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업심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앙코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문학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저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출심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
  •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의무 기관 644곳 추가

    내년에 퇴직한 공직자가 취업을 하려면 정부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 1만 6331개로 올해보다 644개(4.1%) 더 늘어난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취업제한 대상 기관’을 전자관보(gwanbo.korea.go.kr)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자본금과 매출 규모 등 취업제한 기관 확정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이 새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추가되는 취업제한 대상 기관 644개 중 611개가 영리사기업체다. 주식회사 쿠첸, 센트리온 스킨케어, 에스원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한 영리사기업체 1만 4734개를 비롯해 내년 영리 분야 취업제한 기관은 총 1만 4846개다. 취업제한 기관 명단은 인사처(www.mpm.go.kr)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www.gpec.go.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처신 논란 김기춘, 농심 고문 물러난다 “계약 연장 안해”

    처신 논란 김기춘, 농심 고문 물러난다 “계약 연장 안해”

    민간기업 고문을 맡아 ‘처신 논란’이 일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농심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자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심 관계자는“비상임법률고문인 김 전 실장과의 올해 계약은 12월까지이며, 계약이 끝나면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김 전 실장은 2015년 2월에 사임하고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일해왔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심사를 신청했고 가능하다는 입장을 받았다. 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던 비서실장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민간기업 고문직을 맡은 것을 두고 적절한 처신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실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과의 친분으로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8~2013년에도 농심의 법률고문으로 재직했다. 농심은 “김 전 실장과의 계약은 최근 정국과는 전혀 무관한데 사실과 다른 오해가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신 논란 김기춘…농심 “김기춘과 법률고문 재계약 않을 방침”

    처신 논란 김기춘…농심 “김기춘과 법률고문 재계약 않을 방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간기업 고문을 맡아 ‘처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농심과 고문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관계자는 24일 “비상임법률고문인 김 전 실장과의 올해 계약은 12월까지이며, 계약이 끝나면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상임고문은 연도별로 계약하기 때문에 내년도 계약을 별도로 해야 하지만, 논란이 확대되자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김 전 실장은 2015년 2월에 사임하고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일해왔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심사를 신청했고 가능하다는 입장을 받았다. 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던 비서실장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민간기업 고문직을 맡은 것을 두고 적절한 처신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실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과의 친분으로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8~2013년에도 농심의 법률고문으로 재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퇴직자 취업 24명 허용… 인사처, 심사 결과 1명만 불허

    지난해 12월 퇴직한 경찰청 치안감이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이사장으로 취업하려다 정부로부터 취업 불허 판정을 받았다. 반면 이관섭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장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은 각각 억대 연봉의 공공기관장 자리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퇴직한 이재영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달 KB투자증권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퇴직공직자 25명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취업제한 결정을 받은 전직 치안감을 제외한 24명은 모두 취업이 허용됐다.위원회는 취업이 허용된 24명 가운데 이 전 차관, 장 전 본부장 등 4명에 대해서도 퇴직 전 업무와 취업 예정기관 간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상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어영부영 ‘억대’ 고문료… 도마 오른 금융계 전관예우

    月 수백만원에 차량 등 받았지만 뚜렷한 활동내역 없는 경우도 “과도한 혜택 없애야” 요구 목소리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난 금융기관장들이 이렇다 할 활동 없이 고문 명목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씩 챙겨 가고 있어 지나친 전관예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용차량과 사무실도 제공받는다. 관행처럼 굳어진 행태지만 고문에 걸맞은 활동을 하든가 아니면 과도한 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빌딩에 별도 사무실을 제공받았고, 보수도 지급받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임 이사장은 예우 차원에서 고문으로 위촉하는 게 관례”라고 해명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상임고문제를 운영하며 임기를 마친 사장을 이 자리에 위촉한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퇴임한 박재식 사장은 9개월간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2012년 11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김영과 사장이 이듬해 11월까지 1년간 받은 고문료는 2억 3000만원에 달했다. 웬만한 현직 기관장 연봉과 맞먹는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연봉은 2억 7800만원(성과급 포함), 주택금융공사 사장 연봉은 2억 56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도 마찬가지다. 2014년 11월 물러난 최수현 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금감원 고문을 맡았고, 2013년 3월 사임한 권혁세 원장도 2014년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금감원은 최 전 원장과 권 전 원장에게 각각 고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원을 지급하고 사무실과 차량도 제공했다. 이 의원은 “퇴직금만으로도 노후소득이 보장되는 전직 금감원장을 위한 고문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출범한 금융보안원 역시 김영린 초대 원장이 물러나자 고문으로 위촉하고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월 500만원의 고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금융위원회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위는 “김 전 원장의 고문 위촉 기간 동안 활동이 명확하지 않았음에도 고문료가 지급됐다”며 “활동에 대한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고문료가 지급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래소와 증권금융, 금감원 등 공직유관단체 수장은 재취업 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기 때문에 고문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며 “전직 기관장 출신 고문이 전관예우라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활동으로 옛 조직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금융 이번에도 또 낙하산?… 금감원 출신 부사장說

    증권금융 이번에도 또 낙하산?… 금감원 출신 부사장說

    노조 “안살림 챙기는 부사장은 기관 사정 잘 아는 내부서 뽑아야” 최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감사로 선임했던 한국증권금융에 또다시 ‘낙하산 부사장’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중순(19일) 임기가 끝나는 정효경 부사장 후임으로 금융 당국 출신이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출신이 (증권금융 부사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언급했다. 금융권에선 금감원 출신 A씨와 B씨를 거론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금융의 사장과 감사 자리는 외부 출신들이 줄줄이 꿰찼다. 사장은 차관이나 차관보급이, 감사는 주로 청와대 비서관이나 관료들이 옮겨 가는 자리로 인식됐다. 증권금융은 준공공기관이긴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한 취업심사대상 기관이 아니다. 공직자들이 퇴직 후 별다른 제약 없이 자리를 옮길 수 있어 ‘낙하산 인사’ 표적이 됐다. 이에 반해 ‘안살림’을 책임지는 부사장은 줄곧 내부 출신이 맡아 왔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시절 안자옥 부사장(기획재정부 국장)을 시작으로 외부 인사가 내려오고 있다. 오는 19일 임기가 끝나는 정 부사장은 해외 금융사 근무 경력 때문에 민간 출신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후보자 시절 선거캠프에 자문 자격으로 몸을 담은 이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경삼 증권금융 노조위원장은 “부사장만큼은 증권금융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역시 앞서 국감에서 “사장, 감사, 부사장이 모두 외부 출신이면 그 조직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직을 걸고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그 직위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넓은 시야로 봐 달라”고 답변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있으나 마나 한 고위 법관 재취업 심사

    고위 법관의 재취업 심사가 있으나 마나 한 장치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퇴직해 취업 제한 기관에 재취업한 고위 법관들은 전원 취업 심사에서 통과했다. 대법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 기관으로 분류된 대기업이나 대형 로펌으로 재취업한 고위 법관과 법원 공무원은 18명이다. 이들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통과해 LG나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심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취업 이후 심사를 받은 사람도 8명이나 됐다. 그중에는 취업 1년 후 심사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공직자 재취업의 뒷북 심사는 비단 고위 법관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최근 통계에서는 공직자 재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한 다음에야 심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쪽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간 검사 출신 재취업 신청자 중 심사도 없이 기업에 무단으로 취직한 경우는 30%나 됐다. 귀가 따갑도록 개선을 주문해도 고쳐지지 않는 까닭을 알 수 없다. 공직자윤리위는 과연 심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부터 의심스럽다. 윤리위의 까다로운 잣대에 걸려 재취업이 막혔다는 사례는 소문조차 들리지 않는다. 이러니 공무원들이 취업 심사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개정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는 퇴직일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다. 이대로 엄격히 적용된다면 걱정할 게 없다. 문제는 공직자윤리위가 이런저런 이유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심사를 하면서도 심사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규정을 따른 사례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공직자 중에서도 특히 고위 법관들의 재취업을 엄격히 따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력과 인맥에 기댄 전관예우의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온 국민이 사회 체질 개선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어느 곳보다 부패 관행 척결에 앞장서야 할 쪽이 공직사회다. 이런 엄중한 현실인데 법관들이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망각한 관행을 이어 간다면 어불성설이다. 재취업 공직자 당사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해야만 심사가 진행되는 현행 제도의 구멍부터 손봐야 한다.
  • [사설] 있으나 마나 한 고위 법관 재취업 심사

    고위 법관의 재취업 심사가 있으나 마나 한 장치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퇴직해 취업 제한 기관에 재취업한 고위 법관들은 전원 취업 심사에서 통과했다. 대법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 기관으로 분류된 대기업이나 대형 로펌으로 재취업한 고위 법관과 법원 공무원은 18명이다. 이들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통과해 LG나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심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취업 이후 심사를 받은 사람도 8명이나 됐다. 그중에는 취업 1년 후 심사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공직자 재취업의 뒷북 심사는 비단 고위 법관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최근 통계에서는 공직자 재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한 다음에야 심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쪽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간 검사 출신 재취업 신청자 중 심사도 없이 기업에 무단으로 취직한 경우는 30%나 됐다. 귀가 따갑도록 개선을 주문해도 고쳐지지 않는 까닭을 알 수 없다. 공직자윤리위는 과연 심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부터 의심스럽다. 윤리위의 까다로운 잣대에 걸려 재취업이 막혔다는 사례는 소문조차 들리지 않는다. 이러니 공무원들이 취업 심사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개정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는 퇴직일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다. 이대로 엄격히 적용된다면 걱정할 게 없다. 문제는 공직자윤리위가 이런저런 이유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심사를 하면서도 심사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규정을 따른 사례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공직자 중에서도 특히 고위 법관들의 재취업을 엄격히 따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력과 인맥에 기댄 전관예우의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온 국민이 사회 체질 개선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어느 곳보다 부패 관행 척결에 앞장서야 할 쪽이 공직사회다. 이런 엄중한 현실인데 법관들이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망각한 관행을 이어 간다면 어불성설이다. 재취업 공직자 당사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해야만 심사가 진행되는 현행 제도의 구멍부터 손봐야 한다.
  • 김기춘, 농심으로 ‘컴백’… 비상임 법률고문 맡아

    김기춘, 농심으로 ‘컴백’… 비상임 법률고문 맡아

    김기춘(77)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달 ㈜농심 비상임 법률고문으로 다시 돌아간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1일 홈페이지(www.gpec.go.kr)에 공개했다. 윤리위는 퇴직공직자 심사요청 55건 가운데 김 전 실장을 포함해 53건에 대해 취업을 승인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 8월 비서실장으로 발탁될 무렵에도 ㈜농심에서 일했다. 지난해 2월 물러날 때까지 ‘왕(王)실장’으로 불리며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김희락(58)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도 부실채권 관리 기관인 연합자산관리㈜(UAMCO) 고문으로 재취업한다. 경찰청 치안정감 퇴직자는 SK㈜에 취업하게 됐다. 윤리위는 이달 한국시설안전공단 본부장으로 취업하려던 국토교통부 4급 퇴직자에 대해서는 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리고, 사회복지법인 ‘손과손’ 부평지원장으로 취업을 신청한 인천시 3급 퇴직자에 대해서는 취업제한 조치를 했다. 취업 불승인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와 업무상 관련됐고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다. 또 취업 제한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와 업무상 밀접하게 관련됐을 때 내리는 판정이다. 지난해를 통틀어 취업심사를 요청한 퇴직 공무원 347명 가운데 89%인 309명이 재취업 가능 결정을 받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사장 선임 관련 부시장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사장 선임 관련 부시장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8월 12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8월 22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도시교통본부장을 상대로 서울메트로 사장 선임 등 긴급현안 보고를 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지난 7월 8일 서울메트로 사장 재공모 추진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사장 내정설’, ‘비상식적인 최종 후보자 선정 과정’ 등 서울시의 인위적 개입 의혹 및 사실관계를 밝혀낼 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할 예정이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현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서울메트로 사장에 응모했다가 뒤늦게 관련 법령 위배소지를 피하기 위해 면접 당일에 사퇴서를 제출(8월 3일)하고, 바로 다음 날에 사표를 수리(8월 4일)한 것은 서울시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취업제한 여부 확인 요청, 도시철도공사 및 서울시의 취업심사 대상 여부 확인, 공직자윤리위원회 소집 및 개최 등)를 8월 5일 단 하루 동안 일사천리로 진행하여 ‘취업승인’을 내 준 것은 박원순 시장과 정무라인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서울메트로 사장을 임명하면서 적격자가 없어 재공고를 내고, 서울시의 사장 내정설로 20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들러리를 섰다는 등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와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은 서울시에서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하고, “8월 22일 서울시 관계고위공무원에 대한 긴급현안 보고와 23일 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간 추진 과정의 적절성 여부와 사장 후보자의 적합성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그놈 목소리’ 공개 주역도 재취업 퇴짜 맞은 금감원

    [경제 블로그] ‘그놈 목소리’ 공개 주역도 재취업 퇴짜 맞은 금감원

    요즘 금융감독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퇴직 후 민간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OB’(선배)들이 줄줄이 취업 심사에 발목을 잡혀서죠. 공직자윤리위는 지난 6월 김용우 전 금감원 선임 국장의 KB생명 전무이사 재취업에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조성목 전 금감원 국장조사역의 연합자산관리(유암코) 감사 재취업을 퇴짜 놨습니다. 4월에 이어 재차 취업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취업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조 전 국장은 ‘그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사기범 실제 음성)를 공개했던 주역입니다. 관련 피해를 크게 줄인 공을 인정받아 올해 2월 국민훈장 목련장(공무원에게 주는 최고 훈장)까지 받았지요. 인사혁신처 측은 “직무 연관성과 더불어 조 전 국장이 유암코 업무(부실채권 매입, 자산관리 등)와 관련해 독보적인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할 수 없어 취업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암코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데 조 전 국장은 서민금융 전문가입니다. 그렇더라도 금감원은 입을 샐쭉거립니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송재근 전 과장(감사담당관)은 지난달 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에서 생명보험협회 전무로 취업 승인을 받아서죠. 여기에는 금감원 출신에 대한 재취업 심사 문턱이 높아졌다는 위기감도 깔려 있습니다. 금감원은 그동안 민간영역(공직유관기관)으로 분류돼 공직자윤리위 취업 심사가 그리 깐깐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들어 7월까지 금감원 출신이 금융사 재취업을 신청한 10건 중 7건은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아직까지는 ‘깐깐하다’고 볼멘소리를 낼 정도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오는 9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우리 사회는 전례가 없던 ‘청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금감원 역시 ‘관행’이란 이름으로 그동안 당연시 여겨오던 ‘특권’들을 내려놔야 할 때로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취업심사 자가진단’ 스마트폰으로 한다

    ‘취업심사 자가진단’ 스마트폰으로 한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하려고 할 때 퇴직한 날짜, 재취업하려는 기관명 등만 입력하면 취업 제한 여부를 알려 주는 ‘취업심사 자가진단’ 서비스가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종전에는 이용자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재취업하려는 기관명을 별도로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3일 “지난해 3월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되면서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며 “퇴직(예정) 공직자가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기관명, 퇴직 일자 등만 입력하면 취업 제한 여부를 알려 주기 때문에 취업 제한 대상 기관에 임의 취업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등 재산등록의무자인 퇴직 공무원 및 공직유관단체 직원은 퇴직일부터 3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공직자가 퇴직하기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와 업무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한해서다. 이에 해당하는 퇴직 공직자는 최소 재취업 30일 전까지 퇴직 전 소속 기관에 취업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해당 기관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이를 회부해 취업심사를 진행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前서울시 간부 메트로 사장 ‘부적격’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사장 후보였던 조성일(58) 전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이 ‘취업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30일 홈페이지(www.gpec.go.kr)에 공개했다. 6월에 취업심사를 요청한 45건 중 39건은 취업 가능, 4건은 취업 불승인, 1건은 취업 제한, 1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취업 가능은 퇴직 전 5년간 속했던 기관 업무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을 때, 취업 제한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확인됐을 때에 해당한다. 취업 불승인의 경우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고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를 찾을 수 없을 때 내리는 결정이다. 공직자윤리위를 관할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조 전 실장의 취업 부적격 판정에 대해 “취업 뒤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취업을 제한하는 규정에 예외로 볼 만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기 어려워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6월 서울시에서 1급으로 퇴직했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난 5월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와의 통합 무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정원 전 사장 이후 공석이다. 지난달 2호선 구의역에서 터진 하도급 업체 직원의 사망사고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어 경영진 공백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B생명보험㈜에 전무이사로 취업하려던 금융감독원 1급 출신과 ㈔대한LPG협회장에 나선 환경부 고위공무원단 출신도 불승인 조치를 받았다. 공직자윤리위는 또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퇴직 공직자 82명을 적발해 각 47명과 35명에 대해 취업 가능, 취업 제한(심사 전 자진 퇴사) 결정을 내렸다. 이들 가운데 21명에겐 과태료를 부과하고 비상계획관 등 중대한 국가업무, 생계형 취업에 해당하는 단기 근무자 등 61명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면제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금감원 고위직 절반, 금융사 재취업 여전

     금융감독원 고위직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인사 절반 이상이 금융권이나 대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금감원 공직자윤리법 준수현황’에 따르면, 2012~16년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금감원 출신 4급 이상 퇴직자 32명 중 17명(53%)이 롯데카드,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사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로펌에도 각각 4명과 2명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횡령과 군납 비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에 지난해 취업한 퇴직자도 있었다.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금융기관의 암행어사인 금감원의 고위 공직자가 관련 업계로 재취업하는 것은 부실감사, 봐주기 감사를 예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제한 심사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성광 인사처 과장에게 들어본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제’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성광 인사처 과장에게 들어본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제’

    ‘직업 선택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다.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이 권리가 법률에 의해 제약을 받는 집단이 있다. 바로 법조계 외 퇴직 공직자다. 퇴직 후 재직 때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 재취업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직 관료 집단을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에 빗대어 ‘관피아’라 부른다.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으로 불리는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관에 재취업하는 것을 제한한다. 전두환 군사정부 때인 1981년 ‘정의사회 구현’이란 슬로건 아래 제정된 이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층 강화된 것이다.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직 관료를 매개로 이뤄지는 ‘민관 유착’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이 이뤄진 지난해 기준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율은 20.8%이지만 최근 불거진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사태에서 보듯 관피아는 여전하다. 최성광(57) 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장에게 현행 취업심사제도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들어 봤다. 취업심사과의 업무는 크게 취업심사와 행위 제한으로 나뉩니다. 둘 다 민관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취업심사는 4급 이상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하고자 할 때 공직자윤리법 17조 2항에서 규정한 해당 퇴직 공직자와 재취업하려는 기관 간 업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재취업 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입니다. 물론 취업 제한 대상인 퇴직 공직자라도 국가 안보상의 이유나 공공 이익을 위해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취업을 승인해 주도록 하는 규정도 공직자윤리법에 담겼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 수단으로서 취업심사가 강조됐습니다. 취업 제한 대상 기관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물론 취업심사과 과장에도 종합화학회사인 OCI에서 29년간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제가 임용됐어요.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여를 돌이켜 보면 민관 유착 등 잘못된 관행이 제도 하나를 바꾼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고개를 듭니다. 2014년부터 공직자윤리법을 엄격하게 적용했더니 연간 1건에 불과했던 행정소송이 2년간 8건으로 늘었죠. 재취업이 제한된 퇴직 공직자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이었습니다. 이 중 4건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패소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민관 유착이 근절되고 있다면 다행인데,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재까지 여론에 휩쓸려 애꿎은 취업심사만 강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정작 전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위 제한은 느슨한 편입니다. 행위 제한 제도에는 퇴직 공직자가 재직 중 취급했던 업무를 재취업한 기관에서 취급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임을 요구하는 ‘업무취급제한’, 1급 이상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에서 민관 유착 발생 여부를 검증하는 ‘업무내역심사’ 등이 포함됩니다. 미국, 일본 등은 취업심사 대신 행위 제한 제도를 강력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경우 퇴직 공직자의 연금 수급권을 아예 박탈합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용역 계약에서 영구히 배제시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하게 취업심사, 행위 제한 제도를 모두 운영하는 프랑스도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의 불법적인 처사를 적발했을 때는 연금 수급권을 박탈하고, 부당이익 전체를 환수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퇴직 공직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결정을 따르지 않았을 때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에서 받는 연봉이 1억원 이상이라면 벌금이 2개월치 월급 정도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도 자체가 내실화되지는 못했습니다. 민관 유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질 때마다 취업심사만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재취업 자체를 막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이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됐을 때 해당 행위에 대해 엄벌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퇴직 공직자의 인식 자체가 변화해야만 민관에 얽매이지 않고, 훌륭한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검사 17명·경찰 40명 올해 방패막이 기업행?

    국세청 출신 등 합하면 73명… 법률고문·사외이사로 옮겨 재계 5위 롯데그룹이 사정(司正)당국의 포화를 맞자 기업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행여나 롯데 다음 타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정당국 출신을 영입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권력기관 출신을 방패막이 삼아 사정 바람을 피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이상 이러한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롯데그룹만 해도 지난해 검사 출신을 법무팀장으로 앉히고 사외이사에 검사장 출신을 선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신문이 13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무원 취업심사 결과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올해 들어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권력기관에서 기업으로 옮겨 온 이들은 73명이다. 특히 검찰, 경찰들의 민간행이 눈에 띈다. 검찰은 17명, 경찰은 40명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차장검사 1명을 비롯한 검사 10명이 무더기로 옷을 벗고 기업으로 왔다. 박봉과 과다 업무에 시달리는 검사들 입장에서는 기업의 러브콜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난달 말 아모레퍼시픽과 파라다이스는 검사 출신을 각각 법률고문으로 임명했다. 4월에는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과 호반건설이 검사를 고문으로 선임했다. 한국야쿠르트도 법무부에서 근무한 검사를 법률자문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1월 취업심사를 통과한 이남석 전 검사를 법무팀 상무로 앉혔다. 이 전 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으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2008년), 벤츠 여검사 사건(2011년)을 맡았었다. 고위급 검찰 출신은 대기업 사외이사에도 상당수 포진해 있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삼성전자와 ㈜두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종백 전 서울고검 검사장도 두산 사외이사 직함을 달고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대개 기업으로 가는 검사들은 해당 기업 이사회를 통해 추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 영입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찰청 치안정감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경찰청 치안감을,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에 치안정감을 상근 자문역으로 선임했다. 본업과 관계없지만 나중에 쓸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일단 영입하고 보자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사정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기업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검·경 영입에 나선 것”이라면서 “거물급 검찰, 경찰을 데려오는 데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정당국 출신을 영입해도 별 소용 없다는 반박도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취업심사도 받지 않은 김현옥 검사를 법무팀장(상무)으로 영입하고, 올 3월 이재원 전 법제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지만 사정당국의 수사를 피하지 못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정당국 출신이 예전처럼 ‘친정’을 향해 힘을 쓰지 못한다”면서 “기업들이 괜한 헛심 쓰지 말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구조조정 발표] ‘부실책임·방만’ 두 국책은행 시원찮은 반성문

    유관 비금융사 취업 원칙적 금지 ‘기업 부실’ 책임자 중 하나인 국책은행도 반성문을 내놨다. 인력, 조직을 줄이고 임금도 깎는다. 구조조정 ‘실탄’을 수혈받게 된 만큼 고통 분담 차원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임원 연봉을 지난해보다 5% 줄인다.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삭감할 예정이다. 임원 외의 직원도 올해 임금상승분을 반납한다. 수출입은행도 마찬가지다. 방만한 조직에도 메스를 들이댄다. 산은은 올해 3193명인 정원을 단계적으로 10% 감축, 2021년에는 2874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부행장도 지난해 말 10명에서 올해 9명으로 1명 줄인다. 지난해 말 82개인 지점은 2020년 74개로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2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비금융 출자회사 132곳 매각도 서두르기로 했다. 정부에게서 수혈받는 5조~8조원 외에 자체적으로 정책금융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수은은 978명인 정원을 2021년까지 5% 감축하고, 부행장급은 10명에서 2018년 8명으로 2명 줄인다. 동시에 현재 9개 본부로 이뤄진 조직을 2017년 7개 본부로 축소하고, 국내 지점과 출장소는 13곳에서 2020년 9곳으로 조정한다. 유관기관 재취업도 제한한다. ‘자회사에 낙하산을 내려보낸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의식해서다. 앞으로는 국책은행 임직원의 관련 비금융회사 취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단,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취업심사를 거치면 가능하다. 구조조정 인력은 보강한다. 산은은 회장 직속으로 ‘기업구조조정 특별 보좌단’을 신설,구조조정에 외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자구계획과 별도로 산은과 수은에 대한 전면적인 조직·인력 진단을 진행해 9월 말까지 근본적인 쇄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안전처 前고위직 유관협회 취업 ‘제동’

    홍순만 코레일 사장 내정은 승인 前검사장 7개사 고문 취업 허용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취업심사를 진행한 63건 중 4건에 대해 ‘취업 제한’ 결정을 내렸다. 유관 협회 임원으로 가려던 국민안전처 전 고위 공무원과 최근 5년간 검찰 수사를 받은 건설업체의 법률고문으로 가려던 전직 검사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 내정된 홍순만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과 티브로드, 유진투자증권 등 7개 기업체에 비상근 법률고문으로 재취업하는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 결과 58건에 대해서는 취업 가능 또는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4건에 대해서는 취업을 제한했고 1건은 조사 불충분으로 다음달 취업심사 때 재상정키로 했다. 취업 제한 기준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의 업무 관련성 여부다. 단,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더라도 전문성을 살려 국가 안보·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고 퇴직 전 재직한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취업이 승인된다. 안전처 안전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전 고위 공무원은 현재 안전처로부터 용역계약을 수행 중인 업체가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가려다 제한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 전 상임감사는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근 고문으로, 금융감독원의 1급 직원 출신 인사는 부실 채권 정리 기관인 ㈜연합자산관리 감사로 가려다 취업이 제한됐다. 반면 홍 전 부시장은 공모와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코레일 사장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사처 관계자는 “8개월간 부시장으로 재직하기 전에 철도기술원장을 지내는 등 전문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전 고위 공무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상임감사로, 국무조정실 전 고위 공무원은 ㈜KB부동산신탁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최훈진 기자 chogiza@seoul.co.kr
  • 올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기관 654곳 늘어

    올해 공직자가 퇴직 후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취업제한기관 수가 지난해보다 654개(4.8%) 늘어났다. 특히 올해부터 취업이 제한되는 전체 기관 654개 가운데 영리 분야 기관이 628개(96.0%)로 대폭 늘었다. 퇴직 공직자들의 영리 사기업 취업제한을 확대해 이른바 ‘관피아’로 불리는 민관 유착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2016년 퇴직 공무원의 취업제한 대상 기관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취업제한 대상 기관은 1만 5033개였다. 올해에는 654개가 늘어난 1만 5687개다. 인사처가 밝힌 올해 전체 취업제한 대상 기관 가운데 영리 분야 기관은 1만 4214개로, 지난해 1만 3586개보다 628개(4.6%) 늘었다. 영리 분야 취업제한 대상 기관은 ▲영리 사기업(1만 4123개) ▲법무법인(25개) ▲회계법인(31개) ▲세무법인(34개)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1개) 등이다.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대상 기관 분류 기준은 ▲자본금 10억원 이상·연간 외형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영리 사기업체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법무·회계·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연간 외형거래액 50억원 이상인 세무법인 등이다. 비영리 분야 취업제한 기관은 ▲안전감독·인허가·조달 분야 공직 유관단체 179개 ▲시장형공기업14개 ▲사립대학 등 651개 ▲종합병원 등 469개 ▲사회복지법인 160개 등 지난해(1447개)보다 26개 늘어난 1473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정부가 방위사업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하고 방위사업청 퇴직자의 민간업체 취업 제한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리에 연루된 방산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입찰을 제한하는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지난 7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비리의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방부, 방사청은 29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위사업 비리 근절 우선 대책’을 발표했다. ●계약 체결·연구 개발 등 감독관 승인 거쳐야 정부는 우선 주요 방위사업의 착수, 진행, 계약 체결 등 전반적인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방사청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은 개방형 고위공무원(국장급)으로 사업 착수 및 제안서 평가, 구매 결정 등 주요 단계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사업의 적정성과 법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계약 체결, 연구 개발 및 구매 등도 방위사업감독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자리에는 현직 검사나 감사원 감사관 등 법률 전문성을 갖춘 감찰 전문가가 임용될 예정이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오균 국무1차장은 “지금까지 사후 감사위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 계약이나 원가 검증 등 단계마다 하나하나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방위사업감독관실 규모는 70명 수준으로 회계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들이 포함돼 계약 단계의 적정성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사청 내에 감사2담당관(과장급)을 신설하는 등 자체 감사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방사청이 집행하고 있는 방위사업 규모는 현재 445건, 11조원 규모에 달하는데 감사 인력은 12명에 불과해 비리를 색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0차례의 자체 감사가 있었지만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감사1담당관은 함정·항공기 사업 등을, 2담당관은 유도무기 사업 등을 담당하게 하는 등 전담 사업분야를 지정해 감사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육·해·공군에서 방사청으로 파견되는 현역 군인들에 대해 군이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업무의 독립성이 침해된다는 지적에 따라 방사청으로 보임되는 장군과 대령은 방사청에서 정년을 마칠 때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령이 대령으로 승진한 경우에도 군과의 인사 교류 없이 방위사업 업무만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방위사업비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상급자의 의도가 곧 명령’이라는 군 특유의 폐쇄적 계급문화와 이에 따른 상명하복식 의사결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방사청 내 중령 이하 인사에 대해서는 무기소요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육·해·공군 본부와의 인사 교류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방사청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업체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현재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취업을 제한했던 것을 퇴직 이후 5년까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전역 군인 및 퇴직공무원의 취업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직속으로 취업심사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방사청 출신 군인과 공무원이 퇴직 후 방산업체에 취업해 비리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는 폐단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취업 제한 대상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직무 관련 업체에 취직했을 때 해당 업체도 방사청의 입찰 참가가 제한되는 등 제재를 받게 된다. 특히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이 비리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고자 방위사업법에 무역대리점이 조달원으로 등록하고 중개수수료를 신고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명시했다. 정부는 또 불법 로비나 금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된 업체는 최대 2년 동안 입찰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납품업체가 비리 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경우 그 부당이득금의 2배까지 가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 독립성 유지에는 의문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방위사업감독관이 방사청장 휘하라 업무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국무1차장은 이에 대해 “방사청 내부에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한 것은 내부 조직의 프로세스에 들어가야 절차마다 실시간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사청장이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시행령을 통해 업무 범위를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