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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거래 전문가로 키워줍니다

    신차 시장보다 20% 이상 비중이 커진 중고자동차 시장의 거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이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에서 진행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대림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자동차경매장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공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중고차 진단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국내외 중고차 시장 분석은 물론 중고차 관련 진단평가기법,경매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중고자동차 시장은 연간 10조원,200만대 내외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차의 성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고작 300여명에 불과,엉터리 진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관련 업계로부터 취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중고차 거래에 따른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진단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국내 시장 규모로 볼 때 중고차 전문가가 대략 4000∼5000명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학생들이 적극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반기 1만4708명 선발…취업문 넓어진다

    올 하반기 대기업의 취업문은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전기·전자와 조선,자동차,기계,철강업종 등이 전체 채용인원의 절반을 차지해 업종간 격차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452개 상장·등록사의 올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162개사(35.8%)가 1만 4708명 규모의 신규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 1만 3234명보다 11.1% 늘어난 것이다.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이 전체 223개사(49.3%)로 이들 기업이 채용계획을 세우면 하반기 실제 채용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67개사(14.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3860명)보다 41.2% 늘어난 5451명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하반기 전체 채용 예상인원의 37.1%를 차지하는 것이다.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00명이 늘어난 1500명을,삼성전자는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각각 채용한다. 조선·자동차·기계·철강의 채용 예상 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875명으로 전기·전자와 함께 하반기 채용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제조(875명)와 정보통신(727명) 업종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내수 불황에 이어 ‘불량만두 파동’을 겪는 식품·음료·외식 업종은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가량이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예상 채용 인원도 1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48명)보다 11.3%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취업컨설팅 22년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연세대 취업당당관 김농주(50)씨.그는 학교에서 ‘짱구박사’로 통한다.취업에 관한 한 속속들이 모르는 것이 없다고 해 학생들이 붙여준 닉네임이다. 1983년 교직원으로 들어와 학생들 취업 지도만 22년째.그래서 그의 취업 컨설팅 20년은 곧 냉·온탕을 수없이 들락거렸던 한국 대졸 취업사의 축소판이다. 대졸 취업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렵다는 요즘,취업의 현장 최일선에서 20년 넘게 학생들과 호흡을 함께했던 김 담당관의 한마디 한마디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취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짱구박사’ 국내에선 유일하게 20년 넘게 취업 컨설턴트 외길을 걷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전문성 때문입니다.단순히 취직을 알선해주는 게 아니라 성공적인 취업이 되게 도우려면 취업 컨설팅도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걸 깨닫고 한 길을 걷자고 결심했습니다.” 김 당당관이 학교에 들어올 당시만 해도 사실 취업 컨설팅이란 개념조차 없었다.그저 기업체에서 원하는 학생을 연결만 시켜주면 됐다는 것.학생의 개인적 성향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추천을 받고 취업했던 졸업생들이 하나 둘 찾아왔다.직장에 적응하지 못해 엄청난 심적 갈등과 고민을 겪고 있었던 것.이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그는 취업 컨설팅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이후 그는 직장 알선에 앞서 인터뷰나 강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이나 개성,장·단점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동안 그가 방문한 기업체 수만 8700여개,취업상담을 해준 학생수는 3만 6000여명에 달한다.이젠 학생들의 눈빛만 보아도 어디를 원하고 있는지,취업이 얼마나 절실한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직업정보론’,‘지식직업이 나의 미래를 바꾼다’ ‘클릭 디지털 직업혁명’ ‘21세기는 리눅스형 리더가 성공한다’ 등 미래형 직업과 리더를 짚어주는 저서도 다수 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사회적 트렌드에 민감한 취업이야 말해 무엇하랴.김씨는 먼저 취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했다. ●방문기업체 8700개, 상담학생수 3만6천명 우선 요즘 학생들은 일한 대가,즉 샐러리에 대한 이중인식이 없다고 한다.일한 만큼 보상을,그것도 즉시 받기를 원한다는 것.80년대만 해도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소속감에 우선순위를 두어 보수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척했다는 것이다.그렇다 보니 요즘은 자기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언제든지 옮겨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선호분야도 많이 바뀌었다.80년대엔 대기업체 기획분야를 많이 원했다.CEO와 경영진을 자주 접하면서 진급에 크게 유리했기 때문. 그러나 90년대엔 자신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곳,즉 전문가로 클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모았다.이는 결국 회사를 ‘나를 키워주는 곳이 아니라,내가 스스로 클 수 있는 곳’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대는 더 나아가 회사를 자신의 파트너 관계로 인식한다.연봉,직종선택,스톡옵션 등 여러가지 조건을 회사와 등등한 입장에서 결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면접관들도 과거의 시혜적 입장 즉,‘내가 너를 뽑아준다.’는 자세로 임했다가는 시대착오적 ‘퇴물’로 찍히기 십상이라고 했다. 기업체가 원하는 인재형도 완전히 바뀌었다.순종형,복종형,의리파 등 집단주의에 잘 어울리는 사람들은 80년대의 최종 면접에서 승리자가 됐다. 90년대엔 톡톡 튀는 사람 즉,개성파들이 대기업에 대거 입성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요즘은 현장 밀착형 인재가 선호된다.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며 소비자 변화의 트렌드를 빨리 짚어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졸업을 앞둔 요즘 대학생들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살고 있다고 했다. “명목상 실업률은 IMF외환위기 당시가 지금보다 더 높았어요.그러나 대학생 취업은 지금이 더 어렵습니다.” 그는 대졸 취업은 단순히 경기적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용구조와 채용방식 즉,시스템적 요인이 경기 못지않게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요즘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랜 긴축경영으로 ‘규모의 경제’란 개념을 버렸다고 했다.규모의 경제하에선 일정 부분의 잉여인력이 당연시됐으나 지금은 단 한 명의 잉여인력도 두지 않는 추세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실업률 통계의 허구성.IMF 이후 비정규직 고용이 확산되면서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 등 ‘사실상 실업’상태의 대학 졸업생들이 그득하다고 했다. ●요즘 IMF때보다 더 취업 힘들어 기업의 채용방식도 대학생들에겐 크게 불리하게 변했다.교육적 투자가 필요없는 ‘즉시 투입용 인력’을 원한다는 것.그래서 예전 같으면 신입사원들이 수개월간의 연수교육을 받고 담당하던 일들이 모두 경력사원들의 차지가 돼버렸다. 그는 취업을 ‘자기 인생의 궁합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풀이했다.결혼 못지 않은 인생의 대사라는 것이다.한데 요즘 학생들은 취업을 너무 ‘쉽게’ 취급한다고 아쉬워한다. “구내식당에 밥먹으러 갔다가 입사지원서 하나 얻어 즉석에서 기입해 우편으로 보내는 학생도 있어요.마치 경품을 받기 위해 방송국에 엽서를 보내는 것 같다니까요.그 직장이 자신에게 맞는지 충분히 검토해보지 않으면 결국 후회하게 됩니다.꼭 학교 상담실이 아니더라도 선후배나 스승,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해 보아야 합니다.” ●20년간 3600회 매스컴 탄 명사 한 대학의 교직원 신분에 불과하지만 그는 취업컨설턴트로서 꽤 알려진 명사다.국내외 언론매체 등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 때문.한국의 취업이나 직업,실업 등에 대한 기사를 내보낼 때 그의 코멘트나 인터뷰,기고는 거의 ‘필수조건’이 됐다.20여년간 3600회 정도 나왔다고 하니 이틀에 한번 꼴은 매스컴을 탄 셈이다. 취업 컨설턴트 20년 경력의 아버지를 둔 그의 두 아들 경하(27)·문하(25)씨는 의외로 취업을 선택하지 않았다.형제가 음악과 관련한 조그만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취업문제로 매일 학생들과 씨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취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어요.창업을 강력히 희망하기에 허락했습니다.” 취업난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에게 그가 도움이 될 만한 몇가지 방안을 일러준다.남들이 모두 원하는 소수 인기직종에 대한 편식증을 버릴 것,쉽게 취직하려고 하지 말 것,너무 이익·출세 지향적 자세로 임하지 말 것,자신이 잘하는 분야와 연관된 직업을 선택할 것,직장의 규모나 명성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유망한 직종을 선택할 것 등. 인터뷰 도중 전화 한 통을 받고 김 담당관이 무척 기뻐한다.15년 전 그가 수차례의 상담으로 설득해 한 외국계 기업에 보냈던 사람이라고.지금 그 회사의 CEO가 된 그가 유능한 후배를 보내달라고 직접 전화한 것이다.취업 컨설팅을 하면서 김 당당관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노량진 학원가 7·9급 준비생들로 ‘북적’

    김상현(31·가명)씨.지방 명문 B대 출신이다.애초 가정형편 때문에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을 뿐 어릴 적부터 머리가 명석하다는 소리를 곧잘 들었던 김씨다.대학 4학년 되던 해 큰 결심을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처음에는 신림동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했다.몇번의 불합격과 함께 생활비도 떨어져갔고 아르바이트로 버티던 생활에 신물이 나기 시작했다.그래서 찾은 곳이 노량진 학원가다.7·9급 공무원시험의 메카로 불리는 노량진 학원가.그러나 김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자신은 눈높이를 한단계 낮추었을 뿐이라 생각했는데 노량진 생활 6개월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신림동은 ‘큰 꿈’이라도 있었지만 노량진에서는 ‘삶의 고단함’ 뿐이었다. ●비명문대라는 원죄 수험생 증가세는 뚜렷하다.상대적으로 시험이 어려운 7급은 덜하지만 9급 시험 응시생 증가추이는 뚜렷하다.2002년 출원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치러진 1차 시험 출원자 수는 15만명,응시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와 비교하자면 올해 출원자 수는 5만여명,응시자 수는 3만여명이 늘었다. ‘이상과열’로까지 비칠 수 있지만 학원 관계자들은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취업문이 아주 좁은 상황에서 ‘비명문대’라는 원죄를 안고 있는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강사들은 최근 강의실에서 사투리 쓰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한교고시학원 관계자는 “특히 지방대생들이 상경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지난해부터 학원가 부근에 고시원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지방대생들은 대개 공무원시험을 4∼5차례 정도 응시한다.국가직 한번,지역제한이 없는 서울시에 상반기·후반기 한번씩 모두 두번,본인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또 한번 치르는 식이다.서울지역 학생들도 마찬가지다.응시기회를 한번이라도 더 잡기 위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경기도나,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지는 강원도로 옮기기도 한다.그러다보니 신림동과 달리 수험생들은 1년 내내 긴장감에 시달린다. ●대학 신입생도,명문대생도 기웃기웃 대학 신입생들의 문의전화도 크게 늘었다.학원마다 하루에 최소한 1∼2통씩 지방대 1∼2학년생들의 상담전화를 받는다.다른 직장을 생각하기보다 처음부터 공무원으로 정해놓고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휴학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 박옥수 부장은 “대학 저학년생들의 상담내용은 주로 6개월이나 1년 정도 휴학을 하면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심지어는 고등학생들이 언제부터 공부해야 좋을지를 묻는 경우도 있다. 명문대생 일부도 노량진 학원가를 기웃거린다.한교고시학원 관계자는 “수강신청 때 신원확인 과정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지만 수험생들 가운데 명문대생들이 상당수 된다고 들었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최근 고시제도의 변화 때문에 고시공부를 접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들은 7급시험에 주로 몰려 있다.그래서 7급시험도 요즘은 ‘고시’로 통한다. ●경기침체에 상인도 수험생도 울상 노량진 학원가 일대 식당은 전형적인 ‘박리다매’ 형식을 취하고 있다.‘음료수 하나에 샌드위치 하나’ 하는 식으로 메뉴를 구성해 1000원에 판다.이런 메뉴는 가게마다 5∼6가지씩 있다.또 한달 단위로 식권을 끊을 경우 15만∼20만원이면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 시내 식당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경기불황은 이마저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P식당을 운영하는 박순례(58·여)씨는 지난해 식당을 넓히고 메뉴를 고급화하면서 가격을 올렸지만 결국 원위치로 되돌아갔다.박씨는 “공무원시험 열풍이 불면서 학원수강생이 늘었다는 말을 듣고 애써 돈을 들여 투자했는데 오히려 손해만 봤다.”고 말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고시원의 경우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신림동의 경우 그래도 고급 원룸 위주의 고시원이 많이 들어서고 있지만 노량진은 고작 2∼3평짜리 고시원이 즐비하다.심지어는 이 공간마저도 칸막이를 해서 두 사람이 같이 쓰기도 한다. 서울고시학원 박춘택 실장은 “고시원들이 합판 등으로 날림공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험생들의 불편함도 문제지만 불이라도 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림동과 달리 노량진은 인근지역으로 뻗어나갈 곳이 마땅찮은 데다 수험생들 주머니가 가볍다 보니 수험생들은 이런 고시원마저 못 들어가서 안달이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취업2題] 대기업 하반기 채용 더욱 ‘좁은문’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헬로잡은 최근 매출액 100대 기업중 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규모를 조사한 결과,총 24개 기업이 5070명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하반기 공채실적(65개사 7963명)보다 36.3% 줄어든 것이다.내수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기업들의 인력 채용을 움츠리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260명,식품 1410명,IT 820명,기계·철강·중공업 330명,석유화학 250명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채용계획을 보면 삼성전자가 오는 9월 2000명을 뽑을 계획이며 한국IBM은 9∼10월 100명,LG전선은 9∼10월 60명,대우일렉트로닉스는 10월 100명 등으로 조사됐다. 식품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120명,아워홈 150명,롯데칠성음료 1000명,동원엔터프라이즈 70명,빙그레 70명 등으로 공채를 계획중이다.IT(정보기술)는 LG CNS가 12월 300명,KT 300명(시기 미정),SK텔레콤 9∼10월 100명,KTF 50명(시기 미정) 등으로 채용계획이 잡혀 있다. 올 하반기 250명을 채용하는 석유화학업계는 LG화학(100명)과 효성(150명)만이 공채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기계·철강·중공업계는 삼성중공업이 9∼10월 150명,현대중공업 9월 100명,한진중공업 8∼9월 30명,현대엘리베이터 9∼10월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반면 금융과 자동차,유통·제약,건설업종 등은 내수경기 호전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 등의 영향으로 아직 공채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삶과 경영 이야기 ⑥]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 김봉수 사장

    국내 금융권에서 회사 설립 4년만에 기업을 공개한 회사가 처음 탄생했다.23일 코스닥 주식매매가 시작되는 온라인 전용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www.kiwoom.com)이 주인공이다.수십년 영업을 해온 대형 증권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짧은 기간에 온라인 주식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2001년 이후 매년 흑자행진이 가능했던 데는 ‘캔 두(CAN DO·할 수 있다)’정신으로 무장한 김봉수(52) 사장이 있었다.그를 만나봤다. ●고시생에서 증권맨으로 -증권회사에서 임원을 하다가 아예 증권사를 차려 사장이 됐으니 주위에선 ‘성공했다.’고들 한다.그러나 돌아보면 ‘증권맨’이 되기까지 곡절이 많았다. 충북 시골 출신으로 어렵게 공부해 고려대 법대에 들어가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만 해도 증권사에 들어오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몇년간 한우물을 팠지만 고배를 마셨다.집안 형편 때문에 더 이상 고시공부에 매달릴 수 없었다.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었다.아마도 처음 겪은 시련이 아니었나 싶다.부모님과 의논한 끝에 법관의 꿈을 접었다.취업문을 두드렸다.당시 금성전기와 쌍용증권에서 합격통지서가 날아왔다.금성전기는 지방 본사가 아닌,서울사무소에 특별 배치해주겠다고 했다.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쌍용증권에 다니는 선배의 끈질긴 권유로 증권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나로서는 입사 이후 ‘고난’의 연속이었다.당시 증권시장의 유일한 투자정보 매체인 ‘주보’를 만들면서 그나마 일을 배울 수 있었다.70년대 후반 대리가 되면서부터 지점영업을 나갔다.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왔다.이른바 ‘건설주 파동’이 터진 것이다.7000∼8000원 하던 건설주가 500원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기 시작했다.어렵게 유치했던 고객들도 하나 둘 등을 돌렸다.하루종일 손놓고 앉아 있어야 했다.잠도 오지 않았다.증권업계에 발을 담근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우연한 기회에 증권거래소가 발간하는 시장지에서 채권매매 정보를 접하게 됐다.주식영업으로 뼈아픈 경험을 해서인지 채권에 매력이 느껴졌다. 그러나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당시 채권영업을 하는 다른 증권사 후배를 불러 식사대접을 하고 술을 사주면서 채권정보와 채권수익률 계산방법 등을 배웠다.이렇게 해서 채권으로 제2의 증권인생을 시작했다. -79년 말쯤인가 ‘큰손’인 김모 사장의 돈 5000만원으로 B사 회사채를 금리 28%선에 샀다.그런데 갑자기 금리가 33%까지 급등해 원금도 못 건질 상황이 돼버렸다.김 사장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원금 손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느라 몸무게까지 빠졌다.다행히 80년 2월을 고비로 금리가 꺾여 23%까지 내려갔다.계산을 해보니 오히려 상당한 매매차익이 나 있었다.김 사장에게 당당히 채권을 팔라고 했다. -채권투자로 상당한 수익률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름도 알려졌다.수원지점장에 이어 본점 채권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94년 선경증권(현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채권담당 이사대우를 맡았다.95∼96년 경제신문에 채권 관련 칼럼을 썼던 것이나,증권연수원·금융연수원 등에서 채권강의를 하고 있는 것도 다 이때의 경험 덕분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필요는 성공의 어머니’ -4∼5년 전만 해도 증권회사는 몇 개월씩 적자를 내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1년 중 3∼4개월만 호황을 누리면 먹고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증권사들이 불황기에 적자가 나는 것은 지점이 많아 고정비가 컸기 때문이다.지점이 적자의 원인인 만큼 지점이 없다면 늘 이익을 낸다는 논리가 가능했다.때마침 인터넷이 보급됐다.‘온라인의 힘’이 지점 없는 증권사를 탄생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온라인 전용증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결심이 선 순간 미련 없이 회사를 나왔다. -지점 없는 증권사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리스크(위험)가 컸다.어디에선가 실명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던 차에 99년부터 은행지점을 통해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실마리가 풀렸다.고객이 증권사에 가지 않고도 은행에서 증권계좌를 만들 수 있게 돼 지점 없는 증권사 설립이 가능해진 것이다.결국 불황에도 수익이 나는 증권사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때마침 인터넷 열풍이 불었다.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영업 고전… 이박사광고로 활로 뚫어 -99년 회사 인가신청을 내면서 은행과 접촉했지만 쉽지 않았다.고객을 증권사로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은행들의 우려 때문이었다.그때마다 “은행 손님과 증권 손님은 다르다.”며 설득했지만 녹록치 않았다.다행히 2000년 들어 한 은행과 손을 잡게 되자 순차적으로 제휴가 이뤄졌다.지금은 8개 은행으로 확대됐다. -설립 초기의 일이다.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큰손’ 투자자와 의기투합해 여의도 건물 한 개 층을 빌려 회사 설립사무국을 차렸다.400평 규모의 텅 빈 공간에 혼자 앉아 있었다.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에 몇몇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대부분 그냥 가버렸다.사기꾼으로 오해받기도 했다.온라인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기운이 빠졌다.그러나 ‘김우중·정주영 회장도 400평 사무실을 혼자 쓰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증권사에 있을 때 알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명씩 모으기 시작했다.이렇게 해서 30여명이 모였다.대주주 의사에 따라 전무이사를 맡았다.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했다.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삼성물산·데이콤·한미은행 등도 대주주로 3∼5%씩 참여했다. -2001년 3월 대표이사가 된 뒤에는 증권업계 각 분야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직원들을 계속 영입했다.홍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후배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날아가기도 했다.지금 그 후배도 230명의 직원들과 함께 같이 일하고 있다. -영업은 쉽지 않았다.몇몇 대형 증권사들과 미래에셋·이트레이드 등 온라인 증권사들이 몇개월 먼저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상태였다.선점효과를 누릴 수 없었다.회사를 알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했다.키움닷컴증권이 온라인 증권사라는 것을 ‘서동요’처럼 중얼중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광고대행사에서 ‘이박사’ 광고를 가져왔다.처음에는 ‘누가 금융기관 광고라고 할까.’싶어 쳐다보지도 않았다.그런데 두세번 보니 괜찮아 보였다.모험을 했다.광고가 나가자 어린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따라 불렀다.성공적이었다. ●인터넷 열풍 타고 흑자 전환 성공 -2000년에 광고비·전산투자비 등이 많이 들어 67억원의 적자가 났다.3년 정도는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적자를 접하고 보니 암담했다.2001년 3월까지 누적적자가 80억원에 이르자 ‘1년만에 80억원이나 까먹었구나.’싶어 입술이 바짝 탔다. 직원들과 밤을 새우면서 고객유치 방안을 짜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이러한 노력에다가 2001년이 되자 온라인 거래량이 70%대로 늘면서 시장점유율(MS)도 올랐다.시장점유율 3%를 돌파,업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위탁매매영업뿐 아니라 자산운용·기업영업에서도 흑자가 났고 2001년에는 90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됐다.첫해에 적자를 낸 것을 만회하고 1년만에 자기자본을 회복한 것이다.신이 났다.시장점유율 2%대에서 0.5%포인트씩 올라갈 때마다 전 임직원에게 100만원씩 나눠줬다.사장인 나도 100만원,여직원도 100만원을 똑같이 받았다.모두가 힘이 났다.2002년 5월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한 뒤 업계 7∼8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온라인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해 선두업체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신규 고객도 있지만 다른 회사의 고객이 옮겨오는 예가 많았다.우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가자 경쟁사에서 문 단속을 시작했다.온라인 거래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도 경쟁이 붙었다.우리만의 강점을 찾아야 했다.회사 설립 때부터 각별히 신경써온 고객지원센터(콜센터)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고객입장에서,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가 필요했다.콜센터에 전화해 1시간씩 불평하는 고객일수록 더 응대를 잘 하도록 교육시켰다.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고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고쳐줬더니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결국 고객의 마음이 움직였다. ●팀장급 이상 인사엔 가정충실도 반영 -주식은 물론 채권·선물·옵션·기업금융 등 각 분야에서 ‘베스트’인 직원들만 모았기 때문에 각자가 벌어들인 만큼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를 구축했다.사장보다 월급이 많은 직원이 10여명이나 된다.콜센터 여직원도 열심히 일하면 연봉 1억원 이상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전산장애가 생겼을 때 분초를 다퉈 대응하고,금융상품 지식을 겸비해야 할 곳이 콜센터다. -코스닥에 기업을 공개하게 됐지만 사실 온라인 증권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증권업종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키움닷컴도 액면가를 밑돌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그러나 온라인 증권사는 인터넷 ‘엔진’을 달고 증권금융이라는 ‘옷’을 입은 정보기술(IT) 회사다.인터넷을 기반으로 자리잡으면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들처럼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법대를 나온 덕에 아는 부장판사의 추천으로 지난해 1월부터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일하고 있다.2∼3개월에 한번씩 이혼 관련 사건을 3건씩 배정받아 조정위원으로 참여한다.이혼을 앞두고 재산 분배나 위자료,자녀 양육권 등에 대한 조정을 주로 맡는다.3쌍이 결혼하면 1쌍이 이혼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돈 때문에,특히 주식투자로 돈을 날려 헤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르고 돈을 많이 모아도 가정이 깨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회사생활도 절대로 잘 할 수가 없다.그래서 팀장급 이상을 승진시킬 때는 가정의 충실도나 화목도 등도 살펴본다.가정에 불화나 문제가 있으면 사고 위험성도 그만큼 높게 돼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책진단] 노인 취업정책 겉돈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특히 조기퇴직 확산과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고령자들의 취업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하지만 청년실업에 가려 고령자의 취업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갖가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하고 고령자 채용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책은 봇물,취직자는 극소수 현재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는 고령자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령자를 일정규모(제조업 3%) 이상 채용한 업체에 대해 업종별로 한 사람당 30만원씩 6개월∼1년간 지원해주는 ‘고령자 다수고용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또한 올해부터 정년퇴직자(57세)에게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한 사람당 30만원씩 6개월간 보조해주는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장려금’도 생겼다.또 임금조정을 정년연장과 연계하는 경우 임금조정분의 일부를 지원하는 ‘임금조정 옵션제’도 도입했다.그러나 취업이 절실한 고령 취업자들은 제도가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을 뿐 신규취업엔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말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마다 앞다퉈 고령자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과 퇴직고령자에 대한 ‘재취업훈련’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지만 대책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제도는 선언적인 의미만 가질 뿐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일자리도 아파트 경비원이나 간병인 등 임시·일용직이 고작이고 그마저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 ●일자리다운 일자리 마련해줘야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됐다는 장모(57·서울시 영등포구)씨는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이력서도 내보고 면접도 봤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숨짓는다.그는 “정부의 고령자 일자리 만들기 대책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라고 꼬집었다.젊은 사람들도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판에 고령자들이 일자리를 얻기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섬유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5·경기도 안산시)씨는 “나이든 사람들을 채용하면 정부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업주가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방고용센터 관계자는 “나이든 사람들의 일자리 신청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원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고령자 채용을 장려하는 여러가지 대책들이 마련됐지만 고용주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실효성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사회보장보다는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일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올해 대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전기·전자업종 등 일부 업종만이 채용 규모를 늘리는 대신 IT(정보기술)와 금융 업종은 채용을 크게 줄여 업종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헬로잡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0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총 채용인원은 1만 3653명으로 지난해 1만 5288명보다 10.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69.6%인 71개사.반면 채용을 동결하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은 14개사(13.7%),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17개사(16.6%)였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5290명을 채용했던 전기·전자업종이 31% 늘어난 6940명으로 유일하게 올해 채용인원이 늘어날 업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400명을 뽑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3000명을 채용하며,지난해 1800명을 뽑았던 LG전자도 올해 2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반면 IT와 금융업종은 채용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줄 전망이다.IT는 올해 채용인원이 지난해(2328명)보다 무려 59.8% 감소한 935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75명을 채용했던 금융권도 43% 줄어든 71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건설업종도 올해 채용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880명을 채용했던 건설업계는 올해 42.9% 줄어든 502명만이 예정돼 있다.특히 조사대상 12개사 가운데 10개사는 아직 채용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경기를 관망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졸여성 취업문 여전히 비좁다

    대학을 나오고도 직장을 얻지 못한 대졸(大卒)여성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학력 여성인력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직장을 구한 여성 중에서도 전문·기술·행정관리직 등 전문직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 여성실업자는 지난달 총 14만 2000명으로 1월(7만 2000명)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실업률로 따지면 5.8%로 지난 2000년 2월(6.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이는 전체 실업률(3.9%)은 물론 대졸 이상 남성실업률(3.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청년(15∼29세) 실업률이 9%를 넘어선 터에,실업의 고통은 남자든 여자든 내남없이 크지만,특히 대졸여성의 체감고통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에는 전문대졸 이상 여성의 실업률이 4.9%,전문대졸 이상 남성의 실업률은 3.5%였다. 대졸 여성 가운데서도 2년제 전문대 졸업자의 실업률(6.7%)이 4년제 실업률(5.2%)보다 더 높았다.중졸 이하(1.8%)나 고졸(4.3%) 여성의 실업률은 대졸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통계청측은 “여성들의 취업문호가 여전히 비좁은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편승해 대졸 여성들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탓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학력 여성의 취업난은 구직에 성공한 여성들의 직업 분석에서도 잘 드러난다.전문·기술·행정관리직 취업자 451만 5000명 가운데 여성은 152만명으로 1년전보다 1만 2000명(0.8%)이 줄어들었다. 반면 남자는 299만 4000명으로 17만 5000명(6.2%)이 늘어났다.‘취업 재수생’(전직 실업자) 증가율도 여자(31.6%)가 남자(8.5%)보다 높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용있는 성장으로]②일자리 내가 만든다 -“경기만 풀려라” 창업 대기자 홍수

    “외식업 창업을 오는 6월까지 미뤘어요.불경기와 조류독감,광우병 파동 때문에 겁나서 창업 하겠습니까.지켜보는 게 돈 버는 거죠.”(의류업체 명예퇴직자 이모씨·38세) “창업아카데미와 세미나 등에 참석하는 것이 요즘 하루 일과입니다.경기가 안좋다 보니 틈새 시장을 찾아야겠는데….아직 적당한 아이템이 없네요.”(건설업체 명예퇴직자 김모씨·43세) “시장은 창업 대기자들로 넘쳐나는 데 이들을 끌어들일 결정적인 ‘호재’가 없습니다.2·4분기부터는 관망세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분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같습니다.”(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인 창업이 ‘불황의 덫’에 걸려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기존 창업자들도 문을 닫거나 업종을 속속 전환하고 있다.다만 창업 대기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여기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도 창업시장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지난달 창업상담 건수가 1만 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027건)보다 22%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또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는 4069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전달 대비로는 7.9% 줄었다.그러나 창업 전문가들은 올해 창업시장을 ‘태풍 전야의 고요함’과 같다고 진단한다.마치 경제 침체의 늪만 벗어나면 들불처럼 확 타오를 태세라는 것.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창업시장의 호황을 이끌 조건들은 다 갖췄다.”면서 “다만 경기가 언제 바닥을 치느냐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쏟아지는 창업 대기자들 올 들어 창업 준비를 위한 세미나나 교육 프로그램에 예비 창업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필동에서 열린 창업e닷컴의 ‘불확실성 시대의 창업 전략’ 세미나에는 100명 정원에 4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달 17일에는 200명 선착순에 600명 이상의 예비 창업자들이 몰려 강의실은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또 창업전략연구소의 ‘실전 창업아카데미’는 예상 외로 몰린 예비 창업자들 때문에 두차례로 나눠 열렸다. 지난 9월 삼성계열사를 명예퇴직한 강모(43)씨는 “창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창업 세미나에 연이어 참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창업에 성공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대학 졸업 뒤 2년째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양모(29)씨는 높은 취업문 탓에 창업으로 발길을 돌린 케이스.그는 “2000만원대의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무점포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붐을 가늠할 수 있는 상가 권리금도 오를 조짐이다.특히 매물을 거둬 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은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창업에 나서지 않은 대기자들 외에 명예퇴직자 및 정리해고된 실직자들이 쏟아지면서 창업에 대한 열기는 지난해보다 높을 것같다.”면서 “웰빙과 소호(소자본창업) 등의 창업 아이템이 올해 주된 테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모델링 창업도 기지개 경기침체와 조류독감,광우병 파동 등의 ‘3중고’로 창업 업종도 달라지고 있다.전체 창업의 60%를 차지한 외식 창업이 줄어들고 소자본의 소호나 무점포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여기에 불황을 타지 않는 웰빙과 안정적인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관심을 끌고 있다.편의점업계는 지난 1월 창업 수요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창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특히 외식업종에서 뚜렷하다.오리나 치킨점들이 매출 감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업종을 바꾸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서 치킨점을 운영한 안모씨는 “지난해 조류독감 파동으로 매출이 50% 가량 줄었다.”면서 “분식점으로 바꾸기 위해 이달 초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3년째 취업에 실패한 박모씨도 “고깃집을 접고 리모델링에 나선 부모님을 도와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주꾸미 삼겹살을 하고 있는 양모씨는 “종업원 인건비도 지급하기 힘든 지경”이라며 “무리를 해서라도 업종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기업 지원 늘어 창업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늘고 있다.근로복지공단은 취업이 어려운 실직 여성가장,장기실업자 등이 자영업 창업에 나설 때 필요한 점포를 얻도록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생계형 소규모 자본 창업시 점포임차금 2000만원을 2년간(2년 연장 가능) 연리 4%로 융자해준다.소상공인지원센터는 2500억원을 책정,상시종업원 10인 미만의 제조·건설·운송·광업과 5인 미만의 도·소매업,서비스업에 연 5.9%(변동금리) 조건으로 5000만원까지 융자해준다.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1주일 이상의 창업교육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연리 3%,2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기업들도 나서고 있다.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창업희망자 10명에게 총 2억원의 창업 지원금을 제공하는 ‘2004년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 ‘백수’도 기웃?

    선거판에 ‘백수’들이 몰린다.공천이 결정된 후보자는 물론 예선을 준비 중인 예비 후보자의 선거사무실에는 요즘 “선거운동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문의전화가 하루 20∼30통씩 걸려오고 있다.이와 함께 정당과 선관위에도 다음달 구성되는 선거부정감시원으로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는다. 이들은 주로 일자리를 잡지 못한 청년실업자이거나 주부와 실직자 등으로 답답한 마음에 하루 4만원내외의 일당이라도 벌기 위해 선거판을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경기 화성·오산선거구 예비후보자 A씨측은 “일당은 얼마를 줘도 좋으니 일하게 해달라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고 전했다.선거법은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3배수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각 후보진영은 50∼60명씩 채용할 수 있지만 ‘취업문‘은 생각처럼 넓지 않다. 선거법이 대폭 강화된 데다 선거범죄 신고자에 대한 신분이 보호되고,신고에 따른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노린 ‘선거 사냥꾼’의 위장취업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이러다 보니 후보들은 선거운동원 모집에 신중을 기하고,친인척이나 친구 등 믿을 만한 사람으로 소수정예화하려는 경향이 짙다. 경남 창원 갑선거구에 출마가 확정된 한나라당 권경석(57) 후보는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처음부터 유급 선거사무원은 최소화할 작정이었다.”면서 “자비로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달 구성될 부정선거감시단도 경쟁이 치열하다.선관위별로 35∼55명으로 제한돼 있어 신인(?)이 위촉되기는 바늘구멍이다.종전에는 일률적으로 50명으로 구성되고,후보자가 각각 3명씩 추천했지만 개정된 선거법은 정당과 선관위가 절반씩 추천,구성토록 했으나 숫자가 줄었다.종전에 활동했던 감시원 중에서 선발해야 하므로 정당은 물론 선관위도 고민이다.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선거부정감시원을 지원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이들을 모두 위촉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컴퓨터를 전공한 청년들은 ‘인기짱’이다.사이버 선거운동의 위력이 입증돼 대부분 후보들은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전문 운영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대구 중구선거구 출마예정자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박모(25·여)씨는 “후보자의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를 맡아달라고 제의해 2개월 계약을 맺었다.”면서 “일은 힘들지만 할 만하다.”고 활짝 웃었다. 전국 정리 이정규기자 jeong@˝
  • 대기업 취업문 넓어진다

    올해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 3만 5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과 LG,SK,현대자동차,신세계 등 채용 규모가 큰 상위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10∼30%가량 늘려 구직자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취업 전문업체 스카우트는 최근 삼성 등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모든 그룹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삼성과 현대차 등 8개 그룹은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며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비슷하다.반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그룹은 CJ와 코오롱 등 2개사에 불과하다.채용규모 미정인 14개 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조사 결과,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은 지난해 6900명 수준인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올해 25% 늘어난 8600명을 뽑을 계획이다.LG도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5300명)보다 200명 늘린 5500명으로 확정했다.이 가운데 80%인 44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한다. SK그룹은 정확한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규모를 지난해(600명)보다 10∼20% 정도 늘린다.상·하반기 채용 비율은 2대 8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대졸 신입 1200명,연구경력직 140명과 함께 생산·영업직 사원을 별도로 채용한다.금호도 지난해 수준인 1500명가량(계약직 포함)을 뽑는다.두산은 올해 300여명 수준의 공채를 실시할 방침이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삼성과 LG 등 일부 그룹사들과 공기업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의 노력과 세제 지원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어우러져야 청년실업 해소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책/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

    임계순 지음 현암사 펴냄 조선족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우리는 어떻게 조선족을 기억하고 있는가.1982년 중국이 조선족의 고국 방문을 허용하고,1992년 한중수교로 한국이 조선족에 취업문호를 개방한 이래 조선족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됐다.그러나 급격한 교류는 적잖은 후유증을 남겼다.조선족자치주에서는 ‘코리안 드림’으로,한국에서는 ‘불법체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되고 만 것이다. 국내 최고의 중국통으로 꼽히는 한양대 사학과 임계순(사진·59) 교수가 쓴 ‘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현암사 펴냄)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처방전의 성격을 지닌다.저자는 조선족 150년의 역사를 훑으며 조선족과 한국 사회가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반목을 해소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을 제안한다. 조선족은 현재 200여만 명으로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97% 이상이 모여 산다.중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열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유력 민족’이다.중국 동북지역은 한반도에 인접해 있어 고대부터 우리와는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맺어 왔다.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대에 걸쳐 있었던 만큼 10세기 초까지 중국 동북지역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동부는 우리 선조들의 활동무대였다.중국 학자들은 물론 이 지역을 중국 북방 소수민족이 활동한 공간으로 본다.조선족은 1945년 일본의 항복 이후 공산당과 국민당이 서로 차지하려 다퉜던 동북지역에서 공산당을 지지하고 해방전쟁을 도와 중화인민공화국 건설에 기여하면서 중국의 공민이 됐다.문화대혁명과 개혁개방이라는 격동기를 거치며 조선족은 자치주 나름의 정체성을 가꿔왔다. 책은 조선족의 역사를 ‘조선족’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1952년부터가 아니라 한족(韓族)인 ‘조선인’이 중국 동북지역에 살기 시작한 19세기 중반부터 다룬다.1712년 청과 조선 사이에 국경이 정해졌지만 중국 조선족 선조들은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 동북지역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청 조정의 봉금정책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조선인의 황무지 개간은 묵인됐다.저자는 조선인의 동북지역 이주를 국경선을 넘어 잠입한 시기(1860∼1904),자유이민 시기(1905∼1930),강제집단이민 시기(1931∼1945)등 3단계로 나눠 살핀다. 저자는 조선족의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다.한중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조선족 중에는 ‘이민의식과 정착의식’‘손님의식과 주인의식’이라는 이중적인 의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1950년대 일부 조선족들은 ‘조선은 민족의 조국이고,중국은 인민의 조국’이라는 ‘두 개의 조국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조선족 2·3세,즉 40대 이하의 사람들은 어엿한 중국의 공민으로서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조국관을 보인다.여기서 저자는 “조선족에게 한국은 어디까지나 ‘고국’일 뿐,그들이 진정 생명을 바쳐 지키고자 하는 ‘조국’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조선족 문제를 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옌볜 조선족자치주를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은 한국과 중국,일본이 접촉하는 완충지대다.중국은 동북지역에서의 소수민족 분쟁을 우려해 옌볜 자치주 일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귀속시키기 위한 ‘동북공정’프로젝트까지 추진하는 등 외교·역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런 점에서 중국 동북지역 개척의 주인공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설립의 공신인 조선족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륙의 모랫바람에 묻힌 한민족의 흔적을 하나하나 들춰내는 저자의 작업은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우리로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조선족의 삶과 사고방식,고난의 역사를 꼼꼼히 살핀 이 책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인이나 국가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관심을 갖고 읽을 만하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학습지 교사 대규모 채용

    “전업 주부에게 학습지 방문교사는 매력적인 것 같아요.취업문이 넓고 능력 발휘 여부에 따라 그만큼 수입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달부터 학습지 방문교사로 나선 최인숙(33)씨.학습지 방문교사직이 의외로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탓에 고생스럽기는 해도 도전할 만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국내 학습지 회사들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방문교사를 대거 뽑는다. 16일 채용정보업체 커리어에 따르면 올해 학습지 방문교사의 채용인원 수는 2만 3000명을 웃돈다.새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방문교사를 채용할 예정이다.전체 학습지 시장은 연간 4조원 규모.이 가운데 주간학습지 시장은 2조원에 이른다.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학습지 시장은 연간 1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신규 채용도 다른 업종과 달리 크게 늘어나고 있다. ●어디서 뽑나 대교와 영교,재능교육 등 10여개 업체가 수시로 신규 채용을 하고 있다.채용 규모는 300∼700명 수준.정규대학 졸업자이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남성은 35세,여성은 40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서류전형과 면접 2단계로 진행된다.대부분 계약직으로 채용된다. 대교 배나영 눈높이사업 지원팀장은 “교사의 역할뿐 아니라 영업까지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든 직종”이라며 “평균 근무 연수가 2년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학습과목은 국어와 영어,수학,과학,컴퓨터 등이다.월 소득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월 평균 170만원선.억대 연봉을 받는 방문교사도 있다. ●“끈기와 자신감으로 승부해야” 방문교사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자신감과 끈기가 필요하다.실패한 사람은 대부분 영업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경우다. 그러나 방문교사직은 ‘첫 고생’을 넘기고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타게 되면 안정적인 토대위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방문교사가 1주일에 보통 방문하는 가구수는 대략 70∼80곳.그만큼 발품이 많이 든다. 전문가들은 방문교사직으로 일단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면 책상에 앉는 것을 포기하고 발품 파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업체마다 영업과 상담 기술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이런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내사업’이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방문교사직은 본인이 직접 지역을 관리하기 때문에 회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소득이 달라진다. 대교의 전략기획팀 김봉환 계장은 “방문교사직은 기본급 없이 급여는 모두 수당으로 지급된다.”면서 “일한 만큼 보수를 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잘고른 알바 ‘취업 디딤돌’

    ‘잘 고른 아르바이트는 제2의 경력’ 경력이 취업 성공의 중요한 변수가 되면서 아르바이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뀌고 있다.과거처럼 아르바이트를 시간 때우기나 용돈 벌기식으로 여겨서는 곤란한 시대가 된 것이다. 자신의 전공이나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고를 경우 시간과 용돈을 벌고,취업문을 넓히는 1석3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업체 면접에서 자주 언급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재학시절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는가.’이다.인건비 절감을 위해 실력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겨울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곳도 늘고 있다.심각한 취업난을 뚫기 위한 ‘보험용’으로 적절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이런 아르바이트를 골라야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는 사무보조.단순한 심부름에서 서류작성,워드작업,자료정리,문서스캔까지 개인의 능력이나 회사 업종에 따라 다양하게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다.장기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고 업종에 따라 나중에 정식사원으로 채용되기도 한다.엑셀,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수적이다. 관공서 도우미도 취업전선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르바이트.구청과 동사무소,소방서,우체국 등에서 많이 뽑는다.업무는 사무보조와 거리질서 계도,청소년 선도,우편물 분류,안전요원 등 다양하다.각 구청의 총무과나 자치행정과 또는 대학의 취업정보센터나 학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인문계열과 어학전공 학생들은 교정·교열 아르바이트를 해볼 만하다.어휘와 문장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분야에 취업시 큰 도움이 된다. 백화점과 패스트푸드업계는 취업시 상대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을 중시한다.급여에 반영하거나 면접 때 가산점을 주는 기업들이 많다.특히 ‘몸 때우기’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친절한 서비스 매너 등을 익혀두면 면접시험 때 이득이 된다. 홍보와 리서치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앙케이트와 이벤트,캠페인,상품홍보 아르바이트가 적당하다.비록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지만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호기다. ●어디서 뽑나 외식업체와 공공기관들이 아르바이트생모집에 대거 나섰다.TGI프라이데이는 12일까지 실습생을 뽑는다.기간은 2개월로 보수는 30만원 정도.아웃백스테이크와 마르쉐도 수시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다.시간당 3000∼6000원.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0일까지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시간당 3000원. 코리아세븐은 수시로 총무 부문과 내근직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주간은 시간당 2600원,야간은 3900원이다.편의점 LG25와 훼미리마트도 수시로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겨울방학 동안 본청과 사업소에서 사무 등을 보조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500명을 선발한다.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생과 서울 거주 대학생이다.수당은 2만 5000원으로 근무기간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11일까지 30일간(일·공휴일 제외)이다.국립중앙박물관도 10일까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컴퓨터 활용 자격증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돈보다 경력 쌓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아르바이트를 취업의 징검다리로 활용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전공과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해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분위기나 업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그래야 임금체불과 물품강요 등의 부당한 대우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잡링크 김현희 실장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지원 업종의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젊은 시절의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여성·지방대생 공기업 노려라/대부분 간판보다 실력 정보통신·금융도 유리

    취업 ‘사각지대’인 여성 구직자와 지방대생들이 취업난에 속앓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그나마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이들을 기피해 ‘체감 취업지수’가 사상 최악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기업마다 입사 지원서를 내기보다 여성 구직자를 희망하거나 지방대 출신을 선호하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한다.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은 공사나 공기업,전국 지점을 갖춘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공기업들은 지방대학 출신 채용 비율을 늘리는 추세다.‘간판(명문대)’보다는 실력(필기 시험)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도 지방대 출신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15일부터 입사 원서를 받는 한국토지공사는 서류 전형과 면접에서 학력 제한을 완전히 폐지했다.오는 19일부터 신입사원을 뽑는 한국마사회와 근로복지공단,한국남부발전 등도 노려볼 만하다. 여성 구직자들은 공기업뿐 아니라 여성 우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외식,식음료,정보통신,교육,금융 등은 여성의 채용 비율이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특히 서비스 업종은 남성보다 여성을 더 선호한다. 아웃백 스테이크는 200명 수시 채용에서 여성 채용 비율을 60% 정도로 잡고 있다.패션 브랜드인 불가리코리아도 남성보다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하기로 했다. 대기업에서는 삼성그룹이 올해 여성인력을 많이 뽑는다.전체 채용인력의 30%인 1600여명을 여성 인력으로 채울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 기고 / 대학교육 경쟁력을 키워라

    대학 정원이 수험생보다 많아진 역전현상이 심화해 지난해 6만 7000명에 이어 올해에는 대학정원이 더욱 남아 돌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현상은 학생수가 다시 증가하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학생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들은 향후 5∼6년간을 고비로 생각하고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학생 부족으로 인해 경영난에 빠지는 사립대학이 늘어났으며 국립대학도 마찬가지였다.또 경제성장 저하로 국가재정이 악화하면서 정치·경제를 비롯하여 사회 각 분야가 구조조정에 노력하고 있으며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공무원 정원삭감 정책에서 비롯된 대학 구조조정에 따라 2002년에 4개 국립대학이 2개로 통합되었으며 올해에는 20개 국립대학이 10개로 통합하는 데 합의하였다.또 국가 행정기관의 일부이던 국립대학을 독립시켜 법인화함으로써,경쟁과 자율을 특성으로 하는 민간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대학운영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2004년 4월부터 시행될 국립대학 법인화는 현재 일본과 유사한 문제를 안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고도의 정보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대학의 교육개혁은 오늘날 한두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아시아·유럽·남미 등 전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이기도 하다.그러므로 우리는 대학 구조를 개편하는 데 있어 기능 축소와 통합으로만 나아갈 것이 아니라,전세계적 시대변화에 적응하면서 해당 지역사회의 특성과 수요에 부응하여 대학교육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는 오늘날 교육과 관련된 사회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대학이 감당해야 할 중차대한 몫이기도 하다.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우리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유능한 인적자원의 육성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이러한 국민적 공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교육열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뜨겁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나라이며 공교육비의 국민부담률도 최근조사에 따르면 상위순위에 속한다.이렇게 뜨거운 교육열과 과중한 교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육은 제대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이제 중등학교를 넘어 대학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최근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문제는 심각한 수위를 이미 넘어섰다.일류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장을 갖지 못하고 일용직 일자리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아들·딸들,어렵게 자녀의 뒷바라지를 감수해 온 부모들,이 모두가 지금 느끼는 당혹과 좌절은 더 이상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불가피한 대학의 구조조정과 졸업생의 심각한 취업난 등 총체적 위기상황 하에서 대학이 진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대학은 이제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대학은 사회의 현실적 필요에 보다 기민하게 부응하는 한편 학문연구기관으로서 고도의 전문성을 추구해 나가 작금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근년에 학력 저하에 대한 지적과 우려가 빈발함을 자주 보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시대에 뒤떨어진 주입식 교육과 교육의 하향 평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대학은 이제 적극적으로 시대요청에 부합하는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과 사회간에 보다 밀착된 관련성을 추구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성취감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각 대학에서는 교수 학습센터를 설치하고 전공별 특성에 따른 효율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데,이는 대학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매우 고무적인 기회로 보인다. 이제 젊은 인재들이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미래의 직업인 혹은 전문인으로서 자신의 포부와 이상을 실현해 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대학교육이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이자 목적 중 하나이고 또 우리 대학 교육자들이 일차적으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신방웅 충북대 총장 명예논설위원
  • 독자의 소리/ ‘원정출산’ 없을 나라 만들자 외

    ‘원정출산' 없을 나라 만들자 우리 산모들이 미국에 관광비자로 들어가 출산을 하는 이른바 ‘원정출산’이 크게 보도된 바 있다.만삭이 다된 몸으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가서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그들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들 탓만도 아니다.허리가 휘어지는 교육비,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나날이 치솟는 부동산 등 여기 보다 좋은 환경이 있다면 누군들 눈을 돌려보지 않을까. 하지만 단지 이런 여건 때문에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하고 꼭 외국국적을 취득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다.오히려 낯선 땅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고 고달플 것이다.외국에서 공부한다고 국내보다 더 우수한 학생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조기유학생의 탈선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작정 떠나는 것보다 다 함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여 안정되고,행복이 보장되고,복지수준이 높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김대현 시골 5일장 살리자 농촌지역 5일장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교통의 발달과 대형할인점 등의 출현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5일장의 모습이 최근 더욱 퇴색된 느낌이 든다.5일장은 시골 농민들과 영세상인들의 생활터전이다.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우리의 부모,할아버지,할머니들이 시골장에 물건을 내다팔아 만든 돈으로 우리를 학교에 보내고 키워 주셨다. 지금까지도 5일장이 농민들의 생계를 좌지우지할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5일장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잘만 가꾸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5일장을 격찬하며 전통적인 물건을 기념품으로 사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렇듯 큰 효용가치를 지닌 전통의 시골 5일장이 자꾸 퇴색해가는 것은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노광용(강원 원주시 평원동)
  • 하반기도 취업 좁은문/대기업 15.2% 계획없어 39.3%는 채용규모 축소

    올 하반기에 공채를 하는 대기업은 10곳 중 4곳에 불과하고 6곳 중 1곳은 아예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39.3%로 하반기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대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2003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에 따르면 전체의 39.2%인 44개사가 하반기 공채를 하겠다고 답했다. 수시채용 형태로 인원을 충원하겠다는 업체가 15.2%였으며 채용을 아예하지 않기로 한 업체는 15.2%였다.30.4%는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비해 축소하겠다는 업체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업체가 각각 39.3%,37.5%였으며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업체는 5.4%인 6개사에 그쳤다.이에 따라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69.6%,78개사)들의 채용예상 인원은 지난해보다 37.5% 줄어든 4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 채용계획이 있는 대표적 기업은 포스코(20명),기업은행(100여명),한국수출입은행(20여명),SK텔레콤(100여명),벽산건설(25명),삼보컴퓨터(40명),교원(25명) 등이다.효성도 10월쯤 두자릿수 규모의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삼성공조(15∼20명),SK㈜(20∼50명),한국타이어(80명),현대오토넷(30명),CJ시스템즈(40명),제일모직(○○명) 등이 대졸 신규 인력을 충원한다.동부한농화학,세아제강,고려제강,효성데이타시스템즈(20명) 등은 10∼11월에 공채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p@
  • “외국인 취업문 넓혀야”日 경제단체 經團連 제안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취업 문호를 넓혀야 한다는 취지의 제언을 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게이단렌은 오는 11월 제출할 중간보고서를 통해 외국 노동자의 체재 기간 연장 등 현행제도의 개혁과 함께 장기과제로 이민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점을 검토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재개를 대표하는 게이단렌이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관련,정부에 제언하기는 처음이다. 일본으로 유학 온 외국인들은 졸업 때까지 취직자리가 결정되지 않으면 당국이 체재를 인정해 주지 않아 취직활동에 장애가 돼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본의 대학,대학원 졸업자에 한해 2∼3년간 체류자격을 더 인정해 주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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