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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움직이는 세계/특파원 코너)

    ◎해외유학파,설땅이 없다/기업들,고임금 부담·사내 위화감 우려 공용 꺼려/취업률 20%선에 불과… 대부분 고등룸펜 신세 해외유학은 중국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꿈이요 선망의 대상이다.그래서 매년 4차례씩 실시되는 영여유학자격시험(토플)에는 수만명씩 몰려들어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막상 유학을 떠난후 귀국할 날이 가까워지면 온갖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돌아가봐야 적당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데다 어렵사리 취직을 한다해도 선진국에서 배운 지식을 써먹을 바탕이 안돼있고 주위의 시샘까지 겹쳐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지에 주저앉자니 영주권 받아내기도 힘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좌절감만 쌓이게 된다. 중국에서 유학생들이 발붙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는 최근 몇년간 상해로 귀국한 유학생 1천3백명중 20%만이 일자리를 얻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80%는 날마다 빈둥대며 돌아다니는 고급 룸펜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최근 보도했다. 상해시당국은 올해들어 더욱 큰 두통거리를 안게됐다.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해외에 내보낸 유학생 3만1천명중 올해에만 약8천명이 한꺼번에 귀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1천여명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판에 다시 8천명이나 들어오게 되니 기가찰 노릇이다. 이는 지난 78년 등소평이 4개현대화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작한 해외유학정책에 커다란 과오가 있었음을 말해준다.현대화를 추진하자면 선진기술을 지닌 고급두뇌가 필요한게 사실이지만 두뇌의 수요와 중국의 현실에 뭔가 계산착오를 한게 분명하다. 78년부터 해외유학 개방정책이 실시된 이후 유학생숫자는 86년 3만명에서 89년말에는 10만명선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6·4 천안문사태이후에는 유학열기를 다소 가라앉히기는 했으나 아직도 유학생 숫자는 10만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대만당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중국유학생이 3만9천6백명으로 일본(3만6천) 대만(3만3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한국을 제치고 단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생들의 취직이 어려운 이유는 첫째는 아직도 중국경제는 거대한 인구에 비해 그 규모가 왜소하기 때문이며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중형기업활성화방안으로 잉여인력을 잘라내고 있다.둘째는 기업측에서 유학생들을 고용했을 경우 기존 직원들과의 정서적 마찰을 우려하고 있다.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유학생들은 해외에 많은 돈을 감춰놓고 귀국,중국에서 평생보장 직장에 취직함으로써 2중으로 사회복지 혜택을 누리려하는 것으로 새악하고 있기 때문이다.셋째는 유학생들은 유학 떠나기전에 가졌던 직장이나 직책보다 나은 자리를 원하고 있어서 취업이 어려워진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공산당 특유의 지식인천대정책때문인지도 모른다.문화혁명이후 중국에서는 지식인들을 구린내나는 천덕꾸러기로 취급해 왔다. 『중국에서 출세하려면 실력보다는 세력있는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이 말에 비춰보면 유학을 다녀와도 당고위간부들의 자제들이나 겨우 일자리를 얻지 않았나 하는 의심도 든다. 몇년전 한 미국인교수는 자신의 중국인 제자가 귀국한후 복사기로 서류나 복사하면서 빈둥대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이유를 물은즉 『처음에는 다른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겠다며 능률적으로 열심히 일을 했으나 상사로부터 「여기는 미국이 아니고 주믿이야」라는 핀잔을 받았다』는 대답을 들었다.
  • 건설인력 3만명 양성/건설부,공동훈련원 10개소 건립추진

    ◎여성·군·재소자등 활용 늘리기로/인문계 고교생 기술연수도 확대 정부는 올해에도 건설기능인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공공직업훈련원등 공식적인 훈련원을 통해 3만1천3백20명의 기능인력을 새로 양성하고 군과 여성및 재소자인력의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또 건설기능인력의 사기진작을 위해 건설현장에 복리후생시설을 확충하고 안전관리시설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건설부가 마련한 건설기능인력 수급대책에 따르면 올해 공공훈련,사업내훈련,농어민 직업훈련등 공식적인 훈련기관을 통해 양성하는 기능인력을 지난해의 2만5천8백63명에서 3만1천3백2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위해 업종별 공동직업훈련원 10개소의 건립을 추진하고 미진학 인문계 고교생을 기업에 위탁,기술연수를 지키는 단기 직업교육과정도 개설키로 했다. 또 건설업체의 사내직업훈련분담금 비율을 지난해 임금총액의 0.578%에서 올해 0.908%로 상향 조정해 건설업체의 자체 양성도 늘리고 기능인력 자체 양성의무를 기피하는 대형건설업체는 직업훈련분담금을 30% 추가징수키로 했다. 건설부가 발표한 건설인력 수급동향에 따르면 89년이후 건설경기의 활황으로 건설부문의 노임상승률과 취업증가율이 제조업부문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의 경우 건설업은 89년 31.1%,90년 40.0%,91년 25.4%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제조업은 89년 25.1%,90년 20.2%,91년 17.1%의 증가를 기록,상대적으로 임금상승률이 높은 건설업에 인력이 집중되는 결과를 빚었다. 이에따라 건설업의 취업자 증가율은 89년 11.3%,90년 17.5%,91년 15.2%의 높은 비율을 유지했으나 제조업은 89년 3.7%,90년 0.1%,91년 1.8%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취업자 역시 건설분야는 88년 10만4천명,89년 11만6천명,90년 19만9천명,91년 20만4명씩 해마다 증가폭이 계속 늘었으나 제조업분야의 취업자는 88년 25만1천명,89년 17만3천명,90년 7천명,91년 8만9명이 증가되는데 그쳤다. 건설분야의 이같은 취업률 증가로 건설재해의 발생비율도 크게 늘어 전 산업에서 발생하는 재해중 건설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88년 21.8%,89년 23.0%,90년 27.9%,91년 32.1%로계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젊은층의 건설현장기피로 건설현장 인력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20대이하가 21.7%(제조업 47.3%),30대가 34%(〃 31%),40대가 28.9%(〃 15.5%),50대이상이 15.4%(〃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실업고생 취업 잘된다/올 졸업생 90%… 공고는 백% 육박

    산업체의 기능인력난을 반영,실업계고교졸업자및 일반계 고교의 직업과정 이수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지난해 12월말 현재 실업계고교 졸업예정자 22만8천7백10명 가운데 20만9천1백57명이 취업을 희망,이들중 18만9천5백19명의 취업이 확정돼 90.61%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업계고교의 경우 18만6천여명의 취업의뢰가 왔으나 졸업예정자는 6만3천8백여명에 불과,공급부족현상이 지난해의 11만명에서 13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공업계고교는 1백% 취업에 가까운 99.7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 전문대 중퇴자 해마다 감소/87년 재학생 9%서 올해 2%로

    ◎“취업 호조”… 직업교육 정착 전문대생 가운데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크게 줄고있다. 이는 최근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대입낙방생들이 일단 전문대에 들어갔다 다시 휴학계 등을 내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문대 취업률은 4년제 대학의 취업률 64.5%를 훨씬 웃도는 86.6%에 이르고 있으며 전문대 취업률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가 밝힌 전문대 학생변동상황에 따르면 등록을 하지 않거나 자퇴를 해 제적된 학생이 87년에는 2만3천1백11명이었으나 88년에는 1만6백70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했으며 89년 9천3백3명,90년 7천4백30명,91년 7천2백24명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87년의 경우 전체학생대비 제적생비는 8.9%였으나 88년 4%,89년 3.2%,91년 2%등 역시 해마다 낮아졌다. 최근 전문대학 전자공학 교육학회지에 기고된 전문대 신입생수련회 사례발표에서도 85년에는 탈락생을 막기위해 소속감과 자긍심을 북돋워 주는 쪽으로 수련회가 운영됐으나 요즘에는 재수의사를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전문대가 대입낙방생들이 잠시 거쳐가는 곳이 아니라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전문대 신종 학과 16개 신설

    ◎주요 학과/창업경영과·도시교통과·노사조정과/건강식품과·유통경영과·지리정보과/교육부/“기자재·교수요원 확보땐 승인” 내년부터 전문대학에 창업경영과 한방제조과 박물관과 노사조정과 도시교통과등 새로운 학과가 신설된다. 이는 최근 몇년 사이 전문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고 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전문대학에서 양성하기위해 이루어졌다. 이같은 추세는 정부가 이미 실시중인 산업인력수급정책을 추진하는 한 업종세분화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문대학이 92학년도 입시에서 신설을 신청해온 학과는 이들 5개 학과 말고도 ▲피부관리과 ▲국토이용개발과 ▲정보시스템과 ▲화학의약관리과 ▲자연지리과 ▲유통경영과 ▲지리정보과 ▲생활과학과 ▲건축물관리과 ▲건강식품과 ▲자동차기계과등 모두 16개 학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제조업분야의 기능인력을 대량양산하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라고 전제하고 『신청학과 가운데 시설기자재및 교수요원확보등 기본요건만 갖추면 대부분 학과승인을 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말쯤 이들 학과에 대한 승인여부및 전문대학 설립인가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전국 1백18개 전문대학의 설치학과는 모두 2백29개학과로 이 가운데는 만화예술과 제화공업과 무도과 전통의상과 사료과 잠업과 귀금속디자인과 극작과등 특수학과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교육부가 최근 4년제대학및 전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4년제대학은 64.5%로 극히 저조한 반면 전문대학은 86.6%로 일반대학을 훨씬 앞질렀다.
  • 전문대/96년까지 7만명 증원/교통·환경관련 학과 중점

    ◎내년부터 해마다 1만5천명씩/교육부,「전문대 육성방안」 확정 교육부는 18일 내년부터 96년까지 모두 5천5백억원을 들여 공업계를 중심으로 해마다 1만5천명씩 전문대학의 학생정원을 7만명 증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 같은 「전문대학 육성방안」을 마련,중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지을 방침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전문대학을 집중 육성하기로 한 것은 산업발달과 함께 늘어나는 기능인력의 수요에 대비,직업교육을 크게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고등학교 졸업생의 전문대학 진학은 올해 18.5%에서 오는 96년에는 27.7%로 높아지게 된다. 교육부는 또 대기업이나 산업체조합 등이 자체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의 설립을 신청해 올 경우,이를 최대한 승인해 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취업률이 높고 전망이 밝은 교통관리과·대기오염측정과·장의과 등 신직종 관련학과를 설치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한 4년제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주기위해 전문대학 안에 이들을 위한 특별과정을 설치,1년 이내의 단기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학교별로 「산학협동위원회」를 두어 활로를 개척하고 학생의 현장실습을 강화하기 위해 학점을 인정해 주는 「인턴십」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석·박사학위 소지자 뿐만 아니라 기능장 등 산업체 인사도 전문대학교육에 대거 참여시키기로 했다.
  • 전문대 경쟁률 3.1대 1

    ◎부천공전 산업디자인과 13대 1 최고 91학년도 1백18개 전문대학 입학원서가 5일 하오5시 일제히 마감됐다. 전체모집정원 14만1천86명에 44만7천7백24명이 지원,전문대 입시사상 가장 높은 3.17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정원이 1만5백81명이 늘었으나 지원자가 지난해 37만8천3백46명보다 6만9천3백78명이 더 몰려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교육부는 전문대 정원이 크게 늘고있음에도 불구,경쟁률이 88학년도 1.8대 1,89학년도 2.4대 1,90학년도 2.9대 1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전문대 졸업자의 지난해 취업률이 82.9%를 기록하는 등 대학졸업자들보다 훨씬 높아 전문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예전이 9백20명 정원에 7천3백56명이 지원,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학과로는 부천공전의 산업디자인과가 80명 모집에 1천6백62명이 몰려 13.4대 1로 가장 높았다. 신설학과는 인덕공전의 일러스트레이션과가 1백20명 정원에 4백85명이 지원해 4대 1이었고 안양공전의 품질관리과가 40명 모집에 2백69명이 원서를 내 6.7대 1,대구전문의 보석감정과가 역시 40명 정원에 1백61명이 지원,4대 1을 기록하는 등 대체로 4대 1을 넘어섰다. 이밖에 대헌공전이 1천4백40명 정원에 1만30명이 와 7대 1,부천공전은 1천9백60명 모집에 1만3천8백74명이 몰려 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철도전문이 4.3대 1,경원전문 5.8대 1,동주여전 2.7대 1,국립의료원 간호전문 2.3대 1 등이었다.
  • 전문대와 「학원시장」 개방과(사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왕에도 S전문대의 문예창작과 같은 과에는 일반대 출신의 재입학 예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단순한 취업보다는 창작예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한 경우여서 일반론에 해당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반대 출신의 전문대 재입학은 전적으로 취업률과 관계가 있다. 치기공과나 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임상병리과 같은 당분간 인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직종의 전공을 지망하여 편입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출신의 지망이 많지만 그중에는 제약학과 출신도 있다고 한다. 한때 현실적인 실리 전공으로 의과를 능가할만큼 인기가 있던 대학이 약대였던 것을 회고해 보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91학년도 고교입시 연합고사에서는 인문계 고교입시의 커트라인이 실업계 고교입시에 역전을 당하는 이변을 낳았다.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의 실시 십수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다. 대부분의 고교진학생이 대학입시를 겨냥하며 인문계를 진학하려 하기 때문에 학과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이 피치못해 실업고로 비켜 앉았고 그 때문에 커트라인은 실업계쪽이 압도적으로 뒤처져 온 것이 십몇년동안 이어온 실상이었다. 고교입시 연합고사의 판도가 이렇게 바뀐 것도 실업계 진학생들의 취업률이 훨씬 유리해진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취업지도를 집중보완하고,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실업고등학교 출신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에 이르자 어정쩡한 대학진학으로 실패를 경험하기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출신의 전문대 재입학 현상이나 실업계고교 선호의 확대는,같은 근원으로부터 출발한 현상이다. 맹목적인 대학진학 열기로 수십만명의 재수생이 상존하며 사회의 부담이 되고 있고,어떤 형태로든 자녀를 대학문턱에 들어서게 하려는 학부모의 열망이 입시부정의 어마어마한 비리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 모두가 학력위주 사회의 고질적인 부작용이다. 이 고질화된 관념과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온갖 지도와노력을 기울여온 우리로서는,취업률에 따른 실리를 따라 전문대나 실업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오늘과 같은 변화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변화를 소중히 살려서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보완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개방이 피치 못할 현실로서는 외국으로부터의 「학원시장」 진출도 아주 가까운 장래에 밀려들 것으로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한국시장 조사를 끝내놓은 상태라는 소문도 있다. 패션에서 신부학교에 이르기까지,우리에게는 황금의 학원시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전문대나 실업고 수준으로 흡수할수 있는 대응책을 개발하여,이같은 학원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산업체의 실질적인 수요잠재력이 있고,개방압력이 예측되고 있는데,유독 제도만이 미처 따르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유감스럽다.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로 평가되는 전문대 정책을 보다 착실하고 현명하게 보완하기를 촉구한다.
  • 일반대 졸업생/전문대 재입학 늘고있다

    ◎올들어 약대출신등 7명 편입/취업률 높아지자 역류 기현상 일반대학의 졸업자가 취업을 위해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신구전문 치기공과와 물리치료과에 1명씩,신일전문 유아교육과에 3명,영동전문 간호과에 1명,기전여전 임상병리과에 1명 등 모두 7명의 일반대학 졸업생이 전문대에 재입학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숫자는 89년말의 8명보다 1명이 준 것이나 당시 1학년이던 신구전문의 2명만 계속 재학중이고 나머지 6명이 졸업하고 지난해 3월 다시 5명이 편입학한 것을 감안하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졸업한 학생 6명은 동주여전 유아교육과 2명,원광보전 물리치료과 1명,부산여전 음악과 1명,인천간호보건전문 임상병리과와 유아교육과 각각 1명으로 모두 여학생이었으며 지난해 편입학한 4명도 모두 여학생이다. 이들을 출신학과별로 보면 현재 재학중인 7명 가운데 이공계는 생물학과와 제약학과 등 2명이며 나머지 5명은 응용미술 2명,가정관리와 일문 각 1명씩으로 인문계 출신이다. 지난해 졸업자 5명도 1명이 화학과로 이공계였으며 나머지 4명은 인문대 또는 예능계 출신이다. 이같은 4년제 대학생의 전문대학 역류현상은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62.7%인데 반해 전문대는 82.9%에 이르는 등 전문대의 취업률이 20% 정도나 높기 때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실업고 합격선 인문고 앞질렀다/서울 고입 연합고사 결과

    ◎74년 평준화이후 첫 “이변”/대졸 취업난속 「기능인 모셔가기」 반영/공고가 상고보다 점수 높아/「실업야간」 탈락자 상당수 인문계로 배정될듯 올해 실업계 고교를 지원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입 연합선발고사 성적이 인문계고교 지원 학생들을 크게 앞질렀다. 고입 선발고사에서 실업계고교 지원자의 평균성적이 인문계고교 지원자의 평균성적을 앞선 것은 지난 74년 서울지역에서 고교 평준화가 실시된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를 우선 지원하던 학생들의 의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9일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고입 선발고사를 치른 중학교 3년생 가운데 후기인 인문계 고교를 지원한 학생의 평균성적이 지난해보다 5∼10점 가량 떨어진 반면 전기인 실업계고교 지원자들의 성적은 크게 높아져 합격선이 인문계 고교를 앞섰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계 고교의 합격선은 2백점 만점에 남학생은 1백26점,여학생은 1백30점이었다. 이에따라 10일로 예정된 전기추가 전형에서 탈락한 실업계고교 지원자 가운데서도 가장 성적이 낮은 실업고 야간부에서 탈락한 학생들까지 올해에는 상당수가 인문계 고교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정원 11만9천6백명인 올해 후기 인문계고교 지원자는 모두 11만5천9백90명이고 정원 5만2천52명인 전기 실업계고교에 지원한 학생은 6만9천3백76명이었다. 이에따라 전기에서 탈락한 1만7천3백24명은 후기 인문계에 자동적으로 지원이 되고 후기에만 지원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전기 탈락자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은 후기에서 탈락하게 되어 후기에만 지원한 사람의 상당수가 전기 고득점 탈락자에 밀려 고교에 진학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고사 사정결과 전기 실업계고교 가운데에서도 공업계 고교가 상업계 고교보다 성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고교 선발고사에서 서울지역 주간 공업계 고교의 경쟁률은 사상최고인 평균 4.3대 1에 이르렀었다. 이처럼 실업계 고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업계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공업계 99.8%,상업계 90.7% 등 취업희망자의 거의 대부분이 손쉽게 취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공업계 고교의 경우 3학년 2학기 이전에 이미 모두가 취업이 되는데다 최근 기능인력이 부족현상으로 인력쟁탈전까지 벌어져 임금 등 근로조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등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실업계 고교의 성적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인문계 고교에서 실업계 고교로 전학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위가 인문계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실업계 전학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5천7백26명이 지원해 2천9백60명을 전학시켰으며 올해는 실업계고교 전학희망자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인문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위탁 교육도 이미 포화상태로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 「90한국사회 지표」/기획원 조사 내용

    ◎국민 68%,“여가땐 가사돕거나 TV본다”/“1년에 책 한권이상 읽는다” 61%에 불과/강력범 재범률 44%… 교도행정 개선 시급/월 평균소득,도시 80만5천원·농촌 78만6천원/신문 경제면엔 여자가 남자보다 더 관심… 여성취업 41% 육박 우리나라도 이제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5천달러를 넘어서는등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수년간 전반적인 「삶의 질」이 종전보다 훨씬 나아지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적 형편등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1인당 독서량이나 여가선용 방법 등은 선진국에 뒤떨어지고 있다. 또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경제의 개선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정책적인 배려와 투자가 확충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26일 발표한 「90년도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오늘을 사는 한국인들의 참모습을 다각도로 조감해 본다. ○체육교육 효과 부정적 ▷교육◁ 우리나라 사람중 82.7%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느낀다. 형편이 어려워서(47.9%),부모가 보내주지 않아서(15.4%)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고 여긴다. 유치원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중 66.4%는 교육비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등록금등 각급학교 납입금(47.9%),학원수강료 개인교습비 등 각종 과외비(36.3%)등이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과외비에 대한 부담은 시지역이 42.7%로 군 이하 농촌지역(15.6%)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전체가장의 51.6%가 과외비를 교육비중에서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꼽아 15개 시·도중 유일하게 납입금(40.7%)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외비를 부담으로 보는 비율이 17∼20% 이하로 낮은 편인 지역은 충남·전북·경북·제주 등으로 서울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자녀를 가르치는 목적은 인격·교육함양(47.6%)이 1위로 나타났고 좋은 직장(29.2%),결혼 및 친구관계에 유리(7.8%)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응답의 신뢰성에는 의문이 가기도 한다.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음에도 교육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육부문 45.9%,덕육부문 43.1%,체육부문 29%에 그쳐 전반적으로 학교교육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성향을 보였다. 교육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특히 체육교육 부문에서 높게 나타났다. 90학년도 대학진학률은 인문고 47.1%,실업고 8.2%이며 전체로는 33.2%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의 고졸자의 대학진학률 31%(88년 기준)를 2.2%포인트나 앞질러 기형적으로 높은 향학열·교육열을 반영했다.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은 지난 85년에는 인문고 53.8%,실업고 13.3%,전체평균 36.4%로 나타나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대학입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90학년도 졸업생의 취업률은 실업고 83.6%,전문대 58.6%,일반대 52.2%로 85년에 비해 조금 높아져 취업하기는 다소 쉬워지는 추세다. ○책구입엔 의외로 인색 ▷문화◁ 가구당 평균 서적보유량은 85년에 75.5권에서 올해 81.1권으로 늘어났다. 교과서·참고서·잡지류를 제외한 서적을 1권이상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85년 90.1%에서 올해 91.4%로 역시 다소 높아졌다. 89년 한햇동안 15세 이상 국민의 61.3%가 책(잡지 포함)을 1권 이상 읽어 84년의 56.1%보다 다소 높아졌다.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독서권수는 9.5권으로 84년(6.9권)보다 늘었다. 읽히는 책을 종류별로 보면 잡지가 45.5%로 가장 높고,교양서적 38.8%,직업관련서적 15.6%,기타 13.6%로 나타났다. 89년 1년동안 교양서적을 1권 이상 구입한 사람은 32.8%이며 이중 문학부문의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22.8%로 가장 많았다. 국민 1인당 교양서적 구입량은 2.9권,책을 구입한 사람 1인당으로는 8.9권으로 나타났다. 신문중 관심을 갖고 보는 지면은 남자의 경우 정치면(39.4%) 사회면(19.9%) 경제면(18.8%),여자는 사회면(40%) 경제면(19.4%) 정치면(10.6%)의 순으로 나타나 85년과 별 차이가 없다. 경제면에 대한 여자의 관심이 남자보다 높아진 것은 관심사이다. ○노령인구는 계속 증가 ▷인구◁ 90년 현재 추정인구는 4천2백79만3천명,인구증가율은 0.97%이다. 어린이는 계속 줄고 노령인구는 늘어나 15세∼64세인 생산연령인구 1백명이 부양하는 노령인구수는 85년 6.5명에서 90년에는 6.8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3.3%,“해외여행 경험” ▷여가◁ 집안잡일(44%),TV시청(24.5%) 등 소극적인 여가활동이 주류를 이룬다. 소득은 늘어나는데도 여가활동 패턴은 별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여가활동에 대한 불만족도가 84년 40%에서 90년에는 45%로 커지는 추세다. 만족스러운 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41.3%)과 시간부족(37%) 등으로 나타났다. 89년말 현재 도시가구의 교양오락비는 33만3천원으로 농가(5만4천원)의 6배에 달했다.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여행횟수는 2.9회이며 한번이상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65%였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한 경험자는 3.3%이며 89년에 해외여행 경험자는 2%였다. ○연 지출 1백78만원 ▷소득·소비◁ 89년말 현재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80만4천9백38원이고 농가소득은 78만6천3백89원으로 도시근로자가 1만8천5백49원이 더 많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도시근로자가 59만4천원으로 농가보다 5천원이 많았다. 전체 국민소비지출을 총인구수로 나눈 1인당 연간 소비지출액은 1백78만4천원으로 88년(1백58만3천5백원)보다 20만5백원이 늘었다. ○임금수준 39% 높아져 ▷고용·노사◁ 89년말 현재 실업률은 2.6%로 85년에 비해 1.4%포인트 낮아졌다. 89년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9.2시간(제조업이 50.7시간으로 가장 많음)으로 85년보다 2.7시간 줄었으며 임금수준은 85년보다 39%가 높아졌다. 89년의 고졸자임금을 1백으로 보았을때 대졸자는 1백91(85년 2백26.5),중졸자는 83.1(85년 74.7)로 학력간 임금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성취업자 비율은 85년 39%에서 89년에는 40.7%로 늘었다. 여성취업자중 기혼자의 비율은 75.5%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주택보급률 70.9% ▷주택·치안◁ 89년 현재 주택보급률은 70.9%로 85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89년 현재 살인·강도·강간·절도 등 주요 강력범죄의 재범률은 44.5%로 85년에 비해 8.7%포인트나 높아져 교도행정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임을 입증했다. 경찰관수는 7만5백51명,경찰관 1명당 국민수는 6백1명으로 대만(3백13명),일본(5백59명)에 비해 경찰관수가 부족하다.
  • 대졸자 「하향취업」 늘고있다

    ◎취업난 심화되자 “우선 일자리 얻고 보자”/작년 2만명 「비전공」에 진출/81년비 10% 증가/여대생 “부적격 취업”도 8배로 경기침체로 기업들은 사원채용을 줄이고 있으나 대학졸업자는 늘어나 대학출신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나 대학졸업학력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로 하향지원하는 이른바 「부적격취업」 대졸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전문대 출신은 오히려 전공분야에의 취업이 늘고 대학출신들에게 맡겨지던 전문기술직이나 경영능력을 요구하는 관리직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연구회가 24일 발표한 「대학생의 진로지도와 취업기회확대 방안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출신 취업자 7만6천5백94명 가운데 27.8%인 2만1천2백93명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로 취업했다. 이는 취업자 2만8천5백24명 가운데 18.3%인 5천2백20명이 비전공분야에 취업했던 지난 81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여자대학 출신은 81년 총취업자의 4.3%만 비전공분야에취업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전체의 33.7%가 다른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대 출신은 계속 취업률이 높아진 탓인지 81년 전체취업자 1만2천7백77명 가운데 19.7%인 2천5백17명이 비전공 분야에 취업했었으나 지난해에는 4만1천3백16명 가운데 18.5%인 7천6백43명만이 비전공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81년 대학출신의 59.5%가 전문기술직이나 행정관리직 등에 취업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47.3%만 진출,12.2%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반해 전문대나 고교출신이 지원해온 관리 및 사무관련직으로의 하향취업은 81년 17.1%에서 지난해에는 28.9%로 크게 증가했으며 판매ㆍ서비스직도 4.2%에서 11.0%로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 81년 전체취업자 1만7천9백40명 가운데 86.1%가 전문기술직이나 행정관리직 분야에 취업했으나 지난해에는 52.8%만 이 분야에 취업했다. 전문대졸 취업자는 반대로 81년 30.8%를 차지했던 전문기술직 및 행정관리직 취업자가 지난해에는 51.4%로 20.4%나 크게 늘어났고 운수장비 운전을 포함,단순 노무직ㆍ생산관련직 취업자는 81년 33.3%에서 지난해에는 7.4%에 그쳤다. 관계전문가들은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대졸자들이 비전공 분야라도 취업할 길을 찾게 되고 대졸자의 임금과 대우는 포기하고 개별적으로 취업을 위한 기능기술을 익혀 하향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비전공분야 취업 또는 하향지원 취업은 사실상 잠재적 실업의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어 사회불안의 요소가 될 뿐 아니라 고급인력의 낭비이며 잘못된 교육투자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 고학력자 취업난(사설)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의 고용수급 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고학력의 실업은 양과 질적 측면에 다같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올해 대졸사원 신규채용은 중소기업을 포함하여 9만명에 그칠 것으로 노동부 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 반면에 올해 대졸자중 취업희망자는 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취업 재수생 11만6천명을 합치면 대졸 취업희망자는 24만명이 넘는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대졸 실업자는 양적으로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의 대졸 실업자는 11만6천명,실업률은 4.8%로 전체 실업률 2.6%의 두 배나 된다. 여기에 올해 4만명의 미취업 대졸자가 추가되면 대졸 실업자는 15만명에 이르고 그 증가율은 30%를 넘게 된다. 이처럼 대졸실업 증가율이 높은 데다가 해가 갈 수록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졸 고용수급상의 또다른 문제는 인문계 출신자의 경우 취업이 이공계보다 어려운 데다가 졸업자 수는 훨씬 많다는 점이다. 또한 이공계 가운데첨단기술분야의 고급인력을 공급부족현상을 빚을 만큼 고용구조가 왜곡되어 있다. 기업이 절대로 필요로 하는 전자ㆍ정보 등 첨단분야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세번째로는 지방대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수도권지역의 졸업자보다 더욱 격심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전체 대졸 취업률은 60%였는데 지방대생 취업률은 56.6%였다. 서울지역출신의 취업률 65.3%보다는 무려 8.7%포인트나 낮다. 전체의 취업이 힘들어지면 질수록 지방대생은 더욱더 불리해지게 마련이다. 이런 고학력의 취업난은 다른 계층의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막대한 교육비를 투자,단위당 생산성이 높은 고급인력을 놀리는 것은 그만큼 나라경제면에서 낭비다. 이들의 불만이 누증되면 그것이 사회불안을 증폭시킬 우려도 있다. 경제발전적 측면에서 보면 발전에 비례하여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력수요가 늘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 수요가 줄고 있다는 점,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물론 올해의 경우 대졸자 취업난 심화예상은 경기침체와 지난 3년 동안 노사분규가 적지 않이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해가 갈수록 대졸자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고 인문계 졸업생과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난이 격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인문계의 취업난 가중은 우리의 대학교육이 국가전체의 산업인력수급계획과는 괴리되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대학은 사회의 수용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학과증설과 기존학과의 증원으로 고학력 실업사태를 가중시켜 온 것 같다. 우리 산업계가 고용을 창출하는 것 못지 않게 문교당국과 대학이 산업구조 발전모델에 맞춘 교육을 실시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문교당국은 이공계대학의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방에 특수분야 공과대학의 설립과 지방공대의 특성화 지정을 강력히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고용의 동태적 안정과 필요인력의 확보를 위한 질적 향상을 기할 수 있는 대졸자 고용대책이 아울러 강구되어야 한다.
  • 지방대 중점 증원… 서울은 동결/91학년도 대입정원 조정 내용

    ◎기술인력 양성맞춰 전문대 크게 늘려/개방ㆍ방통대도 대폭,인문계는 억제 문교부가 17일 확정,발표한 91학년도 대학입학정원 조정은 대학ㆍ전문대학을 가리지않고 이공계 특히 첨단과학 분야의 정원에 한해서만 증원을 해주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등 수도권은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이공계 첨단과학 분야라도 거의 정원을 늘리지 않았으며 늘어난 정원도 대부분이 전문대에 편중되고 있다. 이는 4년제 대학에 치중돼 있는 고등교육 수요의 물꼬를 전문대로 돌리는 동시에 산업구조상 현저하게 부족한 첨단과학 및 관련계통 실무분야의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유입은 계속 막겠다는,즉 「3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정부 당국의 의지로 보인다. 이번 정원조정내용을 보면 4년제 대학(교육대제외)에 할당된 5천5백20명 가운데 기존대학에 52%인 2천8백70명을 늘렸는데 82.9%인 2천3백80명이 첨단과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계에 증원됐다. 이에비해 인문계는 2백20명이었다. 전문대도 전체 증원 1만1천50명의 61.9%인 6천8백40명이 공업계를 비롯한 산업인력개발 및 취업유망분야를 대상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증원내용을 보면 정부당국의 의도가 확연히 드러난다. 서울에서의 증원은 야간대인 국제대가 1백20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을 포함,경희대 60명,성균관대 30명 등 2백10명이나 모두 야간학과이다. 경기지역도 경원대 90명,경희대 용인캠퍼스 30명,명지대 80명,성균관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60명,수원대 90명 등 5백명이 증원됐으나 신설과는 없고 대부분이 고분자ㆍ미생물ㆍ전자계산ㆍ전자공ㆍ전자재료 등 첨단과학의 증원에 할당됐다. 그리고 지방이라도 국립명문대는 모두 동결시켰다. 따라서 매년 지원자가 늘고있는 수원ㆍ인천 등 수도권 소재대학은 입시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져 6∼10대1을 보일 전망이다. 때문에 서울시내의 고3 재학생이나 재수생 가운데 중위권이 하는 서울과 수도권대학의 바늘구멍입시를 피해 충청 이남지역으로 내려가 지방사립대를 지원하는 지방역류현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연계가 크게 늘어 인문계 지원자들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91학년도 전국 4년제대학 입학정원은 20만6천10명(교육대 포함)이고 지난9월 체력장 수검자는 95만1천48명으로 전ㆍ후기 포함한 4년제 대학의 산술적 평균경쟁률은 4.61대1로 올해의 4.53대1보다 상당히 높아졌다. 아직까지 전ㆍ후기 대학의 입시경쟁률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89년실시) 체력장 수검자의 73.7%가 전기에 응시하고 29.2%가 후기에 지원한 사정을 감안하면 전기는 올해의 4.57대1보다 높은 4.68대1,후기도 역시 올해 4.60대1보다 높은 4.73대1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전문대는 올해 1만5천8백60명이 늘어난 것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역시 1만명이 넘는 1만1천50명을 늘려 전ㆍ후기 대학에 낙방한 많은 수험생들을 흡수할 것 같다. 올해 전문대 평균 입시경쟁률은 2.9대1이었으나 수도권 전문대는 4대1을 넘어서기도 했다. 91학년도에도 계속된 증원에도 불구,올해 경쟁률을 웃돌아 3대1이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증원내용을 보면 인문계는 한명도 없고 자연계 7천80명,사회실무계 2천4백80명 등 취직이 잘되는 분야에 편중되었다. 문교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 취업률은 82.9%로 4년제 대학의 60.5%보다 20.4%나 높았다. 전문대는 85년 60.8%,86년 70.4%,87년 74.7%,88년 73.6%,89년 79.4%로 해마다 3∼4%씩 높아졌으며 기술ㆍ공업계는 최근들어 입도선매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4년제 대학은 그동안 60% 내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문교부는 또 4년제대학 편중현상을 막기 위한 다른 방안으로 개방대 정원을 2천2백명 늘리고 방송통신대학은 1만5천명을 증원했으나 이에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회의적이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고등교육기관 진학에 대한 열의를 충족시킨다는 의도이나 20일 치르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 교양과정시험에 8천여명만이 지원한것 등을 감안할 때 실효가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이다. 문교부는 개방대와 방통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전문대,사관학교,각종 학교가 수용할수 있는 정원이 고교졸업생의 55.2%나 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방대의 4년제 대학화의 파행운영,방통대 기피현상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전문대를 더욱 육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교육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 실업고 48개교 신설/95년까지

    ◎지원탈락자 12만명 전원수용/문교부,직업교육확충계획 확정 95년까지 실업계고교 지원자는 모두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고교졸업생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문교부는 25일 총예산 8천2백22억원을 들여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업계 고교 및 학급을 신ㆍ증설하고 일반계 고교의 직업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직업교육확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실업계고교의 경우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4%선으로 높아졌는데도 기능인력난이 날로 심화되는 것을 없애기 위해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 등에 공립실업학교 5개교와 사립학교 43개교 등 모두 48개교를 신설하고 7백20개의 학급을 증설하여 해마다 실업계 고교를 지원하여 탈락하는 12만여명의 중학교 졸업생을 전원 수용하기로 했다. 또한 실업계고교대 일반계 고교의 비율을 현재의 32대68에서 50대50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반계고교의 경우 직업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도시 3곳에 직업학교를 새로 설립하고 기존의 공고부설 직업훈련과정을 현행9개교에서 24개교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 일반계고교와 종합고교 일반학급 1천2백개를 실업계 학과로 개편하고 그밖의 모든 일반계고교에도 의무적으로 직업훈련과정을 설치토록 하여 해마다 생기는 비진학생 6만8천여명에게 모두 직업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 취업난속의 인력난(사설)

    취업난이라는 말이 있는 사회라면 당연히 인력난이라는 말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렇건만 우리 사회에는 그 두 단어가 공존한다. 취직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을 못 구해 발를 동동 구르는 업체도 있다. 말이 잘못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힘든 일이나 땀 흘리고 기름때 묻히는 일을 기피하는 풍조에 연유한다. 물론 이전이라 하여 그 같은 풍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려웠던 시절에는 힘든 일이라도 기피하는 층이 두터웠다. 그런데 살기가 나아짐에 따라 그 층이 엷어져 간다. 안일하고 편안한 삶의 방법쪽을 찾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무직을 찾는 사람은 넘쳐나고 생산직ㆍ근로직을 찾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그것이 바로 취업난ㆍ인력난의 공존 현상이다. 대학 졸업자들은 사무직을 찾는다. 그러나 사무직이 무한정 널려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취직 못하고 빈둥거리는 고급 실업자가 늘어날 밖에 없다. 작년의 경우 대졸자 16만6천8백여명 가운데서 취업한 사람은 60%에그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그에 비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83%로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1백% 취업률을 보인 곳도 적지 않다. 이것이 바로 사무직과 생산ㆍ근로직 사이의 차이를 말해 주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지금도 각 공단에서는 사람을 못 구해 안달이다. 섬유ㆍ신발업체에서는 조업단축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선적 기일을 못지키는 경우도 생겨난다. 이는 대규모 공단에 한하는 현상만은 아니다. 소규모 업체의 경우일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다. 종업원을 구할 수가 없고 구해 놓은 종업원은 상전과 같이 대하지 않으면 금방 보따리를 싸고 만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 구직난ㆍ인력난의 현실이다. 보다 편안한 삶의 방법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마다의 본성이다. 따라서 힘든 일이나 기름때 묻히는 일을 회피하는 풍조에 대해 굳이 나무랄 일은 못된다고 하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편안하고 안일한 삶의 방법의 추구가 자칫 불선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점만은 지적해 두고자 한다. 능력은 모자라면서근로의욕까지 잃은 사람이 자신의 욕망 충족만을 앞세울 때 범죄행위도 불사하는 비정상적인 길을 택하게 될 수도 있는 점을 경계하자는 뜻이다. 오늘의 사치ㆍ향락 풍조도 힘든 일 싫어하는 풍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할 때 더욱 그렇다. 이와같은 현실들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의식구조의 틀을 재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 대학진학에 관한 것이 그 첫째이다. 자신의 능력과 취향을 미리 헤아려 진로를 결정한다고 할 때 굳이 대학의 문을 거치지 않아도 될 경우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인력난을 겪는 생산업체들의 경우도 그렇다. 안전시설을 보다 완벽하게 하고 작업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면서 복지대책을 증진시킴으로써 오히려 입사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어떤 분야가 됐던 뛰어난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적 기풍의 진작 또한 중요하다. 시대는 흘렀는데 또 흘러가는데 사고는 옛날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가 그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다. 대졸 농촌 후계자가 자랑스럽고 대졸 자동차수리공이 영예로워야 한다. 그것이 성숙한 사회의 모습이다.
  • 전문대생취업률 83%… 사상최고/4년제보다 22%나 높아

    ◎작년비 3.5% 늘어… 수해양계 으뜸 지난2월 졸업한 전문대학생의 취업률이 사상최고인 82.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문교부는 9일 전국 1백17개 전문대의 올 졸업생 8만4천7백62명 가운데 군입대나 상급학교 진학 또는 유학을 간 학생들을 뺀 6만2천5백23명 가운데 82.9%인 5만1천8백61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취업률은 지난해의 79.4%보다 3.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며 올해 4년제대학 졸업생 취업률 60.5%보다는 20.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특히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문대 개편이후 첫 졸업생을 낸 81년의 27%이래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4년제대학 졸업생의 취업률과는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85년이후만 해도 85년 66.8%,86년 70.4%,87년 74.7%,88년 76.3%,89년 79.4%로 해마다 3∼4%포인트씩 늘어났다. 이에비해 4년제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86년 56%,87년 58.7%,88년 60.3%,89년 62.4%,90년 60.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전문대 졸업자가 갈수록 취업이 잘되는 것은 전문대가 산업체와 연계,실습교육을 강화하여 중견 직업인 양성기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다 각 기업체도 보다 높은 임금을 줘야하는 4년제대학 졸업생보다 실무중심으로 교육을 받아온 전문대 졸업생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문교부는 분석했다. 올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을 지역별로 보면 수ㆍ해양계가 90.8%로 가장 높고 공업계 90.6%,간호계 88.3%,사회실무계 84.8%이며 취업이 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농업계와 예체능계도 각각 80%와 75.4%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시ㆍ도별로는 충북이 89.5%로 최고치를 보였고 경북 89.2%,대구 87.7%,충남 87.2%,경남 85.7%,경기 84.3%,부산 84.2% 등으로 나타나 82.1%인 서울보다 오히려 높아 서울ㆍ지방 구분없이 취업이 고르게 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여성취업률 크게 늘어/작년 35만여명… 5.2% 증가/기획원발표

    ◎실업자 25%는 대졸이상 학력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구조는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신규취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작년 경제활동인구는 1천7백97만5천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수는 남자가 1천39만1천명,여자가 7백12만5천명 등 모두 1천7백51만5천명이며 실업률은 2.6%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88년에 비해 64만5천명,실업자는 2만4천명이 각각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88년의 2.5%보다 0.1%포인트가 높아졌다. 실업률을 최종학력별로 구분해 보면 중졸이하는 1.3%에 그친데 비해 고졸자는 3.5%,대졸이상은 4.8%로 고학력자일수록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대졸이상인 고학력실업자 수는 11만6천명으로 전체 실업자 45만9천명의 25.2%를 차지했다. 취업자의 남ㆍ여별 구성을 보면 남자가 1천39만1천명,여자가 7백12만5천명으로 88년에 비해 남자취업자는 29만2천명이 늘어 2.9%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여자취업자는 35만4천명이 늘어 5.2%의 증가율을 보여 여자취업자가 남자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ㆍ여별 취업자 구성비는 지난해 남자가 59.3%,여자 40.7%로 83년의 남자 60.8%,여자 39.2%에 비해 여자취업자의 구성비가 6년사이에 1.5%포인트가 높아져 연평균 0.25%포인트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수가 3백42만명으로 88년보다 6만4천명(1.8%)이 감소,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년의 20.7%에서 19.5%로 낮아졌다. 광공업부문 취업자수는 4백93만3천명으로 88년보다 12만6천명(2.6%)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의 둔화로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서 28.2%로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취업자는 88년보다 58만2천명(6.8%)이 증가,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8%에서 52.3%로 크게 높아졌다.
  • 직업교육 확산에 거는 기대(사설)

    인문계 고교3년생을 대상으로 한 위탁 직업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들어 실업계고교 출신자들에 대한 취업률이 1백%에 가깝고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열기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능인들이 대량 배출되고 이들이 대접받는 시대를 예고하는 듯해 흐뭇하다. 고교생들의 탈선행위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같은 인문고교생들의 1인1기교육은 제대로만 실시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여긴다. 그 하나는 이같은 직업교육에 대한 교육열의 확산은 결국에는 우리 교육의 병폐인 대학입시위주의 풍토를 개선하게 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확립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직업학교가 처음 학생을 모집했을 때 1천2백명 모집정원에 무려 4천여명이나 지원했다는 것이 이에대한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더욱이 이것은 문교부가 검토하고 있는 고교교육체제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갖게 하는 것이어서 또다른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우리의 직업교육은 중학교 졸업자들만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고교졸업 학력을 갖춘 우수한 기능인의 확보가 어려웠으나 올해부터 이것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학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없어지게 됐다. 이것도 기능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직업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들의 직업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면서 자칫 교육내용의 부실가능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이들이 월요일만 자기 소속학교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이 직업학교에서 보냄으로써 해이해지기 쉬운 학습태도와 함께 학생관리에 문제는 없나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는 것이나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때에는 교육의 역효과는 물론 여러가지 말썽이 뒤따른 다는 것을 유의해야 될줄 여긴다. 따라서 이 직업학교가 보다 제대로 운영되고 우수한 기능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과내용이 알차게 짜여져 그것에 의해 수업이 이뤄지고 실험실습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우수한 교사를 확보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둔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직업교육에 대한 열기를 수용할 능력을 전국적으로 골고루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실업고에 진학하고 싶어도 수용능력 부족으로 인문계고교에 들어가야 하는 학생이 12만명이나 된다는 것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의 하나는 이 직업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능력ㆍ적성에 맞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진로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력ㆍ학벌위주의 풍토개선에 우리 사회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인문계 고교내에서 직업과정 학생과 상급학교진학 희망자 사이의 갈등해소에도 신경을 써야될 것이다. 그러나 보다 우수한 고급인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고졸자라도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제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대입과열 해소… 직업교육 활성화유도/고교교육체제 개편 내용

    ◎정비ㆍ미용등 다양한 교육과정 신설/2학년부터 직업학교에 위탁교육/진학예정자 크게 줄어 경쟁률 낮아질듯 문교부가 11일 발표한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은 해마다 누증되고 있는 재수생문제를 해결하고 비진학고교졸업생들의 진로지도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17일 마련했던 인문계고교 직업교육강화등을 골자로 한 「고교교육제도개혁안」의 실천적 후속조치이다. 지금까지의 중ㆍ고교과정에서 나타난 진로교육의 미비점과 실업계ㆍ인문계의 엄격한 구분에 따른 학생들의 진로선택제한,그리고 실업계고교의 절대부족과 지원부실에 따른 취약점과 과열진학을 해소하기 위해 아예 교육과정을 개편,반강제적 성격의 제도적장치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인문계고교에 전자계산,자동차정비,상업미술,비서실무등 다양한 직업교육과정을 설치하더라도 학생들이 몰리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대학진학으로 통하는 인문계고교수를 대폭 줄여 그 파급효과로 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68.4대31.6의 인문계와 실업계고교의 비율을 50대50으로 조정하고 인문계 고교의 직업계열과정과 인문진학과정을 35대65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실업계와 인문계가 사실상 67.5대32.5로 뒤집히는 셈이다. 이같은 직업교육 우선방침은 진학과정인 전문대진학과정ㆍ대학진학과정ㆍ영재학교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과정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인문계고교의 직업과정은 1학년은 진학반과 공통으로 배우되 2학년 때부터 별도의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로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용ㆍ비서실무 등이 주종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위탁교육Ⅰ과정은 현재의 위탁교육과 같은 형태로 2학년때 교과를 선택,상오에는 공통교육을 받고 하오엔 선택직업과목별로 교육을 받은뒤 3학년때는 직업학교 등에서 위탁교육을 받게 되어 있다. 위탁교육Ⅱ과정은 2학년 2학기부터 노동부 직업훈련원에서 위탁교육을 받되 주1회 재적학교에 등교하는 형태이다. Ⅱ과정이라 하더라도 2학년 1학기까지는 진학과정 학생들과 같은 학급에서 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들에게도 역시 실업계고교와 같은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Ⅱ과정의 경우 노동부의 협조아래 산업체와 직접 연계돼 취업률이 더욱 높고 기능사자격 취득도 훨씬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 진학과정과 대학 진학과정은 인문계 고교의 본래과정 그대로 진학을 위한 과정교육지도를 하게 된다. 역시 진학이 주요목표인 영재학교과정은 현재와 마찬가지이긴 하나 이번 교육과정 개혁에서 그 폭이 크게 확대되는게 특징이다. 이 과정은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사립고교의 입시부활과도 연관되고 있다. 영재학교과정 학생은 인문계 전체과정의 5%인 2만여명으로 잡고 있으며 이는 현재 과학고 7개교를 포함,24개에 이르는 특수학교 신입생 정원 1만여명의 두배에 이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과학고교 3∼4개와 외국어고 예술고 등이 증설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0여개 이상의 인문계 학교가 영재고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런 형태로 교육과정이 세분될 경우 해마다 고교신입생이 지금처럼 80만명선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고교 졸업생은 25만명선으로 줄게 된다. 80만명 가운데 인문계 고교생이 40만명이 될 것이고 그중에서도 진학희망과정은 65%이기 때문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는 대학진학과정 16만명과 영재학교과정 2만명등 모두 18만명이 진학을 할수 있게돼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을 원하는 재수생 5만여명을 합치더라도 현재의 대학입학정원 20만명과 비교해 볼때 경쟁률은 2대1을 밑돌아 과열입시가 해소될 것이라는게 문교부의 생각이다. 문교부는 그러나 인문계 진학과정과 직업과정의 정원을 어느정도 조정해 놓더라도 직업과정의 선발문제를 어떻게 할것이냐는데 대해서는 확실한 방안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로선 평준화지역의 경우에는 2학년 진학때 진로교육과 적성검사 등을 통해 배치하고 또 고입지원때 특차전형에 의해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정도이다. 또 1,2지망으로 나눠 합격선을 두어 선발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평준화지역은 직업과정이 있는 학교를 지원할 경우는 1,2지망의 복수지원으로 선발하고 진학과정에서는 2학년 진급때 직업과정으로 전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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