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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장애인 3명 중 1명만 취업

    우리나라 20~50대 청장년 여성 장애인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33.4%로 3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청장년 장애인 고용률 61.3%의 절반 수준이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장년 장애인의 경제활동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청장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9.2%로 전체 인구 실업률(3.7%)보다 2.5배 높았다. 남성 청장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7.4%로, 전체 인구 실업률을 2배 웃돌긴 했지만 여성 장애인보다는 낮았다. 장애인 가운데 특히 여성의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여성 장애인은 현재 일하거나 일할 의사를 갖고 일자리를 구하는 경제활동 참가율 자체가 낮았다. 남성 청장년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6.2%인 반면, 여성은 36.8%에 불과했다. 남성 장애인은 전 연령대에서 30대 때 경제활동 참가율이 74.6%로 가장 높은 데 반해, 30대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2.7%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이 저조한 것은 낮은 임금, 교육과 경험의 부족, 차별과 선입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2014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조사를 보면 남성 청장년 장애인의 월급은 평균 209만원, 여성은 110만원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30대 여성 장애인에서 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 남성 장애인 가운데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0.0%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경미화원 공채 대졸 이상 63% 지원…‘취업난’ 반영

    환경미화원 응시자 10명 가운데 6명이 대졸 이상 학력으로 나타나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반영했다. 11일 경북 상주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6명을 뽑기 위해 원서 접수한 결과 109명이 응시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대졸 이상 학력자가 63%인 69명이고, 여성 4명이 지원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47명, 30대 53명, 40대 9명이다. 지난해에는 응시자 94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가 58%인 55명이었다. 합격자 11명 중 8명이 대졸이었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공채에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것은 취업난에다 고향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5일 체력 검정을, 20일 인성·적성 검사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다음 달 27일 합격자 발표 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임용한다. 시는 2004년부터 환경미화원을 공개 채용하고 있으며, 지원 자격은 주민으로 제한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혼인율 높일 특단대책 시급하다

    결혼 감소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결혼 건수는 총 30만 2800건으로 1년 새 0.9%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5.9건으로 나타났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6건대의 ‘벽’마저 무너져 내렸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6세, 여성 30.0세로 여성의 초혼 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1.7세, 여성은 2.2세 올라갔다. 여성의 경우 2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7세나 초혼 연령이 높아졌다. 사실이지 주변을 둘러보면 미혼남녀가 천지사방에 깔려 있다. 따로 결혼 적령기라는 게 있지도 않은 것 같다. 문제는 혼인 감소와 초혼 지연의 이유와 결과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의 결혼 기피는 극심한 취업난, 높은 결혼 및 주거비용, 자녀 양육 및 교육비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와도 취업이 안 되니 감히 결혼할 엄두를 낼 수 있겠는가.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했다 치자. 최소한 1억원을 웃도는 결혼 및 주거비용을 부모 도움 없이 마련하려면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치솟는 사교육비를 포함한 막대한 자녀 양육 비용까지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도 없이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혼 적령기는 사회학적 차원에서 사라지고, 늦춰졌는지 몰라도 여성의 건강한 임신 및 출산 적령기는 생체학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출산에도 때가 있는 만큼 초혼이 늦어지면 출산의 리스크는 커지고, 결국 출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가 2001년 이후 15년째 초 저출산 국가에 머물고 있는 게 결국 혼인 감소 및 만혼 증가와 무관치 않은 것이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노동인구 감소, 성장률 저하, 고령화 확산 등으로 파급돼 국가의 활력을 잃게 된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국가에 미래는 없다. 국가적으로 저출산 극복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지금 청년들은 연애·결혼·출산을 비롯해 모든 것을 포기한 ‘엔(n)포세대’라고 자조한다. 청년 세대의 결혼 문제를 제외한 저출산 대책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다. 취업, 주택, 자녀양육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그런데도 지금 총선에 임하고 있는 여야 어느 정당도 이런 막중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난제를 고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고, 그래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다면 국가도, 사회도, 정당도 지탱하기 어렵다. 그런 절박한 인식으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 혼인율 ‘최저’ 곤두박질 女 평균 초혼 30대 진입

    혼인율 ‘최저’ 곤두박질 女 평균 초혼 30대 진입

    2030 인구 감소·취업난 영향 간통죄 위헌 탓 이혼율 5.5%↓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혼인율은 계속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의 여파로 이혼율도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전년보다 각각 0.2세 상승한 32.6세, 30.0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1970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 2800건으로 전년보다 0.9%가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03년 30만 2500건 이후 가장 낮았고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9건으로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주연령층인 20대 후반~30대 초반 남녀 인구가 전년보다 20만명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2015년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됐고 20~30대 실업률이 전년 대비로 많이 개선되지 못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녀 모두 학력이 높아지고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는 점은 초혼 연령을 높이는 이유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재판 및 협의이혼 건수는 10만 9153건으로 전년에 비해 5.5% 감소했다. 조이혼율도 2.1건으로 1997년(2.0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혼인이 줄다 보니 이혼이 줄었고 지난해 2월 헌재의 간통죄 위헌 결정도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3만 9372건으로 전년에 비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혼인 건수가 줄면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이혼 건수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자영업 경영난·청년 취업난 ‘두마리 토끼’

    소상공인 지원센터 확대 운영… 성실 자영업자 소득세 감면도 새누리당은 6일 자영업자로부터 상가를 사들여 청년들에게 저가로 장기 임대하는 ‘전통시장 상가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의 경영난과 청년들의 취업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강봉균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영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제5호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전통시장 상가 매입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시장기금을 조성해 자영업 은퇴 예정자로부터 전통시장 상가를 매입한 뒤 청년 창업자들에게 저가로 임대해 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에 대한 무료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현장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도 확대키로 했다. 상가 매입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유도하고 장기간 성실하게 사업을 지속해 온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과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창업자금이 고갈돼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의 중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신협의 영업구역을 인접 시·군·구로 넓히는 등 규제도 완화키로 했다. 아울러 과밀 업종의 숙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돕고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창업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귀농과 연계된 자영업 관련 사업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2002년 619만명이던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556만명까지 줄었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에만 22조 7000억원이나 증가하면서 중산층의 한 축인 자영업자들의 생계난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자영업의 생존 능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 공시 더 좁아진 ‘바늘구멍’

    ‘바늘구멍’에 비유될 만큼 좁은 서울시 공무원 채용의 문이 올해는 더 좁아졌다. 역대 최악의 취업난 탓에 응시생은 크게 늘었지만 뽑는 인원은 되레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올해 7, 9급 공무원 1689명을 뽑기 위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14만 7911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10년 전인 2006년 15만 1150명이 지원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공채 선발 인원은 지난해 2284명에서 26.1% 줄었는데 접수 인원은 13만 46명에서 13.7% 늘었다. 이 때문에 올해 경쟁률은 87.6대1로 2014년(61.1대1)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의 171.6대1이었다. 특히 41명을 뽑는 일반 행정 7급 공채에는 모두 1만 1819명이 몰려 28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서 9급은 286.3대1, 시설관리 9급 242.4대1, 전산 9급 241.3대1 등이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 행정 9급(642명)에는 8만 2342명이 몰려 경쟁률이 128.3대1이었다. 연령별로 20대가 9만 2748명(62.7%), 30대가 4만 5835명(31.0%)으로 대다수이고 40대 7174명(4.9%), 50대 869명(0.6%) 등이다. 10대도 1285명(0.9%)이 응시했다. 성별은 여성이 8만 2047명(55.5%)으로 남성 6만 5864명(44.5%)에 비해 많았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25일 치러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재입대, 男 최악의 악몽에서 20대 취준생의 꿈으로

    재입대, 男 최악의 악몽에서 20대 취준생의 꿈으로

    병사시절 근무 호봉까지 인정 항공운항 지원은 고졸도 가능 2년새 20대 지원자 두배 늘어최근 6년간 경쟁률 13대1 “청년 실업률이 12.5%라는데 저 같은 지방대생이 제대로 취업이나 하겠어요. 그래서 준사관(준위 계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급 같은 게 없어서 재미는 떨어질지 몰라도, 어쨌든 합격만 하면 정년까지 쭉 가는 거잖아요.”(22세 대학생 김모씨) 최근 육군 준사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수직으로 치솟고 있다. 상사나 원사에서 진급하는 게 아닌, 일반인 대상 준사관 신규 공채는 육군헬기를 조종하는 ‘항공운항직’과 ‘통·번역직’에서 이뤄지고 있다. 두 직군의 모집정원을 다 합해도 한 해 20명 정도밖에 안 되지만,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업인 데다 초봉이 높다. 항공운항직의 경우 운항 기술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준사관이 알음알음 소문으로 몰리는 ‘틈새 인기직업’이 된 이유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항공운항직 준사관 선발 시험의 응시자는 2010년 114명, 2013년 179명에 이어 지난해 43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응시 연령이 만 20~29세에서 만 50세 이하로 완화돼 59명의 30·40대 지원자가 응시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20대 응시자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13년에 새로 생긴 통·번역직 선발시험(만 20~45세 응시 가능)은 지난해까지 총 108명이 지원했다. 이 중 71%(77명)가 20대였다. 20대들이 준사관 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다. 준위는 위관·영관급 장교와 달리 계급 정년이 없다. 단일 계급으로 정년까지 장기복무가 가능하다. 초봉이 외려 대위보다 높은 것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군대를 포함해 이전 군 복무 경험을 호봉으로 산정해 준다. 예를 들어 공군(24개월 복무) 사병 전역자가 육군 준사관에 임용되면 올해 공무원보수규정 기준으로 3호봉(178만 7000원)이 책정된다. 이는 중사 8호봉(175만 2300원), 대위 1호봉(176만 1100원)보다 높은 액수다. 경찰·소방, 국가·지방직 등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응시 과목도 적은 편이다. 민족부사관장교학원 관계자는 “별도의 항공 전문지식이 없어도 군 복무 경험이 있고 고졸 학력 이상이면 항공운항 준사관 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며 “1차 평가에서 지적능력평가, 직무성격검사, 상황판단검사, 국사시험을 보고 영어는 토익, 텝스,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를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번역 준사관 시험도 서류전형에서 영어 공인 어학성적만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은 97명을 선발했는데 지원자가 1270명(경쟁률 13대1)이었다. 통·번역 준사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자 108명 중 17명이 선발돼 경쟁률이 약 6대1이었다. 군 진로 컨설팅업체인 유학군단 관계자는 “영어 성적이 1등급(토익 850점, 텝스 700점, 토플 99점 이상)이 안 되면 합격하기 힘들다”며 “종합성적을 산정할 때 0.1점 차이로도 당락이 좌우된다”고 전했다.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유능한 인재들이 공직에 들어오는 일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취업난이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마냥 좋다고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7급 일반 행정 직원 되려면 288대1…역대 두 번째 인기

    ‘바늘구멍’에 비유될 만큼 좁은 서울시 공무원 채용의 문이 올해는 더 좁아졌다. 역대 최악의 취업난 탓에 응시생은 크게 늘었지만 뽑는 인원은 되레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올해 7·9급 공무원 1689명을 뽑기 위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14만 7911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10년 전인 2006년 15만 1150명이 지원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공채 선발인원은 지난해 2284명에서 26.1% 줄었는데 접수 인원은 13만 46명에서 13.7% 늘었다. 이 때문에 올해 경쟁률은 87.6대 1로 2014년(61.1대 1)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71.6대 1이었다. 특히 41명을 뽑는 일반 행정 7급 공채에는 모두 1만 1819명이 몰려 2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서 9급은 286.3대 1, 시설관리 9급 242.4대 1, 전산 9급 241.3대 1 등이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 행정 9급(642명)에는 8만 2342명이 몰려 경쟁률이 128.3대 1이었다. 연령별로 20대가 9만 2748명(62.7%), 30대가 4만 5835명(31.0%)으로 대다수이고 40대 7174명(4.9%), 50대 869명(0.6%) 등이다. 10대도 1285명(0.9%) 응시했다. 성별은 여성이 8만 2047명(55.5%)으로 남성 6만 5864명(44.5%)에 비해 많았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25일 치러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생 선배들이 도와줄게… 이제 ‘문송’하지마”

    “인생 선배들이 도와줄게… 이제 ‘문송’하지마”

    전문가 재능 기부… ICT 등 학문 토론 “이제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하지 마세요.” “우리들에게 일방적으로 충고하는 ‘꼰대’는 거부합니다.” 기업 채용 시장에서 찬밥 대우를 받는 인문학 계열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특이한 학교가 개강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무동학교’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자회사인 ‘컬처컴퍼니 썸’이 만들었다. 교명에는 ‘냉대와 무관심 속에 방치된 문과생들을 무동 태워 조금 더 높이, 멀리 세상을 볼 수 있게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강사진도 특이하다. 각계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하는데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학교장을, 석종훈 전 다음 사장과 민경중 전 CBS보도국장이 공동 교감을 맡았다. 이 밖에 강원국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 전문의 홍혜걸씨, 최준석 주간조선 선임기자 등이 교사를 맡아 문과생들의 멘토를 자처했다. 김 대표는 “술자리에서 우연히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해 학교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강 전 비서관은 “먼저 산 인생 선배들이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어깨를 내어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무동학교 1기생 25명과 만난 첫 자리는 최 원장의 유머 섞인 특강으로 시작됐다. 최 원장은 “나보고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하지만 기껏 세계를 무대로 외국 학자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까 말까 정도인데 실제로 대학 시절에는 공부를 전혀 안 했고, 독일 소설가 괴테나 토마스 만, 화가 모딜리아니 등 인문학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고 청년들의 취업난도 더 심각해질 텐데 무동학교를 통해 ‘문송이’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눠 보자는 취지로 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무동학교의 커리큘럼은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경제·경영 원리, 생명과학, 국제관계, 글쓰기와 말하기 훈련,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등 문과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비인문계열 학문들의 개념과 원리를 토론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전액 무료다. 학교 운영 방침도 이색적이다. ‘머리로만 공부하지 않는다. 몸으로도 한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같이 걸으면서 세상을 만난다’이다. 지난 3월 5일부터 2주간 에세이 평가와 면접으로 진행된 1기생 모집 전형에는 100여명이 지원해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여교사는 순번제로 둘째 임신하라?

    중국 허난성 중무현의 명문 고등학교인 제1고급중등학교가 최근 ‘순번제 임신’ 학칙을 정했습니다. 허난방송이 이 소식을 전하자 누리꾼들이 “여교사들의 생육 권리 박탈”이라며 들고 일어섰습니다. 하지만, 중무현의 교육국 책임자는 “학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지 둘째를 낳는 곳이 아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좀더 볼까요. 이 학교는 여교사가 200여명으로 남교사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하고 둘째 아이 출산을 허용하면서 많은 여교사가 임신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교사들이 무더기로 임신할 조짐을 보이자 수업 차질을 우려한 교장이 급기야 ‘순번제 임신’ 학칙을 구상했고 남교사 중심의 교사 노조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순번제 임신’을 확실히 실행하기 위해 이 학교는 여교사에게 임신 순서를 정해 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명, 하반기에는 16명만 임신할 수 있습니다. 올해 명단에서 탈락한 한 여교사는 “나는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학교는 “몰래 임신한 교사는 학교 매점에서 근무하게 하고 그래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해고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학교는 여교사를 대상으로 3개월마다 임신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임신 가능자 중 6개월이 넘도록 임신이 안 되면 맨 끝 순번으로 가서 줄을 다시 서야 합니다. 이 학교의 학칙이 다소 유별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지역의 학교들도 비슷한 규제가 있습니다. 둘째 아이 허용 정책과 여교사 초과 현상이 충돌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죠. 베이징시의 여교사 비율은 80%에 이르고 상하이시도 7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생산 인구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도입된 둘째 아이 허용은 노산(産)에 따른 합병증 급증, 산부인과 부족 현상도 초래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생육계획위원회에 따르면 둘째를 낳는 부부의 50%가 40대 이상입니다. 젊은이들은 취업난과 주택난, 남녀 성비 불균형으로 출산은커녕 결혼도 하지 못하는데, 고속성장기의 과실을 누린 중년층은 둘째 아이를 갖는 꿈에 부풀어 있는 셈이죠. 인구 대국 중국이 ‘인구 딜레마’를 어떻게 풀지 지켜볼 일입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공계 취업 바늘구멍 뚫기 ‘인문학 소양을 갖춰라’

    이공계 취업 바늘구멍 뚫기 ‘인문학 소양을 갖춰라’

    서울 소재 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씨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취업 준비 자체가 스트레스의 요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졸업을 패스하기 위한 외국어 점수. 박 씨의 학교는 토익 600점을 넘겨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한 이후로 영어는 쳐다 보지도 않은 박 씨에겐 난공불락의 점수였다. 박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받았던 교양 수업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F학점을 받고 재수강을 한 적이 있었다”며 “졸업 전까지 영어 실력을 쌓고 싶었지만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급급해 영어 공부는 뒷전으로 미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구조가 이공계 인력 위주로 짜여 이공계 학생들의 취업난이 인문계 학생들에 비해 덜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 이공계 학생들은 외국어나 사회 현상 등 인문학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기업 입사의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공계 학생들은 ‘취업 회전문’을 겪으면서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즉 대기업 낙방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진 경우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한 공대 교수는 “이공계 학생들 중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에 손을 뗀 학생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영어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입시 비중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근대 이후의 학문이 전문화 되면서 과학문명과 학문의 깊이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 앞에서 그 한계를 맞은 만큼 앞으로의 학문은 이공계와 인문계의 융·복합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업뿐만 아니라 더불어 군복무, 대학원 등 곳곳에서 이공계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문학으로 인해 대학 내에서도 이공계 학생의 인문학 소양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외대는 BME(바이오메디컬공학부), GBT(Global Business & Technology) 학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서 외대만의 고유 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이공학문을 융합하여 취업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인정 받은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는 것이 한국외대 측의 설명. 한국외대 관계자는 “앞으로 이공계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 위에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 내 지속적인 융·복합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외대를 비롯한 융·복합 학과들이 대학 내 지속적으로 개설되게 될 때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 울렁증’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난 해소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생활정책 Q&A] 청년취업 지원 제도

    [생활정책 Q&A] 청년취업 지원 제도

    저소득층 청년 직업훈련비 최장 8개월 제공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25~29세 청년 실업률도 지금까지 가장 높은 11.9%로 나타났다. 실제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 한파는 통계치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8일 청년취업인턴제 등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취업 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Q. 청년취업인턴제란. A. 중소·중견기업이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해당 기업에 매월 50만~60만원을 최대 3개월 동안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혜택도 줍니다. 청년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1년 근속하면 제조업 생산직은 최대 300만원, 그 외 직종은 180만원을 지원합니다. 이때 해당 기업에는 6개월에 195만원씩 최대 390만원을 지원합니다. Q. 정규직 전환율은. A. 인턴 수료율은 2011년 68.9%에서 2014년 77.4%로 늘었습니다. 또 2014년 기준 수료자의 90.2%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청년취업인턴제 참여자 가운데 정규직 전환율은 2014년 기준 70.1%입니다. Q.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대책은. A. 취업성공패키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수당을 제공하고 3주~1개월 과정의 취업활동계획(IAP) 수립과정을 마치면 최대 25만원을 지급합니다. 최장 8개월의 직업능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간 중 훈련비를 제공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합니다. Q. 취업난이 심각한 인문계열 전공 학생을 위한 지원책은. A.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전국 165개 대학에서 청년취업아카데미 350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연계형 252개 외 98개는 인문계 특화과정으로 운영합니다. 인문계 특화 단기과정은 4년제 대학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맞춤형 직업 탐색과 진로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Q. 해외 취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나. A. 해외 취업 지원 사업으로는 케이무브(K-Move) 사업이 있습니다.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지역 케이무브센터와 대학 등의 케이무브스쿨을 통해 해외 연수와 취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울증, 유전자 탓 아닌 해고, 학대 등 사회적 요인 탓”

    “우울증, 유전자 탓 아닌 해고, 학대 등 사회적 요인 탓”

    현대인에게서 심심치 않게 발병하는 우울증의 원인을 유전적 측면 보다는 사회적 측면에서 찾아야 하며, 우울증의 원인을 유전자에서 찾는 것은 지나친 돈 낭비와 다름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심리학자 피터 킨더만은 영국 BBC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영국 의료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 MRC)가 우울증의 원인을 유전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하는데 지나친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많은 연구를 통해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긴 했지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진짜 원인은 취업난이나 실직 또는 어린 시절 학대 등 사회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킨더만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봤을 때 실업률이 치솟은 지역의 자살률 역시 상승하며, 어릴 때 생긴 트라우마는 성인이 돼서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회적 영향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 킨더만 박사는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특정 유전자 혹은 뇌 기능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것들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유전자와 우울증을 연관시키는데 지나치게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 정신질환과 관련한 의료비 지출은 매년 700억 파운드(약 116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MRC가 정신질환 연구에 투자하는 예산은 전체의 3%에 불과하고, 이중 상당수를 유전적 분석에만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한편 학계에서는 우울증과 조울증 증상을 유발하는 5-HTTLPR와 같은 특정 유전자가 있으며, 이러한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대물림 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이러한 특정 유전자를 조절하면 우울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인 벤처 창업으로 취업난 극복한 오토로

    1인 벤처 창업으로 취업난 극복한 오토로

    2월 청년 실업률이 12%를 넘어설만큼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취업난을 해결할 돌파구로 창업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자체, 대학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열고 벤처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거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자금지원 기회를 얻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멘토링과 컨설팅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자금지원 및 교육, 마케팅 지원, 창업공간,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해 고민하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토로(대표 이환수)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식 서비스 분야 창업자를 지원하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우수평가자로 선정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오토로는 2012년 7월 창업한 1인 벤처 기업으로서, ‘페이퍼토이(PAPER TOY)’를 생산하고 있다. 페이퍼토이는 디자인과 페이퍼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키덜트용 장난감’이다.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아이들도 안심하고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해 퀄리티를 중시하는 키덜트족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약 1억 원 상당에 해당하는 11건의 제품 개발 수주에 성공했으며, 2015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전시관 이벤트 운영 결과 1,300만원 상당에 이르는 제품 개발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술특허 1건 출원, 디자인 외 9건 등록 완료, KC/CE 인증획득 등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토로는 청년실업난을 창업으로 탈출한 성공 사례로 소개되며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창업정보] 자금난이 청년 창업 발목…“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정부 지원 활용해야”

    [창업정보] 자금난이 청년 창업 발목…“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정부 지원 활용해야”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창업을 고려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청년 창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2일 창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창업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 사업가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 이를 잘 활용하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등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최근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입교한 투스라이프의 경우 입교 후 3개월 만에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에 선정돼 1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투스라이프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광고 플랫폼 개발 업체로, 모바일에서 광고주가 원하는 액션을 소비자가 취했을 경우 그 소비자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기술로 광고주 모집이나 광고 플랫폼을 제작하지 않아도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다. 투스라이프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입교한 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현재 창업 2년 만에 누적매출 36억원, 당기순이익 10%라는 성과를 냈다. 여러 투자처에서 10억원 규모의 투자 제의도 받았고, 1명이었던 직원도 7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추연성 투스라이프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정부 지원 정책은 창업 초기 기업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 40대男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 [자격증 정보]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가들이 말하는 ‘4단계 합격 꿀팁’

    [자격증 정보]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가들이 말하는 ‘4단계 합격 꿀팁’

    최근 자격증 전문 학원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청년 취업자는 물론 노후 준비를 위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40~50대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8월에 시험이 치러져 3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에 돌입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합격률도 20%대에 그쳐 철저히 대비해야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공인중개사 시험은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다. 1차에서만 부동산학개론, 부동산감정평가론, 민법, 민사특별법 등 4개 과목을 치른다. 2차에서는 공인중개사법,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중개실무, 부동산등기법,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제2장 제4절 및 제3장),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개발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주택법, 건축법, 농지법 등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이 더 많아진다.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 학원계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지식이 전혀 없거나 자격증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의 경우 처음부터 학습계획을 꼼꼼이 세워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공인중개사 무료 인강 사이트 ‘무크랜드’의 관계자는 “초보 수험생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고, 공부법에 맞는 강의를 선택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공인중개사 합격을 위한 4단계 학습전략을 참고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1단계로는 기출문제와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초보 수험생일수록 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되는지 알고 공부해야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짤 수 있다. 과목별 학습시간의 적절한 배분이 2단계다. 학원계에 따르면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배분에 실패해 시험에 떨어지거나 성적이 하락한다. 자신 없는 과목에 무조건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공부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체 수험 일정을 기본서, 문제집, 요약집, 최종모의고사 순으로 나눠서 공부하는 편이 좋다. 수험생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학원 강의나 인터넷 강의를 찾아서 공부하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 강사마다 개념을 설명해주는 방식이나 판서, 자료 정리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샘플 강의나 청강 서비스를 이용한 뒤에 수강신청을 해야 후회가 없다. 전문가들은 3단계 학습 전략으로는 ‘서브노트’ 작성을 추천한다. 취약한 과목부터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 있는 서브노트를 직접 만들거나 틀린 문제를 따로 모아 오답노트를 만들어두면 시험을 앞두고 막판 요약·정리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실전 시험과 똑같은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보면서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시험을 앞두고 제공하는 시험 대비 자료와 함께 미리 만들어둔 자신만의 오답노트로 막바지 준비를 해야 한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수강료가 부담이 되는 수험생은 무료 강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랜드스쿨에서 만든 무료 강의 사이트인 ‘무크랜드’에서 이달 말까지 모집하는 ‘공인중개사 앵콜 합격원정대 모집 이벤트’에 참여하면 공인중개사 전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올해 1, 2차 시험을 동시에 합격하면 20만원의 장학금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 40대男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 청년실업률 12.5% 역대 최고…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청년창업기업’ 대안으로

    청년실업률 12.5% 역대 최고…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청년창업기업’ 대안으로

    21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15~29세) 실업률이 12.5%로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7.4%에서 11월 8.1%, 12월 8.4%, 올해 1월 9.5% 등으로 계속 오르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12%대를 넘어섰다. 보통 2월이 대학 졸업 시즌이어서 다른 달보다 청년 실업률이 높지만 지난해 2월(11.1%), 2014년 2월(10.9%)과 비교해도 훨씬 높았다.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진 청년들이 대거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예정 인원이 4120명으로 지난해 보다 420명 늘었지만 지난 1월 원서접수 경쟁률은 오히려 지난해(51.6:1)보다 높은 54:1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대기업·공공기관 입사 시험, 공무원 시험 등 기존 취업 방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창업 등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업유관기관들이 모여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청년 취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2013년 경북대와 옴니텔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2014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울산대가 추가로 선정됐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연계해 앱·웹,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유망 지식 서비스 분야의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경우 2014년부터 2년 동안 총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55개팀이 창업 지원을 받았다. 창업으로 총 56억 93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182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줬다. 특허 등 지식재산권도 총 71건이나 등록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스타트업 Company Day, IR 데모데이, Lunch 데이트, 창업다큐, 창업콘서트 등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단독/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핫뉴스][단독] 이사회 비판 성명 냈다고… 원로 교수 해임한 건국대
  • [사설] 실업률 역대 최고 12.5%, 슬픈 청년

    청년실업률이 지난달엔 12.5%로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같은 달의 청년실업률 11.1%보다도 1년 만에 1.4% 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동안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청년실업률의 2개월 연속 최고 기록 행진이다. 2월 전체 실업률도 4.9%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높았지만 청년실업률이 그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더욱 악화되고 고용시장의 질도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늘어난 청년층 취업자 중 아르바이트, 인턴, 비정규직 등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등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청년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고 그나마 1년 이하의 계약직도 19.5%에 이른다. 정부는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시장에서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의 ‘고용 절벽’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청년 고용 대책은 숫자 채우기 등에만 급급한 보여 주기식이라는 비판도 많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앞다퉈 내놓는 대책들도 사탕발림성 공약이 대부분이다. 일자리 부족이나 취업난이 특정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청년층이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에너지를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장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현 정부 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쏟아부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전망도 좋지 않다. 정부와 민간 연구소들은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두고만 보다가는 청년 취업난은 더욱 악화되고 노동시장의 질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정부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 정책이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일자리 나누기, 창업과 고용 지원,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다음달 청년·여성 고용 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N포 세대’ 20대 주식투자 32% 늘어

    ‘N포 세대’ 20대 주식투자 32% 늘어

    주식을 하는 20대가 지난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15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20대 주주의 수(중복 주주 제외)는 전년 34만 5000명에서 45만 5000명으로 31.9%나 증가했다. 20세 미만도 9만 6000명에서 11만 8000명으로 22.9% 늘었다. 30대(10.7%)와 40대(5.5%), 50대(2.6%)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20대의 보유 주식 수도 8억 8000만주에서 12억 1000만주로 37.5%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 10.5%를 크게 상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20대 이하의 경우 그간 주식 투자 인구가 많지 않아 약간만 늘어도 증가율 폭이 크다”며 “그렇더라도 최근 주식에 뛰어든 젊은 층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취업이 힘들어지고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걸 원인으로 꼽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투자 설명회를 가면 앳된 얼굴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며 “취업난 탓에 ‘한 방’을 노리는 풍조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주식투자 접근이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건강한 20대 주식 인구가 늘려면 이들 계층의 소득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권태성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톡!톡! talk 공무원] 권태성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공무원이라면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과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는데 공직자로서 애정이 없으면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요. 일종의 탐구정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권태성(49)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총괄과장은 9일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를 이렇게 표현했다. 권 과장은 지난달 최고의 공무원을 가려 뽑은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9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큰 상을 받았기에 주변에 수상 사실을 뽐내거나 어깨를 으쓱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인터뷰 요청조차 손사래를 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가족을 빼면 ‘청년일자리’밖에 없는 듯했다. 취업 한파에 휩쓸리는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직업훈련 선진국이라는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하고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밤잠을 설치는 날도 허다했다. 권 과장은 “독일과 스위스에는 도제식 직업훈련 제도가 정말 잘 갖춰져 있었다”며 “국제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굉장히 높게 유지할 수 있었던 그 비결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하려고 머리를 싸맸다”고 운을 뗐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청년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교육하는 ‘집체교육’ 방식의 직업훈련이 대세로 통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1~2년 동안 다시 직업훈련을 받고, 취업한 뒤에 기업에서 또 교육을 받아야 해 비효율성이 커졌다. 그래서 기업이 청년을 채용한 뒤에 산업현장에서 실무교육을 하고 또 학교에서는 이론 교육을 병행하는 직업훈련 방식에 주목하게 됐다. 바로 ‘일·학습 병행제’다. 권 과장은 “그동안에는 어떤 직장에 갈지 모르기 때문에 교육이 엄청나게 포괄적으로 이뤄졌고, 자신의 전문분야로 취업하는 비율이 채 50%도 되지 않을 만큼 전공 불일치가 심각했다”며 “일·학습 병행제는 청년 입장에서는 조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해 사회적인 낭비요소가 줄어들고, 기업도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100년 이상의 도제식 직업훈련 전통이 있었지만 국내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지난해 14개 대학, 올해는 24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권 과장은 정책을 만들 때 자신의 과거를 많이 떠올린다고 했다. 그가 20대였을 때는 대졸자 취업률이 높았기 때문에 진로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이 높지 않았다. 그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야 진로를 고민했고, 30세가 가까운 시점에 공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고용부 공무원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공무원 한두 명이 무언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애정을 갖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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