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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코로나 취업난 극복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코로나 취업난 극복

    계명문화대가 코로나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채용맞춤형 취업준비반’ 운영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 강화에 나섰다. 채용맞춤형 취업준비반은 매년 졸업예정자 80여명을 선발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7년부터 본격 운영됐다. 지금까지 지역인재 9급 공무원 3명, 공공기관 2명, 대기업 61명, 해외취업 24명, 4년제 유수 대학 진학자 31명 등 해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 및 취업 목표를 이뤄 9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진로취업지원팀은 지난 5일 채용맞춤형 취업준비반 그룹별 특강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직무별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기초 및 전공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능력중심채용을 대비한 취업서류 작성 및 면접 교육과 함께 직무체험, 외국어 교육, 취업 상담 및 알선 등 기업의 채용 형태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우수 취업자들의 취업 성공사례분석을 통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채용 맞춤형 커리큘럼을 다변화하고 AI(인공지능) 심사 및 화상 면접 교육을 추가했으며, 학습격려 및 취업성공 장학금, 자격증 취득 장학금 등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2월 졸업과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주)에 취업한 우진수씨는 “채용맞춤형 취업준비반을 통해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맞춤형 취업서류 작성법 및 면접 스킬을 익힌 것이 성공취업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며 채용맞춤형 취업준비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김대영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최근 급변하는 취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로 인해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취업 절벽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맞춤형 취업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향해 어디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초 ‘청년기본소득 실험’… 2년간 1300만원 푼다

    서초 ‘청년기본소득 실험’… 2년간 1300만원 푼다

    서울 서초구가 청년 300명에게 매달 52만원씩, 2년간 약 13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구의회에 청년기본소득 사회정책실험 관련 조례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만 24~29세 청년 1000명을 모집한 뒤 700명과 300명 두 개 집단으로 나누고, 300명에게 2년 동안 매달 1인 가구 생계급여에 준하는 월 5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2년간 온라인 조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월 52만원의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들과 받지 않은 700명의 구직활동, 건강과 식생활, 결혼과 출산 등 사회적 인식과 태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비교집단 700명은 정기적인 설문조사에 응할 때마다 실비를 지급한다. 이번 실험은 청년을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소득 구분 없이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이 만 24세만을 대상으로 3개월에 25만원씩 총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중위소득 150% 미만을 제한해 소득에 따른 편차를 두고 월 5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이번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한국대통령학연구소 기본소득센터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 9월 제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를 구성했다. 이번 실험에 소요되는 연 22억원가량의 비용은 연례적 사업이나 각종 행사성 경비를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 책임자인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청년들의 구직, 심리적 안정감, 삶의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완화, 결혼 및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평소 ‘정책은 과학´이라는 철학으로 구정을 운영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정책은 철저한 사전 검증과 시범 실시를 통해 예산 낭비와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조 구청장의 신념이다. 조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사라져 고통을 겪는 청년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싶다”며 “사회 진입에 힘겨워하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초구, 2년간 청년 300명 대상 1300만원 지급 기본소득 실험

    서초구, 2년간 청년 300명 대상 1300만원 지급 기본소득 실험

    주먹구구식 아닌 과학적 검증 통해 예산낭비 막아 불안정한 삶 사는 청년들에게 희망 심어주기 조은희 구청장 “청년들 눈물 닦아줄 메시지 전하고 싶어” 서울 서초구가 청년 300명에게 매달 52만원씩, 2년간 약 13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기본소득 정책실험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청년 기본소득 사회정책실험 관련 조례를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만 24~29세 청년 1000명을 모집한 뒤 두개 집단으로 나눠 300명에게 2년동안 매달 1인 가구 생계급여에 준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올해 기준으로 월 52만원이다.  서초구는 2년간 온라인 조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구직활동, 건강과 식생활, 결혼과 출산 등 사회적 인색과 태도를 조사해 청년기본소득이 청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청년의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비교집단 700명은 정기적인 설문조사에 응할 때마다 실비를 지급한다.  이번 실험은 청년을 대상으로 24개월동안 소득 구분 없이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이 만 24세만을 대상으로 3개월에 25만원씩 총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중위소득 150% 미만을 제한해 소득에 따른 편차를 두고 월 5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이번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한국대통령학연구소 기본소득센터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 9월 제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를 구성했다. 이번 실험에 소요되는 연 22억원 가량의 비용은 연례적 사업이나 각종 행사성 경비를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 책임자인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청년들의 구직, 심리적 안정감, 삶의 균형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완화, 결혼 및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평소 ‘정책은 과학‘이라는 철학으로 구정을 운영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정책은 철저한 사전검증과 시범실시를 통해 예산낭비와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조 구청장의 신념이다. 조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사라져 고통을 겪는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며 “사회 진입에 힘겨워하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 집 마련 할 수 있을까”...마이너스 통장 개설하는 2030세대

    “내 집 마련 할 수 있을까”...마이너스 통장 개설하는 2030세대

    2030 세대가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이 지난 2017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마이너스통장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 금액이 지난2017년 15조8659억원, 2018년 15조9281억원, 2019년 16조410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7월까지 14조2011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7개월 동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 한도액은 총 62조4056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개설한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2017년 34만6768건, 2018년 33만877건, 2019년 34만332건이었으며, 올해도 7개월 만에 21만4146건이 개설됐다. 2017년 이후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 계좌는 총 123만2천123건으로, 이 기간에 개설된 전체 마이너스통장(337만4천908건)의 36.5%에 달했다. 특히 20대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액은 2017년 2조2572억원, 2018년 2조3784억원에서 지난해 2조6326억원으로 확대했다. 30대뿐 아니라 20대까지 빚을 내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취업난 등으로 청년 세대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 침체가 오래갈수록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세대는 빚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희망 근로 연령 69.2세인데…현실은 50.5세에 짐 싼다

    희망 근로 연령 69.2세인데…현실은 50.5세에 짐 싼다

    이른바 ‘신중년(50~69세)’으로 불리며 경제활동을 하는 5060세대 10명 중 6명은 비임금 근로자로 조사됐다. 이중 고용원이 없는 단독 자영업자는 46.0%로 절반에 육박한다. 취업 기회와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보니 퇴직 후 재취업할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이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기대수명 연장과 취업난으로 부모와 자녀 이중부양 부담을 진 신중년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신중년 4006명을 분석해 2일 발표한 ‘신중년의 경제활동 실태와 향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퇴직 연령은 50.5세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한창 일할 나이에 조기 퇴직이나 비자발적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만둔 이유로는 가장 많은 21.9%가 ‘일거리가 없어서(사업부진, 조업중단 포함)’를 들었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17.7%), ‘정년퇴직’(12.2%),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해서’(11.2%),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0.4%)’ 등을 꼽았다. 현재 근로활동에 참여 중인 신중년의 근로 지속 희망 연령은 평균 69.2세다.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59.9%로 절반을 웃돈다. 특히 50대의 89.3%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재 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답하는 등 현업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과거(2010년 78.7%)보다 강하다. 반면 현업에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2010년 29.4%에서 지난해 25.5%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 퇴직 후 재취업 등 노후를 준비하는 경우는 2010년 14.7%에서 지난해 14.8%로, 10년이 지났는데도 15.0% 수준에 머물렀다. 기대수명은 빠른 속도로 연장됐으나 정년 등 각종 관련 제도는 여전히 부모 세대 기준에 맞춰져 있어 조기 퇴직은 물론 정상적인 퇴직 후에도 금전적·사회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아영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현재 신중년 일자리 정책은 주로 근로능력 개발과 기술 전수로 역량을 강화해 재취업을 지원하는 것이나, 노동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역량 강화 지원 정책은 실제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재취업이 절실한 다수의 신중년은 근로 역량 향상을 위한 훈련에 참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소득보전을 위한 적극적 일자리 창출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향 못 가는 1인 가구 성동청년에 ‘추석 밥상’

    고향 못 가는 1인 가구 성동청년에 ‘추석 밥상’

    서울 성동구는 다가오는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추석맞이 함께 밥상’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 등으로 고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전문가 5명이 진로·연애 등 1대1로 상담 성동구청년지원센터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1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명절 음식 도시락을 전달한다. 전과 잡채 등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 100개를 준비해 25일 사전 신청한 청년들에게 시간대별로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명절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하면서 명절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는 1인 가구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도시락은 작으나마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뚝도시장 청년상인들이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코로나블루’로 답답함을 토로하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22일 청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막힌 여행의 갈증을 풀어 줄 ‘사진 속 여행’ 특강을 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저자인 여행작가 안시내씨를 초청해 작가의 세계여행 경험담을 나누고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성장한 스토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청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구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힘든 청년들의 심리상담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도심권 청년마음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상담가 5명이 진로, 대인관계, 취업, 가족관계, 연애 고민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1대1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102명이 상담을 받았다. ●“어려운 때 보내는 청년들에 맞춤 정책 추진”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이 자칫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홀해지지 않도록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재계 블로그] ‘롯데맨’ 소진세 효과? 실적·IPO 날개 단 교촌, 한국형 닭집 신화 쓸까

    [재계 블로그] ‘롯데맨’ 소진세 효과? 실적·IPO 날개 단 교촌, 한국형 닭집 신화 쓸까

    “‘소진세호’의 교촌은 한국형 통닭집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특수’ 효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교촌에프앤비가 ‘롯데맨’ 출신 소진세 회장의 리더십을 앞세워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언택트 수혜’를 입은 만큼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코스피 상장을 성공시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업계 1위 치킨 회사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年매출 첫 4000억 고지… IPO 흥행 기대감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상승해 1991년 설립 이후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7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교촌이 올해 역대급 실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며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교촌의 상장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맘스터치를 보유한 해마로푸드서비스, 미스터피자의 MP그룹, 마포갈매기·연안식당의 디딤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적은 있어도 교촌처럼 직상장한 기업은 없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중순 투자설명회(IR)를 한다. 상장은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제 불황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상위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언택트 수혜를 입은 배달 음식 카테고리라는 점, 교촌이 업계 1위 브랜드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좋게 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통 베테랑’ 소 회장, 종합식품기업 도약 야심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지난해 소 회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것도 IPO를 겨냥해서다. 권 전 회장은 경북 구미의 작은 치킨집 ‘교촌통닭’에서 간장치킨 열풍을 일으키며 현재의 교촌을 일군 뒤 오랜 염원이었던 IPO를 동향(대구) 출신의 막역한 사이인 소 회장에게 맡겼다. 소 회장은 1977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백화점, 슈퍼, 편의점 등의 분야에서 40년 넘게 롯데의 성장을 이끌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이자 ‘유통 베테랑’ 출신답게 취임하자마자 ‘담김쌈’ 등 부진한 외식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 냈다. 교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배 올랐다. 소 회장은 향후 치킨볶음밥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확장하고, 미국·중국·동남아 등 30개 매장이 있는 해외 영업에도 집중해 교촌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상장땐 ‘갑질’ 오너가 좋은 일” 지적도 교촌이 극복해야 할 점도 있다. 2018년 10월 권 전 회장의 6촌인 권순철 당시 상무가 매장 직원의 머리채를 잡아 내리꽂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갑질 기업’이라는 ‘오너가 리스크’를 떠안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권 전 회장의 압도적인 지분율(95%)을 봤을 때 상장이 오너가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이서울기업협회,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5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AI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 실시

    하이서울기업협회,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5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AI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 실시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5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AI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를 실시하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2020년 하반기 서울시 뉴딜일자리 민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 중 25명을 선발해 빅데이터&AI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과정에는 프로그래밍 기초,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경영 빅데이터 분석, 대용량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이번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교육생들이 교육과정 관리 및 교육 이수 후 서울시 소재 우수기업에 인턴 연계하며, 해당 기업에 정규직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인턴과정은 10월 12일부터 12월 11일(9주 총360시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교육비는 정부 지원으로 전액 무료이며, 교육 수당으로 일 2만 원이 지급된다. 더불어 인턴 선발 시 인턴기간 3개월 동안 740만 원의 인턴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외에도 수료증 발급과 강사 및 우수기업 대표 연계한 멘토링, 채용 연계, 교육생 개별 홍보 동영상 및 포트폴리오 촬영 등이 제공된다. 교육 신청은 9월 24일(목)일 까지 모집플랫폼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다. 신청 서류를 작성 후 나머지 필요 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합격자는 9월 29일(화)에 개별 통보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서울시 우수기업으로 서울산업진흥원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 된 글로벌 강소기업을 회원사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동구, ‘청년 1인 크리에이터’양성한다

    성동구, ‘청년 1인 크리에이터’양성한다

    서울 성동구는 1인 미디어 시대 트렌드에 맞춰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활용 기술을 교육하는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뉴노멀 시대가 앞당겨 지고 영상 콘텐츠 소비 문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영상 제작 및 콘텐츠 개발 등 동영상 플랫폼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교육과정은 ▲1인 미디어 트렌드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및 편집, 연출 ▲콘텐츠 마케팅 전략수립 ▲콘텐츠 제작 발표 및 피드백 등 으로 진행된다. 과정 종료 후에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제작 활동을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성동구 내에 주소를 두거나 활동하는 만 19~39세 청년,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본인 개인 미디어채널 구독자 100명 이상 보유자는 우대 선정한다. 신청은 성동구 홈페이지를 참조,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발표는 29일이다.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실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시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취업난과 사회적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청년 맞춤형 역량강화 지원으로 청년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잠재적 창의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씨줄날줄] ‘자토바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자토바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수많은 논문과 비평을 통해 강대국들의 폭력과 인권 유린을 고발해 ‘세계의 양심’,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놈 촘스키’. 1960년대 베트남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지식인의 책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실천적인 지식인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언어학자이다. “언어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 주장하며 ‘변형생성문법 이론’으로 언어학 발달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업적으로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언어란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음성 또는 문자 등으로 사용하는 수단과 그 체계를 말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 말할 수 없다. 인간 외의 다른 동물도 의사표현을 하며 감정을 전달하지만 말이나 문자를 사용하지는 못한다.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로 표현하다 언제부턴가 ‘호모 로쿠엔스’(Homo loquens)로도 표현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강조했다면 호모 로쿠엔스는 촘스키처럼 언어를 인간의 고유한 특성으로 부각한 말이다. 한발 더 나아가 “현대인은 디지털 시대가 고도화되면서 모바일 기술에 적응하며 진화한다”며 ‘호모 디지토 로쿠엔스’(Homo digito loquens)로 표현한다는 학자도 있어 흥미롭다. 언어에도 생명이 있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지고, 필요하면 새로운 언어가 생겨난다. 생성과 사멸을 반복하는 생명체와 똑 닮은 특성을 지녔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한다. 인간의 희로애락과 높은 수준의 지적 사고를 모두 표현하고 전달한다. 그래서 언어는 사용하는 장소와 사람에 따라 색깔과 온도, 분위기도 달라진다. 물론 잘 알려진 대로 언어에는 시대성, 사회성도 담겨져 있다. 신조어와 유행어를 살펴보면 그 시대와 사회상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이라는 말이 생겼다. 입시지옥, 취업난, 주택난 등을 겪었던 젊은이들이 ‘이생망’, ‘헬조선’이라 자조했던 말의 변형인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곧바로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증)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제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단어가 됐다. 최근엔 비대면이 생활화되면서 ‘호모 언택트’(Homo Untact)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고 한다.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배달기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자토바이’(자전거로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오토바이로 배달)와 ‘킥토바이’(오토바이 대신 킥보드로 배달)를 고발하는 사례도 있다. 부정적인 신조어가 자꾸 만들어진다. 언제쯤 따뜻한 단어가 많이 생겨날 수 있을까. yidonggu@seoul.co.kr
  • [핵심은] 공정성 무너뜨린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핵심은] 공정성 무너뜨린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이번 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 정국을 흔들었죠.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는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서 복무하던 2017년 6월 무릎 수술 때문에 얻은 병가 기간이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추 장관 측 외압으로 군이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서씨 휴가를 행정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사후 승인’을 했으며 이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 논란에서 절차적으로 적법했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오늘은 ‘황제휴가’ 논란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의혹은 넘치는데 입증할 증거는 없어 서씨는 2017년 6월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1차 병가(6월 5일~14일)와 2차 병가(6월 15일~23일)를 연달아 내고, 이후 개인 휴가(6월 24일~27일)까지 붙여 총 23일간 휴가를 썼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개인 휴가가 허가된 시점입니다. 휴가 승인 기록인 행정명령서는 25일에서야 발부됐습니다. 개인 휴가는 24일부터인데 휴가가 시작되고 뒤늦게 허가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군은 행정 처리가 늦어진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상 사병이 휴가를 신청하면 곧바로 행정명령이 이뤄집니다. 사병이 휴가명령서가 발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지 않으면 군무 이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겠죠. 또 서씨가 군 병원의 요양 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개인 휴가를 쓴 것이 적절한지도 쟁점입니다. 병가를 포함한 청원 휴가는 연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 병원 요양 심의 의결서를 첨부한다는 전제하에 20일 안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앞선 1·2차 병가는 행정명령서조차도 없습니다. 군 규정상 병원진단서는 5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씨의 진단서는 군 기록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서씨가 병가 요건을 갖추지 못해 군이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뒤따릅니다. 휴가를 승인한 기록은 없거나 발부 시점이 부정확한 반면, 추 장관 부부가 아들 병가와 관련해 민원을 넣었다는 기록은 남아있습니다. 추 장관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군이 휴가를 연장하도록 압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 따르면 2017년 6월 15일 즉, 2차 병가가 시작되는 시점에 “추 장관 부부가 병가가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좀 더 연장할 방법에 대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돼 있습니다.■ 핵심 ② 절차 문제없다지만 불공정 논란 증폭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내용입니다. 그만큼 한국사회가 일부 특권층에게만 기회가 돌아가고, 대다수는 불공정한 시스템 속에서 낙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층은 ‘공정성’에 목맬 수밖에 없습니다. 주어진 배경과 조건이 열악해도 정직하게 노력하면 돌아올 몫이 있을 거란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올해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야당은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서씨를 군무 이탈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10일 내부 규정을 공개하며 서씨의 휴가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 측을 직권남용이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병가 연장과 관련한 민원을 넣은 것, 또 추 장관의 보좌관이 상급 부대 장교에게 서씨의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의혹이 직권을 남용한 사례 아니냐는 거죠. 직권남용죄를 적용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타인에게 의무에 벗어나는 일을 하게 만들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경우 적용됩니다. 그런데 2017년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였습니다. 당 대표에게 군대를 움직일 권한은 없기 때문입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추 장관이 부모로서 단순히 휴가 절차를 문의한 게 아니라 군 규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휴가를 연장해달라고 강제했다면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게 됩니다. 그러나 처벌한다고 해도 사태를 잠재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절차의 적법성이 아닙니다. 서민들로선 기득권 자녀의 특혜라고 볼 수밖에 정황인데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하기는커녕 회피하고 덮는 데 급급한 추 장관과 여당의 태도입니다.■ 핵심 ③ 성난 민심에 기름 붓는 여당의 말말말 추 장관은 아직 어떤 유감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아들) 휴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아들 의혹이 거론되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일제히 추 장관 비호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휴가를 승인받아 다녀왔다”면서 “(국민의힘 측은) 가짜뉴스로 국민 마음을 심란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투사는 (육군과 달리)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 없는 얘기”라고 거들어 카투사들이 이를 반박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민심을 읽지 못하는 이러한 행보에 당청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습니다. 추 장관의 입지도 좁아졌습니다.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데 이어 당 안팎에서는 교체설까지 돌았습니다.‘어떤 사회가 정의로운지 알려면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들(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명예)을 어떻게 배분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마이클 샌델은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사회에서 권력이란 자격 있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권력의 속성은 그것을 행사할 때보다 행사하지 않을 때 그 가치가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공정성’을 앞세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라면 사사로운 일일지라도 그것이 공정성을 위배하진 않는지 엄격히 따져봐야 할 겁니다. 비록 당 대표 시절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 휴가를 문의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느낄 좌절감과 박탈감을 헤아릴 수 있어야겠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추 장관도 출석합니다. 아들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추 장관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문 닫는 자영업자들, 직업훈련 등 고용대책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어제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2만 6000명이 감소해 1년 만에 4.9배로 커진 것이다. 수치만 보더라도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자영업 자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든 것이다. 한국의 자영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25% 안팎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경기침체로 인한 조기 퇴직과 취업난 등으로 생계형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영세 자영업은 대기업 명퇴자나 산업구조 속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하는 탓에 이른바 생계형이 대부분이다. 영업난에 시달리다 폐업을 하면 곧장 한계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야 자영업자를 구조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려면 자영업 구조조정이 절실하다. 비대면 시대에 맞게 생활 패턴이 급변하면 자영업의 생태계도 바뀔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일시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이 단비가 되겠지만 이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1% 역성장하고, 내년 성장률도 3.5% 역성장을 예고했다. 자영업자들로서는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폐업 점포가 쓰나미처럼 급증할 것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고려해 구조조정된 자영업자에 대한 재기 과정을 도와야 한다. 직업훈련과 일자리 마련 등을 추진하고 고용기금 등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불공정한 임대료도 개선해야 한다. 자영업의 체계적 창업과 경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주먹구구식 창업이 실패로 이어지면 자영업의 위기를 가속화한다. 자영업의 총체적 구조조정을 시장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취업난 속 단비” 삼성, 대졸 신입 뽑는다

    “취업난 속 단비” 삼성, 대졸 신입 뽑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20곳이 7일 일제히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뿐 아니라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2020년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삼성은 오는 10∼11월 중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고 11월에는 면접을 진행한 뒤 12월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에게 공지된다.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공채에서 사상 처음 GSAT를 온라인으로 시도한 데 이어 하반기 공채에서도 온라인 필기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오프라인 시험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향후 필기시험을 아예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의 수천명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기업의 본분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해 하반기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까지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뒤 매해 신입사원 공채를 포함한 고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까지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상·하반기 공채 등을 통해 연말까지 남은 목표치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왕성옥 경기도의원, 경기도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왕성옥 경기도의원, 경기도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왕성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안’이 3일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조례안은 최근 가족해체, 노후파산, 취업난 등으로 가족·친지 및 지역사회와 고립돼 살다가 홀로 외롭게 세상을 떠나는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고 도민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가구 발생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 및 시행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 연도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 고독사 실태조사, 고독사 예방 지원사업 대상,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왕성옥 의원은 “고독사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빈곤, 실업, 질병, 이혼 등의 사유로 중년층부터 청년층에 이르는 사회적 고립가구도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본 조례 제정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고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성옥 의원은 “누구나 생의 마지막인 죽음이 외롭거나 고통스럽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엄을 보장받아야 한다”며“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과 아울러 사회복지기관, 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체계 구축과 유기적인 사업 연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국정원’ 박차고 나온 어느 블랙요원의 新특수작전

    [인터뷰] ‘국정원’ 박차고 나온 어느 블랙요원의 新특수작전

    한국의 ‘007 제임스본드’ 퇴직 후 막막“고도의 숙련된 정보요원 노하우,사장시키지 말고 비즈니스와 접목 필요”매번 목숨 건 첩보 활동을 성공시켜 ‘신(神)’으로 불렸던 한국 최고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의 20년차 ‘베테랑’ 정보요원. 그는 지난 3월 평생을 바쳤던 조직에 사표를 던졌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공무원)에 더 높은 자리로 승진도 할 수 있었던 터라 다들 의아해했다. 그는 왜 국정원에서 뛰쳐 나왔을까.  “목숨 걸고 평생 정보요원 일했지만퇴직 후 전문성 못 살리는 경우 부지기수” 해외정보 수집 분야에서 활약했던 국정원 3급(부이사관) 출신 제임스 한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정원에서 정년퇴직을 하면 여유 있게 살아갈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면서 “평생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했던 요원들이 대부분이지만 계급정년과 연령정년에 걸려 조직을 떠나고 나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적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수명은 길어지고 취업난 등 사회적 불안정으로 가족을 부양해야할 기간도 지속되는데 정작 정보요원으로서 체득한 흔치 않은 기술을 사회에서 활용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한씨는 “해외에서 신분을 숨긴 채 첩보 수집 활동을 하는 블랙요원들은 현지 방첩기관의 추적과 체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을 이유로 요원들은 신용카드 하나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고 자식들조차 아빠,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면서 “그저 국가의 부름 한 마디에 주말과 연휴 없이 일하지만 막상 조직에서 나오면 갈 데가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대부분의 선배들이 그랬다”고 한숨 쉬었다.계급정년은 일정 기간 승진하지 못하고 동일한 계급에 머물러 있으면 자동으로 퇴직하는 제도를 말한다. 당초 취지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으로 도입됐지만 이 때문에 60세 연령정년을 채우기도 힘들고 조직에서는 진급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블랙요원들은 위험수당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다가 자칫 현지에서 붙잡히면 현행범으로 체포되거나 고문 등 취조를 당하고 가족이 위험에 빠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2000년대 이후 ‘댓글 조작 사건’ 등 각종 정치적 사건에 휩쓸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직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정부 들어 대북 동향 등 주요 첩보 활동들이 위축되면서 요원들의 자부심과 보람도 많이 약화됐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국내 첫 ‘민간 정보컨설팅 회사’ 세워한국기업 노리는 스파이 잡는 전사 변신 무장경호·흔적방지·미행회피 방안 등 차별화 고민이 깊어가던 중 전 세계를 공황에 몰아 넣은 감염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터졌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당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여행객 등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고립 위기에 놓였고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예정했던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귀국길에 오르거나 정보 부족에 속을 태웠다. 외교부나 국정원이 모든 걸 챙길 수 없는 허술해진 보안 속에 산업스파이들의 기승과 기업 핵심 기술의 유출도 우려됐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깜깜이’ 정보 상황에서 일을 진행하는 건 자칫 더 큰 경제적 손실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정보기관에서 테러·재난 등 유사시 비상탈출계획을 짜고 국민 안전과 국익 향상을 위해 해외에서 많은 시간 작전을 수행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한씨를 포함한 해외 정보 수집과 대테러·항공 보안 분야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국정원 요원들이 뭉쳤다. 해외 정보 수집 분야에서 다년간 험지 파견 경험이 풍부한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도 합류했다. 모두 5급 이상 국가공무원들로 조직에서 인정 받는 ‘날고 기는’ 우수한 요원들이었다.이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정보컨설팅 회사 ‘위즈노트’를 차렸다. 공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해외에서 한국 기업을 노리는 사기꾼을 잡는 전사로 변신했다. 코로나19와 같이 감염병이나 자연재해, 테러·시위 등 지역 정세가 급변하는 위기시 해외 현지에 구축한 네트워크(15곳)를 이용해 국내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피랍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탈출·대피 경로를 개척하는 일까지 현직에서 쌓아온 ‘원스톱’ 노하우를 모두 쏟아내겠다고 했다.  테러·피랍·전염병 등 비상시 대피 계획 마련“위기대처요령·의료대응 무상 안전 교육” 필요시 24시간 무장 경호 등을 지원하고 산업스파이 등에 대비해 도청 및 흔적방지 매뉴얼, 파파라치 미행 회피 방안 등 전문 요원들만의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씨와 의기투합한 전직 요원 김모씨는 “외교부나 국정원이 커버하기 힘든 국민 개개인의 해외 안전 사각지대가 너무나 많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외 봉사자나 유학생, 비영리단체(NGO) 등 현지 체류시 ‘안전 정보’를 무상 제공하고, 테러 등 신변 위협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요령과 의료대응 등 교육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기관 특유의 정보수집능력과 정보분석력으로 첩보 이상의 위협 평가 종합보고서와 맞춤형 대응전략을 짜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흥시장 등 투명성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정보 우위를 통해 다양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막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를 세운 지 1년도 안됐지만 이미 대기업 A사의 요청으로 국보급 유물 보안 관리 매뉴얼 제작과 납품을 진행했고 해외 B국가 국방부 등과 사이버보안 관련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英 정보기관 출신 요원들 민간서 맹활약” FT “요원 출신, 고도로 숙련된 수사 역량에고급정보 발굴능력, 위기 대처능력 탁월” 위즈노트 대표 컨설턴트로 나선 한씨는 “이미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정보기관 출신들이 설립한 민간정보회사들이 자국민의 비즈니스 정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정보 수요는 느는데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다. 정보기관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말고 우리도 비즈니스에 접목해야할 때”라고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소속 배경이 된 영국 정보기관 ‘MI6’ 등 정보요원들이 퇴직 후 민간정보회사의 ‘기업 정보’(Corporate Intelligence) 업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교차 분석을 통한 고도로 정교화되고 숙련된 수사 역량으로 기밀 정보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그들의 고급 정보 발굴 능력이나 위기 대처 능력은 매우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수집된 기밀 정보는 늘어나는 기업, 투자자간 분쟁시 법적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전직 MI6 요원이 만든 영국 민간정보회사 ‘해클루트’(Hakluyt)는 2018년에만 59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요원 노하우, 공익 위해 쓰겠다” “신분 숨긴 채 살아가는 정보요원들,퇴직 후 희망되려 사명감 갖고 일할 것” 한씨는 고도로 훈련된 정보요원으로서의 순기능을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윤 추구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정보기관에서 쌓은 노하우를 국민 안전을 위한 공익사업 부분에 많이 쓸 것”이라면서 “향후 해외 체류지역의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전하고 대응방법도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비즈니스 영역과 결합해 지원사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 사업에 뛰어든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했다”면서 “모험이지만 평생 신분을 숨긴 채 가족도 모르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정보요원들에게 퇴직 후 하나의 선택지로서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정원에서 요원으로 활동했던 한씨의 실명과 사진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시 지원 절실”

    박상구 서울시의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시 지원 절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7월 28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를 방문해 교육환경 및 시설을 확인하고 교육훈련이 곧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하자는 희망의 화두를 던졌다. 이날 일정에는 서울강서캠퍼스 학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 의원은 대학 관계자로부터 학위 과정과 대졸자를 위한 하이테크과정,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정 등 다양한 국민 일자리 플랫폼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심각한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재취업 과정인 ‘옷수선DIY’ 교육장을 둘러보며 교육생들에게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의 전문기술을 배우고 익혀 성공적인 사회진출과 개인적인 성취감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옷수선DIY’과정은 기존 의복을 고객의 체형과 요구사항에 맞게 보정·보완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형시키는 기술 훈련이다. 이어 박 의원은 시니어헬스케어 교육장, 컴퓨터응용기계과 수업 현장을 둘러보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과 교수들에게 취·창업 및 향후 전망에 대해 폭넓게 질문했다. 시니어헬스케어과정은 노인요양에 필요한 학습 및 기구 관리 기능을 학습하며, 컴퓨터응용기계과는 창의적 설계·제작능력이 요구되는 절삭가공응용 기술을 교육한다. 다음으로 융합실습지원센터를 둘러보며 “한국폴리텍대학은 대한민국 4차 산업의 발전과 기술의 첨단화를 견인하며 이에 걸맞은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시설물과 교육과정을 돌아본 뒤 박 의원은 “1999년 서울시 시립기능대학을 협약에 의해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이 직업훈련기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반영구적 인수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10개동에 이르는 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서울시의 유지관리 예산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1999년 서울시와 학교법인 기능대학의 협약에 따르면 현재의 한국폴리텍대학강서캠퍼스가 저소득 서울시민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도록 되어있고,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도록 하고 있으나 건축물의 노후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각 3억 원 정도의 시설비 지원이 전부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평생교육·평생직장교육훈련’을 모토로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국민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의 강서캠퍼스는 서남권을 대표하는 국책기술 대학으로 ‘바이오·의료, 문화콘텐츠, R&D, 도심제조업’ 중심의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및 의료관광분야 특구 지정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베이비부머세대,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자치단체, 정부기관등과 협력해 일자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구,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2차 사업 추진

     서울 금천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금천구민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 2차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회복 지원, 문화 및 예술환경 개선, 재해 예방, 청년 지원 등 10개 분야에서 1437명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한다.  근로 능력이 있는 만 18세 이상인 금천구민 중 저소득층, 장애인, 결혼이민자, 여성가장 등 취업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실직당했거나 폐업한 주민은 신청할 수 있다. 전일제 직접 일자리사업 참여자, 다른 사업과 참여일이 겹치는 중복 참여자, 공무원 가족, 근로 능력이 없는 주민은 참여할 수 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10일부터 14일까지 희망일자리사업신청서, 구직신청서, 신분증 등 관련 서류를 갖고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구는 재산, 소득, 공공일자리 참여횟수, 취업 취약계층 여부 등을 심사한 후 27일 금천구청 홈페이지에 선발자를 공개한다. 선발된 주민은 9월부터 11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1일 5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보수는 시급 8590원이다.  구는 지난 7월 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 1차 사업을 추진해 33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구민들이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희망일자리 사업 등 공공일자리뿐만 아니라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약잘알] “약사는 약국에서만 일한다? 진로는 무궁무진합니다”

    [약잘알] “약사는 약국에서만 일한다? 진로는 무궁무진합니다”

    올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원서접수 결과, 전국 약대 모집정원 대비 경쟁률은 9.5대 1로 나타났습니다. 2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는 내달 16일 실시되는 PEET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날 발표한 원서접수 마감 현황에 따르면, 올해 PEET 접수자는 총 1만6631명입니다 (2021학년도 전국 37개 약대 모집정원은 1753명). 2011학년부터 시행된 PEET 역사상 2017학년 9.6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약대의 인기는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전문직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약사 면허 취득 후 고용안정이라는 메리트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인데요. 실제 약사의 하루 생활은 어떨까요? 흔히 ‘약사는 편하게 일한다’는 말처럼 정말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약사는 약국에서만 일하는 것일까요? 또 약사가 되기까지 약학대학에서의 공부는 얼마나 해야 하는 걸까요? PEET 공부부터 약사가 된 후의 생활까지를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용산, 경비원 교육·취업과정 운영

    용산, 경비원 교육·취업과정 운영

    서울 용산구는 일반 경비원 신입교육 및 취업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구 일자리기금 민관협력 지원사업의 하나로 청년과 중장년층 등 경력단절자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과정 외에 신변보호사 자격 취득, 에어컨 설치 유지보수 기술인력 양성, 패션의류제작 취업과정 등을 운영한다. 우선 30일까지 교육생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용산구에 거주하는 20~65세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의는 경비원 채용 필수 법정의무교육 10과목으로 구성됐다. 경비업법, 범죄예방론 등 이론과 시설 경비, 신변 보호 등 실무 교육과정이 모두 포함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취업난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020 덮친 취업난… 청년백수 166만명 ‘역대 최대’

    1020 덮친 취업난… 청년백수 166만명 ‘역대 최대’

    졸업 후 미취업자 1년 새 12만명 늘어 첫 취업까지 10개월… 70%는 사표 청년들이 졸업 후 평균 10개월 만에 첫 직장을 구하고, 10명 중 7명은 첫 직장을 1년 2개월 정도 다닌 뒤 그만둔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상황을 조사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졸업(중퇴) 후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구한 청년 396만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 기간은 10.0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8개월 감소했다. 고졸 이하는 평균 14.8개월, 대졸 이상은 평균 7.2개월 걸렸다. 첫 직장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5.0%로 가장 많았다. 100만~150만원 미만(23.7%), 200만~300만원 미만(20.5%), 50만~100만원 미만(12.2%)이 뒤를 이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 임금근로자는 69.6%였으며 이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13.8개월이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7.7%)이 가장 많았고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3%),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7%) 순이었다. 첫 직장이 현재 직장인 비율은 30.4%였으며 평균 근속 기간은 26.1개월이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9만 6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19만 4000명 감소했다. 이 중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 3000명 줄어든 377만명으로, 2013년(376만 100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실업자는 1만 1000명 줄어든 42만 60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73만 8000명으로 5만 6000명 늘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미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명 늘어난 166만명이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7년 이래 가장 많았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1년 전보다 9만명 늘어난 8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22만 7000명(28.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기업체(19만 9000명·24.7%),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6만 6000명·20.6%), 언론사·공영기업체(11만 2000명·13.9%), 고시 및 전문직(6만 5000명·8.1%), 교원 임용(3만 5000명·4.3%) 순이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자 비율은 지난해(30.7%)보다 소폭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인원은 8000명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시험 일정이 연기되고 언론사·공영기업체 등에 쏠리면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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