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대폭 늘린다
2000년 공무원·교원·경찰 등의 선발 규모는 모두 3만2,491명으로 크게 늘어나 외환위기(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새해에 선발할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은 7,667명이라고 밝혔다.사법시험 선발인원 790∼810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교원은2만1,112명,경찰 2,456명,기능직 1,077명,별정직 101명,계약직 78명 등이 선발된다.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5급 고시,7·9급 공무원 선발규모는 3,630명으로 올해의 2,077명보다 74.8%(1,553명) 늘어난다.이는 IMF 이전인 97년의3,170명에 비해 460명 많은 것이다. 특히 일반행정직의 경우 새해 선발인원은 2,271명으로 올해의 1,173명보다 무려 94% 늘어난다. 행자부 조기안(趙基安) 인사국장은 “정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취업난을 감안해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5급 고시 선발인원은 행정고시 193명(올해 180명),외무고시 30명(〃 20명),기술고시 47명(〃40명),지방고시 27명(〃 27명)으로 올해보다 33명 늘어난다.
7급 공무원은 442명으로 올해보다 33명이줄어든다.격년제로 뽑는 교정직(올해 150명)을 내년에는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9급 공무원은 2,888명으로올해보다 1,553명이 늘어나게 된다.
행자부는 행정·교육행정 등의 분야에서 올해 4.01%를 별도로 선발했던 장애인을 내년에 5.1%로 늘리기로 했다.여성채용목표제도 선발인원의 20%를 적용하기로 했다.
행자부와 별도로 중앙 부처별로 선발할 공무원은 1,280명이고,올해 거의 뽑지 않았던 지방직 공무원은 2,757명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