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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결의만으로 금융公 성과연봉제… 법정공방 비화 우려

    이사회 결의만으로 금융公 성과연봉제… 법정공방 비화 우려

    6곳 이어 3곳도 이번주내 도입 민변 “개별동의서 효력없어” 금융 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노사 합의 대신 이사회 결의로 방향을 틀면서부터다. 하지만 이사회 결의를 통한 성과연봉제 도입은 법적 다툼 소지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사측은 성과연봉제가 모든 근로자에게 불리한 게 아닌 만큼 노사 합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노조 측은 근로자에게 불리한 소지가 있는 만큼 반드시 노사 합의를 거쳐야 하는 데도 이사회 결의로 대체했으니 법 위반이라고 맞선다. 기업은행은 23일 저녁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 앞서 개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동의서까지 받아뒀다. 기업은행을 포함해 지금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6개 금융 공기업 가운데 예금보험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도 이번 주 안에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공기업들이 ‘이사회 결의’라는 편법을 선택한 데는 더이상의 노조 설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 측은 “쉬운 해고 수단이 될 것”이라며 성과연봉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융노조 측은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근로기준법(94조)은 ‘근로자에게 취업규칙을 불리하게 개정할 경우엔 노조와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따라서 성과연봉제가 취업자에게 불리한 규칙인지부터 가려야 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사측은 “임금체계 개편은 임금총액이 감소하지 않고 다수가 수혜 대상”이라며 “근로자 불이익으로 볼 수 없는 만큼 법 위반이 아니다”고 주장한다. 정기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노사 합의를 권장하지만 판례와 관계법령 등에 따라 개별 기관이 의결하거나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이사회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송아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근로자에게 이익(연봉 인상)과 불이익(연봉 축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취업규칙은 포괄적인 의미에서 ‘불리한 취업규칙’으로 간주된다”고 반박했다. 개별 동의서 자체의 법적 효력도 논란거리다. 산업은행 등은 개별 동의서를 근거로 ‘근로자 과반수의 찬성’이란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 측은 개별동의서 자체가 ‘무효’라고 맞선다. 송 변호사는 “판례에선 노조의 동의를 ‘자율에 의한 집단적 동의’로 보고 있다”며 “(사측이 받아낸) 개별 동의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우리나라 금융권 종사자들의 1인당 생산성 대비 연봉이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과연봉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정부와 사측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면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사 합의와 설득을 통해 추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공호 소속 노조원들, 교육청 앞 우중 집회 “호봉 누락자 정상화”

    서공호 소속 노조원들, 교육청 앞 우중 집회 “호봉 누락자 정상화”

    10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 공립학교 호봉제회계직 노동조합(서공호) 소속 노조원들이 교육청의 취업규칙의 편법시행 중단과 호봉누락자 정상화조치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투쟁 집회를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성과연봉제’ 우수기관 기본급 30%까지 인센티브

    미이행 땐 내년 총인건비 동결 기관장 등 임원 평가에도 반영 성과연봉제를 시행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내년 총인건비는 동결되고, 이행 우수기관에는 기본급의 최대 30%까지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성과연봉제 우수기관 인센티브 및 미이행기관 불이익 부여 방안’을 확정, 관계 부처 및 공기업·준정부기관에 통보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공기업의 경우 올해 6월 말까지, 준정부기관은 12월 말까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총인건비가 동결된다. 성과연봉제 이행 여부는 기관장 등 임원평가에도 반영된다. 반면 성과연봉제 이행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인센티브는 이행 시기, 도입 내용, 기관의 노력도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10~20개 우수기관의 임직원에게 지급되는데, 그 규모는 공기업은 기본급의 15~30%, 준정부기관은 10~20% 범위에서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기재부가 이런 방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여러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노조와 파열음을 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지난달 말 박근혜 대통령이 ‘201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공공부문에서 구조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120개 공공기관에 대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뒤 공공기관들이 성과연봉제를 서둘러 도입하려고 나서면서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 위해선 취업규칙을 개정해야 하는데, 일부 노동자의 임금이 줄어드는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근로기준법에 따라 노조나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성과주의 도입에 반대하는 한국노총이 4·13 총선 결과로 나타난 여소야대 정국을 활용해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다음달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이뤄질 성과연봉제 도입 중간 점검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공공기관 노조에 대한 ‘당근과 채찍’인 셈이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8일 기준으로 한국전력, 마사회 등 대상 기관의 44.2%인 53개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노사 합의 또는 이사회 의결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헷갈리는 각종 공휴일… 직장인이 알아야 할 5가지

    헷갈리는 각종 공휴일… 직장인이 알아야 할 5가지

    Q) 임시공휴일 출근, 신고해도 되나요? A) 단협 명시에도 수당 안줄 때만 불법 통상임금 150% 꼭 줘야 하는 노동절에는 쉬라는 기업 많아 “4·13 국회의원 선거일은 법정공휴일, 5월 1일 노동절은 휴무일, 이번 황금연휴 5월 6일은 임시공휴일이라고요?” 오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각종 휴일의 종류와 성격 등에 대한 직장인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에는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회사를 고발할 수 있느냐’, ‘그날 일하면 휴일 근무수당을 받게 되느냐’ 등 질문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반적인 질문 5개를 추렸다. Q. 민간기업에서 법정공휴일(4월 13일)과 임시공휴일(5월 6일) 둘 다 출근하라고 하면 불법 아닌가. A. 임시공휴일은 법정공휴일의 일종이다.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예고 없이 수시로 정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날, 현충일처럼 매년 특정일로 정해져 있는 법정공휴일과 구별될 뿐이다.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공기관이 쉬는 날인 것은 같다. 공휴일은 기본적으로 정부나 공공기관에 대한 규정이다. 민간기업에는 공휴일을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대부분 기업이 단체협약에서 ‘법정공휴일에 준해 쉰다’는 조항을 두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따라서 이런 기업에서 비정기 휴일인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라고 하는 건 문제가 없다. 만일 단협에 쉬는 날로 정해져 있는데 휴일 근무수당도 주지 않고 출근을 시킨다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Q. 기업들이 노동절에는 왜 쉬라고 하나. A. 민간기업에 해당되는 근로기준법은 노동절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절에 근무를 할 경우 통상임금의 150%를 휴일 근로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은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노동절에 정상적으로 근무를 해야 하며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Q. 휴무에 대한 규정이 회사에 있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노동조합을 통해 노사 간 단체협약을 보면 된다. 하지만 노조가 있는 곳은 10개 기업 중 1개꼴이다. 노조가 없어도 10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체는 취업규칙을 마련해 직원들이 항상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10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계약서에 휴무일을 규정한다. 취업규칙이 아예 없거나 휴무일에 대한 규정이 없으면 회사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Q. 국회의원 선거일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달력도 있고 검은색으로 표시한 달력도 있는데. A. 달력에는 법정공휴일만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갑자기 정해지는 임시공휴일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선거일은 2006년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임시공휴일에서 법정공휴일이 됐음에도 아직 홍보가 안 돼 달력마다 제각각으로 표시돼 있다. Q. 임시공휴일 병원 할증 등으로 직장인에게는 득보다 실이 큰가. A. 6일에는 병원에서 야간·휴일 가산제가 적용돼 기본진찰료는 30%, 응급처치나 수술 등 응급진료는 50%의 가산금을 매기는 건 맞다. 반면 임시공휴일 당일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5~8일까지 4대 고궁과 조선왕릉, 과학관, 수목원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5월 한 달간 3인 이상 가족 단위로 KTX 등 열차를 이용하면 운임이 20% 할인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민생실천위 ‘정부 노동정책 반대’ 성명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박양숙 의원, 성동4)는 5. 1. 세계노동절 126주년을 맞아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정책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최근 정부와 고용노동부가 ‘쉬운 해고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2대 지침(‘공정인사지침’)을 발표한데 이어 ‘노동4법 개악’과 정부의 ‘반노동적 기업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에 대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전문] 정부는 최근 ‘쉬운 해고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2대 지침 발표에 이어 노동4법(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파견근로자보호법) 개악과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반노동적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저성과자 해고지침을 공정인사 지침이란 표현으로 그럴싸하게 표현하려고 하지만 사용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대로 해고하고, 취업규칙마저도 노동자의 동의 없이도 개악할 수 있게 된다. 근로조건의 기준을 법률적 근거도 없이 강행 추진하는 정부지침은 엄연히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며 원천무효이다. 쉬운 해고지침은 정리해고·징계해고와 함께 사용자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이로써, 노동자의 인권은 사라지고, 노동자는 명령에 복종하고 불의에도 순응해야만 하는 직장생활을 하게 될 것임이 불보듯하다.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지침은 노조파괴의 수단이자 지침이다. 정부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필요성과 내용에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는 경우 노동자의 동의 없이도 효력을 인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근로기준법 제4조에 명시된 ‘노사대등의 원칙’원칙을 훼손한 것이며, 사회통념상 합리성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내세워 노동조합의 교섭권과 단체협약의 효력까지 무력화하여 결국 노동조합의 존립 자체를 없애려는 의도이다. 또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4법 개정안 중 파견법은 불법파견과 비정규직의 합법화와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지 고용불안을 야기하며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책이어서는 안 된다.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과 해운산업 등 기업구조조정은 온갖 특혜 속에서 모럴해저드에 빠진 재벌기업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경영악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고통을 감내하며 열심히 일해 온 노동자에게는 대량감원과 임금삭감이라는 더 큰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경제위기와 부실경영의 책임자는 정부이자 재벌기업이다. 정부는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재벌기업은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한다. 총체적으로 현 정부는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가 아닌 탄압의 상태로 바라보고 있다. 정부가 노동계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2대지침의 강행과 노동4법 개악,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기업구조조정 등을 강행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권력과 힘으로 노동자를 억압하는 야만의 시대나 있을 법한 일이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현장의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근로조건을 저해하는 정부의 양대 지침과 노동4법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탄압으로 규정하고 양대 지침 폐기와 노동4법 개악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노동자이자 서울시민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2대 지침은 무효임을 주장하고 노동4법 개악을 저지하여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반노동정책을 막고, 노동자를 살리기 위한 노동권과 생존권 보호를 위해 총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16. 5. 1.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대 유도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대 유도

    컨설팅비 최대 1200만원 지원…임금피크제 1150곳 집중지도 노사가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성과주의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임금·단체협상 지도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임금·단체교섭 지도방향’을 전국의 지방고용노동청에 시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지난 21일 발표한 노동개혁 핵심 과제인 ▲상위 10% 임금인상 자제 ▲경직된 연공서열 타파 ▲공정인사 확립 ▲취약근로자 보호의 현장 실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을 위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기업 1곳당 700만~1200만원을 지원해 ‘임금직무체계 컨설팅’을 해 준다. 9~12주 과정으로 노사발전재단 등 위탁기관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임금·인사규정 정비를 돕는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임금인상을 자제해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는 540만~1080만원을 지원하는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금’을 제공한다.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서는 중점 사업장 1150곳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소득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인상을 자제해 그 재원으로 청년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 노사단체 간담회도 연다. 또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교대제 개선, 시간선택제·유연근무제 도입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조업 협력업체, 정보통신업 등 500곳의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각종 재정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모든 사업장 감독 시 차별 유무를 반드시 점검한다. 특히 복리후생 차별을 적극 시정토록 지도한다. 임서정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올해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노동개혁 실천 과제들을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반영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기관 ‘3연속 저성과자’ 퇴출

    공공기관의 저성과자에게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과 전환 배치 근무를 시켰어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직권면직(해고)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직원 역량 및 성과 향상 지원 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권고안은 연내 30개 공기업과 86개 준정부기관에 적용된다. 지난 1월 22일 발표된 정부의 공정인사 지침을 공공기관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성과자에 대한 운영 방식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저성과자로 분류된 직원에게 경고장이 발송되고 역량개발 교육이 이뤄진다. 2회 연속 저성과자로 지정되면 근무지를 전환 배치하고 교육을 확대한다. 3회 연속 저성과자로 지정되면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명령 통보가 가능하다. 대기명령 기간은 20개월 이내다. 직위해제된 직원도 소명 기회와 주기적 면담, 당사자 의견을 고려한 직무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교육 훈련 우수자는 즉시 직위를 부여한다. 직위해제된 직원이 교육 등을 받았음에도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가 개선의 여지가 없거나 업무에 상당히 지장을 초래하는 부진자로 최종 판단할 경우 직권면직을 검토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전직을 지원하도록 했다. 권고안은 올해 안에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의 근거규정을 취업규칙 등에 마련하고 운영 실적을 경영평가지표에 반영해 올해 실적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정기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저성과자의 관리·퇴출 목적보다는 교육, 배치전환 등 적응 기회 제공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판교벨트 같은 청년 일자리 고민해야”

    박근혜 정부 들어 고용·노동분야 정책의 핵심은 ‘노동개혁’으로 귀결된다. 지난해 9월 ‘노사정 대타협’을 도출했지만 19대 국회 회기 내 노동개혁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9월 파견법·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기간제법 개정안 등 5대 노동개혁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박근혜 대통령은 쟁점법안인 ‘기간제법’을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또 노동계의 반발 속에서도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등 2대 지침을 발표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노동개혁 4대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15~64세 기준 고용률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인 65.7%를 달성했다. 목표치인 66.9%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지난 3년 연속 상승했다. 박 대통령은 임기 내 고용률 7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취업자 증가가 장년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인 9.2%를 기록했다. 결국 앞으로 청년층 고용 활성화와 노동개혁법 통과 여부가 현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직업훈련이나 일자리 알선에 머무르지 말고 판교벨트같이 청년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정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중견기업과 서비스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업규칙 안 고친 공기관 임금피크 무효”

    “임금 삭감 무효” 원심 파기환송 공공기관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더라도 취업규칙 개정 등 적법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임금피크제 시행의 절차적 문제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300여개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전 한국노동교육원 교수 정모(69)씨가 “임금피크제로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며 한국기술교육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임금피크제의 효력이 없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2006년 10월 노동교육원(현 기술교육대) 노사 합의로 도입된 임금피크제 대상이 됐다. 58세부터 4년간 임금을 최대 40%까지 순차적으로 감액하는 구조다. 정년 이후 2년은 초빙교수로 전환해 고용을 연장하기로 했다. 노동교육원은 2004~200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아 경영관리 개선을 요구받았다. 노사는 1년간의 협의 끝에 임금피크제 시행을 규정한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취업규칙은 개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동교육원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09년 3월 기술교육대에 흡수됐고, 정씨는 퇴직 이후 같은 해 9월 소송을 냈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의 절반 이상이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점, 비공식·비공개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진 점, 취업규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대 쟁점은 단체협약이 유효한지 여부였다. 1~2심은 유효하다고 봤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고용 불안을 근로시간 단축 등 임금 조정으로 해소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은 “적법한 사후 조치가 없는 단체협약은 무효”라고 결론 내렸다. 옛 노동교육원법이 중요한 규정의 결정을 이사회 의결 및 노동부 장관 승인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지 않고 기존 인사규정과 저촉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노사 협약을 체결했더라도 그 내용이 교육원과 직원에게는 효력을 미치지 않는다”며 “임금피크제는 보수 인상이 아닌 임금 삭감 구조여서 이사회 의결이나 노동부 장관 승인을 받지 않아도 유효하다고 본 원심은 공공기관이 체결한 단체협약의 효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의 한 노무사는 “민간기업은 단체협약이 취업규칙보다 상위 규범일 수 있지만 공공기관의 경우엔 관련법을 따르기 때문에 단체협약 이후에도 정해진 절차를 적법하게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이번 판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IBK투자증권 금융권 최초 ‘저성과자 해고’ 도입

    IBK투자증권이 저성과자에 대한 일반해고 취업 규칙을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전 직원 투표(64% 찬성)를 거쳐 저성과자 성과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내용을 취업규칙에 포함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징계해고나 정리해고 외에 업무능력 결여 등을 이유로 해고하는 일반해고 내용이 취업규칙에 반영되기는 이번이 금융권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IBK증권의 새 취업 규칙에 따르면 이 회사 전체 직원은 성과 측정 결과가 일정 기준 미달 시 일반해고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정규직 프라이빗뱅커(PB) 직군의 경우 직전 1년간 개인 영업실적이 회사가 제시한 손익분기점 대비 40% 미만이거나 성과 기준 하위 5%에 포함되면 30개월의 단계별 ‘성과 향상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단계별 목표치 기준에 미달되면 3개월의 대기발령을 거쳐 일반해고가 가능해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양대노조 “양대지침 무효” 인권위 진정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지침’은 위헌, 위법이므로 원천 무효”라며 인권위에 정책 권고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2일 일반해고 요건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완화를 담은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양대 노총은 “정부가 행정권을 남용해 사법권을 침해하고 헌법을 위반한 결정을 국가인권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행정 지침이 헌법상 보장된 노동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의견과 정책 철회 권고가 담긴 문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 최소 ‘만 60세 생일’까지 회사 다닐 수 있다

    올해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서 정년 60세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28일 ‘알기 쉬운 정년제 30문 30답’을 발간했다. 문답집은 60세 정년제의 법령 해석, 정년 연장과 연계한 임금체계 개편 의미, 임금피크제 관련 사항 등을 담았다. 다음은 정년 60세 제도와 관련한 핵심 문답 내용이다. Q. ‘60세 이상’은 만 나이인가. A. 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 정한 ‘60세 이상’ 정년은 ‘만 60세’를 의미한다. 최소한 만 60세 생일이 되는 날까지는 근로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만 60세가 종료되는 날까지 고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장 사정을 고려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 등에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60세를 넘는 연령을 정년으로 정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퇴직자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근로계약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간주돼 정년 60세 적용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Q. 임금피크제로 퇴직금과 국민연금에 손해가 나지 않나. A. 정년 연장을 전제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연장기간만큼 퇴직금도 늘어난다. 기존 정년까지의 퇴직금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퇴직금 중간 정산도 허용하고 있다. 퇴직일시금 제도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으로 전환하면 퇴직급여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이 일부 깎이지만, 정년 연장으로 연금 가입기간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국민연금 수령액이 일률적으로 감소하지는 않는다. Q. 임금피크제 지원금은 어떻게 받나. A.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운영하면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해야 한다. 임금 감액 시점은 55세 이후, 감액률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또 근로자는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에 18개월 이상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임금피크제 적용 후 소득은 연 725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임금피크제 적용 전 최고 임금과 해당 연도 임금을 비교해 10% 이상 낮아진 금액만큼 지원한다. 최대 한도는 연 1080만원이다. 2018년 말까지만 지원한다. Q. ‘근로시간단축 지원금’은 무엇인가. A. 근로계약의 중단 없이 18개월 이상 계속 근무한 만 50세 이상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을 32시간 이하로 줄이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임금의 50%를 연 108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2년간 받는다. 근로시간 단축 후 연장 근로시간은 1주 12시간 이내여야 한다. 이를 넘으면 해당 주가 포함된 달은 지원금을 못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기업 자기이익 챙기기 반드시 개선”

    “대기업 자기이익 챙기기 반드시 개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개혁 현장 실천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임금피크제)은 회사가 근로자의 의견만 듣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근로자와 충분히 협의해 근로조건을 변경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지난 22일 일반해고 절차를 명확히 규정한 ‘공정인사 지침’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지침’을 발표했다. 취업규칙은 채용, 인사, 해고 등과 관련된 사내 규칙을 담은 것으로,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취업규칙을 변경하려면 노동조합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고용부가 마련한 취업규칙 지침은 노조가 협의를 거부하는 극한 상황에서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인정되는 임금피크제 등 일부의 사례에서만 예외적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관은 “임금체계 개편이 불이익이 아니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지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원칙적으로 엄격히 불이익으로 봤다”면서 “예외적으로 사회통념상 합리성을 인정해 동의권 남용 수준의 일방적 반대가 있는 경우에만 그 효력을 인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임금피크제 도입이 기업의 청년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업의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갱신이 공정·유연·투명성 확보를 통한 상생체계에 따라 구축되도록 지도해 대기업의 자기 이익 챙기기 식 현상은 반드시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상생고용지원금, 세제 혜택, 기업의 추가재원으로 노사정이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인사 지침은 99%의 성실히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작용할 것”이라면서 “일반해고는 다수의 성실한 근로자 틈에 끼어 무임승차하는 근로자에게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를 갖고 한국노총의 불참에도 ‘9·15 노사정 대타협’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노동계의 불참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공익위원과 전문가그룹 공익전문가들로 구성된 ‘확대 공익위원 회의’를 구성, 내달 중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양대지침 3대 후속조치 진행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 내용과 후속 조치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정년 60세 시대를 맞아 직무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인사 관행을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많은 근로자가 부정확한 정보와 악의적인 호도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지침의 취지와 내용을 적극적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의거해 엄중한 대응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양대 지침 안착을 위해 ▲현장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인식 공유를 위한 홍보·교육 ▲지침 오남용을 막기 위한 지도감독 등 3대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노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노동연구원의 ‘임금직무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우수 사례도 발굴해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거점별로 노동법, 노사 관계 전문가, 노사 관계자, 근로감독관이 참여하는 서포터스를 구성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도 지원한다. 본부 차원의 교육과 병행해 지방관서별로 설명회, 순회교육 등을 통해 지침 내용을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개별 사업장을 지도할 때는 일반해고 지침과 관련된 법률과 판례의 내용을 정확히 알려 인사권 남용이나 부당 해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할 계획이다. 사측이 취업규칙을 신고할 때는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하고, 위법한 취업규칙 변경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정오부터 총파업을 선언하고 지역본부별로 매일 노조 집행부 중심의 파업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주말인 오는 30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가맹·산하조직과 단위사업장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한국노총도 29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양대 지침 폐기 및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갖는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동개혁 저항에 흔들리지 않겠다”

    “노동개혁 저항에 흔들리지 않겠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5일 “아들딸들의 장래를 외면하고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지 않는 정치권의 일부 기득권 세력과 노동계의 일부 기득권 세력의 개혁 저항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노동개혁 2대 지침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그동안 충분한 노사 협의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끊임없이 한국노총에 공식, 비공식 협의를 요청했으나 한국노총은 무기한 협의를 하자는 주장을 할 뿐 협의 자체를 계속 거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원회도 탈퇴하면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투쟁을 하겠다면서 거리로 나서고 있으나 다시 외환위기 같은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개인·집단 이기주의와 직장을 떠나 거리로 나오는 집회 문화에서 탈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불법집회와 선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일부 교육감들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거부로 빚어진 ‘보육대란’과 관련해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 누리과정 지원금을 포함한 2016년도 교육교부금 41조원을 시·도 교육청에 전액 지원했는데도 서울시와 경기 교육청 등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받을 돈은 다 받고 정작 써야 할 돈은 쓰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국민과 했던 약속,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금년도 예산에 편성돼 있는 3000억원의 예비비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리과정 예산 12개월분을 전액 편성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박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조치 방안을 밝혔다. 교육부는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보통교부금으로 지원되는 누리과정 예산을 아예 누리과정 용도로 지정해 목적교부금 형태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노동계 양대 지침 투쟁보다 무분별 적용 견제를

    정부가 이른바 ‘양대 지침’을 강행키로 하면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노동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주 저성과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한 ‘공정인사 지침’과 사내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한 ‘취업규칙 지침’을 전격 발표했다. 공정인사 지침은 업무 성과가 낮은 노동자 해고를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업규칙 지침은 임금피크제처럼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내규칙 변경 시 노동조합이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한 현행 규정을 ‘사회통념상 합리성’에 의해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가 양대 지침을 노동계와 협의 없이 강행한 것이 타당하다고는 볼 수 없다. 정부는 ‘9·15 노사정 대타협’ 이후 양대 지침에 대해 노동계와 충분히 협의해 확정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양대 지침에 대한 정부의 협의 요청을 한국노총이 번번이 거절한데다가, 대내외적인 경제상황 악화와 함께 노동 개혁이 시급한 마당에 정부의 이번 결정을 탓할 수만은 없다. 양대 지침에 대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엔 정부의 판단에 의해 시행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공정인사 지침의 경우 노동계가 우려하는 ‘쉬운 해고’가 되지 않도록 몇 겹의 장치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극히 예외적으로 업무 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게다가 교육 훈련, 배치 전환 등 재도전 기회를 반드시 주고 그 이후에도 개선이 안 되면 해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양대 지침이 기업들에 의해 악용될 소지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불공정한 평가에 의해 직원을 해고하거나 제멋대로 사규를 바꿔 노동 환경을 악화시키는 고용주가 나올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근로 감독과 함께 꼼꼼한 교육과 홍보를 시행해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노동계의 극단적인 반발이다. 당장 민노총이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고 한국노총도 29일 서울역에서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어제 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엄정한 대처에 나서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꼭 담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경제가 급속히 가라앉는 현 시점에서 극단적인 파업은 피해야 한다. 양대 지침은 관련법 하위의 행정지침, 즉 가이드라인이다. 일단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적용되는지 지켜본 뒤에 소송이든 파업이든 투쟁 방침을 정해도 늦지 않다.
  • “민노총 오늘 불법파업 땐 엄정 대처”

    “민노총 오늘 불법파업 땐 엄정 대처”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의 양대 지침 시행에 대한 민주노총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법률에 규정된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이는 불법 파업에 해당한다”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민노총은 지난해 11월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해 국민과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이나 피해를 본 분들께 사과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보다는 또다시 총파업을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거듭된 불법 시위와 파업에 이어 또다시 전국적인 총파업을 기도해 국민과 국가에 피해를 끼친다면 이로 인한 결과는 민노총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민노총에 대해 파업을 비롯한 모든 불법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노총이 불법 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그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노총은 정부의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에 반발해 25일 정오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지침을 지난 23일 확정했다. 민노총은 이런 지침을 모든 가맹·산하조직에 전달하고 25일부터 각 지역본부가 지역별로 파업결의대회를 한 뒤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도록 했다. 29일에는 다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민노총은 23일 서울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가한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 ‘개악’ 행정지침 발표는 일방적 행정 독재이자 상시적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을 노린 노동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당장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일단 25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양대 지침이 실제로 사업장에 적용되는지를 파악한 뒤 법적 대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Q. 성과평가 꼴찌는 무조건 잘리나요? A. 교육→전환배치 등 사측 노력해야

    고용노동부가 지난 22일 업무 저성과자 일반해고 가이드라인을 담은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취업규칙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해고’나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궁금증과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는 지침에서 규정한 해고 기준 등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관련 판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성과 평가 최하위 등급은 무조건 해고 가능한가. A. 그렇지 않다. ‘공정한 평가’ 절차가 중요하며 단순히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해고할 수 없다는 판례가 다수 존재한다. 실제로 건설업체 기술직이던 A씨는 인사고과에서 4회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고됐지만 2006년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평가자가 50여개 항목에 대해 ‘예’ 또는 ‘아니요’를 체크해 단순히 합산한, 주관적인 ‘정성평가’가 문제가 됐다. 법원은 ‘절대평가 방식이 아닌 상대평가 방식이므로 단지 인사고과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로 근로자의 업무 능력이 객관적으로 불량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Q. 그럼 어떤 시스템을 갖춰야 하나. A. 이번에 고용부가 발표한 공정인사 지침에도 저성과자 해고는 근로자의 영업 실적, 생산량 등 객관적인 수치를 토대로 한 ‘계량평가’와 개인별 일정 목표를 정해 놓고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절대평가’를 활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평가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는 복수의 평가자를 두거나 여러 평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다만, 다면평가에서 상급자 외에 하급자, 동료, 노동조합 등의 평가를 포함시킬 경우 공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법원은 3명의 상급자와 여러 동료는 물론 노조 지부장까지 직무 수행 능력 및 근무 태도의 불량함을 인정한 유통업체 판매직 B씨에 대해 ‘원고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Q. 저성과자는 곧바로 해고할 수 있나. A. 공정한 평가를 거쳐 저성과자를 선정했다고 해도 곧바로 해고할 수는 없다. 현저히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면 먼저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능력 개발 기회를 줘야 한다. 또 훈련 이후 개선이 부족해도 배치 전환 등 적극적인 해고 회피 노력을 해야 한다. 모 건설업체는 영업직 부장으로 일하던 C씨에게 ‘현장 직무 실습’이라는 명목으로 청소 업무를 시킨 뒤 대기발령을 냈다. 그러나 대전고등법원은 ‘대기발령은 퇴사시키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볼 수 있다’며 C씨의 손을 들어 줬다. D씨도 증권사에서 책상, 컴퓨터, 전화 등 영업을 위한 최소한의 사무기기나 자료도 지원받지 못한 채 대기발령이 났다가 해고됐지만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Q. 출산 휴직 뒤 업무 저성과자로 분류해 해고를 할 수 있나. A. 근로자의 업무 능력이나 성과가 낮더라도 근로자 본인이 아닌 특수한 사정이나 주변 여건에 의한 경우 해고는 인정되지 않는다. 노조 전임 등 파견 복귀, 업무상 재해로 인한 휴직, 출산·육아휴직 후 복귀, 전직 명령 후 1년 이내 등이 해당된다. 대법원은 표면적으로는 결원 충원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 및 활동을 봉쇄하려고 전보 발령을 내린 회사의 명령에 불응하다 해고된 E씨의 부당 해고를 인정했다. F씨는 비철금속 선물거래를 하면서 사측에 1800만원가량의 손해를 끼쳐 해고당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Q. 취업규칙 변경은 노사 협의 없이 가능한가. A. 그렇지 않다. 사측이 취업규칙 변경 권한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고용촉진법 입법 취지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변경하거나 형식적 협의를 거친 경우는 합리성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임금피크제 도입 때도 근로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지역·동종업계의 임금 감액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양대 지침 발표] 저성과자는 ‘패자부활’ 기회… 성실한 근로자는 고용 안정

    [정부 양대 지침 발표] 저성과자는 ‘패자부활’ 기회… 성실한 근로자는 고용 안정

    고용노동부가 22일 발표한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은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고용 한파에 내몰린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을 이루는 데 목적을 뒀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신규 채용 여력이 둔화되고, 그 피해가 청년층과 비정규직·중소기업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고용부의 판단이다. 올해 정년 60세를 시행하면서 장기근속자가 명예퇴직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부는 두 지침을 통해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업들이 직접 정규직을 채용해 비정규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다수 성실한 근로자에 대한 고용 안전 장치 역할 등 1석 4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공정인사 지침을 통해 저성과자 해고 절차를 엄격하게 규정했다. 지난달 30일 내놓은 지침 초안과 궤를 같이한다. ▲공정한 평가 ▲재교육 ▲배치 전환 ▲성과 개선이 없을 경우 해고 등 4단계로 이뤄졌다. 평가 기준은 노동조합과 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 등이 참여해 마련해야 한다. 고용부는 명확한 해고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연간 1만 3000여건에 이르는 부당 해고 구제 신청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규칙 지침에는 임금피크제 등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취업규칙을 변경하려면 현재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 대표의 동의를 받게 돼 있는데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변경 효력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통념상 합리성의 판단 기준은 ▲근로자 불이익 정도 ▲사용자의 변경 필요성 ▲변경된 취업규칙 내용의 상당성 ▲다른 근로조건의 개선 여부 ▲노동조합 협의 여부 ▲국내 일반적 상황 등이다. 취업규칙 변경 승인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에서 하게 된다. 고용부는 오는 25일 전국 47개 기관장 회의를 열어 이번 지침을 시달한다. 또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임금직무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보급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노사 전문가와 지방관서가 참여하는 서포터스도 구성해 지원한다. 노동계는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23일 서울에서 대규모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노총도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2대 지침 폐기와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 단위 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지침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곧바로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한 법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법률적 근거도 없이 기업주에게 해고 면허증과 임금·근로조건 개악 자격증을 내준 것”이라면서 “산하 조직에 지침을 거부하도록 해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양대 지침 발표] 법적 구속력 없어… 해고자·노동단체 개별 소송 이어질 듯

    고용노동부가 22일 양대 지침을 최종 확정해 발표함에 따라 지침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대 지침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으로, 고용부 내부의 업무 처리 기준에 불과해 법적 구속력이 없다. 또 대법원은 원칙적으로 예규·지침 등의 법적 효력을 부정한다. 다만, 당사자에게 직접 효력이 미치지 않는 한 행정지침 자체는 민사·행정소송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사업장에서 공정인사 및 취업규칙 변경이 이뤄질 경우 해고자나 노동단체 차원의 소송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근로자 과반의 동의를 얻도록 한 현행 근로기준법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송으로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임금 소송도 유사한 사례다. 고용부 예규에 해당하는 ‘통상임금 산정 지침’은 1988년 제정 이후 일선 사업장에 통용돼 왔다. 그러다가 2012년 9월 개정 지침이 정기상여금과 고정적 복리후생금 등을 판례와 달리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면서 근로자와 사용자 간 소송이 벌어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013년 12월 통상임금 산정 기준이 되는 판례를 남겼지만 소급 청구 요건 등을 놓고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하갑래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기업과 해고자나 노동단체 간 갈등이 생기면 결국 모든 사안을 법원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안에 따라 일부 행정 지침을 따르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양대 지침과 관련한 판례가 많이 쌓여 있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고 하기 어렵다”면서 “판사가 참고 사항으로만 판단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송에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기초로 해고나 취업규칙 변경이 정당한지 사안마다 개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통상임금처럼 대법원에서 기준을 제시하는 상황이 올 것인지도 주목된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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