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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현 아나운서 등 ‘MBC 블랙리스트’ 작성했던 직원 해고

    최대현 아나운서 등 ‘MBC 블랙리스트’ 작성했던 직원 해고

    MBC가 최대현 아나운서 등 과거 경영진 때 ‘직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던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중징계를 단행했다.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MBC에 따르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기자는 지난 경영진 때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 블랙리스트에서 직원들은 사내 정치 및 사회적 성향에 따라 ‘강성’, ‘약강성’, ‘친회사적’ 등의 등급이 매겨졌다. 최근 MBC 특별감사 결과 이러한 등급이 실제로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사측은 확인했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그간 여러 차례 편향적인 대외 활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단상에 올라 발언을 했다. 사내에서는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고, 지난 경영진 입장에 가까운 제3노조의 위원장을 맡아 파업에 참가했던 동료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속 세월호 뉴스특보 화면의 아나운서이기도 하다. 권지호 기자는 장기파업 때 논란이 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아나운서 블랙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동료들의 성향을 분석해 당시 경영진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MBC 계속되는 징계성 해고... 당사자들 불복성 소송 가능성도

    MBC 계속되는 징계성 해고... 당사자들 불복성 소송 가능성도

    MBC가 또 한 번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입사했으며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빨갱이는 죽여도 돼’ 문구가 쓰인 피켓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측 입장과 같은 제3노조의 위원장을 맡아 왔다. 권지호 기자는 장기파업 때 논란이 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MBC는 최승호 사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과거 정리’를 위한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해고했다. 거의 매일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사 결정이 번복될 여지가 있어 한동안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230만 특수고용 상당수 자영업자 아닌 ‘노동자’

    [단독] 230만 특수고용 상당수 자영업자 아닌 ‘노동자’

    4대 보험 가입도 극히 드물어정부, 사회보험·노동삼권 추진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대리운전기사, 보험설계사 등 현재 특수고용노동자(특고노동자)는 위장자영업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노동자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고노동자는 사용자와 근로계약이 아닌 용역·도급·위탁계약 등을 맺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돼 왔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아 노동시간 규제, 휴가·휴게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보험만 일부 직종(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등 9개 직종)이 가입할 수 있다. 또 노조 설립이나 단체교섭 요구, 쟁의행위 등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상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택배기사·퀵서비스기사·화물기사·레미콘기사·덤프트럭기사·대리운전기사·보험설계사 등 7개 직종의 특고노동자는 91만 3435명으로 추산된다. 직종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특고노동자들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종속돼 있는 경우가 많았고, 경제적인 부분도 노동자성이 인정될 정도로 높은 종속성을 보였다. 직종별 노동자성을 판단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 조사(1000명 대상)를 살펴보면, 1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가 10명 중 7명(66.3%)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협의해 결정하는 경우는 14.8%에 그쳤고, 사측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경우가 75.6%였다. 또 사측이 제시하는 업무를 자유롭게 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66.7%는 ‘거절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대법원 판례는 사용자가 업무의 내용, 근무 장소와 시간 등을 결정하고 업무 수행 과정에서 구체적·개별적으로 지휘·감독을 하는지, 취업규칙 등이 적용되는지, 노무제공 관계의 계속성과 전속성 유무와 정도 등을 노동자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근무 장소와 시간을 사측이 결정한다’는 응답이 62.4%에 달했고, ‘업무 과정에서 본사·지점장 등의 지시 및 감독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0.0%에 그쳤다. 반면 고용보험(3.4%), 국민연금(직장가입·6.6%), 건강보험(직장가입·7.7%)에 가입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보고서는 “특고노동자들은 자발적 보호 수단이 미약한 상태에서 계약관계에서 다양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위장자영업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다”며 “노동자 성격이 강해 자영업자로만 볼 수 없는 중간 영역의 노무제공자에 대해서는 유사노동자 개념을 도입해 사회보험을 적용하는 등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특고노동자를 노조법상 노동자로 인정해 노동 삼권을 부여하고 스스로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고용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특고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 적용 및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초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한만큼 앞으로 직종별로 사회보험이나 노동기본권, 근로조건 등을 면밀히 조사해 향후 특고노동자 대책 마련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기연 “중기 탄력근로 단위시간 1년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진국처럼 ‘탄력적 근로시간제’ 적용 기간을 1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의 노민선 연구위원은 7일 발표한 ‘국내외 근로시간 단축 지원 현황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을 1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특정 단위 기간에 평균 근로시간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필요하면 추가 근무를 허용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 기간이 2주(취업규칙) 또는 3개월(서면 합의)로 다른 선진국보다 짧다. 이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이 납품 기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컨대 상당수 중소기업이 일감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작업 기간이 3개월 넘을 때도 있는데 이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 규정을 맞추려면 아르바이트 등 별도 인력을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계산 기간을 1년으로 해 주면 상대적으로 덜 바쁜 기간에 근로시간을 줄여 전체 근로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도급 중소제조업의 위탁기업 의존도는 81.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위탁기업과 거래할 때 ‘납기 단축 촉박’을 애로점으로 호소하는 업체가 34.1%나 됐다. 선진국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최대 단위 기간은 1년이다. 일본은 노동 협약 시 ‘특별조항’을 넣어 연중 6개월 동안 제한 없이 근로시간 한도 초과를 허용한다. 프랑스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 독일도 노사합의 때 6개월을 초과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朴정부 ‘나쁜 노조’ 여론전에 102억 썼다

    고용수석 지휘 홍보 조직 설치 보수 집회·TV토론 기획 등 지원 김현숙·이병기 수사 의뢰 권고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비선기구를 운영하면서 노동개혁에 대한 외압을 행사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8월 고용부 차관 직속 기구로 설치된 ‘노동시장개혁 상황실’은 실질적으로는 김현숙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지휘 아래에 있는 노동개혁 홍보 비선조직이었다. 당시 노동개혁은 취업규칙 변경,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일반해고 지침 도입 등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위원회는 상황실 운영 전반에 개입한 김 전 수석을 직권남용·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상황실 문건 5000여개, 관계자 21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 상황실은 당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던 한국노총에 대한 대응방안, 보수청년단체 집회 기획 및 동원, 야당 정책과 야당 정치인에 대한 대응, 기획기사 및 전문가 기고, TV토론 기획을 통한 여론전 등을 결정하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실은 고용보험기금 중 35억원에 대해 기금운영계획을 변경하고, 예비비 53억 9000만원을 편성해 원래보다 88억 9000만원이 늘어난 206억원의 홍보예산을 마련했다. 상황실은 102억 6000만원을 노동개혁 홍보예산으로 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사의 기획기사, TV토론, 광고에 예산을 쓰기도 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갑 중의 갑 기득권노조”, “10% 위한 대기업 노동조합과 노동단체” 등 노조에 대한 반감과 사회적 고립을 조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2008∼2013년 민간인 592명과 기업 303곳의 고용보험 정보를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국정원이 요구한 자료만으로는 자료 요청 대상자 선정 기준이나 자료 활용 목적을 확인할 수 없어 고용부에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개혁위가 권고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원 “노동자 동의 없는 저성과자 프로그램 안 따랐다고 해고 부당”

    법원 “노동자 동의 없는 저성과자 프로그램 안 따랐다고 해고 부당”

    사측이 일방적으로 ‘저성과자 실적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그 자체로 현행법 위반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 전보 발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부당 해고를 구제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측이 시행한 프로그램은 일방적으로 작성된 취업 규칙이자 명백히 근로자에게 불이익하게 변경된 경우”라며 “사측이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노조 등의 동의를 얻지 않은 만큼 근로기준법에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A씨에 대한 발령은 효력이 없고, 이를 전제로 한 징계 사유는 살펴볼 필요도 없이 정당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의 회사는 저성과자들의 업무 실적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이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 직원들의 연봉을 감액하기로 했다. A씨는 이 프로그램에 배치되자 업무 지시를 거부했고, 회사는 이를 이유로 A씨를 면직 처리했다. A씨는 중앙노동위원회가 구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해당 프로그램은 발령 자체로 연봉이 감액되기 때문에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며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노동조합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프로그램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인정했다. 근로기준법상 사측이 취업 규칙을 변경하려면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특히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바꾸는 경우엔 동의를 받아야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근로시간 단축 법안 국회 상임위 통과... 주 68시간→52시간 단축

    근로시간 단축 법안 국회 상임위 통과... 주 68시간→52시간 단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현행 근로시간을 주 7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2013년 처음 논의된 이후 약 5년만의 합의다.환노위는 27일 새벽까지 이어진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근로시간을 사업 규모별로 단축하는 동시에, 휴일 근로시간을 8시간 기준으로 휴일 수당 할증률을 차등해 적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야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휴일근로수당은 8시간 이내의 경우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하고(기존 임금의 150%), 8시간을 초과할 경우 통상임금의 100%를 가산하기로(기존 임금의 200%)했다. 근로시간 52시간 시행시기는 사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2018년 7월) △50~299인(2020년 1월) △5~49인(2021년 7월)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을 근로기준법상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국경일·명절·어린이날 등 공휴일 규정은 공무원에게 적용되고, 민간기업은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등으로 정한 경우에만 유급휴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단협·취업규칙에 공휴일 휴무규정이 없는 민간기업 근로자도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게 됐다. 환노위는 또 현재 총 26개인 특례업종을 모두 다섯 개(육상운송업,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기타운송서비스업, 보건업)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존치된 다섯 개의 업종에 대해선 연속 휴식시간을 최소 11시간 보장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2022년 12월까지 탄력근로시간제도 확대적용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1년생 학부모 10시 출근 활성화… 사업주에 1년간 최대 월 44만원 지원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인 학부모 노동자가 하루에 1시간 단축근무를 하면 정부가 사업주에게 월 최대 44만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생인 노동자의 업무시간 단축을 돕고자 이런 내용으로 ‘고용창출장려금·고용안정장려금의 신청 및 지급에 관한 규정’을 26일 개정했다. 정부는 노동자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등교 등을 위해 오전 10시 출근을 원해 하루 1시간 단축 근무를 하면 임금감소액 중 월 최대 24만원을 보전해 준다. 또 해당 노동자가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면 월 20만원의 간접노무비를 사업주에게 추가 지원한다. 단 사업주는 취업규칙·인사규정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 전환제도를 마련하고, 해당 노동자에 대해 전자·기계적 근태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지원 기간은 최장 1년이다. 정부는 지금까지는 노동자가 개인적 사유로 하루 2시간 이상 단축 근무를 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처럼 지원해 왔다. 아울러 정부는 유연 근무 활성화를 위해 선택 근무제 지원요건도 완화했다. 선택 근무제는 1개월 이내 정산 기간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1주 또는 1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선택 근무제 정산기간 중 하루라도 연장근무를 하면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근무시간을 단축한 근로일에만 연장근무를 하지 않으면, 노동자 1인당 연 최대 520만원을 사업주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개정으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업 71.4% 설 상여금 지급…1인당 평균 116만 1000원

    올해 기업들의 설 상여금 1인당 평균 지급 액수는 116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16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6만 1000원으로 전년(112만 9000원) 대비 3만 2000원(2.8%)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4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원(3.6%) 늘었고 중소기업은 103만 9000원으로 2만 6000원(2.6%)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 상여금 격차는 지난해 5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7000원으로 커졌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1.4%로 지난해 68.4%보다 3.0%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전년(3.9일)보다 0.2일 증가했다. 이는 올해 4일 이상 쉬는 기업이 91.4%로 지난해(84.7%)보다 늘어서다. 기업들은 설 연휴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취업규칙·단협상 명문화(56.9%)를 들었으며 근로자 편의 제공(26.2%), 연차휴가 수당 절감(11.3%)이 뒤를 이었다.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45.1%로 2016년(68.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72.3%)보다는 27.2% 포인트나 줄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0.3%로 전년(25.0%) 대비 2배로 증가했고 ‘개선됐다’는 답변은 4.6%에 불과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기업 협력사ㆍ종합병원도 최저임금 꼼수

    상여금 기본급화, 근무시간 축소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각종 꼼수가 중소·영세사업장뿐 아니라 종합병원, 대기업 협력업체에서도 횡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어려움 등 최저임금 인상의 부정적 면이 부각된 상황을 틈타 임금체계나 근무시간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바꾸려는 시도라는 지적이다. 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기 위해 임금 및 노동시간 변경을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업체 10곳을 공개했다.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내용과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 변경 동의서 등에 따르면 업체들은 상여금을 기본급화하거나 실제 쉴 수 없는 휴게시간을 서류상으로만 늘리는 꼼수를 주로 시도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삼구아이앤씨는 이달 초쯤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인 상여금을 100%로 줄이고 나머지 400%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내용으로 근로계약서를 바꿨다. 대형 항공사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에어케이터링서비스, 포스코와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한국은행 용역업체, 분당차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도 이런 꼼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설농탕의 경우 휴게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바꿨지만, 업무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휴게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매장이 대부분이다. 이진아 노무사는 “담당자가 근로계약서를 가져와서 사인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고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각종 수당을 없애거나 휴게시간을 늘리는 내용을 말한 뒤 반강제적으로 동의를 재촉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자 동의가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들이 정말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최저임금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이냐”며 “실태조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서울·대구·부산·경인·광주·대전 등 6개 권역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버스를 운영하면서 현장 접수를 한다. 홍보 버스는 주요 상가·시장·산업단지 등을 돌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내용을 알리고 현장에서 직접 접수받는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에 해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9513건(2만 2845명)이 접수됐다. 아울러 고용부는 이날부터 3월 말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꼼수에 대한 본격 점검을 실시한다.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사업주는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노사정 복귀 민노총, 노동 현안 해결 책임 커

    민주노총이 어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11월 노조 전임자의 활동 시간 인정 문제와 복수노조 허용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뒤 8년 2개월 만이다. 이로써 2006년 1월 저성과자 해고를 허용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강행 이후 가동이 전면 중단된 노사정위원회의 개편을 포함한 사회적 대화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 복원은 천만다행이다.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 방침은 김명환 위원장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때 사실상 정해졌으나 어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라는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단,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노동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대표자 회의 참여를 다시 논의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노사정 대화의 완전한 복원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제안한 ‘6자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이 참여해 노사정위원회의 재편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기존의 노사정위에 변화한 사회·경제 환경에 맞게 소상인과 청년, 여성,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과 의제, 운영·합의방식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주도권 싸움과 같은 구태는 벗어던지고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회의 참석자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등 시급한 노동 현안은 논의조차 못 해 보고 논란만 증폭시킬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노총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철회 등을 내세워 각을 세워 왔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 중심의 기득권 조직이 돼 버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기아차 노조가 사내 하청 근로자들을 지부 조직 편제에서 제외하고, 전교조 교사들이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했던 것을 국민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 민주노총은 ‘촛불 청구서’만 내놓을 게 아니라 노동 현안 해결에 기여할 사회적 책임이 크다.
  • ‘상여금 기본급화’ 등 사업장 70% 최저임금 대응 탈·편법 판쳐…노동계 “근로감독·제재 강화 촉구”

    ‘상여금 기본급화’ 등 사업장 70% 최저임금 대응 탈·편법 판쳐…노동계 “근로감독·제재 강화 촉구”

    올해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기 위한 꼼수가 횡행하면서 노동계가 위반 신고 간소화, 징벌적 손해배상 등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과 근로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올랐다.23일 한국노총이 공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장 10곳 중 4곳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한국노총 조합원이 있는 19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준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전체 조사 대상 사업장 가운데 단 1명이라도 최저임금 위반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는 사업장은 85개로 집계됐다. 또 최저임금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인상 효과를 피해 가기 위해 편법 꼼수를 추진하고 있는 곳도 136곳(70.5%)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상쇄를 위한 사용자측 요구로는 상여금 기본급화가 39.1%(77건·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휴일 연장근로 축소(17.3%), 임금 산정·지급 기준 변경(14.7%) 순이었다. 노동자 동의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에도 이처럼 탈법, 편법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노조가 없는 중소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의 탈법행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운영하고 있는 최저임금 신고센터로 접수된 꼼수 유형도 상여금 기본급화, 근무시간 단축 등이 많았다. 민주노총 신고센터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400여건의 상담 전화가 접수됐다. 박주영 민주노총 법률원 노무사는 “아파트 경비원은 휴게시간을 늘려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식의 꼼수가 주로 이뤄지고 있고, 인건비가 상승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지하거나 사직을 종용하고, 특정 부서를 외주화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용역업체를 통한 고용인 경우에는 계약 해지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려대·연세대·홍익대·덕성여대 등 대학 내 청소·경비 노동자 인원이 감축되기도 했다. 양대 노총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 반대와 각종 꼼수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흔들기와 피해 가기 꼼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최저임금 미준수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과 위반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상습 위반 사업장 처벌 강화,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최저임금 준수 대책 제시 등 법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대통령, 내일 양대 노총과 시간 차 개별면담

    김명환 “새 사회적 대화 요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각각 만난다.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근로시간 단축 등 산적한 노동현안을 풀려면 민주노총이 참여한 ‘사회적 대화’가 절실한 만큼 이번 면담을 통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양대 노총 지도부를 만난다”며 “날은 같지만, 같은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따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양대 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자 했다. 하지만, 당시 민주노총 지도부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과 만찬에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 초청한 점을 이유로 불참했다.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은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의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 강행처리에 반발해 노사정위를 탈퇴했지만, 지난해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로 복귀할 계획이 없다.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는 사회적 대화 복원 자체에는 부정적이지 않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19일 면담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등 노동현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명환 위원장은 문 노사정위원장이 최근 제안한 노사정대표자 회의에 대해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노총이 공동 행보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상황 변화를 봐서 한 발 더 진전된 입장을 보일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상여금·수당 산입… 최저임금 ‘꼼수’ 봇물

    상여금·수당 산입… 최저임금 ‘꼼수’ 봇물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기 위한 각종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여금을 줄이거나 기본급에 포함하는 ‘상여금 꼼수’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올랐다.7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2~6일 최저임금 관련 제보 56건 가운데 절반 이상(30건)은 상여금을 삭감하거나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사용자의 꼼수에 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600만원인 상여금을 200만원으로 줄이거나, 분기마다 주던 상여금을 매달 주는 방식이다. 최저임금에 딱 맞춰 지급했던 월급을 올해도 올리는 대신 연 400%의 상여금을 아예 없앤 곳도 있었다. 현행 최저임금 범위에는 기본급은 포함되고, 매달 지급되지 않는 상여금과 각종 수당은 포함되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실제로 주는 임금을 줄이기 위해 식대·교통비·근무평가수당 등을 삭감하거나 없애는 경우도 12건이었다. 근로계약서상 명시된 휴게시간을 1~2시간 이상 늘려 정해진 근로시간을 줄이는 ‘휴게시간 꼼수 연장’도 8건에 달했다. 노동자 동의가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유경 노무사는 “상여금이나 수당을 조정해 임금 총액을 그대로 두면서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항목만 바꾸는 편법이 횡행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돼 기본급이 올라야 하지만, 이런 꼼수로 인해 정작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근무시간 줄이고 상여금·식비 깎고…최저임금 편법 판친다

    근무시간 줄이고 상여금·식비 깎고…최저임금 편법 판친다

    교통비 삭감·출퇴근 차량 폐지 일부 영세사업장 최저임금 무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엄벌해야” 노동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임금 상승분을 낮추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식비, 교통비 등 각종 수당을 삭감하는 것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하는 만큼 정부가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아무런 효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노동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는 올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르면서 휴게시간을 늘리거나 상여금·식비·교통비 등을 삭감하는 꼼수가 늘어나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일부 사업장은 정기상여금을 200%에서 100%로 삭감하고, 유급휴일을 대폭 줄이거나 교통비를 줄이고 출퇴근 차량을 폐지했다. 일방적으로 근무시간 중 휴게시간을 1시간 배정해 근무시간을 임의로 줄이는 곳도 있었다.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최저임금 신고센터에도 하루 평균 10여건이 넘는 전화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최정우 민주노총 미조직 비정규 전략사업국장은 “영세사업장의 경우 아예 최저임금을 무시하거나 해고로 인원을 줄이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노동자 동의 없는 근무시간 단축이나 수당 삭감 등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라는 사실을 정부 차원에서 홍보하고, 최저임금 전담 근로감독관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은 명백한 불법이며 현장에서 이런 일은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는 “최저 임금을 올려봐야 위반율만 높아져 실효성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개별 사업장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직접 나서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화 최저임금연대 비전국장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영세한 사업자와 노동자들 간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연관해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대기업들이 중소 영세 사업자에게 하청을 주면서 납품단가 낮추기와 임금 꺾기, 로열티 등으로 옥죄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계약을 통해 중소영세 사업자들이 자기 기반을 갖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정권 창출 공 내세우며 민주당사 점거한 민노총

    민주노총 간부 4명이 그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들어가 당 대표실을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자 가운데는 2015년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한상균 위원장과 함께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이영주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한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의 석방, 현재 수배 중인 이 사무총장 등에 대한 수배 해제,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7개월을 넘어 한 해가 가고 있지만 한 위원장 등 양심수 석방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역대 정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례 없는 침묵”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이 친노동자 정당을 표방하는 여당에서 점거 농성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문재인 대통령 탄생에 기여한 민노총 지분을 인정해 노동계의 요구는 몽땅 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한 것을 비롯해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철회, 최저임금의 16% 인상,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 등 양대 지침 폐지, 근로시간 단축 등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없었던 파격적인 친노동 정책을 지난 7개월간 펼쳤다. 게다가 노동계 출신 인사를 노동부 장관과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자리에까지 앉혔다. 그것도 모자라 한 위원장의 사면과 석방, 수배 해제 같은 초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 민노총의 상식에서 벗어난 요구의 이면에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민주당의 정권 교체는 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했기 때문”이란 의식이 깊게 깔려 있다. 그래서 “온 국민보다 1년 먼저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된 한 위원장은 여전히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것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민노총의 기습적인 집권 여당 점거 농성도 놀랍거니와 이들의 농성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태도 또한 놀랍다. 민주당은 “당사에 들어온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 “농성 중인 사람들이 기물을 때려 부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할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곤혹스러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당사를 엄혹했던 80년대의 명동성당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수배 중인 사람을 숨겨 주는 것은 형법상의 범인 은닉·도피죄에 해당한다. 민노총의 농성은 물론 이들을 감싸는 듯한 민주당의 어정쩡한 대응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 “노동청 승인 전 교대근무 전환…일자리 지원금 환수한 건 잘못”

    지방고용노동청의 승인 전에 일자리 지원금 제공 조건인 교대근무제로 전환했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환수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장을 상대로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금 반환명령 등 취소청구’를 제기한 A사의 청구를 받아들여 환수 처분을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일자리 지원사업은 교대근무제 형태 등으로 바꿔 1인당 근로시간을 줄이고 근로자를 새로 뽑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 성남에서 광학유리 사업을 하는 A사는 2014년 6월 2조 2교대를 3조 2교대로 바꾸고 추가로 뽑는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해 달라는 사업계획을 성남지청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실제로 A사는 57명을 새로 뽑았고, 지난해 1억 5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성남지청은 A사가 사업 승인 전에 이미 3조 2교대를 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보조금 여부와 상관없이 자체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A사는 3조 2교대를 미리 시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시범으로 한 것이며, 정식으로 취업규칙을 개정한 시점을 사업 시작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행심위는 A사의 손을 들어줬다. 교대근로 사항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인정되기에 취업규칙을 개정하고 이를 신고한 2014년 7월을 사업 시작일로 본 것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노총과 대한상의 “지속적인 소통” 약속…이어진 ‘호프미팅’

    한국노총과 대한상의 “지속적인 소통” 약속…이어진 ‘호프미팅’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노총과 사용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각 수장들이 만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약속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노사 화합’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향후 소통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의 회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서 함께 하면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양측이 새 정부와 함께 양극화, 장시간노동, 고용 불안정 문제 해소를 위해 사회적 대화의 문을 열고 힘과 지혜를 모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합리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가자는 김 위원장의 평소 지론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대화하고, 마음을 열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노력하면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와의 만찬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사실상 ‘노사정위’(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복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사용자 측도) 대화에 나서겠다”면서 “대화하는 데 공감하고 어떤 형식이든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가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지침을 강행 처리하면서 지난해 1월 노사정위를 떠난 상태다. 지난 24일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이 앞서 노사정 ‘8자 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원회와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대화가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제안한 한국노총의 8자회의 취지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문제 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사회안전망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후 김 위원장과 박 회장은 인근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치맥 미팅’을 이어갔다. 이날 치맥 회동은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이 대한상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프를 함께하자”고 건넨 제안을 박 회장이 받아들여서 성사됐다. 김 위원장과 박 회장은 대화와 소통을 이어가자면서 맥주잔을 부딪쳤다. 특히 ‘노사 화합’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생맥주와 소주를 섞은 ‘소맥’을 만들어 마시면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들이 자리한 테이블 옆 대형 스크린에서는 한국시리즈 2차전이 중계돼 두산 오너 가문의 일원인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이 우승 트로피의 향배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노총, 노사정위위원회 복귀는 ‘시간문제’

    한국노총, 노사정위위원회 복귀는 ‘시간문제’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발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했던 한국노총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계기로 복귀가 유력해졌다.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노동계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회를 주재했듯이 노사정위원회 1차 본회의를 주재해 노사정위원회가 힘있게 출범하길 희망한다”며 사실상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만큼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지금이 사회적 대화의 적절한 시기”라며 사회적 대회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도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이해해도 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동은 우리가 제안한 노사정 8자회의가 열린 것과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렸다”며 “노사정위 복귀는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비준과 노조할 권리보장, 노동시간 단축, 통상임금 적용범위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사용사유 제한 등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월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지침 강행 처리와 파견업종 확대를 포함한 비정규직 법안 발의에 반발해 노사정위에 불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노동계에 할 말은 하고 받을 건 받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동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수뇌부는 물론 산별·개별 노조 20여곳 관계자들과의 만찬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이 노동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과거 정부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핵심인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을 폐기했다. 노동계가 노동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양대 지침을 폐기하며 노동계 의견을 존중해 줬지만 상황은 여전히 평행선 대립이다. 민주노총이 지난 6월 말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총파업을 했고 노동부·보수정당·검찰·재벌·법무법인김앤장 등을 ‘노동적폐 5적’으로 규정하고 집중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이 대통령이 참여하는 노사정 8자 회의 구성 등 현실과 동떨어진 요구를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양대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들은 전체의 10% 안팎이다.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이 청년과 여성, 중소기업 근로자 등 소외 계층의 아픔을 외면하고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하는 이익단체로 전락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할 대목이다. 현 정부가 노사정위원장과 노동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 장관 모두를 노동계 출신으로 임명하면서까지 노동친화적 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노동계는 자신들의 권리만을 주장하고 있다. 고질적인 밥그릇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문 대통령도 이런 점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노동계를 너무 의식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 경제는 지금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비정규직 등 숱한 노사 관련 현안들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제 노동계가 화답할 차례다. 당면한 과제는 노사정위원회의 복원이다. 양대 노총은 노사정위에 복귀해 노동 현안을 논의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 노동계도 사회 변화에 맞춰 투쟁 일변도의 해결 방식을 버리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 양극화 해소 등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노·사·정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만 자본과 노동이 균형을 이루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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