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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시즌 마지막으로 펼쳐졌던 US오픈이 올해도 당초 예정대로 8월 31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야전 병상’으로 채워졌던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그러나 전염병의 위험성이 여전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가 엇갈린 데다 남녀 단·복식 부문만 열리게 돼 예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전망이다.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8일 올해 대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남녀 각 128명의 출전자 가운데 랭킹에 의한 시드를 가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을 뽑는 예선을 폐지하는 한편 대회 운영요원의 숫자도 가급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USTA는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코트에 선심 대신 전자 판독기를 사용하고 코트의 도우미 ‘볼 퍼슨’ 역시 6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선수와 동행하는 코칭스태프의 수도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개막 사흘 전부터 열리는 예선을 폐지하고 경기 부문도 남녀 단·복식 외에 혼합복식과 주니어, 장애인의 휠체어 경기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 남녀 단식의 경우 각 120명이 세계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고 예선 폐지로 인해 남은 8장의 본선 티켓은 와일드카드로 배분하기로 했다. 종전 64개조가 출전하는 남녀 복식은 올해는 32개 조로 축소한다.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 각각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개최가 불확실했던 US오픈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은 관중없이 열릴 것”이라고 대회 개최를 승인한 뒤 “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나도 시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래 9월 13일까지 일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쪼그라든 대회 몸집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다. 뉴욕에 코로나19 확진자와 희생자가 집중된 지난 3월 말부터 대회 불참 선언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일찌감치 대회 개최와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조코비치는 “예방 지침을 지키면서 US오픈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숙소와 경기장에 선수당 한 명의 코치만 동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조치들은 너무 극단적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나달도 지난 5일 “앞으로 뉴욕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더 확실한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US오픈이 열리려면 그 이전에 다른 테니스 투어 대회들이 재개되어야 하고, 자가격리와 출·입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이동이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이런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이날 “빨리 올해 US오픈에서 뛰고 싶다. USTA가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대회에 참가할 뜻을 분명히 했다. 2017년 9월 출산 이후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그는 “팬들이 그립다.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3·일본)도 최근 출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북도의회 3개 상임위, 코로나19 사태에 제주 연찬회 도마 위

    경북도의회 3개 상임위, 코로나19 사태에 제주 연찬회 도마 위

    경북도의회 3개 상임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해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농수산위원회는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났다. 앞서 건설소방위원회와 행복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 연찬회를 다녀왔다. 연찬회에서 위원회 소관 분야 토론과 벤치마킹 등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까지 가서 연찬회를 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온다. 또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리는 차원에서 도내에서 연찬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다른 상임위는 지역에서 연찬회를 하거나 제주도 대신 도내와 강원 동해안으로 일정을 바꾸기도 했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전반기 2년간 상임위 활동이 끝나고 후반기 상임위를 새로 구성하기 전에 일정을 잡았다”며 “위원회별로 일정과 장소를 조정하려다가 취소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산 보톡스 ‘메디톡신’ 16년만 시장서 퇴출

    국산 보톡스 ‘메디톡신’ 16년만 시장서 퇴출

    국내 자체 개발 제품으로 처음 허가받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시장에서 16년 만에 시장서 퇴출당했다. ‘메디톡신’은 2006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흔히 보톡스로도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주름 개선, 근육 위축 등 미용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3개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취소 일자는 오는 25일이다. 품목허가 취소 대상은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50단위, 메디톡신주150단위다. 세 개 제품의 안전성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생산과정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고도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또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한 역가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을 때도 적합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했다.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메티톡스는 2012~2015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원액을 바꾸고 제품의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서도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생산, 원액 및 역가 정보를 조작해 국가출하승인 취득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제조·품질 관리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메디톡신 3개 품목은 허가 취소, 또 다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이노톡스’는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과징금 1억 7460만원을 처분했다. 이와 함께 메디톡스에 허가 취소된 메디톡신 3개 품목이 유통되지 않도록 회수·폐기토록 명령했다. 3개 제품을 보관 중인 병원에도 회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이 위해도가 낮은 의약품의 국가출하승인시 별도의 국가검정 없이 서류검토만으로 승인해주는 점을 악용한 조작으로 보고 있다. 서류 조작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돼 허가·승인 신청 제한기간이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고, 징벌적 과징금 기준도 상향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은정 “한동훈 검사장, 거짓말 않길…6년전엔 거짓 해명”

    임은정 “한동훈 검사장, 거짓말 않길…6년전엔 거짓 해명”

    한동훈 “저는 피해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에게 “검사니까 거짓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부탁을 했다. 검찰 내부를 향한 쓴 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임 부장검사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기자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 글을 읽으니 2014년 대검 정책기획과의 해명글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했다”며 6년전 한 차장검사의 해명으로 피해를 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임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의 말이 진실일지, 거짓일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한 뒤 “검사니까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동료로서 바라 마지않는다”고 한 차장검사에게 당부했다. 이날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당한 한동훈 차장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녹취록상 (채널A)기자와 소위 ‘제보자’ 간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거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시켜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수사결과 발표에 의하더라도 애초부터 신라젠 수사팀에서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의 로비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도 없었고, 수사한 사실조차 없었던 것은 명확하다”며 일부에서 자신을 검언유착의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은 억울하며 “저는 피해자다”라고 강조했다. 한 차장검사는 “있지도 않은 ‘여야 5명 로비 장부’를 미끼로 저를 끌어들이려는 사전 계획에 넘어간 기자가 제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임은정, 한동훈 거짓해명으로 6년전 징계받았다 밝혀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활동했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강연에 초대하기도 했다. 현재는 구속수감 중이다. MBC가 채널A기자와 검찰의 유착 의혹을 보도하면서 동아일보사는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6년 전 세월호 수사 당시 검찰내부에서 있었던 일을 공개했는데 “2014년 7월 24일 당시 대검 정책기획과장이었던 한 차장검사가 전국청에 ‘검사게시판에 글 쓰지 말라’는 취지의 업무연락을 돌렸다”고 했다. 변사한 성명불상의 노숙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밝혀진 후 검찰 수뇌부가 변사체 검시를 소홀히 한 순천지청 검사 등을 감찰에 회부하자, 검사게시판에 비판글이 올라왔다가 몇 시간 만에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당시 창원지검에 있었던 임 부장검사는 며칠 참다가 8월 1일 금요일 업무시간 종료 후 ‘위기에 처하여 널리 의견을 구한 사례는 숱하게 보았어도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은 세월호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가 세월호입니까?’란 내용의 글을 검사 게시판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임 부장검사는 “8월 4일 월요일 대검 정책기획과는 ‘언행에 유의하라고 지시했을 뿐 글 쓰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며 “검사게시판 글 게시가 제 징계사유 중 하나였고 정책기획과의 해명글을 제 징계취소소송에 유용하게 활용하면서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대검 정책기획과의 해명글이 하도 궁색하고 볼품없어 혀를 찼다”고 했다. 그는 “검사들이 거짓말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 종종 봤다”며 “참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나게 안전하게… 브로콜리너마저 ‘모범’ 콘서트

    신나게 안전하게… 브로콜리너마저 ‘모범’ 콘서트

    간호사 출신 멤버 잔디 팔 걷어3주간 장기 공연에 방역 철저관객 좌석 1m 거리두기 기본현장에 간호사 배치해 체온 측정온라인 문진표·동선 순서도 활용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크니 방역을 더 철저히 하려고 합니다. 체온 측정부터 전문 의료진이 맡아 정확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이른 열대야’를 공연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콘서트가 대부분 연기된 가운데 사실상 처음 열리는 3주간의 장기 공연이다. 간호사 출신인 멤버 잔디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회 간호사를 공연장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전문 지식도 동원해 준비 과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011년부터 여름마다 관객을 만나고 있다. 쉽게 잠들 수 없는 여름밤의 감성을 담아낸 대표 공연으로 올해 7회를 맞았다. 이번에는 매주 금~일요일 총 9회 열리는 본공연에 더해 ‘좀 더 이른 열대야’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과 27일 사전 일정도 소화한다. 앞서 2월과 4월에 코로나19로 취소했던 행사를 재개한 것이다. 지난해 발매된 3집 앨범 ‘속물들’ 이후 처음으로 신곡도 공개한다. 어렵게 팬들과 재회하는 만큼 준비도 제대로 할 계획이다. 대학병원 간호사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보건학을 전공한 키보디스트 잔디가 팔을 걷었다. 우선 공연장에 나올 간호사들을 섭외했다. 보통 공연장에서는 교육받은 스태프가 체온을 측정하지만, 전문가가 나서면 더 정확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체 부위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고, 측정 전후 체온계 소독 등 위생도 중요하다. 잔디는 “13년 밴드 활동을 하면서 전공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간호사 친구들도 흔쾌히 부탁을 들어줬다”고 했다. 최신 문헌도 참고했다. 코로나19 자가보고 증상 중 발열과 기침이 4~5위인 점을 감안해 후각 상실 등 최근 정보까지 문진 항목에 꼼꼼히 반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든 문진표는 온라인으로 받아 대면 접촉을 줄인다. 현장에서 티켓 수령, 체온 측정 등 장소 이동이 발생하는 데 대비해 동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순서도도 만든다. 좌석은 전체의 절반만 채우고 지그재그로 1m씩 비워 앉는다. 앙코르 무대는 넓은 야외 공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공연계와 의료계의 노고를 아는 잔디는 이번 콘서트가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모범적인 공연 사례로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성북 패션봉제업체 마스크로 ‘희망 나눔’

    성북 패션봉제업체 마스크로 ‘희망 나눔’

    1600여 업체, 터키에 1만장 기부 동참코로나19로 위기에 몰렸던 서울 성북구 패션봉제업체 사장들이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며 형제의 나라 터키에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성북구 일대 1600여개 중소 패션봉제업체가 구성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는 17일 성북구청을 방문해 터키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힘내라! 터키 마스크’ 1만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도 참석했다. 에르신 에르친 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터키는 물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에 많은 영감과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별한 사연이 담긴 마스크가 터키 국민에게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 보문동, 장위동, 석관동 일대는 1600여개의 패션봉제업체가 집결한 패션봉제 산업의 중심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문이 취소되거나 준비한 물량까지 수출길이 막히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의 위기는 성북구 지역경제의 위기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북구는 국민안심마스크 사업을 시작했다. 패션봉제업체와 함께 KF80 수준의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제작했다. 업체에 국민안심마스크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일감이었다.오병렬 회장은 “어렵던 상황에서 국민안심마스크로 숨통이 트였던 만큼 내부에서 우리가 받은 도움을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이들을 위해 돌려주자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마침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형제의 나라 터키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마스크는 물론 포장에도 정성을 다했다. 필터교체가 필요 없는 항균기능의 원단을 이용하고 디자인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터키 국민의 정서를 배려해 ‘대한민국 성북구의 45만 시민이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합니다’라는 터키어도 포장지에 새겼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밤샘 작업까지 하며 신속하게 국민안심마스크를 제작해주신 덕분에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계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45만 성북구민까지 지킬 수 있었다”며 “행정의 작은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마자 더 어려운 이를 위해 기부를 선택하신 큰 뜻을 마주하니 행정에 대해 더욱 엄중한 무게와 역할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丁총리 “전남이 혁신성장 출발점 되길”

    丁총리 “전남이 혁신성장 출발점 되길”

    새 먹거리 창출 등 ‘10대 혁신’ 선포 남북관계 악화로 광주 방문 계획 취소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전남 영광을 찾았다. 영광군 대마면의 ‘전남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열린 600억원대의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에 상주한 것을 빼면 취임 이후 첫 지방 방문으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이끄는 정 총리는 당초 광주에도 들러 지역 시민단체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 금호고속을 찾아 노사정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광주 일정은 취소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광주 지역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광주시민들이 지역연대와 협력의 ‘달빛동맹’ 정신을 보여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었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전남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7월 지정 이후 2023년까지 e모빌리티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3년까지 5개사가 643억원을 투자하고 238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규제혁신 10대 어젠다’를 선포했다. 원격교육·바이오헬스 등 비대면산업 활성화, 가상현실·로봇·인공지능·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먹거리 창출,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와 공유경제 활성화 등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 스마트도시·규제자유특구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 등이다. 정 총리는 “혁신을 가로막는 낡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 기업이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전남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이 혁신성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반쪽 국회 ‘北 대응’도 與 따로 野 따로

    반쪽 국회 ‘北 대응’도 與 따로 野 따로

    민주 “北 도 넘어”… 일부 “종전선언 비준” 국정원·국방위 업무보고 연기·취소 긴박 통합 “文정부 남북관계 모두 허구 입증” “국방·외통·정보위 참여 초당 대응” 주장더불어민주당이 17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의 상징을 폭파하는 북쪽의 행동은 도를 넘었다”며 “현 상황의 발단이 된 전단 살포를 엄격하게 다루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판문점 선언 당시 실무를 총괄했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속에서 천불이 난다, 까맣게 타들어 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부 의원들은 바뀐 분위기와 다르게 종전 선언과 판문점선언 비준을 언급했다.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제출을 주도한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종전 선언은 평화 체제에서 필요한 게 아니라 전쟁상태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송영길 외교통상위원장도 라디오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의 긴급한 상황은 국회 일정에서도 드러났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가정보원 보고를 받기로 했지만 국정원의 관계부처 회의 등으로 연기됐다.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도 군 간부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상임위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은 당 외교안보특위를 따로 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문제가 다 허구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안보 관련 상임위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방위, 외교통일위, 정보위 등 3대 외교안보 상임위에는 참여해 북한 위협에 대한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환 의원 등 통합당 의원 45인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예총, 코로나19로 지친 ‘예술가 응원 릴레이 챌린지’ 시작

    한국예총, 코로나19로 지친 ‘예술가 응원 릴레이 챌린지’ 시작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가들을 응원하고 예술문화에 대해 국민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예술가 응원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전시회 등이 취소·연기되면서 문화예술계가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총이 지난 3월에 발표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며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가 2500여 건이며, 피해액은 약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1~4월 사이 취소 또는 연기된 현장 예술행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1614건), 경북(156건), 부산(150건) 순이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할 경우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지인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예상대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인들의 88.7%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 10명 중 9명이 전년보다 수입이 감소했다고 대답했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예술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관심을 갖고 좋은 작품들이 판매되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예술가응원챌린지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큰 힘이 돼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종이·스마트폰 등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기입하여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올린 후 해시태그에 #예술가응원챌린지 #마음속예술한가득 #예술을포기하지말아요 등을 기재하고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한편 한국예총에서는 작품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해 예술작품·공연티켓 거래 전문 쇼핑몰 아트샵(#)을 구축해 아트샵을 통해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인들에게 판매 수수료 없이 작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예총의 아트샵(#)은 결제수수료를 제외한 판매금액 전액을 청년 및 신인예술가(비시장형)등이 작품을 판매해 스스로 자립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예술계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핸드메이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예술작품 거래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더욱 더 안전한 예술품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릉도 오징어 축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울릉도 오징어 축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경북 울릉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애초 6월 12일~14일 3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20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올해 경상북도 지정 우수 축제로 선정된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관광자원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2001년 8월 처음 열렸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아직 코로나19 청정지역이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올해 축제를 불가피하게 취소했다”면서 “내년 오징어축제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5월말 기준 울릉도 관광객은 3만 17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5558명보다 12만 3774명(79.6%) 감소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지사 선거로 존폐의 갈림길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지사 선거로 존폐의 갈림길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말지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도쿄도지사 선거는 18일 고시와 함께 17일간의 유세전이 막을 올린다. 고이케 유리코(68) 현 지사의 지난 4년간 도정 및 코로나19 수습에 대한 평가, 이집트 카이로대 학력위조 의혹 등이 기본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내년 개최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고이케 지사는 지난 1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의) 간소화, 비용 절감, 도민과 세계의 이해 등 3가지를 기둥으로 예정대로 개최를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반면 고이케 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도쿄올림픽의 ‘취소’ 또는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취소를 공약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배우 출신의 진보성향 정치인 야마모토 다로(46)다. 레이와신센구미라는 신생정당의 대표인 그는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도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다”면서 “개최에 집착하다 보면 코로나19의 2차 확산, 3차 확산이 왔을 때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림픽에 쓸 물적, 인적 자원을 다른 곳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범야권이 지원하는 우쓰노미야 겐지(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전문가들이 내년에는 어렵다고 한다면 가능한 한 서둘러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회 연기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극우성향인 일본유신회 공천의 오노 다이스케(46) 전 구마모토현 부지사는 “2024년으로의 연기를 상정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세계 연어산업 직격타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세계 연어산업 직격타

    세계 연어산업에 코로나19의 불똥이 튀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식당의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중국이 연어 수입을 보이콧하면서 연어 양식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전했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 내에서 수입 연어를 손질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연어 수요가 뚝 끊겼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어류인 연어를 통해 감염되진 않지만 연어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을 가능성은 있다. 물론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연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과 물건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집단감염의 기원을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연어를 날것으로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각지의 시장과 마트가 일제히 연어 판매를 중단했다. 세계 연어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 이하로 비교적 작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수산물위원회 안더스 스넬링엔은 “주문은 취소됐고,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으로 수출을 재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그 수산물 ASA’의 크리스티나 푸르네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행으로 선적했던 물량을 다른 시장으로 돌려야 했다”면서 “현재 연어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중국의) 다른 식품 수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덴마크령 패로제도 최대의 연어 양식업체 바카프로스트도 대중국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올해 1분기 이 회사 판매 물량의 14%를 차지했다. 레긴 야콥슨 바카프로스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주가 될지, 4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연어가 코로나19의 숙주가 아니라는 점도 서서히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르웨이 정부는 수산업에 대한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다. 노르웨이 수산부는 중국 당국이 수입금지 조처를 도입한 것은 아니라며 오염된 음식에 의한 감염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식품안전당국은 “노르웨이산 생선과 수산물은 먹어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가 자랑한 ‘코로나 치료제’ 美 FDA가 승인 취소

    트럼프가 자랑한 ‘코로나 치료제’ 美 FDA가 승인 취소

    트럼프 “복용했지만 문제없었다” 반발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 약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며 직접 복용하기도 한 이 약품을 미 행정부가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15일(현지시간) 임상시험에서 나온 새로운 증거들을 볼 때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며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약품이 심장박동 문제와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FDA는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증상 환자에게 이 약을 긴급하게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약품을 극찬한 뒤 이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 그는 긴급사용 승인 직후 이 약을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 약을 2주 동안 복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가 불분명하고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의 25.7%가 28일 뒤 사망했고, 이를 복용하지 않고 치료를 받은 환자는 23.5%가 숨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복용했고, 좋게 느꼈다”며 “내게 해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봉, 요양기관·노인복지시설 등 93곳 방역수칙 이행 점검

    서울 도봉구의 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구는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 90곳과 노인주거복지시설 3곳을 대상으로 15~16일 이틀간 현장 긴급점검을 했다. 이번 긴급점검은 소독, 외부인 출입제한,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이행사항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구는 또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에게 개인위생 준수(마스크 착용, 손 씻기) 후 출입,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퇴근 이후에는 되도록 바로 귀가,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외출 삼가, 집단행사, 집단교육, 국외여행 연기 또는 취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등원 및 출근하지 않고 외출 자제 등 방역수칙을 안내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노인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구는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천공항에 갇힌 난민들 “인간다운 삶 보장해야”

    인천공항에 갇힌 난민들 “인간다운 삶 보장해야”

    공항이라는 경계에 갇힌 난민들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공항난민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3년부터 난민들은 공항에서 난민신청을 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일종의 적격 심사인 회부심사제도로 대부분 정식 난민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다. 유일한 구제수단으로 소송을 통해 불복절차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그 기간 동안 난민들은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공항에서 갇혀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난민인권네트워크는 법무부와 항공사의 책임 떠넘기기 속에 난민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항 난민신청 188명 중 13명만 정식 난민심사 16일 난민인권네트워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담은 ‘한국의 공항, 그 경계에 갇힌 난민들-공항난민 인권침해 사례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에서 난민신청을 한 신청자 188명 중 13명만이 정식 난민심사를 받았다. 난민심사에 회부되지 못하면 통상 7일 이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다만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걸면 그 소송 기간에는 공항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긴 소송기간을 도저히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공간인 공항에 갇혀 있어야만 한다. 공항 갇힌 아이들 “서서히 죽어갈 수 있다는 공포 느껴” 약 10개월간 아이들 네 명을 데리고 인천공항에서 머물러야 했던 앙골라 출신 난민 루렌도 가족이 바로 공항난민이다. 이 가족은 2018년 12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난민신청을 했지만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받았다. 불회부 취소소송을 제기해 출국은 유예됐지만, 그 기간동안 가족들은 공항에 머물러야만 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단법인 두루의 김진 변호사는 “당시 아이들을 진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아이들이 겪는 상황을 사실상 재난상황으로 규정했고 아이들은 공항에서 서서히 죽어갈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루렌도 가족 뿐 아니라 많은 난민들이 잘 곳도, 씻을 곳도 없는 출국장 한 켠에서 지낸다. 2018년 말 남편을 따라 난민신청을 하러 28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온 임산부 B씨는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이후 며칠간 빵과 초콜렛 등을 끼니로 하며 출국장에 머물러야 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당시 “난민신청이 명백한 이유가 없고, 여성이 임신했다는 사정은 믿을 수 없고 아동이 어리다는 사정도 회부여부 결정에 인도적으로 고려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결국 이들은 단기 사증으로 입국할 수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돌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민인권센터의 김연주 변호사는 “법무부는 난민의 숙식제공 의무를 항공사에게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난민신청자를 송환대기실로 보내다가 2017년부터는 출국장 등의 구역에 머물게 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 속에서 아동과 여성은 물론 난민들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접견권도 보장 못 받는 공항난민들 난민들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변호인과의 접견권이다. 공항난민은 언어 장벽 등으로 외부와 소통을 하기 어렵고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호인의 조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난민네트워크 측은 변호인 접견 직전에 해외로 송환되거나, 일요일이라는 이유만으로 변호인 접견을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거부하는 등의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단법인 두루의 이상현 변호사는 “행정절차에서 구속된 사람에게는 헌법상 변호인 조력권이 보장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음에도 행정당국이 변호인 접견권을 일종의 시혜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다수의 공항난민들은 공항 환승구역에서의 생활을 버티지 못해 억울한 상황을 제대로 다투어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송환된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상임위 강제배정 취소하라” 통합 의원들, 박의장 찾아가 요구

    “상임위 강제배정 취소하라” 통합 의원들, 박의장 찾아가 요구

    초선들 “때 되면 들어가 일로서 역할 입증”박의장 “최소한의 상임위원장 택해”177석을 가진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고 6개 상임위원장을 일사천리로 선출시킨 다음날인 16일 미래통합당 의원 20여명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자신들의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국회는 통합당의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전 통합당 일부 의원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박 의장에게 “상임위원 강제 배정을 바로 취소하고 강제 배정으로 구성된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도 취소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제 배정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없다”며 오후에 열릴 예정인 상임위 전체회의에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인 ‘초심만리’ 정례 토론회에서 “때가 되면 상임위에 들어가서 일로써 우리의 역할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황보승희 통합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소통이 안 돼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상임위에서 역할을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다투는 게 과연 국민 눈에 문젯거리가 되겠다고 생각하는가. 어제 나는 최소한의 상임위원장을 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에게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도록 지도부에 힘을 좀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의장실 방문은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대신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끌었다.법사위·기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민주 싹쓸이 제1야당 불참 속 상임위원장 선출 53년 만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극한 대치 속에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통합당과 치열한 대치를 보였던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위원장 등 핵심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통합당은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개원 국회에서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1967년 이후 53년 만이라고 국회사무처는 밝혔다.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당이 의사일정 거부 방침을 밝혀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전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중 법제사법위 등 민주당이 자당 몫으로 배정한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과정에서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필요한 자당 소속 상임위원 명단을 내지 않자 강제 배정 조치를 밟았다.전날 범여권 187명 표결 참여통합 주호영 원내대표 사퇴“18개 상임위 다 가져가라” 표결에는 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의원 187명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소속 3명은 불참했다. 투표 결과 법사위원장에 윤호중, 기획재정위원장에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에 송영길, 국방위원장에 민홍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학영,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국회에서 상대 당 상임위원들을 동의 없이 강제 배정한 것은 헌정사에 처음”이라면서 “오늘은 역사에 국회가 없어진 날이고 일당 독재가 시작된 날”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내놓겠다”고 말하고 본회의장을 나섰고,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제사법위를 못 지켜내고 민주주의가 이렇게 파괴되는 걸 못 막아낸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현 의원,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이동현 의원,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동현 의원(더민주, 시흥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제344회 정례회 안전행정위원회 제3차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경기도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인증을 확대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발의됐다. 현행 조례는 착한기업 인증 중소기업의 범위를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른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중소기업진흥법’ 제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2조에 따른 기업으로 변경하여 착한기업 인증 대상의 범위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등도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또한 착한기업인증 기준에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인증 기간 내에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는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사회공헌 등을 도모했다. 한편, 2019년 1월부터 착한기업 인증 기업에 일회성 상장 수여가 아닌 ‘인증제도’를 시행해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착한기업임을 인증한 ‘상표사용권 부여’ 내용을 추가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동현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착한기업인증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인증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지역경제발전과 올바른 기업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내년 2월→4월

    코로나19에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내년 2월→4월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도 결국 코로나19의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1968년 이후 40여년 만에 내년 개최 일정이 연기된 것이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내년 4월 25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93회 시상식은 내년 2월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8주 밀린 것이다. 시상식 연기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영화관이 폐쇄되고, 신작 영화 개봉이 줄줄이 밀린 상황에서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상영된 영화를 총 결산하는 아카데미 측이 결국 시상식 연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코로나19로 할리우드 영화 개봉 일정에 큰 혼란이 생기면서 시상식이 연기됐다”며 “올해 개봉된 영화만으로 시상식을 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연기된 것은 역대 네 번째로, 원래 개최 시점인 내년 2월을 기준으로 40년 만에 시상식 일정이 조정됐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특히 시상식을 8개월이나 앞둔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38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로 일주일 미뤄진 적 있고, 1968년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의 여파로 이틀 연기된 바 있다. 또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워싱턴DC에서 총격을 당했을 때 시상식을 4시간 앞두고 하루 뒤로 연기됐다. 아카데미상 이사회는 시상식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출품작에 대한 자격 심사 기간을 내년 2월 28일까지로 연장했고, 오스카상 후보 작품과 후보 연기자 발표는 내년 3월 15일, 후보자 오찬 행사는 내년 4월 15일로 각각 조정했다. 또한 올해 11월 둘째주에 열릴 예정이던 아카데미 공로상 행사인 제12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를 취소했고, 아카데미영화박물관 개관 일정은 올해 12월에서 내년 4월 30일까지로 연기했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돈 허드슨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성명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영화 제작자들이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고 영화를 완성하고 개봉하는데 유연성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공동 주관하는 ABC엔터테인먼트의 캐리 버크 사장은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미지의 영역에 있다”며 “내년 시상식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파트너인 아카데미 측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연기된 가운데 내년 4월 시상식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직접 참석하는 생방송 형식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될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령이 해제되고 경제 활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극장가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고 최근 코로나19 제2차 유행이 우려된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다. 아카데미상 연기 결정과 맞물려 다른 시상식 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74회 토니상 시상식은 올해 6월 7일로 예정됐으나 무기한 연기됐고, 오스카와 함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 미국 최대의 방송 프로그램 행사인 제72회 에미상은 9월 20일 시상식 개최 일정에 아직 변동이 없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 코로나 환자 800만…미 FDA “클로로퀸 치료 약물에서 빼라”

    세계 코로나 환자 800만…미 FDA “클로로퀸 치료 약물에서 빼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43만 3799명을 기록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자체 집계를 통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도 16일 오전 8시(한국시간) 188개 국가와 지역의 누적 감염자가 800만 3021명, 누적 희생자는 43만 5619명이라고 집계했다. 감염자 수로는 미국(211만 736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88만 8271명), 러시아(53만 6484명), 인도(33만 2424명), 영국(29만 8315명) 순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역시 미국이 11만 6090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4만 3959명), 영국(4만 1821명), 이탈리아(3만 4371명), 스페인(2만 7136명) 순이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갖고 중국 베이징의 최근 집단감염에 대해 “50일 동안 별다른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 중요한 사건”이라며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성공적인 통제 능력을 보여줬던 국가에서도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근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이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유럽의 연어 공급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남반구에서는 이미 독감 시즌이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것은 이미 과부하에 걸린 보건 시스템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감은 매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면서 “우리는 독감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갱신된 정보를 내놓을 것이며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에 대해서도 지침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FDA는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두 약물이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난 그것을 복용했으며, 그에 대해 좋게 느꼈다”면서 “그것이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해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 스페인 등 다른 지역에서 “훌륭한 보고들”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는 이미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들 약품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 논의해야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우려할 만한 징후들이 중국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어제까지 7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방역 중이던 베이징은 등교를 취소하고 거주지 봉쇄를 확대했다. 산둥, 쓰촨, 윈난, 네이멍구, 신장 등 지방 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에게 14일간 격리를 명령했다. 톈진을 비롯해 광둥성, 허난성, 간쑤성 등 5개 성·시는 해산물, 냉동 정육, 가금류 등에 대해 대대적인 식품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대형식당과 편의점 등 식품취급 업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 내 감염자가 발표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때문에 록다운을 풀었던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등이 영향을 미친 탓에 확진자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황금연휴 이후 연쇄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고전 중인 한국에 베이징의 상황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중국은 그간 극단적으로 폐쇄적인 방법으로 수도 베이징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왔지만, 잠깐의 방심으로 집단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수도권은 지난 2주 해외 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36.5명으로, 이전 2주간의 20.4명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5월 24~30일 30.6명, 6월 7~13일 40.3명으로 상승했다. 바이러스의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10%를 넘었다. 방역 당국은 이미 여러 차례 “빠른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재택”을 호소했다. 6개월 가까운 방역에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된 상황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도권의 감염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이 감염이 춘천 지역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 비율이 약 40%라는 점도 걱정이다. 중·고령층 중증환자 증가는 치명률로 이어지는 탓이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고 했지만, 생활방역 체제 속에서 이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시민들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어제도 서울 송파구의 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30~50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면, 한 달 뒤에는 매일 8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특별한 결단이 필요하다면, 미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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