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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직무 집행정지·취소소송’ 행정4부 배당…30일 심문

    윤석열 ‘직무 집행정지·취소소송’ 행정4부 배당…30일 심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취소 소송을 심리할 재판부가 정해졌다. 해당 재판부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전산배당으로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본안사건)과 직무집행정지 신청을 행정4부(부장 조미연)에 배당했다. 윤 총장은 지난 25일 밤 직무배제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이튿날인 26일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 윤 총장은 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총장 직무를 계속할 수 있다. 재판부는 배당 직후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오는 30일 오전 11시로 잡았다. 본안소송의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집행정지 신청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검사 징계위원회보다 빨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윤 총장이 선임한 판사 출신 이석웅 변호사는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27일자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건을 맡게 된 행정4부의 조 부장판사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했다. 광주지법과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청주지법, 수원지법에서 근무했으며 2018년 2월부터 서울행정법원에서 부장판사를 맡고 있다. 최근엔 보수 성향 단체가 집회금지 처분에 불복해 신청한 집행정지 사건을 심리하기도 했다. 이 때 행정4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단체의 신청을 기각하며 서울시의 처분이 유지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로나19 취약시설 방역조치 강화한다

    코로나19 취약시설 방역조치 강화한다

    군 장병휴가가 27일부터 잠정 중단되고 전국의 29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군부대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정신의료기관 등이 대상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세 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지 않으면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군 부대내 환자 증가세를 감안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장병 휴가는 물론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침상형 생활관을 사용하는 장병들에게는 마스크를 추가 보급하는 한편 간부들도 일과 후 외출을 금지하고 숙소에 대기하도록 했다. 행사나 출장, 대면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훈련도 가능한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한다. 각종 회식이나 사적 모임도 연기하거나 취소된다. 군내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에 대비해 1인 격리시설을 늘리고 생활치료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 2900여곳에 이르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현장점검이 실시된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다. 특히 노후시설이나 50인 이상 거주시설, 하절기 점검 결과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시설 등 63곳은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점검한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시설내 감염병 관리 대책과 방역지침 준수 여부, 휴관시 긴급돌봄 제공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4만여곳에 이르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별도 계획을 세워 점검하기로 했다. 감염에 취약한 정신의료기관의 경우 병실 면적을 넓히고 병실당 병상 수는 줄이기로 했다. 1인실은 기존 6.3㎡에서 10㎡로, 다인실은 1인당 4.3㎡에서 6.3㎡로 확대된다. 병실당 병상 수는 기존의 10병상에서 6병상 이하로 줄이고, 병상 간 간격을 1.5m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입원실에는 화장실과 손을 씻는 시설, 환기 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하고 300병상 이상인 정신의료기관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별도의 격리 병실을 두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시설 기준을 강화하는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6일자로 입법 예고했다. 손 반장은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 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해운대 빛 축제 예정대로, 거리두기 2단계 되면 취소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는 연말 빛 축제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28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일대에서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28일 오후 7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79일간 열린다. 해마다 ‘해운대 빛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 명칭을 빼고 ‘희망의 빛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미디어 아트 기술을 도입해 해운대 사계절을 보여주는 ‘미디어 은하수’가 연출된다. 해운대광장에는 ‘위로, 희망, 행복’의 뜻이 담긴 화려한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지역 상인들도 축제 기간 상가 앞에 1개 이상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기업도 참여해 빛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수능을 앞두고 교육 당국이 방역에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는 빛 축제 운영을 오후 9시까지만 하고 축제장 인원을 해운대광장 1300명 이하, 해운대해수욕장 관람데크는 200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입구에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자동발열 체크, 소독시스템도 도입한다. 방문객 관리를 위해 해운대광장과 관람데크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며 역방향 진입을 차단한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 유흥주점, 노래방, PC방,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강화한다. 구는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격상되면 축제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2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2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코로나19로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한 끝에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 개최하기로 했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로 강원 해맞이행사 취소, 스키장 야간 개장 단축...겨울관광 꽁꽁

    코로나19로 강원 해맞이행사 취소, 스키장 야간 개장 단축...겨울관광 꽁꽁

    코로나19 여파로 동해안 해맞이 행사 대부분이 축소 또는 취소 되고, 시즌을 맞은 스키장들은 야간개장을 단축할 예정이어서 강원도 겨울관광이 얼어붙고 있다. 강원도내 지자체들은 27일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새해 해맞이행사를 대폭 줄이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초부터 스키시즌을 맞는 스키장들은 개장식 없이 문을 열고 야간개장 시간도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속초시와 동해시, 고성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새해 첫날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지역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동해시는 망상해변과 추암해변에서 열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강릉시는 해맞이행사를 공연·체험행사 등은 모두 취소하고, 난방 텐트 설치 등 관광객 편의를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정동진의 모래시계 회전식은 그대로 진행한다. 시는 직접 일출을 보지 못하는 관광객을 위해 경포해변, 정동진, 대관령 등 해맞이 명소 3곳에서 일출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양양군과 삼척시는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양양군은 새해 첫날 강원도 기념물 인 양양읍 조산리 동해신묘에서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시즌을 맞는 스키장들도 울상이다. 원주 오크밸리는 다음달 5일,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다음달 4일 각각 오픈하고 겨울 스키 시즌에 들어간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해마다 펼치던 개장식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개장을 앞두고 도내는 물론 수도권 스키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했던 홍보도 자제하고 있다. 야간 개장시간도 축소한다. 웰리힐리파크는 지난해까지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하던 슬로프를 올해는 자정까지로 2시간 단축했다. 리프트 탑승은 2m 이상 거리두기, 식당 등 식음료 판매장 좌석 축소 등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스키장 관계자들은 “날씨와 코로나19 탓에 개장이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개장시간을 줄이는 등 예방과 방역을 우선하며 스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릉·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고삐 풀린 미친 말… ‘법치 문란’ 국조 요구서 제출”(종합)

    주호영 “추미애, 고삐 풀린 미친 말… ‘법치 문란’ 국조 요구서 제출”(종합)

    “秋, 광인전략인지 광인인지 헷갈릴 지경”“오전 중 국조 요구서 제출 할 것”‘일단 보류’ 이낙연 “법무부 감찰·檢수사 보고” 秋, 윤석열 ‘사찰 직권남용’ 대검 수사의뢰尹, 직무집행 정지 명령 취소 소송 제기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 이날 오전 중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담당 재판부를 사찰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을 겨냥해 “고삐 풀린 미친 말”이라는 거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고삐 풀린 말이 한 해 농사 완전 망쳐”“秋, 난폭·활극으로 법치주의 망가뜨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103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 무소속 4명 등 의원 110명이 공동발의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 등으로 인한 법치 문란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전 중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법치파괴 행위여서 당연히 국조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조를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적극 환영하고 신속히 협의해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회의에서 추 장관을 겨냥, “고삐 풀린 미친 말 한 마리가 밭에 들어가 돌아다니며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치는 일을 봤다”며 “추미애 무법부(無法部) 장관의 난폭과 활극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온통 망가뜨려 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징계 청구와 관련해 감찰위를 ‘패싱’하고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로 직행하려다가 딱 걸렸다”며 “이쯤 되면 광인전략인지 광인인지 헷갈리는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산업부를 격려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외국 같으면 탄핵 사유로도 차고 넘칠 것”이라며 정 총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이낙연 “국조 당연하나 野 정쟁 끌고 가”“법무부 감찰·검찰 수사 보고 할 것”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 발표 다음날 즉시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처음 제안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야당이 ‘국조 하자’며 적극적인 역공과 여당 내부에서도 성급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국조 시점을 뒤로 늦추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조 제안에 대해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국회가 조사해 확인하고 제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야당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마저 정쟁, 정치 게임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중대한 사안을 국회가 방치하거나 정치 게임으로 전락시키면 국회도 공범자가 되는 것”이라며 “국회는 법무부 감찰과 검찰 수사를 지켜 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24일 윤석열 직무정지 명령尹, 26일 秋 상대 직무정지 취소 소송秋, 대검에 ‘윤석열 직권남용’ 수사의뢰 추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직무집행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전날 “직무정지 명령을 취소하라”며 추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직무배제 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윤 총장은 ‘재판부 사찰’ 징계 사유 관련 대검 내부 문건 일부를 공개하며 추 장관에 사실을 왜곡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우리법연구회’ 소속 재판부를 불법 사찰했다며 문건 공개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철도노조, 27일부터 준법투쟁 돌입…임금·교대근무제 교섭 등 요구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한국철도(코레일)와 교대근무제 도입 교섭과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27일 안전 운행실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돼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1월 시행키로 합의한 노동시간 단축, 교대제 개편이 이행되지 않고 1년이 지나가고 있다”며 “철도노동자의 안전과 노사합의 이행, 보충 교섭과 올해 임금투쟁 승리를 위해 직종별 안전 운행실천과 시간외근로 거부 및 휴일 지키기 등 준법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는 철도노조의 준법투쟁(태업) 돌입으로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용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 정비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지연 발생 때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업 기간 열차에 대한 환불(취소), 변경 수수료는 면제한다. 또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출발·도착역에서 시행하는 객실 소독작업도 인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철도는 태업 기간에는 사전에 모바일앱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열차 운행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도고객센터 전화 문의는 코레일네트웍스의 파업으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손병석 사장은 직원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기에 태업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철도 안전과 방역에 대한 불신만 높일 뿐”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며 태업 자제를 촉구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법 “설빙, 중국 업체에 라이선스비 10억원 돌려줘야”

    대법 “설빙, 중국 업체에 라이선스비 10억원 돌려줘야”

    빙수업체 설빙이 가맹사업 계약을 한 중국업체에 현지 유사 상표가 많아 상표 등록이 안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라이선스비 약 10억원을 돌려주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는 중국의 A 식품업체가 설빙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업체는 중국 상하이에서 1년간 설빙 직영점을 하고 그 이후 5년간 중국에서 가맹 모집사업을 하는 내용의 계약을 설빙과 맺었다. A업체는 설빙으로부터 영업표지 사용권과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는 대가로 라이선스비 9억 56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에는 `설림’ 등 설빙과 유사한 브랜드들이 상표 등록을 신청해 `설빙’ 상표 등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뒤늦게 이런 상황을 파악한 A업체는 설빙이 계약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며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은 계약이 중국에 유사상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며 설빙 승소 취지로 판결했다. 또 A업체가 이런 상황을 알았더라면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 명백하다고 볼 수 없다며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2심은 판결을 뒤집고 설빙이 라이선스비 9억 5600만원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중국 내 유사 브랜드가 상표 등록을 신청한 탓에 설빙이 중국에서 상표 등록을 하지 못하면 A업체의 가맹사업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배경은 계약 이행 가능성과 라이선스비 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는 게 2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신의성실의 원칙상 설빙이 중국 내에서 상표 등록을 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는 사정을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설빙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세계에서 가장 힘센 한국검사들, 집단행동 자중하라

    추미애 법무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폭발하는 지경이고, 검사들조차 집단반발하는 상황을 바라봐야 하는 국민은 혼란스럽다. 문재인 정부가 제1순위 과제로 내걸었던 검찰개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조차 판단이 쉽지 않다. 생산적 갈등도, 명분과 대의도 모두 사라진 채 각각 인정투쟁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지난 24일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자, 윤 총장은 25일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어 추 장관이 징계심의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고, 윤 총장도 직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법적투쟁을 강행하겠다고 한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다. 검사들이 윤 총장을 지지하는 집단행동을 개시한 것은 그제부터다. 평검사들로 시작해 일선 검사장 17명, 차관급 고검장들도 합류했다. 검사들의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추 장관의 직무배제 재고 및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개청 후 70년 만에 처음이라는 고검장 집단성명이 주목받는데, 검찰의 집단행동으로 여론이 유리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이 이전투구처럼 보이더라도, 검찰이 법치주의 훼손을 우려한다면서 나치나 괴벨스를 소환할 상황은 아니다. 한국 검찰은 수사권까지 보유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막강한 권력을 누리는 집단이다. 일제강점기에 위세를 누리던 경찰권을 억누르고자 검찰권을 이례적으로 강화한 것이었는데, 민주화로 인권보호 등이 더 주요한 가치로 떠오른 만큼 검경 수사관 조정 등을 통해 검찰 정상화를 꾀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보호하자는 의도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등이 검찰 제자리 찾기, 검찰개혁의 시작이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윤 총장이 법적다툼을 택한 만큼 검찰은 ‘검란’으로 비쳐지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을 택하기보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 [사설] ‘K방역’ 이끌었던 정부, ‘선제적 대응’ 보이지 않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583명으로 ‘3차 대유행’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의 441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3일(600명) 이후 26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방역의 둑이 무너져 집단감염 봇물이 터진 탓이다. 1차 유행이 있던 2∼3월에는 대구·경북(TK)과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있던 8∼9월에도 특정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기에, 빠르게 추적하는 역학조사로도 감염확산을 봉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에 걸쳐 군대훈련소와 에어로빅학원, 사우나 등 일상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역학조사가 다 쫓아갈 수 없다. 이러다간 12월 초에 확진자 1000명대라는 전문가들의 기우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릴지에 대해 다소 이르다며 망설이고 있다. 수도권 2.5단계 격상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 계속 나오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라서 하루이틀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방역 격상을 말하는 것은 기준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감염력과 감염재생산지수를 고려할 때 선제적인 방역 격상이 필요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K방역’이란 이름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대응은 선제적이라기보다는 늦장 대응의 측면을 보여 준다. 게다가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 중환자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걱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전국에 543개 중환자 병상 중 20.3%에 해당하는 110개 중환자 병상만 남았다고 한다. 12월 둘째주부터는 중환자 병상이 완전히 소진될 우려도 있다. 정부는 방역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지만 지금 추세가 1~2주 지속되면 확진자의 확산세가 기하급수적으로 더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은 감염 초기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방출한다. 무증상인 상태라면 자신도 모르게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시절의 경제 발전은 성공적 방역 여부에 달려 있다. 시민들도 방역 당국의 당부대로 이번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하고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확산 추세를 꺾어야 한다. 집콕이 미덕이고 마스크가 백신이라 믿어야 한다. 특히 다음달 3일에 치르는 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르려면 오늘부터라도 확산세를 늦춰야 한다.
  • 코로나 블루 날리는 강동 ‘희망의 빛’… 광진교 수놓다

    코로나 블루 날리는 강동 ‘희망의 빛’… 광진교 수놓다

    서울 강동구는 광진교를 루미나리에(경관조명) 조형물로 꾸며 ‘강동 빛의 다리’를 조성했다. 강동구는 연말까지 밤마다 희망의 빛을 밝히는 강동 빛의 다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동구 천호동과 광진구 광장동을 잇는 광진교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세워진 역사가 깊은 다리다. 강동 빛의 다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더하고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장미 3560송이, 빛으로 이뤄진 벚나무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한강 다리를 걸으면서 야간 조명을 볼 수 있다. 강동 빛의 다리는 다음달 31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12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강동구는 2017년 광진구와 연합 축제인 ‘광진교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광진교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를 열어 주민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동구와 광진구 간 주민 화합 줄다리기,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취소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부분 연말 행사가 취소됐지만 주민을 위한 야외 전시는 또 있다. 구청 열린뜰과 일자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야외 조각전이 다음달 19일까지 열린다. ‘조각의 힘, 언택트 시대의 소통과 치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조각가 24명과 해외 조각가 2명이 참여해 구청 열린뜰에 12점, 일자산 잔디광장에 14점을 전시한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 해설사가 작품 설명도 해 준다. 전시회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근무자가 상주하고 출입명부 작성, 발열 점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개최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광진교 위 강동 빛의 다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책할 때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진주 연수단發 제주 확진자 1명 나와… 지역 관광업계 비상

    진주 연수단發 제주 확진자 1명 나와… 지역 관광업계 비상

    제주를 찾았던 경남 진주지역 이·통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제주 지역 관광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주 연수차 제주를 찾은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과 접촉한 제주도민 1명이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진단검사 판정이 나기 전에 25일 제주에 온 서울거주자 B씨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달에만 제주에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역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제주까지 불똥이 튀면서 관광 회복세가 한풀 꺾이지나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25일 99만 4702명이 제주를 찾는 등 관광객 수가 전년(99만 4294명)도와 별 차이가 없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가는 추세다. 단체관광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개장 휴업 상태였던 전세버스 예약률도 예년의 20% 수준 가까이 올랐다. 특히 해외 골프 여행길이 막힌 국내 골퍼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골프장과 렌터카는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4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발동되자 하루 4만명 이상 제주를 찾던 관광객이 24일 3만 2581명, 25일 3만 3251명으로 20% 이상 줄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남 진주 이·통장의 집단감염으로 제주 단체여행을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검사장 17명 “尹총장 직무정지 철회를”… 秋사단은 빠졌다

    검사장 17명 “尹총장 직무정지 철회를”… 秋사단은 빠졌다

    서울중앙지검 등 10여곳서 평검사 회의인권감독관·중간 간부도 속속 입장 발표조상철 고검장 등 6명 “직책 박탈에 우려” ‘재판부 사찰’ 감찰 팀장도 “재고해 달라”변협도 “성급한 조치에 깊은 우려” 성명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추 장관을 향해 ‘위법·부당한 조치를 철회하라’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평검사 중심의 집단행동에 일선 고검장·검사장들까지 가세하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추 장관이 물러설 가능성은 낮아 추 장관과 검찰 전체 조직 간의 ‘벼랑 끝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의정부지검, 대전지검, 대구지검 등 전국 각 지검·지청 10곳 이상에서 평검사 회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전날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과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이 ‘추 장관의 조치는 위법·부당하다’며 낸 입장문을 시작으로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검란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이날 가장 먼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성명을 낸 의정부지검 평검사들은 “법무부 장관은 국가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이번 (추 장관의) 처분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고 국가 사법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검과 서울서부지검 등 일부 지검의 중간 간부들, 전국청의 인권감독관들과 사무국장들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전국 일선의 고검장과 검사장 등이 집단행동에 가세하면서 평검사들부터 검찰 지휘부까지 검찰조직 전체가 추 장관에게 맞서는 모양새다. 이날 조상철(51·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 등 일선 고검장 6명은 “(추 장관의 일련의 조치들에) 많은 논란이 빚어지는 이유는 총장 임기제를 무력화하고 궁극적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는 신중함과 절제가 요구되나 최근 몇 달 동안 수차례 발동된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가 이를 충족했는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감찰 지시 사항은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된다는 논란이 있다”면서 “특정 사건 수사 등 과정에서 총장의 지휘·감독과 판단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한 재고를 건의했다. 김후곤(55·25기) 서울북부지검장 등 17명의 일선 지검장도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조치를) 냉철하게 바로잡아 달라고 법무부 장관께 요청드린다”고 힘을 실었다.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56·26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지난달 대검 기획조정부장에서 자리를 옮긴 이정수(51·26기) 서울남부지검장 등 3명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 지검장이 이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도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뤄져 절차적 정의에 반하고 검찰개혁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중앙지검 평검사들 역시 위법·부당한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추 장관이 제기한 윤 총장의 ‘재판부 사찰’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대검 감찰3과의 정태원(44·33기) 팀장도 전날 이프로스를 통해 “직무집행정지 처분은 법적으로 철회가 가능하니 지금이라도 처분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법무부 장관의 성급한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재고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秋 “우리법 출신 사찰 확인”… 새달 2일 징계위 소집

    秋 “우리법 출신 사찰 확인”… 새달 2일 징계위 소집

    법무부 “대검, 판사 성향 수집기구 아냐언론 검색·탐문도 사찰 방법에 포함 돼”직무배제·수사의뢰·징계위까지 총동원법무부 외부 감찰위원, 일정 변경 반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와 징계 청구 결정에 이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징계위원회 개최까지 통보하면서 ‘윤석열 찍어내기’를 위한 모든 카드를 한꺼번에 몰아 던졌다. 하지만 윤 총장이 법원에 직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내며 맞서는 가운데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외부 위원들까지 추 장관의 징계위 소집 및 감찰위 소집 일정 변경에 반발하면서 추 장관이 예상하지 못한 잡음도 들끓고 있다. 법무부는 26일 오후 6시쯤 ‘판사 불법 사찰’과 관련, 윤 총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총장 측이 애초 법무부가 감찰을 통해 문제 삼았던 검찰 내부 문건을 언론에 공개한 지 약 2시간 뒤에 나온 알림이었다. 윤 총장 측이 일부 법관에 대한 정보가 담긴 대검 내부 보고서까지 공개하면서 불법 사찰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한 것에 대한 법무부의 반격으로 풀이됐다. 대검이 작성한 문건 중 법무부가 문제 삼은 것은 `행정처 정책심의관 출신, 주관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여론이나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 ‘행정처 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 ‘우리법연구회 출신’, ‘주요 판결 분석’ 등이다. 법무부는 “검찰에 불리한 판결을 한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격당하기도 하는 등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해 수사 의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수사정보를 수집하는 곳일 뿐 판사의 개인정보와 성향자료를 모아 검사들에게 배포하는 기구가 아니다”라며 “법적 권한이 없는 곳에서 판사들의 개인정보와 성향자료를 수집·분석·관리하는 것 자체가 범죄행위로서의 사찰”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찰의 방법은 언론 검색, 검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탐문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이므로 사찰 문건의 모든 내용이 중대한 불법의 결과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다음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하겠다며 윤 총장과 특별 변호인에게도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징계위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의 의중에 맞게 구성될 징계위가 윤 총장 해임을 의결하면 추 장관이 이를 근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외부 위원들은 최근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위원회를 당초 예정됐던 이달 27일이 아닌 윤 총장 징계위원회 이후인 다음달 10일로 연기한 것을 두고 ‘꼼수 연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연기라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지만, 감찰위 심의에 앞서 윤 총장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외부 감찰위원들의 시각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尹 “일반인 판단에 맡겨야”… 문건 공개로 ‘정면돌파’

    尹 “일반인 판단에 맡겨야”… 문건 공개로 ‘정면돌파’

    특수·공안사건 판사 30여명 출신 기재“여론에 영향 많이 받아”등 세평까지현직 판사 “세평·개인정보 수집 문제”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내면서 논란이 됐던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문건을 전격 공개했다. 윤 총장의 변호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재판부 사찰 의혹을 받는 9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하며 “이 문건이 전부”라며 “일반인의 상식적 판단에 맡겨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6일 작성된 ‘주요 특수·공안사건 재판부 분석’이란 제목의 문건에는 8개 사건 13개 재판부의 재판장과 배석판사 30여명에 대한 출신, 주요 판결, 세평, 특이사항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 주요 판결에는 ‘MB 항소심 징역 17년 선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 상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등 과거 판결 내용이 기재돼 있다. 특히 세평 부분이 눈에 띈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나 합리적이라는 평가’, ‘주관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여론이나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 ‘MB 항소심 재판 초반에 증인신문 방식 문제로 공판검사와 설전, 다소 보여 주기식 진행을 원함’ 등의 내용이 나온다. 논란이 됐던 ‘물의 야기 법관’과 관련해선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맡은 판사 세평에 ‘행정처 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휴일 당직 전날 술을 마시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 당직법관으로서 영장심문기일에 불출석, 언론에서 보도)’이라고 쓰여 있다. 윤 총장 측은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는 건 변호인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판사들 사이에선 비판적 시각이 감지된다. 서초동의 한 부장판사는 “검사든 변호인이든 재판부의 과거 판결 등 재판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줄은 알았지만 그걸 넘어서 세평이나 개인정보까지 수집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향후 그 자료가 부적절하게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공판 검사가 했다면 몰라도 대검이 관여했다는 점이 수상하다”면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은 직무배제 조치를 당한 지 하루 만에 집행정지 신청을 낸 데 이어 이날도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징계 청구한 사항은 사실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며 “일방적인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사실상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고검장·지검장도 반기… 秋 ‘판사 사찰’ 수사 의뢰

    고검장·지검장도 반기… 秋 ‘판사 사찰’ 수사 의뢰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와 징계 청구를 결정한 데 이어 윤 총장이 수장으로 있는 대검에 수사까지 의뢰하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당장 검찰은 전국 고검장과 검사장은 물론 평검사까지 집단 성명을 내면서 사상 초유의 대형 ‘검란’(檢亂)이 현실화했다. 법무부는 26일 오후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과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사 의뢰 이유에 대해 “검찰총장 지시에 의해 판사 불법 사찰 문건이 작성돼 배포됐으며,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직위·지역별 회의를 열고 추 장관의 결정 철회를 요청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 6명은 검찰 내부망에 ‘최근 검찰 상황에 대한 일선 고검장들의 의견’이란 글을 올리고 “형사 사법 영역인 특정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총장의 지휘·감독과 판단 등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건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고검장급 9명 중 조 고검장을 비롯해 강남일 대전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등 일선 고검장 6명 모두 이름을 올렸다. 고검장들의 집단 성명은 검찰청 개청 이후 70여년 만에 처음이다. 검사장 17명도 “대다수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며 재고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추 장관 쪽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등은 동참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동부지검 평검사들과 서울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은 성명서를 내고 “위법·부당하다”며 처분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대구·광주지검 등 일선 검찰청 평검사들도 집단행동 대열에 합류했다. 윤 총장은 이날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일방적인 직무집행정지는 사실상 해임으로 임기제의 취지를 부인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취소하라” 소송에 추미애 “尹 직권남용” 수사 의뢰(종합)

    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취소하라” 소송에 추미애 “尹 직권남용” 수사 의뢰(종합)

    秋 상대 직무집행 정지 취소 소송 제기尹 “일방적 직무정지는 사실상 해임”“秋, 민주주의·법치주의 부정하는 것”“정치하겠다고 말하거나 행동한 일 없다”“예고 없이 대면조사에 감찰 방해 일방 주장”尹, 왜곡 막으려 대검 내부 문건 9쪽 공개법원 신청 수용시 1심 판결까지직무정지 효력 정지, 尹 직무수행 가능법무부 “재판부 불법사찰 尹 수사의뢰”추미애, 다음달 2일 尹 징계위 결정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데 대해 추 장관을 상대로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취소하라”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윤 총장은 소장에서 추 장관이 지난 24일 제기한 6가지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총장이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다음 달 2일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이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윤석열 “秋 근거 6가지, 사실과 달라소명기회도 주지 않은 위법한 조치” “총장임기제, 檢 정치적 중립·독립성 위한 것”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집행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소장에서 추 장관이 직무배제 조치의 근거로 제시한 6가지 사유가 사실과 다른데다 충분한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아 위법한 조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소장에서 “직무 집행정지는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 집행의 계속성이 현저하게 부적절한 사례에 해당한다”며 자신에겐 그와 같은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총장 임기제는 임기 내 임의적인 해임을 못 하게 함으로써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는 사실상 해임으로, 임기제 취지를 부인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임명된 윤 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 7월까지 법적으로 보장된다.“언론사주 회동? 공개 장소서 만났고검찰총장에 사후 보고도 했다” 작년 조국 민정수석 있을 당시 “인사 검증 때도 문제 안 됐다” 윤 총장은 이어 추 장관이 든 6가지 징계 사유도 사실관계가 인정되기 어렵고, 직무를 정지할 수준도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언론사 사주 회동 의혹에 대해선 “공개된 장소에서의 우연한 1차례 만남으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교류라 할 수 없고,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도 했으며 인사 검증 당시에도 문제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윤 총장이 임명됐는데 그때 인사 검증 과정이나 국회 인사청문회 때도 민주당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부분을 이제 와서 직무정지를 당할 수준의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된다는 지적으로 보인다.윤 “언론 공개 자료가 어떻게 사찰이냐” “재판부 재판 스타일 등 공소유지에 참고할 필요 있어”“대부분 자료 법조인 대관·언론에 공개”민주 “명백한 불법사찰·형사 처벌 대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대한 재판부 사찰 의혹에는 “재판부의 재판 스타일 등 공소 유지에 참고할 필요가 있는 내용으로, 대부분 자료는 법조인 대관이나 언론 등에 공개된 것”이라며 ‘사찰’이 아니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의 재판부 사찰을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며 “직무배제 정도가 아닌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와 관련해 “부정확한 보도나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국민적 혼란이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일부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尹측, ‘사찰 의혹 왜곡 심하다’ 판단‘재판부 분석’ 보고서 9쪽 공개 윤 총장을 대리하는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재판부 사찰 의혹과 관련 대검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윤 총장 측은 직무정지 조치의 근거로 제시된 6가지 사유 중 최근 파문을 키우고 있는 재판부 사찰 의혹의 왜곡이 특히 심각하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주요 특수·공안사건 재판부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총 9페이지다. 제목 우측 하단에 적힌 ‘20.2.26’은 문서가 보고된 날짜로 추정된다.보고서는 표 형태로 작성됐고 법관의 출신 고교, 대학, 주요 판결, 세평, 특이사항 등이 비교적 상세히 기록됐다. ‘주요 판결’ 항목에는 사건별 선고 형량 등 재판 결과와 간단한 사건 요지가 기록됐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거나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이 주로 나열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생존자 가족에 대한 국가배상책임 2차 책임까지 인정’. ‘농민 유족 살수차 경찰관 배상책임 인정’ 등 일부 사건 판결 내용은 밑줄로 강조가 됐다. 세평 항목에 ‘우리법연구회’ ‘물의야기 법관’ 관련 내용 적시 ‘세평’ 항목에는 일관된 형식 없이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나 합리적이라는 평가”, “행정처 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 등 논란이 된 내용은 대부분 세평 항목에 적시됐다. “재판에서 존재감이 없다”, “주관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여론이나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 “보여주기식 (재판) 진행 원해” 등 작성자의 주관적인 평가도 담겼다. 한 재판장의 세평 항목에는 “중앙법원장 주재 모임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자들을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기자의 제보가 있다고 서술. 그 후 다른 근거자료는 제시 못함”이라고 기록됐다. 한 변호인이 제출한 기피 신청서를 인용한 것이다.尹변호인 “개인 정보 있다고 사찰은 부당사찰 프레임…일반인 상식적 판단 맡겨야” 이완규 변호사는 “이 문건으로 마치 검찰이 법원을 사찰하는 부도덕한 집단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을 우려했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개인 관련 정보가 있다고 해서 업무자료를 다 사찰이라고 보면 사찰이라는 말을 너무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사찰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프레임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찰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인의 상식적 판단에 맡겨보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秋 “범죄행위 사찰, 중대 불법 결과물”문건 공개 2시간 만에 尹 수사 의뢰 하지만 추 장관은 이날 문건 공개 2시간 만에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며 대검 내부 문건은 ‘범죄행위로서의 사찰’이며 ‘중대한 불법의 결과물’이라고 날을 세웠다. 감찰, 징계청구, 직무정지에 이어 수사의뢰까지 윤 총장을 겨냥한 추 장관의 포위망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 윤 총장 측은 일단 추 장관의 압박에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직무정지 집행정지 재판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 장관의 직무정지 처분이 법이 보장한 총장의 임기를 무력화해 ‘회복 불가능한 손해’가 발생했다는 입장을 최대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 “언론 검색도 사찰 포함” 대검 측 “정상적 업무수행, 검색 자료 토대”추미애 지시 내려진 대검 감찰부,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 추 장관은 지난 24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현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주요 사건의 재판부 판사들의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윤 총장에게 보고했고, 윤 총장은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다음 날인 25일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당시 보고 문건을 작성한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은 “정상 업무수행”이었다며 “법조인 대관과 언론 기사, 포털 사이트와 구글을 통해 검색한 자료를 토대로 했고, 공판 검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화로 문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언론 검색도 불법 사찰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는 “해당 문건에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자료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사찰 방법은 언론 검색, 검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탐문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재반박했다.채널A·한명숙 사건 등 사유에도윤 “총장의 정당한 권한 행사” 채널A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수사와 감찰 방해 사유에도 “총장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해명했다. 이어 채널A 사건의 감찰 정보 유출 의혹에는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사유에도 “정치를 하겠다고 하거나 정치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법무부 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했다는 부분에도 “법무부가 예고 없이 대면조사를 요구하고 감찰을 방해했다고 일방적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1심 본안 판결까지 직무집행정지 처분 효력이 정지되고, 직무에 복귀해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법무부가 다음 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돼 윤 총장의 거취는 당분간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전날 밤 직무 정지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본안 소송까지 제기함으로써 본격적인 법정 다툼에 돌입하게 됐다. 윤 총장을 도운 이석웅 변호사(61·14기·법무법인 서우)는 윤 총장의 서울대 선배며 이완규 변호사(59·23기·법무법인 동인)는 윤 총장의 충암고 선배다.추미애, 윤석열 ‘직권남용’ 수사의뢰“조국 재판부 민감 개인 정보 포함”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 공격 당해”“성향 분석 자체가 사찰, 매우 중대한 범죄” 윤 총장이 추 장관에 소송을 제기하자 법무부는 급기야 윤 총장을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대검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법무부는 수사 의뢰 이유에 대해 “검찰총장 지시에 의해 판사 불법 사찰 문건이 작성돼 배포됐으며,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검이 작성한 문건 중 법무부가 문제삼은 것은 ‘행정처 정책심의관 출신, 주관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여론이나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 ‘행정처 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 ‘우리법연구회 출신’, ‘주요 판결 분석’ 등이다. 법무부는 “검찰에 불리한 판결을 한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격당하기도 하는 등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해 수사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수사정보를 수집하는 곳일 뿐 판사의 개인정보와 성향자료를 모아 검사들에게 배포하는 기구가 아니다”라며 “법적 권한이 없는 곳에서 판사들의 개인정보와 성향자료를 수집·분석·관리하는 것 자체가 범죄행위로서의 사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찰의 방법은 언론 검색, 검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탐문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이므로 사찰문건의 모든 내용이 중대한 불법의 결과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7년 만에 평검사 회의…집단행동 확산지검·고검장 검사장 17명도 동참 검사장 17명 “尹 직무정지·징계청구,檢개혁 진정성 훼손 안 되게 바로잡아야”이성윤 등 ‘秋 임명’ 지검장 3명은 빠져 이날 평검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청구 비판 집단행동은 지검·고검 검사장 등 검찰 간부급으로까지 확산됐다. 7년 만에 평검사 회의가 열렸고 추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가 잇따르는데 이어 일선 지검과 고검에 근무하는 검사장 17명도 집단행동에 가세했다.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7명은 26일 내부망에 성명서를 올리고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대다수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다만 추 장관이 윤 총장 측근들을 배제하는 인사 과정에서 임명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동부지검 김관정 지검장,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던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빠졌다. 세 사람은 모두 추 장관이 윤 총장과의 갈등 속에 옷을 벗고 나간 지검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들이다. 한편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印 영토분쟁 점입가경…중, ‘적친적’ 부탄 공세 vs 인도, 중국산 앱 추가 금지

    中·印 영토분쟁 점입가경…중, ‘적친적’ 부탄 공세 vs 인도, 중국산 앱 추가 금지

    중국과 인도의 영토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9월 “더 이상 무력 충돌은 안 된다”며 긴장 완화에 합의하고도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친인도 성향 국가인 부탄을 싸움에 끌어들였고, 인도 역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며 맞불을 놨다. B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부탄에서는 공론화를 원하지 않지만 중국이 인도와의 영토 분쟁에 이 나라를 끌어 들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6월 미국 정부가 부탄 동부 사크텡(740㎢)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자금을 지원하려고 하자 중국 측이 “이 지역은 영토 분쟁 중”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여기를 “티베트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부탄은 ‘뜬금없는’ 중국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부탄 정부는 “중국과의 24차례 국경 관련 회담에서 단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다”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지난 7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부탄의 경계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경의 동쪽 지역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영토 문제를 재점화했다. 여기서 말하는 ‘동쪽 지역’은 사크텡이다. 역사적으로 부탄은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인도에 외교권을 위임할 정도로 친밀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압박을 이겨내고자 인도와 더욱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탄의 역사학자 카르마 푼쇼는 “중국이 (인도의 동맹국인) 부탄을 자극해 인도와의 갈등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적의 친구도 적’이라는 논리다. 인도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25일 “인도 정부가 ‘주권과 국방, 공공질서 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 앱 43개를 추가로 차단했다”고 전했다. 금지된 앱에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 라이브’ 등이 포함됐다. 인도는 6월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중국산 앱을 차례로 금지해왔다. 이로써 인도 정부는 모두 267개의 중국 앱을 금지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덧붙였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두 나라는 지난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 ‘몽둥이 충돌’ 이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도 육군이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자 인도인들은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인도 정부도 국영통신사에 중국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관련 건설 프로젝트가 취소됐고 중국산 수입 장벽도 강화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윤석열 겨우 징계? 형사처벌 대상” 與…檢 반발에 “적당히 미쳐라”(종합)

    “윤석열 겨우 징계? 형사처벌 대상” 與…檢 반발에 “적당히 미쳐라”(종합)

    與 “尹, 범죄행위로 형사 고발 사안”“조국 재판부 판사 사찰 문제,윤석열 징계로 끝날 문제 아냐”尹 재판 넘겨 정계 진출 조기 차단 해석추미애, 차기 대선주자 尹 1위 공개 비판 尹 직무정지 효력정지 신청에 “구질구질”윤석열 “언론 공개 자료, 사찰 아니다”與 “자성 없이 검찰권 남용 스스로 옹호”더불어민주당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헌정 사상 첫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조치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효력 집행정지에 이어 소송을 제기하자 “징계 정도가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추 장관과 여권의 사퇴 압박 속에 여권에 맞선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 총장을 범죄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게 해 사실상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평검사들이 7년 만에 평검사 회의를 열고 지검·고검 검사장 등 간부 검사들까지 나서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법치주의가 훼손된 위법”이라며 추 장관을 비판하고 나선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자성이 없다”며 “미쳐도 적당히 미쳐야 한다”고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김태년 “尹, ‘재판부 사찰’ 명백한 불법”홍익표 “직무배제 넘어 형사처벌돼야” 김종민 “尹이 자초…秋 외통수로 몰아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총장의 징계 절차는 검찰청법에 따라 적법하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판부 사찰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최상급자가 사찰 문건을 받아 전파를 했고 이를 지시한 정황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특히 윤 총장의 혐의 중 판사 사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법적 처벌을 거듭 강조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검사 1명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이라며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로, 직무 배제를 넘어서 형사 고발돼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압박했다. 이는 단순히 해임 등 징계 차원이 아닌 법적 절차를 밟아 범죄 혐의를 물어 구속하고 재판에 넘기는 등 기소 단계까지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권에 맞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총장이 퇴임 이후 대선이나 정계에 발이 들일 가능성을 조기에 막으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누르고 1위에 오르자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며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었다.박주민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형사적인 문제도 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가세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대면 감찰을 거부하면서 이 모든 일을 자초한 것”이라며 “감찰을 거부하는 검찰총장을 놔두고 장관을 할 수 없기에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외통수로 몰고 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 정도의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걸 강조하기 위해 국정조사나 특별수사나 여러 가지 형태로 진상이 규명돼야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판사 사찰 관련 문제는 윤 총장의 징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취소하라” 소송“공개 자료 사찰 아냐, 증거 공개할 것”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직무 집행정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직무 집행정지는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 집행의 계속성이 현저하게 부적절한 사례에 해당한다”며 자신에겐 그와 같은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6개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재판부 사찰 의혹에는 “재판부의 재판 스타일 등 공소 유지에 참고할 필요가 있는 내용으로, 대부분 자료는 법조인 대관이나 언론 등에 공개된 것”이라며 ‘사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부정확한 보도나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국민적 혼란이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일부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법무부는 언론 검색도 불법 사찰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희석, 집단행동 나선 검사들에“미쳐도 적당히 미쳐야지” 집단행동을 시작한 검사들을 향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허영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사들의 집단행동 확산에 대해 “자성의 말 한마디 없이 또다시 검찰의 무소불위한 검찰권 남용에 대해 스스로 옹호하듯이 본인들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검사들 행태를 통해 진짜 철면피에다 비뚤어진 생각을 확인했다”며 “미쳐도 적당히 미쳐야지”라고 비난했다. 황 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장과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냈다. 여당은 특히 윤 총장이 직무정지 명령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與 “빨리 검찰총장 그만두라는 것”“법질서 운운하며 반발할 사항 아냐” 원내 한 의원은 “구질구질하다”면서 “민주당은 빨리 검찰총장을 그만두라는 기조이고, 그렇지 않으면 징계위를 빨리 진행해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적 문제를 떠나서 공무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징계 절차”라며 “법질서 이야기까지 하면서 반발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논리와 마찬가지로, 무소불위의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과 동일하고 평등한 입장에서 수사를 받고 변론을 하는 것이 윤 총장 본인이 주장하는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반격’ 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취소하라”…추미애 상대 소송 제기(종합)

    ‘반격’ 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취소하라”…추미애 상대 소송 제기(종합)

    尹 “일방적 직무정지는 사실상 해임”“秋, 민주주의·법치주의 부정하는 것”“정치하겠다고 말한 적도, 한 적도 없다”“예고 없이 대면조사에 감찰 방해 일방 주장”법원 신청 수용시 1심 판결까지직무정지 효력 정지, 尹 직무수행 가능추미애, 다음달 2일 尹 징계위 결정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데 대해 추 장관을 상대로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취소하라”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윤 총장은 소장에서 추 장관이 제기한 6가지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추 장관은 다음 달 2일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윤석열 “秋 근거 6가지, 사실과 달라소명기회도 주지 않은 위법한 조치” 윤 총장은 26일 오후 3시 대리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집행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소장에서 추 장관이 직무배제 조치의 근거로 제시한 6가지 사유가 사실과 다른데다 충분한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아 위법한 조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소장에서 “직무 집행정지는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 집행의 계속성이 현저하게 부적절한 사례에 해당한다”며 자신에겐 그와 같은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총장 임기제는 임기 내 임의적인 해임을 못 하게 함으로써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는 사실상 해임으로, 임기제 취지를 부인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추 장관이 든 6가지 징계 사유도 사실관계가 인정되기 어렵고, 직무를 정지할 수준도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언론사 사주 회동 의혹에 대해선 “공개된 장소에서의 우연한 1차례 만남으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교류라 할 수 없고,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도 했으며 인사 검증 당시에도 문제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尹 “정치 하겠다고 한 적도 없고정치 행위 한 일도 없다” 반박 재판부 사찰 의혹에는 “재판부의 재판 스타일 등 공소 유지에 참고할 필요가 있는 내용으로, 대부분 자료는 법조인 대관이나 언론 등에 공개된 것”이라며 ‘사찰’이 아니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와 관련해 “부정확한 보도나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국민적 혼란이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일부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채널A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수사와 감찰 방해 사유에도 “총장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해명했다. 이어 채널A 사건의 감찰 정보 유출 의혹에는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사유에도 “정치를 하겠다고 하거나 정치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법무부 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했다는 부분에도 “법무부가 예고 없이 대면조사를 요구하고 감찰을 방해했다고 일방적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1심 본안 판결까지 직무집행정지 처분 효력이 정지되고,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전날 밤 직무 정지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본안 소송까지 제기함으로써 본격적인 법정 다툼에 돌입하게 됐다.윤 총장은 직무배제 하루 만인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온라인으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윤 총장을 도운 이석웅 변호사(61·14기·법무법인 서우)는 윤 총장의 서울대 선배며 이완규 변호사(59·23기·법무법인 동인)는 윤 총장의 충암고 선배다. ‘윤석열 변호인’ 이완규, 尹 연수원 동기盧 면전서 “정권 압력” 제기했던 평검사 17년 지나 현직 총장 변호인으로 전면 등장 이완규 변호사는 윤 총장과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전문가로 꼽히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검찰개혁 일환으로 진행한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쓴소리를 던진 일화도 회자된다. 일선 평검사들을 대표해 참석한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판사 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그동안 법무부 장관이 갖고 있는 제청권, 즉 실질적인 인사권을 가지고 정치권의 영향력이 수없이 저희 검찰들에 들어왔다”라면서 정권의 검찰 인사를 비판했다.그로부터 17년이 지난 뒤 노 전 대통령의 민정수석비서관이던 문 대통령은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이 변호사는 현직 검찰총장을 대신해 판사 출신인 추 장관과 법리 공방을 다투게 됐다. 이석웅 변호사는 윤 총장의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학과 1년 선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추미애, 24일 6개 혐의로 尹 직무 배제 지난 24일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7년 만에 평검사 회의…집단행동 확산지검·고검장 검사장 17명도 동참 검사장 17명 “尹 직무정지·징계청구,檢개혁 진정성 훼손 안 되게 바로잡아야”이성윤 등 ‘秋 임명’ 지검장 3명은 빠져 이날 평검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청구 비판 집단행동은 지검·고검 검사장 등 검찰 간부급으로까지 확산됐다. 7년 만에 평검사 회의가 열렸고 추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가 잇따르는데 이어 일선 지검과 고검에 근무하는 검사장 17명도 집단행동에 가세했다.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7명은 26일 내부망에 성명서를 올리고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대다수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다만 추 장관이 윤 총장 측근들을 배제하는 인사 과정에서 임명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동부지검 김관정 지검장,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던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빠졌다. 세 사람은 모두 추 장관이 윤 총장과의 갈등 속에 옷을 벗고 나간 지검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들이다.추미애, 尹 징계 속도전다음달 2일 尹 징계심의위 개최 하지만 추 장관은 이에 아랑곳 없이 윤 총장의 징계를 밀어붙이고 있다. 추 장관은 이날 직무정지 발표 이틀 만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결정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나 변호인에게 출석을 통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윤석열 “직무배제 명령 취소하라”…추미애 상대 소송 제기

    [속보] 윤석열 “직무배제 명령 취소하라”…추미애 상대 소송 제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직무 배제 명령에 대해 추 장관을 상대로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윤 총장은 직무배제 하루 만인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온라인으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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