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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매각 중단… 美·中, 트럼프 때와는 다르다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틱톡’ 강제매각 행정명령을 중단시켜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 뒤 감지된 미중 관계 변화 조짐에 중국은 반색했다. 하지만 중국과 영국 사이에서는 ‘언론 전쟁’이라는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압박 정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무산시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이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 통신장비업체 오라클과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하고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던 중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을 중단시킴에 따라 틱톡은 당장 미국 사업을 매각할 필요가 없게 됐다. WSJ는 합작회사 설립 대신 제3자가 틱톡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미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결하는 방안이 새 행정부에서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경쟁 기조를 이어 갈 것임을 암시하면서도 ‘전임자처럼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중국을 때리지 않겠다’는 새 행정부의 의중이 엿보인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 대중 정책을 다시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앞으로 중미 갈등은 합리적인 선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지도자의 소통과 상호 이해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과 영국 사이에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이 지난 4일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된다”며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방송 면허를 취소하자,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지난 12일 0시를 기점으로 중국 본토 내 BBC 월드뉴스 방영 금지로 맞불을 놨다. 광전총국은 “BBC가 중국의 국가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1년간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BBC는 ‘루머 공장’으로 전락했고, 의도적으로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면서 “BBC 방송 중지를 결정한 것은 중국이 전 세계에 ‘가짜뉴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탄광 퇴직 20년 지나 난청 진단… 법원 “업무상 재해”

    탄광에서 15년간 근무하다 퇴사 20여년 뒤 난청 진단을 받은 광부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남기용 판사는 A(87)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장해급여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직접 석탄을 채굴했던 A씨는 2016년 병원에서 난청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씨는 광업소에서 근무하며 노출된 소음이 난청의 원인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장해급여를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난청과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재해 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역시 광업소를 떠난 지 20여년이 지나 청력 저하 정도를 확인할 자료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질환을 “광업소에서 근무하며 노출된 소음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이라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의 소음 노출 기간을 현저히 초과하는 기간 동안 인정기준인 85㏈을 초과하는 소음에 노출됐다”며 “소음에 노출된 후 10~15년이 지나 최대 청력 손실에 이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학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실종설’ 나돌던 마윈, 中 휴양지 하이난서 골프”

    “‘실종설’ 나돌던 마윈, 中 휴양지 하이난서 골프”

    중국 금융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근 중국 휴양지 하이난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한 그가 수감이나 자산 압류 같은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윈은 최근 수 주간 하이난 남쪽 선밸리 골프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최근 몇 달간 마윈의 행방을 둘러싸고 싱가포르 도주설,가택 연금설,수감설 등이 난무했다”고 설명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열린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당국이 앤트그룹 같은 핀테크 기업에 전통적 규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 직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다. 이후 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등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규제를 강화 중이다. 마윈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실종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농촌 교사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 신변 이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마윈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고 해서 그가 다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의 예전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2일 1면에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논평을 게재하면서 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왕촨푸 비야디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등을 거론했지만 마윈은 거론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진핑이 이끄는 공산당의 불투명성을 고려했을 때 마윈의 최후가 어떨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관영 매체가 발표한 중국 기술 기업인 명단에서 그가 빠진 것은 당과 그의 관계가 약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설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여제자 7명 성추행’ 서울대 전 교수…KAIST 강의 초청됐다 취소

    ‘여제자 7명 성추행’ 서울대 전 교수…KAIST 강의 초청됐다 취소

    여제자 7명을 성추행해 파면 및 구속됐던 강모(60) 전 서울대 교수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세미나 강의에 초청됐다 논란이 일자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KAIST는 오는 18~19일과 24~26일 5차례 열리는 수리과학과 세미나에서 강의하기로 한 강 전 교수가 14일 오후 강의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 전 교수는 세미나에서 온라인으로 대수기하학 표현론을 강의할 예정이었다. 강 전 교수는 KAIST 수리과학과 박모 교수가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재 수학자로 명성을 얻은 강 전 교수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여제자를 불러내 강제로 입맞춤하거나 몸을 만지는 등 여제자 7명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6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이 확정됐다.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해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과 대학원생, 진학 도움을 요청한 여성을 일정한 패턴으로 강제로 상습 추행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1심부터 선고한 형량을 그대로 유지 확정했다. 앞서 서울대는 피해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한 이후에 사건을 인지하고 2015년 강 전 교수를 파면 조치했다. 파면 후 강 전 교수는 교단에 서지 못하는 등 국내 수학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중동 국가 대학 등에서 지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교수의 KAIST 세미나 초청 강의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성추행범을 강사로 기용한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KAIST 관계자는 “박 교수가 강 전 교수의 학문적 성취를 제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초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박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던 차에 뉴스를 보고 반발 움직임을 안 강 전 교수가 전화로 ‘KAIST에 누가 되기 싫다. 강의를 취소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곽상도, ‘문준용 특혜’ 주장 대응할 가치도 없다” 서울문화재단(종합)

    “곽상도, ‘문준용 특혜’ 주장 대응할 가치도 없다” 서울문화재단(종합)

    곽상도 “최초 기준대로라면 문준용 탈락”주장에 “피해 사실은 필요 없어, 사실 아냐”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 지원 공모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재단 “지원여부 심사기준에 피해사실은 불필요해 공지 안 해” 재단은 14일 “곽상도 의원 측이 주장하고 있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3일 지원사업을 공모하면서 ‘피해사실 확인서가 참고용’이라고 따로 공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애초 사업 공고대로 사업 절차가 진행됐다면 준용씨는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은 ‘피해사실 확인서가 참고용’이라고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기준에 피해사실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내용은 공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술가들에게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알리는 공고문을 공지할 때 심의기준 3가지를 명확히 밝혔다”면서 “심의기준은 사업계획(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 사업내용(사업수행역량 및 실행능력), 사업성과(사업의 성과 및 기여도) 등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곽상도 “최초 공고문 기준대로라면 28등 선발에 34등 문준용은 탈락”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 사업에서 정부 예산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면서 “해당 사업 최초 공고문에는 ‘작품당 2000만원 이내(시각 분야는 1500만원 이내), 총 150건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254개 단체에 38억 6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인원(단체)을 늘리면서 시각 분야는 46등까지 선발됐다”면서 “애초 공고된 대로 150건 내외였다면 28등 정도까지 선발됐을 것이고 그러면 34등 준용씨는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 “선정 규모의 10배 많은 지원 접수로 선정 규모 늘렸을 뿐” 재단은 지원 인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 당초 선정 규모의 10배수가 접수돼 더 많은 예술가들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선정 규모 늘렸다는 것을 지난해 4월 29일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미 밝혔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는 접수 마감일인 지난 4월 20일을 기준으로 1770건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연극 527건(아동·청소년극 145건 포함), 음악 431건, 시각 281건으로 관객과 대면해 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예술 장르의 접수가 높았다. 이에 재단은 “당초 계획했던 지원사업수와 예산을 재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가에게 지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했다”면서 “당초 계획인 45억원에서 15억 4000만원의 추가 재원을 투입하고 지원 건수는 500건에서 330건이 증가한 830건으로 늘이겠다”고 발표했었다.곽상도 “문준용 피해사실 4줄 쓰고1400만원 최고 지원액 받아”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가 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고도 지난 9일 주장했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 씨는 확인서에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됐다”면서 “여러 작품의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네 줄로 적었다고 밝혔다. 정작 전시 취소 사례가 훨씬 많고, 그래프와 표까지 첨부하면서 상세히 피해 사실을 기재한 다른 지원자들은 떨어졌다는 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 의원은 “전체 불합격자 중 4건 이상 피해를 호소한 사람이 31명에 달한다. 그런데도 준용씨는 전체 지원자 281명 중 34등(85.33점)을 했다”면서 “해당 사업은 46팀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고 1400만원은 대상자 중 최고 지원액”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궁지에 몰린 영세 예술가들은 피해사실을 빽빽이 쓰고 고치고 또 고쳤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아들의 ‘네 줄 요약’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문준용 “지원신청서 20여쪽 달해”“곽상도 거짓말, 심사점수 공개 만행” 그러자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이라면서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면서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곽상도 “우수자 지원사업 왜곡·비방 참 뻔뻔…피해 없으면 대상 안 돼” 재반박 곽 의원은 그러자 보도자료에서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이냐”면서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비방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고 준용 씨에 재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준용 씨 관련 자료가 지원신청서 7장, 피해사실확인서 1장, 참여예술인 내역서 1장 등 9장이라고 밝힌 뒤 “지원신청서는 (준용 씨를 포함한) 대부분 지원자가 비슷한 분량을 냈고, 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 피해사실확인서의 경우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돼 있고, 지원금을 지급한 서울문화재단도 피해 여부를 확인해 부적격자를 배제했다면서 “이에 주목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룸 건물인 줄 알았더니…이슬람 사원이었어요”[현장]

    “원룸 건물인 줄 알았더니…이슬람 사원이었어요”[현장]

    “모스크는 중동에서나 보는 줄 알았는데, 우리 옆집에도 모스크가 들어온다고 하네요” 추산 기관마다 다르지만 국내에는 한국인 3만 5000명, 외국인 10만명 등 이슬람 신자 약 15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슬람 사원의 경우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모스크 17곳, 무살라 123곳이 존재한다. 기도실인 무살라까지 포함해 이슬람 사원 최대 200곳이 국내에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대구 경북대학교 서문 주택가에 모스크(이슬람 사원) 건립이 예고돼 주민 반발이 일고 있다. 13일 대구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현로3길 주택가 4필지에 건축법상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종교집회장으로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가 났다. 이슬람교도들이 십시일반으로 건축자금을 모았다. 건축주는 외국인 6명으로 알려졌다. 필지 중 2곳은 2014년 11월부터 귀화인, 파키스탄인 등 5명을 공유자로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다른 1곳은 지난해 5월 방글라데시인과 파키스탄인 2명을 공동 소유권자로 등기가 이전됐다. 남은 필지는 자투리땅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추가 필지 매입해 건축허가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약 6년 전부터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단층 한옥과 마당에서, 많을 때는 80명가량 모여 종교의식을 진행했다. 갈등은 이들이 한옥을 완전히 부순 뒤 3층 높이 건축용 빔을 세우고, 주변 필지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작됐다. 주민들은 현 상황을 단순히 님비 문제로 볼 게 아니라며 대현동과 시청, 구청 등 12곳에 항의 현수막 내걸었다. 구청은 건축법상 하자가 없어 달리 방도가 없지만, 일단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건축주 측에 공사 중지를 구두로 통보했다. 대구 북구 건축과 관계자는 “불허가 처분을 해도 행정심판을 하면 100% 지는 상황”이라며 “과거처럼 주민이 반대한다고 해서 종교시설이 못 들어오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주민 김모(67) 씨는 “종교를 탄압하려는 게 아니다”며 “좁은 마당에 많을 땐 80명씩 하루 다섯 번 담벼락에 대고 절을 한다. 상의도 없이 규모를 더 키운다니…”라고 울먹였다. 한편 주민들은 오는 15일 구청에 건축 취소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연휴 음주운전 30대, 경부고속도로 방호벽 들이받아 부상

    13일 오전 1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달래내고개 부근에서 A(36)씨가 몰던 캐딜락 승용차가 도로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승자는 없었으며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불붙는 영국-중국 ‘방송 전쟁’

    불붙는 영국-중국 ‘방송 전쟁’

    영국과 중국간 ‘방송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갈등은 BBC가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서 고문과 조직적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증언을 보도한 뒤 격화됐다. 인권을 강조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였고, 국제 인권단체들과 미 상원의원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발병 기원에 대한 보도도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자 문답 형식의 입장 발표를 통해 “BBC는 중국의 보도 관련 규정을 위반했고, 언론사가 지켜야 할 진실과 공정에 대한 요구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BBC의 중국 관련 보도는 세기의 거짓말을 만들어 냈고, 중국 국가 이익과 중국 민족의 단결을 훼손했으며, 중국 인민의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이미 서방 언론이 뉴스를 조작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다른 국가를 욕되게 하는 구실이자 방패가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언론에 대해 필요한 감독 관리를 하고 있으며 광전총국의 BBC에 대한 제재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제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BBC도 성명을 내고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의 이야기를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듯 진실하고 공정하게 보도했다”면서 “부정확하고 이념적 편견에 기반한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맞받았다. 본토에 이어 홍콩에서까지 방송이 금지되자, 논란은 홍콩의 언론자유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훼손으로까지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홍콩 공영 방송이 중국 당국의 금지 결정을 따라 영국 BBC의 프로그램 플러그를 뽑아버린 것은 도시에 경종을 울렸다”며 “분석가들은 언론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침례대 언론학과의 브루스 루이 교수는 “과거에는 베이징이 특정 개인이나 언론 조직을 겨냥해도 홍콩에는 그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언론과 관련해 ‘일국’만이 있을 뿐이지 더는 ‘양제’가 존재할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초고속 F1 드라이버, 사이클 타다 교통사고

    초고속 F1 드라이버, 사이클 타다 교통사고

    세계 초고속을 겨루는 포뮬러원(F1) 무대 복귀를 준비 중인 페르난도 알론소(40·스페인)가 2021시즌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알론소의 소속팀인 알파인 F1팀은 12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론소가 스위스에서 사이클을 타다가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면서 “의식이 있고 움직임에도 문제가 없지만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론소는 평소 사이클 광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알론소 측근을 인용해 “알론소가 스위스 루가노 자택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여 턱 골절상을 입었다”면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베른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그랑프리가 연기, 취소되며 축소된 시즌을 치른 F1은 다음달 26~28일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1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다. 2001년 F1에 데뷔한 알론소는 2005, 2006년 2년 연속 F1 챔피언에 오른 베테랑이다. 미나르디, 르노, 맥라렌, 페라리 팀을 거치며 314차례 F1 그랑프리에 출전해 32승을 거뒀고, 포디엄에도 97차례나 올랐다. 그런데 알론소는 2018년 8월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다”며 F1 무대와 잠시 작별하겠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출국 하루 전 대회 일단 취소...혼돈의 농구 대표팀 어디로?

    출국 하루 전 대회 일단 취소...혼돈의 농구 대표팀 어디로?

    다음주 카타르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가 현지 사정으로 일단 취소됐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소집 당일이자 출국 하루 전인 12일 소집 일정을 일단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FIBA는 11일(현지시간) “카타르 농구연맹이 아시아컵 A·B·E조 예선을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카타르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현지 보건 당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취소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이상 A조),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이상 B조),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이상 E조)가 모여 아시아컵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A조 경기는 원래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필리핀 농구협회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해 급하게 카타르로 장소를 바꾼 바 있다. FIBA는 참가국 협회에 공문을 보내 “가까운 시일 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안을 찾고 있다”며 “12일 오후 2시까지 추가 결정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소집은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FIBA의 추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일정이 변경되면 KBL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농구는 아시아컵 예선 일정에 맞춰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휴식기에 들어갔다. 각 팀에서 1명씩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차출 선수의 팀 내 비중이 큰 구단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시아컵 예선 일정이 미뤄져 국내 리그 일정과 겹쳐지면 선수들의 공백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중정상 통화한 다음날 中 때린 美… “英 BBC 방영금지 강력규탄”

    미중정상 통화한 다음날 中 때린 美… “英 BBC 방영금지 강력규탄”

    영국과 중국 간 ‘언론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가담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지 하루 만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BBC월드 뉴스 방송을 금지한 중국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제받고, 억압적이며, 자유롭지 못한 정보공간으로 남아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이 중국 내 영국 BBC월드 뉴스 방영을 차단한데 대한 비판이다. 앞서 BBC가 중국 신장 지역 내 소수민족을 겨냥한 당국의 인권탄압 의혹을 보도하자, 중국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맹비난하며 BBC 베이징지국장에게 엄중교섭을 제기했다. 이에 영국 규제당국은 지난 4일 2019년 런던에 위치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된다며 방송면허를 취소했다. 이에 다시 중국이 BBC월드 방송을 금지하며 양국의 ‘언론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 BBC 월드뉴스 방송 금지, 영국 “중국 평판만 손상될 것”

    중국 BBC 월드뉴스 방송 금지, 영국 “중국 평판만 손상될 것”

    중국 정부가 영국 공영 BBC 월드 뉴스의 국내 방영을 금지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은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전 세계의 눈에는 중국의 평판을 손상하는 조치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12일 BBC가 콘텐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광전총국은 이날 0시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BBC가 보도 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다면서 앞으로 일년간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에서 운영하는 재교육 수용소에서 강제노동과 성폭행이 발생해왔다는 의혹을 BBC가 보도해 온 것이 문제가 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불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고, 무책임한 보도”, “가짜 뉴스”라며 BBC를 향해 맹공을 퍼부어왔다. BBC는 성명을 내 “전 세계에 공정하고 공평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이 BBC 월드 뉴스의 국내 방영을 금지한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영국에 보복하겠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당국 오프콤(Ofcom)은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개소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어 국내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지난 4일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네 줄 요약’ 지원금 논란…문준용 “지원서 20쪽” 곽상도 “뻔뻔”(종합)

    ‘네 줄 요약’ 지원금 논란…문준용 “지원서 20쪽” 곽상도 “뻔뻔”(종합)

    문준용 “곽상도 의원 거짓말” 반박글“선정 이유 충분하단 걸 알면서 숨겨”곽상도 “왜곡·비방하는 모습 뻔뻔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피해사실 넉줄 신청서’만으로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을 받았다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뻔뻔하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준용씨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이냐”며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비방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준용씨 관련 자료가 지원신청서 7장, 피해사실확인서 1장, 참여예술인 내역서 1장 등 9장이라고 밝힌 뒤 “지원신청서는 대부분 지원자가 비슷한 분량을 냈고, 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사실확인서의 경우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돼 있고, 지원금을 지급한 서울문화재단도 피해 여부를 확인해 부적격자를 배제했다면서 “이에 주목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곽상도 “피해사실 네 줄 쓰고 지원받아” 주장 앞서 곽 의원은 지난 9일 준용씨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씨는 확인서에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됐다. 여러 작품의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네 줄로 썼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궁지에 몰린 영세 예술가들은 피해사실을 빽빽이 쓰고 고치고 또 고쳤을 것”이라며 “대통령 아들의 ‘네 줄 요약’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네 줄 요약’으로 지원금? 신청서 20쪽 달한다” 문준용 반박

    “‘네 줄 요약’으로 지원금? 신청서 20쪽 달한다” 문준용 반박

    문준용 “곽상도 의원 거짓말” 반박글“선정 이유 충분하단 걸 알면서 숨겨거짓 확대 왜곡해 유포하는 짓 멈춰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피해사실 넉줄 신청서’만으로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을 받았다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준용씨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준용씨는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준용씨는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날조하고 있다. 기사가 아니라 글짓기라고 불러야 한다”며 “거짓을 확대 왜곡해 유포하는 짓은 멈춰 달라”고 비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9일 준용씨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씨는 확인서에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됐다. 여러 작품의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네 줄로 썼다고 밝혔다. 정작 전시 취소 사례가 훨씬 많고, 그래프와 표까지 첨부하면서 상세히 피해 사실을 기재한 다른 지원자들은 떨어졌다는 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 의원은 “궁지에 몰린 영세 예술가들은 피해사실을 빽빽이 쓰고 고치고 또 고쳤을 것”이라며 “대통령 아들의 ‘네 줄 요약’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네팔 “에베레스트 등정 거짓말 인도인 셋 우리 산 오르지 마”

    네팔 “에베레스트 등정 거짓말 인도인 셋 우리 산 오르지 마”

    인도 출신 산악인 나렌드라 싱 야다브와 시마 라니 고스마니는 2016년 5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86m) 등정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야다브가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한 사진들인데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정상에 오른 이들의 방한복이 얼음이나 더러운 자국으로 얼룩져야 하는데 그의 옷은 너무도 멀쩡했다. 인도 국기는 왼쪽으로 날리는데 뒤쪽의 네팔 국기는 오른쪽으로 날리고 있다. 뒤쪽 산악인의 신발 그림자는 오른쪽으로 드리우는데 야다브의 몸이 드리운 그림자는 왼쪽으로 드리워 있다. 넷째 그가 입은 다운 자켓으로는 에베레스트 정상의 추위를 견뎌낼 수 없으며 헬멧을 쓴 것도 이상하다. 다섯째 산소마스크와 통을 연결하는 선이 보이지 않는다. 인도의 한 산악인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와이파이 산소호흡기가 나온 건가‘라고 비아냥댔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 고글을 썼는데 앞쪽의 어떤 장면도 반사되지 않는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다는 왼쪽 사진의 하늘 색이 완전히 다른 점도 의아했다. 지난해 8월 야다브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에베레스트 초등 때 경보다 먼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셰르파를 기리는 텐징 노르가이 모험상을 인도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하자 다른 누가 아닌 인도 산악인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텐징 노르가이의 아들도 아버지 명예를 더럽혔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따라 네팔 관광부가 조사에 착수, 11일 마침내 이들이 정상에 이르지 못했다는 결론과 함께 거짓말을 한 두 사람과 탐사대 대장 등 셋의 네팔 산 입산을 6년 동안 금지시켰다. 관광부 대변인은 “이들은 사진을 비롯해 정상에 올랐다는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이들은 결코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반 금지 시점을 2016년 5월로 소급해 실질적 징계 기간은 일년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네팔 관광부는 두 사람의 이름을 에베레스트 등정 인증 산악인 명단에서 삭제하고, 이들의 등정을 도운 여행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Seven Summit Treks)와 셰르파에 각각 5만 네팔루피(약 47만원)와 1만 네팔루피(약 9만 5000원)의 벌금을 물렸다. 네팔에서 산의 꼭대기에 올랐다는 등정 인증을 받으려면 정상에서 찍은 사진, 베이스캠프에 있는 팀장과 정부 연락담당관이 ‘등정 성공’을 당국에 보고하면 된다. 이런 허술한 검증 때문에 등정을 조작하는 일이 적잖이 벌어진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 저술이나 자기계발 강사로 나설 수 있어 정상을 밟았다고 거짓 주장을 늘어놓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세 사람이 네팔 정부의 결정에 어떤 반응을 내놓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세븐 서밋 트렉스의 밍마 셰르파는 “정부는 옳은 결정을 했고 다른 이들에 경고가 됐다. 그때로 돌아가면 모두가 그들이 정상에 당도했다고 말해 우리는 그렇게 보고한 것이다. 하지만 산악계는 신뢰에 터잡으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팔 관광부는 2016년 8월 에베레스트 등정 사진을 조작한 인도인 경찰관 부부 디네시 라토드와 타라케슈와리 라토드의 인증을 취소하고 10년 동안 등반을 목적으로 네팔에 입국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부부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인도 국기를 든 사진을 공개해 등정 인증을 받았지만, 비슷한 시기 산에 오른 산악인들이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이들 부부를 보지 못했다고 의심했다. 네팔 관광부는 다른 산악인이 정상에서 찍은 사진에 부부가 자신들의 모습을 합성한 것으로 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멜버른의 전설’ 조코비치 ‘당구 여신’ 차유람 한 큐!

    ‘멜버른의 전설’ 조코비치 ‘당구 여신’ 차유람 한 큐!

    #세계 1위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신기록 주목 지난 8일 시작된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설 연휴 기간 16강전까지 마친 뒤 남녀 8강이 가려진다. 남자부에서는 자신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을 노리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회 9회 우승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통산 17차례 그랜드슬램 우승 중 8개 우승컵을 멜버른파크에서 수확했다. 2019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로이 에머슨(호주)의 6차례를 넘어 호주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자신의 기록을 또 경신했다. 조코비치가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역대 두 번째 3연속 우승은 물론 페더러(윔블던)를 제치고 4개 그랜드슬램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자가 된다. 최근 5년 동안 각기 이름이 다른 5명의 챔피언을 배출한 여자부에서는 6번째 새 챔피언이 탄생할지가 관건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결승에 오른 선수의 국적도 매년 저마다 각각인 6개국이었던 만큼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양상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역 중 이 대회 최다승(7회) 기록을 보유한 ‘테니스 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올해도 변함없는 우승 후보다.#프로당구 새 시즌 시드 확보 경쟁 시즌 막판을 향해 치닫는 프로당구 PBA-LPBA 투어는 ‘슈퍼 시리즈’가 진행 중이다. 총상금 10억원을 걸고 2월 한 달 동안 열리는 4개 대회의 두 번째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이 10일 시작해 14일까지 열린다. 정규투어로는 마지막 대회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PBA 투어가 출범하면서 받은 2년 시드가 이번에 만료되는 까닭에 정규투어 최종전인 웰뱅챔피언십에서는 상금은 물론 남자부 128명·여자부 96명으로 한정된 새 시즌 시드를 확보하기 위한 필사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대회는 또 첫 ‘챔피언 결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남녀 상금랭킹 상위 각 32명, 16명을 가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챔프전은 24일 시작된다. PBA 투어는 지난 첫 시즌 막판 일정이 코로나19 탓에 무더기로 취소되는 바람에 챔프전을 치르지 못했다. 따라서 웰뱅챔피언십은 PBA 투어 출범 두 시즌째에 탄생하게 될 남녀 첫 챔피언 타이틀과 남녀부 총 5억 5000만원의 ‘뭉칫돈 상금’을 잡기 위한 ‘마지막 예선’인 셈이다. 지난달 4차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투어 사상 첫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미래의 3연속 우승 여부도 주목된다. 투어 두 시즌 만에 김가영-차유람과 함께 LPBA 투어 ‘트로이카’를 형성한 이미래는 남녀 통틀어 투어 최다 승자다. 체육부 종합
  •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이번 설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하는 교양 및 다큐멘터리가 마련됐다. KBS 1TV ‘핸드메이드’는 14일과 21일 밤 9시 40분 배우 유해진의 아날로그 생활을 담는다. 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 ‘소만행’ 프로젝트로 손으로 가죽을 만지고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전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금손’의 면모를 보인 유해진은 가구, 안경, 시계, 구두 공방 4곳에서 직접 물건을 만든다. 처음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 시간 내내 톱질을 하고 바들바들 손을 떨며 바느질, 못질까지 해낸다.12일 밤 10시 40분 KBS ‘다큐온’은 ‘감사가 뇌를 바꾼다’를 주제로 고마움의 의미를 짚는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 초등학교에서 3개월간 감사에 관한 실험을 해 감사에 대한 발견과 반복적인 훈련이 아이들의 뇌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결과를 얻는다. 감사가 뇌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일치한다.EBS국제다큐영화제 걸작선도 편성됐다. 12일 밤 12시 55분 방송하는 ‘말더듬이 발라드’(장난 감독)는 어릴 때부터 말을 더듬던 가수 장가송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전통 음악을 배우는 모습을 담는다. 말더듬증을 고치지는 못했지만 그는 다른 젊은이들과 달리 전통 포크송에 심취한다.KBS ‘6시 내고향’은 11~12일 오후 6시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힘내라 내고향’을 주제로 지역 경제를 위해 팔을 걷는다. 홍보장사 백승일과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축제 취소로 남은 강원도 화천 산천어 판매에 나선다. ‘6시 내고향’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도 진행한다. 전북 무주 청년 농부들과의 만남,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방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YTN은 11~13일 코로나 특별 기획 3부작 ‘이후의 세계’를 방영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 개인과 기업, 국가의 생존전략을 자세히 모색하고 세계 석학의 전망도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폐기 위기 산천어, 가공식품 만들어 활로 찾은 화천군

    화천군청과 화천산천어축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일종의 사과문이 내걸려 있다. 이 강원도의 작은 지방자치단체와 산천어축제 관련자들이 무슨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다. 사과문은 뜻밖에도 이렇게 시작한다. ‘산천어 선물세트가 나흘 만에 모두 동나 주문을 하지 못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는 내용이다. 문구는 ‘여러분의 응원으로 축제를 열지 못해 마음 아파하던 화천군민의 가슴속에 큰 위로가 됐고, 나아가 큰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해마다 1월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에는 15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지역경제에 2800억원 이상의 직간접 유발 효과를 내던 한국의 대표적 겨울축제였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던 축제로 발전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될 수밖에 없었고, 최고급 민물 어종인 산천어 300만 마리 77t은 퇴비가 될 운명으로 내몰렸다. 그러나 지역경제 붕괴 위기 속에 화천군과 주민들은 결국 ‘산천어 가공식품화’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산천어는 반건조 산천어와 산천어 어묵, 살코기 캔, 묵은지 조림 캔, 매운탕 밀키트 등으로 다시 태어났다. 홈쇼핑과 백화점, 유튜브로 알린 것은 물론 대기업 구내식당에도 납품했다. 산천어의 가공식품화로 화천에는 새 일자리도 생겼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화천군 사례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을 상기하게 된다. 화천군은 곧 산천어 가공식품의 2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1차 판매의 열기를 감안하면 ‘완판’은 기정사실이라고 한다. 화천은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에서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전국 곳곳에서 산천어를 벤치마킹한 성공 사례가 잇따르길 기대한다.
  • 사업자 간 가격·생산량 정보교환도 담합 제재

    앞으로 사업자 간 가격이나 생산량 등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도 담합의 일종으로 간주해 경쟁당국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담합 목적이 없는 정보교환 행위까지 과잉제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위는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심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정보교환 담합 규율을 위한 하위규범 마련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진 가격을 언제 얼마만큼 올릴지에 대한 정보를 경쟁사끼리 나누고,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똑같이 인상하더라도 처벌이 어려웠다. 실제로 공정위가 2012년 농심·삼양·오뚜기·한국야쿠르트 등 4개 라면업체가 정보를 주고받으며 여섯 차례 가격을 인상한 행위를 담합이라 보고 총 1354억원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대법원은 “라면가격 인상 일자나 인상 내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 사실은 있지만, 그것만으로 라면 가격을 함께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제재를 취소했다. 공정위는 이에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이 일치하는 등 뚜렷한 담합 정황이 있고, 이 정황이 나타나는 데 필요한 정보가 교환된 경우 담합 관련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학계에선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의 일종으로 보는 것은 입법적으로 위험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당한 공동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선 부당한 합의뿐만 아니라 경쟁제한성까지 입증돼야 하는데, 정황증거인 정보교환 행위만으로 담합이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정보교환 행위는 담합 목적도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벤치마킹 목적의 교환도 가능하다. 법을 근거로 해서 과도하게 담합을 판단하다 보면 과잉제재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연구용역을 거쳐 명확하게 담합으로 판단할 수 있는 행위 유형을 규정하는 심사지침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제한성이 없는 일상적 정보교환까지 담합으로 규정하고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규제대상이고, 어떤 정보는 아니라는 식으로 유형을 세분화하는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흐드러지게 펴도 피지 못할 꽃축제

    꽃 피는 봄이 오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봄에도 꽃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탓에 봄꽃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축제가 취소되면 자치단체들이 주차장 폐쇄 등의 조치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매화축제 2년째 취소 확정 전남 광양시는 9일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광양매화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SNS), 현수막 등으로 축제 취소를 알리고 방문 자제를 당부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축제를 취소해도 찾을 관광객을 막기 위해 매화마을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박순기 광양시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광양매화축제가 열려 매화꽃 향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코로나 상황 나아지지 않으면 축제 개최 어려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올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군항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해마다 4월 1~10일 개최한다. 1963년 시작된 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취소됐다. 창원시는 군항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축제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축제를 취소했지만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어나자 벚꽃 주요 명소 출입을 차단·통제하고 방문자제를 요청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축제 개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최 준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어 관련 부서 등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동군 “다음달 개최 여부 확정할 것” 해마다 4월 초 열리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입구에서 쌍계사까지 6㎞ 구간은 길 양쪽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봄이 되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 십리벚꽃길로 유명해 전국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하동군은 정부 방침 등을 지켜보며 다음달 축제 개최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축제가 취소돼도 이 구간은 넓고 지나가는 길이 돼 막을 수 없어 지난해처럼 방역은 철저히 하고 오는 관광객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축제장 나들이 1년 더 미뤄야”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제장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한순간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될 수 있어 축제개최는 안전을 가장 우선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봄꽃축제와 축제장 나들이는 내년 봄으로 1년 더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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