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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훈련시설 방역조치 의무화

    직업훈련시설 방역조치 의무화

    오는 18일부터는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방역조치가 의무화되고 택배와 대리운전 등 배달·운전 업무 종사자 휴게실에는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갖춰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과 근로복지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같은 공간에 다수가 모인 직업훈련시설이 감염병 예방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시정명령과 지정 취소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행정처분 기준을 마련했다. 1차 적발시에는 시정명령, 2차 적발시는 훈련정지 3개월, 3차 이상에는 지정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서는 직업능력 개발 훈련 대상을 당초 ‘근로자’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 노동시장 변화와 고용형태 다양화에 따라 모든 국민이 평생에 걸쳐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다만,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군인 등은 별도 법령에서 지원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근로복지기본법 개정 시행령에서는 오는 18일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배달·운전 등의 노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휴게시설 이용 대상에는 소화물 배송(퀵서비스), 택배, 배달업무, 대리운전, 방문 판매, 대여제품 방문 점검, 방문 교육, 보험 모집 등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그밖에 주된 업무 내용이 이동을 통해 이뤄지거나 업무수행 장소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휴게시설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부대시설로는 세면시설을 갖춘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기관과 비영리법인, 근로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에 휴게시설 운영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고용위기지역과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최초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1년 범위에서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하면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직업안정기관장과 협의후 지역고용심의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내용도 담겼다.
  • ‘지역 방문의 해’ 사업, 코로나19 직격탄 맞나…행사 초기부터 취소 잇따라

    ‘지역 방문의 해’ 사업, 코로나19 직격탄 맞나…행사 초기부터 취소 잇따라

    자치단체들이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를 비롯해 충남 보령시, 경북 울진군, 경남 남해군 등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올해를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 운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많은 예산을 들여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쳐 왔다. 전남도는 올해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7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섬 관광객 여객선 운임 50% 할인, 남도 숙박 할인 빅이벤트, 기차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총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보령시와 남해군, 울진군은 관광객 2000만명, 600만명, 5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지자체마다 준비했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실제로 울진군은 이달 말쯤 개최할 예정이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특히 축제 개최의 효과보다 코로나19 유행의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피해가 축제 취소에 따른 피해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겨울 대표 먹거리 축제로 매년 40만명 이상 방문하는 울진 대표 축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 남해군은 방문의 해 첫 사업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남해 보물섬 전국 초·중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를 계획했으나 특정 팀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이달 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 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행사 개최 계획을 축소 또는 취소해야 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추운 날 주행거리 뚝”… 테슬라 과장 광고에 100억대 과징금

    “추운 날 주행거리 뚝”… 테슬라 과장 광고에 100억대 과징금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과장해 광고한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됐다. 추운 날씨에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1년 6개월간 조사를 마친 공정거래위원회는 100억원대 거액의 과징금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과징금 규모는 앞으로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심사관은 최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테슬라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테슬라 측에 발송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모델3’ 등 차종의 성능에 대해 ‘1회 충전으로 528㎞ 이상 주행 가능’이라고 적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실제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명시하지 않았다. 공정위 조사 결과 ‘모델3 롱레인지’는 영하 7도 이하에서 주행거리가 38.8% 감소했다. 공정위는 추운 날씨에 성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조성욱 위원장과 김재신 부위원장,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고 테슬라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테슬라가 온라인으로 차량 구매를 신청한 뒤 취소한 소비자에게 주문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를 신청할 때 받는 10만원의 주문 수수료를 소비자가 주문을 취소해도 차량 출고 여부와 상관없이 돌려주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도 조만간 위원 3명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열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 블랙리스트 연루 최윤수, 2심도 집유 2년… 우병우 5년간 개업금지

    블랙리스트 연루 최윤수, 2심도 집유 2년… 우병우 5년간 개업금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공모해 공직자를 불법 사찰한 핵심 혐의는 무죄 판단이 유지됐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김규동·이희준)는 14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차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률전문가로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검증 업무’가 국정원의 정당한 직무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도 업무 중단을 건의한 직원들이 계속 수행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에 책임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부임 전부터 국정원이 일상적으로 해 오던 업무를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보긴 어렵고 관여 기간도 비교적 길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최 전 차장이 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심의에 부당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유지했다. 국정원의 역할은 문체부 요청에 따라 지원 배제 명단을 검증하고 통보한 것에 그쳤기 때문에 이후 이뤄진 블랙리스트 실행 범행에 대해서는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우 전 수석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공모해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문체부 고위공무원을 불법 사찰한 혐의도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최 전 차장은 “(재판 결과) 공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병우 사단’의 핵심으로 꼽혔던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2016년 2월 국내 정보 및 공안을 담당하는 국정원 2차장으로 발탁됐다. 공직자 사찰 혐의로 지난해 9월 유죄가 확정된 우 전 수석은 복역을 마쳤지만 향후 5년간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법무부가 지난 11일 대한변호사협회에 우 전 수석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하라는 명령서를 보내면서다. 지난해 12월 우 전 수석을 변호사등록심사위원회에 회부한 변협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 집행을 마치고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변호사가 될 수 없다.
  • [올림픽 1열] 발리예바가 출전한다고? 그 시각 베이징은

    [올림픽 1열] 발리예바가 출전한다고? 그 시각 베이징은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집단 멘붕에 빠진 베이징올림픽 현장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경기에 나온다고? 예상 밖의 결과를 받아들면 사람은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실격이 당연할 줄 알았던 발리예바의 출전 소식이 전해진 순간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에 있는 많은 기자가 멘붕(멘털 붕괴)에 빠졌습니다. 물론 이 소식을 지켜본 분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을 터. 천상계에서 약물계로 내려온 발리예바의 출전 소식이 전해진 이날 베이징은 어땠을까요. 2022년 2월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소녀가 될 수 있던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개회식에서의 조선족 한복 논란, 쇼트트랙에서의 편파 판정 논란도 한국에 파장이 컸지만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의혹은 전 세계에 미친 영향이 엄청났습니다.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던 발리예바였기에 당연한 일이겠지요. 전 세계 팬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발리예바가 무난하게 대관식을 치를 것이란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어차피 발리예바가 찜해놓은 상태에서 누가 2등을 하느냐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발리예바는 단체전에서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로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시상식이 연기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결국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소식으로 올림픽 현장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은메달을 딴 미국, 동메달을 딴 일본도 시상식 취소로 같이 피해를 보면서 당황했다는 후문입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머리를 아파할 새도 없이 13일 밤부터 베이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취재진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다뤄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고,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14일 발표 이후의 대응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발리예바를 둘러싼 논란의 파장을 보여주듯 이날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이 양방향으로 나뉘었습니다. 일부는 발리예바의 연습을 보러 갔고, 일부는 미디어센터에서 현지시간 오후 2시에 예정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발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을 택했습니다. CAS의 공식 발표 직전 해외 통신사를 통해 발리예바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디어센터의 취재진은 물론 경기장의 취재진도 당황하게 만드는 소식이었습니다. 경기장에 모인 취재진 사이에서는 발리예바의 출전 가능 소식이 전해지자 술렁였다고 하네요. 미디어센터 발표 현장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발표를 기다리고 있자니 눈앞에 익숙한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기자들이 보입니다. 바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사이드더게임즈의 기자들이었습니다.인사이드더게임즈 기자들인지 물어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최초로 보도한 덩컨 매카이와 마이클 파비트 기자가 살해 협박에 시달린다는 뉴스를 읽은 터라 친구들은 무사한지 물어봤습니다. 초기에는 굉장히 고통스러웠는데 사태가 조금 지나면서 많이 진정이 됐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다 듣고 “너희도 조심해”라고 말하니 고맙다며 웃습니다. 그리고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준비한 문구를 읽습니다. 그는 “발표를 위해 이 자리에 왔다”더니 “질문은 안 받고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해주겠다”고 통보합니다. 정신 차릴 새도 없이 빠르게 시작하네요. 설명에 따르면 1. 발리예바가 결국 출전하기로 했는데 2. 나이가 16세 이하로 어려 보호받아야 하고 3. 올림픽 기간에는 금지약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4. 올림픽 대회 중에 통보돼 선수가 법적으로 항변할 시간이 부족했고 5.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도 피해가 간다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판결을 내린 이들은 “전혀 외부의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기까지 했습니다.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지내는 분과 그의 친구들의 눈치를 본 게 아니라는 뜻이겠지요.그리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를 현실에서 볼 줄이야. 리브 사무총장은 쇼미더머니에 나온 랩퍼처럼 빠르게 읊은 뒤 재빠르게 빠져나갑니다. 그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한 용감한 외신 기자가 “왜 질문 안 받느냐”고 따졌는데 무시하는 게 답인지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기자가 분을 삭히지 못한 것처럼 보인 것은 기분 탓일까요. 발리예바는 그 후로 어떤 모습이었을까공식 발표가 끝나자마자 인사이드더게임즈 취재진이 뭘 하나 봤더니 빠르게 작업을 나눠서 하고 있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기사를 쓰고, 라이브 방송을 하느라 바쁩니다. 나오기 전에 “어디서 체크해야 하느냐”고 묻자 트위터에서 확인해달랍니다. 온라인 매체라서 역시 온라인에 강하네요. 회견장을 나오니 긴급 속보를 전하는 취재진이 눈에 보입니다. 파장의 위력을 실감하고 나니 경기장에서 발리예바가 어땠는지 소식이 전해 들려왔습니다. 중국의 방역정책으로 피겨 연습 링크는 취재 인원이 제한됩니다. 그렇다고 안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는 것도 아닌데 일단 제한은 합니다. 하뉴 유즈루가 첫 등장했을 때도 일본 취재진이 대거 몰린 탓에 겨우 들어간 기억을 떠올리며 같은 상황이라 짐작해봤습니다. 한국 취재진도 대부분이 인원 제한에 막혀 못 들어갔다네요. 현장에 간 취재진에 따르면 2시 30분부터 발리예바가 등장하는 방향에 카메라가 몰렸답니다. 발리예바가 몸울 풀 때 셔터소리가 링크장을 가득 채울 것은 안 봐도 뻔한 일입니다. 취재진은 발리예바의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넘어지니까 짜증도 조금 냈다네요. 발리예바의 신들린 아, 이제는 약들린인가요. 약들린(?) 점프에는 그래도 감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훈련을 마친 발리예바를 기자들이 열심히 촬영하고, 발리예바는 스케이트화를 신는 동안 취재진을 외면했답니다. 발리예바 역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자세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역시 그대로 지나갔다네요. ‘인싸’가 된 인사이드더게임즈와 연느님 등판 미디어센터 기자실에 돌아와 마감을 하려니 아까 인터뷰실에서 봤던 인사이드더게임즈 기자들이 보입니다. 알고 보니 옆자리, 앞자리에 앉은 사이였는데 그전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 매체답게 움직이는 속도가 남다릅니다. 표정에는 자신감도 넘칩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들을 알아보고 각국의 많은 취재진이 접근해 왔습니다. ‘인싸’는 늘 자신감이 넘치는 법입니다.자기들도 일하기 바쁠 텐데 다른 취재진이 물어오는 것을 친절히 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확히 다 알아듣진 못해도 ‘도핑’, ‘발리예바’ 같은 말들이 들립니다. 자기들끼리 러시아를 비판하는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인싸들과 옆에서 일하며 같이 인싸가 된 기분을 느끼다가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쯤 ‘연느님’이 등판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잘 아시죠. 연느님의 영향력. 연느님이 일침을 놓는 멋진 말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아마 많은 한국 취재진이 바빴을 것 같습니다. 피겨 여왕께서 하는 말씀이니 이 사태를 넘어가려는 그들의 양심에도 비판이 따갑기를 바랍니다. 대충 이런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겠지요. 진짜는 발리예바가 경기에 출전하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지나갈지.
  • 졸업식도 ‘거리두기’

    졸업식도 ‘거리두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3년째 지속되면서 대학 졸업식을 축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전기 졸업식을 모두 취소했던 대학들은 이후 졸업식은 물론 입학식이나 오리엔테이션 등 행사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해왔다. 강의 역시 온라인에 비중을 두면서 교내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데, 특히 졸업식의 경우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인 만큼 아쉽다는 반응이다. 2022년 2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경영경제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린 14일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마스크를 쓴 졸업생들이 거리두고 앉아 졸업식을 지켜보고 있다. 
  • 부산대, 조민 입학 취소 2차 청문회 연기…코로나 방역 관련

    부산대, 조민 입학 취소 2차 청문회 연기…코로나 방역 관련

    부산대학은 오는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조씨에 대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2차 청문회를 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해 부득히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애초 부산대는 이번 청문을 통해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에 따르면 청문회는 부산대 교내에서 열릴 예정이며 세부적인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 하기로 했다. 대학당국은 지난달 28일 당사자인 조씨와 법률대리인 등에게 청문 실시통지서를 발송했다. 청문회 이후의 일정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전적으로 청문 주재자가 정하게 된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 행정처분을 내렸다.
  • 독립운동가 후손 화나게 한 광복회장, 비자금으로 한복 사입었나

    독립운동가 후손 화나게 한 광복회장, 비자금으로 한복 사입었나

    安 “집권시 광복회 국고 지원 끊겠다”국가보훈처 “광복회장 비리, 상당 부분 사실” 의혹 확인광복회장 “제보자 개인 비리…지시한 적 없다” 부인행정안전부 “3·1절 기념식 진행 우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수익금 유용 논란 등에 휩싸인 김원웅 광복회장이 직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집권시 광복회에 대한 국고지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광복회 스스로 자정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저는 당선되는 즉시 광복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끊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안 후보는 김 회장이 광복회가 운영한 카페의 수익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각종 발언 논란을 빚었던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런 자가 민족 정기의 상징인 광복회장 자리에 있다니 참담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회장을 사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아직껏 사퇴를 거부하고 있으니 파렴치가 따로 없다”며 “광복회는 즉시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내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회장과 그 측근들의 여죄는 없는지 스스로 특별감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고 강력한 내부 쇄신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며 “광복회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정부 차원의 비리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회장, 어떤 논란 휘말렸나 국가보훈처는 10일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광복회의 국회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되고 골재 사업 관련해 광복회관을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비위가 확인됨에 따라 수사 의뢰하고 해당 수익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보훈처는 “광복회는 국회 카페 중간 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 또는 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자금 가운데 1000만원가량은 김 회장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된 후 사용됐다”고 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비자금이 김 회장 한복·양복 구매비, 이발비 등으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됐다. 보훈처는 이 돈으로 김 회장의 한복과 양복 수 벌을 구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회장이 광복절이나 3·1절 행사 때마다 입고 나왔던 한복 여러 벌을 비자금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김 회장의 ‘가족 회사’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4층에 사무실을 몰래 내고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며느리, 조카, 처조카가 임원인 골재 회사 백산미네랄은 광복회 사무실과 집기를 5개월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 회사가 광복회 양식에 김 회장 직인이 찍힌 공문을 국방부·여주시청에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보훈처는 “문서 등록 대장에 기재되지 않은 채 가공의 문서 번호가 기재된 공문 6건이 확인됐다”고 했다.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운용, 골재 기업 관련 비위에 대한 김 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 개인 비리” 주장 이어가는 金 김 회장은 이러한 수익금 횡령 논란 등에 대해 “제보자의 개인 비리”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쓴 일은 있지만 돌려줬다”는 등의 답을 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었다. 또한 보훈처는 김 회장을 상대로 1차 서면, 2차 대면 조사를 벌였다. 김 회장은 “절대 내가 직접 지시한 것이 아니다. (제보자인) A씨가 과잉 충성을 하느라 제멋대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후 사실을 안 뒤에 금액을 모두 채워넣었다”고 주장했다. 광복회 수익금을 전용, 김 회장 개인 용도로도 사용했지만 본인이 시킨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보훈처 감사로 비위 의혹이 드러난 김 회장을 두고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또한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은 11일 “광복회 책임자가 수익사업에 손을 대고 횡령 혐의로 수사까지 받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김 회장은 더 큰 죄를 짓기 전에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제보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훈처가)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적도 없고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전혀 모른다”며 “나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퇴 의사는 전혀 없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2019년 6월 취임해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러나 논란에 따라 일부 광복회원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소집해 김 회장 불신임 투표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성원 절반 발의로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회장을 해임 가능하다. 다만 김 회장 등 집행부가 총회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김 회장 해임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김 회장 사퇴가 늦어질 경우 오는 3·1절 기념식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본래 3·1절 기념식엔 광복회장이 참석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곤 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언론에 “김 회장이 비자금으로 구매했다는 논란이 있는 한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서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했다.
  •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구독 해지 쉬워진다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구독 해지 쉬워진다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등 참 어려웠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해지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OTT 사업자들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구독 해지 버튼을 찾기 어렵게 해 놓거나 거짓으로 해지할 수 없다고 안내하며 구독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OTT 이용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KT 시즌, LG유플러스 모바일TV 등 5개사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195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운영하는 구글이 700만원, 넷플릭스가 350만원, 나머지 3개사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가 온라인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구매를 취소하고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넷플릭스는 이용자에게 ‘계약 체결 이후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고 다음달 서비스에 대한 계약 해지만 가능하다’고 알렸다. 콘텐츠웨이브는 ‘모든 상품은 선불결제 상품이므로 결제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KT는 ‘콘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구매일로부터 6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는 ‘가입 첫 달은 해지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공정위는 “5개사가 거짓·과장된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 청약 철회를 방해함으로써 소비자 권리 행사를 포기하게 했다”고 밝혔다.
  • 대법 “독서실 남녀 혼석 금지 조례 헌법 위반”

    대법 “독서실 남녀 혼석 금지 조례 헌법 위반”

    독서실 ‘남녀 혼석’을 금지한 전북도의 조례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독서실 운영업체 A사가 전북 전주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교습정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독서실을 운영하던 A사는 2017년 교육청의 현장 점검에서 남녀 이용자가 뒤섞여 있다는 이유로 교습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녀별로 좌석이 구분되도록 배열하라는 전북도의 학원 열람실 관련 조례에 따른 조치였다. A사는 이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례가 상위 규정인 학원법에도 없는 ‘남녀 혼석 금지’를 규정한 것은 위임 입법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 하지만 2심은 “좌석 구분이 원하지 않는 이성과의 불필요한 접촉 등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그러나 “이 사건 조례는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해 독서실 운영자의 직업수행 자유와 이용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면서 “남녀가 한 공간에 있으면 성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불합리한 인식에 기초해 정당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약국 5곳·편의점 6곳 돌았는데 한 개도 없는 자가키트

    약국 5곳·편의점 6곳 돌았는데 한 개도 없는 자가키트

    약국 찾은 시민들 빈손 귀가 일쑤“회사서 결과 알려 달라는데 큰일”“감기 증상 때 못 구해 종일 불안”온라인 재고 4만원대까지 치솟아정부가 13일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만 살 수 있게 했지만 자가진단키트를 구하는 건 더 어려워졌다. 약국은 휴일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았고 편의점도 물량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과 도선동의 약국 5곳과 편의점 6곳을 찾았는데 단 한 군데서도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없었다. 도선동의 한 약국에서는 “12일 자가진단키트 15개가 들어왔는데 하루 만에 다 나갔다”는 약사의 말에 줄을 섰던 3명이 한꺼번에 발길을 돌렸다.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한 남성은 “회사에서 오늘 검사한 뒤 결과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큰일”이라며 약사에게 재차 ‘오늘 안에 들어올 일은 없느냐’고 물었다. 행당동의 한 약국에서는 “요즘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 오늘만 100개 정도 나갔다”면서 “수요가 많아 한 박스에 25개씩 들어 있는 키트를 1회분씩 비닐팩에 소분해 팔고 있는데 최근 한 번에 2~3개씩 사 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자가진단키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박모(26)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 열과 기침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나 급히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사려고 집 주변 약국 5곳을 모두 돌아다녔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박씨는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이미 감기 증상은 다 사라진 후였다”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종일 불안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앱에는 ‘어딜 가나 자가진단키트가 품절이라고 한다. 재고가 남은 편의점을 아시는 분 있느냐’는 문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정부가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남아 있는 재고 판매만 허용하면서 품귀 현상은 더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49)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주문했다가 재고가 다 떨어졌다며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를 당했다”며 “어머니가 감기 증상을 보여 결국 병원에서 돈을 내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7일 자가진단키트 1회분을 8000원으로 살 수 있었던 자가진단키트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자가진단키트 1회분이 적게는 1만 5000원부터 많게는 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10회분을 49만원에 판매하는 게시글에는 ‘주문량 폭주로 배송이 늦을 수 있다’는 양해 글도 함께 올라와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40)씨는 “마스크 대란처럼 자가진단키트 대란도 불 보듯 뻔했다”면서 “정부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는 자가진단키트를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작 필요할 때 구하지도 못하고 애를 먹는 분위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 부인 확진에 눈물 보인 安… “기저질환 있는데 고생”

    부인 확진에 눈물 보인 安… “기저질환 있는데 고생”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사진)씨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이틀 앞둔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안 후보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아내가 기저질환이 있는데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였다. 이어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저 잘 이겨 내길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후보 등록한 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는 현장 일정을 취소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부산 일정도 보류됐다. 그동안 김씨는 호남을 비롯한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안 후보에게 위로 연락을 했다. 국민의당은 “오늘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로부터 문자와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 코로나 이후 아동 성착취물 246% 폭증… 줄어든 강력범죄, 온라인으로 자리 옮겨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는 코로나19로 캠핑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캠핑 용품 등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구입자 130명에게서 거래대금 1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인터넷 등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장비 사진을 도용해 자신들의 이름과 날짜 등을 합성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구입자들에게 택배 송장번호를 보낸 뒤 바로 택배를 취소하거나 상자에 돌을 넣어 보내는 방식으로 속였다. 전형적인 ‘사이버사기’다. ●코로나 이후 사이버범죄 22.8%P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폭력, 절도 등 강력범죄는 줄고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등 온라인상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3일 경찰청이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사이버범죄 현황과 전국 경찰서별 강력범죄 발생 현황을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는 2014년 55만 8012건에서 2020년 44만 5845건으로 약 20% 감소했으나 사이버범죄는 2014년 10만 9979건에서 2020년 23만 4095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7년간 연평균 10% 포인트였던 사이버범죄 증가율이 2020년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22.8% 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강력범죄와 사이버범죄를 합산한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66만 7991건, 2020년 67만 9940건으로 큰 차이가 없는 점으로 미뤄 범죄 발생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 검거율 22% 불과 사이버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A씨와 B씨가 저지른 것과 같은 ‘사이버사기’ 범죄다. 사이버사기는 2014년 5만 6667건 발생으로 전체 사이버범죄 중 51.5%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17만 4328건으로 3배 이상 늘어 74.5%까지 치솟았다.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검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4년 사이버범죄 검거율은 64%였으나 점차 감소해 2020년에는 52%까지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보이스피싱 같은 사이버금융범죄 검거율은 22%에 불과했다. 다변화하는 범죄 양상에 대응해 사이버수사 인력 등을 양성하고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정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이버범죄는 몸통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망타진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면서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하드 규제에 성인음란물은 감소 웹하드·소라넷을 거쳐 n번방·박사방으로 진화한 성착취물도 변화 양상이 뚜렷했다. 성인 대상 성착취물(일반음란물)은 이 기간 연평균 12% 포인트씩 감소한 반면 아동 대상 성착취물(아동음란물)은 같은 기간 연평균 54% 포인트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 디지털 성착취물 발생 건수를 집계한 ‘사이버음란물’ 혐의는 크게 일반음란물, 아동음란물, 불법촬영 유포 세 가지로 나뉜다. 전체 사이버음란물 발생 건수는 2014년 4354건에서 2019년 2690건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불법촬영 문제가 공론화되고 정부가 2018년 불법촬영 유통의 근원으로 지목된 웹하드, 소라넷 등을 대대적으로 규제하면서 일반음란물 발생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번방 사건’과 같이 유통 경로가 텔레그램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실제 피해가 음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2019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사이버음란물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4831건으로 다시 늘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동음란물 건수가 전체 건수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 아동음란물 건수는 전년 대비 246% 증가해 전체 사이버음란물의 54%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이 비중이 16%였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대표는 “아동·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반면 이와 관련한 충분한 교육과 사회적 규제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착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약국·편의점 몰리는 시민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약국·편의점 몰리는 시민들

    13일부터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약국·편의점 등 품절 대란 지속“약국 5개 돌아다녀도 구매 실패”중고거래 앱엔 파는 곳 문의 글도정부가 13일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만 살 수 있게 했지만 자가진단키트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약국은 휴일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았고 편의점도 물량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과 도선동의 약국 5곳과 편의점 6곳을 찾았지갓 단 한 군데서도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없었다. 도선동의 한 약국에서는 “12일 자가진단키트 15개가 들어왔는데 하루 만에 다 나갔다”는 약사의 말에 줄을 섰던 3명이 한꺼번에 발길을 돌렸다.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한 남성은 “회사에서 오늘 검사한 뒤 결과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큰일”이라며 약사에게 재차 ‘오늘 안에 들어올 일은 없느냐’고 물었다. 행당동의 한 약국에서는 “요즘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 오늘만 100개 정도 나갔다”면서 “수요가 많아 한 박스에 25개씩 들어 있는 키트를 1회분씩 비닐팩에 소분해 팔고 있는데 최근 한 번에 2~3개씩 사 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자가진단키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박모(26)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 열과 기침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나 급히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사려고 집 주변 약국 5곳을 모두 돌아다녔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박씨는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이미 감기 증상은 다 사라진 후였다”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종일 불안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앱에는 ‘어딜 가나 자가진단키트가 품절이라고 한다. 재고가 남은 편의점을 아시는 분 있느냐’는 문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정부가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남아 있는 재고 판매만 허용하면서 품귀 현상은 더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49)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주문했다가 재고가 다 떨어졌다며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를 당했다”며 “어머니가 감기 증상을 보여 결국 병원에서 돈을 내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7일 자가진단키트 1회분을 8000원으로 살 수 있었던 자가진단키트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자가진단키트 1회분이 적게는 1만 5000원부터 많게는 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10회분을 49만원에 판매하는 게시글에는 ‘주문량 폭주로 배송이 늦을 수 있다’는 양해 글도 함께 올라와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40)씨는 마스크 대란처럼 자가진단키트 대란도 불 보듯 뻔했다”면서 “정부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는 자가진단키트를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작 필요할 때 구하지도 못하고 애를 먹는 분위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 폭설이 살렸네… ‘눈 없는 올림픽’ 오명 씻은 중국

    폭설이 살렸네… ‘눈 없는 올림픽’ 오명 씻은 중국

    “베이징엔 눈이 자주 오지 않는다. 오늘 정말 많이 내렸다.” 호텔 직원에게 ‘베이징에 눈이 자주 내리느냐’고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13일 새벽부터 중국 베이징에 내린 폭설은 중국 현지인에게도 낯선 풍경인 듯했다. 눈이 내리자 숙소에서는 아침부터 현지 관계자들이 깔깔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들 역시 취재진과 마찬가지로 ‘폐쇄형 고리’ 안에 갇힌 생활을 하는 탓에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던 터에 눈이 와서 신난 모습이었다. 일부 관계자는 인공눈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눈사람을 만들었고, 다른 일부 관계자도 눈을 뭉쳐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베이징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베이징 시내 전체가 새하얀 옷을 입고 모처럼 겨울 분위기를 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드나드는 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선 직원들이 분주하게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이징뿐 아니라 다른 경기가 열리는 옌칭과 장자커우에도 눈이 내리긴 마찬가지였다.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을 치른 도시라는 타이틀을 위해, 또 여러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논란이 많은 인공눈을 무리하게 동원한 중국 입장에서는 ‘눈 없는 동계올림픽’이란 오명을 벗게 됐다.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100% 인공눈을 동원해 올림픽을 치르는 탓에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만 눈이 쌓여 있고 부근에는 눈이 없이 황량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날 눈이 내리면서 사실상 얼음에 가까웠던 인공눈이 경기장에만 쌓여 있던 어색한 모습도 사라지게 됐다. 눈 덕분에 일부 경기도 미뤄지면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서도 눈이 왔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장자커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기상 조건 때문에 미뤘다.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여자 알파인스키 훈련도 폭설로 취소됐다.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 시기에 나선 정동현(34)도 기상 악조건으로 완주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참 어려웠던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구독 해지’ 이제 쉬워진다

    참 어려웠던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구독 해지’ 이제 쉬워진다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등 참 어려웠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해지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OTT 사업자들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구독 해지 버튼을 찾기 어렵게 해 놓거나 거짓으로 해지할 수 없다고 안내하며 구독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OTT 이용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KT 시즌, LG유플러스 모바일TV 등 5개사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195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운영하는 구글이 700만원, 넷플릭스가 350만원, 나머지 3개사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가 온라인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구매를 취소하고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넷플릭스는 이용자에게 ‘계약 체결 이후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고 다음달 서비스에 대한 계약 해지만 가능하다’고 알렸다. 콘텐츠웨이브는 ‘모든 상품은 선불결제 상품이므로 결제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KT는 ‘콘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구매일로부터 6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는 ‘가입 첫 달은 해지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공정위는 “5개사가 거짓·과장된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 청약 철회를 방해함으로써 소비자 권리 행사를 포기하게 했다”고 밝혔다. 5개사는 또 서비스 초기 화면에 상호·대표자 성명·영업소 주소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한 전자상거래법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림픽+] 인공눈 탓에 경기 중단?…中 “인공눈 우수하다” 격양 반응

    [올림픽+] 인공눈 탓에 경기 중단?…中 “인공눈 우수하다” 격양 반응

    중국이 자체적인 신기술을 동원해 만들었다고 홍보해온 인공눈의 위험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발끈했다.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전이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인공눈 상태의 불안이 경기 연기의 주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격양된 반응을 보인 것. 이날 경기에는 미국계 중국 국적 여자 선수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아진 상태였다. 중국 구파이뉴스 등 다수 매체는 ‘인공눈이 경기에 더 적합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로 경기 중 자연 눈이 내리는 경우 인공눈으로 조성된 경기장 트랙에 악영향을 미쳐 선수의 안전 측면이 고려되기 힘든 상태에 빠질 우려가 높다면서 상대적으로 인공눈의 우수성에 집중한 기사를 13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경기 중 다량의 눈이 내릴 경우 선수들의 가시성이 낮아지고, 선수와 심판의 시야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지적, 빠른 속도가 선수들의 순위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기에서 선수의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이징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 내부의 인공눈은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 시 위험성을 낮추는 최적의 조건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보도가 나간 직후 ‘인공눈이 선수 경기력에 더 우수한 이유’, ‘경기에 인공눈이 적합한 이유’ 등의 검색어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등장, 단 하루 만에 1800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실제로 경기장 현장에 배치돼 다수의 경기에 참여했던 각국 선수단의 의견은 달랐다. 자연설보다 입자 사이 공기층이 적은 인공눈은 단단하게 뭉치는지라 선수들이 넘어지기 쉽고 부상 위험도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9일 베이징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 참여했던 미케일라 시프린(미국) 선수는 인공눈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합 시작 5초 만에 넘어지며 실격처리됐다. 자타공인 스키 여제로 꼽히는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는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에서 73승으로 현역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그 역시 빙판 같이 미끄러운 중국의 인공눈을 이겨내지 못했다.  당시 시프린 선수가 주저않아 한참 동안 감정을 추스른 뒤 일어서서 슬로프를 내려온 장면은 현장에 있던 각국 언론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을 정도였다. 더 큰 논란이 된 것은 스키 여제가 슬로프에서 미끄러진 뒤 안타깝게 실격처리 된 경기 당일 인공눈 위를 달려야 했던 출전 선수 82명 중 31명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트랙에서 벗어나며 실격되거나 기권 처리됐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에 참여했던 선수들은 경기 부진 이유로 인공눈의 저급한 ‘설질’(雪質)을 지적했다. 자연 눈의 입자 구성은 약 90% 이상 공기로 이뤄진 반면 중국 인공눈의 설질은 공기70%, 얼음 30%로 질량 성분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스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올림픽 챔피언 제이미 앤더슨은 중국의 인공눈을 겨냥해 “방탄 얼음처럼 느껴졌다”면서 “넘어져서 실격 처리되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100% 인공눈으로 치르는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이를 두고 카르멘 드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지리학과 교수는 “앞으로 약 반년 동안 인근 생태계 물이 고갈되고 자연이 훼손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중국의 방침을 비판했다.
  • 코로나 이후 아동 성착취물 246% 폭증… 줄어든 강력범죄, 온라인으로 자리 옮겨

    코로나 이후 아동 성착취물 246% 폭증… 줄어든 강력범죄, 온라인으로 자리 옮겨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는 코로나19로 캠핑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캠핑 용품 등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구입자 130명에게서 거래대금 1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인터넷 등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장비 사진을 도용해 자신들의 이름과 날짜 등을 합성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구입자들에게 택배 송장번호를 보낸 뒤 바로 택배를 취소하거나 상자에 돌을 넣어 보내는 방식으로 속였다. 전형적인 ‘사이버사기’다.●코로나 이후 사이버범죄 22.8%P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폭력, 절도 등 강력범죄는 줄고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등 온라인상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3일 경찰청이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사이버범죄 현황과 전국 경찰서별 강력범죄 발생 현황을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는 2014년 55만 8012건에서 2020년 44만 5845건으로 약 20% 감소했으나 사이버범죄는 2014년 10만 9979건에서 2020년 23만 4095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7년간 연평균 10% 포인트였던 사이버범죄 증가율이 2020년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22.8% 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강력범죄와 사이버범죄를 합산한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66만 7991건, 2020년 67만 9940건으로 큰 차이가 없는 점으로 미뤄 범죄 발생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 검거율 22% 불과 사이버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A씨와 B씨가 저지른 것과 같은 ‘사이버사기’ 범죄다. 사이버사기는 2014년 5만 6667건 발생으로 전체 사이버범죄 중 51.5%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17만 4328건으로 3배 이상 늘어 74.5%까지 치솟았다.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검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4년 사이버범죄 검거율은 64%였으나 점차 감소해 2020년에는 52%까지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보이스피싱 같은 사이버금융범죄 검거율은 22%에 불과했다. 다변화하는 범죄 양상에 대응해 사이버수사 인력 등을 양성하고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정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이버범죄는 몸통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망타진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면서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웹하드 규제에 성인음란물은 감소 웹하드·소라넷을 거쳐 n번방·박사방으로 진화한 성착취물도 변화 양상이 뚜렷했다. 성인 대상 성착취물(일반음란물)은 이 기간 연평균 12% 포인트씩 감소한 반면 아동 대상 성착취물(아동음란물)은 같은 기간 연평균 54% 포인트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 디지털 성착취물 발생 건수를 집계한 ‘사이버음란물’ 혐의는 크게 일반음란물, 아동음란물, 불법촬영 유포 세 가지로 나뉜다. 전체 사이버음란물 발생 건수는 2014년 4354건에서 2019년 2690건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불법촬영 문제가 공론화되고 정부가 2018년 불법촬영 유통의 근원으로 지목된 웹하드, 소라넷 등을 대대적으로 규제하면서 일반음란물 발생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번방 사건’과 같이 유통 경로가 텔레그램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실제 피해가 음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2019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사이버음란물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4831건으로 다시 늘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동음란물 건수가 전체 건수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 아동음란물 건수는 전년 대비 246% 증가해 전체 사이버음란물의 54%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이 비중이 16%였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대표는 “아동·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반면 이와 관련한 충분한 교육과 사회적 규제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착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전준영·손지민 기자※QR코드를 통해 서울신문 홈페이지로 이동하시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4대 강력범죄, 사이버범죄 변화 추이를 인터렉티브 그래픽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법 “독서실 ‘남녀혼석’ 제한 조례는 위헌”

    대법 “독서실 ‘남녀혼석’ 제한 조례는 위헌”

    독서실 ‘남녀 혼석’을 금지한 전북도의 조례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독서실 운영업체 A사가 전북 전주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교습정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독서실을 운영하던 A사는 2017년 교육청의 현장 점검에서 남녀 이용자가 뒤섞여 있다는 이유로 교습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녀별로 좌석이 구분되도록 배열하라는 전북도의 학원 열람실 관련 조례에 따른 조치였다. A사는 이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례가 상위 규정인 학원법에도 없는 ‘남녀 혼석 금지’를 규정한 것은 위임 입법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 하지만 2심은 “좌석 구분이 원하지 않는 이성과의 불필요한 접촉 등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그러나 “이 사건 조례는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해 독서실 운영자의 직업수행 자유와 이용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면서 “남녀가 한 공간에 있으면 성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불합리한 인식에 기초해 정당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외국 투자 중단에 찔렸나…日 3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 완화

    외국 투자 중단에 찔렸나…日 3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 완화

    일본 정부가 ‘쇄국정책’이라고 비판받았던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달 1일부터 제한적으로 해제할 방침을 굳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부장관은 13일 후지TV에 출연해 외국인 신규 입국 조치에 대해 “긴급적인 조치라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며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일 입국자 상한선을 5000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입국 상한선인 3500명을 5000명까지 늘리는 것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하네다공항의 방역 조치를 살펴본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재검토하고 완화 방향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1월부터 외국인 입국과 관련된 비자를 제한하면서 사실상 1년 넘게 신규 입국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8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 들어가자 제한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풀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나타나자 11월 30일부터 다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를 단행했다. 이어 이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뒤늦게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완화하려는 데는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외국 기업의 일본 투자가 취소되는 등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독일 지멘스는 일본 법인 사원의 10~15%가 외국인인데 이들 상당수가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자 일본에 대한 투자 판단을 보류했다. 또 독일 보슈도 외국인 직원이 입국하지 못하자 사이타마현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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