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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권센터 “‘해병대 성과 이미지’에 무리하다 해병대원 순직”

    군인권센터 “‘해병대 성과 이미지’에 무리하다 해병대원 순직”

    군인권센터, 고 채 상병 관련 제보 등 공개“‘해병대 성과’ 이미지 위해 안전 무시해”“바둑판식으로 정성껏”…물속 탐색 지시현장 간부 “장화 위험”…상부 건의 묵살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망이 해병대 지휘부의 무리한 수중 수색 지시 때문에 발생한 ‘예정된 참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8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카카오톡 채팅방 내용, 채 상병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사고 경위와 발생 과정, 후속 조치 전반을 공개했다. 센터는 “이번 사고는 물 속에 투입될 준비가 안 된 부대를 수중 수색에 투입해 발생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달 18일 채 상병이 소속된 포7대대는 수중 수색을 하지 않았다. 장병들 역시 대민 지원 투입 시 챙겨온 장비가 삽, 갈퀴, 무릎 아래까지 오는 파란색 고무장화였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아닌 수해복구 작업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대신 습지대에서 일렬로 서서 하천 주변 도로를 걸어 다니며 부유물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수색을 마친 오후 4시 22분 중대 카카오톡 채팅방에 “1열로 비효율적으로 하는 부대장이 없도록 바둑판식 수색 정찰을 실시할 것”이라는 임성근 사단장의 지시사항이 전달됐다. 센터는 “저녁 점호 이후 대대장 지시가 사단 지시에 따라 물속에 들어가게 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허리 아래쪽까지만 물에 들어가라는 등”이었다며 “해당 대대에서 사고 당일 물속에 대원들을 투입한 것은 명백히 사단 지시에 의한 것이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복장에 대해서도 사단장 차원에서 “얼룩무늬 스카프(버프)를 착용해 웃는 표정이 안 나오게 할 것”,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가급적 적색 티를 입고 작업하라” 등의 구체적 지시가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사고 전날 오후 9시 57분쯤 현장 간부 한 명이 “안전 재난 수칙에 장화를 신고 무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중대장은 “물가에 가게 될 경우 전투화로 변경 요청한 상황”이라고 답했다.그러나 사건 당일인 지난달 19일 오전 5시 32분 중대장은 “복장 장화, 우의 지참, 공격배낭, 정찰모, 갈퀴”라며 최종 통보했다. 현장 간부의 건의에도 사단 지휘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애초에 물에 들어가면 안 되는 위험 상황에서 구명조끼 없이 수중수색 투입돼 현장 간부들이 보장할 수 있는 안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무리한 수중 수색은 임 사단장 이하 해병 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국가기관에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 소장은 “지난달 31일 해병1사단장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국방부장관이 결재까지 한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가 발표를 앞두고 취소됐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도 연기됐다”며 “지난 2일에는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됐던 변사사건 수사기록 일체가 회수되고 국방부검찰단이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 ‘수해 골프’ 홍준표, 태풍 카눈엔 달랐다… 여름휴가 전격 취소

    ‘수해 골프’ 홍준표, 태풍 카눈엔 달랐다… 여름휴가 전격 취소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 하고 취소해야겠다”며 “오늘 태풍 대비차 휴가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전국이 폭우로 몸살을 앓던 지난달 15일, 대구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호우경보 발령 시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을 맡고, 단체장은 위수지역을 벗어나지만 않으면 상관없다”며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 자유”라고 주장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게시물을 자진 삭제했다. 홍 시장은 이 일로 정치 입문이래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고,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라는 중징계까지 받았다. 한편 홍 시장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외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놓고 서로 책임 미루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며 “서로 상대방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야 강구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잘못 가리는 것은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다. 선진국에 걸맞은 수습을 하는 게 바로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8일

    쥐 36년생 : 수입이 늘어나겠다. 48년생 : 일을 추진하는 대로 이득 생긴다. 60년생 : 너무 큰일은 불리하니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72년생 : 기회를 잡지 못해 애태우는 날이다. 84년생 : 기쁜 소식이 있으면 바쁜 하루가 된다. 소 37년생 : 서로 협조하면 좋은 결과 있겠다. 49년생 : 운수 대통하니 마음먹은 대로 되겠다. 61년생 : 길운과 흉운이 함께 한다. 73년생 : 부부간의 애정 다툼 있겠다. 85년생 : 작은 투자 큰 소득 생긴다. 호랑이 38년생 : 행운이 있는 날이다. 50년생 : 욕심부리면 낭패 있겠다. 62년생 : 모든 사람의 존경받겠다. 74년생 :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86년생 : 막혔던 일 이제야 해결 토끼 39년생 : 계획대로 일이 풀려나간다. 51년생 : 일이 꼬이니 실마리를 풀어라. 63년생 : 일이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 75년생 : 친한 사람이 시비 건다. 87년생 : 변화를 가져 보는 것이 좋겠다. 용 40년생 :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 좋은 일 많다. 52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하여야 하겠다. 64년생 : 씀씀이를 조심하라. 76년생 : 인간미가 있어야 대길하다. 88년생 : 약속한 일에 차질이 생기겠구나. 뱀 41년생 : 다툼은 최대한 피하라. 53년생 : 정의로운 일 아니면 덤비지 마라 65년생 : 때를 기다려야 하겠다. 77년생 : 경거망동하지 마라. 89년생 : 마무리를 잘해야 하겠다. 말 42년생 : 충분한 생각 후에 결정하라. 54년생 : 주변과 사이 좋아진다. 66년생 : 허욕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78년생 : 친구나 애인 등 사소한 일로 말다툼. 90년생 : 구설수에 오를까 두렵다. 양 43년생 : 불안한 마음 오래가지 않는다. 55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67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길한 하루 79년생 : 시기를 놓치지 마라. 91년생 : 근심 때문에 답답하기 그지없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이 풍만하니 운기 왕성 56년생 : 정보를 잘 활용하여 앞서가라. 68년생 : 다른 일에 투자하거나 손대지 마라. 80년생 :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92년생 : 새로운 일거리가 들어온다. 닭 45년생 : 분수만 지킨다면 행운수. 57년생 : 남의 단점도 감쌀 수 있는 포용력을 발휘하라. 69년생 : 성과가 없어도 괜찮다. 81년생 :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93년생 : 실마리를 잘 풀어가야 한다. 개 46년생 : 친구와의 관계 멀어진다. 58년생 : 가까운 사람과 의논하여 해결 70년생 : 어려운 일 자꾸 생기니 자중하고 홀로서기 할 때다. 82년생 : 일의 결과가 크니 대길한 날 94년생 :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우니 민첩해야 한다. 돼지 47년생 : 새로운 변화를 주어 활력을 불어넣을 때다. 59년생 : 동쪽에서 귀인 만나 행운 71년생 : 경영하던 일 어려움 따른다. 83년생 : 이동, 이사 같은 변동 삼가라. 95년생 : 남을 너무 믿다가 큰코다친다.
  • [씨줄날줄] 컨트리뮤직 부활/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컨트리뮤직 부활/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의 대중음악계는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띤다. 인종, 종교, 성(gender), 성적 지향 등에서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풍토가 깔려 있다. K팝의 상징인 방탄소년단(BTS) 노래들이 미국의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연거푸 차지한 현상은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팝이나 힙합 등에 밀리던 컨트리음악이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 2, 3위를 싹쓸이해 화제다. 1위는 제이슨 올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 2위는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3위는 루크 콤스의 ‘패스트 카’(Fast Car)다. 195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컨트리음악이 모두 상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인·남성 우월주의적 색채를 띤다는 컨트리음악이 새삼 두각을 나타내는 걸 두고 진보 진영의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가 반영된 ‘캔슬 문화’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감이 빚은 문화 현상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PC주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언어 사용에서부터 하지 말자는 운동으로 진보 진영의 의식개혁 운동이다. 캔슬 문화는 인종·젠더 등의 분야에서 논란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한 유명인의 소셜미디어 팔로·구독을 취소(cancel)함으로써 ‘메시지’를 문제 삼는 데서 나아가 ‘메신저’ 자체를 공격하는 행태를 말한다. 경찰에게 침 뱉기 등 무질서를 비판하는 제이슨 올딘의 1위 곡은 지난 5월 발표 당시엔 그다지 주목받지 모했다. 2020년 터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캠페인의 시위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시비가 불거진 뒤로는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적극적 지지 아래 1위로 올라섰다. 모건 월렌도 지난해 3월 흑인을 비하는 발언을 담은 영상 때문에 PC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노래가 음원 플랫폼에서 퇴출되기도 했으나 캔슬 문화에 대한 보수자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2위에 올랐다. 문단과 화단이 이념으로 크게 갈라져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대중예술마저 이런 미 대중음악계의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아닌지 주목된다.
  • 폭우에 태풍까지 덮쳐…경북 지역 축제 ‘초토화’

    폭우에 태풍까지 덮쳐…경북 지역 축제 ‘초토화’

    폭우에 이은 태풍으로 경북지역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울릉도, 독도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6~18일 3일간 예정된 울릉군 대표 축제인 ‘제21회 오징어축제’도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오징어축제까지 취소될 경우 관광객 1만명 유치 차질 등으로 주민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북도·포항시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11~14일)도 취소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더라도 바다에 부유 물질이 대거 유입돼 취소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로 손꼽히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 정식 경기와 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 번외경기에 모두 3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앞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도 축제·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봉화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취소했다. 영주시는 ‘2023 영주 시원(ONE)축제’(7월 29일~8월 6일)를 취소했고, 예천군은 ‘예천 버블런’(7월 21~22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덕군도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 열지 않았다. 문경시는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7월 22일~8월 8일)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26~27일)를 각각 잠정 연기, 무기한 연기했다.
  •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지난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지휘부와 현장 지휘관 등 8명 모두 과실치사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돼 결재를 받았지만 이튿날 이 장관이 말을 바꿔 경찰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현장을 찾아 ‘물속에 장병들을 투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거듭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다’는 현장 보고는 무시됐고, 등에 적힌 ‘해병’ 글씨가 잘 보이도록 복장 통일을 지시했다는 현장 지휘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장 지휘를 맡은 대대장은 ‘복장 통일을 위해’ 장화를 신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간부가 장화에 물이나 모래가 들어가면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며 “군화를 신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대대장이 “지금 분위기 모르냐. 정신 차리라”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장관 결재를 받았고, 국방부는 다음날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까지 예고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현장 지휘관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발견됐고, 경북경찰청으로 자료를 넘기겠다”는 브리핑 자료를 준비했다. 현행 군사법원법은 범죄에 의한 군인 사망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 자료는 대통령실에도 보고됐다. 그러나 다음날 이 장관은 해병대 부사령관을 만나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브리핑도 1시간을 앞두고 취소됐다. 지난 1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은 “전체 혐의 사실을 다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해병대 수사단은 지시가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임 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으로 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수사단장 A 대령을 보직 해임한 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지휘부 책임을 무마하기 위해 ‘윗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인 혐의를 특정하지 말고 수사에 대한 사실관계 자료만 넘기는 것이 타당하겠다는 법무관리관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 잼버리 대원들, 태풍 북상에 새만금 야영지서 전원 조기철수

    잼버리 대원들, 태풍 북상에 새만금 야영지서 전원 조기철수

    태풍 ‘카눈’이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연맹은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조기에 새만금 야영지에서 떠나기로 한 결정을 한국 정부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조만간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수용할 장소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연맹은 한국 정부가 출발 계획을 신속히 확정 짓고, 참가자들이 체류하는 동안, 그리고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등에 따르면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일 오후로 예정됐던 일부 영외 과정 활동도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도 야영장 조기 철수에 대비해 교통과 참가자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조직위가 오후에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위에서 야영장 조기 퇴영을 확정하면) 참가자 안전이나 교통과 관련한 대책은 빈틈없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비상시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컨틴전시 플랜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일정이 변경된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카눈의 영향에 따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변경됐다.
  • BTS 슈가, 군입대 준비 시작…“입영연기 취소”

    BTS 슈가, 군입대 준비 시작…“입영연기 취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0·본명 민윤기)가 병역 이행 절차를 시작했다. 7일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늘 방탄소년단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슈가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슈가는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으며,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슈가가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면서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지난 6일 솔로 투어를 마쳤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KSPO 돔(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파이널’(Agust D TOUR ‘D-DAY’ THE FINAL)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BTS 멤버 중 처음으로 KSPO 돔에 입성한 슈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앙코르 콘서트를 진행했다. 슈가는 올해 4~6월 벨몬트 파크,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서울 등 총 10개 도시, 25회 공연을 펼치며 29만명의 팬과 만났다. 한편 슈가는 BTS 멤버 중 세 번째로 병역을 이행하게 됐다. 진과 제이홉이 현역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경기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제이홉은 올 4월 입대 후 강원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있다. 다음은 빅히트 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늘 방탄소년단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SUGA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SUGA는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으며,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습니다. SUGA가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 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북지역 축제·행사 멈췄다…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

    경북지역 축제·행사 멈췄다…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

    폭우에 이는 태풍으로 경북 북부 및 동해안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북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울릉도, 독도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첫 국가행사인 만큼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 행사 날짜를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태풍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또 오는 16~18일까지 3일간 예정된 울릉군 대표 축제인 ‘제21회 ‘오징어축제’도 태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오징어축제까지 취소될 경우 관광객 1만명 유치 차질 등으로 주민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북도·포항시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8월 11일~14일)도 취소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설사 태풍이 큰 피해없이 지나가더라도 바다에 부유 물질이 대거 유입돼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취소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로 손꼽히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카누·핀수영·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의 정식 경기와 바다수영·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의 번외경기에 모두 3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앞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도 축제·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봉화군은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했다. 영주시는 ‘2023 영주 시원(ONE)축제’(7월 29일~8월 6일)를 취소했고, 예천군은 도청 신도시 물놀이장 개장을 기념해 열려던 ‘예천 버블런’(7월 21~22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덕군도 7월 말 영덕읍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는열지 않았다. 문경시는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7월 22일~8월 8일)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26~27일)를 각각 잠정 연기, 무기한 연기했다.
  • 울릉도 첫 국가행사…태풍으로 물거품

    울릉도 첫 국가행사…태풍으로 물거품

    울릉도 최초의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경북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섬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고 6일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일본을 통과한 뒤 울릉도 방면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 행사 날짜를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태풍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관계자는 “8일쯤 파도가 세져 배가 끊길 것 같다”고 말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2019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섬의 날 행사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울릉도에서 국가 기념행사가 열리기로 했던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배우 류승룡, 가수 하현우·강혜연, 유튜버 리랑(본명 김이랑)·정브르(본명 이정현)를 섬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전국 28개 기초단체장 등 600여 명의 내·외빈, 관광객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 PS5 나눠준다고 했다가 취소, 뉴욕 폭동 유발한 인플루언서 기소 위기

    PS5 나눠준다고 했다가 취소, 뉴욕 폭동 유발한 인플루언서 기소 위기

    미국의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 카이 세낫(21)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공짜 선물을 나눠주겠다고 공표해 폭동의 빌미를 제공했고, 또 선동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될 위기에 몰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에 따르면 다음날 뉴욕경찰(NYPD)은 세낫을 폭동 선동과 불법 회합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유튜브와 게임 라이브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 등 팔로워만 2000만명에 이르는 세낫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인기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5’(PS5) 300대를 전날 맨해튼의 공원인 유니언스퀘어에서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약속 시간인 전날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유니언스퀘어에 몰려들었다. 유니언스퀘어뿐 아니라 주변 주차 공간과 도로까지 점거한 이들은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막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일부 시민은 근처 공사 현장에서 건축자재와 돌, 빈 병 등을 경찰과 다른 청소년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경찰과 몸싸움을 하거나, 주변 차량과 상점 등을 공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청소년들의 소요는 3시간가량 이어졌다. 이날 경찰이 체포한 65명 중 절반가량이 청소년이었다. 혼잡이 계속되자 뉴욕 지하철은 유니언스퀘어역을 무정차 통과하게 했다고 BBC의 자매 회사인 미국 CBS는 보도했다.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NYPD는 ‘레벨 4’ 동원령을 내려 대략 1000명에 이르는 인원을 배치했다. 당연히 세낫은 이런 행사를 개최하기 전에 집회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CBS는 전했다. 경찰은 세낫이 유니언스퀘어 근처 차량 안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하며 “그들이 그곳에서 최루탄을 쏴댄다”면 “우리는 안전해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 각자도생이야. 저 밖은 전쟁터니까”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이런 발언이 청소년들을 자극해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세낫은 오후 5시쯤 경찰에 구금됐고, 군중은 한 시간쯤 뒤 해산했다. 세낫은 지난 3월에도 트위치 정기구독자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트위치는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시청자와 수다를 떠는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세낫은 무려 30일이나 잠자는 시간만 빼고 게임을 하면서 수다를 떨거나 인터뷰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구독자도 400만명에 이른다.
  • [속보] 잼버리 메인 행사 ‘케이팝 콘서트’ 잠정 연기

    [속보] 잼버리 메인 행사 ‘케이팝 콘서트’ 잠정 연기

    6일 오후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예정됐던 ‘케이팝 콘서트’가 폭염 영향으로 잠정 연기됐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5일 ‘케이팝 콘서트’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대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팝 콘서트는 아이브 등 유명 아이돌 다수가 출연하는 잼버리 메인 행사다. 그러나 지난 2일 개영식에서 100명이 넘는 온열환자가 발생하면서 이후 야외 프로그램이 축소 운영, 케이팝 콘서트 일정도 연기됐다. 조직위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감안한 결정”이라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K-POP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 ‘친푸틴→반푸틴’ 러 소프라노 네트렙코, 뉴욕 메트 오페라에 “4억 물어내라”

    ‘친푸틴→반푸틴’ 러 소프라노 네트렙코, 뉴욕 메트 오페라에 “4억 물어내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51)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하 메트)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마리아 칼라스를 이을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그는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이중 국적자다. 네트렙코는 2012년 푸틴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 지지했고, 2014년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오페라 하우스에 기부하면서 반군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입길에 올랐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메트의 압력에 못 이겨 침공을 규탄하고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런데 4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네트렙코는 20년 동안 일한 메트에서의 퇴출로 일자리를 잃었다며 이날 36만 달러(약 4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는 메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네트렙코를 차별하고 언론 성명을 통해 그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출연 취소에 대한 보상과 리허설 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이 적시됐다. 네트렙코는 또 메트의 행위가 우울감, 굴욕, 당혹감 등을 포함한 정신적·감정적 고통도 야기했다며 이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다. 지난해 네트렙코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철회하라는 메트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메트 공연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네트렙코의 기획사는 “메트와 피터 겔브(총감독)는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는 과정에 네트렙코를 희생양으로 삼아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 뒤 미국 뮤지컬 아티스트 노조(AGMA)는 네트렙코를 대리해 이의를 제기했고, 중재인은 지난 2월 뉴욕 메트에 취소된 공연의 출연료 등 20만 달러(약 2억 6000만원) 이상을 네트렙코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중재 명령 배상 범위에서 제외된 공연 40건에 대해서도 추가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네트렙코의 소송 제기 소식을 전달 받은 뉴욕 메트는 성명을 통해 어느 쪽도 “이득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트렙코는 메트에서 쫓겨난 뒤에도 지난 6월 이탈리아 무대에 서는 등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를린, 빈, 밀라노, 파리 등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미국 및 대만 등에서는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도 겪었다. 10월에는 체코 프라하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지난달 지리 포스피실 부시장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만났는데 네트렙코가 우크라이나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공연 주최측은 그가 전쟁을 규탄했다며 이미 거의 매진된 상태에서 공연을 취소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유치원 버스 몰며 “사고 내고 싶다”…운전 공무원 해임 정당

    유치원 버스 몰며 “사고 내고 싶다”…운전 공무원 해임 정당

    유치원 버스를 모는 운전직 공무원이 ‘원아들을 차에 태우고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 ‘아이들에게 욕설해도 되냐’ 같은 폭력적인 이야기를 하다 형사처벌을 받고 결국 직장까지 잃었다. 해당 공무원은 해임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재판에서도 징계를 되돌릴 순 없었다. 5일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선희)는 공무원 A씨가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강원도의 한 교육지원청 소속 유치원 버스를 몰았던 A씨는 지난 2021년 1월 18일 동료 직원 4명에게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심한 욕설을 섞어 신변에 위협을 가할듯한 폭력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A씨는 평소 직장 동료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동료들의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고, 유치원 원아의 학부모를 험담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에도 ‘애들 데리고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라거나 ‘원아들에게 욕설해도 되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또 이틀 동안 직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합쳐 모두 289차례나 연락하고, 감사 기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았다.초과근무를 신청해놓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거나, 동료 몰래 사무실 열쇠를 복사해 소지하기도 했다.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A씨는 결국 해임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해 도교육 청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또다시 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냈다. A씨는 법정에서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라거나 ‘원아들에게 욕해도 되느냐’는 말을 한 적은 있지만, 그 의도와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동료들의 진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부모를 험담하거나 원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거나 폭력적인 언행에 해당하는 등 사회 통념상 비난만을 말한 행위라고 봤다. 재판부는 “해임 처분으로 원고가 받을 불이익이 피해자들의 고통과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제고 등 공익보다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주장하는 집단 따돌림에 대한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직장 내 갑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시작하는 美 줌월트급 구축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시작하는 美 줌월트급 구축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일(현지시각), 미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USS 줌왈트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비 장착을 위해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로 출발했다. USS 줌왈트는 탄도미사일용 모터에 실려 대기권 위까지 올라갔다가 하강하면서 활공하는 극초음속 활공무기인 ‘재래식 신속 타격(CPS)’ 시스템을 장착하게 된다. 파스카굴라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의 잉걸스 조선소에서 이루어질 개조 작업은 전용 포탄 사업이 취소되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155mm 첨단 포 시스템(AGS) 마운트 2개를 제거하고, CPS를 장착한 ‘대형 미사일 수직 발사 시스템(LMVLS)’을 설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줌월트급 구축함 1척에는 12발의 CPS 미사일이 탑재될 예정이다.미 해군은 2022 회계연도 예산요청에서 줌왈트급 구축함에 극초음속 무기를 통합하기 위한 예산 14억 달러를 요청했었다. 2024 회계연도부터 CPS 미사일 구매에 나서고, 2025 회계연도부터 실전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CPS는 줌월트급 구축함 외에 2028 회계연도부터는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 잠수함에서도 운용될 예정이다. CPS는 미 해군이 미 육군과 함께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다. 미 육군에서는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라고 불리며, 최근 첫 부대 배치가 시작되었다. CPS는 미 해군이 설계를 주도한 C-HGB라는 극초음속 활공체와 노드롭그루만이 개발한 34.5인치 2단 부스터로 구성된다. 국립 샌디아 연구소가 개발에 참여한 C-HGB는 2020년 3월 성공적으로 시험 되었다. CPS와 LRHW의 시스템 통합은 록히드마틴이 담당한다.줌왈트급 구축함은 원래 32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지연과 비용 증가로 USS 줌월트, USS 마이클 몬수어, 그리고 USS 린든 B. 존슨의 세 척만 건조되었다. 세 척 건조에 120억 달러가 넘게 들었고, 전체 프로그램 비용은 220억 달러 이상이 들어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2023년 2월, 미 해군 관계자는 2025년 12월 USS 줌왈트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CPS 외에 다른 극초음속 무기도 준비하고 있다.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의 뒤를 이을 '극초음속 공중발사 공격 대함미사일(HALO)'이라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도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미 해군은 HALO를 약 10년 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끝에 위치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하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시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면서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라우리나스 카슈나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의장도 일부 국경 검문소 폐쇄는 시간문제라며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중 100㎞는 강둑과 호수로 물리적 장벽이 없는 상황이다. 사울리스 네크라세비시우스 국경경비대 부대장은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면,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머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적자 1000명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거주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벨라루스인 5만 8000명과 러시아인 1만 6000명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에 배치된 4000여명의 바그너 용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해군 작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그너 그룹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설 군대로 볼 수 없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실행하는 작전은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지휘를 받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 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강력 폭약인 TNT 450㎏을 적재한 해상 드론이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다”며 “러시아 군함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노보로시스크항 근처에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항구로 예인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함장 출신으로 해군 컨설턴트인 안드리이 리젠코는 “해상 드론이 노보로시스크까지 740㎞를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까지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항구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에 배치한 러시아 함대 상륙함 3척 중 하나다. 1970년대 옛 소련이 건조한 상륙함으로 전장이 112.5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야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의 석유, 곡물 수출 허브다. 이곳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가 매일 평균 180만 배럴 수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 “명성교회 면죄부 주냐” 막말과 고성 오간 NCCK, 논란 속 김종생 목사 총무 선출

    “명성교회 면죄부 주냐” 막말과 고성 오간 NCCK, 논란 속 김종생 목사 총무 선출

    “부끄러운 줄 아세요!” “조용히 하세요! 잠잠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진통 끝에 김종생 목사를 새 총무로 선출했다. 차별금지법 문제를 둘러싸고 내분을 겪은 NCCK가 이번에는 교회 세습으로 물의를 일으킨 명성교회 측 인사를 총무로 선출하면서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CCK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 목사에 대한 총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총 168표 중 찬성 97표, 반대 69표, 무효 2표로 재적인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며 NCCK는 김 목사를 새로운 총무로 세웠다. 김 목사는 지난 4월 사임 의사를 밝힌 이홍정 전 총무의 임기를 이어 2025년 11월까지 총무직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장에는 김 목사를 반대하는 세력과 찬성하는 세력으로 갈라져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가 명성교회가 세습 이후 세운 ‘빛과소금의집’ 상임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문제가 됐다. NCCK 총무 후보자 인준을 반대하는 지역NCC전국협의회 총대일동은 현장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총무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NCCK와 예장통합 총회의 ‘교회세습 반대 결의’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 옹호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더욱이 예장연합사업위원회의 NCCK총무 후보 선출과정에서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총무로 선출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교회는 은 30냥에 예수를 팔았던 가룟 유다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총무 선출을 위한 토론이 시작되자 김 목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과거 NCCK가 세습 문제에 대해 결의했는데 김종생 목사를 총무로 선택하려면 과거의 결의를 취소하고 인선하길 바란다”, “많은 인물이 있는데 굳이 지금 한국교회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명성 측 재단에서 일했던 사람을 총무로 세운다면 한국교회와 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김종생 목사가 총무가 되면 NCCK는 교회 사유화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할 수 없고 교회 윤리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왜 이런 논란을 감수하고까지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 목사는 과거 자신의 활동 이력을 소개하며 “명성의 자원을 우리 사회 아픈 곳에 견인했다고 자부한다. 부끄럽지 않게 돈을 사용해왔다”면서 “우려와 염려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결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한번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김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인 명성교회 세습문제와 관련해 “저는 세습의 현장에 있지 않았다. 명성교회와 관련된 부분은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니다”라며 끝까지 답변을 거부했다. 교회 세습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을 뿐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찬반 양측이 서로를 향한 날이 선 비판과 막말, 고성을 쏟아내는 와중에 투표가 진행됐고 김 목사가 총무로 최종 선출됐다. 김 목사의 당선에 반대 측에서 실망감을 드러냈고 “어떻게 NCCK에서 명성교회에 면죄부를 주냐”, “창피한 줄 알아라”, “NCCK는 역사의 종말을 고했다. 해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번 선출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불거졌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상처만 남긴 채 임시총회가 종료됐다. 김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저는 현장의 사람이었고 고난 당하는 이들의 친구였다. 사무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하나님의 선교 현장에 다가가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에 반하는 죽임과 불의와 분열에는 과감하게 거리 두기를 하겠다. 부족한 재정문제가 과제로 주어졌지만 그렇다고 신앙과 양심을 저버리기보다는 맘몬과 거리를 두며 넓은 길이 아니라 주님의 좁은 길을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NCCK는 그간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약자와 연대하는 등 기성 보수교단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스스로 강하게 비판했던 교회 세습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상황을 매듭짓지 못한 채 자가당착에 빠지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회의적인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B컷 용산]尹도 못 피한 ‘휴가 징크스’… 휴가 중 현안 지시 ‘계속’

    [B컷 용산]尹도 못 피한 ‘휴가 징크스’… 휴가 중 현안 지시 ‘계속’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경남 거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도 ‘집무실만 비우면 천재지변이나 대형 사건이 터진다’는 ‘대통령의 휴가 징크스’를 피해 가진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6박 7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갔지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전날에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음 무거운 휴가’를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대통령실은 4일 하루 동안 현안 관련 총 5개의 서면 브리핑과 공지문을 출입 기자들에 쏟아내면서 대통령의 휴가 기간 업무 공백을 메웠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현안 관련 대응을 지시하고 국정을 관리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의 스카우트 학생들이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차가운 생수를 제공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의 무제한 공급, 식사의 질과 양 개선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까지 지시했다. 또 폭염과 관련해 노인,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도 한 총리와 이 장관에 당부했다. 이어진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서현역 흉기 난동에 대한 것이었다. 김 수석은 이날 두 번째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추가 살인 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대해서는 사전 예방 경비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후 윤 대통령의 지시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 지원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됐으며 윤 대통령이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는 공지를 연이어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주장한 신평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일축하는 서면 브리핑도 냈다. 이어 “(신 변호사가)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덧붙였다. 尹 대통령, 지난해엔 정치 현안 탓 저도 아닌 사저 머물러 윤 대통령의 휴가 징크스는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초동 사저에서 머무르는 쪽을 택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직무대행을 맡았던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 등으로 사퇴한 데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현안 챙겨 역대 대통령들도 휴가 기간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서울신문 데이터베이스(DB)에서 전임 대통령의 ‘휴가 수난사’를 살펴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17년 휴가 직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군 휴양시설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2019년에는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휴가를 취소했다.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휴가를 취소한 것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배제 등 추가 경제보복 조치가 임박한 데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신문 2019년 7월 29일자 5면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저도에서 1박 2일의 휴가를 보냈지만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휴가를 보냈다. 2015년에도 산적한 현안에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야 했다.한때 청와대 안팎에선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는 셈이다. 다만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한 이상 그럴듯한 휴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만 없을 뿐 중요한 사안은 수시로 보고를 받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016년 7월 23일자 4면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역이 물에 잠기고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휴가를 미룬 바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3일 지방의 모처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당초 지난 주말로 예정됐었으나 중부지방의 비 피해 수습과 방재대책을 챙기느라 미뤄졌다. 수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내수진작과 공무원 사기 충전 차원에서 짧게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였다.2011년 8월 4일자 6면
  • “해외여행 꿈도 못 꿔”…고물가·폭염에 늘어나는 ‘휴포족’[취중생]

    “해외여행 꿈도 못 꿔”…고물가·폭염에 늘어나는 ‘휴포족’[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직장인 이우영(27)씨는 이달 중순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예약했던 숙소를 취소했습니다. 최근 집을 이사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한 데다 국내 여행을 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이씨는 5일 “국내 여행도 돈이 많이 들어서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꾼다”면서 “올 여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쓰고 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치솟은 물가에 역대급 폭염까지 겹치면서 여름 휴가를 포기하는 이른바 ‘휴포족(휴가포기족)’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온라인 조사기관 피앰아이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를 보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7.0%에 그칩니다. 휴가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선택한 응답자(73%) 중 ‘비용이 부담돼서 휴가 계획을 안 세웠다’고 답한 비율이 34.8%였습니다.실제로 여행 관련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콘도 이용료는 13.4%, 호텔 숙박료 11.1%, 놀이시설 이용료 6.8%, 외식 물가 6.3% 올랐습니다. 휴가 비용의 주를 이루는 숙박비와 외식비, 관광비가 일제히 상승한 것입니다. 200만원 초반의 월급을 받고 파견직으로 일하는 장종우(24)씨는 “월급을 받고 일부를 적금하고 나면 여행을 갈 만한 여윳돈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장씨는 “휴가를 갈 만한 넉넉한 연차를 모으기 어렵고 취업준비생이거나 비정규직 위주인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지난달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비정규직이고 급여가 낮은 노동자일수록 휴가를 포기하거나 휴가 계획을 유보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응답자(561명) 중 ‘연차 유급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라는 이유를 밝힌 응답자가 12.8%였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극한 폭염’도 직장인들이 휴가를 포기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 여행 국가인 일본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이용객 수가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수를 4년 만에 추월했습니다.하지만 최근 일본열도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도쿄에서만 70명에 달할 정도의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7월 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9도 높아 통계가 작성된 18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여행을 고려했던 직장인들의 휴가 계획에 제동이 걸린 이유입니다. 3년차 직장인 강모(27)씨도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면서 얼마 전 여름휴가를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가까운 나라들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가려고 계획을 수정했다는 겁니다. 강씨는 “자녀가 있는 선배들은 이맘때쯤 휴가를 쓰지만 저연차인 동료들은 요즘처럼 휴가비가 많이 들고 날씨가 더운 극성수기엔 휴가를 안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 흉기난동에 ‘불금’ 사라졌다…살인예고에 안전 챙기는 시민들

    흉기난동에 ‘불금’ 사라졌다…살인예고에 안전 챙기는 시민들

    ‘묻지마 흉기난동’ 이후 불안감 확산‘살인예고 지도’ 만드는 온라인 방범대강남역·잠실역 등 살인예고 장소 한산전문가 “범죄 예방·대처 공유도 필요” “오전에 의정부역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했어요. 친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살인 예고 지도’를 보내줬는데 거기에 의정부역이 있더라고요.” 경기 의정부에 사는 김수환(28)씨는 “원래 겁이 없는 편인데 이렇게 살인을 예고한 지역과 날짜가 나와 있는 지도가 만들어질 정도면 심각한 것 아니겠냐”면서 “집 근처라 더 걱정이 된다. 주말 동안 가급적 외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 57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이후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지난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예고하는 게시글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살인 예고 글을 날짜와 장소별로 정리한 ‘살인 예고 지도’를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등 이른바 ‘온라인 방범대’ 활동을 자처하며 서로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서현역 사건 이후 ‘살인예고’ 글 최소 15건강남역 편의점 직원 “금요일인데 다들 침울” 서현역 사건이 발생한 전날 오후 6시 이후 유사한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은 전국에서 최소 15건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검거했거나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글은 모두 21건으로 이 중 검거된 건은 2건에 그친다. 실제 살인 예고 목록에 있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5번 출구에 가보니 금요일 오후인데도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강남역 지하상가 내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박시은(19)씨는 “원래 금요일에는 숙취해소제든 김밥이든 물건이 2~3배는 더 빠져 있어야 한다”며 “금요일이면 손님들 표정도 들떠 있었는데 다들 침울한 표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박씨는 무서워서 이어폰도 빼고 주변을 경계하면서 출근했다고 했다. 강남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다수 퍼지자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4개 제대를 배치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이도윤(23)씨는 “친구들이 ‘너희 집 앞’이라며 리스트를 공유해줘서 (살인 예고를) 알았다”며 “경찰이 있으니 안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 40명 정도 찔러주마”라는 내용의 글이, 이날 오전 2시쯤에는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각각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살인 예고’ 지도 확산에 “SNS 계정 신설” 서울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에도 ‘오전 9시에 5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 기동대가 잠실역 8번 출구 맞은편에 대기하고 있었다. 잠실역 인근에 사는 이유민(34)씨는 “친구가 SNS에서 공유되는 거라며 ‘살인 예고 지도’를 보내줬다”며 “귀찮다는 핑계로 SNS와 담을 쌓고 살았는데, 범죄 예고나 실시간 사건 공유되는 속도를 보니 나도 SNS 계정을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살인 예고에도 잠실역에 놀러 왔다는 박모(19)씨는 “SNS상에서 공유되는 지도를 보긴 했는데, 그래도 경찰이 배치돼 있으니 불안감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의 온라인 방범대 활동에 대해 “일종의 ‘무풍지대’와 같던 사회 공동체에서 지내던 시민들이 최근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들을 겪으며 안전함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된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 자체는 좋지만 범죄가 발생할지 모르는 장소와 시간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온라인 상에서 범죄 대처 또는 예방법을 공유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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