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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강경 대응에 압구정3구역 결국 ‘백기’…설계업체 재공모

    서울시 강경 대응에 압구정3구역 결국 ‘백기’…설계업체 재공모

    신속통합기획 과정에서 설계 공모 지침 위반 설계업체를 선정해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워온 압구정3구역 조합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28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대의원회를 열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선정을 취소하고 설계업체를 다시 공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5일 총회를 개최하고 희림건축을 설계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희림건축과 나우동인 컨소시엄이 시가 허용한 용적률 기준인 300%를 넘어서는 설계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최대 용적률을 360%로 잡고 설계도를 제시했다. 이에 시는 희림건축·나우동인 컨소시엄을 사기미수·업무방해·입찰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4일에는 압구정3구역 조합 운영실태를 조사해 모두 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기도 했다. 거듭되는 시의 강경 대응에 압구정3구역 조합도 결국 설계업체를 다시 선정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 경찰 ‘철근 누락’ LH 본사 또 압수수색…전관 특혜 의혹 밝혀지나

    경찰 ‘철근 누락’ LH 본사 또 압수수색…전관 특혜 의혹 밝혀지나

    설계·감리 업체 등 7곳 강제수사대법 “원가공개 소송 재판 다시”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여부 주목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와 관련해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해 또 압수수색에 나서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실시공의 원인뿐 아니라 입찰 심사 과정 등과 관련한 전관 특혜 의혹도 밝혀낼지 주목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수서 역세권 공공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경남 진주 LH 본사와 아파트 설계·감리 업체 사무실, 업체 대표 주거지 등 7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LH는 철근을 빠뜨린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모두 91개 업체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LH는 설계·시공·감리를 맡은 업체들이 무량판 구조에 대한 설계 오류, 시공 누락, 부실 감리 등으로 건설기술진흥법과 주택법, 건축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담당하는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한 뒤 연일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6건, 경기남부경찰청이 4건, 충남경찰청이 3건, 경남경찰청이 2건, 서울·인천·광주·충북·전북경찰청이 1건씩 수사 중이다. 광주경찰청은 광주 선운2지구 아파트와 관련해 지난 16일 LH 본사를 처음으로 압수수색했고, 25일에는 경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이 LH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LH에 아파트 공사비 내역 등을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 각하를 선고한 하급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대법원은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청구인의 소 제기가 적법하다고 본 것인데, LH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경실련 관계자 A씨가 LH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제소 기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각하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대법원은 “청구인이 공공기관의 비공개 결정 등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하고 그 결과를 통지받은 후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제소 기간은 이의 신청에 대한 결과를 통지받은 날부터 기산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비공개 처분 통지일 기준으로는 95일, 이의 신청 결과 통지일 기준으로는 85일 만에 소를 제기했다. 1심은 소 제기가 적법했다고 보고 LH가 일부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지만, 2심은 소 제기 시기 자체가 적법하지 않았다며 A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대법원은 기준점을 이의 신청 결과 통지일로 보는 것이 맞는다고 보고 2심 판결을 깨고 다시 재판하도록 돌려보냈다.
  •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일본산 화장품 불매 및 일본 여행 취소 흐름도 생겨났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다.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하자 중국 공안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공관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일본 외교부는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법률에 따라 재중 외국인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한다”면서도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라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씨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버렸다.
  • 광어·우럭·고등어까지…尹, 수산물 점심으로 솔선수범

    광어·우럭·고등어까지…尹, 수산물 점심으로 솔선수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구내식당에 모둠회를 점심 식단으로 내놓고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주변 바닷물이 안전하다는 근거를 과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국민 정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이 직접 솔선수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일주일간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에서 우리 수산물 메뉴를 전 직원들에게 매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날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는 광어, 우럭 모둠회와 고등어구이 등 국민들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우리 수산물을 위주로 한 식단이 특별식으로 제공됐다. 가격은 평소와 같은 3000원에 제공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구내식당 점심에는 평소보다 1.5배나 많은 인원이 식당을 찾았으며, 이 중에는 일부러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돌아온 직원들도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평소보다 많은 직원이 몰리면서 접시에 따로 제공된 활어회는 조기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점심에는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도운 대변인 등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 내내 구내식당에서 제주 갈치조림과 소라 무침, 멍게 비빔밥과 우럭 탕수, 바닷장어 덮밥과 전복 버터구이, 김부각, 물회 등 우리 수산물을 배식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추석 물가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둬 달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수산물을 포함한 음식으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겸한 오찬을 함께 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국민들께서 자주 드시는 수산물을 예정된 기간에 매일 먹고 그 이후에도 자주 먹을 예정이니 안심하고 소비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오염수 방류후 반일감정·불매운동 확산…일본인학교 투석 사건도日외무성, 중국에 “매우 유감…국민들에게 냉정한 행동 호소해 달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도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일본 현지 후쿠시마와 도쿄 등지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중국인의 전화가 쇄도했다. AFP에 따르면 도쿄 콘서트홀, 수족관, 식당, 제과점 등 다수의 현지 기업 및 단체는 쏟아지는 수천통의 항의 전화에 정상 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다. 후쿠시마의 한 사업가는 본인이 운영 중인 식당과 제과점 4곳에 25일 하루에만 중국에서 전화 1000통이 걸려 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체 전화기 전선을 모두 뽑아야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후쿠시마 식당 등 일본 국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다. 히로시 고하타 후쿠시마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이틀간 시청에도 약 200건의 유사한 전화(중국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고 지역 학교, 식당, 호텔도 (항의 전화) 표적이 됐다”며 “이 같은 사안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고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는 이른바 ‘방사능 오염수 항의 차원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 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정부 강경 대응에 교사들 ‘9·4 집회’ 철회…“재량 휴업도 막나”

    정부 강경 대응에 교사들 ‘9·4 집회’ 철회…“재량 휴업도 막나”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 예고된 교사 집단 행동에 대해 교육부가 위법 행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교사들이 집회를 철회했다. 다만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공교육 멈춤’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9·4 49재 서이초 추모 국회 집회’ 운영팀은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집회를 전면 취소하고 운영팀은 해체한 뒤 하나의 점을 돌아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9·4에 학교를 멈추고 추모를 하려는 더 많는 분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낳는다면 국회 앞 집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난주부터 집회 때문에 재량휴업일, 연가, 병가를 쓰기 어렵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사들은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을 예고했다. 일부 교사들은 국회 앞 대규모 추모 집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를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해임 등 징계까지 예고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집회 철회 움직임에 대해 “집회 참석을 위한 병가나 연가는 불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교사들 “재량 휴업 학교장 판단…학습권 침해 아냐” 교원 단체들은 교육부 대응이 교사들의 자율권과 학교장 재량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재량휴업을 하더라도 방학을 포함한 다른 일정을 조정하기 때문에 수업일수에 지장이 없다”며 “조퇴나 연가도 수업 교체나 보강계획을 미리 세운다. 학습권 침해나 불법이라는 표현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와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학교장 재량인 임시휴업 지정 권한을 침해한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다수 교사들이 지지하던 추모와 회복을 위한 9월 4일의 의미를 퇴색시킨 이주호 장관은 대한민국 교육을 이끄는 자리에서 물러서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4자 협의체 제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단체, 집회 주관 교사의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입장 차이를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공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의지는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교원 보호 방안, 서이초 선생님 사망 원인 진상규명,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 학교 현장 요구 반영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교사들의 연가·병가·재량휴업 등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일본 후쿠시마의 한 레스토랑 체인에 10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 모두 국가번호 86번으로 시작한다. 후쿠시마현의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발 항의전화가 일본 정부, 학교, 심지어 아쿠아리움(수족관)에까지 쏟아져 일본 정부가 중국 당국에 말려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이런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번역기 프로그램을 돌린 듯 중국 말과 일본 말, 영어를 뒤섞어 쓰며 간혹 육두문자를 날린다는 것이다. 후쿠시마시청과 도쿄 에도가와구의 공공시설 등에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례도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에 구속됐다. 다음날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 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 명단을 정리한 ‘불매 목록’이 작성돼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일본 단체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소리로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 사후관리 중요한데…깊어진 편견에 설 자리 잃은 정신·중독재활시설[마음의 정책]

    사후관리 중요한데…깊어진 편견에 설 자리 잃은 정신·중독재활시설[마음의 정책]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깊어져 정신재활시설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정신장애인이 빨리 치료받고 안전하게 사회로 복귀하게 하려면 이런 시설들이 많이 생겨야 합니다. 회복 시설마저 거부한다면 정신장애인들은 어디에 가서 재활을 받으라는 말입니까.”(정신재활시설 ‘가온누리’ 신대호 원장) 최근 잇단 흉악범죄로 ‘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란 편견이 퍼지면서 애꿎은 재활시설들이 돌팔매를 맞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의 정신재활시설 ‘가온누리’는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경기 남양주시의 마약 중독자 치료공동체 ‘경기도 다르크(DARC)’는 시설 폐쇄 갈림길에 섰다. 치료절벽 생기면 더 큰 사회적 문제 생길 수 있어 정신병원, 정신·중독재활시설 등을 혐오 시설로 낙인찍고 배척하는 님비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포가 더해져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심지어 지역사회 치료기반 확충에 나서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민원에 편승해 정신·중독재활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현장의 활동가들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집단 혐오로 ‘치료 절벽’이 생기면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신재활시설 가온누리는 자·타해 위험이 없다는 의사 진단서를 받은 14명의 정신장애인이 사회복귀 훈련을 받는 곳이다.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 10년째 사고 한번 없이 주민들과 이웃 사촌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장정 14명이 생활하기에는 시설이 낡고 좁아 넓은 곳으로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 3개가 있는 일반 가정집만한 공간에 입소자 14명과 시설 직원들이 복닥거리며 살고 있다. 가온누리는 인근 농촌 마을에 새로 시설을 짓기로 하고 토지 구매와 예산 신청까지 마쳤지만 신축 예정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아산시마저 반대 쪽으로 기울어 이전이 불발될 위기다. 가온누리와 아산시, 신축 예정지 주민들이 몇 차례 만나 협의했으나 분위기가 험악하다. 서울신문이 신축 예정지를 찾았을 땐 ‘정신요양시설 웬말이냐,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민들을 만나 설득해야 하는데, 최근 흉기 난동 사건 이후로는 마을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주민들의 반대 이면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민원을 보면 ‘정신질환자들이 시설을 탈주해 민가 침입, 주민 살상 등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 ‘정신질환자를 강제 수용하는 혐오시설이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혹독한 신체적 제약을 가해 밤낮없는 곡소리로 인해 주민들의 평온한 삶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많다. 가온누리 신대호 원장은 “정신재활시설 입소자들은 환자가 아닌 사람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호전된 이들이다. 치료를 안 받거나 중단한 환자 일부가 사고를 치는 것이지, 정신재활시설에서 재활 훈련을 받는 이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아무리 설명해도 주민들이 들으려 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신재활시설마저 발을 못 붙이게 하면 회복기 환자들의 사회 활동이 더 제한되고,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이 늘 것”이라고 우려했다. 천안의 한 공동생활가정 형태의 정신재활시설도 올해 전세 계약이 만료되자 건물주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고 한다. 재활 시설 확대가 시급하지만 많은 시설이 주민 반발 때문에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독재활시설 ‘경기도 다르크’는 시설 폐쇄 갈림길에 경기 남양주시의 마약 중독자 치료공동체 ‘경기도 다르크(DARC)’는 지자체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곳은 올해 3월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호평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건물로 이사를 왔다. 이사 전 지자체로부터 재활 센터는 유해시설이 아니어서 학교 인근에 입주해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남양주시는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비신고 시설이라며 다르크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한 달 내로 시설 운영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결국 다르크는 인력을 추가 채용해 등록 요건을 갖추고 시설 신고를 했다.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명령 취소 소송도 냈다. 오는 29일 재판이 시작된다. 다르크 임상현 센터장은 “주민들이 자신을 범죄자처럼 보는 것 같아 견디기 힘들다며 4명이 퇴소했다. 이 아이들이 밖에서 또다시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남은 12명도 ‘우리 언제 쫓겨나는 건가요’라며 불안해하고 있다”며 “마약을 끊고 회복하려는 이들을 배척하고 우리 지역에 들어오지 말라면 도대체 어디에 가서 치료받으란 말인가”라고 답답해했다. 그는 “마약을 했거나 정신 장애로 문제가 있는 이들을 멀리하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회복하고자 시설에 들어온 이들은 절대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서 “제발 이들이 다시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품어달라”고 호소했다. 2019년 진주아파트 방화살인 사건때도 같은 일 반복 이러한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9년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도 주민 반대로 정신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건립이 무산된 일이 있었다. 치료받지 않은 중증정신질환자가 저지른 진주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이 반대 여론에 불을 댕겼다. 당시 건립에 참여했던 박경덕 ‘다움병원’ 정신건강간호사는 “반대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되레 내용을 잘 몰랐다. 반대 여론과 시위를 주도한 쪽은 주민 표를 의식한 시·구의원들이었다”고 털어놨다. 활동가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정신질환자 재활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정신재활시설 사업을 2005년 지방으로 떠넘겼고, 지자체는 주민 눈치를 보느라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신건강복지법 제26조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정신재활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을 뿐, 반드시 몇 곳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없다. 정신재활시설을 국고 사업으로 환원해 국가 주도로 지역사회 치료 기반을 마련하거나, 지자체가 움직이도록 관련법에 의무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간호사는 “금곡동 건립이 무산된 이후 부산 진구에서 LH주택을 저렴하게 임대해 공동생활가정을 만들 수 있었다”며 “정신질환자를 병원에 수용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주거시설을 제공해 지역사회 치료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부 “파면·해임 검토”에…9·4교사집회 취소 “공교육 멈춤은 계속”

    교육부 “파면·해임 검토”에…9·4교사집회 취소 “공교육 멈춤은 계속”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집단 연가 방식으로 우회 파업에 나서려는 교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교사들 내부에서는 국회 앞 집회는 취소하되 이른바 ‘공교육 멈춤’은 계속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9월4일 국회집회 운영팀’ 명의로 “여기까지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9.4 49재 서이초 추모 국회 집회’를 전면 취소하고, 운영팀은 해체한 뒤 하나의 점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에 참석하는 행위 자체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다른 교사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국회 앞 집회 취소가 공교육 멈춤의 날 운영팀의 부담을 더 많이 덜어드릴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교사들 사이에선 서이초 교사 사망 49재에 맞춰 ‘국회 앞 집회’와 ‘공교육 멈춤의 날’ 두 갈래의 집회를 통한 추모 행동이 추진됐다. 지난 6차 집회 등이 진행되던 국회 앞 집회를 취소하고 정부서울청사 앞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던 교사 집회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이)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교원이) 연가를 내는 것은 (연가를 낼 수 있는) 특별 사유로 보기 어렵다”면서 엄정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학교장이 임시 휴업을 강행한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78조 등에 따라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직권남용으로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연가·병가를 승인한 교장과 사용한 교사에 대해서도 역시 최대 파면·해임 징계가 가능하며,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이들 학습 결손, 보충 수업 문제 때문에 (교원들의 학기 중 연가 사용을) 엄격히 제안한 것”이라며 “이주호 부총리도 추모하거나 애도하는 마음을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와 애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4일 연가나 병가를 낼 경우 무조건 징계한다는 입장인지 묻자 이 관계자는 “어떤 형식인지 따져 봐야 한다. 법에 정한 원칙에 따라 판단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 F1 MZ황제 페르스타펜, 물보라 질주로 9연승…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시즌 11승째

    F1 MZ황제 페르스타펜, 물보라 질주로 9연승…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시즌 11승째

    세계 최고속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새 황제’ 막스 페르스타펜(26·레드불·네덜란드)이 후반기 첫 레이스에서도 ‘오렌지빛 질주’로 연승을 이어가며 또 하나의 기록 경신을 앞두게 됐다. 페르스타펜은 27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4.259㎞·72랩)에서 열린 2023 F1 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 네덜란드 그랑프리(GP) 결선에서 2시간 24분 04초 41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페르난도 알론소(에스턴 마틴·스페인)를 3초 744, 3위 피에르 가슬리(알파인·프랑스)를 7초 058초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페르스타펜은 ‘대선배’ 제바스티안 페텔(은퇴)이 2013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역 사정으로 취소된 6라운드 이탈리아 로마냐 PG를 제외하고 5라운드 마이애미GP부터 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이탈리아 GP도 제패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페르스타펜은 1라운드 바레인 GP와 3라운드 호주 GP 우승까지 합쳐 시즌 11승을 기록, 자신이 지난해 세운 F1 한 시즌 최다 15승에 4승 차로 다가섰다. 올해 레이스가 9차례 남았기 때문에 이 또한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페르스타펜은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339점으로 1위를 달리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굳히고 있다. 2위인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와는 128점 차다. GP에서 우승하면 보통 25포인트를 쌓는다. 올해 나머지 GP에서 페르스타펜이 10위까지 주어지는 포인트를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페레스가 5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추월할 수 있다. 예선 1위로 결선 1번 그리드를 차지한 페르스타펜은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타이어 교체로 ‘폴 투 윈’을 달성했다. 고향에서 3년 연속이다. 레이스 전 맑은 날씨였는데 스타트 직후 갑자기 비가 내렸다. 건조한 트랙에 맞춰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했던 머신들이 잇달아 피트 스톱하며 젖은 노면에 사용하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급히 교체했다. 선두로 뛰쳐나갔던 페르스타펜도 피트 스톱 이후 잠시 2위로 밀렸지만 13번 랩에서 페레스를 따라잡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비가 그치고 노면이 마르자 페르스타펀은 50랩에서 피트인해 소프트 타이어로 바꾸고 질주를 이어갔다. 레이스가 61랩에 접어들자 다시 비가 내리더니 이내 폭우로 돌변했다. 머신들이 브레이킹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벽에 잇따라 충돌했다. 62랩에서 세 번째 피트 스톱을 한 페르스타펜은 다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바꿔 레이스에 나섰다.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자 F1 측은 65랩에서 레드 플래그를 발동해 경기를 일시 중단시켰다. 10여분 이상 중단된 레이스는 순위대로 재정렬해 한꺼번에 출발하는 롤링 스타트로 재개했다. 레드 플래그 전까지 2위 알론소와 30초 가까이 차이가 났으나 레이스 재개 직후에는 0.4초까지 쫓겼다. 그러나 페르스타펜은 70랩부터 여유 있게 간격을 벌렸고, 화려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퍼지고 있다. ‘이제 방사능 오염에서 자유로운 먹을거리는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산 화장품 불매 운동과 일본 단체여행 취소 현상도 생겨나는 등 반일 흐름도 감지된다. 28일 인민망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 사재기 열풍이 벌어진 뒤 12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소금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 사재기가 생겨났다”며 “중국 내 소금은 암염(巖鹽)에서 87%, 바다에서 10%, 호수에서 3%가 나온다. 암염과 호수에서 나오는 소금은 일본 방사능 오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24일을 전후해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산둥성 웨이하이 인근 시장에서는 소금을 사려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단 1시간 만에 4t 넘는 소금이 팔렸다. 중국 유통체인 징둥슈퍼의 식용 소금 거래액은 평소보다 500% 가까이 폭증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봉지당 9.9위안(약 1800원) 하는 정제 소금이 25일 하루 만에 600만 봉지가 팔렸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부터 홍콩, 마카오의 일부 슈퍼마켓에서 한 사람당 10봉지 넘게 사가는 ‘패닉 바잉’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은 일본산 화장품 불매운동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게시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화장품 마니아였던 황모(35)씨가 오염수 방류 소식을 듣고 유럽산 화장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단체여행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퉁청 등은 인기가 높던 일본 여행 상품을 홈페이지 아래로 내렸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일본에 가려던 일부 고객이 관망세로 돌아서 곧장 주문을 넣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 일본 달 착륙선 탑재 로켓 발사 기상 악화로 미뤄…자존심 싸움 변질되는데

    일본 달 착륙선 탑재 로켓 발사 기상 악화로 미뤄…자존심 싸움 변질되는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8일 오전 예정됐던 달 착륙선을 실어 나를 로켓 발사를 취소했다. JAXA는 오전 9시 26분쯤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상공의 바람이 강해 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로켓에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천문위성 ‘구리즘’(XRISM)이 실려 있는데, 슬림은 내년 1∼2월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JAXA는 지난 5월에 H2A 47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H2A를 대체할 신형 로켓인 H3 1호기가 상승 도중 2단 엔진이 점화되지 않아 파괴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그 뒤 지난 26일을 예정일로 잡았지만, 날씨 때문에 이날까지 사흘 연속 발사가 미뤄졌다. JAXA는 지난해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의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 4월 달 표면에 추락했다. JAXA나 일본 정부로선 슬림의 달 안착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러시아 루나 25호가 지난 20일 달 표면에 떨어져 산산조각 났는데 사흘 뒤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달 착륙 경쟁은 자존심 다툼으로 변질되고 있다.미국과 중국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내년 달 궤도 유인비행, 2025년 인류 최초 여성과 유색인종 달 착륙을 거쳐 나아가 유인 심우주 탐사의 전진기지를 달에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내년에 ‘창어 6호’를 발사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고, 2026년 달 남극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이어 2030년쯤 중국 우주인의 첫 번째 달 착륙을 실현하고 연구기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우주비행사 4명을 실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27일 오전 9시 16분(미국 동부시간) 호주 상공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 스페이스X의 7번째 ISS 유인 수송 임무(크루-7)를 수행하는 크루 드래건은 전날 오전 3시 27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약 30시간 만에 도킹에 성공했다. 비행사들은 오전 11시 2분쯤 우주선 출입구를 열어 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비행사들과 만났다. 비행사 4명은 6개월간 ISS에 머물며 200여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는데 이란계 미국인 여성 재스민 모그벨리, 유럽우주국(ESA)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 ISS에서 처음으로 각기 다른 국적의 우주비행사들이 힘을 합쳐 일하게 된다.
  • 제주 40대 여성 현직경찰, 만취상태 건물 들이받고 도주

    제주 40대 여성 현직경찰, 만취상태 건물 들이받고 도주

    제주 현직 경찰관이 만취상태에서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50분쯤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여성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경위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만취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 제주우편집중국 인근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사고 차량은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제주시 애조로 해안교차로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음주측정 결과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7%로 면허취소(0.08%) 수준을 2배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새만금국제공항을 사수 하라…‘김제공항 무산 악몽’에 전북 민심 부글부글

    새만금국제공항을 사수 하라…‘김제공항 무산 악몽’에 전북 민심 부글부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범도민 대책 기구를 출범해야 합니다” “잼버리 파행을 구실로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의 발목을 잡을 경우 상상 이상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쟁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표적으로 지목되자 전북도민들의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잼버리 파행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실시되는 현재 상황이 2005년 부지매입과 시공업체까지 선정한 뒤 무산된 ‘김제공항 취소 사태’ 당시와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이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시공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정상적으로 공항건설 사업이 추진되면 2028년 완공돼 2029년부터는 전북의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새만금국제공항 표적에 범도민 대책위 구성 움직임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가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비판의 표적으로 삼아 적정성 시비를 제기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송곳 심사를 예고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에 제동을 걸어 잼버리 파행 사태로 격앙된 국민적 감정을 누그러 뜨리고 전북에 책임을 묻는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감사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트집을 잡아 착공을 유예하거나 공항건설 예산을 대폭 삭감해 공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더구나 인접지역인 광주·전남은 물론 충청권까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도 큰 부담이다. 광주·전남은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되면 무안공항 이용객 감소가 우려된다고 생각한다. 충청권 역시 청주공항 승객 감소와 충남이 추진 중인 서산공항 건설에 영향을 준다며 곱지 않은 시각이다. 김제공항 무산 아픈 기억에 감사원 감사 등 현 상황 예의 주시 이때문에 전북은 1970년대부터 추진해온 공항 건설 숙원이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연일 전북 정치권과 경제계, 종교계가 나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외치는 이유도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김제공항 무산이라는 아픈 기억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도는 1990년대 중반부터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공항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국토부가 2005년까지 156㏊의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2007년까지 길이 1800m, 너비 45m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 3대를 계류하는 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였다. 총사업비 1474억원 가운데 48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감사원 특감 결과 항공수요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받고 중단됐다. 감사원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김제공항 수요가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북도는 17%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해 경제적 타당성 산정이 부풀려졌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의 지적에 국토부는 2008년 7월 김제공항은 항공수요가 적어 건설의 필요성이 없다며 정식으로 사업을 취소했다.이같은 악몽을 잘 알고 있는 전북도는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가 도마에 오르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발목을 잡힐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감사원이 잼버리 유치 단계부터 현미경 감사를 진행하는 것도 불길한 조짐으로 해석한다. 새만금신항,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새만금 동서·남북도로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공항은 아직 착공 단계 전이라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본다. ●새만금 SOC 예산 희생양, 전북인 단결로 막아내겠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잼버리 파행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새만금국제공항을 무산시키려는 음모가 가시화 하면 민란 수준의 저항이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 전북도청 노조 등이 감사원 감사는 새만금 잼버리에만 국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잼버리 파행의 원인의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감사원 감사 보다는 국정조사가 더 공정하다”며 감사원 감사 확대 가능성 차단에 치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북을 폄훼하고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도, 용인할 수도 없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시도인 만큼 전북인들이 단결해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는 29일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등에 대해 전북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새만금 SOC를 정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려는 정치권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핵 오염수 방류에 중국 단체 관광객 일본행 줄줄이 ‘취소’ [여기는 중국]

    핵 오염수 방류에 중국 단체 관광객 일본행 줄줄이 ‘취소’ [여기는 중국]

    오는 10월은 중국에서 여행 성수기로 꼽는 국경절 연휴가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단체 관광이 가능한 3차 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포함하면서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번 연휴에 일본으로의 단체 관광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오염수 방류로 계획을 변경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에서 일본 관광상품을 최대한 메인 페이지에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단체 관광 패키지 판매가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홍보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일본은 중국 국경절 연휴에 가장 인기 많은 관광지였다. 코로나19 이후로 해외 단체 관광길이 막혀 주춤했지만 최근 일본 단체 관광이 다시 재개되면서 관련 업계가 살아나는 와중에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주에만 중국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서 일본 관련 검색어가 동남아 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튀르키예, 호주 등의 단체 관광상품도 이전보다 검색량이 50% 이상 늘어난 상태. 중국 온라인 여행사들도 저마다 일본 관광 상품을 늘리면서 대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모두 올스톱 상태가 되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현재 일본 패키지 여행, 반 자유 여행, 현지 단체 관광 등 2000여 개의 상품이 출시된 상태”라며 지난 주 일본 단체 관광상품 예약은 전월 동기 대비 90% 증가, 국경일 출발 일본 상품은 지난 달 보다 5배 늘었다. 그러나 26일 확인한 결과 이전에 일본 패키지를 예약했던 단체 관광객 중 환불이 잇따르고 있다. 국경절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 역시 당분간은 상황을 살펴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행사는 일본 관광 상품은 물론 관련 서비스까지 잠정 중단하고 있다. 일본 관광이 불투명해지자 대형 온라인 여행사들은 발빠르게 주력 상품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독일, 영국과 북유럽 등 유럽 국가 패키지 상품으로 일본 상품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한편 중국인들은 이번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분노하면서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5차례나 지진을 발생한 것에 노했다”, “하늘도 두고 볼 수 없어서 지진을 일으킨 것”이라며 오히려 당연시했다 
  • [사설] 비대면 진료 1위 업체도 ‘백기’… 누가 혁신 말하나

    [사설] 비대면 진료 1위 업체도 ‘백기’… 누가 혁신 말하나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1, 2위 업체들이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6월 정부가 비대면 진료 사업의 범위를 크게 축소한 상황에서 어렵게 시범사업을 이끌어 온 지 불과 석 달 만이다. 진료 대상이 재진 이상 환자로 축소되고 코로나 기간에 허용했던 약 배송마저 금지된 영향이 컸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들이 울부짖다시피 초진환자 진료 허용 등을 촉구했으나 힘센 의료업계 눈치를 보기에 급급한 정부와 정치권이 끝끝내 마이동풍의 자세로 외면한 결과가 결국 비대면 진료 업체들의 사업 철수로 이어진 것이다. 대체 혁신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 다시금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코로나가 심각하던 2020년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의 성과는 컸다. 3년간 국민 1300만여명이 3800만건의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다. 환자 안전과 무관한 경미한 실수 몇 건 말고는 단 한 건의 의료사고도 없었다. 그렇지만 코로나 상황이 수습되면서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축소했다. 우리 현행 의료법에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이상일 때만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시범사업의 결과는 이미 예견돼 있던 바다. 코로나 기간 이용자의 99%가 초진이었는데 초진을 금지시켰고 약 배송도 막았다. 게다가 비대면 진료 요청을 의료기관이 거부하는 진료 취소율도 갈수록 높아 간다. 30일 이내 같은 질병으로 같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재진’에 해당하니 골치 아픈 진료를 외면하려는 의사들이 늘 수밖에 없다. 이러는 사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30여곳 중 10여곳이 사업을 접었다. 약사들 반대에 원격 약 처방을 중단시키고 의사들을 달래느라 진료 수가는 30%나 높여 준 결과가 석 달 만에 이 지경이다. 약사·의사 출신 의원들이 업계 방패막이로 규제 대못을 쳐 주고 있는 국회 탓이 말할 것도 없이 가장 크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의 75%가 다시 이용하려는 의료서비스가 직역이기주의와 짬짜미한 국회 때문에 벼랑에 섰다. 의료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 문턱도 못 넘고 있다. 규제완화는커녕 약 배송 금지, 재진 원칙을 아예 법으로 못박을 궁리마저 하는 모양이다. 공유승차 서비스 ‘타다’를 주저앉힌 국회가 기득권을 업고 또 혁신의 싹을 자르는 중이다. 앞서 가기는커녕 세계 흐름을 좇지도 못한다. ‘킬러 규제’를 줄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다짐마저 공허해진다.
  •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시간 늘리고 음주 시 시동 막는 장치 도입 추진”

    지난 4월 대전 서구 둔산동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방모(66)씨가 몰던 차가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길을 걷던 배승아(9)양이 차에 치여 숨졌고 함께 있던 9~10세 어린이 3명이 다쳤다. 방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였다. 그는 당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사고 지점까지 5.3㎞ 정도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양의 오빠(25)는 지난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어떻게 해도 승아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다시는 저희 같은 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음주운전 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려달라”고 말했다. 도로 위 안전을 책임지는 도로교통공단은 배양의 경우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공단과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음주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 시간을 최대 3배까지 늘렸다. 최근 5년간 1회 위반자는 12시간, 2회 위반자는 16시간, 3회 위반자는 48시간으로 교육 시간이 늘어났다. 몰아서 교육받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루 4시간으로 교육 시간을 제한해 1회 위반자는 3일, 2회 위반자는 4일, 3회 위반자는 12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음주 운전자가 정지·취소된 운전면허를 다시 취득하기 위한 절차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주 상습성에 따른 음주 진단, 심리 상담, 음주 가상체험 등 참여형 교육을 신설해 음주 운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또 가상 음주체험 고글을 쓰고 정해진 코스를 걷는 형태의 캠페인 행사와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등을 통해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공단은 경찰청과 함께 음주 때 차 시동을 아예 걸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에 시동 전 호흡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 이상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 운전 방지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자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장치 규격과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 스웨덴 같은 교통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재범률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국토부, GS건설 ‘철근 누락’ 총 10개월 영업정지 철퇴

    국토부, GS건설 ‘철근 누락’ 총 10개월 영업정지 철퇴

    지하주차장 철근을 누락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일으킨 GS건설 컨소시엄 및 협력업체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한다. 부실시공을 이유로 국토부 장관 직권의 8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GS건설 본사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회의를 주재한 뒤 “후진국형 부실 공사로 국민 주거 안전에 우려를 끼친 데 큰 책임을 느낀다. 사고 책임 주체의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건설업계에 만연한 건설 카르텔을 도전적으로 혁파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토부의 행정처분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청문·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토부는 아울러 검단 아파트 건설사업관리자인 목양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 과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6개월의 처분을 내리고, 건설공사 주요 구조에 대한 시공·검사·시험 등을 빠뜨렸다는 점을 이유로 경기도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하기로 했다. 설계업체인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 대해선 서울시에 자격등록 취소 내지 업무정지 2년을 요청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GS건설이 공사 중인 현장 83곳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안전·품질관리비 미계상, 안전관리계획서 미제출 등 251개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며 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재시공 결정에 따른 5500억원의 공사비 결산 손실에 이어 향후 10개월간 신규 공사를 할 수 없게 돼 경영상 타격을 입게 된 GS건설은 이날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기대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해 사과드린다”면서도 “사고 원인이나 행정제재의 적정성은 검토해 봐야 할 내용도 많아 면밀히 검토한 후 청문 절차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주택가서 경찰과 160분 흉기 대치… “안전지대 없나요” 불안 호소

    주택가서 경찰과 160분 흉기 대치… “안전지대 없나요” 불안 호소

    “새벽까지 가족과 지인들이 ‘괜찮으냐’고 안부를 물었어요. 코앞에서 이런 공포를 경험해 보니 더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요일인 지난 26일 저녁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 대치 사건을 목격한 김모씨는 “집 앞 주차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걸 보고 주말 잡았던 모든 약속을 취소한 뒤 지금까지 문을 잠근 채 집에만 있었다”고 털어놨다. 27일 아침까지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김씨는 생필품을 사러 잠깐 나왔다가 “흉악 범죄로 피해를 보는 게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흉기를 든 30대 남성과 경찰이 160분간 대치했던 은평구 주택가의 골목은 이날 오전 한산했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주민 박원기(65)씨는 현장에 널브러진 소주병을 가리키면서 “어제 난동을 부린 사람이 술 마시고 여기에 와서 행패를 부린 것 아니냐”며 “조용했던 동네가 무법지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19)씨는 “재수생이라 새벽에 집에서 나와 밤늦게 귀가한다”며 “경찰이 번화가뿐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은 주택가 골목에 대한 순찰도 더 늘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있는 만큼 학부모들의 불안도 컸다. 두 딸을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낸다는 황선경(44)씨는 “개학과 동시에 이런 범죄가 학교 주변에서 발생해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진다”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순찰하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말했다. 자녀가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송모(39)씨는 “경찰도 나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흉기를 든 사람을 제압하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린 건 아쉽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7시 26분쯤 은평구 구산역 인근 주택가의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현장엔 지역 경찰과 특공대 등 48명이 출동했고 A씨는 오후 10시 5분쯤 체포됐다. A씨는 당시 인질을 붙잡지는 않았으나 경찰과 대치하던 중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 달라”, “치킨과 소주를 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자기 목과 가슴에 갖다 댄 채 경계를 늦추지 않아 테이저건 등의 진압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대화로 설득한 뒤 특공대·강력팀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 가방 안에 있던 6개 등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다. 전날 밤 대치 상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혼자서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압수된 흉기들에 대해서는 “10년 전 요리사로 일하면서 소지한 칼”이라고 밝혔다. A씨는 4년 전까지 조울증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2차 피해와 모방 범죄를 방지하고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떠도는 영상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 日 “방류 후 검사서 삼중수소 기준치 이하”… 中, 北과 오염수 협공

    日 “방류 후 검사서 삼중수소 기준치 이하”… 中, 北과 오염수 협공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변국의 우려에도 134만t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강행하면서 중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 조사를 개시하며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달랬지만, 중국 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날인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첫 번째 삼중수소 농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ℓ당 7∼8베크렐(㏃)을 밑돌았다”고 확인했다. 환경성은 세슘137 등 다른 방사성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도 “25일 원전 반경 3㎞ 이내 10곳에서 가져온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낮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일본 수산청도 “25일 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 조사를 개시했는데 삼중수소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확인했다. IAEA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6㏃로 “일본 방류 운영 기준치(ℓ당 1500㏃)의 40분의1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ℓ당 1만㏃이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알리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일 관계는 악화 일로다. 지난 10일 3년 만에 재개된 일본 단체관광 예약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소재 일본 대사관과 영사관은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과 이튿날 연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주의 환기’를 요청했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외출할 때는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고 신중한 언동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염수와 관계없는 일본인과 단체에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대응을 요구했다. 중국매체 중신경위는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뒤 중국에서 자국산 수산물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농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핀둬둬에서 중국산 바다 생선과 해삼, 민물고기, 게 등 판매가 100% 이상 늘었다. 털게 등 일부 품목은 700% 넘게 폭증했다. 러시아는 일본산 수산물 공백을 노려 대중국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1, 2위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길어지면 수산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날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수입 금지로 손해가 발생하면 확실히 배상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도쿄전력이 그만한 재원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후쿠시마 원전을 폐쇄하는 데 대략 8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쿄전력은 이 재원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며 “원전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꺼낼 방법도 없어 처리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꺼내 들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북한 위성발사 시도와 관련한 안보리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인류와 환경에 대한 악랄한 범죄”라며 일본을 공격했다. 곧바로 겅솽 주유엔 중국부대사도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호응했다. 이에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대사는 “처리수는 정치적으로 논쟁할 사안이 아니다.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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