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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아산병원 ‘주1회 셧다운’… 외래·수술 멈춘다

    서울대·아산병원 ‘주1회 셧다운’… 외래·수술 멈춘다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씩 외래 진료와 수술을 전면 중단하는 이른바 ‘진료 셧다운’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은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학별 사정에 맞춰 다음주에 하루 휴진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26일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이후 교수들의 피로도가 크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부의 의대 정원 확정 절차를 중단시키려는 압박 카드로 읽힌다. 울산대 의대 비대위는 23일 오후 총회를 열어 다음달 3일부터 금요일마다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응급실·중환자실 인력만 남겨 두고 5월 이후 금요일에 잡혀 있는 외래 진료나 수술은 취소하는 등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대 의대는 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총회에서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부터 셧다운을 하되 추후 진료 중단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진료 축소 기류는 전국 대학병원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 총회에서 ‘주 1회 진료 셧다운’을 포함한 교수들의 진료 현장 이탈 시점을 논의했다. 전의비 관계자는 “총회에 참석한 19개 의대 모두 다음주 진료 셧다운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서울대와 울산대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대학은 언제 (셧다운을) 시작할지, 이후 정기적으로 실시할지 등을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의비에는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등 19개 주요 의대가 참여하고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들의 불안감도 임계점에 접근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25일부터 교수들 중 일부가 병원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데 진료시간까지 단축한다는 것은 환자들을 절벽으로 내모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료계는 마지막 수단까지 총동원하는 모양새지만 폭주를 막을 제동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 출범하는 정부의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또한 의료계 주요 단체가 빠진 ‘반쪽’ 특위여서 대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의료개혁 특위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없이 ‘개문발차’ 형식으로 출범한다. 대통령실은 의사단체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원점 재검토’만 고집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의료계에서 정부와 1대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장 수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와 형식, 사직의 사유, 고용계약 형태 등이 다양하다. 일률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하지 않는 협의체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도 “복지부 장차관부터 파면해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며 법원에 전공의 수련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 했다가…재판까지

    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 했다가…재판까지

    여성 동료에게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란 말을 했다면 징계 대상이 될까. 법원은 해당 여성이 성적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징계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23일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박상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 학예연구사 A씨가 전당 측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 동료 직원에게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의 이마를 손으로 짚어 열을 재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 A씨는 피임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으나, 동료가 먼저 임신 고민을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이마에 손을 짚은 행위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피임은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피임’과 관련된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원고의 발언이 성적 언동인지 여부는 발언이 구체적 상황과 경위에 비춰 판단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원고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출산, 육아, 휴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대화 내용으로, 원고는 피해자에게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라고 말한 뒤 이같은 발언을 했다”며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관계였던 원고가 피해자의 고민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정부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정부가 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한 데 대해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초당파’(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 정당을 넘어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 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참배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인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여명을 신격화해 군국주의(군사력이 국가의 최우선이라는 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것도 문제다. 신사 측은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21일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에 이어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까지 각료 2명이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했다. 일본의 여당인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마사카키(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라는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8번째 봉납이다. 기시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시기와 맞물려 패전일인 8월15일에도 공물 다마구시료(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봉납해 오고 있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이웃 나라가 겪은 피해와 함께 이와 관련한 반성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집권 이후 관행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 ‘성인 페스티벌’에 타협 없다…“청소년유해업소에 ‘공연’도 포함해야”

    ‘성인 페스티벌’에 타협 없다…“청소년유해업소에 ‘공연’도 포함해야”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잇따른 지자체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경기 수원시는 관내에서 이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의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전달했다. 23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김승원(수원시갑), 백혜련(수원시을), 김영진(수원시병), 김준혁(수원시정), 염태영(수원시무) 당선인을 만나 ‘청소년 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기존 법안에 담긴 청소년 유해환경의 정의에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물건·행위·장소·공간 등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청소년 유해업소 여부를 판단할 때 일회성 전시·공연 등과 같은 행사도 ‘업소’에 해당한다고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한 환경에 타협이란 없다”면서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대체 불가의 가치다. 어떠한 타협도 논란도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조례 제정도 다음 달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유사한 행사를 시도하는 경우 시 차원에서 사전 조치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면서 “수원시와 당선인들이 힘을 모아 제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는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를 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은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택했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 주점에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서울시는 주점 측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고 경고했다. 잇따른 취소에 주최 측은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행사를 연다고 공지했으나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결국 주최 측은 지난 18일 성인 페스티벌 취소 소식을 전한 뒤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다. 배우 규모를 기존에 섭외한 것의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뉴스1을 통해 알렸다.
  • 선우은숙 “유영재가 친언니 강제추행”…이혼 결정적 계기였다

    선우은숙 “유영재가 친언니 강제추행”…이혼 결정적 계기였다

    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또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숨겼다”며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23일 선우은숙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의 윤지상·노종언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유영재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알렸다. 선우은숙 측은 먼저 “선우은숙의 언니 A씨를 대리해 유영재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유영재씨가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라고 밝혔다. 이어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이 같은 (유영재에 의한)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선우은숙 측은 또 “선우은숙을 대리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달 22일 유영재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지난 3일 유영재씨와 조정 이혼한 이후에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씨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경우 혼인 취소를 인정하는 판례가 있다”고 소송의 배경을 설명했다.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1981년 결혼해 결혼생활을 이어왔으나 2007년 26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22년 CBS 아나운서 출신인 유영재와 재혼했다. 앞서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삼혼설’ ‘결혼 전 사실혼 관계’ 등 유영재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선우은숙은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삼혼이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며 “(결혼 전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는 (이혼 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이혼 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진행하던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고,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만 전했다. 한편 선우은숙 측은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해 유튜브나 각종 커뮤니티에 악성 허위 댓글이 양산되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악성 댓글 작성자)들에게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토지’, ‘아들과 딸’, ‘가을동화’, ‘올인’, ‘노란손수건’, ‘풀하우스’, ‘황금가면’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유영재는 CBS 라디오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 등을 진행했다.
  • ‘금요일 휴진·의대생 유급…’ 의료대란,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

    ‘금요일 휴진·의대생 유급…’ 의료대란,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후유증이 속출하고 있다. 평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는 병원이 늘고,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한 수업일수 마지노선마저 도래하면서 의료계는 앞으로 일주일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지난달 제출했던 집단 사직서의 효력이 오는 25일부터 발생한다는 우려마저 제기돼 병원 현장은 더 큰 혼란으로 치닫을 분위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26부터 외래 휴진을 선언했다. 이달 초부터 금요일 휴진에 들어간 충북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은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위 측은 의료진 소진을 방지하고 환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학병원 교수가 잇따라 숨진 것도 의료진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들 사망 원인이 단순히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과로와 연결 짓기는 어렵지만 의료계에서는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병원 내에서는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금요일 외래 진료 휴진은 다른 대형 병원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매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대 의대 교수들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추가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북대 의대 A 교수는 “당장은 주 4일 진료 계획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해 이번 달을 넘기면 교수들도 버틸 수 없어 진료 축소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처지”라면서 “주 52시간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현재 이보다 더 오래 일하는 교수가 상당수인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유급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늦게 개강했지만, 학생 대다수가 여전히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 측은 온라인 강의도 열어 놓고 이달 말까지 접속하면 수업 참여로 인정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대생 유급 문제는 이달 말이 고비다”며 “학생들의 단체 유급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황보르기니’에서 ‘황대포’로…롯데 황성빈의 대변신

    ‘황보르기니’에서 ‘황대포’로…롯데 황성빈의 대변신

    롯데 자이언츠의 ‘황보르기니’ 황성빈(26)이 ‘황대포’로 변신하며 끝없이 추락하던 팀을 일으켜 세웠다. 황성빈은 19~21일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3연전 첫날 3타수 2안타에 3루타 하나, 볼넷 1개로 1득점을 올리며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 21일 경기에서는 1차전 홈런 2개와 2차전 홈런 1개를 뿜어내는 등 하루 홈런 3개를 쳤다. 2022년 프로 데뷔한 황성빈은 그전까지 통산 홈런 1개에 그쳤던 선수다. 데뷔 첫 해 타율 0.294로 활약해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타율 0.212에 그치며 시들었다. 하지만 불같은 황성빈의 활약 덕택에 롯데는 1차전에서 9-9로 비기고, 2차전에선 7-5로 이겨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황성빈은 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연패를 끊는 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리그 꼴찌로 추락했던 롯데는 황성빈의 활약에 힘입어 9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황성빈은 타율 0.529(17타수 9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안타 중 절반이 3루타 1개와 홈런 3개 등 장타다. 황성빈은 도루 2개도 보태 시즌 10도루 고지를 밟으며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2022년 도루 10개에 실패 12개, 지난해 도루 9개에 실패 5개를 기록했던 황성빈은 올해 10번 모두 성공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황성빈은 상대 팀을 자극하는 행동이 먼저 주목받았다.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에 있다가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도발하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8연패를 끊은 LG전에서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신경전을 벌이다 올해 첫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기도 했다. 롯데 팬은 황성빈의 투지에 환호했지만 상대 팀 팬들에게 황성빈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됐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과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빠른 발에 전문 대주자로 활약하며 ‘황보르기니’라는 별명이 있던 황성빈은 ‘황대포’에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도 새롭게 얻었다. 황성빈은 최근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저를 보고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면서 “상대 팀은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것까지 생각하면 준비한 걸 못 하니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 영수회담, 준비부터 삐끗… 정무수석 교체로 첫 실무회동 무산

    영수회담, 준비부터 삐끗… 정무수석 교체로 첫 실무회동 무산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영수회담을 위한 첫 준비 회동부터 대통령실 측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신임 정무수석으로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임명되면서 불가피하게 회동을 연기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논의 테이블에 올릴 안건을 취합 중이나, 일각에서는 홍 수석이 취임 즉시 원만하게 영수회담을 준비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언론 공지에서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 실장께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오섭 전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천 실장에게 전화해 회동을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천 실장이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회동 시점이) 반나절 차이라 큰 차이는 아닐 것 같다”면서 “오늘 연락드려 내일 바로 천 실장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수석 인선 발표 질의응답 도중 말한 ‘신임 수석이 앞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발언은 (영수)회담 준비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날 선 반응은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야권 일각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대적으로 환영한 뒤 대통령실의 일방적 통보로 첫 준비 회동이 무산됐다. 이날 회동 무산이 단순한 일정 연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지만 영수회담 의제와 분위기를 보다 대립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TF를 구성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사안을 추리고 있는데 민생 중심이지만 정쟁 사안을 빼놓을 수 없다는 기류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가장 두드러지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대 증원 문제는 꼭 들어가야 한다. 구체적인 방식은 열어 두고 ‘여야정 협의체’를 꾸린다든지 논의의 길을 트는 수준에서 합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우리가 이번 총선 때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 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슬로건으로 건 만큼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며 “민생 파탄과 외교 참사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 野 “尹, 영수회담 진정성 있나”…실무 준비부터 ‘삐끗’

    野 “尹, 영수회담 진정성 있나”…실무 준비부터 ‘삐끗’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영수회담을 위한 첫 준비 회동부터 대통령실 측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신임 정무수석으로 홍철호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임명되면서 불가피하게 회동을 연기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논의 테이블에 올릴 안건을 취합 중이나, 일각에서는 홍 수석이 취임 즉시 원만하게 영수회담을 준비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언론 공지에서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께 정무수석이 연락해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수석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천 실장에게 전화해 회동을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천 실장이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회동 시점이) 반나절 차이라 큰 차이는 아닐 것 같다”면서 “내일 바로 연락해서 천 실장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날 선 반응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야권 일각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대적으로 환영한 뒤 대통령실의 일방적 통보로 첫 준비 회동이 무산됐다.이날 회동 무산이 단순한 일정 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영수회담 의제와 분위기를 보다 대립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TF를 구성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사안을 추리고 있는데, 민생 중심이지만 정쟁 사안을 빼놓을 수 없다는 기류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가장 두드러지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의대 증원 문제는 꼭 들어가야 한다. 구체적인 방식은 열어두고 ‘여야정 협의체’를 꾸린다든지 논의의 길을 트는 수준에서 합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우리가 이번 총선 때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 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슬로건으로 건 만큼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민생 파탄과 외교 참사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정후, 11경기 안타 행진 마감…김하성도 무안타에 도루만 2개

    이정후, 11경기 안타 행진 마감…김하성도 무안타에 도루만 2개

    전날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메이저리그(MLB)데뷔 첫 홈런을 날렸던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엔 우측 관중석을 넘어 ‘스플래시 히트’를 쳤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타구는 파울이 되면서 11경기 연속안타 행진도 중단됐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도루에 성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전날 시즌 2호 홈런을 치는 등 장타 2개를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다만 멀티 출루를 하며 12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2(85타수 2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6회에는 초구에 ‘스플래시 홈런’을 만들뻔했다. 이정후가 잡아당긴 홈런성 타구는 오른쪽 폴대를 지나 경기장 밖 매코비만으로 떨어졌다. 오라클파크 우측 관중석을 넘어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홈런은 물에 첨벙 빠진다는 뜻에서 ‘스플래시 히트’로 불린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 목표로 ‘한국인 스플래시 1호 홈런’을 내건 바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 파울이 된 뒤 이정후는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체코니의 6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에 가브리엘 모레노의 적시타 등을 허용하며 3-5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당초 KBO리그 출신이던 메릴 캘리를 선발로 예고했으나 어깨 문제로 급히 등판을 취소하면서 한국출신 메이저리거의 투타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는 10경기째 이어갔다.
  • 레버쿠젠에 ‘45연속 무패’ 선물한 스타니시치 “포기 없어”

    레버쿠젠에 ‘45연속 무패’ 선물한 스타니시치 “포기 없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한 레버쿠젠이 기적적으로 무패 행진을 45경기로 늘렸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22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팽팽하게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가 크로스를 올렸고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린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퓔크루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츠키가 손으로 공을 쳐 냈지만 빗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43분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 발생해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퇴장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보니페이스의 레드카드는 취소됐다.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6분이 흘렀지만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레버쿠젠의 연승 행진이 끝날 무렵이었다. 레버쿠젠이 집요하게 밀어붙이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추가시간 7분, 왼쪽 측면에서 플로리안 비르츠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다. 독일계 크로아티아인으로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스타니시치(23)를 두고 독일과 크로아티아가 쟁탈전을 벌인 바 있다. 그는 혈통을 따라 크로아티아 국적을 선택했다. 경기는 곧바로 끝났다. 무패 행진의 주인공 스타니시치는 “나는 골을 많이 넣지 못 했지만 오늘 골은 정말 놀랍다”며 “우리는 여기 이기려 왔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 넣고, 결코 포기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을 확정한 후 정신적으로 새롭게 가다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번 시즌 무패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종료까지는 레버쿠젠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 힘든데 그만들 좀”…복귀 무산된 김새론, SNS 글 ‘빛삭’

    “×× 힘든데 그만들 좀”…복귀 무산된 김새론, SNS 글 ‘빛삭’

    배우 김새론이 올렸다 빠르게 삭제한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새론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김새론이 삭제한 게시물에는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요즘 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쇼츠 영상이 담겼다. 김새론은 2년간의 자숙을 마치고 지난 17일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판 여론이 거세자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출연이 무산됐다. 누리꾼들은 “불안해 보이는데 SNS 잠깐 쉬지 정 못 끊겠으면 비공개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좀 걱정될 정도다. 주변에서 안 도와주나”, “캐스팅됐던 연극도 못하게 돼서 멘탈 나갔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0.08%)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사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새론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던 중, 지난해 초 서울의 한 홀덤바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삭제했다. 김수현 소속사의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에도 김새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당첨만 되면 3억~6억원 차익 누린다…과천·세종·서울 ‘로또 청약’에 쏠린 눈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무순위 청약(계약 포기, 부적격 취소 등으로 나온 물량)이 ‘로또’라 불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3~4년 전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2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 1가구 등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23~24일 진행된다. 모두 전용면적 84㎡다. 라비엔오의 분양가는 재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관리비, 수수료 등을 포함해 7억 8600만~8억 700만원으로 최초 청약 당시와 비슷하게 책정됐다. 데시앙도 발코니 확장 등 비용을 포함해 7억 9500만원으로 공급된다. 같은 면적 기준 라비엔오는 지난해 10월 14억 7000만원에, 데시앙은 지난해 8월 13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라비엔오와 같은 면적 호가는 15억 8000만~16억원 선이며 전세는 7억~8억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어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전셋값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세종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역시 전용면적 84㎡ 1가구가 오는 24일 무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공급 금액은 3억 8500만원으로 최근 같은 면적이 7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해당 면적의 호가는 8억 5000만~9억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둔촌 더샵 둔촌포레’와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22일 무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후분양 단지인 둔촌포레는 계약 포기, 부적격 취소 등으로 총 14가구(전용 84㎡)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12억 9300만~13억 6800만원이다. 단지 주변에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같은 면적 입주권이 20억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5억~6억원 정도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센트레빌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전용면적 59㎡ 1가구가 나온다. 분양가는 공급 당시 가격인 5억 9400만원 선이며 발코니 확장비 등 옵션 비용을 포함하면 총 6억 1900만원 수준이다. 다만 무순위 청약의 경우 단지별 제한 사항이 많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노린 묻지마 청약은 위험하다. 과천 지정타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지난 18일) 기준 과천 거주 무주택가구 구성원이어야 하며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이 불가하다. 특별공급 물량 청약은 별도 자격 요건도 갖춰야 한다. 둔촌포레의 경우 오는 11월 입주 예정으로 당장 다음달 11일 12억~13억원 수준의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한다.
  • 中 베이징 마라톤 ‘승부조작’ 사실…페이스메이커가 선수로 둔갑 [여기는 중국]

    中 베이징 마라톤 ‘승부조작’ 사실…페이스메이커가 선수로 둔갑 [여기는 중국]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해외 선수 3명이 중국 선수에게 1등을 양보하는 모습이 연출되어 논란이 되었다. 속도를 낮추고 먼저 가라며 손짓까지 하는 모습이 생중계되었고 현지에서 조작 논란에 휩싸여 조직 위원회에서 황급히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하프 마라톤 조직 위원회에서 “우승자 허제를 비롯한 총 4명 선수의 대회 성적을 취소하고 상패, 상금을 회수한다”라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된 단체는 주최측인 중아오육상 체육관리회사와 스폰서인 샤먼터부투자였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직접 등록한 운동선수 외에 특별 초청 선수와 페이스메이커도 직접 경기를 뛸 수 있다. 페이스메이커의 경우 무단으로 특별 초청 선수 신분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 터부투자의 추천을 받아 초청된 28명의 선수 중 페이스메이커 4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터부투자는 페이스메이커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고, 중아오는 그대로 4명의 페이스메이커를 초청 선수로 등록하면서 일이 꼬였던 것. 대회 당일 페이스메이커 4명은 특별 초청 선수로 분류되어 경기에 임했고 4km 지점에서 1명이 자진 탈락하고 3명이 계속 허제를 선두권에 머물게 도왔다. 결승전이 2km 남은 지점부터 페이스메이커들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힘들어하는 허제 선수를 격려하며 결국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남자그룹 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조직위는 우선 중아오육상에 대해 베이징 하프 마라톤 주최 운영 자격을 박탈시키고 이번 사건에 대한 공개 사과를 명령했다. 또한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샤먼 터부투자에도 파트너 자격을 박탈시키고 공개 사과,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 명령을 내렸다. 이 회사는 공개 사과문에서 “이번 경기 선수 등록 단계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페이스메이커들의 신분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 “19금 공연, 男은 안 되고 女는 된다?” 차별 논란에…오세훈 입장 밝혔다

    “19금 공연, 男은 안 되고 女는 된다?” 차별 논란에…오세훈 입장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된 뒤 항의성 민원이 쏟아지자 “서울시는 이러한 종류의 공연이 민간공간에서 열릴 경우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는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오 시장은 “지금 성인 전용 공연과 관련해서 서울시가 남녀차별을 한다고 보는 분들이 계셔서 많이 실망하고 섭섭하셨을 것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 서울시의 입장을 잘 설명드리겠다”며 “이건 ‘남성 공연이다’ ‘여성 공연이다’ 그래서 허용을 하고 말고 하는 차원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 장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남성들이 주로 가서 본다는 이번에 문제가 된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강도 공공 공간이지만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금지했던 것”이라고 했다.성인 페스티벌 개최가 취소된 후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빗발친 것에 대해선 “여성들이 본다는 공연의 경우에는 완전히 민간 공간,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진다”며 “서울시가 허용하고 말고 할 그런 관계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것을 동일하게 비교하면서 ‘왜 남성은?’ ‘여성은?’ 이렇게 비교하는 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판단”이라면서 “앞으로 서울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열리고 말고 하는데 관여할 생각이 없다. 다만 그 장소가 공공 공간일 때는 서울시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점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퀴어축제는 허용하면서 왜 성인 전용 공연은 금지하느냐는 항의에 대해서 오 시장은 “퀴어축제는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신청이 들어와서 그 가부를 판단한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거기에 미리 서울시가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 계획이 있었고 그 공간에 그 날짜에 이용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린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퀴어축제가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간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거에 대해선 서울시는 관여할 권한이 없다.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왜 퀴어축제는 허용하고 성인 전용 공연은 불허하느냐는 댓글이 달리는 건 잘못 알고 하는 이야기다.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2024 KXF The Fashion’(KXF),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의 주최사가 행사를 6월에 재추진하겠다는 이장을 밝혔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 ‘플레이조커’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며 “민간 시설을 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규모를 기존에 섭외한 것의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명석 성범죄 녹취파일 ‘복사’ 허용…메이플 “얼마나 더 참아야” 울먹

    정명석 성범죄 녹취파일 ‘복사’ 허용…메이플 “얼마나 더 참아야” 울먹

    JMS 총재 정명석(78)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항소심을 진행하는 재판부가 녹취파일 복사를 허가했다. 피해 여신도들은 ‘JMS 측의 행태로 볼 때 피해자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이 신도 집회나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질 우려가 있다’고 2차 가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홍콩 국적 메이플(29) 등 국내외 피해 여신도 측 정민영 변호사는 19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에 성범죄 피해 녹음파일에 대한 정 총재와 JMS의 복사 신청을 불허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 변호사는 “JMS는 피해자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등 개인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신병자’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성’으로 표현하며 피해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해왔다”면서 “집회 무대 영상에 메이플의 일기장과 사진, SNS 아이디 등을 공개하고, 한국인 신도의 프로필 사진을 노출하는 등 조직적으로 2차 가해 행위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JMS 측은 녹음파일 복사본을 신도들에게 배포해 대중에게 전파하고 피해 여성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용도로 악용할 것”이라고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검찰도 “등사를 허용하면 어디까지 유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 여성 육성이 그대로 녹음된 녹음파일이 대중에 배포되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초래한다”며 “피해자들은 정명석을 고소했다는 것만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재판부나 수사기관이 책임에 돌아올 수 있다”고 신중을 호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정명석 측이 방송에 나온 음성을 녹음해 대만의 연구소에 보낸 뒤 그 결과를 이용해 녹음파일이 조작된 증거처럼 내세우는 일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플도 항소심 재판부에 전화해 “그 사람들(JMS 측)이 파일을 갖고 있으면 뭘 할지 알 수 없다”면서 “모든 걸 다 공개하고 고소했는데, 내가 얼마나 더 참고 기다려야 하느냐. 이제 더는 안 하고 싶다”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플은 “(복사 허용 등이 이뤄지면)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총재 측은 지난 16일 재판에서 “녹음파일은 원본이 없고, 원본에 가까운 녹취 파일 사본이 존재하는 상황인데 (원본과의) 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등사가 필요하다”고 복사를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녹취파일 복사를 신청하려면 검찰에 해라”고 기각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는 상대방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열람·등사를 허용하게 돼 있다”고 ‘다른 데 배포 금지’를 조건으로 허가했다. 대전고법 관계자는 “피고인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피고인이 다투고자 하는 증거 신청을 전부 배척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의 직무상 얻은 비밀을 누설할 경우 추가 처벌하는 조항 등을 토대로 파일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을 23차례 성폭행 및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나온 직후 또다시 벌인 것이다.
  • “금메달리스트에 양보” 사실이었다…상금 싹 다 회수한 中마라톤

    “금메달리스트에 양보” 사실이었다…상금 싹 다 회수한 中마라톤

    중국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참가한 베이징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중국 당국이 확인했다. 당국은 입상자들의 기록을 취소하고 담당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다. 2024 베이징 하프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를 둘러싼 승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조사 결과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한 4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1명은 도중에 경기를 포기했지만 3명은 앞서 달리다가 마지막 2㎞를 남겨놓고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췄다”며 “그 결과 중국의 허제 선수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현장 영상을 보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 선수에 앞서 달리던 케냐 선수 로버트 키터와 윌리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 선수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다.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 선수에게 손짓하기도 했다. 허제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함께 달리던 3명은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이 확산하자 중국인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양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실제 속도를 늦췄던 응낭가트는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허제가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었다”고 폭로했다. 다만 허제는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응낭가트는 자신들이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메이커’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국 선수 등 4명 기록 취소…관계자 문책 조직위는 허제 선수와 공동 2위를 한 선수 3명 등 총 4명의 기록을 취소하고 메달과 상금도 회수하기로 했다. 또 베이징시 체육경기관리 국제교류센터와 중아오체육관리 유한공사 등 대회 주최사들의 자격을 정지하고 관계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했다. 조직위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공개 사과하면서 “이 사건을 교훈 삼아 스포츠 정신을 고양하고 대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마라톤은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급속한 대중화에 따라 도덕적 해이도 급증해 2018년 선전 하프 마라톤 주최 측은 가짜 배번호를 달거나 지름길로 달리는 등 부정행위를 한 참가자 258명을 적발했다.
  •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하라”…성인 페스티벌 논란, 공연계로 번지나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하라”…성인 페스티벌 논란, 공연계로 번지나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2024 KXF The Fashion’(KXF),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여성들이 즐기는 19금 공연도 금지하라는 항의성 민원이 서울시에 제기됐다. 지난 18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공연을 중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시민 제안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서울씨어터 2관에서 열리고 있는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무대에 선 남자 배우가 입었던 속옷을 판매하는 등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페스티벌”이라면서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더 맨 얼라이브 공연을 중지시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에 이어 ‘와일드와일드’라는 제목의 뮤지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작성자 B씨는 “현재 명보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와일드와일드쇼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며 A씨 요청과 마찬가지로 공연을 중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시민 C씨는 “서울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상품화 쇼를 중지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지자체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불법쇼로 간주해 결국엔 쇼를 못 하게 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면서 “그런데 우리 주변 곳곳에 남성과 여성을 성착취하는 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C씨는 같은 공연을 언급하며 “남성 댄서가 입은 팬티를 판매하는 등 성착취화가 너무 심한 것 같다. 반대로 여성이 입었던 팬티를 남성에게 판매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최근에 성인 페스티벌도 개최를 못하게 하는 성과를 냈으니 서울시라면 다른 성착취 성상품화 쇼를 막을 수 있을 거라 본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착취가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쇼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이러한 제안은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된 데 따른 항의성 민원으로 풀이된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 ‘플레이조커’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밝힌 취소 이유는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다. 주최 측은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제대로 보호될 수 있겠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취소 소식은 3차례의 장소 변경 끝에 나왔다. 애초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이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택했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주최 측은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 주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서울시는 주점 측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고 경고했다. 잇따른 취소에 주최 측은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행사를 연다고 공지했으나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강남구는 압구정 일대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번 성인 페스티벌 논란은 정치권으로 퍼지기도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면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과거 여성 관객 대상 ‘19금’ 공연 등이 여러 번 개최된 적이 있다며 “성인 페스티벌 금지는 형평에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관객 대상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연출한 ‘와일드와일드’, 공연 연출가 박칼린이 연출한 여성 전용 공연 ‘미스터 쇼’ 등을 거론했다. 그는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 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 정치인 12년째 재판 불출석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 정치인 12년째 재판 불출석

    일본 극우 정치인에 의한 평화의 소녀상 ‘말뚝 테러’ 사건 재판이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12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일본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59)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1회 공판에 불출석했다. 형사 재판의 첫 공판은 피고인 출석이 의무다. 스즈키는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3년 2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소환장을 받고도 그해 9월 첫 공판부터 이날까지 한 번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재판은 12년째 공전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한 방청객이 “판사가 공소기각 결정을 하거나 검사가 공소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공소기각은 피고인의 사망이나 검찰의 공소취소 등 특수한 상황에 실체 판단 없이 재판을 종료하는 결정이다. 발언권을 얻은 방청객은 “몇가지만 확인하더라도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 게 명백한데 검찰이 스크지 노부유키를 기소해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며 “공소유지가 안 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10년째 끌고 있는 건 대한민국 사법 현실이 상당히 후진적이고 나라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법원은 스즈키를 국내 송환하기 위해 기한이 만료된 구속영장을 다음 달 재발부할 계획이다. 다음 재판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다만 스즈키는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송환해 구속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아직도 나들이철 고속도로 음주운전…단속 하루만에 14건 적발

    아직도 나들이철 고속도로 음주운전…단속 하루만에 14건 적발

    경찰이 나들이철을 맞아 고속도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 하루 만에 모두 14건을 적발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를 포함해 전국 주요 요금소 39곳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펼쳐 면허정지 8건, 면허취소 6건 등 14건을 적발했다. 음주운전 외에도 무면허운전 4건, 불법체류자 1건을 추가로 적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사고 사망자는 2019년 26명에서 2023년 5명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음주 사고는 399건에서 396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고속도로 음주운전 사고 2083건을 요일별로 분석하면 토요일이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요일 401건, 목요일 27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월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월 196건, 7월 195건, 12월 190건 순이었다. 경찰청은 “운전자 본인과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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