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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향서 몸조리 이제 그만”…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붐

    “타향서 몸조리 이제 그만”…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붐

    출산율 급감 속 민간산후조리원이 점차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공공형 산후조리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비수도권 거주 산모들이 출산 후 원정 산후조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출산 환경에 공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남원과 정읍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전북지역 산후조리원은 10개지만 전주(8개)와 군산(2개)에 몰려있다. 나머지 시군 산모들은 광주, 대전 등 다른 지역 산후조리원을 찾아가야 한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은 남원의료원 인근에 연면적 240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정읍 공공산후조리원은 용계동 아산병원 인근에 마련된다. 현재 부지 매입을 마치고 연면적 108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설계 중이다. 2026년 상반기 준공 계획이다. 전북도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지역 출산율 제고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지자체들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은 7월 현재 31개가 운영되고 있거나 건립 예정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국에 산후조리원 469곳이 있다. 2018년 548곳에서 5년 새 14.4%(79곳) 줄었다. 그 결과 전체 229개 시군구 중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은 100곳에 달한다. 지자체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경북 예천군은 오는 9월쯤 공공산후조리원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지상 2층 연 면적 1573㎡ 규모로 동본리 일원에 건립된다. 충남도 남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달 논산에서 첫 삽을 떴다. 지난 2022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연 홍성군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다. 반면 저출산과 적자 리스크에 공공산후조리원을 포기하는 곳도 있다. 울산에서는 중구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취소했고 울주군은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전국 공공산후조리원 17곳의 평균 입소율이 64%에 그쳐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수요 조사를 벌여 사업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만큼 공공형 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면서 “건립비용과 운영비는 전북도와 각 시군이 함께 부담할 방침으로 일부 수요가 적더라도 산모·신생아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PG사 “줄도산 우려” 카드사 “배임 우려”

    PG사 “줄도산 우려” 카드사 “배임 우려”

    티몬·위메프 ‘기업회생절차’ 신청취소·환불 금액 구상권 청구 막혀PG사, 최악 땐 손실 전체 떠안아카드사, 법적으로 환불 책임 없어 티몬·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여파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 카드사 등 금융업계로 번지고 있다. 취소·환불 금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 요원해지면서 PG업계는 “손실을 전부 떠안으면 줄도산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PG사의 금전적 책임까지 카드사가 질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PG업계와 카드업계는 현재 티몬·위메프 고객들의 환불 요청을 받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환불 신청을 받은 카드사는 결제 내역·배송 여부 등을 PG사와 티몬·위메프에 확인한 뒤 일단 소비자에게 취소 대금을 돌려준다. 이후 카드사는 PG사에서 대금을 받고, PG사는 다시 티몬·위메프에서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 구조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돈을 받지 못하면 해당 업체에 각각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PG사가 취소·환불 금액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길이 막혔다는 점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0일 티몬·위메프의 자산 처분과 채무 상환을 중단했다. 두 기업의 자산을 채권자가 가압류하거나 채무자가 숨길 수 없도록 모든 채권을 동결시킨 조치다. 채권자들은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티몬·위메프에 대해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가처분 절차 등을 밟을 수 없게 됐다. PG업계에서는 티몬·위메프가 파산할 경우 구상권도 청구하지 못해 손실 전액을 떠안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몬·위메프와 가맹점 계약을 맺은 주체이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PG사가 자체 자금으로 취소·환불을 해 주고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하라’는 방침이다. 반면 카드업계는 PG사가 취소 대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PG사에 지급해야 할 다른 대금에서 해당 환불액을 상계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 카드사들은 모든 온라인 결제를 PG사를 통해 하기 때문에 다른 온라인 결제 금액에서 티몬·위메프의 취소·환불 금액을 상계하고 PG사에 지급한다는 것이다. 각 카드사와 PG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상계가 어려우면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PG사에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아 받아야 할 돈을 받지 않으면 배임 행위가 된다”며 “카드사는 티몬·위메프와 직접 계약을 맺지 않고 결제 수단의 역할만 맡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카드사엔 환불 금액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 400만 유기견 어쩌나… 떠돌이개 ‘대학살법’ 튀르키예 의회 통과

    400만 유기견 어쩌나… 떠돌이개 ‘대학살법’ 튀르키예 의회 통과

    튀르키예 의회가 유기견과 야생견 등 떠돌이개를 안락사시킬 수 있도록 한 법안을 30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영국 가디언 등은 동물권 단체의 표현을 빌려 이를 ‘대학살법’(massacre law)으로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유기·야생견을 포획해 동물보호소에 수용한 뒤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개들은 안락사시킬 수 있도록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체 의원 594명 중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75표, 반대 224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유기견을 보호소에 수용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도록 규정했다. 사람의 건강에 위협을 주는 등 공중보건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거나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공격 성향이 있는 유기견은 안락사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 지자체는 2028년까지 유기견 보호소를 짓거나 기존 보호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튀르키예 의회는 밤새 이어진 의원들의 마라톤 회의 끝에 개정안을 가결했다. 법안 서명을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거짓과 왜곡을 근거로 한 야당의 도발과 선동에도 의회는 침묵하는 다수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다시 한번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여당 연합에 감사를 표했다. 튀르키예 전역에서는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수백명이 모인 이스탄불 시위 주최 측은 “증오와 적대가 아닌 생명과 연대가 승리할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은 헌법소원을 내 입법 취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올해 초 수도 앙카라에서 한 어린이가 개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튀르키예 전역에는 400만 마리에 이르는 떠돌이개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보호소에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은 현재 10만 5000마리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12억으로 상향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12억으로 상향

    경기 광명시는 8월 1일부터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의 연매출 제한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연매출 제한 기준 상향 조정은 지난 6월 경기도 지역화폐 심의위원회의 안건으로 가결된 사항으로, 최근 5년간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기준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연매출 10억 원~12억 원인 업체는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경우,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을 통해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2023년분)과 총사업자등록내역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이번 연매출 기준 상향으로 근소한 차이로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했던 업체들이 광명사랑화폐의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실적인 제한 기준 마련으로 사각지대에 있던 소상공인이 광명사랑화폐의 경제적 혜택을 받고, 시민들도 더 다양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어 광명사랑화폐 이용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을 대상으로 특정 업소의 부정 유통에 대한 일제 단속 중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귀금속 및 기타 잡화로 분류된 가맹점 중 순금 거래가 의심되는 경우와 일반주점으로 등록됐으나 퇴폐업소이거나 유흥업소 등 제한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광명시는 점검반을 편성하여 신고 접수 건에 대해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 해리스, 지지율 역전 이어 경합주서도 승기 ‘7곳 중 4곳 앞서’

    해리스, 지지율 역전 이어 경합주서도 승기 ‘7곳 중 4곳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경쟁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음 뒤집은데 이어 주요 경합주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의 후보 선출 ‘허니문 효과’가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모닝컨설트 조사(24~28일 실시)에 따르면, 해리스는 7개 경합주 중 4개 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다. 애리조나·위스콘신·네바다에선 트럼프를 각가 2% 포인트 차로 제쳤고, 조지아주에선 트럼프와 동률을 이뤘다. 미시간주에선 11%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 노스캐롤라이나에선 2% 포인트 차로 뒤졌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가 경합지 7곳 중 5곳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겼던 것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변화”라며 “바이든의 재선 포기 이후 해리스가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국단위 조사에서도 해리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의 26~28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43%의 지지로 트럼프(4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3%)를 2% 포인트 앞섰다. 해리스는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경합주 공략에 본격 나선 데 이어 부통령 후보도 예정일인 7일보다 앞서 발표하고 다음 주 캠페인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후보군으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에 이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새로 부상했다. 해리스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가 9월 예정된 TV토론 참석을 번복할 조짐을 보이자 “할 말 있으면 내 얼굴 보고 말하라”고 몰아붙이며 “대선 경쟁의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다”고 유권자들을 부추겼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지지층 확장에 발목이 잡힌 분위기다. 이날도 CNN은 “밴스가 자녀가 없는 이들을 ‘소시오패스’로 매도한 전력이 있다”며 2020년 팟캐스트 발언 등을 보도했다. 한편 보수정부 재집권 청사진이자 극우 논란을 빚은 ‘프로젝트 2025’ 핵심 책임자 폴 댄스가 최근 사임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프로젝트 2025는 사실상 트럼프의 공약집처럼 여겨졌고, 그는 백악관 인재관리국 비서실장을 지낸 트럼프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보고서의 극우 정책들이 집중 포화 대상이 되고 중도·무당파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자 트럼프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먹는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 교육부 폐지, 대통령·행정부 권한 대폭 확대, 사회복지 수혜 요건 강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업 철폐 등 분야별 보수 의제 강화를 앞세웠다. 이에 민주당과 해리스는 “미국을 암흑기로 되돌리려는 계획”이라며 비난했고, 트럼프 역시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2025를 읽어보지도 않았으며 나와는 무관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켠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계승자’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유권자들에게 뚜렷이 제시하지 않으면 반트럼프 여론에 기댄 허니문 효과가 금방 사그라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를 ‘국경 차르’로 몰아세우는 등 그를 바이든 실정의 공동 책임자인 동시에 ‘위험한 진보 캐릭터’로 묘사하며 공격하고 있다.
  • “대통령실 밥 한 끼에 7억원은 좀”…호화만찬 저격한 이 나라

    “대통령실 밥 한 끼에 7억원은 좀”…호화만찬 저격한 이 나라

    고급 블루 랍스터와 샴페인에 절인 가금류, 2004년산 샤토 무통 로쉴드를 곁들인 식사에 장미 꽃잎 크림이 들어간 마카롱 디저트.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호화 만찬이 열렸다.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영국 배우 휴 그랜트, 롤링스톤스의 가수 믹 재거 등 약 160여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한 이 행사에 엘리제궁은 총 47만 5000유로, 약 7억원을 지출했다. 이 중 16만 6000유로(약 2억 5000만원)가 케이터링에 쓰였고, 4만 유로(약 6000만원)는 음료수에 쓰였다. 나머지는 각종 꽃 장식비 등으로 지출됐다. 손님 1인당 3000유로(약 450만원)가 들어간 셈이다. 같은 해 7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41만 2366유로(약 6억원)이 나갔다. 이 중 17만 2922유로(약 2억 6000만원)가 케이터링, 3만 6447유로(약 5400만원)는 음료수 비용으로 쓰였다. 이런 호화 만찬 속에 엘리제궁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프랑스 회계감사원은 2024파리올림픽이 한창인 29일(현지시간) 연례 감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엘리제궁 적자가 830만 유로(약 125억원)로 전례 없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적자 배경으로는 공식 행사 빈도 증가와 인플레이션, 손님 수 및 1인당 평균 지출 비용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엘리제궁은 리셉션 등 171차례의 공식 행사를 진행했는데 손님 수는 전년 대비 13%, 손님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20.5% 증가했다. 프랑스 회계감사원은 특히 엘리제궁이 자체 음식 조달보다 고급 케이터링 업체를 자주 이용하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계획하면서 불필요한 손실을 많이 냈다고 지적했다. 환불이 불가능한 여행 12건을 취소해 발생한 지출이 83만 유로(약 12억 4000만원)가 넘는다고 기술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독일 방문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사례 한 건에서만 50만 유로(약 7억 5000만원)가량 손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다만 참가자가 100명을 넘지 않는 행사를 엘리제궁에서 개최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려고 노력한 점은 인정했다. 외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보다 궁전에서 일정을 치르면 비용적 측면에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엘리제궁은 “프랑스는 많은 국가와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가원수를 맞이할 때 이에 상응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은 전년 5월 재집권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2년 차였다.
  • 철인3종, 결국 정상 개최… “대체 장소 마련했어야” 지적도

    철인3종, 결국 정상 개최… “대체 장소 마련했어야” 지적도

    센강 수질 문제로 파행을 거듭했던 2024 파리올림픽 철인3종 경기가 31일(한국시간) 예정대로 진행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평가 기준을 충족해 수영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경기를 정상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에 열리고 이어서 남자 경기가 시작된다. 31일에도 경기를 진행할 가능성이 6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다행히 경기 당일 새벽에 진행한 수질 테스트가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센강은 오랜 시간 수질 오염 논란을 겪어 왔다. 파리올림픽 개회식 때부터 내린 폭우로 각종 폐수가 센강으로 들어오면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됐다. 선수들은 지난 28~29일 예정된 수영 훈련을 모두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30일 열릴 예정이던 남자부 경기도 센강 수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하루 연기됐다. 선수들은 경기 진행 소식을 듣고도 마냥 기뻐할 순 없다. 경기 전날까지 실전 경기장인 센강에서 한 번도 적응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리조직위가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철인3종에 출전하는 마르텐 반 리엘(벨기에)은 소셜미디어(SNS)에 “갑자기 날짜를 바꾸는 것은 수년간 경기를 준비한 선수와 팬 모두에게 무례한 일”이라고 적었다.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비키 홀랜드(영국)는 BBC에 “주최 측이 수영을 (일정대로) 정상 진행할 수 있도록 대체 장소를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 트럼프 낙태권 금지와 거리두나…“극우 로드맵” 책임자 사퇴

    트럼프 낙태권 금지와 거리두나…“극우 로드맵” 책임자 사퇴

    차기 공화당 행정부에 보수적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20205’를 이끄는 책임자가 사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이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일부 극우”가 만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민주당이 “극우 로드맵”이라고 비난한 직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보수 진영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의 책임자인 헤리티지재단의 폴 댄스 국장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의 수석 고문인 수지 와일스는 “프로젝트 2025의 종식에 대한 보도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페인에 대한 영향력을 잘못 표현하려는 사람이나 단체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는 미래 공화당 행정부를 위한 급진적인 청사진이다. 민주당은 900페이지가 넘는 이 정책 제안서를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정책 제안 가운데는 교육부를 폐지 또는 축소,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종료, 임신 중절에 대한 추가 제한, 저소득층 식품 스탬프(식비 지원)의 엄격한 규제 등이 포함됐다. 낙태권 제한에는 식품의약국의 임신 중절 약 미페프리스톤의 승인을 취소하는 내용도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로젝트 2025’가 “우익의 일부인 극우”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관련된 사람 중 전부를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 2025’의 일부 내용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고 형편없다”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프로젝트 2025’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자신의 정책을 대필하고 행정부 최고위직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생각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2025’는 대선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2024년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인 2022년 4월에 시작됐다. ‘리더십을 위한 명령: 보수주의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다음 행정부에서 일하기 원하는 전국 보수주의자 이력서를 수집한 인사 데이터베이스, 정부에서 일할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훈련 아카데미, 연방 기관을 위한 180일 정책 계획 등이 담겨 있다.애초 헤리티지 재단 측은 공화당이 대통령 임기를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우려에서 ‘프로젝트 2025’를 시작했다. 보수주의자들은 관료 조직과 공무원들이 민주당 정부에 의해 이용당한다고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바로 ‘프로젝트 2025’인 것이다. 민주당은 프로젝트 2025를 ‘극우 로드맵’으로 규정하고 이 문서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우리 자녀, 가족, 미래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소매 걷은 수원시…8월 1일부터 수원페이 가맹점 연매출 상한 12억으로 상향

    지역경제 활성화 소매 걷은 수원시…8월 1일부터 수원페이 가맹점 연매출 상한 12억으로 상향

    경기 수원시가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의 연매출 기준을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지역화폐 부정 유통 단속에 나서는 등 활기차고 건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시는 8월1일부터 ‘수원페이’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을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 2024 경기지역화폐 심의위원회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연매출 제한 기준을 현실적으로 상향하기로 의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연매출 10억원 초과 12억원 이하의 업소는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과 총사업자등록내역을 제출해 연매출액을 확인받은 뒤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8월1일부터 지역화폐가맹점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각 구청 또는 시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는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이 현실화됨에 따라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대되고 지역화폐 사용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7일까지 특정업소 부정유통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일반주점, 유흥주점으로 업종 등록이 돼 있으나 바, 주점, 룸살롱 등의 제한업종으로 의심되는 가맹점과 성인용품점, 단란주점 등으로 분류된 가맹점이 대상이다. 등록제한 업종을 적발하면 등록이 취소된다. 특히 순금거래가 의심되는 지역화폐 가맹점도 집중 단속한다. 지역화폐로 14k 또는 18k 등의 액세서리는 거래할 수 있지만 되팔아 차익을 얻기 쉬운 24k 순금은 거래할 수 없다. 수원시는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를 접수하고, 부정유통 단속대상을 사전 분석해 8월7일까지 현장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가맹점 연매출 상한 기준이 상향돼 소상공인에게 되움이 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도 더 많은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수원페이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줍줍 로또’ 동탄역 롯데캐슬, 294만대1 역대 청약 신기록

    ‘줍줍 로또’ 동탄역 롯데캐슬, 294만대1 역대 청약 신기록

    거액의 시세차익으로 전 국민적 관심을 모은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이 294만대1이라는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세웠다. 이전 최고 기록의 3배가 넘는 경쟁률을 달성하면서 모처럼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동탄역 롯데캐슬의 ‘줍줍’ 1가구 모집에 294만 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4억원대에 분양돼 해당 단지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가 14억~15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0억원 안팎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높은 시세차익으로 ‘로또 청약’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신청자가 몰려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접속자들의 불만이 나오자 부동산원은 모집 기간을 29일 하루에서 30일까지 이틀로 연장하기도 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진행된 서울 동작구 ‘흑석자이’ 전용 59㎡의 무순위 청약(82만 9804대1)이었는데 1년여 만에 기록이 깨졌다. 흑석자이는 6억원대에 분양되며 7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된 곳이었다. 올해 최고 기록은 3가구 모집에 101만명이 신청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였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호반써밋’ 계약 취소 물량 1가구에도 11만 6155명이 접수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분양가 8억원대로, 최근 실거래가가 13억 2000만원을 기록해 최대 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진행된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 모집엔 7명이 신청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이날 진행한 일반공급 178가구 모집에 9만 3864가구가 몰려 527.3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 17억 4000만원, 전용 84㎡는 23억 30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20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선 총 114가구 모집에 4만 183명이 신청해 평균 3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철인3종 남자부 경기, 센강 수질 문제로 하루 연기

    철인3종 남자부 경기, 센강 수질 문제로 하루 연기

    센강 수질 문제로 2024 파리올림픽 철인3종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세계철인3종경기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리시 관계자, 의료팀 등이 모여 긴급회의를 하고 남자부 경기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리조직위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다. 불행하게도 26일과 27일 파리에 비가 내려 오늘 센강 수질은 경기에 적합하지 않은 정도였다”면서 “일부 지점에서 측정된 수치가 경기 허용 한도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남자부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계자들이 오전 3시 30분에 긴급회의를 열어 오전 5시쯤 연기를 결정했다. 조정된 남자부 경기 시간은 31일 오전 10시 45분이다. 여자부 경기는 처음 편성한 대로 31일 오전 8시에 열린다.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파리조직위는 “31일 열리는 여자부, 남자부 두 경기는 모두 수질 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8월 2일은 예비일로 남아있다”고 했다. 센강 수질 논란은 이전부터 나왔다. 지난해 8월 오픈워터스위밍월드컵은 센강 수질 악화로 취소됐고 철인3종 테스트 이벤트 역시 여자부만 경기를 치르고 남자부와 혼성 계주 경기는 취소됐다. 파리올림픽 개회식 이후에도 이틀간 쏟아진 비로 지난 28~29일 예정된 수영 훈련은 모두 취소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대장균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400CFU다. 이 기준을 넘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외이염·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조직위는 철인3종과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다. 파리시는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약 15억 유로(약 2조 2525억원)를 투자했다.
  • 영국 댄스 워크숍 칼부림 사건으로 어린이 2명 사망·9명 부상

    영국 댄스 워크숍 칼부림 사건으로 어린이 2명 사망·9명 부상

    영국에서 방학을 맞아 세계적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테마로 열린 6~10세 어린이 대상 댄스 교실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미성년 여아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11명이 사상했다. 영국 북서부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표준시 기준 오전 11시 47분 신고를 받은 뒤 출동한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하트 스트리트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테마 댄스 워크숍 현장에 무장 대응 차량, 구급차 13대, 소방대가 출동했다”면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고, 이중 6명이 중태에 빠졌다. 중태자 중에는 어린이를 보호하려다 칼에 찔린 성인 두 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영국의 많은 학교가 방학을 시작한 첫 주로 댄스 워크숍에 참여한 여아는 6~10세의 여아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지역 언론 ‘아이즈온 사우스포트’는 “이 공격이 뒷골목에 있는 옛 창고 건물에 들어선 호프 오브 하트 어린이 클럽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랭커셔주 뱅크스의 17세 소년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피의자는 카디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동기가 불분명하다”면서도 “테러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국 북서부 현지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11명의 사상자를 치료했으며, 이 환자들은 응급 구급차와 헬리콥터를 통해 올더 헤이와 로열 맨체스터 어린이 병원, 에인트리 대학 병원, 사우스포트와 폼비 지구 종합병원, 옴스커크 지구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전국 국민이 본 것과 들은 것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피해자들과 그 가족, 친구, 그리고 지역 사회 사람들에게 애도하고 있다. 그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트라우마를 상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공격 현장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홈구장이 있는 내셔널리그 소속 사우스포트 FC는 “이토록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애도와 존중의 표시”로 “30일 예정된 모어캠브 FC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과 리버풀도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벳 쿠퍼 영국 내무부 장관은 “매우 심각한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사우스포트 지역구 의원 패트릭 헐리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홀덤 협회’ 알고 보니 불법도박 환전소…159명 무더기 검거

    ‘홀덤 협회’ 알고 보니 불법도박 환전소…159명 무더기 검거

    비영리 체육법인인 홀덤협회를 만들어 불법 환전소로 활용하면서 전국 52개 홀덤업소에서 도박판을 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관광진흥법 위반·도박장소 개설 혐의 등으로 스포츠 홀덤협회 회장 40대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전국 홀덤업소 업주와 딜러 등 15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홀덤협회를 설립하고, 협회에 가입한 전국 52개 홀덤업소에서 올해 4월까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홀덤업소는 포커의 한 종류인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할 장소와 주류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손님이 입장하면서 돈을 낸 만큼 칩을 받아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칩을 현금이나 현물로 교환해주는 것은 불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비영리 법인인 홀덤협회를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곳으로 활용했다. 홀덤 업소가 손님으로부터 받은 돈의 20% 정도를 협회에 ‘기부금’ 명목으로 보내고, 협회는 이 돈으로 홀덤 게임의 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불법 환전을 한 것이다. 경찰은 협회가 각 업소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64억원을 입금받고, 상금 명목으로 4000여명에게 3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협회는 나머지 금액에서 약 2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를 방패막이 삼아 매일 도박판을 벌인 52개 홀덤 업소의 수입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협회를 설립한 A씨는 바둑 아마 6단으로 한 인기 드라마에서 바둑 개인지도를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홀덤이 바둑과 같은 ‘마인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어 대중화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로부터 비영리 체육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판을 연 홀덤업주들은 협회에 가입되어 있어 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적고, 수사기관의 단속도 피할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도박 참가자들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협회와 회원사 협약을 체결한 전국 홀덤업소는 모두 154개로, 경찰은 서울시에 해당 협외에 대한 체육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신청했으며 나머지 회원업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15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협회에서 상금을 받은 도박 참여자 4000여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연 2회 의무인데…학교폭력 실태조사 공개 안 하는 교육부[현장블로그]

    연 2회 의무인데…학교폭력 실태조사 공개 안 하는 교육부[현장블로그]

    교육부가 이번 주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연 2회 실시하고 공표해야 하는데, 석연찮은 이유로 갑자기 계획을 바꾸면서 학교폭력 실태가 나빠져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26일 오전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결과를 당분간 발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기자단이 국민 관심이 큰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는데, 몇시간 뒤에 자료 공개를 아예 미루기로 한 것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초·중·고교생에게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유형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매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1차는 전수 조사, 하반기에 이뤄지는 2차는 전체 학생의 4% 표본 조사다. 학교폭력 예방법에 따라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조사한 결과를 취합해 1년에 두 차례 발표하고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 통상 교육부는 1차 결과는 그해 하반기, 2차 결과는 이듬해 상반기에 발표해왔다. 지난해 실시한 2차 조사를 이달 말에 공개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시점이 늦은 셈이다. 교육부는 연기 이유에 대해 “9월에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한 달 반 사이에 두 차례 통계를 내는 것은 기간이 짧아 9월에 함께 발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2차 조사는 조사 시점과 방법이 다른데다, 이미 교육청에서 취합한 지난해 2차 조사 결과를 올해 1차 조사와 같이 발표할 이유도 없다는 점에서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지난해 하반기 학교폭력 피해 실태가 악화해 이를 숨기고자 발표를 연기한 것이라는 의심까지 흘러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9월에 발표하기 때문에 수치를 은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적기에 활용해야 할 실태조사를 감추는 건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차 조사에선 피해 응답률이 1.9%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심각해지는 문제에 적절한 대책을 만들려면 자료 공개는 기본이다.
  • 최민희 “‘이진숙 뇌 구조 이상하다’ 발언, 취소 안 해”

    최민희 “‘이진숙 뇌 구조 이상하다’ 발언, 취소 안 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한 발언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사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전혀 취소할 생각이 없고 더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 뇌 구조가 가장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일본에 대한 태도였다”며 “일본 위안부가 강제적이냐?는 발언에 대해 ‘논쟁적 사안이기에 답변 못 하겠다’ 버티고, 이후 논쟁적이란 말을 취소하고 ‘개별 사안이라 대답을 못 하겠다’고 나왔다”고 했다. 이어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에 대해서도 대답을 못 했고, 소셜미디어(SNS)에 ‘한국과 일본이 자유주의 동맹이다’고 한 것에 대해 일본이 동맹이냐고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며 “저는 이런 일본 대변인 같은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후보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거 반대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나를 탄압하겠지만 오히려 묻고 싶다”며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하는 것은 국민의힘은 반대하지 않는가. 그리고 정말 반인륜적 만행인 위안부가 강제적인 거였냐에 국민의힘은 대답을 못 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모욕당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최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이걸 어떻게 들어가라고 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들어갈 상태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못 들어가겠는 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 직전에 센강에서 수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거든요. 조금 더 정확하게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올림픽 전에 수영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대통령은 수영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올림픽 전에 수영할 기회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하네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참 묘한 답변입니다. 선수들에게는 수영하라고 시키더니 정작 본인은 안 하는 게 어딘가 께름칙합니다. 낭만의 상징인 파리의 센강은 정말 수영을 해도 괜찮을까요. 마크롱 대통령과 달리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직접 뛰어들면서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다고 어필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달고 시장도 몇 번이나 미루다가 그나마 들어갈 수 있을 때 들어간 건 아시죠? 들어갈 수 있을 때라기보다는 더는 미룰 수 없을 때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만.수질 안 좋다고 금지할 땐 언제고 센강은 1924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해인 1923년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1990년에도 자크 시라크 당시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실패했고요. 산업화가 덜 됐고 오염이 지금보다 덜 심했을 그때도 못 했던 걸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된다고 하더니 이달고 시장은 내친김에 올림픽 이후인 내년에 센강에서 파리 시민들이 수영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센강에서 열리게 됩니다. 선수들은 대체 무슨 잘못인가요. 하.불행하게도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이 끝나고 여러 선수가 땅에 쓰러졌고 일부는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당시에도 오다이바 바다의 수질 및 악취 문제로 선수들이 실신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회 2년 전에도 이 지역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취소된 바 있는데 결국 본선에서 사달이 났던 겁니다. 우승한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 선수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저앉아 구토를 했으니 말 다 했죠. 센강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 비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 논란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 이거 잼버리에서 많이 보던 느낌인데요?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화장실을 이용해야 경기 시간에 맞춰 센강에 도달할 수 있는지까지 계산한다는 농담이 떠돌 정도라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데도 수영을 밀어붙이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요.그래서 결과는? 현지에서 2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가 직접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개회식 당시 내린 폭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됐다고 합니다. 29일 훈련도 마찬가지로 취소됐고요. 그런데도 대회 당일에는 수질이 괜찮을 것 같다고만 낙관하고 있으니 이 무슨 정원 늘어난다고 공부도 안 하고 의대 가기를 바라는 상황인가요. 참고로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로 이를 넘어서는 물에서 수영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네요. 참을 수 없는 그린워싱의 유혹 도대체 올림픽에서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이 아니면서 겉으로는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행태를 꼬집는 말인데요. 환경 오염의 주범들인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지구를 보호하는 깨끗한 나라임을 보여주려는 욕심을 부리고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올림픽을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나 합니다.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에서, 도쿄를 상징하는 오다이바 바다에서 선수들이 구토 같은 것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는 것만큼 친환경을 증명하기 좋은 수단은 없을 테니까요. 프랑스 유력 언론인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년 전 ‘센강 둑길을 둘러싼 황당한 그린워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센강 주변에서 벌어지는 그린워싱 사태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한 업체가 센강 둑길에 거대한 창고를 지으면서 사실상 환경오염에 불과한 것을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해 친환경을 내세웠다는 걸 지적한 내용입니다. 센강을 오염시키는 시설이면서 미사여구를 동원해 그렇지 않다는 핑계를 댔는데 통할 리가 있을까요.오염시설이 늘어선,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라면 물리적으로 수영이 불가능하다는 건 상식의 영역인데 파리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15억 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2조 2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습니다. 애초에 센강 수영을 포기하면 되는 걸 굳이 막대한 세금까지 들여가면서 난리를 쳤으니 시민들 시선이 고울 리가 없죠. 파리 시민들이 어떤 시민들인가요. 세계사를 바꾼 혁명을 일으킨 시민들인데 무서운 줄 모르고 저러고 있으니 진짜 혼나려고 작정한 걸까요. 그래 놓고 “올림픽의 빚을 시민들에게 지울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올림픽 기간 각종 요금을 올렸으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센강은 아름답지만 수질은 아름답지 않아요 평소에는 낭만의 상징인 센강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프랑스에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개회식에서 멋진 노을을 기대했지만 폭우 때문에 수중 개회식이 되면서 엉망이 됐고 그 여파로 수질까지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관련 기사 : [올림픽 1열] 시작부터 쫄딱 젖은 올림픽…오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주변 풍경 말고 진짜 센강은 가까이서 보면 어떨까요. 직접 보니 똥물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유람선이 다닙니다. 유람선이 저렇게 많이 다니는데 수영이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센강이 넓은 것도 아니고 유람선과 수영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유람선이 저렇게 다니면 사람들이 배에서 버리는 쓰레기며 배 자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물이 깨끗해질 리가 없는데 말이죠.게다가 센강에는 각종 부유물과 오염물이 떠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센강이 무슨 물웅덩이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오염원이 들어올지 모르는데 이걸 다 통제하는 게 가능할까요. 안 그래도 노상방뇨로 악명이 높은 센강인데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상방뇨를 언제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센강 주변에 득실득실한 비둘기들의 노상방뇨는…. 애초에 상시 가능한 게 아니라 언제는 되고 언제는 안 되는 게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와 맞는지 의문입니다. 그 언제마저 최대한의 여건이 맞는 극소수의 날만 가능하면서 말입니다. 조심스러운 짐작이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슬금슬금 수영 얘기는 쏙 들어갈 게 뻔해 보입니다. 수영이 계속 가능하려면 모든 시민이 선의를 가지고 센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세금 저렇게 낭비하고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나 궁금해지네요.그리고 무엇보다 요즘은 수영장 시설이 잘돼 있고 어렵지 않게 수영장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데 대체 왜 시민들에게 센강에서 수영하라고 강요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수영장에 갈 돈이 없는 시민들이 걱정이라면 지원해주는 게 낫지 않나요. 사람이 까딱하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강에서 굳이 왜 수영해야 하는 건지, 피할 수도 없고 원치 않게 뛰어들 선수들만 정말 너무 불쌍합니다.
  • 2조 들인 센강, 폭우로 수질 악화…수영·철인3종 훈련 잇달아 취소

    2조 들인 센강, 폭우로 수질 악화…수영·철인3종 훈련 잇달아 취소

    주말 내내 이어진 비로 인해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악화해 철인3종 경기 훈련이 이틀 연속 취소됐다. 개막 전부터 이어진 센강 수질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조직위 “맑은 날씨 땐 수질 개선”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2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예정된 센강에서의 훈련을 취소한다.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다만 앞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철인3종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수질이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센강의 수질 논란이 도마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오픈워터스위밍월드컵은 센강 수질 악화로 취소됐고 철인3종 테스트 이벤트 역시 여자부만 경기를 치르고 남자부와 혼성 계주 경기는 취소됐다. 파리올림픽 개회식 이후에도 이틀간 쏟아진 비로 지난 28일 철인3종과 오픈워터스위밍 훈련이 한 차례 취소됐다.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수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파리조직위는 30일에 열리는 철인3종 남자 경기를 다음달 2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대장균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400CFU다. 이 기준을 넘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외이염·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조직위는 철인3종과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다. 파리시는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약 15억 유로(약 2조 2525억원)를 투자했다. ●철인3종 경기 미뤄질 가능성도 관건은 센강의 수질이다. 비 온 후가 특히 문제다. 폭우 직후에는 오염 수치가 급격히 늘어난다. 폭우가 내려도 일정 기간 햇볕을 받으면 오염 수치는 떨어진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열린다.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스위밍은 다음달 8, 9일에 각각 열린다.
  • 티메프 법정관리 신청…정부, 5600억+α투입

    티메프 법정관리 신청…정부, 5600억+α투입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맞은 티몬·위메프가 자금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정부는 자금난에 빠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재정 위기 기업이 법원의 관리·감독 아래 빚의 일정 부분을 갚고 나머지는 탕감받는 제도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운영과 자금 집행은 법원 승인 아래 이뤄지게 된다. 정부는 지난 5월까지 정산되지 않은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금액을 약 21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정산 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발표했다.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이 융자 형태로 투입된다. 미정산 피해 기업에 3000억원+알파(α)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에게는 600억원 한도에서 이차보전(금리 차액 보전)이 이뤄진다. 정부는 피해 기업이 받은 대출·보증 만기일을 최대 1년 연장하고 상환을 유예할 방침이다.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창구가 설치된다. 소비자원은 다음달 1일부터 집단 분쟁조정 신청을 받는다. 사태 발생 이후 카드 결제 취소를 막아 뒀던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는 이날 취소 절차를 재개했다.
  • 수족구에 코로나·백일해·폐렴까지… 다시 마스크 쓰는 아이들

    수족구에 코로나·백일해·폐렴까지… 다시 마스크 쓰는 아이들

    “일주일 전에 감기가 한번 지나갔는데 목에서 또 칼칼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씻기는데도 쉽지 않네요.” 29일 오전 세종시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만난 권경도(34)씨는 전날 밤부터 목소리가 심상치 않고 열이 올라 칭얼거린 한살 터울 남매가 걱정돼 ‘소아과 오픈런’을 했다. 병원은 코로나19 때로 돌아간 듯 마스크를 쓴 아이들과 보호자로 북적였다. 병원 관계자는 “어제는 환자가 1000명이나 왔다”며 “원래 환자가 많지 않을 때인데 수족구병이나 폐렴 때문에 많이들 찾는다. 요즘은 ‘1시간 오픈런’(8시에 문을 여는데 7시부터 기다림)이 보통”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영유아(0~6세) 외래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는 78.5명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대치인 2019년(77.6명)을 넘어선 ‘대유행’이다. 양진선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대면 접촉이 줄면서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력이 낮아졌다”며 “전파 속도를 늦춰 주는 자연면역을 가진 사람이 없다 보니 유행이 더 빠르게 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손·발·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통상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 하지만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38도 이상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경련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병원에 가야 한다. 부모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21개월 된 아이를 안고 대기하던 황모(37)씨는 “아기가 일주일째 기침이 안 떨어져서 이번 주에만 세 번째 병원에 왔다”며 “물놀이를 다녀온 뒤 수족구병에 걸렸다는 경우가 많아 휴가도 취소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백일해,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질환도 기승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달 넷째 주 기준 63명에서 이달 셋째 주 기준 225명으로 3.5배 증가했다.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 환자 수의 64.9%(7179명)에 달하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해 셋째 주 기준 총 1만 3545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증상이 유사해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입원 환자 수도 738명으로 지난달 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입원 환자가 전체의 88.9%에 달하는 등 소아·청소년 중심 유행이 뚜렷하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일종의 코로나19 후유증이 면역 균형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손을 자주 씻거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소독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유증상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 철도 공격에 통신 케이블 절단까지… 프랑스 “6개 지역서 통신 중단”

    철도 공격에 통신 케이블 절단까지… 프랑스 “6개 지역서 통신 중단”

    파리 외 6개 지역서 통신 중단SFR, 부이그 등 통신사 피해당국 “극좌 운동가 1명 체포”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도시 곳곳에서 통신 광케이블이 절단돼 통신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올림픽 개회식 전인 지난주 철도망이 방화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통신 케이블이 표적이 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29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을 위한 행사가 프랑스 전역의 도시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여러 통신사의 광섬유 케이블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일간 르파리지앵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피해 통신사는 SFR과 부이그, 프리 등이다. 통신사 프리 측은 “오늘 새벽부터 전국 네트워크가 심각한 속도 저하를 겪고 있다”며 “현재 기술자가 총동원됐다”고 X(옛 트위터)에 공지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통신 중단은 남서부와 동부, 북부의 6개 주에서 이뤄졌다. 올림픽 축구와 요트 경기가 열리는 지중해 도시 마르세유 주변 지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는 파리는 영향받지 않았다. 마리나 페라리 디지털 담당 장관은 X에 “간밤 통신사들이 여러 지역에서 피해를 봤고 이로 인해 유·무선 전화 접속에 국지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해당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적었다. 프랑스 당국은 범행의 동기와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올림픽 개회식 직전 벌어진 대규모 철도망 파괴 공작과 관련해 극좌 운동가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주 일요일 센 마리팀에서 한 극좌 운동가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들이 누군가에 조종당한 건지, 아니면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일을 한 건지가 관건”이라며 “수사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범인들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한국시간) 발생한 철도망 공격으로 프랑스 전역에선 고속열차(TGV)가 대거 취소·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파리와 북부, 동부, 서남부를 연결하는 철로 주변의 케이블에 누군가 불을 질러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철도망이 마비됐다. 주말과 여름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려던 프랑스인과 관광객 등 약 80만명이 피해를 봤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가 주말 내 복구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 상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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