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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폐지폐 유출/전 간부 2명 기소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은 7일 한은 부산지점 폐기지폐 절취사건의 절취범 김태영씨(40)를 절도 혐의로,본점 전 인사부장 김종태씨(57·금융결제원 상무이사)와 전 부산지점장 박덕문씨(52·본점 계리부장)를 허위 공문서 변작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절취범 김씨는 부산지점 정사과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화폐 정사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지난 93년 11월부터 94년 4월까지 10차례에 걸쳐 3억4천5백80만원의 폐기 지폐를 훔친 혐의이다. 김 전 인사부장과 박 전 지점장은 김씨의 절취사실을 확인하고도 절취금액과 범행수법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이다.
  • 박 의원에 사전영장/오늘 청구여부 결정

    민주당 박은태 의원(57·전국구)의 기업상대 거액 갈취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6일 박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여부를 7일중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은감사 오늘 사법처리/「보고서 변조」 보고받고 묵인/지폐유출

    【부산=이기철 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 폐기지폐 절취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주대경)는 27일 김종태 전인사부장(57·현 금융결제원 상무이사)과 당시 감사이던 이창규씨(60)등 2명이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이들을 28일중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인사부장은 사고발생 직후인 지난해 4월27일 한은 입사동기인 박덕문 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사기안에 있는 돈(7천2백60만원)이 무슨 절도가 되느냐』며 보고서내용에서 금액과 범행방법을 빼도록 권유했다는 것이다. 또 이감사는 김전인사부장이 보고서내용을 축소하도록 한 사실을 김문욱 전감사실부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감사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김전감사실부실장은 『보고서 축소지시를 한 김전인사부장과 박지점강과의 대화내용을 이감사에게 전했다』고 진술한 반면 김전인사부장과 이감사는 이를 모두 부인함에 따라 대질심문 등을 통한 철야조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 전감사실장 오늘 소환/「폐지폐 유출」 보고 받아/검찰

    【부산=김정한 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 폐기지폐 절취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 주대경)는 26일 당시 본점 감사실 부실장 김문욱씨(53·한은 대구지점장)를 소환,조사해 1차 보고서 내용에서 금액 부분이 빠진 것은 김종태 당시 인사부장(57·금융결제원 상무이사)의 권유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실장은 당시 감사실 과장 전흥관씨(미국 유학중)가 김 전 인사부장의 권유에 따라 1차 보고서 내용중 「7천2백65만원」을 「다량의 지폐」로 바꾼 2차 보고서를 김관영 당시 감사실장(57·자문역)에게 제출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진술했다는 것. 검찰은 이에 따라 27일 상오 김 전 감사실장을 소환,조사해 김씨가 보고서 변작에 깊숙이 개입했을 경우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하오 소환된 김 전 인사부장은 기자들에게 『폐기지폐 절취사실에 대해 보고를 받았거나 변작 등을 지시한 적이 전혀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 일,골란고원 PKO 파견/29일 공식 결정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사회당이 골란고원에 대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를 찬성함에 따라 내년 2월 자위대를 파견키로 29일 공식 결정할 계획이다. 사회당은 25일 중집위를 열어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의 중동방문 등을 계기로 그동안 반대해왔던 골란고원 자위대 파견을 찬성키로 결정했으며 연립여당도 이날 회의를 열어 PKO 파견에 공식 합의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각의를 열어 골란고원 자위대 파견을 결정하고 유엔에 PKO활동 참여를 통고하는 한편 방위청이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방위청은 유엔 골란고원 병력감시군(UNDOF)의 사령부요원과 취사병,군의관 등 45명을 3년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일단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곧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지폐절취」 부산지점장 일문일답

    ◎“본점감사·발권이사에도 상경보고”/7천만원 절취기도 보고서에 포함 한국은행 지폐절취사건 당시 부산지점장이었던 박덕문(52)씨는 23일 하오 2시 30분쯤 부산 중부경찰서에 자진출두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지폐 절취사건을 어떻게 알았나. ▲편봉규(46)정사과장으로 부터 사건 당일(지난해 4월26일) 1차 보고를 받고 하오 7시 넘어 정사실에 들어가 확인했다. ­절취금액은 얼마로 보고 받았나. ▲사건당일 5만원을 절취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그러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김씨가 세차례에 걸쳐 모두 55만원을 절취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일 김씨가 훔치려고 했던 7천2백60만원은 왜 감췄나. ▲그 돈은 김씨가 세단기의 칼날을 넓혀놔 세단기 내함에는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었고 훔치려고 시도도 하지 않아 법률상 절취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7천2백60만원은 상부에 보고했나. ▲보고서에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은 적혀있다. ­사건발생을 보고 받은 뒤 어떻게 조치했나. ▲사건발생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보고서를 작성한 뒤 상오 9시 강화중(47)부지점장을 통해 본점 인사부장과 감사실장,비서실장,발권담당이사에게 보고했다. ­김씨의 증권거래금액이 적힌 장부는 본적이 있나. ▲본적도 없다.단지 사건보고서 작성시 누군가 봉투를 들고 들어와 김씨의 사물을 발견했다는 얘기를 듣고 강부지점장에게 확인해 보라고 했다.강부지점장으로부터 증권거래입금표가 들어있다는 말을 듣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사건직후 대책회의를 가진 적이 있나. ▲보고서 작성시 과장과 부지점장,지점장의 사인이 필요해 의견을 나눈 적은 있으나 특별히 대책회의를 가진 적은 없다. ­본점에서 감사는 어떻게 했나. ▲감사팀이 내려와 현장설명을 듣고 관련직원을 면담했다.
  • 폐지폐 유출/과연 단독범행 일까/현장검증 결과 증폭되는 의문

    ◎범행 10여차례 3억여원 유출 납득안돼/정사기 뚜껑 열려있어도 누구도 발견못해 한국은행 부산지점 폐기용 지폐 절취사건이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 혼자 저지른 범행일까.또 절취한 금액도 3억5천만원뿐일까. 경찰이 한은 고위간부의 축소지시와 공범 여부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지만 과연 김씨 혼자서 10여차례에 걸쳐 3억5천여만원만 빼냈을까에 대해 의문점이 꼬리를 물고 있다. 더욱이 22일 상오 부산시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실시된 김씨의 현장검증 결과 이같은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날 검증에서 정사기의 열쇠를 따로 보관하고 있는 정사과장과 계장이 김씨가 범행하기 하루 전날 미리 정사기의 수리를 이유로 세단기를 열어 둘 것을 요구하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고 열어준 것이나 세단기의 뒷뚜껑이 다음날까지 열려 있었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 과장과 계장이 기계수리때 입회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김씨가 10차례 범행하는 동안 한번도 입회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공범이 있을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정사기 옆에는 일일점검표가 붙어 있고 여기에 담장직원이 매일 작업이 끝나면 이상유무에 대한 점검체크를 한뒤 계장이 확인하도록 돼 있었다. 현장검증이 실시되는 동안 5천여만원의 돈이 분쇄되지 않고 아래로 흩어져 내릴때 기계 틈새로 튕겨나와 바닥에 나뒹굴어 눈에 쉽게 띄었고 절단되지 않은 돈이 받침대로 설치된 아크릴판을 쉽게 넘쳐흘러 오고가는 직원들의 눈에 잘 띄어 공모가능성을 짙게 했다. 범행금액도 3억5천여만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씨가 마지막에 훔치려 했던 금액이 7천2백여만원인데다 한꺼번에 5천만원을 훔쳐낸 적도 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가 범행액수에 대해 여전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고 있는 데다 빼낸 돈을 제3의 장소에 보관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이름으로 투자했을 경우는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
  • 한은,사건 축소­은폐 의혹/훔친 지폐 3억5천만원

    【부산=이기철 기자】한국은행 부산지점 직원의 폐기용 지폐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1일 김태영씨(40)가 훔친 지폐 금액이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다. 또 한은측은 이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26일 폐기용 지폐 7천2백65만원이 기계조작으로 절단되지 않은채 기계밖으로 빠져나온 사실과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채 수첩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축소 은폐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박덕문씨(현 한국은행 계리부장) 등 상급자 3명과 정사실 직원 상급자 10명을 불러 범행 묵인 및 공범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93년 12월초부터 지난해 4월 중순까지 자동정사기의 세단기 칼날 간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한차례에 최소 23만원에서 최대 5천여만원씩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여만원을 몰래 빼냈다고 밝혔다. 또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 26일 하오2시50분쯤에도 기계를 조작해 7천2백65만원이 절단되지 않은 채 빠져나왔으며 이 중 5만원만 호주머니에 숨겼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은행측은 이날 7천2백65만원을 모두 회수,3일뒤인 같은달 29일 폐기처분했다. 김씨는 당초 2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치고 3번째 5만원을 훔치다 적발됐을뿐 다른 범행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해 오다 집에서 압수된 6개의 증권 거래통장에 한꺼번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이와 관련,한은노조는 『당시 부산지점의 자체조사 기록과 경찰의 발표가 같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 전부산지점장 등 관계자들은 『7천2백50만원이 정사기속에 떨어져 있었고 5만원만 김씨의 주머니속에 있었기 때문에 절취액은 5만원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해 5월 초 합동조사때 김씨에 대한 조사없이 부산지점에 대한 현황청취만으로 끝낸 것으로 보아 애초부터 「소액절취사건」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87년 말부터 주식에 손을 대기시작해 92년 6월 살고있던 2층짜리 단독주택을 1억5천만원에 처분하고 은행으로부터 3천만원을 융자받아 주식에 투자했으나 2억여원의 손해를 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 「지폐절취」 오늘 현장 검증/한은 부산지점서

    한국은행 부산지점 직원의 폐기용 지폐 절취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범인 김태영(40)씨의 추가 범행 및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21일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국은행 부산지점 화폐정사실에서 지난 93년 12월부터 94년4월에 걸친 3차례의 범행을 재연토록 함으로써 김씨의 주장처럼 공범 없는 단독 범행과 상습적인 지폐절취가 가능한지를 규명할 예정이다. 또 김씨가 파면당한 후 시가 1억원짜리 36평 연립주택의 구입 자금과 7천여만원에 이르는 주식투자 자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곧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김씨와 그 가족의 재산 및 예금계좌를 조사할 방침이다.
  • 「성희롱 사건」 2심판결을 보고/최일숙(기고)

    ◎“남성 편향적인 시각 판결문 곳곳에/여성의 성적대상화 부출길까 우려” 서울대 여조교 성희롱 사건의 항소심 담당재판부는 원고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성적 괴롭힘의 법적개념과 처벌근거를 명확히 해 여성의 지위향상에 기여했고,따라서 이번 패소판결은 여성의 지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판결을 받아들이는 여성계나 일반인들의 시각은 이와 정반대이다. 원고 우모씨에 대한 피고 신모교수의 성희롱행위를 인정하고 3천만원의 배상판결을 내렸던 1심판결이 성희롱에 대한 시각자체를 상당부분 바꾸어 놓았다.이번 2심 판결도 재판부의 부인하는 태도와는 달리 직장내에서의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과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분위기를 더욱 고착화시키고,1심판결후에 다소 진전되었던 남녀평등을 후퇴시키지 않을까 염려된다. 판결은 모든 관련증거를 합리적이고도 공정하게 살펴야 하며 그에 따라 결론을 내려야 한다.그러나 변호사로서 판결문을 읽어보면 미리부터 남성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증거를 취사한 것을 볼 수 있다.그러한 남성편향적인 시각은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며,재판진행 과정에서도 드러나 원고측의 항의를 받은 바도 있다. 일례를 들면 성희롱여부를 『건전한 품위와 예의를 지닌 일반 평균인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한 점이다.그러나 성희롱판결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미국에서는 그 판단자가 『합리적인 여성』으로 되어 있다.또 판결은 성희롱이 중대하고 철저하여야 하고 가해자에게 악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그러나 어린아이가 던진 돌에 물고기가 죽는 것처럼 피해자에 따라서는 가해자가 볼때는 사소한 행동에 심각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고,성희롱이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비추어 볼때 악의없는 성희롱이 더욱 큰 문제이다. 또 판결은 원고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은 근무태만에 기인한 것이었고 관례적인 것이었으며,피고 신모교수는 실질적인 임용권자도 아니었다고 판시하고 있다.성희롱을 거부하였을때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이를 이유로 해임하거나 하는 것은 일반적인 성희롱가해자들의 공통적인 행위습성이다.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피고 주장대로 판결을 내린 것은 미리 원고패소판결을 내릴 마음을 먹고 편파적으로 판결을 내린 것이거나 재판부가 건전한 상식이나 법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그리고 일부 피고 신모교수의 성희롱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원고가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내린 부분은 더욱 납득할 수 없다. 판결문은 곳곳에서 화합적 공동적 남녀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남녀관계는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여성을 진정 인간답게 대우하고 이제까지 만연해있던 남성들의 의식적,무의식적 잘못을 시정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 마을금고에 2인조 강도/현금 등 1억대 털어 도주/부산 원광의료원

    【전주=조승용 기자】 21일 하오 6시45분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의료원내 원광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20대 청년 2명이 침입,여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억여원과 수표 등 1억 3천9백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여직원 이윤정양(24)은 『영업을 마치고 익산시 갈산동 본점으로 돈을 옮기기 위해 돈가방에 현금과 수표 등을 넣고 기다리던 중 의사 옷차림의 20대 남자 2명이 가스총과 식칼을 들고 들어 와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한 뒤 돈가방을 빼앗아 정문을 통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새마을금고에서 나온 뒤 대기시켜 둔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익산시내 쪽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대기시켜 둔 차량으로 달아 난 점과 영업을 마친 뒤 본점으로 돈을 옮기는 시간을 이용한 점 등으로 미뤄 2∼4명 가량의 은행전문털이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또 지난 91년 11월 전주시 덕진구 외한은행 우아동 출장소에서 발생한 거액탈취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고 보고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자유여행 만끽”… 「오토캠핑」 늘고 있다

    ◎비용 적게 들고 교육적 가족레저로 각광/휴양림·해수욕장등 전국 20여곳 설치 운영 자가용 승용차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오토캠핑이 대중화시대를 맞고 있다. 오토캠핑은 자동차를 운송 및 숙박수단으로 이용하는 야영여행으로 자동차에 각종 캠핑용구를 싣고 정해진 오토캠프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레저형태로 정착돼 있다. 오토캠핑은 산에서의 취사 및 야영금지에 따른 야영지 제한과 휴가철 호텔·여관 등 방잡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게다가 온가족이 역할분담을 통해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 교육적인 가족 레저로도 한몫한다. 현재 국내 오토캠핑장은 휴양림과 해수욕장 등에 20여곳이 있다.취사장·수도·화장실과 전기·전화시설도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기업체들이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기아자동차는 주문진해수욕장 2만여평부지에 6백여대 수용규모의 기아차전용 캠프촌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이용료 무료.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하는데 가족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자전거 묘기쇼·명작비디오 상영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코오롱상사도 다음달 15일까지 강원도 양양과 오대산·남해 상주해수욕장·서해 연포해수욕장 등 4곳에서 오토캠핑장을 연다.
  • 세계,유엔사령부 포격/포탄3발 건물파괴… 2백명 긴급대피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29일 박격포 등을 동원,사라예보의 유엔평화유지군 사령부를 포격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대변인 기 비네 소령은 포탄 3발이 29일 상오 9시 30분쯤 사라예보시 서부지역의 사령부 건물에 떨어졌으나 유엔군 병사들과 행정요원들은 급히 피신해 사상자는 발생치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건물안에 있던 2백여명은 대부분이 사라예보 지역의 평화유지 업무를맡고 있는 프랑스군이었다. 비네소령은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3발의 포탄이 우리를 직접 겨냥한 것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탄중 한발은 건물 상부층의 방 한 곳을 파괴시켰고 다른 한발은 취사장에 떨어 졌으며 나머지 한발은 주차장의 차량에 손상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지난달 나토의 공중공습이 감행된 이후 수도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29일에도 시 동부지역 등에서 최소한 한명의 시민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성산 총리의 하루(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1)

    ◎강성산 총리 사위 강명도씨의 증언/특미로 지은 아침밥먹고 벤츠로 출근/하루 양담배 3갑… 람보 등 미 영화 즐겨/공관 6m 높이 담장위에 3겹 철조망/당뇨병 10년 앓아 매일밤 인슐린 주사/김정일과 관계 껄끄러운듯 비공식 연회 참가 안해 북한 권부의 요인과 특권층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또 특권계층인 혁명 2세대들은 어디까지 진출해 있으며 김정일의 측근실세들은 누구인가.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는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북한 상층부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귀순자 강명도(36)씨와 최근 사흘간에 걸쳐 인터뷰를 가졌다.북한 권력서열 2위인 강성산 총리의 사위로 지난해 5월 귀순한 강씨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북한 특권층을 해부하는 시리즈를 6회에 걸쳐 연재한다.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재동에 있는 노동당 정치국원공관단지는 경관이 그림처럼 아름답다.해발 2백m 가량되는 봉화산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상오 6시3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난 강성산총리는 잠옷차림으로 집안 뜰을 산책한다.20분남짓 공관주변을 돈 그는상오5시면 어김없이 배달되는 노동신문을 읽는다.이어 세면을 하고 7시20분쯤 아침식사를 든다.식탁엔 하얀 쌀밥과 쇠고기무국·김치·생선구이등의 찬이 오른다.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그는 소식을 하는 편인데 밥은 16분도 특미로 지은 것.총리에게 공급되는 쌀은 껍질을 너무 깎아내 희고 길쭉하며 찹쌀처럼 진기가 있다.일반주민이 식량난으로 옥수수죽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전형적인 경제 테크노크라트로 두번째 총리를 역임하고 있는 그는 8시쯤 부관인 박영춘대좌(대령)가 대령한 벤츠 380을 타고 정무원청사로 출근한다.총리 차량번호는 2166666.차량번호 앞부분의 216은 김정일의 생일(2월16일)에서 따온 것으로 김의 전용차나 최측근의 차에만 부여하는 특수번호다.차안에는 카폰이 설치돼 있다.현재 그에겐 380외에 3대의 벤츠가 더 있다.가족용으로 230 한대가 있고 구형인 300과 94년에 김정일이 선물한 신형 500이 있다. ○부인과 연애결혼 정치국원공관단지의 하나인 서재동단지엔 현재 정치국원인 강총리 외에 같은 정치국원으로 부주석인 박성철·이종옥,인민군총참모장 최광 등 6명이 살고 있다.강의 부인인 전인숙은 정치국원공관단지의 반장일을 맡고 있다.나이는 강과 동갑으로 체코유학을 같이했고 연애결혼을 해 둘 사이는 좋은 편이다.강은 업무와 관련,집무실에선 부하에게 고함을 치면서 질책하는 일이 많으나 집에선 큰소리 한번 내는 법이 없을 정도로 가정적이다. 총리공관은 건평이 3백평을 넘는 석조 2층건물로 주위엔 2.5m 높이의 울타리가 쳐져 있다.또 널따란 공관단지는 꼭대기가 3겹철조망으로 된 높이 6m의 시멘트담으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다.모통이마다 호위사령부에서 파견된 보초가 서 있고 정문에선 호위총국 소속 장교 2명이 출입을 통제한다. 공관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난방은 중앙난방이며 취사는 LP가스로 한다.1층엔 방 5개에 화장실 2곳,식당,욕실,전실,널찍한 응접실등이 있으며 김정일과 직접 연결되는 전화와 정무원에서 설치한 2대의 전화가 있다.2층엔 총리침실·서재·응접실·욕실·화장실등이있으며 2층에도 전화가 2대 놓여있다.식당엔 용량 4백50ℓ짜리 일제 냉장고 2대와 대형 가스오븐레인지가 있고 응접실에는 대형 TV와 VTR가 있다. 약 20분쯤 걸려 정무원에 도착하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기(비서실장격)가 맨먼저 집무실에서 하루일정과 처리해야 할 문건을 보고한다.강총리의 복장은 넥타이를 맨 양복차림이 많은 편으로,이들 양복은 김정일이 선물한 외국복지로 만든 것이다.총리집무실은 2층에 있으며 집무실 옆방에는 서기·부관·기술서기(여비서)가 근무한다.또 그 옆방엔 정치국원만 돌보는 봉화진료소 소속의 의사와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다. ○밤늦은 귀가 잦아 상오중에는 주로 문건을 검토하거나 업무지시를 하며 점심은 호위사령부 소속의 식료차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든다.전임자인 연형묵은 부총리나 부장(장관)들과 함께 점심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강성산은 어울리기를 싫어해 대부분 혼자 한다. 하오에는 경제난타개를 위한 각종 회의주재와 계획검토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바쁘거나 밀린 일이 없으면 이따금 6시쯤 퇴근,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도 한다.저녁식사는 강냉이에 단콩등을 섞어만든 죽을 별미로 즐겨 든다.집에 일찍 돌아올 때는 외손자인 명인(4·사위 강명도 아들)을 제일 먼저 찾는다.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아들 영일(29)과는 시간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접촉할 기회가 적은 편이다. 그는 식량난등 경제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그의 일과중 밤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당뇨치료를 위해 인슐린주사를 맞는 일이다.그는 10여년간 주사를 맞아왔기 때문에 봉화진료소에서 나온 간호사가 주사놓을 곳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에 와서도 줄담배를 피운다.담배는 북한산은 거의 손에 대지 않고 양담배인 로스만이나 던힐등을 즐기며 하루에 3갑정도 태운다.비디오도 자주 보는 편이다.공관엔 비디오가 2대 있는데 그가 즐겨보는 것은 사위가 외국출장때 구해온 로키·람보등 미국영화가 대부분이다. 성격이 꼬장꼬장한 그는 외국에서 대표단이 올경우엔 연회에 참석하지만 김정일이 개별적으로 주최하는 주연엔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본인이 술과 기쁨조등 여자가 끼는 연회를 좋아하지 않는데다 성격상 김정일이나 그의 측근과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에 김이 아예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강은 현재 북한 권력서열면에선 김정일 다음으로 높은 편이지만 실세가 아닌데다 아버지인 김일성이 총리로 재임명한 탓에 김정일과의 관계는 껄끄러운 편이다.게다가 지병으로 심신은 고달프고 경제문제마저 잘 풀리지 않는데다 사위귀순까지 겹쳐 요즈음은 총리자리가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을 것이며 신상에 어떤 변화가 올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 구호품 50만달러 오늘 사할린 공수

    정부는 사할린 지진피해 긴급지원을 위해 약 50만달러의 각종 구호품을 실은 전세기 2편을 1일과 2일 사할린에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러시아 관계당국과 구호품목,인도방법,시기에 관해 협의를 끝내고 60t의 비상식품·의약품·모포·취사도구등을 대한항공 전세기 2대에 나누어 지진발생 지역에서 약 1천㎞ 떨어진 유주노 사할린스크로 보내기로 했다고 외무부가 31일 발표했다. 정부는 조일환 외무부 구주국 심의관을 현지에 파견,사할린주정부를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우리 교민의 안전상태와 지진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지 피해복구작업을 지켜보면서 러시아당국과 협의해 추가지원대책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협상 전야(새로 쓰는 한국현대사:19)

    ◎김구·김규식 잇단 제안… 하지,“북 음모” 비난/평양,인민군창설 선포… 「정치 제스처」 드러나 남한에서 남북협상론은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이 서울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되어 머리를 들었다.1948년1월26일 남북정치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한 김구의 담화로 시작되어 다음날 같은 맥락의 김규식의 담화로 이어졌다.남한과도정부 민정장관 안재홍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군정의 반응은 냉랭했다.미군정사령관 하지는 공산주의자들의 음모라는 비난과 함께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일성,18일전 선제안 우리는 여기서 하지의 불편한 심기를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남북정치지도자 연석회의는 일찍이 북한이 제안한 사안으로 김일성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한 사실에 주목했을 것이다.특히 남한의 민족주의자들이 남북정치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담화가 나오기 직전 1월8일의 김일성의 발언에 주목했다. 김일성은 이 발언에서 『전민족적 통일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미제국주의를 추종하지 않는 우익민족주의세력,특히 김구와 대담하게 합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여러 증언을 종합하면 김일성은 1월13일 자신의 발언과 부합되는 내용의 편지를 김구와 김규식에게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 남한의 좌익세력들도 물론 가세했다.2월초 홍명희의 비밀방북도 그런 움직임의 하나인 것이다.그는 북한에 머물면서 남한의 단독정부수립에 반대하는 세력과의 이면통합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하고 서울로 돌아왔다.그리고 나서 김구·김규식·조소앙·여운홍등과 접촉했다. 홍명희는 이보다 앞서 1947년11월에도 북로당위원장 김두봉의 편지를 통해 남한의 단독정부수립에 반대할 것과 광범한 세력과의 연대로 통일전선을 강화해야 된다는 주문을 받았다.이 시기에 공산주의진영의 민전도 남북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다. 이 무렵 북로당은 대남연락부장 임해(임해)를 서울로 밀파했다.남한의 정치상황을 체크하고 2월25일 평양으로 돌아갔다.그는 민전확대회의에서 『김구와 김규식의 남북협상제의는 애국적 결단』이라고 극찬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소련의도와 먼 거리 북로당은 이 보고를 토대로 남북협상 주요대상의 연합을 적극 모색한다는 정치노선을 채택한다.주요대상은 과거 반탁진영에 속한 우익세력 가운데 단정에 반대하는 그룹을 지칭한 것이다.북한이 남북연석회의를 정치적 공작차원에서 계획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남북협상 움직임은 사실상 이율배반적 정치제스처에 지나지 않았다.남북협상론이 본격적으로 대두한 2월 북한은 이미 작성해놓은 헌법초안에 대한 지지결의대회를 확산시키고 있었다.그리고 인민군 창설까지 선포하고 난 뒤였다.이러한 북한의 정치행보는 북한을 볼셰비키화하는 소련의 뚜렷한 목표를 따른 것이어서 수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서울에 온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장 메논이 두 이데올로기의 장단점을 취사선택한 한국적 정치조직의 탄생을 기대한 적이 있다.그러나 북한을 볼셰비키화하려는 소련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었다.유엔임시위원단의 입북을 거부한 이유도 여기 있다. 유엔총회가 유엔감시하의 남한 단독선거를 결정한 것은 1948년2월26일이다.그러니까 북한이 서둘러 취한 일련의 조치,헌법초안에 대한 이른바 전인민적 토의와 지지결의라든가 인민군창건 선포등이 있고 나서다. 2월10일에는 국호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는 임시헌법초안이 공포되었다.이렇듯 북한은 정권수립과정을 재빨리 밟아나갔다.그들대로의 단독정권의 기틀을 남한보다 먼저 다져놓은 것이다. 그리고 나서 북한에 독자적 공산주의정부를 수립하는 것은 민족자결원칙에 충실한 민주적인 동시에 민족의 분열을 막는 구국적 대책이라고 선전했다. 김일성은 인민군창설을 정식으로 선포하는 열병식 연설에서는 「북조선 민주기지에 의거한 무력통일」의도를 처음 드러내 보였다.이때 남로당은 북한정권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2·7폭동을 일으켰다.김일성의 열병식 연설에 나타난 민주기지에 의한 무력통일은 당시 남한의 2·7폭동과 맞물린 것이지만 오늘날까지도 이어내려오는 북한의 통일전략이다.남북의 역량을 3으로 볼 때 남북혁명세력을 2,나머지 1을 남한의 보수세력으로 계산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이를 가리켜 흔히 「1+1/2전략」이라 부른다. 소련이 유엔감시하의 남북총선거를 반대하면서 미·소 양군의 철수를 주장한 이면에도 이 전략이 깔려 있었다.미·소 양군이 철수하고 한반도문제를 한국인에게 자율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소련의 주장은 북조선공산당(북로당)과 북조선인민위원회,남한의 남로당을 포함하는 좌익세력을 신뢰한 데서 비롯됐다. 1948년3월9일 북한의 민전 중앙위원회에 참석한 김일성은 소련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그는 소련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은 물론 남한의 단독정부수립에 반대하는 투쟁을 광범위하게 펼치자고 선동했다. 이러한 남북의 정치상황 속에서 3월25일 북한의 9개 정당과 단체이름으로 내놓은 성명문이 평양방송의 전파를 탔다.「남조선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는 남조선 정당·사회단체에 고함」이라는 성명문이었다.조국의 민족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남한 정당·사회단체들을 4월19일 평양에서 여는 「전조선 정당·사회단체대표자 연석회의」(남북연석회의)에 초청한다는 형식으로 발표되었다.그 속에 포함된 남한인사는 좌·우·중간파 15명이었다. ○북,대외적 선전거리로 어떻든 북한은 정부수립으로 가는 모든 절차를 갖추어놓은 상태에서 남북협상을 절호의 선전기회로 삼았다.이 성명이 나온 이틀 뒤인 3월27일 「소범위 지도자연석회의」소집에 동의한다고 김일성과 김두봉이 연서했다. 김구가 주도한 한독당과 김규식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자주연맹은 자신들의 협상제의를 전적으로 무시해버린 북한태도에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북한 민전이 사실상 단독결정으로 준비하고,또 개최할 남북연석회의에 초청객으로 참가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심했다.결국은 참가를 결심했고,김일성과 김두봉이 연서한 남북연석회의 초청편지는 2월27일 밤 김구와 김규식에게 전달되었다.이 편지는 공개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북로당 연락부 요원이 직접 가지고 내려와 좌익계열의 성시백을 통해 전달했다.편지내용은 흰 인조견에다 썼다고 한다. 북한은 남북연석회의 소집을 발표한 나흘 후인 3월28일부터 평양에서 북로당 제2차 대회를 열었다.이 날짜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연석회의에 앞서 북한의 정치세력을 과시하는 한편 회의에서 기선을 잡자는 술수를 깐 것이다. ◎“북,남공산주의자에 「단선 방해」 지령”/UNTCOK작성 「공당 활동」/“미군 철수” 주장… 정세분석 협조도 거부/우익계 대동청년단 등에도 “붉은 손길” 한반도정치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 유엔한국임시위원단(UNTCOK)이 서울에 들어온 19 48년의 봄은 혼란스럽게 다가왔다.남북총선을 위해 입북하려는 한국임시위원단을 저지한 북한은 남한 단독선거를 방해하려는 온갖 투쟁수단을 동원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최근 미국에서 기밀이 해제된 UNTCOK 관계문서를 입수,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문서는 48년1∼3월 사이의 한국인의 정치활동을 주한미군사령부 정보처(G­2)와 방첩대(CIC)의 정보보고및 평양의 대남방송내용을 통해 분석한 것이다.남한의 공산주의자들은 UNTCOK의 임무를 혁명적 방법으로 반대한다고 전제한 이 문서는 모스크바와 평양의 지령에 의해 군대철수를 주장하고 있다고 적었다.이어 남한의 정세를 기록하기 위해 좌익계열의 허헌 등 4명을 UNTCOK에 나오도록 초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내용도 보인다. 그리고 38선이 지나가는 경기도 옹진반도의 공산주의활동을 소상히 기록했다.공산주의자는 성인인구의 10%에도 못미치지만 우익에 극력하게 침투,효과적인 간첩행위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도 들추어냈다.또 공산주의를 배격하고 있는 우익계 대동청년단과 민족청년단체에까지 침투한 공산주의자들의 2·7폭동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이 2·7폭동은 주모자들의 검거로 행동반경이 위축되는 듯하다가 3·1절과 3월25∼29일 사이에 재개되었다는 것이다. 이 문서에는 소련에 의해 통합된 임시헌법의 초안내용,인민군의 창군행진,남한단독선거에 반대하는 군중의 숫자를 평양방송이 연일 선전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이와 더불어 평양방송이 3월25일 방송한 북한 민전의 남북연석회의 제안내용을 전하면서 이 역시 소련의 전략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북한사람들은 한반도를 소련이 지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확신있게 분석하고 남한에 장차 수립될 단독정부가 장래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이는 6·25 당시 남하한 인구를 보면 실증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 것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김경운 조사부 〃
  • 해안모래 채취사업 환경영향평가 대상/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18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5만㎡ 이상의 묘지공원 조성사업및 경마장설치사업,해안모래 채취사업 등을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에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환경영향평가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에너지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채광사업의 면적기준을 2백50만㎡ 이상에서 30만㎡ 이상으로 줄여 대상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공람기간 안에 갖도록 한 공청회를 공람기간이 끝난 뒤 갖도록 함으로써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 농촌 주거환경 크게 개선/96.6%가 상수도·자가수도 갖춰

    ◎가스사용 96%/보일러 설치 85%/입시부엌 70%/수세식 화장실은 24%로 저조/농진청 2천2백가구 조사 농가의 주거환경이 급속하게 좋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9월 전국 46개 군의 농가 2천2백8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농촌의 주거환경 실태에 따르면 여름에는 95.7%인 2천1백13가구가,겨울에는 93.9%인 2천74가구가 가스를 취사 연료로 쓰고 있다. 짚과 나무 등의 농림 부산물을 쓰는 농가는 여름에 1%,겨울에 1.5%뿐이다.지난 82년에는 80.7%가 부산물을 취사 연료로 썼었다. 난방 방식은 66.1%인 1천4백59가구가 기름 보일러이고 그 다음이 연탄 보일러(18.8%),재래식 아궁이(8.5%),연탄 아궁이(6%)의 순이다.87년에는 재래식 및 연탄 아궁이를 사용하는 농가가 81.7%였다. 부엌은 싱크대를 설치하고 바닥에 마루나 비닐 장판을 깔아 실내로 가꾼 완전 입식이 62.7%,싱크대는 설치했으나 바닥이 시멘트나 타일로 된 입식은 7.1%이다.개량하지 않고 그대로 쓰는 농가는 29.3%이다. 급수시설은 상수도 26.7%,간이 상수도 29%,자가 수도 40.9% 등으로 96.6%가 비교적 위생적이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목욕실이 있는 농가도 87년의 17·1%,90년의 29%에서 61.3%로 크게 늘었다.그러나 화장실은 수세식이 23.7%,농촌형 3조식이 18.6%로 42.3%만이 위생적인 화장실이다. 화장실의 위치는 옥내 24.2%,울타리 안 62.2%,울타리 밖 13.6% 등이다.38%의 농가는 화장실 개량을 원하고 있다. 응답자의 67%는 최근 일부 지역에 보급하는 농촌형 연립주택의 경우 구조가 농촌 실정에 맞지 않고 답답하며 또 창고 등의 시설이 없다는 점 때문에 입주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 다매체 다채널시대(민주화에서 세계화로:11·끝)

    ◎TV로 쇼핑까지… 「정보복지」성큼/21개 케이블TV 새달 1일 방송개시/6월 무궁화호 발사… 1년뒤 위성방송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등지에서 여러 해를 살다 돌아온 송정섭씨(35·한화종합연구소 선임연구원)는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TV가 방영된다는 소식이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귀국한 지 1년이 넘어 어느 정도는 우리 TV문화에도 적응이 됐을 법한데도 아무리 채널을 돌려봐야 그것이 그것인 TV화면이 늘 따분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공중파TV “정보갈증”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백50개가 넘는 케이블TV채널이 있는 미국에서 살던 때와 비교하면 몇 안되는 우리나라 공중파TV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송씨는 『특히 10대 중심의 오락프로가 천편일률적으로 방영되는 시간에는 아예 TV를 꺼버리거나 미군방송인 AFKN으로 채널을 돌린다』고 한다.그는 『드라마고 뭐고 시청자의 주의를 끌지 못하는 재미 없는 프로그램이 많을 뿐만 아니라 외국의 프로그램을 표절하는 예도 잦아 금세 식상한다』고 불평이다.『상류층이 밀집된 지역에 가면 위성방송 수신용 안테나가 수도 없이 달려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그래서 케이블TV의 방영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음악·영화감상 등 다양 다음달 1일은 정보화시대의 팡파르라고 할 수 있는 「다매체다채널시대」가 막을 올리는 날이다.KBS1·2와 MBC·SBS·EBS 등 기존의 5개 공중파채널과 뉴스·교양·오락·영화·음악·여성·어린이·교육·스포츠·교통관광·종교 등 11개 분야의 20개 전문채널,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채널 1개,그리고 케이블TV방송국의 지역채널 1개등 모두 27종의 채널이 전파를 발사한다.오는 10월1일에는 홈쇼핑·만화·바둑·문화예술·기독교 등 5개 분야의 6개 채널이 추가로 프로그램의 공급을 시작한다.방송통신대학 채널도 올해안에 신설된다. 케이블TV에 이어 위성방송이 시작되면 우리는 본격적인 「다매체다채널시대」를 경험하게 된다.정부는 오는 6월 무궁화위성의 발사에 이어 10월 보조위성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린 뒤 1년남짓 시험방송을 거쳐 위성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그동안 파라볼라 안테나를 따로 구입해야 볼 수 있던 홍콩의 스타TV나 AFKN을 통해서나 시청이 가능하던 CNN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수한 방송의 수신이 가능해진다.방송의 세계화가 닻을 올리는 것이다.그에 앞서 오는 5월 첫 전파를 발사하는 지역민영방송은 세계화와 더불어 국정의 주요지표인 지방화를 선도하는 촉매로 작용하게 된다. ○김 대통령의 선거공약 「다매체다채널시대」는 김영삼 대통령이 92년12월 대통령선거 때 내건 주요 선거공약 가운데 하나다.그때 정치특보이던 오린환공보처장관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김 대통령은 몇개 안되는 공중파채널로는 국민의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이에 따라 공보처는 「다매체다채널」을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삼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지난 93년4월 5차례에 걸쳐 케이블TV의 사업추진에 관한 토론회를 갖는 등 치밀하고 꾸준한 작업 끝에 케이블TV는 지난달 5일 드디어 시험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공보처는 지난해 8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첫 전파를 발사할 부산·대구·광주·대전 등의 지역민방 운영주체를 선정했으며 내년에 7∼9개의 도청소재지에 지역민방을 추가로 신설한다.96년 이후에는 10개 안팎의 도시에도 민방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보처는 업체들이 회사의 운명을 걸고 뛰어든 지역민방 운영주체 선정과정에서 빈틈없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두었다.공보처의 한 직원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오장관의 추상 같은 지시에 따라 업자들을 피해 다니느라고 꽤나 고생했다』고 회상한다.그렇게 공정성을 지켰기에 업자선정이 끝난 뒤에도 뒷말이 전혀 없었다. 미디어전문가들은 「다매체다채널시대」의 개막으로 우리 생활이 혁명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문화혁명」이라고 말한다.기존의 고정관념이 일거에 무너지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풀이다. 고려대 원우현교수(신문방송학과)는 『소위 선택의 다양성에서 오는 시청자의 자기결정폭이 확대돼 정보체계에 대한 주관이 서게될 것』이라고 참된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성의 확대를 주목한다.원교수는 정보의 과중현상이 초래할지도 모르는 정보냉소주의와 정보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역기능을 경계하면서도 『정보의 장벽이 무너져 세계적 틀 안에서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용자의 선택의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고무적인 평가를 내린다.『다매체다채널은 결국 「수용자주권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그에 따르는 수용자의 정보취사선택에 대한 노력을 강조한다.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유혁인 위원장도 『채널마다 독창성을 가진 다양한 프로그램은 시청자로하여금 자기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시청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원교수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다매체다채널화 추진과정에서 실무를 총괄한 서종환 공보처신문방송국장은 『다양화·전문화·다층화된 국민이 값싼 가격으로 쉽게 정보복지의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다매체다채널」에 관한 철학」』이라고 밝혔다.
  • 순찰차 탈취범/격투끝에 검거

    【부산=이기철 기자】 파출소 순찰차량 탈취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18일 범인 김성철씨(27·무직·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가 99)를 붙잡아 절도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2시50분쯤 부산시 중구 보수동 2가23 뉴보수장여관 앞길에서 중부경찰서 보수1파출소 소속 김치훈 순경(27)과 김기환 순경(31) 등 2명에게 차량절취혐의로 붙잡혀 수갑이 채워진 채 파출소로 연행되려는 순간 감시가 허술한 틈을 이용,순찰차량인 부산4가 3506호 엑셀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김씨는 탈취한 순찰차를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가 중앙공원밑 이면도로에 버리고 도주,북구 감전동 소재 이화장여관에 숨어 있다가 친구 장모씨(27)와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한보철강 부근에서 만나기 위해 하오4시50분쯤 택시를 타고 이곳에 도착해 내리려는 순간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게 격투끝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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