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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특화아파트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오픈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특화아파트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오픈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단지 내에서 문화, 스포츠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쾌적한 단지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등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실내체육관부터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카페, 도서관 등 취미와 여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숲속 놀이터, 반려동물 놀이터, 게스트하우스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 최초 단지 내 수영장을 비롯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갖춘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이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4레인 규모의 단지내 수영장을 건설한다.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는 입주민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아파트의 가치도 더 높게 평가받는다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수영장 외에도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헬스케어 커뮤니티와 어린이집, 시니어클럽도 갖추어진다.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은 쾌적한 단지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경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단지 중앙에 약 6,600㎡에 달하는 대형 공원을 조성해 여유롭고 쾌적한 단지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가로 126m, 세로 52m 규모의 중앙공원에 잔디광장,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내진설계보다 더 강화된 제진설계가 적용돼 가장 안전한 아파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4bay 위주 설계로 일조, 채광 확보와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역점을 뒀다고 분양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남옥지구와 바로 인접한 흥해읍 시가지에는 특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생활인프라가 다양하게 갖추어진다.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되는데 여기에는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시립어린이집으로 구성된 아이누리플라자와 흥해공공도서관이 포함된다. 또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000㎡ 규모의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가 2021년까지 완공될 예정인데 여기에는 수영장, 헬스장, 메디컬룸, 다목적 체육관, 탁구장, 당구장 등 체육시설과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문화카페, 공예공방실, 컴퓨터실 등 생활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는 최근 포항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로 반사이익을 누릴 단지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자격의 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전매제한도 없어 계약 후부터 바로 전매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다주택자나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다.‘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은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남옥지구 B1블럭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56세대로 건립된다. 59㎡ 3개 타입, 74㎡, 84㎡ 형으로 구성되며 45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청약일정은 1월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접수, 7일 2순위 청약접수이다. 견본주택 관람은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서 1월 4일까지 가능하며 현장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출산후유증이 원인이었다. 23살에 결혼한 후 이듬해부터 연속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출산 이후 불어난 체중을 성급하게 빼려다 요요 현상이 오며 건강에 적신호가 커졌다. 저혈당 증세, 두근거림, 어지러움, 역류성 식도염, 장염, 그리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까지.. 이윽고 태권도 사범인 남편에게 SOS를 보냈다. ‘여보 나 죽을 것 같아’라며 애원했다. 운동의 시작이었다. 올해 39세인 박희영은 지난해부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처음에는 나이에 걸맞게 맘마 부문에 출전했다. 맘마 부문은 아기를 둔 어머니들이 출전하는 종목이다. 그랑프리 등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자신감이 커졌다. 혈기왕성한 20대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는 스포츠모델과 비키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적 권위의 ICN을 비롯해 WBC, 피트니스스타에서 1위와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절망의 기로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준 보답이었고 선물이었다. 남편의 내조로 태권도 5단이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땄다. 39는 박희영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숫자가 되었다. - 평범한 여성에서 머슬퀸으로 변신했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운동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는 부분이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녀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건강면에서 여성은 30대부터 근육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뼈의 밀도가 떨어지는데 피트니스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과정을 거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이 높아지면서 면역체계가 좋아져 감기에 걸리지 않는 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운동은 사람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온 몸이 탄탄한다. 비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따뜻한 물 500㎖는 밤새 쌓인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40분 이내에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한다. 컨디션 유지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탄수화물로는 사과, 단백질로는 요거트를 먹는다. 운동은 오전에는 유산소와 복근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팔, 등, 가슴운동을 한다. 하체운동도 함께 한다. 주말에는 휴식을 병행하면서 분할트레이닝을 한다. - 피부가 10대 못지않게 매끄러워 보인다. 음주를 하게 되면 근육량이 감소한다.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술은 피부의 적이다. 그리고 평균 8시간 수면하려고 노력한다. 수면을 통해 성장호르몬이 발생, 몸을 회복시켜준다. 수면의 양과 질에 따라 몸의 회복이 달라지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라도 숙면은 중요하다. - 롤모델은? 생명의 은인인 케틀벨아시아 피트니스 서병진 트레이너 겸 대표다. 16년간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장염으로 꾸준히 약을 먹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 하루에 한 번 저혈당증상으로 힘들었는데, 운동을 시작한 이후 대표님만의 건강 식단으로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염 등 모두 증상이 사라지고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체력을 갖게 되었다. 아프고 약한 나를 이끌어 건강하게 만들어 주셨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삶의 방향도 바꾸게 해줬다.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해줬다. - 취미는? 스쿠버다이빙이다. 온 가족이 자격증이 있을 만큼 관심이 많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여러 종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스포츠모델과 미즈비키니 프로가 됐지만 더욱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과거의 나와 비슷한 처지를 안고 있는 허약한 사람들을 위해 건강법을 전파하고 싶다. - 작지만 온 몸이 근육덩어리다. 근육이 아니라 ‘금육’이라고 생각한다. 몸의 근육은 ‘금’처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20대에 근육저금을 잘 하면 30대, 40대, 50대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3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해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늦지 않았다. 필요성을 느꼈을 때 바로 시작해도 된다. - 애칭은? 종이인형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갈비뼈가 계속 탈이나 밴치프레스에서도 혼자 일어나지 못했다. 갈비뼈가 계속 골절됐다. 팀원들이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종이인형’이라고 부르고 있다.(웃음) -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중학생 아들과 딸을 둔 엄마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목표를 두고 도전하는 모습과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도전과 목표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되기 때문에 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다. 스포츠서울
  • 수능 만점 비결? 매일 독서와 詩 쓰기

    수능 만점 비결? 매일 독서와 詩 쓰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 중동고 3학년 신지우(왼쪽·18)군은 꾸준한 독서를 비결로 꼽았다.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23일 신군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오전 6시 30분에서 7시쯤 등교해 한 시간 동안 몸 풀기 겸 편하게 책을 읽은 것이 쌓여 문제 푸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새벽 등교’를 한 이유에 대해 신군은 “아침 일찍 학교에 가면 저밖에 없어 편한 느낌이라 좋았다”며 “아침에 공부해 버리면 남은 시간에 공부할 것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소설, 과학, 철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그가 수능 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기억’이었다고 한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6명으로 지난해(15명)보다 크게 줄었다. 또 다른 만점자인 용인외대부고 3학년 김지훈(오른쪽·18)군은 취미인 시 쓰기가 스트레스 관리와 국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고교 3년간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았다는 김군은 “학원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어 제 성향과 맞지 않았다”며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신군도 “학원에 가서 하는 것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게 효율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울산대, 경희대 의예과 수시모집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신군은 “치매나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어교육과 전공을 생각했었다는 김군은 신중히 생각해 보고 진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 아이들은 유해 플라스틱 없는 세상에 살도록”

    “우리 아이들은 유해 플라스틱 없는 세상에 살도록”

    논문 100여편 읽고 전국 연구소 다니며2년 만에 ‘프탈레이트 검출 키트’ 개발산업장관 표창·사내공모 최우수상 수상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 김재윤(37) 프로는 ‘환경문제 덕후(한 분야에 몰두한 사람)’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평소 환경에 관한 언론 보도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논문을 찾아 읽는 범상치 않은 취미를 지닌 그는 6년 전 스마트폰의 유해물질을 검수하는 부서로 자원해 일과 취미가 같은 ‘덕업일치’를 이뤄 냈다. 최근에는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프탈레이트’를 손쉽게 검출하는 키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최근 한 업체의 아기 욕조에서 안전 기준치의 612배가 넘게 검출돼 논란이 됐던 그 유해물질이다. 다른 회사로 치면 대리급에 불과한 김 프로가 주도해 국제표준에 도전해 볼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를 인정받아 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사내공모전 최우수상(1등상)을 받기도 했다. 21일 화상회의로 만난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성형할 때 사용하는 발암물질·환경호르몬”이라면서 “면역 체계 물질로 몸이 잘못 인식해 몸에서 배출이 안 된다. 이 때문에 정작 감기 바이러스 등이 들어오면 (면역 능력이 없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되는지 정밀 분석하는 고가의 장비를 보유했지만 협력업체들은 그렇지 않다”며 “협력사들의 애로를 해소해 주고 싶어 검사 키트를 만들었다”고 했다. 토목공학 학사 출신인 김 프로에게 프탈레이트 키트 개발은 녹록지 않았다. 2년간 읽은 논문만 100여편이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경기도의 양자점 원천 기술 보유 업체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에만 반응하는 ‘나노 복합체’를 개발해 키트를 만들었다. 마치 임신 테스트기가 그러하듯 키트에 용액을 떨어뜨렸는데 두 줄이 나오면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뜻이다. 김 프로는 “여섯 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미래 세대들이 좀더 쾌적하고 깨끗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기 욕조서 나온 ‘그 물질’ 검출 국제표준 도전하는 삼성의 ‘환경문제 덕후’

    아기 욕조서 나온 ‘그 물질’ 검출 국제표준 도전하는 삼성의 ‘환경문제 덕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 김재윤(37) 프로는 ‘환경문제 덕후(한 분야에 몰두한 사람)’라는 애기를 자주 듣곤 한다. 평소 환경에 관한 언론 보도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논문을 찾아 읽는 범상치 않은 취미를 지닌 그는 6년 전 스마트폰의 유해물질을 검수하는 부서로 자원해 일과 취미가 같은 ‘덕업일치‘를 이뤄 냈다. 최근에는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프탈레이트’를 손쉽게 검출하는 키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최근 한 업체의 아기 욕조에서 안전 기준치의 612배가 넘게 검출돼 논란이 됐던 그 유해물질이다. 다른 회사로 치면 대리급에 불과한 김 프로가 주도해 국제표준에 도전해 볼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를 인정받아 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과 사내공모전 최우수상(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1일 화상회의로 만난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성형할 때 사용하는 발암물질·환경호르몬이다”면서 “면역 체계 물질로 몸이 잘못 인식해 몸에서 배출이 안 된다. 때문에 정작 감기 바이러스 등이 들어오면 (면역 능력이 없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프탈레이트가 검출되는지 정밀 분석하는 고가의 장비를 보유했지만 협력업체들은 그렇지 않다”며 “프탈레이트를 검사하려면 외부 기관에 의뢰를 맡겨야 하는 협력사들의 애로점을 해소해 주고 싶어 검사 키트를 만들었다”고 했다.토목공학 학사 출신인 김 프로에게 프탈레이트 키트 개발은 녹록지 않았다. 2년간 읽은 논문만 100여편이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경기도의 양자점 원천 기술 보유 업체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에만 반응하는 ‘나노 복합체’를 개발해 키트를 만들었다. 마치 임신테스트기가 그러하듯 키트에 용액을 떨어뜨렸는데 두 줄이 나오면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기기의 일부를 화학물질로 녹인 뒤 이를 키트에 묻혀 검사를 진행하는데 요즘은 이러한 ‘전처리’를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게 개선 중이다. 프탈레이트 키트는 지난 4월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표준 등록에 도전하기 위해 서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프로는 “만약 키트가 국제표준으로 등록되면 플라스틱을 가공한 제품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여섯 살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미래 세대들이 좀더 쾌적하고 깨끗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 신생아 역대최소 日, ‘AI 중매’ 지원이 해법?

    올 신생아 역대최소 日, ‘AI 중매’ 지원이 해법?

    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내년에 약 200억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미혼 남녀에 대한 인공지능(AI) 중매를 활성화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결혼 중매 지원 사업을 벌이는 지방자치단체에 소요 경비의 3분의2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 20억엔(약 213원)을 편성했다. 일본은 올해 신생아 수가 84만여명으로 1899년 인구 통계 작성 이후 12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 건수는 약 60만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1972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 감소 완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남녀 인연 맺어 주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 47개 광역단체 중 34곳이 남녀 만남을 지자체 차원에서 주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이타마현과 에히메현 등 15곳 정도는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남녀 연결은 연령, 학력, 수입 등 개인의 희망 조건에 따라 상대를 소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AI 중매는 취미나 가치관 등 질문에 대한 답변과 축적된 성공 사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희망 조건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더라도 ‘서로 호의를 느낄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찾아 제안하는 식이다. 2018년 약 1500만엔을 들여 AI 중매 시스템을 도입한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경우 110개의 세밀한 질문에 대한 남녀 답변을 AI가 분석해 어울릴 만한 배우자감을 물색한다. 현재 4500여명의 지역 주민이 가입해 있으며 그동안 72쌍이 결혼에 골인했다. 전액 무료는 아니지만, 민간 결혼정보 업체와 비교하면 극히 저렴하다. 사이타마현은 2년 등록비로 1만 6000엔만 받는다. 월회비나 성혼료 부담도 없다. 그러나 이런 활동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년간 중매업에 종사해 왔다는 여성(62)은 도쿄신문에 “서로의 가치관이 들어맞아서가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니까 결혼을 하는 것인데, 그런 것까지 AI가 어떻게 알겠느냐”며 “사람을 맺어 주는 일은 인간의 영역인데 정부가 20억엔이나 투입해 민간 업체를 고사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철학자 우치다 다쓰루는 “정부가 인구 감소의 본질적인 부분을 보지 않고 있다”며 “저출산을 막기 위해 교육비, 의료비 무료화 등 국가가 할 수 있는 (AI 중매 이 외의) 다른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은형의 밀레니얼] 우리,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요

    [이은형의 밀레니얼] 우리,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요

    “우리 팀원들이 서로 대화를 안 해요.”(사실은 팀장님 빼고 서로 메신저로 소통하고 있어요.) “전화하면 잘 안 받아요. 신호음 끝나면 ‘무슨 일인가요?’ 묻는 문자가 바로 와요. 통화하는 걸 피하는 거죠.”(문자로 해도 되는 내용을 자꾸 통화를 하려 하니까 싫은 거죠. 우리는 통화가 익숙하지 않아요. 아주 급한 일 아니면 문자로 해 주세요.) “서로 얼굴 보면서 업무 논의를 해야 정확하게 전달됐는지 알 수 있고, 또 업무 외의 이야기도 부드럽게 할 수 있잖아요. 대면이 꼭 필요합니다.”(직접 만나서 얘기하면 태도, 예의 등 내용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해 자꾸 평가하시잖아요. 팀장님에게 대면이 편안한 만큼 우리에게는 비대면이 편안해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어도 팀원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니 팀장들의 마음은 불안하다. 팀원들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가, 과연 조직에 대한 소속감은 유지되고 있는가. 이렇게 계속 가다가 동료로서 최소한의 유대감도 형성할 수 없을까 봐 두렵기까지 하다.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속시원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싶지만 어디에도 해답이 없다. 선배 세대는 가장 먼저 소통의 방법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소통해야 할 내용과 시급성에 따라 소통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대면으로 해야 할 것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 문자로 전달한 것과 직접 통화를 해야 할 것, 서로 얼굴을 드러내고 하는 화상회의와 익명으로 하는 온라인 회의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할 필요가 있다. 메시지의 중요도와 성격, 시급성 등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 관련 소통은 효과적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팀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보는 팀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돼야 한다. 팀원들이 무슨 일을 어느 정도의 속도로 하고 있는지 서로 알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밀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밀레니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상사에게 서류철 보고서를 들고 가서 직접 업데이트하는 상황이다. 선배 세대가 대면보고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고, 회사 전체적으로 ‘서류철 보고문화’가 지배적이라면 그 회사의 밀레니얼은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혼을 빼고 계속 다닐 것이냐’, ‘회사를 떠날 것이냐’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물리적 대면이 아니더라도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상회의는 전화나 문자로 메울 수 없는 인간적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개별적으로 또는 팀원이 함께 좀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경우 화상회의를 활용한다. 특히 재택근무 중일 때는 매일 아침 ‘굿모닝 인사’를 위한 짧은 화상회의도 좋다. 간단히 그날의 업무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화상회의 집중시간을 정해서 팀원 간, 팀장과 팀원 간 화상회의를 일대일, 일대다로 여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반드시 대면으로 해야 할 내용이 있다. 팀원의 성과에 대한 피드백, 장점과 약점을 설명해 주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코칭하는 것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신뢰, 적절한 환경 조성 등 맥락도 중요하므로 대면이 필수다. 전체 팀원이 참여하는 브레인 스토밍의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익명으로 논의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직급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논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가야 한다면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자. 서로 자주 보지 못할 때 생기는 거리감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대면하는 시간의 밀도를 최대한 높여 보자.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다. 비슷한 관심사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가벼운 수다를 나눌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이야기, 아기가 있는 부모들의 정보 공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인간적 교류를 할 수 있게 돕는다. 무엇보다 회사 동료는 일을 잘하기 위한 유대감 정도로 충분한 사이임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
  • 코로나19 불똥 튄 ‘공로연수’ 찬반 논란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난이 가중되자 연말 인사를 앞둔 지방 관가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되는 ‘공로연수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화두로 등장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는 1993년부터 정년을 6개월~1년 앞둔 경력직 공무원에 대해 공로연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로연수는 국가에 헌신한 공무원에게 사회적응 기간을 제공하고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놀면서 월급(현업수당 제외)만 챙기는 제도로 변질됐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일부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특혜나 다름 없는 공로연수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공무원 공로연수제 폐지는 충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들고 나왔다. 지난 6월 충남도 인사위원회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2022년 1월부터 공로연수 의무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충남도는 공무원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2023년까지 공로연수 폐지를 잠정 보류했지만 2021년 7월부터 직급에 따라 6개월~1년인 공로연수 기간을 6개월로 통일하는 등 폐지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앙정부도 공로연수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 2023년 쯤이면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자체적으로라도 다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도 내년부터 희망자만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60세 정년도 빠르다고 하는 판에 구태여 1년 먼저 공직을 떠날 필요가 있느냐”면서 “희망자만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공로연수제도를 지역사회공헌제로 전환해 도내 지역발전사업, 자원봉사 및 시민운동, 멘토 및 강의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앞서, 대구, 경북,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수년 전부터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공로연수제 폐지 및 개선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은 “공직사회도 시대의 흐름과 사회변화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적지 않은 급여를 챙기는 공로연수에 찬성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시민들 역시 코로나19로 경제가 파탄 지경인데 일도 안하는 공무원에게 꼬박꼬박 월급을 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 씨(45)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년까지 철밥통인데다 급여도 현실화 된 공직자들이 일도 하지 않고 매월 수백만씩 받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목소를 높였다. 정년을 앞둔 일부 공무원들도 “공직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맡은 일에 충실하며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싶지만 후배들에게 눈치가 보여 공로연수나 명퇴를 선택 할 수밖에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반면, 공무원 노조 등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공무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사회에 적응할 기간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형국 전북도 노조위원장은 “공로연수제도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반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만 틀에 갇혀 생활해온 공직자들에게 일정 기간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기회가 주어야 한다”면서 “지자체별로 이 문제를 거론하기 보다는 전국적으로 공론화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공로연수를 마친 전직 전주시 공무원 임양근씨는 “1년 동안 여행, 취미생활, 부업 등을 생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사회를 잘 몰라 사기를 당하는 등 적응을 못하는 동료들을 볼 때 공로연수을 필요성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간 지방직 공무원은 1261명이다. 기초단체까지 합하면 그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수천억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로연수 공무원은 5급의 경우 월 470만원, 4급은 570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지만 연수 기간에 60시간 이상 교육훈련기관의 합동연수 이수, 20시간 이상 사회공헌 활동을 빼고는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은 없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20 올마이서울(All My Seoul)’ 서울 국제 사진 공모전 성황리 종료

    ‘2020 올마이서울(All My Seoul)’ 서울 국제 사진 공모전 성황리 종료

    서울에서 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이촌한강공원에서 보사노바 음악을 들으며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했던 26세 브라질 청년 세자르(Cesar)씨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서울신문사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을 방문하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로하고 서울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을 경험한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국제 서울 사진 공모전(2020 All My Seoul)을 개최했다. ‘당신의 서울을 보여주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최된 본 공모전에는 70여 개국에서 5,000여 작품 이상이 접수되는 등 서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최우수 작품 12개를 비롯해 입선작 88개 등 100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작품은 2021년 서울 관광 달력에 실리게 된다. 아울러 영상콘텐츠로도 제작되어 코로나 사태 이후 서울 방문을 기대하는 이들도 아름다운 서울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이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고 관광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지만 서로 힘을 모은다면 서울관광의 내일은 더 나은 모습일 거라고 믿는다”며 “이번 국제서울사진 공모전을 통해 서울에서의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고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아래는 출품자 사연 전문 내용 - 저는 2019년 10월 28일 저녁 8시에 서울에 사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이촌한강공원에서 촬영했습니다.당시 브라질 보사노바 음악 ‘아구아스 지 마르소(Águas de Março)’를 들으며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한강을 바라보고 삶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저는 브라질에서 온 26세 세자르 아우구스토(Cesar Augusto)입니다. 프로그래머 겸 게임 개발자이고 취미로 사진을 좋아합니다.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원격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3개월 동안 서울에 머물렀고, 서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나는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그립고, 안전했던 도시 느낌과 매운 음식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제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매우 그립습니다. 다시 서울에 꼭 오고 싶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동안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스스로를 잘 보살피며 지내고 극복한 뒤 꼭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하고 싶습니다.아울러, 제 사진이 담긴 달력이 나오면 저를 이촌한강공원으로 데려다 준 그 친구에게도 달력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인도 오늘부터 고용보험… 실업급여·출산전후급여 지급

    고용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예술인에게 10일부터 고용보험제도가 적용된다. 2011년 관련 논의를 시작한 지 9년 만이다. 고용노동부가 추산한 고용보험 적용 대상 예술인은 7만여명이다. 전체 예술인 17만명 가운데 ‘예술인 복지법’에 따른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노무를 제공한 사람이 대상이다. 영화, 만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도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면 예술인 고용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생업이 아닌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예술인’과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한 ‘사업’에 적용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개인 간 계약은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극단과 계약을 체결한 배우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나, 학부모와 레슨 계약을 하거나 예비부부와 결혼식 연주 계약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예술인은 고용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들에게는 구직급여와 출산전후급여가 지급된다. 실직한 예술인이 이직일 전 24개월 중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고 비자발적으로 이직해 적극적으로 재취업 노력을 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자발적 이직이더라도 소득 감소로 이직해 다른 일자리를 찾는 예술인은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임신한 예술인은 출산일 전 3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출산전후급여를 받는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은 고용보험료를 내야 한다. 고용보험료는 예술인의 보수에 실업급여 보험료율(1.6%)을 곱한 금액으로, 예술인과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 정부는 저소득 예술인에 대해 두루누리 사업을 통해 고용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문화예술용역 운용지침서’를 배포했다. 정부는 예술인을 시작으로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자영업자에게 단계적으로 고용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14개 업종의 특고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이른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양천 신정사회복지관 개관… 교육·여가 콘텐츠로 재미가 꽉꽉

    양천 신정사회복지관 개관… 교육·여가 콘텐츠로 재미가 꽉꽉

    서울 양천구는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이 신축 이전을 완료하고 10일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신정중앙로에서 2018년 9월에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새 복지관은 지하 3층, 지상 4층의 연면적 4794.60㎡ 규모로 총 사업비 185억 5400만원을 들였다. 구는 점차 다양해지는 복지 요구와 시대적 흐름에 맞는 복지공간 확충 필요에 따라 기존 복지관보다 식당 및 강당 등 대부분 시설의 규모를 키웠다. 어르신의 노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케어센터와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한 북 카페가 추가됐다. 기존 복지관은 평생학습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하 1~3층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포함한 주차장(40면)을 설치했다. 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정기권 발급 등으로 개방해 신정4동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덜어줄 전망이다. 복지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위주의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한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교실·종이접기교실, 장애인을 위한 발달지원센터, 영어회화, 한글 교실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는 복지관이 확장됨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취미, 여가, 건강, 문화생활 등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정종합사회복지관 신축 이전으로 점차 늘어나는 사회복지서비스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복지관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평생학습관으로 재탄생,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 한 몸 쓸모 있다면 어디든 응하겠다

    이 한 몸 쓸모 있다면 어디든 응하겠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장기이식법)이 제정된 지 20년이 흘렀다. 법은 장기 적출과 이식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넓혔다. 하지만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사람은 2136명이나 되는 반면 장기기증을 실천한 사람은 450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지난 10월 초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조원현(68) 전 원장을 8일 만났다. 그는 40년간 의료계 현장에서 이식혈관외과 교수로서 비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1000례(번) 이상의 신장이식을 경험한 장기 이식 권위자다. 조 전 원장을 만나 한국 장기·조직 기증의 척박한 환경과 은퇴 이후 삶을 들어봤다.-장기·조직 기증은 왜 필요한 건가. “기증자가 뇌사(뇌에 손상을 입어 향후 사망이 예견되는 상황) 판정을 받으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데 생존해 있을 때는 장기 1개밖에 기증을 못하지만 뇌사는 장기 8개까지 기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한 사람 덕분에 환자 8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지난해 기증자가 450명이었는데 이들이 기증한 장기가 1630개나 된다. 덕분에 1600명 넘는 이식대기자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법이 제정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생명을 나누는 장기 기증자는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 “2000년 법 제정은 기증자를 늘리려는 목적보다는 뇌사자한테서 장기를 기증받는 걸 합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기증자는 최근 3년(2017~2019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늘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현재는 뇌사 상태에서 보호자 동의를 얻은 뒤, 환자가 뇌사 상태라는 걸 증명하는 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의사·변호사·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뇌사판정위원회를 연다. 보호자로선 위원회까지 최장 5~6일이 걸리니까 제풀에 지쳐서 기증 동의를 철회하는 일이 있다. 뇌사 검사는 철저히 하더라도 위원회는 없애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보호자들이 수술로 인해 기증자가 고통스럽지 않을까 하는 오해에서 기증 동의를 철회하는 일도 많다.” -다른 장벽은 무엇이 있나. “의료진을 구하지 못하는 게 가장 걱정이다. 이식외과는 근무시간이 들쭉날쭉하다. 한밤중에도 불려 나와야 한다. 예전에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되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런데 정작 뇌사 환자가 발생해도 의사가 보호자들에게 그런 사실을 말하길 꺼리는 일이 있다. 의료진 능력이 부족한 걸로 오해한다든가 여러 복잡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론 뇌사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알려야 하는데 실제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역할은 뭐가 있을까. “국가가 나서 만성신장질환, 폐질환 등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를 줄이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말기 질환 환자 자체를 줄이면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우리는 교통사고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려고 수십년간 노력해서 큰 성과를 거둔 경험도 있다. 이제 또 한 번 도전할 때다. 미국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직접 했듯이 우리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들이 ‘기증이 남 일이 아니다’, ‘죽을 때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도적으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까. “스페인은 장기기증에 대해 ‘옵트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생전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절대로 기증을 안 하겠다’ 등록을 해놓으면 어느 누구도 몸에 손을 못 대지만 그런 의사를 확인할 수 없으면 기증할 의사가 있는 사람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기증자가 생전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보호자까지 동의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그렇다 보니 스페인과 우리나라 사이에 가족 동의율이 약 2배 차이가 난다. 물론 곧바로 스페인처럼 하기에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미국·호주처럼 ‘본인의사존중법’부터 도입하는 게 어떨까 싶다. 적어도 기증자 본인이 생애에 기증하겠다고 결정을 해놨으면 아버지든 형이든 가족들이 결정을 뒤집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영국 웨일스 지방에서 지난해 관련 법이 통과돼 올해 초 옵트 아웃 제도를 시작했는데 수차례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준비는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기증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번역서도 많이 발간했다. “1988년에 미 피츠버그대학에 연수를 하러 갔었다. 당시 그 대학에 1960년대 세계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한 토머스 스타즐 박사가 있었다. 같은 학교 영문학과 교수가 3년간 박사를 밤낮으로 지켜보며 장기이식에 관해 책을 썼는데 굉장히 잘 팔리고 있더라. 왜 피츠버그대학이 장기이식 분야에서 최고인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귀국해 보니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장기이식 관련 책들이 별로 없어서 시간을 쪼개가며 번역을 해 ‘장기 이식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놨다. 장기이식법도 없을 때라 국회의원들이나 보좌관들에게 참고자료라도 됐으면 해서 국회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죽음 앞에서 만나는 새로운 삶’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책도 있다. 현장에서 죽음도 많이 직면했는데. 어떻게 살다가 죽는 게 맞다고 보나. “미 듀크대학병원에서 교환 교수로 호스피스(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을 베푸는 활동) 공부를 할 때 처음 접한 책이었다. 최근에 내 고향인 대구에서 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늙어가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교육을 하는 단체가 있어 함께하는 중이다. 이 세상에서 살다가 홀로 갈 것인데 어떻게 뜻있게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것인지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알리고 싶다. 사람들은 젊은 시절에 한창 일할 때는 죽음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갑작스레 가족의 죽음 등을 직면하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죽는 순간까지 의미 있게 사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가족이나 지인들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건강 유지는 어떻게 하나. 혹시 후회하는 건 없는지. “사실 건강할 때는 그 중요성을 모른다. 나 역시 평생 몸을 무리하게 썼다. 몸은 견딜 때까지 견디다가 결국 고장이 나더라. 건강할 때 건강을 소중히 생각할 걸 그런 후회가 들었다. 지금이라도 고장 난 몸을 잘 달래가며 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좋지 않았던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을 조정하며 사는 중이다.” -신장이식 1000례 때 독창회도 하셨다. 꾸준한 취미활동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 “2013년쯤 음악도가 아닌 의학 분야에 있는 사람이 독창 발표회를 하니까 주변으로부터 관심을 얻기는 했다. 바쁜 틈을 쪼개 성악 공부를 하면서 경북의대 관현악단 악장, 대구남성합창단 단장 및 단원으로 활동도 했다. 아무래도 전공분야에 찌든 심신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은퇴한 뒤에는 해외 봉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유효한가. “인간은 누구나 약자를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이것이 자기 욕심에 덮여버리면 상대방을 외면하는 것이고, 관심과 배려가 발동하면 그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이나 물질을 나누는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후자의 성향을 조금 갖고 있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 중 해외에 나가 봉사하는 분들도 많았다.(조 전 원장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의 고려인 200여명에게 하지정맥류 시술을 하고 매년 최대 한 달 가까이 개발도상국에 머무르며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만일 기증원장을 맡지 않았으면 교수 은퇴 후 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텐데, 지금은 의사로서 건강이 좋지 않아 오히려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것 같다. 국내에서 내 쓰임이 있다면 응하려고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학교와 기증원에서 일하며 내가 봉사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위사람으로부터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나와 함께 일했던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걸으면 주민 불편 보인다”… 은승희 중랑구의장의 현장 행보

    “걸으면 주민 불편 보인다”… 은승희 중랑구의장의 현장 행보

    “현장을 찾으면 민원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의 여러 의견을 종합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요. 어찌 보면 가장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법인 셈이죠. 햇살이 비치지 않는 곳을 더 살펴 최대한 많은 구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선출직 의원의 책무입니다.” 제8대 후반기 서울 중랑구의회를 이끄는 은승희 구의장은 지난 1일 의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의장은 평소에도 수시로 점퍼를 입고 의원 배지도 달지 않은 채 지역구를 도보로 ‘잠행´하는 게 취미다. 은 의장은 “동네 사람들을 만나 얘기도 듣고 가로등이 고장 나진 않았나, 쓰레기 무단투기는 없나 눈귀를 열고 살피면 그만큼 현장이 보인다”고 했다. 은 의장은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전북 지역에서 5년 동안 교편을 잡았다. 학급 정원이 65명 남짓 하던 시절 해마다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가정방문을 다니는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은 의장은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외진 곳까지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물어물어 찾아가면 선생님 오시는 날이라고 계란을 먹지 않고 아껴 뒀다가 삶아서 내어오던 제자들의 마음을 잊지 못한다”면서 “아이가 왜 요즘 표정이 어두웠는지, 결석이 잦았는지 교실에서는 알 수 없었던 속내를 그곳에서는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의 경험은 “찾아가고 만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그의 의정 철학의 토대가 됐다. 은 의장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거창한 지역개발보다 장애인복지시설 건립을 먼저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중랑구 등록장애인이 2만명을 넘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4위 수준임에도 장애인복지시설이 전무하다”면서 “2024년에 신내동에 특수학교 건립이 추진되는 만큼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학생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마련하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구립장애인복지관 신설을 집행부에 지속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조례를 모아 입법 기준의 통일성을 마련하고 정리하는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의회 주관의 구민 정책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프리랜서 플랫폼인 업워크와 숨고, 운송대행 플랫폼인 우버와 쿠팡 플렉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노동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중 ‘독립노동’이 대표적인데, 이는 전통적 임금 근로자와 독립적인 사업자의 경계 영역에 위치한 노동자를 통칭한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과 유럽 6개국에서 이러한 독립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약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전체 근로 가능 인구의 20~30%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노동자로 분류될 수 있는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 인구의 17%가 넘는 470만명에 육박한다. 국내의 대표적 이커머스 기업인 C사의 배송업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노동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변한다.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종사하고 있는 독립노동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무려 98.1%의 응답자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된 거절 이유로는 ‘다른 직업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고 싶어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해서’ 등을 꼽았다. 경직된 조직생활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노동, 취미나 육아 등의 활동과 병행하는 노동, 평소 하고 싶었던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 등 새로운 노동관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껏 겪지 못했던 것이다. 독립노동의 확산으로 직업 선택 및 고용의 유연성 확대, 기존 비경제 활동인구의 노동 참여 촉진, 재화와 서비스의 다양화 등의 순기능이 기대된다. 반면 독립노동자들의 사회·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개인의 역량 차로 인한 독립노동자 내 양극화가 발생할 우려도 상존한다. 각국 정부가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의 등장에 따른 근본적 제도 개편을 고민하는 이유다. 우리 역시 기업들을 향해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에 따라 등장한 독립노동 종사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과 복지를 누릴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근로조건에 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근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입법적 장치가 마련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형 독립노동 제도’의 마련을 위해 독립노동자의 명확한 정의와 더불어 독립노동의 유형별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국세통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존 국가 DB에만 의존할 경우 독립노동의 특성상 통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심층적인 실태 조사가 요구된다.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근로 안전, 합리적 보상과 처우, 자기 계발 보장,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입법적 보완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독립노동을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프로필]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내정자…내부 출신으로는 두번째

    [프로필]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내정자…내부 출신으로는 두번째

    청와대가 4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을 내정했다. 권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복지부 차관에서 퇴임한지 1년 7개월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권 내정자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신종 감염병 사태를 성공적으로 막은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사태를 책임지게 됐다.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국무총리를 보좌해 1차장으로 활동한다. 권덕철 내정자는 1961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이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육과 복지, 보건의료, 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테니스와 마라톤 등이 취미이며, 인품이 온화해 직원들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전북 남원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 행정학 석·박사 -행정고시 31회 -보건의료정책과장,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복지부 차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판사 개인정보는 공소유지와 관련 없어”

    현직 부장판사 “판사 개인정보는 공소유지와 관련 없어”

    이봉수 부장판사, 3일 법원 내부망에 글“대검, 판사 정보 수집 법적 근거 없어”윤석열 총장 측 “1회성 문건에 불과”7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논의될 수도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혐의 중 하나인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현직 부장판사가 판사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 내에서 신중해야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어 오는 7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도 이 부분을 안건으로 다룰 지 주목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봉수(47·사법연수원 31기) 창원지법 부장판사는 전날 법원 내부망에 ‘검사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재판장에 대한 정보 수집은 가능하지만, 그 주체는 어디까지나 공판검사여야 한다”면서 “정보수집의 범위도 공소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로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장판사는 “공판검사가 중요한 재판을 앞두고 재판장이 유무죄 판결을 어떻게 했는지, 양형은 엄한 편인지 등을 미리 조사하는 것은 칭찬받는게 마땅하다”면서도 “재판장의 종교, 출신 학교·지역, 가족 관계, 취미, 특정 연구회 가입 여부 등 사적인 정보는 공소유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적인 정보가 공소유지에 어떤 도움을 준다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논리와 증거로 범죄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형사 절차에서 사적인 정보를 참고했을 때와 참고하지 않았을 때 무슨 차이가 있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며 검찰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이 부장판사는 또 “사적인 정보를 대검이라는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를 수집, 보관하는 등 행위를 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일부 검사들이 근거 규정이라고 주장하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이나 대검 사무분장 규정을 살펴봐도 이 규정은 법률이 아닐 뿐 아니라 공소가 제기된 이후 사건이나 수사와 무관한 판사에 대한 개인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는 근거 규정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판사는 “결국 판사에 대한 사적인 정보 수집은 다른 부정한 목적을 위해 활용할 의도가 아니라면 이를 수집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지금까지 관행처럼 재판부 판사 개인 정보를 수집해 왔다면 지금이라도 중단해 달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판사 사찰 의혹의 근거인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해 “법원의 인사철에 공소 수행을 위한 지도의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한 1회성 문건으로 지속적으로 광범위한 자료를 축적 관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7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회의 당일 10명 이상의 판사의 동의를 얻으면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검찰의 정보 수집과 관련한 사실 관계가 아직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법원 내에서 감지된다.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법관 대표들은 회의 전까지 해당 문제를 법관대표회의에서 다룰지, 다룬다면 어떠한 내용과 방향으로 논의할지 소속 법원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직판사 “검사가 왜 국민세금으로 판사 취미 뒷조사하나”

    현직판사 “검사가 왜 국민세금으로 판사 취미 뒷조사하나”

    현직 부장판사가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이 불거진 대검찰청의 법관 정보수집 내부 문건과 관련해 오는 7일 예정된 법관대표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는 3일 법원 내부망에 쓴 글에서 “법원행정처는 검찰이 소위 사법농단 관련 수사에서 취득한 정보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정 수 이상이 동의해야 회의 안건으로 넘길 수 있다”며 법관대표들에 동의 댓글을 달아달라고 주문했다. 장 판사는 “국가기관이 이러면 안 된다”며 “공판에 판사가 어느 연구회 소속이고 취미가 무엇인지,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가 왜 중요한가? 왜 이런 문건을 비싼 월급을 받는 검사가 국민세금으로 만드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판사는 지난달 25일 “재판부 성향을 이용해 유죄 판결을 만들어내겠다니, 그것은 재판부를 조종하겠다는 말과 같다”며 법원행정처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지난 2월 작성한 이 문건에는 주요 특수·공안 사건의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 주요 판결, 세평, 취미, 가족관계 등이 기재됐다. 아직 대검 내부 문건에 관한 사안은 법관대표회의 정기회의 공식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규정상 회의 일주일 전 5명 이상이 제안하면 안건으로 추가될 수 있다. 회의 당일에는 10명 이상이 제안하면 안건으로 논의된다. 법관대표회의는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판사 회의체다. 2018년 2월 상설화됐으며 각급 법원에서 선발된 대표 판사 117명으로 구성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명지전문대학 캠퍼스타운 사업, 원데이클래스 성황리에 마무리

    명지전문대학 캠퍼스타운 사업, 원데이클래스 성황리에 마무리

    명지전문대학(총장 권두승)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인 원데이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원데이클래스는 서울시와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수공예 제작 교육을 목적으로 개설한 강의다. 지난 10월 6일부터 25일까지 강사 선발을 진행했고, 10월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클래스당 1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원데이클래스는 강사, 수강생 모집을 거쳐,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 1차부터 10차에 걸쳐 아래와 같이 진행됐다. - 서명중 강사, 요리를 통한 “마음챙김” 클래스(11월 9일, 12일, 13일)- 정지윤 강사,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위한 장식(11월 16일, 17일, 18일)- 오혜진 강사, 목공 & 미니어처 만들기(11월 19일)- 박미화 강사, 하루에 하나씩 끝내는 가죽공예 클래스(11월 23일, 25일, 27일) 해당 강의는 명지전문대학 사회교육관과 공학관에서 강의 회차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에코백과 텀블러 등의 사은품을 증정했다. 명지전문대학 캠퍼스타운 사업단 방경호 단장은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집에서 혼자 만들 수 있는 취미 개발과 진로 체험을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1인공방과 같은 예비 창업자 육성을 통해 지역상생과 창업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채광·통풍·조망 만족… ‘에어샤워 시스템’도 눈길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채광·통풍·조망 만족… ‘에어샤워 시스템’도 눈길

    현대건설이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디자인대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채광·통풍·조망을 고루 만족시키는 단지로 설계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여가 및 취미 활동을 가능케 하는 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난방·환기·가스 등 실내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 혁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얻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대구 북구 최고층인 지상 48층으로 조성됐으며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전용 84㎡A는 침실 4개가 적용되며 다이닝강화형을 선택 시 침실을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은 물론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운동시설도 도입됐다. 각 가구 현관에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됐다.대구의 중심인 대구역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반경 1㎞ 내에 이마트 칠성점, 롯데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 등 대형마트 3곳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동성로가 가까워 CGV, 롯데시네마, 교보문고, 경북대병원 등 문화·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예술인도 10일부터 고용보험 적용된다

    오는 10일부터 예술인도 고용보험 적용 대상자가 된다. 지난해보다 소득이 20% 이상 감소해 이직(퇴직)하게 되면 구직급여를 받는 게 가능해진다. ‘전 국민 고용보험’의 첫 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예술인은 문화예술 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한 사람으로,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 활동 증명을 받은 사람 외에도 신진예술인, 경력단절예술인이 포함된다.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으로 얻은 월평균 소득이 50만원 미만이면 고용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생업이 아닌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 둘 이상의 소액 계약을 체결해 월평균 합산 소득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예술인이 신청하면 고용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보험료율은 예술인의 보수액 기준 0.8%로, 임금 근로자와 동일하다. 예술인과 계약을 맺은 사업주에게도 같은 보험료율이 적용된다. 예술인이 구직급여를 받으려면 이직 전 24개월 중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한다. 노동자는 보험료 납부 기간이 이직 전 18개월 중 6개월 이상이어야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예술인도 노동자처럼 자발적으로 이직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없으나, 예술인의 특성을 고려해 소득 감소로 이직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경우는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직일 직전 3개월간 문화예술 용역 관련 계약으로 얻은 소득이 전년도 같은 기간 소득보다 20% 이상 감소해야 한다. 즉 1년간 100만원을 벌다가 이직 전 3개월간 80만원을 벌면 구직급여 지급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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