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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술에 취해 경찰관 낭심찬 여성 벌금 400만원 선고

    법원, 술에 취해 경찰관 낭심찬 여성 벌금 400만원 선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낭심 부위를 찬 여성 취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5시 40분쯤 대구 한 주차장 앞길에서 ‘싸움이 일어날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려 하자 술에 취한 채 욕설하며 경찰관의 낭심 부위를 발로 1차례 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다른 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이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아이고, 많이 취하셨네”…지하철서 잠든 취객만 ‘슬쩍’

    “아이고, 많이 취하셨네”…지하철서 잠든 취객만 ‘슬쩍’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술에 취해 잠든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절도범과 이를 거래한 장물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동차 안 취객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훔친 A(64)씨와 B(49)씨, 이들이 훔친 장물을 헐값에 매입한 베트남 국적의 C(49)씨 등을 절도 등 혐의로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술에 취한 승객이나 혼자 앉아 잠든 승객, 지하철 전동차 출입문에서 가까운 끝자리에 앉은 승객,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있거나 외투 바깥 주머니에 넣은 승객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승객의 옆에 다가가 휴대전화를 훔치거나 외투 바깥 주머니에 직접 손을 넣어 꺼내 가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 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전동차 및 지하철역사 등의 폐쇄회로(CC)TV 300여대를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장물 휴대전화를 넘기는 거래 현장을 확보해 C씨까지 검거했다. B씨는 C씨의 검거 소식을 들은 후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동차 내에서 술에 취해 졸거나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를 각각 7, 8대 훔쳐 모두 C씨에게 판매했다. C씨는 지난해 3월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된 후 같은 해 9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장물 휴대전화를 매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절도범은 대부분 휴대전화를 범행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가방이나 안주머니 등 절도범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넣어두는 게 좋다”며 “승객들이 적은 심야에 홀로 전동차에서 졸거나 자고 있으면 범죄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다른 승객들이 있는 전동차를 이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승객을 대상으로 한 절도나 성범죄 등에 적극 대응하고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 [씨줄날줄] 주취자 보호 의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취자 보호 의무/이순녀 논설위원

    “임금이나 영의정도 공공연히 폭음을 한다.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바닥에 뒹굴거나 술을 깨기 위해 잠을 잔다. 그래도 아무도 놀라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혼자 쉬도록 내버려 둔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이것은 큰 타락이다. 그러나 이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습이다.” 19세기 중반 조선에서 활동한 프랑스 선교사 마리 니콜라 앙투안 다블뤼 주교의 기록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술에 관대하고, 만취자에 너그러운 조선인의 음주 풍속도에 대한 비판이 신랄하다. 대한민국 술 소비량은 세계 최상위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8.7ℓ로, 전 세계 평균 연간 알코올 소비량 5.8ℓ보다 훨씬 많다. 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민족이란 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폭음 행태와 만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높아졌다. 술에 취해 난폭한 행동을 하는 주폭(酒暴), 음주운전 사고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술에 만취한 사람을 ‘혼자 쉬도록 내버려 둔다’는 ‘관습’도 바뀐 지 오래다. 경찰은 2011년부터 만취해 보호자를 찾을 수 없거나 경찰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통제가 어려운 사람을 병원으로 인계해 보호하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엔 주취자 보호 조치 업무 매뉴얼도 만들었다. 주취자를 단순 주취자와 의식 없는 만취자로 구분하고 후자의 경우 119나 112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하게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일선 경찰이 방치한 취객이 한파에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5월 매뉴얼을 일부 보완했다. 하지만 보호 조치 수준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현장에선 혼란스러워한다.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 있던 60대 남성을 집 앞 계단에 앉혀 놓고 돌아간 경찰관 2명에게 최근 법원이 업무상 과실치사 유죄 판결을 하자 경찰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경찰들은 “주취자를 안방까지 모셔 드려야 하나”, “이불도 덮어 줘야 하나”라고 하소연한다. 주취자 보호법 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일선 경찰과 주취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 한파에 취객 느는데… “경찰이 챙겨야” “치안 공백 우려”[생각나눔]

    한파에 취객 느는데… “경찰이 챙겨야” “치안 공백 우려”[생각나눔]

    겨울철 한파에 술에 취한 시민을 경찰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호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 많은 취객을 모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라는 푸념의 목소리가 크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본분”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112 취객 신고 작년 98만건으로 늘어 코로나19 이후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취객으로 일선의 지구대·파출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취자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021년 79만 1905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97만 6392건, 지난해에는 98만 4411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101만 454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이용자는 9270명에 달한다. 경찰관 집무집행법 등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의 상태나 날씨, 장소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거나 귀가·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이 주취자의 건강 상태 등까지 세세하게 판별하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지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말엔 취객 많아 팀 30% 발 묶여”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주말이면 취객 보호조치로 근무하는 팀의 30%가 발이 묶인다”며 “인적 사항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주취자랑 씨름하다가 정작 강력범죄나 치안에 소홀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한숨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집 앞에 데려다줬던 한 취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법원 선고 직후 경찰 내부망은 ‘본인이 괜찮다고 귀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과 푸념의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예전엔 일행이 술에 취한 사람을 책임졌지만, 요즘엔 아예 경찰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며 “한 명 한 명 차례로 집 안방까지 모셔다 드리지 않으면 처벌될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정상적인 판단·의사 능력이 없는 주취자는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취자 보호조치 매뉴얼’을 손질했지만 주취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49개에 불과하다. 정의롬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주취자가 깰 때까지 보호한다면 야간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귀가 조처를 해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보호센터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취자를 보호하기 위한 주취해소센터를 만드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다.
  • “주취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vs “국민 안전 책임이 경찰의 본분”

    “주취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vs “국민 안전 책임이 경찰의 본분”

    겨울철 한파에 술에 취한 시민을 경찰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호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 많은 취객을 모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는 푸념의 목소리가 크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본분”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코로나19 이후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취객으로 일선의 지구대·파출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취자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021년 79만 1905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97만 6392건, 지난해는 98만 4411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101만 454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이용자는 9270명에 달한다. 경찰관 집무집행법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의 상태나 날씨, 장소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거나 귀가·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이 주취자의 건강 상태 등까지 세세하게 판별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지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주말이면 취객 보호조치로 근무하는 팀의 30%가 발이 묶인다”며 “인적 사항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주취자랑 씨름하다가 정작 강력범죄나 치안에 소홀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집 앞에 데려다줬던 한 취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법원 선고 직후 경찰 내부망은 ‘본인이 괜찮다고 귀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과 푸념의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예전엔 일행이 술에 취한 사람을 책임졌지만, 요즘엔 아예 경찰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며 “한 명 한 명 차례로 집 안방까지 모셔다드리지 않으면 처벌될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정상적인 판단·의사 능력이 없는 주취자는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취자 보호조치 매뉴얼’을 손질했지만 주취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49개에 불과하다. 정의롬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주취자가 깰 때까지 보호한다면 야간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귀가 조처를 해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보호센터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취자를 보호하는 주취해소센터를 만드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다.
  • “취객에 꿀물까지 타줘야 합니까”…‘취객 방치’ 유죄에 경찰들 뿔났다

    “취객에 꿀물까지 타줘야 합니까”…‘취객 방치’ 유죄에 경찰들 뿔났다

    한파 속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집 앞에서 방치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남성을 집 앞까지 데려다줬던 경찰관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술 취한 시민에 대한 보호조치를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는지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관에게만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A경사와 B경장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과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2022년 11월 30일 오전 1시 28분쯤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있던 60대 남성 C씨를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 문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들은 C씨를 집 앞 야외 계단 앞에 앉혀놓고 집 안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철수했다. C씨는 6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서울에는 한파 경보가 발령돼 최저 기온은 영하 8.1도를 기록했다. A경사와 B경장은 C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됐다. 피해자 유족은 두 경찰관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냈지만, 검찰은 지난해 9월 이들을 약식 기소했다. 이러한 판결 내용이 지난 14일 알려진 이후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지휘부에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법원이 일선 치안 현장의 고충을 세심하게 고민하지 않고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기계적 판결’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파출소에서 주취자 신고 처리를 많이 경험했다는 한 경찰관은 “신고받고 가면 자기가 알아서 갈 테니 신경 쓰지 말라며 비틀비틀 걸어가는 것을 보고 현장 조치를 마무리하는 게 통상적”이라며 “(이번 사건의) 경찰관은 주취자를 다세대 주택까지 데리고 갔으나 정확한 호실을 몰라 대문 안 계단에 놓고 귀소했다. 통상적인 주취자 처리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말단 직원들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경찰관은 댓글에서 “주취자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서 귀가한 것을 왜 경찰에게 책임 지우나. 아주 나쁜 판결의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우리가 그들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 꿀물까지 손수 타 줘야 하느냐”, “주취자를 어디까지 모셔다드려야 업무상 과실치사를 면할 수 있나”, “앞으로는 주취자 집에 안방까지 가서 이불 덮어주고 물도 떠다 주고 나와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르면 경찰관은 술에 취해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생명 등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특별한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에서 원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주재한 주간업무 회의에서 “청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강구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실감한다. 법무와 감찰, 범죄 예방을 포함한 관련 기능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6개월 넘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돼있다. 주취자 처벌법 1건은 2021년 4월 발의돼 3년 가까이 계류 상태다. 주취자 보호법의 주요 내용은 경찰, 소방 당국,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주취자를 보호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각 지자체에 주취자 구호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일부 담겼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문제가 터질 때만 관심을 갖지 말고 지속적인 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로 주취자 이송 문제를 두고 ‘핑퐁’하며 넘기는 건 잠깐 그 문제에 관심을 갖는 정치 문제이기도 하다”며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잔 더 합시다”… 취객에 접근해 폭행·금품 뺏은 50대 징역 7년

    “한잔 더 합시다”… 취객에 접근해 폭행·금품 뺏은 50대 징역 7년

    ‘술 한잔하자’며 취객에게 접근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종혁)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밤 울산의 한 음식점 근처에서 60대 B씨가 술에 취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같이 술 한잔을 합시다”며 접근했다. 이어 B씨와 주점 2곳에서 술을 마신 뒤 B씨가 만취하자 B씨의 손목에서 시계(40만원 상당)를 풀어 훔쳤다. A씨는 또 270만원 상당의 금팔찌까지 가져가려고 했으나 B씨가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뒤 빼앗았다. A씨는 술에 취한 또 다른 피해자에게도 마치 아는 사람인 것처럼 접근해 옷에 있던 현금 45만원을 훔쳤다. A씨는 이미 수차례 절도와 강도치사죄 등으로 4차례 실형을 선고받았으면서 또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이 재범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 “‘영하 8도’ 취객 데려다 줬지만 사망”…경찰관 ‘벌금 500만원’

    “‘영하 8도’ 취객 데려다 줬지만 사망”…경찰관 ‘벌금 500만원’

    약 1년 전 만취한 60대 남성을 집 앞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경징계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1월 초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소속 A경사와 B경장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과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2022년 11월 30일 새벽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1시 28분쯤 술에 취한 60대 남성 C씨를 자택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문 앞까지 데리고 갔다. 경찰들은 C씨가 집 안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현장에서 철수했고, 6시간 넘게 한파 속에 방치된 C씨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서울에는 한파 경보가 발령돼 최저 기온은 영하 8.1도를 기록했다. A경사와 B경장은 C씨의 상태와 당시 기온 등을 근거로 사망 예견 가능성이 충분했던 만큼 구호 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 유족들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냈지만 검찰은 지난해 9월 A경사와 B경장을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최근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연평균 93만건 주취자 관련 신고…서울엔 병상 14개 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주취자 관련 전국 112신고 건수는 465만 5144건이다. 연평균 93만 1028건의 주취자 관련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문제는 주취자 병상이 있는 의료시설은 전국에 49개, 서울 4개 병원 14개 병상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한파 등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주취자 문제에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6월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취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해당 법안은 경찰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의료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주취자 이송·치료·보호시설 운영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외에도 임 의원의 발의안과 비슷한 시기에 발의된 주취자 관련 법안 3건 모두 계류 상태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문제가 터질 때만 관심을 갖지 말고 지속적인 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로 주취자 이송 문제를 두고 ‘핑퐁’하며 넘기는 건 잠깐 그 문제에 관심을 갖는 정치 문제이기도 하다”며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설탕물로 저혈당 환자 살렸다”…‘취객’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설탕물로 저혈당 환자 살렸다”…‘취객’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경찰들이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에게 설탕물을 먹여 살린 사실이 전해졌다.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2시 56분쯤 “술에 취한 사람이 비틀거리면서 계란을 떨어뜨리고 자꾸 복도에서 자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대전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 박성인 경감과 한상훈 경위가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 출동해 9층에서 외벽을 잡고 서 있는 A(74)씨를 발견했다. 집이 어디인지 물은 뒤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 12층에서 내리는 순간 A씨가 쓰러졌다. 두 경찰관은 곧바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 와중에 A씨를 찾아 단지 안을 뛰어다니던 A씨의 아내 B씨가 울면서 달려와 “술에 취한 게 아니라 저혈당 환자다”고 일러줬다. A씨를 급히 집 안으로 옮겼다. 두 경찰은 A씨를 집 안으로 데려가 눕히고 B씨가 타온 설탕물을 10여분 동안 천천히 먹였다. B씨는 손가락이 불편한 상태였다. 경찰은 숟가락을 들고 설탕물을 먹이면서 “조금만 넘기세요. 뱉지 마시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설탕물을 먹으면서 눈을 깜빡이는 등 서서히 의식을 회복해갔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에서 혈관 포도당 등 조치를 받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뒤 귀가했다. 저혈당 쇼크는 어지럼증, 식은땀, 손발 떨림 등 증상이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감은 “B씨가 저혈당 환자는 의식을 잃었을 때 사탕을 먹이면 기도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해 설탕물을 부탁했다”면서 “고령의 A씨가 추운 날씨에 1시간 정도 서 있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관 포도당을 주입할 때 어려움이 적잖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취객이 승객 선로로 밀었다”…끔찍한 佛지하철역 사고

    “취객이 승객 선로로 밀었다”…끔찍한 佛지하철역 사고

    프랑스 파리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취객이 승객을 선로로 떠밀다 경찰에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 외신 따르면 40대 한 폴란드 남성이 전날 오후 5시 55분쯤 파리 도심 오페라 역 7호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50대 남성을 선로 쪽으로 밀었다. 이 남성은 순간 비틀거렸지만 선로에 떨어지진 않았다. 용의자는 승강장을 순찰하던 경찰 눈에 띄어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구금돼 있다. 파리 지하철 14개 노선 중 ‘스크린도어’ 설치는 4개 노선 뿐 파리의 지하철역 상당수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스크린도어가 없다. 이에 취객이나 마약 중독자가 승강장에서 타인을 선로로 떠미는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해 1월 파리 동역에서는 한 25세 남성이 승객을 선로로 밀어 떨어뜨려 체포됐고, 2021년 9월에도 파리 북동부의 한 역에서 술 취한 남성에 떠밀려 한 승객이 선로에 떨어졌다. 다행히 모두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그러나 프랑스 철도망에서 매년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사람들이 선로에 떨어지거나 열차에 치여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파리 지하철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14개의 노선 중 총 4개 호선 뿐이다. 전문가들은 13호선 12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든 비용은 총 3330만 유로(약 491억원)로, 한 역당 277만 유로(약 41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측했다.
  • 수사받던 중 또…CCTV 사각지대 틈타 지하철서 휴대폰 훔친 ‘부축빼기범’ 검거

    수사받던 중 또…CCTV 사각지대 틈타 지하철서 휴대폰 훔친 ‘부축빼기범’ 검거

    심야 시간 지하철 전동자와 승강장에서 잠든 취객을 부축하는 척 주머니를 터는 ‘부축빼기’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전문 장물 처리 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7일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전동차나 승강장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치고 장물업자에게 20~40만원에 되판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하철 내 절도 혐의로 이미 7번 검거됐고 3번 구속된 범죄 전력이 있다. 지난 4월 21일 경찰에 붙잡힌 뒤 검찰로 송치돼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8월 11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를 3차례 더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훔친 휴대전화 중 일부는 최종 위치가 중국 산둥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휴대전화가 장물조직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 된 것으로 보고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또 경찰은 지난달 30일 휴대전화 절도 예방근무를 하던 중,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치려 한 50대 남성 B씨도 절도 혐의로 검거해 지난 2일 구속했다. 수사 결과 B씨는 전과 10범으로 9건의 동종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의 안쪽 봉제선에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거하기 위한 옷핀을 꽂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연말연시 음주 모임 후 지하철로 귀가할 때는 꼭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도난이나 분실이 발생하면 신속히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군인들 우르르 몰려와서…” 미나, 군부대 행사 중 돌발 사고

    “군인들 우르르 몰려와서…” 미나, 군부대 행사 중 돌발 사고

    ‘원조 군통령’ 가수 미나가 군부대 행사에서 겪었던 아찔한 사고와 행사퀸의 애환을 고백한다. 오는 5일 방송하는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놀던언니’ 2회에서는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 5인방에 이어 스페이스A 멤버 김현정, ‘월드컵 여신’ 미나, ‘원조 스타 안무가’ 홍영주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이날 방송에서 ‘놀던언니’ 5명은 나이트 클럽에서 광란의 댄스 스테이지를 즐긴 뒤 감자탕집에서 뒤풀이를 이어간다. 이지혜는 “예전에 행사 다니면 별일이 다 있었다”며 “여가수들은 군대도 많이 갔다”고 언급했다. 미나는 “‘월드컵 여신’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면에는 안티도 많았고 가요계에서도 차가운 시선이 있었다”며 “그래도 군부대에 가면 엄청 환호해 주시니까 행복했다”고 떠올린다. 하지만 미나는 “군대 행사 중 돌발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미나는 “선착순으로 악수를 해주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군인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둘러싸더니…” 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다. 이에 이지혜는 “말은 못하지만 그런 일 한 번 씩 당하지 않았나?”라며 가수로서 고충을 밝히고, 홍영주는 “나이트에서 행사할 때 취객들이 안주를 던지기도 했다”며 날아오는 땅콩을 피해 춤을 췄던 상황을 재연한다. 홍영주의 이야기에 채리나도 “그렇다고 같이 화낼 수 없으니 (안주를 던져도) ‘잘 먹겠습니다’ 얘기하고 넘어가곤 했다”며 “그 시절에는 무대도 많지 않고 업소가 행사의 메인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공감한다. ‘놀던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도와줄게요” 출소 47일만에 또 슬쩍…지하철 휴대전화 절도범 구속

    “도와줄게요” 출소 47일만에 또 슬쩍…지하철 휴대전화 절도범 구속

    지하철역에서 술에 취한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60대가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이 남성은 같은 범행으로 12번 검거됐지만 출소 47일 만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2일 60대 초반 남성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10월 9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가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빼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3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일회용 교통카드 사용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으나 20일간 잠복수사 끝에 지난달 18일 오후 동대문구의 한 경륜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일한 범죄 수법으로 총 12번 검거돼 8번 구속된 전력이 있었다. 이번 범행은 지난 8월 출소한 지 47일 만에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10월 15일 을지로4가역 승강장, 같은 달 28일 홍대입구역 승강장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여죄도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돈이 없어 먹고 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올해 A씨를 비롯해 부축빼기범(취객에게 접근해 부축하는 척하면서 소지품을 훔쳐가는 범죄) 26명, 소매치기 5명, 장물 취득자 15명 등 총 46명을 검거해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
  • “경찰차로 데려다줄게”…女83명 강간·살해, 피해자 3명 더 늘었다

    “경찰차로 데려다줄게”…女83명 강간·살해, 피해자 3명 더 늘었다

    여성 83명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범행을 또 자백해 징역 10년을 추가 선고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레닌스키 지방법원은 이날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미하일 포프코프(59)에 대해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그가 1997~2003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25~31살 여성 3명을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입증됐다. 포프코프가 1992~2010년 저지른 연쇄살인으로 유죄를 인정받은 건 이번에 4번째다. 피해자들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한 포프코프는 ‘앙가르스크의 미치광이’ 혹은 ‘늑대인간’이라고 불린다.전직 경찰인 포프코프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83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희생자 수는 약 200명 정도로 알려졌다. 포프코프는 전직 경찰관으로서 길거리 순찰을 자원하며 술에 취한 접대부나 여성 취객 등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경찰차로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인적이 드문 곳에 데려가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그의 범행은 20년이 지나서야 덜미가 잡혔다. 경찰 신분을 활용해 범죄 현장의 증거를 없애는 등 경찰 수사망을 계속 피해 다니면서다.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차량 바퀴 자국을 단서로 그를 체포했다. 포프코프는 3번의 별도 재판을 걸쳐 법원으로부터 2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복역 중에 있다. 현재까지 그가 자백한 살해 건수는 모두 86건이다. 이 가운데 법원이 그의 범행을 인정한 건 83건이다. “사형 받는 것이 더 낫다…전쟁터 보내달라” 포프코프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게 해달라”며 감옥에서 나와 바그너그룹 용병으로 참전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겠다”며 “푸틴의 전사들과 함께 싸우게 해달라”고 간청했다.포프코프는 “이번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서 “10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사형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지에서는 “전쟁보단 우크라이나 여성 성폭행이 목적일 것 같다. 절대 보내선 안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마약범이나 강간범, 급진 테러리스트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 무인매장 10대 절도범 기승...긴 추석 연휴 주의 필요

    무인매장 10대 절도범 기승...긴 추석 연휴 주의 필요

    국내 무인매장 절도범 중 절반 이상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절도 피해가 가장 많았다. 보안업체 에스원이 25일 발표한 ‘무인매장 절도 범죄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무인매장 절도범의 연령은 10대 비중이 52%로 가장 컸다. 이어 20대 36%, 30대 7%, 40대 5% 등의 순이었다. 에스원은 국내에 무인매장이 확산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 6개월 간의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에스원 관계자는 “무인매장 절도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것”이라며 “최근 10대 사이에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절도 범행 요령까지 공유하는 등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어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요일별 범죄 발생 건수는 일요일이 24%로 가장 높았고, 피해 품목의 91%는 현금이었다. 절도범들은 망치, 드라이버 등으로 키오스크를 파손해 현금을 빼 간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나 동전 교환기를 통째로 들고 달아난 경우도 있었다.업종별 절도 발생률은 무인 빨래방과 무인 사진관이 각각 33%로 가장 높았고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인형 뽑기방이 각각 17%였다. 에스원은 무인매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뿐 아니라 취객이 매장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등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에스원은 무인매장 전용 솔루션 ‘에스원 안심24’를 출시했다. 원격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 등을 통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 점주들은 긴 연휴 기간을 앞두고 절도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 보안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자주 매장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역 직원 ‘2인 1조’ 순찰 반드시 필요해”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역 직원 ‘2인 1조’ 순찰 반드시 필요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 3)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 284개 지하철역 4조 2교대 근무 시스템에서 전 역사 ‘2인 1조 실제 순찰’ 실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 지하철은 이례 상황(폭행·폭언, 기물 파손, 응급환자, 취객 응대, 범죄 상황 등) 발생 시 직원 안전을 고려해 CCTV 중앙 관제 대응 및 모니터링 인력 1인을 제외, ‘2인 1조 순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즉, 1개 조 3명 구성이 돼야 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284개 역 중 약 30%인 97개 역은 여전히 2인 1조 편성이 다수다. 이 경우 직원 한 명은 민원 접수 및 CCTV 모니터링을 위해 반드시 역무실을 지켜야 하므로 사실상 1인 순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인 순찰의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원의 안전 또한 보장할 수 없으므로 사고 위험성을 계속 키우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22년 9월에 발생한 신당역 살인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며, 또 다른 참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근무 환경 개선 및 실제 순찰시 ‘2인 1조’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역 살인사건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스토킹하던 남성 동료에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 및 직장 내 성범죄 등의 사회적 문제와 함께 인력 문제라는 핑계로 외면해왔던 서울교통공사의 ‘원칙의 부재’ 또한 여실히 드러냈다. 박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아낄 비용은 없다면서, 안전한 지하철 교통 환경의 구축이야말로 서울시가 주창하는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할 수 있는 당연한 의무이자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서울교통공사 직원 10명 중 7명 “안전대책 여전히 부족”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서울교통공사 직원 10명 중 7명 “안전대책 여전히 부족”

    공사 직원 72% “근무환경 안전하지 못해”주요 원인 취객 등 불특정인 위해만성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 어려워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안전대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전주환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28세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1055명이 응답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2%는 “일할 때 안전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소란자, 취객 등 불특정인의 위해가 근무 환경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공사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안전 보호장비에 대해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8%는 불편함과 사용 후 책임 등을 이유로 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거나 가끔 착용한다고 했다. 특히 노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신당역 사건의 피해자는 서울교통공사의 만성 인력 부족으로 혼자서 근무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신당역 사건 이후 공사는 지난해 12월 ‘역 직원 2인 1조 순찰 강화 계획’을 세웠지만, 응답자의 93.5%는 “‘나 홀로’ 근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신당역 사건 재발 방지와 역 직원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단독근무를 방지하는 인력 충원’을 꼽았다.
  • “KBS 월급으론 부족…5년간 새벽 대리운전했다”

    “KBS 월급으론 부족…5년간 새벽 대리운전했다”

    김동우 전 아나운서가 자식들 교육비를 벌기 위해 5년 동안 새벽 대리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딸 가진 부모가 죄는 아니잖아요’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김동우는 “운동하는 둘째 딸이 사랑에 빠지니까 부모는 뒷전이더라”라면서 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김동우는 “딸이 골프를 하고 있는데, 많은 돈이 들어간다. 1년에 한 장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애는 유학 가고 둘째는 골프 시키느라 버거웠다. 나는 사업가도 아닌 월급쟁이였다”며 KBS 아나운서 시절 월급으로는 교육비 충당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5년 동안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6시간을 매일 같이 대리운전을 했다”면서 “얽힌 사연들이 많다. 정말 처절했다. 뒤통수 맞고, 취객이 핸들을 쳐서 중앙선을 넘어간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동우는 KBS 14기 공채 아나운서이며 현재 정년퇴직했다.
  • “알아서 가겠다” 경찰차 내린 20대 취객…버스에 깔려 숨져

    “알아서 가겠다” 경찰차 내린 20대 취객…버스에 깔려 숨져

    경찰의 보호조치를 받은 20대 주취자가 “알아서 집에 가겠다”라며 경찰차에서 내린 후 도로에 누워있다가 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주취자의 요구에 따라 인근 지하철역에 데려다주는 등 귀가 조치를 다 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은 경찰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3일 오전 1시 59분 오산시 원동 한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손님이 술에 취해 집에 가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술에 취해 잠든 20대 남성 A씨를 보고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혈압 체크 등 조처를 하는 사이 A씨는 정신을 차렸다. 경찰은 A씨를 경찰차에 태운 뒤 여러 차례 거주지 주소를 물었으나 A씨는 “오산역 근처에 살고 있으니 오산역에 내려주면 알아서 귀가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경찰은 오전 2시 28분쯤 오산역 앞에 위치한 한 음식점 부근에서 그를 내려줬다. 하지만 A씨는 귀가하지 않고 오산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버스전용차로 인근을 배회하다가 해당 차로 한복판에 누웠다. 그러다가 경찰차에서 내린 지 50여 분만인 오전 3시 20분쯤 고속버스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머리 등을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누워있는 줄 미처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경찰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조처를 취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아 징계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씨가 하차 당시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한편, 보행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등의 행동을 보여 무리 없이 귀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철로 떨어진 60대 취객 구하고 홀연히 떠난 ‘시민 영웅들’

    철로 떨어진 60대 취객 구하고 홀연히 떠난 ‘시민 영웅들’

    술에 취해 철로에 떨어진 60대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서울 도봉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8시 25분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술 취한 남성이 철로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했다. 소방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중 철로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열차가 진입하는 선로가 아닌 대피 열차용 선로로 추락했다. A씨가 떨어진 것을 본 남성 승객 2명이 뛰어들어 그를 일으켜 승강장으로 올렸고, 주변에 다른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도왔다. A씨는 현장에서 약 30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머리와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나섰던 승객 5명은 A씨의 안전을 확인한 후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움을 준 승객들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신원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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