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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옥의 묵시록’ 데니스 호퍼의 모델인 팀 페이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옥의 묵시록’ 데니스 호퍼의 모델인 팀 페이지

    스무살 때 카메라를 들고 베트남 전쟁에 뛰어들어 네 차례나 죽을 고비를 넘긴 불세출의 영국 사진작가 팀 페이지가 간 질환과 췌장암으로 78세 삶을 접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보면 약물에 쩐 채로 전장을 누비며 천방지축 안하무인인 사진기자 캐릭터를 데니스 호퍼가 소화했는데 그 모티프를 제공한 이가 고인이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와 AP 통신에 따르면 페이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펀마운틴 자택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친구들이 임종한 가운데 숨을 거뒀다. 호주 친구이자 동료 사진기자인 벤 보핸은 고인이 입버릇처럼 “단하나의 좋은 전쟁 사진은 반전 사진”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고인이 종군 기자로 베트남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965년이었다. 그 뒤 4년 동안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를 누비며 전쟁 참상을 기록하는 데 열중했다. 오토바이로 최전방을 누비는가 하면 헬리콥터를 탄 채 집을 잃고 떠도는 베트남인과 들것에 실린 전사자 등을 담았다. 그가 탄 미군 초계정이 북베트남의 공격을 받아 300개가 넘는 파편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재활에 전념하려고 베트남을 떠났다가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의 6일 전쟁(3차 중동전쟁)을 보도한 뒤 이듬해 베트남에 돌아왔다. 1969년에는 부상당한 미군 구조에 나선 병사가 앞에서 지뢰를 밟으면서 5㎝짜리 파편이 그의 오른쪽 눈 위를 뚫고 뇌까지 들어갔다. 위급한 상황에도 그는 황급히 카메라 렌즈를 바꿔 사진 몇 장을 찍고 난 뒤 헬리콥터 안에서 혼절했다. 세 차례 심정지가 오자 그가 몇 분이나 살 수 있는지 의료진의 대화가 들렸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그 뒤 그는 야전병원에 도착해 플라스틱을 두개골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앞서 지뢰를 밟았던 병사는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얻어낸 그의 사진은 미국 사진잡지 ‘라이프’와 주간 ‘타임’, 프랑스 ‘파리마치’ 등에 실려 전쟁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렸다. 페이지는 2013년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내 사진이 베트남 전쟁을 멈춘 것은 아니지만 여론을 흔드는 역할은 했다고 본다”고 겸손해 했다. 이어 “모든 작은 마을에까지 시신이 관에 실려 돌아오니까 (사진이) 미국인 심리에 서서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강제로 전쟁을 끝내게 했거나 끝내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페이지는 사고를 당해 뇌에 플라스틱을 삽입한 뒤 미국에서 재활 회복에 전념 했다. 1979년 모국으로 옮겼다가 1980년대 초반 베트남을 다시 찾았다. 고인은 동남아 취재 도중 세상을 떠난 언론인을 추모하는 활동에 열중했다. 1991년에는 캄보디아에서 20여년 전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에 붙잡힌 뒤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작가 숀 플린과 다나 스톤의 행적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1997년에는 베트남전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AP 통신의 호르스트 파스와 손잡고 1945∼1975년 인도차이나에서 사망한 사진작가 135명의 작품을 담은 책 ‘레퀴엠’을 펴냈다. 10여권의 책을 썼다. 1960년대 말부터 음악잡지 롤링스톤과 크로대디의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활약하며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였던 헌터 톰프슨과도 곧잘 어울렸다. 이때 얻은 별칭이 ‘곤조 사진작가’다. 1967년 록그룹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과 함께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공연 도중 경찰에 질질 끌려 나간 일로도 유명했다. 인도차이나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솔로몬제도, 이스라엘, 보스니아, 동티모르 분쟁도 취재했다. 1944년 5월 25일 잉글랜드 튠브리지 웰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상업해군 요원이었던 부친이 북대서양에서 잠수함 공격으로 세상을 등진 뒤 위탁가정에서 자랐다. 1962년 영국을 떠나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돌아본 뒤 라오스 내전 때 처음 카메라를 들었다. 2002년 오랜 파트너 매리언 해리스와 함께 지내려고 호주로 이주, 브리즈밴에 있는 그리피스 대학 사진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유족으로는 해리스와 첫 부인 클레어 클리퍼드와의 사이에서 본 아들 킷 클리퍼드가 있다.
  • 흥국생명 “조직개편하고 상품성 강화해 경쟁력 높일 것”

    흥국생명 “조직개편하고 상품성 강화해 경쟁력 높일 것”

    흥국생명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를 하나로 합쳐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대표적으로 영업본부를 신설해 흩어져 있던 영업 부서들을 한데 모았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이외에도 상품개발, IT, 기획 등을 업무 연관성 기준으로 통합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이어온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새 회계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재무건전성 강화와 함께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둔 상황을 고려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으로 필요 암만 추가해 보장받을 수 있는 ‘(무)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갱신형)’을 올해 초 리뉴얼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주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간암,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 주요 7개 암 부위를 평소 생활습관이나 가족병력에 따른 발병확률을 고려해 가입자가 필요한 암만 보장받도록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선진기술을 반영한 ‘다빈치로봇암수술’과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보장 특약을 포함했다. 해당 특약 선택 시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최대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이외에도 인슈어테크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과 협력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영하는 펀드로만 구성된 변액연금 상품을 출시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2019년부터는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옵션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 기능을 변액보험에 탑재해 운영하고 있다.
  • 푸틴 침공 비판한 죄? 최측근인 前부총리까지 피의자로 조사

    푸틴 침공 비판한 죄? 최측근인 前부총리까지 피의자로 조사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사임했던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범죄 피의자로 러시아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푸틴의 최측근이던 추바이스 전 특별대표에 대한 수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면 누구든 ‘반체제 인사’로 몰아 물어뜯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추바이스는 1990년대 러시아 민영화 계획의 설계자로 보리스 옐친 대통령 당시 재무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침공 이후 공개 사임한 최고위급 인사인 그는 터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변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친서방 인사들을 반역자로 낙인찍는 푸틴 정권의 노골적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이사이자 유명 경제학자인 블라디미르 마우도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러시아의 경제 개방 정책을 이끌어 온 주요 인물로 꼽힌다. 같은 날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물리학자 드미트리 콜케르 박사는 모스크바 감옥에 투옥된 지 이틀 만에 숨졌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그는 중국 간첩으로 몰려 병상에서 체포됐다. 시베리아 지역 언론인 마리야 포노마렌코도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폭격 게시물을 텔레그램에 올린 후 체포됐다. 정신병원에 갇힌 그는 군 관련 가짜 정보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체포된 유명 인사들의 경우 푸틴을 비판하지 않았지만 ‘누구든 처벌할 수 있다’는 본보기 차원의 탄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옛 소련 비밀경찰인 KGB의 후신인 FSB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배신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여기는 중국] 中유명 아역 배우, 학교 폭력에 투신....담임 교사는 알고도 방관만

    [여기는 중국] 中유명 아역 배우, 학교 폭력에 투신....담임 교사는 알고도 방관만

    중국의 유명 아역배우가 친구들 사이의 끈질긴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신문주간은 올해 15세의 아역배우 샤오이푸(邵一卜)양이 재학 중이었던 상하이 민항구 중학교 근처 건물 6층에서 투신했으며 목숨은 간신히 건졌지만 심각한 췌장 파열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샤오이푸 양은 ‘북두풍운’, ‘반생연’, ‘불부시광’ 등 중국 영화와 드라마 다수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중국 아역 배우다.  하지만 영화계에게 이미 유명 인사가 된 10대 샤오이푸 양의 등장은 동급생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리 반길 만한 일은 아니었다. 샤오 양의 유명세가 더욱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동급생들의 따돌림은 더욱 가속화됐을 정도였다.  더욱이 가해자들의 행각을 알고도 학교 측은 따돌림의 주요 원인을 피해자인 샤오 양에게 전가하기 바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샤오 양에 대한 동급생들의 괴롭힘 사건은 담임 교사와 학교 측에 가장 먼저 전달됐는데, 피해자의 담인 교사였던 A씨는 샤오 양이 남학생 여럿과 교제하는 등 행실불량해 벌어진 일이라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피해자 측의 진술이다. 샤오 양의 모친인 유 모 씨는 “담임 교사의 연락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딸 아이에게 자세하게 물어보니, 아역 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질투했던 학급 친구들이 샤오에 대한 각종 나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아이가 땅을 치며 오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숙제를 제출할 때마다 샤오이푸의 것을 제외하고 교사에게 제출했고, ‘샤오 와 가까이 접근하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는 등의 헛소문을 퍼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가해 학생들은 샤오이푸와 관련이 없는 유언비어와 험담을 적은 쪽지를 돌려가며 괴롭힘을 지속했다. 유 씨는 곧장 이 같은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고, 유언비어를 퍼뜨린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 고발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때서야 학교 측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하며 가해 학생들을 불러 샤오이푸 양에게 사과하도록 종용했고, 사건은 이렇게 종료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이후에도 샤오이푸를 향한 잔혹한 괴롭힘을 6개월 이상 계속됐다. 결국 샤오 양은 동급생 친구들의 끈질긴 괴롭힘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학교 인근 건물 6층에서 스스로 투신했다.  당시 근처를 지나가고 있던 행인에게 발견돼 다행히 목숨을 건진 샤오 양은 장기간의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췌장 파열로 정상인과 같은 식사와 배변 활동 등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당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샤오이푸의 모친이 소셜미디어에 폭로하면서 공론화된 분위기다.  문제의 학교 측은 학교폭력관리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가해 학생들을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사흘 뒤 췌장암으로 세상 떠날 물리학자를 체포한 러시아 국가안보국

    사흘 뒤 췌장암으로 세상 떠날 물리학자를 체포한 러시아 국가안보국

    러시아 국가안보국(FSB)이 죽음을 앞둔 물리학자를 시베리아에서 체포해 수도 모스크바까지 끌고 왔는데 사흘 뒤 숨졌다. 횡액을 당한 이는 드미트리 콜커(54)로 노보시비르스크 주립대학의 양자과학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양자와 레이저 광선 전문가였다. 췌장암을 앓고 있던 그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노보시비르스크의 병원 병상에서 체포돼 모스크바로 이송됐는데 운명했다고 그의 아들 막심이 3일 밝혔다. 아들은 러시아 검찰과 “국가란 기계”가 아버지의 죽음을 앞당겼다고 규탄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FSB는 영양을 공급받던 튜브를 떼내고 그를 이송했다. 나흘 전 노보시비르스크 법원은 고인에게 두 달 구금을 명했다. 그는 곧바로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근처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 FSB의 승인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는데 그 자리에 FSB 요원이 신원을 숨긴 채 강의를 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커가 중국 공안과 협력해 비밀 정보를 누설해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것이 혐의 내용이었다. 고인의 사촌 안톤 디아노프는 로이터 통신에 “그렇게 아픈 사람에게 이런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우스꽝스럽고 극히 잔인한 일”이라면서 “그들은 그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체포했다”고 개탄했다. 디아노프는 콜커 박사가 러시아와 유럽에서 공연한 매우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간 연주자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과학자들의 인신 구속이 잇따르고 있다. 타스 통신은 전날 국가 반역 협의로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두 번째 과학자가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인물과 콜커 박사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 동안 많은 러시아 과학자가 민감한 자료를 외국인들에게 전달할 혐의로 체포돼 국가반역죄로 기소됐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인사들은 이런 체포가 근거 없는 편집증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 30대 남성, 갑작스런 사고 후 6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로

    30대 남성, 갑작스런 사고 후 6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로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우상명(32)씨가 지난 21일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기증하고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우씨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남 거제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우씨는 조선소 일을 했고 최근 용접을 배우고 있었다.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이었고, 평소 축구를 즐기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가족은 우씨가 살아날 가능성이 1%만이라도 된다면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붙잡고 싶었지만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가족은 우씨를 허무하게 한 줌의 재로 보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달라는 마음에 기증에 동의했다. 또한 마지막 가는 길에 사회에 도움이 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씨의 형은 동생에게 “너의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거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생애변화 맞춰 생활자금 활용 가능한 ‘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

    생애변화 맞춰 생활자금 활용 가능한 ‘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

    교보생명의 ‘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건강보장을 결합한 신개념의 종신보험이다. 사망은 물론 암과 일반적질병(GI), 장기간병상태(LTC)까지 평생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가입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속 있는 보험료로 사망보장을 받으면서 GI와 LTC가 발생하면 각각 사망보험금의 80%와 100%를 미리 받는 ‘기본형’과 ‘보장강화형’, 암 발병 시 사망보험금의 90%를 미리 받는 ‘암보장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질병 보장도 제공한다. 기본형과 보장강화형의 경우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질병은 물론 중증치매와 말기신부전증, 루게릭병, 다발경화증 등 주계약에서 23종에 이르는 주요 질병을 보장한다. 특히 3대질병은 정도와 관계없이 해당 질병코드 진단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3대질병과 함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혈전용해치료, 당뇨, 대상포진·통풍, 생활습관병, 각종 입원·수술 등도 폭넓게 보장한다. 특히 암에 대해서는 보장 영역을 대폭 강화했다. 항암세기조절방사선치료,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등 최신 암 치료 기술을 보장하는 특약은 물론 간·위·폐·대장·췌장암 등 부위별 암특약과 암진단보험료환급, 급여암특정재활치료 등의 특약도 추가했다. 또 암 치료부터 회복까지 모든 과정을 돕는 교보암케어서비스도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입 시 ‘저해지환급금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기간에는 ‘일반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50%만 지급되는 반면 보험료는 일반형에 비해 10%가량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오랜 기간 유지한 가입자는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의 최대 5.5%까지 ‘납입완료보너스’를, 기본적립금의 최대 5%까지 ‘장기유지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생애 변화에 맞춰 보험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가입자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과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동안 필요한 만큼 월 분할 또는 연 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폭음에 뇌손상 입은 ‘영츠하이머’ 늘어… 음주 대신할 취미생활 도움

    폭음에 뇌손상 입은 ‘영츠하이머’ 늘어… 음주 대신할 취미생활 도움

    유전적 위험 60%·생활 환경 40% 매일 술 마시면 못 끊고 금단증상 평생 유병률, 여성 대비 남성 3배 환자 6명 중 1명만 상담치료 받아 완치 개념 없어 장기적 접근 필요 평소 수개월 이상 술을 마시지 않다가도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폭음을 하고 자제력을 잃은 채 계속 술을 마신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술을 끊으려고 마음을 먹어도 매번 실패하기 일쑤다. 알코올의존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알코올 사용장애라고도 한다. 알코올을 장기간 섭취함으로써 내성과 금단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금단 증상이 생기면 알코올을 끊을 경우 여러 가지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따른다. 폭음이 반복되면 위염이나 간경화, 췌장염 등 소화기계 이상과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에 영향을 미쳐 인지 결함과 심각한 기억 손상 등이 일어나고 새로운 기억을 입력하는 능력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중독이 심해지면 면역체계가 약화돼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암 발생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알코올의존증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중이 가볍고, 신체 내 지방 비율이 높은 반면 수분 비율이 낮아 같은 양을 마셔도 남성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 수 있고 알코올로 인한 신체가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척, 알코올중독 가능성 3~4배 높아 20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따르면 알코올 남용과 의존증은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심리적, 사회적, 유전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알코올 관련 장애 환자의 가까운 친척이 알코올중독이 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아 유전적인 요소가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 의존성 발생 위험의 60% 정도가 유전적인 요인이고, 나머지 40%는 직장, 가정 등에서의 생활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음주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대한 분위기와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 충동적인 평소 습관 등도 영향을 미친다.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개인의 알코올 문제는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가까운 동료나 가족, 알코올 효과에 대한 지나친 긍정적 기대, 스트레스 극복, 불면이나 우울증상에 대한 자가처방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다”면서 “만성적 음주를 하게 되면 예민해지고 불안하거나 초조해지는데 이런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술을 마시게 된다”고 지적했다. 알코올의존증은 금단증상이나 알코올 내성을 유발한다. 금단증상이 생기면 알코올 섭취를 중단했을 때 손떨림, 불면증, 구토, 일시적 환각이나 착각, 초조감이나 불안 등을 겪게 된다. 갈수록 술을 마시는 빈도가 잦아지고 같은 용량의 알코올을 섭취했는데도 이전보다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때는 알코올 내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자신이 술 조절력을 상실한 상태인지 모르다가 술을 끊어야 할 때 금단증상을 느끼고서야 비로소 알코올에 중독됐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코올중독은 개인 생활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코올중독의 평생 유병률이 12.2%로 주요 정신질환 가운데 가장 높고, 남성이 여성의 3배에 이른다”면서 “술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간 손상, 식도염, 위염, 고혈압의 원인이 되고 잠을 잘 때 중간에 계속 깨는 바람에 수면의 질 또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평소 알코올로 인해 직장이나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본인이 알코올중독 상태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과 동원대 연구팀의 ‘입원한 알코올중독 환자에 대한 팀 접근 사례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족병’으로 불릴 만큼 가족 체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의료기관 입원까지는 평균 7년 정도 걸릴 정도로 치료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알코올 의존 자체가 완치의 개념 없이 만성적이며 재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실제 치료에서도 재발 방지와 회복을 중심으로 반복적,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알코올의존증은 주량에 비해 술을 과도하게 마셔 자주 기억이 끊어지는 알코올성 치매를 부를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65세 미만이다.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현상인 블랙아웃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성 치매로 인한 뇌 손상은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치매환자가 늘어나며 ‘영츠하이머’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 역시 알코올성 치매로 인한 뇌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알코올의존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습관 변화가 우선 돼야 한다. 폭음과 만성 음주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의존증 환자 6명 가운데 1명만 치료를 받는 등 상담이나 치료 비율이 매우 낮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되면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음주량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변화 격려해줄 조력자부터 찾아야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풀려면 음주 대신 취미생활이나 자신의 행동변화를 격려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조력자를 우선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비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식으로 습관을 변화시키거나 환자와 배우자를 함께 상담하고 치료하는 것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심한 의존증으로 내과와 정신과 문제를 함께 갖고 있거나 적절한 외래치료 시설을 찾기 어려운 경우, 외래 치료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해독과 금단증상 제거 등의 치료와 함께 충분한 식사, 비타민 섭취 등 생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도 알코올의존증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 이후 상당 기간 금주를 유지하고 전체 환자의 20% 정도는 병원 치료나 주변의 도움 없이도 상태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의존증 환자에게서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나타나지 않고 가족의 지지나 직업 등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2030 세대] 설거지가 억울한 사람들/한승혜 작가

    [2030 세대] 설거지가 억울한 사람들/한승혜 작가

    ‘췌장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눈앞에 둔 중년 남자가 가족들에게 보여 주는 눈물겨운 사랑을 통해 우리 시대 아버지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이 시대 중년 남성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아버지 자리찾기에 앞장선 베스트셀러.’ 인터넷 서점에 적힌 소설 ‘아버지’의 소개 문구다. 평생 일밖에 모르던 어느 중년 남성의 죽음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을 그려 낸 이 소설은 IMF 외환위기로 힘들어하던 당대 남성의 마음을 대변했다는 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온 나라에 ‘아버지’ 신드롬이 일 정도였다. 당시 중학생이던 나 역시 눈물로 책장을 적셔 가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려 26년 전의 소설을 불현듯 소환한 까닭은 얼마 전 읽은 한 기사 때문이다. 지난주 조선일보에는 ‘개미처럼 벌어주고… 설거지용 고무장갑 뭐가 좋나 찾는 은퇴남들’이란 제목의 특집 기사가 실렸다. 은퇴한 60대 남성들이 가족 구성원으로부터는 소외되고, 더 나아가 눈칫밥 신세가 됐다는 한탄과 불만이 주된 요지였는데 보다시피 소설 ‘아버지’ 속 주인공과 흡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생 시절 소설 ‘아버지’를 읽을 때와는 다르게 기사를 읽는 동안 눈물은커녕 코웃음만 나왔다. 기사의 취지나 뒷받침하고자 하는 내용이 한결같이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다시 쓰는 젠더 리포트’란 타이틀을 단 해당 기사는 흔히 여성이 성차별을 받는다는 통념과는 달리 중년 남성 역시 차별의 피해자란 주장을 펼치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자식들도 야속하다. 자기와는 말도 안 섞으면서 아내와는 친구처럼 이야기를 곧잘 한다. 아내는 손주 봐 주고 음식 해 주며 자식들 집에 드나들지만, 남성들은 그것도 쉽지 않다. 자식들에게 용기 내 말을 걸었다가 ‘꼰대다’, ‘시대에 뒤처진다’며 면박을 당하기도 한다.” 우선 자식들에게 용기 내 걸었다는 말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아내에게 가능한 손주 봐 주기나 음식 해 주기가 왜 남성들에게는 어려운지부터 되묻고 싶다. 아내와는 친구처럼 지낸다는 아이들이 자신과는 말도 섞으려 들지 않는 이유를 과연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나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하지만 이 기사가 진정으로 문제가 되는 지점은 사실 따로 있다. 제목에서 엿보이는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가사노동을 폄하하며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눈칫밥을 먹을 때 마지못해 하는 행위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하찮은’ 가사노동이나 한다는 억울함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설거지하는 것이 억울한가? 성인이라면 자신이 먹은 그릇은 자신이 설거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은퇴해서 고작 ‘설거지 따위’나 하는 게 속상한가? 은퇴도 없이 평생토록 그 일을 해 온 사람도 있다. 지금은 1996년이 아닌 2022년이다.
  • 하나뿐인 막내딸을 보내며… 엄마는 6명을 살렸다

    하나뿐인 막내딸을 보내며… 엄마는 6명을 살렸다

    하나뿐인 막내딸이었다. 배려심이 많았고, 성품이 착하고 온순했다. 1983년생 김지연씨는 3년 전 결혼해 가정을 이뤘고, 주변 사람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지난 5월 16일 오후, 갑자기 두통이 심해진 지연씨는 어머니와 함께 응급실로 향했다.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주치의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냈고, 이내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길을 택했다. 5월 25일, 지연씨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심장, 폐장, 간장, 췌장, 신장(좌·우)으로 6명의 생명을 살렸고,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사람에게 희망을 전했다. 슬픔 속에서 어렵고 대단한 결심을 한 지연씨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다른 생명을 살린다면 지연이가 살아있는 것과 같다”며 “그것이 지연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슬픔 속에서도 김지연씨가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돼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길 바란다”고 이 사연을 전했다. “천사 같은 내 딸 지연아. 짧은 생을 살다가 멀리 떠나지만 네 몸 아끼지 않고 나눠준 숭고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으면 좋겠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랄게. 몸의 일부라도 꼭 살아있어줘.”
  • 암 걸리고도 담배 못 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암 걸리고도 담배 못 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암 발생 원인은 다양해 건강 관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갖고 있으면 암 발병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 특히 흡연은 대부분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진이 암 발병과 흡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암이 생긴 뒤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면 새로운 종류의 암에 걸릴 가능성은 물론 생존율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연구팀은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2010년 7월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2차 원발암 판정을 받은 544명을 대상으로 흡연 유무를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51%가 직·간접 흡연자라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인 2차 원발암 환자 544명 중 44%(241명)는 직접 흡연자였고, 간접 흡연자는 7%(38명)로 나타났다. 2차 원발암은 원래 발병한 암 이외에 새로 발생한 암을 말한다. 유방암 환자에게 대장암이나 갑상샘암 같이 다른 부위, 다른 종류의 암이 생기면 2차 원발암이 발병했다고 한다. 2차 원발암 발생은 암 환자 생존율을 급격히 낮춘다. 미국에서는 2차 원발암이 전체 암 발생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인 2차 원발암 환자 544명 중 남성 환자는 300명으로 이 중 흡연자는 76%인 228명이었다. 2차 원발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1세로 나타났고 평균 흡연력은 37.2갑년(pack-year)으로 조사됐다. 갑년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이다. 하루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하면 흡연력을 30갑년이라고 하고 하루 반 갑씩 30년 동안 흡연하면 15갑년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암 환자의 흡연 유무에 대한 조사도 했다. 그 결과 폐암 환자의 81.3%, 식도암 환자 84.1%, 두경부암 환자 68.2%, 췌장암 환자 52.2%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조사를 이끈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흡연과 관련된 암은 전체 암의 30% 이상으로 암 발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번 연구는 암 환자의 지속적 흡연은 2차 원발암 발생 원인이 되고 생존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74년 만에 활짝 열린 ‘국민의 청와대’

    74년 만에 활짝 열린 ‘국민의 청와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고권력자가 사실상 점유해 왔던 청와대의 굳게 닫힌 철문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활짝 열렸다. ‘대통령의 공간’이던 청와대가 74년 만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공간으로 변모한 순간이다. 경호상 이유로 출입이 통제됐던 백악산도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완전히 개방됐다. 국민대표 74명은 오전 11시 40분 ‘청와대 정문 개방’이라는 구호에 맞춰 한 손에 국민과의 약속을 뜻하는 매화꽃을 들고 정문 안에 발을 디디며 가장 먼저 청와대 땅을 밟았다. 국민대표는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문 시간인 74년을 감안해 지역주민, 학생, 소외계층 등 74명으로 구성됐다. 사전 신청을 거쳐 당첨된 2만 6000명의 일반 관람객도 정문, 영빈문, 춘추문 등을 통해 청와대 경내로 들어갔다. 전북 군산에서 아내와 휠체어를 타고 찾아온 강재성(77)씨는 “췌장암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데 버킷리스트 1순위였던 청와대가 개방된다고 해 일부러 태극기를 들고 찾아왔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청와대에 올 기회가 생겨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 약학박사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나

    약학박사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나

    의학 지식의 발달에도 인류는 좀처럼 암(癌)을 완벽하게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약학박사(서울대) 학위까지 취득했음에도 “간암 말기에 이른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무력했다”는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폐암, 췌장암 등 난치암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온코빅스는 최근 국내 제약 대기업 SK케미칼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여년에 이르는 한국 제약산업 사상 개발에 성공한 신약은 31건. 14명 남짓한 작은 회사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9일 경기 용인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교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쯤 미국, 싱가포르에서 연구원 자리를 제안받았다. 고민하던 중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한국에 남아서 곁을 지키기로 했다. 약을 공부했는데, 아버지가 아플 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력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를 차린 건 2016년이다.”-SK케미칼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SK케미칼 연구자 공개 채용에 합격한 적이 있다. 내부 사정으로 실제 일한 적은 없지만, 당시 쌓은 인연이 있었다. 그러다 올해 SK케미칼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와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다. 우리는 신약을 개발할 연구개발(R&D) 역량은 있으나, 대량생산 등 그 이후의 프로세스에서는 대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로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공감이 있었다.” -비소세포폐암 연구에서도 앞서 있다고 들었다. “폐암의 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의 변이가 주된 원인이다. 변이가 생기면 1·2세대 약물로 치료한다. 여기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위해 3세대 약물이 쓰인다.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나 지난해 출시된 국산 신약 ‘렉라자’(유한양행) 등이 대표적인 3세대 폐암 치료제다. 그런데 3세대 약물에도 내성이 생겨 버린 환자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들을 위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비임상 단계를 완료했고 하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성은 어떤가. “2029년 연간 전 세계 폐암 환자 수는 110만명으로 추정되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8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아직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다수 환자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미혼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시장 규모는 2019년 19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정도였는데 앞으로 연평균 5.5%씩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 플랫폼 ‘토포믹스’는 무엇인가. “표적집중적분자집합(TOFP)과 총제적인 생물 정보를 다루는 학문을 뜻하는 ‘오믹스’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에서 퍼즐을 맞추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가진 수백만 개의 가상 속 물질 데이터를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과 결합시켜 보고, 거기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쌓는다. 이렇게 하면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서 약물 개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굳이 도전적인 영역인 난치암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 “박사 후 연구원 시절 난치병 중 하나인 유방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병으로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망가졌었는지, 그러나 좋은 약이 개발된 뒤 자신의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반전됐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전율이 일었다. 최종 목표는 반드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굉장히 도전적이지만 성공한다면 그 보람은 몇백 배 더 클 것이다. 기업공개(IPO)는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한 절차다.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2024년에 받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뇌전증 아들 장기기증… “나중에 만나” 父의 마지막 인사

    뇌전증 아들 장기기증… “나중에 만나” 父의 마지막 인사

    초등학생 때부터 뇌전증을 앓아온 장준엽씨는 지난달 22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고 27일 충북대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간 분할), 췌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17년 동안 봉사활동을 했던 아버지 장영수씨는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는 숭고한 의미보다는 살아날 가망성이 없는 상태의 아들이 빨리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사랑하는 아들이 짧게 살아온 만큼 다른 이에게 가서 잘 지내길 바란다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장준엽씨는 2001년 12월 충북 청주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태권도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랜기간 태권도와 복싱도 배워 건강했지만 초등학교 4학년부터 뇌전증이 나타나 학창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자주 쓰러지고 넘어졌다. 가족은 아들이 아프기 시작한 시점부터 매일 어디가 아픈지 일기를 쓰고, 잦은 수술과 병간호 속에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매일 등교를 도왔다. 수술이 잘 되면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해 내년에는 대학에도 입학하려고 했지만, 끝내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아들의 생전 유일한 친구였던 아버지 장영수씨는 뇌사로 누워 있는 아들의 귀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우리 준엽이, 더 이상 아픔 없는 천국으로 가서 행복하게 잘 쉬어. 살아생전에는 친구가 없었지만 하늘에서는 좋은 친구들하고 즐겁게 잘 지내. 네 동생이 멋진 어른이 되고, 아빠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찾으러 갈게.”
  • “황토팩사건 무죄” 이영돈PD, 고 김영애 관련 악플 고소

    “황토팩사건 무죄” 이영돈PD, 고 김영애 관련 악플 고소

    이영돈PD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고 김영애 배우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민·형사 고소했다. 이영돈 PD는 ‘소비자고발’과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로, 이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라며 말을 유행시켰다. 이영돈PD는 28일 “대왕카스테라 사건의 경우 이PD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 여러 차례 보도가 나왔고, 황토팩 사건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공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돈PD는 지난해 9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으나 비판 여론이 불거지자 홍 후보가 영입을 보류했다. 당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고故 김영애 씨는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영돈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하셨다”고 말했다. 이영돈PD는 “이 같은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로 명확한 명예훼손이고 인격살인”이라며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자영업자 킬러’라는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전 국민이 시청하는 토론에서 이PD의 명예를 훼손했고, 사망한 고 김영애 배우는 마치 이PD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되기도 했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세월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참았다” 이영돈PD는 자신의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려 “세월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지내왔다. 더이상 참지 않는다.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정치권과 네티즌들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영돈PD는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로 ‘제가 자영업자를 죽였다’고 비난해왔던 것이 이제는 정치권이 나서서 확인을 하고 인격살인을 했다. 사망한 한 배우가 마치 저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됐다”며 “어떻게 제가 만든 프로그램 때문에 유명 연예인(고 김영애)이 사망했는지 윤호중 의원은 정확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물었다. 자신과는 무관한 ‘대왕카스테라’ 방송 관련 악플도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돈PD는 “지금까지 어떤 경우에도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송을 한 적이 없고 오로지 진실된 정보만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황토팩 사건’ 판결문 보니 이영돈PD를 둘러싸고 가장 자주 언급되는 사건은 ‘황토팩’ 업체 참토원 관련 방송이다. KBS 1TV ‘이영돈의 소비자고발’은 2007년 10월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이란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황토팩에서 중금속과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이었다. 탤런트 김영애씨가 대주주였던 황토팩업체 참토원은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은 황토 고유의 성분인데 허위보도를 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영돈PD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참토원이 제기한 20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대법원 무죄가 확정됐다.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으나 공익 목적의 보도여서 위법성 조각사유가 인정된 결과다. 재판부는 해당 판결문에서 “참토원이 제조·판매하는 시중의 황토팩 제품에서 검출된 다량의 검은색 자성체는 황토팩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인 쇳가루라는 취지로 보도한 것은 그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지 않는 허위의 사실이지만, 보도내용이 황토팩 제품의 유해성 등을 알리고 그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위법성조각사유를 인정했다.다만 2008년 1월 KBS는 ‘소비자 고발’이 “방송에서 문제의 상품을 참토원 제품으로 인식할 수 없도록 하고 쇳가루 부분 등을 방송하지 말라”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을 위반한데 대해 참토원에 3억원을 지급했다. 방송 이듬해인 2008년 한국소비자원은 참토원의 황토팩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소비자 74명이 참토원을 상대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결과였다. 쇳가루로 인한 부작용 주장은 명확한 규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영애씨는 췌장암으로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이영돈PD는 2019년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 [여기는 중국] 봉쇄 때문에 극단 선택…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죽음

    [여기는 중국] 봉쇄 때문에 극단 선택…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죽음

    봉쇄 3주째인 중국 상하이시에서 중국이 자랑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강압적인 코로나19 통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천순핑(陳順平)이 지난 14일 상하이 시 중심의 동제병원 병동 밖으로 투신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한때는 중국의 자랑이었던 내로라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것. 보도에 따르면 그가 병동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전이었던 지난 13일 오전 9시경 급성 췌장염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을 찾았던 그는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진 전원으로부터 진료 거부를 당했고, 발병 2일 후였던 14일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천 씨는 올해 71세로 평소 뚜렷한 기저 질환이 없었으며, 퇴직 후에는 주로 인근 의료원을 찾아 무료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천 씨의 아들이 모든 사건 내역을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천 씨의 아들 샤오천 씨는 SNS에 ‘14일 오전 아버지가 사망했다’면서 ‘아버지의 비참한 최후를 경험하며 사회에 호소한다. 방역 지침 탓에 아버지와 같이 고통을 받아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것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적었다. 샤오천 씨는 이어 ‘오전 9시에 복통을 느낀 아버지는 곧장 병원 의료진을 찾았으나, 이튿날인 14일 새벽 3시가 다 된 시간까지 병원 의료진 누구도 접수조차 받지 않았다’면서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구토를 반복했던 아버지는 14일 오전 7시에 병동 옥상에 올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샤오천 씨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된 천 씨의 주검을 수습하고자 했으나, 병원 의료진과 상하이 방역 당국은 이것 역시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천 씨는 자신의 SNS에 ‘상하이 시 방역 당국은 현재로는 가족들이 직접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할 방법은 없으며, 시 전역에 대한 봉쇄 지침이 해제된 이후에야 장례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강제하면서 봉쇄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상하이 홍커우취 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정보센터의 관리자였던 첸원슝 씨가 방역 지침의 중압감을 못 이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소식은 중국 SNS를 통해 공유가 확산됐는데, 위원회 측은 “그의 불행한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짧은 안내문을 공고했을 뿐 자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더욱이 첸 씨의 죽음이 외부에 알려진 직후 부인도 그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이 더해지기도 했다. 첸 씨의 자살 소식은 현재 상하이 시 일대에 내려진 방역 지침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첸 씨가 홍커우구 위생건강위원회 정보센터의 소장으로 일해왔고, 최근 업무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의 과도한 방역 지침이 상하이 주민은 물론이고 방역 일선 담당자들에게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렸던 후시진 전 글로벌타임스의 편집장 역시 사건 직후 자신의 SNS에 “첸원슝의 죽음은 많은 사람을 슬프게 한다”며 “이 비극은 상하이 방역이 소수 인력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적었을 정도였다. 이와 관련 대만대 정치학 천스민 박사는 “상하이에 대한 강압적인 봉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사실상 상하이 주민 대다수가 기약 없는 무기한 봉쇄에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강압적인 봉쇄를 강제할 경우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지지 기반이 크게 흔들릴 우려가 크다”고 했다.
  • 佛배우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

    佛배우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6)이 안락사를 결정했다. 20일 프랑스 르포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들롱은 지난해 1월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숨진 전 부인 나탈리 들롱을 보면서 안락사를 고민했다. 아들 앙토니 들롱은 최근 프랑스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부탁했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순간을 결정하면 임종을 지키도록 (내게) 약속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들롱은 그동안 안락사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공영 TV5 몽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렇게 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주저 않고 안락사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들롱은 법적으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 국적도 갖고 있다.
  •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아들도 동의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아들도 동의

    “안락사는 가장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안락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세기의 미남’ 배우 알랭 들롱(86)이 최근 아들과 상의 후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999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해 프랑스 이중국적자인 그는 2019년 뇌졸중 수술 후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재산 역시 모두 정리했다. 1964년 나탈리와 비밀리에 결혼해 낳은 아들 앙토니 들롱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안락사를 부탁했다”라며 스위스에서 아버지 알랭 들롱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랭 들롱과 4년 6개월 결혼생활 후 이혼한 나탈리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알랭 들롱은 뇌졸중 수술 직전 “나이 든다는 건 끔찍하다. 우리는 나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특정 나이, 특정 시점부터 우리는 병원이나 생명유지 장치를 거치지 않고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알랭 들롱은 냉담한 듯한 표현과 잘 생긴 외모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1960년 작 ‘태양은 가득히’로 세계적인 톱스타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들롱은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과거 부인을 심하게 구타하는 등 가정폭력의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명예 황금종려상 수여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들롱은 상을 받는 자리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내 배우 경력으로, 이 명예 황금종려상은 그러한 내 경력에 주는 것이라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원하는 보장만 골라 가입하는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

    원하는 보장만 골라 가입하는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

    미래에셋생명의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사진)은 3종의 주계약과 111종의 특약을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서 필요한 보장을 맞춤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주계약·특약이 보험료 변동 없는 비갱신형과 가입 초기 보험료 부담을 줄인 갱신형 중에 가입자가 고를 수 있다. 주계약은 비갱신으로 일반사망을 보장하는 기본형과 해지환급금이 없는 유형, 그리고 재해사망을 보장하는 갱신형으로 구분된다. 또한 특약은 비갱신형 52종과 갱신형 58종, 납입면제특약 등 총 111종으로 이뤄졌다. 다만 주계약이 갱신형이면 특약도 갱신형으로 구성된다. 이 상품은 암, 뇌·심혈관 질환에 대해 충분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일반적인 암 진단비에 연관성이 높은 특정 부위별 보장을 더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암진단특약으로 일반 암 진단비를 준비하면서 폐암·후두암, 위암·식도암, 간암·췌장암 등의 진단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등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치료에 대한 보장도 선택할 수 있다. 뇌혈관, 심장질환에 대해서는 진단·수술·입원·통원의 체계적인 보장을 마련할 수 있고 놓치기 쉬운 대상포진, 통풍, 녹내장 등의 질환에 대한 진단비 준비도 가능하다. 만 15세에서 최대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월납보험료가 3만원 이상이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삼성에피스 “내년 매출 1조… 신약 개발 승부수”

    삼성에피스 “내년 매출 1조… 신약 개발 승부수”

    고한승 사장 “변화·혁신으로 성장”시밀러 6종 판매… 4종 허가 진행6월 안질환 치료제 美 진출 예정“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 도전장”2012년 설립 첫해 0원이었던 매출이 4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20년에는 7774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내년에는 매출 1조원 진입이 유력하다. 10년 전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별관 지하에서 출범시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8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초대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신사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시장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까지 평균 22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다. 지난 10년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안과 질환 치료제 등 모두 6종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획득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개수를 늘리는 한편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고성장세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내분비계질환, 혈액질환 치료제 등 4종이 허가 획득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안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비즈’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신약 공동개발에 나섰으나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절반을 보유한 바이오젠의 견제로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사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시스템’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면서 “새로운 10년을 위해 임직원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리딩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강조한 ‘시스템’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누가 맡아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내 체계를 갖추는 개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처음부터 꾸린 조직이다 보니 시스템을 세우는 일이 특히 중시돼 왔다”고 했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년간 업무 프로세스화·정량화 등 숫자로 일하는 조직, 교육과 업무 표준화를 통해 고도화된 트레이닝 체계 등을 정착시키는 데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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