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췌장암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GS칼텍스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6
  • 애플위기 4년 어떻게 구했을까

    애플위기 4년 어떻게 구했을까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지난 6월말 인터넷 기반 휴대전화기 ‘3G iphone(아이폰)’을 설명하기 위해 나타나자 애플의 주식값은 폭락했다.볼이 움푹 파인 비쩍 마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잡스의 건강이 악화돼 애플사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이었다.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손꼽히는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의 비중과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린더 카니 지음,안진환 박아람 옮김,북섬 펴냄)은 스티브 잡스를 다룬 책이다.부제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이 암시하듯 1997년 파산지경에 이른 애플을 11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디자인기업으로 성장시킨 잡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경영능력을 소개하고 있다.현재 금융위기로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경영에서 필요한 것들을 점검할 수 있겠다.  여기서 잠깐 애플사의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애플은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천재적인 전자공학도와 창업,1980년 주식시장에 공개한 회사였다.그는 1985년 자신이 스카우트한 전문경영인과의 권력투쟁에서 패배,퇴출당했다.그러나 1997년 애플사가 파산위기에 빠지자 잡스는 비즈니스 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을 하게 된다.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만든 픽사사의 잘나가는 CEO였는데 말이다.그해 8월부터 임시CEO(iCEO)로 경영에 복귀한 잡스는 애플이 정상화된 2004년 3월에서야 ‘임시’자를 떼고 CEO직을 수락한다.애플은 이미 베스트셀러 컴퓨터 ‘아이맥’을 600만대나 팔았고,‘아이팟’을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친 다음이다.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 역시 그의 창의력과 마케팅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모두 평가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4년 만에 애플을 위기에서 구출했을까.그는 우선 40개에 이르는 애플의 잡다한 제품 라인을 극히 단순화했다.그는 애플 컴퓨터를 전문가 일반인을 위한 휴대컴퓨터와 데스크톱 등 4가지만 만들기로 했다.이것은 삼성이나 소니가 수백 가지 제품으로 시장에 ‘융단폭격’을 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물론 요즘의 애플은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잡스는 애플 컴퓨터를 저가의 컴퓨터가 아니라 BMW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잡스는 “어떤 자동차도 그 역할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달리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웃돈을 주고 BMW를 구입한다.”고 주장했다.그 결과 잡스는 델컴퓨터가 연간 6.5%의 수익을 거두는 동안 업계 최대 마진율인 25%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같은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잡스는 최고의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디자이너,마케터를 중심으로 핵심 A팀을 구축한다.픽셀 하나가 완성될 때까지 직원들을 달달 볶기도 하고,맥 OS X를 만들기 위해 1000명의 직원이 3년간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지치기와 조직개편을 위해 직원들에게 ‘스티브식 종결(getting Steve)’을 강요하기도 했다.수년 동안 해오던 프로젝트를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리는가 하면,잡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직개편에 속한 직원들을 몰아붙인 뒤 적절하게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즉각적으로 해고했다는 루머도 있다.잡스는 그렇게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현재 스티브식 종결은 프로젝트가 허무하게 종결됐을 때 사용되는 전문용어가 됐다.  잡스는 또한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못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했다.그는 신제품 개발,제품 프레젠테이션,마케팅 등에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매매협상도 달인의 경지인 그의 몫이다.그러나 픽사의 영화를 제작한다든지,애플의 재무제표를 관리한다든지,운영하는 일은 더 나은 사람들에게 넘겼다.CEO라고 여기저기 집적대지 않고 잘할 만한 일에 집중한 것이다.  지독한 엘리트주의자인 잡스는 또한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하느냐고 묻는 법도 없다.애플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가이 가와사키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시장조사도 하지 않는다.그는 자신의 우뇌가 좌뇌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그것을 시장조사라고 한다.”고 증언한다.직관으로 미래의 흐름을 파악했던 것,그것도 잡스의 역할이었다.  잡스가 더 알고 싶다면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인터넷 검색창에 ‘스티브 잡스&스탠퍼드대학’을 치면 된다.이 책에도 살짝 소개했지만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블루칼라의 양자로 입양됐던 잡스의 인생과 우연은 늘 필연으로 연결된다는 삶의 법칙을 깨달을 수 있다.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암투병’ 패트릭 스웨이지, 연기 복귀 투혼

    ‘암투병’ 패트릭 스웨이지, 연기 복귀 투혼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많은 여성 팬을 눈물짓게 한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 판정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뉴욕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항암치료는 지옥 같았다.”며 힘든 투병 과정을 밝혔다. 올초 췌장암 판정을 받은 스웨이지는 지난 여름부터 촬영을 시작한 ‘The Beast’라는 경찰드라마에 FBI 요원으로 출연 중이다. 병 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빠졌지만 다시 살을 찌우고 하루에 12시간 씩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스웨이지는 “마치 전쟁터를 지나온 것 같다.”며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연기를) 계속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한편 스웨이지가 앓고 있는 췌장암은 초기진단이 어려우며 5년간 생존율이 5% 정도에 불과할 정도의 치명적인 병이다. 사진=드라마 ‘The Beast’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락하는 세계금융] 금융불안, 실물경기로 확산 차단책 먹힐까

    [추락하는 세계금융] 금융불안, 실물경기로 확산 차단책 먹힐까

    정부가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의 동반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아파트 매입, 건설사 신용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 등 다른 업종에 대한 위기관리 계획 역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의 극복’과 ‘실물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지원의 한 축을 맡을 금융권 역시 지원 여력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조치가 현재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부동산 거품을 빼는 것을 막으면서 결과적으로 부실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별 대책 조만간 발표 10일 금융권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의 악재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실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업별 위기관리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다.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분야는 건설업. 최근 정부는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지방 미분양주택 등에 대한 건설·부동산종합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방안은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신용보강과 16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의 추가 매입 조치. 또한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기업이나 은행, 특수목적기업(SPC)이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이나 자산유동화채권(ABS) 발행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현재 진행중인 899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5일쯤 건설사와 시행사, 저축은행별 상황을 분류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저축은행권 등 어려움을 겪는 다른 업종 역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 등은 당장 국내의 위기로 파급되지 않겠지만 PF 부실 등에 따라 부동산·건설업종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을 살리는 것은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경기를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금지원의 주체가 될 은행권에서는 신중한 반응이다. 은행권 역시 금융위기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나 중소기업 등이 어려워지면 금융권 역시 지원에 나서야겠지만 할 수 있는 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부양이 오히려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금은 건설업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동산 거품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서서히 꺼뜨려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세계 경제가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부동산 거품을 그대로 안고 간다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위암을 심각한 췌장암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길섶에서] 헤드 페이크/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외출에서 돌아오니 책상 위에 작은 종이상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보낸 이는 선배였다. 평소 소홀했던 것이 떠올라 추석 때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물었던 분이었다. 궁금증에 곧바로 상자를 뜯었다. 책이었다. 예쁘게 다듬어진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마지막 강의’였다. 그저 그런 책이겠군. 선입견이 들었다. 책이라면 끝까지는 못 읽어도, 꼭 들춰보는 성품이라 곧바로 펼쳤다. 순식간에 절반쯤 읽었다. 다른 재주는 없어도 책만은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대학에서 가진 마지막 강의였다. 한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헤드 페이크. 저자가 풀이한 뜻은 스포츠에서 팀워크, 인내심, 역경 극복 등의 우회적 가르침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선배는 이 책을 골라 보낼 때 어떤 헤드 페이크를 염두에 두었을까. 삶을 더욱 사랑하라는 것이 아닐까. 슬며시 웃음지으며 누구에게 헤드 페이크를 걸어볼까 주변을 떠올려본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최고의 효도 건강 챙기기

    최고의 효도 건강 챙기기

    한가위를 앞두고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효도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현금’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노인에게는 건강이 최고의 선물 아니던가. 올해는 의학지식을 잘 활용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효도선물을 준비해 보자. 단 안방 구석에 던져 둘 건강식품은 선물리스트에서 제외하길 바란다. ●효도선물 ‘애완동물’ 정신과 의사에게 효도선물을 문의하면 의외로 ‘애완동물’이라는 대답이 많이 나온다.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은 불안, 공격성 등의 성향을 줄이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 효과가 있다.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반응을 살피는 행동은 노인의 고질병인 외로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애완동물을 이용한 정신질환 치료법인 ‘동물매개치료’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2002년 노인전문병원인 세인트루이스의대 베테랑메디컬센터가 동물을 좋아하는 64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동물매개치료를 시행한 결과 치료 이전보다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세인트루이스대병원 노인의학분과에서 살아있는 개와 로봇 개를 노인에게 제공하자 모든 참가 노인이 외로움을 덜 느꼈다고 답했다. ●애정표현이 필요하다 소형 게임기를 아이들만 찾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부 전문가는 오히려 노인의 인지력 향상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반복적인 연습으로 인지력이 향상된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실제로 인지력이 향상되는지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노인에게 가장 좋은 건강선물은 안부를 묻는 정기적인 전화와 ‘사랑한다.’는 한마디 표현이다. 표현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가족간의 활발한 대화는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잦은 애정표현은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세라 프레스먼 보건심리학 교수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항체형성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6%나 낮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건강검진 선물도 선택과 집중 효도선물로 건강검진을 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과 같은 첨단검사는 1회 비용만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만 우선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노인은 전신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보다 폐암 조기검진에 사용하는 ‘저선량CT검사’가 효과적이다. 마찬가지로 췌장암과 같은 병을 확인하려면 ‘복부CT검사’를 받으면 된다. 가족에게 병력이 있으면 검사 효과는 더 높아진다. 당뇨 환자는 혈관이 굳는 동맥경화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동맥경화는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간단하게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뇌혈관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가족 중 누군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이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 내시경은 받아도 대장 내시경은 받지 않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대장 내시경은 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종양 전 단계인 ‘선종’을 바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값진 검진 선물은 추석 이전이나 이후에 동네병원에 들러 ‘주치의’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가까운 동네병원에 정기적으로 들러 문진(묻고 답하는 진료방식)만 받아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경희의료원 정신과 백종우교수,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수현교수, 고대 구로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백세현교수
  • ‘故 스티브잡스?’ 블룸버그 망신살

    미국 경제전문미디어 블룸버그통신이 스티브 잡스(53)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부음 오보로 망신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27일 오후 4시27분 잡스의 미완성 부고 기사를 30초동안 잘못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통신은 재빨리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오보임을 밝혔으나 이미 발빠른 네티즌들에 의해 급속도로 퍼져나간 뒤였다. 블룸버그측은 이번 실수가 잡스의 예비용 부고 기사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내부 전산망이 아닌 외부 전산망으로 잘못 전송돼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대다수 언론은 유명인의 부고 기사를 미리 작성해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이 기사에는 ‘보류-보도금지’표시가 돼 있어 대외용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기사는 잡스가 “개인용 컴퓨터를 전화기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만들고,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방식을 바꿨으며, 디지털음반 시장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전의 업적’을 평가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완쾌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6월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철의 여인’ 대처 치매로 9년째 고통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83) 전 영국 총리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딸 캐럴이 영국의 주간 타블로이드신문 ‘메일 온 선데이’에 24일 밝혔다. 캐럴은 이 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회고록 ‘수영-금붕어 어항속에서의 역할’에서 “전에는 어머니가 나이와 세월을 막아주는 ‘철가면’을 쓴 줄 알았다.”며 대처 전 총리의 치매 사실을 공개했다. 캐럴은 “2000년 같이 점심을 먹다가 어머니가 기억을 제대로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당시 75세의 어머니가 말을 더듬거리며 기억을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고 놀랐던 순간을 회상했다. 영국의 유일한 여성 총리였던 대처는 이날 보스니아 전쟁과 포클랜드 사태를 헷갈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캐럴의 친구가 대처에게 옛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해 묻자 어머니는 잠시 ‘철의 여인’ 당시의 분위기로 돌아가 갔다고 캐럴은 회상했다.1979년부터 1990년까지 총리로 재임하면서 공기업 민영화 등으로 ‘영국병’을 치료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처는 2002년 이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캐럴은 “예전의 어머니는 기억력이 컴퓨터처럼 정확해 무엇이든 두 번 물어보는 적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요즘엔 같은 질문을 되풀이해서 묻고,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대처는 요즘 일상 생활의 질문을 되풀이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몇 시에 내 차가 오지.”,“언제 미용사에게 갈까.”라는 등의 질문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또 어머니에게 아버지 데니스가 2003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몇차례나 알려줘야만 했다. 그러면 대처 전 총리는 “우리가 장례식에 참석했던가.”라며 슬픈 표정으로 묻곤했다고 캐럴은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NFL 선수노조위원장 업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백만장자로 만드는 데 앞장서온 진 업쇼 NFL 선수노조위원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전했다. 향년 63세. 그는 최근에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NFL에서는 그의 죽음을 대단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열흘 전에야 부인 손에 이끌려 찾아간 병원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이날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근처의 자택에서 부인과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텍사스주 롭스타운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풋볼선수로 딱 1년만 활약했지만 1967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입단했다.15년 선수로 뛴 뒤 은퇴,1983년 재정적 위기로 한참 흔들리던 선수연맹(현 선수노조)에 들어가 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갑상선암 32%↑

    갑상선암 32%↑

    갑상선암과 유방암, 난소암 환자가 급증해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처음으로 공개된 암질환별 치료비와 입원기간에선 췌장암 환자가 평균 1150여만원의 돈과 32일의 시간을 필요로 해 가장 무거운 부담을 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건강보험 암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위암 등 11대 암에 걸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한 환자는 18만 820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만 7841명(10.5%) 늘어난 수치다. 질환별로는 갑상선암 환자가 2006년 1만 8361명에서 지난해 2만 4295명으로 32.3%나 급증했다. 이어 난소암(16.8%), 유방암(16.3%), 대장암(12.3%), 식도암(8.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이 걸리는 난소암과 유방암 외에도 갑상선암 환자 10명 중 8명(84.2%) 정도가 여성이어서 여성 암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립암센터 박은철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은 “암질환은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생활양식과 환경의 변화가 5%, 초음파 등 검사장비의 발달과 보급확대가 5%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최준호 교수도 “건강검진이 확대되면서 갑상선암 등의 발견율이 높아졌는데 미국도 같은 이유로 연평균 8% 정도 환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많은 부담을 지우는 암질환으로는 췌장암이 꼽혔다. 대학병원에서 췌장암 전체 절제술을 받을 경우, 평균 1159만원의 치료비와 32.9일의 입원기간이 필요했다. 이어 식도암 치료를 위한 식도절제술(1071만원·27.2일), 간암 치료를 위한 간엽절제술(865만원·23.5일), 방광절제술(791만원·26.1일) 등의 순이었다.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는 “암은 발생률 못지않게 사망률이 중요해 질환별로 적절한 조기진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후 8시35분)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갯벌 체험마을을 찾아간다. 줍는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조개잡이, 망둥어 낚시, 펄썰매 타기…. 갯벌에서만 할 수 있는 이색체험들이 가득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윙댄스 동호회. 학생, 직장인 할 것없이 경쾌한 춤바람에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 유쾌한 현장을 소개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인체의 기(氣)를 해친다.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손상된 기를 돋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 보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도하는 기체조. 중년 질환 예방에 특히 좋다는 기체조를 배워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이혼녀인 희란은 유부남인 태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같은 라인으로 이사를 온다. 희란과 문 앞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던 태우는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계단을 올라오던 아내에게 걸려 결국 이혼한다. 희란과 재혼한 태우는 사치가 심한데다 엄마노릇을 못하는 희란에게 짜증이 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 1위 췌장암. 췌장암은 진행이 빠르고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췌장암 진단 후 절망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 있다. 췌담도 외과 전문의 김선회 교수를 만나본다.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음악을 틀어놓고 혼자서 춤 연습을 하고 있는 오영실 앞에 주리와 강민이 갑자기 나타난다. 한편, 자신의 집을 찾아온 영훈이 무직 상태라는 걸 알고 상만은 택시기사 자격증 문제집을 그에게 내민다. 강산은 장옥순에게 오늘 순정이 병원에서 자고 갈 거라며 예경이를 봐달라 한다.   ●가요 큰잔치(MBC 오전 11시) 뜨거운 열정, 즐거운 음악으로 만나는 가요큰잔치 공감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맑은 목소리로 영롱한 하모니를 빚어내는 나무자전거, 연기자에서 가수로 되돌아온 터프가이 김정민, 맨발의 디바 이은미 등의 미니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세상과 작별

    ‘마지막 강의’ 동영상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던 랜디 포시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25일(현지시간) 숨졌다.47세. AP통신은 이날 “포시 교수가 버지니아주 체서픽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9월18일 췌장암 판정 1년 만에 고별강의에 나섰다. 첫 마디는 “제가 우울할 것 같았나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였다. 웃는 얼굴에, 쾌활한 목소리였다.그는 강의용 스크린에 CT촬영 슬라이드를 띄웠다.10개의 종양이 췌장에 박혀 있는 사진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유 있게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어린 날의 추억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날들도 신나게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그것 밖에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고도 했다.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카네기멜론대의 알리사 메이필드 대변인은 “현재 유튜브에 올려진 관련 동영상을 본 사람만도 320만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서 ‘마지막 강의’는 올해 4월 출간된 이후 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전체 판매부수 기준 5위에 올랐었다. 유족으로는 아내 자이와 아들 딜런, 로건, 딸 클로에 등이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Seoul In] 주민대상 특수검진 실시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표지자 검사 등 특수검진을 실시한다. 남성은 간암·대장암·췌장암·전립선암, 여성은 간암·대장암·난소암·유방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척추·대퇴골 등 골밀도 검사와 T3·FT4·TSH 등 갑상선 검사도 병행한다. 검사비는 암표지자 검사가 2만 4000원, 갑상선 검사는 1만원, 골밀도 검사는 7000원이다. 보건소 의약과 710-3430.
  • [책꽂이]

    ●조선잡기(朝鮮雜記)(혼마 규스케 지음, 최혜주 역주, 김영사 펴냄) 1894년 한 일본인이 혼돈의 조선 풍속과 사회상을 스케치해 엮은 여행담. 양산 대신 우산을 쓴 사람들, 갓을 쓰고 싸움하는 선비들, 소금을 보물처럼 여기는 서민들…. 청국을 꺾고 일본이 조선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 등 정치색 짙은 대목도 많지만,1세기 전의 조선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보는 묘미가 각별하다.1만 3000원.●이성의 섬(요제프 바이첸바움 등 지음, 모명숙 옮김, 양문 펴냄) 저자는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였다가 훗날 비판자로 돌아선 독일의 저명 전산학자.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을 대신할 수 있다는 현대인들의 생각을 비판하며, 인간의 뇌처럼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는 연구자들에 대해서도 “광기에 가까운 ‘신(神)놀이’를 하고 있다.”고 공박한다.1만 2500원.●고고학의 모든 것(폴 반 엮음, 원형준 등 옮김, 루비박스 펴냄) 투탕카멘의 왕묘를 발견한 하워드 카터 등 세계 고고학계의 이정표를 마련한 학자들의 면면에서부터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고학 유적지 등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500여장의 천연색 사진과 유적지 지도가 곁들여졌다.2만 4800원.●마지막 강의(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살림 펴냄) 지난해 9월 말기 췌장암 환자로 마지막 강의에 나선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 미국사회를 울렸던 카네기멜론대 랜디 포시 교수 이야기. 절망 대신 재치와 낙천적 유머로 일관한 그의 마지막 강의가 삶을 긍정하는 힘을 갖게 한다.1만 2000원.●거짓말의 딜레마(클라우디아 마이어 지음, 조경수 옮김, 열대림 펴냄) 인간은 왜 거짓말을 하는지, 남자와 여자의 거짓말은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은 어떻게 거짓말을 배우고 사랑과 연애의 과정에서 거짓말은 왜 필요한지 등을 분석했다. 위작과 위폐, 통계의 오류와 함정, 사진과 영상의 조작, 동식물의 놀라운 속임수, 정치인들의 거짓말, 거짓말 탐지기 체험….‘거짓말’과 관련한 흥미로운 관심사들을 총망라했다.1만 3800원.●중국 부동산 생생리포트(중국부동산연구회 지음,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출신으로 구성된 ‘중국부동산 연구회’가 중국 부동산 사업 노하우를 총망라했다. 투자, 개발, 재테크, 조세, 법률 등 다양한 항목으로 세분해 중국 부동산 제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1만 8000원.●량샤오민, 중국경제를 말하다(량샤오민 지음, 황보경 옮김, 은행나무 펴냄) 중국의 경제학자인 저자가 경제개방 이후 빠르게 변해가는 중국 경제상황을 대중적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했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농업에서 엄격한 보호정책을 펴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민족주의 정서도 강해, 여전히 현대화의 진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1만 3000원.
  • [한국인의 질병] 췌장암

    [한국인의 질병] 췌장암

    지난해 탤런트 김주승이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떴다. 그의 목숨을 앗아간 병은 다름 아닌 ‘췌장암’.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개 1년안에 사망하는 병이다. 이 분야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외과 김송철(46) 교수는 췌장암에 대해 “다른 암과 달리 통증이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과 서너달 안에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번지는 무서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췌장은 길이 12∼20㎝, 무게가 약 80g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장기다.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소를 분비하고 신진대사의 균형을 맞추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췌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당뇨병이 생기기도 한다. ●방치하면 대부분 1년 안에 숨져 췌장암은 진행이 매우 빠르고, 진단받은 환자의 95%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환자의 대부분이 말기에 병원을 찾게 된다.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해 췌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3389명으로, 폐암(1만 3805명), 위암(1만 990명), 간암(1만 962명), 대장암(6071명)에 이어 암 사망순위 5위를 차지했다. 발생률은 전체 암의 2.4%(9위)에 불과하지만 사망률은 훨씬 높은 것이다. “불과 5%의 환자만이 의학적으로 완치를 뜻하는 5년을 넘길 수 있지요. 폐암이나 간암하고 비교해도 사망위험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의학적 완치 고작 환자의 5% 췌장암은 대장암이나 위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흡연이나 식이습관 등의 일부 요인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담배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췌장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술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췌장암 발병률이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육류 섭취 비율이 높을수록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만성 췌장염, 물혹 등 췌장에 생기는 병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췌장염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6∼10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췌장암이 생기면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든다. 구역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고,25%의 환자는 척추쪽으로 통증이 옮겨가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췌장막을 팽창시키거나 췌관을 좁히기 때문에 생긴다. 일부 환자에게는 눈이나 몸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긴다.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췌장진단을 받아야 한다. ●환자 15%만 가능한 절제술도 재발률 75%나 “췌장암은 일반 종합검진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가 50∼60%에 불과하지만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하죠. 통증 등의 증상과 견주어 췌장암이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이 의심될 때는 복부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두 검사 모두 2㎝ 크기까지 암세포 덩어리를 찾아낼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CT 검사에 비해 영상이 정밀하지 않기 때문에 췌장암이 의심되면 두 검사를 모두 받아야 한다.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제술’이다. 그러나 절제술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만 가능하다.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환자의 75%는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는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6∼8개월밖에 살지 못한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반응률이 20% 미만이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지는 못한다. 최대한 생존기간을 늘리려면 암세포가 많이 자라기 전에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수술로 췌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 소화를 제대로 못 시켜 체중이 급속하게 감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환자는 절대로 채소만 먹어서는 안 된다. 육류를 적당하게 섭취해 체력을 키워야 항암치료에 견딜 수 있다. ●예방·치료에 좋은 건강식품은 없어 췌장암은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 환자 가족들이 건강식품에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췌장암을 치료·예방하는 건강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사의 조언을 듣고 검증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체력에 알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칼을 안 대고 췌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에 속는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부 의료기관은 면역치료법을 이용해 췌장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칼을 대지 않고 췌장암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거에는 수술 합병증이 많아 수술 도중에 10% 정도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이 많이 발전해 절개 부위도 작아지고 회복기간도 10일 정도로 짧아졌죠.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췌장암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췌장암 효과적 수술법

    췌장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발견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췌장암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외과적 절제술이다. 그런데 췌장은 복강의 뒤쪽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시 시야확보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합병증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반면 복강경(복부 내부를 관찰하면서 수술하는 방식)을 이용한 수술은 일반 개복수술과 달리 배를 크게 절개하지 않아도 된다. 작은 구멍 4개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스트레스가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그만큼 입원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사회복귀 기간도 단축된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외과팀이 2005년 5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복강경으로 췌장 수술을 받은 환자 96명과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 35명을 비교한 결과,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회복속도가 더 빠르고 합병증 발생률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개복수술은 배를 25∼30㎝ 가량 절개해야 하지만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2㎝에 불과하다. 췌장 절개 후 장 운동 회복기간은 4.5일에서 2.8일로 줄었고, 코로 영양을 공급하는 ‘비위관’을 제거하는 시기는 수술 후 1.7일에서 0.6일로 절반 이하로 당겨졌다. 입원 기간은 복강경 수술 환자가 10일, 일반 개복수술 환자가 16일이었다. 췌장 수술 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꼽히는 ‘췌장액 누출’은 개복수술이 14.3%였지만 복강경 수술은 8.6%로 낮아졌다. 단 전체 수술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복강경 췌장 절제술은 400여차례 시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이 140건을 시행해 세계에서 수술건수가 가장 많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미디언 배연정 극복기

    코미디언 배연정 극복기

    1997년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자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소머리 국밥집’을 시작해 성공한 경영인으로 우뚝선 코미디언 배연정(57)씨. 식당 사업을 위해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배씨는 요즘 현지에선 남들이 한번도 이기기 어려운 암(癌)을 두번이나 극복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배씨는 2005년 췌장암 발병 당시를 떠올리면 “끔찍하다.”고 했다. 그만큼 두려움이 컸다는 의미다. 소화장애와 복통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던 그는 췌장암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는 “췌장 종양을 한달만 늦게 발견했어도 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몸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배씨는 1996년에도 자궁암 치료를 위해 투병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일생에 두번씩이나 암과 싸우다 보니 건강관리는 이제 일상이 됐다. 그는 암을 극복한 비결에 대해 “10년 동안 4∼5개월에 한번씩 꼭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또 수술 이후에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 식이관리를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에게 무료로 국밥을 제공하는 등 봉사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씨는 췌장암 예방법에 대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빨리 발견하면 고칠 수 있는 병이에요. 병원을 찾아 검진을 자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킬링 필드’ 실존인물 프란 사망

    [부고] ‘킬링 필드’ 실존인물 프란 사망

    1970년대 캄보디아 공산정권 크메르루즈가 자행한 학살 사건을 다룬 영화 ‘킬링 필드’의 실제 주인공 디스 프란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의 병원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그의 동료인 시드니 셴버그 전 뉴욕타임스 특파원이 밝혔다.65세. AP 등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기자인 프란은 1975년 셴버그가 수도 프놈펜에서 취재를 할 때 통역 겸 조수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셴버그는 프놈펜이 함락된 직후 프란의 가족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프란과는 헤어져야 했다. 이후 프란은 4년6개월 뒤에 극적으로 탈출해 미국의 가족과 재회했고, 뉴욕타임스 사진기자로 일했다. 또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한편 ‘디스 프란 홀로코스트 프로젝트’재단을 설립, 크메르 루즈 정권의 만행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롤랑 조페 감독의 1984년 아카데미 수상작 ‘킬링 필드’는 셴버그가 고국으로 돌아가 그의 가족들을 돌보면서 프란을 찾는 내용이다. 셴버그는 앞서 1980년 뉴욕타임스에 ‘디스 프란의 생과 사-한 캄보디아인의 이야기’를 실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영화 ‘킬링 필드’는 이 기사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암세포 무한증식 단서 찾았다

    암세포 무한증식 단서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달리 무한정 증식하는 이유를 밝혀낼 단서를 찾아냈다. 서울대 의대 의학과 이정원 교수팀은 23일 국내 간암 환자 세포에서 ‘TM4SF5’란 단백질이 과다발현된다는 것과, 이 단백질이 암세포가 무한증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 단백질의 과다발현을 억제하는 물질과 과다발현 세포를 선별해 제거하는 물질의 개발을 완료했고, 곧 임상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무한정 증식한다. 정상 세포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이웃한 세포와 접촉하면 자동으로 증식을 멈추는 데 반해, 암세포는 증식 조절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이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국내 간암 환자의 암세포에 ‘TM4SF5’ 단백질이 과다발현되고, 이 단백질이 세포를 무한 증식하게 만드는 핵심인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TM4SF5는 1998년 췌장암에서 발견된 세포 막수용체 유전자로 지금까지 위암, 폐암, 간암 등에서도 발견돼 암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구체적인 기능은 밝혀지지 않았다. 실험결과 TM4SF5 단백질은 성장 중인 세포 사이에 접촉이 일어나면 자동으로 증식이 억제되는 ‘접촉저지’ 메커니즘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따라 TM4SF5가 과다발현된 세포는 이웃 세포와 맞닿으면 세포 모양이 길쭉하게 변하고 여러 층을 이루면서 암조직으로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현재 TM4SF5의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과 이 단백질이 과다 발현된 세포만 죽이는 물질 등 두 가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효과 등을 실험하고 있다.”며 “앞으로 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를 위해 기업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췌장암’ 패트릭 스웨이지 병세 호전

    ‘췌장암’ 패트릭 스웨이지 병세 호전

    췌장암으로 투병중인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55)가 3단계의 화학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며 병세가 호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영화 ‘사랑과 영혼’ ‘더티댄싱’ 등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스타다. 스웨이지는 지난 1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힘든 치료과정을 견디고 있으며 현재 이로 인한 부작용이나 탈모 등의 증상은 거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패트릭 스웨이지의 대리인 안넷 울프(Annett Wolf)는 “스웨이지는 현재 방사선 치료가 아닌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어 머리카락의 손실도 없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담당의인 조지 피셔(George Fisher) 박사도 “스웨이지는 지금까지 암 치료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병세가 심각하다고 보도된 것과 달리 우리는 회복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패트릭 스웨이지와 부인 리사 니에미(femalefirst.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랑과 영혼’ 패트릭 스웨이지 암 투병 중

    ‘사랑과 영혼’ 패트릭 스웨이지 암 투병 중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사랑과 영혼’·’더티댄싱’의 히어로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55)가 암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USA TODAY·MSNBC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스웨이지가 현재 췌장암 치료를 받고있으며 그동안 암투병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채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해 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 안넷 울프(Annett Wolf)는 “스웨이지는 작업에 열중 하는 등 예전처럼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스웨이지와 그의 가족은 암투병 소식을 듣고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변 분들에게 감사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담당의인 조지 피셔(George Fisher) 박사는 “스웨이지는 지금까지 암 치료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병세가 심각하다고 보도된 것과 달리 우리는 회복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웨이지의 암투병 소식을 지난 5일(현지시간) 최초로 보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National Enquirer)지는 스웨이지의 살 수 있는 날이 5주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