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췌장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 예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현주엽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 전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4
  • 젬백스, 췌장암 백신 임상3상 실패… “ 대조군 대비 유의성 나타내지 못해”

    젬백스앤카엘이 영국에서 진행하던 췌장암 백신 GV1001’(임상명 텔로박)의 임상 3상 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험에서 ‘GV1001’이 투입된 측의 생존율이 췌장암 임상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인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텔로박 임상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부작용 없이 생존율이 유지됐고, 백신에 반응해 항염 반응과 함께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 가지 바이오 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진행한 J.P. 네옵톨레모스 리버풀 암센터장은 “환자 모집부터 백신투여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면서 “임상·과학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백신투여 실험군이 화학치료제만 투여받는 대조군에 비해 생존률의 차이가 유의미하진 않았지만 백신에 대한 큰 부작용없이 투여가 잘 진행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달말쯤에 항염증과 관련한 최종보고서가 문서로 접수 되는대로 항암소염제에 대한 품목허가신청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시장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온 췌장암 시장에서 탈피해 시장 규모가 큰 항암소염제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병 환자, 암 걸릴 확률 1.2배”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당뇨병학회와 암학회는 35세 이상인 남성 15만 5000명, 여성 18만 1000명을 평균 10년씩 추적했다. 이 가운데 암에 걸린 남성 약 2만명, 여성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인지를 조사한 결과 당뇨병 환자쪽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어떤 암이든 걸릴 확률이 1.2배에 이르렀다. 암의 종류별로는 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배였고 췌장암 약 1.9배, 대장암은 약 1.4배였다. 자궁내막이나 방광암에 걸릴 확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 전립선암과 당뇨병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쓰가네 쇼이치로(津金昌一郞) 국립암연구센터 암예방·검진 연구센터장 등은 “당뇨병에 걸리면 일부 장기에서 인슐린이 심하게 분비되면서 세포가 증식하기 쉬워지고, 혈당치가 높아져 DNA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일본당뇨병학회와 암학회는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등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운동, 금연, 절주를 하면 당뇨병과 암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뇨병학회 이사장인 가도와키 다카시(門脇孝) 도쿄대 병원장은 “당뇨병과 암의 관계가 확실히 파악됐다”며 “건강식이나 운동으로 양쪽 질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만 치료할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과 담 쌓고 주저앉은 인생 도움의 손길 덕에 일어섭니다”

    “세상과 담 쌓고 주저앉은 인생 도움의 손길 덕에 일어섭니다”

    “아유, 저야 정말 고맙죠. 사는 것도 어렵지만, 죽는 게 더 어렵다며 세상과 담 쌓고 살았었는데요.” 7일 수술 뒤 보름간의 입원 생활을 끝내고 퇴원을 앞둔 공모(59·여)씨의 목소리는 밝았다. 홀로 어렵게 살고 있던 공씨를 괴롭힌 것은 척추협착증. 30여년 전 서울로 올라온 공씨는 가정부일을 해가며 남동생을 대학 보내고 취직시켰다. 남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정작 자신의 결혼은 포기했다. 그러나 그렇게 뒷바라지했던 남동생은 외환위기 때 사업 실패 끝에 주저앉았다. 이혼까지 한 남동생과 보증금 100만원, 월세 20만원의 월세방으로 들어왔다. 사업 실패에다 이혼까지 겹쳐서인지 남동생은 2009년 췌장암으로 숨졌다. 그 뒤 공씨의 증세는 계속 나빠졌다. 주사치료로 버텼으나 지난 4월 초 병원은 마침내 더 이상 주사치료는 의미없다며 수술을 통보했다. 수술과 입원 날짜를 받아들었지만 공씨는 암울해졌다. 혈혈단신이라 수술동의서와 연대보증서를 써줄 사람이 없었고 수술비도 부담스러웠다. 고민만 하던 중 통증 때문에 거동까지 불편해지자 공씨는 남가좌동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부터 서대문구가 개편한 복지 중심의 행정기구가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초 서대문구는 단순반복적인 민원행정업무는 무인민원발급기에 넘기고 여유 인력을 전부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에 투입했다. 공씨와 상담한 이현근 남가좌2동장은 즉시 구청에 긴급의료비 지원을 요청한 뒤 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방문, 수술비와 입원비를 제외한 모든 부대 비용을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황재하 통장은 흔쾌히 수술동의서와 최대 3000만원에 이르는 입원비 보증각서까지 썼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공씨는 8일 퇴원 예정이다. 이 동장은 “퇴원 이후에 공씨를 노래교실 같은 곳에 가입시켜 또래 노인들과 어울리도록 하는 등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올해 초부터 복지업무가 강화된 만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암 판정 3일내 수술, 수술 7일 이내 퇴원”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과 대장암·간암·담도암·췌장암 등 소화기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소화기암센터’를 29일 개소,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대장암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호경 진료부원장을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병원 측은 신설한 소화기암센터를 특성화하기 위해 외과 김흥대 교수 등 고난도 수술에 강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내시경 진료팀을 배치했으며, 관련 진료과와의 통합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가 기다리지 않는 원스톱진료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원스톱 진료는 진료 당일 암 여부를 판정한 뒤 3일 이내 수술,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첫 외래방문부터 수술, 완치에 이를 때까지 소화기내·외과와 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담 의료진이 상시로 환자를 돌보도록 했으며, 5년 이상 암을 이겨낸 환자들을 평생 관리할 장기생존클리닉도 마련했다. 신호철 원장은 “국내 소화기암은 전체 암 환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면서 “암 완치 기준을 ‘5년이 아니라 평생’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의료진이 암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그림자 남편/함혜리 논설위원

    옥스퍼드를 갓 졸업한 24세의 마거릿은 1949년 초 다트퍼드 보수당 지부에서 이듬해 총선 후보자 적성심사를 받았다. 다트퍼드 지부당원이면서 사업상 런던에서 살고 있던 35세의 이혼남 데니스 대처는 마거릿에게 런던역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제안했고 마거릿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녀는 1950년과 1951년 선거에서 비록 낙선했지만 평생의 후원자이자 동반자를 얻었다. 1952년 12월 13일 데니스와 마거릿은 런던의 웨즐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데니스는 마거릿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사랑을 베풀었다. 그는 중산층 출신의 마거릿이 정치적 입지를 빨리 굳힐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특히 그녀가 옥스퍼드 법대에 들어가 공부에 매진하고, 쌍둥이 출산 후 변호사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재정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적 지원이었다. 마거릿은 똑똑하고 추진력과 의지가 강하지만 권위적이고 독단적이며 주변을 배려할 줄 모르는 성격에다 성공에 대한 강박증까지 있었다. 데니스는 그런 아내를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 주었다. 그는 마거릿이 영국 총리로 재임(1979년 5월~1990년 11월)하는 동안에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부인의 뒤를 따르는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자신을 그는 ‘그림자 남편’이라고 불렀다. 그는 공식적인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아내의 정치활동에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글서글한 성격의 데니스는 마거릿이 갖지 못한 유머감각과 여유, 배려, 사교성을 조용히 채워 주었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의 ‘안주인’ 노릇을 자처하며 아내가 각료들을 집으로 초대해 어울리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부인들과 응접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살뜰하게 대접했다. 그는 매우 현명한 조언자였다. 1990년 11월 20일 보수당 대표 경선 재투표를 앞두고 조언을 구하는 아내에게 데니스는 명예로운 퇴임을 권했다. 남편의 의견인 동시에 국민의 의견임을 알고 있던 마거릿은 데니스의 의견을 순순히 따랐고 이틀 후 사임을 발표했다. 국민들은 물러서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알고 실천한 마거릿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991년 5월 마거릿은 정계를 떠났다. 데니스는 늘 그랬던 것처럼 그녀 곁을 지켰다. 데니스는 2003년 췌장암과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0년 뒤 인 2013년 4월 8일 마거릿도 그를 따랐다. 데니스 대처의 그림자 외조가 없었다면 윈스턴 처칠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의 정치 지도자도, ‘철의 여인’도 생겨날 수 없었을 듯싶다. 어쩌면 오늘의 영국도 없었을지 모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림귀농’ 교육현장을 찾아서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림귀농’ 교육현장을 찾아서

    4월이다. 새순을 틔우는 나무들이 싱그러운 계절이다. 산을 본다. 꽃샘추위는 결코 봄을 막지 못한다. 해마다 돌아오는 4월이지만 묘목시장에는 나무를 심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활기차다. 식목일이 지정된 지도 올해로 68회다. 나무 심기를 독려하기 위해 공휴일로 지정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식목일은 이미 쉬는 날이건 아니건 간에 나무를 생각하고 나무를 심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 그 덕에 세계가 놀랄 만큼 산은 푸르고 울창해졌다. 특히 최근 숲의 혜택과 산림자원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에서 인생의 2모작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적잖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계훈련원’은 산림인재와 산림소득증대를 위한 교육 훈련기관이다. 올해로 개원한 지 30년이 넘은 이른바 ‘산꾼 사관학교’다. 바다 냄새가 정겨운 주문진 해안도로를 달려 훈련원 입구에 들어서자 소나무 향기가 먼저 맞이했다. 목재를 쌓아 놓은 실습장에서는 교육생들이 한창 기계톱을 이용한 벌목교육을 받고 있었다. 임업기능인교육과정은 3주로 나뉘어 있다. 제2기 교육생 60명은 임업기계를 실습했다. 교육생들은 다양하다. 꿈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열정은 하나같이 뜨겁다. 이동환(54)훈련원장은 “산림사업을 하려는 귀농·귀촌 희망자부터 산림조합 직원, 지자체 공무원, 산림사업법인 직원, 임학전공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업군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숲가꾸기, 선목(選木), 수라(修羅·나무운반 미끄럼틀)설치, 트랙터 윈치 실습, 산림 바이오매스 수집 등으로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 오후 수업 첫 시간은 ‘숲가꾸기’다. 나무의 생장 촉진과 우량목재 생산을 위해 덩굴 제거와 솎아베기를 배우는 교육이다. 5m 높이의 잔가지를 치기 위해 3단 접이식 고지(高枝)절단 톱을 들고 있는 교육생들의 이마에서는 땀이 흘렀다. 전남 화순에서 온 김필영(53)씨는 “어릴 적에 감을 따먹을 땐 쉬웠는데…장난이 아니네요”라며 배움에 만족했다. 김씨는 지난해 췌장암 수술을 한 아내의 건강을 챙겨 주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 호두나무를 재배하며 생활할 계획을 세웠다. 최돈영(33)씨는 “교육을 마치면 산림사업법인을 차리는 것이 꿈”이라며 “현재 약 70%에 이르는 우리나라 사유림시장에 희망을 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하던 서정옥(48)씨는 ‘고유가시대에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를 통한 대응방안’이란 내용으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동부목재유통센터’는 귀농인 산주들이 키워낸 국산목재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또 전원생활을 꿈꾸는 귀농인을 위한 목조주택을 직접 설계, 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현근(56) 본부장은 “소나무 원목과 건조목을 구매하거나 한옥목조주택을 짓는 귀농인에게는 센터 내 치목장(治木場)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밝혔다. “풍수에 맞는 목조주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최흥식(57)씨는 현재 인천에서 살지만 귀농을 결심, 이곳에서 목수 기술을 익히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3분의2가 산림 지역이다. 임업이 녹색성장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산림귀농이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산림귀농에 나선 ‘선배’들은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자연 앞에 늘 겸손하고 매사에 성실한 삶의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자연은 언제나 모든 이들의 도전을 받아주지만 모두에게 결실을 보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고] 63빌딩 설계 재미동포 박기서씨

    63빌딩을 설계한 재미 동포 건축가 박기서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전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지병인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80세. 미국에서 ‘성공한 아시아계 전문인’으로 꼽히는 박 전 대표는 LA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평사원으로 입사해 20년 만에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미국 건축학계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 있다. 경기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던 고인은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했다가 1953년 3월 단돈 80달러를 갖고 도미했다. 이후 이스트 로스앤젤레스 칼리지 건축학과에 입학한 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건축학과에 편입해 졸업했고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박 전 대표가 설계하고 고안한 건축물과 도시계획, 환경 프로젝트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서울정과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의 라드로 스토어 등 30여개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63빌딩, 교보빌딩, 송도 밸리 설계 등에 참가했다. 고인은 LA 재건위원회 고문위원, 한미연합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동포 사회에도 헌신했다. 존 웨이스 암연구소, 하버드 웨스트 레이크 스쿨, LA 세계문제연구소, 자연사 박물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재단 등에서 이사로 활동했다. 미국 최대 한인 은행인 BBCN은행 초대 이사장을 거쳐 명예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일동씨와 아들 3명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쌍둥이 탐사선 달 추락직전 찍은 최후 영상 공개

    쌍둥이 탐사선 달 추락직전 찍은 최후 영상 공개

    약 1년여 동안 달을 탐사해온 쌍둥이 탐사선 ‘그레일’(GRAIL : Gravity Recovery and Interior Laboratory)의 마지막 촬영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17일 달표면과 충돌해 장렬하게 ‘전사’한 ‘그레일’의 최후를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레일’은 마지막 순간까지 달 표면을 생생하게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지난 2011년 9월 발사된 그레일은 가정용 세탁기 크기로 그간 달의 중력장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연료가 바닥나 달 북극 부근에 떨어져 최후를 맞았다. NASA 그레일 프로젝트 매니저 데이비드 레만 박사는 “‘그레일’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큰 성과를 남겼다.” 면서 “달 중력 분포 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향후 인간이 달을 탐사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ASA 측은 그레일이 추락한 지점을 ‘샐리 라이드’(Sally K. Ride)라고 명명했다. 샐리 라이드는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으로 지난해 7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터넷뉴스팀 
  • 쓸모없던 약 오히려 藥이 되다

    쓸모없던 약 오히려 藥이 되다

    1990년대 중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연구진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부은 합성물질 ‘UK92480’이 임상실험에서 협심증 치료에 별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실데나필’을 주성분으로 한 UK92480 실험은 곧바로 종료됐다. 하지만 이 실험의 결말이 두고두고 회자될 최고의 해피엔딩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UK92480 임상실험에 참가한 지원자들 중 남자들은 이상한 경험을 공유하게 됐다. 투약 3일 뒤 하나같이 성기가 발기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이언 오스테로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수요일에 협심증 치료제를 먹은 사람이 토요일에 발기가 됐다는데 누가 약이 문제라고 생각했겠는가.”라며 “연구진이 예상했던 모든 종류의 부작용 리스트에도 없던 현상”이라고 털어놓았다. 같은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자 화이자는 후속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로 1998년 등장한 것이 전 세계인의 성생활을 바꾼 파란약.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다. 비아그라는 지난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어치 이상이 판매됐다. 가디언은 “오래된 약이나 실패한 약이 새로운 사용처를 찾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화이자의 또 다른 약인 ‘로게인’ 역시 비아그라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고 소개했다. 로게인은 고혈압 치료를 목표로 개발됐지만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는 대신 머리카락을 나게 했다. 현재 로게인은 탈모치료제 시장의 최강자다.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치료제를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고도 지루한 여정이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하나의 타깃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 평균적으로 10~15년의 기간 동안 13억 달러가 투입된다. 성공한 사례만 모았을 때의 계산인 만큼 사라진 돈과 시간은 짐작조차 불가능하다. 실패한 약의 재활용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다. 획기적인 신약이 한동안 개발되지 않자 대학 기반의 소규모 제약 벤처들이 이미 개발됐다가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폐기처분됐거나 오래된 약을 다시 살피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요 자료를 구한 존스홉킨스대 도서관의 경우 3500개의 약품 정보를 값싸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시도는 수많은 약들의 또 다른 얼굴을 찾아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했던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는 현재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희귀질환 섬유근육통의 치료제로 쓰인다. 항바이러스제였던 ‘젬자’는 항암제로 폐암, 유방암, 췌장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에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 됐다. 역시 릴리의 ‘에비스타’는 피임약으로 개발됐지만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유방암 예방 효과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발된 지 아주 오래된 약들도 재활용의 예외는 아니다. 바이엘이 1897년 개발한 ‘아스피린’은 진통제의 대명사지만 최근 들어서는 심장병 예방약으로 주목받는다. 또 부츠가 1960년대 처음으로 선보인 ‘이부프로펜’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였지만 파킨슨병 예방 효과도 인정받는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경영진이었던 파리드 칸 박사는 “효율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약의 경우 특허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었고, 대부분의 약이 임상실험을 거쳐 최소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은 입증된 상태”라며 “개발 비용과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칸 박사는 현재 1980년대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돼 1500만명 이상에게 투약됐던 화학물 ‘PK-048’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PK-048은 낮은 강도의 약으로 사용됐지만, 개발 단계에서 영장류 실험을 통해 뇌혈관류의 순환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이는 PK-048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박사가 맨체스터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실험은 PK-048이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디언은 “2007년에서 2009년까지 미국에 출시된 약의 30%는 이미 존재했거나 오래된 약을 새로운 기능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모든 대형 제약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버려둔 약을 다시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한양을 점령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일이었다. 그 이유는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력한 무기 조총 때문이었다. 신무기 조총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조선의 군대가 동아시아 최고의 조총부대로 이름을 떨치기까지를 보여 준다. 조총이 조선의 군사체제와 사회에 몰고 온 변화를 조명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시) 인도양의 레위니옹 섬에 위치한 트루드페는 거대한 화산이 붕괴한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협곡 중 하나로 세계 최다 강수량을 자랑한다. 인간이 이 절경을 감상하는 방법은 헬기를 이용하거나 목숨을 건 탐험뿐이다. 이미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 죽음의 협곡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슬로바키아 탐사대가 필사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편(MBC 밤 8시 50분) 2년 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부 채승애씨와 가족들에게 예기치 못한 일로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친정어머니의 치매였다. 고향인 전남 벌교에서 홀로 농사를 지으며 8남매를 키웠던 강인한 분이셨기에 어머니의 치매는 감당하기 힘든 크나큰 충격이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투명한 비눗방울이 아닌, 하얀 연기로 가득 찬 비눗방울. 고체인 드라이아이스만 있으면 비눗방울의 안을 하얗게 채울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의 성질과 활용에 대해서 알아본다. 한편 연령, 성별에 따라 섭취해야 할 적정 칼로리를 따져보고 건강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3년차인 새댁 웬티하는 요즘 한국에서 여러 가지를 첫 경험한다. 결혼한 지 2년이 지나야 응시할 수 있는 국적취득 시험과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집안의 장손 광희의 돌잔치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웬티하와 그녀의 가족을 만나본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배우 정호근은 과거 급성 췌장염을 앓았던 사실을 밝혀 걱정 어린 시선을 산다. 이에 중앙대학교 소화기 내과 도재혁 교수는 급성 췌장염의 반복으로 만성 췌장염이 되면 췌장의 기능이 상실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와 함께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존율 또한 낮다고 설명했는데….
  • [데스크 시각] ‘무한도전’을 허(許)하라/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무한도전’을 허(許)하라/박상숙 산업부 차장

    토요일에 인기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며 한바탕 낄낄대는 게 주말 즐거움 중 하나다. 황금 같은 시간에 고작 TV 앞이냐며 혀를 차도 소용없다. 자칭 ‘40대 평균 이하 아저씨들의 도전기’를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카타르시스는 물론 종종 교훈까지, 그것도 폼도 안 잡으면서 준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성패에 상관없이 ‘쿨하게’ 끊임없이 도전한다. 팍팍한 현실에서 상상하기 힘든 ‘무모한’ 도전들이 화면에서는 ‘무한히’ 시도되고 있으니, 이 프로그램은 내게 일종의 ‘판타지’인 셈이다. 인기 개그맨들이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에도 감동을 먹는데 실패와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더 매력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를 뽑겠다면서 참가자들의 재능만큼 불우한 처지를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그 이유다. 조만간 데뷔 이후 빛을 못 보거나 전성기가 지난 가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온다고 한다. ‘승자독식’ ‘약육강식’ 같은 냉혹한 공식이 판을 치는 방송가가 요즘 들어 약자·패자에게 카메라를 자주 들이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패자 부활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를 ‘한방 사회’(one-shot society)라고 꼬집었다. 수능 시험날 수험생을 위해 모든 것이 일시 멈춤 상태가 되는 기이한 문화를 소개하면서 “10대에 단 한 차례의 시험에 의해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한국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기 힘들다고까지 단언했다. ‘한방’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크다. 영화에 나오는 불량한 청춘들은 “인생 뭐 있어, 한방이지.”라고 까불지만 계속 엎어지는 맨발의 청년들은 기회 박탈의 두려움에 늘 ‘쫄아’ 있다. 환갑을 넘긴 가수 송창식은 “관 속에 들어갈 때가 철들 때”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아직 싹도 피우지 못한 중고생들이 잇따라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게 다 ‘한방 사회’의 부작용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평전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대목 중 하나는 그가 ‘불량직원’이었다는 점이다. 사실 잡스는 인생에서 세 번의 커다란 실패를 겪고 일어선 ‘패자 부활의 아이콘’이다. 6개월 만에 대학을 때려치웠고, 스스로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쓰린 경험은 더 큰 성공을 거둔 자양분이 됐다. 하지만 이것도 잡스 개인이 홀로 이룬 성취가 아니다. 대학을 중퇴한 그는 샌들을 신은 지저분한 차림으로 게임업체에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그런 잡스를 채용한 회사는 이후 독일 출장 끝에 인도로 날아가 7개월 동안 방랑하다 돌아온 그를 또다시 흔쾌히 맞아준다. 잡스 같은 사람이 우리 곁에 있었다면 ‘꼴통’이란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으로 회사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을 거다. 대선을 100일 정도 남긴 지금 가장 크게 울리는 소리는 경제민주화다. 이의 실천방안 가운데 하나로 실패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패자부활전’에 대해 거의 모든 대선주자들이 한마디씩 한다. 잠재적 대선주자 안철수 교수는 일찌감치 ‘실패를 용인하는 경제 시스템’을 들고 나와 젊은 층을 단박에 사로잡고 기성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한번 실패를 겪었을 때 다시 기회를 갖도록 해 성공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젠다”라고 줄기차게 강조한다. 잡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에서 “스테이 풀리시(stay foolish)”,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바보가 되라고 당부했다. 한국판 잡스가 나오게 하려면, 무모할지라도 무한한 도전을 허용하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건네는 패자에 대한 위로와 약속이 입에 발린 구호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alex@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노경(오창석)은 서진과 헤어지려는 마음을 먹는다. 윤식은 승아가 요정에서 일한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명월관으로 찾아간다. 한편 바자회를 돕는 서진을 보며 서진이 좋은 사람이라 느끼며 마음 아파하는 승희. 서진은 우연히 노경이 쓴 ‘바보’라는 낙서를 발견하게 된다.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KBS2 밤 9시 55분) 해운대호텔 양만호 사장은 죽기 직전 친아들을 꼭 보고 싶다면서 아들 태성이를 찾아 달라고 한다. 한편 태성은 밤중에 바다로 몰래 나가는 소라를 뒤쫓는다. 그런 태성을 도둑으로 오해하고, 태성과 한바탕 몸싸움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소라. 이때 삼촌수산에 해운대 호텔 양가죽파 일당들이 나타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기우는 수현과 사귀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견제하며 빈정거리는 석진에게 화가 난다. 그래서 기우는 레스토랑 2인 식사권을 명목으로 수영 대결을 하기로 한다. 한편 준금은 정우 가방을 샀다며 여성용 가방을 꺼내고, 마음에 안 들면 자기가 갖겠다면서 가져간다. 준금의 속셈을 안 정우는 또다시 준금이 여자 옷을 사오자 그 옷을 입겠다고 나선다. ●백세 건강스페셜(SBS 낮 12시 30분) 췌장은 무게 80~100g, 길이 15㎝, 평평한 모양의 장기로 위장 뒤편에 있는 기관이다. 이곳의 주된 역할은 소화액을 만드는 외분비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글루카곤 등 여러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속으로 분비하는 내분비의 2가지 기능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췌장암의 여러 검사법과 정확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한여름 대지를 식혀줄 장맛비가 내리자. 달성습지에서는 ‘맹맹’ 하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바로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울음소리다. 비가 내리자 맹꽁이가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그램에서는 모습을 드러낸 맹꽁이를 따라가 본다. 그리고 평소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녀석의 생김새를 아주 가까이에서 살펴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이른 새벽의 을왕리 해수욕장 파출소로 찾아온 한 남자. 그는 전날 밤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의 행방을 알 수 없다며 찾아왔다. 후배와 몸싸움을 하러 가서는 민소매 속옷에 반바지만 입고는 맨발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싸움을 하고 돌아온 후배는 실종자의 행적을 둘러대고 귀가 한 후 연락두절 상태라는데….
  • [부고] 美 첫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 하늘로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가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61세. AP에 따르면 ‘샐리 라이드 과학 재단’은 웹사이트를 통해 “샐리는 활력과 왕성한 호기심, 지식과 열정, 헌신,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면서 “그녀는 한계를 모르는 정신력의 소유자였다.”고 밝혔다. 라이드는 1983년 6월 18일 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7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탑승해 우주 공간에 진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녀는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직후인 1978년에 우주인으로 선발돼 미 항공우주국(나사) 지상 요원으로 일하면서 2호, 3호 우주왕복선 통신 담당으로 활동했다. 2개의 통신 위성을 우주 공간에 배치하고 우주 공간에서 약학 실험을 수행하는 임무를 띤 챌린저호에 탑승해 사상 최초로 우주 공간에서 로봇 팔을 작동시켜 위성을 회수한 여성 우주인이 됐다. 라이드는 1984년 다시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에 나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종양 줄기세포 있는 환자 위암 치료해도 재발 잦아

    위암을 치료해도 환자에게 ‘종양 줄기세포’가 있으면 위암이 쉽게 재발하고 생존 기간도 짧아진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 의대 외과 전해명(서울성모병원)·이한홍(의정부성모병원) 교수팀은 2001~2005년 사이에 위암수술을 받은 406명 중 진행성 위암으로 확인돼 추가 치료를 한 100명을 대상으로 종양 줄기세포 여부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이 관찰한 종양 줄기세포는 ‘CD133’으로, 뇌종양은 물론 폐암, 췌장암,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조직에서도 발현되는 대표적 암 줄기세포다. 조사 대상자 100명 중 ‘CD133’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23명이었다. 이 줄기세포가 관찰된 위암 환자는 수술 후 5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28.1%에 그친 데 비해 이 줄기세포가 없는 환자는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65.8%로 훨씬 높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암 조직에 들어있는 종양 줄기세포가 암 재발에 관여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CD133 줄기세포의 역할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암 수술 과정에서 종양 줄기세포에 대한 표적 치료를 병행하면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딥 퍼플의 전설적 키보디스트 존 로드 별세

    딥 퍼플의 전설적 키보디스트 존 로드 별세

    록의 전설이 또 사라졌다. 딥 퍼플의 전설적 키보디스트 존 로드(71)가 췌장암 수술후 투병중 치명적인 폐색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공식 홈페이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존 로드는 레드 제플린과 함께 1970년대 하드록을 양분한 딥 퍼플의 창단멤버로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 등 많은 명곡을 만드는데 참여했으며 록과 오케스트라의 결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1969년 로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1999년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도 했다. 6살때 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로드는 딥 퍼플에서 전자 오르간인 ‘해먼드 오르간’을 연주하며 ‘파이어 볼’(Fire Ball), ‘허시’(Hush), ‘차일드 인 타임’(Child in Time) 등 수많은 히트 곡에서 그만의 색깔이 묻어있는 화려하고 웅장한 연주를 들려줬다. 1976년 딥퍼플의 첫 해산 이후 로드는 로저 글로버(베이스), 이안 페이스(드럼) 등과 ‘화이트 스네이크(Whitesnake)’를 결성해 활동했으며 1984년 리치 블랙모어(기타)를 제외한 예전 멤버가 재결합한 이후 사실상 리더 역활을 해왔다. 2002년 딥 퍼플 탈퇴후 솔로활동과 작곡에 전념했던 로드는 200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다. 로드는 지난해 홈페이지를 통해 암투병 사실을 알리며 꼭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 존 로드 공식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뉴스팀
  • [메디컬 팁]

    당뇨환자 무료상담·건강강좌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 당뇨전문센터는 27∼28일 이틀간 당뇨인을 위한 ‘제6회 무지개축제’를 개최한다.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당뇨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27일에는 무료 혈당측정 및 상담, 당뇨인을 위한 장보기팁 교육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행사 등이 준비된다. 28일에는 저칼로리 음료 시음회와 ‘당뇨병과 골다공증’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도 마련됐다. 영상 중재시술 로봇 개발 착수 서울아산병원 중재로봇사업단은 의료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개발할 로봇은 복부·흉부의 1㎝급 병소를 검사·치료하는 ‘바늘삽입형’ 영상 중재시술 로봇이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간·폐·신장·림프절 내 1㎝급의 작은 병소까지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촬영과 시술을 자동화·단순화할 수 있어 시술자와 환자의 방사선 노출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성인용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동수)는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예방해주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을 최근 출시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50세 이상 성인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1회 접종하면 된다. 첨단 CT 설치해 암 조기진단 인천 한림병원은 최근 첨단 PET-CT를 설치, 가동함으로써 기존 MRI, CT스캐너에 128슬라이스 CT까지 더해 암 조기진단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앞서 췌장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전문가인 김명욱 교수를 영입하는 등 암 수술 체제를 정비해 왔다. 정영호 원장은 “인천 북부권의 암 치료 거점으로서 진단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육종 치료제 식약청 승인 받아 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은 자사의 골육종 치료제 미팩트(성분 마이파머티드)가 최근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뼈암’으로 불리는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희귀암으로, 미팩트는 어린이와 만15세 이하 청소년의 절제 가능한 고악성 및 비전이성 골육종 절제치료 후 다른 항암 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으로 승인 받았으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 [부고] 노벨경제학상 유일한 女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

    노벨상 경제학 부문의 유일한 여성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 전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가 12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78세. 1933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오스트롬은 사회의 공유재산에 대한 경제적 지배구조 연구로 2009년 올리버 윌리엄슨 UC버클리대 교수와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공유자원 연구 분야 전문가인 오스트롬은 제도주의 관점에서 제도가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전통적인 경제이론은 중앙 정부나 민간 기업이 삼림, 어장, 유전, 방목지 등 자연 자원과 공유 재산을 통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반면 그는 대표 저서인 ‘공유의 비극을 넘어’(1990) 등을 통해 실제 그것에 관계하는 사람들, 즉 시민과 지역 커뮤니티의 결정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롬이 남편 빈센트(93)와 1973년에 설립한 인디애나대 정치 이론 및 정책 분석 공동연구소의 마이클 맥지니스 소장은 “오스트롬은 지난해 췌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연구를 계속했으며, 올봄에도 연구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하는 등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오스트롬은 노벨상 상금을 이 연구소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 김성봉씨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인 김성봉씨가 11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71세. 고인은 66세이던 2007년 5월 18일 한국산악회에서 꾸린 실버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장으로 등반에 참가해 남동릉 루트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산악회 부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산악 전문 케이블 채널 마운틴TV 대표로 재직해 왔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11시. (02)2227-7500.
  • 암수술 한달 이상 늦추면 사망률 최대 1.6배↑

    암수술 한달 이상 늦추면 사망률 최대 1.6배↑

    암 환자가 1개월 이상 수술을 미룰 경우 생존율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특정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길게는 몇 개월씩을 대기하는 국내 암환자들의 사례를 분석해 보건의료정책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암센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근거로 2001~2005년 사이에 6대 암(위암·대장암·직장암·췌장암·폐암·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4만 76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 나왔다. 이 연구 자료를 서울대병원 윤영호·노동영 교수 등이 분석한 결과 암 진단 후 수술을 1개월 이상 기다린 환자는 1달 안에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은 1.59배, 직장암은 1.28배, 췌장암은 1.23배, 폐암은 1.16배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평균 수술 건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병원을 3등분(하위·중위·상위)해 비교한 결과 상위 병원에서 1개월 이상 수술이 지연될 경우 위암·대장암·췌장암·폐암은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직장암과 유방암은 1개월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각각 1.2배와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대 암 모두 중위·하위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는 상위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5년 생존율이 1.36~1.86배 정도 낮아 상위 병원으로 중증 질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상당한 근거가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중위·하위 병원에서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상위 병원에서 1개월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위암 1.96배, 대장암 1.87배, 직장암 2.15배, 췌장암 1.78배, 폐암 2.21배, 유방암 3.81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암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술 건수와 수술 지연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노동영(서울대암병원장) 교수는 “이미 미국 등에서는 일정 건수 이상의 수술을 하는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16개 광역시·도단위별로 특화된 암 전문병원을 육성하는 것과 함께 암 진단 후 1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는 현황을 모니터링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호 교수는 “수술 건수가 많으면 수술 성과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 환자가 큰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자 집중 현상은 환자들에게 연고지를 떠나 큰 수술을 받게 하거나 수술이 지연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 지연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런 문제가 장기적인 생존율을 낮추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지표로 삼아 국가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의 정비·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이 조사 결과는 의료의 질에 관한 보건의료정책을 결정할 때 병원별 수술 건수와 수술 지연 기간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종양학연보’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봄비’ 가수 박인수의 새로운 삶의 노래

    ‘봄비’ 가수 박인수의 새로운 삶의 노래

    ‘봄비/나를 울려주는 봄비/언제까지 내리려나/마음마저 울려주네/봄비’ 쥐어짜는 듯한 독특한 창법으로 애절함을 배가시킨 노래 ‘봄비’는 1970년대 히트곡이다. 신중현씨가 작곡하고 박인수(65)가 불렀다. 그는 이 노래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 최초의 솔(흑인음악) 가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 초, 노래 가사를 잊거나 무대에서 쓰러지는 일이 생기면서 그는 가요계에서 사라졌다. 그를 다시 만난 곳은 경기도 일산의 한 노인요양원. 이곳에서 11년째 투병 중이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KBS 1TV 인간극장은 23~27일 오전 7시 50분에 7080세대에 익숙한 이름, 박인수를 조명한다. 그는 6·25전쟁 당시 아버지와 형을 평북 길주에 남겨두고 어머니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왔다. 피란길에 기차 안에서 어머니와 헤어진 그는 고아원과 미군 부대를 전전하다가 미국 어느 가정에 입양됐다. 그때가 12살이었다. 미국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외로움과 향수는 여전했던 그는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채 한국에 돌아왔다. 미군 부대를 무대로, 뉴욕 할렘에서 접한 솔 창법을 선보이며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에 합류하고 ‘봄비’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지금 그 남자의 ‘봄비’는 음정과 박자가 어긋나 있다. 11년 전 췌장암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저혈당 쇼크가 잦아지면서 생긴 뇌손상은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덩달아 겪은 단기기억상실증으로 하루에 약을 몇 번 먹었는지 기억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그는 홀로 병마와 싸웠다. 가수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70년, 부산에서 만난 복화씨와 사랑을 싹틔우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홀로 살아온 그에게 가족은 소중했지만, 늘 음악이 먼저였다. 결국 결혼생활은 5년 만에 끝났고, 복화씨는 아들과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다시 혼자가 된 것이다. 쓸쓸하게 투병하고 있는 그의 앞에 20여년 만에 아들이 나타났다. 아들이 수소문 끝에 아버지를 찾은 덕에 가족은 다시 모였다. 영혼을 노래하던 모습은 간 데 없이 기억을 잃은 초로가 됐지만, 보고 싶은 아내와 아들만은 생생히 기억해내는 희망을 보였다. 희망은 이제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3개월 전 그에게 가스펠(복음성가)을 주제로 한 기독교 음악영화 출연제의가 들어왔다. 영화 하이라이트인 뉴욕 할렘가의 ‘할렘 스테이지’ 공연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복화씨는 투병 중인 그를 위해 동행을 결심했다. 30여년 전에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노래를 할 수 없어 떠나야 했던 무대를 다시 찾은 그는 과연 어떤 새로운 삶의 노래를 불러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