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전후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패소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기상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
  • 우유자조금관리위 주관 ‘우유 포럼’...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 이어져

    우유자조금관리위 주관 ‘우유 포럼’...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 이어져

    낙농산업계와 학계는 물론 소비자와 언론이 한 자리에 모여 우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나누는 포럼이 열렸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이 지난 13일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포럼은 올해로 2회를 맞는 것으로 약 5시간 동안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의견 공유가 이뤄지는 한편, 자조금사업으로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날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우유와 한국인의 건강’을,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는 ‘유당 및 유지방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을,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는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 장)에 미치는 효능 분석’을 주제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강재헌 교수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 현황을 통해 칼슘의 주요 급원인 우유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외에 충치 감소, 지방 축적 억제, 골다공증 예방 등 우유의 다양한 효능을 알리고 특히 당분과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흰 우유를 마실 것을 강조했다. 김정현 교수는 “우유가 식품 중에서 가장 칼슘 흡수가 가장 잘 되며, 두뇌 발육과 성장 촉진,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밝히며 “우유 속 지방은 비만 위험을 20% 이상 낮춘다”고 강조했다. 이해정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우유를 섭취했을 때, 알코올과 맵고 짠 음식이 위장에 주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조직병리학 검사를 통한 위점막 손상 면적과 세포 내 염증지표의 데이터를 통해 우유가 위염, 위궤양, 위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0원 vs 45만원’ 1인 병실료 91배 차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실 병실료는 가장 싼 곳이 하루 5000원, 가장 비싼 곳은 45만 5000원으로 91배 차이였고, 레진 충치치료(광중합형 복합레진) 비용은 최저 1만원, 최고 36만원으로 격차가 36배에 이르렀다. ●레진 충치치료 최고 36배 차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전국 1954개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분석해 1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병상이 151개 이상인 일반병원, 전문병원, 치과·한방병원, 요양병원 등이다. 2인실 병실료는 최저가(3000원)와 최고가(24만원) 간 80배, 3인실 병실료는 최저 3000원, 최고 15만원으로 50배나 차이를 보였다. 라식 수술비도 가장 저렴한 병원은 100만원을 받았지만 가장 비싼 병원은 350만원을 받았고, 70만원에 임플란트를 해 준 치과가 있는 반면, 410만원을 받은 치과도 있었다. 임플란트 평균 비용은 150만원이다. 허리 부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비는 최저 14만원, 최고 75만원이었다. 초음파 검사료도 병원에 따라 최저 2만원부터 최고 33만원까지 가격이 들쭉날쭉했다. 평균 10만원인 상해진단서와 장애진단서 발급 비용을 30만원으로 책정한 병원도 있었다. ●심평원 홈피·앱서 비교 가능 비급여 가격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보건 당국이 직접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병원은 비급여 진료를 늘려 소득을 보전한다. 비급여 항목이 증가한다는 것은 의료비 관리의 사각지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정하며, 진료 내역과 가격을 보건 당국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도 87개 병원이 진료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하고, 거짓으로 자료를 내면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롯데자일리톨껌’, 집중력은 높이고 충치 막는 국민 껌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롯데자일리톨껌’, 집중력은 높이고 충치 막는 국민 껌

    최근 껌 씹기가 두뇌 활성화와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껌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롯데제과의 ‘롯데자일리톨껌’은 포스데이타 기준 매출 2014년 1040억원에서 2015년 1150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2000년 5월 출시된 롯데자일리톨껌은 올해 10월까지 거둔 매출이 1조 8000억원이다. 수량으로는 50억갑 이상 팔렸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00갑 이상 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자일리톨껌에는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감미료 중 86%가 들어 있어 단맛이 좋다”면서 “치아 복원 효과가 있는 후노란 등이 들어 있어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핀란드 투르크대학의 에바소더링 교수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 껌 씹기를 강조했다.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세인트로렌스대학 심리학과 서지 오나이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직전 5분간 껌을 씹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시험점수가 높게 나왔다. 단국대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2002년)에도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와인 마시고 담배 피우면 세포 손상 적어 (연구)

    와인 마시고 담배 피우면 세포 손상 적어 (연구)

    달콤씁쓸한 레드와인과 흡연을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다음의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독일 잘란트대학교 연구진은 비흡연자 20명을 대상으로 시간차를 두고 담배 3개비를 피우게 한 뒤, 이 과정에서 담배의 화학물질이 혈액과 혈관을 타고 몸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하는 질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 중 절반에게는 담배를 피우기 한 시간 전 레드와인을 마시게 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7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후 실험참가자 모두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흡연만 했을 때에는 담배의 자극적인 화학성분으로 인해 혈관 및 림프관을 덮는 내피세포와 혈소판, 단핵구(혈액과 조직을 돌아다니며 세균이나 이물질을 소화하고 분해하는 거대한 백혈구) 등이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흡연 전 레드와인을 마신 실험참가자 그룹에게서는 세포 손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흡연 전 레드와인을 마신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텔로머레이스 효소 활성화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텔로머레이스는 염색체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를 신장시키는 효소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노화가 빨라지고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을 마시지 않고 곧바로 흡연한 그룹은 텔로머레이스의 활동력이 56% 감소한 반면, 레드와인을 마신 뒤 흡연한 그룹은 텔로머레이스의 활동력이 20%만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레드와인에 풍부한 ‘페놀’성분이 산화질소 형성을 촉진해 혈관을 젊게 유지해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페놀 성분은 항산화효과가 뛰어나고 충치를 예방하는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레드와인에 든 천연 성분이 담배의 유해한 물질이 혈관과 혈액을 타고 몸 전체로 퍼지면서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다만 이러한 효과는 과도한 흡연자 보다는 흡연량이 많지 않은 간헐적 흡연자에게서 더욱 쉽게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젊고 건강한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나이가 많거나 건강상 이미 문제가 있는 만성흡연자에게서도 같은 효과가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흡연을 한 뒤 음주를 한 사람이나 음주만 한 사람 모두에게서 텔로머레이스 활동력이 떨어진 것이 확인된 만큼, 흡연과 음주가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癌예방·수명연장 향긋한 한잔…위궤양·골다공증 씁쓸한 뒷맛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癌예방·수명연장 향긋한 한잔…위궤양·골다공증 씁쓸한 뒷맛

    “지옥처럼 뜨겁고, 악마처럼 검고, 천사처럼 순수하며, 사랑처럼 달콤하구나.”나폴레옹 시절 프랑스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샤를 모리스 드 탈레랑(1754~1838)이 커피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그보다 앞서 살았던 바로크 음악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도 유명한 커피 애호가로 “이 커피는 너무 달콤하구나. 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 백포도주보다 더 부드럽구나”라는 가사를 붙인 ‘커피 칸타타’를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이 되면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갓 내린 커피의 향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저 역시 가을이 되면 통유리로 된 전망 좋은 카페에서 향기로운 원두커피 한 잔과 함께 시집 한 권을 펼쳐놓고 망중한을 즐기고 싶은 충동을 자주 느낍니다. 커피는 17세기 무렵 이슬람에서 유럽으로 처음 전해진 이후 지금까지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제커피협회(ICO)는 매년 10월 1일을 ‘국제 커피의 날’로 정해 지난해부터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커피도시인 강원도 강릉에서도 2009년부터 10월 첫째 주말마다 ‘커피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커피 소비국입니다. 커피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커피 시장은 6조원 규모에 이르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연간 384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주간학보 ‘하버드 가제트’에서는 국제 커피의 날을 맞아 하버드대 연구자들이 연구해온 커피에 대한 각종 연구를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커피 속에는 각성효과를 내는 카페인과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백 가지의 다른 화학성분들도 있지요. 또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에 따라 커피 속 화학성분들은 달라집니다. 이런 여러 성분들이 암부터 충치 예방까지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는 겁니다. 산지브 초프라 하버드 의대 교수와 대학 부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IDMC) 공동연구팀은 커피가 간 효소의 수치를 낮춰 간경변과 간암을 예방해준다는 분석결과를, 알베르토 애쉐리오 공중보건대 교수팀은 커피 3~4잔을 꾸준히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팀은 지난해 말 하루 3~5잔 정도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3~7년 정도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를 의학관련 국제학술지 ‘순환’에 발표하기도 했지요. 적당량의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은 심장병과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고 자살 가능성도 낮아져 평균 수명이 는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커피가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지지만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꽤 있습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위장의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만성 위염이나 만성 위궤양을 앓게 된다고 합니다. 또 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기도 한답니다. 미국 두통연구학회에 따르면 하루 5잔을 초과할 경우는 만성 두통에 시달릴 확률도 높다고 하더군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처럼 아무리 몸에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양의 커피와 함께 가을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핀란드화’의 종언/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핀란드화’의 종언/구본영 논설고문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국말이 유창한 핀란드 여성이 등장했던 껌 광고 탓일까. 필자에게는 지금도 핀란드 하면 사우나나 충치 예방에 좋다는 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 선입견은 2001년 이만섭 국회의장의 ‘의장단 외교’를 취재할 때는 깨졌다. 휴대전화 생산 세계 1위 기업 노키아를 방문, ‘강소국 핀란드’의 면모를 확인하면서다. 당시 새삼 놀라운 발견은 우리와 핀란드가 지정학적 환경이 유사하다는 사실이었다. 인접한 스웨덴과 러시아라는 큰 나라들에 국토를 유린당한 핀란드의 슬픈 역사가 묘한 동병상련을 불러일으키면서다. 우리 또한 중·일이라는 이웃 ‘공룡’들에 시달려 왔으니…. 1155년 스웨덴에 병합됐던 핀란드는 1809년 러시아의 자치령이 됐다. 이후 1917년 러시아혁명 후 독립을 선언했으나 동서 냉전기에 옛소련과 국경을 맞댄 게 악몽이었다. 1948년 스탈린 치하 소련과 ‘우호협력원조조약’을 체결한 핀란드는 외교 주권을 일부 포기해야 했다. 미국의 유럽 경제원조계획인 ‘마셜 플랜’의 수혜도 입지 못했다. 냉전기 핀란드의 외교적 행보를 일컫는 국제정치 용어가 ‘핀란드화’다. 여기엔 긍정적 의미가 없진 않다. 핀란드가 옛소련과 국경을 접했던 나라 중 위성국으로 전락하지도, 서구식 의회민주주의를 포기하지도 않은 유일한 나라란 점에서다. 하지만 핀란드인들은 매우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 초강대국을 옆에 둔 약소국이 자국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는 ‘사대 외교’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핀란드가 마침내 ‘핀란드화’에서 벗어나는가. 타스통신은 그끄저께 “핀란드와 미국이 핀란드 남부에서 ‘가상 적군’의 공습에 맞대응하는 합동 공군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방위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핀란드가 더는 러시아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자세다. 옛소련 붕괴 후에도 러시아와 표면적 우호관계는 유지해 온 핀란드가 이제 미국의 ‘안보 우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형국이다. 이런 ‘탈(脫)러시아 외교’는 재작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게 결정적 계기라는 관측이다. “러시아의 ‘침략 본능’에 불안을 느낀 핀란드가 멀리 떨어져 있어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을 생존의 새 파트너로 선택한 것 같다”(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는 분석도 그 일환이다.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우리를 음양으로 압박하고 있는 요즘.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한·미 동맹 균열 가능성을 일축하며 중국과 손잡으면 “굶어 죽을 걱정이 없다”고 했단다. 하지만 진즉 중국과 손잡았지만 핵·미사일 개발에 매달려 온 북한에서 배고픔을 못 이긴 탈북 대열이 꼬리를 무는 현상은 뭘 뜻하나. 핀란드가 ‘핀란드화’의 종언을 선언한 배경을 곱씹어 볼 때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2000년 전 18세 소녀 얼굴, 3D프린터로 복원 성공

    2000년 전 18세 소녀 얼굴, 3D프린터로 복원 성공

    무려 2000년 전 살았던 ‘꽃다운 소녀’의 얼굴이 복원돼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연구진이 복원한 것은 2000년 전 이집트에 살았던 여성의 얼굴이다. 연구진으로부터 ‘메리타문’(Meritamun)이라고 명명된 이 여성은 사망 당시 나이가 18~25세로, 생전에 지위가 비교적 높았던 가문의 일원으로 추정된다. 약 100년 전 발견된 뒤 멜버른대학교에서 보존 중이던 메리타문의 미라 머리 부분에서는 그녀가 짧은 생애를 사는 동안 빈혈과 치아 농양을 앓았었다는 사실이 발견된 바 있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메리타문의 미라를 이용해 고대 여성의 삶과 죽음, 그녀가 어느 환경, 어느 지역에서 살았는지, 무엇을 먹었으며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등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해 2000년 전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 여성의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우선 미라 머리 부분의 CT촬영을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3D프린터 재건 작업을 시작했다. 3D프린터가 이 여성의 얼굴을 복원하는데 무려 140시간이 걸렸다. 여기에 전문가의 일반 의학적 소견 및 법의학적 소견, 역사적 소견 등이 더해졌다. 2000년 전 10대 후반~20대 초반이었던 메리타문은 두꺼운 입술과 오뚝한 코가 인상적이며, 현대 여성에 비해 비교적 굵은 얼굴선을 가지고 있었다. 눈이 크고 광대가 도드라진 것 역시 특징이다. 연구진은 고대 여성의 미라를 연구하고 얼굴을 복원하는 작업이 후대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멜버른대학교의 바르샤 필브로우 박사는 “이 미라는 머리가 정면을 향해 꼿꼿하게 세워져 있었는데, 이는 생전 그녀가 존경받는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빈혈과 충치 등 치아 질환의 흔적이 발견되긴 했지만 이를 사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형마트 가서 절대 카트에 담지 말아야할 5가지는?

    대형마트 가서 절대 카트에 담지 말아야할 5가지는?

    주말이면 습관적으로, 혹은 놀이터 삼아 집 근처 대형마트를 가곤 한다. 당장 한주일 동안 먹어야할 것들이며 사야될 이유가 있는 공간이다. 또한 마치 뷔페식당에 온 듯 시식코너를 돌며 이것저것 집어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아니면, 나름 신중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결코 내키는대로 행동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 뉴질랜드의 매체 NZ헤럴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클레어 콜린스 영국 뉴캐슬대학 영양학 교수의 의견을 빌어 '대형마트에 가서 카트에 담지 말아야할 5가지'를 소개했다. 1. 사탕, 젤리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성인의 5분의 1이 충치 등 각종 치과적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어른의 허락 아래 사탕을 빨아먹고 있고, 어른들은 사탕을 먹지 않는다는 자기만족으로 당류가 들어간 껌을 낍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탕과 젤리를 집어드는 그 손을 당장 거둬들여야 한다. 2. 가당 음료수 각종 탄산음료 뿐 아니라 갈증해소에 좋다는 스포츠음료, 에너지드링크, 마치 순수하기 짝이 없을 것 같은 과일주스 등이 모두 가당 음료수들이다. 영양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이러한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한 달에 한 잔 정도로 뜸하게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9%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감자칩 사실 감자칩 뿐 아니라 양파, 옥수수 등 얇게 슬라이스 해서 튀긴 많은 스낵류들이 모두 포함된다. 주전부리가 정 궁금하다면 에어팝(기름으로 튀기지 않은 방식) 팝콘 같은 것을 먹어야 한다. 1+1으로 판매하는 칩들을 마트 카트에 담을 생각일랑 놔두고, 옥수수 낟알을 담은 봉지를 담은 뒤 집에서 직접 에어팝으로 해먹기 바란다. 4. 비스킷 서구사회에서 흔히 차 또는 커피와 함께 곁들이는 비스킷은 또한 칼로리 덩어리다. 섬유소와 영양은 부족한 반면, 고도로 정제된 탄수화물로 이뤄진 것들이다. 달랑 2개의 크림 비스킷이 800kcal다. 더 말해 무엇 하겠나. 5. 가공육 꽤 많은 가정에서 햄, 소세지, 베이컨 등은 바쁜 주중 식단 준비를 구원해주는 것들이다. 설령 저염, 저지방, 건강, 유기농 등등의 딱지를 붙인 채 비싸게 팔고 있을지언정 결국은 가공육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들이다. 아무리 바쁜 주중 아침식단이라도 이러한 가공육을 간편하게 조리하는 대신, 캔에 든 닭가슴살, 참치, 연어 등과 함께 토마토, 버섯, 콩 등을 먹으면 건강관리의 효율성은 물론 시간의 편의성도 보장해줄 수 있을 것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구강세척제 ‘잇몸가그린 검가드’

    구강세척제 ‘잇몸가그린 검가드’

    동아제약은 최근 잇몸 질환과 충치 예방을 위한 구강세척제 ‘잇몸가그린 검가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잇몸가그린 검가드는 인체실험 결과 잇몸 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 99.9% 살균,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 99.9% 살균 효과가 나타났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잇몸가그린 검가드의 사용은 식사 후 양치질과 함께 하루 세 번 적당량(약 10~15㎖)을 입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 후 뱉어낸 뒤 마사지하듯 잇몸에 칫솔질을 해 주면 효과적이다.
  • 레바논 평화, 가족처럼 지키고 오겠습니다

    레바논 평화, 가족처럼 지키고 오겠습니다

    여군 10명 등 총 328명 편성 韓 PKO 역사상 최장 파병 기록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18진 장병 환송식이 26일 열렸다. 이날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 주관으로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18진 장병 318명과 이들의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을 포함해 모두 900여명이 참석했다. 동명부대 18진은 모체 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1특전대대, 참모부, 작전지원대 소속 장교, 부사관, 병사, 군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17진 가운데 파병 기간을 연장한 10명을 포함하면 모두 328명이다. 동명부대는 유엔 레바논임무수행단(UNIFIL)에 속해 불법 무장세력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들의 활동 억제를 위한 감시·정찰, 현지주민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18진에는 동명부대 최초로 치과 군의관이 포함돼 현지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 지원도 할 예정이다. 치과 군의관 김홍준 대위는 진료버스로 현지 마을을 순회하며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료버스는 멸균기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갖춰 충치·치주염 치료, 사랑니 발치 등을 할 수 있다. 김 대위 외에도 이색 경력을 갖춘 장병들이 다수 포함됐다. 작전대대 임영철 상사와 오병하 상사는 이번이 5번째 파병이다. 작전지원대장 김정배 소령을 포함한 4명은 모두 베트남전에 참전한 부친을 두고 있어 2대째 파병 군인이 됐다. 18진에 속한 여군은 법무장교인 김민경 소령을 비롯해 모두 10명으로, 17진 여군과 같은 규모다. 평균 6.8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8진 장병들은 지난달 21일 편성식을 하고 5주 동안 상황별 전술훈련, 기능별 주특기훈련, 이슬람 문화 이해, 아랍어 숙달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이들은 환송식에 이어 최종 점검작업을 한 다음, 2개 제대로 나뉘어 다음달 2일과 10일 레바논으로 떠난다. 임무 수행 기간은 8개월이다. 2007년 유엔의 요청으로 레바논에 파병돼 올해로 현지 주둔 9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PKO 역사상 최장기 파병부대 기록을 세웠다.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은 “18진 장병들이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떨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충치 걱정 없는 임플란트, 최대 적은 치주 질환

    임플란트는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 치아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는 평소 구강위생 관리에 달렸다. 살면서 충치나 치주염으로 치아를 잃는 것처럼 구강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임플란트도 오래 쓸 수 없다. 임플란트 자체에는 정해진 수명이 없다. 하지만 사람의 잇몸에 이식하고 나서는 전신 건강, 적절한 위생관리, 유전적 요인, 흡연 여부 등의 영향을 받게 된다. 임플란트는 금속과 세라믹으로 이뤄져 충치가 발생할 걱정은 없지만 치주 질환은 자연 치아와 동일하게 발생하며, 임플란트를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잇몸을 잘 관리해야 자연치와 임플란트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기능과 형태로 수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자연치처럼 잇몸 뼈에 고정하기 때문에 상실치와 인접한 치아를 깎아 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치료에는 대개 5~8개월이 걸린다. 통증을 느끼지 않을 만큼 충분히 마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울까 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료 후 겪는 불편감도 생각만큼 크지 않다. 시중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2~5일 정도 복용하면 된다. 치아를 상실한 잇몸을 방치하거나 부분틀니 혹은 완전틀니를 사용한 순간부터 우리 잇몸 뼈에선 점진적으로 골 소실이 발생한다. 골 소실이 계속되면 틀니 지지 기반인 잇몸 뼈가 부족해져 틀니의 기능도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진다. 뒤늦게 임플란트를 하려면 입원해 광범위한 골 이식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회복이 늦고 치료 성공률도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적기에 받는 게 비용을 줄이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백진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
  • 치주질환 얕봤다간 암 키운다

    치주질환 얕봤다간 암 키운다

    혈류 속 염증 인자 늘면 암세포 키워 ‘췌장암 위험 2배’씹는 운동, 뇌 혈류 증가시켜 치매·스트레스 감소 음식물을 잘 씹으면 소화가 잘 돼 위장이 건강하고, 씹는 운동으로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치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씹는 동안 침 등 타액의 분비가 늘면 오래도록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씹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크게 해소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아로 음식을 잘게 자르고 쪼개는 과정은 소화의 첫 단계일 뿐만 아니라 위장의 기능, 기억력,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치아가 건강해야 전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치아가 빠지거나 상해 제대로 씹지 못하면 당연히 소화기에 부담이 가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도 잘 나오지 않는다. 치아가 건강하지 않은 노인일수록 빨리 늙는다는 덴마크의 연구 결과도 있다. 대표적인 치아 질환인 충치는 20세 미만 소아와 청소년(36.8%)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잇몸병인 치주 질환은 중장년층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치주 질환이 생기면 씹는 힘에 견딜 수 있도록 치아를 잡아 주는 치아 주위 조직이 파괴돼 치아가 빠질 수 있다. 치주 질환은 흔히 중장년층의 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치주질환을 최초로 경험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증가세 또한 빠르다. 50대 남성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59.0%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고 여성은 60대 유병률이 44.8%로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층의 치주질환 유병률도 증가 추세다. 30대 남성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012년 13.1%에서 2014년 20.5%로, 여성은 같은 기간 8.4%에서 12.7%로 늘었다. 30대도 치주질환의 안전지대가 아닌 셈이다. 치주질환은 대개 잇몸 부위 염증(치은염)에서부터 시작한다. 치아와 잇몸이 맞닿은 부위에서 염증이 시작돼 잇몸이 검붉게 변하고 피가 나는 게 특징이다. 치은염은 치주염에 비해 덜 심한 잇몸질환이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치은염을 내버려 두면 염증이 치조골에까지 번져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는데 이를 ‘풍치’라고 한다. 치아 주위 조직이 바람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단계에서 병이 더 진행되면 자칫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풍치가 생기면 찬물을 마실 때도 이가 흔들리고 잇몸이 검은빛을 띠며 입 냄새도 심하게 난다. 치주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 비결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 염증의 주된 원인은 치아와 치석 주변에 딱딱하게 붙은 치태다. 치태는 칫솔질 후에도 제거되지 않고 남은 세균 덩어리로, 치아에 붙어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 결과 잇몸이 붓고 피와 고름이 난다. 염증이 심해지기 전 치과를 방문해 상태에 따라 치석제거술(스케일링)이나 간단한 잇몸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데, 잇몸 뼈까지 녹은 후 치아가 흔들리는 지경이 돼서야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강경리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은염이나 가벼운 치주염 단계에서부터 스케일링으로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고 적절한 잇몸 치료를 받으면서 평소에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은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정도면 이미 치주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빨리 치과에 가야 하는데, 흡연하면 잇몸이 붓는 등의 증상이 억제돼 병이 악화하는지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보다 치주 질환에 걸릴 위험이 1.5배 정도 더 높다고 한다. 치주 질환이 있으면 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암은 대부분 염증에서 시작되는데, 치주 질환이 있으면 혈류에 인터루킨이나 티엔에프알파 같은 염증성 인자가 증가하고, 이런 염증성 물질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암세포 증식을 도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렵다는 췌장암 발병 위험을 2배 정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남성보다 낮은 편이지만, 폐경 전 생리불순을 겪는 여성은 치주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 안심해선 안 된다. 박준범·고영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폐경 전 여성 1553명을 조사한 결과 생리불순 여성은 치주 질환에 걸릴 위험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생리불순이 지속되면 염증 반응을 심화시키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증가해 치주염이 심해진다”며 “생리불순과 치주 질환을 동시에 앓는 여성이라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와 함부로 입맞췄다가…패혈증 사망할 뻔한 70대 英노인

    개와 함부로 입맞췄다가…패혈증 사망할 뻔한 70대 英노인

    개가 핥는 것만으로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 의학계가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영국에서는 개가 자기 얼굴을 핥도록 두었던 70세의 한 노년 여성이 패혈증 및 복합장기부전으로 집중 치료를 받는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핥은 개는 여성이 기르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종이다. 현지 의사들은 이 개의 충치 속에 서식하던 박테리아가 여성을 핥는 동안 전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은 비흡연자였으며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 등 평소 비교적 건강한 생활을 영위했던 것으로 전한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 증세와 싸우기 위해 전신에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복합적인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으며, 조속한 치료가 없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여성의 상태를 처음 인지한 것은 그의 친척으로, 통화중이던 여성이 돌연 흐트러진 발음으로 말하다가 말을 중단하는 것을 듣고 문제를 알아챘다고 전했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의자에 앉은 채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였으며, 곧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여성이 감염된 박테리아는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였다. 이 박테리아는 고양이나 개의 주둥이 안에서 종종 발견되며 심각한 패혈증을 발생시킬 위험성을 지닌다. 여성은 2주에 걸쳐 항생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 후 30일 만에 다행히 무사하게 퇴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과 같은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영국에서는 지난 26년 동안 캡노사이토퍼거 매니모수스에 의한 패혈증 사례가 단 13회 보고됐을 뿐이다. 이들 중 60%는 개에게 물려 발생했으며, 24%는 긁힘 등 견공과의 다른 접촉을 통해 발생한 것이었다. 사례를 연구한 의료팀은 “이번 사건은 긁기나 물기 이외의 방식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또한 노령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며 애완동물을 더 많이 키울 가능성이 높은 노인들의 경우 특히 이러한 종류의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도 상기시켜 준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이 키울 때 걱정 1순위는 ‘질병’... 대비책은?

    아이 키울 때 걱정 1순위는 ‘질병’... 대비책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은 29일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육아 사연공모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응모된 300여건의 사연 분석 결과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이 걱정은 ‘질병’(50.2%), ‘생활 속 안전사고’(27.6%), ‘치료비 부담’(9.8%), ‘아이들의 습관 및 성향’ (9.3%), ‘범죄, 환경오염 등 외부 위험 요소’(3.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걱정되는 자녀 질병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23%)이었으며 충치·잇몸 질환 등의 ‘치아 건강’(19%)과 ‘경기를 동반한 열’(18%)이 그 뒤를 이었다. 엄마들은 단순한 감기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이나 중대 질병으로의 연결, 성장에 대한 악영향이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토피, 비염 등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인 질병에 대해서도 5명 중 1명 꼴로 걱정하고 있었다.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놀이터 등 집 밖에서 겪는 타박상, 골절 등 일반적인 사고(42%)가 가장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29%)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집 안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주방이었다. 아동 대상 범죄와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근에는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어린이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전용으로 나온 알리안츠 ‘올라잇어린이보험’은 자녀가 태아부터 27세까지 일상 속 질병과 상해, 중대 질병과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특약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구강보건의 날’ 행사서 축사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구강보건의 날’ 행사서 축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6월 9일 서울시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서울시민 구강보건의 날」기념행사에 참여하여 구강보건을 위한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대해 적극적 입장을 밝혔다. 이순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예전에는 치아 건강은 행복의 지표로 평가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치아는 단순히 건강의 지표로써만 평가되지 않는다. 어린 애기가 세상에 태어나 젖니가 솟아날 때는 ‘그 젖니로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으려 하고, 무엇을 먹겠다고 찾아다닐 것인지 등’ 많은 의미를 부모에게 보여준다. 이처럼 치아는 우리 인생의 많은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신체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늘 하루는 치아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되돌아보고, 치아를 위해 배려하고 아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한 이순자 위원장은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아픈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 “치아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하면 된다”는 상식이 통할 수 있는 공공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의 사례와 같이 치과 병원에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장애인과 노약자,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 사업이라고 밝혔다. 제1회 서울시민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마치고 이순자 위원장은 ‘치아조형물에 건강한 치아 끼우기’ 퍼포먼스에 참여하여 시민들과 함께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싼 진료비에 아동 구강건강 ‘도농 격차’

    비싼 진료비에 아동 구강건강 ‘도농 격차’

    건보 미적용 많아 병원문턱 높여 1년간 치과 진료 경험 아동 郡지역 58%로 광역시보다 낮아 충치 앓은 아동은 郡이 9%P↑ 어릴 적 치아 건강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지만 치과 진료비가 지나치게 비싼 데다 의료 접근성마저 낮아 지역 규모가 작은 곳에 사는 아동일수록 구강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7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아동은 군 지역 58.4%, 도 지역의 시 69.3%, 특별·광역시 71.2%로 도시화한 지역일수록 수진 경험률이 높았다. 아동의 치과 수진 경험률이 높은 지역은 치아우식증(충치)을 앓은 아동의 비율도 낮았다. 치과를 자주 찾아 평소 치아를 잘 관리한 특별·광역시 거주 아동은 절반이 조금 넘는 51.2%만 충치를 앓은 반면, 도 지역의 시 거주 아동은 56.7%가, 군 지역 아동은 60.1%가 충치를 경험했다. 거주 지역에 따라 구강건강 불평등성이 발생한 것이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교수는 “서울은 치과 의원이 매우 많아 골라서 갈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군 지역은 치과 의원까지 거리가 멀어 일단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소득 수준 등 경제적 측면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치과의사 수는 전국 평균 141명으로, 서울(196명), 광주(174명), 대전(167명), 부산(165명) 등에 밀집해 있고, 충남(108명), 경북(112명), 충북(114명) 등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지나치게 높은 치과 의료비도 병원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치과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워낙 많아 보장률이 병원급 의료기관은 25.4%, 의원급 의료기관은 35.4%에 불과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치과를 찾은 환자의 개인 부담 비용은 연간 42만원으로, 미국의 2배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예방과 관리는 뒷전이고, 치과는 ‘아프고 나서야 큰돈을 들여 가는 곳’이 됐다. 대도시보다 평균 소득이 적은 군 지역 거주 아동은 치과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보건소의 치과 의사가 한정적이고 사업이 많다 보니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생활이 힘든 아동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복지부는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의 비급여 치과진료비 총액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아동은 의료급여 제도를 통해 국가로부터 진료비를 지원받는다. 하지만 차상위계층 아동은 치과 진료비를 지원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박 교수는 “보장률을 일반 진료과 수준으로 높이고 치과 의원을 강제로 늘릴 수 없다면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갖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9년 롯데껌 지구 330바퀴 누적 매출 4조

    49년 롯데껌 지구 330바퀴 누적 매출 4조

    롯데껌 누적 매출이 4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제과는 1967년 회사 설립 때부터 49년간 생산·판매한 제품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말 기준 4조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금액을 쥬시후레쉬로 환산하면 약 300억통으로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약 330바퀴 돌 수 있는 1320만㎞라는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껌의 기능과 개념을 재정의하는 혁신을 거듭하며 국내 껌 시장 1위를 지켜 왔다. 지난해 롯데껌의 껌 시장 점유율은 80%에 근접했다. 최초의 롯데껌은 1967년 선보인 쿨민트껌, 바브민트껌, 쥬시민트껌, 페파민트껌, 슈퍼맨 풍선껌, 오렌지볼껌 등 6종이었다. 첫해 매출은 3억 8000만원으로, 당시 껌 가격이 2~5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것이다. 1972년 롯데제과가 개발한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3종은 현재 국내 껌 중 최장수 제품으로 남아 있다. 당시 크기와 볼륨이 경쟁업체 제품보다 월등하게 커 ‘대형껌 3총사’로 불렸다. 롯데제과 측은 “3종 중 맏형 격인 쥬시후레쉬는 단맛이 강해 70~80년대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 주고 심심할 때 즐거움을 주는 입안의 동반자로 인기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2000년대 들어 롯데제과는 충치 예방 효과를 내세운 자일리톨껌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뤘다. 기존 껌의 형태와 포장을 완전히 바꾼 자일리톨껌의 연평균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이다. 자일리톨껌 매출은 2002년 1800억원까지 치솟아 같은 해 롯데껌 전체 매출을 2450억원까지 키워 냈다. 최근 롯데껌 매출은 1500억원 정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 스마트마스크320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 스마트마스크320

    ‘모든 병은 입에서 시작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입으로만 호흡하면 호흡기와 폐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호흡기와 폐가 나빠지면 혈액순환 장애로 산소결핍에 빠지게 되고 입안이 마르며 충치, 잇몸질환이 발생해 치열과 얼굴 형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무방비로 몸속으로 들어와 심장, 뇌, 폐, 간 등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www.smartmask.kr)의 ‘스마트마스크320’은 산소, 습도, 온도, 공기압력의 4박자로 호흡 환경을 개선해 입 호흡을 방지하고 코 호흡을 유도하는 발명 특허 제품이다. 한의사 출신의 개발자에 의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호흡 교정을 통해 피부 처짐이나 여드름·주름·기미·탄력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숙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수면장애 등에 좋다고 한다. 운동, 공부 등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사용할 수 있다. ●얼굴을 밀착 끌어올려 처진 피부에 좋아… 얼굴 혈액순환 촉진도 스마트마스크320은 눈·입 주위, 턱, 볼 등의 처지거나 노화한 피부를 긴밀하게 밀착·가압해 상부로 끌어올려 고정시켜 결과적으로 피부 처짐 방지에 효과를 주고 가온·가습의 호흡 환경을 제공한다. 제품을 착용하고 일정 시간 지나면 얼굴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얼굴 혈액 순환이 좋고 신진대사가 촉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02-6261-0111.
  • 올바른 치아교정 관리 꼼꼼한 칫솔질이 기본

    올바른 치아교정 관리 꼼꼼한 칫솔질이 기본

    주변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만 마음껏 보여 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돌출 입이어서 치아 교정을 고려해야 하는 이들이다. 22일 유디치과협회장인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을 만나 치아 교정 전 주의할 점과 교정 후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Q. 치아 교정 전 주의할 점은. A. 치아 교정을 하기 전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나 잇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 과정에는 이물질이 쉽게 끼기 때문에 충치가 악화될 수 있다. 또 신경치료가 필요하면 교정 장치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교정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어 미리 자신의 치아 건강에 대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Q. 나에게 맞는 교정 장치는. A.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시기와 기간,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이다. 가장 보편화돼 있는 ‘메탈교정’은 비용이 저렴하다. 치아 바깥쪽에 금속으로 된 브래킷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나 학생은 설측 장치나 투명 교정 장치를 하는 것이 좋다. 설측 장치는 치아의 안쪽 면에 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투명 교정은 교정용 장치와 철사 없이 투명한 플라스틱 틀을 치아에 씌우는 방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위생적이다. 다만 심한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Q. 치아 교정 후 관리법은. A. 이물질이 낄 가능성이 높아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칫솔 가운데 홈이 있는 교정용 칫솔이나 위터픽(구강세정기)을 사용해 교정 장치와 잇몸 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줘야 한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하면 더 청결하게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 교정치료 중에는 엿, 캐러멜, 떡 등 점성이 있는 음식이나 오징어, 갈비처럼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큰 음식은 작게 잘라 어금니로 씹어 먹는 게 좋다. 교정 치료 중에는 교정 전문의를 정기적으로 만나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입 돌출 현상이 나타나면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생강의 단맛 식중독 막고 충치도 예방

    [달콤한 사이언스] 생강의 단맛 식중독 막고 충치도 예방

    맵고 알싸한 맛과 냄새를 가진 생강은 음식의 잡내를 없애는 데 주로 쓰인다. 대부분의 생선회에 생강이 곁들여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생강이 충치나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약학과 변영주 교수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박희등 교수 공동연구팀은 생강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이 세균의 생물막 형성을 막아 식중독이나 충치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2011년 생강 추출액이 패혈증과 폐렴을 일으키는 녹농균의 생물막 형성을 막는다는 것을 규명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생물막은 미생물이 표면에 붙어 증식하기 위해 배출하는 끈적한 분비물로 치아, 수도관 등의 부식과 오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특히 병원균이 만드는 생물막은 식중독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을 일으켜 질병 치료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연구진은 생강의 다양한 성분 중 ‘라피노스’라는 물질이 생물막 주요성분인 다당류와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생물막 형성에 필요한 신호전달물질의 농도를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저렴한 비용으로 라피노스를 대량으로 쉽게 분리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천연물 추출 물질이어서 어린이 충치 예방에 부작용 없이 쓸 수 있고 기존 항생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항생제 내성을 낮추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