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청 지역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원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오세훈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11
  •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역대 가장 더운 6월 밤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역대 가장 더운 6월 밤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6월 일최저기온’은 이틀 연속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에 이르는 등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까지 서울 일최저기온은 오전 4시 54분에 기록된 25.4도다. 서울 6월 일최저기온이 사상 처음 25도를 넘은 것으로 25년 만에 신기록이 수립된 전날(24.8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일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지난 밤은 서울의 올해 첫 열대야이자 사상 첫 ‘6월 열대야’로 남게 됐다. 이는 지난해 첫 열대야인 7월 12일보다 보름 가까이 빠른 날짜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전국 곳곳 일최저기온 최고치 경신…열대야 시작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깨지고 열대야를 겪은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이날 대전도 일최저기온이 25.3도(오전 5시 46분)로 전날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첫 열대야도 나타났다. 수원도 일최저기온이 25.1도(오전 3시 54분)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기록이 바뀌고 올해 첫 열대야를 겪었다. 강릉은 일최저기온이 28.8도(오전 8시)로 30도에 육박했다.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11년(종전 2011년 6월 22일 26.5도)만에 바뀌었다. 전날 117년 11개월간 유지된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바뀐 인천도 이날 일최저기온이 24.5도(오전 3시 54분)에 머물며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주(26.3도)도 지난 1955년 6월 이후 67년 만에 일최저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주(25.7도), 속초(25.4도), 보령(26.1도), 부여(25.4도) 등도 새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27일 세워졌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는 데 더해 하늘이 흐려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지난 밤 더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고 동해안과 제주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8일에는 충청과 남부내륙도 열대야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더위 속 본격적인 장마 시작 거센 장맛비도 이어진다.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넣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남서풍이 27~28일 중국 내륙지역 정체전선 위에서 발달해 북동진하는 저기압 때문에 더 강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세차게 내리겠다. 27일엔 중부지방·전남동부·경북북부·경남·제주, 28일엔 수도권·강원·전남동부·경남·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7~28일 중부지방 비는 정체전선 활성화 정도에 따라서 강약을 반복하고 소강상태에 들어갈 때가 있겠다”라면서 “금요일인 내달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길게 이어져 일부 지역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교육·경제·행재정 특구, ‘3특’으로 ‘노잼도시 세종’ 오명 벗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육·경제·행재정 특구, ‘3특’으로 ‘노잼도시 세종’ 오명 벗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자족 도시를 만들어 공무원 중심의 행정수도 한계를 극복하겠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런 추동력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에 힘을 받으면 일자리가 늘어나 도시가 커진다”며 “성장해야 행정수도의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진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산단 조성이 교통 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10년 전 집 지어 살고 있는 연동면 노송리에서 출퇴근하는데, 교통 체증으로 30분이나 걸린다”며 “회사가 대전, 청주 등 외지에 있어 시민들이 자가용을 끌고 나올 수밖에 없는데 세종시 안에 있으면 덜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내버스 무료화도 이런 고민이 담긴 조치라고 했다. 그는 “예산이 좀 들지만 시민 개개인에겐 이익이 된다”며 “서울·대전과 연결하는 광역철도(지하철)를 건설해 최대 현안의 하나인 교통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공약으로 ‘3특 정책’(교육특구·대전세종경제특구·행재정특례특구)도 내놨다. 그는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3특으로 교육·재정·행정의 자율성을 높여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했다. 업종 규제를 완화할 의사도 밝혔다. 심각한 ‘상가 공실’ 때문이다. 세종시는 유흥업소 개점 등을 제한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장사가 되지도 않는데 누가 상가 건물에 입주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노잼(재미없는) 도시’라고 했다. 그는 “아파트와 공공기관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다 보니 직장 다니고 잠만 자는 삭막한 도시밖에 안 됐다”면서 “축제와 이벤트, 버스킹 등 문화예술을 강화해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생활 속에서 그걸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이 최근 세종보 존치를 계속 주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금강 물이 말라 삭막하다. 물놀이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 돼야 시민들이 쉴 수 있고 도시의 역동성도 살아난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세종시 건설계획에서 친수공간이 필요해 만든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 목적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물이 넘실대는 금강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비단강 프로젝트’ 추진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일부 4대강 보와 함께 세종보 해체를 결정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한글문화 수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때 동 이름을 한글로 지었다. 최 당선인은 “세종대왕 이름을 딴 도시여서 한글 문화를 특화하는 데 이만 한 곳이 없다”며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한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구를 조성해 한글상징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하기 전에는 용산 집무실과 국회 본원이 다 내려오는 게 불가능하므로 우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설치하는 데 전력하겠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시를 ‘진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당선인은 “지난 충청권 단체장의 ‘메가시티’ 사업을 좀더 구체화해 이으면서 세종시를 자족 기능이 넉넉한 미래전략도시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인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서장 전보 △비서실장 조승민△감사실장 박선준△인재경영실장 반정식△리스크준법실장 박미정△성과관리실장 이기원△사회가치실장 정지창△정보관리실장 박종효△기업금융처장 조우주△구조혁신처장 구현수△온라인수출처장 임지현△기업인력연수처장 조한교△부산경남연수원장 시호문△충청연수원장 박태인△수도권경영지원처장 박은숙△서울동남부지부장 이창섭△경기지역본부장 이병철△경기동부지부장 박창기△경기남부지부장 이성천△경기북부지부장 유권호△강원지역본부장 모혜란△충북지역본부장 정장식△대구지역본부장 김성규△경북지역본부장 이부희△경북동부지부장 심민수△울산지역본부장 이준호△경남지역본부장 이미자△경남서부지부장 박효철△수출마케팅사업처장 정동호 ■부산교통공사 ◇1급 승진 △영업본부장 김선길△안전관리처장 이종훈△승무처장 김이남△차량처장 안영진△전기기계설비처장 신병태△신호처장 성경호△기술연구원장 이창재△시설처장 김종우△제2운영사업소장 이시용△노포차량사업소장 천영주△기계설비사업소장 허진영
  • 전북·부산·광주·충남·전남,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포상

    전라북도가 지난해 최우수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기관으로 뽑혔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시·도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 광주시,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이 우수지역으로 선발됐다.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주민의 수요와 공급 여건에 맞춰 지방자치단체가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선정된 이용자에게 이용권(바우처)을 지급하면, 주민은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역별로 사례를 살펴보면 양질의 일자리 확대나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이 주요 선정 이유로 꼽혔다. 전북은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제공인력 급여공시제를 운영하고 우수사례 공모와 제공인력 소진 예방을 위한 심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품질에 따라 비용을 차등화하는 사회서비스 가격탄력제를 확대하고 기관장 자격 기준을 적용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광주의 경우 2018년 사회서비스 일자리 관련 독자적인 운영 기준을 마련하면서 서비스 가격 대비 인건비 비중이 향상됐다. 충남은 산후 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엄마도 엄마가 필요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남은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지역 읍면동 회의를 활용하고 도서, 산간, 어촌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행복버스’ 사업을 활용했다. 복지부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적인 서비스 발굴·연계 시도 및 품질관리 노력이 사회서비스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45채 주택 소유한 미국인, 유학비자로 매달 90만원 불법임대사업 중국인

    45채 주택 소유한 미국인, 유학비자로 매달 90만원 불법임대사업 중국인

    정부가 외국인 주택 투기를 막으려고 칼을 뽑았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를 벌여 의심이 있는 주택 거래 1145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외국인의 주택 거래 실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거래된 주택(2만 38건)을 대상으로 했다. 드러난 외국인 주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유학비자로 들어온 중국인 A씨는 인천에 아파트 두 채를 사들여 다달이 90만원의 월세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학비자로는 주택을 사들일 수 없어서 A씨의 임대사업은 불법이다. 8세의 중국인은 수도권에 아파트를 구입했고, 17세 미성년인 미국인은 서울 용산에 27억짜리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인 B씨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주택 45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C씨는 31채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법무부, 국세청 등과 함께 이들이 사들인 주택을 대상으로 업·다운계약, 명의신탁, 편법증여, 자금출처 등을 조사해 불법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그동안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정밀 조사를 벌여 불법 거래 여부를 가려내는 한편 8월까지 외국인 주택보유 통계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하면 특정 지역·용도·기간 등을 정해 외국인에 대한 주택거래허가제를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인이 주택을 사거나 임대사업을 벌일 수 있는 비자를 명확히 하고, 외국인의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가족관계증명서가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부부관계증명서 외의 가족관계증명서가 없어 세대별 주택 보유현황이 정확하게 밝히는데 한계가 따른다. 개인의 주택 거래도 내국인처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해 환치기 등으로 얻은 불법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진현환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 제한은 상호주의에 따르고 내국인과 역차별을 없애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주택에 이어 토지로 투기 거래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보리수’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보리수’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지난봄 서울의 한 박물관에서 불교를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광고 포스터를 발견했는데, 관내 카페에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매개인 보리수나무를 소재로 음료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귀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곧장 카페로 들어가 음료를 시켰다. 그런데 몇 분 후 나온 음료에는 내가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식물 열매가 들어 있었다. 음료에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재배되는 붉은 보리수나무 열매가 있었다. 몇 년 전 충청도의 한 식물원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너른 온실에 불교의 인도보리수가 전시돼 있었고, 관람객들은 이 나무 앞에 서서 우리가 늘 먹어 온 붉은 보리수나무 열매의 주인공이 이 나무인지 아닌지 열띤 토론을 벌이는 중이었다.이렇듯 보리수나무는 정체성을 자주 오해받는다. 그 이유는 이들의 이름, 식물명 때문이다. 식물의 이름에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국명 그리고 영어권에서 쓰이는 영명과 같은 보통명이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열매를 먹어온, 우리에게 익숙한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봄에 열리는 열매를 보고 그해 보리 수확량을 알 수 있다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진다. 반면 부처를 깨달음에 닿게 한 나무의 국명도 보리수나무다. 그래서 둘은 자주 같은 식물로 오해받는다. 결국 학계에서는 두 종이 헷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처의 보리수를 인도보리수라는 국명으로 추천하기 시작했다. 보통명은 식물 한 종당 단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여러 개가 있을 수도 있으며,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두 종의 이름이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통용되는 과학적인 이름인 학명은 다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보리수나무의 학명은 ‘Elaeagnus umbellata Thunb.’이며,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보리수는 학명이 ‘Ficus religiosa L.’이다. 한 종의 식물에게는 단 하나의 학명이 있으며, 학명만으로 앞선 두 종의 보리수가 전혀 다른 식물이라는 것이 설명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늘 학명으로 식물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보리수나무와 인도보리수 두 종이 전혀 다른 식물인 것에 더이상 이의가 없더라도, 보리수나무 이름을 둘러싼 이야기는 아직 남아 있다. 최근 로컬푸드마트에 갔다가 동네 소농부들이 판매하는 보리수 열매를 사왔다. 마침 작업실에 손님이 오셔서 보리수를 접시에 내놓았는데,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손님들끼리 이 열매의 이름이 보리똥이다 혹은 파리똥이다, 보리수나무다 언쟁이 생긴 것이다. 한 분은 어릴 적 할머니 댁 마당에 이 열매 나무가 있었는데 할머니는 이 나무를 보리똥이라 가르쳐 줬다고 하고, 또 한 분은 보리똥이란 얘기를 들은 바 있지만 본인 동네에서는 파리똥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나는 곧장 책장의 나무 도감을 꺼내 보여 주며 모두 맞는 이름이라 결말을 지었다. 실제 보리수나무의 열매에 파리똥과 같은 점이 붙어 있어서 파리똥, 보리똥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에 얽힌 혼돈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내가 손님에게 내놓았던 그 과일은 사실 그냥 보리수나무 열매가 아니라 정확히 뜰보리수의 열매다. 우리 산에 자생하는 토종 보리수는 5월에 꽃이 피어 9월에 열매를 맺지만, 지금 도시에서 붉은 열매가 열린 보리수나무는 4월에 꽃이 피어 이맘때 열매를 맺는 일본 원산의 식물, 뜰보리수다. 이들은 보리수나무 열매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과육이 많으며, 관상수와 과실수로 흔히 재배된다. 보리수나무라는 식물은 그 존재만으로도 식물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모두들 우리나라의 식물 문화가 많이 발달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식물 문화가 발달했다는 지표는 무엇일까? 식물 소비량이 많고, 산업 규모가 커지고, 정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식물 문화가 발달한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식물 문화가 발달한 사회란 식물에 관한 틀린 정보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통하지 않을 정도로 구성원들이 식물에 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고, 보다 정확한 식물 정보를 공유하는 사회가 아닐까 싶다. 결국 식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식물명’을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이다. 보리수나무와 인도보리수의 정확한 식별,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식용 종이 정확히 뜰보리수인지 왕보리수인지 그냥 보리수인지 알고 소비하는 사회. 보리수라는 식물 이름에 얽힌 혼돈이 사라질 그날을 기대한다.
  • 1800㎞ 국내 최장 트레일 ‘서해랑길’ 22일 개통

    1800㎞ 국내 최장 트레일 ‘서해랑길’ 22일 개통

    1800㎞에 달하는 국내 최장 거리의 걷기 여행길 ‘서해랑길’이 22일 개통된다. 지난 2010년 동해안 ‘해파랑길’(750㎞) 조성 작업이 시작된 이후 12년 만에 동, 서, 남해안을 하나로 잇는 트레일이 완성된 것이다. 서해랑길은 인천 강화군부터 전남 해남군까지 31개 기초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서해안 인접 걷기길 109개 구간을 연결한 것이다. 지난 2016년 해파랑길 개통은 그해 코리아둘레길 조성 작업으로 확대됐고, ‘남파랑길’(2020년 개통)에 이어 서해랑길이 세 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은 부산에서,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에서 각각 만난다. 오는 2023년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을 도는 ‘평화의길(524㎞)’이 개통되면 걸어서 우리나라를 한 바퀴 돌 수 있게 된다. 이명박 정부 때 시작돼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거쳐 현 윤석열 정부까지, 총 4개 정부를 거치며 이어진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서해랑길 개통 선포식은 서해랑길 62번 노선의 종점인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 공원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용만 차관, 김동일 보령시장, 이우성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서해랑길 원정대원, 코리아둘레길 지킴이 및 자원봉사단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서해랑길 ‘이주의 지역’ 걷기 특별 행사를 27일~8월 28일 연다. 소금 세트, 보령 머드세트, 광천김 선물세트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두루누비’ 홈페이지(www.durunubi.kr)에서 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 尹 국정수행 ‘긍정’ 47.6% ‘부정’ 47.9% …취임 후 처음으로 ‘역전’

    尹 국정수행 ‘긍정’ 47.6% ‘부정’ 47.9% …취임 후 처음으로 ‘역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취임 40여일만에 부정평가 첫 역전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부정평가는 47.9%로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올랐다. 오차 범위 내이지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앞섰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30대에선 부정 49.1%, 긍정 46.2%으로 부정 평가가 다소 높았다.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62.9%로 긍정(33.4%)의 배에 가까웠다. 50대(부정 50.1%,긍정 45.8%) 역시 부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18세 이상 20대에서는 49.4%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48.4%)보다 약간 높았으며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7%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3.3%), 대구·경북(55.9%), 강원·제주(48.7%), 서울(49.6%), 경기·인천(50.2%)에서 긍정평가가 높았고, 전남·광주·전북(69.5%), 대전·충청·세종(52.4%)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알앤써치는 주식 하락세와 고물가 등 경기 침체 불안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국힘·민주당 지지율 격차↓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급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5.9%포인트 떨어진 44.3%로 나타났으며,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국민의힘이 5주 연속 더불어민주당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양당 간의 격차는 지난주 19.5%포인트에서 14.7%포인트로 4.8%포인트 줄었다. 정의당은 3.6%, 기타 정당 3.1%, 지지정당 없음 18.2%, 잘 모름은 1.2%다. 국민의힘은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40%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민주당을 앞질렀다. 연령대별로 국민의힘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우위를 점했다. 40대에서 국민의힘은 32.6%, 민주당은 37.2%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디지털 분야에서 석·박사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21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전략기술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ITRC)에 6개 대학,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할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에 5개 대학, 산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ICT혁신인재4.0사업에 10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TRC는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 중앙대, 양자정보통신에 포항공대, 인공지능반도체에 서울과기대, 사이버보안에 고려대, 디지털콘텐츠에 세종대, ICT융합에 광운대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은 지역 내 고급 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와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충청권에 배제대, 호남권에 전남대, 동북권에 경북대, 동남권에 울산과기원, 수도권에 숭실대를 선정, 최장 8년간 연 2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 연구·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성신여대, 세종대, 고려대, 광운대, 한밭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금오공대, 한국공학대,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 최장 5년간 연 5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가 중요하고, 그 핵심은 ‘고급 인재양성’에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디지털 경제 성장을 실현할 혁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싸이 흠뻑쇼’ 청주 콘서트 취소 “불가피한 사유”

    ‘싸이 흠뻑쇼’ 청주 콘서트 취소 “불가피한 사유”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의 여름 공연 ‘흠뻑쇼’ 청주 콘서트가 취소됐다. 다만 싸이는 구체적인 행사 취소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싸이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8월 27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SUMMER SWAG) 2022-청주’ 공연이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도 지역에서의 공연 개최를 위해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주셨지만 최종적으로 공연 개최가 불발돼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충청도 지역에서의 흠뻑쇼를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 주신 관객분들께 아쉬운 말씀과 마음을 전하며 추후 더 좋은 공연으로 꼭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싸이 흠뻑쇼는 회당 300t의 식수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최근 가뭄 상황과 맞물려 논란을 불렀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 관계자가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에 대해 “물에 젖는 마스크라면 세균 번식 등 위험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 또다시 논쟁을 불렀다. 싸이는 다음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흠뻑쇼’ 전국 투어를 갖는다.
  • [포토] 시원한 폭포 앞 지나는 한국호랑이

    [포토] 시원한 폭포 앞 지나는 한국호랑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가 폭포 앞을 지나고 있다. 금요일인 17일 제주남쪽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낮 최고기온이 25~32도까지 오르겠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로 평년과 비슷했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겠다. 특히 경북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더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낮 기온이 32도, 서울·대전·울산은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낮부터 밤까지 서울, 경기남부, 강원중·남부내륙, 충청내륙, 전북동부, 전남북부내륙, 경상서부내륙 등에 5~40㎜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소나기 특성상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다.
  • 故송해, 전국노래자랑 때 VIP석 빼놓자…“뭐하는 짓이야!” 호통친 사연

    故송해, 전국노래자랑 때 VIP석 빼놓자…“뭐하는 짓이야!” 호통친 사연

    지난 8일 별세한 방송인 고(故) 송해(본명 송복희)씨가 생전에 KBS 1TV ‘전국노래자랑’ 악단 단원들과 있었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고인의 삶을 담은 평전 ‘나는 딴따라다’(2015)를 집필한 오민석 단국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방송된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송씨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세월호 때였다. 몇백 명이 졸지에 물에 수장된 심각한 사태에 ‘전국노래자랑’(KBS1) 하면서 웃고 이게 안 되니까 KBS에서 두세 달 방영 자체를 중단한 적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녹화를 안 하니 악단 멤버들이 출연료를 못 받지 않냐. 생활이 안 되고. 이분이 올라가서 담판을 지었다”면서 “‘이 사람들 먹고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그동안 노래자랑에 이바지한 게 얼마인데 배려해줘라. 돈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고 해서 밀린 출연료를 다 받았다. 대단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오 교수는 송해가 자주 썼던 말은 ‘공평하게’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씨는) 전국노래자랑 녹화할 때 그 지역의 행정가들, 지역 국회의원이라든가 지자체장들에게 절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는다”면서 “자리 없으면 중간에 앉으라고 한다. 이 무대의 주인은 행정가들이 아니라 국민이고 시민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오 교수는 전국노래자랑 촬영 당시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충청도 어느 지역에서 리허설하는데, 공무원들이 관객들 앉는 플라스틱 의자를 들고 앞으로 나왔다. 그러자 (송씨가) 뭐라 하셨다”면서 “물어보니까 공무원들이 ‘여기 군수님 앉아야 하고, 구의원 앉아야 한다’고 하니까 송씨가 그냥 소리를 지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송해가) ‘당장 치워라’ ‘지금 뭐하는 짓이냐. 당신들이 제일 앞자리에 그렇게 앉아 있으면 관객 국민이 다 긴장한다. 앉고 싶으면 저 뒤에 아무 데나 퍼져 앉아라. 특석이라는 건 없다’고 했다”면서 “저는 그 위계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게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기 전 해당 지역 목욕탕을 꼭 들렀다고 한다. 오 교수는 “지역 주민들하고 허심탄회 이야기를 해 봐야 당신이 무대에 섰을 때 더 이렇게 가깝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하면서 안 싸운 PD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수는 “그분이 무대 완결성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강하다. 완벽해야 한다. 당신 MC만 잘 보는 거로 끝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며 “가령 녹화를 하다 보면 선생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초대가수가 마음에 안 든다든가 혹은 출연자 중 선발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있다든가, 하여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 않냐. 조명이 어떻다든가 그런 걸 하나도 안 넘기신다”라고 전했다. 평전 집필을 위해 1년간 송해와 ‘전국노래자랑’ 스케줄, 술자리, 광고 미팅, 가요무대 녹화 등을 동행했다는 오 교수는 ‘송해는 어떤 사람이었느냐’는 물음에 “무대 위와 아래가 똑같은 건 다정다감하다는 것. 정이 그렇게 많다. 그리고 사람을 하나하나 디테일까지 배려하신다. 그건 실제로 무대 밖에서 더 깊고 심하시다”고 회상했다. 한편 故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1927년생인 고인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이끌었다. 또한, 국내 최고령 진행자임과 동시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으며, 희극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여름 과일 가격 껑충… 올해도 ‘金수박’ 될 듯

    여름 과일 가격 껑충… 올해도 ‘金수박’ 될 듯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제철 과일 사 먹기도 부담스럽게 됐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대표적 여름 과일인 수박, 포도를 비롯해 오렌지, 망고 등 수입 과일 가격까지 무섭게 치솟고 있어서다. 특히 수박은 불볕더위로 ‘금(金)수박’이라는 말이 등장했던 지난해보다 6월 도매가격이 최대 32%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과채 6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수박 도매가격은 ㎏당 2300~25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900원) 보다 21%~31.6% 오른 가격이다. 수박 가격 인상은 수요는 늘었지만 출하량이 약 4%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초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 모종의 생육이 지연되고 이상기후로 충청 지역 등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한 반면 계속된 가뭄으로 당도가 높아지는 등 품질이 좋아지면서 찾는 이가 늘었다. 통상 수박은 장마가 짧고 된더위가 지속되면 맛이 좋아져 가격이 오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박 농사를 포기한 농가가 늘고 외국인 노동력 공급이 줄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수박 가격을 밀어 올렸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박 한 통의 소매가격은 2만 2156원으로 1년 전(1만 7425원) 보다 27.15% 올랐다. 이는 평년 대비 31.70% 오른 가격이다.포도 역시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농가가 샤인머스캣 등 인기 품종으로 전환하면서 재배 면적 자체가 줄었다. 이에 KREI는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델라웨어 품종(2㎏) 가격이 2만 2000~2만 6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비싸지고, 거봉은 3만 1000~3만 5000원으로 2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와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수입 여름 과일 가격도 급등했다. 미국 네이블 오렌지(18㎏) 도매가격은 7만 1520원으로 1년 전보다 35.39% 올랐고 망고(5㎏)와 파인애플(12㎏) 도매가도 각각 27.61%, 17.36% 올랐다. 소매가격은 더 올랐다. 개당 1000원을 넘기지 않았던 네이블 오렌지는 이날 1502원으로 지난해보다 48.01%, 망고는 개당 5577원으로 28.46% 비싸졌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오는 7월 이후에는 (과일을 찾는) 수요가 많아져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출하 지연, 장마 등의 변수도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 과반 이재명 대표 출마 ‘부적절’…민주 지지층은 74.4% 찬성

    국민 과반 이재명 대표 출마 ‘부적절’…민주 지지층은 74.4% 찬성

    우리나라 국민 과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9%가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은 39.3%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부적절’ 비율은 각각 58.8%, 59.6%였으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1.7%, 59.2%로 집계됐다. 이 의원의 정치적 본거지인 인천·경기에서도 부적절 비율이 49.9%로 적절(43.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에서만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대에서 ‘적절하다’는 비율은 46.3%로 ‘부적절하다’(41.2%)보다 높았다. 국민 다수가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이 의원의 전대 출마가 적절하다는 비율이 74.4%로 ‘부적절하다’(20.5%)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전대 출마를 찬성하는 비율이 75.3%로 압도적이었다. 앞서 지난 12일 나온 SBS-넥스트리서치 조사(10~11일 실시)에서도 이 의원의 당권 출마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35.2%에 그쳤고,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6.1%로 과반이었다.  KSOI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SBS-넥스트리서치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합 전화면접(유선 14%·무선 86%)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치안감 승진 10명 중 6명 경찰대 출신...인수위 파견 2명 승진

    치안감 승진 10명 중 6명 경찰대 출신...인수위 파견 2명 승진

    경찰대 9기도 치안감 승진 명단에 이름지방 근무자 절반...경북 출신 3명 최다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또 다시 경찰대 출신이 거론되는 가운데 치안감 승진 인사에서도 경찰대 출신이 1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0일 김도형(56·간부후보 42기)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조지호(54·경찰대 6기)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최주원(55·경찰대 6기)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등 10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치안감은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을 맡는다. 김도형 교통지도부장과 조지호 치안상황관리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근무를 했다. 최주원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형사과장, 인천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지내 ‘수사통’으로 불린다. 김수영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은 이재명 의원 관련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지방 근무자 승진 비중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지방경찰청 자치경찰부장 2명(윤승영·김희중)과 일선 경찰서 경무관급 서장 2명(김순호·김수영)이 승진했다. 입직별로는 경찰대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치안감에 승진 내정된 김준영 경찰대학 교수부장은 경찰대 9기로 치안정감 인사에 이어 치안감 인사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간부후보는 3명, 일반 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명, 서울·경기, 호남, 충청이 각 2명, 강원이 1명이다.
  •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이준석 “상계동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지도부 안정 확신 서면 당 대표 다시 안해”“이제 정치·정당개혁 매진” 임기완주 피력“우크라 방문이 자기 정치? 대통령실과 상의”‘우크라행 비판’ 정진석에 “윤핵관 잘못 파악”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치·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말 어이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면서 “상계동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당 지도부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혁신위, 벌써 반발하는 분들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반발하나” 이 대표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정치·정당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쯤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하며 임기 완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해서 많은 분이 공정하다고 신뢰하는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출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른다”면서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선거 아무리 지역서 열심히 해도지도부에 이상한 분들 있으면 진다” 친윤(친윤석열) 맏형인 정진석 의원이 혁신위 구성을 놓고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한 게 차기 당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렇게 보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 정 의원을 당권주자로 거론하는 분도 많지 않다”면서 “(혁신위의) 시스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발하는 건 공천 제도를 바꾸면 자신이 불리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의 조직적 저항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 공천 제도를 손보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입시제도를 바꿀 때도 보통 중학생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미리 고민하자는 게 매우 정상적인 논의이고 나중에 하자는 건 공천 학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때 아무리 지역에서 열심히 해도 지도부에 이상한 분들이 있으면 선거에서 못 이길 수 있다”면서 “2년 뒤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도부가 정말 불안하거나 간만 보는 분들이 된다면 제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 임기는 내년까지, 전 공천한 게 아냐”“정진석, 윤핵관 대표 맞아? 외로워 보여” 이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도 ‘혁신위를 띄움으로써 공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 임기는 내년까지고 저는 공천을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공천 과정에서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권력을 사유화할 생각이 있었다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왜 혁신위원회를 장악하느냐”면서 “사정을 다 알면서 제가 당을 사당화한다는 건 말 그대로 ‘이준석이 하는 건 다 싫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정치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라 여행 허가가 필요한 지역인데 외교부 및 대통령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갔겠느냐”라고 응수했다. 그는 “정 의원은 또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상황 파악을 잘못하고 지적했는지 의아하다”면서 “후보 시절 대통령께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적 있다”고 강조했다.‘육모방망이’에 “당연히 정진석 겨냥”“나이 얘기할거면 대표도 나이순 할래?”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육모방망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했다”면서 “나이나 선배가 어떻다고 얘기할 거면 앞으로 (당대표도) 나이순으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 의원이 윤핵관을 대표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언뜻 보면 되게 외로워 보인다. 본인의 의중인 것 같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며 ‘불리바’라는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대표는 이를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야당 시절인 지난 2017년 5월 당 회의 때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하는 등 정 의원이 여러 차례 공개 언급했던 표현이기 때문이다.정진석 “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 만용”이준석 “사람 저격하신 분이 내로남불”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또다른 글에서 “공천을 원칙대로 한 결과, 위험하다던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며 충남 지역 공천 민원 사례를 특정해 언급했다. 이는 공천과 관련해 자신을 직격했던 정 의원을 향해 응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은 충남 공주가 지역구이고 충청권 최다선(5선)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자 정 의원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마치 내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나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반박했다.이어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도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언급한 충남 공천 민원 사례와 관련해선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이 합당 절차 지연으로 제때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한 국민의당 출신 공천신청자들을 배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이 대표는 또다시 SNS를 올려 충남 경선 언급과 관련, “공천의 총책임자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면서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 “강소권 메가시티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연내 추진”

    “강소권 메가시티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연내 추진”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로 강소권 메가시티(전북·강원·제주)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자치도에서 빠진 전북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안에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전국을 5극 3특으로 재편한다는데 3특 중 강원과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가 돼 전북만 빠진 꼴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빨리 통과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도가 어려워서 이광재 지사 후보를 도우려고 더불어민주당이 밀어준 측면이 있다”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추진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는 적합성과 당위성을 가진 논리를 개발하는 일이 시급해 전북도의 대처 방안이 주목된다.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경쟁력 확보, 강원은 지리적 특성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전북의 경우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개발의 완성, 지리·정서적으로 광주·전남이나 충청권과 묶기 어려운 지역적 한계 등이 당위론으로 거론된다. 한편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새만금 경제자유특별지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올해 안에 추진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올해 안에 추진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로 강소권 메가시티(전북·강원·제주)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자치도에서 빠진 전북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최근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안에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전국을 5극 3특으로 재편한다는데 3특 중 강원과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가 돼 전북만 빠진 꼴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빨리 통과된 것은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광재 지사 후보를 도우려고 민주당이 밀어준 측면이 있다”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추진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는 적합성과 당위성을 가진 논리 개발이 시급해 전북도의 대처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경쟁력 확보, 강원은 지리적 특성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를 특별자치도 설치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전북은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개발의 완성, 지리적·정서적으로 광주·전남이나 충청권과 묶기 어려운 지역적 한계 등이 특별자치도 설치 당위론으로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국회의원은 지난 4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새만금 경제자유특별지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42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 특별법에는 국무총리 소속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 보통교부세 산정시 기준재정수요액 보정,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별도 계정 설치·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 유승민 나왔다면 김동연 꺾었을까… 국민의힘 ‘공천 실패’ 뒷말

    유승민 나왔다면 김동연 꺾었을까… 국민의힘 ‘공천 실패’ 뒷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한 것을 놓고 “만약 김은혜 전 후보가 아닌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라는 뒷말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압승 분위기였다는 점이 선거 결과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됐던 호남과 제주를 빼면 경기지사도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게 전반적 흐름과 맞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 서울과 인천을 이기고, 중원 민심인 충청권과 강원도를 ‘싹쓸이’했음에도 유독 경기지사만 진 것은 후보 경쟁력에서 민주당에 밀렸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실제 지난달 22~23일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민은 후보 선택 기준으로 정당(27.5%)과 인물(26.1%)을 거의 동등하게 우선적으로 꼽았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6.7%로, 민주당 지지율 35.9%를 압도한 점을 감안하면 결국 김 전 후보는 인물 경쟁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의 지사는 그동안 국회 다선 의원 출신이거나,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경험을 쌓은 중량감 있는 인물이 당선됐다. 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등을 지낸 김 전 후보는 인지도는 높았으나 초선 의원으로서 유권자에게 능력이 검증됐다는 인상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연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출신이라는 점이 당 지지도 열세를 만회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22~23일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들은 경기지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30.1%)를 들었고, 이어 도시철도 및 버스노선 연장(29.1%), 수도권 접경 지역 규제완화(15.4%)를 꼽는 등 민생 문제 해결 능력을 거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 4월 22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 전 후보는 4선 의원이자 대선 후보를 지낸 유 전 의원을 52. 67%(현역의원 감산 5% 반영) 대 44.56%로 꺾고 공천을 따냈다. 당원 조사에서는 김 전 후보가, 일반국민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후보 출마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자객 공천’이란 말까지 나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유 전 의원이 탈락한 것을 두고 민심을 거슬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 전 의원은 경선 탈락 후 페이스북에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며 “자객의 칼에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이 후보가 됐다면 김동연 후보가 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은 미국 박사 학위, 경제정통관료와 KDI 연구원 등 경제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는 데다 중도 이미지도 중첩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민주에서 국힘으로, 달라진 충북민심 들어보니

    민주에서 국힘으로, 달라진 충북민심 들어보니

    대전, 충남, 세종, 충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달리진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완벽하게 밀어줬다. 대전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과 5개 구청장 중 유성구만 제외한 5곳을 이겼다. 충남지사와 세종시장도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했다.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중 태안·부여·청양군을 뺀 12곳도 국민의힘 후보가 가져갔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3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대전 5개 구청장을 싹쓸이했다. 충남 시군도 15곳 중 11곳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었다. 4년 만에 완전히 정반대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다. 주민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충청의 아들’로 불린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 즉 국정 안정 등을 뒷받침하려는 심리가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현직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고, 충남의 가장 큰 도시인 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의 성추행 사건 등이 터지면서 민심을 잃은 것도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천안시 두정동에 사는 서모(36·회사원)씨는 “민주당을 줄곧 지지했던 주변 젊은이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이 큰 상황에서 박 의원의 성추행 사건 등이 터지니까 완전히 돌아섰다. 그런데다 내 생전에 충남이 뿌리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니 더 이상 생각할 게 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지역 도민들은 국민의힘 압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고 말한다. 청주에 거주하는 박모(31)씨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무리한 검수완박 추진과 성추문 등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진정으로 반성을 해도 부족한 마당에 유권자들을 화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에서 진 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도 이번 선거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한 불신보다는 대선의 영향이 지방선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무원 김모(47)씨는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들을 밀어준 것 같다”며 “민주당이 크게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지역도 4년전 선거와 달리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다. 충북지사와 1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7곳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