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청 지역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14
  • “연구·사업 부진 속 불용예산만 1000억”

    “연구·사업 부진 속 불용예산만 1000억”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결정권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과학자들이야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돈 먹는 블랙홀’이라는 욕만 먹다 보니 의욕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관계자는 20일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몇 차례나 반복했다. 그는 “처음부터 정치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계속 상황이 바뀌니까 너무 지친다”고 푸념했다. IBS는 2006년 당시 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이었던 민동필 전 서울대 교수가 ‘중이온가속기를 중심으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서 연구하는 도시’를 주창하며 만든 ‘은하도시 포럼’에서 시작됐다.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결되면서 대선 핵심 공약으로 떠올랐다. 구체화 과정에서 지역안배, 예산배분 논란에 더해 정치권 외압까지 작용했고 ‘과학비즈니스벨트’라는 뜬금없는 명칭이 붙었다. 첫 단추가 어그러지니 줄줄이 문제가 터졌다. 부지 선정을 두고 정치권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기능지구’, ‘거점지구’의 개념을 도입해 IBS와 중이온가속기는 대전·충청 지역에 설치하고 경북과 광주에 분원을 설치하는 타협안을 내놨다. 한 군데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근본적인 구상이 깨진 것이다. 원장을 뽑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정부는 세계적인 학자를 영입하겠다며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공고를 내고 공무원들을 해외에 파견해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초대 원장은 원장추천위원장이던 오세정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연구단장 50명을 뽑아 연간 100억원씩 10년간 지원키로 했지만 과학계 내부에서도 “한국에 그 돈을 쓸 연구자는 몇 안 된다”는 우려가 빗발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정이 진행되고 있다. 한 화학과 교수는 “현재 21명의 연구단장도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절대 없다”면서 “학자로서 이미 생명이 끝난 사람 상당수가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IBS는 자체 연구시설은커녕 사무실도 없이 대덕특구의 KT빌딩에 세들어 있다.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 역시 당초 완공 시점인 2017년까지 착공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가속기 사업을 총괄하던 김선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6월말 돌연 사퇴한 뒤 학교로 돌아갔다. 각종 사업이 지지부진한 와중에 지난해와 올해 배정받고 쓰지도 못한 불용예산만 1000억원이 넘는다. 서울 사립대의 한 교수는 “연간 5000만원이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실이 많은데 IBS가 생기면서 그마저 연구비가 끊긴 연구팀이 허다하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로스쿨 탐방] 취업률 100% 육박… 재판연구원 배출 전국 상위권

    [로스쿨 탐방] 취업률 100% 육박… 재판연구원 배출 전국 상위권

    지난 2년 동안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100%에 육박한다. 게다가 사회로 진출한 졸업생 대부분은 대전, 충청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거나 학교에서 배운 특성화 과목인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충남대에 따르면 2012년 취업 대상자 71명, 2013년 72명 등 총 143명 가운데 99.3%에 해당하는 142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1명만이 출산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변호사시험을 통과한 취업 대상 인원이 모두 사회에 진출한 셈이다. 충남대 로스쿨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분야는 법무법인을 비롯해 공동·개인 법률사무소다. 취업 인원 142명 가운데 2012년에는 26명, 지난해에는 22명 등 모두 48명(33.8%)이 법무법인에 들어갔다. 졸업생들은 법무법인뿐 아니라 단독으로 개인 법률사무소를 개소하는 경우(29.6%)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기 졸업생들 가운데는 16명이, 지난해에는 26명이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특히 지역 소재 법무법인에도 취업 인원 상당수가 진출해 있는 데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이 상대적으로 많다. 유은경(1기) 변호사 등을 비롯해 1, 2기 졸업생 10여명이 대덕연구단지, 법무법인 등에서 영업비밀보호, 저작권보호, 상표권보호 등 관련 분야에서 전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법무법인과 개인 사무소를 종합하면 모두 30여명에 달하는 졸업생이 대전, 충청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세종, 대전, 서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졸업생(3명)도 있다. 검찰, 법원, 헌법재판소, 행정부 등 공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았다. 충남대는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검사 6명, 재판연구관(로클러크) 14명을 배출했다. 특히 로클러크의 경우 1기 졸업생부터 3기까지 학교별 합격자 수 전국 3위권을 유지하는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맹수석 충남대 로스쿨 원장은 “지방 로스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며 “수도권 소재 로스쿨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판·검사를 제외하고 지자체, 공기업, 헌재 등 국가기관에 취업한 인원은 2012년 10명, 지난해 8명으로 전체 취업 인원의 12.7%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때아닌 물폭탄, 왜

    입추가 지나면서 세력이 강해진 차갑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과 따뜻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성질이 다른 두 기단의 세력이 비슷해 오랫동안 머무는 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19일 200~300㎜의 비가 내린 경남 지역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공사장 구조물이 가라앉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3일간 경남 양산에 304㎜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부산 270.5㎜, 영광 254.5㎜, 거제 236㎜, 울산 226.3㎜ 등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됐다. 20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충청 이남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국지적으로는 2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지반이 약해진 남부지방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전준모 기상청 대변인은 “여름철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준 북태평양 고기압의 따뜻한 공기가 상층부에 자리 잡은 대륙성 고기압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진 탓에 남부지방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이라면서 “장마전선도 정체전선의 일종이기 때문에 최근 강수 현상을 ‘가을장마’로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는 22~23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4~25일에는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편리하고 볼거리 넘치는 전통시장 나들이] “관광지, 꿀리지 않아”

    서울 동대문구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전통시장 활력 여행 코스’를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알뜰 주부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수산시장을 묶어 스토리텔링과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1960년 문을 열어 전통시장 중 대표로 꼽히는 경동시장은 고추, 마늘 등의 채소와 도라지, 산나물 등 산야 채취 특산물을 주로 취급한다. 국내 최대의 인삼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한약 전문 상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은 1948년 서울시 종합시장 제1호로 서울 동북부와 강원, 경북, 충청권 등이 이용하는 전국적인 시장이었다. 청과류, 채소류, 건어물류, 견과류, 축산물류 등을 취급하는 130여개의 점포가 모여 있다. 대형마트나 슈퍼보다 30~40% 이상 싼 가격이 장점이다.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은 1958년부터 동북부권의 물류 단지로서 1990년대까지는 서울에서 제일가는 도매시장이었다. 한때 환경과 교통 문제로 폐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장 상인과 주변 주민들의 노력으로 재래시장의 특성을 살린 도·소매 청과시장으로 변신했다. 35년 전통의 청량리수산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저렴한 가격과 신선도 측면에서 전국 어느 수산시장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동대문구로 오는 것”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행복도시의 강남’ 아파트 분양 시동

    ‘행복도시의 강남’ 아파트 분양 시동

    ‘행복도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 아파트 분양이 시동을 걸었다. 대규모 단지인데다 새로운 개념의 단지설계가 도입되고 대형 건설사들이 행복도시에서 벌이는 첫 자체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청약 수요자들이 분양을 학수고대하던 곳이다. 22일 충청지역 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이 672가구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 말까지 모두 7481가구를 내놓는다. 공무원 특별분양 물량이 70%에서 50%로 줄어들어 청약통장가입자들의 일반청약 기회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청약은 같은 날 전국 단위로 실시하되, 세종시 거주자에게 우선 당첨권이 주어진다. 2-2생활권은 행복도시에서 주거단지 입지가 빼어난 곳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행복도시의 중심상업지역(2-4생활권)·행정업무지역과 4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행복도시의 명동’으로 조성될 상업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상업지역을 지나 호수공원과 앞으로 조성될 수변공원으로 연결된다. 행복도시의 주거·상업중심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행복도시의 강남이라고 할 만한 곳이다. 올해 말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세청, 소방방재청과 세종 국제회의장 등이 길 건너에 들어서고 있다. 세종청사까지는 2~3㎞ 떨어졌다. 단지 뒤로 장군산 기슭과 연결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운동 삼아 금강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 상징 대중교통편인 BRT 노선이 단지 앞을 지난다. 행복도시 첫마을(2-3생활권)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행복도시의 중추생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이한 단지설계도 눈에 띈다. 작은 면적의 블록단위 설계가 아닌 2-2생활권 전체를 하나의 블록으로 놓고 설계 공모한 뒤 단지를 배치했다. 도시 콘셉트는 밀도를 상대적으로 낮추고 학교 등의 기반시설은 풍부한 여성행복 커뮤니티를 특화했다. 주민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 간에 공유할 수 있는 순환형 보행공간으로 설계하고 단지 안팎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했다. 단지별로 흩어진 소규모 부대복리시설은 단지 간 거점에 통합 배치된다. 행복도시에서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행복도시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자체 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업체 간 단지·실내 설계를 특화하는 등 품질경쟁이 붙었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단지에 계단을 설치하지 않는다. 커뮤니티 시설은 건강, 문화, 교육센터 구역으로 나누어 배치한다. 장군산 기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최상층에 옥상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했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6가구를 단열재 두께를 법정기준보다 높인 저에너지주택으로 공급한다. 손님맞이방인 게스트 하우스 3가구도 별도로 짓는다. 무인택배시스템, 장애인엘리베이터, 공중정원 등도 설계한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은 대형 수납공간을 설계하고, 단지 내 데크 부위에 옥외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를 설치했다. ‘맘스클럽’을 설치, 아이들과 부모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아파트 측벽에 발코니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창문을 설치하는 3면 개방형 설계도 도입된다. 금성백조주택은 충청지역에서 탄탄하기로 소문난 주택전문업체. 최상층에 테라스를 설치해 시내 조망을 확보하고 단독주택처럼 모임 등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설계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대건 신부 생가 방문해 헌화뒤 기도, 5만명 몰려… 축제의 장 된 ‘순교의 땅’

    김대건 신부 생가 방문해 헌화뒤 기도, 5만명 몰려… 축제의 장 된 ‘순교의 땅’

    한국 천주교 첫 신부의 탄생과 고난이 함께 밴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은 5만여명의 뜨거운 환호 속에 이뤄졌다. 15일 낮 대전가톨릭대를 들른 교황은 헬기를 타고 떠나 이날 오후 4시 35분쯤 당진 우강초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했다. 영접 나온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쏘울 승용차를 타고 솔뫼성지로 이동했다. 900m쯤 떨어진 솔뫼성지로 가는 길가에서 수많은 인파들이 늘어서 박수와 환호로 교황을 환영했다. 10분 후 성지 앞 주차장에 도착한 교황은 무개차로 갈아타고 유흥식 대전교구장과 함께 성지 안으로 들어갔다. 교황이 성지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 ‘비바 파파’를 외치는 환호 소리가 성지 안에 울려 퍼졌다. 교황은 김 신부 생가 30m 전방에서 무개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다.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가 맞이했고, 교황은 ㄱ자형 기와집 생가의 마루에 꽃단지를 놓고 마당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마루 뒷벽에 걸린 김 신부 초상화를 한참 바라보던 교황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3분 정도의 기도를 마친 뒤 가슴에 성호를 긋고 의자에서 일어나 김 신부 초상화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안경을 끼고 마당에 설치된 입식형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썼다. 서명이 끝나자 한 여자 어린이가 백금으로 만든 장미를 교황에게 선물했다. 교황은 어린이를 가슴까지 치켜들어 껴안은 뒤 환한 미소로 볼을 마주 비볐다. 교황은 생가 앞마당에 성수를 뿌린 뒤 경호용 바리케이드를 따라 50m쯤 걸으면서 바리케이드에 기대 환호하는 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볼에 입을 맞춰 주었다. 교황과 손을 잡은 공미숙(56)씨는 “어제 교황과 손을 잡는 꿈을 꿔 아침 7시부터 인천을 출발해 왔는데 진짜 꿈이 현실이 됐다”면서 “교황님 손이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 평생 못 잊을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에서 남편과 함께 생후 15개월 된 딸을 데리고 온 조현주(39)씨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교황님을 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 여기까지 왔다. 교황님은 이탈리아에서 오셨는데 대구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으냐”면서 “우리나라가 요즘 힘들어하는 나라라고 생각해 오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솔뫼성지는 행정구역상 당진시 우강면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1821~1846)의 생가 터다. 김 신부 일가는 4대 박해 동안 증조할아버지 김진후부터 아버지 김제준까지 4대에 걸쳐 모두 11명이 순교했다. 솔뫼가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이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전하는 124위 시복자 중 50명 가까이가 충청도 출신이고 이 중 솔뫼지역 신자들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남, 은퇴 후 살기 좋아요

    전남지역에 이주한 도시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이 올해 이주한 도시민 1591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매우 만족’ 15.5%, ‘만족’ 36.7%, ‘보통’ 38.4%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9.4%(149명)였다. 수도권에 사는 50대 자영업자가 친지의 권유로 가족 1명과 함께 농사를 짓기 위해 전남으로 이주한 경우가 많았다. 이주 전 거주 지역은 경기 693명, 서울 443명, 인천 183명 등 수도권이 41.9%로 가장 많았고, 광주 34.2%, 영남권 6.6%, 충청권 3.9%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연령은 50대가 546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3.6%, 40대 23.2%, 30대 12.1%, 70대 이상이 6.8%다. 이주 전 직업은 자영업 528명(33.2%), 회사원 517명(32.5%)이며 공무원과 교사·공기업 9.9%, 예술인 등 기타 24.4%였다. 이주 가족 수는 2명 이주 582가구(37%), 단독 이주 722명(23%), 3명 이주 210가구(20.1%), 4명 이주 110가구(13.9%), 5명 이상 33가구(6%)다. 전남으로 이주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귀농 604명(38%), 전원생활 438명(27.5%), 고향 이주 278명(17.5%), 요양 등이 271명(17%)였다. 시·군별 이주 지역은 해남군 383명, 화순군 354명, 순천시 327명 순이며 영농 조건·생활 편리·전원생활 적합지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아시아 국가 첫 국빈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아시아 국가 첫 국빈 방한

    12억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이자 세계인의 정신적 지도자로 통하는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14일 한국천주교와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3월 즉위한 이후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브라질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요르단 3국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 지역 첫 방문이며 특히 순방이 아닌 한국 단독 방문이어서 세계인의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역대 교황이 한국을 찾은 것은 1984·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프란치스코가 세 번째로 이번 방문은 25년 만의 교황 방한인 셈이다. 1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전 등 충청권을 오가며 4박 5일간 20여개의 행사에 참석하는 빡빡한 일정을 이어 간다. 이번 방한의 주목적인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를 비롯해 서울 광화문 124위 순교자 시복식, 성모승천대축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 네 차례에 걸쳐 대규모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교황은 미사 중 강론을 통해 특유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포할 예정이며 특히 방한 마지막 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례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한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들에 강력한 주문과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나라 안팎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위 이후 ‘가난한 자와 가난한 교회’를 천명, 사제들에게 ‘거리로 나가라’고 외쳐 온 교황은 방한 중 천주교 사목 방향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최고 성직자 30명과 아시아 각국 주교 60명이 교황을 따라 한국을 찾는다. 각종 미사와 집회 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세월호 참사 유족을 비롯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잇달아 만나 위로하면서 소통과 배려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할 예정이다. 교황은 입국을 앞둔 13일 오후 5시쯤 트위터에 한글로 적은 글에서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is@seoul.co.kr
  • NH저축은행 8월 햇살론 직장인대출 자격 확대,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 관심 집중

    NH저축은행 8월 햇살론 직장인대출 자격 확대,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 관심 집중

    최근 직장인과 서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생각해 정부에서는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출시했다.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들이다. 이런 서민대출 중 햇살론은 바꿔드림론처럼 기존 고금리의 대환대출이 가능하면서도 새희망홀씨처럼 신규자금의 지원까지 가능해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햇살론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3~4천만원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정책자금이다. 직장인의 경우에는 3개월 이상 재직하면 가능하고, 기존 3개월 이상 이용중인 20%이상의 고금리 신용대출이 있다면 최대 3천만원까지 저금리로 대환대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서민들이 햇살론의 혜택을 받으려면 취급은행의 개별 승인이 필요하다. 취급은행들은 자체적인 햇살론 대출자격 조건을 만들어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아 서민지원금융의 본래 취지를 못 살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또 햇살론 승인이 가능한 햇살론 승인률이 높은 곳을 찾아서 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지점이 멀어, 바쁜 일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지점방문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 울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K씨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캐피탈과 대부업체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을 받아 총 1,800만원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기존 대출의 평균금리는 무려 37%로 월 상환금을 감당하기 힘들어 서민대출을 알아보다가 직장근처 O협에 햇살론을 신청했다. K씨는 각종 서류를 준비해서 방문했지만 신용등급이 좋지 않고 고금리 부채가 많다는 이유로 햇살론 대환대출이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 K씨는 마침 비슷한 상황에서 햇살론을 받은 동료의 추천을 받아 다시 햇살론을 신청했다. 서류를 지참해서 금융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전화통화로 간단한 SMS본인확인 후 생계자금 1천만원과 기존 고금리대출 전액 대환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진행과정에서 K씨는 울산에서 서울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출장방문자 서비스를 신청해 점심시간에 회사휴게실에서 햇살론 서류를 작성했다. 결국 햇살론 신청 후 4일 만에 생계자금 1,000만원 포함 총 2,800만원을 최종 승인 받았다. 위의 햇살론 승인사례는 NH저축은행 햇살론을 통해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을 대환한 울산 K씨의 실제 사례이다. 이 사례의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의 주인공은 바로 NH저축은행이다. NH저축은행은 기존에 햇살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사항들을 극복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민을 위한 금융이라는 햇살론 본래 목적달성을 위해 까다롭지 않은 자체심사로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으로 알려져 신청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부산, 대구, 창원, 울산, 마산 등 경남 전 지역과 광주, 전주, 목포 등 호남 전 지역 대전, 천안 등 충청 전 지역, 춘천, 강릉 등 강원 전 지역, 그리고 제주도 등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방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NH저축은행 햇살론 대출자격 문의는 정식판매법인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 ‘우리파이낸스’ 홈페이지(www.woori-finance.com) 와 대표번호 1544-8461 (모바일 클릭 시 바로 연결)으로 문의하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도권·충청, 광공업생산·소비↑ 영호남은 생산·소비·수출 부진

    수도권·충청, 광공업생산·소비↑ 영호남은 생산·소비·수출 부진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는 등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경제 상황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광공업생산과 소비 등이 증가한 반면 영호남 지역은 생산, 소비, 수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0.6% 줄었다. 전국 취업자 수도 총 2579만명으로 1년 새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광공업생산이 5.4%, 대형소매점 판매가 1.0%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율도 전국 평균보다 0.6% 포인트 높은 2.4%를 기록했고 수출도 4.9%나 증가했다.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도 광공업생산(1.5%), 취업자 수(2.3%), 수출(5.5%)이 모두 늘어나며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가 좋았다. 특히 충청권은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3%나 급증했다. 반면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은 취업자 수가 1.0% 늘었지만 광공업생산(-2.3%), 대형소매점 판매(-8.0%), 수출(-2.0%), 건설 수주(-7.9%) 등이 감소했다. 영남권도 대구·경북 지역은 대형소매점 판매가 4.7%, 수출이 4.2%, 건설 수주가 13.6%씩 줄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건설수주(47.4%)와 수출(5.1%)은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는 각각 1.9%, 2.3%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세종이 전년 동기 대비 11%나 급감했고, 소비는 광주가 10.9%나 떨어지며 경기가 가장 나빴다.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올랐다. 충남(0.7%)과 강원(1.0%)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2.1%)와 서울·경남(1.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건설수주는 세종(635.6%)과 울산(245.5%), 대전(201.9%) 등에서 주택과 철도·궤도 등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년을 위하여 순교자 기리며 평화 기원하며…사랑이 옵니다

    청년을 위하여 순교자 기리며 평화 기원하며…사랑이 옵니다

    ‘1282년 만의 비유럽권 출신 교황.’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사퇴해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지난해 3월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의 사도’로 불린다. 취임 이후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천명, 사제들에게 ‘거리로 나가라’고 고함치는 교황. 취임 후 단 두 차례만 해외 순방길에 나섰던 그는 왜 한국을 택했을까. 오는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한국천주교와 정부의 초청으로 성사된 세계적인 사건이다. 당연히 종교인과 정치인 신분 방한이란 양면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한은 종교적 목적, 즉 사목 방문의 비중이 크다. 4박5일간의 빡빡한 일정만 봐도 방한 첫날 청와대 방문을 빼곤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 순교 성지 방문에 집중돼 있다. 아시아와 청년, 순교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되는 셈이다. 교황청과 한국천주교가 거듭 강조한 대로 교황 방한의 주 목적은 대전과 충청 지역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가다. 8월은 잘 알려진 대로 바티칸의 바캉스 시즌이다. 교황이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세 번째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 한국을 택한 데 세계 천주교의 이목이 쏠리는 게 당연하다. 더구나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평소 아시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관심은 아무래도 아시아 지역에서 위축된 천주교의 위상 때문이다. 특히 청년들의 무관심이 큰 문제로 대두된 실정이다. 여기에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특수성을 무시할 수 없다. 평화와 화해를 줄곧 천명하고 실천하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주목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실제로 교황은 취임 이후 ‘한국은 아시아의 창이 돼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남겼다. 그래서 방한 마지막 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중 강론을 통해 발표할 메시지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소탈과 파격의 행보로 주목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들을 향해서도 “도전하고 두려움을 떨치라”며 희망과 파격의 메시지를 쏟아낸다. 세상의 불의와 부정, 시류에 대항할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번 방한의 주 목적을 청년대회로 삼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교황은 방한 중 청년 대표들과 두 차례 만나는 것을 비롯해 대회 폐막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청년들에게 선 굵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는 외래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공동체를 태동시킨 독특한 역사를 갖는다. 목숨까지 바쳐 가며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는 1만명에서 많게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103위 순교자의 시성식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뒤 땅에 입을 맞추며 ‘순교자의 땅’이라고 외쳤던 일화는 세계 천주교가 한국의 천주교를 어떻게 보는지를 가늠케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방한 중 그 순교자를 향한 존중과 배려의 행보를 이어 간다. 광화문 시복식을 직접 주례하고 순교 성지를 잇따라 찾아갈 예정이다. ‘순교의 땅’과 맞물려 한국천주교가 차지하는 위상도 교황 방문의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유럽 성당에서 신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교세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한국 천주교는 ‘이상하리만큼’ 교세의 성장을 과시한다. 천주교 신도가 총인구의 10.4%를 넘어섰고 교황청에 보내는 분담금도 아시아 최고임을 한국 천주교는 공공연하게 말한다. 교황의 방한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화두는 역시 낮은 자세와 소통이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배려의 만남은 여러 차례 있을 전망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면담도 들어 있다. 그런 한켠에선 교황의 위상이며 행사에 치우친 이른바 ‘교황 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불거진다. 교황청은 여러 차례 ‘교황의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해 왔다. 그래서 12억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최고지도자이자 세계인의 정신적 지도자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이후 한국 천주교가 할 일은 많아 보인다. 한국 천주교는 분명히 긴장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황님 오신대요” 충청도 꽃마중 한창

    “교황님 오신대요” 충청도 꽃마중 한창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대전·충남북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황 방문을 통해 지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겠다는 기대에 가득 차 있다. 교황은 오는 14일 입국해 4박 5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대전시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밖에 대형 스크린과 종합안내소 등을 한창 설치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교황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와 홍보탑이 설치됐다. 시는 교황이 방문하는 날 지하철 운행시간을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확대하고 열차도 84차례 더 늘릴 계획이다. 교황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세월호 유족 위로, 충남 당진 솔뫼성지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에 이어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 17일 충남 서산 해미성지 주교회의와 해미읍성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등 충청권 일정을 소화한다. 당진시와 서산시는 솔뫼성지와 해미읍성 주변에 종합안내소와 생수제공소, 응급의료소 등을 설치한다. 해미읍성 밖에는 읍성 내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 중이다. 서산시와 당진시는 홍성일반산업단지와 개통이 안 된 국지도 70호선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산시는 교황이 이동할 해미성지~읍성 간 1.31㎞의 도로를 재포장하고 주변 131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하고 있다. 당진시는 솔뫼성지 진입로 확·포장에 한창이다. 충남도는 교황에게 선물할 ‘철화분청사기 어문병’ 제작을 의뢰했다. 이 도자기는 조선조 계룡산 자락인 공주시 반포면 일대에서만 만든 것으로 산화철 안료로 그림과 글씨를 새기는 충남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교황의 성품처럼 소박한 모습이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꽃동네에서 소방헬기와 자전거구급대를 운영한다. 또 폭염에 대비해 햇빛 차단용 부스를 만든 뒤 대형 선풍기와 얼음을 비치하고 이동화장실을 갖춘다. 안은숙 군 기획팀장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전 군민이 참여하는 국토대청결운동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수백명의 자원봉사자와 통역 인력을 확보해 참석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지자체마다 별도로 방문 준비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었다. 주민들도 힘을 보탠다. 서산시 해미면 주민들은 ‘교황 방문 준비 협력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방문지 주변 잡초 제거와 꽃길 조성에 나섰다. 당진시 우강면 주민들은 솔뫼성지 앞 진입로 3㎞에 백일홍 4만 그루를 심었다. 교황이 찾을 즈음에 만개할 전망이다. 해미면 기지리 주민 김재희(62)씨는 “교황 방문은 지역의 큰 자랑이다. 해미성지가 세계적 성지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태철 우강면 범주민지원협의회 위원장도 “남은 기간 잘 정비해 교황과 참석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병석 경제산책] 대동법을 통해 본 조선의 정책결정 과정

    [정병석 경제산책] 대동법을 통해 본 조선의 정책결정 과정

    수많은 논쟁과 시행착오를 거쳤었다고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의론이 분분하고 반대가 많았던 국가의 핵심과제를 조선왕조가 어떻게 의견 수렴하고 정책 조정하였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대동법 논의의 출발은 민생안정 차원에서 백성의 공물납부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국가재정 수입을 확대하고 동시에 공물부담에서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있었다. 지역 특산물 대신에 쌀로 납부하게 하는 제도는 임진왜란을 거치며 피폐해진 민생의 부담을 덜어 주면서 동시에 방납 업자와 지방 관리 등의 중간 수탈을 배제해 재정 충실을 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었다. 그러면 당연히 시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지배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소재 지주와 지방 관리들의 반발, 쌀 운반과정의 애로 등이 부각되며 시행에 반대하는 보수적 견해가 더 주를 이루는 상황이었다. 조선은 이러한 애로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조선 왕조에서는 중요한 법 제도 개혁을 단행할 때 서두르지 않고 임금이 주재하는 상시적 어전회의에서 치열한 논의를 반복하는 것이 돋보인다. 찬성자나 반대자나 왕 앞에서 당당히 자신의 논리를 주장할 수 있고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상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자세히 진술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각자의 주장과 논의과정을 사관이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후대에 전한 것도 조선의 강점이다. 대동법 논의에는 당대의 학자 관료들이 대부분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어느 사학자의 분석에 의하면 17세기에 실록과 개인 문집 등에 기록된 것만 따져보아도 400명 이상의 유학자들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또한 주무 부서인 호조에서도 전국적으로 전면 실시하기 전에 2~3개 도에 먼저 시범실시해 보고 나서 그 성과를 보아가며 확대하자는 융통성 있는 시행안을 건의했다. 지방 수령들에게 현지 실정을 파악하여 민심의 동향과 애로사항 등을 보고하도록 지시해 그 결과에 따라 시행 여부, 범위, 방법 등을 결정하는 데 참고했다. 제도변경에 있어서 실제 이를 시행할 지역의 민심과 현지 실정을 중시한 것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효종 초기에 충청도에 먼저 대동법을 시행하자 전라도 유생들이 집단으로 대동법을 전라도에도 확대해 달라는 상소를 올렸을 때 지방관들을 통해 시행 여부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나와 있다. 전라감사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전라도 53개 고을 중 34개 고을이 시행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고을이 13개소, 의견을 결정하지 못한 고을이 6개소라고 한다. 대동법과 같은 핵심 민생 과제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정파적인 이해를 벗어나 현실에 대한 판단과 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개인 간의 철학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도 주목하고 싶다. 소속 정파의 입장에 따라 개인의 소신과 관계없이 찬성,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소신에 따라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당시에도 당파싸움이 있었으나 적어도 민생 과제인 대동법 시행 여부를 둘러싸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정치적 입장에서 매도하거나 반대파를 처벌하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은 것이다. 대동법 시행에는 잠곡 김육이라는 특출한 경세가의 리더십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큰 개혁을 혼자만의 업적으로 간주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기여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조선 왕조가 가진 시스템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김육의 투철한 논리와 사명감, 철저한 추진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김육에 대한 효종의 절대적인 신뢰, 또한 김육의 뛰어난 학문과 인격에 대한 정파를 초월한 학자와 관료들의 지지와 신뢰가 어우러진 결과인 것이다. 조선왕조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대동법 제정에서 기능했던 시스템은 오늘날에도 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피서 행렬 앞에 ‘물폭탄 태풍’

    피서 행렬 앞에 ‘물폭탄 태풍’

    북상하는 제12차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3일 밤까지 최대 3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크리가 남태평양에 꽉 찬 수증기를 펌프처럼 우리나라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제주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어선 2000여척이 대피했으며 한라산과 해수욕장 등도 문을 닫았다. 주말에 예정된 18개의 축제도 연기·취소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11시 제주 산간에 태풍경보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2일에는 제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중형 태풍 나크리는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25m/s로 시속 13~1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25m/s의 바람이 불면 수목이 뿌리째 뽑히거나 물결이 높게 일며 물거품이 날린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서쪽 21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3~5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특히 2~3일 제주도에는 최대 300㎜가량의 폭우가 예상되며, 전남·경남·남해안은 200㎜, 서울·경기·충청·경북엔 30~8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과 경기, 충청 이남지방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수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선 서울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2012년 8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경기 동두천시와 고양시 등 6개 시·군에도 폭염경보를, 서울·경기 외 다른 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역시 나크리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몰고 온 열대 공기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제 대구·경북이 응답할 차례다/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제 대구·경북이 응답할 차례다/김상연 정치부 차장

    서울신문 정치부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기간 경향(京鄕)에 산재한 15개 선거구 중 10곳에 민완 기자들을 급파했다. 현지 표심을 생생하게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나머지 5개 선거구(영남 2곳, 호남 3곳)에는 파견하지 않았다. 영호남은 보나 마나 선거 결과가 뻔하기 때문이었다. 기자를 파견한 10곳에 포함된 유일한 영호남 지역구가 바로 전남 순천·곡성이었다. 이곳을 포함시킨 이유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단 1%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기자를 파견하지 않은 5개 선거구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1%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선거 때마다 ‘묻지 마 몰표’를 던지는 이른바 텃밭에는 기자뿐 아니라 당 지도부도 잘 가지 않는다. 선거 막판 순천·곡성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중진들이 허겁지겁 내려간 것은 텃밭의 흔들림이 서울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순천·곡성의 이변을 계기로 영호남 유권자들은 ‘묻지 마’ 식으로 던지는 몰표가 과연 자신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지 냉철하게 따질 때가 됐다. 매번 앞장서 새누리당에 몰표를 주는 대구의 경제는 지난 20년간 계속 침체돼 왔고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새정치연합에 몰표를 던지는 전남은 인구가 계속 줄어 선거구가 갈수록 통폐합되고 있다. 반면 오락가락하는 표심으로 정치인들의 애를 태우는 충청도는 여야의 구애(求愛)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의 공약 경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라 인구도 늘고 있다. 독재 정권 때는 특정 지역에 비균형적으로 예산을 몰아줄 수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에는 그런 일방적 특혜가 힘들게 됐다. 그런데도 과거 독재 정권과 사악한 정치인들이 심어 놓은 지역감정의 덫에 얽매여 묻지 마 몰표를 던진다면 현시대에서 구시대를 사는 격이다. 특정 지역 유권자들이 몰표를 던지면 그 덕에 권력을 잡은 일부 엘리트만 국가 요직을 독식한다. 몰표를 던지는 사람은 배고프고 몰표를 받아먹는 정치인만 배가 부른 불평등한 요지경이 반복된다. 미국도 선거는 늘 일부 부동층주(swing state)에서 판가름 난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부동층주만 발이 닳도록 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때 골수 공화당주들에는 단 한 번도 유세를 가지 않았을 정도다. 그런데 그런 미국에서 최근 부동층주가 늘고 있다. 과거엔 부동층주가 10곳 안쪽인 경우가 많았지만 2012년 대선에서는 부동층주가 최대 15곳까지 늘었다. 인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유권자들의 실리 투표 경향이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심지어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가 20년쯤 지나면 민주당주로 변모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민주당 출신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백주에 대로에서 암살당했던 텍사스가 민주당주가 된다면 그 자체로 놀라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꼭 미국의 추세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번 순천·곡성발 이변이 일시적 돌연변이가 아니라 저주받은 지역감정을 허물어뜨리는 거대한 혁명의 서곡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사고’를 친 순천·곡성 유권자들은 아무리 칭송하고 고무해도 지나치지 않다. 순천·곡성 유권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대구·경북 유권자에게도 똑같은 경의를 표할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carlos@seoul.co.kr
  • 野 ‘꼼수 공천’·세월호 책임론에 피로감… 민심 등돌렸다

    野 ‘꼼수 공천’·세월호 책임론에 피로감… 민심 등돌렸다

    30일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호남 지역 3곳과 경기 수원정 등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곳에서 패배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총 15개 선거구 중 4곳밖에 건지지 못한 셈이다. 특히 중립적 민심을 나타내는 수도권·충청의 9개 선거구에서 8대1로 새누리당에 완패했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큰 패배다. 민심이 새정치연합에 싸늘하게 등을 돌린 것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선거전략에 이르기까지 ‘새정치’라는 당 이름이 무색하게도 구태와 무책임으로 일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를 위시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광주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본 기동민 후보를 느닷없이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함으로써 극심한 당내 분란을 야기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함으로써 여론은 물론 당내 비판까지 자초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꼼수 공천으로 권은희 한 사람만 살고 수도권 후보들이 모두 다 죽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세월호 참사를 지나치게 선거에 이용한 것도 역풍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야당도 세월호 심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한 것은 물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미 다 써먹은 세월호 책임론을 선거 막판에 다시 본격적으로 들고 나온 것이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안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보여 주기보다는 여당의 실책에 편승하는 굴레를 벗지 못한 셈이다. 사실 6·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특별한 변수로 야당이 겨우 무승부를 이룬 것이었는데도, 이번 ‘연장전’에서 구태를 벗지 못함으로써 자멸했다고 볼 수 있다. 투표일이 여름 휴가철 한복판에 자리해 투표율이 낮게 나타난 것도 결과적으로 새정치연합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특성으로 미뤄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더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경기 수원정과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선전한 것은 막판 이뤄낸 야권 후보 단일화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새누리당은 격심한 공천 분란 없이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7·14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당내 분열을 김무성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수습했다. 이어 ‘최경환 경제팀’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줬다. 선거전략 면에서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이라는 흘러간 노래를 버리고 국정 책임 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7·30 재·보선 D-2] “나경원 우세 굳어져” “노회찬 역전 가능”… 여야 지도부 총출동

    [7·30 재·보선 D-2] “나경원 우세 굳어져” “노회찬 역전 가능”… 여야 지도부 총출동

    7·30 재·보궐 선거를 3일 앞둔 27일 여야는 각각 막판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말을 기점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 여부가 가시화되리라는 판단 아래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 벨트에 화력을 집중했다. 야권은 자체 조사 결과 서울 동작을을 비롯한 수도권 3곳의 후보 단일화, 세월호 참사 관련 유병언 부자의 신원 확보를 고리로 수도권 4~5곳에서 여당 후보를 따라잡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해당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단일 후보를 낸 동작을, 수원정에서 합동 유세에 나서는 등 교차지원 작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6곳의 판세를 우세 3, 박빙 우세 2, 경합 1곳으로 자체 평가하면서도 수도권 위기감이 고조되자 최고위원들을 서울·경기·충청 권역별로 전담시키며 ‘우위 지키기’에 안간힘을 썼다. ■서울 동작을 대중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외나무다리 혈전을 치르는 서울 동작을은 이번 선거 최대의 승부처다. 지난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전격적인 승부수 이후 노 후보가 나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어느 당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27일 판세를 ‘경합 우세’로, 야권은 ‘박빙 열세’로 점쳤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동작을이 경합 우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야권연대보다는 유병언 부자 수사 여파에 대한 민심 반향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추세이긴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후보가 그동안 나 홀로 유세를 펼쳐 왔지만 이날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주일 만에 총출동해 ‘정치 야합 심판’, ‘지역공약 보증’을 외쳤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당사 간담회에서 “동작을 후보 중에 동작에서 태어난 사람은 나 후보가 유일하다”며 후보 단일화를 겨냥해 “스스로 창피해 말 못하는 추악한 뒷거래 정치를 유권자분들이 표로 심판해 줄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동작도 확실하게 오차범위 내로 들어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위해 ‘무지개 선대위’까지 꾸렸다. 동작을에선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노 후보 선대위 고문으로 합류했다. 정 상임고문은 유세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더 강해지고 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후보는 트위터에 전날 새누리당 김 대표가 야권연대를 비판하며 ‘정의당 해산’을 거론한 데 대해 “집권 여당 대표다운 정보력이다. 정의당 해산(解産)일은 7월 30일이다. 반드시 옥동자를 낳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충북 랜드마크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오픈

    충북 랜드마크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오픈

    지난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핵심 인프라인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 청주시 북부터미널은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부지에, 남부터미널은 남일면 효촌리 신설 상당구 청사 주변에 들어선다는 충북 청원군의 발표 이후 오창산업단지를 비롯한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입지 선정은 충북발전연구원이 군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북부, 남부터미널 입지 선정 용역을 실시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부지 확보 용이성,민원 발생 가능성 등 12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할 북부터미널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과 무심동로 오창IC 연장사업이 완료될 경우, 청주 북서부 지역과의 연계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오창 과학단지내에 충북 최고층인 47층(일부 동) 규모의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 ‘센토피아 롯데캐슬’이 조합원 모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810-2번지에 들어서며 아파트 2,500세대, 오피스텔 126세대 총 2,600여 세대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충북 최고층인 47층(일부 동)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어지며, 세대수도 총 2,600여 세대로 조합아파트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오창지구의 노른자 입지, 풍부한 주거 인프라 누려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명품 주거환경으로도 눈길을 끈다. 계획신도시로 조성된 오창지구의 풍부한 인프라는 기본이고, 중앙공원을 비롯한 녹지공원과 전체지구 면적의 30%에 달하는 녹지율로 각급 우수한 교육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성모병원, 호수공원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도보 5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위치하는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교통환경도 좋다. 인근에 중부고속도로 오창 IC가 위치하고 단지에서 청주국제공항과 청주시내를 연결하는 6차선 도로, 10분 거리에 KTX 오송역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탁월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보육시설과 부녀자를 위한 안락한 회의실은 기본이고 웰빙 열풍에 맞춰 헬스장과 골프연습장도 제공된다. 게다가 3,000여대가 주차 가능한 넉넉한 주차공간도 ‘센토피아 롯데캐슬’의 자랑거리다. 이 단지는 데크형 지하주차장을 도입해 동선을 분리하고, 썬큰 및 Top-Light를 설치해 자연채광이 가능한 안전하고도 쾌적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채광과 조망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선보이고, 탑상형 주동에 판상형 구조의 특장점을 보완한 일조와 맞통풍이 가능한 배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센토피아 롯데캐슬’만의 특화된 설계를 반영해 전 세대에 4-Bay 설계를 적용하고 펜트리나 드레스룸, 현관장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 수납공간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더욱 효율적이고 넓은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센토피아 롯데캐슬’의 시공은 작년 아파트 브랜드 가치 평가지구 2위를 기록한 롯데건설이 맡았다.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오늘인 25일(금)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497-19번지에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며 개관 직후 조합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오는 28일 2차 조합원 모집 300세대를 모집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 동작을 등 5곳 우세 분류…野, 호남권 등 5곳 우세·박빙

    與, 동작을 등 5곳 우세 분류…野, 호남권 등 5곳 우세·박빙

    7·30 재보선을 1주일 앞둔 23일 여야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새누리당은 선거구 15곳 중 서울 동작을, ‘수원벨트’를 포함한 5곳을 우세로,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권을 중심으로 5곳을 우세 또는 박빙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동작을 야권연대 성사와 연쇄적인 수원정 후보단일화 등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부산 해운대 기장갑과 울산 남을을 비롯해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충북 충주 등 5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수원벨트에 속하는 수원병, 수원정과 김포, 평택을 등 나머지 수도권 4곳과 충청권인 서산·태안, 대전 대덕 등 6곳은 경합지로 꼽았다.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을, 전남 나주·화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호남권 3곳을 확실한 우세로 보고 있다. 경기 평택을과 함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은 박빙우세로 분류했다. 수도권인 수원을·병·정, 김포 등 4곳과 대전 대덕은 경합 또는 박빙열세로 꼽았다. 새정치연합은 호남 3곳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2곳을 이기면 당초 의석수인 5석을 그대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송호창 전략기획본부장은 “선거전 중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발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려던 수도권 신인 후보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대덕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대덕

    23일 대전 대덕은 황량한 느낌이 들었다. 대부분 5층 이하의 낮은 건물들이었고, 아파트도 많지 않아 시골 분위기가 물씬 났다. 철공소, 페인트 가게, 산업 물류 매장 등이 눈에 많이 띄었다. 광역시인데도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었다. 대덕구민 일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대덕연구단지가 대덕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외지인이 많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 착각으로 낙후된 대덕구의 문제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법동 우체국 앞에서 만난 박기현(45)씨는 “대덕연구단지가 유성구에 있는디 왜 대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겄어”라고 말했다. 선거 분위기가 느껴질 만한 곳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대덕구민들에게 선거 민심을 묻자 약속이나 한듯 “낙후된 대덕을 살릴 후보를 찍겠다”는 똑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재선 대덕구청장을 지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와 지난 10년간 재야에서 대덕의 바닥 민심을 다져온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6년과 2010년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는 정 후보가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2006년 선거 때 1만여표 차이를 2010년에는 3000여표 차이로 줄였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에 있다고 주장한다. 중리동 전통시장 민심은 정 후보에게 다소 우호적인 편이었다. 방앗간을 운영하는 신준호(64)씨는 “정 후보가 상인회 건물도 지어주고, 회장이 새로 선출되면 찾아와주기도 해서 대부분 정 후보를 밀고 있다”며 “대덕에 뭐라도 큰 거 하나 유치해 줄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과일을 판매하는 임남임(52·여)씨는 “대덕구는 새누리여. 얘기하나 마나여”라고 했다. 최말순(60·여)씨도 “저도 그쪽(새누리당)인디유”라며 “대전에서 대덕이 발전이 제일 늦잖여. 그러니 여당이 돼야 지역도 좀 살아나지 않겠남유”라고 했다. 그러나 박성효 전 의원과 정 후보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로 대전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각각 의원직과 구청장직을 던지고 나선 것에 대한 구민들의 반감도 상당했다. 과일 장사를 하는 최금안(57·여)씨는 “뽑아줬더니 임기도 다 안 채우고 홱 집어던져 버리고 또 우리 세금으로 보궐선거 치르고, 이게 뭐하는 짓이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듯했다. 신탄진역 앞 광장에서 만난 김정겸(47)씨는 “이제는 박 후보가 한 번 할 때도 됐쥬. 의식 있는 30~40대 사이에 박영순 후보를 동정하는 사람도 많아유”라고 했다. 회덕동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2)씨는 “박영순씨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박근혜 정부 이대로 두면 안 되죠. 2번 찍을 겁니다. 2번”이라고 잘라 말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 유권자 특유의 표심이 감지되기도 했다. 석봉동 금강엑슬루 타워 앞에서 만난 40대 남성은 “충청도 사람들은 내색을 잘 안 해서 속마음을 몰러유. 붙어봐야 알겄쥬”라고 말했고, 김학순(57·여)씨는 “충청도 사람들은 여론몰이에 참 쉽게 휩쓸려”라며 “박근혜 대통령 보좌하라고 여당도 찍었다가 또 사람 봐가면서 야당도 찍었다가 그랬쥬”라고 자탄했다. 대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