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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대위 체제로 전환… 각 당 목표 의석수 및 최대 승부처

    선대위 체제로 전환… 각 당 목표 의석수 및 최대 승부처

    ■새누리 “야당 심판…150석+α” 수도권 11곳 더 잡아야 ‘과반 사수’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최대 승부처는 전체 지역구(253석)의 48.2%인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여야 각각의 텃밭인 영·호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의 판세에 따라 전체적인 승패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0석이 늘면서 분구 지역 의석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재획정 및 비례대표 감소로 인한 의석수 ‘핸디캡’을 수도권에서 만회해야 한다. 우선 전통 강세 지역인 영남·강원권이 각각 49석에서 47석, 9석에서 8석으로 총 3석이 줄었다. 비례의석도 54석에서 47석으로 7석 감축되면서 새누리당은 현재 27석에서 최소한 8석 이상 줄어들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11석 이상을 수도권·충청권에서 추가로 얻어야 19대 국회 의석수(158석)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 분석이다. 현재 48석 중 17석을 가진 서울은 종로와 용산, 서대문갑·을, 노원병 등이 격전지로 거론된다. 정치 1번지인 종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5선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대결에서 오 전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 ‘박근혜 키즈’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혼전 중인 노원병은 앞으로 2주간 민심 변화가 관건이다. 5번째 리턴 매치가 이뤄질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더민주 의원의 서대문갑도 승부처다. 합구된 중·성동갑, 중·성동을은 기존 3개 지역(중구, 성동갑, 성동을) 모두 더민주 차지였지만 새누리당이 이번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전·현직 여당 의원의 탈당과 다야(多野) 구도가 맞물린 지역도 관심거리다. 이재오 의원과 야권 3당 후보가 모두 출격한 은평을,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전 의원이 여당 지지표를 나눠 가진 마포갑 등이다. 여당이 22석을 가진 경기도는 52석에서 60석으로 8석이 늘어났지만 험지 위주로 분구된 데다 ‘바람의 지역’인 만큼 여당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용·수·성’(용인·수원·성남) 벨트 지역구 13곳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 인구(1280만명)의 4분의1인 313만명에 육박한 이 지역은 수원·용인이 1석씩 늘어나 11석에서 13석으로 증가했다. 기존 11개 의석 중 새누리당은 수원 2석, 용인 2석, 성남 3석 등 7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신설된 수원무, 용인정이 야당 강세 지역이고, 수원도 여당 현역들이 접전 중이라 5석 중 수원병 정도만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13석 중 6석으로 오히려 쪼그라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충청권은 24석에서 26석으로 2석 늘었지만 추가 의석을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 천안·유성이 분구됐지만 험지인 도심 지역이어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상 의석수는 비례를 포함, 최소 150석에서 최대 160석 전후까지 예측된다”며 “야당의 박근혜 정부 심판론에 맞서 민생 정책을 번번이 발목 잡았던 야당 심판론으로 맞설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더민주 “경제 심판…130석+α” 수도권 100곳 경합…107석 관건 더불어민주당은 대외적으로 ‘13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뀐 시점의 의석수인 107석을 총선 승패의 기준점으로 보는 분위기다. 당장 비례대표 의석수가 대폭 줄어드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107석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 취임 이후 컷오프(공천 배제) 탈당자들이 나오면서 현재 더민주의 의석수는 102석이다. 더민주는 과거 지지층 결집 효과를 기대했던 정권심판론 대신 경제심판론을 내놓으며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7일 “당초 130석을 목표로 해 왔지만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유세 초반 수도권~충청~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27일 광주·전남을 방문한 김 대표는 28일 대전·충북을 찾아 중원의 부동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관건은 역시 수도권이다. 더민주는 19대 총선에서 서울·경기·인천에서 65석을 얻어 새누리당(43석)을 앞지르는 등 그나마 선전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일여다야’ 구도 등으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정 단장은 수도권 판세와 관련, “수도권 122석 가운데 100석가량이 경합 지역이 될 수 있다”며 “야권이 분열되면서 경합 지역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진영 의원의 합류로 마포~용산~성동~광진으로 이어지는 ‘강변북로 벨트’의 완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용산에서 다시 패할 경우 한강 아래로 내려오는 여당의 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역 의원 공천 탈락으로 새 인물이 투입된 성북을, 도봉을, 마포을, 강서갑 등의 성적도 변수다. 금태섭 변호사가 더민주 후보로 출마한 강서갑은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민주당 간판’으로 나오는 등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과의 관계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산과 노원갑을 제외한 강북 모든 지역을 ’노란색’으로 싹쓸이했던 19대 때와 달리 자칫 강북에서 ‘빨간색’이나 ‘녹색’으로 듬성듬성 구멍이 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호남은 국민의당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다. 특히 광주에서 더민주는 8개 선거구에 신인을 대거 공천했고,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4명이 공천을 받아 호남 정치의 적자를 둘러싼 ‘신인 대 현역’ 간 전선이 확연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진박공천 후폭풍’ 朴대통령 TK지지율 급락

    ‘진박공천 후폭풍’ 朴대통령 TK지지율 급락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으면서 모두 ‘텃밭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구·경북(TK) 지역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시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해 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38.3%로 전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더민주도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24.9%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 당 지지도는 1.7%포인트 상승한 14.0%였다. 지역별 정당지지도 변화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자신들의 텃밭 지역에서 지지율 급락을 겪었다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70.0%→56.0%)에서 14.0%포인트 급락했고, 부산·경남·울산(52.8%→47.8%)에선 5.0%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 역시 광주·전라(34.8%→28.7%)에서 6.1%포인트 떨어졌고, 대전·충청·세종(31.7%→25.3%)에서 6.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유승민 고사작전’에 이은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등 계파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논란, 당내 진보적 인사의 공천 컷오프로 촉발된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반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수도권(10.8%→12.9%)과 광주·전라(36.3%→38.6%)에서 각각 상승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했지만 11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4%)였으나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졌고, 3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13.8%를 기록했다.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6.1%로 집계됐다.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1%로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69.9%에서 55.6%로 14.3%포인트 급락했다.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여당 내 계파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지지층이 이탈해 2주 연속 긍정적인 국정수행 평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천군 “정책의 정답은 현장에 있다”

    서천군 “정책의 정답은 현장에 있다”

     서천군(군수 노박래)의 현장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서천은 22일 간부 공무원 및 사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및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정책동행 현장토론회’를 갖고 쟁점 현안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지역 발전을 견인할 주요 현안 사업 중 군민에게 추진 상황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거나 부서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사업을 대상으로 ‘정책동행 현장토론’을 진행,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종합운동장 및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현장토론 대상 사업으로 선정, 이날 정책동행 현장토론(사진)을 가진 것이다.  서천군 마서면 일원에 총사업비 204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 기존의 서천국민체육센터와 함께 서천군 생활체육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에 총 사업비 3,550억원을 투입, 2018년 분양을 목표로 연약지반 처리공사를 시행 중에 있다.  이날 현장 토론에서는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2017년 충청남도 도민 생활체육대회와 2019년 충청남도 도민 체육대회에 대비한 준비 사항 및 기업유치 방안, 국립생태원 등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노박래 군수는 “종합운동장과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서천군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중요한 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사업 시행 효과를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 직전, TK 새누리 지지율 16.5%p 하락

    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 직전, TK 새누리 지지율 16.5%p 하락

    대구·경북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무소속 연대’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새누리당 후보 다음인 14.2%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정당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2%였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이 27.5%, 국민의당 후보가 11.3%로 조사됐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탈박한 비박 후보들의 비박 무소속 연대가 7.7%, 정의당이 4.8%, 기타 후보가 3.2%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10.3%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대폭 ‘물갈이’가 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비박 무소속 연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가 14.2%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은 53.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구·경북의 새누리당 지지율(70.0%)에 비해 16.5%p 떨어진 수치다. 또 이 지역 공천의 ‘핵심’으로 부상했던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기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여서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비박 무소속 연대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4.8%, 더민주 32.0%)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고, 광주·전라(국민의당 37.0%, 더민주 34.0%)에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새누리 53.5%, 비박 무소속연대 14.2%)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53.5%, 비박 무소속연대 후보 지지 응답이 14.2%로 나타났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은 대전·충청·세종(새누리 37.9%, 더민주 23.5%), 부산·경남·울산(35.1%, 24.5%)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새누리 53.6%, 국민의당 14.1%, 더민주 12.7%)과 50대(51.6%, 12.6%, 13.8%)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가장 우세한 반면, 30대(더민주 43.3%, 새누리 17.5%, 정의당 10.1%)와 20대(더민주 39.6%, 새누리 23.4%, 비박 무소속연대 8.2%), 40대(더민주 32.7%, 새누리 24.7%, 국민의당 12.6)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65.2%)이 가장 우세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48.9%)이 가장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33.5%)가 가장 우세했고, 이어 새누리당 후보(25.5%), 국민의당 후보(15.0%), 비박 무소속연대 후보(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22일,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신형방사포 배치 임박… 軍, 대응 무기 고심

    北, 신형방사포 배치 임박… 軍, 대응 무기 고심

    ‘천무’ 사거리 80㎞ 그쳐 한계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300㎜ 대구경 신형방사포(다연장로켓)가 실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차원이라고 밝혀 군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군사분계선(MDL)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등 충청권을 타격할 수 있지만 육상 무기로는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방사포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대만족을 표시하셨다”며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사격”이라고 밝혔다. 방사포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관 안에 넣고 연속 발사해 짧은 시간에 목표 지점을 집중 공격하는 포병 무기다. 탄도미사일보다 구경이 작아 핵무기를 탑재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우리 군이 지난해 예측했던 170㎞보다 30㎞가 더 길다. 이 방사포의 탄두에는 인명 살상 반경이 넓은 고폭탄은 물론 여러 개의 자탄을 한꺼번에 탑재할 수 있고 위성항법유도장치(GPS)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수도권을 위협하는 기존 240㎜ 방사포(최대 사거리 90㎞)에 이어 300㎜ 방사포까지 배치한다는 것은 중부권 이남 지역의 평택 미군기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하고 요격하는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계획이나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지상에서 신속하게 움직이는 300㎜ 방사포탄을 요격하기는 쉽지 않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 방사포 진지를 선제타격할 수 있는 대응무기로 한국형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실전배치했으나 사거리가 80㎞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F15K 전투기 등 공중전력을 활용해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정밀 유도폭탄으로 타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5층은 한적하고 어두컴컴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과 보좌진 전체가 공천 또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들은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무실은 518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총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열정과 투지가 담겨 있었고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남아 있었다. 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탈당한 지 석 달, 그리고 창당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벌써 이 정도 속도로 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은 인력 면이나 자금 면이나 조직 면에서 거대 양당의 몇백분의 일 수준 아닌가.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반성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탈당을 한 뒤 만들려던 당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우리들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 정당이었다. 중도라는 것도 이념에 갇힌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합리적인 개혁 정당, 민생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거기에 집중해서 먼저 문제를 풀어 가는 정당이 목표였다. 전국 정당,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이념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념 논쟁 정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진보, 보수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상식이란 게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그런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이 너무나 횡행한다. 오히려 나는 순서로 따지자면 이념 논쟁 이전에 비상식적인 부분부터 없애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상황이 됐을 때 이념 논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총선 후에 국민의당은 어떤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총선 이후에도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치다.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는 20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이다. 두 번째는 양당 체제에 유리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의 대결 아닌가.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의 당이 아닌가. -당내에 친안 인사들이 어디 있는지 한번 봐라. 이렇게 돼 버렸지 않은가(웃음). →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호남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수도권에도 현재 양당 구도의 폐해에 크게 실망한 합리적인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28석 중 어느 정도는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공천이 끝나면 호남, 충청, 수도권, 영남, 비례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말하겠다. →호남에 기반은 두고 있지만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호남 민심도 우리들이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외연 확대에 애쓰고 있다. →탈당 의원들을 영입하지 말고 전국의 20대, 30대, 40대 신예들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들이 있다. -우리들이 (탈당 의원들을) 받고 받아도 20명이다. 나머지 공천자 230명은 신인으로 채울 수 있다. 비율로 따지면 우리들은 8%가 현역이고 92%가 신인이다(웃음). →당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안 대표가 돈을 내서 운영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정당이 어떻게 운영된다고 보나. 누구 돈으로 운영된다고 보나(웃음). 나는 당비 받은 것도 없다. 의원들에게서 돈 받은 것도 없다. →당에 얼마 정도를 지원했는가. -어쨌든 당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내가 계속 채워 주고 있다. 내가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는데 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1억원이라도 기부한 정치인들이라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겠다 싶다. →김한길 의원과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랜 경륜이 있고 큰 선거를 치러 보면서 정권 교체도 직접 만들어 내신 분 아니신가. 우리 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 논란 등을 거치며 김 의원에게 실망한 적은 없는가. -(웃음) 부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혜를 구하겠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분인가. -원칙이 있는 분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분이다. →그분들이 야권 연대 때 사실상 안 대표를 흔든 것이 아닌가. -나도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국민의당이 왜 만들어졌는가. 정강정책이나 창당 선언문에도 보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당의 존재 의미다.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나는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려고 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 공세다. 내가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면 어떻게 (2012년에)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했겠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당의 혁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내 머릿속에 대선은 없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3당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에 출마 안 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이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이 나라를 통치할 수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그건 한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은 자유롭게 여러 대선 후보가 경쟁을 하는 당이다. 영남, 충청, 수도권 후보들이 같이 경쟁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중도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 역량들이 집결될 것이다. →김종인 대표의 공천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는가. -더민주는 뭘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문의 당’이 된 것이다. 거기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손학규 전 고문을 포함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사실상 해 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내에 대선 후보는 하나만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민주정당과 완전히 다른 말인데, 결국은 본인 신념대로 그렇게 만들어 간 것이다. 저기는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회창 전 후보의 경우 대선에 도전할 때 너무나 빨리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내부의 경쟁이 없다 보니 결국은 실패했었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하게 대선 후보 간 경쟁하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러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멀어진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 본인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웃음) 어떻게 알겠는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했다. 왜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이 뜸한가. -아무래도 창당된 지 한 달 반 된 정당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은 양당 체제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는 분위기가 괜찮은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데. -탈당할 때부터 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서울에서 매우 열악한 곳 중 하나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지역구에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이 어린 초선 의원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지역구 더민주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는가. -(단호하게) 없다. 3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후보 단일화 연대 없이 혼자 돌파했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동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다. 물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동기는 변함없다. 내게 정치는 큰 소명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고 있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5층은 한적하고 어두컴컴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과 보좌진 전체가 공천 또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들은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무실은 518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총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열정과 투지가 담겨 있었고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남아 있었다. 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탈당한 지 석 달, 그리고 창당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벌써 이 정도 속도로 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은 인력 면이나 자금 면이나 조직 면에서 거대 양당의 몇백분의 일 수준 아닌가.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반성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탈당을 한 뒤 만들려던 당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우리들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 정당이었다. 중도라는 것도 이념에 갇힌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합리적인 개혁 정당, 민생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거기에 집중해서 먼저 문제를 풀어 가는 정당이 목표였다. 전국 정당,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이념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념 논쟁 정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진보, 보수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상식이란 게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그런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이 너무나 횡행한다. 오히려 나는 순서로 따지자면 이념 논쟁 이전에 비상식적인 부분부터 없애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상황이 됐을 때 이념 논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총선 후에 국민의당은 어떤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총선 이후에도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치다.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는 20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이다. 두 번째는 양당 체제에 유리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의 대결 아닌가.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의 당이 아닌가. -당내에 친안 인사들이 어디 있는지 한번 봐라. 이렇게 돼 버렸지 않은가(웃음). →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호남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수도권에도 현재 양당 구도의 폐해에 크게 실망한 합리적인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28석 중 어느 정도는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공천이 끝나면 호남, 충청, 수도권, 영남, 비례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말하겠다. →호남에 기반은 두고 있지만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호남 민심도 우리들이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외연 확대에 애쓰고 있다. →탈당 의원들을 영입하지 말고 전국의 20대, 30대, 40대 신예들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들이 있다. -우리들이 (탈당 의원들을) 받고 받아도 20명이다. 나머지 공천자 230명은 신인으로 채울 수 있다. 비율로 따지면 우리들은 8%가 현역이고 92%가 신인이다(웃음). →당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안 대표가 돈을 내서 운영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정당이 어떻게 운영된다고 보나. 누구 돈으로 운영된다고 보나(웃음). 나는 당비 받은 것도 없다. 의원들에게서 돈 받은 것도 없다. →당에 얼마 정도를 지원했는가. -어쨌든 당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내가 계속 채워 주고 있다. 내가 (동그라미재단에)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는데 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1억원이라도 기부한 정치인들이라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겠다 싶다. →김한길 의원과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랜 경륜이 있고 큰 선거를 치러 보면서 정권 교체도 직접 만들어 내신 분 아니신가. 우리 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 논란 등을 거치며 김 의원에게 실망한 적은 없는가. -(웃음) 부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혜를 구하겠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분인가. -원칙이 있는 분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분이다. →그분들이 야권 연대 때 사실상 안 대표를 흔든 것이 아닌가. -나도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국민의당이 왜 만들어졌는가. 정강정책이나 창당 선언문에도 보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당의 존재 의미다.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나는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려고 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 공세다. 내가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면 어떻게 (2012년에)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했겠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당의 혁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내 머릿속에 대선은 없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3당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에 출마 안 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이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이 나라를 통치할 수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그건 한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은 자유롭게 여러 대선 후보가 경쟁을 하는 당이다. 영남, 충청, 수도권 후보들이 같이 경쟁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중도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 역량들이 집결될 것이다. →김종인 대표의 공천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는가. -더민주는 뭘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문의 당’이 된 것이다. 거기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손학규 전 고문을 포함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사실상 해 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내에 대선 후보는 하나만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민주정당과 완전히 다른 말인데, 결국은 본인 신념대로 그렇게 만들어 간 것이다. 저기는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회창 전 후보의 경우 대선에 도전할 때 너무나 빨리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내부의 경쟁이 없다 보니 결국은 실패했었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하게 대선 후보 간 경쟁하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러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멀어진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 본인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웃음) 어떻게 알겠는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했다. 왜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이 뜸한가. -아무래도 창당된 지 한 달 반 된 정당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은 양당 체제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는 분위기가 괜찮은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데. -탈당할 때부터 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서울에서 매우 열악한 곳 중 하나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지역구에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이 어린 초선 의원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지역구 더민주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는가. -(단호하게) 없다. 3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후보 단일화 연대 없이 혼자 돌파했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동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다. 물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동기는 변함없다. 내게 정치는 큰 소명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고 있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광주~김포 노선 폐지하는 대한항공, 광주~제주 노선 증편 추진

    최근 승객 수 감소 등으로 광주~김포 항공 노선을 폐지하기로 한 대한항공이 광주∼제주 간 노선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주중 28회인 광주∼제주 간 운항횟수를 32회로 4회 늘리는 계획을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달 하루 2회 운항 중인 광주∼김포 노선을 오는 27일쯤 폐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항공편을 늘리면 광주~제주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지역민들도 선호노선이어서 공항 활성화도 기대된다. 그러나 광주시는 광주∼김포 노선을 오는 8월까지 존치해 줄 것을 대한항공에 요구해 왔다. 시는 기존 서울 용산∼송정 간 KTX 노선에다 오는 8월쯤 수서 발 고속철이 개통하면 수도권을 오가는 주민들이 항공 노선 폐지에 따른 불편이 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항공사 측이 KTX 개통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광주∼김포노선을 당분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광주시와 대한항공의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제주노선 증편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朴대통령 경북도 신청사 방문… 현안 사업 탄력받나

    朴대통령 경북도 신청사 방문… 현안 사업 탄력받나

    경북도가 10일 안동·예천 새 도청사 개청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정부 측 인사들에게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새마을운동 세계화, 신도시 조기 활성화, 원전 연구·안전시설 동해안 배치 등 다양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경북을 한반도 허리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새 청사가 세종시를 비롯한 중부권과 같이 북위 36도 상에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도 같은 위도 상에 있다. 도는 세종시와 도청 신도시를 잇는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 충청권과 연계한 바이오·농생명산업벨트, 강원·충청에 걸친 국가스포츠산업클러스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세종시∼경북도청 신도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론 충남 보령과 도청 신도시,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 KTX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개청식 참석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며 “경북도가 추진해 온 한반도 허리 경제권 육성,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진천군

    [新국토기행] 충북 진천군

    충북의 중심에 있는 진천은 예부터 비옥한 토지에 풍수해가 없고 인심까지 후덕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생거진천’(生居鎭川·살아서는 진천)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그 명성이 이어져 지금은 농업과 공업이 함께 발전하는 내륙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곡창지대에서 생산하는 쌀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1100여곳의 기업이 입주해 충북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013년에는 진천읍 읍내리 일대 55만 8000여㎡를 국제 교육문화특구로 지정받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인구는 7만 3000여명. 충북 혁신도시가 있어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상관측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등도 자리잡고 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볼거리 ●고려부터 지금껏 선조의 지혜 빛난 농다리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축조한 농다리(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다. 전체 길이 93.6m, 폭 3.6m, 교각 1.2m다. 교각과 교각 사이는 0.8m 정도다. 다듬지 않은 크기가 다른 돌만을 적절히 배합해 서로 맞물리게 했다. 석회 등으로 속을 채우지 않고 자연석만을 그대로 쌓았지만 천년을 버틸 만큼 견고하다. 선조들은 거센 물살의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교각을 일직선으로 배치하고 않고 지네처럼 약간 구부러지게 세웠다. 교각이 받는 물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교각 역할을 하는 기둥들이 타원형이라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장마에는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넘쳐 흐르게 했다.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조상들의 지혜가 놀랍다. 농다리는 1900년대 초 발간한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에 등장한다. 이 책에는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돌을 이용해 고려 때 축조했다고 적혀 있다, ‘농다리’라는 이름은 다리의 특수성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갑(60) 농다리전시관장은 “농다리의 ‘농’(籠) 자가 대바구니를 의미하는 ‘농’자”라며 “다리를 구성하는 돌들이 대바구니처럼 얽히고설켜 붙여진 이름”이라고 말했다.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용이 한반도 끼고 승천하는 모습 닮은 초평호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총저수량 1387만t, 유역 면적은 133㎢다.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초평호 안에는 수초와 작은 섬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잉어,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한다. 이 때문에 낚시터로 유명하다. 초평호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두타산 형제봉에서 내려다본 초평호 인근 형상은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 한반도와 유사한 지형이 전국에 여러 곳 있지만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이 한반도를 끼고 승천하는 모습으로 보여 성공의 기운을 얻는 땅으로도 불린다. 초평호를 따라 조성한 둘레길인 ‘초롱길’은 진천군을 대표하는 산책길이다. 농다리로부터 초평호를 따라 1㎞의 친환경 나무데크길과 1.7㎞의 트레킹길로 꾸몄다. 금빛 물결 출렁이는 초평호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올레길이 부럽지 않다. 초평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도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묘미는 한번 즐겨 볼 만하다. ●천주교 순교자들의 본향 배티성지 백곡면 양백리에 있는 배티성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 터가 있는 곳으로, 천주교 박해기의 교우촌이자 순교자들의 본향이다. 2011년 3월 충북도 기념물 150호로 지정했다. 배티는 배나무고개라는 뜻이다. 동네 어귀에 배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한국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 기념관과 순교박해박물관이 들어섰다.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와 그가 스승에게 쓴 서한문,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했던 도구 등을 보며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냈던 천주교 신자들의 처절했던 삶을 느낄 수 있다.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대성당도 지었다.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숨어들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로 알려졌다. 신자들이 배티를 택한 것은 예부터 사람이 살지 않았던 오지인 데다 충청도와 경기도 접경에 있어 숨어 살기에 적당해서다. 이후 박해가 계속되면서 신자 수가 점점 늘어나 1830년대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거주하는 교우촌이 형성됐다. 1850년에는 성 다블뤼 신부가 조선대목구 신학교를 설립한 뒤 배티교우촌에 있는 초가집을 매입해 학교 건물로 사용했다. 1853년에는 최양업 신부가 이 초가집에 살면서 전국 5개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우촌을 순방하며 신학생들을 지도했다. 병인박해(1866년) 이후 배티 일대 신자촌은 순교자를 내고 와해됐지만 1870년부터 다시 신앙이 싹텄다. 1890년에는 이곳에 교리학교가 세워졌다. ●김유신 장군 탯줄 보관한 태실까지 오롯이 진천은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의 고향이다. 김유신 장군은 595년 진천읍 상계리 계양마을에서 태어나 15세에 화랑이 됐다. 삼국이 통일하는 데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명장으로 673년 숨을 거뒀다. 그의 고향답게 진천은 김유신 관련 유적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곳에 달한다. 진천읍 문진로에 있는 길상사(충북도 기념물 제1호)는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통일신라 때 사당을 건립해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 사당은 유실과 철폐 등을 거쳐 1926년 현재의 자리에 세워졌고 1976년 정화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4계절 전경이 일품이다, 특히 봄이면 벚꽃이 장관이다. 인근에는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이자 그의 탯줄을 보관한 태실이 있다. 태실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쌓고 봉토를 마련했다. 태령산 꼭대기를 따라 돌담을 산성처럼 쌓았다. 현존하는 태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조형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축조한 만노산성도 만날 수 있다. 만노는 진천의 옛 이름이다. 진천에서 가장 높은 만뢰산 정상에 있는 만노산성에서 김서현 장군이 백제군을 방어했고, 김유신 장군은 만뢰산전투에서 백제군과 싸워 승리했다. 산성 형태는 정상부를 둘러싼 태뫼식이며 계곡의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성했다. ●한국의 범종 한자리에서 보는 종박물관 진천은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석장리 고대 철 생산 유적지와 고대 제철로가 발견된 곳이다. 철과 깊은 인연이 있는 진천에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5년 9월 개관했다. 전시공간은 3곳으로 나뉜다. 상설 전시실은 한국 범종의 역사, 종 제작 방법, 종의 과학적 기술 등을 보여 준다. 종소리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세계의 종 전시실에서는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실제 생활에 쓰이는 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공예, 현대미술 등을 전시한다. 전시실 밖에는 타종 체험장이 있다. 축소 제작한 성덕대왕 신종과 생거진천 군민의 종을 타종해 볼 수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연간 4만여명이 다녀간다. 원보현(45) 종박물관 학예사는 “한국의 다양한 범종을 한자리에서 보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종박물관 설립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원광식(74) 주철장이다. 그는 자신이 수집하고 제작한 범종 150여점을 기증했다. 원 주철장은 그동안 국내 최대 범종인 세계평화의 종을 비롯해 총 700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주요 사찰 및 지자체 범종을 제작했다. >> 먹거리 ●붕어요리와 시래기 ‘환상의 짝꿍’ 중부권 최대의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는 붕어,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해 전국의 낚시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주변에는 민물고기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다. 그 가운데 ‘붕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붕어마을’ 음식촌이 조성돼 인기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11개 업소가 붕어요리 전문업소로 성업 중이다. 가장 사랑받는 요리는 붕어찜과 붕어조림이다. 커다란 참붕어에 칼집을 내고 갖은 양념을 넣어 찌는 붕어찜과 양념을 끼얹어 가며 윤기가 나도록 졸여 내는 붕어조림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붕어살을 다 발라 먹은 후 양념에 볶아 먹는 밥도 일품이다. 시래기는 진천 붕어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붕어 음식은 비린내를 잡는 게 관건인데, 초평 붕어마을은 시래기로 비린 맛을 극복했다. 시래기 붕어찜은 2005년부터 진천군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아 충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붕어요리는 몸에도 좋다. 붕어가 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초평 붕어마을에서 붕어찜을 먹으며 두타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자연과 잘 조화된 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붕어찜은 1인분에 1만 3000원이다. 초평면 붕어마을 광장에서는 해마다 10월에 붕어찜 축제가 열린다. 하루만 진행하는 축제이지만 3000여명이 몰려든다. 붕어찜 요리 시연, 무료 시식회, 맨손으로 민물고기 잡기 대회,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김민기 군 위생팀장은 “진천 붕어마을은 대물림업소들이 많고 시래기와 무가 충분히 들어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붕어찜 축제 기간에는 평소의 절반 가격에 붕어찜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황근지 붕어마을 번영회장은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과 경기, 대전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붕어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전국에서 초평이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 승기 잡은 이한구 “데모꾼 정치 안돼”… 수도권 ‘킬러 공천’ 촉각

    ‘비례’도 상향식 공천 불가 확인 비박 이재오 “크게 신경 안쓴다”영남권 중진 교체 역부도 큰 관심2차 경선·단수지역 발표 초읽기 새누리당은 8일 2차 경선 지역과 단수·우선추천지역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하루 종일 술렁였다. 당내에서 영남권 중진 교체, 수도권·충청 지역의 ‘킬러공천’ 여부가 공천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아직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의원들은 긴장 속에 숨죽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단수·우선추천지역이 포함된 ‘1차 공천안’을 별 이의제기 없이 통과시키면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주도권 다툼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김 대표가 공언해 온 ‘상향식 공천’의 둑이 이미 무너졌다는 얘기가 많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의 ‘공천 칼춤’도 더 현란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변경 선거구 면접 심사장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도권은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선거구가 10곳이 늘어나 분구된 지역의 ‘공천 경쟁’이 가장 뜨거워졌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10곳·인천 5곳·경기 13곳 등 총 28개 지역을 심사했다. 면접 심사에 앞서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허구한 날 하는 것 없이 옛날 아스팔트 데모하던 기분으로 국회의원 생활한 사람은 20대 국회에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면서 “‘이런 사람(데모꾼 정치인)을 가만히 놔두실 겁니까’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킬러 투입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김 대표가 구상해 온 ‘슈퍼스타K’식 공개 오디션을 차용한 비례대표 상향식 공천 역시 실현 불가능하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비례대표도 잘 선정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들로, 참 좋은 얘기이고 가능하면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영남권 중진에 대한 교체 여부도 공관위의 핵심 논의사항이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최근 “영남에 3선 이상이 수두룩하다”면서 “이분들을 어떻게 할지 공관위원들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당내에는 강길부(3선·울산 울주) 의원이 컷오프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아 강 의원이 공관위가 자신을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돌렸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영남권의 3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에는 비박(비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도 포함돼 있어 공관위 2차 컷오프 명단 발표를 앞두고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날 공천 면접 심사가 실시된 당사 6층 면접대기실에서도 일부 예비후보들은 2차 컷오프 명단 발표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6선에 도전하는 비박계 이재오 의원은 면접에 앞서 비박계 의원들을 쳐내기 위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컷오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 생활 오래해 봤지만 그런 얘기가 많이 도는데 한번도 맞은 적은 없다”면서 “카더라 방송이 너무 많아서 국회의원 해본 사람은 크게 신경 안 쓴다”고 일축했다. 다선 의원보다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한 공천위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공관위원장이나 위원의 말을 하나하나 자구 해석하거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7選 서청원 “어느 사람이든 룰이 있어”… 30代 예비후보와 경쟁

    7일 새누리당 공천 면접 심사가 실시된 당사 6층 면접 대기실. 20대 총선에서 8선에 도전하는 친박근혜계의 맏형 격인 서청원(73·경기 화성갑) 최고위원이 들어서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서 최고위원은 최다선인데 공천 면접에 예외가 없는 것 같다는 질문에 “어느 사람이든지 룰이 있다”며 웃었다. 고희를 넘긴 서 최고위원은 올해 31세인 리은경 예비후보와 함께 경쟁해 세대 간 경쟁 구도를 보였다. 면접을 치른 뒤 서 최고위원은 “상향식 공천에서 부적격자나 문제점이 나오는 것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마지막으로 여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종되다시피한 것, 근본 원인은 국회선진화법인데 그런 것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분구, 통합된 경기·대전·충청·강원 지역 22곳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천 면접 심사를 이어 갔다. 선거구 통합으로 ‘공룡 선거구’가 된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면접에 앞서 자신의 기존 지역구(홍천·횡성)가 공중분해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잘못된 선거구 획정으로 당의 자산인 의원 둘 중 한 명이 떨어지는 것에 분개를 느낀다”고 말했다. 공천 경쟁자 한기호 의원도 “어쩌다 이런 일이…”라고 푸념했다. 두 의원이 맞붙게 된 이 선거구의 면적은 5970㎢로, 서울시 면적(605㎢)의 9.9배에 이른다. 경기 수원 지역 면접에서는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자리를 바꿔 면접관 앞에 섰다. 수원갑에서 박 부총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김상민 비례의원은 이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요청한 수원을 출마를 수락해 수원을 면접에 임했다. 앞서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도전장을 낸 3선 강원지사 출신 김진선 전 최고위원과 현역인 염동열 의원도 나란히 면접을 봐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는 이르면 8일 2차 컷오프를 발표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학기술미래정책과장 나인광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이상진△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권오정△총괄기획과장 강혁기△통상정책총괄과장 전윤종△국가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과장 성향숙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장 박옥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박순기 ■한국광해관리공단 ◇승진△석탄지원파트장 노순규◇전보△석연탄지원실장 홍인기△충청지사 광해사업팀장 이진국△연탄지원파트장 박성빈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 겸 기획조정본부장 서원석△대외홍보실장 이환성 ■아주경제 ◇승진△광고마케팅국 부장 백봉관 ■경희대 △미래문명원장 정종필 ■가톨릭관동대 △경영대학장 심상목△공과대학장 조재현△방송문화예술대학장 변영우△공공인재대학장 박기병△베룸(VERUM)교양대학장 김여환 ■한남대 △산합협력부총장 임충식△특임부총장 이걸우 ■신협중앙회 △경영지원부장 안용환△금융지원부장 임우택△IT기획관리부장 박상선△IT개발부장 이경익△연수원장 심태영△신용사업부장 이향우△자금운용부장 조준배△홍보실장 김광열△정보보호본부장 직무대리 염성규△신협연구소장 최갑률△부산경남지역본부장 진승현△인천경기지역본부장 김남철△대전충남지역본부장 홍원표△전북지부장 우욱현△강원지부장 최갑식△제주지부장 이문규 ■한화투자증권 ◇부사장△세일즈&트레이딩본부장 오희열◇상무△리테일본부장 배준근△경영지원본부장 한종석△IB본부장 심정욱△기획관리담당 이재만 ■엔자임헬스 △헬스케어 PR본부 상무 김은영 김세경△헬스케어 마케팅본부 상무 이지수△기획관리본부 이사 이현선△헬스케어 PR본부 부장 양수정△헬스케어 마케팅본부 부장 정희정
  • [씨줄날줄] 한성백제역(驛)/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성백제역(驛)/서동철 논설위원

    지난해 3월 개통한 KTX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은 마치 거대한 유령(幽靈)의 집처럼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서 있다. 지역의 정치논리에 따라 충청남도 공주, 부여, 논산 시가지의 ‘물리적 중심’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고속철 개통에 앞서 백제 옛 땅의 핵심 지역을 지나는 상징성을 살려 ‘백제역’이라고 부르자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주역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387명에 그쳤다. 위치 선정에 문제가 적지 않았다고 해도 공주·부여의 백제문화를 찾아가는 유일한 철도역이다. 더구나 광주송정역 방면의 다음 정거장은 46㎞ 떨어진 익산역이다.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백제역’ 명명(命名)은 세계유산의 상징성을 이용객 증가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우리에게 없는 백제역이 일본에는 있다. 백제도래인의 터전이었던 오사카 히라노의 구다라에키(百濟驛)가 그것이다. 19세기 말 새로운 정촌제(町村制)에 따라 고대 구다라고우리(百濟郡)에 미나미구다라손(南百濟村)과 기타구다라손(北百濟村)이 생겼고 구다라에키도 들어섰다. 주변에는 구다라라는 이름의 전차 정류소도 있었다. 구다라에키는 여객역이었지만 지금은 화물전용역이다. 서울에서도 ‘백제역’을 세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지하철 9호선의 3단계 구간 공사가 한창이다. 올림픽공원 내부에는 한성백제 유적인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이 있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935역’의 이름을 ‘한성백제역’이나 ‘한성백제박물관역’으로 짓자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서울 지하철에도 한성백제의 역사성을 담은 역 이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시 올림픽공원 주변을 지나는 8호선에 몽촌토성역이 있고 8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천호역의 이름에는 괄호에 ‘풍납토성’이 덧붙여져 있다. 한성백제역이 더해진다면 일대가 왕도(王道)라는 사실은 더욱 확실히 부각될 것이다. 구태여 다시 설명할 것도 없지만, 서울은 한성백제의 역사가 깃든 고도(古都)이다. BC 18년 한강유역에서 건국한 백제는 475년 고구려에 밀려 수도를 공주로 옮겼고 538년 다시 부여로 옮겼다. 660년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멸망했으니 백제 678년 역사에서 공주·부여·익산에 도읍한 기간은 185년에 그친다. 그럼에도 세계유산 등재에서 한성백제는 빠졌다. 서울시가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 한성백제 유적의 세계유산 확장 등재를 위한 협약 체결을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유산 등재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유적의 진정성이고, 진정성은 주민의 의지에 달려 있다. ‘한성백제역’은 시민의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높아진 한성백제에 대한 애정이 다시 세계유산 확장 등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공천 확정자를 하나둘씩 발표하고 국민의당이 6일 독자 노선 고수 방침을 밝히면서 3당의 격전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수도권에 초점이 맞춰진다. 새누리당은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야당 후보 중 한 명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의 ‘전략투표’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야당은 야권 지지표 분산이 최대 걱정거리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노원병이 관심 지역구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노원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의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더민주에서는 이동학(34) 전 더민주 혁신위원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안철수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세(野勢)가 강한 관악구도 ‘3자 구도’로 흐르면서 격전지로 부상했다. 관악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새누리당은 원영섭(38) 변호사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더민주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이 지역 18대 의원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이 선수로 나선다. 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관악갑에서 17대 총선부터 3차례를 겨룬 ‘라이벌’ 관계로, 유 의원이 현재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더민주 예비후보가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과 김희철 전 의원, 이행자 전 서울시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의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뛰어들게 되면 팽팽한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갑에서는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이 ‘방어전’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과 전지명 광진갑 당협위원장 간의 경선 맞대결을 통해 지지세 모으기에 나선다. 더민주에서는 전혜숙 전 의원의 입후보가 예상된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은평을은 4자 구도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과 강병원 전 더민주 부대변인이 공천 대결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에서 고연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나설 채비를 갖춘 가운데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득표율 3% 포인트 이내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24개 지역구 역시 또다시 ‘혈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야권의 분열 여부가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 24곳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옛 중구), 동대문갑,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서대문을, 양천갑, 양천을, 강서을 등 9곳이다. 경기는 안산단원을, 고양덕양갑, 의정부갑 등 10곳, 충청권은 대전 동구, 충남 천안을 등 3곳, 강원은 원주을 1곳, 경남은 김해갑 1곳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예비후보 53명 탈락… 파장 확산될 듯 4일 새누리당 1차 경선, 단수·우선추천지역 발표의 최대 이변은 친박근혜계 핵심인 3선 김태환(구미을) 의원의 탈락이다. TK(대구·경북) 지역 친박계 핵심 중진의 공천 탈락이 현실화되면서 여당 텃밭인 TK, 서울 강남벨트 등의 현역 물갈이도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친박계 현역 컷오프’를 고리로 친박계가 TK 친유승민계와 수도권 비박계를 쳐내는, 이른바 ‘논개 작전’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날 탈락된 예비후보는 총 53명이다. 1차 발표부터 충격파가 일면서 향후 이어질 공천자 발표는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12명의 불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공천탈락한 현역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 탈락의 여진은 컸다. 아버지 김동석 전 의원(초선), 형 김윤환 전 의원(5선) 등 영남의 대표적 정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신7인회’ 소속 핵심 중진으로 분류됐던 탓이다. 청와대 비공개 만찬에 초청되고,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꾸준히 1위를 달리는 등 ‘공천 전선 이상무’로 여겨졌었다. 탈락이 확정된 이날 김 의원은 언론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가야 승복을 하겠는데 무슨 이유로 (공천탈락) 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탈당 후 출마 여부를 묻자 “그때 가서 시민들이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경선지역은 서울 8, 부산 2, 세종 1, 경기 6, 강원 2, 경북 2, 경남 2개 등 23개 지역이다. 후보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했다. 이 중 서울 8곳 전부와 세종, 경기 4곳이 야당 지역구로, 수도권은 주로 험지를 경선에 부쳤다. 강원 원주갑·을도 현재는 여당 소속이나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했던 ‘스윙보트’ 지역이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1차 경선지역에 포함시켜 본선 흥행몰이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을 모두 앞세우며, ‘험지 차출론’으로 과열됐던 경쟁도 미리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반면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은 또 다른 관심 지역인 서초갑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됐다. 광진갑·을 경선 승자는 각각 야당 중진인 국민의당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광진갑은 각각 당협위원장·19대 총선 후보 출신인 전지명·정송학 예비후보가 맞수 대결을 펼친다. 동대문을은 재선 민병두 더민주 의원의 대항마로 박준선 전 의원, 김형진 전 당협위원장이 겨룬다. 중랑을은 윤상일 전 의원, 성북갑은 정태근 전 의원이 각각 경선에 나선다. 강동을은 이재영 비례의원과 18대 이 지역 출신 윤석용 전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6곳 중 2곳은 현역의원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하남은 이현재 의원이, 유승우 의원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은 윤명희 비례의원,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3파전이 됐다. 부산·경북·경남은 모두 여당 텃밭이다. 부산은 진갑 나성린 의원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허원제 전 의원, 정근 예비후보와 19대에 이어 3각 리턴매치를 벌인다.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김희정 의원도 친이명박계 진성호 전 의원, 이주환 전 부산시의회 의원과 경쟁해야 한다. 경북 김천 이철우, 경남 창원의창 박성호, 창원진해 김성찬 의원도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9곳의 단수추천지역은 사실상 ‘공천 확정’이다. 부산 3, 대전 1, 경기 2, 충남 1, 경북 1, 경남 1곳이다. 대체로 여당 강세 지역으로 20대 총선 승리가 무난히 점쳐지는 지역이다. 구미을 장석춘 예비후보를 제외한 8명이 현역의원이고, 이 중 더민주에서 입당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을 제외하면 7명 모두 신친박계다. 조 의원은 부산권에서 새누리당 전석 석권에 기대를 더한 만큼 단수추천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태환 의원을 제친 장석춘 예비후보는 경북 청암고를 졸업한 후 1981년 옛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의 길을 걸었다.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출신인 그는 역시 한국노총 출신인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연결고리가 주목된다. 4선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를 비롯해 3선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유의동(경기 평택을) 원내대변인,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대표적 신친박이다. 4선인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세월호 참사를 진두지휘하며 명실상부한 신친박계로 거듭났다. 김용환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태흠 의원은 19대 국회 입성 이후 줄곧 여당 내 보기 드문 야당 저격수인 동시에 비박계 공격의 최전선에 서 왔다. 유 원내대변인도 각종 대야 협상을 매끄럽게 보좌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용교(부산 남을)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지만 사실상 지역 내 경쟁자가 없는 편이다. 대전 대덕의 정용기 의원도 2014년 7·30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민심이 오락가락하는 충청권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우선추천 4개 지역은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청년·여성 예비후보를 앞세우면 겨뤄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버틴 서울 노원병엔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출격시켰다. 관악갑은 유기홍 더민주 의원, 국민의당 소속인 김성식 전 의원 등 야당세가 공고하다. 여기에 서울대 출신 변호사인 원영섭 당 법률지원단 위원을 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우선지역인 경기 안산단원을에서는 박순자 전 의원, 이혜숙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경쟁 중이어서 최종 공천자가 주목된다. 경기 부천원미갑 이음재 예비후보는 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김경협 더민주 의원에게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단수추천지역 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여진의 가능성도 있다. 부산 사하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져 왔던 친박계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2~3일간 어떻게 대응할지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야당 강세 지역구 자객 공천하겠다”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야당 강세 지역구 자객 공천하겠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야당 강세 지역구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는 이른바 ‘자객 공천’ 방침을 밝혔다. “내리꽂기 공천은 없다”며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국정의 발목만 잡고 민생을 외면했던 야당 의원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출마 지역구에는 우리로서도 ‘킬러’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면 우선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신설·분구 지역구도 우선추천지역에 넣겠다”고 덧붙였다. ●‘상향식 공천’ 김무성과 충돌 불가피 야당 강세 지역의 거물급 인사를 쓰러뜨릴 경쟁력 있는 여당 후보를 골라 맞춤형으로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각각 여야의 텃밭인 영남·강원권, 호남권을 제외하면 대상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좁혀진다. 전체 지역구가 122석으로 10석 늘어난 수도권, 27석으로 2석 늘어난 충청권 등 중원 승리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당 안팎에선 서울 구로을, 광진갑, 마포을, 경기 안양 만안, 대전 유성 등이 우선 거론됐다.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한길 전 대표, 정청래 의원, 이종걸 원내대표,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의 지역구다. 문제는 능력은 물론 지명도까지 갖춘 인물이 필요한데, 험지에 뛰어들겠다고 자원할지 여부가 미지수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현역 국회의원 40여명 물갈이 리스트’ 논란과 ‘여론조사 결과 유출’ 파문에 이어 공천에서 배제시킬 ‘컷오프 리스트’까지 나돌면서 갈수록 ‘리스트 수렁’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 위원장은 잇단 문건 파문과 관련, “공관위를 흔들려고 하는 식의 움직임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중앙선관위가 빨리 진상 조사에 착수해 진실을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공천배제 9명 ‘컷오프 리스트’도 나돌아 그러나 전날 여론조사 결과 유출에 이어 이날 또 ‘사회적 비리 혐의자 경선후보 및 공천배제 후보자 명단’이라는 문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문건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9명의 실명과 출마지역, 컷오프 사유 등이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공관위 측은 “공관위 심사와는 무관한 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출처가 불분명한 괴문서가 잇따라 나오면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사이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유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발견될 경우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평균 8.4개월 만에 취직… 자존감 높을수록 빨랐다

    평균 8.4개월 만에 취직… 자존감 높을수록 빨랐다

    34개월 지나도 10%는 미취업… 서울소재大 평균 10.9개월 ‘최장’ 전문대, 4년제보다 2개월 빨라 대학 졸업자를 3년 가까이 추적 조사한 결과 실제 취업에 걸리는 기간이 평균 8.4개월로 나타났다. 미취업 기간이 길수록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점점 더 낮아져 10명 중 1명은 34개월이 지나도 취업하지 못했다. 또 대졸자의 ‘자존감’이 취업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성공 의지를 북돋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이영민 숙명여대 부교수팀의 ‘대학졸업자의 미취업 지속기간과 미취업 탈출 결정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 전이나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대졸자는 각 계열을 망라한 조사 대상자 426명의 34.7%인 148명이었다. 연구팀은 2012년 2월 졸업자의 취업 여부를 34개월간 추적 조사했다. 전체 대졸자의 과반수가 취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개월, 70%는 졸업 후 8개월 이내였다. 졸업 1년이 지나면 전체의 75%가 취업에 성공했지만 9.6%인 41명은 연구 종료 시점인 34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미취업자로 남았다. 남성은 취업까지 평균 6.7개월이 소요된 반면 여성은 10.2개월이나 됐다. 여성은 학점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남성은 자격증 취득, 직업훈련, 취업박람회 참여, 취업부탁 등 취업준비행동에서 더 적극적인 특성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대가 6.8개월, 4년제 대졸자는 8.8개월이었다. 전공별로 보면 공학·의약·자연·교육·사회·인문·예체능 순으로 취업 준비 기간이 짧았다. 학교 소재지별로는 서울이 평균 10.9개월로 가장 길었고 호남(10.3개월), 충청(8.3개월), 경상(7.8개월), 경기·인천·강원(6.3개월) 순이었다. 학점도 100점 만점에 평균 90점 이상 집단은 10.0개월인 데 반해 70~80점 미만은 6.5개월로 오히려 학점이 높을수록 취업 준비기간이 길었다. 연구팀은 “학점이 높으면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취업기간이 줄어든 요인 중 중요한 부분은 ‘자존감’이었다. 자존감을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3점 이하는 평균 10.0개월, 4점은 9.0개월, 5점은 4.3개월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연구팀은 “무조건적인 스펙 쌓기와 취업준비 양적 증가는 취업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청년들이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하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킬 수 있는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골서 제왕절개수술하려면 도시보다 5배 더 멀리 가야

    시골서 제왕절개수술하려면 도시보다 5배 더 멀리 가야

    도시를 벗어나 살면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을 받을 때 도시 거주자보다 5배나 멀리 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한국여성건설인협회 주최로 열린 ‘존중받는 생로병사를 위한 환경적 모색’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1일 이 연구위원의 분석을 보면 각 시·군·구 중심점에서 가장 가까운 산부인과까지 거리는 평균 0.4㎞였다.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이나 경북 울릉군을 빼고 계산한 것이다. 시 지역과 군 지역은 거리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제왕절개 분만이 가능한 의료시설’로 기준을 바꾸면 차이가 커졌다. 시 지역은 중심점에서 4.8㎞, 군 지역은 24.1㎞로 5배 차이였다. 시·도별 격차도 컸다. 서울은 1.1㎞였지만 경기는 시 지역이 3.4㎞, 군 지역이 18.4㎞였다. 인천은 각각 3.4㎞와 20.6㎞로 조사됐다. 광주는 가장 가까운 제왕절개 가능 의료시설까지 거리가 3.6㎞, 대전은 3.4㎞였다. 부산은 시 지역이 2.0㎞, 군 지역은 4.0㎞였고 대구는 2.2㎞와 7.2㎞, 울산은 2.9㎞와 9.4㎞였다. 제왕절개가 가능한 의료기관까지 가장 거리가 먼 지역은 강원도로 시 지역과 군 지역이 각각 19.3㎞와 37.7㎞였다. 신생아 중환자실도 도시와 비도시 지역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시 지역이 12.6㎞, 군 지역이 38.3㎞로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특히 강원·전남·충청의 군 지역은 중심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곳까지 거리가 40.0㎞(100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대학병원과 취약지 병원 사이 교류, 원격의료, 응급 이송을 위한 촘촘한 망 구축 등 지역에 따른 임신·출산 인프라의 질적 격차를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與 강남병·野 천안병 ‘우세’… 유성갑 ‘초박빙’

    수도권 11곳 ‘與 5 대 野 6’ 예상 수원무 與·강서병 野 유리할 듯 4·13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여야 정당과 예비후보들이 ‘계산기’ 두드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설된 선거구의 주민들이 자신의 정당에 우호적인지, 재편된 출마지 중 어디를 택해야 당선에 유리한지 등을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여당은 이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할지, 야당은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여야 경합지인 수도권에서는 신설된 11개 지역구를 어느 당이 더 가져갈지가 주된 관심사다. 서울에는 강서병, 강남병이, 인천에는 연수을이 새로 생겼다. 경기에선 수원무, 남양주병, 화성병, 군포을, 용인정, 김포을, 광주을 등 7개 선거구가 새로 생겼고 기존에 3개 선거구이던 곳이 4개 선거구로 쪼개지면서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으로 선거구가 확정됐다. 서울신문은 29일 19대 총선 지역별 득표 결과가 20대 총선에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신설·통합된 선거구에서의 여야 간 우열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강서병은 4691표 차이로 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삼성동·대치동·도곡동’으로 그려진 강남병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을 2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연수을도 새누리당이 7000여표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수원을의 6개 동과 수원정의 2개 동으로 구성된 수원무에서는 새누리당(2만 1485표)이 민주통합당(1만 7859표)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남양주병, 화성병, 군포을, 광주을, 용인정은 야당이, 김포을은 새누리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조정된 4곳 가운데 양주에서는 야당이 크게 앞섰다. 포천·가평, 여주·양평은 새누리당이 크게 앞섰다. 동두천·연천은 522표의 근소한 차이로 새누리당이 앞섰다. 여기선 새누리당이 1석을 더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신설 지역구 11곳을 19대 총선 득표 결과로 추산해 보면 스코어는 ‘여 5, 야 6’이다. 하지만 현재 야당의 ‘영토’인 서울 중구가 성동구로 흡수돼 중·성동갑, 중·성동을로 재편되면서 야당은 서울에서 ‘1석 차감 효과’를 안게 됐다.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의 대결도 흥미롭다. 특히 19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의 표를 새누리당 표로 산입할지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했다. 갑과 을로 분구된 대전 유성은 사실상 갑이 신설 지역구로 인식된다. 갑에서는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2만 7661표를 얻어 1만 7083표의 새누리당을 크게 따돌렸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합당한 자유선진당의 1만 383표를 더하면 2만 7466표가 돼 195표 차이로 좁혀졌다. 유성을에서는 민주통합당 3만 6088표, 새누리당 1만 9739표로 차이가 컸다. 이 지역 현역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유성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갑·을은 현재 더민주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신설된 천안병도 야당에 유리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표를 합한 표보다 민주통합당의 표가 더 많았다. 이 때문인지 천안갑 양승조 더민주 의원은 천안병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부여·청양’(인구 10만 3480명)과 더민주의 ‘공주’(11만 1476명)가 통합된 ‘공주·부여·청양’에서의 승부도 박진감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위와 같은 판세는 어디까지나 19대 총선 표심이 그대로 20대 총선으로 이어진다는 가정에 따른 산술적인 결과다. 4년 동안 정치 지형도 크게 바뀌었고 민심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0대 총선에서는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개연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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