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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작자 오태석씨 직접 출연 화제/「백마강 달밤에」 앙코르 공연

    지난해 베세토연극제 참가작인 극단 목화레퍼토리의 「백마강 달밤에」가 21일부터 2월 5일까지 하오 3시와 7시30분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다시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연출자인 오태석씨가 직접 출연키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태」,「비닐하우스」,「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등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해 온 오씨는 70년대 중반 이호재씨의 모노드라마 「약장수」에 고수로 등장,무대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배우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모교의 1백주년기념관 무대에서 동네사람인 「구서방」으로 군중장면 등에 출연,공연 시간의 절반 가량이나 무대 위에서 배우로 참여한다. 오씨는 이작품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맺힌 한풀기를 통해 바로 우리 역사의 용서와 화해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백마강…」은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백제 병사들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별신굿을 올리는 충청도 어느 마을의 늙은 무당과 그 수양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한국 현대연극의 주요한 한 흐름을 대표하는 오씨의 무한한 상상력과 우리 전통의 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연된 「백마강…」은 지난 5일 시작된 종합예술제전 「열린 문화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번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은표 김남숙 정원중 이상희 장진각 등 출연.공연시간 하오 3시·7시30분.문의 361­4507.
  • 「3당합당체제」 5년만에 마감/김종필씨 민자대표 사퇴 의미와 표정

    ◎“정치권 세대교체 신호탄” 분석/신·구여권 세력규합 창당 모색할듯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사퇴로 「차세대 정치」가 등장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민자당으로서는 5년동안 불안하게 이어온 3당합당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정치권에는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와 96년 국회의원총선,97년 대통령선거등 잇단 정치일정을 앞두고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일 수도 있다. 여권은 이제 김대표와 계속해 왔던 줄다리기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새 국정목표인 세계화와 지방화를 위한 탈바꿈을 선언하는 자리인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필요한 실무적인 수순을 밟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사실상 몰아내기로 비쳐지기도 한 김대표의 퇴진이 몰고올 후유증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고민은 19일 문정수 사무총장등 4역이 모여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드러났다.이날의 결론은 김대표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통보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김윤환의원의 제동으로 유보됐다.문총장은 『지금이라도 대표와 전당대회문제를 조용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하고,하루전 김대표의 당무집행정지를 4역이 통보한 것이 과장됐다고 한발 뒤로 빼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당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나오고 있지만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 전당대회 준비작업을 한층 가속화 할 방침이다.먼저 당명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이번주까지 매듭짓고 오는 23일 당무회의를 열어 확정한뒤 필요하면 25일쯤 당무회의를 한번 더 가질 계획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착수한 후임대표의 인선은 앞으로 여권의 역학구도 변화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거리가 된다.후임자는 기존 정치권의 화합적 실무형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이런 가운데 충청권의 이춘구 국회부의장 및 김종호의원과 함께 황인성의원등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민주계의 최형우,민정계의 이한동·김윤환의원등 실세 중진급 인사들도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배제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반면 그동안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하던 외부인사의 영입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대표의 사퇴는 세대교체의 첫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그러나 곧바로 「3김시대」의 청산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김대표가 여전히 구 여권과 신여권의 소외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할 뜻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자당에서 그를 따라나설 동조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라는게 정설이다.다만 앞으로의 선거에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표」로서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가능성도 마찬가지다.스스로도 4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장악하고 96년 총선에서 최소한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에 필요한 20석이상을 확보한뒤 내각제를 통한 권력접근을 다시 시도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의 홀로서기는 무엇보다도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여기에차세대 주자들이 너도나도 나설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정국에는 안개가 짙어 가고 있다. ◎JP사퇴 일문일답/“내길 갈것… 탈당얘기 아직 안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9일 아침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격적으로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대표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간담회를 자청한 이유는. ▲얘기할 게 있어서다.어제까지 나의 예정됐던 일을 마지막으로 대표직은 끝났다.얼마 뒤 없어질 민자당기를 3당 합당의 한 주역인 노태우 전대통령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 일은 일단락됐다.이미 총재와 만났을 때 내 길을 간다고 얘기했다.그 내용은 뒤에 밝히겠다.오늘로 의사당과 당사 대표실 문을 닫을 것이다.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다. ­대표직사퇴가 탈당을 의미하는지. ▲그밖에는 내가 얘기할 게 없다.얘기한 대로만 써달라. ­어제 대구 동을지구당대회에 참석한 배경은. ▲그저께 저녁까지 오라가라 아무런 얘기도 없었다.어제 아침 문정수 사무총장이 김길홍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5명이 모여 대표가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결했고 대구에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왔다.그런 사람들이 얘기한다고 안갈 이유도 없고 정호용 대구시지부장과 노재헌위원장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와달라고 하길래 내려갔다. 구국의 결단으로 합당한 세사람이 함께 정한 당기를 그 한사람인 노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기 위해 대구에는 꼭 가려 했다.여러분도 어제 대구를 보지 않았는가. ­총재에게 대표직 사퇴 통보를 해야 하지 않는가. ▲10일 총재에게 내 길을 가겠다고 이미 말했다.앞으로도 내 길을 간다.예정대로 가고 있다. ­의원회관에도 안 나갈 것인지. ▲의원회관은 내 방이다. ­조기에 탈당할 것인가. ▲주석을 붙이거나 더 묻지 말고 지켜봐 달라.어제로 대표직은 끝이다. ­미국에는 예정대로 가는가. ▲예정대로 갔다 예정대로 온다.갔다 오기 전에는 더 얘기 않겠다.오늘은 내 행동을 알려준 것이다.갔다 와서 언제 말할 것인지 내가 택한다. ­민자당도 끝났는가.당원신분은. ▲아직은 남았지만 며칠 뒤 당명과 당기도 새로 만든다고 한다.출발취지와 다른 면모로 당이 바뀌지만 흐름은 있는 것 아니냐.탈당한다는 얘기 아직 안했다.대표로서는 어제가 마지막이나 탈당하기 전에는 그냥 있다. ­전당대회 때까지 누가 대표인가.후임자는. ▲모르지.내가 할 얘기가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것인가. ▲얘기한대로만 쓰라.지켜봐달라.
  • 민자당대표의 사퇴(사설)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마침내 당대표위원 자리를 내놨다.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그의 공과는 차후 그의 행보와 크게 관련될 수밖에 없다.우리는 그의 사퇴가 등떼밀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정치의 선진화와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는 세대교체를 위해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이뤄진 행동으로 역사의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정치인에게는 진퇴의 가름이 가장 큰 덕목이다.물러날 때를 잘 선택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란 관점에서 그의 자퇴를 해석하고자 한다. 김씨(JP)의 대표직 사퇴는 차세대를 위한 당의 세계화와 선진화 추구 과정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정치발전을 위한 그의 공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그의 역할은 여기서 마무리되어야 한다. 그의 퇴진은 3당합당체제의 불안정한 행보의 종지부이며 세대교체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사퇴에 앞서 최근 그가 보여온 끝없는 말의 수사와 당총재를 겨냥한 흠집내기는 당대표로 머물 명분을 빼앗았다.당무집행권이 사실상 정지된 당사자가민자당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대표축사를 강행하는 행위도 보기에 딱한 것이었다.김대표로 인해 야기된 당의 혼돈은 그가 선택한 대표직 사퇴와 함께 막을 내려야 한다.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곧 열리게 되면 가시화되겠지만 대표직을 내놓은 김씨는 평당원으로 남아 봉사한다든가 아니면 당을 떠나든가 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앞으로의 진로선택은 전적으로 그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고희가 다된 정치지도자의 풍모를 흐트러뜨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을 특히 당부하고자 한다. 우리는 최근 그가 공언한대로 몇명의 추종자와 불만세력을 규합해 신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군소정당으로 전락해 정국혼란만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우리는 원내활동이 미미한 군소정당이 국민의 관심밖에 동떨어져 있는 예를 수없이 보아 왔다. 또 동정론과 지역감정을 부추겨 지역할거주의를 획책하는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충청권 정서가 김씨편이라 생각하지만 주민감정은 언제나 유동적이어서 지역감정을 부추길 경우의 부담과 책망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다. 지금 국민 대부분은 기성원로들의 지도세력이 아닌 차세대 중심의 정치권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끝없는 혼란으로 나라의 발전이 오히려 저해되는 현존의 정치행태는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차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는 시대의 섭리로 이해되어야 한다. 대표직을 떠나는 김씨는 새로운 혼란과 혼선의 주인공이 아니라 당에 남아 당의 원로로서,그리고 정치원로로서 국가 발전에 공헌하는 역할을 자임해야 함이 마땅하다.JP는 여론과 시대정신을 잘 살펴야 할것이다.
  • 지록을 부추기는 속사정(이동화 칼럼)

    요즘 정당안팎에서 나름대로 재주를 부리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불쾌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여·야당 모두 이른바 정치지도자라는 사람들의 입에서 대의나 정책적 비전대신 개인감정이나 정략적인 의도에 따라 탈당이나 분당이란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 예사롭게 흘러나오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오늘은 이말,내일은 저말로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17세기 영국의 정치사상가 토머스 홉스는 『은유적으로 말함으로써 사람을 기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서로 헐뜯는 말을 하는 것은 말이 없는 것보다 훨씬 해악』이라고 했다지만 이 세가지 요소가 모두 섞여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말이 갖는 세가지 해악 이들에게는 정치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이치는 그냥 해보는 소리에 불과하다.행동으로는 특정정치인이나 정치세력,특히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별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있다.그러다 보니 『그동안의 국가발전과정에서 제일 처진 곳이 정계』『구태의연한 정치』라는 얘기가 어제도 오늘도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오늘의 정치는 「구태의연」이라기보다 비뚜로 가는 정치라 할 수 있다.정당과 정치인은 이념과 정책을 갖고 국민의 지지를 모아야 함에도 이를 제쳐두고 지연·혈연·학연등 다른 요소에 더 매달리는 모습이다.특히 지연문제는 심각하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충청권에 대고 호소를 하는 것도 그렇고 근자에 흔히 입에 오르내린 TK정서라는 것도 마찬가지다.이기택 민주당대표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민주당의 실질적 오너』라고 공격하면서 분당불사를 외친 것 역시 호남과 비호남의 야당구도를 염두에 두고 나온 정략이었다는게 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지방자치와 지역색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지역분점이나 지역구도는 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일시적으로라도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많다.출마희망자의 경우 그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정치지도자로부터 직접,또는 관련 정담을 통해 인정받거나 공천을 받는 것이야 말로 당선의 지름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관련 정치인이나 지도자도 이런 과정을통하여 정치적 지반을 확고히 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을 받으려 한다.따라서 이들이 스스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결국 지역을 볼모로 공천권을 행사하여 인적·물적 이익을 얻고 「충성경쟁」을 유발,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 한다.이는 「큰 정치」의 포기다.지방분권화가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확대될 우려마저 적지 않다. 이런 현실은 타파되어야 한다.그러나 그 방법이 마땅치 않다.제일 좋은 방법은 정치인이나 지도자 스스로가 다수국민과 역사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정도를 찾아 가는 것이나 이는 기대하기 어렵다.또 어느 지도자의 지역영향력 행사가 불가능해졌을때 그것을 이어받기를 노리는 정치인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의식을 변화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오랫동안 끊임없는 개혁과 교육이 이어져야 가능하다. 당장의 방법은 허점들을 찾아 하나하나씩 메워나가는 것이 있다.예를 들어 공명선거를 위한 감시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개인이 선거구민에게 돈을 안쓰는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나아가 후보자나 그 예상자가 공천장사꾼에게 거액을 헌금하는 것을 감시하고 막을 방안을 어떻게든지 만들어내야 한다.금융 및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는 마당에 마음만 먹으면 가능할 것이다. ○뭉칫돈 감시 잘해야 과거에는 헌금을 당비나 선거비용으로 쓴다고 해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말이 통하기 어렵다.개인주머니로 흘러들어가는 부도덕한 돈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이제는 문민정부라서 정치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데다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엄청난 규모로 늘어났고 개인후원회도 허용됐기 때문이다.올해 네차례 지방선거로 국고보조규모는 무려 9백28억원이나 된다. 이런 거액이 합리적으로 쓰일수 있도록 사전계획제출과 사후감사 등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식권 한장보다는 뭉칫돈을 잘 감시해야 한다.
  • 민자 「JP 퇴진」 기정사실화/여권핵심부 「역공」 안팎

    ◎「전대까지 가느냐」의 선택만 남아/공화·민정계 이달막기 단속나서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퇴진이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그동안 김대표의 퇴진을 물밑에서 추진해오던 여권 핵심부의 움직임이 「고사(고사)작전의 본격화」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다.오는 2월 7일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기퇴진이냐,날짜를 다 채우느냐를 놓고 서로의 선택만이 남아 있는 것같다. 여권 핵심부는 김대표와의 화해를 통한 2선퇴진 유도는 『이미 물 건너간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김대표 스스로도 이를 충분히 감지하고 「맛불작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현재의 기류로는 다소 밀리고 있는 인상이다. 여권 핵심부의 의중은 김대표의 어조가 강경에서 온건으로 돌변한 하루 뒤인 지난 17일 강원도지부 개편대회에 김대표의 불참을 요구하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지부장을 경선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고,또한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내세웠지만 김대표가 「당의 간판」으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한 사실상의 첫 시도였던 셈이다. 18일에는 그의 퇴진을 위한 여권의 뜻이 더욱 구체화됐다.문정수 사무총장과 이세기정책위의장 이한동원내총무 김윤환정무1장관등 4역이 이날 조찬모임을 갖고 김대표의 최근 발언과 행동이 「해당행위」에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회의가 끝난 뒤 문총장은 『앞으로 지방에서 열리는 당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요청을 했다.사실상 그의 「자격정지」내지는 「당무집행 정지」를 알리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는 이같은 본격적인 「목조르기」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이날 대구동을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문총장의 「충고」를 거절하고 대구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권은 이와 함께 김대표의 추종자를 차단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를 위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민자당의 노선을 정면 비판하는 자리였던 지난 15일의 대전 유성집회에 대해 「해당행위」로 결론내렸다. 김윤환의원이 17일 최재구 공화동우회회장을 만나고,민정계의 이춘구국회부의장이세기정책위의장 이한동원내총무가 「민정계 단속」에 나섰으며 민주계의 최형우의원도 충청권 및 공화계 인사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 ◎KT,상처안은 승리/민주 내분통합… 계파별 득실/DJ는 세대교체 차단 피해최소화/당권기약 김상현고문 최대이익 전당대회를 둘러싼 치열한 전투를 끝낸 지금 민주당의 각 계파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먼저 이기택대표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진 게 눈에 띈다.세대교체론을 내세움으로써 그는 스스로 「3김 1이」의 새 구도를 만들었다.유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도 대권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단일성 지도체제를 얻어내 지방선거에서의 운신이 보다 자유로워지게 됐다.영남을 비롯한 비호남권에서의 세력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이대표는 2월 경선을 성사시키지 못했다.완전한 당권장악에 실패한 것이다.게다가 동교동계와의 갈등은 오랜 후유증으로 남을 전망이다.8월경선에서도 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당권만을 생각하는 「분열주의자」라는 당내 인식도 당분간 덜기 어려운 부담이다. 이에 비해 동교동계는 2월경선을 저지함으로써 우려했던 계파내부의 분란을 막을 수 있게 됐다.이대표를 묶어둠으로써 「호남당」으로의 전락을 막은 것도 득으로 꼽힌다.확산될 뻔 했던 세대교체론을 조기에 차단,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상처를 최소화한 점도 성공작이다.그러나 동교동계는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최대계파로서의 위상에 흠집을 남겼다.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낸 김상현고문의 득은 짭짤해 보인다.우선 「해결사」로서의 자질을 다시한번 과시했다.멀리 볼 때 당원들에게 「단합에 꼭 필요한 인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는 자족감을 스스로도 숨기지 않고 있다.이대표를 잡아둔 것도 그에게는 성공이다. 다시 말해 그에게 이대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극복해야만 될 역설적인 존재이다.아울러 불출마선언으로 동교동계에 큰 빚을 지운 것도 8월 경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선 기약”/돌연 목소리 낮춘 JP/챙기던 보따리 왜 도로 푸나

    ◎“「당장 거사」 추종자 거의 없다” 판단/전대소외세력 잡기 「작전상 후퇴」 탈당에 이은 신당창당의사까지 밝혔던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김대표는 17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총재가 2월 전당대회를 잘 치르도록 위임한 만큼 당대표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내 갈길을 가겠다』던 때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이어 『이런 저런 얘기를 했으나 전당대회까지는 말하지 않겠다.전당대회준비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태도 변화는 전날 삼척지구당정기대회에 참석하면서 나타났다.그는 『나는 탈당을 한다고도,신당을 창당한다고도 한 적이 없다』고 발언수위를 돌연 낮추었다.김대통령을 비난한 대목에 대해서는 『당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한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발을 뺀 뒤 『당원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탈당 또는 신당창당의 움직임은 일단 유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적어도 다음달 7일의 전당대회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당에 계속 남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니냐는 견해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위험수위」를 넘어선 그동안의 발언으로 되돌리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어졌기 때문이다.「봉합」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은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당 관계자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렸다』고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김대표가 「거사」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호흡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유력하다.그의 최대 취약점은 확실한 추종세력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당내 일부 소외세력들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를 따라나설 가능성은 적다.그러나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당개혁 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소외세력들의 반사적인 불만이 고조되면 상황이 유리하게 바뀔 수도 있다.이러한 기대속에 일단 기다리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이에 대해서는 김대표 측근들도 어느 정도 시인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여권 핵심부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이 전략상 불리하다고 판단했을가능성도 크다.반격의 빌미만 계속 제공하기 때문이다.탈당 얘기가 나오면서 여권 핵심부는 동조세력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정반대 측면에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검토해 본 결과 어렵다고 판단,결정적인 상황변화가 올 때까지 미루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사실 김대표가 신당을 만들려고 하더라도 명분 측면에서 설득력이 적다.오히려 또 하나의 「지역당」을 만들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크다. 게다가 뚜렷한 구심점을 제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김대표는 물론 그의 추종자들 대부분은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세력확충에 결정적인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김대표의 측근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명한 윤곽은 민자당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야 나타날 전망이다. ◎허주 「JP달래기」 먹혀 들까/「탈당유보」 끌어내 “반은 성공”/소방수솜씨 보일땐 「반대급부」 김윤환정무1장관이 다시 「소방수」로 성공할 것인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최종 거취를 결심하는데 그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는 김장관이라는 데 당내의 의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김대표 문제에 거리를 두려 한다.격앙된 김대표가 쏟아냈던 「언어」들을 청와대는 수용하기 힘들다.물밑이라 하더라도 청와대가 김대표 달래기에 나선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자존심이 상해 있다. 최형우의원,문정수 사무총장 등 민주계 핵심들도 섣불리 나설 수 없다.김대표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쉽지 않다.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민정계 인사들도 나름의 한계가 있다.김대표가 그들을 먼저 설득하려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여권 핵심부는 일본을 방문하고 있던 김장관을 급거 귀국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장관은 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으로 지난 15일 일본으로 가서 18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출국 하룻만인 16일 하오 서울로 돌아왔다. 김장관의 귀국을 놓고 일각에서는 민자당 대표 내정설도 흘러 나왔다.김대표가 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 된다면 후임 대표를 하루라도 빨리 정해 당무 전반을 정상화시키자는 얘기도 그럴 듯 하다. 하지만 귀국후 김장관의 행보를 보면 대표 내정설보다는 「소방수」역할이 맞는 것 같다.그는 17일 당직자회의에서 김대표로부터 『전당대회 때까지 탈당 등의 문제를 거론않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이어 민정·공화계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인사들이다. 『김대표가 지금 당을 떠나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김대표에게는 아직 「역할」이 있으며 그것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다.내각제 추진 여지도 슬쩍 흘린다.김대표에게 합당한 예우를 갖춰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실제로 김장관은 『김대표에게 당에 머물면서 자신의 정치를 실현하는게 낫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대표가 모험을 걸 때 그에 동조해야 하느냐로 고민하는 의원들에게 김장관의 설득은 먹혀든다.일종의 「가지치기」이며 「지연전술」이라고도 이해된다.김장관을 만난 김대표의한 측근은 「결행의 시기」를 늦추라고 김대표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장관은 「5공」에서 「6공」,그리고 「6공」에서 현 정부로 넘어오면서 아슬아슬한 고비 때마다 진가를 발휘해 왔다.그가 이번에도 여권 내부의 「큰불」을 끌 것인지,끈다면 어떤 「대가」가 주어질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신4당체제/다음달엔 윤곽잡힐듯/6월 지방선거 앞선 신당·분당구도는

    ◎「포용정치」 내세워 「내각제」 추진/JP/「반민자 비민주」틈 비집기 작전/KT 정국의 흐름이 정계개편쪽으로 치닫고 있다.당위성의 차원을 떠나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개편의 초점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에게 맞춰진다.대표직 사퇴를 통보받은 김대표는 며칠전부터 탈당에 이은 신당창당 의사를 밝혔다.이대표도 17일 민주당을 탈당할 의사를 내비쳤다.두사람은 이미 결심을 굳혔고 이제 시기선택의 문제만 남았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이렇게 되면 정국의 구도는 「신4당체제」로 나갈 수 밖에 없다. 개편의 계기는 민자·민주당 할 것 없이 「세대교체론」이다.여권 핵심부가 김대표를 퇴진시키려는 명분은 「세계화」였다.세계화,즉 차세대를 위한 정치를 위해서는 김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논리였다. 김대표의 처지와는 반대로 민주당의 이대표도 「세대교체」를 주장했다.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요구했다.이대표는 차기 대통령선거에 야권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품고있다. 두사람이 언제부터 신당창당을 추진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신당 간판으로 오는 6월말 지방자치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다음달까지는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지금 상황에서 지방자치선거는 정계개편의 목표일 수도 있다.지금과 같은 양당체제로는 엄청난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김대표와 이대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친 노련한 정치의 연금술사들이다.신당창당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몸으로 겪었다.그러면서도 신당창당을 외치는 것은 지방자치선거의 방대함에 비추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력확충의 측면에서 두사람의 생각은 다르다.김대표는 자신의 출신지역인 충청권의 지역정서에다 보수계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경북지역의 지지도 바라고 있다.여기에다 「5·6공」출신 소외그룹등 여권의 「불만세력」들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이다.「포용의 정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내각제 개헌을 주요이슈로 내세우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 이대표는 「반민자당 비민주당」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3김 시대 청산」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특정지역의 지지에 근거한 「3김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신당창당 작업이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다.김대표나 이대표나 실질적인 지지기반이 미약하기 때문이다.분명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당창당을 추진하겠다는 것 자체를 「화풀이성」으로 치부하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여권 핵심부는 동조 탈당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태세다.이른바 「고사작전」이다. 이대표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현재로선 이부영의원이 이끄는 개혁모임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가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파괴력」 측면에서는 회의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당이 성공할 지를 떠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정계개편의 방향이 정치의 퇴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정치발전은 인적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특히 정당은 소수집단의 이해에서 벗어나야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지역감정 부채질 안된다(사설)

    민주 대 반민주 대결구도가 청산된 우리정치의 선진화과제는 새로운 세기에 대비하는 세대교체의 실현과 지역갈등구조의 극복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지역갈등의 구조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는 아직도 그 치유과정에 있는 오늘의 정치현실이 말해준다.그래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최대걸림돌인 국론분열과 국력분산의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정치의 비원인 동시에 우리정치인의 역사적 책무라 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요즘 여당과 야당의 지도체제개편과정에서 지역정서를 부채질하는 구태가 나온 것은 대단히 위험한 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누구에 의해서든 지역갈등의 조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 행위다.그런 점에서 김종필대표가 충청지역정서를 부추키는 모습을 보인 것은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보도를 보면 김대표는 민자당의 퇴진방침을 통고받은 이후 신당창당의사의 시사를 충청지역의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또한 지난주말 충청지역 지방의원을 포함해 5백여명의 인사가 모인 가운데 자기당의 총재를 공개비난하고 자신의 독자행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이 모임에서는 「천인공노할」 김대표퇴진움직임에 3백50만 대전·충청도민이 격분하고 있다는 결의문까지 채택했다고 전해진다.말이 격분이지 궐기하라는 선동이요,그에 반대하는 도민에 대해서는 무슨 바지저고리로 아는 사고방식이다. 정치인의 자기방어수단은 어디까지나 정제된 논리와 명분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어야지 세불리하면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면 점잖은 행동이라 하기 어렵다.그렇지 않아도 무슨 TK정서다,어디 정서다 하여 정치인들이 한풀이나 사익을 위해 지역정서를 만들어 정치를 왜곡시키고 있는 터에 JP까지 가세한다면 정치판이 어떻게 될 것인가. 전국적인 국민의사는 어찌되든 특정지역감정을 기반으로 불사신처럼 지역지분의 무기한행사를 통한 지역분할정치의 악순환밖에 나올 것이 없다.정당이 아닌 지역적 파당으로 나라와 국민이 찢기고 갈라져서 국민통합과 경쟁력있는 세계화정치가 될 것인지는 자명하다. 민자당 김대표뿐아니라 민주당 이기택대표까지 독자행보에 나서면 기존의 양당체제가 지역대결에 바탕을 둔 신4당체제로 바뀌리라는 전망이다.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통합과 생산성의 지향이 아니라 멀리는 15년전,가깝게는 3당합당이전의 소모적인 낡은 틀로 되돌아가는 시대역행의 퇴보적인 흐름이다. 이런 행태로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지역당이 지방행정에 참여한다면 지방자치자체의 정상적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김대표든 누구든 지역정서를 악용하는 정치인은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기 바란다.
  • 정계/신4당체제로 재편 조짐/김종필대표/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시사

    ◎“이 민주대표 빠르면 내일 사퇴”/비서발표 퇴진에 직면해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6일 옛 공화당및 「제5·6공화국」 출신인사를 포함한 보수세력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뜻을 비치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대표직을 사퇴한 뒤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정치권에 구도개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오던 정국은 지난 90년 3당통합후 5년만에 새로운 4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지난 14일 서귀포지구당 개편대회및 15일 대전·충남지역 광역및 기초의회의원 신년교례회에서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김대표측은 김대표의 지역기반인 충청권과 함께 대구·경북및 중부권 출신등 안정을 희구하는 우익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지지기반으로 내각책임제를 정강정책으로 하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옛 공화당 출신 전·현직의원및 사무처요원 출신 인사들은 지난해말 「공화동우회」(회장 최재구 전의원)를 결성,서울 마포구 S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대표는 16일 삼척에서 『언론이 너무 앞질러 갔다』면서 『나는 탈당한다고도,당을 만든다고도 한적이 없고 여러가지 선택중 하나로 아직 무엇이든 기정사실화 정도까지는 와 있지 않다』고 말해 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부는 이에 따라 김대표의 민자당 잔류를 유도하는 일이 더이상 불가능해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김대표의 동조세력을 줄이면서 정계개편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대표가 탈당한다면 동조할 현직 의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민주당 이대표의 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혀 필요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탈당,신당창당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였다. 이대표의 김창석공보비서는 이날 『이대표는 전당대회문제에 대한 당내 협상이 끝난 것으로 간주,마지막으로 심경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18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고 동시에 민주당을 탈당,신당 창당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저녁 측근의원 14명과 모임을 갖고 『2월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에 의해 총재와 부총재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이같은 주장이 며칠안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대표직을 정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대청호·충주호 저수량 급감/충청·수도권 식수난 우려

    【청주=김동진기자】 지난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충북도내 대청호와 충주호의 저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청주와 수도권지역의 식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및 충주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이들 댐의 저수량이 각각 38.5%와 5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상수원인 충주댐의 경우 수위 1백45m보다 16.04m 낮은 1백28·96m를 나타나고 있으며 저수량은 14억8천6백80만t으로 만수위(27억5천만t)의 54.1%에 머물고 있다. 또 댐의 유입량(초당 13t)보다 방류량(초당 76t)이 훨씬 많아 하루 9㎝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방류가능 높이인 1백10t를 기준으로 할 때 3개월 정도 지나면 취수가 불가능한 형편이다.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댐도 상류지역의 지난해 강우량이 6백95.6㎜로 예년 평균 1천1백47㎜의 60.6%에 불과했다.이에따라 이날 현재 대청댐 수위는 만수위인 80m에 훨씬 못미치는 63.3m를 기록,평균 수위인 68.7m보다 5.4m나 낮을 뿐 아니라 저수량도 5억7천3백만t에 불과해 만수위(14억9천만ⓣ)의38.5%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같은 가뭄이 2∼3개월 계속될 경우 상수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 「부동산 실명제」 한파… 전국 동향 점검/전국부(심층취재)

    ◎“급매” 영종도 임야 시세 30%선 폭락/용인땅 처분 문의 빗발… 거래 끊겨/경기/속초 등 개발지 매물 2∼5배 늘어/강원/대전둔산 31평아파트 천만원 내려/충청/화원관광단지 “땅 팔아달라” 잇따라/호남/가덕도 녹지 평당 최고 30만원 추락/영남 「부동산 실명제」파문이 겨울한파를 무색케하고 있다. 땅을 비롯한 모든 부동산을 반드시 실소유자 명의로 등록(등기)토록 하는 정부의 「부동산 실명제」 발표이후 전국의 부동산 중계업소에는 곳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계절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재기」 부동산 값이 최고 3분의 1 가량 하락한채 벌써부터 급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문의전화만이 쇄도하고 있을 뿐 실거래는 중단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투기를 목적으로 과다하게 건물과 땅을 「사재기」했던 투기꾼들은 서둘러 이를 처분해야 되는 절박한 순간인 반면 실수요자들은 보다 싼값에 좋은 부동산을 구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실명제 발표 9일째인 15일 전국의 부동산 동향을 지역별로 점검해봤다. ▷경기·인천◁ 지난 93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때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이목이 쏠렸던 용인·화성·안성 등지의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부동산 처분방법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쳐 실명제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그러나 아직은 매물이 늘지 않아 거래가 일단 중단된 상태. 용인군 용인읍 용인부동산 대표 이성우씨(42)는 『지난 7일부터 실명제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 서울 등 외지인으로 명의신탁해 놓은 토지를 처분하는 방법 등을 물어온다』고 말했다. 80년대 신공항건설과 함께 땅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인천 영종도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외지인이 현지주민 명의로 구입한 땅을 싼값에 급히 팔려는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영종도 K부동산의 경우 실명제실시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6일 영종도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급히 매물로 내놓은 임야·전답이 모두 11필지에 달했다.이들이 내놓은 임야는 평당 3만∼6만원으로 시가 12만∼18만원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논밭은 시가보다 4만∼5만원이나 싼 8만∼13만원선이다. 이같은 실명제에 대한 토지의 민감한 반응과 달리 아파트는 값하락만이 점쳐질뿐 손에 잡히는 징후가 없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믿음 공인중개사 김청씨(40)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실명제 여파로 부동산 매물이 쏟아질 것이고 보면 아파트의 값하락은 뻔하다』고 전망했다. ▷강원·제주◁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와 제주도 역시 매물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개발예상지역으로 꼽혔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춘천시 후평3동의 T부동산의 경우 평소에 하루 2∼3건에 불과하던 매각의뢰 물량이 실명제실시 발표이후 하루에 5∼6건씩 두배나 늘었다.또 집중개발이 점쳐지고 있는 춘천시 서면과 동산면일대의 경우 단 한건도 없던 매물이 하루평균 5건 정도로 늘었으나 구매자가 없어 거래는 뚝 끊겼다. 이같은 형편은 제주도도 마찬가지.실명제와 관계없는 현지인들의 부동산이 하루 각 중개업소마다 6∼7건씩 매매를 의뢰해오고 있으나 살려는 사람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서귀포시의 K부동산 대표 고모씨(42)는 『오는 7월을 전후해 외지인 소유의 매물속출로 공급과잉과 함께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매매는 일단 멈춤상태』라고 진단했다. ▷충청◁ 아직은 특별히 팔려는 부동산조차 선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물홍수로 거래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시지부 정한준사무처장(57)은 『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 전망조차 내릴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다』며 『부동산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매물이 나오자마자 날개돋친듯이 팔렸던 대전 둔산지역 31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8천5백만∼9천만원대에서 8천만원선으로 내렸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도 개발예정지역이나 시·군통합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상당히 활발했던 부동산 거래는 동결된 상태. 오송신도시 건설과 지난해 11월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됐던 청원군 강외·강내면과 부용·옥산면일대에서 지난해 4·4분기동안 토지거래가 1백44건에 46만5천㎡에 달해 93년 같은기간보다 건수로는 44%,면적으로는 3.3배나 급증했다.그러나 실명제 발표이후 토지매매 허가 및 신고건수는 단 한건도 없다. ▷호남◁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일부 땅부자나 법인 등으로부터 실명제 내용과 부동산 처분방법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변동이나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개발지역인 상무지구의 K부동산 대표 오두식씨(50)는 『최근 부유층,건설회사 등으로부터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한 실명전환이나 매각 방법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 10∼20여통씩 걸려오고 있으나 실제 매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부동산업자와 땅을 많이 소유한 법인체들은 땅팔기 묘수찾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건설업체를 경영하는 김모씨(48)는 『지난 91년 친인척 명의로 전남 장성·화순에 임야 등 3천여평을 구입했으나 실명제가 발효되기 전까지 구입가격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이를 되팔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 92년 당시 교통부가 다도해권 관광지구로 지정 고시한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 「화원관광단지」도 실명제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해남읍 해리 H부동산 김모씨(63)는 『지난 9일 서울에서 거주한다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화원지구의 땅을 신속히 팔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전북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실명제 파문이 아직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회사원 이종철씨(40·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는 『애써 저축을 해도 집을 장만하러 들면 집값이 올라 전셋집을 전전해야 했다』며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가 없어져 내집마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영남◁ 서낙동강권개발붐과 함께 투기붐이 일었던 부산 강서구 녹산과 명지일대의 경우 평소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부동산매물이 최근 10∼2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이와함께 지난해말 평당 30만원에 거래되던 땅값이 20만원으로 내렸지만 역시 관망세로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또 가덕도의 경우 개발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만하더라도 이일대 자연녹지의 거래가격이 평당 30만∼50만원에 달했으나 평당 13만∼20만원으로 크게 떨어진 가격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구 경남 양산군의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 정관면 철마면일대를 사들인 일부 투기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평당 40만원하던 땅값이 편입을 전후해 부산시내 주택지와 맞먹는 2백만원까지 치솟아 거래됐으나 실명제실시 발표후 거래가 완전히 끊겼고 값마저 불투명하다. 또 일부 소개소에서는 주택을 매입키로 한 고객들의 해약사태도 잇따르고 있다.부산 연산동 K부동산을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 2억여억원상당의 주택를 매입키로 하고 5백만원의 가계약금을 걸은 김모씨(48)는 실명제가 실시되면 집값이 1천만∼2천만원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해약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진 대구·경북지역이나 경남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옛 창원군 지역에서 마산시로 통합된 내서면 삼계리의 부근 중리에서 부동산 사무소를 운영하는 백구종씨(67)는 『부동산 거래가 완전히 끊겼으나 조만간 「사재기」매물이 쏟아져 중개업소는 한 몫을 잡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문가의 「실명제」 전망/“부동산값 완만한 하향곡선”/토지공개념 이미 확산… 큰폭락 없을듯/김기완 대한부동산 컨설팅대표 정부의 부동산실명제실시 발표로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이다.제도자체가 그간 숱하게 논의는 되었으면서도 섣불리 시행되지 못했던 내용으로 부동산 정책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없을 만큼 획기적이다. 정부는 그간 국민 1인당 국토면적이 6백80평,대지면적은 13평에 불과할 만큼 토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에서 효율적인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갖가지 부동산정책을 시행해 왔다.그러나 부동산과다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로 요약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세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제도적 장치빈곤으로 번번이 빗나갔다.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의 실명제는 부동산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본 정책임에 틀림없다. 이번 실명제가 획기적인 만큼 국민적 충격도 클 것으로 본다.실제로 당장 팔려는 매물이 쏟아지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물론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비롯한 부동산을 매입한 경우 각종 세금부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당장 매각처분해야 된다는 절박감을 느낄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흐름이나 증권시장의 활황세,지방동시선거에서 비롯되는 통화량증가 등으로 예상됐던 부동산의 활황세도 이번 조치로 주춤할게 틀림없다. 그러나 시행시기가 오는 7월1일부터이고 내년 6월30일까지로 한 1년여 실명전환 유예기간은 새로운 제도정착에 충분할 만큼 긴 기간으로 실명제 충격을 상당히 완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같은 판단은 토지를 비롯한 부동산이 그간 대폭 현실화된 각종 세금을 납부해왔고 특히 토지의 경우 「토지 공개개념」에 따라 상당한 규제를 받아왔다 데서 찾을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유효수요가 적어 매물이 증가해도 거래는 한산할 것같다.부동산의 속성상 가격이 낮다고 하더라도 이를 매입할 수 있는 계층은 지금까지 부동산을 거래해왔던 계층이나 기업인 까닭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가격은 실명제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원만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나 하락폭은 소폭에 그치고 점차 수요·공급에 따라 정상적인 궤도를 찾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 “당명 바꾸는게 세계화 아니다”/JP,민자정책 정면비판

    ◎충남지방의원 모임서 【대전=서동철기자】 민자당 탈당및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는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일요일인 15일 『내 갈길은 정해 놓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하기에는 시간적 유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민자당 대전·충남시도의원협의회가 대전 유성호텔에서 주최한 신년하례회에 참석,1천여명의 당원및 추종자들에게 『지금 여러 갈길을 정하고 있으나 여러 여건들을 조금 더 엮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결심을 하기 위해 잠시 상념에 잠겨있다』면서 『시간이 되면 소상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민자당이 당이름을 갈고 환골탈태 한다는 데 남아 있을 수 없는 으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나라면 물러나 주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자당의 당명을 바꾸는 것이 세계화는 아니다』라고 세계화와 관련한 민자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세번 죽는다는 말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나에게 죄가 있다면 고향 충청도에서 배운대로 예절과 신의를 지키고,가지고 있는 정성을 다하여 순수하게 대통령을 모셔온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또 『어느덧 고희가 다된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봉사한 뒤 김종필이 이나라를 위해 나름대로 기여하고 세상을 하직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전·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은 『김대표에 대한 음해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자당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의 남재두(대전 동갑)·이재환(대전 서·유성)·정석모(전국구·공주출신)·이긍규(서천)·조부영(청양·홍성)·이상재의원(공주)등이 참석했다.
  • 가뭄 중부지방 확산/보은 등 3개군 저수율 38%/충북

    ◎댐 3곳 바닥… 용수공급 차질/전북 영·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의 겨울가뭄피해가 충청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옥천·영동 등 3개군지역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이 예년에는 91%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38%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옥천군의 경우 2개 저수지가 완전히 고갈됐고 93개 저수지는 평균 19%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이들지역의 강수량이 6백60(영동군)∼7백45㎜(보은군)로 예년의 55∼6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가뭄으로 옥천군 등 이들 3개 지역 전체 논 1만8천8백여㏊가운데 수리불안전답 5천60㏊를 포함,9천9백60여㏊가 영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이날 이들 3개 군지역에 물절약운동을 펴고 지하수개발을 실시하는 등 가뭄극복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특별지시했다. 한편 전북 이리시도 이날 2월말까지 만경강 상류 삼례천에 하루 5만t 규모의 생활용수취수장을 세우고 13개 대형관정을 비롯,모두 1백57곳에서 지하수를 개발키로 하는 등 가뭄극복비상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대아·경천·동상댐 등 3대 수원지저수량이 8백50ⓣ으로 만수위저수량의 9.3%에 불과해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공급마저 어렵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합당 가건물」헐고「YS당」재건축/김대통령의 「JP 퇴진이후」구상

    ◎보수계층 포용 「TK간판」 발탁 가능성/당세계화 박차·지자체선거 기선잡기 김영삼대통령과의 회동으로 김종필민자당대표의 2선후퇴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이제 초점은 김대표 퇴진 후의 민자당 운영구도로 옮겨졌다.적잖은 「비용」이 드는 김대표의 퇴진을 통해 김대통령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민자당은 어떻게 끌고가려는지…. 김대표의 효용성은 두가지였다.하나는 태백산맥 줄기를 중심으로 한 보수계층에 대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이다.두번째는 다음 기회에 관심을 가진 소영주들의 다툼을 눌러주는 동치미통의 누름돌 같은 역할이 김대표에게 있었다.김대표가 퇴진한 뒤의 민자당 운영방식의 모색은 결국 김대표가 지니고 있던 이런 「순기능」을 어떤 방법으로 지속시키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예비후보들에게 일정한 활동공간을 마련해주되 그 범위를 일탈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는 듯하다.이른바 분할에 의한 직할통치다.계파간 분쟁과 극복에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소진한김대통령은 이러한 경쟁속의 조화가 선거에 가장 큰 무기가 된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있다.당의 세계화라는 전략적 개념의 도입에도 불구하고,내심을 들여다보면 김대표의 2선후퇴는 궁극적으로 4대지방선거를 위한 당의 활성화가 주목적이다. 당의 활성화와 지지기반의 극대화를 위해 당의 예비얼굴들인 김윤환 정무장관·최형우 전내무·이한동 원내총무·김덕용 서울시지부장등이 김대표 후퇴후 당의 핵심자리에 전진배치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김대통령은 분할에 의한 직할통치방식으로 김대표가 가졌던 「누름돌」기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여겨진다.그 기능을 대신할 방안이 있으면서 당의 활성화와 지지기반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므로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2선퇴진을 망설임없이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의 활성화를 꾀하더라도 당의 대표는 있어야 한다.그 명칭이 당의장이 될지,부총재가 될지 알 수 없다.명칭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김대통령은 새로운 당의장이나 부총재를 통해 김대표가 갖고 있던보수계층에 대한 버팀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직하다.바꾸어 말하면 김대표의 보수계층에 대한 역할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당의장이나 부총재로 임명할 것이란 이야기다.이 부분이 후계구도의 조기가시화로 이해될 수도 있지 않으냐 하는 질문에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그런 인식을 심지 않고,상대방이 선을 넘지 않게 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경북과 충청일원에서 김대표의 퇴진에 대한 동정여론이 높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당의 새로운 간판얼굴을 선택할 때는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고려될 것임에 틀림없다.가능성의 차원에서 본다면 대구경북지역 출신으로 민정계 인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여지가 제일 많다.민정계 출신으로 보수계층을 위무하고,대구·경북 출신으로 이 지역의 정서를 다독거릴 수 있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당개혁의 당위성으로 세계화에 걸맞는 정당과 정치수준의 개혁,통합정치를 역설한 바 있다.이 기준에서 본다면 개혁과 세계화의 이미지를 지닌 당외인사의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대표 퇴진의 또다른 목적 하나가 가건물인 3당합당의 청산과 「김영삼당」의 재건축에 있는 만큼 김대통령은 이런 방식의 인선에 상당한 유혹을 느낄만 하다. 민자당 중진들의 제한된 경쟁을 촉발시켜 당을 활성화하고,보수계층과 지역정서를 다독거릴 수 있거나 세계화에 걸맞는 「얼굴」을 내세워 당을 직할통치하는 방식이 김대표 퇴진후의 민자당운영구상인 듯하다.
  • 김 대통령/“김종필대표 퇴진” 통보/지난10일 회동때

    ◎민자 세계화 관련 2선후퇴 결정/새자리 배려·추가회동 없어/전당대회전 자퇴여부 본인에 맡겨/청와대 관계자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의 세계화 작업과 관련,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김종필대표를 퇴진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지난 10일 본인에게 통보했다. 민자당 당헌에 당대표는 총재가 전당대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임명직이어서 총재의 퇴임통보로 효력을 발생하도록 돼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제2선 퇴진 문제와 관련해 추가 회동은 갖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2일 『김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대표와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제2선 퇴진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이 문제의 추가 논의를 위한 새로운 회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김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직을 수행할지 아니면 그 이전에 이를 사퇴할지는 전적으로 김대표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의 예우문제는 대표 퇴진과는 별개로 두사람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청와대의 방침은 김대표에게 명예총재나 부총재등의 새로운 자리를 배려함이 없이 제2선으로 퇴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회동에서 사후 예우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이 김대표에게 어떤 언질을 주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권핵심부는▲15대 총선에서의 전국구 1번 및▲지방선거등에서의 역할 보장▲원한다면 다음 국회에서의 국회의장직 할애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세계화 추세에 맞는 당의 면모일신과 정치개혁,차세대의 역할증대등을 위해 5·16세력인 김대표의 제2선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해왔다. 이같은 당의 분위기에 따라 여권핵심부는 김대표의 명예로운 자진퇴진을 희망해왔으나 김대표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이 직접 퇴진을 통보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당창당 시사/김 대표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로 김종필대표를 비밀리에 불러 오는 2월 전당대회를계기로 대표직 퇴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대표가 12일 「독자적 결단」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오찬간담회를 자청,칼국수를 나누면서 『내가 언제나 소신을 죽이고 살아온 것은 아니다.나는 진시황이라도 두렵지 않으며 나름대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을 가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5공때 정권이 당사도 마련하지 못하게 방해했지만 (나는) 창당을 해서 35명이나 국회에 내보냈다』고 회상,민자당 탈당후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비쳤다. 김대표는 오는 21일의 미국방문일정과 관련,『오래 다녀오지는 않을 것이다.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여기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꾸 내가 대표직에 연연해 하는 것처럼 보지 말라.공화당시절의 부총재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만든 자리이지 (나를) 끌어내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고 「예우속의 퇴진」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를 건드리지 않는것이 도와주는 것이다.내가 할 일은 내가 하겠다』고 밝히고 『선인들 가운데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한 인물은 충청도에 많다.결단력이 없다는 건 잘못된 말』이라고 했다. 김대표는 이어 『공산당을 막아 건국한 이승만대통령에 이어 우리는 오늘의 경제를 건설했다』면서 『이 바탕 위에서 오늘 우리는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대의정치를 구현해야 다음 단계인 점진적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4단계」론을 피력했다.
  • “「7순 정치」로는 세계화 어렵다”/JP 퇴진론의 배경

    ◎지방선거·총선·대선 등 해마다 「대사」/“세대교체·체질개선 없인 공멸” 인식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퇴진론」이 나온 배경은 매우 역설적이다.여권 핵심부가 JP(김대표의 애칭)를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첫 이유로 내세운 것은 세계화를 위한 민자당의 체질개선이다.바꿔 말하면 세대교체를 통한 「환골탈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논리는 「여권 위기론」에서 출발했다.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는 물론 내년의 총선,또 그 다음해의 대통령선거등 해마다 맞이해야 하는 정치일정을 앞두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성론에서 비롯됐다.여권 핵심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방선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권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JP의 퇴진 문제를 둘러싸고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개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도 「위기론」이다.JP는「세」(세)가 없다.민자당 내부에서 몇몇 공화계및 충청지역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뭉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물길」을 바꿀 정도로 강력하지는 못하다.그럼에도 JP에게 「힘」을 주고 있는 것은 충청지역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다. 김대표의 퇴진문제를 이처럼 역설적인 상황으로 전개시키고 있는 「위기론」은 지난해 유난히도 많았던 「악재」에서 비롯됐다.하루가 멀다하고 잇따른 후진국형 사건·사고로 민자당의 인기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자 내부에서 조차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이러한 특단의 조치는 김대표 체제를 바꾸어 새로운 면모를 국민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민주계 핵심실세인 최형우의원이 선봉에 섰다.최의원의 주장은 JP가 「시한부 경영자」라는 데서 출발했다.JP의 유임 문제는 전당대회에서 짚고 넘어 가야 하는 사안이라는 얘기다.따라서 지난해 전당대회가 1년 뒤로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JP의 퇴진을 전제로 깔고 있는 최의원의 주장은 여권 핵심부,즉 민주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폭을 넓혀왔다.그러다가 「부총재 신설」문제를 제기,공론화의 첫과정을 밟게 했다.여기에 역시 민주계인 김덕용의원이 「세대교체론」으로 가세했다.두 민주계 실세들의 주장은 김영삼대통령의 호된 질책에 부딪치면서 한때 물밑으로 숨어드는 듯하다가 김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론화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계를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JP퇴진론」에는 민정계 중진인 김윤환의원도 거들고 나왔다.김의원은 『지난 90년의 「3당합당」은 세대교체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김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상 이제는 JP가 물러남으로써 새로운 세대가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로 고뇌하는 JP/“퇴진요구 계속땐 중대결심” 내비쳐/지지세력 적어 「탈당결행」은 미지수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표정에는 고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아직까지도 분명한 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그러면서도 비장함이 엿보인다.「중대결단」의 뜻을 내비치기도 한다. 김대표는 12일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김대통령과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극비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다음이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김대표에게 「제2선퇴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며 요즘 중국의 모택동전기를 읽는다면서 모택동을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자기가 얘기하는 법이 없이 남을 시켜 하고 자신은 뒤에 멀찍이 앉아 동정하는 척하다 모두 쳐버렸다』는 것이었다.다분히 누군가를 겨냥하는 것처럼 보였다.이어 『내가 언제나 소신을 죽이고 살아온 것만은 아니다』 『나는 진시황이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 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할 때의 얘기도 했다.『5공정권이 당사도 마련하지 못하게 했지만 결국 창당을 했고 총선에서 35명을 당선시켰다』는 것이었다.지금이라도 그 정도의 능력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이날 상오 기자들을 만났을 때만 해도 그는 『얘기할 것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불과 2시간 남짓만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는 청와대 쪽을 겨냥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할수도 있다.어찌보면 김대표로서 취할 수 있는 「최후통첩」의성격도 짙어 보인다.「2선퇴진」방침이 철회되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김대표 쪽에서는 이른바 「대안부재론」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공감대의 확산을 통해 여권핵심부를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안부재론은 충청지역과 보수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동정여론」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는다.하지만 여권핵심부는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김대통령의 결심은 확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고 김대표가 탈당을 결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민자당 안에서 김대표의 실질적인 지지세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김대표 쪽에서는 탈당 뒤 「고사작전」에 말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 얼음낚시/“수심 낮고 물풀 많은곳 노려라”

    ◎강화·철원 등 경기·강원북부가 적당/중순이후엔 충청권도 가능… 얼음두께 10㎝ 넘어야 안전 강태공들을 설레게 하는 얼음낚시철이 다가왔다.강태공들은 추위가 깊어지자 꽁꽁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찌를 드리워 월척을 낚을 출조의 기쁨에 들떠 있다. 최근 몇년동안 따뜻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1월 중순을 넘어 중부이북지방에서 얼음낚시가 이뤄져 왔는데 요즘 강원북부 일부 저수지에는 성급한 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전국낚시연합회 이춘근전무(44)는 『올해 얼음낚시는 일부 경기 및 강원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곳도 있으나 이달 초·중순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며 중순이후에는 충청권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도 철원 학지,춘천 반송지,강릉 경포호,원주 학곡지,김포 검단수로,용인 사암지등을 조황이 좋은 얼음낚시터로 이춘근전무는 예상했다.또 중순부터는 당진 대호지,화성 남양호,부여 충화지등이,2월말 해빙기에는 괴산 사리지·칠성지등과 증평 초평지,음성 내곡지등이 태공들이 찾을 만한 곳이다. 조황은 수심이 깊지 않고 물속에 수초가 많은 곳이 포인트.물풀이나 갈대등이 많이 떠다니는 곳이다.자리를 잡을 때는 바람을 등지고 물 속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 쪽에 자리할 것을 권했다.얼음낚시는 추위와 싸워야 하는 것은 물론 안전문제도 일반 물낚시에 비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영하 10도이하의 추운 날씨가 3∼4일간 지속돼 얼음두께가 10㎝이상은 돼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 얼음 구멍은 지름 15㎝가 넘지 않도록 하고 여러개 뚫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거나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또 물 밑바닥에 쌓인 이물질등이 썩어 온도가 올라가면서 얼음에 균열이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해진 뒤에는 얼음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이춘근씨는 『승용차등을 이용해 개인출조할 경우 돌발사고 발생시 적절한 대처가 어려우므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낚시회등을 따라 대형버스로 단체 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낮고 변화가 심해 방한 장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얼음 깨는 끌,의자,얼음걷이,얼음낚시용 찌 등 관련 장비도 갖추고 나서야 한다. 얼음낚시터 등에 관한 문의는 전국낚시연합회(02­747­0501∼2)로 하면 된다.
  • 신정연휴 맑고 포근/31일 영동·호남 눈… 3일엔 중부에 눈

    내년 신정연휴 3일의 날씨는 1일에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2일부터 차차 흐려져 3일에는 서울·강원·충청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그밖의 지방은 흐리겠다. 기상청은 28일 연말연시 날씨전망을 통해 『31일에는 기압골의 통과로 강원영동과 호남에 눈 또는 비가 온 뒤 개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으며 그 뒤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1월3일에는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4일에는 남부지방에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 JP의 「주례회동」 내용 설명이후

    ◎“안한다”로 가닥 잡힌 민자 체제개편/“전당대회 「3당 합당」틀 유지” 분명히 밝혀/「사람교체」 여부엔 은유화법 구사해 “여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JP)가 19일 이틀만에 말문을 열었다.민자당 안에서 온갖 희망사항과 추측이 난무하던 체제개편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가닥을 정리한 것이다.이날 JP가 단호한 어조로 말문을 열기까지는 김영삼대통령도,김대표도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가졌던 대화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분명,민자당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전당대회나 JP위상을 포함한 지도체제문제에 대한 얘기가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간 것은 틀림없는 것 같으나 별다른 언급이 없어 추측이 더 무성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JP는 이날 고위당직자간담회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상반되는 두가지의 화법을 구사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던 전당대회와 자신의 거취문제를 언급했다.JP는 당체제문제에 대해서는 평소와는 달리 직설적인 화법으로 청와대에서의 회동내용을 전달했다.그러나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특유의 은유적인 화법을 되풀이했다. 먼저 JP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던 대표경선론,부총재제도입 및 경선론등 당체제개편문제와 중앙상무위원축소등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JP가 측근들에게조차 밝히지 않던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확대당직자회의라는 공식기구에서 소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당의 기구개편이 없다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특히 계파에 따라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희망사항에 대해 쐐기를 박자는 생각에서 뜸을 들인뒤 대통령의 생각을 공개리에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민자당의 기구개편은 분명히 「물 건너간 사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JP가 분명히 밝히지 않은 사안이 있는 것이다.그것은 당기구를 개편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JP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은유적인 표현을 썼다.그는 「시화세태」(나라안이 태평하고 세상인심이 편안하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민자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책임수행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얻도록 하자』고 말했다.일견 JP대표체제에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또 자신의 거취를 굳이 자신의 입으로 확인해 준다는 쑥스러움 때문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대표는 알듯 모를듯한 말도 했다.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잘 안다.집권당이 어떤 모습으로 가야할지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라는 말도 곁들인 것이다.이는 대통령과 그의 생각뿐만이 아니라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시대 새인물론」「당의 세대교체」라는 주장도 모르고 있지는 않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현재 스스로의 거취에 대한 JP의 생각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다만 그동안 JP가 보여준 심경의 일단으로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JP는 대표교체론이 나왔을때 「섭섭」해 했고 계속 뒤흔들고 있을 때는 「분노」했다.침묵뒤에 이날 당체제를 거론하면서는 「단호하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따라서 JP의 속마음은 「어떤 선택이든 선택은 내가 한다」는 것임에 틀림없다.「적어도 나의 문제는 3당합당으로 민자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한 대통령과 내가 결정하는것이지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JP설명」 민자 계파별 반응/「체제유지=대표유임」 해석엔 양론/공화계선 “당연”… 민주·민정계선 “두고봐야”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퇴진론 시비가 일단 봉합됐다.김대표가 20일 내년 전당대회에서 기구개편이 없다는 지난 주말의 청와대 주례보고 내용을 발표함에 따라 최근 당을 들쑤셔 놓은 듯한 갈등분위기는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그러나 기구개편을 않는다는 것이 김대표의 유임으로 등식화되는 것을 놓고는 해석이 구구하다.계파별로 반응이 엇갈리는가 하면 한 계파안에서도 서로가 다른 분석들을 내리는등 민자당의 복잡한 속사정만큼이나 다양하다. 김대표를 믿고 따르는 공화계 내지 충청지역 의원들은 이 두가지 문제를 등식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이들은 청와대 주례보고 내용에 대해 환영의 빛을 감추지 못하면서 김대표 유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김대표가 이날 고위당직자 간담회,확대당직자회의,의원총회,그리고 예외적인 기자들과의 접촉등 4차례나 기구개편문제를 못박고 일각의 주장에 거듭 경고한 것등이 그 반증이라는 해석이다.김대표 스스로도 이날 하오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그의 자리를 찾은 여러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는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부영정조실장은 『결국은 이렇게 갈 줄 알았고,그동안 여러차례 언론에 얘기해 왔으나 마치 언론이 귀신에 홀린 것처럼 김대표 문제를 다뤄 왔다』고 말했다.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와 지방화의 두가지 명제를 놔두고 분파를 조장할 수도 있는 정치적인 부담을 무엇때문에 걸머쥐겠느냐는 설명이다.민주계의 강삼재기조실장도 『최근 일련의 당내분란은 이로써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조하면서 『대통령과 대표가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을 터이니 이제 소모적인 논란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민정계의 이세기정책위의장도 『김대표가 내년 1월 18일 예정대로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이 뭘 뜻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유임을 전망한뒤 『김대표는 마음이 편안한듯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계와 민정계 일각에서는 당황과불만이 엿보인다.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표가 이날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같은 주례보고 내용을 강한 어조로 얘기하자 당황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앞서 열린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설명한 것을 또다시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듯 했다.문총장은 김대표의 유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쪽(김대표측)에서 알아보라』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민주계와 민정계 일각에서는 김대표가 『집권 여당이 어떠한 모습으로 가야 되며 내가 할 일이 뭔지를 잘 안다』고 언급한 대목을 주시하고 있다.민주계의 한 인사는 『김대표가 끝까지 남아 있겠다면 무엇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내년 전당대회를 공정하고도 깨끗하게 치른뒤 자신의 거취문제를 스스로 매듭지어 최소한 「토사구팽」의 인상은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민정계의 한 중진의원도 지도체제 개편설을 흘린 최형우내무부장관을 김대통령이 질책한데 대해 『꾸지람의 강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하면서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반면민주계의 백남치정조실장은 『일단 두고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김대표가 주례보고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이날에서야 설명한 것을 놓고도 계파별로 시각이 다르다.공화계측은 『김대표가 주례보고 내용을 일일이 설명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다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민주·민정계쪽은 김대표가 상대쪽이 실컷 공격하도록 놔둔 뒤 역공으로 「쐐기」를 박는 「고단수」를 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JP 퇴진론의 표와 이/최내무 발언이 부른 「공론화」 이후

    ◎“역할 끝났다”↔“필요하다” 평가 갈려/지방선거등 상황 변해야 위상 바뀔듯 최형우 내무장관의 「JP(김종필 민자당대표의 애칭) 퇴진론」이 오랜만에 「정치」를 만들었다.김영삼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외형상 사태는 진정되고 있다.그러나 최장관의 발언은 이미 김종필대표의 의미,역할을 둘러싼 논쟁을 공론화시키고 난 뒤였다. 논쟁은 어떤 결말이 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김대통령의 유감표명도 논쟁을 끝내지는 못한다.논쟁이 끝나려면 두가지 가운데 하나가 필요하다.김대표가 민자당의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로 자리매김이 되든지,아니면 당을 떠날때이다.어떤 형식이 되든 정치적 결말이 날 때까지 논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논쟁은 단순하다. JP퇴진론은 시대가 바뀐 만큼 그의 역할도 끝났다는 데서 시작된다.이 전제위에서 최장관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퇴진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용퇴하도록 하고 당을 실세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JP의 역할이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이 주장은 길게는 다음 총선까지 당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또 김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방지를 위해 김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들은 현실적으로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 그에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김대표 뿐일 것이라고 사고를 연장한다. 이들 논쟁의 사이에는 계파간의 이해가 개재돼 있다.이야기하는 사람의 직접적인 정치적 이해도 깔려 있다.이를테면 김대표만이 김이사장을 대적할 수 있다는 주장에 역할이 소진됐다고 믿는 사람들은 『김대표의 퇴진이 김이사장의 출마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혀 다른 방향의 논리를 내세운다. JP본인은 최근 그의 퇴진론이 제기되자 『지방자치제선거까지는 물러나려 해도 형편이 못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충청도 정서등을 들어 퇴진론의 예봉을 피하려는 것이다.그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까지의 역할을 새로이 강조할 것이다.모든 정치인의 머리에는 「대권」의 꿈이 있다.상황에 따라 이를 분장할 뿐이다.김대표 역시 핍박 속에서도 언젠가 올지도 모를 기회를 위해기다리는 것이다.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실제로 김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의중이 없을수도 있고,의중보다 상황의 전개가 더 중요한 탓이다.김대통령 역시 JP만큼이나,기대방향은 다르지만 상황의 변화를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상황의 변화가 JP의 위상변화를 부르게 된다.새정부 출범후 아직은 뚜렷한 정치상황의 변화가 없다.그 첫 정치상황의 변수가 내년 지자제 선거다.이런 점을 들어 JP의 내년 초 전당대회 조기퇴진은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JP는 「표」가 적다.때문에 언제나 흔들린다.김대중이사장 같은 튼튼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3당 합당후의 「김영삼대표」처럼 정국을 뒤흔들 수준의 국회의원이나,위력적인 유권자를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가지의 정치적 무기가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제3공화국이래 여권·보수세력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의 어떤 판단에는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그가 끝을 화려하게 만들줄 아는 정치인이란 점이다.그는 그의 정치역정에서 취임 때보다 퇴임 때 더 큰 파문을 만들어 왔다.이는 눈에 보이는 파괴력이다.그는 사표를 내는 효과를 극대화 하고,이를 다음 재기의 발판으로 깔아 놓곤 했다. 관측통들은 JP가 국회가 끝나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이야기한다.그는 조직의 질서를 존중하기 때문에 큰일이 많은 국회회기 동안에는 신상문제로 잡음을 내 「충성스럽지 못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가 목소리를 내면 다시 논쟁은 격렬해진다. ◎민자 「JP퇴진론」 발빠른 진화/“전당대회 관련 벙긋도 말라” 함구령/최내무,“김대표 퇴진 주장은 와전” 해명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4일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누구도 입도 뻥긋말라』고 「엄명」을 내렸다.스스로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이 사안을 놓고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절대로 않겠다고 선언했다.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와 이어지는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 개편론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두드러져 나온 계파간의 갈등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온통벌집을 들쑤셔놓은 듯한 이번 파문은 김영삼대통령의 조기진화를 위한 질책을 계기로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다.그럼에도 JP(김대표의 애칭)문제는 민자당의 역학구도상 터질 시기만 남은 「시한폭탄의 뇌관」이라는 점에서 위기의식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이날 당무회의가 시종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고,끝난 뒤에도 당무위원들이 여기저기 모여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이때문에 민자당,특히 그 책임의 일단이 있는 민주계 인사들은 이 「뇌관」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김대표의 불편해진 심기를 달래고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일에 착수했다.문총장은 이날 상오 11시쯤 김대표를 따로 찾아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최형우 내무부장관도 이날 아침 40분 남짓 자기말이 「김대표의 일선퇴진」주장으로 번진 것에 대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서청원 정무장관 또한 『집권여당에서 대표나 부총재직의 경선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사무총장은 『당 대표를바꾸는 문제는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아랫사람」의 소관이 아님을 상기시키면서 최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함을 지적했다.강삼재기조실장은 『김대표를 경질하면 또 다시 토사구팽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더욱이 대표를 헌신짝처럼 버려서는 어떻게 지자제선거를 치른다는 말이냐』고 충청권의 민심이반을 걱정했다.박범진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의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는 3당합당 정신을 존중하는 쪽으로 당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P측은 민주계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김대표가 측근들에게 경위를 알아보도록 지시했으며,문총장에게도 이를 다시 확인하는등 민첩하게 대처하고 있는 움직임이 이같은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JP를 믿고 있는 몇몇 공화계 인사들도 민주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이종근·구자춘·김동근·김영광의원등과 최재구고문·강현욱당무위원등은 이날 상오 김대표 집무실을 찾았으며 공화당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상경하는등 민감한 반응이다.김동근·구자춘의원은 『경선은 지금의 계파싸움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부총재 경선론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JP의 뜻대로 되더라도 잠복기에 접어든 지도체제 개편론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른 모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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