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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강화·세대교체 “조화”/민자 주요 당직개편 의미

    ◎신진파격 발탁 양김에 정면대응/중부·충청권 등 지역배려 흔적도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항상 허를 찌르는 듯한 의외성을 지니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준다.22일 단행된 민자당 3역 등 주요당직 인선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당 주변에서는 『YS는 못 말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40대 초반의 강삼재 의원을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한 것은 집권당 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다.또 지역적 연령적 계파적으로 조화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대표위원과 당3역의 배열도 눈여겨 보면 무언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메시지가 있다. 먼저 김대통령은 이번 당직인선을 통해 크게 두가지의 정국및 민자당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이러한 구상의 바탕에는 현실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지역적인 배려가 깔려있다.또 김대중,김종필 「두김씨」의 야당을 겨냥한 부분도 감지된다. 김대통령이 던진 두가지 메시지는 「가시적인 세대교체 실현」과 「당의 확고한 친정체제 확립」이다.김윤환대표위원체제 출범이 「대화합」으로 상징된다면 당3역 인선은당을 총재가 직접 이끌고 세대교체를 통해 「차세대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강사무총장의 기용은 세대교체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49세인 김기재 총무처장관의 발탁과도 맥을 같이 한다.서정화 원내총무,손학규 대변인,박범진총재비서실장 등도 50대 중반을 밑도는 신진그룹이다. 따라서 곧 있을 내각개편과 민자당 중·하위당직개편에서도 이같은 세대교체 의지는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서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되고 있다.또 최근 김대중·김종필씨를 중심으로 압박해오는 세대교체 거부움직임에 정면대응하겠다는 뜻을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여야관계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최근 거론되던 민정계 사무총장설을 측근 민주계인 강총장의 기용으로 잠재웠다.이는 무엇보다 김대통령이 『당을 직접 챙기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의미가 짙다.또 집권후 김윤환 총장의 2개월을 제외하고는 민주계가 독점했던 사무총장 자리를 다시 민주계가 차지토록 한 것은 대부분 2선으로 후퇴한 민주계에 대한 배려로도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이번 인선에서 총선에 대비,지역 안배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이춘구 대표의 퇴진과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 바람으로 동요하고 있는 충청권에 대한 배려로 김종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재기용했다.또 인천 출신인 서정화 원내총무의 발탁도 중부권 배려 차원의 성격이 짙다.대구·경북권의 김대표위원,경남권의 강총장,충청권의 김정책위의장,중부권의 서원내총무,수도권의 손대변인,박총재비서실장 등 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안배 측면에서 일단 구색을 갖춘 셈이다. 결국 민자당 새 체제의 성패는 당의 친정체제 확립,지역주의 극복,세대교체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쫓아 잡느냐에 따라 8개월후 총선의 결과로 드러날 것이다.
  • 서울·경기 큰 비… 7명 사망·실종/수원 2백77㎜ 최고

    ◎농경지·집 등 침수… 이재민 7백여명/충청·호남지역 해갈 도움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을 비롯한 경기,강원,충남북 등 중부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생겼다.그러나 충남북과 전남북 등 일부 가뭄 지역의 해갈에는 제법 보탬이 됐다. 북한에 자리잡았던 강한 비구름대가 중부를 거쳐 남부로 내려오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60㎜의 비가 쏟아졌다.수원의 2백77㎜를 최고로 양평 2백58㎜,제주·이천 각 2백44㎜,서울 1백97㎜,보령 1백74㎜,군산 1백㎜의 강우량을 보였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21일 0시까지의 피해는 인명피해 7명(사망 4명·실종 3명),농경지 침수 2천9백㏊,이재민 3백20가구·1천67명,철도유실 2곳,교통두절 4곳 등이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충청 남부와 호남지방은 지역적으로 상당히 해갈됐으나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은 강우량이 1∼2㎜에 그쳐 가뭄해소에 별 도움이 안 됐다. 20일 상오 5시 경기도 평택시 진위천의 수위가 7.5m의 위험수위를 넘어선 8.1m까지 올라가,홍수경보가 발령중이다.충남 예산군 삽교천도 이 날 상오 9시 경계수위 4.5m를 넘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하오 3시30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세력이 약화된 비구름대가 21일까지 남부지방에 부분적으로 10∼20㎜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또 하오 11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또 19일 하오부터 팔당댐과 청평,의암,화천댐 등 한강 상류의 6개 댐의 방류량이 늘어나자 서울 한강 잠수교가 물에 잠겨 20일
  • “「충청 핫바지론」 보도/김윤환 총장과 무관”

    ◎대전매일 해명… 김총장,소취하 검토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18일 이른바 「충청도 핫바지론」을 보도했던 대전매일신문이 정정기사를 실음에 따라 이 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할 뜻을 시사했다. 김총장은 이날 『정정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실추된 당의 명예가 회복되고 누를 끼친 점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충청권 지구당위원장들과 협의,소송을 취하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매일신문은 이날자 1면에 「지난 2월7일자 「충청도 핫바지」관련기사는 모신문의 오보에서 비롯되어 와전된 것으로 김총장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5단 크기 해명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문제의 발언 진위와 관련,당시 사실확인 과정에서 일부 소홀했던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김총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총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충청도핫바지」발언을 한 것 처럼 보도해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면서 대전매일신문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대전지법에 냈다. 한편 김총장의 한 측근은 이날 『정정보도의 수준이 미흡하지만 소송을 낸 목적이 해당신문사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충청도 핫바지론」이 김총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밝히려는 것이므로 소송 취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원주택/대지150평 1억5천만원선/건설업체 분양·사업추진 잇따라

    ◎용인·양평 인기… 「주문형 분양」 많아/문화·연예인 겨냥한 「테마형」도 추진 건설업체들이 풍광이 좋은 경기도 일원과 충청 강원지역에 전원주택을 건립,분양하고 있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 건립이 가능하도록 설계에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문형 분양」이 대부분으로 대지 1백∼1백50평에 건평 30∼40평 규모로 가격은 1억∼1억5천만원대 가 주를 이룬다. 대림그룹 계열의 대림흥산은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대림동산」내 부지 7만평에 전원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작성,1차로 내년 3월 8∼15평 전원형 원룸아파트 1백50가구를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에도 내년 중으로 3천∼1만7천평 규모의 4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문화인 마을,전문인 마을,연예인 마을,동호인 마을 등 테마형 주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진도산업개발은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송학리 일대 5천평에 32평과 42평형 전원형 단독주택 50가구를 세운다.9월말 사업설명회를 갖고 수요자들의 의견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10월에 1차로 7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에도 20가구 정도의 주택을 짓는다.분양가는 32평형이 1억∼1억2천만원.경기도 남양주군에서도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를 추진중이다. (주)삼익은 경기도 남양주군 마석 일대 대지 3천평에 30평형 전원형 단독주택 19가구를 10월쯤 지어 분양한다.역시 남양주군에 전원주택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안성군 일죽면 금산리 일대 3천8백평에 가구당 대지 90∼1백20평,15∼45평 규모의 전원형 단독주택 1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또 내달중 22가구를 추가 분양한다.주문자가 요구하는대로 주택 형태와 건축재를 사용한다.대지 가격은 평당 6만원선이다.경기도 안성군 일죽면 3천8백평에 40가구를 건립키로 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이밖에도 우솔컨설팅이 천안에 1만2천평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천안시에 사업승인을 요청하는 등 전원주택 건축 붐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 충청일보 사장 선임/안기부 출신 철회를/노조 비대위

    충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선배)는 18일 하오 회사 회의실에서 직원 1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안기부 출신 사장 선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 「충청도 핫바지론」 해명에 진력/허주/민자 김총장 대전방문 언저리

    ◎신문사에 손배소… 「결백」입증 전력투구/“선거 끝난뒤 문제 꺼낸건 별도움 안돼”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이 17일 대전을 방문했다.자신이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이른바 「충청도 핫바지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였다. 김총장은 먼저 「핫바지론」을 해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대전·충남지역 당직자들을 오찬모임에 초청,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 「핫바지론」을 보도해 충청권의 반민자 정서에 불을 지르는 역할을 한 대전매일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냈다. 김총장으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셈이다.그럼에도 이날 행보는 핫바지론을 해명했다기 보다는 해명을 위한 첫걸음에 들어간 인상이었다.그 만큼 부담이 적지 않아 보였다. 김총장은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핫바지론」에 대해 『언론의 허위보도에서 시작됐고 다시 일부 충청권 언론에 의해 왜곡된 뒤 특정정파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정무장관 시절인 지난 1월20일 기자들이 「JP 신당에 대해 대구·경북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신당 운운할 때마다 대구·경북 사람들을 들먹이는데 우리가 어디 핫바지냐」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다.그런데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해당 언론사 기자가 이를 「충청도 핫바지」라는 발언을 한 것처럼 허위보도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지역 언론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만은 않았다.무엇보다 제소된 해당 언론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충청지역 의원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기자간담회장에 배석한 의원은 황명수 충남도지부 위원장과 이재환 대전시 지부위원장·송천영 정책조정 위원장·김형오 부대변인 뿐이었다.이어 열린 대전·충남지역 당직자 간담회에는 충북 청원의 신경식의원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이같은 대대적인 해명작업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면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역분위기를 귀띔했다. 이날 김총장의 해명을 겸한 사과발언이 있은 뒤 자유발언시간에는 『선거가 끝난 지금이 문제를 꺼낸 것은 버스 지나간 뒤 손 흔드는 격』,『충청정서를 건드리지 않아야지 이 문제를 섣부르게 건드리면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등 고언이 속출했다. 한 참석자는 『충청권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려면 무엇보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선거에 각각 나섰던 염홍철·박중배 두 전후보에게 지사에 못지않은 자리를 배려하라』고 요구해 김총장으로부터 『총재께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총장은 이날 「3김시대의 청산」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장소가 장소인 만큼 의미가 증폭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김총장의 대전 행보가 앞으로 어떤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는 이날의 대전분위기 만으로는 속단하기 어려웠다.
  • 김대중·김종필씨 퇴진 촉구/민자 김윤환 총장

    ◎「지역패권」 국민이 용납않을것/“「충청도 핫바지론」 말한적 없어/일부언론 왜곡… 특정정파 악용” 【대전=서동철 기자】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17일 『지난 6·27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지역패권주의나 이른바 3김시대의 부활을 용인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3김시대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차기대표로 유력시되고 있는 김총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유성 리베라호텔에서 대전·충남지역 당직자들과 오찬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권의 두분 지도자는 명예롭게 뒤로 물러서서 후진들을 키우는 것이 이 나라 정치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존경을 받는 길』이라면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김총장은 이어 『두 분은 아직도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대권을 노리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우리 국민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같은 퇴행적 정치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총장은 이 자리에서 『나는 결코 충청도가 핫바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도 핫바지발언 보도가 지난번 선거에서 엄청나게 악용됐다』고 말했다.김총장은 『그러나 전후사정이야 어떻든 충청권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이에 앞서 지역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충청도 핫바지라는 신조어는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된 뒤 특정정파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일부 언론과 정파는 허위보도임을 뻔히 알면서도 의도적이고 무책임한 부추김으로 지역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든 책임을 국민앞에 져야한다』고 요구했다. 김총장은 이날 지난 2월 「핫바지론」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대전매일신문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대전지법에 냈다.그러나 지난 1월 이을 처음 보도한 부산의 국제신문에 대해서는 그 뒤 정정보도를 냈다는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 허주/충청권 껴안기 본격화/의원초청 오찬이어 핫바지론 해명 예정

    ◎「TK한계」 탈피·당동요 방지 이중포석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충청권 추스르기에 나섰다.14일 당내 충청권 출신의원들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모임을 가진 것이 신호탄이다.17일에는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충청도 핫바지론」을 해명할 계획이다. 김총장은 대전방문을 통해 「핫바지론」의 진원지로 자신을 지목한 모지방신문에 정정보도를 요구할 작정이다.정정보도만으로 오해가 풀어지지 않으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핫바지론」 보도가 지난 2월의 일이고 보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대언론 친화력을 강점으로 꼽는 그고 보면 모질게 마음먹은 기색이 역력하다. 김총장은 이날 오찬도 「고발 문제에 대해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듣기 위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그러나 이날 모임은 충남의원들이 지난 11일 황명수 도지부위원장이 초청한 만찬에서 「김윤환 대표설」에 강력히 반발했다는 소식이 계기가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이들은 당시 『TK(대구·경북)만 감싸고 충청은버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14일 참석한 사람은 대전의 이재환·남재두·송천영,충남의 성무용·이상재·박희부·오장섭·송영진,충북의 신경식·김종호 의원이다.이춘구 대표에게는 모임이 있다는 사실만 알렸다.황도지부위원장은 「오해」를 의식한 듯 이날 아침 총장실을 방문,불참을 통보했다.박준병·민태구·함석재 의원은 지역구행사를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김범명·송광호의원은 참석을 통보했으나 불참했다.이대표와 황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사람들이다.오찬 참석자들도 소수의 중진과 핵심 민주계를 빼면 같은 처지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제발 탈당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총장도 앞으로 「충청권 대책」이 제1의 현안이 될 것임을 이심전심으로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면 김총장은 왜 새삼스럽게 충청권 추스르기에 나선 것일까.당내에서는 먼저 김총장이 「대표」를 기정사실화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있다.당대표가 지금처럼 「TK의 수장」에 머물러서는곤란하다는 것이다.대표로서 당의 안정을 위해서는 동요하는 충청권을 감싸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표 이후」보다는 「대표까지」를 겨냥한 행보라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즉 「김윤환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여러 카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여전히 상황은 유동적이라는 지적이다.
  • 신당/신도성·이동원·최희준씨 등 영입

    ◎질보다 양 치중… 호남출신이 50% 차지/공직자는 3공중심… 5·6공 배제한듯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0일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2백4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처음 예상한 1백명선을 크게 넘었지만 명망있는 「대어급」인사는 적어 「질」보다 「양」을 좇았다는 평가이다. 지역별으로는 호남출신이 30%대 수준이고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권출신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학계와 법조계등 전문가층의 영입은 성공적인 반면,큰 공을 들였던 군출신과 여성계,구여권 출신 전직관료의 끌어안기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입인사중 10%선인 20명 남짓에게만 조직책을 맡기고 나머지는 정책 자문단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결속력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조직책 배정은 비호남 출신을 우대한다는 원칙 아래 법조계 10명,군출신 1∼2명,문화계 2∼3명,학계 2∼3명,공직자 1∼2명등으로 구획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는 변정수 전헌재재판관을 비롯해 이영복 전서울지법부장판사,정해원 전서울지검검사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출신의 유선호·천정배·임종인 변호사 등 모두 28명이 참여했다.이중 이영복(고양),정해원(서울 용산),유선호(군포),천정배(안산) 진영광(부평)등 10여명은 지역구를 바라고 있다. 학계에서는 41명이 영입됐으나 미미주리대 물리학교수인 김현영씨와 「아폴로박사」로 불리는 조경철 전경희대부총장,한정일·양성철 경희대교수를 빼고는 지명도에서 두드러진 인물이 많지 않다.현직 대학총장인 K모씨와 한상진·정운찬 서울대교수등의 합류가 예상됐으나 명단에서 빠졌다. 16명이 참여한 공직자출신중에는 이동원 전외무부장관,신도성 전통일원장관 등 3공시절 인사가 많아 가급적 5·6공 출신은 배제한 듯한 인상이다. 문민정부 각료 출신인 허재영 전건설부장관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한준수 전연기군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군출신은 용영일 전국방부정보본부장,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간용태 전해군작전사령관 등 7명에 그쳐 최소한 10명의 영입을 자신하던 신당의 주장을 무색케했다.김두만 전공군참모총장은 영입직전에 난색을 표명했으며 장태완 전수방사령관은 여러차례 접촉을 했으나 본인이 끝내 고사했다. 기업인 50명가운데는 박상규 전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으며 기자출신인 김윤수 리베라호텔대표와 박길웅 한국수출구매협회장,국정교과서이사장을 지낸 태기표동도건설회장,「해법수학」의 저자인 최용준 천재교육대표이사 등이 주목의 대상. 문화·체육계에서는 28명이 대거 영입했다.탤런트로는 정한용·이효춘·임현식씨 등이,가수로는 최희준·남진·이선희씨등이 영입됐다.전프로야구감독인 김동엽씨와 소설가 윤정모씨,서예가 이왕재씨와 민속씨름 3대 천하장사인 장지영씨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계에서는 정희경 전현대고교장등 7명이 합류했으며 정원조 광명시한의사회장 등 의약계에서도 24명이 영입됐다. ◎제3정당 전락… 민주당 어찌되나/KT측·구당파 타협 여부가 최대변수/접점 찾지 못하면 제2의 분당 올수도 10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원내의석 30석(새정치회의측 전국구의원 12명 제외)의 제3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걸을 지 관심이다.「3김시대」의 종식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등의 기치를 내세운 민주당이 어떤 모습을 갖추느냐에 따라 차기총선등에서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관건은 민주당을 양분하고 있는 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간의 「대타협」 여부다. 신당측의 탈당으로 지금까지 물밑 탐색전에 머물던 이총재와 구당파의 협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당장 정기전당대회가 18일 앞으로 다가와 있어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양측이 최대쟁점인 이총재의 사퇴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어 타결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현단계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민주당의 행보는 첫째,이총재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둘째,새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방안,셋째,이총재와 구당파의 결별 등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이 가운데 가장 실현성이 높아 보이는 방안은 첫째와 둘째방안을 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즉,8월 정기전당대회에서는 당권경쟁을 보류하고 당 개혁방안등에 대한 합의만 도출한 뒤 연말쯤 전당대회를 다시 개최,실질적인 체제정비를 이룬다는 방안이다.이는 구당파측의 기대이기도 하다. 제정구 의원은 10일 『꼭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를 새로 구성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총재퇴진에 대한 구당파측의 입장변화와 함께 이같은 방안을 시사했다.일단 이총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을 정상화한 뒤 15대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사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최근 「3김청산」 등을 내세워 정치세력화한 「정치개혁시민연합」측과 구당파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치권밖의 참신한 인물을 최대한 수혈받아 당의 면모를 일신하면서 이총재를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편다는 게 구당파의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당세확장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하면서도 『당권은 대의원들의 총의에 따라야 한다』며 당권고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내가 당권을 놓게 되면 결국 김대중씨가 민주당을 먹을 것』이라며 구당파측의 퇴진요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다만 당체제를 일대 쇄신해야 한다는 점만은 구당파측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협상노력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끝내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민주당은 구당파의 이탈로 제2의 분당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중부 폭우피해 수십억/2명 사망·실종/충청·경북일부 가뭄 해소

    ◎농지 1천5백㏊·집 1백여채 침수 중부지방에 9일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농경지 1천5백여㏊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또 장항선의 철로 70m가 유실돼 운행이 중단됐다.그러나 가뭄에 시달려온 충청권의 가뭄이 완전 해갈됐고 경북 북부 지역의 가뭄 해소에도 도움이 됐다. 9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상오 5시18분 쯤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취재하던 서울방송 영상취재부 박규국기자(20)가 실종되는 등 2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홍성에 최고 3백30여㎜가 내린 충남에서는 예산군 삽교읍 신가리 70m 등 13곳에서 장항선 철로가 유실돼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홍성읍 용봉천의 제방 30m가 무너져 농경지 6백63㏊가 물에 잠기는 등 1천4백58㏊가 침수됐다. 충북에서는 증평에 최고 2백70여㎜가 내려 증평읍의 88채 등 1백여채의 집이 침수되고 음성군 음성읍과 원남·소이면 일대 농경지 28㏊를 비롯,모두 60여㏊가 물에 잠겼다. 또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고산리 국도 43호선 옆 야산이 무너져 한동안 교통이 두절되는 등전국 3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거나 파손됐고 광주군 장지리 장지교의 상판이 내려앉았다. 서울에서는 경기도와 강원도 등 상류에 집중된 비로 한강물이 불어 잠수교의 통행이 9일 새벽부터 금지됐다. 그러나 이번 비는 충청권의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켰고 영주 등지에도 최고 1백15㎜의 강수량을 보여 경북 북부 일부 지방의 가뭄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중앙재해 대책본부는 『농경지 유실,가옥 침수,제방 붕괴 등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전국적으로 최종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부 폭우… 광주 경안천 지류 범람/주민 1천명 한밤 긴급대피

    ◎최고 1백80㎜ 내려 곳곳 침수 소동/도로변 흙더미 무너져 차량 불통 사태도 8일 하오부터 서울·경기·강원일원에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내린 비는 9일 0시 현재 용인군 수지면이 1백80㎜를 기록,광주군 오포면 능평3리를 흐르는 경안천의 지류인 고산천과 경기도 용인군 모현면 동정리 능원천이 범람해 2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신도시내 열병합발전소 인근 지역도 경안천 지류가 범람할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하오 11시30분쯤에는 광주군 광주읍 장지리 인근 너비 4m,길이 20m의 하천둑이 붕괴돼 비닐하우스 2만여평이 침수됐고 장지리 43번 국도 장지교가 유실돼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용인군 수지면 1백80㎜,모현면 1백79㎜ 등 경안천 상류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서울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4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일원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하오 11시 30분에는 서울·경기,강원영서 중부지역에 예상강우량 1백20∼2백㎜의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충청 중·북부지방에 70∼1백4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오 9시40분쯤에는 성남시 분당구 오리동 19 근린공원옆 야산이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성남∼용인간 8차선도로의 4차선을 덮쳐 2시간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용인군 모현면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광주군과 용인군등 도내 일부지역의 전화등 통신이 두절돼 외부와의 연락이 끊겼다. 9일 상오2시 현재 의왕이 2백19㎜로 최고 많이 내렸고 수원 1백84㎜,양평 1백76㎜,서울 1백10㎜,하남 1백37㎜,포천 1백2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마포구 성산동 청구아파트 맞은편 상암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돼 1시간30분 동안 전면 통제됐다.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남단 편도 4차선중 2개 차선도 이날 밤 늦게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우체국 앞 교차로 등 일부 신호등이 낙뢰로 고장나기도 했다.또 하오 8시쯤에는 수원 화서역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경기도 곳곳에서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10시쯤에는 낙뢰로 수원시 금곡동 일대에 정전사고가 발생,거산아파트 등 이 지역 1천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오 7시 50분 쯤에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광치령 가스충전소 앞 31번 국도에서 50t 가량의 돌과 흙이 무너져 내려 40m도로를 덮는 바람에 인제∼양구간 차량소통이 전면 중단됐다.
  • 「서석재 해명서」 무슨 내용 담겼을까

    ◎「4천억설」 규명 싸고 정가 관심 집중/“정치적 의도 없었다”… 돌발성 발언 강조/당 주변선 “상당히 구체적 일것” 관측도 「전직대통령 가·차명 계좌설」에 대해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 검찰에서 해명할 내용에 정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 서전장관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해명서를 8일 상오 검찰에 제출했다. 아울러 파문을 일으킨 발언을 한 경위등에 대해 9일 상오 9시 검찰조사에 응할 뜻을 함께 전달했다. 하지만 해명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서전장관은 발언파문 이후 언론과 일체 접촉을 끊고 있는 탓에 그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민자당의 김윤환 조직위원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윤곽을 어림잡을 수 있을 뿐이다. 해명서 작성에 관여한 김위원장은 『단순히 미봉책이 아니라 의미있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상당히 구체적인 것까지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김위원장은 또 『이를 처음 보도한 모 일간신문의 기사는 상당부분 오보임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해 당시 발언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해명서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은 크게 세가지다.첫째는 서전장관에게 전직대통령의 가·차명 계좌 얘기를 했다는 기업인의 이름이다.둘째는 현 정부의 실세인 서장관이 이처럼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수 밖에 없는 발언을 한 데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느냐의 문제다.4천억원에 이른다는 전직대통령 비자금의 실체 여부가 셋째다. 첫째,기업인의 이름은 해명서에 직접 언급된 것으로 김위원장은 전했다. 문제의 인물은 요식업을 하는 김모씨와 지난 9,10대 총선때 낙선했던 충청권 출신의 송모씨등 2명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서장관에게 이러한 발언을 했고,송씨는 김씨에게 이런 얘기를 해준 인물로 전해졌다. 김윤환 사무총장이 이날 『은행가출신의 기업인으로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도 이와 연관돼 주목되는 대목이다.그러나 이들이 연희동쪽과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서전장관의 한 측근은 『가·차명 계좌설이 노태우 전 대통령쪽에만 쏠려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두 전직대통령에게 모두 열어 놓았다.둘째,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쪽으로 의견이 집약되고 있다.돌발적인 발언이었다는 것이다.『선거전 사업을 하는 친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누군가 과거 실력자들이 가·차명 계좌의 해결방법을 놓고 고민하는 것같더라고 얘기하는 것을 별다른 생각 없이 전했을 뿐』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히는 정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셋째,비자금의 실체와 관련해 서전장관이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과 추경석국세청장에게 가·차명 계좌의 실명전환 가능성을 타진했느냐가 우선 의혹의 대상이다.한수석과 추청장이 이미 『서전장관으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한 것처럼 서전장관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김위원장은 『자꾸 전직대통령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다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는 서전장관이 전직대통령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서전장관도 측근들에게 『친구로부터 시중의 루머성 얘기를 가볍게 한 것일 뿐이며 전직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단지 구 여권의 실력자라고만말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서전장관은 앞으로의 검찰 조사과정에서 「뜨거운」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비켜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검찰은 서전장관에 대한 조사에 이어 문제의 기업인도 조사하는 등 파볼 때까지는 파보겠다는 자세여서 어느 수준에서 파문이 종결될 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상황에 따라서는 조사가 본격적인 수사로 바뀔 수도 있고,5·6공의 비자금에 대한 전면 수사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 인천·충남·목포·부산·울산·포항/항만시설 7곳 추가 건설

    ◎2천11년까지 오는 2011년까지 현재 부산항 규모의 10배에 이르는 항만시설이 추가로 건설된다. 해운항만청은 8일 2011년까지 서남해안의 인천 북항,충청도 보령신항,새만금항,목포 신외항,동남해안의 부산 가덕도,울산 신항,포항 영일만 신항 등 7개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아산항과 군장신항,광양항 등 3개항의 항만시설을 확장하는 내용의 「신항만 개발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들 항만의 연간 예상 하역능력은 부산항의 10배인 5억1천만t 수준으로 2011년 15억t으로 예상되는 항만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항만물동량은 지난해 5억8천6백만t이었으며 지난 7년간 매년 평균 12%씩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1년에는 15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신당·자민련/외부인사 영입 막바지 피치

    ◎야권 「새인물 모시기」 중간 점검/1차수혈 매듭… 학계·관료출신 스카웃 난항­신당/충청권 여의원에 손짓 “실속챙기기”로 선회­자민련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당세확장이라는 당장의 효과 말고도 내년 14대 총선에서 「인물대결」로도 뒤지지 않겠다는 계산에서다.신당이 각계 전문가 등 신진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자민련은 우선 구여권 인사들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그러나 생각 만큼 영입작업은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외부인사에 대한 1차 영입작업을 7일 사실상 매듭지었다.신당측은 오는 11일의 발기인대회에 1차로 2백명에 가까운 외부인사가 발기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예상한 1백명선을 넘어섰으나 명망 있는 인사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나 군출신은 「간택」할 만큼 여유가 있었으나 학계·문화계·관료 및 정계 출신은 「가뭄속에 콩나듯」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박지원 대변인은 『10일까지 1백∼2백명의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압력과 회유 때문에」,「현역의원이 지역구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가 입당을 번복했다』고 영입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법조계에서는 변정수 전헌법재판소재판관을 비롯,22명이 확정됐으며 천정배변호사(경기 안산)등 10여명에게 지역구가 배정됐다. 이들 말고 부장판사 진급을 앞둔 서울의 현직 여성판사의 영입이 추진중이며 수석 부의장급으로 또 한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과도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관료출신으로는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이 확정됐으며 1∼2명의 다른 전직장관과 3∼4명의 구여권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출신으로는 용영일 전국방부정보본부장과 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 등 10여명이 포함됐다.그러나 장태완 재향군인회장은 본인이 거절했고 보훈처장 출신의 민모씨는 관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양성철 경희대교수와 정희경 전현대고교장(여)등이 확정됐으며 현직총장 K씨와 서울대교수 H씨,중앙대교수 K씨가 거론되고 있다. 문화계인사로는 홍보위원으로 활동중인 탤런트 정한용씨말고 연극인 손숙씨,방송인 김한길씨,작가 김홍신씨,영화감독 이장호씨,영화배우 문성근씨 등 10여명과 접촉중이나 지역구 문제로 이번에는 4∼5명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총선직전에 영입할 전망이다. ○…최근 자민련의 영입작업은 실리로 돌아선 인상이다.목소리만 높이던 지방선거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우선 영입대상인 민자당의 현역의원은 충청권의원들과 중부권의 친(친)JP(김종필 총재) 성향 의원들이다.충청권에서는 대전의 이재환·남재두의원이 꼽힌다.충남의 성무용·김범명·오장섭·송영진의원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변수가 있지만 충북의 박준병의원도 대상자다.공화계 뿌리인 이택석 의원과 전국구의 조용직의원은 아직도 「JP계」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에 당선 가능한 인사들에 대한 조심스런 물밑 교섭도 병행하고 있다.1차 영입대상자의 명단에는 노재봉 전국무총리의 이름이 보인다.노전총리의 영입은 보수세력의 본산으로 발돋움하려는 자민련으로서는 상징적인 뜻이있다는 생각이다.이밖에 김용래전서울시장과 한석용 전강원지사,이태섭·봉두완·홍희표·이낙훈 전의원 등이 눈에 띈다.모두 자민련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서울·인천·경기·강원출신들임을 알 수 있다. 같은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영입 가능성이 높은 이재창·심재홍전경기지사,전용원(구리)·이국헌(고양)전의원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다.
  • 「장마철 가뭄」 영­호남·충청 현장 르포

    ◎댐·저수지 거북 등… 목타는 중·남부 ·저수지 천여곳 “기능 상실”… 공용수난 확산­경북 ·섬진댐 방류중단 임박… 김제평야 큰 타격­전북 ·곳곳서 논 갈라짐 현상… 재한급수 불가피­충북 ·논산일대 상수원 고갈… 관정에 식수 의존­충남 ·서남해안 수리불안전답 5만㏊ 피해 우려­전남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가뭄 지역은 경북 전남·북 충남·북 등 중부권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밭작물에는 이미 가뭄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벼농사의 경우 낱알이 생기는 기간을 앞두고 있어,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지만 주요 댐들은 물이 말라붙어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한해 강수량의 60%를 뿌리는 장마전선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에만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가뭄의 실태를 지역별로 점검한다. ▷경북◁ 경북 영천군 임고면에 자리잡은 영천댐의 취수탑은 거의 밑바닥까지 드러났다. 포항제철을 비롯한 포항시 일대의 유일한 수원지인 영천댐의 저수율은 19.7%이다.예년의 67.7%에는물론 대형 제조업체가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했던 지난 해의 32%에도 못 미친다. 대구 지역의 주요 수원지인 임하댐의 저수율은 28%에 불과하고 조금 낫다는 덕동댐이 35%,안계댐이 46.5%이다. 5천5백62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44%로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지난 해의 43%와 비슷하다.예년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저수율이 30% 이하인 1천2백여곳은 이미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동해안 지역은 더욱 극심하다. 포항지역의 3백14개 저수지는 27·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지와 흥해읍 덕장지 등 8개는 이미 말라붙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밭작물이 말라죽는 등 가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고 도시 지역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농민 전기웅씨(55·경산시 압량면 신대리)는 『올 장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과수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포항시는 절수운동을 펴기로 했고 포항제철은 이미 비상 용수원 확보에 나섰다.경북도도 7일부터 가뭄에 대비,흘러가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쌓고 관정도 파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올들어 6일까지 경북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4백8㎜로 예년의 평균 6백29㎜를 크게 밑돌았다. ▷전북◁ 최대 수원지인 섬진강 댐의 저수량은 3천3백90만t.총 저수량인 4억6천6백만t의 7.3%에 불과해 전국의 댐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섬진댐 “전국 최악” 거대한 호수의 바닥을 드러낸 섬진댐은 하루 2백만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나 앞으로 10여일 후에는 수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인 부안과 김제 지역의 농경지 3만여㏊는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섬진댐의 물을 마지막으로 받는 김제군 진봉면과 광활면,부안군 동진면 등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농수로와 하천의 물을 퍼올려 쓰고 있다. 다른 댐도 형편은 비슷하다.대아댐의 8.1%를 비롯해 경천저수지 8.3%,동상댐 11.6%,구이저수지 14.6%,장남저수지 16.2%,오봉저수지 16.7%,내장저수지 22.7% 등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한결같이 30%를 크게 밑돈다. 올들어 내린 비는 4백28.1㎜로예년(7백74.6㎜)의 55.2%에 불과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3백98.2㎜보다는 29.9㎜가 많지만 가뭄이 지난 해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저수율이 낮다. 때문에 논농사가 어려워지고 있다.7월 중 16만9천◎의 논이 필요로 하는 하루 용수량은 1천여만t.그러나 전북도의 모든 저수지가 공급한 양은 5백만∼6백여만t 뿐이었다.나머지는 용수로에 고인 물을 퍼올려 썼다. 더구나 8월은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때라,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피해를 면하기 어렵다. 밭작물은 벌써 피해가 가시화됐다.고추 주산단지인 임실군 관촌면과 정읍군 태인면 등은 7월 중순부터 잎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난 1일 내린 소나기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고추 참깨 수박 참외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하천수와 지하수 등을 끌어올려 쓰고 있으나 지하수 역시 오랜 가뭄으로 수량이 달리는 형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대부분의 밭작물과 3만여◎의 논이 가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기 시작할 것』이라며 『2백㎜ 이상의큰 비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올들어 충북에 내린 비는 4백29㎜로 예년(7백16㎜)의 60% 선이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4백92㎜보다도 63㎜가 적다. 특히 영동의 3백2㎜를 비롯,보은과 옥천은 각각 3백29㎜와 3백43㎜로 6백81㎜인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 이에 따라 대청댐의 수위는 62.5m로 예년의 71.2m보다 8.7m가 낮고 저수율도 36.2%로 예년의 58%에 크게 못 미친다. ○1주내 비 내려야 8백64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와 같은 59%로 예년의 72%에 못 미친다. 강수량이 부족한 남부의 일부 논에선 양수 작업에도 불구,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의 경우 1만여평의 논에 용수를 공급해온 갈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져 지난 해에 1억2천만원을 들여 인근 적암천에 만들어 놓은 양수시설을 풀 가동해 근근히 물을 대고 있다. 충북도는 『1주일 안에 2백㎜ 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벼는 물론 옥수수 콩 고추 담배 과수 등의 밭작물이 심각한 한해 피해를 입게 되며 남부 3개군의 간이 상수도 6백21개소는 단수나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충남◁ 충남도 가뭄 피해권에 접어들고 있다.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의 68%를 크게 밑도는 50% 선이다. 올해 강수량은 대전 3백81㎜,서산 3백52㎜,아산 3백95㎜ 등 평균 3백96㎜로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다.장마철의 강수량도 1백79㎜로 지난 해의 2백39㎜에 못 미쳤다. ○저수율 30미만 저수율의 경우 서천 동부저수지가 22%,논산 탑정저수지가 26%를 보이는 등 대부분 30%를 밑돈다.서천과 논산에서는 이미 농업용수 부족과 급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천수답의 농작물은 앞으로 열흘 이내에 물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극심한 작황부진이 예상된다.상수원이 마른 논산군 연무읍은 식수와 생활용수를 전적으로 관정에 의존하고 있고 다음 달 초분부터는 논산군 전역이 제한급수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과 충남·북 및 전북 일대 3백50여만 주민에 식수를 공급하는 대청댐도 수위가 62.5m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75.22m보다 12.7m가 낮다.초당 방류량도 이 달 들어 32t에서 25t으로 줄였다. 대청댐 관리사무소는 『한달안에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대전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전남도 올 강수량이 6백20㎜로 예년의 8백65㎜에 비해 2백45㎜가 적다. 당장 심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가을 가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광 무안 진도 신안 등 서남해안 일부 지역은 지난 해처럼 심각한 식수난이 예상된다. ○무안·신안 등 심각 이 지역의 3대 상수원은 주암댐 수어댐 동복댐이다.주암댐은 저수율이 63.4%,수어댐 76%,동복댐 26.4%로 평균 59.7%이다.담양댐은 14%이다.나머지 4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54.6%밖에 안 된다.예년에는 81%였다. 전남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리 불안전답 5만6천㏊와 밭작물이 지난해 못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광주 기상대는 『예년에는 장마에 2백60㎜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올해에는 장마도 예년보다 5일쯤 짧았고 강우량도 평균 1백㎜안팎에 그쳐 앞으로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대전 중견 건설업체/「영진」 4억 부도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주)영진건설(대표 이종완)이 27일 만기 도래한 어음 4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영진건설은 충남 연기군 엑스포 골프장 건설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데다 건설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자금난을 겪어오다 충청은행에 돌아 온 어음 4억원을 막지 못했다.
  • 태풍 남부·영동 강타/B급 「페이」/사망·실종 50여명

    ◎1백여㎜ 호우… 곳곳 물난리/오늘새벽 동해로 빠져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3호 B급 태풍 페이(Faye)는 23일 하오 제주를 거쳐 남부해안과 경북북서내륙·영동지방을 관통하면서 이일대와 주변해상에 호우와 강풍·해일로 인한 많은 피해를 남긴 뒤 24일 새벽 동해안으로 진출,상오11시쯤에는 울릉도 북서쪽 해상을 거쳐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페이의 상륙으로 24일 새벽 1시 현재 전국에 걸쳐 사망·실종 50여명을 비롯,선박침몰·철도유실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페이는 제주도 동쪽 해안을 거쳐 초속 14∼2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오5시쯤 광양만부근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남부해안과 영남지방을 휩쓸고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4일 상오2시쯤 경북북서 내륙지방을 거쳐 상오5시쯤에는 울릉도 북서쪽 약 1백20㎞ 해상으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3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지방,영동지방,남해전해상,서해남부 전해상,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동해 전해상에 내린 태풍경보를 밤늦게 영동및 동해중부 전해상을 제외하고 태풍주의보로 대체했다. 페이는 지난 22일 중심기압 9백55 헥토파스칼 이었다가 23일 상오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 이르러 9백40 헥토파스칼로 세력이 더욱 강해졌으나 하오5시쯤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세력이 약해진 뒤 11시쯤 다시 9백75 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그러나 『페이는 여전히 세력이 강한 편이며 반경이 1백80㎞로 넓고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페이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남부해안에 상륙,이일대에 1백50∼3백50㎜의 비를 뿌린 것을 비롯,영·호남 및 영동지방에 50∼1백70,서울·경기·충청 및 영서지방에 30∼80㎜가량의 많은 비를 내렸다. 이같은 강풍과 호우로 인해 24일 상오1시 현재 사망 및 실종자가 50여명에 달했으며 선박침몰 7척,철도유실 4백50m 등의 피해를 냈다.또 각종 선박 6만여척이 인근 항구로 대피했다. 한편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24일 0시 현재 사망 12명,실종 19명 등 모두 31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공식발표했다.
  • 지자단체장 선출이후 지원중단 실태(심층취재)

    ◎관변단체/더부살이 “청산” 홀로서기 “비상”/서울­1백85개 사무실 연말까지만 무상 사용”/경인­강제 폐쇄조치에도 일부선 「버티기」 연명/영남권­새마을지회 등 “옮길곳도 돈도 없다” 탄식/호남권­내년부터 임대료 부과… 회비갹출 등 모색/충청·강원·제주도 지원중단 통고 받고 “초상집” 정부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관변단체들이 시련을 맞고 있다.자치단체들이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돈까지 대주었으나 민선단체장이 들어서며 앞다투어 직·간접적인 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기 때문이다.일부 단체는 뒤늦게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며 일부는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하지만 지방 조직이나 활동은 곧 마비될 위기를 맞고 있다.관변단체의 실정을 지역별로 점검하고 이들의 대응책과 진로를 모아본다. ▷서울◁ 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관변 단체가 본청에서 6개,일선 구청에서 1백79개 사무실을 공짜로 쓰고 있다. 서울시의 권혁모 재산관리과장은 『연말까지 무상으로 쓰도록 하고 내년부터는모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방침은 즉각 각 단체에 알려져,불평을 털어놓지만 별다른 묘책은 없다. 노고산에 있는 시청 별관의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 김억도 사무차장은 『많은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어,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으면 묘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옛 종로구청에 사무실을 둔 새마을 지회는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런 사정은 25개 서울의 전 구청이 모두 비슷하다. ▷경기·인천◁ 관변단체가 무상으로 쓰는 시·군의 사무실은 모두 12개이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1백35개를 쓰고 있었으나 1백1개는 올들어 비웠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직장새마을 등 5개 단체가 입주한 성남시의 경우 지난 해 4월부터 사무실을 비워주도록 요청했으나 1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있다. 민선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고액의 임대료를 물리거나 단전·단수 조치 등으로 강제 폐쇄키로 했지만 결과는 역시 불투명하다. 6개 단체가 들어있는 과천시의 경우 저마다 버티는 바람에 6개의 단체들이 2개의 사무실을 공동으로 쓰도록 했다.이런 편법도 올해로 끝이다. 인천은 지난 해 3월 관변단체 지원중단 지시가 내려진 직후 시청 및 8개 구 청사에 입주해 있던 단체들을 모두 내보냈다. 지난 3월 시로 편입된 옹진군의 경우만 사정이 다르다.아직까지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군 청사에서 재향군인회와 행정동우회 등 12개 단체가 3개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역시 민선 군수가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 문희갑 대구시장 취임 직후 새마을 지회가 무상으로 쓰는 시청별관의 사무실을 올 연말까지 비우라고 요구했다.공공 재산의 경제적 관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유이다. 새마을 관계자는 『20여년간 나라를 위해 일해온 단체를 아무 대책없이 내쫓는 것은 지나치다』며 『옮길 곳도,돈도 없다』고 탄식했다. 구청도 마찬가지이다.이명규 북구청장은 올해 새마을에 1천7백80만원,바살협에 1천만원을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모두 끊기로 했다.그러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 및 시민 단체에는 선별적으로 행정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의 청사와 산하 공공시설을 공짜로 쓰는 단체는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 3개이다. 62.8㎡(19평)의 시청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은 당장 사무실을 비워야 할 판이다.시청 산하 공공건물 1백35.3㎡(41평)를 쓰는 새마을과 44.1㎡(13.4평)를 사용하는 자유총연맹은 내년 1월부터 시중 임대료만큼 내야 한다. 바살협 지부장 박성록씨는 『공익 단체라 임대료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비워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광주·전남 광양시의 4층짜리 구 광양군 의회건물을 바살협,새마을,시 체육회,문화원,행정동우회,농어민 후계자 연합회 등 7개 단체가 통째로 쓴다.광양시는 지난 1월 초 『각종 지원을 중단한다』는 정부 방침을 통고받았지만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다.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임대료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바살협 박노회 회장은 『각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회원 4백여명에게 얼마간의 회비를 거둬 임대료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회원들이 따라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여천시의 경우 쌍봉동 동사무소 2층 별관에 새마을협의회,대한무공자 수훈회,바살협,자유총연맹 등 4개 단체가 무상으로 들어있다.역시 민선 시장이 즉각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새마을 협의회 조종수(60)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 적으로 일한 공로도 모르고 아무 대책도 없이 쫓아내려 한다』고 반발했다. 목포시는 시 청사를 무료로 쓰는 체육회,번영회,자유총연맹 등 9개 단체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임대료를 내거나 이전하라고 통보했다. 연간 1억2천여만원을 지원받는 체육회는 『재정지원이 중단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며 『법적인 지원 근거가 있으므로 사무실이라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원근거는 임의 규정일 뿐이며,어려운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계속적인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경우 이미 새마을,자유총연맹 등이 지난 연말 모두 나갔다.시의회가 이들에게 지급하던 사무실과 보조금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5개 구청 청사에 민주평화 통일자문 협의회만 남았으나 동구청을 빼고는 사무실 반환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평통」은 헌법기관이고 자치단체가 평통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이다. ▷전북◁ 관변단체들이 쓰는 사무실은 모두 91개.새마을 16곳,바살협 17곳,자유 총연맹 12곳,문화원 10곳,체육회 3곳 등이다.이 가운데 38개는 임대료를 내지만 53개는 무상이다. 고창군을 제외한 13개 시장·군수에 야권 인사가 당선돼 재정지원의 중단은 물론 사무실도 대부분 비우라고 했다.이에 앞서 전북도는 시·군 청사를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의 사무실을 기초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모두 정리하라고 시달했다. 김세웅 무주군수는 『관변단체가 그동안 군청사를 무상으로 쓰고 예산지원까지 받은 것은 특혜』라며 『이들 사무실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 옮기도록 하고 지원금도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들은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고 사무실 유지비와 활동비 등을 회비로 충당해 자생력을 갖추고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다시 요청할 생각이다. ▷대전·충남◁ 대전시와 충남도의 경우 바살협 3개,새마을 3개,자유총연맹 3개 등 11개의 사무실을 공짜로 쓴다.대전시의 경우 교통기획과 등 일부 실·과가 임대료를 주고 이웃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편이나 아직 뚜렷한 방침은 정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에는 체육회,행정동우회,새마을,바살협 등 7개 단체가 입주해 있고 15개 시·군에는 바살협,자유총연맹,문화원,노인회까지 모두 62개의 관변단체가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새마을 부녀회,직장 새마을 협의회,새마을문고 충북지부 등이 각각 도청 직속인 청주의료원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충북도는 올해 새마을지회에 운영비로 2천5백만원을,일선 시·군은 각 지부에 각각 1천7백80만원씩을 지원했다. 충북도는 최근 이들 새마을 단체에 보조금의 전면 중단은 물론 사무실까지 비우라고 통고했다. 새마을 지회는 이를 예견하고 지난 해부터 고유 부동산을 활용한 유료주차장 운영,저공해 비누 제조 및 판매 등 자구책을 추진해 왔으나 결실은 없다.급한대로 회비를 늘리기로 했다. 바살협도 마찬가지이다.올해 충북도가 지원한 1천5백40만원이 내년부터 전면 중단되고 청주의료원의 2개 사무실도 임대료를 물어야 한다. ▷경남◁ 이상조 밀양시장은 취임사에서 관변단체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순수 봉사단체로 바꿔 재정의 낭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이 때문에 지금까지 월별로 일정액씩 지원하던 관변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결재가 나지 않는다.바살협은 지난 8일 2백여만원의 6∼7월분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시 소유인 밀양회관을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밀양시가 조만간 임대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구책이 없어,종전처럼 사무실의 무상사용과 재정지원을 계속 요청키로 했다. 강 원 춘천시 석사동 구 공무원 교육원 건물은 관변단체 전용청사이다.새마을,자유총연맹,바살협 등 10개 단체를 비롯,경우회 민족통일협의회 통일교육전문위원회 대한무공수훈자회 지부 한국국악협회 지회 등이 함께 쓰고 있다.무상은 아니다. 93년까지만 해도 모두 공짜였으나 문민정부 이후 유상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헐값이다.건물 감정가액의 5%만 임대료로 낸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의 10개 단체는 올해 강원도로부터 운영비로 9억6천4백만원을 지원받았다.임대료를 받으며 뒷돈을 대준 셈이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강원도는 최근 재정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새마을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읍·면은 물론 통·반까지 조직돼 있는 새마을 단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 올들어 도청을 비롯,시·군 청사에 있던 새마을·바살협 등 관변단체들이 사업소 건물 등 산하기관 건물로 일제히 옮겼다.그러나 임대료를 내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제주도는 정부의 지원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마을에 5천만원을,바살협에 3천8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사용료를 철저히 받기로 했다.재정지원도 아예 없애거나 대폭 줄일 방침이다.
  • 민주당내 재야 출신 1백여명 진로 “고민”

    ◎“잔류냐” “신당행이냐” 놓고 논쟁 한창/김근태 부총재 등 아직 불투명 DJ(김대중 신당주비위 상임고문)의 분당은 민주당내 재야출신들에게도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특히 김근태부총재와 함께 지난 2월 민주당에 합류한 「통일시대 국민정치연합」인사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신당에 참여하지도,민주당 잔류의 뜻도 분명히 하지 못하고 마냥 어정쩡한 상태다.매일 밤 크고 작은 모임을 갖고 진로문제를 숙의하지만 결론이 없다. 민주당내 「국민정치연합」측 인사는 어림잡아 1백명선으로 이들은 지난 87년 대선 때 김부총재를 좇아 김대중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비판적 지지파」가 대부분이다.차세대 정치집단이라고 할 이들은 신당창당에 직면한 상황에서 명분과 실리사이의 함수관계를 푸느라 논란이 한창이다.신당합류에 대한 찬반도 팽팽히 갈려 있다. 우선 신당반대론자들은 신당이 명분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민주당을 통한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김고문이 분당을 단행함으로써 국민적 비난을 자초했다고 보고 있다. 내후년 대선 뿐아니라 내년의 총선에서 신당이 거둘 성과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다.게다가 신당에 합류하게 되면 자신들의 대내외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민주당의 복원을 통한 개혁세력의 결집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신당지지파의 주장은 현실론에 가깝다.『이기택총재의 민주당에 남아 보았자 득될 게 없다』는 논리다.신당의 개혁작업을 무턱대고 회의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 그 가능성을 넓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원내진출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1야당인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일 소집된 국민정치연합 상임이사회는 이같은 논쟁 끝에 집단행동보다는 각 개인의 의사에 따라 진로를 결정토록 했다.그러나 아직 거취를 결심한 인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다만 최종진씨등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에 임명된 9명은 잔류쪽으로 기울고 있다.이들은 모두 영남과 충청권의 위원장들로 신당을 업고는 15대 총선에서 당선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신당에 합류한 인사로는 김영환신당부대변인이현재로서는 유일하다. 나머지 국민회의측 인사들의 거취는 결국 김부총재의 행보를 따를 전망이다.그러나 김부총재 역시 해답을 못찾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당내 구당모임에 참여하고 있지만 결국 신당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은행권 당기순익 사상 첫 적자/상반기 25개중 13개은

    ◎업무이익 줄고 주가 폭락따라 올 상반기 증시침체로 일반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포함한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5개 일반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7백26억원 적자였다.작년 상반기에는 5천7백1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당기 순이익이 이처럼 적자로 돌아선 것은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무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데다 유가증권 평가충당금 등 제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보다 34.7%나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주가폭락으로 상반기에만 1조5천1백68억원의 주식평가손을 기록,작년 한햇동안의 주식매매익(1조1천7백53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1천3백8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서울·한미·동화·동남·대동·평화·충청·광주·제주·경기·강원·충북은행 등 13개 은행이 적자를 냈다. 업무이익에서는 상업은행이 2천5백70억원으로,당기 순이익에서는 신한은행이 6백25억원으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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