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누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당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58
  • 98 상반기 히트상품:Ⅱ

    ◎OB맥주 ‘OB라거’/특수효모 사용 “상쾌한 맛”… 랄랄라 광고 인기 최고급 맥아와 특수효모를 사용,맥주 고유의 상쾌한 맛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제조과정에서 회오리공법을 도입,맥주를 여러잔 마시면서 발생하는 잡미(雜味)와 잡향(雜香)을 말끔이 제거해 첫 잔부터 마지막 잔까지 일관된 맛을 낸다. 1년여에 걸친 꾸준한 시장조사와 18차례 이상의 맛 테스트를 거쳤다는 게 OB맥주의 설명. 97년 7월 출시된 이래 4개월만에 1,000만 상자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쟁사의 하이트 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OB맥주를 되살려낸 효자상품. 지난해 전체 맥주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OB맥주는 이 때문에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고가 10%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4,9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서울 수도권에서 44%,전국에서 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캔의 입구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 가량 키운 ‘OB라거 빅 마우스 캔’을 시판,소비자들이 마시기에 편하도록 했다. 하이트의 ‘암반수’ 카스의 ‘비열처리’ 광고에 맞서 ‘랄랄라’ 광고를 내보내 선풍을 끌기도 했다. ◎축협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위생육…지방 적고 냄새 없어 ‘프로포크’는 Professional(전문가)과 Pork(돼지고기)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다. 배합사료,도축 및 가공 등 전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엄격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한 고급 냉장 돈육이다. 종돈 공급에서부터 특수배합사료와 약품 공급,가공,유통 등 축협중앙회의 양돈계열화 사업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김제종합육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에 특히 역점을 두었다. 도축공정에서의 항생잔류물질 검사,가공공정에서의 완벽한 온도관리와 청소소독 설비로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했다. 도축과 부분육 처리 등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농무부와 유럽연합(EU)의 규격에 일치되게 설계됐다.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의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느끼한 맛이 없다. 암퇘지와 거세돈만 사육해 출하하므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97년 국내 60개의 돈육수출업체 중 일본 수출 1위를 차지,농림부에서 주는 수출탑 금상을 받았다. ◎범양식품 국산콜라 ‘815’/“콜라 독립선언 외제품에 도전장” 범양식품이 지난 4월 세계 콜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코가콜라 펩시콜라의 아성에 정면 도전을 선포하며 출시했다. 범양은 73년부터 25년동안 충청권 및 대구 경북권에서 코카콜라의 ‘보틀러(bottler)’사로 지정돼 코카콜라를 위탁 생산·판매해왔다. 이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콜라원액 자체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 제품화한 것. 세계 각지에서 콜라원액을 만드는 최상급 원재료를 들여와 범양식품이 원액을 직접 제조한 뒤 상품화했다. 톡톡 튀면서 자극적인 광고 및 판촉 전략을 사용,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품 이름도 마찬가지. 콜라도 이젠 독립하자는 취지에서 ‘콜라독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품명을 ‘815’로 정한 것.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것인데 이를 두고 한때 PC통신 네티즌들이 열띤 찬반 논쟁을 하기도 했다. 맛으로 승부해도 외국 콜라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게 범양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맛 테스트를 거친 결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진로 ‘순한 진로’/저알코올 소주… 아스파라긴 첨가 숙취 해소 부드럽고 순한 맛을 찾는 애주가들의 최근 취향을 받아들여 ‘소주=25도’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보통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2도 낮춘 23도의 저알콜 소주다. 여기에다 콩나물 뿌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을 첨가,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판촉전략을 사용,애주가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소주의 깨끗한 맛은 좋아하되 기존의 소주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를 위해 마실 때와 마신 다음날에도 부담이 없다는 판촉전략을 내세운 것. 지난 3월 시판후 2개월만에 45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공급,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96년 6월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출시 첫달에 10만 상자를 채 팔지못한 점에 비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첨단 이중 여과공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과 깨끗한 맛을 동시에 살린 점도 히트상품이 되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다 수출용 진로소주에쓰이는 에메랄드 그린을 병 색상으로 채택,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일반 소주에 비해 가격을 50여원 가량 낮춰 시판한 것도 제품성공에 일조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영유아 성장단계별 발육 돕는 고기능 유아익 96년 시장에 나온 ‘아기사랑’은 유제품의 성분을 영유아의 성장에 맞춰 과학적으로 세분화한 유아식 상품이다. 아기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고기능 상품을 원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히트작이다. “키는 스무살까지 크지만 두뇌는 24개월이면 다 자란다”면서 영유아기의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다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1·2단계와 3·4단계로 세분화해 시장을 파고 들었다. 특히 유일하게 12∼24개월 사이의 유아를 겨냥해 내놓은 ‘아기사랑4’는 아기의 빈혈을 막아주는 철분과,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각각 생우유보다 20배 이상 들어있다. 두뇌발육을 돕는 DHA와 면역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성분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유당 함량을 낮추는 대신 식물성인 전분당류를 사용,유아의 전분 소화력을 촉진했다. 첫 광고때 물속에서 손발을 내저으며 헤엄치는 아기의 수영장면을 내보내 ‘영유아 수영’을 유행시키며 제품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 한창훈씨 두번째 소설집 ‘가던 새 본다’

    ◎사투리와 해학으로 녹여낸 소외된 이웃의 애환과 새삶/80년대 아물지 않는 상처 은색 숲속서 떨쳐버리고… 구수하고 찐한 인정미 물씬/“작가란 기쁨보다 슬픔을 승리보다 패배 보듬는 존재” 머리로 캐는 글이 있고 몸으로 건지는 글발이 있다. 상상력과 체험이 따로 놀지 않아야 하는 법이지만 대개는 한쪽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80년대를 풍미한 노동자문학·민중문학이 주춤하는 틈새를 비집고 나온,세련된 문체나 관념에의 집착도 이런 극단의 흐름이다.와중에 민중의 생활을 다룬 언어가 낯설어 진지도 오래다. 항상심이 아쉬운 현실에서 한창훈의 두번째 소설집 ‘가던 새 본다’(창작과 비평사)는 사적 체험이나 남의 글 팔아먹는 가벼움이 판치는 문단의 주류를 모르쇠 하는 뚝심이 넘친다. 또한 열기가 사그라지는 공백기의 방황을 삭여온 자취도 보여 진지함을 더해 준다. 흔히 한창훈의 작품세계를 남도와 충청도 사투리에 녹여낸 해학의 세계,혹은 된장찌개로 표현되는 구수한 고향내음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이번 소설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은사시나무 겨울’에서 보여주는 섬뜩함이다. 이전의 한창훈의 작품세계와는 약간 동떨어진 새로운 면목이다. ‘은사시나무의 겨울’의 주인공 ‘나’는 자칭 도보고행승(徒步苦行僧)이다. “시퍼렇게 날이 선 80년대의 상황에,그 고통과 폭압에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고 버텨내기 위해”택한 길이 “변증법과 사적유물론을 밀어두고”그저 걷는 것이다. 방황의 여정에 머문 은색 숲 집에서,녹슨 콤파스로 피고름 나는 창(瘡)을 도려내는 장면은 처절하다. 여기서 창은 권력집단의 비인간적 고문으로 인한 아물지 않은 생채기이고,그뒤의 열병은 방황의 사라짐이자 새삶을 향한 통과의례다. 생경한 구호나 경험담에 머무르기 쉬운 소재를 탄탄한 구성 등 문학적 질료로 잘 버무림으로써 또 다른 경지를 개척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의 날카로운 해학이 빛을 잃은건 아니다. 표제작 ‘가던 새 본다’의 할매와 세들어 사는 ‘나’가 주고 받는 욕지거리를 보라. 걸쭉한 할매의 입심을 통해 이 땅의 농투성이 아낙의 애환을 전라도 방언 특유의 리듬에 실어 넉넉하게 품어내고 있다. 또 돈까지 주며 섬으로 데려와 둥지를 튼 ‘성자’가 도망갈까 조마조마하는 ‘문환’과 섬사람들의 투박하고 시비조의 말로 그리는 구수한 인정이나(‘숭어’),병충해를 입은 생강농사를 둘러싼 농민회의 울분과 아내의 입덧을 재미있게 교차시키는 대목(‘입덧’)은 한창훈에 걸린 이전의 기대에 충분히 답하고 있다. 하지만 해학을 낳은 고통의 과정에 대한 인상이 더 강하고 오래 남는다.재기발랄한 문재(文才)보다는 이웃에 대한 애정을 엮은 이야기가 더 절실한 문단에서,소설가 한창훈의 자리는 더 커보인다. “작가란 제 상처를 만지고 노는 아이들처럼 기쁨보다는 슬픔을,승리보다는 패배를 붙들고 뒹구는 존재일 것이다”. 작가는 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지난 해 첫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를 내놓았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서초甲

    ◎열오른 후보 차가운 표심/4후보 지지기반 겹쳐 혼전 양상/구여선호 성향 재현될지 큰 관심 8일 낮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공터.자민련 朴俊炳 후보가 연신 공동여당의 ‘힘’을 강조했다.서초구 10대 사업 이행을 공약으로 내밀었다.한나라당 구청장과의 협력도 약속했다. 잠시 뒤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가 삼호가든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건전야당론으로 시선끌기를 시도했다.마지막 승부수라며 동정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나는 이들은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았다.위로는 장마구름이 잔뜩 드리워졌다.비를 예고하는 바람이 불지만 여전히 후덥지근했다.IMF사태로 쳐진 어깨를 더욱 늘어뜨리게 할 뿐이다. 이 때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는 반포1동 ‘먹자골목’을 누볐다.유권자들을 상대로 ‘맨투맨’표몰이에 나섰다.개인 연설회는 포기했다.동네 터줏대감을 앞세운 탓인지 가끔 환영도 받았다. 유권자들은 대부분 냉담했다.서래마을의 한 여성 약사(50)는 “한나라당 후보가 참신한 것 같지만 안된다”고 했다.경제파탄 책임은 커녕 반성도 않는 한나라당 태도가 싫다는 논리를 폈다.반면 다른 50대 여성은 ‘한나라당’이라며 지지 후보를 밝혔다. 서점주인 李政秀씨(57)는 “정치가 싫어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부인은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에 빠진 적이 없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거들었다.옷 가게를 하는 李英善씨(32)는 투표일을 알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곳은 보수 중산층 밀집지역.아파트 주민이 80%를 차지한다.줄곧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다.초반 판세 분석도는 2강(强)1중(中)2약(弱),1강(强)2중(中)2약(弱)으로 엇갈린다.지지성향이 불안정하고,그래서 예측을 불허한다는 얘기다. 후보들의 지지기반은 얽혀 있다.朴俊炳 후보와 朴源弘 후보는 보수층,朴源弘 후보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李鍾律 후보는 한나라당 조직,朴俊炳 후보와 李후보는 호남층,朴燦鍾 후보와 李후보는 토박이 표를 놓고 다투면서 혼전이 가중되고 있다.이 4대 변수와 영남표 향배,충청·호남표 결집여부가 당락을 가름할 전망이다. 후보들은 그 틈새를 파고드느라 숨가쁘다.朴俊炳 후보는 화합과 안정론으로 朴源弘후보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다.화려한 경력을 비교우위로 내세운다. 동별로 현역의원 1명과 정예당원 30명을 표훑기에 동원,연고자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공동여당의 강점을 살려 직능단체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朴후보는 ‘산소같은 정치인’이 슬로건이다.TV토론 사회자 출신으로 알려진 얼굴과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초반 우세를 승세로 굳힌다는 복안이다.崔秉烈 전 의원의 탄탄한 조직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국민신당 朴후보는 유일한 영남후보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호남(18.9%),충청출신(14.6%)보다 많은 영남출신 유권자(25.7%)의 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두 차례 당선시켜 준 ‘옛 정’에도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李후보는 세번째 도전인 만큼 지역 연고를 무기로 내세운다.무소속 裵鍾達 후보도 96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 “부채만 남긴채 망한 은행 퇴직금 수령 부도덕 행위”

    ◎金 대통령 엄정조치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일부 퇴출은행 경영주 및 직원들의 퇴직금 챙기기 시비 등과 관련,“부채만 남아 있는데 퇴직금만 먼저 가져가는 부도덕한 행동을 한 경영주나 종사자에 대해 엄정한 시정 조치를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金대통령은 “도덕적으로 무너지면 경제회생에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최근 일부 금융 종사자들의 태도는 자신들이 고객을 위해 있는 것인지,고객이 금융 종사자들을 위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장은증권,충청은행의 경영주들은 기업과 은행이 망해 부채만 남았는데도 퇴직금을 가져간 것은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최근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노사정위를 통해 공기업과 금융기관 해직자 문제 등을 모두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 대부분 재·보선 현장 투입… 표몰이꾼 전락/의원들 무엇을 하나

    ◎일부는 월드컵 폐막식 참석 “국내는 몰라” 국회의사당을 비워둔 의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의원들 대부분은 여·야 할 것없이 7·21재보선 현장에 투입됐다. 국민회의의 경우 23명의 의원이 광명을에 출마한 趙世衡 총재대행을 지원하고 있다.동(洞) 지역책 등으로 임명돼 선거구를 밤낮 없이 누비고 있다.金令培 전국회부의장은 단장이고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부단장, 鄭東泳·秋美愛 의원은 수행담당이다.鄭·秋의원 등 10여명은 아예 광명지역에 상주하고 있다.수원 팔달지역는 최근 입당한 李聖浩 의원등 20명의 소속 의원들이 교대로 지원활동중이다.이날 상오에는 鄭均桓 사무총장등이 “보선대책을 협의한다”며 楊淳稙 충청향우회회장을 찾기도 했다. 자민련은 48명의 의원중 절반가량인 20여명을 선거에 투입했다.서울 서초갑에 朴信遠,李在善 의원 등 10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과 대구 북갑에 朴哲彦 부총재 등 10여명을 투입했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1의원 1동제’‘지역별 전담 부총재 임명’등의 식으로 소속의원전원을 지원활동에 내보냈다.광명을에는 李允盛·金文洙 의원 등 수도권 초재선 20여명을 전진 배치했다.종로에는 朴成範·白南治 의원 등 10여명을,서초갑에는 孟亨奎·徐相穆 의원 등 10여명을 배치했다.부산에는 金武星·權哲賢 의원이 상주중이다. 선거활동은 그렇다치고 외유중인 의원도 포착된다.국민회의 金明圭 의원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이다.국회 경제대책위원장 자격으로 나갔다. 한나라당의 金潤煥 부총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일본과 미국을 찾았다. 의원교류행사 때문이라는 설명이다.辛卿植 의원이 ‘한나라당 총재후보 단일화’논의를 위해 그를 찾았었다.자민련의 金顯煜 의원은 지난4일부터 6일간 의원활동차 중국을 방문했고 월드컵 폐막식을 찾은 의원도 있다.구실은 있으나 ‘국가 비상사태’에 이뤄진 외유를 보는 시선은 곱지않다.
  • 복귀한 전산요원 81명 이탈/충청銀 업무 또 중단 조짐

    충청은행 퇴출발표 이후 부분적으로 재개됐던 지급업무가 다시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6일 하나은행 金仁煥 총괄기획팀장은 “지난 2일 새벽 복귀했던 충청은행 전산부직원 81명이 이날 하오 2시30분쯤 모두 외부로 나갔다”면서 “이들이 다시 복귀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이뤄지던 예금 지급업무가 다시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金팀장은 또 “충청은행 전산부 직원들의 도움으로 은행 온라인 전산망을 복구하긴 했지만 이들이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하나은행 직원만으로는 그동안 지급된 신탁이나 계좌이체 등의 결산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퇴출銀 어음결제 2∼3일후 재개

    ◎열쇠 미반납 금고 담당자 등 188명 고발 인수은행들은 5개 퇴출은행의 전산망이 복구된데다 본·지점 금고가 대부분 열림에 따라 2∼3일 이후부터 은행간 어음결제를 재개하기로 했다. 7일 상오 영업개시 이전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퇴출은행 직원들은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고용승계를 받아들이지 않되 창구업무 지원을 위해 명예퇴직 직원들을 재고용할 계획이다.금고열쇠를 건네주지 않은 대동 동남 동화 등 3개 퇴출은행의 금고담당자 188명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업무집행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6일 금융감독위와 금융계에 따르면 동남 동화 충청은행을 각각 인수할 국민 주택 하나은행은 이날 상오 본점을 포함한 모든 지점의 금고를 열고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자산과 부채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은행들은 금고속에 보관된 현금 수표 어음 유가증권 등을 대차대조표와 확인하는 실사작업과 당좌거래와 관련된 결제 전산망을 시험가동한 뒤 2∼3일 이후부터는 어음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다.
  • 있을수 없는 범죄행위(무너지는 금융윤리:上)

    ◎신뢰·고객 뒷전… 예탁금도 ‘꿀꺽’/적자투성이 증권사 명퇴금 퇴직금의 6배/고통분담 외면… 퇴출은 1인 명퇴금 3억선 3일 영업정지를 받은 장은증권은 최근 3년간 1.086억원의 적자를 냈다. 때문에 최근엔 유동성 부족으로 폐쇄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이런 부실 금융기관이 ‘417명 전원 명예퇴직,145명 계약직 채용(7월말까지),업무정지 신청’이라는 기발한 수순을 밟았다. 폐쇄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미리 명퇴금을 챙기기 위해 ‘작전’을 짠 것이다.정상퇴직금은 28억원을 명퇴금으로 꿀꺽 삼킨 것이다. 예탁금과 수익증권 판매액 등의 고객재산 1.044억원을 자력으로 반환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객을 내팽개치고 직원 호주머니만 챙겼다. 동화 등 퇴출 5개 은행의 명단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으나 업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미은행은 월요일인 6일부터는 경기은행 194개 전 점포에서 정상업무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는 바람에 51개 점포에서만 영업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충청은행의 경우 복귀 의사를 밝힌 직원 중 35명은 노조원 등의 반대로 결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은행의 정리에 17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등 금융기관 부실경영의 짐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는다.그럼에도 금융기관 직원들은 반성하기는 커녕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5개 퇴출은행과 장은증권에서 보여준 비윤리적 행위는 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지난 해 은행 별로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씩의 적자를 냈음에도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일반 퇴직금 이외에 최소 12개월에서 많게는 40여개월분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했다.그 당시 은행권은 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자기 몫만 챙기는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올들어 1,790명에 3,503억원의 명퇴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한 사람 앞 평균 1억9,500만원을 일반 퇴직금과 별개로 준 것이다. 趙福行 변호사(42)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직업윤리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망하는 금융기관들의 퇴직금 지급행위가 위법인 지는 임금채권보장법과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중간정산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시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극복을 위해 대다수 직장인들이 실직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일부 금융인들은 자기만 살면 그만이라는 극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금융인들의 ‘맹성(猛省)’을 촉구했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망하는 금융기관에서 명퇴금을 별도로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기관의 채권자가 엄연히 있음에도 별도의 퇴직금을 주는 것은 공인(公人) 여부를 떠나 사회 규율이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 장은증권·충청銀 집단이기주의 비난 빗발

    ◎“자기들만 살자고 고객돈 빼돌리나”/부실경영 해놓고 거액 퇴직금/비윤리 넘어 불법행위 치달아/장은증권 대표 출금·고발키로 누가 그들을 신용을 먹고사는 금융기관 직원이라 부르겠는가. 퇴출대상 부실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청산절차에 앞서 고객보호는 뒷전으로 미룬 채 퇴직금과 위로금을 경쟁적으로 챙기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이같은 보신주의·집단 이기주의가 비윤리적 행태를 넘어 불·탈법 행위로 치닫자 차질없는 구조개혁과 신용질서 수호를 위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제도적·사법적 규제가 가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장은증권의 李大林 대표이사(55)를 출국금지토록 당국에 요청하고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금감위는 “장은증권이 유동성 부족상태에서 417명의 전 직원에게 12개월분 임금에 해당되는 명예 퇴직금 160억원을 지난 3일 지급했다”며 “최고경영자인 李대표의 배임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측이 노조 압력을 견디다 못해 명퇴금을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장은증권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도 “대주주로서 장은증권에 대한 퇴직금 반환소송을 곧 서울지법에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은증권은 영업정지가 내려지기 전 모든 직원을 퇴직 처리하면서 1년치 임금을 더 얹어 퇴직금으로 모두 207억원을 지급했다.정상적인 퇴직금은 28억원. 퇴직처리한 뒤 145명은 회사정리 때까지의 업무처리를 위해 계약직으로 재고용했다. 퇴출된 충청은행도 지난 달 28일 밤 퇴출소문이 돌자 주요 대출서류의 파기는 물론 1,400여 직원의 계좌에 퇴직금과 급여반납분 등을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모두 520억원을 지급했다.경기은행 등의 직원들도 인수은행에 “통상임금의 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일·서울은행은 인원을 감축하며 명예퇴직금(퇴직금 포함)으로 1인당 평균 3억4,000만원과 1억2,500만원을 지급했다.한일은행은 3억4,600만원,외환 2억3,600만원,조흥은행 1억8,200만원 수준이었다.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경우도 비슷했다. 한편 검찰은 장은증권 李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위법행위를 수사하기로 했다.제일은행의 퇴직금 과다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금감위도 금융기관 퇴출에 앞서 직원에게 퇴직금을 편법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거나 명예퇴직금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경영진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퇴출 5개銀 온라인 모두 가동/232개 점포 영업 재개

    퇴출 5개 은행의 온라인이 5일만인 3일 가동돼 예금의 잔액조회가 가능해졌다. 대동·동남은행은 전 점포에서 영업이 재개돼 예금 종류에 상관없이 입·출금이 이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리대상 5개 은행의 온라인이 이날부터 모두 가동됐으며 총 678개 점포 중 232개 점포에서 영업이 재개됐다. 동남은행은 116개 전 점포에서 예금 입·출금(신탁 제외)이 제한없이 이뤄지고 있다. 대동은행도 50개 점포에서 보통·자유저축예금 구분없이 예금 입·출금 업무가 이뤄졌다. 동화은행은 43개 점포에서 통장예금은 개인 300만원,법인 1,000만원 이내에서 지급하고 있다. 경기은행은 12개 점포에서,충청은행은 11개 점포에서 각각 영업이 재개됐다.
  • 朴浚圭 국회의장 자민련 이중반응/“좋아요”“글쎄요”

    ◎대구·경북의원들 “당연한 일” 환영일색/충청권선 “JP총리인준 걸림돌” 불만 여권의 朴浚圭 국회의장 내정을 놓고 자민련 반응은 이중적이다.표면적으로는 환영이다.입법부 수장을 차지하는 자체가 기분좋은 일이다.하지만 밑바닥에는 우려감이 깔려 있다.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이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환영 분위기는 대구·경북권에서 주도하고 있다.朴哲彦 부총재는 “적극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반겼다.朴泰俊 총재의 한 측근은 “의장직을 우리 당에서 맡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당 지도부도 같은 입장이다.충청권의 金龍煥 수석부총재도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충청권 세력들은 시각이 다르다.金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의 최우선 처리원칙에서 출발한다.‘의장카드’가 인준에 걸림돌로 작용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인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이 ‘의장카드’만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金총리서리 인준과 의장자리을 ‘빅 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이 인준에 협조해준다면 의장직을 양보할수 있다는 뜻을 숨기지 않는다.한 충청권 의원은 “의장직을 여권이 차지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具天書 총무는 ‘의장카드’의 여지를 남겨 놓자는 쪽이다.그는 “국민회의가 자민련을 배려해주는 것은 좋지만 총리인준 문제가 뒤틀어지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고 반문했다.具총무는 “의장직 카드 활용은 자민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朴총재측은 이에 고개를 내젓고 있다.총리인준 문제는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연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시각이다.한 측근은 “총리인준 문제는 당연히 처리돼야 하므로 한나라당과 협상할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 “신탁상품 인수銀서 인수”/5개 퇴출銀 영업 부분재개/정부 지시

    정부는 5개 퇴출은행의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을 정부가 원본을 보전해 주는 조건으로 인수은행이 모두 떠안도록 했다.이를 위해 인수은행에 구조조정 재원의 일부(2조5,000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은행은 실적배당상품을 이전받는 즉시 회계법인을 통해 자산 실사에 들어가고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고객이 중도해지를 요청하면 원본(은행계정에서의 원금)을 전액 지급하도록 했다.이 경우 고객은 중도해지 수수료 3%를 내야 한다. 실사기간 중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의 경우 고객에게 원본과 정기예금 금리(9%)를 지급하고 실사가 끝난 뒤에는 실적에 따른 배당을 주도록 했다. 延元泳 금감위 구조조정추진반장은 “실적배당상품의 순손실률은 6.5%로 추정되지만 현재 실적배당률이 15∼18%에 달하기 때문에 실질 배당률은 8.5∼11.5%에 달할 것”고 말했다.실사 결과 배당률이 9% 미만이라도 정기예금 금리를 받아간 고객에게 차액을 회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실적배당상품 가운데 부실자산은 7,833억원이며 성업공사가 40%의 가격으로 매입할 계획이기 때문에 신탁상품의 순손실은 4,700억원이 될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금감위는 5개 인수은행으로 하여금 이같은 내용의 실적배당상품 인수방안을 받아들이도록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주말 완전 정상화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퇴출은행의 전산 필수요원 56명 가운데 51명이 업무에 복귀해 예금잔액조회 등 전산시스템이 정상화됐다.그러나 창구 직원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잔액은 전산망으로 확인하되 예금 지급은 수기(手記)로 하는 파행적인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 동남은행은 전산 공동망을 풀가동,모든 지점에서 예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대동은행도 전 지점에서 영업을 재개했으나 예금인출은 개인은 500만원,법인은 2,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동화은행은 43개 지점에서 개인은 300만원 이내에서 지급하고 있으며 법인은 신한은행 지점을 통해 1,000만원 까지 주고 있다. 경기은행은 11개 점포에서 개인과 법인의 예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산망 복귀가 가장 늦은 충청은행도 10여개 점포에서 2일 하오부터 개인 300만원,법인 1,000만원 이내로 예금을 지급하고 있다. 금감위는 5개 퇴출은행의 영업이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직원의 업무복귀가 관건이라며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예금인출도 전산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인수銀 전산망 복구 경쟁/영업 재개 속도따라 선도은행 자리매김

    ◎라이벌은행에 도움 요청 등 ‘속결’ 안간힘 5개 퇴출은행의 전산시스템 복구를 위한 인수은행들의 경쟁이 뜨겁다. 누가 먼저 영업을 재개하느냐에 따라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출은행의 전산요원 복귀여부가 관건이지만 자체 능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라이벌 은행’에게 손을 벌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산시스템이 비교적 앞선 국민은행은 대동은행 전산요원이 뒤늦게 복귀,애를 먹고 있다. 전산 입력번호를 먼저 풀었다고 하지만 고객카드를 찾지 못해 동화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에 뒤졌다. 경쟁 상대인 조흥은행 전산팀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주택은행은 동남은행 전산요원이 일찌감치 업무에 복귀,상대적으로 우위에 섰다. 자체기술로 공동망을 가동시켜 2일부터 신용카드로 예금을 찾을 수 있게 하는등 앞서가고 있다. 동화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은 가장 먼저 전산망을 통해 1일부터 기본 업무를 수행했다. 경기은행은 초반 전산 입력번호가 지워져 정상화가 지지부진했으나 1일 하오 필수요원 11명의 신병을 확보,11개 지점에서 예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청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은 IBM과 외환은행 전산팀과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했으나 현재 가장 뒤처졌다.
  • 국회의장 朴浚圭 의원 내정/여당 부의장엔 金琫鎬 의원

    여권은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후보에 자민련 朴浚圭 의원(9선·대구 중)을,여당 몫인 부의장에 국민회의 金琫鎬 의원(5선·전남 해남 진도)을 내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여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확고하다”면서 “대법원장이 호남출신이고 국무총리가 충청출신인 만큼 의장은 영남권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朴의원의 내정사실을 시인했다.
  • 직원 일부 복귀… 전산망 부분가동/퇴출은행 업무재개 이모저모

    ◎예금 인출 보증인 요구에 고객들 드센 항의/충청은 은닉서류·디스켓 본점서 대량 발견/미복귀 행원 협박전화에 업무중 동요도 직원들의 집단 반발로 영업이 중단됐던 5개 퇴출은행은 퇴출조치 사흘째인 1일 일부 직원들이 복귀함에 따라 예금 인출 등의 업무가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계속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전산망도 완전 가동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특히 인수 은행들이 입출금 기록이 정리되지 않은 통장에 대해서는 예탁금 지급을 거부,많은 고객들이 헛걸음을 하기도 했다. 동화은행은 전산직원 등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1일 하오 2시부터 전국 118개 지점 가운데 42개 지점에서 300만원까지 예금을 인출해주기 시작했다. 또 자기앞수표도 현금으로 바꾸어 주었다. 300만원을 현찰로 찾은 실향민 李鍾夏씨(65·영등포구 당산동)는 “하루 아침에 은행이 없어지는 것을 보니 더 이상 은행에 돈을 넣어 두지 못하겠다”면서 “내일 남은 돈을 전부 찾겠다”고 말했다. 동화은행 서울 여의도지점을 찾은주부 朴모씨(59·여)는 “이 곳에서 영업을 한다는 게시문을 보고 택시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총신대역 지점에는 100여명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고객은 “왜 적금을 해지해 주지 않느냐”며 직원들과 실랑이를 하기도 했다. 대동은행 서울 충무로지점은 1일 하오 1시부터 인출 업무를 시작했으나 정리되지 않은 통장은 인출해 주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이 많았다. 또 은행측이 예금 인출에 연대보증인을 요구하자 “예금한 돈을 찾는데 무슨 보증인이 필요하느냐”며 다투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동남은행은 이날 전산직원들이 대부분 복귀했으나 미복귀 행원들이 전화를 걸어 “너희들만 살려고 하느냐”고 압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일부 직원들이 동요를 일으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수은행측 관계자는 “전산망이 복구되더라도 금고 담당자들이 모두 복귀하지 않는 한 정상영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기은행은 이날 전산망 비밀 번호를 찾아냄에 따라 2일부터 인수 은행인 한미은행 지점을 통해 예금을 지급해 주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2일까지 경기은행 본점과 영업부,수원,부천지점에서도 한미은행 전산망을 설치해 예금 인출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동화·대동·동남 등 3개 퇴출은행 노조원들은 고용승계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거나 완전 고용승계가 어렵다면 해고자에게 퇴직위로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청은행 직원들이 숨긴 것으로 보이는 각종 서류와 디스켓이 충청은행 본점에서 대량으로 발견돼 문서 파기 및 은닉이 조직적으로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인수은행인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충청은행 본점 3층 전산실 복도 밑에서 컴퓨터의 운영체계와 관련된 서류 및 각종 디스켓 30여장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 어느 퇴출銀 지점장/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난 해 11월 24일 일본 4대 증권회사 가운데 하나인 야마이치(山一)증권의 쇼헤이 노자와 야마이치 사장이 눈물을 흘리며 마이크 앞에 섰다. 100년 역사를 지닌 이 유명 증권회사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TV를 통해 발표하기 위해서였다. 그 순간 일본열도는 물론 세계도 놀랐다. 노자와 사장은 일본을 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때문에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모든 고객과 주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가슴 아픕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계속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 대책을 세우느라 며칠 밤 낮을 분주히 뛰어다니느라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면도도 못한 얼굴이었다. 이 회사는 이후 지난 3월31일 남아있던 40개 점포를 마지막 폐쇄하고 잔무를 정리하던 직원 3,100명을 해고함으로써 정식으로 문을 닫았다. 일본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의 실상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해 준 노자와 사장의 발표에서 마지막으로 문을 닫기전 4개월여 동안 1만여명의 직원들은 각자 해고될 때까지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청산작업을 차질없이수행해 찬사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리과장은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같은 운명의 또 다른 증권사 과장은 고객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 했다. 일본에 진출한 미국 증권회사 메릴린치는 지난 4월 야마이치 출신 직원으로만 2,000명을 채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금융 빅뱅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경우와 너무 대조적이다. 5개 퇴출은행 직원들이 출근거부,주전산기 암호교체,주요 기밀서류 파기,고객예금으로 자신들 퇴직금 미리챙기기 등의 행동으로 고객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며 인수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모습이 금융윤리가 일그러진 우리의 현실이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거리로 쫓겨나야 하는 처지를 모든 국민들은 이해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인수인계 작업은 차질없이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고객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고 나아가 고용승계를 원만히 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충청은행 대전 가양동지점 朴倧德 지점장을 비롯한 직원 8명이 보여준 의연한 근무자세는 그래서 더욱돋보인다. 이들의 마음도 찢어지게 아팠지만 고객들에 대한 신뢰와 의무를 저버릴 수 없어 인수팀을 적극 도운 것이다. 朴지점장은 “우리를 믿고 거래했던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일뿐”이라고 했다. 눈물을 흘리며 인수작업을 도운 다음 날에는 고객들을 찾아다니며 그동안 도와준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할일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 퇴출 2개銀 업무 재개/대동·동화 전산망 복구

    ◎3개銀도 오늘∼주말 정상화 5개 퇴출은행 가운데 대동과 동화은행의 영업이 1일부터 부분 정상화됐다. 2일에는 동남은행과 충청은행의 업무도 재개된다.경기은행도 빠르면 2일 하오,늦어도 3일부터 전산망이 가동될 것으로 보여 퇴출은행의 인수 반발로 야기된 금융혼란은 주말쯤 가라앉을 것같다. 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대동은행과 동화은행은 잔액조회 시스템과 결제시스템이 복구돼 이날 하오부터 일부 지점에서 예금인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어음과 수표결제는 2일부터 정상화된다. 동남은행도 전산망이 복구됐으나 영업이 중단된 지난 3일간의 이자 계산을 하느라 2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충청은행 전산 핵심요원 20여명은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으로 2일 새벽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5개 퇴출은행 직원 9,047명 가운데 1일까지 370여명만 복귀,일선 창구에서의 업무처리가 차질을 빚었다.이에 따라 인수은행 직원들이 퇴출은행 점포에 배치돼 업무를 도왔다. 금감위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직원 중전산요원 50여명을 포함해 총 81여명을 검찰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인수은행이 퇴출은행에 지원한 자금은 총 2조363억원으로 전산망이 중단된 27일 이전에 돌린 퇴출은행의 어음 결제에 1조9,132억원,28일 이후 자기앞수표와 예금지급 등을 위한 대지급에 1,231억원이 지원됐다.
  • 충청은행 전산요원 전원 복귀

    ◎검찰,출근않는 전산직·노조간부 검거나서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秦炯九)는 1일 인수은행측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5개 퇴출은행 전산요원 및 노조간부 81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거 대상자 가운데 전산요원 53명에 대해서는 전원 출국금지 조치 했다. 검찰은 피고발자들이 검거되더라도 퇴출은행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일단 현업에 복귀시킨 뒤 정상화되면 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출국 금지된 전산요원들 가운데 자진해서 업무에 복귀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처리과정에서 정상이 참작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비밀번호 조작과 문서 파기 등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은행 전산부 직원들은 이날 밤 11시부터 2일 새벽 1시까지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2일 상오부터는 전산망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밤 전산부 직원들로부터 “업무에 복귀하면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는 전화를 받고선처를 약속했다.
  • 부실銀 인수 한국 5개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美 무디스社

    【서울 AFP 연합】 미국 신용평가 전문회사인 무디스는 1일 부실 은행들을 떠안은 한국 5개 시중은행들의 장기채권 및 재무건전성 등급을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이 조치는 한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는 한편 이들 은행들을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 은행 등이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 ‘수익성보다 안전성’ 우선/빅뱅시대 어떤 금융기관 택할까

    ◎생존 가능성여부 선택기준으로 삼아야 BIS기준 충족 ROA 높은 기관 무난한편/신종적립신탁 등 실적배당형 상품 조심/금융자산 가족명으로 분산예치 바람직/최대 피해자는 주주… 주식투자 신중히 ‘6.29 1차 금융빅뱅’이 던진 교훈은 뭘까.바로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神話)를 더 이상 믿지 말라는 점이다.철석같이 믿었던 연인이 하루 아침에 등돌리는 것처럼 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중소기업이 도산하고 가계가 파산하듯 은행도 망자(亡者)의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렇다면 불확실성의 금융구조조정 시대에 대처하는 방법은.급류에 휘말려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구책을 찾는 도리밖에 없다. ■1차 금융빅뱅,피해규모는=동남 대동 동화 경기 충청 등 5개 은행에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수주주는 모두 82만7,000여명.이들 소수주주는 은행간판이 내려지는 바람에 780억여원(시가)의 생돈을 졸지에 떼였다.웬만한 대도시 인구 전체가 한꺼번에 파산선고를 맞은 셈이다.비록 퇴출되지는 않았지만 충북 강원 은행의 소수주주3만6,000여명도 이들 은행과 오십보 백보다.100% 감자명령으로 주식이 한낱 휴지조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은행을 잘못 고른 데 대해 자책만 할뿐 어디가서 하소연할 길이 없다.정부가 천명한 금융 구조조정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손실부담의 원칙이기 때문이다.이 원칙에 따라 이번 퇴출은행 선정으로 최대의 피해자는 주주가 됐다.그만큼 주식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설마하다가는 당한다=앞으로 부실은행의 퇴출은 수시로 이뤄진다.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에 대해 정부는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하면 추가로 퇴출시킬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나머지 은행들도 경영이 부실화하면 언제든 퇴출명부에 오른다.온통 지뢰밭이다.은행에 돈을 묻은 채 ‘설마 망하랴’는 생각으로 넋을 놓았다가는 한푼도 건질 수 없는 시절이 왔다. ■은행 선택,기준이 뭔가=시대별로 거래은행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정부가 금리를 규제해 수익측면에서 은행간 변별력이 없었던 80년대는 친절한 은행,가까운 은행이 인기를 끌었다.90년대 초반은 금리자유화가 단계적으로 실시돼 ‘수익성’으로 기준이 달라졌다.당시에도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이자를 많이 붙여주는 은행을 찾았던 것.하지만 IMF시대,금융구조조정의 시대에서는 무엇보다 ‘생존 가능성’ 여부가 최대의 선택기준이 돼야 한다.이자 등 수익성보다 안전성이 우선시돼야 한다. ■망하지 않는 은행,어떻게 가리나=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을 가리는 감별법을 찾아야 한다.포인트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다.은행 건전성을 측정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8%가 마지노선이다.이 밑으로 떨어지면 주저없이 발길을 돌리는 게 낫다.다만 외자유치 가능성이나 우량은행과의 합병 등 다른 여건도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총자산을 기준으로 한해동안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총자산 이익률(ROA)’과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수익을 올릴 수 없는 부분을 나타내는 ‘총여신 대비 무수익 여신’비율도 기준이 된다.ROA는 높을 수록,무수익여신 비율은 낮을수록 좋다. ■금융상품 선택,신중해야한다=무조건 고수익만 좇아서는 금물이다.‘위험이 크면 수익도 크다(High Risk,High Return)’지만 요즘에는 안통한다.이 자는 커녕 원금마저 떼일 위험이 크다.따라서 한동안 수익성은 눈을 딱감고 포기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신종적립신탁 특정금전신탁 근로자우대신탁 비과세가계신탁 적립식목적신탁 등 실적배당형 상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은행이 내건 수익률은 어디까지나 목표 수익률이지 만기때 보장하는 확정금리가 아니다.더욱이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도 제대로 건지지 못하는 수 가 있다.따라서 은행 창구직원이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 일단 의심하는 게 좋다.신용도가 낮을수록 고금리로 유인하기 마련이다. 가족명의로 금융자산을 쪼개면 유리하다.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8월1일부터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원금만 보장되지만 그 미만으로 나눠서 예금하면 각각 원리금을 2,000만원까지 보장받기 때문이다.증여세가 걸림돌이라면 현행 세법상 만 20세 이상은 5년동안 3,000만원,미성년자는 1,500만원까지 증여해도 세금을 물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