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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집안분위기 반전 기류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에 따른 자민련 내의 갈등과 앙금은 여전하다. 하지만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 내년 4월의 총선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총선을 위한 정책분과위원회 세미나도 갖는 등 ‘분위기 전환’도 시도되고 있다.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28일 열린 당무회의는 당초 내각제 연내 개헌유보를 추인하려는 자리였지만 내각제 강경파인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로 추인은 보류됐다.이원범(李元範)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그는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 총재가 내각제 연내 개헌 연기를 결정한 것을 당무회의에서 승인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강창희(姜昌熙)총무와 김정남(金正男)당무위원은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공동으로 올해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자고 당초 약속했으니 연내 개헌 불가도양당이 같은 시간에 결의해야 한다”고 지원 사격을 했다.이렇게 되자 박 총재는 “오늘은 보류시키자”면서 “우당(友黨)과 동시에 심의해 통과키시도록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당초김 총리는 29일 의원들과 당무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충청권 반발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당 단합과 총선을 위한 주문도 없지 않았다.김범명(金範明)의원은 “국민회의는 당세를 늘린다고 하는데 우리 당은 조용하다”며 “자민련 간판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무회의 직후에는 성남의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과 14개 분과위원장,56명의 부위원장,전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분과위 세미나를 가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태풍 ‘닐’ 소멸…중부 오늘까지 비

    제5호 태풍 ‘닐’(NEIL)이 28일 오전 소멸됐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중인 태풍이 오전 9시쯤 태안반도 북서쪽 3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돼 태풍으로서의 위력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청도와 서해남부 전해상,서해5도 등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모두 해제됐고 서해중부 전해상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폭풍주의보로 대체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은 소멸됐지만 열대저압부 중심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비구름대가 형성돼 있어 중부지방에는 29일 오전까지 10∼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경기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닐은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섬 남쪽 330㎞ 해상에서 태풍으로발달, 북상하다가 27일 오후 전남 서해안 지방에 상륙, 전국에 강풍과 함께최고 150㎜의 비를 뿌렸다. 이지운기자 jj@
  • 자민련 신당에 합류할까?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할까.자민련은 합당이나 신당 참여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있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27일 “자민련이 문닫는다는 쪽으로 기사를 쓰지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합당에 관한 소신을 꺾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을 포함하는 신당 가능성에 미련이 남아있다.또 적극적이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서로 만나다 보면 정이 들어 결혼도 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소강상태”라고 말했다.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신랑이 (당장 마음에 들지않더라도)고시도 붙고 돈도벌면 신부감이 마음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국민회의가 외부인사영입작업을 제대로 한다면 자민련도 따라오지 않겠느냐는 뜻이다.자민련이신당에 참여하느냐 여부는 국민회의의 영입 작업과 자민련의 영입 성과가 1차 관건이다. 2차 관건은 선거구제다.한 부총재가 전날 총재단회의에서 지적한 것처럼 소선거구제가 되면 양당 구도로 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당선될 후보가 그리 많지 않다.텃밭이라는 충북의 정서는 소선거구제가 되더라도 낙관할 수 없다고 한다.영남권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중선거구제가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대부분의 충청권 의원들은 신당합류 반대,비충청권 의원들은 찬성으로 분류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충청권의 한 초선의원은 “합당을 하면 기호 1번이라는 거여(巨與)의 프리미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의적지않은 의원들이 흔들리고 있음을 반영한 코멘트다. 곽태헌기자 tiger@
  • TK59% “정계개편 공감”

    대구·경북지역(TK) 유권자들은 정계개편 필요성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으며현재의 정치구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계개편이 급류를 탈 경우 여야 각당이 TK지역 움직임을 놓고 ‘힘든싸움’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TK세력 재편이 주목된다. 국민회의가 지난 21일 전국 만20세 이상 유권자 562명을 상대로 한 ‘정계개편 여론조사’에서는 TK지역 응답자의 59.3%가 정계개편 필요성에 동의했으며,‘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57.7%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정국을 타개할 방안으로 ‘신당 창당’(37.1%)에 대한 요구가 ‘현3당체제 유지’(29.8%)보다 많았으며 자민련 기반인 충청권에서는 응답자의 44.9%가 신당 창당에 긍정반응을 보여 자민련 행보 역시 주목된다. 신당을 창당할 경우 자민련과의 ‘단순합당’(14.2%)보다는 시민운동세력이 더해지거나(38.7%)여기에 한나라당의 일부 세력을 포함(34.0%)하는 큰 틀의 개편을 유권자들은 기대했다.시기는 ‘총선전’(54.7%)이 ‘총선후’보다두 배나 높았다.하지만 연내개헌 연기후 공동여당의 공조관계는 ‘현재보다강화’(15.6%)된다기보다는 ‘현재와 비슷하거나 악화’(72.8%)된다는 쪽이훨씬 많아 공동여당간의 향후관계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민기자 rm0609@
  • 한나라당서도 ‘기웃기웃’…자민련 집안단속 2重苦

    자민련이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다시 빠져들고 있다.국민회의는 물론 한나라당도 자민련을 원하기 시작했다.아예 존립 위기로 내몰리는 분위기다.지도부는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다.이래저래 내각제 연기로 인한 ‘아노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2여+α’의 정계개편을 포기했다.‘1+α’로 외형적인 전략을 수정했다.그러나 ‘1+α+1’을 위한 1차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먼저 독자 정계개편(‘1+α’)을 추진하고,이어 자민련과의 합당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당장 자민련측의 반발을 감안해 ‘+1’은 노출시키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관측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급해졌다.23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에게 ‘합당 불가’ 입장을 재천명토록 지시했다.지난 21일 ‘DJT 3자회동’에서 합당하지않기로 합의해도 불씨가 사라지지 않자 재차 진화에 나섰다. 이양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 당이 시간을 두고 합당절차에 임할 것같이 예상되는 언론 기사들이 게재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당 입장과 정면배치된다”고 반박했다.충청권 강경파들을 의식한 입장 발표다. 그렇지만 당내에는 합당론자들이 여전히 있다.미국을 방문중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합당 불가 합의가 나온 뒤에도 합당론을 폈다.박철언(朴哲彦)부총재 역시 합당론자다.일부 중부권 의원들도 합당을 원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는 분석도 나왔다.자민련 의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대구·경북 등 비충청권은 물론 충청권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자민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만 증폭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 정계개편 밑그림은

    정계개편은 ‘2여+α’와 ‘0+∞’라는 큰 틀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2여+α’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 절차를 밟고 한나라당을 포함한 외부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대거 영입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이는 21일 청와대 ‘DJT’회동이후 김종필(金鍾泌)총리가 ‘합당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밝히면서 수면아래로 잠복했다.그러나 양당 8인 협의회에서 ‘정치발전의 차원’에서 계속 논의키로 해 밑그림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리가 던진 ‘0+∞’방식의 정계개편도 추진 방식만 다를 뿐 종착지는 같다.공동여당이 기득권을 포기한 상태에서 외부세력을영입,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구상이다.박총재는 발언 하루만에 부인했지만 정치개혁의 큰 방향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정계개편의 큰 밑그림은 그려져있는 셈이다. 문제는 과정이다.어떤 절차를 거쳐 그림을 완성하느냐 하는 것이다.청와대와 국민회의,비 충청권 자민련의원 등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그룹은 ‘2단계 정계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단계는 국민회의의 외연(外延)을 최대한 확대,창당의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다.몸집을 불리기는 자민련도 마찬가지다.이를 위해 야당은 물론,학계 언론계 등 전문가 그룹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이 21일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를 비밀리에 접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다른 한쪽에선 창당의 명분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이 호응할 경우 한시라도 창당 대회를 열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작업이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가 외연 확대를 통해 ‘8월 전당대회’에서 ‘제2의 창당’을 선언할 것이라는 시각은 적절치 않다는 분석이다.자민련의동참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명분도 실리도 얻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2단계 작업은 자민련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모아질 전망이다.공동 당보발행, 의원총회, 의원연수 추진 등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양당공조를 통한 정계개편의 전조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자민련 충청권의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이들을 설득하고,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가 8월 전당대회를 내년 1월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 변화를 고려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신당을 창당했으면 하는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TJ, 黨아우르기속 암중모색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2일 새천년준비위원회 이어령(李御寧)위원장을 면담했다.방한한 베이징 국제우호연락회 대표단도 맞았다.오찬은 김일주(金日柱)의원과 함께했다.오후에는 이틀 뒤의 청와대 주례회동 준비회의를 했다.여느날처럼 바쁜 하루였다.그러나 모처럼 평온하게 보냈다. 박총재 위상은 그전과 다르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내년 당 복귀를 시사했다.오는 9월 전당대회에서 ‘재신임’될 가능성이 크다.최소한 올해까지는당 운영권을 거머쥐게 됐다. 당내 권력구도는 바뀌었다.충청권은 주류에서 비주류로 몰락했다.껄끄러운사이인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사표를 내던졌다.역시 충청권 강경파인이인구(李麟求)부총재도 총재단을 떠났다.외형적으로는 지도부 거의가 박총재 계열로 포진됐다. 당 사정은 복잡하다.충청권 세력들은 내각제 연기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이들을 다독거리는 것은 박총재의 몫이다.‘오너’인 김종필 총리도 나서겠지만 박총재도 뒷짐만 질 수 없다.그러나 당 아우르기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수석부총재는 지난 21일 대전시지부후원회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탈당 내지 독자세력화 가능성을 시사한 언급이다.박총재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 측근은 “나갈 사람은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포용 가능한 세력만 끌어안겠다는의도다. 박총재는 이번 내각제 연기와 정계개편 파동과정에서 김총리와 갈등을 노출했다.오해를 빚은 끝에 언쟁까지 벌였다.이 과정에서 박총재는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자신의 표현대로 ‘월급 사장’으로서의 한계를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박총재를 곤혹스럽게 하는 사안은 정계개편이다.청와대나 국민회의쪽은 독자적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박총재도 찬성쪽이지만 조심스럽다.내놓고의견을 드러낼 수 없는 처지다.당분간은 암중 모색의 시간을 가질 것 같다. 이날 스스로도 “당 분위기를 쿨 다운(cool down)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총리 일문일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1일 세종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개헌 유보,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밝혔다. ■ 서두발언 최근 연내 개헌문제 때문에 공동정권이 붕괴돼선 안된다는 저의 의견이 내각제 포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정치·사회적인 파문이 생겨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내각제가 국민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치체제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우리는 정치·경제·사회적인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고 남북문제에서도 수많은 난제를 안고 있으며,국회 개헌선도 확보 못한 상태에서 국가 장래를 그르치는 혼란은 없을 것인지 수없이 고민했다.대승적인 차원에서 연내 개헌문제에 대해 공동여당이 국민 앞에서 공개리에 논의해보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그러나 사실이 아닌것이 사실화되고, 구구한 억측들이 국민을 오도하고 있어 총리직마저 제대로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했다. 오늘 아침 저와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우리가 처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금년내 개헌이 어렵다고 판단해 연내 개헌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내각제 실현을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간 계속 협의,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둘째,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난 17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의 여러가지 시국 구상을 들었으나 이에 대해 합의한일이 없다. 셋째,앞으로 정치현안은 양당의 8인위원회에 맡겨 협의,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넷째,양당은 국정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고 어떠한 경우에도 굳건한 공조를견지하기로 합의했다.공동정권의 주체로서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다. ■ 일문일답?앞으로 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어떤 방식인가. 정치라는 것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는 법이다.금년에 내각제 구현이 어렵다면 다음에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 하는 것은 양당이 추구해야 할 문제다.8인협의회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실현될 때까지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양당+α’ 얘기까지 나오는데. 합당설은 상당히 사실과 괴리가 깊고 앞질러간 얘기다.대통령께서 내일을생각해 구상을 가지고 계신 것은 나도 들었다.그러나 이런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단계도 아니고 그런 여건하에 있지도 않다.그래서 이런 문제는 양당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너무 사실과 다른 여러가지 말들이 나돌아 어지러웠다.하지도 않은 얘기가나도는가 하면,말을 번복했느니 하는 얘기도 있었다.사실과 괴리된 얘기들이횡행해 이 자리에 있기 곤란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어제 당의 간부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통령을 뵙고 여러 문제를 얘기했다. 여기 앉아서최선의 봉사를 다하겠다. ?8인협의회에서 합당,신당창당 문제가 성숙돼 이를 건의한다면 수용하겠는가. 거기서 논의한다는 얘기는 아니다.양당간 합의가 돼야 하겠지만 여러분이어지럽게 생각하고 있는 합당이라는 것은 얘기가 안되고,합의한 일도 없고,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 ?신당을 유보한다는 것인가,장기적으로도 거론 않겠다는 것인가. 이 문제는 한 두 사람이 정할 수 없다.전당대회에서 당의 의사가 결정되지않으면 안된다.여러분이 너무 건너뛰어 취급하지 말길 바란다.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은 자민련 간판으로 출마하게 되는가. 내년 총선을 얘기하는 것은 좀 빠른 것 아닌가.당이 있으면 많이 나가 많이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다.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다 이해가 갈 것이다.또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퇴할 것인가. 지역구로 나간다면 2월에 그만둬야 한다.다른 방법이라면 조금 여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결정은 그때 가서 할 것이다. ?8인협의회에서 공천권 문제도 논의하나. 정치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얘기를 하게 될 것이다.공천은 당에서 할 것이다. ?박태준총재와 갈등은 없는가. 그런 가정을 하지 말라.그런 일 없다.오늘 기자회견도 둘이 하려고 했는데박총재가 당에 빨리 (DJT회동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고 해서 당으로 갔다. ?17일 대통령이 여러가지 구상을 얘기했다는데어떤 것인가. 오늘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상을 얘기했고 나는 경청했다. 합의볼 만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다.활자화할 내용은 없다. 이도운기자 dawn@
  • JP의 得失은…改憲 한발 양보·정계개편 제동

    김종필(金鍾泌)총리는 21일 공동여당의 두 난제(難題)를 직접 풀었다.내각제 연내 개헌을 포기했고,정계개편에 제동을 걸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의 3자회동에서 결정됐지만 사실상 김총리의 ‘작품’이다. 김총리의 이틀간 행보는 속전속결의 모습이었다.전날 ‘2여+α’의 정계개편설이 발단이 됐다.김총리가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의사를 굳히면서 형성된수세(守勢)분위기와 겹쳤다. 김총리는 합당 합의를 부인했지만 기정사실화되는 대세에 밀렸다.이를 믿는 박태준(朴泰俊)총재와의 언쟁으로 번졌다.김총리는 발끈했다.총리공관으로 자민련 지도부를 불러 의중을 확인시켰다.총리직 사퇴의사까지 내비치는 등 격앙됐다. 다음날 아침 김총리의 진노는 한풀 가라앉았다.심야 대책회의 참석자들의만류도 있었고,청와대측의 진무 노력도 있었다.결국 김총리는 이날 3자회동에서 합당론을 ‘없던 일’로 결국 되돌렸다.대신 연내 개헌 포기는 공식화해주었다.합당론은 정계개편이라는 불씨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하나를 주고 하나를받은 셈이다.총리직 사퇴파동은 원점으로 회귀됐다. 정계개편 논의는 물밑으로 숨어들게 됐다.양당공조를 재확인하면서 김총리는 자민련 간판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정계개편 파동은 김총리 위상을 흔들었다.김총리는 이를 극복함으로써 공동정권내 굳건한 위치를 재확인했다. 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총재와의 갈등설에 대해 “그런 일 없어요”라고 부인했다.사실상 ‘9월 전당대회’에는 복귀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박총재에게 당 운영권을 연장해줬다. 반면 상처도 적잖게 입었다.두 현안에 대한 대응에서 명쾌하지 못한 대목이노출됐다. 내각제 연기에 따른 당내 반발도 아직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김총리는 전날 심야대책회의에서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부총재의 당무 복귀를 희망했다.결국 취소됐지만 이들을 복귀시키면 총리 사퇴를 밝힐 예정이던 기자회견도 않겠다고 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충청권 의원들이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지만 반발은 여전하다. 김총리에게는 ‘내각제적 국정운영’ 속에서 ‘실세총리’가 보장되어 있다. 김총리가 오는 9월1일부터 5일동안 일본을 공식 방문,일본 천황을 만나는 일정도 이런 차원의 예우다. 총리권한 강화방안은 공동여당‘8인협의회’의 주된 의제다. 하지만 국민회의는‘운용상’으로, 자민련은‘제도상’으로 부여하자며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울賞 최우수프로그램 2편 선정

    KBS는 20일 제7회 ‘서울상’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미주한국방송의 ‘마마!보고 싶어요’와 중국 훈춘(琿春)시 소재 훈춘인민방송의 ‘하얗게 바래어지는 남도마을’을 선정했다. 서울상은 KBS가 해외소재 한국어방송사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는 상.‘마마! 보고싶어요’는 강도에게 살해당한 교포여인의 비극적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하얗게 바래어지는 남도마을’은 충청도에서중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60여년간 우리 고유의 풍속을 간직하고 살아가는모습을 담았다.KBS는 이와 함께 동포방송인상 수상자로 미주중앙방송(KABC. 필라델피아 소재)의 김덕수 회장,올해 신설된 보도상 수상자로 워싱턴복음방송(WCRS)의 김영호 사장을 뽑았다.시상식은 오는 10월 중순 KBS 본사에서 열린다.
  • DJT회동결과 3黨 반응

    21일 ‘DJT 청와대회동’ 결과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권은 무엇보다 ‘공동정권체제 유지’에 의미를 부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반면 야당은 여권이 기어코 대(對)국민약속 파기를 강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과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국민회의 지도부는 말을 극도로 아끼며 표정관리에도무척 신경을 썼다.그러나 ‘목에 걸린 가시’였던‘연내 내각제 개헌’문제를 단번에 해결한데 대한 만족감만은 얼굴에서 지우지 못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김총리의 용단으로 연내 내각제 개헌이란 공동정권의 과제가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도 “내각제 문제의 해결로 정국의 불안요인이 해소될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전날과는 달리 양당 합당을 통한 신당 창당에 대해 한결같이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하지만 ‘현재진행형’임은 숨기지 않았다. “신당 창당문제도 공동여당간에앞으로 논의될 수 있는 사항이며 김총리도모든 정치현안을 양당 8인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게 이들의 반응이다. ?자민련 “내각제 조종(弔鐘)이 울렸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충청권 내각제 강경파들은 “위약(違約)”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반면 비충청권 중도파들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가운데 아쉬워했다. 한편으로는 김총리의 ‘합당불가 선언’으로 “당 간판은 유지하게 됐다”며 안도하기도 했다. 충청권 출신인 김칠환(金七煥)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거취를 모색하겠다. 이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 라고 주장했다. 이원범(李元範)의원은“내각제 문제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뒷골목 암거래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반면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세 분이 모여이같은 결정을 한 만큼 최상은 아니지만 최선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이건개(李健介)의원은 “현실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받아들였다.한 당직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일단락돼 국민 혼선을 매듭지은 점이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대국민 공약의 공식 파기선언’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꺼진 불’은 아니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당무회의에서 “마키아벨리즘의 흉물스런 장면”이라면서 “정략적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참여하는 정파와 정치인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역시 확실한 화법을 피하는 김총리다운 입장설명이었다”고 깎아내렸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합당하지 않겠다는 JP의 말을 믿는 국민들은 이제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합당 구상이 차질을 빚자 잠시 ‘봉합’해놓았다고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여권이 내년 총선에서 표를 얻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앞으로도 계속 무리수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추승호 박준석 기자 dcpark@
  • JP·TJ사이 이상기류

    김종필(金鍾泌)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있다.20일 ‘DJP 정계개편 합의설’을 놓고 대화채널이 원만치 않은 분위기다.서로에게 불편한 심기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일까지 벌어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총재는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과 두차례 통화했다.박총재는 김총리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하다.지난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총리간 회동에서 ‘정계개편 합의’를 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러나 김실장은 박총재에게 ‘사실무근’이라는 점만 전했다고 한다.박총재는 “(다 알고 있는데)그러지 마시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처음에 김총리측에선 회동 사실 자체도 부인했다.박총재는 전날 저녁 회동사실을 전해들었다.대화내용도 들었다고 했다.그런데도 김총리측에서 부인으로 일관하자 몹시 언짢은 듯했다.통화 도중 집무실 밖으로 고성이 새나오기도 했다. 신경전 끝에 김총리와 박총재간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김총리는 합의설을부인하며 당내진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총재로서는 못마땅한 눈치다.이미 정계개편을 합의해놓고 반발하는 소속의원들,특히 충청권 의원들까지 진정시키는 역할을 자신에게 맡기는 게 아닌가 하고 불만을 느낀 모양이다. 박총재는 통화를 마치고 집무실을 나오면서 불편한 심기를 기자들에게 노출했다.박총재는 “이 세상에서 딱 한사람만 빼고 다 아니래”라고 말했다.합의설을 부인한 김총리를 겨냥한 말로 이해됐다. 한 측근은 “두 분이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자민련 진로와 연관돼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2與+α’ 여권 반응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이 ‘큰 틀의 정계개편’ 필요성을역설한데 대해 여권은 19일 공식적인 반응을 삼가하면서도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청와대와 국민회의에서는 16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조심스레 표출된 반면 연내 내각제 개헌유보로 내홍을 겪고 있는 자민련은 부정과 긍정이 교차하는 이중적 반응이었다.이대행이 모 월간지에서 밝힌 내용은 모든 정당이 간판을 내리고 큰 틀의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는 게요지다.최근 여권에서 떠도는 ‘2여(與)+α’개념이다. 청와대와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다.발언 당사자인 이대행도 19일 “평소 소신을 말한 것일뿐”이라며 김심(金心)은 묻어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계개편에 대한 동조 분위기도 감지됐다.동교동계 한 핵심의원은“내년 총선에서 개헌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신당 바람이 필요하다”고말했다.영입파 의원들도 “정계개편만이 살 길이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야당 의원 및 외부인사들과의 물밑접촉 창구로 알려진 합화갑(韓和甲)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그는 “내각제 문제가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것이나”는 질문에“봐야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 8인협의회에서 합당문제도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모른다”며 적극 부인을 하지 않았다. 자민련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왔다.국민회의와의 합당에 거부반응을 보여온충청권 의원들은 당연히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한 충청권 인사는 “국민회의와의 합당은 내년 총선에서 필패의 전략”이라고 합당론을 일축하면서 “자민련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안으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계개편설 내각제 해법과 연관을 지어야 한다는 시각의 표출이다. 그러나 비충청권 의원들의 속마음은 다르다.‘연개 내각제 개헌’이 거의무산된만큼 정계개편을 ‘현실적 대안’으로 상정하고 있다.지난 1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만나 정계개편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박철언(朴哲彦)부총재는 “양당만의 합당은 바람직스럽지 않지만 야당내 건전세력을망라한 정계개편은 필요하다”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도 “현재로서는 인위적 정계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때가 되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추승호기자 chu@
  • 국민회의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10명중 6명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연내 내각제 개헌불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을 잘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국민회의가 지난 15일 전화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856명을 조사한 결과,58.6%는 잘했다고 응답했고 잘못된 것이라는 비율은 29.4%였다.호남의 경우 72.6%가 잘했다고 응답했다.반면 충청지역의 경우 잘했다는 비율은 50.4%로 가장 낮았다. 또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관련,70%가 자진사퇴에 찬성했다.임지사 부부 사법처리에는 75.6%가 찬성했다. 검찰의 세풍(稅風)사건 수사를 야당파괴 공작으로 보는 비율은 30.5%인 반면 세풍사건을 국기문란 행위로 생각하는 비율은 46.3%였다. 세풍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야당이 국회일정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은 65.6%로 바람직하다는 비율인 27.1%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한편 청와대가 현대리서치에 의뢰,지난 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대한 야당의 재신임투표 주장과 관련,응답자의 60.3%가 ‘필요없다’고 대답했으며,25.9%만이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李漢東의원 정계개편 주장-與영입설은 부인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당구조는 보수와 진보의 양대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건이 성숙되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부총재는 이어 여권 영입설에 대해 “여권 인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부인하면서도 “할말이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러면서 “한나라당에서 여당으로 간 의원들과 만나 골프도 친다”며 여당 의원들과의 접촉설은 시인했다.이전부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설과 관련,“자민련내충청권 의원의 반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의원들은 총선을 기준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여권 일각의 합당론 제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
  • 의원총회 이모저모

    19일 자민련 의원총회에서는 험한 말들이 쏟아졌다.내각제 연기에 반발하는 목소리들이 줄을 이었다. 충청권 의원들이 앞장섰다. 저마다‘연내 개헌 유효’를 외쳤다.그 틈에서 자중지란 양상도 보였다.지도부를 성토하고,강온세력간 불신도 드러냈다. 김종학(金鍾學)정일영(鄭一永)이원범(李元範)의원은 “내각제 연내 개헌합의는 유효하다”고 주장했다.이긍규(李肯珪)의원은 “치명상을 입고 백척간두에 선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김종학의원은 “97년 단일화합의문은 한자 한줄도 훼손시킬 수 없다”면서8인협의회 취소를 촉구했다.정일영의원은 “당대당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흥분했다.이원범의원은 “대전을 가보니 국민들의 배신감과 허탈감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김칠환(金七煥)의원은 “내각제 개헌이 금년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 자민련 간판을 내리고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이 모여 새 출발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내각제 협상중지 ▲국회 일정 거부 ▲장외투쟁 등을 주장했다.강경파와 온건파간에 내홍(內訌)이 깊어가는 분위기다.8인협의회 대표인 이양희(李良熙) 대변인은 사표를 내고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내각제 매파들이‘비둘기파’인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한 반발이다.사퇴파동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이인구(李麟求)부총재에 이어 세번째로 점점 확산되는 기류다. 회의장 주변에는 충청권에서 당직자 전원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는 얘기가나돌아 분위기를 더 험악하게 했다.강경세력의 대표주자격인 김수석부총재와이인구부총재는 오찬과 의총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앞서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의원들과의 오찬을 주재하며 결속을 다졌다.김종필(金鍾泌)총리가 참석해 반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불참했다.박총재는 “우리는 공동정부를 만들었고 잘 이끌고 가야할 숙명이 있다”며 여권 공조를 당부했다. 박대출기자
  • JP 김용환부총재 직접 설득키로…강경파선 반전모색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은 거의가 제헌절 연휴를 지역구에서 보냈다.내각제연기에 따른 지역민심을 들었다.강경파는 반전을 모색하면서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고 있다.반면 연내 개헌 대신 실익을 더 챙기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현실론도 급부상중이다. 강경파는 19일 의원총회를 첫 반전기회로 기다리고 있다.적잖이 험악한 분위기가 예상된다.이완구(李完九)의원은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연내개헌 유보를 밝힌 바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반발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누그러지는 조짐이다.김칠환(金七煥)의원은 “개헌유보는 잘못된 결정”이라면서도“지도부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의총 분위기가 그리 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1일 대전시지부 후원회는 간단하지 않을 것같다.한 충청권의원은 “내각제 여론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연내개헌을 위해 뜻이 맞는 사람끼리 활동과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그는부총재 사퇴서를 우편으로 보내는 등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결국 김총리가 수습에 나서고 있다.19일 의총에 앞서 의원오찬에 참석해 의원들을 달랠 예정이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으로 하여금 만나도록 한데 이어 이번주 초 직접 만나 설득할 생각이다. 김총리는 총리공관이나 집무실에서 자민련 인사들을 열심히 만나고 있다.이건개(李健介) 변웅전(邊雄田) 김기수(金基洙) 정일영(鄭一永)의원 등이 다녀갔다.이들 중 일부 의원들은 “한사람도 탈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姜昌熙총무 “나혼자 어떡해”

    내각제 조율을 위해 19일부터 가동되는 공동여당의 ‘8인위원회’는 인적구성이 이채롭다.국민회의와 자민련 간 양립(兩立)구조가 아니다.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라는 ‘이질요소’가 유일하게 낀 모양새다. 8인위원회는 양당 3역과 대변인으로 각각 구성된다.국민회의측은 한화갑(韓和甲)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과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등이다.4자간은 한 목소리를 낼 게 뻔하다.자체 협상안 마련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련은 김현욱(金顯煜)총장,강총무,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카운터파트’다.차의장을 빼고는 모두 충청권 출신이다. 김총장은 “내가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 두고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협상과정에서 자민련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다.그러나 김총장은 당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된다.충청권 강경파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박태준(朴泰俊)총재 계열로 연결된다.차의장과 이대변인 역시 마찬가지다.강총무는 이들과 성향이 다르다.‘내각제 매파’에 속한다.‘연내 개헌연기’파문 계기가 된 지난 12일 총리공관 회동의 주역이다.과기부장관 자리도 내각제 추진을 명분으로 물러났다.내각제 문제라면 박총재 노선에 반기를 드는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강총무는 “모든 협상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연내 개헌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그러나 이번 협상은 ‘연내 개헌 연기’를 기정사실화하고출발하는 형국이다. 강총무로서는 한편으로는 이를 인정해야 하는 대목이 있다.그는 협상과정에서 ‘왕따’가 될 처지에 있다.그래서 충청권에서는 협상팀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 金부총재 당직사퇴이후

    자민련 ‘권력지도’가 바뀌고 있다.박태준(朴泰俊)총재가 명실공히 중심에 서게 됐다.껄끄러운 사이인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가 물러나면서 실질적인 친정체제가 구축되는 분위기다. 박총재는 김수석부총재의 당직사퇴서를 김종호(金宗鎬)부총재를 통해 반려했다.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이 김수석부총재를 만나 사의번복을 종용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와의 자리도 주선할 뜻을 전달했다.그러나 김수석부총재는 의지를 굽힐 기색이 아니다.되돌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분위기다. 박총재와 김수석부총재는 그동안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서로에게 제동을 거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최근 들어서는 김현욱(金顯煜)총장이 “중간에 끼여 못해 먹겠다”는 푸념을 늘어놓는 일이 잦았다.결국 박총재에게는 정국이나 당 운영에 최대 걸림돌이 제거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박총재는 ‘7총’,김수석부총재는 ‘5총’이라는 비아냥도 사라지게 됐다. 당사 집무실이 7층과 5층에 위치한 것을 들어 경쟁적으로 당 운영을 주도하려던 관계를 빗대던 말들이다. 총재단에서 ‘반(反)TJ’인사는 이인구(李麟求)부총재가 사실상 유일하게됐다.3역중 김총장과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은 ‘TJ맨’이다.강창희(姜昌熙)총무만이 충청권 강성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오히려 강총무가 ‘왕따’를 당할 처지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충청권이지만 중도를 표방하면서 박총재를 따르고 있다. 박대출기자
  • 양당의 협상爭點 뭔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내각제협상’에 들어간다. 양당은 16일 사무총장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늦어도 8월15일까지는 일체의협상을 마무리짓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협의채널은 양당 사무총장이맡기로 했고 필요할 경우 양당 3역회의 등 당 공식기구를 수시로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협상쟁점 가운데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개헌시기와 내각제의 형태다.개헌시기와 관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쪽에서는 ‘임기말’을,김종필(金鍾泌)총리쪽에서는 ‘가급적 빨리’혹은 ‘16대 총선 직후’를 상정하고 있다.내각제의 형태에 대해 국민회의는 대통령이 외교·국방 등 국정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식의 ‘이원집정부제’를,자민련은 기존 내각제합의서에 근거한 ‘순수내각제’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연기에 따른 ‘보상’으로 현 대통령 임기내 총리권한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과 16대 공천에서 일정한 지분을 강력히 요구할 참이다.이와 함께 가칭 ‘총리지위와 권한에 관한 법안’ 제정을 통해 총리의확실한위상을 구축하려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16대 총선의 공천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이와 관련해 국민회의측은 김총리측에 충청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소선거구제 유지’라는 ‘선물’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자민련측은 수도권에서 공천의 일정 지분을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하지만 국민회의는 자민련 당세를 고려할 때 수도권·호남권이라는 ‘기득권’은 반드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합당논의’ 등 정계개편에 대한 현안도 물밑에서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쪽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내각제세력,YS쪽사람 등을 망라하는 ‘신당창당’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신당창당’이나 ‘합당’에 대해서는 자민련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대신 합당에 준하는 ‘양당의 공동정부 운영방식’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측은 내각제 협상 자체가 속성상 ‘수세적’으로 진행될 것이지만‘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 선호’라는 여론을 강력히 환기시키겠다고 벼르고있다. 유민기자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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