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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장 혼전지역 돌며 표몰이

    9일 경기 광명과 고양 덕양을 등 수도권 신도시 벨트에서 잇따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었다. 광명을 비롯,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전략지구’로 설정,총력지원에 나선 것이다.또한 수도권에서 혼전 지역이 늘어나면서 당 차원의 집중 지원을 시도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 특히 조세형(趙世衡)전 총재권한대행이 출마하는 광명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됨에 따라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미경(李美卿)유세위원장 등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과거 국민회의때 제명까지 당한 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까지눈에 띄었다.임 지사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조 전 대행이 지원한 데 따른 ‘보답’을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의 ‘주포(主砲)’는 역시 이인제 위원장이 맡았다.이 위원장에 대한유권자들의 ‘수요’가 워낙 높은 데다 충청 인구가 많은 광명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했다.이 때문에 같은 시각 창당대회가 열린 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의 동해·삼척은 대회 전날 밤 미리 방문한 뒤 이날 아침 광명으로 직행해야 했다.이어 곧바로 예정에 없던 구로갑(위원장 李仁榮)과 고양 덕양을(李根鎭)로 발길을 돌렸다.저녁에는 서울 ‘강남벨트’에 대한 지원을 위해김영술(金泳述)·김성순(金聖順)위원장의 송파갑·을을 찾았다. 민주당은 분당,일산,용인 등 신도시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고,취약지인 서울강남벨트에서도 나름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이 위원장에대한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민국당 당직자 인선

    민주국민당은 8일 중앙당 창당에 따라 중앙선대위 위원장에 조순(趙淳)대표,부위원장에 김상현(金相賢)·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수성(李壽成)고문과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으며최고위원은 김상현·장기표·이기택씨와 함께 김윤환(金潤煥)·신상우(辛相佑)·김광일(金光一)·박찬종(朴燦鍾)·허화평(許和平)·김현규(金鉉圭)씨등 모두 9명이 선임됐다. 수도권 선대위원장은 장기표 최고위원,경기·충청·호남 선대위원장은 김상현 최고위원,부산·경남 선대위원장은 신상우 최고위원,강원 선대위원장은한승수(韓昇洙)사무총장,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은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선대위 대변인은 김철(金哲)대변인이 맡았다. 민국당은 또 중앙선대본부장에 한 사무총장,직능정책본부장에 박정훈(朴正勳)정책위의장,상황실장에 윤원중(尹源重)사무부총장 등을 기용했다. 전당대회의장에는 문정수(文正秀)전 부산시장,원내대책위원장에는 서훈(徐勳)의원을 임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흑색선거전’ 국민이 막아야

    지역감정 자극과 색깔론 제기 등 흑색선거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영남정권 창출론’과 ‘영도다리 집단 자살론’으로 노골화된 지역감정 부추기기는 마침내 ‘괴수론’에 이르러 위험수위를 넘어버렸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엉뚱한 ‘71년 지역감정론’을 주장한 데 이어 시대 착오적색깔론까지 들고 나와 국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 새 천년 새 시대를 여는 16대 총선이 이렇듯 상대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헐뜯기로 치닫는 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가장 먼저 지적할 것은 정치인들의 ‘변화 거부증’이다.사회 각 부문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서 나름대로개혁과 변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나 정치권은 개혁을 외면한 채 구 시대적 발상으로 국민의 표만 노리고 있다.시민단체들이 후보 부적격자로 지적하자 강력하게 반발하는 작태가 그것을 말해준다.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선거전선(戰線)의 혼란이다.말이 ‘1여3야’ 대결이지 누가 우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정확히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한솥밥을 먹던 정당간의 공방이 더 거세기 때문이다.2년 동안 공동정부를 운영해오던 자민련이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선언하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나온다.또한 한나라당 일부 정치인들이 뛰쳐나와 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을 모질게 공격하는 마당이다. 선거전이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정치의 망국적 병폐인 지역 구도가 작용하고 있다.의석수가 적은 충청권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민련은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게다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의 연고권(緣故權)주장이 자민련의 위기감을 높였다. 김명예총재의 극단적인 언동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영남권의 종주권을 놓고 벌이는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쟁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지역감정 자극은당장에는 표를 얻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국민 화합을 깬다는 데 망국적 죄악성이 있다. 흑색선거전이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정치인들도 알고 있다.그러나 표를 모으는 데는 무엇보다 효과적이라고 믿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검찰은 지역감정 선동 행위를 법으로 다스리겠다고 하나 실제로는 법리상 처벌이 어렵다고한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국민이 나서서 정치인들의 구 시대적작태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총선시민연대와 각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감정선동 행위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국민주권을 자각하고 있는 유권자라면 이같은 운동에 적극 동참할 일이다.언론 또한 흑색선거전에 대해서는가차없이 냉혹한 비판을 보내야 한다.
  • 한국신당 1차공천자 36명 확정

    희망의 한국신당은 8일 충남 공주·연기에 김고성(金高盛)의원을 공천하는등 1차공천자 36명을 확정,발표했다.공천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 ▲종로 방세현(方世鉉·시사정책연구소 소장)▲중랑을 장명진(張明鎭·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이사)▲성북을 김지운(金知雲·지구당위원장)▲도봉을 장일(張日·전 광운대총학생회장)▲은평갑 이근봉(李根鳳·세림건설회장)▲구로을 김성수(金性洙·구로을 충청향우회회장)▲서초갑 이강욱(李康旭·대욱기업사장)▲강남을 이춘근(李春根·대도실업대표) ◇부산 ▲사하갑 최연두(崔煉斗·환경운동본부고문)▲연제 이우철(李宇哲·고려산업대표) ◇대구▲중 최우석(催祐碩·한국조선사장)▲북을 이창연(李昌衍·21세기 청년포럼대표) ◇인천 ▲연수 유각균(劉珏均·지구당위원장) ◇대전 ▲동 오태진(吳泰鎭·성원인테리어 설비공사대표)▲중 김준회(金俊會·지구당위원장)▲서을김창영(金昌榮·전 자민련 부대변인)▲유성 이재구(李在九·대전 행복의 전화원장) ◇경기 ▲수원장안 안원복(安元福·한국교통장애인협회 상임고문)▲광명 차종태(車鍾太·진성학원 재단이사장)▲동두천·양주 김국환(金國煥·지구당위원장)▲안산갑 신호철(申鎬哲·안산 21세기청년포럼 대표)▲안산을김동성(金東成·웅변학원 원장)▲구리 김득수(金得洙·전의원)▲오산·화성박홍준(朴弘濬·농촌문제연구소장)▲파주 윤승중(尹承重·평화문화출판사대표) ◇충북 ▲청주 흥덕 장석봉(張錫鳳·전 한국통신부장)▲청원 홍성각(洪性珏·지구당위원장)▲진천·음성·괴산 원종성(元鍾聲·음성청년포럼 위원) ◇충남 ▲보령·서천 김용환(金龍煥·현의원)▲아산 이상만(李相晩·현의원)▲청양·홍성 전만수(田萬洙·국회정책연구위원)◇경북 ▲청송·영덕·영양 김춘구(金椿求·신화종합건설이사) ◇경남 ▲진주 김창남(金昌南·지구당위원장)▲거창·함양 하병욱(河炳旭·나라일꾼연합 자문위원) ◇제주 ▲제주김창업(金昌業·신성출판사대표) 김성수기자 sskim@
  • JP 對與공세 수위조절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어조가 부드러워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측을 겨냥해 잔뜩 높여놓았던 공격수위를 8일에는 낮추기시작했다. ‘지역감정 원조론’ ‘색깔론’ 등을 제기하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逆風)을 맞더니 달라졌다.특유의 ‘치고 빠지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명예총재는 “대체적으로 내 얘기를 가미해서 보도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지역감정 관련 발언과 색깔론 등이 지나치게확대보도됐다는 얘기다.충북 청주 흥덕지구당 개편대회에 앞서 청주관광호텔에서 모처럼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보면 해명의 필요성을 느낀 듯했다. 찬탁론에 대해서는 “지금 있는 장관이라고 말하지 않았다.전에 그런 사람이 있었고,지도층에 있다고 했다.이름은 안 밝힌다”고 한발 뺐다. 익명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지적에는 “면면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크든 작든 걱정을 끼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을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그 이상 확대를 말았으면 좋겠다”고 선을그었다. JP는 행사에서도 지역감정 관련 발언을 자제했다.“충북이니 충청도니 이야기하면 침소봉대하고 지역감정을 건드린다고 하니 무서워 말을 못하겠다”는정도로 짚고 넘어갔다. 그러나 ‘야당의 길’은 분명히 했다.김명예총재는 “당으로 돌아와 내각제약속이행을 몇번 촉구했지만 변명으로 일관,공조파기를 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면서 “선거 때문에 한 것이 아니다”고 쐐기를 박았다.행사에 앞서 이곳 공천에서 탈락한 신광성(申光成) 전 지구당위원장측 당원들이 ‘계란세례’를 벌였으나 JP는 맞지 않았다. 청주 박대출기자 dcpark@
  • 민주·한나라‘100석 제1당’혈전

    민주국민당이 8일 제4당으로 공식 출범,16대 총선이 ‘1여3야’구도로 재편됨으로써 여야 각당의 득표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여야는 각각 텃밭 수성(守城)을 바탕으로 최대격전지인 수도권을 비롯,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치열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수도권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영남권은 한나라당과 민국당간의 싸움이 볼만하다.충청권은 자민련의 우세속에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틈새전략을 구사 중이다.강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전반적으로 유리한 가운데 자민련과 민국당도 대열에 합류,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역구 100석을 목표로 원내 제 1당을 향한 각개약진이 한창이며,자민련과 민국당은 제3당 선점을 위해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45개 선거구 중 30곳,경기는 41곳 중 20곳,인천은 11곳 중 4곳 등 수도권 54개(전체 97개) 선거구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과 강원에서는 각각 3곳,4곳이 우세하며 영남권에서는 경북 봉화·울진,부산 북·강서을 등 2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호남권은 무소속돌풍에도 불구,전 지역에서 절대강세 또는 강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주는 1개 지역에서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42개 선거구가 우세 또는 경합우세,영남권은 65곳중 46곳이 민국당후보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 충청권2곳, 강원 4곳,제주 2곳에서 각각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론 50곳이 절대강세라는 주장이다. 자민련은 충청권 18곳을 비롯,경기·강원 등지에서 모두 28개 선거구가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국당은 창당을 계기로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현재 구도에서도 영남권을 중심으로 30여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민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제4당으로 공식 출범했다.대표최고위원에는 조순(趙淳)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한종태기자 jthan@
  • 총선보도 전투·선정적 용어 남발

    ‘볼만한 혈전’,‘물고 물리는 4당’,‘막가는 비방戰’… 4·13총선을 앞두고 신문지면에 등장하는 총선관련 기사의 용어들이 지나치게 전투적,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달부터 신문 모니터활동을 벌여온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상임대표 성유보)는 최근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관련 기사들의 용어사용이 갈수록 흥미위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천자 명단발표 이후 각 당마다 지구당대회 등 본격적인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보도태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물고 물리고…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냐’(2월28일자 동아)를 비롯, ‘전투코 앞인데-실탄 어쩌나’(1일자 한국),‘공조깃발 찢고 충청쟁탈전’, ‘부산상륙작전’(2일자 경향)등 전쟁·경기용어가 자주 등장해 유권자들의 정치혐오 및 불신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선거 전반에 대한 비판없이 ‘흥미성 판세 분석’ 보도로 일관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물고 물리는 4당 먹이사슬’(2월29일자 경향),‘임자 따로 있나-텃밭 가열’(3일자 중앙),‘대세 선점-표밭 대충돌’(6일자 국민)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용어도 자주 등장,언론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한편 ‘입의 전쟁이 시작됐다’(2일자 한국)‘막가파 정치의 발버둥’(3일자 조선)‘지역감정 두더지게임’(6일자 중앙)등 흥미성 가십용어도 정치불신 및 지역감정 유발에 큰 몫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감연측은 “선거는 유권자들의 잔치인데도 마치 ‘전쟁’이나 ‘게임’으로 표현,유권자를 구경꾼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용어문제는 그것으로끝나지 않고 정치불신이나 지역감정과 맞물린 문제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매체비평] 지역언론의 정치보도 방식

    다시 정치의 계절이 왔다.공천을 둘러싼 잡음,과열 선거,지역감정 조장 등낯익은 풍경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4당구조 하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선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언론은 편파적인 선거보도로 정치판의 지역주의를 조장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자협회는 16대 총선 보도준칙에서 ‘공정한 보도’,‘유익한 보도’,‘바른 선거 풍토’와 더불어 ‘지역주의 배제’를 큰 원칙으로 정했다.원래 보도준칙이란 추상적인 단어를 나열하는 것이 보통인데 지역주의 같은 구체적예를 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선거보도에서 그만큼 지역주의가 심각함을 반증해주고 있다. 지역감정 조장은 특히 지역언론에서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가 적지 않다.물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최근 충청일보는 ‘역량있는 지역중진 지키자’등의 노골적인 편들기 기사로 물의를 빚었다.전북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언론은 정당 공천과정의 물갈이 요구에 대해 ‘전북 정치권 약화 우려’(전북도민일보)등의 기사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역주의를 지역언론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지역언론사에 따라서는 선거보도에서 지역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애쓰는 곳도적지 않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신당이 영남 지역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그렇지만 일부 지역 일간지에서는 오히려 ‘신당 정체성부터 뚜렷이’(부산일보)같은 사설을 통해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였다.적어도 노골적인 편들기는 보이지않는다.문제는 좀더 근본적인데 있다. 지역언론의 정치보도에는 대개 공통된 형식이 있다.기존 정계의 세력균형을인정하고 이들 사이의 힘겨루기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중계하는데 치중하고있다는 것이다.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이 과정에서 도덕적인 판단을 자제하고 양비론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보도하는 것이 보통이다.보도의 중점은 해당지역의 인사들에 둔다. 부산지역 신문에서는 당연히 한나라당과 신당 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여과없이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지방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대부분 중앙지에서 본떠 배운 것이다. 구 정치인들은 언론보도의 이러한 속성을 악용해 의도적으로 저질의 행태를연출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때로는 언론이 이러한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한다는 것이 오히려 지역감정에 불을 지르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이렇게 보면 우리 언론의 정치보도 방식에는 아주 심각한 결함이 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정치보도에서 좀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의제 설정 기능에 있다.우리언론들은 항상 정치판을 냉소적으로 보도해왔지만 정작 그 문제점을 사회적쟁점으로 제기한 적은 없다.언론과 정치인들은 인정하길 꺼리지만 지난 수십년간 지역주의는 한국정치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언론의 정치보도에서 이 문제가 왜 생겨나는지 어떻게 개혁해야 할지 진지하게 다룬 적은 없다.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정치판의 ‘물갈이’와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표출되었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낙선 운동은 정치적 파급효과가 어떻든 간에 언론이 외면해온 정치개혁을 주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켰다.그럼에도 불구하고주요 언론사들은 이 사건을 정치적 의제로 발전시키는 대신 ‘음모론’등의쟁점을 제기해 이 운동의 의미를 왜곡·묵살하고 말았다. 사회적 쟁점보도에서 유난히 ‘계몽주의’의 전통이 강한 우리 신문들이 유독 정치분야에서는 건설적인 의제 만들기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인의 행태는 어떤 면에선 정치보도와 닮은꼴이다.아마 이래서 언론개혁 없이는 정치개혁도 요원하다고 하나보다. 임영호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역풍 맞는 ‘지역감정’

    ‘4·13 총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영남정권 재창출론’등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속출하는 데 대해 영호남·충청 등 해당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역 총선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정치인에 대한 당선 무효소송 제기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단 공개,모니터팀 가동을 통한 밀착 감시,대(對)유권자 홍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선 당리당략에 의한 지역패권적 선동정치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표로써 심판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영 호남 및 충청지역 총선시민연대는 오는 10일쯤‘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를 발족,후보자 감시활동을 벌이고,각 지역 시민연대 대표들이 서로의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산총선시민연대는 7일 집행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감정 발언 정치인에대해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시·도민연대는 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유권자 운동의 하나로 이지역 각 당 공천자와 무소속 출마 예상자로부터 지역감정을 촉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경남총선시민연대는 9일 오후 4시부터 마산·창원·진해에서‘지역감정 타파’등의 현수막을 부착한 승용차 30여대를 동원,도심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에 본부를 둔 동서화합추진운동본부는 지역감정 발언이 각 정당의 선거전략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발언자가 속한 정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총선시민연대도 지역 출신 정치인에 대한 모니터팀을 가동,밀착 감시활동을 통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동서화합추진운동본부 김동열(金東烈)사무처장은“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강구해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을 자극한 정치인들을 반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광주 남기창기자 chuli@
  • [3黨 충청권 민심잡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자신의 선거구인 논산·금산을 중심으로 충청권 표밭갈이에 나선데 이어 경기권에서도 선거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산 연락사무소 현판식에 참석,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제기한 색깔 공세와 관련,“이념 논쟁은 부질없는 것”이라면서 “이데올로기 시대는 가고 중국과 러시아도 국민의 정부가 추진중인 포용정책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김명예총재의 찬탁 관련 발언에 대해 “이제 과거로 회귀하기보다는 우리 모두 꿈과 비전을 가져야할 때가 아니냐”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위원장은 이어 경기도 평택을(위원장 鄭長善)·인천 서·강화갑(趙漢天)·남구을(李康熙)등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선거철이 다가오자 또지역감정을 선동하는 잠꼬대같은 소리가 들린다”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을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지역감정을 몰아내지 않는한 이 시대에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21세기에는 북한 출신이건 해외동포의아들이건 이 나라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전국정당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한나라당을 겨냥,“국민의 정부가 IMF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지난 2년동안 의석을 가장 많이 확보한 한나라당은 건설적인 비판대신개혁법안 발목잡기,방탄국회 열기,지역감정 선동 등에만 여념이 없었다”면서 “이런 당이 또다시 제 1당이 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평택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충청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달 28일 충북 충주(위원장 韓昌熙),지난 5일 충남 예산(위원장 崔昇佑) 지구당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7일에는 제천·단양(위원장 嚴泰永),청주 상당(위원장 韓大洙)·청주 흥덕(위원장 尹景湜) 등 충북지역 3개 지구당 대회에 잇따라 참석,바람몰이를 계속했다. 충북지역은 한나라당이 ‘전략 지역’으로 평가하는 곳이다.전체 7개 선거구 중 3∼4곳에서 겨루어 볼만하다는 판단때문이다.여기에는 자민련과 민주당간 자존심을 건 싸움에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 총재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 지역의 새로운 ‘맹주’를노리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선거대책위원장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이 총재는 “총선이 끝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내각제 개헌세력과 대통령제 호헌 세력간에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중요한 쟁점”이라고 정계개편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감정의 망령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할 것이라는우려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불행히도 지역감정에만 호소해 개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들이 출현하고 있다”고 민국당을 겨냥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지역 감정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정파나 정당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애썼다. 이 총재는 또 “충청인들도 위장 야당에 속지말고 실질적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안방지키기’에 다시 나섰다.7일 충남 천안갑(위원장 鄭一永),보령·서천(위원장 李肯珪)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참석했다.8일 충북 보은·옥천·영동,10일 충남 아산,당진,서산·태안 등 ‘텃밭훑기’는 계속된다.이날 두번째 대회가 열린 대천실내체육관은 지난해 6월 김용환(金龍煥)당시 수석부총재가 개인후원회를 열던 곳.자민련의 내각제출정식이나 다름없던 행사였다.단상의 소속의원이나 당직자들 대부분은 ‘그때 그 얼굴들’이다.하지만 이날은 적(敵)으로 돌아선 한국신당 김용환 중앙집행위 의장의 낙선을 위해 총동원됐다. 김명예총재의 지원연설은 거의가 ‘내각제’에 집중됐다.최측근이던 김의장이 내각제 연기로 인해 딴살림을 차리고 나간 것을 의식해서다.먼저 “역대대통령은 모두 불행했다”며 내각제 대세론을 폈다.내각제 연기에 대해서는“16대 총선이 끝난 뒤 내각제를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연기배경을 소개했다.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내각제를 계속추진하겠다는 것을 빼버렸고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될 사람을 당내 경선으로 뽑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완전히 내각제를 안하겠다는 의사표시”라고비난했다.그리고는 “선거 다음에도 공조하지 않을 것이며 내각제는 계속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JP는 행사 뒤 대천역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악수공세를 폈다.이긍규총무와맞붙은 김용환의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한 이상만(李相晩)의원 입당식에서 “50년이 지난 지금에 무슨 찬탁·반탁이냐”고 JP를쏘아붙였다. 보령 박대출기자 dcpark@.
  • [4·13 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 (10)

    *서울 은평구. 서울 은평을은 인권 변호사 출신인 정치신인 민주당 이석형(李錫炯)씨가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한 민주당 이후보는 지난 93년부터 1,000여건의 무료법률상담을 한 것을 비롯,경실련 조세정의실천위원,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변호사 등 시민사회활동 경력을 내세워 참신하고 깨끗한 전문가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지역개발 추진과 관련해 ‘은평 2000프로젝트’를 내걸었다.산업기술대 유치 등 이 지역을 기술개발촉진 전진기지로 만들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또 현역인 이재오의원이 지난 총선서 내세웠던 공약이 대부분 실현되지 못했다는점을 집중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이의원은 인지도가 80%를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0년동안매일 새벽등산으로 지역민들과 친밀감을 쌓아왔다.국제사면위 한국위 사무국장,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의장 등 30년간의 민주화운동 경력과 부지런하고청렴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실붕괴현상’ 등의 자료집 발간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도 강조,학부모 유권자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이석형후보측이 제기한 공약사항 미실천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설립 등 지난 총선 공약을 이번 임기중에는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에서는 노양학(盧陽鶴)후보가 이 지역에서 세번째 출마,16%에 이르는충청권 출신 유권자를 중심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북제주/ '토박이 일꾼’ 5선의원에 도전장. 북제주에서는 ‘변화론’과 ‘대망론(大望論)’이 충돌한다.민주당 신진인장정언(張正彦)후보는 “제주도도 변화와 개혁의 추세에 합류해야 한다”면서 “새 인물에게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6선 고지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의원은 “16대 국회의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큰 정치인을 키우자”고 강조하고 있다. 장후보는 ‘지역을 위한 일꾼’임을 강조한다.마을이장을 지낸 것을 시작으로 도의원,도의회의장을 역임했으며지금까지 제주도를 벗어나지 않고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다는 것이다.여기에 지역에서 ‘적(敵)이 없을 만큼 높은호감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후보측의 설명이다. 양의원은 ‘중앙 역할론’과 ‘인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도 전체에국회의원이 3명뿐이다 보니 여러 사람 몫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만 되면 6선이 되는 양의원이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조직과 홍보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자민련에서는 강봉찬(姜奉瓚)후보가 공천을 받았다.한국능률협회 이사,감정원 감사 등을 지낸 전문 경력에 제주도 유력 성씨의 하나인 강씨 종친들의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출마자 숫자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무소속으로 조현필(趙玹弼)씨와 전 국민회의 도지부장을 지낸 김창진(金昌辰)씨가 출마를저울질하고 있다.출마자가 많아지면 소(小)지역대결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지역감정’ 보도 문제없나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감정’ 발언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언론학자 등 전문가들은 7일 정치인들이 총선을 겨냥해 마구 내뱉는선동성 발언을 언론이 액면 그대로 보도하면 지역감정을 간접적으로 부채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수백명 청중을 상대로 한 발언이 전국 단위로 퍼지는 데 언론이 앞장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보도는 해야겠지만 비판적 시각에서 기사를 다뤄야 하며,너무 자극적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정외과 함재봉(咸在鳳)교수는 “정치인들이 정책대결을 펴지 않고감정싸움을 하다보니 지역감정 유발이라는 가장 손쉽고 원시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언론은 사설이나 칼럼 등을 통해 따끔하게 충고하면 될 것을 감정을 섞어 흥미 위주로 싣고 있다”고 ‘언론 상업주의’를 경계했다. 지난 주말부터 대부분의 언론은 “87년 대선 때 노태우(盧泰愚)후보와 나는호남에서 돌멩이를 맞았지만 DJ는 영남 와서 돌을 맞은 적이 없다”(자민련金鍾泌명예총재),“신당이 실패하면 영도 다리에서 빠져 죽어야 되는 것 아니냐”“지역감정 덕택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지역감정 괴수 중 괴수”(민국당 金光一최고위원),“차기 대선에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합쳐 영남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민국당 金潤煥최고위원)는 등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발언을 가리지 않고 싣고 있다. 상당수 언론들은 ‘영남 출신에게만 가혹하다’,‘충청권에서도 반발’ 등지역색을 뚜렷이 보이는 제목을 자주 쓰고 있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서도 지역주의에 근거한 해설과 판세분석,지역감정 불가피론 등으로 지역감정을 고착화시키는 보도 성향을 자주 보이고 있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지역감정은 보도함으로써 오히려 확산되는 역작용이있다”면서 “지역감정을 근거로 당선되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은 유권자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연대 이경숙(李京淑)사이버팀장도 “지역감정의 해결방안을 묻기 위해개설한 쟁점토론방에 150여명의 네티즌들이 의견을 보내왔다”면서 “언론도지역감정을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조의 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위험수위’ 지역감정 발언

    선거전에 해묵은 지역감정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지역감정’을 이용,표를모으려는 왜곡된 선거행태로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있다. 지역감정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 지도자들의 계산된 정략과 당리당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선거전은 이미 지역감정 부추기기 경쟁에 돌입한 느낌이다.한나라당 자민련민국당이 서로를 자극하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불을 지폈다.김 명예총재는 지난 2일 충남 부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지역감정 원조론’을 들고 나왔다.다분히 계산된 행보였다.민주당은 이에 “어떤 정당의 어떤 지도자가지역감정의 망령을 되살리려 한다”며 경계론으로 맞섰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틈새를 공략했다.이총재는 이튿날인 3일 대구에서 김 명예총재의 편을 든 뒤 ‘편중 인사’를 제기했다.민주당으로부터 “통계조작에 의한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물러설 기세가아니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영남 적자론’경쟁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는지적이다.“민국당을 찍으면 민주당을 돕는다는 경구를 부산 시민들이 깊이새겨야 할 것”(한나라당),“이회창 총재는 부산 정서를 담보할 수 없다.(부산의) 반DJ 정서는 우리에게 있다”(민국당)는 등 지역감정에 기대는 논평을쏟아냈다. 이러한 주장들은 휴일인 5일에도 이어졌다.한나라당 이총재는 충남 예산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충청인에 대해 정권은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지역감정에 편승한 표몰이를 계속했다.민국당은 더욱 노골적이었다.“이제 영남을 주축으로 한 정권이 들어서야 되는 것 아니냐”(민국당 金潤煥 최고위원),“부산 민심에 맞는 정당은 민국당이다.이거 실패하면 영도다리에서 다 빠져 죽자”(민국당 金光一 최고위원)는 등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이어졌다. 지역감정에 기댄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면서 ‘정책선거’는 설자리를 잃고 있다.한나라당은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정작 새로운 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자민련 역시 1일1건의 총선공약을 내놓고 있지만내용이 빈약,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뒤늦게 총선에 뛰어든 민국당은 아직 이렇다할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민국당의 한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정책개발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고 실토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책선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정책으로 말하고 정도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감정 부추기기와 관련,“대응 자체를 자제한다”는 방침이다.과거와는 달리 괴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각 정파의 지역감정 조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유권자가 52%나 되는 것으로조사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선연대 지역감정 추방 결의 안팎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지역감정이 ‘유권자 혁명’의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을 볼 때 과거 어느 선거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판단이다. 총선연대는 6일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조장은 선거혁명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파렴치한 처사로 양식있는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는 마약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지도부들의 지역감정 조장 사례도 들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대구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고,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뜨는 해지는 해’를 되풀이하고 있으며,김종필씨는 ‘지역감정 책임론’을 들어 충청도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민국당 김윤환씨는 ‘영남정권 재창출’을 내세우고 있고,같은당 김광일씨는 ‘신당이 선거에서 지면 부산시민들은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총선연대는 5일 전국대표자 회의를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와 발언’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잣대와 대응책도 제시했다. 정대화(鄭大和) 정책대변인은 “발언의 강도·횟수·경중과 발언 인사의 지명도 등을 따져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가늠할 것”이라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펴는 것은 물론,이들이 당선될 경우 당선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추진하면서 4년 내내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통해 전담감시반과 지역감정 선동발언자신고센터를 구성해 후보자를 밀착 감시하는 한편 지역감정 조장자는 기자회견과 자료집 발간을 통해 낱낱이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대,농민·노조 등 연령과 계층별로 세분화해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 낙선을 위한 유권자 행동서약운동을 진행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지역감정 극복수업,영호남·충남 지리산 등반 대회 등을 통해 지역감정 극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李漢東 “보수끼리 뭉치자”…대통합론 또다시 제의

    “보수는 모여라.내각제도 모여라.총선 후도 좋고,총선 전도 좋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6일 보수대통합론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총선후 정계개편론을 전제로 깔았다.기자간담회를 자청, “보수이념과 내각책임제 실현에 뜻을 같이 한다면 총선 전에도 어느 정당,정파,세력,정치인과도손을 잡을 수 있다”고 제의했다. 자민련의 ‘보수색깔’과 ‘야당색깔’도 분명히 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겨냥하면서 민주당과 경계선을 그었다.그는 “우리나라는 혼돈·혼란·혼선의 3혼(混)과 독선·독단·독주의 3독(獨)으로 정치실종·법권실추·국민실망이라는 3실(失)의 나락에 빠져들고 있다”고 맹공했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지난 2일 ‘부여발언’으로 지역감정 논란이 촉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황하게 해명했다.이총재는 “부여발언이 상당히왜곡돼 전파되고 있다”면서 “김명예총재는 박정희(朴正熙)정권을 지역감정을 촉발시킨 원조처럼 말한 김대통령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사실을적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의 ‘영남정권 창출론’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부산의 김동주(金東周)의원이 7일 탈당하고,대구·경북권 의원들이 고전중인 상황을 의식한 듯했다.이총재는 “지역정서를 정치에 활용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면,국민 여망을 생각해 신중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우회적으로 비판했다.이어 “대구·경북의 정서는 반(反)민주당,즉 반DJ이다.친(親)한나라당은 아니다”며 자민련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충청도 정서는 자민련이고,충청도 정치적 정서가 자민련의 힘의 바탕”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각당 총선판세 자체 분석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이 16대 총선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희망의석수를 모두 합치면 390여석에 이른다.의원 정수(273명)보다 120석 가까이많은 숫자다. 민주당은 5일 총정원 227석인 지역구 중에서 100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 총선목표라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金한길 선거기획단장 등은 안정속의 개혁추진을 위해 지역구에서 최소한 100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우세를 자신할 수 있는 지역구가 64곳,경합이 68곳 정도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지역구에서 100석을 확보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는18∼20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전체 의석목표는 120석 안팎이 되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137석을 목표치로 내세웠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역구 102석과 비례대표 18석 등 120석을 예상치로 생각하고 있다.지역구의 경우 서울을포함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42석,영남 46석,충청 8석,강원·제주 6석을 자신하고 있다. 자민련은 전체의석 3분의 1인 91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구 77석,전국구는 14석이다.권역별로 텃밭인 충청권은 24석을 모두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8,경기 15,인천 4,강원 5,대구·경북 13,부산·경남 7석 이상,호남·제주 1∼3석 획득이 목표다.자민련이 공식발표한 목표치는 다소 ‘무리한’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며 내부적으로는 충청권 수성(守城)과 영남권 현상유지,수도권 교두보 확보를 노리고 있다. 민국당은 비례대표 7석 안팎을 포함해 최고 60석 확보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40석,서울 등 수도권에서 12석 안팎,강원에서 1∼2석 가량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조순(趙淳)대표가 종로에출마하는 등 인물바람을 일으키고 영남권에서도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여야 휴일 세몰이 총력전

    여야는 휴일인 5일 수도권과 충청·영남권 등 주요 전략지에서 지구당개편대회를 열거나 대규모 집회를 갖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는 등 초반 판세장악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참석한가운데 서울 서초갑(裵善永)·송파갑(金泳述)·송파을(金聖順)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달아 열어 ‘강남벨트’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서대표와 이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혼란을 부추기면서 지역감정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이런 과거를 심판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충남 예산(崔昇佑),경기 부천원미을(李思哲)지구당 개편대회를 열어 수도권 및 충청권을 공략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예산 지구당대회에서 “김종필(金鍾泌)씨와 이인제(李仁濟)씨는 충청권 땅따먹기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자민련의 야당 선언은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현정권의 실정을 피해 가기 위한 선거전략상의 술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의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권역별 득표전략과 목표의석을 설명한 뒤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공명선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선대본부장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민국당은 부산에서 사상(辛相佑)·연제(李基澤)·서(金光一)·수영(辛宗官)·사하갑(崔洸) 등 5개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신당 바람몰이에 나섰다. 한종태기자 jthan@
  • 李會昌총재 연일 ‘충청권 求愛’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5일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이총재의최근 충청지역 방문은 충북 음성·진천과 충주에 이어 세번째다. 이총재는 예산지구당 정기대회와 그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필(金鍾泌)씨와 이인제(李仁濟)씨는 충청권 땅따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지역을 볼모로 잡아서 충청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일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두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이어 “본인은 충청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왔다”며 충청지역을 향한 애정공세를 폈다. 이총재는 또 “자민련이 야당으로 간판을 달았지만 이는 공동정권으로서의실정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선거에 표를 얻고자 하는 꾀를 부리는 것이 아닌가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공격했다.특히 “(정권)곁에서 곁불이나쬐는 그런 사람들의 텃밭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진짜 야당을 하려면 총리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자민련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이총재는 마지막으로 “DJ정권의 독선·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한나라당이과반수의석을 확보하도록 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새마을호열차로 예산역에 도착한 뒤 택시를 타고 각 행사장과 읍내 시장 등을 돌며 밑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한편 이날 예산지구당 정기대회에서는 최승우(崔昇佑)씨를 신임위원장으로선출하는데 반발,이기택(李基澤)전 고문계보인 김성식(金聖植)전지구당위원장측 당원들이 30여분간 단상을 점거해 행사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과정에서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단상위는 한때 난장판이 됐다가 겨우 진정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또 지역감정 부채질인가

    선거때가 되자 정치권에 또다시‘지역감정’논쟁이 한창이다.정치 지도자란사람들이 예의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말들을 서슴없이,그것도 경쟁적으로 하고있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정치인들의 수법이 한결 간교해져 지역감정 타파를명분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정교한 간접 화법도 구사되고있다.영호남간 지역대결의 폐해가 크니 화해의 주역이 돼야 할 사람은 충청도 사람이라느니 인사편중 사례를 들어 소외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따위다. 지역주의는 왜 선거때만 되면 덧나고 마는 것일까.한마디로 표가 되기 때문이다.표라면 번개도 잡으려 든다는 정치인들이다.표가 되는 일을 정치인들이마다할 리 만무하다.겉으론 지역감정 추방을 구호로 내걸면서 속으로는 오히려 지역주의를 부추겨 텃밭을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정치인들만 욕할 일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아니다.정치인들만의 문제라면 간단하다.그런 정치인에게는 표를 안찍어 주면 그만일 것이다.그런데그렇게 간단치가 않다.유권자들도 한통속인데 왜 표를 안찍어 주는가.지역주의의 뿌리는 집단 이기주의인 것이다.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에게 표를 찍어줘야 그지역 사람들이‘핫바지’가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감정은 망국병이라 한다.지역주의는 반국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지역적 편견은 무지에서 오는 편견일 뿐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도 말하는 그 사람의 속마음에서는 현실은 어쩔 수 없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진솔하게 자성해 봐야한다.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한국의 이 비열한 지역주의의 종말은 과연 어디일까를 말이다.결국 나라가 찢기는 파국의 결과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특정지역의 지역주의는 다른 지역의 지역주의를 조장하게 된다.비교적 최근에 생긴 충청도 지역주의가 바로 그예다.그렇다면 다음에는 강원도,그 다음엔 경기도 지역주의가 될 것이다. 지역주의는 논리가 아니다.감정이다.이성이 마멸된 감정적 대립은 사람과사람의 관계를 황폐하게 만든다.지역주의는 필연적으로 소지역주의로 핵분열하게 돼있다.따라서 모든 지역의 대립을 야기한다.이의 결과는 사회의 총체적 균열화를 초래하고 종국엔 국가 공동체가 무너지게 되는 비극을 부른다. 지금 지역감정이 어느 때부터 시작됐고 누가 시작했는가 따위의 입씨름은 불필요하다.그렇게 한가한 문제가 아닌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시민운동 초점도 여기에 모아져야 한다고 믿는다.낙천·낙선운동도 중요하지만 보다더 화급한 것은 이 나라의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지역주의를 절멸(絶滅)하는 일이다.보다 현명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대한다.
  • 사이버공간 “지역감정 없애자”

    최근 시민단체의 홈페이지와 컴퓨터 통신에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단순한 사례 고발이나 질책을 넘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감정해결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들이나오고 있다. YJARTS라는 네티즌은 ▲지역감정 부추기고 학연을 내세우는 사람 ▲부정한방법으로 재산을 모으고,병역을 면제받은 사람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배타·독단적인 사람 ▲사실이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럴싸하게 의혹을제기해 유권자를 혼란시키는 사람 ▲능력·실력 없이 지역 맹주에게 충성해공천받은 사람을 ‘총선에서 척결해야할 오적(五賊)’으로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대구 토박이’라고 소개한 ‘가치혼란’이라는 네티즌은 “야당이 호남지역에서 표를 얻으려면 이 지역에 중량급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면서 “당선 가능한 사람은 모두 수도권과 영남에 출마하면서 호남지역에서 표를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CAMCY’라는 ID 사용자는 천리안에 “민주당이 호남지역에 30% 정도 공천을 하지 않고 아예 야당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떠냐”면서 “지역 감정을잠재우고 국정을 이끌면 국회의원 수가 문제겠는가”라고 여당이 먼저 솔선할 것을 주문했다. ‘삼국유사’라는 네티즌은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충청도에 와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유관순 열사,만해 한용운 선사,김좌진 장군을배출한 충청도민이 지역감정에 호소해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을 퇴출시키자”고 주장했다. 5일 총선연대의 홈페이지에 ‘나라사랑군’이란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지역감정은 6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이 부정,금권,관권,흑색 선전을선거의 주요도구로 사용하며 경상도의 지역감정을 유발하면서 시작됐다”면서 “87년 대선 때 김종필 명예총재가 나타나며 충청도까지 지역주의에 휘말리게 됐다”고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지역감정 관련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이어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로 흐른다면 3김이 정치에서 모두 떠난후에도 지역주의 정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남지역의 한 고등학생은“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정치인들이 경제를 망친전직 대통령에게 찾아가 아부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한다”면서 “어른들은제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지역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달라”고요구하기도 했다. PC통신 하이텔에 글을 올린 이철우씨(ID,smartcpu)는 “지역감정은 1인 독재식 정당 운영에서 비롯된다”면서 “1인 보스정치를 청산하라”고 요구했다.김원봉씨(ID,FREEAZ)는 최근의 지역주의 논란에 대해 “전국민의 지지를받지 못하는 정당들이 전국 정당화의 목표를 포기하고 지역의 맹주로 살아남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유치한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전영우 이창구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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