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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맞이 여론조사/ 정당선호도

    어느 정당이 인기 있느냐를 따지기에 앞서 주목해야 할 것은 기존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하다는 사실이다.‘어느 정당에 호감이가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명 중 1명 가량(47.9%)이 “없다” 라고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대답은 20대 37.2%,30대 48.9%,40대 51.3%,50대 이상 54.7%로 나이가 많을수록 ‘정치혐오증’이 심했다.지역별로는 강원(68.9%)이 가장 심하고,대구·경북(38.3%)이 가장 덜했다. 지지하는 정당을 밝힌 사람 중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자가 월등히 많았다.전체 응답자 중 한나라당에 호감이 간다는 사람은 22.2%,민주당을 선호한 대답은 22%로 나타났다.자민련(4.4%)은 민국당(3.5%) 수준으로 전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20대(29.3%)와 30대(23.6%) 등 젊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한나라당은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얻었다. ‘지역감정’은 여전했다.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지역(36.2%)에서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서울(29.2%),인천·경기(25.5%) 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반면 부산·경남(10%)에서 가장인기가 없었고,충청(12.7%),대구·경북(13.4%) 등에서도 낮은 편이었다. 한나라당은 대구·경북(42.3%)과 부산·경남(32.3%) 등 2000년 4·13총선에서 표를 몰아준 영남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반면 호남(4.7%)과 강원(7.9%)에선 맥을 못췄다.자민련은 충청지역에서 한나라당,민주당에 이어 세번째(10.6%)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직업별 지지도는 예상 밖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이 전문·자유직(42.5%)과 경영·사무직(25.5%) 등 중산층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보수색채가 강한 한나라당은 각각 16.4%,17.9%의 지지를 얻는 데그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당의원 3명 자민련 입당 의미와 전망

    *‘정계개편’신년벽두 최대 화두. 지난달 30일 배기선(裵基善)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으로 ‘세밑정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특히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3당 교섭단체체제’로 개편됐지만 여전히 원내 과반 세력이 없어 정계개편 등 후속 변화를 수반할지가 주목된다.이처럼 신사년 새해 정국은 예측불허의 상태서 출발하게 됐다. ■정치권의 최대 화두(話頭) 단연 ‘정계개편’ 여부가 될 것이란 얘기다.민주당과 자민련의 공동의석은 여전히 136석으로 과반에 1석이모자라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또는 민주당·자민련은 물론 민국당과 한국신당의 합당 시도가 있을 것 같다.여기에 한나라당의 중부·충청권 의원들도 가세하는 더 큰 정계개편설도 식지 않는 정가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변성이 큰 정국에서 각 정파의 선택도 용이하지 않을 것 같다.민주당은 합당이라는 무리수를 택하지 않고도 합당 이상의 효과를낼 수 있는 자민련 교섭단체 카드를 가동함으로써 정국 주도권을 잡는 계기를 일단 마련했지만 여론이 수긍할지가 고민이다.자민련과의공동의석이 과반에서 모자라는 점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따라서정국 안정을 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계개편 유혹에 약해질 수밖에없는 처지이다. ■야권 움직임과 관전 포인트 한나라당의 고민은 여권보다 더 깊을것 같다.3인의 이적을 “정계개편 기도”라며 영수회담 보이콧 으름장도 놓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만 있자니 여권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고,그렇다고 강공으로 반발하는 것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국민들이 경제위기 해결을 열망하는 상황에서그동안 자주 써왔던 정치일정 거부, 장외투쟁 등 강공으로 밀어붙이기에는 명분과 자체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각(角)’을 형성해온 김덕룡(金德龍)의원과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당내 비주류의 행보도 어느 때보다 주목을 끌 것으로 여겨진다.강삼재(姜三載)부총재,손학규(孫鶴圭)의원 등도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주가가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 의장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도 한 축(軸)을 이룰 게 틀림없다.DJP 공조 복원으로인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활동 공간과 역할이 어떻게변화될지,다른 선택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개헌론 등 또 다른 변수 정계개편과 함께 ‘개헌론’로 수그러들지않을 조짐이다. 지난 연말 불거진 개헌론 등이 정치권과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사로 점차 부상해가면서 공론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새해 정국은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계기로 DJP공조를 통해 정국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여권과 후속 정계개편 및 개헌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반발하는 한나라당이 가파른 대치전선을 펴면서 기(氣)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한나라당의 경우 주류와 비주류의생각과 지향점이 달라 자체 분화(分化)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없다. 결국 올 한해 정국의 큰 흐름은 DJP공조 기본축에 지역적 ·이념적연대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여권과 ‘이회창 고립화’를 막으려는 한나라당 주류간 줄다리기의 결과에 따라 희비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내일 종영 SBS드라마 ‘덕이’ 두 주역 김현주-강성연

    두 여자가 있다.난봉꾼 아비가 집을 비운 사이 태어난 하나.빨치산부부가 그곁에 덜컥 부려놓고 간 또하나.아무도 모르게 쌍둥이로 크지만 인력으로 성정까지 짜맞출 수야 없는 일.궁기 전 살림과 사고뭉치 식솔들이 죽도록 거추장스런 친딸은 자랄수록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못할 짓이 없어진다.반면 출생의 비밀을 알 리 없는 양딸은 피멍든 ‘엄니’가슴이 못내 안쓰러워 형제들 바람막이로 희생하길 마다않는다…. 이쯤되면 귀에 익은 이름 둘이 나란히 떠오를 법하다.귀덕과 귀진.SBS 주말드라마 ‘덕이’의 두 주인공.1960∼70년대 가족사의 질곡을다룬 드라마 한복판에서,그저 선·악의 맞부딛침이라 요약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허전한 운명의 쌍곡선을 혼신으로 그어간 둘의 대결은,줄곧 시청자 시선을 붙들었다.30%대 고른 시청율로 같은 시간 타방송사 9시뉴스들을 기죽여온 그 ‘덕이’가 31일 74회로 막을 내린다.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종방연에선 9개월간 이웃집 처자처럼 친숙했던 덕이와 진이도 촌티를 확 벗어던지고 나타났다.다시 걸친 현대풍 정장아래 김현주와 강성연으로 각기 돌아간 두 연기자들,매력은 여전하지만 그 눈빛만은 9개월전과 사뭇 달라진 듯하다. “방금 전에야 촬영이 다 끝났어요.그저 드러눕고 싶을 뿐이에요.”파도처럼 밀려드는 거친 운명을 타고난 선(善)의지로 꿋꿋이 헤쳐나가는 불굴의 여인상 덕이를 연기해낸 김현주.덕이에 에너지를 다 빨린 나머지 궂다질다 말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단다. “주초에 엄청 추웠잖아요.그 폭설 속에 제천까지 내려가 왼종일 보따리지고 눈산을 헤맸어요.다음날 또 얇은 드레스 하나만 입고 연기하라는데 웬 고생인가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처음 덕이 역에 캐스팅됐을 때만 해도 김현주카드는 반신반의였다.인형같이 예쁘고 깜찍하기만 한 그가 충청도 사투리를 풀어내는 천연덕스런 70년대 처자를 제대로 그려낼까.그는 이 시험대를 무사통과했다고 평가된다. “처음 영국오빠(김태우)눈치가 너무 보였어요.그 잘한다는 어린 덕이(신지수)랑 같이한 사람이니 비교되면 어떡해요.근데 어느날 오빠가 모니터하고 와선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고 칭찬해주더라구요.”“저같은 경우는 악역이다보니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부담감이 너무 컸어요.못되게 말하고 째려보는 게 다가 아니라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설득해야 하잖아요.저부터 진이에 공감하려고 무지 애썼죠.아,나라도 저럴거야,주위사람 모두 동생만 싸고돌고 사랑도 행운도 다걔한테만 흘러간다면…,하구요.”올 한해 시청자 미움을 톡톡히 산 진이 역의 강성연.젊은 친구치곤제법 연기한다는 소리를 듣는 그지만 그에게도 진이는 도전이 아닐수 없었다. “전 원래 밝구 활달한 성격이거든요.맡아온 역할도 거의 그랬구요. 근데 영 딴판인 캐릭터가 되려니 자신을 완전히 비워야겠더라구요.원래 친한 현주랑도 자꾸 장난끼가 발동해서 노려볼 때 눈빛도 제대로안나오구요.그래서 막판엔 서로 의도적으로 멀리했죠.”한달째 떨어지지 않는 감기로 콜록대도,그와의 대화는 즐겁다.탄성좋은 공처럼 통통 떼구르르 굴러가다가도 20대답잖은 곧은 심지로 한번씩 균형을 잡아가는 대견함이 있기 때문. “또다시 ‘귀여운 여인’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젠 좀더 깊이있고 성숙한 표현력이 묻어나겠죠.”자신감넘치는 말투마저도 통통 튄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하나銀·대구시청 ‘정상 축배’

    악성 빈혈에 시달리고 있는 김현옥(26)이 대구시청을 3년만에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김현옥은 28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핸드볼큰잔치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 2차전(3전2선승제)에서 혼자 7골을 터뜨리며 김은경(8골)과 함께 공격선봉에서 광주시청에 28-21의 승리를 견인했다.대구시청은 2연승으로 97년이후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부에서는 충청하나은행이 맞수 두산그린을 25-24로 꺾고 2연승,대회 10전 전승으로 창단 2년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하나은행의 황보성일은 MVP로 뽑혔고 한체대의 박찬용과 문필희가 남녀 신인왕에올랐다. 왼손잡이 김현옥은 국가대표 부동의 오른쪽 공격수.재치가 뛰어난데다 송곳같은 슛을 날려 상대를 주눅들게 하기 일쑤다.그러나 김현옥은 초등학교시절(안동초등)부터 지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곧잘 피곤함을 느껴온 김현옥은 자신도 정확한 병명을 모르다 93년 ‘철결핍성빈혈’ 판정을 받은 것.정상인보다 혈액 생산능력이 절반에 불과해 평생 약을 먹어야하는 처지다.이재영감독은 선수생활을 그만둘 것을 권했지만 김현옥은 “쓰러져도 코트에서 쓰러지겠다”며 강한 의지로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김현옥은 “큰 대회에서 MVP로 뽑혀 기쁘다”면서“내년 전국체전을끝으로 은퇴할 생각”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가교 2000년 정치/(중)정치권 부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정치인들의 부침(浮沈)이 심했다.특히 4·13총선은 세대교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중진들이 퇴장한 무대를 386세대 등 소장층이 차지했다.지역구 국회의원 227명 중 30∼40대가 3분의 1(73명)이나 된다. ■4·13총선의 영욕 한나라당의 공천파동은 정치권 물갈이의 기폭제가 됐다.‘킹 메이커’ 김윤환(金潤煥)씨를 비롯,이기택(李基澤)·신상우(辛相佑)·이수성(李壽成)씨 등 거물들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을 떠났다.이들은 민국당을 창당해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에 맞섰으나,비례대표를 포함해 2석을 얻는 데 그쳤다.민주당 조세형(趙世衡)·김봉호(金琫鎬)·이종찬(李鍾贊)·장을병(張乙炳),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김중위(金重緯)·이세기(李世基),자민련 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이정무(李廷武) 전 의원 등도 줄줄이낙선했다. 반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정범구(鄭範九)·임종석(任鍾晳)·이종걸(李鍾杰)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영춘(金榮春)·박종희(朴鍾熙)·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윤경식(尹景湜)·이성헌(李性憲) 의원 등 386세대를 주축으로 한 소장층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치무대에 등장했다. ■권력의 명암 여권에서는 ‘권노갑(權魯甲)퇴진론’이 연말정국을강타하면서 동교동계가 2선으로 물러서는 사건이 벌어졌다.또 여권신주류의 핵심이던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말 ‘언론문건’파동 뒤 총선에서마저 고배를 마시고 미국으로 떠났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산파역을 맡으며 활동영역을 넓혔으나,‘한빛은행사건’ 연루 의혹으로 중도하차하는 비운을 겪었다.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는 시련과 영광이 교차한 인물로 꼽힌다.4·13총선에서 19표차로 낙선했으나,8·30 전당대회에서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 대열에 합류한 뒤 당직개편을 통해 대표에올랐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차지, 최고실세로 부상했다.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경선 4위 득표에 이어 ‘권노갑 퇴진론’을 제기하면서 대중적 위상을 높였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당대회 총재 경선을 통해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힌 가운데 비주류의 김덕룡(金德龍)의원과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부상이 눈길을 모았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는 4·13총선에서 텃밭인 충청권을 크게 잠식당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 역시 재산문제로 낙마,외유에 나서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2000 핸드볼큰잔치/ 충청하나·대구시청 정상 ‘바짝’

    충청하나은행과 대구시청이 먼저 웃었다. 하나은행은 올시즌 핸드볼 ‘왕중왕’을 가리는 2000핸드볼큰잔치(27일·인천시립체) 남자부 결승 1차전에서 부상에서 완쾌한 황보성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실업 맞수 두산그린을 25-24,1점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결승 2연전 가운데 귀중한 첫 판을 승리로 장식,창단 첫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결승 2차전은 28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황보성일은 전반 4골,후반 3골 등 혼자 7골을 터뜨려 공격의 선봉에섰고 박경수는 전후반 3골씩 모두 6골을 뽑아 뒤를 받쳤다. 두산그린은 김지훈(5골)·박정진·김남균(이상 4골) 등이 고루 활약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을 14-15로 뒤진 하나은행은 후반 황보성일-박경수 쌍포를 앞세워 파상공격을 펼치다 18-18이던 10분쯤 임성식·박경수·방주현이연속 4골을 퍼부어 순식간에 22-18로 달아났다. 그러나 23-19로 앞선 19분쯤 연속 4골을 허용,23-23 동점을 이뤘으나종료 5분을 남기고 황보성일이 연거푸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1차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대구시청이 혼자 8골을 터뜨린 오순열을 앞세워 정은희(6골)-이윤정(5골) 쌍포가 분전한 광주시청을 25-20으로 물리치고 3년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김민수기자
  • 연말 금융대란 위기 확산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장기화 하면서 26일부터 거의 모든 점포의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 이 때문에 돈을 찾으려는 고객과 기업들이 제때 예금인출이나 어음을 현금화하지 못해 연쇄부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특히 이들 두은행은 인력부족으로 전산망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으며,어음교환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다른 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까지 긴급한 연말자금 결제에 영향을 받는 등 최악의 금융혼란을 맞고있다. 26일 금융감독원과 국민·주택은행에 따르면 국민은 이날부터 29개통합점포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정작 문을 연 곳은 15곳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인력이 부족해 정상업무가 이뤄지지 않았다.주택도 84개의통합점포를 운영했으나 일손이 달려 절반 이상이 업무를 제대로 보지못했다. 특히 어음결제 업무의 경우 결제모점(거점점포)으로 지정된 국민은행 의정부지점은 지점장 등 확보인력이 2명밖에 안되는데 결제수표는1만장이 쌓여 오후 들어 완전히 일손을 놓았다.중소상공인 거래가 많은 대구·충청·부산지역 점포들도 사정은 비슷했다.국민은행은 전국어음결제량의 15%를 차지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저히 현 상태로는 어음교환업무에 계속 참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인력부족을 이유로 은행간 어음교환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금융결제원에 요청했으나금감원의 반대로 철회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은행이 어음교환업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은행 전체의 어음교환 업무가 심각한 타격을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그러나 금감원은 자체인력을 국민은행에 즉각 투입해서라도 은행간 어음교환이 정상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주택은행은 어음교환업무가 지체될 것에 대비,금융결제원에‘부도처리 통보시한’을 이날밤 12시까지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각 지역 어음교환소에 모여 어음을 주고받는 ‘교환지출시간’도 2시간씩 일괄 연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 서울 영하 11도 이번 겨울 가장 추워

    26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남해안지방도 아침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면서“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서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26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8도,철원 영하 15도,춘천영하 13도,대전 인천 영하 10도,광주 영하 6도,부산 영하 3도 등이다.26일까지 충남과 호남 서해안지방,충청·호남 내륙지방에 3∼10㎝의눈이 내리겠다. 전해상에 걸쳐 2∼4m의 높은 파도도 예상된다. 추위는 27일까지 이어지다 28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보인다. 전영우기자 ywchun@
  • 가교 2000년 정치/(상)말말말

    2000년 정치권에는 기대와 희망,혼돈과 실망을 담은 말의 행렬이 이어졌다.정가(政街)에서 회자된 말을 통해 한 해 정치권을 돌아본다. ■민심,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월 시민단체의 ‘엽서보내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 천년에는 여야가 화합하라”고 주문했다.그러나연말 민생 현장에서 서민들은 여야 지도부에 “국민 마음을 똑바로읽어라”고 호통쳤다. ■총선,변화와 구태 4·13 총선 내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바꿔’ 바람이 불었다. ‘유권자 혁명’과 후보자의 병역,납세,재산 공개는 “유리알 선거”“유권무병(有權無兵),무권유병(無權有兵)”“OOO후보는 3관왕” 등 유행어를 낳았다. 그러나 3,4월에는 “실패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金光一 민국당 후보),“충청도민이 핫바지를 입느냐,명주바지를 입느냐는내일 결정된다”(邊雄田 자민련 대변인)는 등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중진을 물갈이한 야당의 총선 공천파동으로 “배신의 정치”(李基澤민국당 최고위원)가 화제가 됐다. 일부 386 국회의원은 5·18전야제때술판을 벌인 뒤 네티즌에게 “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이라며일침을 맞았다. ■국회,파행과 정쟁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9월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청산”을 호소했다. 그러나 선거비용 실사 논란과 국회법 강행처리 등으로 비롯된 파행국회는 9월 “여당은 단독국회로,야당은 대구집회로 달려가는 모습”(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을 연출했다.민주당은 야당에 “상살(相殺)의정치”(鄭大哲 최고위원)라고 꼬집었다. 각종 비리사건의 배후설을 둘러싼 공방전도 끊이지 않았다.일부 야당 의원의 ‘K·K·K단’식 폭로 정치는 ‘이니셜 정치’로 불렸다. ■남북 화해,남남 갈등 6월 남북정상회담과 8월 이산가족 상봉에서도말 보따리가 터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용감한 방북’이란 찬사에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다”고 화답했다.김위원장은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쪽 친척이 건넨 생일 케이크를 먹은 북쪽 가족은 “상봉의 맛”이라며 눈시울을 적셨고,개별상봉을 마친 남쪽 가족은 “2시간이 광속(光速)보다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국가보안법과 이념 문제가 부각됐다.강만길(姜萬吉)고려대 교수 등 원로 15명은 지난 14일 “국가보안법의 시대를넘어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익 인사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11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 내뱉았다.‘남남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망명설이 제기된 황장엽(黃長燁)씨는 “한국에서 살다 죽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김정일은 회장,김대통령은 전무도 안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여야,내분과 공조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지난 10일 동교동계는“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화합을 다졌다. ‘양갑(兩甲)갈등설(說)’로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순명(順命)’의 심정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은 9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장외투쟁에 반대하며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고 비난했다. ‘DJP공조’도 요동쳤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월 “한번 속지,두번 속지 않는다”며 내각제 약속을 부각시켰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총리는 5월 “점진적 공조가 순리”라며 관계 복원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화이트 크리스마스

    성탄절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경기 북부지방에 25일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경기 북부지방에는 2∼8㎝의 적설량이 예상되며 많게는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지방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면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적설량은 24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25일 오전까지 서울·경기,충청·호남지방은 3∼10㎝,강원 영·산간지방에는 2∼5㎝의 눈이 내리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국립대 권역별 통폐합·교수 연봉제 도입

    내년부터 같은 권역 내에서 유사·중복학과가 많은 국립대들이 통폐합되는 데다 단과대와 학과 교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장기적으로 국립대 ‘연합대학 체제’가 구성된다. 또 2002년부터 예정대로 국립대 교수 전체에 대해 연봉제와 계약임용제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국립대 발전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내놓았던 시안의 핵심인 연구중심·교육중심대학 등 4개 유형으로 분류,육성하는 대학 기능분화안과총장직선제 폐지를 전제로 한 ‘책임기관운영제’ 도입 등을 중장기과제로 미뤄 구조조정이 뒷걸음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44개 국립대(일반대 24개·교육대 11개·산업대 8개·방송통신대 1개교)는 수도권,강원,충청,전라,부산·경남, 대구·경북,제주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비슷한 학과나 중복학과가 많은 대학을 통폐합하기로 했다.대학끼리 단과대나 학과를 교환하거나 통폐합,특성과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장기적으로 국립대는 권역별로 인사·시설·재정비용을 줄일 수있도록 ‘연합대학 체제’로 재편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민주당 당직 개편 의미와 반응

    21일 단행된 민주당 주요당직 개편은 한마디로 개혁과 실무를 지향했다고 하지만 ‘파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또 선수(選數)를파괴하고 추진력을 갖춘 초·재선 의원들을 전면에 대거 내세운 데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날 인선에 대해 당내에서도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인선 특징] 수도권과 충청(3명) 출신을 포진시켜 ‘호남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색시켰다.집권 후 처음 ‘비(非)호남,비(非)동교동계’인 박상규(朴尙奎·재선)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동교동당’의이미지도 제거했다는 평이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구주류의 몰락으로 생긴공백을 김중권(金重權)대표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계열로 연결되는 ‘신주류’가 채웠다는 점은 앞으로 당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다. 사무총장에 박상규 의원,정책위의장에 남궁석(南宮晳·초선)의원이임명된 것은 전날까지 대두됐던 일체의 관측을 뒤집은 ‘사건’이다. 지방자치위원장에 추미애(秋美愛·재선)의원이,대표비서실장에 30대의 초선인 김성호(金成鎬)의원이 임명된 것도 파격이다. 김 대표도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통령이 당의 건의를 대폭수용했다”면서 “과거의 기준에서 볼 때 이번 인사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자평했다. 초·재선의 약진은 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지만,중진들의 소외감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남겼다. [당내 반응]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훈평(李訓平)의원은 “당직인선에는 일절 신경쓰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도없다”고 말해 ‘2선 후퇴’에 따른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3선인 이윤수(李允洙)의원은 “수십년 동안 당을 위해 몸을 던져온 중진들이 당을 위해 쓸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후속 당직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탈당계를 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초선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박 총장과 남궁 의장의 경우 전문성,추미애 지방자치위원장·김영환(金榮煥)대변인·김성호 대표비서실장 등은 개혁성 또는 참신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이춘규기자 taein@
  • 꿈이 있는 우리학교 / 배재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李承晩)박사를 비롯 수많은 선각자를 배출한 배재학당이 경영하는 배재대가 80년 설립이후 착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7개 단과대에 18개 학부·3개 학과로 짜여진 배재대는 1만여명이 수학중이며 50개 동아리에서 1,7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취미 및 자기계발활동을 하고 있다. 박강수(朴康壽·63) 배재대 총장은 21C 대학교육방향을 ‘도덕우선주의’로 잡겠다고 강조하면서 “대학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약과 발전=배재대는 ‘학생을 먼저 생각하고 정보화로 승부를 거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화상강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35%의 학생들이 화상강의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20여가지의 화상강의 시스템은 특허청으로부터특허기술을 취득했고 이 시스템은 서울대·포항공대 등에 판매될 정도다. 또한 21세기형 학생들로 키우기 위해 최신 외국어교실과 전산교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호주 제임스쿡대학 등 지구촌 30개 대학과 국제교류를 전개하고 있다. ◆교수진과 학내시설=192명(외국인교수 10명포함)의 전임교수와 81명의 겸임교수,4명의 초빙교수 등이 포진해 있다. 도서관은 자유열람실 1,078석을 비롯 전자정보실 146석등 총 1,631석이다. 기숙사는 서재필관(남학생 기숙사) 130명,목련관(여학생 기숙사)268명 등 총 398명이 입사할 수 있다. 신입생의 경우 입학성적과 대전을 중심으로 원거리 학생이 우선적으로 입사할 수 있으며 재학생은 입사 직전 학기말성적순으로 선발한다. 한달평균 기숙사 사용료는 입사비·관리비·식비를 포함 13만4,000원정도로 인근지역의 하숙비 25만원∼30만원(2인 1실),40만원∼45만원(1인1실)에 비하면 훨씬 싸다. ◆등록금·장학금=등록금은 2000학년도 신입생 기준으로 입학금 45만5,000원을 포함해 인문사회계열 253만4,000원,이학계열 280만4,000원,공학·예능계열 305만2,500원이다. 장학금은 전체 등록학생수 8,151명의 35·25%인 2,874명이 수혜를받고 있다. ◆입학전형=2001학년도 신입생 전형에는 수능응시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않는다. 대전·충청지역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중에서 수능시험 상위 9%이내에 들은 수험생이 유아교육학과,관광경영학부,정보통신공학부에 지원해합격하면 4년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배재대,정보통신등 3개科 전원 취업. 배재대는 대학생존과 일류 사학을 꿈꾸며 ▲정보통신학부 ▲관광경영학부 ▲유아교육과를 특화시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특성학부 졸업생들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정석처럼 되다시피한 ‘취업재수는 필수,삼수는 선택’이라는 속설이 무색할 만큼 4년연속 취업율 100%를 기록했다. 관광경영학부는 특성화 작업의 일환으로 97년 호주의 제임스쿡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한·호 연구센터’를 설립해 호텔 및 관광분야 공동연구와 학생 상호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여행사 및 이벤트사·컨설팅·테마파크·호텔·학계·연구소·항공사·국내외 관광공사·카지노 등지에 진출해 있다. 유아교육학과는 대전지역 유아교육 교사의 90%가 배재대인들일 정도로 중부권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배재대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을 해마다 리콜,재교육을 통해 개개인의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정보통신공학부는 전국대학 정보화 랭킹에서 2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두뇌한국21사업의 정보통신공학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대전 최용규기자
  • 핸드볼, 하나은행·두산그린 패권 다툼

    충청하나은행과 두산그린이 남자부 패권을 다투게 됐고 여자부의 대구시청은 어부지리로 결승에 선착했다. 충청하나은행은 21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00핸드볼큰잔치남자부 4강리그 3일째 경기에서 황보성일(7골)과 방주현(5골)을 앞세운 후반 맹공으로 실업 라이벌 두산그린을 21-20으로 물리쳤다.이로써 하나은행은 2승,두산그린은 2승1패를 마크,22일 하나은행-경희대(2패)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나란히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결승전은 오는 27∼28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여자부의 광주시청은 ‘태극 골키퍼’ 오영란의 철벽 방어를 앞세워알리안츠 제일생명을 23-17로 눌렀다. 이로써 여자부는 2승의 대구시청이 3년만에 결승에 자동 진출했고 1승1패 동률의 제일화재와 광주시청은 결승 티켓을 놓고 22일 벼랑끝승부를 벌이게 됐다. 인천 김민수기자
  • [기고] 민주화세력 재결집 시켜라

    현재 국민의 정부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국회에서 여당이 야당을 주도하기보다는 야당이 정부를 질타하는 호령만이 들린다.주요 신문은 각종 경제지표를 들먹이면서 경제위기를 과장하는 등 DJ정권 흔들기에 나섰다.지식인사회에는 정부에 대한 냉소 섞인 분위기만이 팽배해 있다.의약분업 분쟁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사회 이익집단들은 제몫을 찾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이러한 상황에서 집권 민주당도 방황하는 민심을 추스르기는커녕 사분오열해 내분에휩싸여 있다. 우리 사회의 난맥상은 그 원인을 기본적으로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의 적대적 갈등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1960년대 후 IMF위기를 맞기까지 한국은 국가 주도형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주도한 것은 개발독재를 당연시한 산업화세력이었다.이들은 민주주의·인권·사회복지 등 기본가치를 희생하고 오로지 경제성장 제일주의에 매달린 채,반공을 국시로,호남을 배제한 영남 중심의 패권적 지역연합을통해 한국을 35년 넘게 지배해왔다.이에 대항해 민주화세력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제로 호남·충청 소외지역 연합을 구축,마침내 집권에 성공하였다. 민주화세력의 집권은 산업화세력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권력금단 현상을 야기하였다.민주화세력의 집권은 이권 및 지역민원,각종 공직인사 청탁,사회 내부의 인사문제 개입 등에 익숙한 산업화세력에게는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천동지의 일인 것이다.더욱이 산업화세력이몇십년 동안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매도한 DJ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보편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자괴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그러므로 산업화세력에게 국가권력 탈환은 자괴감을 다스리고 그동안 지속해온 각종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이들의 반DJ정서는 국정운영 오류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가발전의 대승적 차원이 아니라,국정운영실수를 구실로 국가 전체를 흔들고 빼앗긴 정권을 되찾는 데 뿌리를두고 있다.여기에 산업화세력의 특권과 기득권을 대변하는 주요 신문들은 언론 자유란 미명 아래 하이에나처럼 민주화세력을 물어뜯는,그야말로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상태가 바로 우리사회의 현주소 아닐까?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도래한 데에 민주화 집권세력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산업화세력의 ‘죽기살기식’ 권력 금단현상을 직시하지 못하고 어설픈 동진정책으로,절치부심하면서 날을 세우는 산업화세력을 껴안고자 했다.여기에다 집권세력은 개혁주체 세력 형성은커녕,자기 사람 심기와 미래의 권력추구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이로 인하여 권위주의 시대에 언론지상에 오르내린 인사가 민주주의 시대에 또다시중책을 맡는 시대착오적인 결과가 발생하였다.이러한 인사정책으로민주화세력의 대부분은 실망하고 정권의 냉담자로 변하였다. 현 집권층의 또다른 문제점은 사회·경제·언론·문화 부문에서의 산업화세력의 헤게모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여론 악화는걱정하지만 어디에서 여론이 생성되는지에는 그야말로 캄캄 무식이다.여론을 주도하는 계층이 지식인이라는 사실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국민여론이라는 용어는 알지만 그 생성지인 시민사회 개념은 그들에게 아주 낮선 용어인 모양이다.그야말로 시민사회 정책은 불모에 가깝다. 호랑이 잡으려고 호랑이굴에 간,과거 보수적 민주화세력인 YS가 산업화세력에게 필요한 형식적 민주주의라는 ‘화장’만 해주고 산업화세력(호랑이)에게 잡아먹힌 IMF위기가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화세력은 박정희 신드롬과 정권탈환욕에 사로잡혀 있을 뿐 그들에겐 마땅한 국가발전 대안이 없다.다만 반DJ,목표 없는 정권탈환 욕구만이 있을 뿐이다. 현 집권층이 산업화세력의 비이성적 도전을 저지하려면 정권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개혁과 민주화의 각을 세우고 각 분야별로 흩어져 침묵하는 민주화세력을 재결집해야 한다.민주주의에서 결집된 힘이 있어야 권위주의 형태를 벗지 못하는 정치세력에게 악용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지킬수 있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구시청 짜릿한 역전승…핸드볼 큰잔치

    대구시청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시청은 19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속개된 2000핸드볼큰잔치 여자부 4강 풀리그 1차전에서 후반 폭발한 골세례로 제일화재에 24-23,1점차의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1차대회 1위로 4강에 오른 대구시청은 이로써 첫 승을 따내며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구시청은 김은경·장소희·최임정(이상 5골),김현옥·오순열(이상4골)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 반면 지난해 준우승팀 제일화재는 박정희(7골)김유내(5골)가 분전했으나 주포 허영숙의 부상 공백이 컸다. 전반 7-15,무려 8점차로 리드당한 대구시청은 후반 오순열·김현옥·장소희·최임정의 파상공세로 종료 5분전 21-23까지 따라붙은 뒤종료 2분전 김현옥의 동점골,종료 26초전 오순열의 극적인 역전골로전세를 뒤집었다. 남자부에서는 충청하나은행과 두산그린이 패기의 대학세를 꺾고 나란히 첫 승을 올렸다.1차대회 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은 방규현과 박민철이 각각 6골과 5골을 넣어 이현행(6득점)이 분투한 한체대를 25-19로 물리쳤다.또 두산그린은 박정진이 8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윤경민(9골)을 앞세운 경희대를 24-21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
  • 大選 3주년… 정치권 변화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15대 대통령 선거가 18일로 3년째를 맞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선에서 김대통령의 분신이라 일컬어지는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퇴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정치권에는 무수한 변화와 부침이 있었다. ■DJP와 여소야대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축으로 한‘국민의 정부’ 전반기에 여권은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비교적순항했다.4대 부문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IMF체제에서 벗어나는 데진력했다.국회에서도 과반수의 다수당을 유지,정국을 순조롭게 이끌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명예총재로 물러나는 등 98년 한 해를 재기의 발판을 다지며 보냈다.그러나 이총재는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99년 전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6대 총선은 여야 판도를 뒤바꿨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DJP 공조가 파기되면서 원내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1월국민회의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중부권에서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119석을 얻는 데 그쳤다.따라서 정국의주도권은 한나라당에넘어갔다.자민련도 충청권 참패로 원내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했다.한나라당은 공천 후유증으로 조순(趙淳)전총재,김윤환(金潤煥)·이기택(李基澤)부총재 등이 탈당한 상황에서도 부산·경남을 석권하는 등 약진했다. ■영욕의 인물 정권교체 3년이 지나면서 여권에는 새로운 대권후보군(群)이 자리를 잡고 있다.대선 뒤 합류한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개혁세력을 대표하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영남권 대표주자로 떠오른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동교동계의 새로운 좌장으로 부상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이다.반면 지난 3년간 ‘2인자’였던 권노갑최고위원은 최근 2선으로 후퇴했고,막후 실세로 알려진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도 한빛사건 연루 시비에 휘말려 2선으로 물러났다.정권 초반 신주류의 중심으로 부상했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지난해 언론대책문건 파동에 휩쓸린 데 이어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지운기자 jj@
  • 이번주 대체로 궂은날씨

    18일은 전국에 비나 눈이 내려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18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 비나 눈이 내리겠다”면서 “일부 내륙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만 낮 최고기온은 중부지방 7도 안팎,남부지방 10도 이상이 되겠다”고 예보했다.중부지방은 5㎜ 안팎의 비가,강원 산간지방은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19일에도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나 눈이 예상되며 20일과 22일에도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는 등 이번 주는 대체로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영우기자 ywchun@
  • “2000핸드볼큰잔치 새천년 첫 결승티켓 잡아라”

    ‘결승행 티켓을 잡아라’-.1차대회 이후 1주일간의 숨고르기에 들어간 2000핸드볼큰잔치가 19∼22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남녀부 각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고 4강 풀리그에 돌입한다. 남자부에서는 충청하나은행 두산그린 한체대 경희대,여자는 대구시청 알리안츠제일생명 광주시청 제일화재가 준결승에 올라 일전을 벼르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는 지난해 준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의 무적행진이 예고되고 있다.‘엄지장군’ 최현호와 ‘태극 골키퍼’ 한경태가 부상에시달리고 있지만 박민철 장준성 황보성일 방주현 등이 펼치는 화려한개인기와 짜임새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의 전력이다. 따라서 나머지1장의 결승 티켓을 둘러싼 3팀의 각축이 오히려 흥미거리인 셈. 이에 반해 여자부는 물고물리는 대혼전 양상.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나 작은 실수 하나가 대세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구시청은 1차대회 우승으로 사기가충천해 있다.국가대표 허순영과 김현옥이 제몫을 다하고 전국가대표김은경이 고질적인배탈 증세 속에서도 예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오순열 최정임 장소희가 뒤를 든든히 받쳐 기대를 부풀리고있다. 제일생명은 비록 1차대회에서 대구시청에 패했지만 슈퍼스타 이상은과 한선희를 앞세운 공격력에서 여전히 최강.명복희와 김남선의 공격이 날카롭고 ‘방패’ 송미영도 든든하다.다만 집중마크를 받고 있는 이상은이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 지가 대회 3연패의 관건이 되고있다. ‘오렌지군단’ 제일화재는 특정선수의 플레이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이 강점.허영숙 박정희 김경화 김유내 문은실 이은진이 쏘아대는 파상공세가 무섭다.그러나 2년 연속 득점왕 허영숙의 최근 부상이큰 부담이 되고 있다.복병 광주시청은 이들 ‘빅 3’에 전력상 뒤지는 것이 사실.그러나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이 건재하고 이윤정·정은희의 공격이 위력을 더해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제일생명은 대구시청,대구시청은 제일화재,제일화재는 제일생명에 약한 ‘먹이사슬’이 유지될 지도 주목거리다. 김민수기자 kimms@
  • 꿈이있는 우리학교/ 원광대

    ‘새천년 새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개혁의 선두주자’ 원광대가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 제1의 명문사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신룡동에 위치한 원광대는 1946년 원불교에 의해 설립된 종립학교.원광대는 반백년의 역사 동안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54전공) 18개 학과에 전교생 2만3,000여명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107개 동아리에 6,2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54년 동안 8만여 동문을 배출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에 바탕해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원불교재단 대학이지만재단의 간섭은 거의 없는 편이다. ■개혁과 도약 특히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원광비전 21’을 수립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광대는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50여만평의 부지는울창한 숲과 호수,조형미를 갖춘 건물이함께 어우러져 전국에서도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학교중에 하나로 꼽힌다. 4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을 정도다. 원광대는9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리 없는 개혁’을 꾸준히 단행해왔다.그결과 각 부문에서 명실공히 호남 제1의 사학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두뇌한국(BK)21사업에서도 4개분야 가운데 전자정보,한의학,약학 등 3개분야가 선정됐다.이 역시 충청·호남지역 대학중 유일하다. 2000년 의학분야 우수대학 평가를 받은 원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SCI(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논문 실적이 전국 6위에 랭크됐다.교수연구분야는 전국 7위를 차지했다.법과대학도 2000년 전국 대학 법학분야 평가에서 호남·충청권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4년간 등록금 면제,고시관 입실,숙식제공,학습지원금 지급 등 각종 특전을 주고 있다.고시특강 영상강의실,고시정보자료실,정독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시관 입관은 수능성적 전국상위 10% 이내인 입학생 가운데 사법시험,행정고시 준비 희망자 가운데 선발하며 재학생 가운데서는 매년 6월과 12월 모의고사를 실시해입관 자격자를 선발하고 있다.문의는 (063)-850-5180. ■국제교류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15개국 43개 대학과 교류를하고 있고 대학내 25개 연구소에서는 매년 1회 이상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생,교수 교환은 되지 않고 있으며 학점인정제도도 도입돼 있지 않다.주로 상호방문,원광대 교수의 영어권 대학 연수,중국과 일본대학에 학생 2∼3명을 연수보내는 정도로 교류실적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교수는 모두 567명으로 교수1인당 학생수는 28명이다. ■등록금·장학금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이다.올 신입생 기준으로 인문사회학부 199만4,000원 예체능·공학 235만3,500∼271만1,500원 약학 275만1,500원 의·치·한의학 318만원이다.입학금은 38만4,000원이다. 장학금 규모도 연간 110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교내 장학금이 25종,교외장학금은 53종에 이른다.재학생 3명중 1명꼴로 연간 30만8,000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입학전형 2001학년도 신입학 전형에는 수능 응시계열에 관계 없이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 않는다. 교장추천,실업계고교 출신,교역자,선·효행자,대안학교출신,만학도,주부,특수교육대상자 등은 특차모집한다. 2000학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 수능평균점수는 한의예과 383,의예과 374,치의예 375,약학 366,한약학 366,경찰행정 344,전기전자 295 국어교육 322 경영 280 인문 263 등이었다. 주·야간 교차수업을 허용하고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전 학부에서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모든 학부 2,3학년때 전체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할 수 있다.성적 우수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과제 원광대는 나름대로 적지않은 고민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스러운 점은 낮은 취업률.대학측은 군입대와 대학원진학을 포함한 전체취업률을 60%선,순수취업률을 50% 선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치고 있다.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추진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있어 의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에따라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학제도가 다양화될 경우우수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부 학과는 수능성적이 낮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 학생들이 대거 입학했다가 2∼3학년 때 편입시험을 봐 빠져나가는현상이 현저하다. 이때문에 매년 편입시험을 실시해 학생을 보충하고있는 점은 학교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인터뷰- 宋天恩총장. “창의력있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을 ‘호남 제일의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덕주의’를 학교 운영의 모토로 내걸고 있는 송천은(宋天恩·63)원광대 총장은 ‘인성 교육’을 무척 중요시한다.물질 문명이 발달할수록 ‘된 사람’의 존재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이 난다는것이다.그래서 그는 94년 취임후 대학 교당을 통해 학교 사랑운동과기도운동,선과 인격 수련,사회봉사활동의 학점화 등을 통한 도덕주의를강조해 오고 있다.올해는 공대 신입생 전원을 충남 논산 삼동원원불교 훈련원에 입소시켜 4월부터 6월까지 1박2일씩 도덕과 과학을함께 하는 공학도로서의 품성을 연마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뛰어나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이 지극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덕성(德性)장학금’을 신설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또 원광대를 한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메카로 육성,호남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그는 ▲실용 학풍조성 ▲연구 기능 강화 ▲사회 중심 교육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도입 ▲재정 확충 등 6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 도올 김용옥 수학 한의대 '간판'. 1972년 설치인가를 받은 원광대 한의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광주,전주,익산,순천,군포 등에 부속한방병원을 두고 있다.국내에서가장 많은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입학한 600여명의 재학생들이 52명의 교수진과 함께한의학의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한의사로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각 대학 한방부속병원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할 수 있다. 석·박사과정을 통해 교수·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고 한방군의관,한방보건진료소 한의사 등으로진출한다.보건복지부 한방과,국립한의학연구소,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등에 직업공무원으로 봉직하기도 한다. 2,000여명의 졸업생들이 국내 한의학계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다.공자 TV강의로 인기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는 도올 김용옥도 이곳에서 한의학을 배웠다. 원광대 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BK21 한의학 특화사업 부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의학을 체계화,실용화,동서의학 협진체제 구축,한의학의 치료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신입생 1,300명 기숙사 혜택. 원광대 기숙사는 내년 3월부터 올해보다 600여명이 늘어난 2,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600여명 수용가능한 규모의 기숙사 한동을 새로지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약 절반인 1,300여명은 신입생에게 할애된다. 모두 2인1실형인 기숙사는 밤 11시 이후엔 출입이통제된다.기숙사비는 보증금 없이 사용료만 1학기당 70여만원이다.입사생은 매 학기마다 새로 선발된다.선발 기준은 학교 성적과 집과의 거리 등이 적용된다.물론 신입생은 입학성적이 적용되며 생활보호대상자는 우대된다. 기숙사에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헬스기구가 갖춰진 체력단련실과 별도의 독서실,빨래방,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하숙비는 주로 새 건물이 많은 학교앞 대학로 주변의 경우 2인1실이25만원∼30만원선이고 인문대 뒤쪽과 정문쪽은 25만원 이하이다.또1인 1실은 대체로 35만원∼40만원선이며 매년 1∼2만원씩 상승해 왔다. 자취방은 집의 노후화 정도와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전세는1,300만원∼1,700만원선이고 월세는 1년분이 100만원∼350만원 선이다. 전주와 군산,정읍지역에 정기 통학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학생의 10% 이상인 1,800여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일학교에서 익산역과 터미널 방면으로 매시간마다 학교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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