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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선 투표 이모저모 / 최병렬 서청원 “내가 이겼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투표가 24일 전국 281개 투표소별로 숨가쁘게 펼쳐졌다.평일에다 궂은 날씨까지 겹쳤는데도 57.02%의 투표율을 기록,관심을 반영했다.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율이 47%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참여율이다.그러나 경선 과열로 빚어진 갖가지 부정·혼탁선거로 새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 57%… 예상밖 높은 참여 최병렬 후보측은 이날 저녁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유효 투표의 39.2%를 얻어 1등을 했다고 주장했다.부산·경남·울산에서 50%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반면 서청원 후보는 31.8%로 2위에 그쳤고,강재섭 후보가 14.1%로 뒤를 이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서 후보측은 자체 분석 결과,근소한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강원·제주에서는 최 후보에 뒤졌지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호남에서 앞서 이겼다는 것이다. 강재섭 후보 캠프는 비록 당선은 어렵더라도 대구·경북에서 만큼은 자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 독려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경북 86.5%,대구 70.9%의 ‘경이적인 투표율’을 이끌어냈다. 김덕룡 후보는 25%의 득표율을 자신했다.이날도 호남을 거쳐 부산을 방문,투표를 독려한 데 이어 오후 서울로 올라와 투표에 임하는 등 가장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김 후보측은 주요 캠프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독려전화를 했다고 한다. ●투표 이모저모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행렬은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온종일 꼬리를 물었다.지난주 우편투표를 마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역구로 내려가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선두경쟁을 벌인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온종일 분주했다.최 후보 캠프에서는 선관위가 1차 투표율을 발표한 오전 9시 이후 사뭇 흥분된 분위기였다.우세가 예상되는 부산·경남지역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서 후보 캠프는 오후 3시까지도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비교 우위를 주장해온 서울·인천·경기 뿐 아니라 텃밭인 충청권의 투표율마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급기야 서 대표가 자파 지구당 조직책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구당별로 10표씩만 더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유증 불가피 한나라당 대표경선은 지도부와 각 캠프의 열띤 투표 독려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하지만 과열 양상이 빚어낸 불법·탈법 선거운동으로 새 대표 선출 이후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했다.일부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의 불·탈법 선거운동을 검찰에 고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함께 당의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후보진영은 “대표가 누가 되든 당내 분열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몇몇 개혁성향 의원들이 탈당하는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중앙인사위 1~4급 분석

    참여정부 들어 4급이상 고위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또 각 부처 1∼3급 요직 120개를 포함한 4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정지역출신의 ‘편중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무엇보다 상당수 4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 77년 고교평준화이후 세대여서 종전의 출신고별 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추세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참여정부들어 4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또 각 부처 1∼3급 요직 120개를 포함한 4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정지역출신의 ‘편중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무엇보다 상당수 4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 77년 고교평준화 이후 세대여서 종전의 출신고별 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추세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국가정보원,대통령경호실,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을 제외한 54개 중앙행정기관의 1∼4급 공무원 7649명을 분석한 결과 출신지별 비율이 전체인구 중 지역별 인구비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과장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 공무원의 지역별 분포는 ▲영남 34.2% ▲호남 25.1% ▲경인 20.1% ▲충청 14.6% ▲강원 4.7% ▲기타 1.4%로 나타났다.2001년 12월 조사 때 지역별 인구비율과의 편차가 ±0.7∼3.8%였으나 이번에는 편차가 ±0.1∼2.8%로 크게 줄었다.물론 영호남 지역을 단순 비교할 경우 ‘영남 약진,호남 퇴보’의 역전현상이 눈에 띈다. 영남출신 34.2%는 국민의 정부인 지난 2001년 12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3.6% 포인트 늘어난 반면 국민의 정부에서 29.0%를 차지했던 호남출신은 현 정부에서 25.1%로 3.9%포인트 감소했다. 대학별로는 1∼4급의 90.1%가 대졸(중퇴 포함) 이상 학력을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총 7649명 중 1%(76명) 이상을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1374명)에 이어 방송통신대 출신이 964명으로 2위를 차지,눈길을 끈다.고졸 출신으로 4급까지 승진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방송대를 졸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려대(421명),연세대(401명)에 이어 육사(357명)가 다섯번째로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도 과거 ‘유신 사무관’ 출신들이 공직에 포진해 있는 결과다. 출신고별로는 경기고와 광주일고가 각각 18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고 17명,광주고 11명,경동·서울고 8명,대전·마산·전주고가 각각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차관급인 정무직 117명의 경우 영남이 34.6%로 가장 많고 호남 27.9%,경인 18.3%,충청 11.5%,강원 4.8% 순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 공무원의 경우 출신지역을 주기적으로 조사·점검해 지역균형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선후보 대전 합동연설회 /“당 혁신” 충청표심 잡기

    17일 대전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전·충남·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주먹다짐을 맹렬히 성토하는 한편 당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2000여명의 선거인단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대통령·민주당 맹공 김덕룡 후보는 “오죽하면 청와대 담장에 벼락이 떨어졌겠느냐.이는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하늘이 심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최병렬 후보도 “닉슨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것은 워터게이트라는 사건 때문이라기보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며,노무현씨도 지난 대선 때 거짓으로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던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재섭 후보는 “취임 100일 지난 정권이 마치 퇴임 100일을 남겨 둔 정권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선거전략에는 상당한 재주를 지녔지만 국정을 운영해야 할 대통령으로서는 재주가 없는 것같다.”고 꼬집었다. ●당 쇄신 한목소리 서청원 후보는 “비록 지난 대선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도 패배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당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유리알처럼 꿰뚫고 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덕룡 후보는 “어제 민주당이 싸움질 하는 것을 봤느냐.”면서 “만날 싸움만 하는 데도 어떻게 국민지지도는 우리당보다 높게 나오냐.”고 되물었다. 김형오 후보는 “한나라당이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한나라당을 외면하는 젊은 세대의 표를 끌어 와야 한다.”고 말했다.강재섭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연내에 제2창당을 완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전광삼기자 hisam@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1~4급 출신지역 분석

    참여정부 출범 이후 1∼4급 공무원의 출신지 비율은 전체 인구의 지역별 분포에 접근하면서 지역별 균형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급 공무원의 출신지는 영남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호남 26.5%,경인 19.4%,충청 16.8%,강원 4.4%,제주와 이북 등을 포함한 기타지역 1.6% 순이다. 이같은 지역별 비율을 지난 1949년의 인구 모집단 비율(영남 31.4%·호남 25.2%·경인 20.8%·충청 15.7%·강원 5.6%·기타 1.3%)와 비교하면 호남과 충청은 각각 1.3%,1.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반면 경인·강원·영남은 각각 1.4%포인트,1.2%포인트,0.1% 포인트 낮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인구 모집단과의 비교시점을 49년으로 정한 까닭은 1∼2급 공무원의 평균 출생시기가 그즈음이기 때문”이라며 “4급이상 공무원 출신지 비율이 지역별 분포와 비슷하다는 것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3급 공무원의 출신지를 국민의 정부와 비교하면 영남과 호남은 증가,경인과 강원은 하락,충청은 제자리 걸음이었다.영남 출신 공무원은 32.9%에서 33.5%로,호남 출신은 24.1%에서 24.3%로 각각 소폭 증가했다. 경인 출신은 20.9%에서 20.6%로,강원 출신은 3.8%에서 3.7%로,기타지역 출신은 2.2%에서 1.7%로 소폭 하락했다.충청 출신은 16.2%로 똑같았다.정무직 공무원의 출신지는 국민의 정부 말기와 비교했을 때 영남 24.3%→34.6%,호남 40.8%→27.9%로 영호남간 격차는 10%포인트 가량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 2004학년 전문대 입시요강 / 대학별 다양한 이색전형

    대구 지하철참사 희생자 가족,여군 전역자,애견대회 입상자,개인 홈페이지 운영자,가업 계승자,장의업 운영자,자동차 기계에 관심 있는 여학생….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도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전형기준들이 선보인다. 수시모집에서 경북과학대·신성대·천안외국어대·충북과학대 등 103개교는 고교 졸업후 5년이 넘거나 25세 이상인 만학도를,강원관광대·경동정보대·대구보건대 등 6개교는 간호와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나주대·송원대·충청대 등 47개교는 전업주부를 모집한다.강원전문대·공주영상정보대·두원공과대·연암축산원예대 등 29개교는 소 10두,돼지 500두,닭 100수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선발한다.목포과학대·제주관광대 등 24개교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가업 계승자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또 삼육의명대는 동물관련 자격증 소지자를,김천대 등 4개교는 애견대회 입상자를,김천대·성덕대·혜천대는 동물병원 종사자를 뽑는다.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남용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 자에게,주성대는 여군 전역자에게 기회를 준다. 특히 대구미래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마산대·양산대 등 6개교는 산업재해 직계가족이나 교통장애 직계가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대전보건대와 창원전문은 장의업종 운영자를 선발한다. 경문대·구미1대·영남이공대·익산대·전남과학대는 자동차·기계·전기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여학생을, 극동정보대·대경대·동의공업대 등 18개교는 군필자 가운데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를 모집한다. 서라벌대·한영대 등 13개교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경민대·동강대 등 11개교는 벤처기업 창업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공주영상정보대·신성대 등 5개교는 축제도우미 참가자에게 전형자격을 준다. 정시모집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유형은 대학 수만 다를 뿐 수시모집과 거의 비슷하다. 박홍기기자
  • 2004학년 전문대 입시요강 / 13만6006명 첫 수시모집

    158개 전문대의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크게 확대되고 수시모집이 처음 도입돼 전형 시기가 다양해진다.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뿐만 아니라 4년제대의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15일 지난해에 비해 8393명이 많은 36만 3123명을 모집하는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을 반영하는 정원내 특별전형 15만 3493명,전문대·대학 졸업자 등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 8만 4053명 등 전체 정원의 65.4%를 차지하는 23만 7546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지난해의 특별전형률은 58.4%였다.정원내 모집은 27만 970명으로 지난해보다 2.4%인 6799명이 줄었으나 정원외 모집은 8만 4053명으로 22.1%인 1만 5191명이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158개교가 전체의 62.5%인 22만 7117명을,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는 148개대가 37.5%인 13만 6006명을 뽑는다.수시모집의 경우,1차례 수시로 뽑는 곳은 75개교,2차례 수시는 73개교이다. 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적기준 모집은 지난해 4만 5370명에서 5만 2767명으로 증가했으며,실업계고와 전문대의 연계교육대상 모집도 1만 4973명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전형일정 수시모집은 오는 9월1일∼12월9일,정시모집은 12월10일∼2004년 2월29일까지다.추가모집 기간은 원활한 학사일정의 진행을 위해 현행 수업일수 4분의 1선까지에서 2004년 3월 1∼13일로 짧아졌다. 4년제 대학의 ‘가’군(12월16∼31일)과 같은 전형일정에는 대천대·제주관광대 등 17개교,‘나’군(2004년 1월1∼17일)에는 명지전문대·천안공업대 등 89개교,‘다’군(〃 1월18일∼2월5일)에는 신성대·영진전문대 등 77개교가 전형을 실시한다.오는 12월15일 이전에는 2개교,2004년 2월6일 이후에는 13개교가 전형한다.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의 경우,분할 모집은 32개교로 지난해 13개나 증가한 가운데 2차례 분할모집은 24개교,3차례는 7개교,4차례는 대구미래대 1개이다. ●전형방법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일반전형(주간)은 114개교가 시행한다.가천길대 등 106개교는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경동정보대와 대천대는 학생부와 면접으로,한영대와 진주보건대는 학생부와 수능으로 전형한다. 조선간호대는 수능만을,전북과학대와 남도대는 면접만을,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를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79개대가 실시하는 수시모집 일반전형 야간의 경우,강릉영동대·배화여대·유한대 등 74개교는 학생부만,전북과학대는 면접만 반영한다.나머지는 학생부에다 각각 수능,실기,면접 등을 섞어 전형한다. 수시모집의 정원내 특별전형(주간)에서는 136개교 중 124개교가 학생부만으로,야간에서는 95개교 중 89개교가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정시모집의 경우,정원내 일반전형(주간)에서는 158개교 가운데 143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을 30∼70%씩 반영한다. 농협대 등 6개교는 학생부,수능,면접,실기 등을 혼합해 반영하는 반면 주성대·한국관광대 등 4개교는 수능만,백제예술대·연암축산원예대 등 5개교는 학생부만 쓴다. 116개교가 모집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야간에서는 인덕대 등 96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충청대 등 3개교는 수능만,동강대 등13개교는 학생부만 활용한다.정시모집 정원내 특별전형의 주간은 152개교 중 145개가 학생부만,야간에서는 113개교 중 110교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77개교,출석 등 비교과성적을 함께 쓰는 곳이 60개교이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대부분이 수능을 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하는 반면 특별전형에서는 수능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의 경우,경북전문대·신성대·신흥대 등 3개교가 수능점수를,경기공업대·영진전문대 등 6개교가 등급을 쓴다. 수시모집에서 안산1대와 익산대는 학생부 점수를,서울보건대 등 12개교는 학생부 등급을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경기공업대·영남이공대 등 2개교가 수능 등급을,고려대병설보건대는 학생부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유의사항 전문대 입시에서도 수시모집이 시행됨에 따라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전문대의 정시모집과 4년제 대학의 2학기 수시·정시·추가모집 등에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다만 4년제 대학의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진학을 포기하면 전문대의 수시·정시·추가모집에 원서를 낼 수 있다. 또 전문대의 수시·정시모집 시기가 4년제 대학의 2학기 수시·정시모집의 시기와 겹치는 만큼 이점을 따져 희망 대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화성공장 증설 전제조건 없다” 삼성 ‘일부라인 지방이전’ 일축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 증설의 전제조건으로 ‘일부 조립라인의 지방이전’이 제시됐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현재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반도체의 조립 공정은 충남 온양사업장에서 전적으로 처리한다.”면서 “‘화성사업장 증설 이후 조립라인을 확충해도 화성이나 기흥이 아닌 온양사업장에 설치하겠다.’는 우리측 얘기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온양사업장에 반도체 최종 10% 공정인 패키징(조립 및 검사) 라인을 갖추고 국내 기흥·화성사업장 및 미국 오스틴사업장에서 만든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를 이송,최종 제품으로 조립해왔다. 집적화 전략을 택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화성사업장 증설 이후에도 조립라인은 온양사업장에 둘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없이 이같은 제안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정부측과의 협상에서 국토 균형발전 차원의 장기투자 전략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전자는 전국을 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 4대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특화된 대규모 투자를 준비중이다.수원·기흥·화성 등 수도권은 반도체,천안·온양·아산은 디스플레이,구미는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광주는 생활가전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협 가계대출 추진 논란 / 법개정안 국회제출… 금감위 “절대불가”

    8000억원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는 신용협동조합 중앙회가 가계대출을 할 수 있도록 풀어달라는 요지의 법안 개정작업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신협 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협법 개정안을 마련,최근 국회 재경위에 제출했다.중앙회측은 중부·호남·영남·충청권 등 4개 지역본부 및 제주·원주·부산·청주·전주 등 5개 출장소에 대해 우선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계대출 영업을 허용한 뒤 그 범위를 단위조합으로까지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재경위 일부 의원들도 이를 긍정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회측은 농협,수협에 허용된 가계대출을 신협에만 금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는 데다 재정악화 타개 및 새로운 수익원 개척 차원에서도 가계여신업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중앙회 관계자는 “대부업체처럼 위험여신을 취급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신협에만 일반여신을 금하는 것은 규제개혁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누적적자의 빠른 해소를 위해서도 새로운 수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은행업법의 적용대상인 농협,수협을 신협과 단순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 고객의 신용리스크 측정 및 추심 노하우,지점이나 전산망 등 어느하나 제대로 축적되지 않은 중앙회측이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대출업무의 특성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중앙회는 지난해 말 결손이 7912억원에 달할 정도로 조합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에서 방만함을 드러낸 부실덩어리”라며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일반아파트값도 내림세 / 서울 평균 2.2%…재건축 급매물 증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의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 등 부동산 투기지역의 아파트 및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일반아파트 가격도 내림세로 반전됐다. ▶관련표 21면 국세청은 11일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한 이후 분양권 및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반전됐고,재건축아파트 등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역별로 주요 아파트의 시세를 자체 조사한 결과 5월23일 대비 지난 7일 기준 평균 하락률은 분양권 프리미엄 8.7%,재건축아파트 2.8%,일반아파트 2.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하락률은 일반아파트의 경우 충청권이 6.7%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서울은 2.2%,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0.3% 하락했다. 오승호기자 osh@
  • 서초등 15곳 투기지역 추가

    서울 서초·광진·용산·영등포구와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도 김포·파주시 등 15개 지역이 주택투기지역으로 무더기 지정됐다.이들 지역에서 집을 파는 사람들은 14일로 예정된 공고일 이후부터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해 세금부담이 올라간다.또 개발사업지역은 주택매매 가격상승률이 한달만 기준치를 충족해도 곧바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일삼거나 조장해온 ‘원정 떴다방’ 등 부동산중개업자와 투기혐의자 1800여명이 당국에 적발됐다.이들은 탈루세금 423억여원을 추징당했다. ▶관련기사 19면 재정경제부는 11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 투기지역 후보에 오른 전국 15개 지역을 모두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후보에 오른 지역이 모두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정부의 단호한 부동산 투기 엄단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4개구와 신도시 2곳을 비롯해 인천 서·남동구,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구,부천시,군포시,구리시,충북 청주시,경남 창원시다. 이에 따라 주택 투기지역은 기존에 지정된 13곳을 포함해 총 28곳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자를 대상으로 일제 세무조사를 실시,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중개업자를 포함해 모두 1836명을 적발하고 양도소득세 등 탈루세금 423억 2400만원을 추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 “2급이상 공직자 부동산투기 공개할것”공인중개사들의 반격

    대한공인중개사회가 국세청의 중개업소 입회조사에 반발,2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투기사례를 수집,공개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대두되고 있다. 공인중개사회는 10일 전국 16개 시·도 지부장 회의를 열어 “국세청의 입회조사는 공권력의 횡포”라며 “이달 말까지 중앙부처 2급이상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사례를 수집,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회는 수집된 사례를 분석한 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표시기 등을 결정키로 했다.공인중개사회 관계자는 “단순한 협박용이 아니며 수집결과는 반드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공직자의 투기사례 수집은 고객의 거래정보 누설은 물론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인중개사회 부동산연구소 박인 연구원은 “회원 거래정보가 아니라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는 아직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한 부동산전문가는 “투기의 기준을 어떻게 볼 것인지는 물론 이를 공표하는 것이 합법적인지 검토해봐야 한다.”며 “공인중개사가 이 거래에 관여했다면 공인중개사의 이름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충정법무법인 최병문 변호사도 “투기여부에 대한 판단은 중개업소가 내릴 사안이 아닌 데다 거래사실을 임의로 발설하는 것 자체가 투기여부를 떠나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공인중개사협회 의견에 대한 국세청의 입장’ 자료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충청권에 있는 조사대상 800개 업소 가운데 197개는 사후관리하고 있고,나머지 업소도 미등기 전매를 통한 부동산중개,이중계약서 작성 등 위법·탈법적인 부동산 거래에 한해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곳은 세무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의 경우 2만개 업소 가운데 단속 대상은 2.8%인 564곳이다. 오승호 김성곤기자 osh@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 “부동산투기 근절책 뭔가”

    1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동산투기 근절과 서민·중산층의 내집마련 대책을 촉구했다.또 정부의 경제운용 능력도 질타했다. ●“부동산값 잡아라”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지만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부동자금이 넘치는 상황에서 세제조치만으로 투기수요를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과세구조 개선 주문도 잇따랐다.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선 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을 한 데 묶어 종합재산세제를 만들고 한시적으로 국세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중과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5년에서 10년에 걸쳐 시가의 1∼1.5%까지 과세하고 이것이 정착되면 지방세로 다시 환원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구종태 의원은 “초단기 양도와 단기 양도의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고율의 양도소득세를 과세함으로써 초단기 및 단기거래에 소득이 따르지 못하도록 현행 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 “현행 세율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보유세를 강화하고,공시가격 결정권을 중앙정부로 이관하고,1가구 1주택에 양도세를 과세하려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은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크게 늘려 서민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 이양희 의원은 “농업을 전담할 전문 농어업경영인들에게 최소한 25.7평형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현대식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장기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향후 10년 동안 매년 2만호씩 20만호의 농어가에 대해 주택신축은 5000만원,개축의 경우 3000만원을 20년 장기무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를 살려라” 의원들은 우리 경제를 ‘위기국면’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정책혼선도 추궁했다.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안 좋다.”면서 “경제정책 운영의 모든 책임과 권한은 경제부총리가 갖고 경제현안과 경제시스템 운영상황을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정례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경제부총리의 주례보고 부활을 제안했다. 박병윤 의원은 “경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 없이 이대로 간다면,올해 경제성장률은 0%까지 떨어질 것으로 단언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파업하기 좋은 나라,이익단체의 실력행사가 정책을 좌우하는 나라”라며 “노사문제의 책임을 지고 노동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중소·벤처기업 정책방향’ 강연

    유창무(柳昌茂) 중소기업청장은 10일 충북 청원군 충청대학 창업보육센터의 확장 개소식에 참석해 ‘중소·벤처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 강남 복덕방 77% 위장 철시 / 단속 피해 밤에 ‘올빼미 영업’

    정부의 5·23 집값 안정대책이 발표되기 전 서울 강남구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1790개였다.하지만 국세청과 서울시,자치구의 합동단속이 실시되자 77%인 1380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밤에만 문을 여는 ‘올빼미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무실 문은 닫았지만 전화로는 계속 영업을 하는 ‘텔레마케팅’ 업소도 적지 않다. 부동산 수요가 많은 송파구도 등록된 부동산중개업소 1428곳 가운데 789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서초구는 1141곳 가운데 570곳,강동구는 1069곳 가운데 320곳이 문을 닫아 ‘강남 라인’ 부동산업자들의 어두운 일면을 드러냈다.부동산중개업소들이 동시에 문을 닫은 것은 지난달 말 국세청이 서울·경기·충청지역 부동산업소 600곳에 직원을 파견,이중계약서 작성이나 분양권 전매 알선,청약통장 매집 및 매매 알선 행위 등을 집중 단속했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마당] ‘평택·당진항’을 ‘마한항’으로

    만호리의 솔개바위 부두에 서서 대안을 바라보면 낮은 산에 폭 파묻혀 아늑한 어촌이 어슴푸레 시야에 들어온다.한진나루이다.중국배가 드나들었다고 해서 한진(漢津),하긴 당진(唐津)이란 이름도 당나라로 가는 항구란 뜻에서 나왔다.아산만 해협에는 용출한 바위산이 군함처럼 떠 있다.육지에 진치고 있던 청군이 일본군함으로 오인하여 포격을 가하였다고 한다.‘평택이 무너지느냐 아산이 깨지느냐’ 청일전쟁 때 이야기이다. 평택항은 만호리를 중심으로 한 포승면 일대에,당진항은 한진리(부곡지구)를 중심으로 한 송악면 일대에 건설한 미래지향의 큰 항구이다.두 항은 아산만의 좁고 긴 해협을 경계로 동과 서에 위치하여 행정구역이 경기도와 충청남도로 갈려 있다.해양수산부에서 4년간의 고심 끝에 내 놓은 의견이 ‘평택·당진항’이라는 통합명칭인데,평택과 당진 주민들이 자기네 지명을 고수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선택되었다고 한다. 두 지역명을 연칭으로 사용한 예는 전에 없었던 일이고,이름이 길어서 부르기도 불편하다.조만간 자기 쪽의 지명만을 떼어서 부르게 될 것 같다.이미 당진에서는 당진항을 분리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나 경제 등 여러 면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대개 두 개의 지역을 통합하여 하나의 행정구역이 생겨날 경우 새로운 지명을 창안하여 사용하는 것이 관례인데,이번의 경우는 도가 다르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 것이다.중국의 유명한 우한(武漢)은 인구 360만의 대도시인데,폭4㎞의 양쯔강을 사이에 두고 동에 우창(武昌) 서에 한커우(漢口)·한양(漢陽)으로 나뉘어 있고,역사와 기능이 각각 다른데도 우한이란 통합명칭이 가능하였다.또 일본의 기타큐슈시(北九州市)는 야하다(八幡)·고쿠라(小倉)·모지(門司) 등 3개의 항구도시를 통폐합하여 하나의 거대시를 만들었지만,항구는 예전대로 와카마쓰항 고쿠라항 모지항 등 3개의 항으로 나뉘어 기능하고 있다.이런 예를 참고로 한다면 우리의 경우도 한두 가지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평택의 포승면과 당진의 송악면을 통합하여 ‘서해시’라는 하나의 시를 만드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포승면과 부곡지구중 어느 한쪽을 다른 쪽에 통합시키는 것인데,어느 경우에나 주민의 양보를 필요로 한다.또 다른 하나는 행정구역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통합명칭을 창출하는 방법인데,가능성이 가장 커 보여,여기에 새로운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는 ‘서해항(西海港)’이란 명칭을 생각할 수 있다.포승면과 송악면을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교량명칭이 서해대교(西海大橋)이다.고심의 산물은 이미 이 때 생겨났다.둘째는 ‘마한항(馬韓港)’이란 명칭이 어떨까 싶다.마한은 다 알다시피 삼국시대 이전에 나오는 고대국가 명칭이다.아산만을 육지 쪽으로 소급해 올라가면 북쪽의 안성천(安城川)과 남쪽의 삽교천(揷橋川)으로 이어진다.두 강의 유역에는 천안청당동유적 천안두정동유적 아산남성리유적 예산동서리유적 등 중요한 유적이 많고,청동기 철기 도기 등 유물도 많이 나왔다.그래서 마한의 중심소국이었던 목지국(目支國)의 자리로 추정하기도 한다. 어느 곳에 국제무역항이 위치해 있었고,그 항구를 통하여 중국의 한·낙랑·대방·고구려 등 북방의 선진지역에서 많은 사람과문물이 마한으로 들어 왔기 때문이다.그러니까 ‘평택·당진항’은 마한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적 각광을 받는 셈이다. 이 기회에 양 지역 주민의 정서도 통합하고,백제의 모체였던 마한문화의 역사적 사실도 부각시킬 겸,또 역사적 전통 위에 미래를 건설한다는 의미에서 ‘마한항’으로 명칭을 정하면 어떨지? 강 인 구 한국정신문화硏 명예교수
  • 참여정부 탕평인사 가시화

    참여정부 들어 공직자 채용방법이 다양해지고 특정 지역과 특정 학교의 편중이 시정 기미를 보이는 등 비교적 균형적 인재등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3일 밝힌 ‘참여정부의 주요 인사개혁 추진성과’에 따르면 고위직의 공개추천이 이뤄지고 외부 민간전문가의 임용이 확대됐으며 고위직에 여성·기술직 공무원들이 대거 발탁됐다.또 다면평가 및 직위공모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국민의 정부때보다 크게 늘어났다. ●다양한 공직자 채용 경로 지난 2월 말 이후 신임 공직자를 임명한 24개 개방형 직위중 민간인 9명과 타부처 인사 1명 등 외부인사 10명을 임용해 41.6%의 임용률을 보였다.국민의 정부 외부임용률 15.9%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유능한 외부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일부 개방형 직위를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은 물론 임용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직급보조비를 월 9만원에서 40만∼6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인사위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1급)과 노동부 고용평등국장(2급)에 여성 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2006년까지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1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참여정부 들어 1급에 임명된 기술직 공무원도 7명에 달하는 등 2005년까지 기술직 공무원을 3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기관은 54개 중앙행정기관중 48개 기관으로 89%에 이른다.내부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는 직위도 지난해 5개 부처 13개 직위에서 17개 부처 92개 직위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도 인재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취약성과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다면평가의 운영방식 등은 시정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영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위직 인사공개추천을 활성화하고 다면평가방법을 보완하며 부처별 인사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학교 편중도 변화 기미 참여정부 들어 1급이하 120개 선호요직에 임명된 공직자들의 지역분포를 보면 서울,경기 출신의 약진이 돋보인다.이들 지역출신 공직자는 국민의 정부 말기에 14.2%를 차지했다가 22.5%까지 상승했다.영남과 충청 출신은 각각 30.8%,13.3%로 지난해 33.3%,16.7%보다 줄었다.반면 호남출신의 요직 비율은 29.2%로 국민의 정부 말기 28.3%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7.5%로 지난해 35%보다 오히려 증가했다.성균관대 출신이 13명으로 10.8%를 차지해 2위로 부상했다.다음으로는 고려대(10.2%),육사(8.3%),연세대(5%),한양대(3.3%) 순이다.전북·영남·부산대 출신은 각각 3명이 임용돼 2.5%씩을 차지했다.연세대 출신이 참여정부 출범 전 14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 출신이 지난해 5%에서 10.8%로 대폭 증가했다.광주일고와 경북고는 9명씩으로 7.5%를 기록했고,서울고(5.0%),경동고(3.3%)가 뒤를 이었다.여수고,부산고,동성고,경복고,광주고가 3명씩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도권·충청권 5개시·군 7일부터 분양권 전매 금지

    오는 7일부터 투기과열지구가 수도권 전역과 충청권 5개 시·군으로 확대되고 이들 지역에서의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된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7일 공포·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이번에 확대 지정되는 투기과열지구는 수도권의 경우 자연보전지역,접경지역 및 도서지역 중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역이며 충청지역은 대전·천안·아산·청주시와 청원군 전역이다. 따라서 7일부터는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계약을 체결하거나 분양권을 사는 경우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또 주상복합건물 중 주택과 오피스텔의 입주자를 공개 모집하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경제 제대로 못꾸려” 77%

    대한매일과 KSDC는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국민들이 국정 주요 분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했다. 1.경제문제 경제안정에 대해서는 6.3%만이 긍정적으로,76.5%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최근에 불고 있는 부동산투기바람,급증하고 있는 실업자문제,가계부채 문제와 신용불량자 문제,물가불안 등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다. 향후 참여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 위해서는 현란한 정치슬로건보다는 경제안정을 우선 추구해야 할 것이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참여정부에 대해 국민은 무엇보다 경제안정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향후 노무현 대통령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개방형 설문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57.4%)이 경제문제 해결을 지적한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노 대통령이 2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그 중에서도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고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국민들이 가장 깊이 체감하고 있는 경제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2.남북긴장완화 남북긴장완화에 대해서도 22.6%만이 긍정적으로,50.0%가 부정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이러한 결과는 최근 노 대통령의 방미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북한이 핵문제를 가지고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듯하다. 남북관계가 과거 햇볕정책을 견지해온 김대중 정권에 비해 경직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35.9%가 긍정적으로,32.8%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이러한 다소 긍정적인 평가는 노 대통령 방미외교의 성과가 반영된 듯하다.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킬 것 같았던 참여정부가 이라크 파병,한·미우호관계 재확인 등을 통해 향후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시켜갈 여지를 남기고 있음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다시 말해 참여정부의 실리외교적 측면에 대해 국민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3.공정한 인사 공정한 인사에 대해서 25.6%가 긍정적으로,39.5%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과거 정부에 비해 참여정부의 인사과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 애를 쓴 흔적이 많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바로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인사기준으로 삼았던 데 이유가 있는 것 같다.대통령과 코드가 다소 맞지 않더라도 유능하고,경륜있고,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그들을 가능한 한 배제한 인사정책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같다. 참여정부의 코드가 국민의 코드와 점점 멀어져 갈까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4.정체개혁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15.7%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고 있고,57.5%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개혁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이미지가 손상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대다수의 국민이 불안정속의 개혁보다는 안정속의 개혁을 원하는 것 같다.안정 총리에 개혁 대통령이라는 노무현 정부의 기조가 국민에게 설득력을 상실해 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특히 신당창당을 둘러싼 여권내부의 갈등,대통령의 재산관계 의혹,부동산 투기 바람,경제불안,안보불안 등이 정치개혁을 추진하려는 참여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권력분산에 대해서는 찬반이 고른 분포를 보인다.30.0%가 긍정적 응답을,25.9%가 부정적 응답을 하고 있으며 34.9%가 중립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참여정부의 권력분산을 위한 가시적인 계획이나 조치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라고 평가된다.향후 책임총리제 성격의 강화,각 부처 장관의 자율성 보장,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 강화 등의 프로그램이 정교하게 가동된다면 권력분산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는 우호적인 방향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5.국민통합과 참여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이 부정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18.0% 만이 긍정적으로,무려 57.2%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나머지 25.9%는 중립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만연된 지역주의 콤플렉스,세대간 갈등,계층간의 갈등,집단 이기주의에 기초한 갈등 등을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현재 참여확대 분위기에 힘입어 모든 집단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목소리를 조정하여 집약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은 당권경쟁에 몰입하고 있으며,100일밖에 되지 않은 참여정부는 참여를 통해 표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평화적으로 조정·집약해 나가는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조사 결과는 참여정부에 대해 바로 표출된 이익을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조정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설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36.5%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반면에 24.8%가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으며,나머지 36.5%가 ‘보통이다.'라는 중립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분포에 미루어 볼 때 참여정부가 그들이 표방한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인 시민참여의 확대라는 국정영역에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계층별 평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연령,소득,직업,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됐다. ●연령별 평가 연령이 높을수록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29.2%)가 부정적인 평가(19.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고,30대에서는 긍정(24.3%)과 부정(25.1%)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27.5%)가 긍정적인 평가(22.5%)를 앞질렀다.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부정이 긍정보다 높은 추세를 보였다. ●소득별 평가 소득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수입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에서는 ‘잘 한다.’는 평가(30.4%)가 ‘잘 못한다.’는 평가(19.4%)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부정적인 평가(30.8%)가 긍정적인 평가(24.6%)보다 더 높았다. ●직업별 평가 자영업자,서비스·판매직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의 비율이 높았다.반면 농임어업층,전문직,공무원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공무원의 경우 긍정 35.1%,부정 18.9%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가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호남의 경우 긍정 43.6%,부정 15.8%로 높은 지지율을 보냈다.반면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70% 이상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지역의 경우,부정적인 평가(34.9%)가 긍정적인 평가(14.7%)보다 훨씬 높았다.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도 부정적 평가(24.5%)가 긍정적인 평가(20.6%)보다 높았지만 대구·경북보다는 긍정평가율이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서울에서는 긍정적인 평가(22.1%)보다 부정적인 평가(27.2%)가 약간 높은 반면,인천·경기에서는 반대로 긍정적인 평가(28.2%)가 부정적인 평가(23.7%)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충청도에서도 부정적인 평가(23.7%)보다는 긍정적인 평가(27.8%)가 더많았다.강원지역에서는 긍정(11.1%)보다는 부정적인 평가(29.6%)가 훨씬 높았다.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지역별 표의 분화 현상이 국정 운영지지도에서도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필진 및 기획취지 대한매일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여론조사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KSDC는 정치·경제·사회 등 사회과학 전 분야에 걸쳐 선진 조사기법을 동원,분석된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98년 설립된 조사전문 연구기관입니다.집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형준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박사 ●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 [대한포럼] 1000억 달러의 행방

    ‘무역흑자가 나면 부동산 값이 폭등한다.’ 대다수 경제학자나 경제정책 담당자들은 아마도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나라경제의 대외적 수입과 지출인 국제수지와 국내의 부동산 가격 사이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혹시라도 이에 관한 연구논문이 있지 않을까 싶어 관련 기관들의 자료DB를 검색해 보았으나 단 한편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이 말이 맞는 것 같다.두번의 경험이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다.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970년대 이후 30여년 동안 우리 경제가 무역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때는 딱 두번 있었다.두번 다 엄청난 부동산 값 폭등을 가져왔다.우연의 일치라고 넘기기에는 두번의 사례가 너무도 닮은꼴이다. 첫번째는 1986∼1989년 사이다.우리 국민들은 당시의 ‘3저 호황’을 잘 기억할 것이다.저유가,저금리,저달러에다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우리 경제는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다.그 4년 동안에 3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문제는 그 다음이다.1990∼1991년 사이에 전국은 극심한 투기열풍에 휩싸였다.자고 나면 집값,땅값이 뛰고 전셋값까지 덩달아 치솟아 거리에 나앉게 된 서민들이 속출했다.정부는 당시 위헌논란을 감수해가며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토지를 강제 매각토록 하는 등의 초법적 조치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하고 있다.우리 경제는 지난 1998∼2002년까지 5년 연속 총 10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흑자기간이 끝나자마자 수도권과 충청지역 일대에서 그 망국병이 다시 도지고 있다.지난주 서울 강남에는 분양가가 28억원이나 되는 아파트가 등장했고,평당 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곧 분양될 것이라고 한다.서민들은 1년간 번 돈을 한푼도 안 쓰고 저축해도 이 아파트 한 평을 못 산다는 얘기가 된다.정부가 무려 3000명에 달하는 국세청 직원들로 투기억제 기동타격대까지 편성해 부동산 시장에 투입하는 등 열심히 뒷북을 치고 있지만 투기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망국병의 근원인 부동산 투기 열풍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두번의 사례를 근거로 무역흑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대외무역에서 수년동안 누적된 흑자가 기업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고스란히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 투기 열풍의 에너지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마치 적도 부근에서 생긴 열대성 저기압이 점차 북상하면서 뜨거운 습기를 빨아들여 무시무시한 태풍으로 발전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 지난주에 발표된 한 통계자료는 이런 상황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은 지난 99년말 130조원이었다.이것이 지난 4월말 현재 260조원으로 무려 130조원이나 늘어났다.어디에서 그 많은 자금이 한꺼번에 부동산 시장에 흘러갔을까.지난 5년간의 무역흑자 1000억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20조원.우리나라가 외국과 장사를 해서 어렵게 벌어들인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돼 집값과 땅값 폭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은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유난히 강하다.‘한푼 두푼 벌어 땅에 묻어두라.’는 재테크 격언에는 한국인의 이런 성향이 잘 나타나 있다.우리는 무역에서 번 돈을 기업에 끌어들여 설비확장과 기술개발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대신 고스란히 아파트와 땅에 묻었다.정부는 1986∼1989년의 뼈아픈 실책을 경험하고도 소중한 무역자본이 투기자금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경제정책 담당자들은 두번의 흑자관리 실패 경험을 통절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4급이상 영남 33.5% / 청와대 발표… 호남 24.3%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중 영남출신은 33.5%로 압도적이다.청와대는 2일 “참여정부 출범 후 4급 이상 일반공무원의 출신지 분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의 국민의 정부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고 발표했다.4급 이상 중 호남출신은 24.3%다. 청와대는 “정부 1급 인사에서 호남권 역(逆)차별 논란이 제기됐지만,장·차관 인사의 경우 국민의 정부 첫 내각의 호남비율(18%)보다 높은 24.6%”라고 해명했다. 장·차관 가운데 영남권 출신은 무려 38.5%로 국민의 정부 초기의 26.2%보다 12.3%포인트나 높아졌다.반면 장·차관 중 충청권 출신은 12.3%로 국민의 정부 초기(23%)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한편 국민의 정부 후반기 장·차관급 중 호남출신은 40%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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