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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총무 출연… 정치개혁 TV협상/MBC, 오늘 ‘정치를 바꿉시다’ 5시간30분 생방송

    MBC가 20일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특별 생방송 ‘정치를 바꿉시다’를 총 5시간30분에 걸쳐 내보낸다.특히 ‘100분 토론’시간에 방송되는 3부에서는 3당 원내총무가 출연해 정치개혁안에 합의하는 ‘TV협상’을 시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1·2부 ‘정치개혁,국민의 힘으로’(오전 9시45분∼11시55분)에서는 김용균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 간사,박주선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신기남 열린우리당 정개특위 간사 등 3당 간사가 각 당의 정치개혁안을 설명하고,이에 대해 이필상 정치개혁연대 대표와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등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이와 함께 서울,영남,호남,충청 등 각 지역을 연결해 거리캠페인과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3당 간사에게 전한다. 이어 오후 11시5분부터 3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3부 ‘특집 MBC 100분 토론-정치개혁,이렇게 하자’에서는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3당 원내총무가 출연해 각당의 정치개혁안을 놓고 절충을 벌여 합의점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한다.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범정치개혁협의회 위원인 이성춘 전 기자협회장,김민전 경희대 교수,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각당의 합의를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제작진은 정치자금,선거제도,정당개혁, 국회개혁 등 4대 쟁점 중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에 집중해 각 당이 합의점을 찾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토론 중간에 전 국회의원과 일반 국민의 정치개혁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각당이 이견을 좁히는 도구로 활용토록 한다.이번 특별 생방송은 지난 1월 ‘정치를 바꿉시다’,5월 ‘정치개혁 끝장토론’에 이어 세번째로 방송되는 정치개혁 관련 프로그램.제작진은 “각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국민도 알 만큼 안다.이제는 정당들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합의를 이끌어낼 때다.이러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부산·대구·광주·울산·창원·양산시/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부산·대구·광주·울산 모든 지역과 경남 창원·양산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역과 6대 광역시,행정수도 이전예정지인 충청권과 경남 창원·양산시로 늘어났다. 건설교통부는 부산·대구의 경우 ‘10·29대책’ 후속조치로 해운대·수영구 및 수성구를 지난 10월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으나 투기 조짐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어 나머지 지역도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고 17일 밝혔다.창원·양산시는 청약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아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택공급계약일’로부터 소유권 이전등기가 끝날 때까지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35세 이상의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85㎡(25.7평)이하 민영주택의 50%를 우선 공급해야 하며 다음달부터는 우선공급비율이 75%로 높아진다. 과거 5년간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적이 있거나 2주택 이상 보유자,가구주가 아닌 경우는 청약 1순위 자격이 없어진다.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선착순 분양이 금지되고 주택법이 개정되면 분양권 전매 자체가 제한된다.지역·직장조합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고,재건축 아파트는 건축 공정의 80%가 완료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을 실시해야 하며 내년 1월부터는 아예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분양권을 불법 전매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불법 전매된 분양권의 주택공급 계약도 취소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중개업소 231곳 세무조사 착수/국세청, 분양대행업체 10여곳 장부 압수

    국세청이 투기지역내 부동산 중개업소 231곳과 분양대행업체 10여곳에 대해 사전 통지 없이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6일 “부동산 투기에 가담해 고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분양 대행업체에 대해 지난 주말 현장 사무실을 불시에 방문해 관련 장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들이 법인세와 소득세,부가가치세 등 관련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보고 지난 2000년 이후 실적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은 전국 5만 2799개의 중개업소 가운데 부동산 거래 알선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는 업체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가격 급등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지역과 신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뛴 대전·충청지역 등 투기지역 부동산 중개업소가 주요 대상이다. 국세청은 탈세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세금과 가산세를 추징하는 한편 사기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를 했을 때는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는 중개업소에 대해서도 일제 조사를 벌여 직권 등록과 함께 관련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9월부터 실시한 강남 일대 투기혐의자 448명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지난주 마무리됨에 따라 월말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오승호기자 osh@
  • 살고 싶은 곳 “서울보다 수도권”/건교부 국토정책 여론조사…‘친환경 개발’ 최우선 순위에

    국민들은 국토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친환경 개발’을 꼽았다. 건설교통부가 국토정책 수립·집행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리서치월드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다.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토정책 우선순위는 친환경 개발(25.7%),부동산 시장 안정(22.5%),국가 균형발전(21.1%),도시 경쟁력 강화(15%) 순이었다.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여 강원·호남권은 국가 균형발전을,충청권은 부동산 안정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살고 싶은 주거지로는 서울을 뺀 수도권(29.8%)이 서울(21.7%)보다 많았다.주거지 선택시 우선 고려사항은 환경,자녀교육,직장,교통 순으로 나타났다. 산지 개발과 바다 매립을 허용하는 범위에 대해서는 필요시 한정 개발·매립(42.7∼44.5%)과 추가 개발 및 매립 반대(33.1∼35.1%),절대보전지역 이외 개발·매립(20.3∼20.4%) 등으로 의견이 나뉘었다.국책사업 추진에는 이해관계자 참여(53.9%)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충분한 보상(17.1%),원칙대로 추진(16.4%),조정기구 필요(5.6%),주민 반대시 포기(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 중심기능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0.3%였다.‘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대답은 14.8%에 불과했다.수도권 억제 정책은 76.4%가 현재 수준 또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반면 규제 완화 또는 폐지 주장은 20.4%에 그쳤다. 류찬희기자
  • [열린세상] 정당들 거듭나야 미래있다

    열린우리당 중앙당이 창당되었다.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착찹하다.항상 새로운 정당이 신선한 화두를 던지면서 화려하게 창당되었으나,한국정당정치를 발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으로 몰고 간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민주화 이후의 한국정당의 평균수명이 2년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95년에 창당된 자민련이 제일 오래된 정당인 데서 보듯이 한국정당의 영속성은 지극히 짧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보면 열린우리당의 창당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 같다.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은 야당이 되고 신생정당이 여당이 되는 이러한 정당정치는 세계사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바라보면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해 본다.왜 정치개혁은 민주당내에서는 할 수 없었다는 말인가? 열린우리당의 창당 자체가 민주당을 지역정당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탈지역주의라는 것의 정체가 민주당을 전라도당,한나라당을 경상도당,자민련을 충청도당으로 각인시켜 놓고열린우리당만 탈지역주의정당이라고 자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한·중·일 3개국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결과 ‘국내 정치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한국 4.7%,일본 10.5% 중국 47.6%로 나타났다고 한다.한국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다는 것이다.이러한 정치불신은 한국 사회에서 오직 젊은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왜 한국정치가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불신받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민주정치의 근간이 되어야 할 정당이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요인일 것이다.국내정치의 중심인 정당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당이 비생산성의 껍데기를 깨고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한국정치의 미래는 없다.대선자금비리,대통령측근비리 등이 온 사회를 비탄에 빠지게 하고 있음도 한국정당정치의 파행성과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다.비생산적이며 퇴행적인 정당정치를 생산적인 정당정치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한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각 정당은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에 의해 운영되는 진성당원체제를 확립해야 한다.이를 위해 그동안 허수당원만을 양산하는 데 주력해 왔던 지구당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행 지구당제도는 자발적 국민참여보다는 피동적인 국민참여를 강요함에 의해 민주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선거 때마다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관리 및 운동을 하는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지구당 폐지시 예상되는 개인 사조직의 불법선거운동 문제는 선거공영제의 확대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원내 중심 정책정당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지구당 폐지와 함께 중앙당을 대폭 축소하고 정당조직의 상당부분을 국회로 흡수해야 한다.이와 함께 정당국고 보조금의 대부분을 원내정당의 정책개발비로 전환해야 한다.현행 정치자금법에 국고보조금의 20%를 정책개발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대로 지키는 정당이 없다. 따라서 정책개발비사용에 대한 항목을 세부적으로 명확하게 하고 그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차제에 국고보조금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중앙선관위와 감사원의 철저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원외정당 대표직을 폐지하고 원내대표가 명실공히 정당을 포괄적으로 대표함으로써 정당의 중심이 국회로 옮겨져야 한다.그래야만 정당의 정책활동이 직접 의정활동과 연결될 수 있다.원외의 비대한 중앙당이 국회의원을 지배하는 현행 정당제도는 결과적으로 입법부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된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이 정당 개혁으로 연결되어 정당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그래야만 정당정치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의 참여와 사랑속에서 국민을 위해 기능하는 한국정당정치를 기대해 본다. 이 남 영 숙명여대 교수 정치학
  • 대입 특집 / 정시모집 ‘정보박람회’ 연다

    ‘대학의 정시모집 정보를 원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대학 박람회에 들러보세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85개 대학이 참여하는 ‘2004 대학입학 정보박람회’을 개최한다. 협의회측은 “대학들은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다양한 전형유형을 발표하고 있는 만큼 박람회에서 해당 대학측과 직접 상담하면 대학 선택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에서는 대학별로 독자적인 부스를 구성,지도교수·입시담당자·대학 재학생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시요강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상담도 해준다. 문의는 협의회(02-720-7941,5567). ●참여대학 ▲가톨릭대·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국민대·단국대·덕성여대·동국대·동덕여대·삼육대·상명대·서강대·서울산업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균관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성대·한양대·홍익대(서울 29개교) ▲강남대·경기대·경원대·대진대·명지대·성결대·수원대·아주대,안양대·인천대·인하대·용인대·한경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항공대·한세대·한신대·협성대(인천·경기 18개교) ▲관동대·삼척대·상지대·한라대·한림대(강원 5개교) ▲극동대·공주대·금강대·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나사렛대·남서울대·선문대·순천향대·세명대·중부대·청운대·충주대·한국기술교육대·한국정보통신대·한서대·호서대(대전·충청 16개교) ▲광주대·광주여대·남부대·대불대·동신대·목포해양대·우석대·원광대·조선대·호남대·호원대(광주·전남·전북 11개교) ▲금오공대·상주대·동아대·영산대·인제대·울산대(부산·울산·경남·북 6개교)
  • 盧 “특검은 검찰사기등 고려해야”4黨총무 간담회 오간말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 총무,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간담회를 가졌다.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지방분권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3대 특별법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오간 얘기를 간추린다. ●홍 총무 지난 2일 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내 측근 문제에 대해서는 잘 다듬어서 오면 특검을 받겠다.’고 얘기한 것이 의원들이 (오늘 대통령 측근 특검에)찬성표를 던지는 데 도움됐다. ●노 대통령 내가 득표 운동을 많이 했나 보다.특검은 검찰의 사기와 국가의 위신도 고려해야 하므로 많은 고심이 있다.오늘의 주제 밖이니까 이 정도로 하자.정치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할 일은 한다는 안도감을 국민들에게 주자.국회의 몫도 커진 만큼 중심잡고 통 크게 3대 특별법과 FTA 비준동의안,그와 관련된 농어촌 4개 법안,집단소송제 통과에 협력해줬으면 좋겠다. ●홍 총무 시끄러운 것은 특검으로 넘기고 앞으로는경제살리기로 갔으면 좋겠다.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들이 선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김학원 총무 지역구를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옮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홍 총무와 시각이 다르다.행정수도 이전은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많은 진척이 있으니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게임이 되도록 이전이 됐으면 좋겠다. ●홍 총무 (어제)화염병이 난무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노 대통령 민노총과 대화를 하겠다.민노총이 노동자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민주노총이 대화를 안 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이 돼야 하는데 노동자를 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정 총무 대통령 공약은 민주당후보로 한 것이므로 선거공약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되도록 협력하겠다.한·칠레 FTA와 관련해 정부가 농민을 설득해주기 바란다.부안 핵폐기물 처리장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잘못이 있다. ●노 대통령 핵폐기물 처리장은 공모를 해서,공모자를 발표한 것이다.대화를 통해 마지막 법적 절차를 풀어가가는 것인데 막혀 있다. ●홍 총무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는 데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면 각당 대표,총무,국회의장을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노 대통령 선택가능한 대안들을 마련해서 정당 대표들과 상의하겠다. ●김근태 원내대표 노동자 화염병 시위는 엄중히 비판받아야 되지만 정부는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하니까,노조와 대화할 필요 있다.지나친 손배소,가압류는 국민들이 볼 때도 지나치다고 보니까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 대통령 손배소와 가압류 문제는 대화를 통해 개선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 ●김 총무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중대선거구로 변경이 되면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든가,현행 헌법 테두리 내에서 책임총리제를 하는 게 어떤가. ●노 대통령 왜곡된 정치구조가 해소되면 모든 걸 열어놓겠다.정치권과 타협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
  • 론스타·외환銀노조 대립 격화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에 매각된 외환은행이 최근 사표를 낸 4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고 10일 새 임원진을 선임했다.그러나 노조가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의 방송연설을 실력행사로 저지하는 등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규 부행장 등 4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고 현용구 충청영업본부장,민형식 서부기업영업본부장,전용준 경영전략본부장을 새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대행은 미리 녹음한 직원담화 방송을 통해 “한시적이나마 은행 경영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최근의 갈등과 진통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현재 대주주나 경영진 그 누구도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간부 20여명은 녹음 연설이 시작된지 3분여만인 오후 6시10분쯤 방송실에 유리문을 부수고 진입,방송을 중단시켰다. 노조는 “이번 인사가 이 대행의 친정 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뉴스플러스 / 행정수도 2300만평 규모 제안

    신행정수도는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2300만평 규모로 조성하되 ‘신도시형’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이 공식 제기됐다.이전 기관과 관련해서는 중앙부처와 소속기관은 물론 입법·사법부를 포함하는 방안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행정수도연구단은 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한 신행정수도 기본구상과 입지선정 기준 시안을 확정,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관계 장관,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졌다. ▶관련기사 7면
  • 전문대, 중국유학생 모셔오기/ 25개대 산둥성등 박람회

    신입생 모집난을 겪는 전문대들이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전문대학 교육협의회는 오는 9일부터 7일 동안 25개 전문대가 참여하는 ‘2003 한국전문대학 유학박람회’를 처음으로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선양(瀋陽)시 등 3곳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는 국제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단독으로 전문대 유학박람회를 열어 중국내 유학 희망자들에게 전문대를 홍보할 계획이다.또 중국 현지의 기업체 및 고교·직업전문학교·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해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의 개발·운영 및 졸업 후 취업 문제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협의회 이승근 부장은 “국내에 안주하기보다는 해외로 나가 전문대의 직업교육에 대한 우수성을 적극 알리면서 해외교육시장을 공략,국가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9일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개막돼 합동박람회와 대학별 개별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11∼12일에는 랴오닝성 다롄시,14∼15일에는 랴오닝성선양시에서 열린다.박람회 참여 전문대는 경북전문대·경인여대·공주영상정보대·김포대·대구공대·대동대·대원과학대·대천대·동강대·동부산대·동주대·두원공과대·부산경상대·부산정보대·서라벌대·서해대·선린대·수원여대·신성대·양산대·전주공업대·제주관광대·주성대·창신대·충청대 등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 강남·수도권·충청권 땅값 큰폭 올라 22곳 투기지역 지정키로

    땅값이 많이 오른 서울 강남 및 수도권·충청권 22개 지역이 ‘토지투기지역’지정 대상에 올랐다.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3·4분기 토지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전국 평균 땅값은 1.95% 상승,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과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집값이 폭등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는 땅값도 많이 뛰었다.분당 신도시,충남 연기군,경기 평택시 등도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신도시 조성,행정수도 이전,그린벨트 해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서울 서초(3.93% 상승)·송파(3.66%)·강남(3.31%)·강동(3.02%)·강서(2.31%)·용산(2.19%)·구로(1.97%)·양천구(1.93%)가 투기지역 대상에 올랐다.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3.99%)·수정(3.44%)·중원구(2.13%),수원 팔달구(2.23%),고양 덕양구(1.89%) 등도 투기지역 후보지로 조사됐다. 평택(2.61%)·남양주(1.74%)·하남(1.81%)·파주(1.74%)·화성시(1.78%)와포천시(1.77%) 등도 투기지역 지정 요건을 갖췄다.충남 아산(2.23%)·논산시(계룡시 포함,1.72%)와 연기군(2.97%)도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땅값이 뛰어 후보지에 포함됐다. 건교부는 22개 지역을 이달초 열리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투기지역이 되면 양도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된다.현재 대전 서·유성구,천안시,김포시가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건교부는 서울 강북 뉴타운지정 후보지와 고속철도 개통 역세권에 대해서는 사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를 막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나라 “영남텃밭 안심 못해”/10·30 재보선 무소속 강세에 당혹

    자민련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열린우리당도 한껏 어깨가 올라갔다.반면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민주당은 침통에 잠겼다.10·30재·보선 성적표를 받아든 4당의 표정이다. 기초단체장 4곳 중 충북 증평 1곳만 승리하고 아성인 경남 통영을 무소속 후보에 내준 한나라당은 아연 긴장한 모습이다.“SK비자금사건에 따른 민심이반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다.권철현 부산시지부장은 31일 “PK(부산·경남)지역도 이제 한나라당 간판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고”라고 평했다.두차례나 거푸 무소속후보가 당선되자 지역구 의원인 김동욱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좀더 두고 봐야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한나라당은 다만 진의장 당선자가 당초 한나라당 입후보를 희망했었던데다 당선 직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또 대구 수성구 시의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자 대구·경북(PK) 민심도 변화조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열린우리당은 광주 기초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지원 후보를 제치고 2명이 당선되자 “호남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뻐했다.박양수 의원은 “최근 광주 여론조사 결과,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의견이 78%,현역의원 물갈이 의견이 58%나 됐다.”며 “이런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공교롭게 ‘우리당’ 내천자들의 기호가 모두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기호였던 ‘2번’(나번)이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 분당과 신당 창당이 결국 신지역주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리의 경고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3개 단체장 중 충남 계룡과 충북 음성에서 승리한 자민련은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난 모습이다.정당지지율이 2%대로 추락하면서 내년 총선을 걱정해야 했던 상황에서 기사회생의 전기를 잡았다는 판단이다.김종필 총재는 이날 밝은 얼굴로 당사에 나와 “충청인들의 민심을 잘 읽어 앞으로 충청도민을 대변하자.”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삼성전자, 탕정 LCD단지 기공/ 7세대 라인 61만평 세계 최대

    삼성전자는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심대평 충남지사,윤종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설되는 탕정 7세대 LCD단지는 TFT-LCD 단일 사업장 중 세계 최대인 61만평 규모로 2005년 초부터 TV용 LCD를 양산하게 된다.삼성전자는 이곳에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4개의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1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010년까지 2만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기공식을 가진 7세대 첫번째 생산라인은 일본 소니와 공동으로 세운 합작사가 건설,운영하며 세계 최초로 2m급(1870㎜×2200㎜) 유리기판을 가공해 유리기판 1장당 40인치 TV용 LCD를 8장씩 생산하게 된다. 탕정 LCD단지 건설로 수도권(반도체와 R&D),충청권(차세대 디스플레이),광주권(디지털컨버전스 생활가전),대구권(고부가 정보통신사업) 등으로 나눠 지역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계획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1세기 정보화시대 ‘산업의 쌀’인 반도체산업을 주도한 데 이어 ‘산업의 창(窓)’인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창조,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는 한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박홍환기자 stinger@
  • 우리당 외부인사 50명 영입/ 김구선생 손자 김량씨 주목

    열린우리당은 27일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족식을 갖고 내년 2월 초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활동에 들어갔다.임시지도부 공동창준위원장에는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과 이태일 부산신당연대 공동대표,이오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창준위 발족… 임시지도부 구성 우리당은 다음달 1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이번 주중 민주당 최용규,개혁당 김원웅·유시민 의원이 합류하면서 원내 의석수가 현재 44석에서 47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6개 지역별 창준위원장에는 ▲서울 임채정·조성우 ▲부산 김정길·조성래 ▲대구 이강철·박형용 ▲대전 박병석·이희원 ▲광주 김태홍·이강 ▲인천 이호웅·홍영표 ▲울산 송철호·정병문 ▲경기 천정배·김부겸 ▲강원 이창복·최욱철 ▲충북 홍재형·강혜숙 ▲충남 송영진·신득용 ▲경북 추병직·신평 ▲경남 김두관·김용문 ▲전북 장영달·이광철 ▲전남 천용택·박석무 ▲제주 김창진씨가 지명됐다. 우리당은 또 현역의원 44명과 민주당 탈당의원 6명이 포함된 151명의 중앙위원(당무위원)을 선임했다. 우리당은 이날 영입인사 50명도 발표했다.외부인사들은 법조계,학계,관계,언론계,여성계,전문경영인,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에 걸쳐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출신지역도 영·호남 15명을 비롯해 수도권 10명,충청 4명,강원제주 등 기타 6명으로 전국정당 이미지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김진호 前합참의장도 합류 관계인사로는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과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임인택 전 건교부 장관 등 국민의 정부시절 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있다.국방분야에서는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공사장이 참여했다.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김신 장군의 차남인 김량씨의 영입도 주목된다.우리당은 김씨 영입을 위해 김원기 위원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공을 들였다. ●천하장사 이만기·연극인 최종원씨도 정동영 위원장은 “우리당 정신은 ‘백범정신’이다.”면서 “이종걸·김원웅·김희선 의원 등 독립투사 후예들이전부 모였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천하장사 이만기씨,연극배우 최종원씨 이름도 보인다.이들은 과거 여당 때처럼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 공천 등 기득권 부여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eagleduo@
  • 기고/ 행정수도 성장 잠재력 우선 고려해야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서울 ·수도권 인구를 분산해 과밀을 해소하자는 데 있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을 억제해 균형있는 국토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따라서 행정수도 건설입지 규모 등을 확정하기에 앞서 국토균형발전 효과와 기존 서울의 성격,통일 뒤의 수도,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행정수도건설 비용은 정부부처 47곳과 공무원 1만 7000명을 포함,인구 50만명을 수용할 경우 공공투자 7조 2000억원,민간투자 23조 5000억원 등 총 30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이는 충청권의 도로와 철도,용수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잘 정비됐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 엄청난 국력의 낭비만 가져온다.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가면 자칫 수도권이 더 확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속전철이 생기면 1시간 교통권에 드는데,대전으로 이전한 11개 외청을 조사해 보니 가족 전체가 이동한 경우는 30%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굳이 한 곳으로 모아놓아도 큰 시너지 효과가 없는 부처는 다른 지방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또 정권 교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게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적 정당성부터 확보해야 한다.국회로 넘어온 특별법안에는 이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법안 제12조에서는 예정지역 지정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민의 수렴만으로는 향후 행정수도 이전정책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에 미흡하다. 따라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입안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국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국민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현재 대통령의 승인만으로 확정토록 규정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보완해야 한다.헌법기관을 이전할 때처럼 국회 동의를 거쳐 확정토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집권적 권력을 그대로 둔 채 단순 행정기능을 지리적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마련이다.그래서 단순한 행정기관의 ‘분산’이 아닌 진정한 ‘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입지도 중요하다.고립된 입지보다는 행정수도로서 상징성이 강조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존 지방 도시에 인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투자기관은 “우리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지자체에 이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정부 부처는 상호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하지만 투자기관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남아공화국의 경우 입법수도는 케이프타운에 있고,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에 있다.국회개원 중에는 대통령과 정부 부처 장관이 케이프타운에 상주하고 있어 국정지연 및 예산낭비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브라질의 브라질리아는 미래국가 발전을 위한 공간상의 전략적 거점 확보를 내걸고 이전한 행정수도이다.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는 분리·독립·전쟁 등 영토의 변화나 사회적 격변을 겪은 후 사회 분위기의 일신 차원에서 이전한 행정수도다.하지만 성공했다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행정수도이전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법안이 결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성태 국회 건교위 수석전문위원 도시공학 박사
  • 복지부 오성단지 기공식 ‘가슴앓이’

    “벼베기가 빨리 끝나야 하는데…”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업무와는 관련도 없는 농촌 마을의 ‘벼베기’일정 때문에 한달넘게 가슴앓이를 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기공식 행사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라 복지부 담당직원들은 몸이 달았다. 오송단지는 모두 140만평 규모로 오는 2006년까지 복지부의 외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 등 국책연구기관을 비롯,제약회사,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대규모 생명과학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공식 행사가 열리는 곳은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4000여평으로,전부 논이다. 기공식행사를 하려면 한창 자라고 있는 벼를 모두 베어내야 하지만 아직 벼베기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 평년같으면 늦어도 10월중순에는 벼베기가 모두 끝나지만 올해는 유달리 비가 많이 온 탓에 벼베기 일정이 늦어졌다. 행사주최를 함께 맡은 충청북도측에 거의 매일 전화를 걸다시피해 “이제 벼베기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채근했지만,“날씨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오자 더욱 난감해졌다. 농민들이 반발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한창 익고 있는 벼를 그냥 밀어버릴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었다. 결국,복지부는 행사를 며칠 앞두고 기공식을 원래 예정장소에서 400m정도 떨어진 다른 부지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물론 이번에는 논이 아니고 잡목등만 있는 공터로 잡았다. 원래 기공식을 하기로 했던 논은 일부 벼베기가 이뤄진 곳만 택해 기공식 당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주일에 2∼3번씩 오송 현장까지 내려가 행사준비를 해왔는데 엉뚱하게 날씨때문에 큰 낭패를 볼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역균형발전· 접근성 중요”/신행정수도 입지기준 세미나

    신행정수도의 주요 입지 기준으로 지역 균형발전,국내외 접근성,광역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신행정수도연구단이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신행정수도의 입지기준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성재 경희대 교수는 ▲국민통합과 지역갈등 해소 ▲국토의 물리적·심리적 중심 ▲정치·행정수도의 자족성 ▲쾌적한 환경을 신행정수도 입지의 기본 방향으로 꼽았다. 주 교수는 인구 중심점(충북 청원군 가덕면 청룡리)과 면적 중심점(충북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산업 중심점(충북 청원군 남일면 월오리) 등을 감안할 때 새 행정수도가 충청권에 들어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또 최단 통행시간을 분석한 결과,충북과 충남이 전국에서 각 지방으로 갈 때 총 통행시간이 가장 적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최적의 입지를 고르기 위한 5개 기본평가 항목과 15개의 세부 평가항목을 제시했다.기본 평가항목은 ▲균형발전효과 ▲접근성 ▲자연조건 ▲환경보전 ▲개발용이성 등이며,평가항목의 중요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인 결과,전국·외국으로부터의 접근성과 균형발전·인구분산 등 이전효과의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으며,지형조건은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은 다음달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12월 말 최종 입지 기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이어 내년에 구성되는 평가단이 상반기 중 후보지를 선정한 뒤 하반기에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한포럼] 서울주의, 강남주의

    요즘 신행정수도 논의가 활발하다.행정부는 물론 입법부까지 서울 이외의 다른 곳으로 옮겨 보자는 얘기다.학계와 정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와 가며 길을 닦고 있다.학계 모임인 신행정수도연구단은 잇따라 공개 세미나를 갖고 기존 도시로부터 꽤 떨어진 충청지역에 2000만평 정도의 공간을 마련해 50만명을 수용하는 자족도시를 만들어 행정수도로 삼자고 제안하고 있다.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신행정수도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확실히 수도 서울은 어떤 형태든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한다.수도권은 분산과 생산적 해체가 이뤄져야 한다.수도권의 조세 수입은 전체의 70.9%요,금융 거래의 66.8%가 수도권에서 이뤄진다.중앙 행정 기관의 72.7%가 몰려 있고 정부 투자 혹은 출자 기관의 85%,100대 기업 본사의 95%가 집중되어 있다.수도권의 기형적 비대화는 극심한 도시 문제를 야기하며 경쟁력을 상실해 국가 운영의 중추적 역할마저 경색현상을 보이고 있다. 언뜻 보면 신행정수도 건설은 순풍에 돛을 단 것 같아 보인다.신행정수도 필요성이 명백하고 정부가 특히 요즘 고삐를 죄고 있다.지난 대선에선 선거 공약으로 부각되면서 지역 민심에 적잖이 영향을 끼쳤던 사안이이기도 하다.그러나 신행정수도가 그것도 2012년까지 들어 설 것이라고 믿으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신행정수가 도시 하나 만들어 정부 기관이나 옮겨다 놓으면 되는 단순한 토목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도는 한 국가 운영의 물질적 기반의 토대요,인적 네트워크와 통치의 노하우가 생성되고 육성된 산실일 것이다.단군 이래 나라를 주도해온 이른바 지도층의 온갖 손때가 묻어나는 역사적 공간이다.물질적 세계는 물론 정신 또는 의식 세계까지 지휘하는 사령탑이어야 했다.생활의 기준이나 가치 판단 또한 서울식이어야 한다는 서울주의의 모태였다.그래서 서울엔 언제나 최고가 있어야 했고 또 서울에 있으면 어느 것이나 최고가 되었다. 신행정수도는 국가 통치 체제의 지리적 기반을 바꾸는 것이다.물적 기반을 대체하고,인적 네트워크를 새로 만들려는 시도일 것이다.기존 사회 지도층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중앙집권식국가 운영 방식을 지방 분권형으로 바꾸는 작업이다.‘서울’이 절대 가만히 있을 리 없다.행정수도 건설은 완벽에 가까운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비로소 가능해 질 수 있는 까닭이다.서울주의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는 행정수도는 세우기도 어렵거니와 국론 분란과 국정 운영 시스템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말 것이다. 멀리 갈 것이 없다.또 다른 서울주의격인 강남주의를 보자.권력자든,돈이 많든,학벌이 화려하든 하여튼 최고는 서울에서도 강남으로 몰려든다.강남에 있으면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소아병적 우월적 의식을 농축시켜 간다.일부는 강남주의의 신봉자가 되어 사회적으로 우월적인 위치를 활용해 보통과 다른 사회 지도층이라는 계층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안간힘이다.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대책이 통할 리 없다.강남 문제는 강남주의에 대한 성찰과 극복이 없이는 시끄럽기만 할 뿐 풀리지 않을 것이다. 강남주의가 그렇듯 서울주의는 극복되어야 한다.급변한 국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사회 운영 체제의 유연화가 절실하다.그러나 의식 세계의 뒷받침이 없는 변화나 개혁은 이벤트에 그치거나 감당하기 힘든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다.세상이 일만 생기면 양편으로 나뉘어 쇳소리를 내는 것도 상대의 공감을 묵살하려 하기 때문이다.강남정책도 그렇듯 서울주의의 극복없는 신행정수도는 모험일지도 모른다.행여 정치적 공명심이나 계산이라도 깔려 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다. 정 인 학 논설위원 chung@
  • 오늘 비온뒤 기온 ‘뚝’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에는 전국적으로 차차 흐려지면서 서울·경기,강원,충청,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걸쳐 5㎜ 안팎의 비가 내린 뒤 ▲서울 16도 ▲대전 1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온도가 전날보다 2∼3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온 뒤 한낮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 ‘3大특별법안’ 고건총리 문답/“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說 사실무근”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3대 개혁특별법안은 ‘지방화를 통한 국가의 선진화’ 등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핵심 과제들을 법률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이 법안들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 개별적이었던 지방화 정책을 종합적 시각에서 접근하고,집권형 국가를 분권형 국가로 바꾼다는 원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3대 개혁법안은 ▲분권형 국가운영체제 구축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 ▲종합적인 지방화 계획 추진 등이 핵심이다. 그러나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역차별’이라며 크게 반발하는 등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국회에서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고건 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기자브리핑에서 “3대 특별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해 연말까지 법률 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국가균형발전 법안과 관련해 ‘수도권 역차별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경기도에는 수도권이 아닌 오지도 있고,연천·포천 같은 접경지역도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해선 다른 비수도권과 똑같이 지원되도록 법안을 보완키로 했다.정부는 행정·정치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돼도 지금의 수도권은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상생의 길을 추진할 것이다.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의해 수도권이 불합리하게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야당에서 ‘총선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3대 특별법안의 국회통과 가능성은. -오늘 박관용 의장 등 국회의장단에게 3대 특별법안에 대해 설명했고,그 자리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들었다.저녁에는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원내 정책위의장단 정책협의회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총선 등 민감한 사안이 걸려 있는 만큼 잘 다뤄져야 한다는 점은 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3대 특별법안을 왜 청와대가 아닌 총리실에서 발표하나. -대통령의 재신임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부터 총리실에서 이에 대한 종합발표를 하기로 돼 있었고,총리실에서 이를 준비해 왔다.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이미 선정됐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사실무근이다.올해 말까지 후보지 선정기준을 확정할 것이다.선정됐다는 소문은 아마도 정부의 기준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짜맞추기식으로 만들어 추측한 것이다.이 기준에 적합한 후보지는 내가 알기로도 13∼16곳이나 된다. 자치경찰제 부분에 대해 오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주민생활 친화적인 주민 자치경찰제를 위해 좀더 깊이있게 연구해야 한다.자치경찰을 제도적으로 연구하면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다.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의 공장 증설은 어떻게 되나. -검토가 늦어진 것은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수도권이냐 지방이냐.’의 문제라면 지방이 우선 고려돼야 하겠지만,‘수도권이냐 해외탈출이냐.’의 선택이라면 LG필립스 공장의 경기도 입지 결정 때처럼 국무회의에서 사안별로 검토할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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