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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신행정수도’ 격론…“결론은 없다”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투표 수용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대체적으로는 신행정수도이전특별법을 졸속으로 처리한 것을 사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면서도 대국민 사과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자칫 성급하게 다뤘다간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측으로부터 예상치 못하는 ‘역공’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그래서 5시간40분 넘는 격론 끝에도 구체적인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23일 정책 의총에서 재론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공개회의 서두에서 “수도이전특별법을 통과시킬 때 우리의 실책이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선 공약으로 급하게 내놓은 대통령도 반성해야 할 일이고,충분한 검토없이 통과시킨 한나라당도 반성하고,이 점에 대해서는 당시 의석이 다수였던 한나라당의 잘못이 더 크다.”고 말했다.또 “법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비난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과야 백번이고,천번이고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책임지느냐가 문제다.”면서 “충분하고 진솔한 토론을 거쳐 당론으로 정해 우리의 결정이 이전 후보지의 주민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에게 타당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이어 비공개 회의에서는 의원 30여명이 의사 발언을 통해 백가쟁명식의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대다수는 특별법 졸속처리에 대해 사과의 뜻을 명확히 했다.그러나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홍문표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자체를 찬성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신행정수도, 광역도시계획과 연계를”

    신행정수도 건설에 ‘문화공지’와 방호개념이 도입된다.또 신행정수도는 대전·청주·천안 등 충청권 자치단체의 광역도시계획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신행정수도건설 기본계획 시안을 마련,대전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개발면적은 당초 2300만평에서 2000만∼2500만평 규모로 탄력적으로 조정했다.인구는 당초 안대로 50만명 규모로 확정하고 주거지 인구밀도는 ㏊당 300∼350명으로 했다.문화공지는 개발구역 안에 구체적으로 용도를 명시하지 않은 공공용지나 유보지를 미리 확보한 뒤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개발 방향을 수립토록 하는 주민참여 기법.방호개념은 도시개발 계획단계부터 국가안보와 재난 등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김정연 충남발전연구원장은 “도시 전체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대전·청주·천안 등 충청권 자치단체의 광역도시계획과 연계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기본계획안은 23일 추가로 서울에서 공청회를 열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7월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말말말˙˙˙

    신행정수도 건설은 역사적 과업이자 국가적 중대사이므로,충청권이 먼저 공조를 탄탄히해야 하고 그 다음에 충북의 번영과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이원종 충북지사,21일 열린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신행정수도 최적 후보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는 질문에-˝
  • 강원영동 최소 230mm 폭우…피해속출

    제6호 태풍 ‘디앤무’가 한반도를 비껴가는 가운데 21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남·북,충북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 영동 지역은 20일 밤 이미 230㎜를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며 태백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20일 “주말에 비를 몰고온 습윤한 공기에 태풍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크게 발달했다.”면서 “비구름대의 폭이 매우 좁아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지만,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전남 동부 내륙과 전남 남해안,동북 내륙을 제외한 충남,경남 전역,경북 남부,강원 북부 내륙에 호우주의보를,남해 앞바다와 동해 남부 및 중부 전해상,울릉도와 독도에 폭풍주의보를 내릴 것이라고 각각 예고했다.강원도 영동과 강원 중남부 내륙,충청북도,경북 북부 등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해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태풍 디앤무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240㎞ 해상에서 한시간에 28㎞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면서 “21일 오전 일본 시코쿠 지방에 상륙한 뒤 오후에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점차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는 21일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 전국에 비를 뿌린 것은 태풍보다는 큰 비구름 때문이었다.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유입된 수증기와 지상의 더운 공기,상층의 찬 공기가 섞이면서 비구름대가 커졌다. 20일 오후 10시까지 강수량은 동해 230.5㎜,제천 216.0㎜,문경 215.5㎜,영월 191.0㎜,강릉 145.5㎜ 등이다.일부 지역에는 국지적 호우 현상도 나타나 울진 후포 287㎜,제주 윗새오름 271㎜,산청 지리산 266㎜,대전 홍산 244㎜ 등을 기록했다. 조덕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 강원영동 최소 230mm 폭우…피해속출

    강원영동 최소 230mm 폭우…피해속출

    제6호 태풍 ‘디앤무’가 한반도를 비껴가는 가운데 21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남·북,충북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 영동 지역은 20일 밤 이미 230㎜를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며 태백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20일 “주말에 비를 몰고온 습윤한 공기에 태풍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크게 발달했다.”면서 “비구름대의 폭이 매우 좁아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지만,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전남 동부 내륙과 전남 남해안,동북 내륙을 제외한 충남,경남 전역,경북 남부,강원 북부 내륙에 호우주의보를,남해 앞바다와 동해 남부 및 중부 전해상,울릉도와 독도에 폭풍주의보를 내릴 것이라고 각각 예고했다.강원도 영동과 강원 중남부 내륙,충청북도,경북 북부 등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해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태풍 디앤무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240㎞ 해상에서 한시간에 28㎞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면서 “21일 오전 일본 시코쿠 지방에 상륙한 뒤 오후에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점차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는 21일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 전국에 비를 뿌린 것은 태풍보다는 큰 비구름 때문이었다.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유입된 수증기와 지상의 더운 공기,상층의 찬 공기가 섞이면서 비구름대가 커졌다. 20일 오후 10시까지 강수량은 동해 230.5㎜,제천 216.0㎜,문경 215.5㎜,영월 191.0㎜,강릉 145.5㎜ 등이다.일부 지역에는 국지적 호우 현상도 나타나 울진 후포 287㎜,제주 윗새오름 271㎜,산청 지리산 266㎜,대전 홍산 244㎜ 등을 기록했다. 조덕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盧대통령 발언과 헌법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盧대통령 발언과 헌법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는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한 데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헌법상 국민투표 부의 권한은 대통령에게만 있는데도,국회로 떠넘긴 것은 법적 근거가 박약한 정치적 제스처로 의심된다는 지적이다.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여당의 태도로 봐서 국회에서 합의가 제대로 이뤄질 가능성은 전무하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대통령이 야당에 책임을 넘김으로써 장기적으로 충청 표심에 어필하려는 속셈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석연 변호사는 “법률 공포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이미 통과된 법을 놓고 국회에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묻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정말로 국민의 의사를 물으려 했다면 법안 제출 전에 국민투표를 실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렇게 된 이상 국회가 합의해서 기왕에 통과된 법률을 폐기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여당 관계자의 설명도 시원치 않다.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건설위 법제위원장인 김종률 의원은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국회에 묻는 조항이 헌법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언급은 정치적으로 국회에서 의견을 모아달라는 취지이지,법적인 근거로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대선 때 국민투표 실시를 약속한 데 이어 특별법이 통과된 뒤인 지난 2월에도 국민투표 실시 의사를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점도 국민들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대통령은 대선 때 발언이 알려졌을 때 “당시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을 때였으나,지금은 법안이 여야합의로 통과된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으나,신뢰성이 크게 훼손받게 된 것이다.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투표 찬성여론이 반대여론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국회로 넘기겠다는 대통령 발언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특별법으로 본 천도 논란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특별법으로 본 천도 논란

    정부의 수도이전 계획이 ‘천도(遷都)냐 아니냐.’라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내용이 새삼 관심거리로 떠올랐다.행정부와 함께 입법·사법부 등의 헌법기관도 함께 이전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야당이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사실상의 천도”라며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정부가 “입법·사법부는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 만큼 부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 제6조 4항에는 ‘수립된 이전계획의 내용 중 정부에 속하지 아니하는 헌법기관의 이전계획에 대하여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대통령의 승인을 얻기 전에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제1항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가 주요 국가기관을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대통령의 승인을 얻도록 한 조항이다. 따라서 행정부를 제외한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 등을 이전한다는 정부의 계획 발표는 국회의 동의 절차가 아직 남아 있는,정부의 희망사항인 셈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행정수도 이전에서 사실상 천도로 계획이 격상됐기 때문에 야당이 새로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8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 이전절차를 규정한 절차법일 뿐 사실상 천도를 규정한 법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국회 동의 절차는 법안 통과 당시 반발하는 수도권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장치로 한나라당측이 요구한 조항이다. 특별법이 실체법이냐 절차법이냐는 것도 논란이다.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은 이날 “제8조에 ‘(이전)예정지역 및 주변지역은 대전광역시·충청북도 및 충청남도 일원의 지역 중에서 지정한다.’고 명시돼 실체법적 내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盧대통령 발언과 헌법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는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한 데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헌법상 국민투표 부의 권한은 대통령에게만 있는데도,국회로 떠넘긴 것은 법적 근거가 박약한 정치적 제스처로 의심된다는 지적이다.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여당의 태도로 봐서 국회에서 합의가 제대로 이뤄질 가능성은 전무하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대통령이 야당에 책임을 넘김으로써 장기적으로 충청 표심에 어필하려는 속셈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석연 변호사는 “법률 공포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이미 통과된 법을 놓고 국회에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묻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정말로 국민의 의사를 물으려 했다면 법안 제출 전에 국민투표를 실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렇게 된 이상 국회가 합의해서 기왕에 통과된 법률을 폐기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여당 관계자의 설명도 시원치 않다.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건설위 법제위원장인 김종률 의원은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국회에 묻는 조항이 헌법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언급은 정치적으로 국회에서 의견을 모아달라는 취지이지,법적인 근거로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대선 때 국민투표 실시를 약속한 데 이어 특별법이 통과된 뒤인 지난 2월에도 국민투표 실시 의사를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점도 국민들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대통령은 대선 때 발언이 알려졌을 때 “당시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을 때였으나,지금은 법안이 여야합의로 통과된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으나,신뢰성이 크게 훼손받게 된 것이다.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투표 찬성여론이 반대여론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국회로 넘기겠다는 대통령 발언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란] 특별법으로 본 천도 논란

    정부의 수도이전 계획이 ‘천도(遷都)냐 아니냐.’라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내용이 새삼 관심거리로 떠올랐다.행정부와 함께 입법·사법부 등의 헌법기관도 함께 이전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야당이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사실상의 천도”라며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정부가 “입법·사법부는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 만큼 부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 제6조 4항에는 ‘수립된 이전계획의 내용 중 정부에 속하지 아니하는 헌법기관의 이전계획에 대하여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대통령의 승인을 얻기 전에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제1항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가 주요 국가기관을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대통령의 승인을 얻도록 한 조항이다. 따라서 행정부를 제외한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 등을 이전한다는 정부의 계획 발표는 국회의 동의 절차가 아직 남아 있는,정부의 희망사항인 셈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행정수도 이전에서 사실상 천도로 계획이 격상됐기 때문에 야당이 새로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8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 이전절차를 규정한 절차법일 뿐 사실상 천도를 규정한 법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국회 동의 절차는 법안 통과 당시 반발하는 수도권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장치로 한나라당측이 요구한 조항이다. 특별법이 실체법이냐 절차법이냐는 것도 논란이다.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은 이날 “제8조에 ‘(이전)예정지역 및 주변지역은 대전광역시·충청북도 및 충청남도 일원의 지역 중에서 지정한다.’고 명시돼 실체법적 내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국가균형발전계획’ 내용과 문제점

    ‘한국은 클러스터 천국.’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우선 지역마다 특징적인 산업 4가지씩을 키우기로 했다.예컨대 광주는 광(光)산업과 정보가전,전북은 자동차기계와 대체에너지,부산은 항만물류와 영상IT(정보통신)….충청권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며 다른 지역에 대한 보완적 성격의 정책적 배려도 강하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핀란드의 울루 등과 같은 초일류 산업단지도 2∼3곳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현재의 수도권 집중 방식의 산업체계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앞세운 혁신주도형 경제 구도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지역별 혁신클러스터와 같은 거점 전략을 통한 첨단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개발(R&D) 기능에 상업성을 보완하기로 했다.올 하반기 특별법을 제정해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제도화하고 6개 시범 클러스터(창원,구미,울산,광주,반월·시화,원주)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개 기관과 16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될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같은 미래형 혁신 도시를 건설하고,이를 위해 외국인전용단지,교육·주거여건 개선 등 외국인투자유치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별로 4개씩의 전략산업을 선정,자립성장 기반으로 육성하는 한편 전국을 4개 권역(중부권,서남권,동남권,제주·강원권)별로 나눠 특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수도권과 낙후지역 ‘달래기’ 수도권은 지식정보,금융,물류산업 육성 등 질적 성장을 꾀하는 ‘신수도권정책’을 통해 동북아경제 중심권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은 동북아 금융허브,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인천은 수도권 배후 항만과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경기도는 지식기반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한다.낙후된 농어촌은 자립적 재정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아래 각종 재정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어 도시인들이 5일은 도시에서,주말 2일은 농어촌에서 레저를 즐기며 머물도록 한다는 ‘5도(都)2촌(村)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신행정수도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도로망을 정비할 계획이다.동·서·남해 3개 연안축과 북부축(동서 고속도로)을 접속하는 ‘ㅁ’자형 국토순환도로망을 조기에 구축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졸속 행정’ 발발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겉만 번지르르한 졸속 행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자체들은 우선 균형발전 계획을 뒷받침할 특별회계 예산 5조 2000억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에만 수천억원이 드는데 기존의 예산으로 어떻게 신규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5조 2000억원 가운데 4조원은 기존의 지방양여금,농어촌특별회계 예산 등을 전환한 것으로 순증액분은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3월말 각 자치단체의 의견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전달되고,5월 중순까지 정부안과 조정이 이뤄졌으나 해당 지역의 의견이 상당수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지역별로 4개 주요사업을 맞추다보니 해당 지역에 꼭 필요해 건의한 사업은 떨어져 나가고 필요성이 덜한 사업이 ‘할당’됐다는 주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남북협력 사업에 큰 비중을 두었으나,이 부문은 껍데기만 남고 엉뚱한 사업을 넘겨받았다.”면서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아울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의 졸속 행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균형발전위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나 이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돼 그 기간엔 아무런 근거도 없는 행정처리였다고 꼬집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국가발전 사업은 상당한 기간을 두고 연구와 의견수렴 등이 필요한데 몇개월 만에 계획을 세워 지역에 강제 배당한데 이어 공청회를 하겠다는 발상은 ‘독재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행정수도 이전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시 등 수도권지역 지자체는 “5년간 총투자비 중 국비는 62조원에 달하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지방비와 민간자본을 합하면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재원 조달에 의문을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쟁가열] 새국면 접어든 수도이전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노무현 대통령이 여러차례 ‘국민투표 실시’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은 공방을 벌이고 있다.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올해는 물론 여러 차례 국민투표 실시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자 17일 야당측이 이를 집중 제기했다.이에 청와대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거대 야당이 반대했던 시절에 국민투표를 언급한 것이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마당에 국민투표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지난번 탄핵사건에서도 문제가 됐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투표 주장은 국회에서의 표결 및 정치행위를 무효화하자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조목조목 들며 국민투표 실시를 압박했다.전날 ‘남아일언중천금’이라는 논평으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 김정훈 의원은 이날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의 ‘국민투표’ 발언 일지를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2년 12월14일 KBS TV에서 “당선 후 1년 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서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해 2월 5일 대전·충청지역 국정토론회에서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합의가 안되면 차선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라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국민적 합의와 재정 뒷받침 없이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김안제 신행정수도추진위원장의 예상대로 다음 정권 때 백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 실시 요구에 대해) 답변할 차례가 됐다.”고 압박했다.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후보연설을 다시 한번 보고 국민투표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편한 마음은 아니다.국민투표 카드를 노 대통령이 실제로 받았을 때 야당이 입는 정치적 손익계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투표를 통해 수도이전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야당으로선 별로 얻을 게 없다는 뜻이다.이 때문인지 이날 청와대 발표는 끝까지 국민투표를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쟁가열] 한나라 ‘국민투표 고심’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국민투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국민투표에 부친다면 국회에서 통과된 대로 행정수도만을 이전하는 것을 투표대상으로 해야 할지,이전 대상을 대폭 확대한 정부의 수도이전계획안에 맞춰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아직 국민투표 실시 여부와 관련,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특히 박근혜 대표는 당 안팎의 여론을 듣기만 할 뿐 가타부타 말이 없다. 한나라당은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과 대선 후인 지난 2월 행정수도 이전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전여옥 대변인의 입을 통해 “노 대통령은 후보연설을 다시 한번 보고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이 역시 노 대통령의 공약을 앞세워 결자해지를 요구한 것이지 구체적인 안건을 정해놓고 국민투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지난해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덥썩 받아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가 복잡한 상황 전개로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던 ‘아픈 기억’과 무관치 않다. 한 당직자는 “재신임 발언 때도 그랬지만 아침 저녁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노 대통령을 어찌 믿겠느냐.”며 “정부가 왜 천도(遷都) 수준으로 부풀렸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다른 당직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천도를 반대하고 있고,대다수 국민들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하는 만큼 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면 될 일”이라며 “당 차원에선 정부가 대책없이 내놓은 ‘천도’에 반대하지만 구체적인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는 당내에서도 논란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보다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서울지역 의원들은 상당수가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을 대책없이 추진하고 있는데는 총선을 앞두고 충청표를 의식해 신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켜준 지도부도 책임이 있다.”며 “이제라도 국민투표를 통해 정부의 대책없는 천도 계획을 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쟁가열] 새국면 접어든 수도이전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노무현 대통령이 여러차례 ‘국민투표 실시’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은 공방을 벌이고 있다.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올해는 물론 여러 차례 국민투표 실시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자 17일 야당측이 이를 집중 제기했다.이에 청와대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거대 야당이 반대했던 시절에 국민투표를 언급한 것이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마당에 국민투표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지난번 탄핵사건에서도 문제가 됐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투표 주장은 국회에서의 표결 및 정치행위를 무효화하자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조목조목 들며 국민투표 실시를 압박했다.전날 ‘남아일언중천금’이라는 논평으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 김정훈 의원은 이날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의 ‘국민투표’ 발언 일지를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2년 12월14일 KBS TV에서 “당선 후 1년 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서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해 2월 5일 대전·충청지역 국정토론회에서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합의가 안되면 차선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라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국민적 합의와 재정 뒷받침 없이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김안제 신행정수도추진위원장의 예상대로 다음 정권 때 백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 실시 요구에 대해) 답변할 차례가 됐다.”고 압박했다.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후보연설을 다시 한번 보고 국민투표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편한 마음은 아니다.국민투표 카드를 노 대통령이 실제로 받았을 때 야당이 입는 정치적 손익계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투표를 통해 수도이전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야당으로선 별로 얻을 게 없다는 뜻이다.이 때문인지 이날 청와대 발표는 끝까지 국민투표를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수도이전 국민투표 논쟁가열] 한나라 ‘국민투표 고심’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국민투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국민투표에 부친다면 국회에서 통과된 대로 행정수도만을 이전하는 것을 투표대상으로 해야 할지,이전 대상을 대폭 확대한 정부의 수도이전계획안에 맞춰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아직 국민투표 실시 여부와 관련,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특히 박근혜 대표는 당 안팎의 여론을 듣기만 할 뿐 가타부타 말이 없다. 한나라당은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과 대선 후인 지난 2월 행정수도 이전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전여옥 대변인의 입을 통해 “노 대통령은 후보연설을 다시 한번 보고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이 역시 노 대통령의 공약을 앞세워 결자해지를 요구한 것이지 구체적인 안건을 정해놓고 국민투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지난해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덥썩 받아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가 복잡한 상황 전개로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던 ‘아픈 기억’과 무관치 않다. 한 당직자는 “재신임 발언 때도 그랬지만 아침 저녁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노 대통령을 어찌 믿겠느냐.”며 “정부가 왜 천도(遷都) 수준으로 부풀렸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다른 당직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천도를 반대하고 있고,대다수 국민들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하는 만큼 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면 될 일”이라며 “당 차원에선 정부가 대책없이 내놓은 ‘천도’에 반대하지만 구체적인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는 당내에서도 논란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보다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서울지역 의원들은 상당수가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을 대책없이 추진하고 있는데는 총선을 앞두고 충청표를 의식해 신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켜준 지도부도 책임이 있다.”며 “이제라도 국민투표를 통해 정부의 대책없는 천도 계획을 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올 2월에도 “국민투표 가능”

    신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 실시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여야 합의로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필요하다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돼,‘국민투표 실시’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동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취임1주년에 즈음한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신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대해 “국민적 합의는 보기 나름인데 국회에서 167명의 동의를 받았다.국회 동의로 국민적 합의가 갈음되는 것 아니냐.”고 전제하면서 “이후라도 ‘큰 싸움’이 있으면 국민투표를 통해 정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은 일부 인터넷신문과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 2월 24일자 PDF에 요약본으로 실려 있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새롭게 확인됨에 따라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공방이 예측불허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02년 12월 14일 KBS TV연설에서 “당선 후 1년 이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공언했고,지난해 2월 5일 대전·충청권 국정토론회서는 “여야 충돌로 저지되면 반대를 돌파하기 위한 차선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2월에도 “국민투표 가능”

    신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 실시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여야 합의로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필요하다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돼,‘국민투표 실시’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동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취임1주년에 즈음한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신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대해 “국민적 합의는 보기 나름인데 국회에서 167명의 동의를 받았다.국회 동의로 국민적 합의가 갈음되는 것 아니냐.”고 전제하면서 “이후라도 ‘큰 싸움’이 있으면 국민투표를 통해 정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은 일부 인터넷신문과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 2월 24일자 PDF에 요약본으로 실려 있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새롭게 확인됨에 따라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공방이 예측불허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02년 12월 14일 KBS TV연설에서 “당선 후 1년 이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공언했고,지난해 2월 5일 대전·충청권 국정토론회서는 “여야 충돌로 저지되면 반대를 돌파하기 위한 차선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땅값뛰자 잦은 문안…신도시 ‘효자’ 났네

    행정수도와 아산신도시 건설 등 정부의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중인 충청도에 ‘떡고물 효자’가 생겨나고 있다. 개발계획으로 급등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거액의 보상금 지급을 앞두고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명절 때만 간간이 얼굴을 내밀던 도시의 자녀들이 고향집에 몰려들어 때아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아산신도시 건설지인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주민 이모(47)씨는 “조만간 보상금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평소와 달리 집집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자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어떤 집 아들은 몇년간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에 갑자기 고향을 찾아와 놀랐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식들이 아직 부모에게 속마음을 내보이고 있지 않지만 일부는 돌아갈 때 보상금이나 땅값 등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들르기도 해 마음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아산신도시 1단계지구는 이르면 이달 말 토지 보상금이 지급된다.감정가가 이번 주 나올 예정으로 토지 소유주의 이의가 없으면 즉각 보상금이 나간다.430여가구가 살고 있는 1단계지구는 모두 107만평.총 보상금이 1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집집마다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가구당 2000만∼3000만원에서 많게는 30억∼40억원까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씨는 “사위까지 찾아오는 집도 더러 있지만 남아 있는 땅뙈기는 얼마 안 된다.”고 말했다.이 마을 땅 70∼80%는 3∼7년 전에 이미 외지인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집집마다 보상금의 차이가 커 마을에 위화감도 조성되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인심 넉넉하던 마을이 ‘사촌이 논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보상을 적게 받는 이는 많이 받는 주민을 시기하며,양쪽이 패가 갈려 분위기가 서먹서먹하다는 것이다. 그는 “보상을 놓고 갈등이 있는 집은 아직까지 없지만 돈이 나온 뒤에는 분명히 그런 집이 생길 것”이라면서 특히 자녀들간의 다툼을 걱정했다.하지만 ‘돈벼락 맞았네.’‘효자마을 났네.’하는 소문이 떠도는 게 못내 달갑지 않은 듯 “부모가 보상에 대해 잘 몰라 자식에게 물어보려고 부르는 일이 더 많다.”고 애써 변명했다. 대선 이후 신행정수도 건설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땅값이 고공행진을 해온 충남 공주시 장기면 지역도 마찬가지다.김시종 장기면 산업계장은 “토지를 판 주민들마다 ‘돈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농협에 빚 갚고 알랑거리는 자녀들에게 많이 뺏긴 것 같다.”고 귀띔했다.장기면 송문리 이모(64)씨는 “이웃들이 땅을 많이 팔지는 않았지만 땅을 판 집의 자녀들이 한때 들락날락했다.”고 전했다. 주택공사 아산 신도시사업단 정진항 보상담당 차장은 “개발지역 자녀들이 갑자기 빈번하게 고향을 찾는 것은 세상물정을 미뤄봐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한 뒤 “돈이 수중에 들어오면 가족간 갈등도 더러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치 않게 이번에 행정수도 후보지로 선정된 충북 음성군 맹동면 쌍정1리 이장 최성수(46)씨는 “우리 마을에는 속썩이는 자녀들이 없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혹 이런 일이 벌어져 후덕한 마을 인심을 해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아산·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공방] 행정수도 후보탈락 오송르포

    “행정수도가 들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그다지 실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유력한 행정수도지로 꼽히다 막판 후보 명단에서 탈락한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이곳에 20년째 살며 열쇠가게를 운영하는 황모(58)씨는 16일 “오송은 행정수도가 들어서기에는 땅이 좁고,이미 강외면 중앙에 바이오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신행정수도 이전이)안 될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오히려 충남 공주시 장기면이 행정수도 후보지 4곳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오송에서 부동산코리아를 운영하는 이한철(38)씨는 “이르면 2007년 고속철 오송역사가 개통되고,2006년 말이면 141만평의 바이오산업단지 택지 조성이 끝난다.”면서 “오송은 신행정수도가 들어서지 않아도 충청권의 신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이 지역에는 행정수도 공약과 함께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면서 면사무소 일대 중개업소가 30곳에 이른다.1년 6개월 전만 해도 3∼4개밖에 없던 중개업소가 서울,인천,경기 등에서 몰려온 외지인들로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충북 청주시 가경동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사무실을 운영 중인 정창구(70) 공인중개사는 “올 1월에 가게를 냈지만 토지거래를 법으로 묶어놓아 오송일대에서 땅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땅값은 지난해부터 40∼50% 이상 훌쩍 뛰어올랐다고 밝혔다.전답지역의 평당 거래가는 20만∼30만원대라고 소개했다.신행정수도의 주거배후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청주,조치원 일대의 아파트값도 크게 뛰었다.지난해 평당 300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값이 올 들어 400만∼500만원이 됐다. 오송리 신도시공인중개사의 정재선씨는 “오송지역 주민들은 바이오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보상을 제대로 못받고 살던 땅에서 쫓겨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4∼5명씩의 외지인들이 들러 투자 문의를 한다는 정씨의 사무실에는 이날도 수도권에서 차를 몰고 온 40,50대 중년여성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현재 조치원 아파트의 분양가는 450만∼480만원이다.오송지역 주민들 가운데 실망한 이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오송에 땅 한평 없다는 지역주민 강순행(67·여)씨는 “행정수도가 들어서면 벌어먹을 자리가 늘고 장사도 잘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강외면사무소 김창수 총무계장은 “지역 유지나 주민들은 대체로 행정수도 후보지에서 빠진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신행정수도의 ‘떡고물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오송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흐르는 강물처럼…플라이낚시

    흐르는 강물처럼…플라이낚시

    강물 속에 몸을 담그고 초록색 나무와 맑은 계곡물,그리고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의 숨소리를 느끼며 대화를 나눈다.‘플라이낚시’란 모조 미끼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스포츠 피싱으로 줄을 돌려서 날리기 때문에 플라이(fly)라는 이름이 붙었다. 플라이 낚시는 자연과 내가 하나됨을 느끼게 해준다.한번만 해보면 다음 휴일을 기다리게 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영국에서는 승마,춤과 함께 플라이낚시가 신사가 갖추어야 할 3대 덕목으로 꼽힌다.국내에서도 플라이낚시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평범한 낚시가 아니다.좀 특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남들과 똑같은 삶이 싫다는 사람이라면 플라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앞뒤로 리듬을 타며 낚싯대를 흔들자 푸른색 낚싯줄이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허공에 굽이친다.목표를 향해 줄을 던지자 솜털 모양의 인조 미끼가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이것이 플라이낚시의 캐스팅(낚싯줄을 강물로 날려보내는 행위)을 하는 장면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났다.아름다운 몬태나 협곡에서 장로교 목사였던 아버지가 아들인 폴(브래드 피트)과 노먼(크레이그 셰퍼)에게 낚시를 가르쳐주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슬픔,고독 등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게 하는 영화였다.이제서야 아들에게 플라이낚시를 가르친 이유가 마음에 와닿았다.‘머리’로 다 아는 자연의 진리와 섭리를 ‘몸’으로 느끼고 하나가 되어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지난 10일 플라이낚시 동호회 ‘좋은 친구들’의 회원들과 인제 내린천으로 출조에 나섰다.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했지만 내린천 상류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다.길은 멀미가 날 정도로 꼬불꼬불 끝도 없었다.포장길이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리자 팔 벌려 기다리는 내린천의 아름다움에 멀미는 사라졌다.분재를 해놓은 듯한 계곡들이 계속 이어졌다.열목어는 1급수에서만 산다고 하더니 정말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사는 물고기가 부러울 정도였다. 여기는 ‘열목어’가 많이 나온다.우리는 열목어를 천연기념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암사와 경북 봉화군에 있는 봉화 석포면의 열목어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그곳에서는 잡지 못한다.하지만 강원도 내린천이나 금강 지수리 등 다른 곳에서는 가능하다. 회원들의 도움으로 웨이더(가슴까지 올라오는 특수바지장화)를 입고 계곡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박원범(68·약사)씨가 “한 기자,벌써 물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물 온도,벌레들의 움직임,미끼 선택을 하고 가야지.”하며 불러세운다.“지금은 물의 수온이 16도야.내린천에 사는 열목어들은 냉수어종이라 물 온도가 낮아야만 활동이 활발해.지금은 손맛 보기가 쉽지 않겠는걸.” 그의 설교는 이어졌다. “좀 큰 미끼를 골라야겠어.그래야 놈들이 움직일 것 같아.”하며 훅 박스(모조 미끼를 모아놓은 상자)를 열더니 하루살이 성충 모양의 ‘메이프라이’와 날도래의 성충을 흉내낸 ‘캐디스’를 꺼낸다. 옆에 있던 한성호(30·음악인)씨가 한마디 거들었다.“플라이 낚시는 단순히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계절에 따른 계곡의 변화,물고기의 습성,강 벌레들의 종류,움직임 등을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손맛을 볼 수 없습니다.” 진정한 ‘꾼’이라면 생태학자를 능가할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박씨는 ‘물고기들이 내 미끼는 왜 안 무나.어떻게 하면 놈들을 속일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90년부터 플라이를 시작했다.“철저한 머리싸움입니다.저기 바위 뒤에 숨어 있는 놈이 내 미끼를 물게끔 만드는 것이 플라이의 재미입니다.” ‘그렇구나.자연에 대한 철저한 공부와 물고기들에 대한 연구 없이는 모조 미끼로 놈들을 속일 수 없구나.그래서 낚시의 마지막 과정이 바로 ‘플라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기초학습을 마무리하고 회원 3명과 드디어 강물에 몸을 담갔다.시원함과 상쾌함에 몸의 세포가 하나씩 살아나는 것 같았다.영화에서 본 것처럼 앞뒤로 낚싯대를 흔들다 강 안쪽으로 줄을 날렸다.그런데 플라이 훅(인조 미끼)이 날아가지 않고 줄이 엉켰다.창피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시도했다.‘이번에는 좀 세게 흔들었다 던져야지.’ 속으로 생각했다.이번에는 아예 플라이 훅이 내 어깨에 걸려 줄이 목에 감겼다.“저기요,이것 좀 풀어주세요.”하고 도움을 청하자 협회 사무장 이석훈(41작가)씨가 “대어를 낚으셨네요.”하고 웃으며 다가왔다. 줄이 너무 엉켜 낚싯줄 끝부분을 클리퍼로 잘라내야만 했다.“어차피 하루만에 캐스팅을 한다는 것은 무리예요.보통 1∼2개월은 연습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어요.”라며 “물 밖에서 캐스팅 연습이나 하세요.”라고 말하며 ‘초짜’ 낚시꾼을 강에서 ‘뽑아냈다’. 그 순간 앞에 있던 오재선(40·건축설계사)씨의 낚싯대가 휘청했다.재빠른 손놀림으로 릴을 감았다.족히 20㎝가 넘어 보이는 열목어였다.“우∼와 힘 좋네.”하며 바늘을 빼더니 바로 놓아주는 것이 아닌가.속으로 ‘저거 회 떠먹으면 죽이겠는데 왜 놓아주지.’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볼멘소리를 했다.“아니 바로 놓아줄 거면 뭐 하러 잡아요.” 오씨의 답은 명쾌했다.“진정한 플라이꾼은 물고기를 잡으러 오지 않고 ‘만나러’ 옵니다.플라이 낚시에는 ‘캐치 앤드 릴리스’라는 미덕이 있어요.손맛만 보고 자연으로 바로 보내주지요.” 플라이낚시는 친환경적인 스포츠 피싱이다.인조 미끼를 쓰기 때문에 강이 더럽혀지지도 않고,어족자원을 보호하기위해 철저하게 잡은 고기는 돌려보내주는 정신,그것이 여느 낚시와는 달라보였다. 이씨는 “우리의 계곡에는 투망과 배터리 등 무분별한 포획으로 고기의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또한 낚시인들이 남기고 간 각종 쓰레기로 낚시터 주변 환경이 망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외국처럼 하루빨리 ‘낚시면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휴지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저녁장’(해질녘이면 물고기들이 활동성이 강해져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다는 뜻의 은어)을 보러 인제 합강으로 향했다. ●가볼만한 플라이낚시터 플라이낚시는 계곡·강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그러나 물의 온도가 8∼14℃가 적당하고 먹이가 풍부하고 포말이 많이 발생해 산소량이 많은 곳이 좋다.플라이낚시를 즐기기 좋은 포인트 4곳을 소개한다. 삼척 덕풍계곡 응봉산(998m),중봉산(739m),삿갓대(1119m) 등 3개의 고산준봉들이 협곡을 이루고 있는 첩첩산중 오지다.1급수보다 더 맑은 특급수가 흐르는 이곳 계곡이 국내 최고의 플라이낚시터다.그러나 2002년 태풍 루사의 피해로 계곡이 망가져 휴장하고 있는 상태로 올 하반기에 다시 개장한다. 정식개장 때까지는 특별한 통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회원에 가입을 해야만 계곡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회비는 정회원의 경우 10만원(유효기간 3년),준회원은 5만원(1년),일반회원은 2만원(1개월)을 내야 회원자격을 가지게 된다.낚시는 플라이낚시 외 어떤 방식의 낚시도 허용되지 않는다.회원가입에 관한 문의는 삼척시 관광개발과(033)570-3543,www.samcheok.go.kr.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삼척까지 간 다음,국도로 다시 원덕에 도착한 후 태백시 통리로 향하는 지방도 416번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계령 오색천 한계령을 동쪽으로 넘어 국립공원 경계를 막 벗어난 물레방아 휴게소 앞부터 낚시가 허용된다.휴게소부터 약 8㎞ 구간에 놓인 3개씩의 보와 다리 주변이 포인트.휴게소에서 백암리까지는 산천어,하류쪽은 송어가 많이 나온다. 홍천강 마곡·모곡 홍천강의 모곡(한덕)과 마곡 유원지는 ‘강의 폭군’이라 불리는 ‘끄리’가 많이 나와 유명하다.서울에서 1시간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의 휴양지로도 적합한 곳이다. 가는 길은 서울에서 춘천방면 46번 경춘국도로 가다가 대성리를 지나 신청평대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홍천방면 37번 국도이다.이 도로를 따라 약 10㎞ 가면 신천리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의 86번도로를 타고 13㎞ 정도 가면 모곡초등교를 지나 모곡교에 다다른다.이곳 모곡교에서 강 건너편이 마곡유원지다.미곡유원지는 모곡유원지에 들어가기 약 2㎞ 직전 좌측에 밤벌유원지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푯말이 보인다. 금강 지수리 지수리는 충남 옥천군 안남면에 있으며 대청댐의 상류이다.예전에는 쏘가리 터로 유명했으나 요즘에는 ‘끄리’가 많이 나온다.충청권에서 플라이 낚시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가는 길은 경부 고속도로 옥천 IC에서 보은 방면으로 가다가 인포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안남으로 진입한다.안남면 안남 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지수리로 갈 수 있다. ●초보용 장비 플라이낚시의 장비와 복장은 좀 특별하다.제대로 갖추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초보자용 장비는 30만∼50만원이면 무난히 구입할 수 있다. 전문숍이나 동우회에 들러 전문가급 선배의 조언을 듣는 것이 필수다. 장비는 크게 낚싯대·릴·줄·미끼와 바지장화 정도로 나뉜다. 초보자용으로 낚싯대는 7만∼12만원,릴은 2만 5000∼7만원이다. 낚싯대와 릴은 국산이 있지만 줄은 전량 수입품이다.줄은 여러가지인데,보통 물 위에 완전히 뜨는 ‘플로팅 타입’을 주로 사용한다.플로팅 타입에는 루프(캐스팅할 때 그려지는 곡선)가 아름다운 ‘DT’와 끝이 화살촉처럼 생겨 멀리 날아가는 ‘WF’(웨이트 포웨드)가 가장 많이 쓰인다.가격은 4만∼8만원선. 미끼는 초보자의 경우 타잉(바늘과 털 가위 등이 구비된 키트를 구입하여 만드는 것)을 하기보다는 전문숍에서 하나에 2000∼3000원 정도 하는 것을 사서 쓰는 것이 좋다. 주로 계류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계류화와 웨이더(가슴까지 올라오는 바지장화)가 중요하다.각각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낚시재킷,편광안경,부력제 등 나머지 장비들은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어떻게 배울까 플라이낚시 전문숍이 온·오프라인에 많다.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전문가에게 교육받고 인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판교에 있는 ‘앵글러스리버’는 초보자용 장비부터 200만원이 넘는 낚싯대까지 갖추고 있고 주인이 친절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www.ezfly.co.kr,(031)715-7555. 인터넷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동우회로는 ‘좋은 친구들’이 유명하다.20년이 넘는 꾼부터 초보까지 회원층이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www.fly.or.kr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임영숙 칼럼] 신행정수도 해법

    신행정수도 건설 논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아마 매우 답답한 심정일 것이다.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4개 지역이 발표된 15일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그같은 심정이 반영된 것 같다. 얼핏 과격해 보이는 이 발언은 사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그동안의 노 대통령 발언을 되짚어 보면 당연한 순서가 된다.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전에서 충청권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2004년 예정지 발표,2007년 착공이라는 구체적 추진일정을 제시하고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정치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옳고 효율적인 정당한 어젠다를 먼저 공약화하고 표를 받는 것은 정치인의 능력이다.”라고 말했다.다음해 취임사에서는 ‘비상한 결의로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와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다.청와대와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이전하고 임기전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은 대선 공약으로 이미 제시된 것이었다.이전 비용을 현 정부청사와 개발토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 역시 공약내용에 포함된 것이었다. 따라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최근 신행정수도를 둘러싼 야당과 언론의 호들갑스러운 비판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으로 비칠 수 있다.그동안 여러차례 밝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 “수도 기능의 일부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국회와 사법부까지 포함된 사실상의 천도는 안 된다.”라든가 “국가 백년대계인 수도이전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다.”라는 비판이 뜬금없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행정수도 이전은 설마설마하다가 코앞에 닥친 현실이 된 셈이다.충청도민들로서는 긴가민가하다가 꿈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무언가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하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솔직한 느낌이다.행정수도 이전이 정치적 판단으로 시작되고 진행돼 오면서 구체적 관심사로 폭넓게 공유되지 못했던 탓이다.새만금 간척사업이 전북지역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1987년 대선 공약이 됐듯이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지역의 표를 얻기 위해 대선공약으로 급조됐다. 여당은 이 공약으로 대선과 총선에서 ‘재미를 좀 보았고’ 대선 당시 반대했던 야당은 총선을 앞두고 역시 충청지역 표를 의식해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여당과 함께 통과시켰다.그러나 총선에서 충청지역 의석을 거의 건지지 못한 야당은 ‘천도’운운하며 다시 반대로 돌아섰다.그렇다면 야당이 다음 대선에서 행정수도 이전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울 것인가.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 표를 모으기 위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후보지 발표 이후 여야는 다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행정수도를 이런 식의 소모적 정쟁거리로 삼아서는 안 된다.정권의 진퇴를 건 밀어붙이기도 안 된다.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지금처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고 공약대로,추진일정대로 진행된다고 해서 정책에 대한 평가를 충분히 받았다고 주장만 하다가는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낼 수 없다.문제의 심각성에 걸맞은 심도있는 논의가 차분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우선 법률이 정한 대로 입법부와 사법부 등 헌법기관 이전의 국회동의 절차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밟아가고 2개월 후로 못 박은 후보지 확정계획은 뒤로 미루어야 한다.일단은 법대로 진행하면서 이미 불거진 여러 쟁점사항과 앞으로 제기될 문제들을 면밀히 검토해나가야 하는 것이다.어떤 방식으로든 국론을 모아나가야 정권에도 부담이 되지 않고 무엇보다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필 ys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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