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청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자라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일산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AI 반도체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90
  • 동탄신도시 “교통난 어쩌나”

    동탄신도시 “교통난 어쩌나”

    내년 초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가 도로건설 지연 등으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한 2기 신도시의 첫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교통문제 등 시행착오가 되풀이되고 있다. ●17개 노선 대부분 기한내 완공 불투명 18일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273만평의 동탄신도시에는 내년 1월 6500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3월까지 4만가구 12만여명이 입주한다. 토지공사는 이에따라 경기도·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건설계획을 마련, 모두 17개 노선의 연결 및 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노선 가운데 동탄∼수원(공정률 60%)과 동탄∼병점(30%), 지방도 317호 연결노선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한내 완공이 불투명하다. 토지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오산∼영덕(13.6㎞)간 노선은 최근 설계가 마무리돼 다음달 착공 계획이지만 신도시 입주가 모두 끝난 2008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또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 가운데 2개 구간은 실시계획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착공조차 불투명하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지도 23호선 중리∼남사 10.8㎞구간도 설계 중이며, 완공시기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5개 노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탄에서 영통신도시로 이어지는 동탄∼서천간 2.2㎞ 구간은 서천택지개발 사업 지연으로 도로공사까지 함께 늦어져 당초계획보다 2년쯤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원시와 지방도 330호선을 잇는 서부우회도로(10.7㎞) 사업도 설계가 끝나고 현재 도시시설 결정 중이지만 인근 태안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착공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1번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주민 민원과 사업비 증액에 따른 자치단체간 협의 지연 등으로 수원구간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오는 2009년 말쯤 완공될 전망이다. ●“민원·예산 부족으로 늦어져” 내년 12월 완공예정인 기흥IC 이전사업은 용지 매수를 완료하지 못해 아직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봉담∼동탄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2009년 10월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가 민원과 예산부족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수원과 연결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5개 기관이 나눠서 사업을 시행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제2기 신도시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13곳에서 개발이 추진 중이다. 화성 동탄신도시가 내년 1월 입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탄 “교통난 어쩌나”

    동탄 “교통난 어쩌나”

    내년 초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가 도로건설 지연 등으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한 2기 신도시의 첫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교통문제 등 시행착오가 되풀이되고 있다. ●17개 노선 대부분 기한내 완공 불투명 18일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273만평의 동탄신도시에는 내년 1월 6500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3월까지 4만가구 12만여명이 입주한다. 토지공사는 이에따라 경기도·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건설계획을 마련, 모두 17개 노선의 연결 및 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노선 가운데 동탄∼수원(공정률 60%)과 동탄∼병점(30%), 지방도 317호 연결노선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한내 완공이 불투명하다. 토지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오산∼영덕(13.6㎞)간 노선은 최근 설계가 마무리돼 다음달 착공 계획이지만 신도시 입주가 모두 끝난 2008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또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 가운데 2개 구간은 실시계획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착공조차 불투명하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지도 23호선 중리∼남사 10.8㎞구간도 설계 중이며, 완공시기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5개 노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탄에서 영통신도시로 이어지는 동탄∼서천간 2.2㎞ 구간은 서천택지개발 사업 지연으로 도로공사까지 함께 늦어져 당초계획보다 2년쯤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원시와 지방도 330호선을 잇는 서부우회도로(10.7㎞) 사업도 설계가 끝나고 현재 도시시설 결정 중이지만 인근 태안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착공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1번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주민 민원과 사업비 증액에 따른 자치단체간 협의 지연 등으로 수원구간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오는 2009년 말쯤 완공될 전망이다. ●“민원·예산 부족으로 늦어져” 내년 12월 완공예정인 기흥IC 이전사업은 용지 매수를 완료하지 못해 아직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봉담∼동탄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2009년 10월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가 민원과 예산부족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수원과 연결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5개 기관이 나눠서 사업을 시행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제2기 신도시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13곳에서 개발이 추진 중이다. 화성 동탄신도시가 내년 1월 입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심상덕의 서울야화] ♪‘마포사는 황부자~’ 그 시절 그리워

    서해안 방면에서 한강을 타고 들어오는 배들의 종착점이 바로 ‘마포강’이었습니다. 황해도는 물론이고 전라도와 충청도, 그리고 일부 경기지방에선, 그 지역 특산물들을 서울로 실어 나를 때 지금처럼 철길이나 고속도로, 국도를 이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전부 다 배에 실어 강바람을 타고 노를 저어 ‘마포강’으로 몰려들었던 거죠. 그래서 이 ‘마포강’주변에는 돈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던 겁니다. 서해에서 잡힌 생선과 젓갈류를 배에 실어 마포강으로 모여들던 그 시절. 이렇게 젓갈류나 생선들이 많이 올라오다 보면, 여기에 꼭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소금’입니다. 마포구의 ‘염리동’, 여기는 큰 소금창고가 있었던 곳입니다. 서해에서 들어오는 소금 배들이 이곳까지 와서 소금을 뿌렸다고 해 ‘염리동’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겁니다. 고깃배에 생선을 싣고 오면 그 생선을 오래도록 저장하기 위해 소금이 필요했고, 또 소금을 뿌린 다음엔 그 생선이나 젓갈을 보관하기 위한 항아리도 필요하잖아요. 마포에서 당인리로 나가는 곳에는 그 옛날부터 옹기를 구워내는 움막들이 많았거든요.‘옹기를 구워내는 움막’. 그래서 ‘옹막’ 또 다른 이름으로는 ‘옹리’라고도 했던 거죠. 우리말로는 ‘독마을’‘독막’ 이렇게도 불러왔고 말입니다.‘동막’이라는 지명은 주로 ‘독막’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서해안 방면에서 들어오는 어선과 조운선들의 종착점이며 황해도와 전라도, 충청도 그리고 경기지방의 조세곡을 실은 배들이 마포에 모여들었고, 마포의 광흥창에 조세곡들을 쌓아 보관하였다.’마포에는 이렇게 삼남지방과 서해로부터 세금으로 바치는 곡물과 생활필수품이 배에 가득가득 실려 들어왔고, 또 이런 물건을 파는 장사치들과 객주집이 아주 많다 보니까 장안에서도 내로라하는 술집 주모들이 이 마포나루 가까이 주막을 차려놓고 큰돈을 벌었던 겁니다. 쟈니브라더스의 ‘마포사는 황부자’라는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마포사는 황부자는/지독도 하다 마는/마음 고쳐먹고 새 사람이 되더니/좋은 일만 하더라’ 이 노래가 바로 ‘마포에 사는 황부자가 나중에는 개과천선해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 이런 내용이잖아요. 바로 그 마포에 사는 황부자가 그렇게 부자 소리를 듣게 된 것도, 결국은 새우젓 장사로 번 돈이었던 겁니다. 새우젓은 바로 마포의 대명사였고, 마포하면 서울 장안에서 부자들이 모여사는 지역이었던 겁니다. 그 예전의 마포는 서울에서 가장 경제 활동이 왕성했던 곳입니다.‘마포사는 황부자’때처럼 한강이 다시 뚫리고 마포에 다시 좋은 시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초중고 축구 전국대회 없앤다

    학교 단위로 참가하는 초·중·고 전국축구대회가 사라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유소년 축구발전 세미나를 열고 ‘공부하는 축구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전국 대회를 매년 단계별로 축소,2012년부터는 권역별 주말 리그로 완전히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중에 대회가 열리고, 또 대회를 앞두고 어린 선수들이 합숙 훈련을 하는 등 학교 수업을 거르는 풍토를 바꾸자는 취지다. 축구협회는 또 대학 특기자 선발을 위해 관행적으로 유지해온 ‘4강·8강 제도’를 없애기 위해 팀별 성적 대신 개인별 경기 실적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협회는 우수 선수를 육성, 관리하는 방안으로 현재 서울·인천·경기·충청·강원·호남·제주·영남 등 4개 권역으로 구분돼 있는 상비군 체제를 16개 시·도별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물이용 부담금 인상 ‘5인 2색’

    물이용 부담금 인상 ‘5인 2색’

    한강상수원 수질관리를 위해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 등 5개 시·도에 부과되는 ‘물이용 부담금’ 인상안이 지방자치단체간 입장차이로 무산되고 있다. 한강 상류지역 광역단체들이 대폭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하류지역 광역단체들은 소폭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이달 중 합의 안되면 동결될 수도 12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현재 t당 140원씩 부과하는 물이용 부담금을 이달 말까지 조정키로 하고, 한강상수원을 이용하는 5개 시·도의 관계자들이 지난 3·7·8월 3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경기도는 ‘2007년 170원,2008년 180원’인상안을, 강원도는 ‘190원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반면 서울시와 인천시는 ‘2007년 ‘150원,2008년 160원’을 주장하고 있다. 물이용 부담금은 1999년 한강수계법 제정에 따라 생겨난 것으로 5개 광역단체가 2년마다 인상폭을 결정하며,5개 시·도 가운데 4곳 이상이 찬성해야 인상할 수 있다. 인상된 물이용 부담금은 내년부터 2년 동안 적용되지만, 이달 말까지 한강수계관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향후 2년간 자동 동결된다. ●한강수계관리기금 배분 조정이 관건 인상을 둘러싼 지자체간 뚜렷한 입장차이는 물이용 부담금을 재원으로 조성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의 배분 문제에서 비롯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강수계관리기금 2957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61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강원도와 충청북도는 각각 478억원과 214억원을 배정받았다. 반면 서울시에는 94억원, 인천시에는 8억원만이 지원됐다. 이같은 편차는 한강 상류지역인 경기·강원·충북 등에 상수원보호구역이 집중돼 있어 수질개선과 주민지원 등을 위해 기금이 집중투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물이용 부담금 부담비율은 서울 47.8%, 인천 12.3%, 경기 38.9%, 기타 1.4% 등이다. 이 때문에 부담은 많고 혜택은 적은 서울과 인천은 물이용 부담금이 크게 오를 경우 주민부담이 가중되고 물가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대폭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물이용부담금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민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주면서까지 부담금을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도 관계자는 “한강 상류지역 주민들은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지원 사업에 쓰이는 물이용 부담금은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지자체간 입장이 평행선을 긋자 환경부는 ‘2007년 150원,2008년 160원’을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진료비는 찐감자·누룽지로 충분해요”

    “시골 분들은 의심도 있지만 정이 더 많죠.”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보건의료인 공로상 대상을 수상한 서울외과의원 김관태(57) 원장은 18년째 시골지역 의료봉사를 다니며 굳어진 ‘시골사람관’을 이렇게 표현했다. 보통 정해진 진료 시간이 돼도 한 시간 정도는 손님이 없는데 먼저 진료를 받은 사람 한두 명이 동네에 가서 입소문을 내면 갑자기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오기 일쑤란다. 김 원장은 1988년 3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교회에서 의료봉사단 결성을 주도하면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간호사와 약사 등 6명으로 시작한 봉사단은 이제 한의사와 치과의사까지 합류, 회원이 30여명으로 늘었다. 또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면 이·미용사 15명도 함께한다. 봉사단은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이면 가까운 경기도와 충청도를 주로 방문하지만 이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전라도나 경상도 등 더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반 양방진료는 물론 침도 놓고 미리 예약을 받아 치과치료를 하는 등 진료항목도 다양해졌다.요즘 시골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점이나 사마귀, 검버섯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김 원장은 “무료진료라고 해도 믿지 못하고 꼭 얼마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서 “수건에 말아 갖다 주신 찐감자나 옥수수, 누룽지를 맛있게 나눠 먹으면 진료비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병원 인근 경찰서에서 사고로 사망한 시신을 검안하는 김 원장은 지난겨울 많은 노숙자들이 사망하는 걸 보고 노숙자 무료진료도 결심했다.지난 2월 교회 마당에 10여평 남짓한 가건물을 마련해 노숙자진료센터 ‘천사의 집’을 열었다. 그는 “50명의 노숙자를 검진한 결과 8명이 결핵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이 빨리 세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Happy Korea] 전남 “전국 첫 ‘행복마을과’ 신설”

    [Happy Korea] 전남 “전국 첫 ‘행복마을과’ 신설”

    “중앙정부가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함께 손을 잡고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할 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도 성공할 것입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부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지원사업을 통합해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구원,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충청·호남권 순회설명회가 8일 전남 담양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참석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대한 지역의 기대와 염원을 다투어 전했다. 한 전북지역 공무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환경 개선사업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히 절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치단체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없이는 추진이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중앙정부의 지역 지원사업은 행자부의 친환경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과 환경부의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8개 부처 96개 사업이 있다. 연간 예산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사업별로, 지역별로 ‘나눠 먹기’식 지원이 이뤄지다 보니 효과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분산지원되고 있는 각 부처별 사업예산을 한데 묶어 특정 지역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취지라는 설명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충남지역 공무원도 “대부분의 농·산·어촌이 초고령화된 만큼 의료지원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살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특정 지역의 단점을 없애나가는 노력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달부터 16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행복마을과’를 신설해 농·산·어촌의 빈집 정비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태영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음식이나 옷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집은 콘크리트 문화의 폐해 속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경제·문화·복지가 함께 어우러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도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행복마을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10년,20년 뒤 전국의 농·산·어촌 지역 3만여개 마을 가운데 몇 개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으로 이런 마을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다양한 지역사업을 발굴하는 것은 지역의 몫”이라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담양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공원·박물관 등 DB로 주민‘삶의질’ 통합관리

    [Happy Korea] 공원·박물관 등 DB로 주민‘삶의질’ 통합관리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행정연구원,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첫번째 순회설명회가 7일 경북 구미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모두 세 차례 열리는 순회설명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여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당초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 150명만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모두 250여명이 회의장을 채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참석자들은 “아름답고 쾌적하며 특색있는 마을을 가꾸는 맞춤형 개발사업이라는 이 사업의 콘셉트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하는 지역개발방향과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까지 뒤따른다니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원과 건축물 등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모든 지역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관리하는 계획을 밝혔다. 우수한 지역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을 유사한 환경을 지닌 다른 지역이 손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우수 지역자원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늦어도 9월까지 종합 DB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서울신문사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는 종합 DB 구축을 위해 전국적으로 기초자료를 수집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DB 구축대상 지역자원은 공원과 오솔길, 자전거도로, 미술관·박물관, 전통주택, 농촌체험·테마마을, 저수지, 도로, 어촌관광마을, 어항, 휴양림·삼림욕장 등이 우선적인 대상이다. 정부는 또 마을 단위의 맞춤형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대학 교수와 퇴직 공무원, 기업인 등 다양한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협력단’도 구성·운영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박재영 행자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개발사업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도 “한정된 자원을 전국에 고루 배분하기보다, 소수 지역을 집중 지원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회설명회는 구미에 이어 8일에는 전남 담양군에서 충청 및 호남권,11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수도권 및 강원·제주도를 대상으로 각각 열린다. 구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광역단체에 전담조직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을 위해 각 시·도에 전담조직이 꾸려진다. 행정자치부는 4일 열린 전국 시·도 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전담조직을 조기에 만들 수 있도록 인력을 증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시·도에는 기존 균형발전팀이 소속된 실·과에 5급을 팀장으로 하는 ‘살기 좋은 지역팀’을 설치하도록 했다. 시·군·구에서는 자치행정과 등 현재 균형발전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에서 체제를 구축하고 소속과장이 총괄토록 했다. 인력은 늘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인력을 조정해 쓰도록 했다.이와 함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순회설명회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설명회는 영남권은 7일 구미 경북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청·호남권은 8일 전남 담양군 문화회관, 수도권과 제주는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고]

    ●유병옥(전 문화일보 이사·전 서울신문 판매국장)병완(현대자동차 이사)병하(동호정보공고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재옥(천안남부교회 담임목사)배인숙(경안중 교사)라승주(백양고 교사)씨 시부상 남관현(국회사무처 이사국 사무관)오양환(대림금속 차장)최승호(사업)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이완희(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재형(고려대 법대 교수)씨 부친상 장승기(진해시의사회 회장)한양석(사법연수원 교수)이정근(대한주택공사 차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631●이혁주(우리은행 과장)성희(신한은행)경보(르노삼성자동차)씨 모친상 김석춘(송파경찰서)씨 빙모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3●김석기(관동실업 대표이사 회장)씨 별세 남윤(관동실업 상무이사)효선(중국 교통은행 과장)민선(학생)씨 부친상 조병구(SK텔레콤 대리)씨 빙부상 홍지윤(롯데쇼핑 에비뉴엘 큐레이터)씨 시부상 4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1●류기훈(주님교회 목사)씨 부친상 이종석(프리모종합개발 상무)씨 빙부상 4일 경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958-9550●정효섭(다락원 대표)진섭(삼진농장 〃)광섭(다락원 이사)씨 모친상 김국률(낚시춘추 편집인)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6●전경철(목포 영흥중 교사)경진(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차장)경호(자영업)경월(안산 시곡중 교사)씨 부친상 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1시 (062)227-4314●이동열(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Hi-Plus지점장)정주(자영업)창국(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3일 구미 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54)452-1975●김세식(전 충청은행 지점장)명식(대한제분)경희 영희(전국화물공제조합 차장)진희씨 모친상 이근철(전 대우 부장)곽주영(남양유업 기획상무)씨 빙모상 2일 충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42)257-6944●홍해남(국방과학연구소 전략홍보팀장)씨 부친상 장혜전(수원대 교수)씨 시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20●박광준(두산중공업 상무)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410-6912●김규복(사업)규원(대구영남대병원 임상병리사)씨 부친상 윤창환(현대증권 대구서지점 차장)씨 빙부상 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3)620-4231●정원철(현대제철 부장)성철(사업)씨 부친상 김인태(대양주류 대표)문영묵(상하 영업2팀장)씨 빙부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929-0099●최종환(미국 LA White Memorial병원)종하(세무사)종웅(GM대우 송도출고사무소장)씨 부친상 은장기(기업은행 인덕원지점장)이찬오(SK건설 과장)씨 빙부상 4일 전북 익산 한솔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63)831-0172
  •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 (10) 충주길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 (10) 충주길

    문경새재 넘기가 숨이 차기는 찼던 모양이다. 제3관문을 넘어 산을 다 내려오기도 전에 나그네들이 쉬어가던 마을이 나온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고사리마을. 조선시대 충청도로 접어드는 영남대로의 첫 숙박지 신혜원(新惠院)이 있던 곳이다.17∼18세기에는 주막만 100여가구가 될 정도로 많았으나 광복후에 자취를 감췄다.3관문을 지나 2㎞쯤 밑에 있는 고사리는 새재 7∼8부 능선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 주민 이종언(73)씨는 “옛날에 제1관문과 대안보에 역촌이 있었는데 상놈이 많다며 양반들이 두곳을 피해 ‘고 사이에서 잠을 자고 가자.’고 하면서 ‘고사리’라는 이름이 굳어졌다.”고 전했다. 마을에는 말을 재우며 묶어놓았던 마방터가 있었으나 10년 전에 헐렸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현재 민박집이 있고 이 집 유리문에 대문짝만 하게 쓰여진 ‘마방터’라는 글씨만이 옛날 어떤 곳이었는지를 알리고 있을 뿐이다. ●고단한 나그네들의 쉼터 고사리 마을 1914년까지 이 마을은 연풍현(군) 고사리면이었다. 산속 마을이지만 옛날에는 상당히 번화했음을 알 수 있다. 면사무소가 있던 터에는 한 기독교인이 철제 십자가를 세워 놓았다. 세월이 꽤나 흘렀는지 녹이 슬어 있다. 마을 안으로 폭 2m쯤 되는 길이 나 있다. 이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에 갔다가 경호원을 따돌리고 혼자 문경새재를 넘어 이곳을 거쳐 충주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귀경한 직후 도로포장을 지시, 공사가 시작됐으나 갑작스러운 서거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냈던 고 김옥길씨가 이 마을에서 은거하기도 했다. 공사가 중단된 얼마 후 김씨의 별장을 찾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이같은 사연을 듣고 도로를 완공했다고 한다. 최 전 대통령은 부인 홍기 여사가 김씨의 별장에 머물자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별장은 길 옆에 있다. 대문 양쪽에 ‘금란서원(金蘭書院)’과 ‘이화학당’이라고 새긴 문패가 달려 있다. 지금은 이화여대 수련원으로 쓰인다. 마을 밑에 이 대학 대형 수련원도 있다. 이 마을에서 문경장은 40리, 충주장은 61리이다. 이씨는 “어릴 적에 장날이면 걸어갔는데 충주장보다 문경장을 더 많이 다녔다.”고 회고했다. 관광지로 변한 이 마을 산기슭 여기저기에는 외지인들이 지은 펜션이 들어차 있다.20여가구 주민들은 관광객과 문경새재 신선봉을 찾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음식점과 상점을 열고 있다. 마을에서 내려오던 길은 다시 높아지며 작은새재(소조령)에서 이화령쪽으로 뻗어나온 국도 3호선과 만난다. ●냉천에서 목 축이고 수안보로 고사리 길이 소조령과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자 충주시 수안보면 화천리 사시마을이 나온다. 지난해 4월 상모면이 수안보면으로 바뀌었다. 이 마을에는 ‘냉천(冷泉)’이 있다. 주민들은 ‘찬물내기’라고 부른다. 주민 김지연(84)씨는 “길(국도 3호선)을 넓히면서 샘의 흔적이 모두 사라졌다.”면서 “냉천의 전설까지 명맥을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평생 약초를 캐 살아가던 노인이 삶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이 옹달샘에서 선녀와 동자가 ‘이곳에 한양가는 길이 나고 목마른 행인들이 많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노인은 이 물로 농주(濃酒)를 빚었고 이를 얻어 마신 한 유생이 이를 ‘냉천’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이다. 이후 영남대로가 나면서 마을에는 목을 축이고 가려는 행인들이 줄을 이어 마방과 주막이 성행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2㎞를 채 안 내려와 ‘대안보’ 마을이 나온다. 조선시대 ‘안부역’이 있던 곳이다. 수안보보다 커 대안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역(驛)은 말만 갈아타는 곳이고 원(院)은 말도 바꿔타고, 잠까지 자던 곳이다. 마을 주민 허남순(83)씨는 “지금은 마을 옆으로 큰 도로가 났지만 옛날에는 마을 한가운데로 난 게 선비들이 과거보러 가던 길이었다.”고 내려오는 얘기를 전했다. 이 길은 마을 안에 있는 구릉 위를 오솔길처럼 지나는 형태로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을회관 도로 옆에는 공덕비 등 비석 여러개가 한 줄로 늘어서 있다. 옛길에 늘어섰던 것을 마을회관을 신축하면서 주민들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당시 이 길로 행인들이 많이 다니다보니 현감 등이 자기 공적을 자랑하려고 비를 많이 세웠다.”고 설명했다. ●마당처럼 넓은 바위 천하명당 ‘패랭이번던’ 대안보에서 2㎞ 더 가면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가 있다. 당초 ‘물탕(온천이 나오는 샘)’만 있었던 거리였다. 수안보 전문 향토사학자 조일환(70)씨는 “수안보가 대안보보다 커진 것은 불과 100년도 안 됐다.”면서 “일제가 수안보 온천을 개발하면서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충주시내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수안보면 수회리가 나타나고 도로변에 ‘마당바위’가 있다. 마당처럼 넓은 바위로 이 산이 ‘패랭이번던’이라고 불리는데 유래가 재미있다. 번던은 ‘언덕’을 의미한다. 조선 명종 때 한 지관이 충주에 머물다 꿈에 선인을 만나 따라간다. 선인은 이 마당바위에 술과 안주를 마련하고 서쪽 산을 가리킨 뒤 구름을 타고 날아가버리면서 꿈에서 깨어난다. 다음날 지관은 선인이 가리킨 방면으로 가다 이 바위에 패랭이를 벗어 나무에 걸어놓고 이곳이 ‘천하명당’임을 발견하고는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를 보고 몰려든 행인들이 ‘패랭이번던’이라고 불렀고 이 길을 지날 때면 경치를 구경하며 쉬어가곤 했다. 이 산은 지금도 그렇게 불린다. 주민들은 이 바위가 국도 3호선 확장공사로 절반쯤 잘려나갔다고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길 실장은 “산림종자연구원 안의 ‘서유돈 불망비’가 새겨진 바위가 마당바위”라고 확인해줬다. 지금은 잡목이 우거져 접근이 쉽지 않다. 서유돈은 조선조 현감이다. 이 바위 앞으로 영남대로가 지나갔었다. 1950년대까지 주막 3채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국도 3호선이 생기면서 완전 폐쇄됐다. 길 실장은 “행인들이 많이 지나는 큰 길이어서 선정비를 새겨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당바위 앞과 중앙경찰학교 등을 지난 옛길은 국도 3호선과 겹치거나 갈라지면서 충주시내로 들어간다. 글 사진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난동부리는 사람 곤장 30대씩 쳐라”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길거리에서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은 서른대의 볼기를 치고 관청에 보고한다.” 1700년대 관청에서 고사리면 온정동(수안보온천)과 관련해 승인한 동규절목(洞規節目·향약)의 한 대목이다. 주민들이 8개 항목의 이 향약을 만들어 관에서 허가를 받아 시행할 정도로 질서가 문란했음을 보여준다. 향토사학자 조일환씨는 “당시에는 온천이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수안보가 대형 병원역할을 했고 아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면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일이 잦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모께 불효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없는 사람은 법적 조치한다.’‘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경멸하면 서른번 볼기를 친다.’‘남녀간에 분수를 모르면 볼기를 친다.’는 것 등이 있다. ‘소나무를 마구 베거나 산불을 내면 마을에서 볼기 서른대를 친다.’는 대목이 특히 눈길을 끈다. 조씨는 “환자들이 수없이 몰려들었지만 숙박집이 부족해 노숙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난방이나 밥을 해먹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면서 산들이 모두 벌거숭이로 변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관인’이 선명히 찍힌 동규절목 원본은 수안보면 온천1구사무소에 보관돼 있고 기념비도 물탕공원에 설치됐다. 수안보는 18세기 초 안보뜰에 보(堡)가 축조되면서 그 안쪽을 물탕거리라고 해 ‘물안보’로 불렸다가 ‘물’이 ‘수’자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한 걸인이 이곳으로 추위를 피해 왔다가 피부병이 나은 것을 보고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 시기는 알 수 없다. 고려 때부터 수안보온천이 기록에 나타나고 태조와 숙종 등이 이곳을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남녀탕이 따로 만들어진 것은 1885년에 이르러서였다. 현재 수안보에는 호텔과 콘도가 3개씩 있고 여관 등 숙박업소 21개, 욕탕 2개가 영업을 하고 있다. 조씨는 “동규절목은 영남대로상 교통의 요충지로 온천창과 온정원이 설치됐을 정도로 수안보온천이 큰 영화를 누렸음을 방증하는 중요한 자료”라면서 “다른 온천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해외여행 선호 등으로 갈수록 찾는 이들이 줄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與 “다 잃어버렸다” 위기의식 팽배

    與 “다 잃어버렸다” 위기의식 팽배

    “흩어지면 죽는다.”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여당 의원 워크숍의 분위기는 비장했다.5·31 지방선거와 7·26 재·보궐선거 참패, 바다이야기 논란으로 야기된 여권의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참담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당과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이고, 보수신문은 매일 우리를 공격하며, 사람들은 불임정당이라고 조롱한다. 재·보선만 했다 하면 지고, 국회에선 한나라당 결재가 있어야 겨우 법안을 통과시키고, 당 지도부가 수시로 바뀌어 비상체제가 상시체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은 우리 맘대로 안 되고, 든든한 우리편인 전라도도 여의치 않으며, 경상도 출신 대통령이 있지만 경상도 민심은 요지부동이고 ‘행복도시’다 뭐다 했지만 충청도도 돌아앉았다. 언제나 우리 편인 줄 알았던 30,40대와 20대마저 한나라당이 좋다고 한다.”며 고립무원의 허탈감을 피력했다. 초청 강사로 나선 김윤재 변호사는 민주당과의 합당론을 예로 들며 “과거를 복원하려는 것이 국민의 입장에서 납득할 만한 구도인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자녀교육과 주거·노후정책 등 국민이 원하는 부분을 자신있게 내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의원은 지도부에 강력한 현안 돌파 능력을 요구했다. 임종석 의원은 “우리당이 야당 공격에 너무 무력하다. 당·정·청이 협력해 문제 해결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은 “우리당이 지방선거 이후 너무 자제하는 모습”이라면서 “의원 한번 더 하려는 집단이 아니라 재집권해도 좋은 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고 강조했다. 임종인·조경태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고 있나. 너무 우측으로 가고 있다.”며 김근태 당의장의 뉴딜 행보에 쓴소리를 던졌다. 정기국회를 위기 돌파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감세와 안보를 정기국회의 화두로 내세우기로 했는데 감세와 안보는 미국 공화당과 영국 보수당이 개혁 정당을 패배시킬 때 쓴 주무기”라며 정교한 반대논리로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이목희 의원도 “지금은 다 잃어버렸다.”고 개탄한 뒤 “정기국회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법을 잘 만들어 한나라당과 대척점을 그어야 한다. 그 뒤 오픈 프라이머리를 잘 만들어서 기동전을 할 수 있으면 중도개혁 대연합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민생 제일주의’와 ‘뉴딜’에 방점을 찍었다. 문소영 황장석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홍익대학교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홍익대학교

    수시2-1과 수시2-2로 분할 모집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수시2-1에서는 고교추천입학제 전형으로 676명을 뽑는다. 조치원 캠퍼스만 실시하는 충청지역 출신자 전형은 71명을 뽑는다. 독자적기준 특별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서울과 조치원 캠퍼스가 각 47명과 71명을 선발한다. 수시2-2의 수학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722명을 모집한다. 고교추천입학제는 예능계열을 제외하면 1단계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20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전공적성검사 성적을 4:6으로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평어와 석차를 절반씩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한다. 전공적성검사는 언어와 사고·공간영역으로 구분해 각 60문항씩 120문항을 출제하며,60분 동안 치른다. 충청지역 고교출신자 전형은 충남북 지역 고교 전 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다. 연기군 고교 출신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2-2의 수학능력우수자 전형은 학생부(40%)와 수능 영역별 등급(60%)을 일괄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와 석차를 절반씩 반영한다. 김태완 입학전형관리단장
  • [종교플러스] ‘한국의 가정신앙 - 충남북편’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며 각 가정에서 행하는 전통적인 민간신앙과 의례를 기록한 ‘한국의 가정신앙-충청남도·충청북도 편’을 발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공주시 및 연기군, 충북 청원군 등 충남지역 15개 시·군과 충북지역 11개 시·군의 마을을 답사하면서 수집한 가정신앙의 전승현황 및 사진 200여장 등이 담겨 있다.(042)860-9231.
  • 중서부 주말 최고 200㎜ 큰비

    주말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부터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 북서쪽지방부터 비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26∼27일 양일간 전국적으로 20∼80㎜의 비가 내리고 서울ㆍ경기, 충청, 강원 영서지역은 2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7일 밤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강원도는 월요일인 2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주말 비로 인해 늦더위는 일시 주춤하겠지만 남부지방은 다음주 초반부터, 중부지방은 다음주 후반부터 더위가 재개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제방의 높이가 댐처럼 크고 높아 만수시 수심이 125m에 이른다. 담수면적 32만평으로 국내에서 두번째 큰 초대형 저수지. 겨울철엔 10만마리가 넘는 청둥오리 떼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골짜기만도 80여개에 달해 낚시포인트가 수없이 많다. 외래어종은 전혀 없고, 토종붕어를 비롯, 장어, 잉어 등 민물어종은 모두 있어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려한 주변경관때문에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도 많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나도 찜통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연일 30도가 훌쩍 넘어서는 수은주가 야속하다. 필자가 맹동지를 찾은 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몸엔 수분덩어리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관리소 총무 이종필(30)씨는 “요즘은 약간의 배수가 진행되고 있어 수심 3m권이 유리하고 일급수 맑은 물의 영향으로 낮보다는 일몰 후 씨알좋은 토종붕어를 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수상좌대에서 막 철수를 하는 한 낚시인의 살림망엔 8∼10치급 토종붕어 십여수가 담겨져 있었다.3차 산란기를 맞은 대형 떡붕어들의 산란이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파워넘치는 파이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조금 적은 9동의 수상좌대는 상류권과 좌측골짜기속에 배치되어 있다. 한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하다.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포인트는 자동차로 진입을 할수 있지만 좌측포인트는 모터보트로만 진입할 수 있다. 낚시인 대부분이 우측 노지포인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16㎞에 이르는 오프로드를 따라 굽이굽이 골짜기를 휘돌아 이동하며 숨겨진 수많은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색다르다. 의정부에서 피서를 겸해 이곳을 찾았다는 채수봉(51)씨 부부는 소나무숲 그늘에 야영텐트를 설치하고 이틀을 보내고 있었다.“월척붕어가 잘낚이고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다시 찾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조용한 낚시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채씨는 수심 2m권에 2.2∼3.0칸대까지 모두 4대의 낚싯대를 편성해 놓았다. 미끼는 곡물류 떡밥. 바늘은 붕어 9호를 2봉채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어료는 차량진입시 1만원, 모터보트진입시 1만 5000원을 받는다. 수상좌대 이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식사류는 백반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이다. ■ 조황 정보 # 민물 논에 물을 대는 시기에 각 저수지마다 배수를 해 다소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논물 가두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이 상태가 이어질 전망. 수도권-김포지역 저수지조황 주춤한 가운데 수로는 호조황. 안성지역 배수여향으로 부진. 충청권-송악지 대형 떡붕어 마릿수. 대호만 등 서태안지역 부진. 충주호 간간이 월척급 선보이나 전체적으로 부진. 영남권-경북지역 배수안된 소류지 대물 호기. 강낚시 조황 좋은 편. 합천호 밤낚시 부진. 호남권-죽암수로 잔씨알 수십수. 강원권-파로호 상류 떡붕어 십여수. # 바다 폭염속에 낚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 본격적인 바다낚시 이루어질 듯. 동해권-고성지역 가자미 선상낚시 호조황. 포항, 영덕지역 방파제낚시 벵에돔 호조황. 남해권-통영지역 참돔, 부시리, 전갱이 등 호조황. 남해에서 가을을 알리는 큰씨알의 감성돔. 여수지역 갯바위낚시 참돔, 감성돔, 벵에돔 등 호조황. 서해권-목포지역 갈치시즌 돌입. 어청도 부시리 호조황. 보령지역 선상낚시에 참돔, 부시리 호황. 태안지역 선상우럭낚시 꾸준한 편. 글 사진 홍성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가을이 성큼

    보름 이상 맹위를 떨쳤던 한여름 무더위가 사실상 끝났다. 태풍이 지나고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이달 초·중순에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마무리됐다.”면서 “이달 말까지 아침·저녁은 선선하면서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23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인천 22.6도, 수원 23.9도, 대전 23.2도, 전주 24.4도, 광주 24.5도, 대구 23.2도, 부산 24.8도 등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사라졌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1도, 춘천 31.2도, 대전 32.2도, 전주 33.2도, 대구 32.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이처럼 아침 기온이 떨어지고 낮 기온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일교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는 계속 일교차가 커질 것”이라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부터 처서인 23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기온은 더욱 떨어지겠으나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 안팎에 머물며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 이남 지방은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고 23일까지 충청, 영호남에 10∼60㎜의 비가 내리고 제주에는 30∼7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은 서울·경기, 서해 5도에는 5∼30㎜, 강원, 울릉도·독도는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9도가 되겠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태풍 ‘우쿵’ 북상 전국 폭우 비상

    태풍 ‘우쿵’ 북상 전국 폭우 비상

    제10호 태풍 ‘우쿵’이 북상하면서 18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비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태풍 ‘우쿵’의 간접 영향으로 18일 경상·전라·제주 지역에는 10∼60㎜ 많은 곳은 80㎜ 이상, 강원 영동 지역에는 4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경기 동부·충청·강원 영서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더위는 일시적으로 꺾일 것으로 보인다.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당초 ‘우쿵’이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쿵’은 서쪽으로 방향을 튼 뒤 다시 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20일쯤에는 대한해협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에는 남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와 동해 남부해상으로 태풍주의보가 점차 확대 발표될 예정이다. 육상에서도 이날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에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우쿵’은 20일 오후 부산 동쪽 해상 60㎞까지 진출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전망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문대 16만6236명 수시2학기 모집

    전문대 16만6236명 수시2학기 모집

    전국 149개 전문대가 다음달 8일부터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으로 16만 6236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정원은 줄고, 처음으로 협약학과가 개설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7만 1985명, 정원내 특별전형 9만 4251명 등이다. 이는 2007학년도 전문대 전체 모집 정원의 67.2%로, 전년도에 비해 2208명 줄었다. 2007학년도부터는 진학과 취업을 연계시키는 협약학과 제도를 통해 44개 대학에서 모두 1616명을 뽑는다. 협약학과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책임지는 제도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문 직업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이 대표적이다. 강릉영동대 등 12곳은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를, 문경대 등 28곳은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를 선발한다. 양산대 등 79곳은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를 뽑는다. 사회봉사와 관련된 전형이나 이색 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상지영서대 등 68곳은 봉사활동 실적자를, 충청대 등 38곳은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를 뽑는다. 대덕대 등 4곳은 대안학교 출신자를 선발하며, 전주기전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를 뽑는다. 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는 1만 5853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1만 6759명, 농어촌 학생 4157명, 재외국민·외국인 2671명, 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 2만 4007명을 뽑는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에서는 120개, 야간에서는 77개 대학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주간 118개, 야간 78개 대학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광주보건대와 기독간호대, 대구보건대 등 8곳은 일부 학과에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이 가운데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북전문대와 김천과학대 등 12곳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전형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실시한다. 다음달 8일부터 12월17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며, 등록은 12월18∼19일이다. 전문대 수시2학기 기간 동안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늦여름 피서지 충북영동 물한계곡

    늦여름 피서지 충북영동 물한계곡

    말복과 입추가 지났건만 아직도 무더위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다. 윤달도 끼어 있어 이달말까지 휴가철이 계속된다.시원한 물소리와 소슬바람이 찾는 ‘도시탈출´은 계속 이어진다. 그렇다면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으로 따나보자. 흰 구름과 깎아지른 절벽에 깊고 푸른 소(沼), 아름다운 물소리, 하늘을 뒤덮은 잣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금방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또한 바위에 걸터앉아 차분하게 가야금 줄을 튕기는 난계 박연선생의 여유가 가득한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은 마지막 더위를 피하기 ‘딱´이다. 충북 영동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동 민주지산 늦여름 계곡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한가운데 위치한 충북 영동은 경북 김천과 전북 무주에 걸쳐 있는 삼도봉과 민주지산(岷周之山), 각호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하며 그 높고 험한 산이 만들어낸 물한계곡을 품고 있다. 여름 땡볕이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기세로 덤벼들지만 물한계곡은 예외이다. 태고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어이 추워’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 시원함이 가득한 곳 황간에서 물한계곡까지 키 작은 감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달리면 어디서 본 듯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고속철도 교각이 초록빛 들녘을 가로지르는 상촌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자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잠시 숨을 멈추었다가 불끈하고 일어선 듯한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의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민주지산은 충청·경상·전라의 삼도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1000여년 전 백제와 신라가 서로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역사의 현장이다. 병풍처럼 늘어선 민주지산과 석기봉·삼도봉·각호산의 크고 작은 수많은 계곡에서 흘러내린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하나 둘 합쳐지며 20여㎞에 이르는 깊고 아름다운 물한계곡을 만들었다. 물이 차고 맑기로 소문난 물한계곡은 영동 토박이들이 숨겨놓은 피서지였는데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8월의 폭염을 피해 도시를 탈출한 차들이 물한계곡과 함께 달리는 도로의 가로수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으며 단풍나무와 잡목이 울창한 터널을 만들어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 계곡엔 마지막 무더위를 피해 한가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도시는 몇 주째 계속되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햇살 한 줄기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는 계곡엔 서늘한 한기만 흐를 뿐이다. 물도 얼마나 찬지 2분 이상 발을 담그기가 힘들 정도다. 그래도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조그만 그물로 ‘워워워’하며 산천어, 갈겨니, 피라미 등과 숨바꼭질하는 즐거운 목소리가 깊은 계곡에 메아리친다. 또 계곡 한쪽에는 빨갛게 익은 수박과 노란 참외, 맛난 점심이 둥둥 떠다니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아이들의 재롱을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가 가득하다. 정말 물한계곡 어디를 둘러보아도 ‘무더위’는 찾을 수 없다. 물한계곡은 꺽지 쉬리 퉁가리 산천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온갖 이름 모를 새들과 매미가 깊은 계곡에서 한여름 연주회를 갖는 생태계 보고. 푸른 이끼가 가득한 바위 주변의 맑고 투명한 물속의 물고기들은 잘 꾸민 어항을 보고 있는 듯 잊고 지냈던 마음속의 여유가 조용히 찾아든다. # 하늘을 뒤덮은 초록의 물결 물한계곡 피서와 민주지산 산행은 다정한 연인관계.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민주지산이나 삼도봉까지는 왕복 4∼5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입구에 시골 할머니들이 더덕 등 각종 산나물들을 팔고 있으며 민박, 식당 등이 즐비하다. 불과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잠깐 걸었는데 땀이 비 오듯 한다. 하지만 계곡을 따라 등산로에 들어서자 갑자기 ‘에어컨’을 틀어놓은 사무실에 들어 온 것 마냥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역시 때묻지 않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대단했다. 박연 선생이 타는 거문고 소리처럼 ‘콸콸콸’ 때론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고 시원했다. 민주지산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가 각축을 벌인 역사의 무대다.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민주지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白雲山)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민주지산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유래에 관계없이 요즘은 ‘백성이 주인인 산’(民主之山)으로도 많이 불린다. 삼도봉과 민주지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 전나무숲까지는 20여분. 미니미골과 음주암골, 쪽새골, 배나무골, 그리고 각호골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수시로 아름다운 소(沼)를 만들고 때로는 등산로를 가로막는다. 이끼 낀 징검다리가 ‘통통’뛰어 건너며 잠시 손이라도 담그면 시원함이 온몸을 전기처럼 타고 흐른다. 초보자들은 평탄하고 완만한 삼도봉 코스를 오르는 게 좋다. 민주지산 코스는 삼도봉 등산로에 비해 훨씬 가파르고 험할 뿐 아니라 등산로가 수시로 사라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하지만 어김없이 눈높이 나뭇가지에 ‘민주산악회’,‘오봉등산회’ 등 붉고 노란 리본이 구세주처럼 나타난다. 물한계곡은 폭만 줄어들 뿐 8부 능선을 오를 때까지 물 흐르는 소리가 메아리친다. 이따금 협곡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계곡이 깊어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었다고 해도 믿을 만한 넓고 깊은 초록빛 소들이 이어진다.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을 넘어 삼도봉 능선에는 철따라 철쭉, 진달래,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약 2시간이며 종주가 가능하다. 드넓은 들국화밭이 펼쳐져 있는 각호골 입구는 만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흥겨운 가락에 상큼한 와인이 어울릴까 ‘덩덩 덩∼덕쿵’하는 가락과 ‘에에∼이요’라는 우리 소리에는 보통 걸쭉한 막걸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난계국악축제’에는 흥겨운 우리 소리와 ‘와인’을 마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이 따가운 8월, 충북 영동에서는 포도가 한창이다. 영동지역의 포도는 당도가 높으며 알이 굵고 실해 전국에서 으뜸으로 친다. 와인 제조공장은 국내에서 와인에 대한 제조과정을 한눈에 보고 이해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와인 공장인 ‘와이너리투어’를 할 수 있는 와인코리아(043-744-3211,www.winekr.co.kr)가 있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당도가 높은 국산 ‘캠벨얼리’ 포도로 만들어지는 ‘샤토마니’는 영동읍 매천리 일대 지하 토굴 속에서 참나무통에 담겨 숙성된다. 이 토굴은 일제가 탄약저장을 위해 군사용으로 팠지만 사계절 13℃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포도주 숙성고로 안성맞춤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포도농가 방문, 포도따기, 와인 숙성창고 및 와인제조공장 견학, 와인 시음 등으로 진행되며, 산지 가격으로 포도 및 와인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힙합이나 재즈는 익숙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국악’이란 낯설고 고루한 음악을 쉽고 재미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관악·현악·타악기 체험은 물론이고 8가지 재료에 의한 악기를 만드는 ‘악기공방’(금부, 석부, 사부, 죽부. 포부, 토부, 혁부, 목부)에는 전문가의 시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별도공간도 있으며 피리를 멋지게 불었던 난계 박연선생을 소재로 한 공연 ‘역사추리극 박연’, 열린 국악무대 등 다양한 국악체험과 포도먹기, 대형포도밟기, 와인만들기 등 재미난 이벤트도 가득하다.(043)740-3224. # 여행정보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매곡을 지나 임산과 하도대교를 지나면 물한계곡이 시작된다. 도마령까지 완전하게 포장이 되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영동역에서 축제장까지 지척이며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며 피곤만 쌓이는 자동차여행보다 KTX로 대전역에서 내려 영동역까지 환승하는 열차를 이용하면 좋다. 축제기간에는 KTX를 이용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1577-7788) 청정수인 영동계곡에서 만든 ‘우렁쌈밥’이 별미. 쫄깃한 우렁이를 넣고 끓인 담백하고 구수한 된장에 상추, 쑥갓, 배추 등 유기농 야채를 함께 먹는 맛은 영동의 별미. 폭포가든(043-742-1777). 금강변에서 사육한 오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특유의 맛과 형을 자랑하는 토방(043-745-5689)의 오리백숙, 민물고기에 인삼 대추를 넣고 끓인 어죽이 맛있는 선희식당(043-745-9450)도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숙박은 물한계곡 입구에 상촌황토방산장(043-743-9992), 계곡황토민박(043-745-3359) 등 민박이 밀집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