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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불안하면 국산米 먹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유기농米 바르면 되고

    먹거리 불안하면 국산米 먹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유기농米 바르면 되고

    국산쌀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웰빙 열풍에 먹거리 불안까지 겹치면서 업계가 국산쌀을 이용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밀가루 대체재 발굴을 위해 저렴한 수입쌀로 만든 식품 사업을 독려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수입 먹거리 불신 높아 국산 쌀로 만들어 농심은 최근 쌀과자 ‘달따먹자’를 출시했다. 매콤달콤 떡볶이맛(90g 2200원)과 부드러운 버터갈릭맛(45g 1000원) 두 가지다. 포장에 특히 신경을 썼다.‘100% 우리쌀 사용’이라는 문구를 과자이름 위쪽에 돋보이게 표시했다. 신토불이를 강조한 셈이다. 농심측은 23일 “농심의 과자 제품은 100% 국산쌀로만 만든다는 게 원칙”이라며 “작황과 품질에 따라 지역이 변경되므로 딱 꼬집어 어느 지역의 쌀을 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햅쌀을 사용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웅진식품도 ‘간판’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웅진 관계자는 “다음달 1일이면 아침햇살(180㎖ 700원) 출시 10주년을 맞는다.”며 “100% 국산쌀 제품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품질 좋기로 이름난 경기미(米)와 충청미를 쓴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국산 마도 첨가했다. 이 관계자는 “하늘보리 등 다른 음료들도 수입산에 비해 단가는 비싸지만 100% 국산을 쓴다.”고 말했다. 최근에 프레시안 오곡라떼스프(200g 1780원)를 출시한 CJ제일제당 역시 국산쌀 100%임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가 이처럼 수입쌀 대신 국산쌀을 선호하는 것은 수입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쌀을 반값에 공급한다고 해도 쌀을 가루로 만드는 가공비를 감안하면 쌀가루 가격이 밀가루 가격과 비슷해진다.”면서 “더욱이 소비자 선호도를 감안할 때 비용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국산쌀로 만들어 품질을 보장받는 쪽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화장품도 좋은 쌀 찾기 경쟁 더 좋은 쌀을 구하려는 화장품 업계의 노력도 눈물겹다. 쌀은 피부미용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대표 식품 가운데 한 가지다. 옛 여인들은 쌀을 씻은 손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에 착안해 쌀뜨물을 이용해 세안(洗顔)을 했다. 밥을 지은 후 솥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쬐어 각질을 없앴다는 말도 있다. 애경 포인트는 올들어 유기농으로 재배된 국산쌀을 이용해 포인트 라이스 수(水)라인을 출시했다. 지난 2002년부터 쌀 추출물을 이용한 클렌징 라인을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주요 원료인 쌀을 유기농 국산쌀로 바꾼 것이다. 클렌징 폼, 크림, 오일, 리퀴드 등이 나온다. 가격은 9000∼1만 3000원대. 한불화장품의 잇츠스킨에서는 발아흑미 추출물로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쌀 성분은 스킨케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유기농 쌀 성분을 함유한 ‘라이스 화이트 모찌 베이스 라인´을 최근 출시했다. 국내 친환경 인증을 받은 평택산(産) 유기농 쌀에 올리브 오일도 첨가했다. 제품도 유기농 쌀봉지를 연상시키는 포장에 담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틱 파운데이션과 팩트의 경우 제품 중앙 부분이 살색 대신 화이트 계열로 돼 있는데 여기에 쌀 추출물이 들어 있다.”면서 “쌀 추출물은 피부를 보호하고 반짝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라이스 화이트 모찌 크림 베이스´는 30g 1만 29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1996년 11월 중순으로 기억된다. 기자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출입하던 때다. 설훈 전 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기자실에서다.DJP(김대중·김종필) 내각제 합의가 주제였다. 그는 “DJ를 믿는다.”고 했다.“2년반만 대통령을 한다.”고 했다. 기자는 반대론을 제기했다. 권력을 잡으면 ‘꽝’일 것이라고 했다. 고성까지 오갔다. 1년 뒤 DJP는 나란히 섰다. 연대를 선언했다.DJ는 집권하면 내각제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문서로 서명했다. 그러나 둘은 1년도 안 돼 티격태격했다. 공조는 깨졌다. 이명박(MB) 대선후보는 지독한 경선을 치렀다. 박근혜 후보측의 의혹 공세에 시달렸다. 그래도 힘을 합쳤다. 국정동반자로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출범 석달도 안 돼 둘 사이는 매끄럽지 않다. 동반자는 협력자로 바뀌었다. 두번 만나 딴소리다. 청와대측은 총리도, 한나라당 대표도 제안했다고 한다. 박근혜는 부인한다.‘화성남 금성녀’란 얘기까지 나온다. 소통의 위기다. JP와 박근혜의 닮은꼴을 보자. 둘은 정권 창출의 주연급 조연이다.JP는 충청표를 모았다. 대선구도를 호남 대 비호남에서 영남 대 비영남으로 바꿨다.MB에겐 이회창 후보가 끼어들었다. 보수표는 분열 위기를 맞았다. 박근혜는 MB를 지원했다.‘정도(正道)’가 아니라는 한마디로 해결했다. 보수는 MB로 결집됐다. 정치의 순환이다. 다른꼴을 보자. 첫째 시기의 차이다.DJP 공동정권은 초반엔 잘나갔다.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맡았다. 장관 자리도 나눴다. 공조는 3년 뒤 깨졌다. 지금은 정권 초기다. 그런데도 소통의 부재다. 둘째 위상의 차이다.JP는 한때 국회의원 55명을 거느렸다.2000년 16대 총선에선 17석으로 내려앉았다. 자신은 10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근혜는 지난 4월 ‘선거의 여인’임을 또 입증했다.60명 안팎의 의원을 확보했다. 셋째 비전의 차이다.JP는 현재형이었다. 대선 도전은 이미 끝났다. 공동정권에서 안주하면 됐다. 박근혜는 미래형이다.4년 뒤가 있다. 유력한 대선 주자다.‘아름다운 승복’은 또 다른 힘이다. 지는 해와 뜨는 해의 차이다. 넷째 대안의 차이다.DJP가 갈라서도 이한동 총리가 남았다. 공동정권 붕괴의 충격은 적었다. 박근혜가 틀면 한나라당은 어려워진다.153석의 ‘여대’는 ‘여소’로 바뀐다. 합치면 더 커진다. 이-박이 함께 가야 할 이유다. 며칠전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얘기다. 오바마와 힐러리의 자금모금책들이 막후 협상에 나섰다고 한다. 오바마의 ‘힐러리 끌어안기’다. 경선 중에 경선이 끝나가는 그림이다. 한나라당은 경선 후에도 경선 중이다. 친박 복당 논란이 변곡점을 맞았다. 일괄이냐, 선별이냐 선택만 남았다. 일괄 복당으로 결론나면 일단 해결이다. 당내 낙선자들의 저항은 또 다른 문제다. 소수를 복당시키면 반발은 뻔하다. 당외 친박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화합은 요원해진다. 소수를 제외할 경우도 있다. 이것도 박근혜에겐 짐이다. 지지자를 방치하는 모양새다. 부담덜기는 당외 친박의 몫이다. 서청원 대표가 총대를 멜 일이다. 당이 박근혜가 거부 못할 복당 기준을 내도 된다. 복당 범위는 국민이 정했다. 당선되면 복당하겠다던 대상들이다. 해당행위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민이 당보다 상위다. 박 전 대표도 22일 귀국했다. 귀국 전날 일성(一聲)은 협력모드다.“옳은 일은 협력하겠다.”는 요지다. 신뢰 복원의 바람이다.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다짐도 친박복당 해결이다. 신뢰 위기는 잘못된 공천이 불렀다. 이 대통령도, 박 전 대표도 “속았다.”는 공천이다.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국정 난제는 산더미다. 국정 지지도는 20%대다.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다. 함께 가야 할 때다. 박대출 정치부장 dcpark@seoul.co.kr
  • ‘구한말 글꾼’ 이건창의 작문이론서

    ‘구한말 글꾼’ 이건창의 작문이론서

    명미당(明美堂) 이건창(1852∼98). 창강(滄江) 김택영, 매천(梅泉) 황현과 더불어 구한말 3대 문장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고종은 그를 당대 최고의 글꾼으로 꼽았다.“글을 짓는 데 그대가 꼭 필요하다.(중략) 다만 대원군을 위하여 명백하게 사실을 밝혀 이 글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글자를 볼 때마다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라.” 임오군란 당시 대원군이 청나라에 압송되자 고종은 청 황제에게 바칠 주문(奏文)을 그에게 특별 주문했다. ●시에서 산문까지 다양한 장르 소개 그럼에도 이건창을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그의 세계를 복원하려는 후사가들의 노력도 이렇다할 게 없었다. 이건창 명문(名文)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길은 그래서 더욱 감감했다.‘조선의 마지막 문장’(송희준 엮어옮김, 글항아리 펴냄)이 오래 막혀 있던 그 길을 뚫었다. 대구의 재야 한학자가 작정하고 수년을 매달려 어렵기로 소문난 ‘명미당집’을 국내 처음 완역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글들을 엄선, 해설을 덧붙인 것이 이 책이다. 시와 산문을 통해 이건창의 다양한 글맛을 느낄 수 있다. 이건창은 강화도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당시 이조판서를 지낸 이시원. 조부에게서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워 10세에 사서삼경을 통독했고 15세에 역대 최연소 문과 합격자의 기록을 세웠다.26세에 충청도 안렴사(암행어사)가 된 그는 당대를 주름잡는 ‘리얼리스트 문필가’로 이름을 얻었다. 암행을 하는 과정에서 죄인을 신문한 아픈 마음을 달랜 시 ‘녹수작(錄囚作)’ 등은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최고봉으로 손색없다는 게 책의 주장이다. ●담백한 문장으로 백성들의 삶도 묘사 책은 이건창을 빌려 구한말의 사회문화상을 두루 살피는 요령을 빛낸다.“다만 뜻이 연속하고 관통하게 하여 분명하고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어조사 따위의 쓸데없는 말을 구사할 겨를이 없으며, 속어 사용을 꺼릴 겨를이 없다. 다만 바른 뜻을 놓쳐버리는 것과 하고자 하는 말을 싣지 못했는가를 염려해야 한다.” ‘언어를 다듬는 법’‘말과 뜻이 서로 넘침이 없게 하는 법’‘소리와 리듬을 울리는 법’ 등 문장을 다듬는 구체적 기술들이 1부에서 소개된다. 문장이 쉽고 단순해야 정밀함을 표현할 수 있음을 말한 ‘정매하과록서(征邁夏課錄序)’ 등 조선 최고 문장가의 작문이론은 여전히 현재적 가치를 지닌다. 책에는 그가 남긴 180여편의 산문 가운데 50여편이 등장한다. 학문적 깊이를 가늠케 하는 글도 여럿 있다. 사육신 전기를 통해 충성과 절의에 대해 논한 글들이 대표적이다.‘육신사략(六身事略)’편에서는 세종의 은혜를 가장 두텁게 입은 신숙주가 단종을 배신하고 세조를 도운 까닭에 사육신과 생육신으로 맞서는 정치논리에서 비판적 대상이 됐음에 주목하기도 했다. 명성왕후가 시해된 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도 상복을 입지 않는 세태를 한탄해 왕에게 올린 상소문,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긴 고종에게 하루빨리 나와서 궁을 지키라 읍소한 장문의 글 등에 어지러운 구한말이 여실히 투사됐다.1만 6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방시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지방시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안보와 더 나은 항구적인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분산정책을 썼다. 균형의 개념과 함께 북한측의 공격에 대비해 북쪽보다는 남쪽으로의 이전 및 분산을 시도했다. 1975년에 과천 정부청사의 이전 계획을 확립했고 1997년 완공된 대전 정부청사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방부와 청와대는 오히려 국방에 대한 강건한 의지 표명으로 한강 이북에 그대로 두었다. 이 같은 분산정책은 한때 경부선 중심의 편의(偏倚)한 국토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정권으로 이어진 것을 볼 때 국민적 합의에 기초했다 할 수 있겠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국민적 공감대 아래 경제 발전과 안보를 공고히 하는 성과를 올린 반면 장기 집권과 비민주화로 결국 정권이 붕괴되고 말았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분산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역대 정권 대대로 이어져 왔다 할 수 있다. 참여정부는 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한 초강력 분산정책을 제시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지금 참여정부의 분산(균형발전)정책은 너무 나아가 ‘무리한’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무리한’ 분산정책은 영국, 프랑스와 비교할 때 더욱 과감하게 추진돼야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는 관점이 강하다. 특히 ‘무리한’ 분산정책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상실한 것은 정책의 내용이 아니라 추진 과정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프랑스는 분산 정책을 드골 대통령 때인 1960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의 첫 효과는 20년 후쯤에 나타났다고 한다. 참여정부는 분산정책 추진 과정에서 큰 틀의 비전과 로드 맵, 그에 대한 기대 효과를 분명하고 효율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손학규 경기지사 주도로 파주의 군사지역을 풀어 LG필립스 LCD를 유치할 때만 해도 지방은 큰 반감이 없었다. 오히려 군사분계선 바로 밑에 세계적 기업의 공장을 세우는 것이 한반도의 안보 불안 해소에 괜찮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2005년 11월 당시 이해찬 총리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발표에는 지방이 크게 반발했다. 이유는 수도권이 규제 완화되면 ‘왜소한 지방이 거대한 수도권에 모두 빨려 들고 말 것’이라는 우려감이 발동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 정부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언행으로 정책을 신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지방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물꼬와 빌미만 제공하고 혁신도시 같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어음을 받고 만 꼴이 됐다. 더욱이 인구의 48.3%가 수도권에 있고 그 집중화 현상이 급속히 증가하는 마당에 나온 발표여서 지방의 불만은 도를 넘어 극으로 치닫게 됐다. 그런데 현 정부는 참여정부보다 공감대 형성에 더 실패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 중 혁신도시에 보인 관점과 총선 전 국토해양부에서의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발언은 국민들이 이해와 존경 속에서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조금 성급한 판단인지 모르지만 총선에서 보여준 충청도의 민심은 행정도시와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분산과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을 바로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공감대 형성의 실패는 이미 지난 정부의 얘기가 아니라 현 정부의 얘기라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 원혜영 ‘형님론’ vs 김부겸 ‘우위론’

    통합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주자인 김부겸·원혜영 의원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9일 당 원내대표경선관리위원회가 선거 일정을 오는 27일로 확정함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 두 의원의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내 중립지대 의원들의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구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 7∼8명이 단일화의 기준과 방법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두 의원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 의원은 “차기 원내 전략과 한나라당의 카운터파트로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이 끝나는 대로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두 의원은 두 의원대로 20일 선거공고가 나는 즉시, 후보 등록을 하고 막판 세몰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일단 각자의 세를 최대한 확보해 단일후보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복안이다. 비슷한 성향과 지역적 교집합을 극대화해 상대 진영인 이강래·홍재형 의원을 꺾기 위한 자구책이다.원내대표 선거구도가 ‘열린우리당 VS 비열린우리당’,‘수도권 VS 충청·호남권’으로 짜여진 것과 무관치 않다. 그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두 의원의 물밑 신경전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각자가 단일후보를 주장한다. 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할 경우 최대 50여명의 지지를 예상한다. 김 의원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내가 ‘형님’이니까 유리하지 않겠느냐.”라며 ‘형님론’을 폈다. 그러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 강한 것을 넘어서는 원숙한 협상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의원측은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승산 있는 싸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으로 단일화할 경우 45표, 원 의원으로 단일화할 경우 40표라는 게 김 의원측 계산이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당이 생활이슈를 선점한 정책정당·수권정당으로 거듭나려면 40대, 수도권, 중산층의 지지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바로 김부겸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점화’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점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나흘 앞둔 18일 홍준표·임태희 의원 ‘콤비’가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동반 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경쟁 상대로 꼽혔던 정의화 의원은 마땅한 정책위의장감을 찾지 못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홍·임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 통제 기능을 강화해 민의가 국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정책위의 기능을 강화해 정조위원장이 각 부처 장관을 통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당대표 수도권, 원내대표 영남권” 한편 정 의원측은 러브콜을 보냈던 임 의원이 홍 의원과 손을 잡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 의원측은 최근 원내대표 선관위에 임 의원을 공동 파트너로 삼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수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는 홍·임 의원의 단독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경선까지 사흘이나 남았다.”면서 “홍·임 의원이 모두 수도권 출신인 점 등은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문제제기는 이재오 의원측을 중심으로 나온다. 이 의원 스스로 이날 방송된 MBC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을 국민 중심 정당으로 만들려면 수도권에서 당 대표가 나오고, 원내대표는 영남권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상득, 당밖 친박인사와 접촉 ‘물밑행보´ 반면 이번 홍·임 의원 출마선언에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를 지지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많다. 그래서 이재오 의원이 친이(친 이명박)계의 전폭적 지지를 얻거나, 정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부의장은 17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당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어떤 말조차 할 수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런 얘기가 나와 답답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의장은 당 바깥의 친박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물밑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의 기류가 이 부의장의 행보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막판 경선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VS 비열린우리당 구도 속에 수도권의 김부겸·원혜영 의원과 호남·충청권의 이강래·홍재형 의원이 대치 중이다. 김부겸·원혜영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다. 두 후보는 현재 단일화 방법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지대 의원들이 두 후보에게 기준을 제시하고 수용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경선룰이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이어서 두 후보의 단일화 시기도 관심거리”라고 밝혔다. 반면 이강래·홍재형 의원의 단일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한나라당 경선일 하루 뒤인 오는 23일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18대 당선자 워크숍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보다 앞선 일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3일쯤 치러야 신임 원내대표 주재하에 워크숍을 치르고 곧바로 원구성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가 조기 경선을 반대하고 있다. 선관위는 19일 오후 2차 회의와 경선관리분과위원회를 가진 뒤 손 대표와 박상천 대표·김충조 선관위원장의 합의를 거쳐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총체적 방역부실 드러낸 ‘서울 AI’ 확산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울 광진구에 이어 송파구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에 호남·영남·경기·충청·강원지역을 드나들다 인구 1000만명이 살고 있는 서울을 휘젓고 있다.AI의 서울전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들의 비관적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정도면 AI는 ‘공포’를 넘어 ‘창궐’을 예고하는 재앙이다. 주무 부처와 방역당국, 서울시 등의 총체적 방역시스템 부실이 빚은 인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로서는 2003년 12월 첫 발생 이후 매년 이어지는 ‘허술’‘늑장’이라는 판박이 실수를 되풀이하는 당국의 무신경과 무대책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하다. 제대로 된 매뉴얼이라도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번 서울지역의 확산은 더 한심하다. 택지 개발을 앞두고 딱지나 현금보상을 노린 사람들이 문정·장지지구 비닐하우스에 닭과 오리를 마구 사육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구의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지금까지 ‘AI 무해지역’으로 수수방관해 온 서울시의 책임 역시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는 서울전역 야외 사육 가금류 1만 5000여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전격 살처분했다고 한다. 또 ‘도시형 AI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드는 한편 살아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의 대도시 반입 금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뒤늦은 조처가 서울시민들의 AI공포를 얼마나 누그러뜨릴지 의문이다. 과학계는 ‘인간 광우병’보다 ‘AI 인체감염’이 현실적으로 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역활동에 투입됐던 군인이 의사 감염증상을 보였던 것처럼 이제 그 누구도 AI 인체감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국의 정교한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청원, 국내 최대 민들레단지로

    충북 청원이 건강식품인 민들레 최대 생산단지로 육성되고 있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는 12일 용계리와 화하리 4개 농가를 민들레 시험연구사업단지로 지정,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계리에서는 노란민들레 3만포기를 재배 중이고 화하리에서는 흰민들레 3500포기를 기르고 있다. 센터는 몇년내로 땅이 비옥하고 청정지역인 북이면의 민들레 재배 규모를 6만 6000㎡로 늘려 이곳을 충청지역 최대 민들레단지로 키울 계획이다. 민들레는 예부터 포공영(蒲公英)으로 불리며 뿌리 등 모든 것이 위염, 간염, 변비, 유선염, 천식 등 질병의 약재로 사용돼 왔고 항암물질인 실리마린을 함유한 식물로도 알려졌다. 최근에는 민들레녹즙도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센터는 재배규모 확대와 함께 쌈 용도, 진액, 음료, 김치, 겉절이 등 민들레를 활용한 가공식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센터에서는 민들레를 사료에 넣어 생산한 무항생제 계란 등 몇몇 제품들의 특허획득을 비밀리에 추진 중이다. 이 센터 노대우 북이면농업인상담소장은 “북이면은 외지 농가들이 땅을 빌려 인삼 농사를 지을 만큼 토질이 좋아 민들레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민들레 관광코스 개발 등의 효과가 예상돼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명진 스님/함혜리 논설위원

    며칠전 찾아 뵌 서울 봉은사의 명진스님께서 들려주신 얘기다. 스님이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이다. 충청도의 한 절에서 대학입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해인사에서 하안거를 마친 젊은 스님이 찾아와 하룻밤 머물렀다. 근엄한 표정으로 달빛 아래를 걷다가 면벽 좌선 하기를 반복하는 스님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는 “지금 도대체 무얼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대답 대신 “자네는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잘 모르겠다.”고 하자,“그럼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돌아왔다.“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대학은 왜 가려나?”“취직하고, 잘살기 위해서죠.”“그 다음에는?”“그러다 죽는 거죠, 뭐.”“그럼 죽기 위해 공부를 하러왔구먼.” 순간 소년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나 자신도 모르면서 무슨 공부를 한다는 것인지…. 그 스님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불교라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소년의 운명을 바꿔놓은 만남이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원혜영·김부겸 ‘후보단일화’ 공식화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구도가 다자간 대결로 복잡해지면서 경선의 향배가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력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가시화하면서 합종연횡 움직임도 구체화될 조짐이다.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온 3선의 원혜영(부천 오정), 김부겸(경기 군포) 의원이 선거 직전 단일화를 공식화해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원 의원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과는 이념적 스펙트럼이나 정치 과정을 함께 해왔다. 그런 점에서 김 의원과는 선거 직전 (출마를)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두 사람간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선거 기간 동안 각자 득표활동을 벌인 뒤 선거에 임박해 ‘힘이 쏠리는’ 쪽의 손을 들어주는 단일화 형식도 제시했다. 김 의원도 “원 선배와는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고 제정구 의원과 함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다. 모든 대화가 가능한 사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인정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1988년 한겨레민주당 때부터 ‘정치적 동지’ 관계를 맺어와 평소에도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사이다. 원 의원과 김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함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3각 지역 대결구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보들이 각 지역기반을 토대로 한 수도권(김부겸-원혜영) 호남권(이강래) 충청권(홍재형) 대결로 전개될 공산이 커진 것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4파전’

    민주 원내대표 ‘4파전’

    통합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구도가 김부겸·원혜영·이강래·홍재형 의원의 4자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유력한 후보였던 이미경 의원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며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이낙연·박병석 의원도 뜻을 접었다. 그렇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예측불허의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대 때보다 의원 숫자는 줄었지만 오히려 지역적·이념적 스펙트럼은 넓어진 탓에 각 후보들의 지지세가 분명치 않다. 홍재형 의원의 출마로 충청 표심의 향배가 뚜렷해지면서 캐스팅보트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호남의 표심이 더 중요해졌다. 선거 초반, 당 대표 후보군과의 짝짓기 구도가 사라지고 개인기 중심의 대결로 굳어졌다. 원칙 없는 합종연횡으론 당 정체성과 노선정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대신 ‘야성’(野性)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부겸 의원은 친 손학규대표 그룹과 수도권·중도성향 의원그룹을 우군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의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지지 확장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한다. 원혜영 의원은 중진그룹과 ‘386 의원’, 경기·광주지역 의원들의 지지가 높은 편이다.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카드’가 나올 경우, 제1야당의 카운터파트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지난 15대 당시 여야 원내총무였던 박희태-박상천 구도를 연상케 한다. 당장은 경쟁자지만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성향과 지역적 기반, 정치적 목표(경기지사) 등이 겹친다. 최근 유인태 의원과 3자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강래 의원은 호남지역과 정동영·김한길계 그룹의 지지를 업고 있다. 구 민주계의 지원설이 나돈다. 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연합군 대표’를 자임한다. 후보군 가운데 공식적으로 첫 출마선언을 한 홍재형 의원은 충청지역과 관료출신 그룹이 밀고 있다.4·9총선에서 민주당이 충청에서 선전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의 대표성을 뛰어넘는 전국정당과 강한 야당을 강조한다. 당초 박주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원내 지도부 입성을 노렸던 구 민주당계는 당권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마땅한 대표주자가 없다. 섣부른 모험을 하기보다 당 지도부에 도전하는 편이 생존전략상 더 낫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코끝이 찡해지는 특별한 사모곡

    코끝이 찡해지는 특별한 사모곡

    가장 큰 효도는 정말 돈일까. 어버이날이 가까워지면 으레 ‘경제적 도움이 제일 큰 효’라는 설문조사 결과들이 보도를 통해 쏟아진다.KBS 1TV 휴먼다큐 ‘사미인곡(思美人曲)’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7시30분 부모의 존재와 진정한 효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만나는 코너는 ‘동자승과 아빠스님’편.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박달산의 무심사.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이 사찰에는 5명의 동자승과 지광 스님이 살고 있다.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 묘덕 스님, 무심사 최고의 ‘얼짱’ 묘정 스님, 카리스마의 화신 묘각 스님, 살인미소가 일품인 여자 동자승 묘법 스님, 축구광인 막내 묘성 스님…. 이들이 가족이 된 지도 어느새 4년이 흘렀다. 이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보살펴 주는 이가 있으니, 바로 지광 스님이다. 지광 스님은 부모의 이혼, 부모와의 사별 등 아픈 사연을 지닌 아이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려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맺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품어 주고 있는 이 여섯 식구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번째로 만나는 건 ‘서울 종손의 안동 낙향기’편이다. 홀로 종갓집을 지키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4년 전,30여년간 해오던 기자직을 그만두고 낙향한 이준교씨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안동 예안 이씨 충효당에는 90세 노모와 17대 종손 이준교(65)씨, 그리고 그의 아들 우진(26)씨 등 3대가 살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현재 귀가 어두워지고 나날이 조금씩 거동이 불편해지는 상태. 그런 어머니가 마당을 거닐다 넘어지시지나 않을까, 이씨는 온종일 노심초사다. 낮에는 어머니 뒤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고 밤이면 밤새 편찮으시지는 않을까 어머니를 꼭 끌어안고 잠을 청한다. 환갑이 넘어서도 어머니 사랑에 지칠 줄 모르는 이씨의 특별한 사모곡에 코끝이 찡해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세계적 물류·유통업체들의 시설 투자가 속속 이어지면서 경기도 안성이 국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삼성테스코는 이날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원곡물류단지’내 12만㎡에 1억달러를 투자, 신선 식품류 물류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테스코는 영국의 테스코사가 지분의 94%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기업이다. 조인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재훈 지식경제부차관, 마이클 이든 삼성테스코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신선 물류 서비스센터에는 냉동·냉장시설과 자동세척시설, 교육센터 등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센터 운영시 연간 물동량 1조원, 연간 1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 프롤로지스(ProLogis)사가 원곡물류단지내 52만 9000㎡ 부지에 첨단물류시설을 짓기로 하고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프롤로지스는 5억달러를 투자, 첨단 초저온 저장시설과 자동 집배송 시설, 대규모 트럭 터미널 등 최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형 물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와 프롤로지스가 물류시설을 조성하는 원곡물류단지는 90만㎡ 규모로, 경기도시공사와 안성시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추진중이다. 사업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개별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소규모로 물류시설을 조성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규모 공공개발 후 외투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물류·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안성에 진출하는 것은 이곳이 경부·중부·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물류가 집결하는 거점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국내외 물류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안성에 세계적 물류시설 개발·운영 전문기업 위주로 투자를 유치하고 안성과 평택, 화성, 부천, 남양주, 양주, 파주 등 경기 남·북부 거점을 연결하는 내륙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노력과 홈쇼핑 및 인터넷 구매증가, 외국 대형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등으로 국내 위탁물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경기도는 서울·인천의 통과 관문으로 최근 몇년 사이 7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세계적 물류·유통업체들의 시설 투자가 속속 이어지면서 경기도 안성이 국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삼성테스코는 이날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원곡물류단지’내 12만㎡에 1억달러를 투자, 신선 식품류 물류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테스코는 영국의 테스코사가 지분의 94%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기업이다. 조인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재훈 지식경제부차관, 마이클 이든 삼성테스코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신선 물류 서비스센터에는 냉동·냉장시설과 자동세척시설, 교육센터 등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센터 운영시 연간 물동량 1조원, 연간 1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 프롤로지스(ProLogis)사가 원곡물류단지내 52만 9000㎡ 부지에 첨단물류시설을 짓기로 하고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프롤로지스는 5억달러를 투자, 첨단 초저온 저장시설과 자동 집배송 시설, 대규모 트럭 터미널 등 최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형 물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와 프롤로지스가 물류시설을 조성하는 원곡물류단지는 90만㎡ 규모로, 경기도시공사와 안성시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추진중이다. 사업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개별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소규모로 물류시설을 조성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규모 공공개발 후 외투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물류·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안성에 진출하는 것은 이곳이 경부·중부·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물류가 집결하는 거점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국내외 물류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안성에 세계적 물류시설 개발·운영 전문기업 위주로 투자를 유치하고 안성과 평택, 화성, 부천, 남양주, 양주, 파주 등 경기 남·북부 거점을 연결하는 내륙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노력과 홈쇼핑 및 인터넷 구매증가, 외국 대형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등으로 국내 위탁물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경기도는 서울·인천의 통과 관문으로 최근 몇년 사이 7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남대 대통령별장 부활 추진…한국판 캠프데이비드로

    청와대가 청남대를 대통령 외교 공간과 별장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우리나라도 외국 손님 오시면 접대할 별도의 시설 있어야 한다.”면서 “청남대를 대통령 별장이나 영빈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 김백준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 인사들은 지난 3일 충청북도 대청호 부근의 청남대를 방문해 30여분간 본관과 미니골프장 등 경내 시설을 둘러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충북도측에서 매년 10억원을 웃도는 적자가 발생하는 청남대의 활용방안을 제기해 방문한 것”이라면서 “대통령 별장으로 쓸 경우 경호는 어떻게 할 지 등을 살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과 일본 순방을 다녀온뒤 “지금처럼 청와대에서 외국정상을 1,2번 만나는 것 만으로는 안된다.”며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나 블레어 하우스와 같은 대통령 별장 혹은 영빈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송승헌ㆍ김태희, 앙드레김 패션쇼서 첫 만남

    송승헌ㆍ김태희, 앙드레김 패션쇼서 첫 만남

    한류스타 송승헌과 CF퀸 김태희가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이번 앙드레 김 패션쇼는 2008 세계위생의 해 기념 유니세프 후원의 밤 행사로 개최되는 특별 패션쇼로 26일 오후 6시부터 충청북도 청남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남녀 한류스타 송승헌, 김태희가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지는 무대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수익금 전액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라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이 될 전망이다. 송승헌은 “드라마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이지만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나를 초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송승헌은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엠넷미디어,나무액터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I 전국으로 확산

    울산과 영천,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AI가 충청·호남·경기 등을 거쳐 영남까지 확산, 전국이 사실상 AI 감염권에 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가정집에서 기르던 토종닭 13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아 AI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집 주인은 대구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24일과 4월24일 인근 재래시장에서 닭 13마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같은 날 신고된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의 닭·오리 폐사의 원인이 ‘H5’형 AI 바이러스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일 확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신고된 울산 웅촌면 과수원과 경북 영천 오미면 농원의 닭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특히 영천 농원은 지난 28일 검역원 등이 경북 가축위생시험소로부터 AI 판정 의뢰를 받고도 통계에서 누락시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역 당국은 울산과 영천이 모두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반경 3㎞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농식품부와 당국은 최근 영남권의 AI 사례가 모두 재래시장에서 닭 등을 구입한 점을 감안, 전국 재래시장이나 가든식당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설 시장은 일일 소독과 검사를 하고 5일장은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재래시장 등에 닭·오리를 운반하는 판매·수송차량은 1주일에 1∼2차례 소독하고 소독필증이 없는 차량은 농장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도(道)이름을 바꾸자/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열린세상] 도(道)이름을 바꾸자/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쯤 남행하면 ‘충청남도’라고 쓰인 도로표지판이 반긴다. 게서 좀 더 내려가면 ‘충청북도’를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어라, 분명 남쪽으로 줄곧 내려왔는데 ‘북도’라니? 한참을 더 남행하면 다시 ‘남도’였다가 대전을 남동쪽으로 휘감아 돌아 충청도의 최남단에 들어서면, 또다시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에 들어선다. 동서남북 방위 감각이 마구 헝클어진다.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것이 사실이라면 충남은 ‘충청서도’로, 충북은 ‘충청동도’로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방위의 정확성을 중시했던 우리 선조들인데 도대체 무슨 곡절이 있는 걸까? 우리가 현재 부르는 도(道)의 이름은 조선시대 태종이 고려 시절 5도 양계를 혁파하여 당시 농경지 면적을 기준으로 전국을 8도로 재편한 것에서 비롯된다. 아다시피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 황해도는 황주와 해주, 평안도는 평양과 안주, 함경도는 함흥과 경원 등 각 도에 소재한 두 중심도시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조선 왕조가 방향감각을 잃은 채 허우적거리며 망국의 심연으로 곤두박질치던 1896년.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뒤 고종이 신변 위협을 느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을 가 있던 아관파천 시절이다. 점령지를 잘게 쪼개어 통치하려는 습성이 있는 제정 러시아의 입김 때문이었을까. 정권을 장악한 친러파는 8도중 5도를 남·북도로 구분,13도제로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였다. 그렇게 창졸간에 획정된 도명이 일본강점기를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한편 광복 이후 인구의 도시 집중과 교통·통신의 급속한 발달로 생활권과 행정권의 괴리현상이 심화되자 정·관·학계 일각에서는 현행 ‘시·도-시·군·구-읍·면·동’ 3단계 지방행정 체제를 ‘광역시-기초행정구역’ 2단계로 간소화하자는 개편안을 꾸준히 제기했다. 그러나 행정구역을 개편한다고 행정중복이 사라지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며, 전국을 60∼70개의 광역시로 쪼개면 오히려 지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행정구역 개편의 실행에는 지자체간의 이권다툼과 지역이기주의, 전통에 대한 국민의 애착, 선거구 변화를 둘러싼 정쟁으로 변질될 우려 등 넘어서야 할 산이 첩첩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쉬운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우선, 도명이라도 현실에 맞게 바꾸길 제안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충청남북도처럼 방위마저 틀리게 이름 붙인 행정구역의 예를 아직 찾지 못했고,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지금의 충남에는 충주와 청주가 없고 경남에는 경주와 상주가 없다. 지방행정 구역은 삼국시대에서 신라·발해(남북국)시대,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왕조가 바뀔 때마다 개편·개명되어 왔다. 그런데 조선이 망하고 일제강점기를 거쳐 왕국이 아닌 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한 지 60년이 되었는데도 지방행정 구역은 거의 변함이 없다. 중앙정부 조직은 새 정부가 들어서는 5년마다 한 번꼴로 개편·개명되는데 국토도 남북으로 갈라져 대치하는 세계 유일 분단국이라는 처지도 답답한 일인데 도명마저 남북으로 갈라놓은 경계는 분열과 대립의식을 알게 모르게 국민 가슴에 새겨 놓을 수 있다. 끝으로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지긋지긋한 지역대립 구도가 연상되는 경상·전라·충청 등 낡은 도명에 대한 600여년 묵은 집착을 버려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하여 환갑을 맞는 조국의 품에 현실에 기반하고 미래로 향하는 참신한 도의 이름을 선사하자. 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 영화전문사시험에 마니아 몰려

    국내 최초로 실시되는 ‘영화전문사자격시험’이 영화 마니아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영화전문사자격시험 접수를 받은 결과 3일 만에 500여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응시자들은 영화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와 전공 학생,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출신 지역도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등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마감일인 오는 7일까지 최소한 1000여명 이상의 응시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6월8일 실시될 이 시험은 신작에서 고전 명작까지 국내외 영화에 관한 지식평가테스트를 실시해 점수에 따라 1∼3급의 영화전문사 자격증을 준다. 영화검정시험은 일본 영화잡지 키네마순보에서 2004년부터 실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키네마순보와 협약을 맺어 실시 중이다. 이 때문에 일정 점수 이상의 응시자에게는 한·일 공동 자격증이 주어진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 기형서 팀장은 “전주시가 한·일 공동 영화전문사 자격증을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도시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영화검정 교재와 문제은행집을 발간하고 웹 사이트를 개설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조 클럽] 하나은행- 노사 공동 무분규 선언 올해 성장률 10% 예상

    [1조 클럽] 하나은행- 노사 공동 무분규 선언 올해 성장률 10% 예상

    하나은행은 이제 당당히 당기순이익 1조클럽 반열에 올라섰다는 지적이다.2006년 당기순이익 1조 458억원, 지난해 1조 324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다.2004년에도 1조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노·사가 지난 16일 ‘노사화합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사실상 임금동결, 무분규를 선언했다. 경영현안이 발생할 경우 경영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경영진은 큰 원군을 얻었다. 이에 하나은행은 올해 10%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은행 산업 전체 예상 성장률 6∼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모태인 하나은행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1998년 충청은행,1999년 보람은행,2002년 서울은행을 인수했다. 충청은행 인수 전 23조원이었던 자산은 서울은행 인수로 88조원으로 4배가 됐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9조원까지 성장했다.10년 사이에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지난 2년간은 자체 성장에 주력했다.2005년 말 582개던 지점수가 지난해 말 635개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영업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적극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중 택지개발과 재건축이 끝난 지역이 일차 관심 지역이다. 해외에 대한 M&A는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PT뱅크하나를 세웠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도 설립, 현재 7개 지점이 있으며 올해 안에 7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포은행인 Commonwealth Business Bank도 인수, 미국 교포사회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뉴욕,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지점이 있다. 올해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고 영국, 러시아,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도 틈새시장 공략에 지역 다변화의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최초의 복합금융상품인 빅팟통장을 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이라는 계열사가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 상품이다. 고객의 투자 성향이 안정형 선호에서 투자형 선호로 바뀌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고객이 하나은행에서 빅팟통장에 가입하면 하나대투증권 빅팟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자동연결된다. 고객이 정한 금액을 넘으면 예금지급 가능잔액 내에서 자동으로 CMA로 돈이 이체된다. CMA는 연 4.7∼4.9%의 고금리 상품이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통장에 대출원리금이나 하나은행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동으로 부족자금이 이체된다. 이른바 스윙계좌다. 출시 7개월만에 25만개 계좌가 개설되는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 적금·대출금리 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금융그룹 출범과 맞추어 한 점포에서 은행·증권·보험 등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 복합점포를 3월 말까지 55개를 열었고 이를 올해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을 찾는 고액자산가서비스(PB)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재도 PB영업의 강자다. 국내 은행중 PB영업을 처음 시작했고 ‘PB윤리규정집’도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금융전문지인 유로머니가 지난 2005년 한국 부문 최우수 PB은행을 제정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하나은행이 뽑혔다.1인당 관리고객수, 자산규모 외에도 고객별 맞춤서비스, 자산배분 능력, 고객의 비밀보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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