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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원안 건설’ 공동대응

    충청권 3개 시·도 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해 이들이 어떤 결과를 도출시킬지 주목된다.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 박성효 대전시장 등은 24일 세종시 정부청사 공사현장 앞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세종시의 원안건설을 촉구했다. 3개 시·도 지사가 세종시 공사현장에 직접 찾아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좀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행정플러스] 새마을금고 발전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3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권역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 한국지역경제학회 등이 공동 주관하며 이날 전주(충청·호남권)를 시작으로 30일 서울(수도권), 다음달 2일 대구(영남권)에서 잇달아 열린다.
  • [부고]

    ●윤은기(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2072-2016 ●김성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장)철규(캠프 스탠리)민규(중랑구청 지적과)영주(클라우드 레드 캠프)씨 모친상 정경애(하나은행 WM본부 이사)김건영(구리시청 건설과)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010-2293 ●조덕희(전 청주시청 건설국장)창희(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건희(영풍파일)충희(그린닥터 대표)씨 부친상 이영우(현대에너지)김태인(환희조경 대표)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1 ●권태균(대림산업 부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조찬구(충청신문 사회부장)미자(한밭여중 교사)미화(회사원)찬만(수원지검 검사)씨 부친상 23일 전북 부안 혜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63)581-1114 ●권순일(속초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22일 속초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7시20분 (033)633-4044 ●안점식(전 삼광전기 대표)씨 별세 병욱(이에이엔테크놀로지 이사)씨 부친상 최대식(SBS 기자)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02 ●백운기(청주은광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경홍(광주 제일교회 목사)경천(일산 호수교회 〃)경삼(문산 세계 사랑교회 〃)씨 부친상 연일흠(청주일신여고 교장)씨 빙부상 22일 청주은광교회, 발인 24일 오전 10시 (043)254-6733 ●이재훈(신세계 이마트 주임)원석(토마토TV 경제부 기자)원철(한진)씨 부친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779-2193 ●이장하(도스템 이사)구하(사업)씨 부친상 김호남(SBS 시설팀 차장)씨 빙부상 23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834-7315
  • 충청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물건너 가나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의 방향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결특위가 23일 과학벨트 사업용으로 책정된 내년도 실시설계비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종시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이던 과학벨트 사업 역시 당초 원안에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자유선진당을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업을 ‘별개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예결특위는 이날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과학벨트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나 타당성 조사, 관련 법률 통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설계비의 계상은 국가재정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과학벨트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 예산 10억원 가운데 6억원만 사용됐다며 ‘예산집행 부진’도 지적했다.과학벨트 사업은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거점을 조성하고 기초과학과 비즈니스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까지 7년간 3조 5487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월 입법예고한 법에 거점도시가 지정되지 않아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약 파기’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과학벨트를 세종시에 조성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는 입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의 근거가 미약하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은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혜택을 보장하고 있어, 정부로선 고민거리인 두 사업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이날 “과학벨트 사업은 정부가 거점도시를 법에 명시하지 않으면서 실체가 없게 됐다.”면서 “과학벨트 사업을 세종시 변질용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과학벨트사업이 세종시 문제와 연계, 변질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종시 자족도시 청사진] 첨단기술 + 녹색환경 + 명품교육 ‘3色 밑그림’

    [세종시 자족도시 청사진] 첨단기술 + 녹색환경 + 명품교육 ‘3色 밑그림’

    ‘첨단’과 ‘환경’, 그리고 ‘교육’…. 세종시는 이 세 가지 색깔로 칠해질 것 같다. 23일 정부가 전격 공개한 세종시 수정 방향의 뼈대다. 수정안 확정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큰 골격은 거의 이 초안대로 간다고 보면 될 듯싶다. 풀어서 말하면, 첨단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디자인 관련 대학과 연구소가 있고, 이와 연관된 첨단 글로벌 기업이 있으며, 그 직원의 자녀들을 위한 수준높은 교육기관을 두루 갖춘 도시다. 신재생 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를 사용하고 각종 친환경 기술이 갖춰진 쾌적한 주택에서 자고 오염 없는 청정한 공기를 숨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 단계에서 한국이란 나라가 도시를 짓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와 기술, 열정이 집약된 인상이다. 이런 그림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개념이다. 미국의 첨단 IT 도시인 실리콘밸리와 교육도시인 보스턴, 과학도시인 독일의 드레스덴, 패션산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밀라노 등이 가진 장점들만 죄다 뽑아 섞어놓은 느낌이다. 이 구상이 실현만 된다면 세종시는 불세출의 ‘명품 신도시’로 평가받을 것 같다. 수정안 추진으로 이반된 충청권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정부가 거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할 만하다. 특히 눈에 띄는 색깔은 ‘교육’이다.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 ‘명품 고등학교’를 조기에 설립하고 외국학교를 세운다는 구상은 정부가 ‘세종시=자족도시’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한 회심의 카드로 보인다. 주중엔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일하고 주말엔 가족을 만나러 서울로 올라가버려 유령도시가 될지 모른다는 시나리오는, 세종시 원안이 가진 최대 약점이었다. 정부는 이 명품 고교 카드로 원안 고수론자들에게 일격을 가하려는 듯하다. 초안은 또 세종시 원안이 확보한 용지면적 87만㎡가 자족도시를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논리를 제시함으로써 세종시에 그만큼 성의를 다하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부의 초안은 오히려 너무 화려한 명품 옷을 걸치고 있어 특혜 시비나 역(逆)차별 논란을 부를 법도 하다. 자립형 사립고 등 교육문제는 학부모 사이에 민감한 이슈인 데다, 기업 인센티브는 벌써부터 다른 지역을 긴장시키고 있다. 초안은 이를 의식한 듯 세종시의 기업 유치는 수도권에서 끌어오거나 아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다른 지역이 위축되는 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플러스섬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안 자체를 반대하는 야당과 수정안을 통해 불리함에 처하는 지역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정부는 국정최고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여론을 설득하는 정면돌파를 구상하고 있다. 수정안의 생사는 결국 향후 여론전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정책 목적보다 소중한 가치/성민섭 숙명여대 법학 교수

    [열린세상] 정책 목적보다 소중한 가치/성민섭 숙명여대 법학 교수

    “무엇보다도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결과지상주의’가 사회 전체를 압도하면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켜 주지 않는다.’는 소중한 교훈을 잊었습니다.” 황우석 교수 사건과 관련해 정운찬 총리가 한 말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아주 정확하게 지적한 뼈아픈 고언이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는 분이 국무총리로 있는데도 정부가 ‘소중한 교훈’을 망각한 채 세종시 문제를 다루는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정말 유감이다. 정부의 세종시 해법 자체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개인적 판단으로는 정부의 세종시 해법이 그 기본방향에서만큼은 반대론자들의 주장보다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너무 가볍게 번복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먼저 국민들에게 변경이 불가피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 특히 그 약속을 신뢰하고 기대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는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정부가 결코 작지 않은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너무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것 같다. 정책목적에 대한 확신 때문일 것이라고 아무리 좋게 봐준다 하더라도, 반드시 현 정권의 임기 내에 뭔가를 해 내려는 결과지상주의에 매몰된 탓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병력과 먹을 것, 백성의 신뢰 이 세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백성의 신뢰라는 말은 경제가 최우선인 이 시대엔 그야말로 공자님 말씀일 뿐이라서 그런가? 국민의 신뢰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정부의 태도가 매우 염려스럽다. 더구나 충청권과 나머지 지역의 대결 구도나 특정 지역의 연합 등을 은근히 부추겨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정치인들도 없지 않은 것 같으니 정말 걱정된다.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이 쌓이고 갈등과 대립이 깊어지면 그 단체의 미래는 없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막말로 정치인들끼리야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으나, 그로 인해 국민들 상호 간에 불신과 갈등, 대립이 커지면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 정부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하긴 역대 어느 정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권 재창출 혹은 정권 획득을 위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조장한 정치인들이 역대 정부의 요직을 차지했으며, 심지어 ‘정의’라는 명분 아래 정부가 앞장서서 편 가르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정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정부의 이런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태도가 거시적 정책 추진과정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사소한 행정 목적 달성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다양한 형태로 남용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위법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X파라치’ 제도다. 2001년 3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카파라치 제도가 최초로 시행됐다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 여론에 밀려 2003년 1월 폐지됐지만 언제 그런 비판여론이 있었냐는 식으로 학파라치, 세파라치, 영파라치, 음파라치, 봉파라치, 식파라치, 쇠파라치, 작파라치, 팜파라치, 성파라치 등등 무려 50여개의 ‘X파라치’ 제도가 시행되었거나 될 예정이라고 한다. ‘몰카’라는 민망한 수단과 ‘고발’이라는 불편한 방법을 ‘돈벌이’에 연결시켜 행정목적을 달성하는 이 제도는 고발하는 자와 고발당하는 자, 곁에서 지켜보는 자 모두를 슬프게 한다. 이런 제도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까지 다양한 행정주체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부끄럽고 충격적이다. 제발 행정목적 달성에 효율적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행정목적 달성은 적합하고 적정한 수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조차 하고 싶지 않다.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한 행정인가?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성민섭 숙명여대 법학 교수
  • [세종시 어디로] 첨단학문 단과대·연구기관 유치… 교육·과학도시로

    [세종시 어디로] 첨단학문 단과대·연구기관 유치… 교육·과학도시로

    1. 서울대 이전 카드 왜 브랜드 상징성으로 행복도시 상품성 대체 반면 국립대인 서울대에 대해서는 정부가 어느 정도 재량권이 있고 서울대 입장에서도 이점이 많다는 면에서 보다 손쉬운 카드라 할 수 있다. 충청 주민들로서도 서울대가 갖는 상징성 정도면 행정복합도시의 상품성을 대체할 만하다고 판단할 법하다는 게 정부의 계산인 듯하다. 교육과학부 김관복 대학지원관은 22일 “서울대 주종남 기획처장에게 세종시와 관련, 서울대가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지난 19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서울대 측에 제2캠퍼스 이전 등을 공식 제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서울대 대학본부가 제2캠퍼스를 세종시에 짓는 문제를 논의할 특별 대책팀을 이미 구성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미 세종시 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는 고려대와 KAIST도 이공계 캠퍼스 위주로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도 21일 중소기업인들과 관악산을 등반한 자리에서 서울대 전체 또는 기존 단과대의 이전보다는 첨단학문 관련 단과대를 세종시에 신설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세종시에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총장 출신인 그는 기자들에게 “서울대의 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존 단과대의 (이전으로)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융·복합 같은 학문을 새로 만들면 괜찮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에) 대기업만 온다고 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와줘야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인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세종시를 기업 중심 도시가 아닌 교육·과학 중심 도시로 만들기로 정부가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서울대를 비롯한 유력 대학 캠퍼스와 첨단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개념이다. 기업 중심 도시는 다른 지역 혁신도시나 경제자유구역들로부터 역(逆)차별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수지타산에 민감한 기업들의 결단을 갈 길 바쁜 정부가 마냥 기다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2. 과학ㆍ교육중심도시 구상 중이온 가속기·연구중심병원도 입주 가능성 정 총리는 “과학 콤플렉스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첨단 과학장치인 ‘중이온 가속기’나 연구중심의 첨단병원들을 유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명문대학과 첨단병원을 끼고 발전한 미국의 보스턴이나 과학과 산업을 융합한 독일의 드레스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성공 사례들을 모델로 삼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주도인 랄리를 비롯, 인근의 더램, 채플힐 등 3개시는 듀크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등 명문대와 대학병원, 대기업들이 공존하는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세종시도 인근 대덕연구단지, 오송단지 등과 연계할 경우 공학과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의 시너지 효과로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가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흘러나온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 마련을 서둘러 당초 계획보다 이른 다음달 중순에 확정하기로 했다. 당초 정 총리는 지난 4일 “내년 1월 말까지 정부안을 내겠다.”고 했다가 11일에는 “이르면 연내에 안을 발표하겠다.”고 앞당긴 바 있다. 정부는 이어 두 달간 수정안에 대한 여론수렴을 거친 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문제를 질질 끌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악재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에 의한, 정치를 위한 도시 세종/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정치에 의한, 정치를 위한 도시 세종/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하인츠는 번민한다. 부인이 죽을 병에 걸렸지만 그녀를 살릴 특효약을 구입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도둑질을 해서라도 아내를 살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아내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도덕발달론을 창시한 로렌스 콜버그는 ‘하인츠 딜레마’처럼 도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딜레마 상황을 연출하고, 그에 대한 피실험자의 대답을 바탕으로 도덕 판단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어떤 대답이냐보다는 답변의 판단 근거가 무엇인지를 중시했다. 딜레마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없는 막힌 길을 뜻한다. 세종시 문제가 바로 이런 딜레마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국가발전을 저해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원안 수정의 ‘신념’을 천명했다. 여당의 다른 세력 축을 형성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과의 신성한 약속임을 내세워 원안+α의 ‘원칙’을 강조했다. 여기에서 ‘신념’과 ‘원칙’ 사이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대한민국 수도 이전이라는 노무현 정부의 구상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좌초하자 주요 행정부처 이전으로 급조된 것이 오늘의 세종시 문제를 야기했다. 노무현 정부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이 구상은 본래 노무현 캠프가 충청권 표심을 공략할 목적으로 기획한 대선공약이었다. 처음부터 정치적 이해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당시 탄핵역풍으로부터 한나라당을 살리고자 나선 박근혜 전 대표가 주요 행정부처 이전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법안을 적극 지지했다는 사실에 있다. 박 전 대표 역시 다가오는 대선정국에서 충청권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노무현 정부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계산이 일치하면서 세종시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행정복합도시 구상은 국가 안위를 무시한 정치적 꼼수일 뿐만 아니라 남남(南南)갈등의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충청권의 표심을 노린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세종시 구상은 도래하는 통일시대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정치권의 편의주의, 그리고 수도 이전이 미칠 정치경제, 사회문화적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형적 산물이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원안 고수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α’를 천명한 것은 당시의 결정이 졸속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반증하기에 충분하다. 세종시 딜레마는 한국 정치의 자화상이다. 여야 대결을 넘어 충청권의 지역 정당, 여권 내부의 친이·친박 세력이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저마다 각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세종시 딜레마를 이 대통령의 신념과 박 전 대표의 원칙 사이의 ‘진검 대결’로 보는가 하면, 혹자는 그것을 정치적 편의주의에서 나온 잘못된 합의이자 ‘절차 세력주의의 함정’이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세종시 문제는 더 이상 딜레마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는 지금, 그리고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북한 정세를 감안할 때 행정도시 건설은 전혀 급선무가 아닐뿐더러 그에 따른 국론 분열도 무익무망한 일이다. 어느 누구라도 통일 한국에 행정도시가 필요하다면 서울과 평양의 중간 지점인 개성 정도를 지목할 것이다. 그러므로 충청지역에 새로운 도시가 필요하다면 과학기업형 자족도시 정도로 수정 설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세종시 문제는 정치권이 만들어낸 자가당착이다. 일국의 수도, 그리고 정부 기능의 효율성은 정치적 이해의 대상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 설사 세종시법이 여야 합의로 제정됐다 해도 입법취지가 근본적으로 왜곡됐다면 언제든지 옳은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정치권의 편의주의가 초래한 폐해를 지적하고 수정하는 것이야말로 소통적 민주주의의 과제일 것이다. 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 지방 경기 살아나나

    3·4분기 지방 제조업 생산이 1년 만에 증가하고 소비가 늘어나는 등 지방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권은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사정은 부진한 상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이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중심으로 24.6% 급증했으며 제주는 12% 늘었다. 부산·울산·경남권과 광주·전라권은 각각 5.4%와 3.1% 증가했다. 인천·경기권도 2.6% 늘었지만 대구·경북권과 강원은 각각 4.8%와 4.7% 줄어들면서 나란히 1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고 철강 등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디스플레이패널의 호조가 지속되고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감소폭이 전분기의 20.9%에 비해 둔화된 19.3%를 기록했다. 건축착공면적이 전분기의 20.2% 감소에서 7.1% 증가로 돌아서는 등 건설활동도 이미 수주한 공공부문의 공사진행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개선됐다.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3분기 중 각각 1.1%와 1.2% 상승했다. 지방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호조 등으로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계절가전 등의 매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하지만 백화점 판매는 5.9% 늘어나면서 3분기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신차효과 등으로 24.5% 급증하면서 전분기의 16.2%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만 1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용확대정책 효과를 제외할 경우 고용사정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은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4만 9000명 줄어드는 등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지역 주력업종인 금속가공과 기계 분야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안 현행법으로 힘들어”

    “현행법으론 어렵다. ‘지방행정체제개편 기본법’이면 된다.”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구역 통합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다.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위원장인 허 최고위원은 “정부가 그간 자율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행정구역개편을 진행해 왔지만, 현행 법으로는 쉽지 않게 돼 있어 성과가 적을 것 같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될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지방행정체제개편 기본법’을 거론하면서 “그간 특위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상당부분 압축했다.”고 소개했다. 허 위원장은 “특위의 시안으로 오는 25~27일 수도권과 충청·호남·영남권 등 권역별 공청회를 실시할 계획이며 의견을 집약해 특위의 법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세종시 불똥튈라… 떨고있는 혁신도시

    세종시 불똥튈라… 떨고있는 혁신도시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조성하면 지방 혁신도시는 제대로 추진될 수 없을 게 뻔합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세종시 조성계획 수정과 맞물려 전국 10곳에 조성하고 있는 혁신도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을 내세워 세종시로 기업을 유치하면 혁신도시가 이미 예정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유치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틀림없이 추진한다.”고 거듭 밝히는 등 정부는 조성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 등은 세종시처럼 혁신도시 조성도 정부가 수정할지 모른다는 의혹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세트 수도권규제완화 반대와 지방분권실현 부산시민연대는 19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과 총선 공약이었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민연대는 “행정도시 무산은 혁신도시 무산으로 이어져 결국 분권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기관들 ‘시간끌기’ 의구심 앞서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도시 건설을 말살하려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균형발전의 초석인 행복도시와 혁신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3개 시·도 의장은 정부부처의 이전이 법대로 되지 않으면 180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위한 혁신도시는 물거품이 될 것이고 국가균형발전은 좌초될 게 분명해 원안대로 추진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있는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통합된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이 결정되지 않은 데다 농촌진흥원과 산하기관들도 이전대상 부지 매입계약을 맺지 않는 등 이전작업에 진척이 없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혁신도시가 물 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 혁신도시도 이전기관의 청사가 착공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충북도 관계자는 “세종시가 흔들리면서 혁신도시도 불안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연수원 등은 지난 7월까지 신청사 설계 등을 추진하다 최근 들어 일정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관은 부지매입 예산을 확보하고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세종시 수정 논란을 지켜보며 시간을 벌어 보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 많다. 경북혁신도시는 이전대상기관 가운데 도로공사 한 곳만 설계에 들어갔고 부지매입 계약을 한 기관은 한 곳도 없다. 제주혁신도시도 부지매입 계약이나 청사 설계를 시작한 기관은 한 곳도 없다. ●경남·전북 LH 유치 신경전도 경남도와 전북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를 놓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선도기관이었던 전북으로 이전할 토지공사와 경남으로 갈 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이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서다. 이를 놓치면 알맹이 없는 혁신도시가 될 게 명확해 자칫 영호남 간 지역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LH가 진주로 일괄 이전해야 하고 정부가 전북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19일 정부에 제출했다. 경남도는 통합전의 주택공사 직원 수가 진주로 이전하는 전체 기관의 40.4%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LH가 일괄이전하지 않으면 혁신도시 건설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사장과 기획조정부, 경영지원부 등을 포함해 전직원 24.2%는 전북혁신도시에, 나머지 사업부서 직원은 경남에 배치하는 분산배치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해 결과가 주목된다. 국토부 공공기관이전 추진단 관계자는 “두 도가 양보하는 가운데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올해 안에 결론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세 꺾인 신종플루… 백신접종 약발?

    기세 꺾인 신종플루… 백신접종 약발?

    급등하던 신종플루 증가세가 11월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책본부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10월까지 100% 이상씩 증가하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이 11월 첫주 7.7% 증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의사환자 분율이란 표본감시의료기관(전국 817개소)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자 수를 의미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매일 10만명분 이상씩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됐지만 그 이후 투약숫자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750만명)에 이어 영유아(232만명)와 임신부(28만명)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8일 시작된 영유아 접종 예약이 30분 만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기예약이 넘친다.”면서 “그러나 접종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지난주 신종플루 사망자는 18명이었다. 이중 추가 사망자는 충청권에 사는 11세 여아와 42세 남성 등 비고위험군 2명, 만성질환을 앓아온 수도권의 34세 남성 등 고위험군 16명으로 파악됐다. 11세 여아는 지난달 30일 증상이 나타나 31일 병원을 찾아 지난 4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이틀 만인 6일 숨졌다. 42세 남성은 지난달 19일 증상이 나타나 20일 병원을 찾았으며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1주일 만인 지난 2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82명이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69명, 비고위험군은 13명이다. 이와 별도로 울산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조모(16·고1)양이 숨져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인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6일 신종플루 증상을 보여 울산 모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상태가 계속 악화돼 9일 부산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양은 이곳에서 치료를 받다 18일 숨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양의 사망원인은 다장기부전과 근육이 녹아 내리는 횡문근유해증”이라며 “신종플루 관련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신종플루가 근육조직의 손상까지 유발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책본부측은 11일부터 시작한 학생 예방접종과 관련해선 일선 병원들에 이상반응 대응 매뉴얼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뉴얼은 접종 후 30분간 관찰시간을 확보토록 관찰실을 마련하고 이상반응 발생시 지정병원에 즉시 이송토록 했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주의의 선순환과 악순환/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지역주의의 선순환과 악순환/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라 전체가 소란스럽다. 세종시 문제가 그렇고 지방행정구역과 선거구 개편 문제도 그렇다. 국론이 이렇게 분열되어도 좋은지 염려스럽다. 갈등과 대립을 무마하느라 국력의 소모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치권과 정부는 지역주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구역과 선거구를 바꾸겠다고 한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외친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지역주의 극복을 외쳐왔지만 결과는 더욱 나빠졌다고 보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이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때가 됐다. 과연 지역주의는 극복돼야 하는 악의 근원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지구상에서 지역 간의 갈등과 지역감정이 없는 나라는 없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같은 외국에서도 지역감정은 우리나라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 아예 지역 간에 언어와 민족을 달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서로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 나라에서 지역주의가 망국병이라거나 정치선진화를 막는 걸림돌이라거나 하는 말은 없다. 오히려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지역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역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광역지역을 중심으로 정치단위를 형성하고,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 간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문제를 지역에서 결정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재원을 자체 조달하니 지역문제는 지역책임이 된다. 이런 나라에서는 지역감정과 지방색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이 된다. 지역주의가 지역발전을 위한 자산이 된다. 이런 나라들과 달리 유독 우리나라에서 지역주의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지역주의 자체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원인은 다른 데 있다. 국가경영체제의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지역주의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중앙정부가 권력과 자원을 독점하고 이를 지역에 따라 편파적으로 배분해 왔기 때문이다. 소외된 지역에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해 푸대접 받는다고 불만이 높아진다. 이를 중앙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어느 지역에 무엇을 주겠다는 식으로 이용해 왔다. 지역포퓰리즘이 난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각 지역이 잘 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기보다는 중앙정부로부터 많이 받아 오려는 데 노력을 집중하게 된다. 지역발전은 오로지 중앙정부의 탓으로 변질된다. 지역 간 분배투쟁이 치열해지고, 중앙정치인은 이를 이용해 표를 모으려고 한다. 세종시도, 기업도시도, 혁신도시도 표를 얻기 위한 지역포퓰리즘의 소산이다. 이런 체제에선 지역주의가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국가경영체제를 바꿔야 지역주의 문제가 해결된다. 지역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도록 권력과 재원을 넘겨준다면 잘사는 것도, 못사는 것도 다 지역의 책임이 된다. 분배투쟁으로 인한 갈등이나 지역포퓰리즘이 자리잡을 곳이 없게 된다.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밖에 없게 된다. 지방색이 강할수록, 지역감정이 높을수록 다른 지역에 뒤질 수 없다는 경쟁의 원동력이 강화된다. 우리의 축구와 야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비상한 것에는 지역연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독일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일반화된 것이다.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산업이나 경제분야도 마찬가지 원리가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그 지역문제는 그 지역에서 해결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고, 이를 위한 재원도 지역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국가경영체제로 전환된다면 지역주의는 극복해야 할 부채(負債)가 아니라 강화해야 할 자산이 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주의는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된다. 지역주의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세종시 문제도 이런 국가경영의 틀에서 풀어야 한다. 중앙정치인들이 이것 주겠다, 저것 주겠다고 설칠 것이 아니라 충청남도가 세종시 지역에 대한 발전구상을 발표하고 기업이든 대학이든 유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충청 간 참여정부 인사들 “세종시 원안추진 해야”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정치시민단체인 시민주권(대표 이해찬)은 17일 충남 연기군청에서 회원, 당원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도시 원안추진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해찬 전 총리는 “정부는 ‘국가의 정부’이지 대통령 개인의 정부가 아니다.”면서 “국가의 정부는 법률로 제정된 정책을 승계 이행하는 것인데, 이 정부는 매우 큰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 대통령과 참모들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이 드러나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데 있다.”며 “국민은 대통령이 섬겨야 할 국가의 주권자이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건설회사 직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운찬 총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에게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자고 건의하고, 안 된다고 하면 총리직을 사임하는 게 양식있는 지식인”이라고 꼬집었다.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鄭총리 세종시 세일즈… 재계 “구체 지원안부터” 저울질

    17일 정운찬 국무총리와 첫 상견례를 가진 재계는 정부의 ‘세종시 해법’에 신중한 접근 자세를 보였다. 정부의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등 떠밀기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인센티브 카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속내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도 감지된다.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안한다면 긍정적 검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언급은 그 신호탄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 회동은 막걸리 누보로 분위기를 띄우며 시작됐다. 정 총리는 세종시와 관련해 “현행 세종시는 목표 인구 50만명 달성도 못하고, 행정상의 비효율과 통일 이후의 재이전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세종시 수정을) 언급했던 것은 진정으로 세종시가 국가의 발전에 도움 되고, 충청에 도움 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는 ‘세종시 세일즈’에 나선 정 총리에게 구체적인 보따리를 풀지는 않았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정부의 세종시 구상과 관련, “회장단 회의에서 관련 논의는 없었지만,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갖출 것이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고민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종시 기업 이전과 공장 신설에 대한 확실한 ‘유인책’을 내놓지 않으면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정부안을) 들어보기 위해 왔다.”며 말을 아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박용현 두산 회장은 “(아직까지)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세종시 이전에 대한 재계의 긍정적인 신호도 잡혔다. 현대기아차가 대표적이다. 삼성은 제안이 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아직 제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공식·비공식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정부가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등을 조건으로 기업 도시안에 대해 제안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추후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경두 강주리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세종시 성공전략 3원칙은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성공전략’은 대략 3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17일 드러났다. 극비접촉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세종시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비(非)충청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충청권 민심 무마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민감한 이해당사자를 두루 다독이면서 휘발성이 강한 여론을 달래는 아슬아슬한 작업이다. (1) 비밀주의 - 달은 끝까지 비공개로 기업 관계자들에게 세종시 참여 여부를 취재하면 “정부안이 나와야 참여하든 말든 할 게 아니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반면 정부 입장에선 기업이 먼저 참여의사를 밝혀야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딜레마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유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죄수의 딜레마’란 게임이론까지 들먹였다. 2명의 공범이 모두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둘다 6개월씩만 복역하고, 둘 중 하나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풀어주고 다른 한 명이 10년을 복역해야 하며, 둘 다 죄를 자백하면 각자 5년씩을 복역하는 조건이 주어질 때, 공범을 믿지 못하고 둘 다 자백하고 만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이 서로를 못 믿고 자신이 유리한 조건을 외부에 공개(자백)하면 기업 유치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조 사무차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 LG와 현대의 반도체 빅딜이 ‘죄수의 딜레마’의 가장 나쁜 사례라고 소개하면서 “사업상 딜(거래)은 끝날 때까지 비공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 형평성 - 인센티브 적당한 선에서 정부가 세종시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전폭적 지원을 추진하자 다른 지역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은 다른 데서 이미 추진 중인 혁신도시나 경제자유구역 등의 ‘파이’를 세종시가 빼앗아가는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정부 입장에선 충청권 민심을 살피다가 되레 다른 지역 민심까지 잃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에 조 사무차장은 “투자된 돈 가운데 8조 5000억원은 회수될 수 없는 돈인데, 거기에 또다시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면서 “인센티브는 적당한 수준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원안+알파’는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 민심 수렴 - 민관합동위 적극 활용 이날 총리실 관계자는 “어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충청도 출신 위원 한 분이 ‘원안+알파를 하게 되면 다른 지역의 역차별이 생기지 않느냐.’고 지적했는데, 맞는 얘기”라면서 “이런 게 바로 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정부가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가려운 사안을 위원회가 대신 긁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위원들이 개인적으로 위원 타이틀을 내걸고 민심을 듣는 것도 여론수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해, 나중에 나올 정부안에 미리 ‘정통성’을 부여하려는 눈치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객원칼럼] 바다를 잊지 마세요/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객원칼럼] 바다를 잊지 마세요/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권에 온통 세종시 논란뿐이다. 세종시로 편을 가르고, 세종시로 패를 짓고, 세종시로 잃어버린 표를 되찾으려고 안달이다. 살아있는 중달(仲達)이 죽은 공명(孔明)을 이기지 못하는가. 한국 정치가 가고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프레임에 빠져 있다. 한국 정치의 상상력이 내륙에 함몰되어 있다. 이 와중에 완전히 잊혀진 건 바다다. 잘나가는 나라들을 보라. 미국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프랑스는 파리와 마르세유. 그 어느 나라도 내륙 한 곳에만 국가 경제를 집중하지 않는다. 우리 영해(領海)는 남한 면적의 71.2%인 7.1만㎢이며, 통일이 되면 25만㎢로 한반도 전체 면적(22.1만㎢)보다 넓어진다. 또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남한 면적의 약 3.7배인 37.5만㎢이며, 통일이 되면 63만㎢로 한반도 면적의 약 3배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는 해양국가임에도 고려 말 이후 해양력이 날로 쇠퇴해 왔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바다를 국부를 창조하는 경제영토로 인식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많은 선진국들이 대륙붕 천연가스, 심해저 광물자원 등 해양 에너지 개발과 해양심층수, 대형위그선·해양바이오·심해무인잠수정·쇄빙선 등 해양과학 육성, 해양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3면의 바다는 마치 잊혀진 원시림처럼 정책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우선 서해안은 해상 운송 및 수송망을 정비해서 옛 장보고의 해상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싶어 한다. 충청남도 바다는 해상 관광산업을 크게 일으켜 국가 경제의 신성장 엔진이 되고 싶다. 남해안은 무엇보다 남해안 특별법에 목이 마르다.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 남해안은 특별법을 통해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난개발을 막고,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을 거점 개발하고 싶어 한다. 영·호남에 걸친 광역 교통인프라와 관광루트를 개설해서 동서 교류를 촉진시키고 영·호남이 함께 사는 길을 도모하고 싶다. 동해안은 목이 마르다 못해 온 몸이 아프다. 해양 온난화의 피해가 강릉 인근 바다까지 강타하고 있다. 수산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바다를 되살리고 싶다. 해양바이오 과학기지를 건설해서 해양과학의 메카가 되고 싶다. 선거를 의식하지 않으면 바다가 보인다. 세계적인 이코노미스트로 미국 UCLA대 정책학부 교수인 오마에 겐이치는 한국인도 아니고 부산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도 부산이 동아시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아시아 경제가 ‘국경 없는 체계’로 변화하면서 한·중·일 3국을 끼는 ‘허브’항을 가진 부산이 중심 역할을 해야 부산 주변의 일본 중국 지역들도 함께 발전한다는 논리다. 따라서 항만 물류기능에 대한 획기적 투자와 함께 ‘동아시아 해양경제거점도시권’을 구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참고로 이 사람의 고향은 후쿠오카다. 그런데도 부산이 동아시아 거점도시로 더 적합하단다. 우리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내륙만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특히 큰 꿈을 품은 차기 대권주자들이 눈앞의 여론만 살펴서 내륙에 파묻히는 우를 범할까 우려된다. 나는 그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단기적 표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조국의 큰 미래를 보라고. 아울러 전략적으로도 훈수하고 싶다. 한번 써먹은 수(手)는 두 번 통하지 않는다고. 큰 꿈을 품은 그대. 바다를 잊지 마세요.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청주 문암동 쓰레기매립장 21만㎡ 충청 최대 생태공원 변신

    청주 문암동 쓰레기매립장 21만㎡ 충청 최대 생태공원 변신

    생활쓰레기 매립장이 충청권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충북 청주시는 총 공사비 151억원을 투입, 흥덕구 문암동 문암쓰레기매립장 생태공원화 사업을 마치고 19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규모는 총 21만여㎡(6만 4000여평)로 충청권의 공원 가운데 가장 크다. 청주 중심부에 있는 상당공원의 20배에 달한다. 문암생태공원은 크게 가족·웰빙·생태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가족공원은 게이트볼장 3면, 조깅코스(폭 4m, 1.3㎞), 그라운드 골프장, 바닥분수, 야외공연장, 바비큐장, 캠핑장 등으로 꾸며졌다. 장애인들의 볼링경기인 론볼경기장도 마련됐다. 바비큐장의 경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정자 5개가 설치됐다. 캠핑장은 텐트를 28개 칠 수 있다. 웰빙공원은 농구장 2면, 배구장 및 족구장(겸용) 3면, 건강숲체험장, 테마웰빙숲으로 구성됐다. 생태공원은 생태관찰데크, 생태습지원, 수목원, 야생원, 생태탐방로로 꾸며졌다. 숲체험장과 수목원 등은 어린나무를 심어 5년 정도가 지나야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08대 규모의 주차장도 설치됐다. 모든 시설 이용료는 무료다. 시는 생태공원 관리를 위해 청원경찰 2명과 환경미화요원 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문암쓰레기매립장 공원화 사업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쓰레기매립장 지반 안정화작업을 실시했다. 매립가스를 포집해 연소시키고 골재와 흙을 깔아 지표면을 150㎝ 높였다. 서울과 대구 등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바꾼 다른 지역을 방문해 벤치마킹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한 쓰레기매립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2008년 5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며 “시민들의 정서함양, 건강증진, 생태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시 민관합동委 첫회의… 새달 최종안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16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는 민간위원장에는 충청 출신의 ‘중립’ 성향인 송석구(69) 가천의대 총장이 선출됐다. 민·관합동위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에 정례 회의를 열어 기업·대학·의료복지·문화·과학연구 등 분야별로 소관부처 차관의 보고를 듣고, 이르면 다음달에 최종안을 확정해 제시할 계획이다. 또 각종 세미나와 공청회 등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세종시특별법’의 개정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돈과 기업이 모이는 경제 허브, 과학과 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과학 메카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세종시가 충청을 넘어 영·호남과 서울 수도권까지 먹을 수 있는 제3의 쌀을 창조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출된 송 위원장은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제게 주어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 “신속하고도 생산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위원들은 물론 정부 지원협의회와 기획단과도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투자유치 현황과 애로사항을 보고했다. 행복청은 고려대가 2007년 2월 바이오메디컬 단지(40만평)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카이스트(KAIST)는 지난 1월 MOU를 체결하고 바이오 및 메디컬, 에너지 등 신개척분야 연구와 벤처 육성(50만평)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또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 보스턴, 독일 뮌헨과 프라이부르크, 중국 상하이 등 현지에서 8차례에 걸쳐 투자설명회를 가졌으나 현지 기업과 대학들이 관심을 표명하는 정도에 그쳐 아직 구체적인 투자단계에 이른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대기업과 대학 등 민간투자자의 원형지 개발을 허용하고 첨단중소기업에는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최저가로 분양하거나 장기저리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행복청은 또 경제자유구역(외국기업)이나 지방이전 수도권기업(국내기업) 수준의 세제감면과 외국학교 및 병원 설립을 위한 규제 완화, 자족기능용지 20% 이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수산 新지식인 유병화씨 등 11명

    15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청양 충청수산 유병화 대표 등 어업인 11명을 올해 수산 신(新)지식인으로 선정했다.유 대표는 친환경 참게의 완전양식(종묘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인공적으로 하는 양식)에 성공하고 이를 가공·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 고수익을 올린 점을 평가받아 최우수 신지식인으로 뽑혔다. 참게를 활용한 친환경 논 농법을 보급하는 데도 기여했다.우수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전남 영광의 영산해다올영어조합법인 박윤수 대표는 국내 최초로 굴비를 바코드화(化)하고 제조 공정을 표준화해 매출을 크게 늘렸다. 경남 남해의 물보라수산 정영섭 대표는 마늘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를 개발해 산업화하고 기술을 보급, 장려 수산 신지식인으로 뽑혔다.이들은 다음달 3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제3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인증서와 인증동판을 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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