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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보수대연합 못할 이유 없다”

    정진석 “보수대연합 못할 이유 없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4일 보수세력들이 결집하는 ‘보수대연합’과 관련, “국정에 대한 가치 지향이 일치한다면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본인이) 하나의 통로가 될 수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임명장도 받지 못해 (그런 문제를) 논의하고 조율할 시간이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런 것이 국민들의 요구 사항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바라면 정치는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다만 “이것이 몇몇 정치 지도자들의 편의적인 어떤 의도에 의해서 간다면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연대를 모색할 때에도 국민의 지지나 호의적인 여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어렵게들 보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다.”면서 “두 분이 힘을 합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두 분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내정자는 세종시 ‘원안+α’ 논란에 대해 “원안을 갖고도 충분히 자족기능을 보완할 수 있고 부수 법안을 손보는 정도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유치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도시의 성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문제인데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당시 충청권에 내려와서 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자인 박형준 수석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준 수석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처가 가니까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들어가기 어렵게 됐고, 원안에 있던 자족기능을 어떻게 확충할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최근 ”수정안이 없다면 (입지 선정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기자 출신으로 정치 선진화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고 친화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 격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에 둥지를 틀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몇 안 되는 충청권 대표 의원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무척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와 두루 소통하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때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동반(同伴)의 정치, 통섭(通涉)의 정치’를 신조로 삼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서 맹활약하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대인관계도 부드럽다는 평이다.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정치·사회·국제부를 거쳤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국을 꿰뚫어 보는 직관력과 분석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은평을 6명 출사표 ‘대혼전’

    1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막이 올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사회당 금민·한나라당 이재오,·민주당 장상·국민참여당 천호선·민주노동당 이상규·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 등 순으로 등록했다. 운동화에 간편복 차림의 이재오 후보는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바람을 일으키면 얼마나 흔들릴지 모르나 웬만한 바람으로는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연두색 상의를 입은 장 후보는 “은평구민들은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한다.”면서 “몇년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은평을 위해 얼마나 일했고, 무엇을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후보는 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지역 사찰을 찾았다. 장상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검찰 수사에 항의, 농성 중인 한명숙 전 총리가 농성을 풀고 장 후보를 돕기로 했다. 이상규 후보는 국회를 찾아 야당 대표들에게 정책경쟁 위주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했고, 천 후보는 지역 재래시장을 돌았다. 한편 친박 표심을 노렸던 미래연합의 정인봉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보수표를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됐던 터여서 일단 이재오 후보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 전 의원은 “내 지지표가 한나라당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친박계가 어떤 식으로든 도울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기문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다. 충청지역 2곳에서는 한나라당은 인물론,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민심 재확인을 내세우고 있다. 자유선진당도 천안을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원 세 곳은 원주를 제외하고 민주당이 의석을 갖고 있던 곳이어서 의석 회복을 노리는 한나라당과 충돌이 예상된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종시 치유의 길/류찬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세종시 치유의 길/류찬희 사회2부장

    엄청난 국론분열을 가져왔던 세종시 건설이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시기를 못박고 차질 없는 이전을 약속하면서 현장의 중장비는 다시 움직이고 있다. 정치적 공방을 벌이느라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첫 입주 시기는 당초 계획한 대로 2012년에 맞췄다. 지연됐던 공사 입찰·계약,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세종시는 애당초 정치적 산물로 태어났다. 지방분권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웠으나 속내는 표를 얻기 위해 내놓은 공약이었다. 충분한 논의나 준비를 거치지 않고 정략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정권이 바뀐 뒤에는 당연히 손을 봐야 하는 대상이 됐던 것이고, 그래서 나온 것이 당초의 도시 성격을 뒤집은 수정안이다. 중앙부처 이전을 거둬들이는 대신 원안에서 부족한 생산시설을 입주시키고 인구를 끌어들여 진정한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이른바 ‘플러스 알파(+α)’ 청사진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한 논의나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정치적 반발을 무마시키고 지역 주민의 성난 민심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결론적으로 정쟁을 불러오고 1년 가까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결과만 가져온 뒤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은 가라앉은 듯하다. 세종시 건설이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α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생각에 뒷맛은 개운치 않다. 그래서 세종시 건설을 놓고 각 정파가 보다 솔직했으면 한다. 우선 정부와 여당은 세종시를 서자(庶子) 취급하지 말고 명품 자족도시로 건설하는 데 역량을 모아줘야 할 것이다. 원안대로 정부 부처를 이전하면 모든 게 끝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족 기능 확충과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수정안이 심판을 받았듯이 원안에 대한 심판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국론분열만 가져올 뿐이다. +α를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라는 덤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도 세종시와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 과학기술 발전을 가져오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역을 찾아 조성하면 그만이다. 어느 정책이고 완벽할 수는 없다. 세종시 건설에 따른 부작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주체는 현 정부다.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은 정치다. 야권과 충청권도 세종시를 더 이상 정쟁의 공격 대상으로 삼지 말 것을 주문한다. “원안에도 +α가 들어 있다. 수정안에서 제시했던 인센티브를 고스란히 내놓으라.”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세종시가 더 이상 표를 의식한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혹시라도 다음 선거 과정에서 정략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세종시에 기업을 유치하고 인센티브를 주어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은 국가적으로 볼 때 제로섬 게임이다. 다른 지역 단체장들이 “이 나라에는 세종시만 있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다. 세종시를 유령도시로 전락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세종시 원안+수정안 알맹이’를 고집하는 주장 또한 지역이기주의이고 정략이다. 혹시라도 +α를 얻기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면, 그동안 세종시 건설에 같은 배를 탔던 ‘친박’으로부터도 외면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원점에서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온통 상처투성이다. 치유를 위해서라도 세종시를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 여야, 지역을 따지지 말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분에 충실하고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명품 ‘행복(幸福)도시’를 조성하는 일만 남았다. chani@seoul.co.kr
  •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청와대가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확정, 발표한 13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회 집무실에서 ‘4대강 결사반대’ 현수막이 사라졌다. 이 대표는 또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촉발된 여권 내 권력투쟁과 관련, “검찰 수사에 맡기고 정치권은 정쟁의 함정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과 대 정부, 대 한나라당 비난의 궤를 같이해 오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 수석 등의 등장을 보수대연합의 시발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보수대연합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선진당 이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6·2 지방선거 직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연합, 국민중심당 등 보수세력이 결집하지 않고는 2012년에 보수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 위기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 분열의 책임자로 본인이 지목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이 이를 받아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정 의원은 “이미 두 당의 의원들끼리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서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하는 큰 틀의 연합이라는 점이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지난해 초 보수대연합 문제가 제기됐을 때 ‘박근혜 죽이기’라며 반발했었다. 그러나 여권의 유력한 ‘차기 후보’인 박 전 대표와의 공감 없이 추진하는 보수대연합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진단이다. 그런 차원에서 3선의 의회 경력에 친이(이명박 대통령)는 물론 친박(박 전 대표) 및 야당 세력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임 실장, 정 수석의 조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소통 능력이 뛰어난 주호영 특임장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어느 때보다 친 여의도적인 청와대 및 정부의 조합이다. 특히 정 수석이 최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사실이 주목된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발탁된 백용호 정책실장, 정 수석이 모두 충청도 출신 인사라는 사실도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함께 1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연합의 적극 지지자인 안상수·정두언 의원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높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을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호응했었다. 한편으로는 7·28 재·보선에 출마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역할론까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서 화해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수의 분열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갈등에서 오는 것이라면, 보수대연합의 관건은 두 사람의 관계, 특히 박 전 대표의 선택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7·28 재·보선이 끝나고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도 마무리되면 2012년 총선까지는 특별하게 예정된 정치일정이 없다. 그 기간은 보수와 진보 세력이 서로 통합하고 분열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14일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한다. 작지만, 의미있는 보수대연합의 출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을,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대변인(비서관급)에는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내정됐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임 홍보수석 인선에 다시 착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미래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기획관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인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정책지원관과 비서관급인 기획조정실장 인사는 15~16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중에서 민정, 외교안보, 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겉도는 ‘+α’

    세종시 이전대상 기관 확정과 상관없이 ‘플러스 알파’는 여전히 논쟁 거리로 남아 있다. ‘플러스 알파’의 주요 내용은 정부가 수정안 추진을 발표할 때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대기업 유치 ▲고려대, 카이스트 등 대학 유치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을 약속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문제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제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법이 현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을 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여당 내 친이계는 ‘수정안이 폐기된 만큼 더이상 세종시와 상관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친박계와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 유치를 명시한 만큼 약속대로 세종시에 줘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 법에서는 어디에 이 벨트를 조성할지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도록 했을 뿐 조성 지역을 명시하지 않아 향후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기업과 학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놓고서도 여야의 주장이 엇갈린다. 수정안에는 원형지 공급을 통한 토지 저가 공급방안을 약속한 바 있다. 3.3㎡당 200만원짜리 땅을 30만~40만원에 저가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원안에는 원형지 공급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한국주택토지공사 등에 한정해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안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박계와 야당 의원들은 “원안에도 ‘자족기능 강화’라는 부분이 명시된 만큼 인센티브는 원안에도 당연히 포함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개고기는 佛에서도 먹는 세계인의 식품”

    “개고기는 佛에서도 먹는 세계인의 식품”

    ‘개고기 박사’로 불리는 대학교수가 개고기 백과사전을 펴냈다 충청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식품영양학부 안용근교수가 요리법과 영양학적 가치 등 개고기에 관한 지식을 집대성한 전문서적 ‘개고기’(도서출판 효일)를 12일 펴냈다. 그동안 자신이 발표한 논문 6편을 집대성한 이 책에서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 국의 개고기 식용 역사와 풍습, 영양학적 분석, 약리적 효과, 개와 관련한 설화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 고안한 개고기 가공식품을 만드는 법도 책에 담았다. 그는 이 책에서 개고기 요리법이 세계적으로 수백가지나 된다며 ‘한국인만 개고기를 먹는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프랑스인들의 조상이라 일컫는 골루아족의 흔적이 발견된 유적에서 개를 일상적으로 잡아먹은 증거가 나왔고, 1870년대 프러시안-프랑스 전쟁 당시엔 사람들이 개를 모두 잡아먹어 파리 시내에 개가 한 마리도 없었다는 점 등을 제시하고 있다. 고양이 고기와 개고기를 파는 가게에 사람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의 삽화를 실은 1871년 4월 르몽드지의 삽화도 소개하고 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靑·내각 인적개편 4대 변수는

    청와대 수석 인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14일)가 끝난 직후인 15일쯤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이번주 초쯤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2~3일 늦춰졌다. 인사문제에는 특히 신중한 이명박 대통령이 ‘장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은 당연히 이 대통령의 몫이지만, 이번 청와대 개편과 이어질 개각에서는 4대 변수가 인선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첫번째는 ‘소통’과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의 내정이다. 정정길 실장이 기왕에 짜놓은 인사안을 바탕으로 청와대는 이미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임 내정자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수밖에 없다. 정무수석에 당초 김두우 메시지기획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종복 전 의원이 거론됐지만, 임 내정자의 의사를 반영해 지금껏 전혀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총리도 ‘실무형참모’인 임 내정자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호남·충청출신의 경륜을 지닌 ‘화합형’ 인사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강현욱 전 전북지사,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후보군이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40대 중반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낙점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박영준 국무차장 靑입성 좌절될 듯 공기업 인사 등과 관련한 월권의혹을 받고 있는 선진국민연대 및 ‘영포(영일·포항)라인’ 관련자들의 처리도 여권 인적개편의 또다른 변수다. 논란의 꼭짓점에 있는 총리실의 박영준 국무차장과 공기업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의 거취다.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 차장은 청와대 수석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여권내 반대세력으로부터 “국정농단세력”이라는 비난까지 듣고 있어 청와대 입성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 비서관도 권한이 대폭 확대된 신임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했지만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공직기강팀)은 이미 이들의 월권 의혹 등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어설픈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만큼 월권행위가 확인되면 연쇄 문책이 이어지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전체 청와대 개편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벌써부터 청와대 수석인사도 지난 4월 임명된 최중경 경제수석을 포함한 1~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바뀔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경원 전대 출마… 입각 가능성 무산 오는 1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도 인적쇄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당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로 방향을 바꾸면서 입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는 분위기다. 7·28 재보선은 인적개편의 시기를 조정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개각을 분위기 전환의 카드로 사용하고,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초 8월초쯤 단행될 개각시기도 7·28 재보선 직전으로 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전재희 장관 재신임 관심 ‘장수장관’중에서 ‘일 잘하는’ 장관들의 거취는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이번 개각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등 통상 취임 3년차를 맞는 7개 부처의 장관이 대상이다. 여기다 임태희 장관의 대통령실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와 국방부까지 포함하면 최대 9개 부처의 장관이 바뀌는 대폭적인 개각이 예상된다. 반면 ‘일 잘하는 장관’으로 평가를 받는 사람들까지 단지 오래했다는 이유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개각폭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유명환 외교통상·전재희 보건복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등은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부처 안팎에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마평은 이와는 무관하게 나오고 있다. 교과부 장관에는 이주호 1차관이, 환경부 장관에는 김영순 전 송파구청과 박태주 한국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이 거론된다. 복지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과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이 바뀐다면 후임으로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이태식 전 주미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이희원 대통령실 안보특별 보좌관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영포회 정보, 김유환 실장이 野제보”

    “영포회 정보, 김유환 실장이 野제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이 최초의 ‘제보자’가 누구였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11일 국무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을 제보자로 지목하면서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오전 ‘대전·충청지역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포목우회’가 인사에 개입하고 여러 문제가 있다는 자료를 야당에게 제공한 사람은 국무총리실 간부이며 그가 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실장과 최초로 이 사건을 폭로한 민주당 신건 의원을 실명으로 거론했다. 이 의원은 여당 내 제보자로 지목되면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선진국민연대와 대립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정 의원과 김 실장이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야당에 자료를 건네 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가까운 사이인 총리실 간부가 자료를 유출한 것이기에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실장과 신 의원이 즉각 반발했다. 김 실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정치공세로서 면책특권 적용 대상도 아니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신 의원도 “그런일이 없다”면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김 실장과는 내가 국정원장을 할 때 국정원에서 함께 일했던 사이지만, 그게 이번 일과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한 제보자와 관련해 “피해자 그룹쪽에서 원성이 많았다. 외부에서 들은 것이다.”라면서 “영포회 관련해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제보를) 입수한 게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복원된 농촌소설, 지금 한국을 말하다

    복원된 농촌소설, 지금 한국을 말하다

    언필칭 농촌소설이다. 그것도 ‘이문구의 재림’이라는 평을 받은 이시백의 농촌소설이다. 능청스럽게 언구럭 부리는 충청도 말투며, 펄펄 살아 뛰는 농투성이들의 생김생김이며, 마당극을 연상케 하는 해학과 풍자 등, 빼다박은 이문구다. 2년 전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를 펴내며 농민을 내세운 이야기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갈보 콩’(실천문학 펴냄)으로 다시 한 번 농촌소설 계보의 적자임을 확인시켰다.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넘보기나 할까마는. 역시나 농촌의 척박하고 피폐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연대보증 빚에 쫓기며 도회지 최하층 노동 빈민으로 밤봇짐을 싸거나(‘울고 넘는 박달재’), 농촌에서 겨우 살아남더라도 도회지 사람 논에 기대 부쳐먹을 뿐(‘송충이는 무얼 먹고 사는가’)이다. 게다가 농촌도 옛 농촌이 아니다. 관광지 비슷하게 전락했으니 빚 끌어모아 되지도 않을 식당 문을 열거나(‘갈보 콩’), 딸과 애비가 골프장 허드레 일꾼으로 유일한 밑천인 몸을 팔아야 한다.(‘몰입’) 하나 어찌어찌해도 그들은 천상 생명 길러내는 농민이다. ‘벼들이 서걱거리며 굼실굼실 흔들리는 걸 보자니 마누라 잔소리도 어느 결에 날아가버렸다.…여전히 논에 나올 때가 그중 마음이 편했다.’(‘웹 2.0’ 중)는 심경은 평소 흙 한 번 밟기 어렵거나, 주말에 겨우 밭 한 뙈기 가꾸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도회지 사람들이 쉬 짐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서 머물렀다면 낡고 상투적인 민중적 리얼리즘 서사의 전형을 반복하는 데 그쳤을 것이다. 이시백은 여기에서 앞으로 한 걸음 성큼 내딛는다. 4대강 사업의 반 생명성, 우스꽝스러운 영어 몰입교육, 행정수도 관련 이전투구, 논농사 직불금 파동, 미국 수입 소고기 문제, 소통을 거부하는 정부 등 2010년 현재 우리 사회에서 펄떡거리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성찰과 비판의 시선을 내리꽂는다. 물론 어리숙한 농투성이의 입을 빌려서다. 그렇다고 그들을 계급의 전형으로 박제화시키지도 않는다. 눈앞의 이익을 좇아 4대강 사업을 찬성하거나 두부 식당 옆에 똑같은 두부 식당을 내는 식의 뻔뻔함을 아프게 드러내고, 무작정 수구정치세력만을 지지하는 등 물질적 욕망 앞에서 한 치도 자유롭지 못할 그들의 탐욕과 역사적 반동성에 눈돌리지 않는다. 이시백은 24년 몇 개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한 번도 인문계 학교는 아니었다. 오로지 공업고, 종합고 등에서만 교사를 했으니 평범한 인생은 아닌 셈이다. 그리고 정년도 한참 남았건만 사표를 내고 경기도 남양주시 광대울 마을에서 초보 농부이자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야/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야/구본영 수석논설위원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 호가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좌초했다. 독일전에서 완패한 뒤 라커룸에서 흘리는 메시 선수의 통한의 눈물을 보며 뮤지컬 에비타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란 애절한 노랫말과 함께. 남미 축구의 쌍벽 브라질도 8강전에서 동반 탈락했지만, 양국의 경제는 천양지차다. 좌파였던 룰라 대통령이 우파 정책을 대폭 수용하면서 브라질 경제는 몇 년째 욱일승천의 기세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수십년째 죽을 쑤고 있다. 한때 세계 4대 경제대국의 추락의 배후엔 에비타의 실제 주인공인 에바와 그녀의 남편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인기영합 정책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두 차례 권좌에 올랐던 페론은 북유럽 복지국가 뺨치는 사회보장제를 시행했다. 국민들은 1년 일하면 13개월치 임금을 주는 페론주의에 열광했으나, 그때 주저앉은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태껏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눈을 안으로 돌려보자. 세종시 수정안이 얼마 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그 역사적 순간 도시계획 분야의 석학 해리 리처드슨 미국 남가주대 교수의 견해가 생각났다. 그는 2003년 10월 신행정수도연구단 주최 세미나에서 “충청권으로의 수도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 주최 측의 의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에서 너무 가까워 인구 분산효과가 없고 교통체증만 유발할 것이란 논거였다. 한때 도시계획학도였던 기자는 당시 그의 말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 이전 공약으로 “재미를 좀봤다.”고 실토했을 땐 아차 싶었다. 다수 언론이 그의 언급에서 포퓰리즘의 악취를 들춰내기 시작하면서다. 하지만 수도권 과밀해소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그의 진정성이 아주 없기야 하겠나 싶었다. 대개 사회·경제 정책은 혜택이 기대되는 측은 환호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쪽은 크게 반발하지 않는 속성을 갖는다. 수혜는 직접적이지만, 예산을 마구 쏟아붓더라도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 탓이다. 세종시 문제가 그렇다. 6·2지방선거에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야권이 대전·충청권을 석권했다. 전국적으론 수정안 지지가 높았지만 표로 결집되진 않았다. 물론 모든 정책은 수혜 예상 집단에도 결과적인 피해를 입힐 때 포퓰리즘으로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게 된다. 페론주의가 결국 아르헨티나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박탈했듯이 말이다. 세종시 원안 반대론자의 예상대로 자족기능이 없어 밤이면 불이 꺼지는 유령도시가 될 때도 마찬가지일 게다. 세종시의 미래가 그럴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세종시가 자족 기능이 부실하다는 것은 원안 사수파도 인정하는 것 같다. 수정안 부결 이후 ‘원안+α’ 논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라. 야권은 원안인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을 고쳐 수정안에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가하거나 기업·대학 유치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 여타 지역의 역차별 주장이 불거지게 된다. 이제 서울과 세종시, 두 수도가 현실이 됐다. 문제는 총선·대선 등 선거 때마다 ‘+α 공약’이 봇물처럼 터져나올 게 불 보듯 뻔하다는 점이다.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려면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급선무다. 예컨대 부처 간 화상회의를 활성화해 공무원들이 양쪽을 오가는 낭비를 줄여야 한다. 국회가 열리면 관료들이 죄다 여의도에 진을 치는 행태도 바꿔야 한다. 아르헨티나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탱고축구의 파산’으로 꽤나 상심했단다. 하지만 포퓰리즘의 덫에 걸려 겪은 기나긴 고통에 비할 텐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대권이나 금배지를 노리는 정치권 주자들이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신호탄이 된다면 정말 가공할 사태다. 50년간 페론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국가부도 사태까지 맞았던 ‘아르헨티나의 길’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kby7@seoul.co.kr
  • ‘화합형 총리’ 급부상… 호남·충청출신 발탁 가능성

    ‘화합형 총리’ 급부상… 호남·충청출신 발탁 가능성

    조직개편(7일)에 이어 대통령실장 인사(8일)까지 마무리되면서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후속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는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영포목우회’(영포회) 파문이 커지면서 청와대로 직접 불똥이 튀고 있는 것도, 인적 쇄신의 시기를 앞당기고 폭도 커지는 변수가 됐다. 연루된 비서관들이 사퇴하거나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권한이 강화된 정책실장에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보수석은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얘기도 나온다. 김 기획관과 신 차관은 정무수석에도 동시에 거론된다. 최근엔 김해수 정무 1비서관이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의 정무적인 역할이 커지기 때문에 굳이 정치인 출신이 아닌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 공석인 인사기획관에는 공무원 출신으로 인사전문가인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당초 청와대 수석급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포회 사건이 터지면서 청와대 입성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새로 생긴 미래전략기획관(수석과 비서관 사이의 직급)에는 녹색성장 문제를 맡고 있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역시 새로 생긴 사회통합수석에는 종교계나 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주 전 흥사단 이사장, 경실련 실장으로 일했던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비서관급도 자리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 대변인 출신인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은 국책은행장,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과 정례회동을 갖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거취가 주목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만남을 통해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 (청와대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으로부터 민간인 사찰에 대한 보고를 사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 고용노사 비서관은 한나라당 쪽으로부터도 사퇴요구를 받고 있어 조만간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개편에 이은 개각은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가 젊고 참신한 ‘실무형’인 만큼 정운찬 총리가 물러난다면 후임 총리로는 ‘화합형’인사가 발탁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충청 출신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강현욱 전 전북지사(전북 군산),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충남 공주)가 대상이 될 수 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40대 중반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세대교체’의 취지에 맞게 깜짝 발탁될 수도 있다. 부처는 8곳 정도의 장관이 바뀌는 중폭 이상의 개각이 될 것으로 관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통일부와 함께 임태희 장관이 대통령실장에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포함해서다. 안철수 KAIST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인이 적극적이지 않은 데다 공직에 가려면 보유주식을 처분해야 한다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에 거론되고 있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역시 후보에 올라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이, 통일부 장관이 바뀐다면 진영 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나경원 의원이 거론됐지만 전당대회 출마로 사정이 다소 복잡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유상훈(사업)대희(자영업)씨 부친상 김승규(근로복지공단 충주지사 부장)최치봉(서울신문 사회2부 부장급)씨 장인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50-4403 ●권기안(동호 상임고문·전 서울지방철도청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서사현(전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전 파워콤 사장)장현(전 경찰)씨 부친상 해용(KNDT&I)해성(K&SL 사장)씨 조부상 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431-4400 ●이광운(한국선박 기관장)씨 부인상 진형(한양대 물리학과 교수)진우(사업)진희(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씨 모친상 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김홍만(전 대구중앙도서관장)홍근(자영업)씨 모친상 김종성(농협중앙회 울진군지부장)정현봉(LG전자 부장)씨 장모상 5일 경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3)420-6145 ●김성무(전 태평양생명 사장)씨 별세 수원(미국 거주·사업)수혁(대림산업 부장)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20 ●이형호(꽃샘식품 전무이사)씨 모친상 6일 을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970-8444 ●이현숙(충청투데이 충북본사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6일 청주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3)224-2898 ●전용각(서천군청 생태도시과 계장)용주(한국농어촌공사 차장)씨 부친상 김명수(한밭대 기획홍보처장)씨 장인상 6일 충남 서천군 서해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41)953-4417 ●박해곤(학교법인 박영학원 이사장)씨 부인상 언표(박영학원 상무이사)태학(신라대 산학협력단장)장표(신라대 종합정보센터 부소장)씨 모친상 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51)610-9677 ●이순(한국건설신문사 부회장)씨 별세 경영(희림종합건축사무소 팀장)씨 부친상 이경희(아이파트너즈 과장)씨 시부상 최성우(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0 ●김영식(삼성전자 전무)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410-6915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승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성우◇고용휴직△FAO(유엔식량농업기구) 고용휴직 오광석 ■소방방재청 ◇소방준감 전보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최철영△충청남도 소방안전본부장 이현영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서장 △고객영업부장 노병인△녹색성장사업〃 임양현△신용조사부 수석연구원 김희국△성과관리실장 직무대행 김기만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이광남(상근) 정기영(〃) 차태균 김학수△이사 김범석 백원기 안병길 이희환△위탁감리위원장 김광윤△회계감사품질관리감리〃 이동호 ■국민일보 <종교국>△종교부 선임기자 부장대우 김무정△종교기획부장 전정희 ■스포츠월드 △편집국 총괄부국장 박현철 ■신한생명 ◇승진 <지점장>△의정부 정경래△반포 양상진△광화문WINNERS 김윤수◇전보△도봉지점장 조중근△중부고객지원센터장 최규옥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김영삼 정부는 1994년 ‘작은정부’를 앞세우며 건설부와 교통부의 통합을 주도했고, 이렇게 출범한 건설교통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 의해 해양수산부 일부 기능을 통합, 국토해양부로 새출발했다. 건설·교통·해양 관련 인맥으로 얽힌 국토해양부를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받은 대표적 부처가 국토해양부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외청)’까지 떠안은 탓이다. 국토부 고위공무원(가·나급 직업공무원)은 모두 79명. ‘매머드급’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전문계약직과 외청·파견 공무원을 제외한 본부와 1차 소속기관의 고위공무원은 53명이다. 실질 영향력을 지닌 이들 53명을 분석하면, ‘해외파’와 ‘영남 출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석·박사는 30명(56.6%), 영남 출신은 22명(41.5%)이다. 출신지역의 경우 영남인맥이 충청(22.6%)과 호남(13.2%) 출신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를 가(1)급 고위 공무원 9명으로 압축해 보면 해외파는 7명(77.8%), 영남인맥은 5명(55.6%)으로 비중이 더 커진다. 호남인맥은 아예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해외유학의 기회가 많아 학위를 딴 고위 공무원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만희·정창수 행시동기 맞수 이런 국토부 고위공무원단 중 눈에 띄는 라이벌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과 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이다. 행시 23회 동기로 번갈아 주택국장을 지냈다. 한 실장이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몸담았다면, 정 실장은 앞서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한 실장은 성격이 부드럽고 섬세한 반면 정 실장은 다소 강한 편이다. 업무처리에 빈틈 없다는 점과 술자리에서 ‘주권(酒權)’을 놓지 않는 술고래라는 사실도 닮은꼴이다. 고공단은 아니지만 권도엽 제1차관과 최장현 제2차관도 행시 21회 동기다. 성격이 상반된 두 사람은 각각 ‘건설통’과 ‘바다사나이’다. 권 차관은 주택국장 출신으로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최 차관은 해양항만청 시절 공직에 몸담아 해수부 공보관과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승진 코스 국토부내 가장 큰 인맥인 건설인맥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최재덕 전 차관·이춘희 전 차관 라인으로 이어진다. 후배들도 주택·도시국 등 주요 보직을 주고받으며 크고 있다. 지금은 한 실장 밑에 이원재(30회) 주택정책관과 김경식(27회) 토지정책관이 앉아 있다. 모두 한 실장과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이다.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경험도 공통점이다. 도태호(31회) 건설정책관과 서명교(기시 18회) 국토정보정책관, 이충재(7급 공채)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도 대표적 건설인맥이다. 이재붕(27회) 대변인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쳤다. 5명 지방국토청장 가운데 유일한 행시 출신인 이명노(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 공보실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실장 승진의 지름길로 불린다. 최연충(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김희국(24회)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 장만석(기시 16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이곳을 거쳐 가급으로 직행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소통이 첫 조건… 균형감각 갖춘 실무형이 바람직”

    “소통이 첫 조건… 균형감각 갖춘 실무형이 바람직”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교체한다면, 어떤 인물을 중용해야 할까. 서울신문이 5일 학계 전문가와 사회원로 등 10명에게 의견을 구한 결과,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화합형 인물을 하나같이 염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에 앞장서면서 국론이 분열된 데 따른 반작용이 공통적인 정서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정 국책사업(세종시 수정)을 겨냥한 총리 임명에 대한 거부감이 덕망 있는 총리상에 대한 회귀적 호감으로 연결된 측면도 엿보였다.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국민들이 지역 별로 분열돼 있는 만큼 차기 총리는 정책 전문성을 갖춘 사람보다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학자나 정치가나 행정가나 어느 쪽 인물이든 상관 없지만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중립적인 인사가 총리로 선임돼야 한다.”고 했다.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권 후반기에도 여전히 갈등을 일으킬 만한 정부 차원의 사업이 많다.”면서 “여야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차기 총리는 이를 통합할 수 있는 불편부당한 인물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도 “사회 통합을 높일 수 있는 화합형 인물이 돼야 한다.”면서 “집권 후반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제시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통’과 ‘중립’에 초점을 맞춘다면, 현재 거론되는 총리 후보 중 호남 출신으로 민주당에도 몸 담았던 강현욱씨와 충청 출신으로 세종시 수정에 반대했던 심대평씨, 개혁적 보수 내지 중도 성향의 박세일씨 등이 우선적으로 해당된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좀 더 소통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면서 “지방선거 이후 주요 자치단체장이 야당 인사로 바뀜에 따라 정부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만큼 좀 더 화합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인물이 총리로 와야 한다.”고 했다. 야당과의 화합을 염두에 둔다면, 심대평·강현욱씨 등이 적임이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2년반 동안 해오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전환시키고 남아 있는 국정과제와 관련 국민에게 다가가 설득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정도가 총리감으로 좋아 보인다.”고 지목했다.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총리가 대통령의 의지나 대통령의 구상을 단순히 실행만 하는 그런 기계적인 총리상으로부터 벗어나야한다. ”면서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서 비판적 균형감각을 갖춘 그런 인사가 됐으면 좋겠다. ”고 했다. ‘비판적 균형감각’에 유념한다면, 박근혜씨가 가장 적임이며, 넓게 본다면 박세일씨도 해당된다. 김용호 인하대 정외과 교수는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학계만 있던 사람은 국정운영에 대해 잘 모르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행착오 없이 국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던 사람이 좋다.”고 했다 조택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세종시 수정 추진 등으로 국론이 분열된 만큼 차기 총리는 국민을 화합하고 국민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대교체형보다는 경륜과 행정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인선돼야 한다고 본다. ”고 했다. 국정운영 경험은 농림수산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전북도지사 등을 역임한 강현욱씨와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씨,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심대평씨 등이 유리하다. 넓게 잡으면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과 학연, 지연, 종교 등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주변사람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를 임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총리에게) 일정한 자율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행사만 참석하는 대독총리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자율권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는 박근혜씨가 가장 적임이다. 넓게 본다면, 심대평·박세일·정우택·강현욱·이석채씨 등도 가능하다. 김상연·오이석·김정은기자 carlos@seoul.co.kr
  • 與 전대 컷오프 안한다

    한나라당은 7·14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난립을 막기 위해 검토했던 ‘컷오프’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모든 후보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신 TV토론은 상호 토론 없이 정견발표 위주로 진행하거나, 당 토론회를 각 방송사가 편집 보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후보가 13명인데 최종 등록일 모두 등록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다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방 대의원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충청권, 광주·전남·전북·제주권 등 5개 권역별로 순회 정책비전 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후보 난립에 따른 선거 과열 부작용을 막기 위해 후보등록 후 지구당 방문행위,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지역감정 조장행위, 여론조사 결과 공표, 합동연설회를 제외한 연설회 개최 등의 행위를 원천 금지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부결 전적으로 책임질 것”

    “세종시 수정안 부결 전적으로 책임질 것”

    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과 관련, “세종시 수정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모든 논란·갈등 해소되길” 정 총리는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더이상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 되며 모든 논란과 갈등도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책임을 지겠다는 말이 총리직 사의 표명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안타깝지만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의 취지대로 세종시를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반대하는 분들을 끝까지 설득해 내지 못한 것은 저의 능력과 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국회 표결이 끝난 지금 이제 총리로서 이 문제를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무리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등에 업고도,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면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확인했다.”면서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반드시 책임을 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정략적 이해가 국익에 우선” 그는 그러면서도 “원안대로면 대통령은 서울에, 총리와 장관들은 충청권으로 나뉘게 되고 급박한 국가적 현안들이 발생했을 때 의사결정이 늦어져 위기 수습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분명한 잘못을 알고서도 방치하는 것은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우리 역사와 미래의 후손들이 어제의 국회 결정을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된다.”며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빵탁구’ 윤시윤 누드 효과? 시청률 33.6%

    ‘제빵탁구’ 윤시윤 누드 효과? 시청률 33.6%

    KBS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가 1위 자리를 지켰다. 30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7회의 시청률(TNmS미디어)은 전국기준 33.4%, 서울수도권 기준 33.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12년이 흘러 성인이 된 탁구(윤시윤 분)와 마준(주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탁구는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엄마 김미순(전미선 분)을 찾았다. 엄마를 데려간 사내의 팔목에 바람개비 문신이 있다는 정보만으로 충청북도와 경기도 일대를 이 잡듯 뒤졌다. 우여곡절 끝에 바람개비 문신의 사내가 팔봉제빵점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탁구는 사내를 만나기 위해 인천으로 향했다. 동네 양아치들과 격한 다툼 끝에 피투성이가 된 탁구는 팔봉제빵점 앞에 쓰러졌다.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손녀 양미순(이영아 분)은 쓰러진 탁구를 정성껏 돌봐주었다. 미순의 부드러운 손길에 탁구는 엄마 꿈을 꾸고, 두 사람의 코믹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잠에서 깬 탁구는 “너 누구야? 여기가 어디야!”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미순은 “여긴 우리 집이고 저는 이 집 딸인데요”라고 소개를 했다. 이어 미순은 “그냥두면 금방 죽을 것 같아서 데려왔다”고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홀로 12년의 세월을 살아온 탁구는 미순의 따뜻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지만 톡쏘아댔다. “남이야 괜찮든 말든 죽든 말든 버려지든 말든” 탁구의 나지막한 대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탁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팬티바람으로 미순 앞에 섰다. 미순이 고개를 홱 돌리자 탁구는 그제야 자신이 벗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탁구는 아랫도리를 이불로 두르며 “내가 왜 다 벗고 있어. 나한테 무슨 짓 한 거야?”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미순은 “상상이 과하십니다. 나 그쪽한테 별짓 안했거든요. 그쪽 옷이 하도 드럽길래 빨아주려고”라며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탁구와 미순의 코믹한 첫 만남은 윤시윤의 상반신 노출과 함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마준은 아버지 일중의 스승 팔봉선생에게 빵을 배우기 위해 ‘서태조’라는 가명으로 팔봉제빵점을 찾았다. 팔봉제빵점에서 12년 만에 다시 만난 탁구와 마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제빵왕 김탁구’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민주당 손익계산서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이 부결돼 민주당은 ‘원안 사수’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상대로 “무리하게 수정안을 추진해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공격할 명분도 잡았다. 해외에 나간 의원들에게 귀국령을 내리고, 모친상 중인 최규식 의원까지 본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민주당은 표결에 당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은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된 안을 본회의에 부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막판에 본회의 표결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부결 표를 던질 것이라는 ‘상식’에 기댄 일종의 도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표결 참여를 고리로 ‘스폰서 검사’ 특검법을 통과시켰고, 여당이 집시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는 것도 막았다. 타협의 정치를 보이면서 ‘몸싸움 정당’이라는 이미지도 불식시켰다. 6·2지방선거에서 충남·북 지사를 당선시켜 충청 지역에 기반을 닦은 민주당은 원안 사수로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표결 결과가 민주당의 ‘전리품’이 되긴 힘들어 보인다. 양승조 의원이 22일 동안 단식을 하는 등 ‘강경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세종시 원안을 대표하는 인물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정국은 줄곧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대결로 이어졌고, 민주당은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세종시에 관한 한 야당의 자리를 박 전 대표에게 내준 꼴이었다. 수정안 부결 이후도 구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친이(친이명박)·친박 갈등이 격해지면 국민의 시선은 한나라당으로 쏠릴 게 뻔하다. 두 진영의 갈등이 봉합되더라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기는 힘들다. 세종시 문제 말고는 친이·친박이 특정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지 않아 향후 다른 현안에서 소수 야당의 한계를 더 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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