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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구원등판 승리… 이젠 대권 레이스

    총선 구원등판 승리… 이젠 대권 레이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의 새 지도부 선출과 동시에 비대위원장 직을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19일 자리에 오른 지 149일 만이다. 5개월 남짓 강도 높은 쇄신책을 선보이며 당을 정상궤도로 이끌었던 박 전 위원장은 이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게 된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이 존립조차 어려웠던 벼랑 끝 위기에서 비대위가 출범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위기의 수렁에 빠진 당의 구원투수로 전면에 나섰다. 당시 한나라당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등 악재가 잇따랐다. 당 지지율이 바닥으로 치달았고 4·11 총선 전망은 암담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내외 인사 11명으로 비대위를 꾸린 뒤 과감한 쇄신책을 선보였다. 경제민주화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정강·정책을 내놨고 당명과 당의 로고, 상징색도 바꿨다. 박근혜식 복지모델을 중심으로 정책방향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보수에 치중됐던 지지층을 중도·서민층으로 옮기기 위한 방안이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거듭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명박 정부와도 점차 선을 그어갔다. 이러한 박 전 위원장의 강도 높은 쇄신은 4·11 총선에서 성과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지켜냈고 특히 취약 지역이었던 충청·강원에서 크게 선전했다. 다만 총선에서 드러난 수도권 및 2040세대의 표심은 박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에 과제로 주어졌다. 의석수로는 승리했지만 수도권에서 상당수의 의석을 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비록 승리했지만 민심의 무거운 경고 또한 확인했다.”면서 “왜 우리에게 마음을 다 주지 못하셨는지, 부족했던 몇 퍼센트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149일의 박근혜 체제를 매듭지은 새누리당은 정상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모두 40%를 뛰어넘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6월쯤 대선 출마 선언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물밑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출마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에 모인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설명한 뒤 “저 박근혜, 그 길에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다.”면서 무대에서 내려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친정체제 구축… ‘非朴 3인방’ 경선룰·개헌 공세 예고

    박근혜 친정체제 구축… ‘非朴 3인방’ 경선룰·개헌 공세 예고

    새누리당은 5·15 전당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박근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사실상 ‘박근혜당’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9일 선출된 원내지도부가 친박을 주축으로 꾸려진 데 이어 당 지도부도 친박계가 장악했다. 당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까지 친박계가 예상된다. ‘박근혜 대세론’에 힘이 더해지는 한편으로 정몽준·이재오·김문수 등 비박(비박근혜) 진영 대선주자 3인방의 공세도 이에 비례해 거세질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개헌론 등을 놓고 연일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다. 이번 지도부는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본선에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해야 하는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 공정성을 둘러싸고 비박 주자들의 공세가 강화되면 당 지도부의 위상이 흔들릴 개연성도 없지 않다. ●이혜훈, 박근혜 경호실장 역할 그런 점에서 2위에 오른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황우여 당 대표는 ‘공정’의 지대에 남아 있어야 한다. 이 최고위원은 4·11 총선 공천에서 낙천하며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총선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당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앞서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도 2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원외 최고위원이지만 총선 실전을 치른 내공을 바탕 삼아 경제 민주화 등 대선 공약에서 주도적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친이 심재철은 지도부 견제 3위 심재철 최고위원은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로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유철 후보와 친이계 표를 나눠 가지며 선거인단 투표에선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2위(19.39%)로 전체 개표 결과 3위를 기록하며 지도부에 입성했다. 심 의원의 당선으로 새누리당은 친박계 일색이라는 비판을 일정부분 탈색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대선 국면에서 비박 대선주자를 비롯해 친이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당 지도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 정우택·영남 유기준도 입성 정우택 최고위원은 충청을 대표하고 있다. 15·16대 의원 이후 8년 만에 3선 고지를 밟으며 최고위원에도 올랐다. 같은 충청 출신인 김태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진 못했지만 충청·강원, 수도권 일부에서 표를 끌어모았다. 유기준 의원은 유일한 영남권 후보로 전체 선거인단의 30% 가까이 되는 부산·경남(PK)표, 친박계의 지지에 힘입어 선거인단 투표 3위(7742표)로 무난히 당선됐다. 18대 총선 ‘친박무소속연대’ 출신으로 “당내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문종 후보는 경기도 조직표의 여세를 몰아 선거인단 투표에서 당선권에 들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계파 간 화합을 강조했던 원유철 후보는 경기도 출신 심·홍 최고위원과 표가 갈리면서 4700여표에 그쳤다. 유일한 호남권 후보였던 김경안 후보는 3800여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이재연·황비웅·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여수 밤바다/이도운 논설위원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을 처음 갔을 때 ‘빰빰빠라밤~’하고 울려퍼지던 멜로디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1979년 프랭크 시내트라가 발표한 ‘뉴욕, 뉴욕’. 이 도시의 축제 분위기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뉴욕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노래는 음유시인 빌리 조엘이 1977년 만들어 부른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좀 더 사색적인 분위기 때문에 뉴욕시민들은 이 노래를 더 좋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 양키스의 지역 라이벌 메츠는 ‘뉴욕, 뉴욕’ 대신 이 노래를 경기장에서 틀곤 한다. 미국에는 도시나 지역의 이름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가 많다. ‘샌프란시스코(에 오려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LA 국제공항’ ‘(콜로라도) 로키 마운틴 하이’ ‘스위트 홈 앨라배마’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보스턴’이나 ‘애틀랜타 리듬 섹션’처럼 고향을 그룹 이름으로 붙인 뮤지션도 많다. 미국뿐이 아니다. 프랑스에도 ‘파리의 하늘 밑’이나 ‘베르사유에서의 자전거 타기’처럼 지역을 소재로 한 노래가 있고, 일본에서는 ‘블루나이트 요코하마’라는 노래가 큰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본거지 사직구장에서 늘 울려퍼지는 ‘부산 갈매기’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호남 사람들의 애환을 대변하기도 했던 ‘목포의 눈물’ 등이 대표적이다. 또 끈적끈적한 ‘대전 블루스’는 왠지 충청도 사람들의 은근과 끈기를 표현해주는 듯하고, 울산 간절곶에는 1969년 서울 가수 김상희가 경상도 여인처럼 화끈하게 불렀던 ‘울산 큰애기’의 노래비가 서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 서울도 수십명에 이르는 가수들의 창작 소재가 됐다. 그 가운데 배호의 ‘서울야곡’, 이미자의 ‘서울이여 안녕’, 패티 김이 부른 ‘서울의 찬가’,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김건모의 ‘서울의 달’ 등이 많이 알려진 노래다. 최근에는 여수가 가요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신예 밴드 ‘버스커 버스커’가 발표한 ‘여수 밤바다’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공교롭게도 여수 엑스포 개막을 앞둔 시기에 발표돼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11일 개장한 여수 엑스포에 예상보다 국내외 관람객 숫자가 적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한류 뮤지션들이 여수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발표했다면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1인2표제 ‘후보 짝짓기’ 변수… 이혜훈 최고위 자력 입성할까

    새누리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에 앞서 1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14일에는 전국 시·군·구 단위로 마련된 투표소에서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15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인 2표제 방식으로 대의원·당원·청년 선거인단이 투표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 득표율 1위는 당 대표, 2~5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전대를 이틀 앞둔 13일 당 대표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과거 전대와 달리 권역별 합동 토론회 등 현장에서 지지세를 과시할 수 있는 일정이 모두 사라져 판세를 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9명의 당권 주자들은 마지막 휴일인 이날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는가 하면 전화 통화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9명 중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혜훈 의원은 이미 지도부 진입이 확정됐다. 다만 이 의원이 어느 정도의 순위를 얻는지가 관건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면서 경제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부각돼 온 만큼 자력으로 최고위원단에 입성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현재 당내에서는 후보들 가운데 최다선인 5선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5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에 대한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9명 중 7명이 친박계인 데다 각각 다른 지역 기반을 지니고 있어 판세를 읽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권자들에게 주어지는 2표를 후보자들끼리 어떻게 짝짓기 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각 후보자 진영에서도 표 계산이 녹록지 않다는 분위기다. 특히 정우택·김태흠 당선자가 충청에서, 홍문종·심재철·원유철 의원이 경기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 당선자와 심 의원이 각각 김 당선자와 원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상대 후보 쪽에서 모두 거절하면서 혼전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일한 영남 지역 후보인 유기준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경남(PK) 지역뿐 아니라 대구·경북(TK) 지역 내 표를 얼마나 얻을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안 당협위원장은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두 바퀴로 전국 누비며 친환경 엑스포 알렸죠”

    [2012 여수세계박람회] “두 바퀴로 전국 누비며 친환경 엑스포 알렸죠”

    “여수엑스포가 바다와 환경을 생각해보는 것이 주제인 만큼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해 엑스포의 성공을 빌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5시쯤 50~70대 남녀 100명으로 이뤄진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이 여수엑스포장에 도착했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대표인 한만정(62)씨는 “여수까지 자전거로 오느라 힘들었지만 멋지게 꾸며진 엑스포장을 보니 기쁘기 그지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했다. 50명씩 각각 동쪽팀과 서쪽팀으로 나뉘어 동쪽팀은 강원도를 거쳐 여수로 오는 코스를 밟았고 서쪽팀은 충청도를 거쳐 여수로 오는 코스를 달렸다. 동쪽팀은 700㎞, 서쪽팀은 600㎞를 각각 페달을 밟았다. 자전거로 전국을 누비면서 여수엑스포 성공을 비는 것은 물론 홍보도 했다. 바람개비를 돌리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여수 엑스포에 대해 알렸다. 경비는 어느 누구의 지원도 받지 않고 자비로 했다.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5일 동안 잠은 찜질방에서 잤고 끼니는 5000원 안에서 해결했다. 이들이 힘들게 여수에 도착한 것도 잠시, 3만원을 넘는 엑스포장 입장비가 없어 정작 엑스포장 안에 들어가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마음은 아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대신 이들은 12일 오전 11시쯤 여수시청 앞에서 자체 홍보전을 치르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다. 한씨는 “전국을 돌아다녀보니 사람들이 여수 엑스포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직접 느꼈다.”면서 “아무래도 정부의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걱정되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가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했으니 많은 사람들이 엑스포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수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朴, 대선출마 선언 택일만 남았다

    朴, 대선출마 선언 택일만 남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호남 지역 방문을 끝으로 3주에 걸친 민생탐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흘 뒤인 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당 대표로서의 박 위원장 역할이 이날로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대선 출마 선언이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뜻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오후 전북 부안군의 새만금사업 전시관을 둘러본 뒤, 공식 대선출마 선언은 언제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 “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로 우리 국민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보완하고 챙기면서 좀 더 생각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대선 출마하는 시기는 5월 말 또는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앞두고 당분간 공약 실천 방안 등 정국 운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친박(박근혜)계 의원은 “지금 박 위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출마 시점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민생탐방을 하면서 느낀 바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4·11 총선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강원을 시작으로 대전·충청, 부산·경남, 제주, 경기·인천, 대구·경북과 울산 등 전국을 차례로 돌며 총선공약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민생 현장을 누볐다. 박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호남 방문 일정으로 전북과 광주·전남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새만금 방조제 시설과 전시관을 관람했다. 박 위원장은 민생탐방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다녔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는 국민의 삶을 정성껏 챙기고 민생을 살펴서 안전하게 잘살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원내대표단 경선 직전인 지난 8일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을 방문한 것과 관련, “용산은 제가 여러번 방문한 곳으로,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훌륭한 복지관이 있다고 어버이날 추천을 받아서 가게 된 것”이라며 박심(朴心) 논란을 일축했다. 전주·광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정우택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정우택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우택(3선·충북 청주 상당) 당선자는 9일 “대선 승리를 위해 중원(충청)을 지키는 미드필더형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왜 중원을 강조하나. -12월 대선에서 중원을 뺏기고 어떻게 승리하나. 민주통합당을 보라. 박지원 원내대표 당선에 이어 이해찬 상임고문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민주계와 친노(친노무현)그룹의 결합일 뿐만 아니라 호남과 충청의 결합이기도 하다. 여야의 정치 구도를 잘 살펴야 한다. 새누리당의 지도부에 중부권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관리형 대표론’에 대한 견해는. -대선 후보가 앞장서고 당이 뒷받침하는 형태의 관리형 대표로는 오는 12월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 당과 대선 후보가 동반자 관계가 돼야 한다. 관리형 대표가 아닌 주도형 대표가 필요하다. →본인이 ‘주도형 대표’에 어울리나. -주변에서 나를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민선 4기 충북도지사 재직 당시 2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민선 3기 때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투자 유치 실적인 14조원보다 10조원가량 많다. 충북의 인구도 10만여명 늘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을 꼽으라면. -대선을 앞두고 범보수 세력의 결집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우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과 통합 또는 연대 논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선진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민련 출신인) 나다. 또 중도의 가치 이념을 가진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다. →대선 후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요구에 대한 입장은. -대선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져 경선 규칙을 바꾸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역선택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고 경선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민의부터 살피겠다. 국민이 원하고 여야가 합의한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 놓겠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11일 당대표 후보 등록… 당권주자들 본격 행보

    민주 11일 당대표 후보 등록… 당권주자들 본격 행보

    오는 6월 9일 치러지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당대회 한 달 전인 8일까지 출마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힌 인사는 3~4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는 11일 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10명 안팎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 안팎의 최대 관심사는 이해찬(60)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은 이 고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이 출마할 경우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 논란에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 대통령 만들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후보들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 문 고문이 불필요한 흠집을 입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고문의 불출마 검토설이 나돈다. 이 고문 진영에서는 그의 출마를 확정적이라고 단언한다. 이·박 연대에 대한 오해가 많지만 이 고문은 특정 대선 후보와 관계가 없고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라는 것이다. ‘영남 대선주자 문재인, 충청 당대표 이해찬, 호남 원내대표 박지원’ 3각 편대설은 가설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확인된 이·박 연대 비토 분위기가 전대에서 재현되면 이 고문의 당대표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1위를 못 할 경우 의미가 없고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 따라 그의 불출마설도 나돈다. 이 고문에 대적할 강력한 예비주자는 계파색이 옅고 중도파인 김한길(59) 당선자다. 두 사람은 71학번 동기생에 정계 입문 전부터 인연이 깊다. 1996년 총선 때 김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된 뒤엔 동지이자 라이벌이다. 최근에는 라이벌색이 짙다. 양강 구도의 두 사람이 전대에 나서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되는 셈이다. 4선의 신계륜 당선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문성근 전 대표권한대행도 분위기를 타진하고 있다. 범친노 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 측에서는 최재성 의원이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출마할 태세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에선 조정식 의원, 차영 전 대변인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486그룹에선 우상호 당선자를 당권 주자로 내세울 분위기다. 박영선 전 최고위원은 출마설이 있긴 하지만 대권 도전설에 힘이 실린 상태다. 그가 당권 도전으로 선회할 경우 당권경쟁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천정배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비대위 구성완료… 13명 인선

    19대 국회의 첫 원내사령탑을 거머쥔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다음 달 9일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꾸려갈 13명의 비상대책위원을 발표했다.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권주자들의 이해 득실도 달라질 수 있어 비대위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계파 초월… 청년층 도전을” 민주당은 박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원으로 김우남·노영민·박기춘 의원(이상 3선), 김현미·김태년 의원(이상 재선), 김관영·민홍철·이학영·최민희·한정애·홍의락 의원(이상 초선), 원외에서 고연호(서울은평을)·송영철(강릉) 지역위원장 등 13명을 선임했다. 또 원내 수석부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이 2010년 원내대표 재임 당시 원내 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박기춘 비대위원으로 결정됐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의 권유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박 비대위원장이 출마하자 양보했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는 이윤석 의원, 원내 대변인으로는 우원식·이언주 의원을 임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충청(노영민), 강원(송영철), 대구·경북(홍의락), 부산·경남(민홍기), 제주(김우남)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6·9 임시전대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면 내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이라면서 “젊은 청년들이 전대에 과감하게 도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총선 때 약속한 반값등록금 법안은 교과위가 구성되면 제1호로 추진하겠다.”면서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축은행 비리 사태, 4·11 총선 부정 논란 등을 언급하며 “국회가 구성되면 상임위별로 당력을 집중해 검찰 수사도 촉구하고 미진할 때는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밖에서 하는것도 괜찮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과 관련해 “안 교수가 들어오면 좋지만 밖에서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면서 “안 교수가 더 지지를 받는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게 이 전 총리의 말씀이고 저랑 똑같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선 친노·호남연대 구체화… 문재인 행보 주목

    4일 호남 출신 재사인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12월 대선 체제의 한 축이 구성됐다. 이번 원내대표 자리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다음 달 9일 열리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관리하고 대선 상황에서 원내전략을 총지휘하면서 차기 당 대표와 킹메이커의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일단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선용 구도의 밑그림으로 구상했던 친노-친DJ(친김대중) 연합은 구체화됐다. 친노 좌장인 이해찬 상임고문이 ‘정치적 담합’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박 최고위원과 손잡은 이-박 연대의 기본틀이 완성된 셈이다. 이해찬(충청) 당대표-박지원(호남) 원내대표의 역할분담론이 당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이 팽팽했다는 점은 불씨로 남았다. 이-박 연대의 역할분담론에 대한 당내 거부감이 표심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박 연대 논의 개입설로 상처를 입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위축됐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화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노-비노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대선가도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영남 후보론의 또 다른 축인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지원했던 유인태 후보가 선전했고, 이-박 독주에 대한 당내 견제 세력이 만만치 않은 지형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후보론 주자인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선 경선의 당내 공정성 담보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던 만큼 불리할 건 없는 측면이다. 당내 갈등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박 역할분담론에 대해 구태 정치라는 비판이 거셌던 만큼 이를 잠재우며 화합을 이뤄내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황금 분할의 표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독주하지 말고 세력 균형을 이뤄 통합적 리더십을 보이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의원들의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9일 임시전당대회의 공정 관리도 커다란 시험대로 받아들여진다. 박 최고위원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해도 당권 도전자들에게는 미덥지 않다는 점이다. 역할분담론대로 이해찬 고문의 당권 도전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이날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질문에 “이제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은 이 고문으로 대표되는 친노-호남 연합과 중도진영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4선의 김한길 당선자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 1라운드는 이-박 연대 진영의 승리로 끝났지만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벌일 2라운드는 대선주자들의 셈법과 직결돼 있어 아직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강 6중 4약…황우여 독주 누가 막을까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15 전당대회의 초반 경쟁 구도는 ‘1강 6중 4약’으로 요약된다. 선두인 황우여 원내대표를 나머지 후보들이 뒤쫓는 형국이다. 오히려 ‘2위 싸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4일 전대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1명이 접수했다. 5선의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4선 심재철·원유철 의원, 3선 유기준 의원과 정우택·홍문종 당선자, 재선 이혜훈 의원, 초선 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 정웅교 전 부대변인, 김영수 상임전국위원 등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대의원 여론조사를 통해 2명을 탈락시키고 9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이 가운데 황 원내대표가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힌다. 4·11 총선에서 당의 취약성이 드러난 수도권에서 5선(인천 연수)에 성공한 데다 최근 국회선진화법(일명 몸싸움 방지법)까지 성공적으로 처리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임도 한층 두터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물밑 지원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당 대표에 이어 발언권이 큰 ‘2위 최고위원’을 누가 차지할지는 안갯속이다. 계파와 지역 중 어느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느냐에 따라 순위 자체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당권 주자 9명 중 심재철·원유철 의원 등 2명만 비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표를 결집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둘 중 한 명이 2위에 오를 경우 차기 지도부에서 비박 진영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심·원 의원의 지역 기반(경기)이 겹친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동반 탈락이 우려될 경우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 정우택 당선자와 유기준 의원은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각각 충청권, 영남권의 대표 주자라는 점이 강점이다. ‘1인 2표제’인 만큼 당 대표 후보와 지역 대표 후보에게 각각 1표씩 행사할 경우 해 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친박계 후보가 다수인 상황에서 ‘지지표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혜훈 의원의 지도부 입성은 사실상 확정됐다. 득표 수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배정된 최고위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성 후보로 김영수 상임위원이 있지만 이 의원이 비교 우위에 있다. 오히려 지난 총선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 때문에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오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밖에 김태흠 당선자와 김경안 위원장, 정웅교 전 부대변인 등은 인지도와 조직 기반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취약하다는 평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성매매 공무원 벌금형 받고도 ‘승진’

    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공금횡령, 음주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성매매까지 눈감아 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실시한 ‘자체감사기구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2010년 자체감사활동 심사 대상기관(155개) 가운데 미흡기관으로 분류된 금융위원회 등 33곳을 대상으로 했다. 공공기관의 자체감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부적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있으나 마나 감사’ 관행은 여전히 뿌리 깊었다. 서울 강북구 모 주민센터 공무원 A씨는 2010년 2월 두 차례나 성매매로 적발돼 벌금형을 받고서도 버젓이 승진까지 했다. 감사원은 “강북구 규정상 소속 공무원이 성매매를 하면 강등 이상의 중징계를 하게 돼 있는데도 인사위원회가 ‘불문경고’로 감경해 줬다.”고 지적했다. 중징계 처분을 받지 않은 덕분에 A씨는 같은 해 7월 승진까지 할 수 있었다. 음주운전을 해도 무사통과였다. 서울 노원구 한 주민센터 공무원 B씨는 2010년 5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뒤 그해 12월 다시 만취 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113%)으로 면허가 취소돼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아야 했는데도 불문 경고로 넘어갔다. 공금을 횡령했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충청북도 모 학교법인의 C씨는 2008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법인 회계통장에서 106차례에 걸쳐 모두 4300만원을 빼내 병원비·식사비 등 개인용도로 유용했다. 그러나 법인은 횡령금액을 갚았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고 사건을 덮었다. 미온적인 자체 감사 탓에 적발되지 않은 비리행위가 감사원 감사에서 걸리기도 했다. 강원 동해시 한 초등학교의 회계 담당자인 D씨는 2009~2011년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을 받아 챙기다 덜미를 잡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연말 대선 구도 판가름… 폭풍전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연말 대선 구도 판가름… 폭풍전야

    다음 달 9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3일 민주통합당은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대선후보 경선과 연말 대선 지형까지 좌우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국 전체에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원내대표 경선은 박지원 후보를 1강으로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 등 ‘비박(비박지원) 연대’가 각축하는 양상이다. 박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비박연대의 역전 승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물론 비박 연대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선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역전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박 후보가 승리하면 ‘대선후보 문재인(부산·경남)-당대표 이해찬(충청)-원내대표 박지원(호남)’의 3각 편대가 대세론을 조기에 점화시킬 수 있다. 박 후보가 ‘당선 후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를 약속했지만 원천적 담합 논란 때문에 향후 각종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 수 있다. 일반 당무에서도 잦은 논란을 빚을 공산이 크다. 막상 박 후보가 당선되면 ‘이·박 연대’를 사실상 파기하는 수순의 중립적 행보를 하며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주도한 대북송금 특검으로 영어의 몸이 된 적이 있는 등 기본적으로 친노와 함께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한계론이 있다. 비박연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친노의 주류가 약화되고 당은 자유경쟁시대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민심으로 조직력을 뒤집은 것이어서 강력한 역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4·11 총선 뒤 각종 악재가 이어지며 위축되고 있는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박 연대가 당내에서 거부된 꼴이라 당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친노세력은 대선 전략을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출마 선언 임박설이 나도는 범친노 김두관 경남지사가 당내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에게도 유리해질 수 있다. 경선 전날 당내에서도 이·박 연대를 비판하는 여론이 공개적으로 일었다. 김기식, 박홍근, 임수경 등 초선 당선자 22명은 ‘민주통합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이·박 연대를 비판했다. 이날 오후 원내대표 초청 토론회에서도 비박 연대 후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 후보는 “과거로 퇴행해야 할까, 새롭게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날까의 선택”이라며 이·박 연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박 담합대로 가면 호남인 다수도 민주당을 등질 것”이라고, 유 후보는 “원내대표가 다시 나오는 법은 없었다. 기회균등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큰 리더십을 발휘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맞섰다. 팽팽한 비방전도 오갔다. 전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성공한 원내대표라고 했는데, 폭로 정치는 성공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협상을 해서 얻은 것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박 후보는 “(비난에도)금도가 있다. 이명박 정부의 비리를 파헤친 것을 폭로정치라고 하면 거시기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정쟁 아니라 민생에 집중할 것 새 정치 기본은 약속 지키는 것”

    여권 잠룡들의 ‘박근혜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인천과 경기 수원, 시흥을 찾았다. 지난달 23일 강원을 시작으로 충청, 부산·경남, 제주에 이은 다섯 번째 민생 탐방으로,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공세에 일절 대응하지 않는 ‘마이웨이’를 이어간 셈이다. 박 위원장은 수원에서 열린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인근 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출범식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심재철, 남경필, 김학영, 노철래, 이규택, 김영선 등 경기지역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박 위원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눈을 크게 뜨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집중하고 선거가 끝나도 선거 때 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한 분, 한 분이 땀으로 경기도를 적셔 나갈 때 주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평가해 주실 것”이라며 민생 정치를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비박 진영 주자들과 거리를 뒀다. 박 위원장은 이후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인천시당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정치와 국민은 약속과 실천을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정치의 기본은 약속을 지키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및 인천의 해양 관광지화를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시흥의 한 상가와 인천 남구 용현시장도 방문해 민심을 살폈다. 2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박 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하는 주민들로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위원장 역시 손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밝은 얼굴로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4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와 울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당 안에서는 비판, 당 바깥에선 조용한 민생 탐방’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최근 대권 행보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일도 충청도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이 의원은 충남 당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하나로모터스를 방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고충을 들은 뒤 서산시 율곡리 마을, 예산 수덕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선 구상을 가다듬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경북 의성, 27일 충북 충주, 28일 전남 구례·전북 익산, 30일 경남 함안·사천 등 전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2010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지방을 돌며 이동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즉석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콘셉트를 연상케 한다. 그는 민생 탐방 현장에선 당내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언론을 향해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틈틈이 각을 세우고 있다. “대선이라는 것에 매달려 1인독재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심화시켜 놨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대내외적인 명분을 착착 쌓아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강한 무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7일까지 전국 탐방을 끝내고 10일쯤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캠프 조직 및 인원 구성, 선거 사무실 개소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일엔 강원 동해시 묵호항 어시장 및 동해시청을 방문한 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어 춘천 현지 마을회관에 묵는 등 서민 행보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돌고도는 당권 하마평… 김무성·홍사덕 다시 부각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에 나설 당 대표 후보 등록일(5월 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들의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핵심 의원들의 ‘2선 후퇴’ 선언 이후 계파색이 옅은 인물들의 활동 공간이 늘어난 측면은 있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인물난이 가중된 형국이다. 앞서 4·11 총선 직후만 해도 ‘친박계 중진 대표설’에 힘이 실렸다. 이를 근거로 친박계 6선인 강창희 당선자가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5공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론이 만만찮았다. 친박계 ‘맏형’ 격인 홍사덕 의원과 이번 총선을 앞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무성 의원 등의 역할론도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도 “대선을 앞두고 원외 인사가 당 대표를 맡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견제론이 작동했다. 친박계 중진 대표설이 잦아들자 ‘수도권 대표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당의 취약지역으로 판명된 수도권 중도층을 흡수하려면 수도권 출신이 ‘당의 얼굴’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를 근거로 5선의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의원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도권 대표설을 떠받치던 ‘영남권 원내대표설’이 흔들리면서 상황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 친박계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친박계 서병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타격을 입은 탓이다. 이에 따라 ‘비박(비박근혜)계 대표설’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물 측면에서는 “당 대표로 관리형 인물이 적합하다.”는 원론적 입장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에 누가 적합하다고 장담하기도, 누구는 안 된다고 선을 긋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당 대표 하마평은 다시 돌고 돌아 ‘김무성 대표론’ ‘홍사덕 대표론’ 등으로 본인 뜻과 무관하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할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박계이자 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는 유정복(수도권), 유기준(부산·경남), 정우택(충청), 이정현(호남)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당의 새 얼굴이 누가 될지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 누가 낙점을 받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19대 여성 의원 17명(지역구 4명, 비례대표 13명) 중 초선이 14명이다. 5선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까지 전대에 나설 의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틈을 타고 원외 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당장 ‘차기 지도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이혜훈 의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초선 최고위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회창·이인제 15년만의 리턴매치?

    이회창·이인제 15년만의 리턴매치?

    4·11총선에서 5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낸 자유선진당이 5월 말 전당대회와 9월 전후 대통령후보 경선을 통해 당 재건을 꿈꾸고 있다. 재건 여부는 대선주자급인 이회창(왼쪽) 전 대표와 이인제(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 두 사람에게 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 전 대표는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으로 대권에 재도전하려고 한다. 이 위원장은 6선 고지에 오른 기세가 만만찮다. 특히 두 사람이 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지 15년 만이다. 당시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이겼지만 이 위원장이 탈당해 독자 출마, 둘 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졌다. 정작 이 위원장은 신중하다. 그는 “현재는 대선은 꿈도 안 꾸고 있다. 절체절명의 당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 위원장 측은 다만 당권 도전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자유선진당 당헌·당규상 당권·대권은 분리돼 있지 않아 당권과 대권에 연이어 나설 수 있다. 이 위원장 측은 당인으로서 필요하다면 5월 말 전당대회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친다. 대표직을 맡게 되면 당을 추슬러 당 안팎 분위기를 살핀 뒤 대권 경선에서 이 전 대표와 리턴매치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변수는 여론의 추이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총선에서 선진당에 참패를 안긴 뒤 “너무 심했나.”라는 민심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민심을 업고 와신상담해 온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 중 누가 선진당 후보가 되든, 지지율을 의미 있게 올려 새누리당과 범보수 대선후보 단일화나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커버스토리-놀토 잘 노는 법] 교과서에 ‘놀토’ 답 있다

    토요 견학여행과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는 ‘즐겨찾기’ 해 둬야 할 웹사이트로 꼽힌다. 관광공사가 운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핵심은 ‘토요 체험학습 여행’과 ‘교과서 속 여행지’다. ‘토요 체험학습 여행’은 올 초부터 운용되고 있다. 관광공사가 각 여행사에 역사전통·문화예술·농산어촌·자연생태·과학탐구·기타 등 6개 테마에 대한 상품 구성을 의뢰, 그 가운데 30개 여행 상품을 선정했다. ‘토요 체험학습 여행’ 신청서 접수를 통과한 초등학교에는 여행경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는 ‘완판’됐을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하반기 신청서 접수 공고는 6월 말~7월 초 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은 참가 대상이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에 국한되고 가족 참여는 불가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창욱 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장은 “내년에 전국(의 초등학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서 속 여행지’는 서울·경기·강원·충청·경상·전라·제주 등 7개 권역별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학년별, 주제별로 분류돼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오는 5월부터는 현역 교사이자 여행작가인 김수정씨가 체험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여행지도 소개한다. 아울러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 코너를 통해 47개 수학여행 체험기도 싣고 있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는데 여행기 겸 여행정보물로 손색없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PK 간 박근혜 “정쟁·갈등 그만”

    PK 간 박근혜 “정쟁·갈등 그만”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세 번째 민생탐방으로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했다. 우선은 야권바람의 진원지였던 ‘낙동강벨트’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에 대한 ‘보은’ 차원이다. 여기에 총선 승리 직후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문대성 당선자 탈당 사태에 대한 ‘사과’의 의미도 있다. ●압승 ‘보은’·문대성 탈당 사태 ‘사과’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한 강원과 대전·충청권에 이어 세 번째로 PK를 찾은 것은 의미가 크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부산을 다섯 차례나 방문했다. 야권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행히 총선 결과는 압승이었다. ‘낙동강벨트’로 불린 PK에서 부산 사상과 부산 사하을, 경남 김해갑 등 3곳만 야권에 내줬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3석과 무소속 1석을 뺀 30석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문 당선자가 탈당하게 된 점을 의식한 듯 새로운 결의도 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가) 또다시 정쟁과 갈등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간다면, 정치인의 존재 이유가 민생이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기회만을 생각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각오를 다져주시기 바란다.”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선대위 전광판서 문대성 사진 가리기도 이날 부산시당 관계자는 출범식을 앞두고 총선 선대위 전광판에서 A4 용지로 탈당한 문 당선자의 얼굴사진을 가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탈당한 문 당선자 얼굴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안 좋게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이어 부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박 위원장은 한 가게 벽에 걸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이 담긴 달력을 보고 잠시 가게 주인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오후에는 경남도당에서 열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마산어시장 등을 방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저녁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당이 곧 시끄러워질 것”이라는 아리송한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그답지 않게 폭탄주 대여섯 잔을 연거푸 들이켠 뒤였다. 그러면서 “친노(친노무현)는 (나를) 껄끄러워할 것”이라며 “당 대표에 나가 장렬히 전사하겠다.”고도 말했다. 통음에 앞서 이날 낮 박 최고위원은 친노계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만났다. 친노 진영과 친DJ(친김대중) 진영의 연대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을 문 고문에게 제의받았고 거절했다. 이튿날에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오전·오후 두 차례 회동했다. 그 자리에서 이른바 친노-비노의 분열 구도를 깨기 위한 충청(이해찬) 당대표-호남(박지원) 원내대표 구도가 그려졌다. 친노 진영이 말하는 ‘민주당 대선 필승 플랜’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26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그의 공언대로 당이 격동하고 있다. 대선을 불과 6개월 남짓 남겨 둔 전시 상황에서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라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구태정치의 부활’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복해 있던 계파 반목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4선의 김한길 당선자는 “패권적 발상에서 비롯된 담합”이라며 “당권을 몇몇이 나눠 가지려고 시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근사한 말로 포장한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는 경선 완주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선출해야 하는데 바깥에서 결정하는 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선 후보가 관여한 담합으로 그 체제가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문 고문을 정조준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자산인 DJ와 노무현의 가치를 특정인이 독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특권의식”이라며 “당권이 특정 인물의 나눠 먹기식 밀실 야합으로 변질되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교동계인 장성민 전 의원은 “총선 패배에 자숙해야 할 친노가 2주 만에 대권·당권 장악의 정치적 탐욕을 드러내며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며 “친노가 죽어야 민주당이 산다.”고 반박했다. 당내 대권 주자들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이날 대책 모임을 열어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행동으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 전 대표는 새달 2일 유럽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 고문, 박 최고위원에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 측근인 신학용 의원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1인 체제를 비판하는 민주당이 지도부 담합을 하는 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며 “특정 인사끼리 합의를 거쳐 후보를 낸다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국민들이 구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설마 그리 되겠나.”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김 지사가 논평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탈계파 당내 모임도 분주했다. 당내 개혁적 의원들의 모임인 ‘진보개혁모임’은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논쟁을 벌였다. 원내대표 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원혜영 의원은 “선거 보이콧의 움직임이 우려되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기존 후보인 유인태 당선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친노계인 홍영표 의원은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의 충심을 이해해야 한다. 자율 투표를 하면 된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색이 옅은 재선 이상의 전문직 출신 의원 모임인 ‘여사’(여민동락 결사체)도 “당내 중요한 결정에 다수의 의원들이 배제됐다는 데 소외감을 느낀다.”고 표명했다. 초선 당선자 일부는 “답안지를 먼저 보여 주고 정답을 맞히라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당내 세력 정치의 행태를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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