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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독주… “추미애 1강 구도” vs “중도·비주류 결집”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 인사들이 대거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당 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더민주에 따르면 전날 종료된 시도당위원장 선거 결과 전국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주류 진영 및 친문 성향의 인사들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시도위원장들이 호선(互選)을 통해 권역별 1명씩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 중 한 명이 최고위원을 맡게 되는데, 두 사람 모두 친문 핵심 인사로 꼽힌다. 강원·충청권 최고위원 후보인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역시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편이지만 범주류에 속한다. 더민주 당권 주자들은 ‘온라인 표심’이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판단하고 막판 전략 마련에 나섰다. 현재 판세는 친문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후보가 우세한 ‘1강 2중’ 구도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추격을 시도하는 이종걸·김상곤 후보는 ‘친문 일색’의 지도부 구성을 견제하며 중도·비주류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차기 지도부가 친문 인사 중심으로 짜일 경우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안정감 있게 대선 관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문 전 대표의 확장성 및 대선 경선 흥행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당내 대권 주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뿐 아니라 손학규 전 고문과 같은 장외 인사도 경선에 선뜻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어떤 대선 주자가 나서겠는가”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박 2일’ 박보검, 성격 보이는 글씨체 ‘외모만큼 훈훈해’

    ‘1박 2일’ 박보검, 성격 보이는 글씨체 ‘외모만큼 훈훈해’

    ‘1박 2일’ 박보검이 화제다. ‘1박 2일’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박보검과 함께 떠난 충북 제천에서 촬영 중인 모습이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보검이 친필로 작성한 여행계획서와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한 인증샷이 담겨 있다. 박보검은 ‘충청북도 제천→단양_꼬마보검투어(Feat.코니미니혀니형)’이라는 제목으로 일정을 꼼꼼히 정리해 눈길을 끈다. 또 또 ‘매력 넘치는 세 명의 형들과 함께 한 보검’s 자유 여행. 이 모든 것은 ‘1박 2일’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라는 센스 있는 멘트까지 덧붙였다. 박보검의 ’1박 2일‘ 출연은 차태현과의 친분으로 성사됐다. 박보검과 테프콘, 차태현, 김종민 이렇게 4사람의 여행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민주 주말 수도권서 ‘당권 전초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정하는 8·27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리는 수도권 시·도당 위원장 선거가 당권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20일 더민주 서울, 인천 대의원대회와 21일 경기 대의원대회 등 수도권 대의원대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이 몰려 있다. 각 대의원대회에서 열리는 시·도당 위원장 선거 후보로 나선 이들이 당 대표 후보들과 각각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주류(친문재인)에 속하는 추미애·김상곤 후보와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후보 등 당권주자에 대한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도당 위원장들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권역별 최고위원 후보이기도 하다. 20일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영주·박홍근 의원이 맞붙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박 의원은 운동권 출신 그룹에 속한다. 두 후보 모두 주류 인사들과 가깝다.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박남춘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경쟁자인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친노·친문 핵심 인사인 전해철 의원과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언주 의원이 경쟁한다. 19일 열린 충남, 대전 대의원대회에서 연설에 나선 당 대표 후보들은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띄우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당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추 후보가 친문에만 기댄다며 집중 겨냥했다. 추 후보는 “경험 없는 초보운전으로는 해낼 수 없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불안한 대표로는 해낼 수 없다”고 대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남향 위주 4Bay 특화설계 ‘서산 양우내안애’, 선착순 분양 진행

    남향 위주 4Bay 특화설계 ‘서산 양우내안애’, 선착순 분양 진행

    지난해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공급으로 인해 특화설계가 아파트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에 건설업계의 특화설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수요자들의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지면서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Bay(베이)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베이는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베이가 많을수록 일조량 확보가 용이해 채광이 좋고 우수한 통풍 및 환기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난방비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또한 차별화된 수납공간도 집중 조명 받았다. 단순히 넓이에 초점을 둔 수납공간 확보가 아닌 수요자의 생활 패턴과 동선까지 고려한 독특한 수납공간이 속속 등장했다. 베란다 확장과 효율적인 평면설계를 통해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설계는 중대형에 버금가는 공간 확보가 가능하면서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는 메리트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충남 서산시에서는 양우건설이 선보인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이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워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 84A 타입 등 일부 주택형이 완판된 가운데 막바지 분양을 진행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는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593-13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부춘산 자락에 위치한 가운데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진 서산도심에 자리했다. 인근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 여건을 지녔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양우앞마당으로 이름 지어진 광장과 아름드리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했으며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했던 게스트하우스 공간은 가족, 친구, 친지의 방문 등 각종 행사 및 손님맞이에 유용한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막바지 분양 중인 양우내안애의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대부터 책정됐으며 모델하우스는 충남 서산시 석남동 111-2번지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부이사관 승진△생명기술과장 권석민◇과장급 전보△미래전략기획과장 이은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정렬△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김일평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외교부(전출) 이숭규△공정거래위원회(전입) 문재호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재수△심사기획과장 김세신△청탁금지법 시행령 제정 TF장 나성운◇서기관 승진△행정관리담당관실 이석진△주택건축민원과 오연경△부패심사과 심재구△행정교육심판과 김원한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원 <원장 전직>△개포유 백정희△장충유 이순이◇초등학교 교장 <교장 승진>△금양초 강경숙△영일초 김인옥△연지초 김정옥△학동초 김정희△오류초 김재수△광장초 김현숙△연은초 민창규△청담초 변창환△정곡초 안경미△상일초 이윤자△금옥초 이정심△봉현초 이진숙△염강초 장경희△매헌초 장성희△영원초 장영숙△창원초 전옥희△재동초 정한주△망원초 조혜천△영화초 천정임△봉화초 최순보△원신초 최미숙△연촌초 최창숙<공모교장>△숭미초 강신호△문백초 고대석△흥인초 김경미△면일초 김용석△세곡초 김은경△용강초 박용서△구룡초 신명숙△묘곡초 오언석△성자초 이강미△남산초 이문수△문성초 이미경△사당초 이옥희△용원초 이은주△남천초 이정우△한강초 장선주△면동초 정용훈△양명초 정혜경△녹번초 진순희△신봉초 한만섭<교장 전직>△구의초 김원곤△창경초 김현묵△송정초 양미영△수송초 이창수△연가초 최인숙△거여초 강연실△새솔초 이정미△공덕초 최규애◇중등 교장 <교장 승진>△광남고 김영식△문정고 박수화△중화중 임영환△오남중 송태영△권병렬 경원중△강북중 김정철△연천중 이수성△난우중 김혜경△세일중 장상술△윤중중 방덕원△방산중 심동희△천호중 이인구△송정중 김옥남△양강중 진명희△수서중 이점순△구암중 류지헌△문창중 윤태원△구의중 조명희△삼각산중 이재경△종암중 신창진<공모교장>△경기상업고 이상배△관악고 이방수△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조복△수락고 이긍연△여의도고 강요식△자양고 양승구△숭인중 안정찬△상신중 서수영△창천중 복영숙△문성중 장윤선△신도림중 한중호△온곡중 박진석△녹천중 손원석△신원중 신원식△양동중 백운진△삼정중 이상대<교장 전직>△가락고 류명숙△언남고 정정혜△청담고 이현숙△은평중 이용식△대영중 정영철△선린중 김종학△석촌중 정성학△자양중 정대영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임용△수도권서부지역본부장 양홍규△충청권지역본부장 김종엽△호남권지역본부장 전기석 ■한국관광공사 △중국마케팅센터장 박정하△베이징지사장 서영충△런던지사장 황승현△모스크바지사장 강남규△싱가포르지사장 윤승환△두바이지사장 강규상△토론토지사장 박형관
  • 아파트도 스마트 시대, 스마트하우스 뛰어넘는 사물인터넷 하우징 본격화

    아파트도 스마트 시대, 스마트하우스 뛰어넘는 사물인터넷 하우징 본격화

    최근 분양시장에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냉난방 제어, 조명 및 전력 제어, 사용자 상태 맞춤제어까지 가능한 스마트홈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사물인터넷이란 각종 기기에 인터넷 통신 기능과 센서를 내장해 기기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이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기기의 보급확대와 맞물려 스마트하우스를 뛰어넘는 사물인터넷(IoT) 하우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실제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0조940억원으로, 2014년보다 17.8% 성장했다. 성장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협회는 2019년이면 시장 규모가 약 21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현대건설이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에도 최신 트렌드인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모든 세대에 에너지관리 시스템이 들어가고,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원터치 절전·보안 통합 스위치 등을 구성했다. 특히 스마트폰앱으로 조명, 가스, 난방을 제어해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 했다. 이 외에도 범죄예방환경설계 센테드 인증을 받아 보안에 신경썼으며, 키즈 특화를 적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가 입지한 충남 당진시 기지시리 일대에는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당진 1차를 포함해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당진 일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신흥주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당진IC와 서해안고속도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대전,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32번 지방국도를 이용하면 서산시와 아산시 등 타 지역과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현대제철로가 개통(예정)되면 현대제철 등이 위치한 송산 제1․2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모델하우스는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450-1번지에 위치하며, 현재 선착순 분양중에 있다.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강령 ‘노동자’ 안 지운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강령·정강정책 개정안 초안에서 삭제됐던 ‘노동자’라는 문구를 다시 넣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강령 개정에서 비롯된 정체성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당내 잠재된 노선 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강령 부분을 “노동자, 농어민, 소상공인 등 서민과 중산층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로 수정했다고 이재경 대변인이 전했다. 당초 전당준비위원회 강령정책분과위원회는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을 존중한다”의 구절에서 ‘노동자’ 문구를 빼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두고 당권 주자들이 “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이라며 반발하자, 비대위 회의를 통해 원상복귀됐다. 삭제가 추진됐던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에 대한 부분도 같은 이유로 유지하기로 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자구 수정 과정에서 비롯된 해프닝일 뿐이라고 정리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정체성 논란에 대해 “옛날에 있던 대로 노동자, 농어민이 다 들어가는 것인데, 그걸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이라면서도 “당이라는 게 과거에 집착해서 미래로 갈 수가 없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시빗거리에 어떻게 다 신경을 쓰는가”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대가 ‘선명성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내 중도파와의 노선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는 이날 충북·강원 지역을 돌며 격돌을 이어갔다. 충북 대의원대회에서는 추 후보와 이 후보가 서로를 향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 “특정 (대선)후보의 수호천사”라는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였다. 김상곤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호남 당 대표가 나오고, 충청권 대권후보와 영남 텃밭을 모두 모아 우리를 포위하려 한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9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 임기 말 교수·학자 비중 급감

    19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 임기 말 교수·학자 비중 급감

    청와대의 지난 16일 개각 인사 발표로 박근혜 정부 ‘5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말로 접어드는 만큼 개각 포인트도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안배 측면에서도 고민이 반영된 인사로 평가된다. 서울신문이 17일 박근혜 정부 ‘5기 내각’을 구성하는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군인 포함) 출신이 12명(63.2%), 교수 및 학자 출신이 4명(21.0%), 정치인 출신이 3명(15.8%)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 관료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교수 및 학자의 비중은 정권 초반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 정치인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까지 3명이다. 2013년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은 공무원 출신 8명(44.4%), 교수 및 학자 출신 7명(38.9%), 정치인 출신 3명(16.7%)으로 꾸려졌다. 학자 출신이 대거 중용되면서 ‘전문성’에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한 여당 정치인들 사이에선 박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 섞인 불만이 짙게 형성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비선 실세 의혹 등 각종 정치적 악재가 돌발했다. 이와 함께 야당과의 대립도 극심해졌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2015년 초 정치인만 6명에 이르는 ‘3기 내각’을 탄생시켰다. 사회 갈등과 입법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정치인의 정무적 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후 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속속 여의도로 돌아왔다. 그 빈자리는 대부분 공직 관료들로 채워졌다. 정권 말기로 향할수록 ‘친정 인사’들이 장관에 임명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은 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부처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는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관료 출신 장관 기용이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청문회 ‘단골 메뉴’인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기 쉬운 교수나 학자보다 국회 청문회 절차를 통과하기가 한층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내리막 정권의 입장에선 청문회 과정에서 우발적인 타격을 입으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당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기존 공직 관료를 승진·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력의 속성상 정권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제한되거나 고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존 공직자를 기용한다는 시각도 있다. 임기 초 풍부했던 자원이 권력 누수와 함께 정권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한편 이번 개각 발표 결과를 토대로 ‘5기 내각’ 19인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출신 8명, PK(부산·경남) 출신 3명, 강원·충청·호남·TK(대구·경북) 출신이 각각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에서 호남 출신에 대한 배려가 없는 편중 개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인구수에 따른 지역별 분포가 비교적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소폭 개각… 쇄신보다 안정 택했다

    소폭 개각… 쇄신보다 안정 택했다

    외교안보 유임… 대북압박 고수 野 “지역편중·회전문 인사” 비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당초 4~6개 부처의 소폭 개각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실제로는 3개 부처의 소소(小小)폭 개각에 그친 것이다.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50) 전 여성가족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에는 정통 관료 출신인 김재수(59)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조경규(57)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각각 발탁했다. 박 대통령은 4개 부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신임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산업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 비서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박 대통령이 개각폭을 최소화한 것은 임기 말 내각을 흔들어 새로 시작하기보다는 기존 내각으로 지금까지 해 온 국정과제의 결실을 추수(秋收)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주요 국정기조는 그대로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외교·안보 라인을 유지한 것은 대북 압박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국내 일부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라인을 손대는 것은 후퇴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원년 멤버 장수 장관 3인방’ 중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교체된 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임된 데는 그런 배경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의 유임에서도 4대 개혁과 창조경제 등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신임 장관 3명 중 2명이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건의한 ‘탕평인사’가 실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조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어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을 놓고 전문성이 불분명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번 개각으로 박근혜 정부 내각 19명의 출신지는 서울 7명, 영남 5명, 충청 2명, 호남 2명, 강원 2명, 경기 1명 등이 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9명, 경북대 3명, 연세대 2명, 한국외대 1명, 성균관대 1명, 중앙대 1명, 육사 1명, 해사 1명 등이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12월 22일 5개 부처에 대해 단행한 ‘총선용 개각’ 이후 8개월 만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군수가 청년시절 창 들고 사냥했던…” 수감 중인 군수 찬양 ‘용비어천가’ 안내판

    “군수가 청년시절 창 들고 사냥했던…” 수감 중인 군수 찬양 ‘용비어천가’ 안내판

    충남 괴산군청이 ‘군수가 청년 시절 창을 들고 사냥하러 다녔던 곳’이라는 황당한 내용의 관광 안내판을 설치해 지자체장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감 중이다. 김모(52)씨는 며칠전 모처럼 가족들과 충북 괴산군의 산막이 옛길 나들이에 나섰다가 황당한 안내판을 목격하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5 관광 100선’으로 꼽힌 지역답게 산허리를 따라 걷는 길과 낭떠러지 옆으로 펼쳐지는 괴산호는 장관이었다. 힐링을 위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그는 그러나 30여분 가량 걷다가 만난 ‘호랑이 굴’ 관광 안내판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겨울이면 눈 속에 호랑이 발자국이 남겨져 있어 1968년까지 호랑이가 드나들며 살았던 굴’이라고 소개하더니 느닷 없이 ‘산막이 옛길을 만든 임각수 군수가 청년 시절 창을 들고 사냥하러 다녔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국민의 혈세로 조성한 관광지를 군수가 만들었다고 표현한 것 자체가 몰상식한 발상”이라며 “이런 논리라면 전국의 도로와 시설물 모두 시장, 군수들이 만든 게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임 군수가 이곳에서 호랑이 사냥을 했다는 것인지, 다른 동물을 사냥했다는 의미인지도 불분명하다”며 “설령 임 군수가 이곳에서 사냥을 했더라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에 군수의 사적인 사연을 소개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안내판을 읽다 보면 용비어천가 수준을 넘어 군수를 우상화한 느낌마저 들어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한 괴산 주민도 “산막이 옛길 조성이 임 군수의 치적이긴 하지만, 임 군수가 이곳을 만들었다거나 호랑이 굴에서 사냥했다는 안내판까지 세운 것은 도를 넘은 것”이라며 “이런 안내판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이 안내판을 올해 초 제작해 설치했다. 당시 한 직원이 임 군수의 자서전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문구를 만들었고, 임 군수의 결재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 관계자는 “산막이 옛길을 추진한 임 군수와 관련된 사연을 소개한 것뿐”이라며 “군수를 미화하거나 공적을 알리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로 이어진 산막이 옛길은 2008년부터 권역별 농촌 마을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나 당시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곳이 임 군수의 고향이란 점에서 일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산막이 옛길은 둘레길 열풍에 힘입어 2011년 개장과 함께 대박을 터트리면서 잡음이 수그러들었다. 개장 첫해에 88만1천명이 몰린 데 이어 이듬해에는 방문객이 130만2천명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연간 150만명 이상이 찾는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했다. 괴산군은 산막이 옛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근 충청도 양반길를 잇는 연하협 구름다리(167m)가 준공할 예정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산막이 옛길을 따라 충청도 양반길을 거쳐 속리산국립공원 내 갈은구곡까지 갈 수 있다. 임 군수는 행정자치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2006년 괴산군수에 당선된 이래 무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하면서 전국 첫 무소속 3선 군수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현재는 수감중이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식업체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는 혐의로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추미애, 당대표 되고서도 그런(탄핵) 실수하면 어쩌나”

    김상곤 “추미애, 당대표 되고서도 그런(탄핵) 실수하면 어쩌나”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던 추미애 후보를 겨냥해 “당대표가 돼서라도 혹여 그런 실수를 하면 어떡하나, 이런 우려를 많은 분들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추 후보 본인도 그때 그건(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 잘못됐다고 사과했다”면서도 “괜찮은 문제는 아니고, 한번 결정적으로 실수를 한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추 후보는 전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탄핵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았어야 했다.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중국 인민일보가 ‘사드(THAAD)가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 인용한 것과 관련해선 “거두절미하고 편의적으로 인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대표로 호남(전남 곡성) 출신 이정현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선 “호남 출신 이정현 대표, 일부에서 거론된 충청 출신 대선후보, 기존 지지기반인 영남 이렇게 세 지역을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펼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포의 삼각편대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대표 선출도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리 당 대선후보들은 대부분 영남출신인데 당대표마저 영남이 된다면 영남 대선후보, 영남 당대표(로) 필패론이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호남(광주)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게스트하우스 더한 아파트 단지 ‘서산 양우내안애’, 특화 커뮤니티 시설 도입

    게스트하우스 더한 아파트 단지 ‘서산 양우내안애’, 특화 커뮤니티 시설 도입

    집이 단순 ‘주거 공간’에서 벗어나 ‘원스톱라이프’ 주거 형태로 진화하면서 건설사들도 커뮤니티 시설 도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눈높이가 높아진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가구 당 주차공간 확보와 더불어 공원과 광장 등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들을 조성하는 등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주택시장에서도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성을 지닌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충남 서산시에서는 양우건설이 선보인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이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워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 84A 타입 등 일부 주택형이 완판된 가운데 막바지 분양을 진행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는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593-13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부춘산 자락에 위치한 가운데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진 서산도심에 자리했다. 인근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 여건을 지녔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양우앞마당으로 이름 지어진 광장에는 어른과 아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조성했으며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했었던 게스트하우스 공간은 입주민들의 편의 도모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로 향하는 관문에 위치해 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출퇴근이 가능하며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인 양우내안애의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대부터 책정됐으며 모델하우스는 충남 서산시 석남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당·청 관계 재정립에 이정현號 성패 달렸다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 대표를 비롯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진박(진정한 친박) 감별사’ 별칭을 얻었던 조원진 최고위원, 충청권 대표 친박 이장우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친박계 인사들이 장악함에 따라 일각에선 ‘도로 친박당’이란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그제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했지만 강력한 솔선수범이 없다면 공허한 말장난에 그치고 말 것이다. 사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의 고질적 계파 갈등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비박계는 단일 후보를 만들어 가며 친박계의 총선 패배 책임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총선 참패 후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구성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계파 해체를 공식 선언했지만 오히려 계파 실력자들이 세몰이 등을 통해 계파 갈등을 조장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파국·분당도 불사할 듯 감정적 대결로 치달았던 두 계파의 누적된 앙금을 하루속히 걷어 내는 것이 이정현호(號)의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친박계 일색의 새 지도부가 과연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헌정 사상 최초의 호남 출신 보수 여당 대표 선출을 ‘외연 확대’로 평가하지만 오히려 친박계 일색으로 당이 오그라들었다는 비판도 엄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도로 친박당’이라는 다소 비아냥 섞인 표현에는 과거 친박 체제의 구태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당이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비정상적인 당·청 관계의 부활도 핵심적인 우려 사항 가운데 하나다. 이 대표는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2013년 박 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불통’ 지적에 “국민 전체에 더 큰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을 방해하고 욕하는데 그것도 불통이라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했을 만큼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확신하고 있다. 취임 첫날인 어제는 또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굉장히 긴 기간”이라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물론 박 대통령의 성공적 직무 완수는 국가적 차원에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는 이제 박 대통령과의 ‘특수관계’를 의도적으로라도 잊어야 한다. 이 대표가 인정할지 모르지만 많은 국민이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를 비롯해 박 대통령의 소통 부재 리더십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임기 말 집권 여당의 대표는 청와대와 정부를 이끌며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수평적 당·청 관계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노”를 외쳐야 한다. 오늘 박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그 시험대로 삼기 바란다.
  •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20여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다 보니 전 국민이 “우리 도시가 가장 덥다”며 하소연한다. 특히 ‘폭염 도시’로 널리 알려진 대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나 ‘대집트’(대구+이집트) 등으로 놀림도 받고 위로도 받는다. 대구는 진짜 대프리카일까? 서울신문이 10일 ‘8월 가장 뜨거운 도시’ 검증에 나섰다. 기상청의 지상관측지점 91곳의 측정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의 8월 평균 낮 최고기온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구는 2위였다. ●아열대 제주 폭염없지만 온종일 더워 경남 밀양(密陽)은 정말 태양볕이 밀집한 도시였다. 지난 10년간 8월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31.95도였다. 대구 31.64도보다 근소하지만 더 뜨거웠다. 3위는 전북 전주(31.60도), 4위 경남 합천(31.52도), 5위 경남 김해(31.51도) 순이었다. 지역의 기온은 ▲지형적 특징 ▲지역을 지나는 공기 흐름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높거나 낮아진다. 밀양은 기온이 상승할 요인을 두루 갖췄다. 화악산, 재약산, 천황산 등이 둘러싼 분지 지형인 데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까닭이다. 밀양과 40~50㎞쯤 떨어진 대구도 분지다. 덥다. 김승배(전 기상청 대변인) 기상전문가는 “편서풍(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어 대구로 부는데, 바람이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있어 대구를 뜨겁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불볕더위’의 대명사가 된 건 1942년 8월 1일 세운 ‘한국 신기록’ 때문이다. 당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40도로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영남 내륙권은 대개 여름에 뜨거웠다. 전주와 김해는 최근 급격한 개발 탓에 도시가 뜨거워졌다. 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만성 택지지구 조성 등으로 녹지가 크게 줄어 도심이 더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근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도 “김해는 최근 공장 등이 늘어 인공열이 많아지는 ‘도시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청주가 30.93도로 가장 더웠다. 제주는 사계절이 따뜻한 아열대 기후지만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 30.31도와 제주 30.03도에 불과했다. 91개 측정 지점 중 각각 39위와 55위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더위는 낮·밤 온도를 합한 일평균 기온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서귀포 27.38도, 제주 27.15도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즉 낮에 폭염은 없으나 온종일 덥다. 김 전 대변인은 “태양열에 천천히 데워졌다가 천천히 식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 때문”이라고 했다.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1위와 2위는 모두 강원권이었다. 대관령은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보다 낮은 24.58도로 가장 시원했다. 다음이 태백(26.67도)이다. 가장 ‘쿨’한 대관령과 ‘핫’한 밀양의 낮 최고기온 차이는 7.37도이다. 김 전 대변인은 “동해는 깊은 곳의 수심이 2000~3000m나 돼 수온이 낮은데 동해에 인접한 강원도는 여름내 냉장고를 근처에 둔 셈”이라고 말했다. 대관령과 태백 지역은 고지대라 덜 덥다. ●열섬효과 없애려면 도심녹지 늘려야 광역 대도시의 8월 최고기온은 광주 31.04도(10위), 울산 30.61도(23위), 대전 30.14도(51위), 서울 30.13도(52위), 부산 29.61도(66위), 인천 28.83도(78위) 등이다. 상대적으로 시원해 보이지만 열섬효과가 빠진 덕분이다. 10년간 8월 일평균 기온을 대입하면 서울 26.3도로 21위, 부산은 26.4도로 15위 등으로 무더운 도시가 된다. 김 교수는 “대도시는 열섬효과가 뚜렷하고 아스팔트와 에어컨 실외기, 자동차, 사람 등이 내뿜는 열기 탓에 밤에도 덥다”고 말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도심 열섬현상에 대처하려면 대도시일수록 기후 조절 기능이 있는 도심숲 등 녹지 면적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도 폭염’ 낮기온 35~36도까지···일부 지역 소나기 예보

    ‘오늘도 폭염’ 낮기온 35~36도까지···일부 지역 소나기 예보

    수요일인 10일도 최고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은 30.8도, 인천 29.7도, 춘천 29.4도, 대전 31.4도, 광주 31.5도, 대구 32.4도, 부산 31.8도 등이다. 낮에는 서울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인천 33도, 춘천 34도, 대전 35도, 광주 35도, 대구 36도, 부산 33도까지 올라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곳이 많겠고 열대야가 곳곳에서 나타나겠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운 날씨에 높아지는 오존 농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부산, 대구, 울산, 경남은 ‘나쁨’ 상태이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이 높은 날은 실외활동과 과격 운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운행, 스프레이 사용 등을 억제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전라내륙과 경남 서부내륙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부부 역사’의 알콩달콩 말다툼 “도쿄 가자”, “싫어”

    <올림픽> ‘부부 역사’의 알콩달콩 말다툼 “도쿄 가자”, “싫어”

    ‘부부 역사’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와 원정식(26·고양시청)이 알콩달콩 말다툼을 이어간다. “콜롬비아 선수 봤잖아. 서른세 살에 금메달 따는 거. (2020년) 도쿄올림픽도 같이 가자”라고 남편 원정식이 운을 떼자 아내 윤진희는 “나는 그때 서른네 살이거든”이라고 맞섰다. 윤진희와 원정식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부부 동반으로 출전했다. 둘의 리우올림픽은 끝났다. 원정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B그룹 경기에서 인상 143㎏, 용상 177㎏, 합계 320㎏을 기록했다. B그룹 2위에 올랐지만, 더 기록이 좋은 12명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경기 뒤 원정식은 “후련하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다리 부상을 당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도 주춤할 때가 있었다”라면서도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최소한의 목표는 이뤘다. 더구나 아내가 메달을 따지 않았나.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 윤진희는 8일 치른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8년 만에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기적 같은 성과를 이뤘다. 먼저 경기를 마친 윤진희는 9일 경기장에서 원정식을 응원했다. 원정식 경기가 끝난 뒤 둘은 가볍게 포옹했다. 이심전심. 둘은 굳이 긴 대화를 나눌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화두에 오르자 둘은 ‘말다툼’을 했다. 원정식은 “콜롬비아 선수도 33살에 올림픽에 나와서 금메달 따고 은퇴하잖아. 당신도 할 수 있어”라고 윤진희에게 도쿄올림픽 출전을 권했다. 콜롬비아 괴짜 역도선수 오스카 피게로아(33)는 9일 역도 남자 62㎏급에서 인상 142㎏, 용상 176㎏, 합계 318㎏으로 우승한 뒤 플랫폼 위에서 신발을 벗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은퇴’를 알렸다. 원정식에게는 이 모습이 정말 멋졌다. 그리고 아내를 떠올렸다. 원정식은 “아내가 (2012년 은퇴하고서) 3년 만에 돌아와 동메달을 따지 않았나. 도쿄에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윤진희는 “싫어”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내가 34살이 된다.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라고 손을 내저었다. 원정식은 기자에게 “아내를 설득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부부 동반 출전 여부는 앞으로도 윤진희와 원정식의 ‘말다툼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 목표’는 이미 세웠다. 둘은 10월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윤진희와 원정식은 “전국체전을 대비하려면 리우에서 머무는 기간에도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윤진희가 원정식의 권유로 현역 복귀를 결정하며 떠올린 ‘영광의 순간’은 2011년 경기도 전국체전이었다. 전국체전은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을 수여하는 데 이때 윤진희와 원정식은 금메달 6개를 합작했다. “우리 바닥부터 시작해서 다시 정상에 서자”고 남편에게 말하며 현역으로 복귀한 윤진희가 남편 원정식과 함께 정말 정상에 설 준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 비박 김무성 ‘민생투어’ 잰걸음… 친박 좌장 최경환 역할론 꿈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통해 ‘이정현 대표 체제’가 닻을 올림에 따라 차기 대선 주자들의 희비도 다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새 지도부가 특정 대선 주자를 염두에 둔 노골적 편들기나 인위적 배척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계파 갈등을 넘어 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 신임 대표가 조기 대선 체제를 공언해 왔다는 점에서 ‘대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민생 투어’를 시작한 김무성 전 대표는 대선을 겨냥한 보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대 경선 과정에서도 비박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표명하는 등 비박 진영 전체의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이 신임 대표로서도 계파 갈등 등 당내 문제를 해결하려면 김 전 대표와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지난 4·13 총선 당시만 해도 친박 성향으로 비쳐졌지만, 비박계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조율사 역할을 맡으면서 ‘홀로 서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복당 이후 잠행을 거듭해 온 유승민 의원도 ‘대선 시계’에 맞춰 정치적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 특유의 개혁적 이미지와 정책적 역량이 정치 세력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과 유 의원은 취약한 당내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여의도 정치권과의 거리를 좁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광역단체장 신분인 만큼 새 지도부가 대선 경선 국면에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얼마나 마련해 주느냐가 일차적인 관심거리다. 전대 출마의 뜻을 접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나경원 의원 등도 향후 대선 경선을 정치적 재기 또는 성장의 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땅한 대선 주자가 없는 친박계 또는 충청권 의원들은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반 총장의 향후 행보를 놓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내부에서 대선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역할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충청 출신의 정우택 의원도 대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고] 한국경제 신성장 동력 찾아서… 창조·혁신의 한마당

    저성장과 취업난으로 대표되는 우리 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발전의 추진동력을 찾기 위한 창조와 혁신의 한마당이 이달 말부터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순회포럼-광주·전남편’이 오는 2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메인 주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와 학계 등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전국 순회 포럼의 첫 번째 순서다. 이 포럼은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부산, 전북, 대구, 경북, 충청, 강원, 경기, 제주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광주·전남 포럼에서는 ‘미래자동차의 메카를 꿈꾼다’(광주·오일근 광주그린카진흥원장)와 ‘에너지로 일구는 전남의 미래’(전남·문승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 성공사례 공유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서울신문사와 광주시, 전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FKI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충남 부여군은 재작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지역이다. 공주·익산과 함께 3개 시·군의 8개 유적 중 옛 백제 수도 사비(泗?)인 부여에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부여 나성(羅城) 등 절반인 4곳이 포함됐다. 계백장군의 장렬한 최후와 전설처럼 내려오는 삼천궁녀의 낙화암 투신으로 상징되는 백제 멸망의 슬픈 역사를 잊게 하는 사건이었다. 눈부시게 발전한 옛 신라의 수도 경주에 비해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백제의 고도 부여가 비상의 날개를 펴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아직 인구 7만여명의 한적한 농촌이지만 유적을 명품화하고 현대적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를 이끄는 지휘자가 이용우(55) 부여군수다. 이 군수는 “경주는 정부가 주체가 돼 보문단지 등을 조성했는데, 부여는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주체다. 정권을 창출하지 못한 탓이 아니겠느냐”며 “부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다 갖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조건으로 백제금동대향로로 대표되는 찬란하고 훌륭한 백제 유적, 국내 최고 품질의 농산물, 롯데아울렛·리조트·골프장 등 중국인 관광객이 열광하는 게 널려 있는 데다 인근 서산 등과 중국 간 뱃길이 다수 뚫린다는 점을 꼽았다. 일본인 관광객은 그들에게 문화를 전한 백제의 고도임을 알고 꾸준하게 더 찾는다. 이 군수는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서 농사꾼의 2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부여고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정치학 박사 과정을 거쳐 고 김학원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 군수는 “작고한 김 의원의 보좌관으로 서울에서 10년간 일하다 김 의원이 부여에서 출마하면서 같이 내려왔고, 2010년 고향 군수에 출마해 당선됐다”며 “당선돼 보니 시골 군수라는 게 국회의원, 도의원, 도지사는 물론 이장 역할까지 다 하는 힘든 직업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재정이 나쁜 군의 단체장이라는 게 영락없이 살림은 어려운데 제사는 매일같이 돌아오는 ‘가난한 종갓집 며느리’ 같더라”며 “2010년 3000억원이던 군 예산이 올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군 단위에서는 다섯 번째로, 국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부지런히 뛴 덕”이라고 자랑했다. 지난달 14일 기자가 이 군수를 따라나섰다.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한창일 때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축제 행사장인 궁남지에 도착했다. 평일에 날씨도 찜통더위였지만 적잖은 관광객이 찾아와 활짝 핀 연꽃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가운데에 세워진 정자가 운치를 더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지만 연꽃이 가득 피어 화려한 멋이 더해졌다. 이 군수는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 서동의 사랑이 어린 것이어서 다른 연꽃축제와 달리 의미도 커 외지 관광객이 무척 좋아한다”면서 “이 축제가 부여와 백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군수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인사를 건네자 관광객들은 좀 놀라는 표정이었다. 이벤트가 열리는 때가 아닌데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축제장을 찾아 준 관광객을 맞는 단체장의 열정 때문인 듯했다. 이 군수는 만나는 관광객마다 손을 잡고 “연못이 10만평이다. 가지각색의 연꽃이 많으니 맘껏 보고 즐기고 가시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투박하지만 서글서글한 모습에 관광객들은 그를 정겨운 이웃처럼 대했다. 이 군수는 앞서 이날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예심장을 찾고, 밤에 축제장에 다시 오는 등 연꽃축제에 많은 공을 들였다. 2014년까지 22만명 안팎에 그친 이 축제 관람객은 지난해 7월 초 세계유산 등재 후 지난해와 올해 모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군수가 소개하는 관광 인프라는 더 다채롭다. 그는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말한 대로 백제 문화는 ‘검이불루(儉而不陋·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이불치(華而不侈·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에 딱 맞는다”며 “지금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도 그런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화암 아래로 흐르는 백마강을 이용한 ‘새로운 수상관광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먼저 2020년쯤 백마강에서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된다. 규암면 합정리 롯데리조트에서 버스가 출발해 백마강 상류인 호암리 입수장에서 강을 타고 하류인 부여대교 인근 군수리 철수장까지 물길을 달린다. 이어 뭍으로 올라가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정림사지~관북리 유적·부소산성을 거쳐 리조트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20㎞ 중 물길만 5㎞다. 군은 이 코스를 ‘백마강 너울옛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군수는 “리조트 근처 백제문화단지와 롯데아울렛·골프장을 찾는 관광객이 백마강을 타고 백제 유적을 돌아보게 하려는 것이다. 백마강에서 황포돛배가 운행되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이들 코스를 돌려면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수륙양용버스가 제격”이라며 “유적을 관람하고 구도심인 부여읍도 살리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쾌속선도 띄운다. 백마강 등 금강 물길을 타고 논산 강경포구, 서천 신성리 갈대밭과 전북 익산 성당포구를 오가는 것으로 옛 금강 뱃길을 복원하려는 구상이다. 또 다른 관광상품이다. 부여군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이 사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중이다. 수륙양용버스 입수장이자 쾌속선이 오가는 호암리에는 2018년 이후 카페촌을 만든다. 호텔, 연수원, 펜션 등이 들어선다. 부여가 인기를 끌면서 롯데리조트 콘도가 미어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장은 이미 있다. 수륙양용버스 출수장인 군수리 백마강 둔치에서는 억새생태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야생화단지와 함께 33만㎡(약 10만평) 규모로 꾸며지며 모래비치, 자전거도로, 데크 등이 갖춰진다. 2019년까지 구드래 역사마을도 만들어진다. 10동의 한옥마을과 한방체험관, 옛 백제문화관, 백제식 음식점거리가 들어선다. 이 군수는 옛 백제 유적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해 가상현실로 복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세계유산이면서도 실물을 복원할 수 없어 아쉬운 유적을 존재 당시의 모습과 느낌을 관광객이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복원 대상은 정림사, 능산리고분군, 부여 나성이다. 예컨대 특수 안경 등을 착용하면 정림사를 드나들면서 스님이 오가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느낀다. 능산리고분군은 백제금동대향로에 나오는 동물이 뛰노는 등 당시의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군수는 또 한국전통문화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전통문화를 지탱하는 하부구조, 즉 기술자가 부족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다. 문화재청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과 연계시킬 고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때맞춰 교통망도 좋아지고 있다. 세종시~보령 간 충청산업문화철도, 평택~익산 간 제2서해안고속도로 모두 부여를 통과한다. 이 군수는 “백제 고도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바꿔 ‘부여’ 하면 역동적인 이미지와 희망과 행복을 떠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여는 또 농업 강군(强郡)으로 최고 품질의 방울토마토, 멜론, 양송이버섯 등으로 가구당 농업소득이 전국 1위다. 아열대 기후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아열대작물개발TF팀’을 설치해 미래 농업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가 내 행정철학이다. 시간만 나면 주민들을 만나 군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글 사진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야권 계파 분화] 친문 vs ‘친문 아닌 친노’ 갈라져… 대선 국면 다시 핵분열할 듯

    [야권 계파 분화] 친문 vs ‘친문 아닌 친노’ 갈라져… 대선 국면 다시 핵분열할 듯

    #그림 1. 지난해 9월 11일, 노무현 의원 비서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의 최인호 혁신위원(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계파 갈등으로 위기에 놓인 당을 위한 충정이란 시각과 “친문(친문재인)과 ‘친문이 아닌 친노’의 분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그림 2. 지난달 24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더민주의 당권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문재인 대표 시절 측근인 최재성·진성준 전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돕고, ‘부산친노’ 이호철 전 참여정부 민정수석은 송영길 후보를 돕던 터. 김 후보까지 출마하자 친노의 분화 징후가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랐다. 더민주의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친문재인)은 40명 남짓이다. 정세균계와 민평련(고 김근태 고문 측)·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등 ‘범친노’까지 넓히면 65~70명가량. 하지만 범친노 내에서도 출신(참여정부/영입인사/민평련·86 등)과 중도로의 확장성, 잠룡과의 관계에 따라 결이 갈린다. 우선 ‘친노·친문’이 20명 남짓으로 가장 많다. 홍영표·김태년(이상 3선), 전해철·박남춘 의원(이상 재선) 등 19대 국회부터 문 전 대표의 버팀목이 된 재선 이상은 물론, 참여정부 당시 비서관과 행정관 등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강병원·권칠승·김경수·김한정·이훈·최인호 의원 등이 가세했다. 이른바 ‘더벤져스’(더민주+어벤져스)를 비롯한 총선 영입인사도 친문의 한 축이다. 김병관·김병기·김정우·박주민·조응천·표창원 의원 등이다. 올해 초 홍보위원장으로 합류한 손혜원 의원은 민평련과는 오랜 인연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친문’이다. 추미애 의원은 본래 친노와는 거리가 멀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문재인 체제’에 합류한 뒤 주류·비주류 갈등 국면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경우다. 아직 안희정계란 말은 여의도에서 쓰지 않는다. 안 지사 스스로 ‘불펜투수’를 자임하고 있는 데다 원내 세력도 미미하다. 연말·연초쯤 ‘친안’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참여정부 출신 김종민·정재호·조승래 의원이 대표적 ‘친안’으로 꼽힌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민평련 출신이지만, 2010년 지방선거 때 대변인을 지내는 등 안 지사와 가깝다. 손학규계인 수도권 A, 충청권 B의원이 최근 들어 안 지사와 교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은 총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기동민·권미혁 의원만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의원 중에는 박홍근 의원이 박 시장과 가깝다. 민변 출신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정서적으로는 친문과 가깝지만, 박 시장과는 참여연대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고 했다. 손학규계는 강훈식·고용진·김병욱·임종성·전혜숙 의원 등이 원내 진입하면서 10명을 웃돌지만, 아직 응집력은 느슨한 편이다. 더민주 계파지형은 대선 경선 국면에서 1차 분화한 뒤 후보 확정 뒤 한 번 더 요동칠 가능성이 짙다. 중립 성향의 한 의원은 “친노 의원들에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존재감은 다르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른다면, 친노 내부에서도 안 지사 측으로 급격하게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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