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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회 청주예술제 개최…“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제19회 청주예술제 개최…“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이 주최하고, 청주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제19회 청주예술제가 오는 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청주아트홀, 청주문화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86만 청주시민의 자긍심과 저력을 상징하고 예술을 지속 발전시킴으로써 생명력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청주의 대표예술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예술로 희망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주고 예술문화가 희망이 되는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예술제는 야외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의식행사 2건, 공연행사 6건, 전시행사 7건, 세미나 및 강연회 3건, 참여행사 2건, 시민참여행사 1건, 예술경연대회 2건, 홍보행사 1건으로 총 24건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청주예술제 전시개막식에 이어 종합개막식은 제19회 청주예술상 시상과(문인-변종호, 미술-강호생) 함께 축시 낭송(작시-시인 김명자, 낭독-문학인 정명숙)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청주무용협회의 김백봉 부채춤, 청주국악협회의 사물판굿, 청주연예예술인협회 가수 이순이, 초대가수 윤수현, 필하모닉데어클랑과 지휘자 이만우, 성악가 8명(김선화, 조은미, 이인선, 유정아, 오종봉, 박성식, 최신민, 박광우)의 공연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추진위원회 행사로 기획된 예술인대동한마당(기로연, 청주어버이상, 청주원로예술인상)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덕망을 갖춘 원로 예술인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청주예총 10개 협회 원로예술인 중 만 70세 이상 20년 경력의 예술인을 초청해 청려장을 전달한다. 또 신설된 청주어버이상을 통해 열심히 활동하고 귀감이 되는 예술인 부모님을 표창하며, 만60세 이상 20년 경력의 예술인에게는 청주 원로 예술인공로상을 수여한다. 문화도시 청주의 예술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코로나시대 문화예술 정책의 변화와 방향’(발제자 : 이병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정책기획실팀장)과 ‘문화예술도시 청주의 발전가능성 및 발전방안’(발제자 : 한정수 중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발표 뒤 토론자 4명(오재경 청주문화원 사무국장, 김영범 청주민예총 사무국장, 김정애 충청매일 부국장, 성지연 충북일보 기자)이 참석해 임승빈 전 충북예총회장 사회로 토론을 진행한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에 예술이 희망의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다”며 “예술 여행길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주예술제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및 대면으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진행하니 많은 참여와 관심,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튜브 청주시청 채널(www.youtube.com/c/청주시) 에서 볼 수 있다.
  • “비서진 일부 상주… 독립된 집무실 제대로 지어야”

    “비서진 일부 상주… 독립된 집무실 제대로 지어야”

    이춘희 세종시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가끔 내려오더라도 그때마다 비서진이 같이 움직이는 것보다 일부를 세종집무실에 상주시켜야 국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겠느냐”며 “지으려면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정부세종신청사를 사용해야겠지만 결국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될 것”이라면서 “그때는 독립된 집무실이 필요하다. 위헌 결정이 난 2004년과 달리 수도 이전 찬성 국민이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와대처럼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관저 등이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백악관처럼 한 건물에 들어가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일과 일상이 나눠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현 청와대 구조는 총리와 장관이 아니라 비서실 중심으로 움직여 제왕적이란 말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13부 3처가 이전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대통령이 총리, 장관, 공무원과 머리를 맞댈 수 있고 현장 중심 국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야 모두 약속하고 양당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니 (대통령 2집무실 설치 근거인) 행복도시법 개정을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시대’를 실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그게 ‘행정수도 격상’을 끝내는 시그널은 아니다”라고 봤다. 현행법 안에서 가능한 걸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개헌 얘기가 또다시 나올 거고, 그때 충청도를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꺼내지 않겠느냐”며 “헌법재판소는 법리를 따지는 곳이지,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기관이 아니다. 수도를 옮기려면 개헌하라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세종집무실이 설치되고 대통령이 자주 내려오면 세종시 위상이 커지고 당초 행정수도 목표에 근접하는 만큼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와 국가기관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법무부, 여성가족부, 대검 등과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 관할 경찰청 등의 이전을 거론했다. 그는 “특히 행정법원은 원고나 피고가 될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옮겼는데 왜 서울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런데도 대전지법 지원조차 설치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대통령과 정당이 달라진 것보다 대통령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세종시에 잘하겠다고 했는데, 2008년 착공 예정이던 세종~서울 고속도로가 문재인 정부 들어 착공됐다”며 “윤 당선인이 세종시에 굉장히 긍정적인 만큼 지속적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윤 당선인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 세종시 7대 공약을 실천하고, 뉴스 중심지가 된 세종시에 프레스센터 등 미디어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속보] 정부, 확진자 1000명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속보] 정부, 확진자 1000명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60세 미만 기저질환 없는 확진자 1천명 대상“정상 성인의 후유증 빈도·양상 제시할 것”“만 5~11세 백신접종 예약률 1.5%”기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대세종이 된 가운데 정부가 31일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이 시작된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1.5%라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회복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에 대한 국내 연구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방대본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변이 등으로 기존의 치료 지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적극적인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정밀 자료 확보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확진 후 3개월 및 6개월째에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세계보건기구(WHO) 조사법) 으로 후유증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간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 경기, 충청, 경상, 부산, 제주권 등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포함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한다. 당국은 “그동안 기저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 성인의 정확한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이 가장 흔하며 환자 20~79%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후유증 양상은 기저질환, 중증도, 입원여부, 조사 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전했다.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이날 현재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1.5%라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소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 외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효과성, 안전성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해 부모와 아이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원하면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해 백신 여분이 있는지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성인과 달리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접종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나금융 함영주 시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들겠다”

    하나금융 함영주 시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들겠다”

    10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었던 김정태 회장이 물러나고 함영주 신임 회장이 앞으로 3년간 그룹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지난 25일 열린 하나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됐다.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빅테크와의 경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함영주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함 회장은 27일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상고에 진학해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함 회장은 은행을 다니며 단국대 야간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회장직에까지 올랐다.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된 후 하나은행에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영업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이후 초대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고, 2017년에는 하나은행 최초로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함 회장은 취임 후 임직원에게 옛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하면서 “임직원이 함께 이뤄 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대 전략으로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하나금융이 강점을 보이는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고, 카드·캐피탈·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양성하면서 비은행 부문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현지화를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M&A와 지분투자를 늘리고, 미주·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된 투자은행·기업금융을 강화한다. 함 회장은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확산, 산불 재해 등의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회장 이·취임식은 별도로 열지 않는다. 이·취임식에 사용될 비용은 본점 사옥에서 경비·미화·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파견 직원에게 격려금 형태로 전달한다.
  •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코로나19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지난 2년여간 아이들은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없는 외딴섬에 갇혀 있었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애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화풀이하는 아이도 늘었다. 서울신문이 설문조사한 결과 보육원 종사자의 64.3%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 ‘외출 제한에 따른 아동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꼽았다. 학습의 간극은 점점 더 벌어졌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시설일수록 피해는 더 심각했다. 오미크론 대확산 가운데 새학기를 맞아 분주한 보육원들을 찾아 실태를 살펴봤다.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23일 찾은 영남 지역의 A보육원. 고등학교 1학년 경환(16·가명)이가 컴퓨터실에서 머리를 싸매고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다. 5평 남짓한 공간에 컴퓨터 8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 방은 원래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은 17명이었는데 컴퓨터는 9대뿐이어서 직원 휴게실을 제2컴퓨터실로 급조한 것이다. 사무를 관리하는 장민수(38·가명)씨는 “부랴부랴 휴게실을 개조하고 컴퓨터를 추가로 들여 급한 불을 껐다”고 했다. 생활실(아이들이 지내는 방)에서는 방학 숙제를 놓고 딴청을 피우는 호영(9·가명)이와 선생님이 한창 줄다리기하는 중이었다. 호영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부터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해 또래보다 한글과 구구단이 뒤처지는 편이다. 같은 시각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무리가 들뜬 표정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나 노란 띠도 땄어요. 이제 제일 높은 띠도 딸 거예요.” 성민(12·가명)이가 태권도 학원에 오랜만에 가는 게 신이 난 듯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코로나19는 모두의 일상을 뒤흔들어 놨지만 특히 보육원 아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시설아동은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 어려워 학교 수업이 중요한데 옆에서 공부를 도와주는 인력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보육원 측이 여유가 있거나 후원을 통해 학원에 다닐 수 있다고 해도 정부 지침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발이 묶였다. 장씨는 “이미용, 컴퓨터그래픽 등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지침을 어기고 학원 외출을 허용했다”며 “방역 지침이 왔다 갔다 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됐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에 맞춰 외출 금지 조치 등을 일부 완화한 정부의 아홉 번째 지침이 내려온 뒤에야 숨통이 트였다고 장씨는 전했다. 충청 지역에 있는 B보육원엔 학습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한글과 축구, 미술, 피아노 등을 가르쳤는데 코로나19 이후 발길이 뚝 끊겼다. 그러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당장 한글을 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학습의 출발선인 한글에서부터 뒤처지는 것이다. 보육사 손민지(38·가명)씨는 “공격적인 아이는 축구, 태권도 등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곤 했는데 학교 수업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차이가 나는 느낌”이라며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은 갈수록 학습 격차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유치원 휴원에 누리과정도 못 마쳐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도 휴원을 거듭하면서 일부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경기도의 한 보육원에서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보는 김선희(36·가명)씨는 “유치원이 문을 닫았을 때 시설은 긴급돌봄도 신청할 수 없어 아이들이 누리 과정(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며 “공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불공평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여러 명의 아이가 다 같이 모여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땐 보육사들이 아무리 신경 써도 역부족인 상황이 벌어졌다. 일반 가정처럼 보호자가 일대일로 챙겨 주지 못하다 보니 학습 분위기도 금방 흐트러진다. 서울신문의 보육원 종사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온라인 수업 지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41.1%가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딴짓을 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손씨는 “한 번에 5~6명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같은 학년이라도 반마다 출석체크 방식, 퀴즈, 진도가 다 다르다”며 “책장 하나 넘기는 것까지 챙겨 줘야 하는데 동시에 여러 명을 맡다 보니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공익근무요원까지 온라인 수업 보조” 설문조사에서 학습 격차와 관련해 가장 타격이 큰 연령대로는 초등학교 저학년(38.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바로 옆에서 보육사들이 지도해야 했다”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반마다 공지가 달라 혹시나 공지를 놓치면 ‘시설아동이라서 관리가 안 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더 꼼꼼하게 살폈다”고 했다. 그는 “생활지도원만으로는 부족해 사무 인력과 공익근무요원까지 아이들에게 일대일로 붙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 화면에 보육원 배경이 노출돼 원치 않는 ‘고밍아웃’(고아임을 밝히는 것)을 우려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장씨는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뒷배경에 보육원임을 유추할 수 있는 문구가 보여 다른 아이들이 눈치챌까 봐 노심초사했다”며 “이런 이유로 중고등학생들은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 달라고 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고 했다. ‘코시국’이라는 긴 터널이 이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지쳐만 갔다.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보호대상아동 인권보장 수요조사’ 용역 결과 보고에 따르면 보육원 아이들이 등교 외 모든 외출이 금지된 기간은 평균 337일이다. 원가족(원래 가족)과 때때로 만나던 아동들도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끊겨 그리움이 커졌다. 서울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외출을 못 해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진로 얘기도 못 한다”, “가족이랑 못 본 지 2~3년 정도 됐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팬데믹 이후 시설보호아동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방과후 특별 학습 지도반, 놀이와 학습 병행 프로그램 등과 같은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코로나19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지난 2년여간 아이들은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없는 외딴섬에 갇혀 있었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애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화풀이하는 아이도 늘었다. 서울신문이 설문조사한 결과 보육원 종사자의 64.3%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 ‘외출 제한에 따른 아동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꼽았다. 학습의 간극은 점점 더 벌어졌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시설일수록 피해는 더 심각했다. 오미크론 대확산 가운데 새학기를 맞아 분주한 보육원들을 찾아 실태를 살펴봤다.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23일 찾은 영남 지역의 A보육원. 고등학교 1학년 경환(16·가명)이가 컴퓨터실에서 머리를 싸매고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다. 5평 남짓한 공간에 컴퓨터 8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 방은 원래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은 17명이었는데 컴퓨터는 9대뿐이어서 직원 휴게실을 제2컴퓨터실로 급조한 것이다. 사무를 관리하는 장민수(38·가명)씨는 “부랴부랴 휴게실을 개조하고 컴퓨터를 추가로 들여 급한 불을 껐다”고 했다. 생활실(아이들이 지내는 방)에서는 방학 숙제를 놓고 딴청을 피우는 호영(9·가명)이와 선생님이 한창 줄다리기하는 중이었다. 호영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부터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해 또래보다 한글과 구구단이 뒤처지는 편이다. 같은 시각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무리가 들뜬 표정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나 노란 띠도 땄어요. 이제 제일 높은 띠도 딸 거예요.” 성민(12·가명)이가 태권도 학원에 오랜만에 가는 게 신이 난 듯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코로나19로 시설아동 학습 결손 빨간불 코로나19는 모두의 일상을 뒤흔들어 놨지만 특히 보육원 아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시설아동은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 어려워 학교 수업이 중요한데 옆에서 공부를 도와주는 인력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보육원 측이 여유가 있거나 후원을 통해 학원에 다닐 수 있다고 해도 정부 지침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발이 묶였다. 장씨는 “이미용, 컴퓨터그래픽 등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지침을 어기고 학원 외출을 허용했다”며 “방역 지침이 왔다 갔다 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됐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에 맞춰 외출 금지 조치 등을 일부 완화한 정부의 아홉 번째 지침이 내려온 뒤에야 숨통이 트였다고 장씨는 전했다. 충청 지역에 있는 B보육원엔 학습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한글과 축구, 미술, 피아노 등을 가르쳤는데 코로나19 이후 발길이 뚝 끊겼다. 그러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당장 한글을 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학습의 출발선인 한글에서부터 뒤처지는 것이다. 보육사 손민지(38·가명)씨는 “공격적인 아이는 축구, 태권도 등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곤 했는데 학교 수업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차이가 나는 느낌”이라며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은 갈수록 학습 격차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공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뒤처지는 아이들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도 휴원을 거듭하면서 일부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경기도의 한 보육원에서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보는 김선희(36·가명)씨는 “유치원이 문을 닫았을 때 시설은 긴급돌봄도 신청할 수 없어 아이들이 누리 과정(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며 “공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불공평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여러 명의 아이가 다 같이 모여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땐 보육사들이 아무리 신경 써도 역부족인 상황이 벌어졌다. 일반 가정처럼 보호자가 일대일로 챙겨 주지 못하다 보니 학습 분위기도 금방 흐트러진다. 서울신문의 보육원 종사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온라인 수업 지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41.1%가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딴짓을 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손씨는 “한 번에 5~6명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같은 학년이라도 반마다 출석체크 방식, 퀴즈, 진도가 다 다르다”며 “책장 하나 넘기는 것까지 챙겨 줘야 하는데 동시에 여러 명을 맡다 보니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공익근무요원까지 달라붙어 온라인 수업 보조” 설문조사에서 학습 격차와 관련해 가장 타격이 큰 연령대로는 초등학교 저학년(38.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바로 옆에서 보육사들이 지도해야 했다”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반마다 공지가 달라 혹시나 공지를 놓치면 ‘시설아동이라서 관리가 안 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더 꼼꼼하게 살폈다”고 했다. 그는 “생활지도원만으로는 부족해 사무 인력과 공익근무요원까지 아이들에게 일대일로 붙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 화면에 보육원 배경이 노출돼 원치 않는 ‘고밍아웃’(고아임을 밝히는 것)을 우려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장씨는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뒷배경에 보육원임을 유추할 수 있는 문구가 보여 다른 아이들이 눈치챌까 봐 노심초사했다”며 “이런 이유로 중고등학생들은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 달라고 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고 했다. ‘코시국’이라는 긴 터널이 이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지쳐만 갔다.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보호대상아동 인권보장 수요조사’ 용역 결과 보고에 따르면 보육원 아이들이 등교 외 모든 외출이 금지된 기간은 평균 337일이다. 원가족(원래 가족)과 때때로 만나던 아동들도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끊겨 그리움이 커졌다. 서울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외출을 못 해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진로 얘기도 못 한다”, “가족이랑 못 본 지 2~3년 정도 됐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팬데믹 이후 시설보호아동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방과후 특별 학습 지도반, 놀이와 학습 병행 프로그램 등과 같은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수도권 동남부 GTX, 대통령 임기 내 완공해요” 여주시, 조기착공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수도권 동남부 GTX, 대통령 임기 내 완공해요” 여주시, 조기착공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경기 여주시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수도권 동남부 GTX 노선 완공’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히고, 이항진 시장의 1호 서명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수도권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여주시가 강소도시로써 강원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초광역 메가시티 형성에 일조할 수 있는 ‘GTX 완공’에 대한 12만 여주시민의 열망을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담기 위해서다. 기간은 지난 22일~ 4월 20일 까지 30일간이며,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서명부를 이용한 오프라인 서명과 여주시청 홈페이지 배너를 통한 온라인 서명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항진 시장은 “수도권의 각종 규제가 중첩된 여주시의 GTX 노선 확충이야말로 지역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며, 고령화로 인한 도시 소멸의 위험에서 생존의 수단이 될 것이기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GTX 조기착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주시는 대통령 임기 내 완공을 목표로 하는 ‘광주·이천·여주 GTX 조기착공’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를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수집된 서명부도 전달하여 GTX 조기착공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행원에서 회장까지… ‘포스트 김정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선임

    행원에서 회장까지… ‘포스트 김정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선임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고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10년에 걸친 ‘김정태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함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하나금융지주를 이끌며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강화, 포스트 코로나19 등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회계년도 기준 2025년 3월까지다. 이밖에 백태승·김홍진·허윤·이정원·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과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앞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8일 함 회장을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가 난관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행정 소송 1심에서 패하면서다. 세계 최대 자문사 중 하나인 ISS도 함 회장의 선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그러다 중징계 집행정지 신청이 주주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 24일 인용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함 회장이 받은 문책경고는 항소심 판결 이후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9.19%를 가진 최대주주다. 함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고에 진학해 말단 은행원을 거쳐 회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충남 부여 출신인 함 회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듬해 단국대 회계학과에 진학했다.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된 후에는 하나은행에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영업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면서 두 조직간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은 함 회장은 그해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에는 하나은행 최초로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2016년 3월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하기도 했다.
  • 25일 전국 비구름대…강풍 동반한 폭우에 유의

    25일 전국 비구름대…강풍 동반한 폭우에 유의

    제주·남부지방 시간당 30㎜ 폭우 강풍 동반..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25일 서쪽으로부터 비구름대가 몰려 오고 있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오후 제주·전남·경남서부에서 시작하는 비는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전국으로 확대돼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아침 서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멎으면서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와 충청북부에는 낮까지 오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센 남풍을 타고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와 전남남해안에 26일 밤부터 새벽까지 시간당 30㎜씩 비가 쏟아지겠다. 경남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도 2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같은 수준의 폭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에 50~100㎜이다. 제주산지에는 250㎜ 이상, 제주남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20㎜ 이상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북부해안은 10~50㎜ 강수가 예상된다. 수도권·호남·경남남해안·경북북부내륙·서해5도엔 20~70㎜ 비가 오겠다. 남해안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과 지리산 일대 강수량은 80㎜ 이상이겠다. 강원(중부와 남부 동해안 제외)·충청·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엔 10~50㎜,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엔 5~30㎜ 강수가 있겠다. 특히 이번 비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해 유의해야 한다. 25일 늦은 오후부터 26일 오후까지 인천서해안·경기서해안·강원동해안을 제외한 해안과 제주에 풍속이 시속 35~65㎞(10~18㎧)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남해안과 제주는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겠다.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60㎞ 안팎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비를 불러온 남풍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비가 그치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 윤핵관 ‘安총리 비토론’… “JP와 다르고 대선 기여도 불분명”

    윤핵관 ‘安총리 비토론’… “JP와 다르고 대선 기여도 불분명”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설에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이 공공연하게 ‘비토’를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3일 야권 단일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부터 공동 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해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고, 양당의 합당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역대 대통령 당선인 중 처음으로 직접 인수위원장 인선을 발표하며 안 위원장을 예우했다. 명망가들이 상징적 자리를 맡던 역대 인수위원장과 달리 안 위원장은 실무형 위원장으로 자신의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24명의 인수위원 중 안 위원장의 추천으로 8명이 인수위에 진입했다. 인수위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분과에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 대변인에 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임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위원장의 역할은 ‘인수위까지’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안 위원장의 초대 총리설에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후보의 또 다른 측근도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안 위원장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준 것”이라며 “새 정부의 초대 총리 요구를 한다면 그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근길 기자들의 총리 관련 질문에 “제 업무는 (인수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른 어떤 일에 신경 쓸 만한 여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총리 문제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두 사람이 결정할 문제로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 측이 안 위원장을 총리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것은 그만큼 안 위원장의 정치적 효용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김대중(DJ) 대통령·김종필(JP) 국무총리’의 DJP연합식 공동 정부를 꿈꿨을 법하지만 현재 안 위원장의 위상은 JP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당시 JP는 충청이라는 탄탄한 지역적 기반과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세력을 갖고 있었다. 그의 자민련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충북지사·대전시장·강원지사 등 4개 광역단체장을 당선시켰고, 1996년 4월 15대 총선에서 50석을 얻었다. 강고한 보수 색채로 이념적으로 보수층의 공격을 받는 DJ의 방패막이도 될 수 있었다. 반면 안 위원장은 지역구 국회의원 0석, 비례대표 3석의 소수정당 대표에 지역적 기반도 뚜렷하지 않다. 중도층에 얼마간의 소구력이 있었으나 막판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는 단일화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대선 과정에서 안 위원장의 양보에 따른 야권 단일화가 윤 당선인의 승리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를 두고도 평가가 제각각이다. 안 위원장 지지층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윤 당선인에게 좀더 이동했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이 전 후보 지지를 망설이던 여권 성향 지지층을 결집시켜 1% 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승부를 불렀다는 관측도 많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인수위 가동 기간 허니문을 이어 가더라도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파트너십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들의 논공행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안 위원장이 파고들 공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인수위 사무실에서 만나 합당 절차를 논의했다. 실무협상단은 양당이 3명씩 추천해 총 6명으로 꾸리고, 총 4인의 정강·정책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한다. 6·1 지방선거 공천은 국민의당 몫 2명을 포함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하기로 했다.
  • 원로가수 오기택 별세

    원로가수 오기택 별세

    1960년대 ‘저음의 마법사’로 불린 원로가수 오기택이 2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83세. 전남 해남 출신인 고인은 산업화가 시작되던 1963년 산업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 가던 당시 서민의 꿈과 애환이 담긴 ‘영등포의 밤’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그는 ‘고향 무정’, ‘아빠의 청춘’, ‘충청도 아줌마’ 등 대표곡을 남겼다. 빈소는 26일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충청대망론 띄우며 지원… 직언하는 ‘고향 친구’ [윤석열 정부 파워맨]

    충청대망론 띄우며 지원… 직언하는 ‘고향 친구’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의원님, 저도 (충남) 공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사였던 6년여 전 공주 출신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을 만났을 때 처음 꺼낸 말이라고 한다. “서울 아닙니까?”라는 정 부의장의 질문에 윤 당선인은 “아버지(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주 농고 14회 졸업생이십니다”라고 답했다. 지연(地緣)에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이렇게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전부터 인연을 쌓아 왔다. 정 부의장은 일찌감치 윤 당선인을 ‘블루칩’으로 판단하고 ‘충청대망론’를 띄우는 데 앞장섰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4월 총선 때 정 부의장은 유세차에 올라 “조국이 옳다면 1번을, 윤석열이 옳다면 2번을 찍어 달라.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정 부의장은 윤 당선인이 정치 입문 전후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6월 윤 당선인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 당선인의 바로 옆에 섰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이었지만, 당시 회견에는 총 2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함께했다. 의원들을 ‘결집’시킨 것은 정 부의장이었다.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됐을 때도 정 부의장이 나섰다. 정 부의장을 비롯한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권 의원 집에 모여 입당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결국 입당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정치인은 상대의 말을 듣는 직업”이라고 윤 당선인에게 직언한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그는 다변가인 윤 당선인이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차지하는 발언 비중이 8할인데, 6할까지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최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도 선임됐다.
  • ‘아빠의 청춘’ 부른 원로가수 오기택 별세

    ‘아빠의 청춘’ 부른 원로가수 오기택 별세

    1960년대 ‘저음의 마법사’로 불린 원로가수 오기택이 2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83세. 전남 해남 출신인 고인은 산업화가 시작되던 1963년 ‘영등포의 밤’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이 곡은 산업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 가던 당시 서민의 꿈과 애환이 담긴 노래로, 1966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고인은 1996년 바다낚시를 갔다가 사고로 다쳐 건강이 악화했다. 이후 지병으로 치료를 받다 최근 증세가 악화해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기택은 ‘고향 무정’, ‘아빠의 청춘’, ‘충청도 아줌마’ 등 대표곡을 남겼다. 매년 10월 그의 고향인 해남에서 ‘오기택 가요제’가 열리고 있다. 빈소는 26일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전문대·지자체 연계해 고등직업교육 거점 키운다

    전문대·지자체 연계해 고등직업교육 거점 키운다

    전문대와 기초자치단체가 연계해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올해 45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기본계획을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다고 밝혔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은 전문대가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게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30개 연합체에는 각각 1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 등 권역별로 6개 안팎의 연합체를 선정한다. 총 사업비의 10%인 45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한다. 선정된 연합체는 3년 간 국고와 지방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을 위해 교육부는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행안부는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할 때 연계할 수 있는 다부처 협업사업에 해당 사업을 포함하는 등 홍보 및 참여를 지원한다. 산자부는 특화분야 선정과 관련하여 지역 내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 사업과의 연계 등을 모색한다. 참여 연합체는 사업추진 방향과 계획,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대 총장, 기초자치단체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이해관계자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특화 분야에 맞게 전문대학 내 학과를 개편하고, 지역 내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등 직업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물적 기반이 집약된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대학은 연계 지역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지역사회는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길섶에서] 꽃구경/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꽃구경/서동철 논설위원

    엊그제 뉴스를 보니 태백산 산골마을은 때아닌 함박눈에 파묻혔고, 섬진강 매화마을은 하얀 꽃송이에 뒤덮였다. 자연의 조화가 새삼 신비롭다. 매화마을에선 20년쯤 전인가 출장길에 들렀다가 엄청난 꽃의 향연에 감격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왜 봄기운만 느껴지면 “섬진강에 매화 보러 가야 하는데…”를 되뇌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부지런한 사람만 매화 구경을 제대로 한다는 사실도 깨닫고 있다. 필자처럼 수도권에서 살면서 섬진강 매화를 만나려면 만개 시기를 맞추기도 쉽지 않거니와 약속 날짜만 되면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었다. 5~6년 전 충청도 시골집 마당에 매화나무를 몇 그루 심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친지가 보내준 사진으로만 간접 구경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 남도에 매화가 만발했다니 중부지방도 주말에는 피기 시작하지 않을까. 이제부터는 누가 아우성을 치거나 말거나 매화 구경부터 해야겠다.
  • 위기청소년에 맞춤 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 하반기 1차 개통

    위기청소년에 맞춤 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 하반기 1차 개통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이 올 하반기 1차 개통된다. 2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이 올 하반기 1차 통합사례관리, 2023년 대국민 사이트 개설에 이어 내년 하반기 행정업무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3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됐으며, 같은 해 6월부터 구축에 착수했다.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은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통합정보망을 구축, 조기발견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경찰청, 병무청 등 관련부처 간 정보·서비스를 연계하는 한편, 청소년 사회안전망 운영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사업 중앙지원단도 지난해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에서 올 하반기 17개 시·도로 확대된다. 여가부 산하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앙지원단을 운영해 관련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침 개발, 종사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는 아르바이트 청소년 부당처우 문제 상담 10만 7908건, 노동인권 교육 1085회 등의 보호사업을 실시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22일 부산 해운대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 위기청소년 지원 중점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 ‘제승방략’ 완성한 군사전략가… 잇단 패전 탈출 ‘생존왕’ 오명[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제승방략’ 완성한 군사전략가… 잇단 패전 탈출 ‘생존왕’ 오명[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4월 25일 상주 전투는 조선의 중앙군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왜군과 맞섰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상주 북천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조선군은 궤멸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전투를 지휘한 순변사 이일(1538~1601)은 거의 단신으로 빠져나가 목숨을 부지한다. 사흘 뒤 벌어진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도 이일은 혼자 살아남다시피 하면서 훗날 ‘생존왕’이라는 오명(汚名)마저 얻었다. 하지만 이일은 이탕개의 난을 비롯한 여진의 준동을 분쇄한 북방의 스타였다. 왜란 당시의 조선의 국방 전략인 제승방략을 완성한 당대의 대표적 군사전략가이기도 했다. 상주읍성은 고려 말 왜구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자 처음 쌓았다고 한다. 읍성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완전히 파괴됐다. 이제 주변은 시가지로 변모해 성곽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4대문과 관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발견됐고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는 해자와 성벽 일부도 확인했다고 한다. 읍성은 해발 72m의 왕산을 아우르며 자리잡고 있었다. 경상감영도 왕산 아래 있었다. 일대는 이제 왕산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읍성 북쪽에는 동쪽으로 북천이 흘러 낙동강에 합류하고, 남쪽에서는 병성천이 북동쪽으로 흘러 북천과 합쳐진다. 상주 중심가에서 걸어가도 부담 없는 북천 전투의 현장 주변도 도시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군이 진을 쳤을 북천 북쪽 언덕에는 ‘임란북천전적지’가 유적공원으로 조성됐다.상주 전투 참패의 원인으로는 제승방략의 오작동을 들기도 한다. 개전 초기 조선군의 방어전략은 4단계로 가동됐다. 왜군 선발대가 상륙한 부산지역의 경우 부산진성, 다대진성, 동래성이 1차 방어선이 됐다. 여기서 접전이 이루어지는 동안 울산병영성에 경상좌도 지역 군사가 집결해 2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전략이었다. 1차 방어선의 결사적 수성전에서는 왜군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울산병영성은 제대로 싸움도 해 보지 못하고 왜적에게 넘겨줬다. 1, 2차 방어선의 지휘관은 지방관이나 지방 군진의 수장이었다. 반면 3, 4차 방어선의 지휘관은 중앙에서 파견한 고위 무관이었다. 3, 4차 방어선의 지휘관 이일과 신립에게는 각각 순변사와 도순변사의 직함이 주어졌다. 순변사가 영남에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는 역할이라면, 도순변사는 왜군이 도성에 이르지 못하도록 충청, 경상, 전라 하삼도(下三道)에서 차단하는 임무가 맡겨졌다. 당초 3차 방어선의 병력 집결지는 상주가 아니라 대구였다. 이일은 조정에 왜군의 침입 소식이 알려진 4월 17일 순변사에 임명됐다. 이일은 300명의 초급 무장을 대동해 대구에서 지역 병사들을 지휘하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사흘이나 지체하면서 모은 무장은 60명 남짓에 불과했다. 이일이 한양을 출발한 4월 20일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왜군 선봉대가 이미 대구를 점령한 상황이었다. 대구 금호강변에 모여 있던 영남 진관의 병사들은 조정에서 보낸 지휘관의 도착이 늦어지는 사이 왜군이 몰려오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왜군은 곧바로 선산을 점령하고 4월 22일엔 상주로 방향을 잡는다. 순변사 일행이 경상도 땅에 들어선 것은 4월 23일이다. 이일이 결전지로 상주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했다. 제승방략은 세종시대 함경도에 6진을 개척한 김종서가 기초한 것을 이일이 시대상황에 맞게 보완했다. 이일은 함경북도병마절도사 시절인 1588년(선조 21) 제승방략 시행을 요청하는 장계에서 분군령에 따라 집결한 군사의 지휘권은 지역 사령관이 행사해야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예를 들어 함경북도에서 대규모 변란이 일어났을 경우 경장(京將)이 도착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함경북병사가 함경남도 군사까지 지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지만 조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에서의 오작동은 이일의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4월 24일 북천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은 징비록 내용을 옮긴다. ‘이일은 상주에서 겨우 불러 모은 군인들과 서울에서 함께 간 장수를 합쳐서 모두 800~9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냇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산을 등지고 진을 치고는 가운데 대장기를 꽂아 놓았다. 말 위에 앉은 이일이 깃발 아래 서자, 종사관 윤섬과 박호, 판관 권길, 사근도 찰방 김종무 등이 말에서 내려 그 뒤에 섰다.’ 종사관 윤섬과 박호는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문관들이었다. 두 사람에 이경류를 더해 북천에서 순절한 종사관들을 ‘삼충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상 감사의 보좌관인 판관(判官) 권길은 이일이 도착했을 때 상주관아를 홀로 지키고 있었다. 김종무는 경상도 11개 역(驛) 책임자 가운데 유일하게 동원령에 응해 역마를 이끌고 상주로 달려왔다. 사근도(沙斤道)는 함양을 중심으로 하는 역마 노선이었다. 이일이 급박한 전투에 굳이 다수의 문신을 보좌관 격인 종사관으로 대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난중잡록이 이해를 돕는다. ‘박호는 김수의 사위다. 나이 22세. 18세에 소년 급제해 홍문관 교리로 조정에 있었는데 이일이 어명을 받았을 때 김수는 막 경상 감사가 됐다. 이일은 박호가 자기 군문에 있으면 김수도 반드시 마음과 힘을 기울여 주리라 생각해 자기의 종사관으로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일이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전방으로 시야가 넓게 트인 북천 일대를 전장(戰場)으로 선택한 것은 북방 전투에서 얻은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다. 두만강 일대 개활지에서 벌어진 여진과의 싸움에서 이일은 기병 전술을 활용해 뛰어난 전과를 올렸다. 이일이 상주에서 불러 모은 군사를 ‘징비록’은 ‘병사라고 할 수 없는 농민들뿐’이라고 했지만 학계에서는 상주 일대의 정예기병이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기병이었으니 북천을 적지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구에 집결했다가 돌아온 상주의 솔령장(率領將) 김준신 등은 직접 경험한 왜군의 기세와 조총의 위력을 설명하며 읍성 수성전(守城戰)을 건의했음에도 이일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오판은 이어졌다. 난중잡록은 ‘이일이 척후에 밝지 못한지라, 왜적이 이미 선산을 지났다고 고하는 자가 있었는데도 군중을 현혹시킨다고 노하여 목 베어 죽인 다음 군중에 돌려 보이니, 왜적이 이미 다가왔음을 듣고서도 감히 먼저 고하는 자가 없었다’고 했다. 선조수정실록은 개령 사람이라고 했다. 오늘날 김천의 일부다. 개령 사람은 이일이 곧바로 군율을 집행하려고 하자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고도 왜적이 오지 않으면 그때 죽이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일도 일단 그 말을 따랐지만 다음날 새벽 개령 사람의 목을 베자마자 왜군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선조수정실록은 ‘적이 마침내 조총을 일제히 쏘아대며 좌우에서 에워싸니 군사들이 겁에 질려 활을 쏘면서도 시위를 한껏 당기지도 못했다’고 했다. 난중잡록은 ‘왜적은 혹 칼을 번쩍이고 껑충거리며 들어오기도 하고 쥐새끼같이 엎드려 무릎으로 기어서 전진하기도 하여 순식간에 들판을 덮어버렸다. 아군이 저절로 붕괴되어 북천을 꽉 메우게 되매 왜적이 돌격하는 기병으로 짓밟게 하니 시체 쌓인 것이 산더미 같았다’고 했다.조선군은 북방에서는 이미 여진족을 상대로 왜군의 조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승자총통을 실전배치해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었다. 규모가 더 큰 공용화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남쪽에서 왜군을 상대로 조정에서 보낸 장수가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일종의 지역 연합군을 지휘하는 상황에서는 화약무기 동원 시스템이 아예 없었거나, 있었다고 해도 작동하지 않은 것도 패인의 하나일 것이다. 수정실록은 전투 기록을 이렇게 끝맺는다. ‘이일은 군관 한 사람, 노자(奴子) 한 사람과 함께 맨몸으로 도망해 문경에 이르러 장계를 올려 대죄(待罪)하고, 다시 조령을 넘어 신립의 군진으로 향했다.’ 실록의 원문을 찾아보니 번역본의 ‘맨몸’은 ‘나신’(裸身)이었다. 알몸이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왜군에게 군인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무기와 군복을 내버렸다는 뜻일 것이다. 상주 전투는 이렇게 끝났다.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지역금융경제도 ‘어깨동무’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에 나선 충청권이 상생 분야를 넓히고 있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지역 내 금융 공급을 주도할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2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결과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 등을 상대로 한 설득과 대응, 출자자 모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시도 경제담당 실국장 및 지역전문가로 구성되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실무협의회도 가동된다. 이들은 지방은행 설립 인가 시까지 2개월에 한 차례 정례회를 개최해 각종 현안을 협의한다. 이들은 올해 범충청권 연합추진단 발족 및 자본금 출자자 모집에 나서고 내년에는 금융위원회 인가 사전협의 및 예비인가서 제출까지 마칠 계획이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지방은행 설립에 나선 것은 지역 금융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지방은행이 없어 지역 금융경제가 낙후되고 주민들의 상실감도 크기 때문이다. 경상·전라·제주 등에는 지역 재투자를 이끄는 지방은행이 있지만 충청권에 있던 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은 퇴출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때문에 충남과 충북이 전국에서 지역 내 총생산 대비 역외유출률 1, 2위를 달리고 있다. 규모는 지난해 통계청을 기준으로 충남이 23조 5000억원, 충북은 12조 7000억원이다. 업체당 기업대출금액도 지방은행이 있는 부산은 2억 2000만원이지만 충남은 1억 1000만원이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이 60%로 높지만 지방은행이 없다 보니 충청권 기업들에는 그림의 떡이다. 또한 충청권 중소기업 대출의 평균이자율은 2018년 기준 3.60%로 지방은행이 있는 경남(3.23%)보다 높다. 주민들도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청권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58.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선 63.9%가 지방은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충청권 지자체들은 올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특별지방자치단체란 충청권 4개 지자체가 합의한 광역 사무를 담당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별지자체 설립이 가능해졌다”며 “용역을 통해 관장사무 발굴, 기관 명칭, 사무소 위치, 재원 조달, 조직 운영, 규약 등 설치 방안의 윤곽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대구·경북 등도 특별지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부울경이다. 정부로부터 합동추진단 승인을 받았고 여론조사도 했다.
  •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면 혼자서는 불가능한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상생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행정, 경제, 관광, 스포츠 등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세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가 손을 잡고 국제스포츠경기 유치와 지방은행 설립 등에 나섰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명시된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가운데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유치한 적은 없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오는 10월 9일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때 후보 도시들의 최종 발표 후 집행위원들 투표나 내부 조율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8월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실무진의 기술 점검과 9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충청권 지자체들은 조직, 선수촌, 미디어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18개 분야 세부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충청권은 공동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개 시도에서 총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서는 현지 실사단 방문 시 전달된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합의서 서명 후 지난해 대한체육회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 등 국내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1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는 낭보가 날아왔다. 충청권은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다음해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점도 충청권에 유리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국제 스포츠계가 한 대륙에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잇따라 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은 행사 개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국제대회 유치 파급 효과를 사이좋게 나누기 위해서다. 운영비와 시설비 등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총비용은 5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개최하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은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자체 혼자서 이 돈을 책임질 경우 자칫 재정에 큰 구멍이 날 수도 있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유치에 성공하면 협의를 통해 3000억원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경기는 충남 천안·아산·보령, 대전, 세종, 충북 청주·충주 등 충청권 7개 도시에서 분산해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현재 건립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것은 1만석 규모의 청주체육관이 유일하다. 증축하는 시설은 천안테니스장 한 곳이 전부다. 국제대회 개최 후 우려되는 새 경기장 활용 문제 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유치하면 기존 시설 사용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국제적 인지도에 따라 결정되는 지역의 성장 가능성도 향상된다. 또한 전통적이고 낡은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신축과 증축, 개보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스포츠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 현재 충청권의 체육 인프라는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보다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광역교통망과 숙박시설 개선 등으로 마이스 산업 발전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대회 개최로 인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청인 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주민들의 애향심도 커질 수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충청권에서 이 대회가 열릴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 2조 7289억원, 취업유발 효과 1만 499명을 예상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1928년 파리에서 1회 국제학생경기대회로 처음 개최됐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는데 홀수 해에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무주·전주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 하계대회, 2015년 광주 하계대회가 열렸다. 충청권이 유치에 나선 2027년 하계 대회는 8월에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겨울패딩 다시 꺼내야 하나’…19일 전국 대부분 눈·비온다

    ‘겨울패딩 다시 꺼내야 하나’…19일 전국 대부분 눈·비온다

    토요일인 19일은 날씨가 쌀쌀해지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밤까지 강원 영동과 충청권 내륙, 전북, 경상권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5∼20㎝, 경기 남부 내륙과 충북 중·북부 10㎝ 이상, 경기 남부·동부와 강원내륙, 충남 북부 내륙, 충북 중·북부, 경북 북서 내륙에는 3∼8㎝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수도권(경기남부·동부 제외), 강원 동해안, 충남 남부 내륙, 충북 남부, 경북내륙(북서 내륙 제외)에도 1∼5㎝, 전북 동부, 경북 동해안, 경남 서부 내륙에는 1∼3㎝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전날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의 양은 5∼30㎜로 예측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상된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3도, 낮 최고기온은 7도로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까지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비 또는 눈이 강하게 내리면서 가시거리도 매우 짧겠고, 도로에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차량 이용 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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