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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자수송 군차량 동원/시멘트등 공급돕게 비상열차 증편

    정부는 철도파업으로 일부 공급애로가 빚어진 시멘트 등 주요물자의 수송을 위해 군용차량을 동원하고 비상열차를 늘리기로 했다. 25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공급이 달리는 수도권에 시멘트를 긴급수송하기 위해 충북 제천∼서울 성북노선에 양회수송열차를 하루 6차례 새로 배정했다.또 수출입용 컨테이너 수송을 24일 7회에서 25일에는 18회로 늘리고,신문용지 등 기타화물열차도 25일부터 하루 3회씩 운행하며 유류는 지금처럼 하루 10회를 유지키로 했다. 유류는 전국적인 재고가 20일분으로 다소 여유가 있으나 강원도와 전라도·충청도 등 공급이 부족한 일부지역은 긴급수송열차를 최대한 확보,울산과 여천에서 실어나르고 휘발유의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등유와 경유 유조차도 휘발유를 수송토록 했다.
  • 입법부수장 과연 바뀌나/국회 새 의장단 이달내 구성

    ◎김윤환·황낙주의원­황인성전총리 등 거론/이만섭체제 유임론 잠복… 부의장도 변수로 제14대 국회의 후반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국회의장단이 이달 안에 국민앞에 선을 보인다.민자당은 이달 20일쯤 임시국회를 소집,국회법개정등 현안을 처리한 뒤 곧바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과연 누가 국회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될 것인가는 아직까지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새 의장단 구성의 핵심은 역시 새 국회의장의 선출이다. 얼마전까지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만섭의장을 「유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지난해 4월 재산공개파동으로 물러난 박준규전의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의장은 정기국회에서의 날치기 거부등으로 몇차례 민자당 수뇌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특유의 꼿꼿한 몸짓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여야관계의 균형있는 조율을 추구하는등 문민시대 국회의 「대형」역할을 무난히 수행해왔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의장의 교체설이 더우세해지고 있다.이의장교체설과 맞물려 나오는 것이 김윤환의원의 국회의장 진출설이다. 「김윤환국회의장설」에는 몇가지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정계의 한 의원은 김윤환의장설이 신빙성을 갖는 이유를 세가지로 설명했다.첫째는 지난 92년 대선 때의 공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것이다.김의원이 이만섭의장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TK)출신이라는 지역성도 들고 있다.국회의장직을 TK가 계속 유지하도록 배려,새정부들어 소원해진 이 지역의 정서를 달래려 한다는 것이다.셋째는 다가올 당직개편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민주계 핵심들이 김의원의 국회의장직을 지지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비중있는 자리를 바라보는 것으로 알려진 김의원쪽에서는 별로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의원과 함께 황락주부의장과 황인성전국무총리도 입법부수장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선의 황부의장은 7선의 김종필대표에 이어 당내 최다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국회에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황인성전국무총리도 다채로운 경력에서 나오는 경륜과 호남출신이라는 강점 때문에 거론되고 있으나 3선밖에 안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여당몫의 국회부의장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이루어게 마련이다. 이만섭의장이 재신임을 받게 된다면 국회부의장에 대한 선택의 폭은 매우 넓다.그 가운데서도 6선의 오세응·신상우의원등이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4선의 김윤환의원이 국회의장석에 자리잡는다면 부의장 선정에는 다소 혼선이 올 수도 있다.같은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전사무총장이 부의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민주계인 황부의장이 의장으로 영전하게 된다면 민정계의 정석모의원이 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는 이기택대표계와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봉호의원(4선)이 유력하며 5선의 홍영기의원과 「비호남」을 내세우는 충청도 출신의 김영배의원(4선)도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다.
  • 시군법원 47곳 새로 설립/대법원 잠정결정

    ◎가벼운 공사 그 지역서 해결토록/포천·영천·진해등 30곳 내년에/홍천·부여등 17곳은 96년까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전국 47개 지역에 새로 들어서게 되는 시·군법원 설치지역이 잠정 결정됐다. 대법원은 12일 사법개혁관련 법률가운데 일반서민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군법원설치에 관한 계획안을 입안,법원조직법등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대법원이 마련한 잠정안에 따르면 내년 9월1일부로 우선 설치될 지역은 경기도의 경우 파주 남양주 포천 김포 화성 안산 광주 이천등 8곳이 내정됐다.충청도와 경북은 금산 장항 당진 온양및 영천 성주 영주 포항등 각각 4곳씩이다.경남은 양산 김해 진해 산청 거제도등 5곳이며 전남은 영광 곡성 나주 여수등 4곳,전북은 김제와 이리이다.제주도지역은 서귀포에의 설치가 확정된 것을 비롯,내년안에 모두 30개 지역에 시·군판사를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2차로 96년까지 홍천 부여 양양 구미 남해 영암 고흥 광양등 17곳에 법원을 설치키로 했다. 시·군판사제는 간단한 소송사건을 거주지에서 먼 지방법원을 찾지 않고 가까운 시·군법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예를 들어 대법원의 시안대로 경기도 포천군에 시·군판사가 상주하게되면 법관 1명이 포천군 연천군 철원군일대와 동두천시지역의 경미한 민·형사사건재판을 관장하게 된다.주로 20만원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나 과료에 처할 경미한 즉결심판과 협의상 이혼의 확인 및 화해·독촉·조정에 관한 사건과 소액사건심판법의 적용을 받는 민사사건이 해당된다. 따라서 시·군판사는 주로 같은 지역주민들사이에서 벌어지는 송사를 「동네웃어른」의 자격으로 재판이 아닌 예방차원에서 화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군법원이 어느 지역에 설치되느냐를 놓고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지역출신 법조계인사등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시안대로 확정될 경우 몇몇지역에서는 난항이 예상된다.강원도 동해시는 삼척주민들이,화성에 포함된 안성 또는 금산으로 낙찰된 조치원 주민등 자기지역으로 시·군법원을 유치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회의원의 지역구가 서로 갈라지는 곳일수록 심하다.
  • 전봉준 피노리서 관군에 잡혀(동학의 함성을 찾아서:6·끝)

    ◎우금치전서 대패… 주력부대 뿔뿔이 흩어져 충청도 공주 우금치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의 주력부대는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전라도 금구·원평까지 쫓겨 거의 해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봉준은 정읍의 입암산성에 잠시 머무르다 갈재를 넘어 순창 피노리로 들어갔다.전봉준은 그곳에서 김덕명·최경선등 동지들과 다시 기병할 것을 모의하다 관군에게 붙잡혔다.1894년12월2일 밤이었다.전봉준은 곧 일본군에게 넘겨져 서울로 압송됐다. 한편 김개남은 우금치 이후 청주에서 또다시 패퇴해 태인으로 숨어들었다 뒤따른 강화병방 황헌주가 지휘하는 관군에게 붙잡혔다.전봉준이 체포된 바로 그날이었다.김개남은 전주감영으로 압송돼 12월3일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사형에 처해졌다.손화중 역시 고창에 잠복해 있다 부락민들에 의해 관군에 넘겨져 서울로 압송됐다. 동학군의 지도자들이 속속 체포되자 법무아문에 임시재판소가 설치됐다.이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은 사람은 모두 1백7명이었다.이 재판에서 총대장인 전봉준을 위시해 손화중 최영남 김덕명 성두한등 5명에 사형이 선고됐다.재판은 일본군이 무차별 학살을 은폐하고 형식적인 절차를 갖추어 공정히 처리하려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책략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재판의 문초관 가운데는 내전정퇴서울주재일본공사가 끼어 있었다.전봉준에 대한 문초는 모두 6차례 이루어 졌다.기록에 따르면 문초관이 전봉준에게 『고부군수에게 피해를 입은 일도 없는데 왜 봉기했는가』라며 1차기병의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이에 전봉준은 『일신의 해를 위해서 일어섰다면 어찌 남자의 일이겠는가,인민의 괴로움을 없에 주려함이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그는 또 2차기병에 대해서는 순전히 일본의 침략행위로 말미암은 항일투쟁이었음을 분명히했다. 전봉준은 교수대 앞에서 가족에게 남길 말이 없느냐는 법관의 말에도 의연했다고 전해진다.『다른 할말은 없다.다만 나를 죽일진대 종로네거리에서 목을 베어 오가는 사람에게 내피를 뿌려주어라』 1895년3월29일이었다. ◎순창 피노리/동학혁명의 횃불 꺼진 곳/쌍치서 6㎞… 국사봉아래 작은마을 순창 피노리마을은녹두장군 전봉준이 관군에게 붙잡힘으로써 동학혁명의 마지막 횃불이 사그러든 곳이다.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지금도 전봉준이 이곳에 몸을 숨긴 이유에 대해 머리가 끄덕여 질 만큼 깊은 산골이다. 쌍치는 정읍에서 최근 깨끗하게 포장된 산길을 따라 순창으로 가는 중간쯤에 있다.피노리는 쌍치면 소재지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옥정호가 있는 산내면쪽으로 비포장도로를 시오리쯤 가면 나타난다. 피노리는 하늘을 가로막은 해발 6백55m 국사봉 아래 있는 작은마을.전봉준이 밥을 먹다 관군에 붙잡혔다는 주막거리는 버스정류장을 겸한 구멍가게 뒤편이다.경운기가 간신히 들락거릴 정도로 작은 안길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는 십여호의 농가가 이어져 있다.이 집들은 대부분 다시 지어지기는 했지만 TV사극에 나오는 주막을 보는 듯한 집의 구조는 1백년전과 크게 다름없을 것이라는 동네노인들의 이야기다. 내장산이나 옥정호 담양 순창쪽으로 갈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일정에 넣어봄직하다.
  • 동학군,공주우금치서 일군과 결전(동학의 함성을 찾아서:5)

    ◎서울난입 소식에 전봉준 등 전국서 봉기 동학혁명이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깨끗한 정부를 표방한 항쟁이다.그러나 외세에 대한 항쟁 역시 민족자존의 의지가 서렸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학혁명은 그 초기부터 「왜인과 양인을 쫓아내자」(축멸양위)는 구호를 내걸었다.이는 외국 자본주의 침략에 대항하는 항일전쟁으로서의 민족의식을 일깨웠지만 혁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제 외세와 조우하는 숙명을 겪게되는 것이다. 이른바 전주화약에 이어 집강소가 설치되는등 호남은 일단 위급한 형세를 넘기는 듯했다.그러나 조정내 민씨 일파의 난국수습책에 따른 청나라로부터의 청병의도와 맞물려 1894년6월5일 정여창이 이끄는 청의 함대가 인천에 들어온다.이어 6월5일과 8일에는 청의 육전대가 아산쪽으로 상륙하기에 이른다. 청의 출병소식을 들은 일본은 이에 뒤질세라 6월9일 군함 3척을 인천항에 투입시키는 한편 육전대를 서울로 몰고들어왔다.일군은 쿠데타를 통해 민씨 일파 대신에 대원군을 옹립하고 내정간섭을 자행한다.일본군은 7월26일 충청도 앞바다에서 청의 함대에 함포사격을 가함으로써 드디어 청일전쟁을 일으키게 되었다. 전봉준은 서울에 난입한 일군의 횡포를 소식으로 듣고 귀를 기울이다 마침내 전주에서 기병한다.손화중은 광주에서 군사를 모았다. 그리고 호남 각지역의 남접군 11만5천명과 충청,경기,강원도의 북접군이 삼례에서 합세했다.전국 각처에서기병한 동학군은 일군의 전신선을 끊고 병참기지를 습격하는등 항전에 나선다.이때의 동학군의 활동은 군으로의 성격보다는 동학교도로서 일군에 대한 봉기항쟁으로 기록된다. 당시 관군은 일군과 행동을 같이했다.이때문에 동학군은 담은 안은채 11월9일 공주의 관문격 요충지 오금치·웅치에서 장렬한 최후의 결전을 맞게 되었던 것이다. ◎우금치는 어디 있나/농민군이 일군에 참패 당한곳/동학사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지척에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참패를 당한 우금치는 공주시내에서 부여쪽으로 가다 마주치는 첫번째 고개에 있다.오금치는 글자 그대로 소도 못 넘어갈 만큼 가파른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동학혁명기념비가 서 있는 고개마루에 서면 장총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을 향해 죽창을 들고 달려드는 농민군의 함성이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이곳에서 참패한 농민군의 시체를 거두어 한데 묻었다는 송장배미는 거리상으로 우금치에서 십리안쪽이다. 금성여고앞,지금은 논으로 변한 송장배미에서는 몇해전까지만해도 농민군의 유골이 쟁기에 걸려나오곤 했다고 마을 사람들은 전한다. 공주는 백제의 고도이자 조선시대에는 감영이 있었고 19 27년까지만해도 충남도청이 자리잡고 있었던만큼 찬란한 역사의 고장이다. 그만큼 주위에는 볼거리가 널려있다.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송산리 고분군,공산성은 물론 갑사와 동학사가 있는 계룡산 국립공원이 지척이다.
  • 시인 이근배 그산하에 가다(동학의 함성을 찾아서:1)

    올해 2월10일은 동학혁명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가렴주구의 만석보 수세가 그 도화선이 되었다.18 94년 이날 분노한 농민들이 고부관아를 쳐들어간 것이다.전봉준을 우두머리로 한 미완의 혁명이었지만,그 정신은 우리의 자아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외세에 대한 민족자존의 역사요,부패 봉건체제에 대한 민중의 항거이기도 했다.서울신문사는 동학혁명 1백돌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격동의 현장에 취재팀을 보냈다.거기서 이근배시인은 대서사시를 쓰고,동행한 기자는 역사를 엮었다. ◎횃불 타오르다/「풀뿌리 혁명」 100년 서사시로 돼새긴다 해가 뜬다 둥둥 배들평야에 해가 뜬다 황토재에 해가 뜬다 갑오년의 해가 뜬다 전봉준의 해가 뜬다 흰옷 입은 백성들아 뜨는 해를 보아라 이 기쁜 설날 아침 가슴에 뭉친 설움일랑 털어버리고 천지신명께 비는 마음으로 뜨는 해를 보아라 오백년 왕조의 기둥뿌리는 썩어가는데 해는 떠서 무엇하나 헐벗고 굶주리는 백성들 설날이 와도 먹을 것이 없는데 해는 떠서 무엇하나 꽝꽝 얼어붙은 배들평야녹이려 해가 뜬다 더냐 황토재 몰아치던 눈보라 쓸어내려 해가 뜬다 더냐 고을마다 백성들 피고름 짜내는 고부 군수 조병갑이 같은 탐관오리 천벌주려 뜬다 더냐 난리 난다 난리 난다 쥐불처럼 번지는 소문 틀어막으려 해가 뜬다 더냐 오냐 오냐 알겠다 다섯자 남짓 작은 키에 상투 쫓은 전봉준이 전라도 정읍땅 새집 마을 한 귀퉁이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눈 부릅뜨고 앉은 전봉준이 일어서라는 해로구나 때가 왔다 때가 왔다 일러주는 해로구나 아니다 아니다 전봉준이의 해는 백성이다 전봉준이의 하늘은 백성이다 전봉준이는 백성들의 가슴속을 본다 그 끓어오르는 설움을 본다 나라를 살리려는 붉은 마음을 본다 전봉준이는 산을 본다 들을 본다 이나라 백성들 말고 누가 이땅을 밟으랴 왜놈들이 어디라고 넘보느냐 양놈들이 어디라고 기웃거리느냐 백성들을 살려야 한다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 갓 마흔살 녹두 전봉준이 일어선다 서마지기 논밭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던 글방샌님 전봉준 동네 아이들 네댓 가르치고 무덤자리 골라주며 끼니를 이어가던 외톨배기 전봉준 남들 보기에는 그러했겠지만 사실은 녹두만큼 작은 덩치속에 해를 하나 품고 있었다 새 세상을 껴안고 있었다 백성들이 주인인 나라 백성들이 하늘 대접을 받는 나라 배달의 자손끼리 오손도손 깨를 쏟으며 사는 나라 전봉준은 새 나라의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그는 두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어둠속을 헤매이며 빛을 모으고 있었다 동학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1893년 계사년 음3월 초열흘은 동학창시자 최제우의 스물아홉번째 제삿날이다 2대 교주 최시형은 이 날을 맞아 보은 속리산자락 장내 마을에 전국 동학교도들을 집결시키라는 통유문을 팔도 각읍 접주들에게 내린다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재앙이 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척왜양창의」 ­왜놈과 양놈을 물리치려고 대의로 일어선다 드높이 올린 깃발아래 2만을 헤아리는 교도들이 팔도에서 몰려든다 충의대접주 손병희 충경대접주 임규호 청의대접주 손천민 금구대접주 김덕명 정읍대접주 손화중… 보은 장내 집회가 있은지 열달 전봉준은 어둠속에서 불씨를 피우고 있었다 정읍,금구,부안,태인을 오가며 곳곳에 불씨를 묻어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1894년 갑오년 음 정월 마침내 횃불에 불을 붙일 날은 밝아오고 있었다. ◎보은집회는 고부봉기의 “전야제”/사회변혁 시도한 세력의 애타는 몸짓/사상적 구심점 잃은 민중의 호응받아/보은에서 고부까지 약사 한국사에서 19세기는 조선왕조가 해체되는 시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통치기강은 해이해졌고 농촌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농민전쟁과 변란이 끊이지 않았고 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렸다.여기에 이양선이라는 외국배들은 협박에 가까운 통상요구와 함께 약탈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즈음 중국은 아편전쟁의 패배로 동아시아의 종주국으로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급기야 1860년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에 의해 북경이 함락돼 황제가 피란을 떠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조선시대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성리학은 이미 설득력을 잃고 있었다.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실학도 역부족이었다.그러자 기층사회에는 정감록같은 도참사상과 후천개벽설이 구석구석 퍼져나가 술렁거렸다. 수운 최제우는 이러한 시대 상황속에 대응책을 구하고 나선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동학은 유교적 세계관에서 출발하여 서학의 충격을 받아들이고 민중사상의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수용했다.그러나 최제우 당시 동학은 종교적 차원에 머물렀다. 그래서 동학혁명이란 곧 「사회변혁세력이 동학을 정치·사회운동으로 활용코자 했던 몸짓」으로 평가한다.19세기 변혁운동을 이어받고 있던 전봉준을 비롯한 남접계는 종교적 성격이 강했던 최시형의 북접계와는 달리 현실투쟁이 그 목표였다.전봉준계는 이를 위해 북접계를 끌어들여 남·북접이 연계되어 일본과 서구제국을 배척한다는 척왜양의 대중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충청도 보은군 장내에서 1893년3월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던 보은집회가 그것이다.북접이 남접의 뜻에 호응해「척왜양창의」를 내건 평화적 집회였다.그러나 같은 시간 전봉준의 남접계는 전라도 금구에서 따로 집회를 가졌다.보은의 교도들과 합세한뒤 제물포로 올라가 직접 위와 양을 몰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금구집회도 4월2일 보은집회가 해산되자 막을 내렸다. 1890년경 입교한 전봉준의 지도력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세력이 조직화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1893년4월 금구집회 해산에서부터 1894년2월 고부봉기까지는 바로 혁명의 기운을 결집하는 시기였던 것이다. ◎혁명이 싹이 튼 땅/「척왜양창의」 깃발 흔적 간데없고/충북보은군 장내마을 가는길 충청북도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리는 동학혁명의 전야제라 할만한 보은집회가 열렸던 곳이다.보은에서 상주가는 길을 따라 20분쯤 달리다보면 면사무소와 농협을 표지판으로 쉽게 찾을수 있는 전형적인 면소재지이다. 장내는 현재 1백5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요즈음의 지리감각으로는 왜 이곳에서 그같은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지를 이해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다.그러나 장내는 남으로는 영동,동으로는 상주,서로는 옥천·대전,북으로는 청주가 모두 1백여리 상간에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마을에서는 이제 서쪽의 옥녀봉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삼가천을 경계로 농성하던 2만 동학교도들의 주문외는 소리와 「척왜양창의」를 내세운 깃발의 흔적은 찾을수 없다.다만 속리산 쪽을 향해 마을을 2백∼3백m쯤 벗어난 왼쪽 논 사이에 남아있는 동학교도들의 얕은 돌성만이 지나간 역사의 일단을 말해주고 있다. 동학혁명 이후에 지어지기는 했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가천 너머에 있는 선씨 문중 아흔아홉간 고옥은 옥녀봉과의 절묘한 구도로 찾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 중견작가 3인 산문집 잇따라

    ◎시인 최하림 「우리…」·소설가 이문구 「소리…」·천승세 「번데기…」 선봬/과거회고·문학열정등 삶의 편린 투영/「번데기…」/현실모순비판·토속어 구사 눈길 시인 최하림,소설가 이문구,천승세. 개성있는 삶과 독특한 문체로 우리문단의 굵직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중견작가들이 잇따라 산문집을 선보여 겨울문단에 훈훈한 맛을 안겨주고 있다. 최하림씨가 철저한 청교도적 생활과 그 정신을 대표해온 시인이라면 이문구씨는 판소리의 사설을 연상케하는 걸고 푸진 문체로 독자적 작품세계를 일궈온 소설가.그리고 천승세씨는 문단의 기인으로 통할 만큼 인생과 문학을 관조해온 개성파 작가이다. 이들이 내놓은 에세이집은 열린세상의 「우리가 죽고 죽은다음 누가 우리를 사랑해줄 것인가」(최하림)와 「소리나는 쪽으로 돌아보다」(이문구),그리고 「번데기가 자라서 하늘을 난다」(천승세). 작가들은 각자의 산문집에 과거회상과 함께 문학적 삶에 대한 애정어린 집착을 특이한 문장과 문체로 담아내고 있어 이채로운 삶의 편린들을 엿볼 수있게 한다. 모두 48편을 담은 최하림의 「우리가 죽고…」는 비단 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수필가로 활약해온 지은이의 산문세계를 철저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자신의 유년의 기억들에 대한 고백과 기행산문외에도 이병기 김현 강호무등 평소 교분이 두텁던 인물들에 대한 소묘와 세태비평,허백련 박수근 김홍도 로댕등 동서양 화가의 화풍과 미술세계 비평을 담고 있다. 우리말의 감칠맛과 향기를 느끼게 하는 이문구씨의 세번째 산문집 「소리나는 쪽으로…」는 지난 79년이후 14년만에 출간한 에세이집.「소리나는…」에서 이씨는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로 문장을 이끌며 삶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실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장의 넉넉함과 넉살,한문투의 어법을 일구는 문체의 유장함과 인간과 사물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으로 결코 말공부에 게으를 수 없는 작가의 의무를 일깨우고 있기도 하다. 『이러다가 문민시대가 되면 우린 어딜가지/가긴 어딜 가 집에 그냥 있는거지/정치지망생은 정계에 데뷔하고 관료희망자는 관계로 진출하겠지만 글쟁이는 갈데가 없다구/시골에 내려가 있겠구먼/아마 그렇게 되겠지』(「소리나는 쪽으로 돌아보다」중에서) 전통적인 토속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천승세씨의 「번데기가 자라서 하늘을 난다」는 작고한 소설가 박화성을 어머니로 둔 그가 2대에 걸쳐 문학을 업으로 삼게된 배경과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고 있다. 길고 긴 문학적 삶에 대한 과정과 현실의 모순에 대한 비판도 눈길을 끌지만 한자말이 빈발하는 고어투와 순우리말 문어체의 자유로운 넘나듦이 특이한 맛을 준다. 『젊음이란 절망을 사랑함에 뜻이 서고 절망은 젊음에게 단련받기를 원하는 신부일지라.어찌하여 이 세상에는 욕망만을 안여태산삼는 미몽의 젊음들만 이리도 흔한가』(「번데기가 자라서 하늘을 난다」중에서)
  • 논산 돈암서원 사적 383호로 지정

    문화체육부는 충청도의 대표적인 서원인 충남 논산군 연산면 임리 돈암서원을 19일자로 사적 제383호로 지정했다.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을 추모하기 위해 인조 12년(1634)에 세워진 사액서원(임금이 직접 이름을 내림)이다. 그동안 경역내 사당및 옹도당 건물만 충남유형문화재로 보존돼 오다 이번에 창건 당시의 서원구조 양식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음이 확인돼 경역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계를 비롯,그의 아들인 신독재 김집과,우암 송시렬,동춘당 송준길등이 모셔져 있다.
  • 농산물가격 금주들어 안정권 회복

    ◎배추·무 출하지역 넓어져 다소 하락/과일은 약보합… 물량 늘어 속락 전망 □가락동시장 도매 거래가 배추·무:상품 1접 4만5천∼5만원 감귤:상품 5㎏ 2만2천∼2만5천원 배(신고):상품 15㎏ 2만2천∼2만8천원 사과(후지):상품15㎏ 2만4천∼3만3천원 추석대목으로 강세를 보였던 농수산물 가격들이 이번주에는 완전히 회복,전반적으로 큰 변동없이 안정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것은 배추·무로 그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도 내림세이다.배추·무는 그동안 강원도에서만 출하 됐으나 경기 북부와 충청도에까지 출하지역이 넓어지고 기상여건이 좋아 수확이 순조로워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13일 배추결구 상품 1접이 4만∼5만원으로 평균 4만5천원선에 경락 됐는데 이는 지난주와 비교,5천원이상 낮아진 것이다.또 무는 상품1접에 4만5천∼5만원으로 역시 1접당 5천원 정도가 싸졌다. 이밖에 배추 얼갈이는 3.75㎏ 상품 1상자에 1주일전의 9백60원에서 7백원으로 내렸고 무 알타리는 2㎏짜리 상품 1단에 8백50원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은 80원 정도가 내린 도매 경락시세 이다. 한편 한창 단맛이 들고있는 과일류도 사과 배 감귤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물량이 늘어 나면서 가격이 조금씩 내리는 추세 이다.그러나 선물등으로 수요가 많았던 추석 무렵의 높은 시세에서 아직 큰 가격변동은 보이지않고 있는데 관련상인들은 큰 변수가 없는한 물량증가에 힘입어 과일값은 곧 내림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귤의 경우 지금까지는 하우스 재배분만 출하됐으나 최근 노지재배까지 나오면서 가락시장에는 13일 73t의 감귤이 들어와 5㎏짜리 상품 1상자가 2만2천∼2만5천원에,중품은 1만4천∼1만7천원선에 경락됐다. 끝물로 접어들기 시작한 포도는 상품성이 저하 되면서 캠밸 10㎏짜리 상품 1상자가 1만3천∼1만7천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 정도 싸졌다.또 거봉도 4㎏짜리 상품 1상자에 2천원 가량이 싸진 4천∼6천원에 경락됐다. 배는 신고가 15㎏짜리 1상자에 상품 2만2천∼2만8천원,중품 2만1천∼2만3천원에 경락됐는데 이는 지난주에 비해 1천원이 싸진 것이다. 한편 사과의 경우도 배처럼 큰 차이가 없어 15㎏ 1상자에 평균 후지 상품 3만3천원,중품 2만4천원에 거래됐고 홍옥은 상품 1만6천원,중품 1만3천원에 경락됐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거나 오히려 1천원 가량이 오른 가격 이다. 이밖에 양념류 가운데 작황이 좋지않은 참깨의 가격이 눈에띄게 올라 1.16㎏ 1되에 지난 8월말 1만3천∼1만4천원 하던것이 꾸준히 오르더니 최근 1만8천원까지 오른 시세로 소매거래 되고 있다.그러나 마늘 양파 건고추등의 양념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 시외버스승차권 거둬 되팔아/매표원 등 4명 구속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S고속버스회사 배차원 박인수씨(31)와 같은 회사 매표원 차정화양(19)등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등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중구 봉래동 S고속 서울영업소에서 시외버스가 출발할 때 반을 찢어 회수한 회사보관용 승차권을 몰래 빼내 승객이 목적지에서 내릴 때 거둬들인 나머지 반쪽을 서로 붙인뒤 이를 승객들에게 되팔아 회사 몰래 3천6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 등은 수도권과 충청도지역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승객을 상대로 목적지에서 승차할때 거둬들여 회사에 보관토록 된 승차권 반쪽과 내릴 때 거둬들인 나머지 반쪽을 맞춰 매표창구에서 정상적인 표인것처럼 팔아왔던 것이다.
  • 김종구 서울지검장(신임 검찰수뇌7인 프로필)

    ◎사시3회 선두주자… 박학의 신사형 사시3회의 선두주자로 일찌감치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으로 지목됐다. 조용하고 꼼꼼한 성품에 「충청도 양반」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신사형. 부드러운 인상에 대인관계도 원만하다.지리와 역사·천문학등 다방면에 박학다식하다. ▲충남천안출신·52세 ▲서울대법대졸 ▲서울지검1차장 ▲서울동부지청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 ▲대전지검장 ▲법무부검찰국장
  • 여름휴가 새달초 “절정”/도공,2천명 조사

    ◎54%가 8월1∼10일 희망 올 여름휴가는 8월1일부터 10일 사이 피크를 이뤄 전체휴가자의 절반이상이 이 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고속도로가 가장 붐비는 시기는 7월말부터 8월10일사이가 될 것 같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피서철 고속도로소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로·부평공단등 4개 공단과 남대문·동대문·평화시장등 3개 대형시장및 고속도로 이용객 등 2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올 여름휴가계획이다.휴가기간을 8월1일부터 10일로 잡은 사람이 54.1%로 가장 많았고 10∼20일 21.8%,7월20일부터 31일17.5%였다. 동해안등 강원도가 44.3%로 가장 많았고 충청도 15.5%,경상도 14%순이었다.행선지별로는 바다48%,산26.4% 고향13.7%였다.이용할 도로는 영동선 36%,경부선 27.3%,국도 21.9%,중부선 7.3%이다. 도공은 이를 토대로 가급적 피해야 될 일자와 시간대를 노선별로 분석했다.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이달 31일부터 8월5일까지 토요일엔 상오 7시에서 밤 12시,일요일과 평일엔 상오 7시에서 하오 5시를 피하는 게 좋다.경부및 중부고속도로는 주말인 31일과 일요일인 8월1일,대전엑스포 개막일인 8월7일과 8일상오등이 가장 혼잡할것으로 예상된다.
  • 입당희망자 많아 추가영입 전망/민자 무소속의원영입 뒷얘기

    ◎재산물의인사 제외 등 선별원칙 지켜/이건영·이학원의원 막판조율서 탈락/YS가 애착보인 양순식의원 끝내 고사 민자당은 26일 김효영의원을 비롯,김범명·김두섭·송광호·박제상·송영진·원광호·이호정의원등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의원 8명의 입당을 최종 확정했다. 민자당은 당초 이들과 함께 이건영·이학원의원도 영입키로했으나 전날 마지막 조율작업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이들이 빠지고 대신 송광호의원을 급히 추가시키는등 산고를 겪었다.그만큼 영입에따른 뒷얘기도 무성하다.이학원의원은 재산부문이 완전 정리되지 않은데다 같은 지역구인 김중권전의원의 입장을 고려,이번에 제외됐다는 후문이다.또 송의원은 현위원장이 대선때 도내 득표율1위를 기록한 것때문에 대상자명단에서 빠졌으나 막판 뒤집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당3역등 핵심당직에 있으면서 대선때 김영삼후보공격에 앞장선 인사 ▲재산공개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 ▲자질에 문제있는 인사를 제외한다는 3가지 선별원칙아래 영입작업을 진행해왔다.이에따라 국민당원내총무출신의 김정남의원및 국민당전대변인 변정일의원과 전과가 많다고 지적된 충북의 K의원,충남의 J의원등은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이 작업에 깊숙이 관여한 한 당직자가 전했다. 또 대구의 김해석·윤영탁의원등은 현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의 성적표등을 제시하며 당지도부에 수성을 강하게 피력,입당이 좌절됐다는 소문이다. 다만 김효영의원은 국민당사무총장을 지낸 결격사유가 있지만 현위원장에 대한 당지도부의 불신이 크게 작용,민자호승선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또 이호정의원은 선거법위반이 아킬레스 건으로 걸려있었으나 면밀한 검토결과 「이상무」판정이 내려져 영입대상에 포함됐다.특히 이의원의 경우 대선전에 국민당을 탈당한 것도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입당의원들은 치밀한 사전 스크린결과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OK」판정을 받았다. 민자당의 이번 영입작업을 지켜보면 몇가지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우선 민자당의 인기도가 상종가를 기록,개혁에 동참하려는 무소속의원들의 입당희망이 줄을 잇고있으며 상대적으로 무소속의원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쳐 하종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영입에 이어 2,3차 무소속영입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도 여기에 기인한다. 민자당은 이번에 김효영의원등 8명과 양순직·이건영·이학원의원및 순수무소속의 강창희의원등 13명선을 영입대상자로 선정,개별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김대통령이 애착을 보인 양의원은 당이 적극적으로 임했으나 그가 끝내 고사,불발에 그쳤다.강의원은 지역구민들과의 「무소속잔류」약속을 어길 수 없다는 이유로 역시 입당을 거절했다는 소문이다. 나아가 무소속영입으로 김종필대표의 당내위상이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영입의원중 반수정도가 과거 공화계출신이고 나머지 의원중에서도 충청도출신이 많아 민정계의 심정적 동조까지 받고있는 김대표의 입김이 점차 강화될 것이고 그것은 당연한 「귀결점」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 연극인 강계식씨(이세기의 인물탐구:26)

    ◎“무대를 신앙으로” 외길인생 50년/열과 성으로 완벽하게 배역 소화 “관객 매료”/“40∼50년대 최고 명우” 「춘향전」 등서 불꽃연기/진실일념으로 삶 일관… 고 이해랑씨 “진정한 연기자” 칭송 햄릿이나 위대한 줄리어스 시저는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관객의 감동과 갈채를 한몸에 받는다.하나의 연극에서 주역으로 발탁된 이들은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기량을 활기차게 펼친다.관객은 그때마다 환호하며 주인공의 희비에 침몰하듯 매료된다.그때도 이를 희생적으로 뒷받침하는 단역배우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들은 있는듯 없는듯 미미하게 존재할 뿐,모든 영광과 기쁨은 주인공의 차지다. 원로 연극배우 강계식씨의 연극인생은 언제부턴가 단역에 머물러있다.흥분한 어조로 「정의」와 「불의」에 대하여 「사랑」과 「미움」에 대하여 열렬히 외치는 극중 주인공은 이미 아니다. 역할이 크든 작든 대사가 짧든 길든 한마디의 대사가 없을 때라도 그의 역할은 작품전체를 구성한다는 사명감에 투철하다.따라서 어떤 배역이 돌아와도 그 역할에 완벽하게 용해되어 한낱 연기가 아닌 무대의 한 모습처럼 형형하게 서있다.그리고 확실한 목소리와 움직임과 형상을 보여준다.그의 나이에서는 연극속의 각 배역과 그 배역들이 하나같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섬세하게 보조하는 위치다. 어차피 하나의 역할은 무대에서 창조될 뿐 현란한 조명과 불꽃같은 연기는 폐막과 함께 속절없이 소멸된다.주역의 영광도 단역의 비감도 일순간에 지나지 않아 또다른 다음 역할을 위해 새로운 삶속에 곤두박질치듯 파고들어야 한다. ○자신의 역할 예감 연극에 몸담은지 50년이 넘었건만 강계식씨는 지금도 첫무대에 서는 듯한 긴장과 설레임을 떨치지 못한다.무대는 그에게 있어 고통이자 환희다.삶이자 희망이며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대본을 받아든 순간부터 그는 자신의 역할을 귀신처럼 예감한다.그것이 누구의 작품이며 연출자가 누구냐에 따라 인물이 갖는 사회적 시대적 환경과 성격,인품과 직업,체질과 용모를 몸속에 형성한다. 동네노인으로 나와 서성거리는 역에 불과할 때도 자신의 움직임이 어떤 모양새로 연극을 바쳐주느냐.연극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몸짓해준다.번뜩이는 열기와 광기,돋보이는 개성을 어필시킬 기회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다만 다른 연기자의 대사와 동작을 효과적으로 살려내고 대사와 대사사이,동작과 동작사이의 침묵을 묵시적인 연기로 다음 장면에 연결시킨다.그에게 있어서의 연극은 「신앙이자 종교」다.역할을 맡을 때마다 「내 생애 최고의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연습시간에도 언제나 남보다 일찍 나온다.두시간 공연에서 맨 마지막 장면의 한 동작을 위해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의 흐름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무대를 떠나지 않는 그를 가리켜 연출가 오사양씨는 「선생이 창출하는 역은 항상 진실과 신뢰가 뒤따르고 높은 격조와 깊은 함축을 시사하고 있다」고 존경해 마지않았다.그의 연극초기시절부터 연극활동을 함께 해왔던 고 이해랑씨는 「작은 역이라도 열과 성을 다해 몰두하는 진정한 연기자」가 있음을 언제나 자랑삼았다.그리고 「그의 나이와 그의 성격에 맞는 역할로 그의 노년을 빛내주고 싶다」고 별러왔으나 숙제를 마치지 못하고 먼저 길을 떠났다. 물론 그는 처음부터 조역·단역배우는 아니었다.40년대와 50년대 우리 연극사에서 그는 단연 뛰어난 주역배우의 한사람이었다. ○토월회극 보고 꿈꿔 특히 유치진작 서항석연출의 「춘향전」에서의 이도령은 유치진씨가 살아생전에 「40년대 강계식의 춘향전은 지금까지 최고」였다고 손꼽던 무대다.그는 당대 명우였던 유계선 김양춘을 상대로 수차례의 「춘향전」앙코르 무대를 탄생시켰고 당시의 극단 현대극장 극단 민예와 청포도·신지극사·신청년·창조·상록극회에 이르기까지 각 극단의 간판배우로서 관객을 매료했다. 강계식씨가 연극을 하게된건 보통학교시절 고향인 충남 온양에 지방공연왔던 토월회의 연극 「디아블로」를 보고나서다.삭막하고 쓸쓸한 어둠을 가슴속에 뿌렸던 이 연극을 보고 그는 막연히 연극의 주인공이었던 이백수같은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 후에 서울로 올라와 경성실천상업학교에 다닐때도 연극구경에 미쳐있었고 북경에 있는 일인회사에 다니다가 연극을 포기할수없어 39년에 귀국,같은해 유치진 함대훈 이해랑씨가 주축이 된 극단 현대극장의 부설 연기자 양성소인 국민연극연구소에 들어갔다.3백명의 응시자중 1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여 본격적인 연기수업 받는동안에는 꿈에 그리던 토월회의 이백수씨와 「흑룡강」을 공연,연구소 수료후 41년 유치진작 서항석 연출의 「대추나무」에서 주인공인 「동욱」역을 맡아 부민관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그때 광화문 네거리까지 길게 늘어섰던 구경꾼의 행렬은 지금 생각해도 잊을수없는 감격이다.충청도 양반다운 예절과 겸손이 몸에 밴 그는 말과 행동이 한결같이 의연하여 연출자·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모든 공연에서는 주인공을 도맡았다.남부럽지않은 주인공시대를 마음껏 누린 황금기였다. 그러나 50년 극단 창조를 창립하고 「황진이」지방공연중 6·25를 만나 가족을 고향에 남겨둔채 부산으로 피란,피란지에서 영화배우 조미령의 남편인 이철혁을 비롯,변기종 김승호 최남현과 함께 박동근 연출의 중국고전인 「추해당」공연을 갖기도 했다.주인공엔 그와 유계선이 캐스팅됐다. ○전례없는 흥행 기록 다른 사람들은 단칸방이나 판잣집이라도 제집이 있었지만 그는 국제시장이나 남성여고 교실에서 합숙으로 새우잠을 자던 때여서 도무지 연극연습을 할수가 없었다.그는 몸이 달아 뜬눈으로 밤을 밝혀야했다.공연이 임박하자 이를 보다못한 유계선씨가 연출자에게 『연극을 살리기위해선 배역을 바꿀수밖에 없다』고 제의했다.그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말에 눈앞이 아찔했다.배우가 배역을 뺏긴다는 건 바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단한번도 선배들을 거역해본적이 없던 그는 「죽을 결심」으로 연출자인 이철혁씨를 찾아갔다. 『개런티는 안줘도 좋다.연습할수있는 방만 해결해달라.나는 죽어도 이 연극을 해내고야 말겠다』고 사정했다.이렇게해서 남포동 해변가에 하숙방을 얻어 1주일을 앞두고 동작연습 대사연습에 들어갔다.이 연극은 부산극장에서 상연되어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했고 사람들은 『그의 진실한 몸짓은 바위라도 뚫을수 있다』고 호평해주었다.자존심을 굽힌것이 결국자존심을 지킨 결과임을 경험한 순간이다. 그는 충분한 연습으로인해 무대에서 실수한 적은 없다.동랑청소년극단의 「방황하는 별들」에서 손주뻘의 어린 연기자들과 공연할때도 충실하게 자신의 할바를 지키면서 미숙한 연기자들을 말없이 감싸주었다.「일체의 영합을 배격하며 연극의 공리적 속념을 거부하고 진실일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잃지 않은 것이다. 인생을 관조하는 노년의 노련미와 진실의 모순속에 방황하는 지성인,삶의 무게가 힘겹게 느껴지는 스산한 서민층,숱한 인생을 재현하고 체험하면서,그가 연극에서 확인한것은 인생은 「무상」이며 「고통이 할퀴고 간 사랑이라야만 진실하다」는 진리다.그리고 『언제 어느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있건 그것은 그에게 있어선 연극을 위한 터득이었으며 연극은 그의 인생을 터득케해준 바로미터였음을 술회한 바 있다. 그는 극단 현대극장시절의 동료였던 이용남여사(68)와의 사이에 4남3녀. 『7남매의 등록금을 대느라고 돈도 많이 꾸러다녔고 울기도 많이 했다』『세 아이가 한꺼번에 대학에 다닐 때는 다른아이는 시험에서 떨어져으면 한적도 있으나』7남매가 모두 대학에 합격하여 장남(희열씨·47)은 서울대공대 졸업후 현재 미국 컴퓨터회사에 근무,6남매가 모두 출가하고 지금은 노부부가 이대미대를 졸업한 막내딸과 도봉동아파트에 살고있다. ○“연극인생 후회없어” 주역의 뒷자리,그의 생애가 헤아릴수 없는 시련과 고통 가난의 슬픔으로 얼룩졌다해도 그는 결코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다.황금이 정신을 지배하는 시대에서 그의 연극은 황폐한 인간사이에 구원의 빛을 뿌리고 있음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이제 더이상 자기자신이 적나라한 정오의 햇살이 아님을 그는 알고있다. 『이로스야!이 갑옷을 좀 벗겨다오.하루일이 끝났다』연극 시저에서의 마지막 대사처럼 어느날 그도 무대위에서 연극의상을 벗게 될지 모른다. 오로지 정직하게 천직을 지켜온 이 노 예술가의 가슴은 값지고 아름다운 금빛훈장으로 현란하게 장식되어도 다하지 못할것 같다. □연보 ▲1917년 4월21일 충남 온양출생(호 화방) ▲1937년 경성 실천상업학교 졸업 ▲1938년 지방 관리 양성소 수료 ▲1940년 극단 현대극장부설 국민 연극연구소수료(연수기간중 유치진작 서항석연출 「순정해협」「흑룡강」 함세덕작 허집연출 「전설」출연) ▲1941년 극단 현대 극장입단 유치진작 서항석연출 「대추나무」 정식대뷔,지방공연외 「청춘」「봉선화」「맴도는 남편」「춘향전」「에밀레종」「산적」「낙화암」「무장선샤먼호」외 ▲1945년 극작가 이광래와 극단 민예 극장 창단 「카츄샤」「젊은그들」「민족의 전야」「백일홍 피는집」「동학군」「피는 물보다진하다」「피어린 역사」「지옥과인생」외 ▲1946년 연출·극작가 이상백등과 극단 청포도 창단,「초원의 발전」 ▲1947년 극단 신지극사 창단 「태양의 그리워」「언덕에 꽃은피고」 ▲1947년 중앙극장 전속극단,극단 신청년 창단 「오남매」「혈맥」「사랑의 가족」「상해야화」「골든보이」「어머니와아들」「여죄수의 고백」「공작부인」「송화강의 애수」「반역자」「사육신」외 ▲1950년 극단 창조극단 창단「황진이」지방공연중 6·25 ▲1951년 상록 극회창단 ▲1953년 극단 신협 창단멤버입단 「빌헬름텔」「햄릿」「오델로」「맥베드」「줄리어스 시저」「붉은장갑」「마의태자」「원술랑」「맹진사댁경사」「나도 인간이 되련다」「한강은 흐른다」외 ▲1957년 국립극단입단 「인생차압」「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가족」「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대수양」「카라마조프의 형제들」「성웅 이순신」「죄와벌」「손탁호텔」「마을의 봉팔이」「순교자」 80년대까지 70여편 ▲1980년∼현재 극단 배우극장 소속 「천일의 앤」「정복되지 않는여자」「분노의 계절」「신장한몽」「어머니」외 「그래도 우리는 볍씨를 뿌린다」「이대감 망할대감」「붉은 카네이션」「밤주막」「출세기」등 타극단 공연 참가 ▲1986년 고희기념공연 윤정선작 주요철 연출「나는 어이 돌이되지 못하고」 등 2백여편 1946년부터 영화 「청춘의 행로」「쌍룡검」외 TV드라마등 1백여편. ▲국립극단 부단장·총무역임. 86,동아연극상 특별공로상 87,백상연극상 특별상 92,문화훈장 옥관장 서훈·고희기념문집 발간
  • 도심 농협직판장/“고추·버섯 등 향토의 맛 팝니다”

    ◎지역특산물·육류·야채 등 염가 판매/천궁·구기자 등 약재·건강식품 인기 수입농산물의 범람속에서도 우리농산물을 애용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몇년전부터 농협이 중심이 되어 도심곳곳에서 여는 주말장터 특산물전 슈퍼마켓 등은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룬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최근에는 우리 농산물 상설매장이 하나 더 늘었다.지난 3월중순 서울 신림동에 새로 문을 연 「내고향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이 그것.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농산물수입개방에 대비해 생산농민과 도시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이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은 전국 1백70개 지역농협에서 올라온 각종 농산물을 비롯해 지역특산물,정육등 우리땅에서 나는 먹거리 6백여종을 갖추고 있다.이 백화점에 드나드는 하루 인구는 6천∼7천명,매출액은 7천여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성황의 원인으로 운영을 맡고있는 농협관계자들은 먼저 저렴한 가격에 우수농산물을 구할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용산과 신림동 등의 상설매장을 비롯한전국 대도시의 농협직판점은 대부분 산지 농민들과의 직거래로 일반 시중보다 싼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내고향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의 노우영상무는 『백화점의 이익보다는 생산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손익분기점만 맞춘다는 차원에서 수송비 매장운영비 등 최소한의 수수료만 물건값에 덧붙여 팔고있다』고 말한다. 또한 농협의 이미지를 걸고 다양하고 싱싱한 우수농산물의 공급을 확대,소비자들에게 농협 농산물은 믿고 살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우수농산물 출하를 위해 철저한 상품관리지도와 포장기술의 개선,가공식품화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종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실례로 용산과 신림동 상설매장의 경우 고객을 위해 고향정취를 돋우고 일반슈퍼매장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고객들의 원스톱쇼핑을 가능하게 하고있다. 이같은 농협직판장들은 소비자들이 농·특산물을 접할 기회를 늘림으로써 우리의 식단을 다양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우리농산물 판매장에서는 계절마다 성수기를 맞는 각종 채소및 과일뿐만 아니라각 지역특산물을 수시로 구입할수 있다.각 지역의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농·특산물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연천의 참깨와 율무,화도의 무말랭이,용인 파주 영종도의 쌀 ▲강원도의 경우 인제의 녹말가루,홍천의 대추,오대산의 메밀가루 ▲충청도의 경우 당진과 진천의 쌀,청양의 표고버섯과 구기자,박달재의 고춧가루,금천의 각종 국수,상촌의 호도,태안의 참기름 ▲경상도의 경우 영양의 고춧가루,상주의 참기름,산청의 곶감 ▲전라도의 경우 순창의 고추장,나주의 찹쌀 현미 녹두,산내의 토종꿀 ▲제주도의 경우 함덕의 키위 등이다.신림동 농·특산물백화점에서 팔리는 주요 농·특산물의 시세를 알아보면 ▲파주의 일반미가 20㎏에 3만5백원 ▲순창의 고추장이 1㎏에 9천9백원 ▲금천의 쑥·감자·칡·메밀국수 등이 1천9백∼2천8백원 ▲태안의 참기름이 3백20g에 8천5백원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많은데 비만과 고혈압에 좋은 한약재인 울릉도 천궁이 6백g에 8천8백원,감기와 천식 예방에 효능이 있는 제주도의 귤·더덕·도라지진피가 1봉에 4천5백원,피부에 좋은 청양의 구기자가 3백g에 8천5백원 등이다. 이같은 농·특산물들은 우선 각종 오염으로 물든 수입농산물의 범람속에서도 안심하고 사먹을수 있다는게 큰 장점.최근 국내에 거래되는 농산물의 80%는 수입농산물로 산지표시가 돼있지 않아 일반소비자들이 모르고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농업중앙협의회 박준식이사는 『수입농산물이 현재는 가격이 싸지만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몰락하면 비싸게 수입될수밖에 없을것』이라며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소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이같은 수입농산물의 위세 앞에 「우리것을 지키자」고 애국심에 호소하거나 「우리것이 좋다」고 말로만 외치는 것에 머무를수 없는게 우리 농산물이 처한 급박한 현실이다.한 농협관계자는 우선은 현재 20%선인 농협을 통한 직거래비율을 높이기 위해 산지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주말장터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움직이는 미술관/전시·이론 교육병행… 기능확대 주력

    ◎국립현대미술관서 3년째 시행… 올 추진사업을 보면/문화소외지역 중심,강원 등 11곳 순회/광주·전주 등서 소장품전시회도 함께/임영방관장,“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파고들도록 심혈” 지난해 연말로 시행 3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이 전국민의 미술문화 향수권 신장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따라 국립미술관은 올해는 「움직이는 미술관」운영의 폭을 문화소외지역으로 집중시키는 한편 단순 미술전시뿐 아니라 이론교육과 시청각교육을 병행해 미술관기능 확대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움직이는 미술관」이 찾아나설 지역들은 수도권의 중소도시 4곳을 비롯하여 강원도 2곳 충청도 1곳 경상도 3곳 전라도 1곳등 모두 11개 지역.「움직이는 미술관」과는 별도로 전국 대도시에서 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시를 병행,미술관을 방문하기 힘든 전국의 미술애호가들에게 수준높은 소장품을 접할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소장품전시회는 부산과 광주 전주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펼치게 된다. 지난90년도 문화부 발족과 더불어 출범한 「움직이는 미술관」은 미술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갖고 전국의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운영됐다.92년도의 경우 한햇동안 이 미술관은 74일간 전국 25개지역을 찾아 25회 전시회를 가졌으며 관람인원은 16만3천9백명을 동원했다.한국화 서양화 조각등 각 장르를 망라하여 1백30여점의 작품을 갖고 학교등 학생대상지역과 산업현장 의료기관과 기업체및 은행,공공기관등을 찾았다. 미술관측의 이같은 이동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은 대단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장을 찾은 7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대답했으며,82%가 생활과 미술에 움직이는 미술관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또 이들은 작품기호조사에서 1위로 한국화를 꼽은데 이어 수채화 사진 조각 양화 영상비디오등을 차례로 선호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또 이 미술관의 문제점도 지적했는데,군단위지역까지의 운영확대,초보자를 위한 작품설명,국내외작품 동시전시,한국추상작품과 지방작가의 참여확대등을 희망했다.이같은 문제점외에도 미술관 관계자들은 전시기간이 2∼4일밖에 안돼 자주 움직이는데 대한 고충과 작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개선할 부분들로 스스로 지적하고있다. 한편 「움직이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복제품을 보급해온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한해만도 유명작가의 복제품을 국내에 9백65점,국외에 2백65점을 보급한 바있다.국내의 경우 미술품생활화에 기여한 한편 외국 교포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는 조그마한 선물의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됐다. 임영방국립현대미술관장은 『움직이는 미술관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미술관이 되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있다』고 말했다.관장은 『그리고 많은 국민이 일상생활속에서 그림을 감상할수있는 여유를 주기위해 효율적인 미술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털어놓았다.
  • 광명·사하보선/3당 전략 부심

    ◎“사하 승산”… 박종웅·김무성씨 공천거론/민자/광명쪽에 치중… 최정택 현위원장 유력/민주/당 이미지 실추… 양쪽다 힘든싸움 예상/국민 민자당 서석재의원의 의원직 상실과 국민당 윤항렬의원의 사망으로 부산 사하 및 경기 광명 지역구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다.이에 따라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현지분위기 조사를 시작하는 등 4월말께로 예상되는 보선을 앞두고 은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자당◁ 당소속 서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확정과 민주당 이부영의원에 대한 원심 일부파기 판결로 야당측의 「정치탄압」주장이 허구로 판명되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별다른 정치적 부담없이 홀가분하게 이번 보선에 임하게 됐다고 자위하고 있다. 그러나 「윗물맑기운동」으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의 첫단추를 채우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이 현재로선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즉 의리를 중시하는 김차기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은 서의원을 임기중 적절한 시점에 사면복권조치해15대선거에는 내보내되 이번에는 대타를 내보낸다는 것이다. 바로 이같은 배경에서 박종웅당무보좌역과 김무성 대통령직인수위 행정실장 등 이른바 상도동측근 인사들이 핀치히터로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 조직기반이 탄탄해 누구를 내세워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사하와는 달리 광명시는 야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당수뇌부도 내심 긴장하고 있다.그래서 30일 시·도지부장모임을 소집해 현지분위기 파악을 지시해놓았다는 후문이다. 당주변에선 이 지역에 충청출신 유권자가 많아 공화계인 현위원장이 유리하다는 주장과 참신한 새인물이나 아예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야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특히 기아자동차세가 강한 지역특서 탓인지 김선홍기아자동차사장과 전무출신인 이신행씨 이름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새지도부가 선출되는 3월 전당대회 이후에나 후보공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지난 26일부터 전국에서 지구당개편대회가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로 예정된 두 지역의 조직책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명시는 전체인구의 30%가 호남,32%가 충청도 출신이어서 민주당으로서는 승산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위원장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3만8천표를 획득,지난 25일 별세한 윤항렬의원에게 1만여표차로 낙선했던 최정택씨가 맡고 있으며 전민련출신의 여익구당무위원과 배기운총무국장도 지난 총선에서 공천신청을 낸 바 있다.이기택대표가 지구당개편대회와 관련,『현역위원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재로서는 최위원장이 오는 6일로 예정도니 지구당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재선출될 전망이다.이 지역에서 13·14대 총선에 모두 출마했던 최위원장을 그대로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당 주변에서는 민자당이 거물급 인사를 공천할 움직임에 대비,지난 총선에서 부산출마라는 「희생」을 감수한 김정길최고위원이나 노무현전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사하구에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선뜻 나서는 후보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사하지구당측에서도 『비중있는 인물이 나서 부산지역의 전통적인 야성에 호소,바람을 일으킨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광명시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정길최고위원이나 노무현전의원등을 거명하고 있다.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장기외유등 당내 사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보궐선거 대책이 논의되진 않았지만 부산 사하구와 경기 광명시 선거구 가운데 반드시 한곳이상을 차지,대선패배에 따르 후유증을 씻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대표의 잇따른 돌발행동으로 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이번 보궐선거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광명시 보선후보로는 지난 대선막판에 입당한 최명헌 전노동부장관과 윤항렬의원의 장남인 윤훈씨,이인원특보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최전장관은 이곳과 인접한 구로공단이사장을 10년남짓 지내면서 닦아놓은 지역기반과 지난 11대총선 당시 구로구에서 당선된 경력이,윤씨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고서도 의원선서조차 하지 못하고 숨진 윤의원에 대한 동정여론을 표로 연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사하구는 백영주현지구당위원장이 공천도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허문도 전통일원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 경북도립국악단,창단기념연주회/경상·전라·충청도 농악·풍물가락 선봬

    ◎문화전통 회복” 기치… 6개월만에 결실 향토문화 예술의 창달을 위해 창단된 경상북도립 국악단이 28일 구미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다. 국악인과 도민등 1천5백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첫 무대를 펼친 도립국악단은 예술성 높은 전통음악 「수제천」과 경상 전라 충청 등 3도의 농악가락및 무속장단의 독특한 맛을 살린 풍물가락을 흥겹게 연주,갈채를 받았다. 또 성주풀이와 서민들의 애환을 표현한 흥타령,개구리 타령등 남도민요 3곡을 관현악에 맞춰 연주,참석자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하기도 했다. 이들 경상북도립국악단은 지난 1일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곽태천씨(51)를 상임지휘자로 49명의 상임단원과 비상임단원 12명 등 61명으로 구성돼 창단됐다. 경북도가 지난 4월 문화경북 구현계획을 세워 반년만에 결실을 거두게 된 경상북도립국악단은 앞으로 국악단원 인간문화재 명인명창과 함께 공연단을 구성하여 관현합주 관악합주 정가 민속기악 민속성악 등을 연중 40여회정도 정기공연을 갖는다. 또 초·중·고 등 학생 교사 및 일반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중 50회 정도의 국악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중 20회 정도의 특별공연을 통해 양로원·고아원 등을 순회 위문하고 시·군단위 문화제 등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임시공연도 가져 국악과 도민과의 폭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이판석경북지사는 『민족문화의 보고인 경북의 문화전통을 회복하는 사업의 하나로 도립국악단을 창단했다』며 『유장(유장)하고 아정(아정)한 국악의 선율이 도전역에 가득히 퍼져 우리의 민족혼을 계승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서 선전… 44곳중 15곳 1위/민자지구당위장의 대선득표성적

    ◎대구·경북 정호용·김윤환의원 수훈갑/영남·충청지역도 맹활약… 승리견인역/강원선 정주영바람 차단한 정재철의원 “일등공신” 14대 대선이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일선 사령관으로 활약한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의 「성적표」는 들쭉날쭉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지역의 우세,그리고 서울에서의 선전이 승리의 견인차역할을 맡아 여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재희 전의원 선전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도 어느곳도 지난 총선에서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그러나 좀더 구체적으로 비교하면 김영삼당선자가 서울과 인천에서 미세하지만 약진을 했고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는 서울과 인천에서는 조금씩 후퇴한 반면 경기도에서 약간씩 더많은 표를 얻었다. ○…서울에서는 전체적으로 아파트등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김영삼당선자가 강세였던 반면 서민층이나 「달동네」가 밀집한 곳일수록 김대중후보가 우세했다.지역별로 보면 44개 지역구 가운데 김당선자가 15곳을 이겼다. 용산(위원장 서정화)중랑을(김충일)노원갑(백남치)노원을(김용채)은평을(박완일)양천갑(박범진)강서을(남재희)구로갑(김기배)영등포갑(김명섭)서초갑(이종율)서초을(김덕용)강남갑(황병태)강남을(김만제)송파갑(김우석)강동갑(김동규)등이 그곳이다.지난 총선에서는 졌지만 이번에는 이긴 곳은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강서을 영등포갑 서초갑 강남갑을 송파갑 강동갑 등이다. 특히 남재희전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1천3백여표 차이로 졌으나 이번에 5천7백여표차로 눌러 가장 선전했다.박범진의원도 지난 총선에서의 7천3백여표보다 더많은 1만2천4백여표차로 이겨 「잘싸운 지역」으로 평가됐다. ▷대전·강원·충청지역◁ ○…이들 중부권지역에서 김당선자는 대전 35.2%,강원 41.5%,충북 38.3%,충남 36.9%를 획득했다.그러나 김당선자가 얻은 전국평균득표율 42%에는 모두 미달됐다. ○태백시 53%로 최고 ○…대전의 5개지역구에서 김당선자가 가장높은 득표율을 기록한곳은 남재두의원지역구인 대전동갑의 35%. 원외인 김홍만위원장(중)과 최상진위원장은34.7%를 얻어 지난 총선때 자신들이 획득한 지지표보다는 훨씬 상회한 득표를 기록. ○…강원도에서 정주영바람을 차단한 일등공신은 단연 이지역 시·도협의회장인 정재철의원이다.정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속초·고성에서 43·6%를 획득한것을 비롯,전지역의 득표도 독려해 「정풍」을 막았다.강원도 14개지역구중 김당선자가 가장높은 지지를 받은 지역구는 유승령의원의 태백시로 53·3%였다. 이지역에서 김당선자가 유일하게 2위를 한곳은 현대그룹업체가 있는 횡성·원주지역.박경수의원은 강원도에서 가장낮은 31·6%득표율을 기록,정후보득표에 못미쳤다.지난 총선에서 국민당후보에게 패했던 한승수(춘천시)홍희표(동해)김일동위원장(삼천시·군)은 평균을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유권자들의 「반란」이 우려됐던 충청도에서 김당선자의 득표가 전체평균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20개개표소중 진천군(민태구의원)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국민당 현역의원이 2명이나버티고 있는 충북지역에서 이춘구·김종호·신경식의원등은 공조직을 풀가동해 김후보의 당선에 수훈갑역할을 했다. 충남에서는 이상재(공주)조부영(청양·홍성)오장섭(예산)박희부의원(연기)등이 선전했다.특히 이의원은 지원유세도중 교통사고에도 불구,부인이 대신 지역을 누비며 「처절한」승부를 벌였다. 또 당부대변인인 오의원은 선거기간동안 지역에 상주하며 국민당우세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세력 결집에 한몫 ▷영남권◁ ○…김당선자의 텃밭인 부산·경남과 이번대선에서 결정적 공훈을 세운 대구·경북지역은 평균득표율이 67.5% 수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이 73%로 가장 높고 경남 72%,경북65%,대구60% 순. ○…대구에서는 강재섭 김용태 정호용 최재욱의원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특히 강의원은 60%의 득표율로 대구지역 득표율 1위를 기록. 또 김·정의원은 수성천유세로대구분위기를 발전시켜 승리의 분기점을 만들어 내는 수훈. 최의원은 중앙에서 방송홍보단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59·9%의 득표율을 기록. 가장 늦게 당에 합류한 정의원은 대구지역 민자당의원의 잇단 탈당으로 흔들리던 대구정서를 가라앉히고 지지세를 모으는데 한몫. 이 지역에서는 박준규국회의장의 동을과 김복동의원의 탈당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동갑지역이 최하위의 득표율을 기록. 또 이번 대선에서 최대 전략지로 꼽힌 경북지역은 지역 책임자인 김윤환의원의 활약으로 김후보 압승의 발판을 마련. 지역별로는 박정수의원의 김천·금릉이 70%,김상구의원의 상주 66%,서수종의원의 경주 61%등. ○…경남지역은 현대의 아성인 울산에서 선거직전 민자당에 입당한 차화준의원(울산중)과 심완구위원장(울산남)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김기도의원의 삼천포·사천과 정필근의원의 진양 등이 80%,김봉조의원의 장승포·거제 82%,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이 76%,신상식의원의 밀양이 74% 수준으로 평균치 이상. ○무주 등 최면 유지 ▷호남·제주권◁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아성인 광주와 전남북은 지구당위원장의 노력을 평가하기가 곤란한 지역. 유효득표율이 거의 바닥권이어서 김영삼후보의 당선에 거의 영향도미치지 못했기 때문. 광주동구 조규범위원장과 서구갑 이환의의원(전국구)이 2.3%를 유지,선전했다고 할수 있으나 타위원장들보다 불과 0.4% 포인트정도 앞서 「도토리 키재기」수준. 그러나 전북 무주·진안·장수지역 위원장인 황인성정책위의장과 전남 동광양·광양시 위원장인 이도선위원장의 활약은 돋보였다는 평. 특히 황의장은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김대중 후보표의 15.3%정도를 확보,호남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이위원장도 신흥도시인 동광양시의 외부 유입인구에 힘입어 김대중후보가 얻은 표의 13.7%를 기록해 체면을 유지. 황의장과 함께 전북지역 유일한 현역의원인 남원시·군 양창식위원장은 9%를 획득. ○…제주지역은 김영삼당선자가 타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제주시 현경대위원장과 서귀포·남제주 강보성위원장만이 각각 전국 평균을 밑도는 37.8%,38.5%를 얻는데 그쳤다.
  • 국민당 정주일의원/민자당서 고발

    민자당은 30일 국민당 정주일의원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민자당은 고발장에서 『정의원은 29일 대전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당 유세에서 찬조연사로 나와 「여론조사결과 국민당 지지도가 충청도 52.4%,서울 50%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여론조사결과의 공표를 금지하고 있는 대선법 제65조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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