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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데뷔한 가수 장나라 “사투리 대사 너무 힘들었어요”

    드라마 데뷔한 가수 장나라 “사투리 대사 너무 힘들었어요”

    “정식드라마 도전은 처음인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처음 대본 연습을 할 때 사투리가 너무 힘들었어요.이제는 평소 생활에서도 충청도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와 걱정이긴 하지만…” 13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오후 9시55분)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가수 장나라(22).인터뷰내내 얼굴을 찡그렸다가 혀를 내미는 등 온갖 표정을 지어보여,귀여우면서 개성있는 모습이 보는 이를 유쾌하게 한다.동그란 얼굴과 눈,오똑하고 작은 코와 입술이 마치 어릴 적 갖고 놀던 깜찍한 바비인형이 살아서 걸어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명랑소녀 성공기’에서 그의 역할은 충청도 산골에서 자라나 서울 부잣집 가정부로 상경한 뒤,화장품 회사의 홍보사원으로 성공하는 차양순.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명랑함으로 일과 사랑을 성취하는,만화같은 캐릭터이다. “평소에 동경했던 장혁 오빠와 같이 드라마에 출연해서 기분이 좋아요.과묵한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장혁에 대한 인상을 묻자 얼굴이 빨개진다.스타라고 하기에는 아직 풋풋한 순진함이 배어있다.자신의 이상형은 천사같이 착하고 부드러운 남자라고. 이런 장나라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유지되는 것은 물심양면으로 뒤를 봐주는 아버지 주호성씨의 정성 때문인 것 같다.매니저를 겸한 그는 인터뷰 장소에도 장나라보다 먼저 나와 있다.혹시 딸이 말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세심하게 신경을쓴다.장나라는 연극배우인 아버지 덕분에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연극 ‘레미제라블’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했고 대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 “아버지가 드라마 ‘파천무’에서 팔삭둥이 한명회 역을하실 때 제가 그걸 보고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열심히 따라했다고 합니다.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에 앞서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MBC시트콤 ‘뉴논스탑’에 출연하면서 연기 경험을 쌓았다.그때부터 드라마며 영화 출연 제의가 많았지만 모두 사양했다.가수의 길을고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버지의 강력한 추천으로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하게 됐다.드라마의 분위기와성격이 자신을 잘 받쳐줄 것이란 생각도 작용했다고 귀띔한다. “아버지의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무대 안에서 튀는 모습을 연기할 때 아버지가 지켜보시는 것이 부끄럽기도 해요.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주호성씨는 장나라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밤 11시면 장나라의 근황과 심경을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등 애틋한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나라는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싶지만 가수로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가을 쯤 새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⑤ 이인제 대세론 진위

    민주당 경선 초반부터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나머지 6명의 후보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지난 97년 경선불복과 3당합당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따라 민자당으로옮겼던 정치이력이 정체성을 빌미로 한 공세의 단초다. 이후보가 주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각을 세우지 않고는 경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다른 주자들의 경선전략인 셈이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초반 주요 이슈는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다.이 후보만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주자라는 얘기다. 이 후보측은 대세론의 근거로 ▲탄탄한 지역적 연고 ▲고정 지지층과 전국적인 조직망 구축 ▲대선을 치러본 경험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에서 국회의원과 초대 민선지사를 지냈고,충청도 논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타후보에 비해 지역기반이 넓다고 주장한다.지난 97년 대선에서 출마해 의도하지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을도왔다는 점을 들어 호남에서의 거부감도 약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 대선때 500만표를 득표,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에서 앞서있고,차기에 대비해 전국조직인 ‘21세기 산악회’와 경북지역의 대동산악회,‘한민족사랑실천운동본부’등을 직·간접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러한 차이점이 대세론을 지탱하고 있는 근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세론과는 달리 여전히 영남지역의 ‘이인제 학습효과론’ ‘필패론’ 등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부담이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선 불복’과 영남권의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해야 대선에서 승리를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고문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특히 최근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과 본선에서 펼칠 3파전이 이 후보에게 결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 후보측을 긴장시키고 있다.영남권내 ‘반창(反昌)’ 성향의유권자들이 이 후보보다는 박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이 고문은 4일 불교방송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에 출연,“물에 돌을 던지면 처음에는 파문이 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도가 형성된다.”면서 “정치 현실상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세론을 고착시키기 위한 이 고문의 의지와 속내를엿볼 수 있는 언급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학습효과 & 이인제 필패론. 대세론을 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선두를 질주중인이인제 후보를 가장 괴롭히는 소재는 소위 영남지역에서의‘이인제 학습효과’와 이에 따른 ‘이인제 필패론’이다. 즉 97년 대선때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영남지역서 표를많이 얻어 구(舊)여권표가 분산,30년간 이어져왔던 영남정권의 전통이 무너졌기 때문에 올해 대선에선 영남권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안된다.”는 학습효과에 따라 이 후보가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필히 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필패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 후보로 돼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이길 수 없다.”며 수시로 환기시킨다. 학습효과의 부산물인 필패론은 경선불복 원죄론,정체성 및정통성 부재론 등과 뒤섞여 당안팎의 공세자료다. 이 후보진영은 “학습효과론은 실체도 없는 날조된 논리로 이 후보는 여전히 영남권서도 강세”라며 “경선이 끝나면 확실한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봉건 영주식 정치 그만 둬라

    21세기 첫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봉건영주식 정치행태’가 재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지켜보면서 이들이마치 봉건영주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강재섭부총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 지역이 구심점을 형성해 대선에 참여해야만 좋은 의미에서 챙길 것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만제 전 정책위의장도 당권과 대권은 분리해야 한다면서 “TK지분을 통해 당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당내권력 투쟁에서 제몫을 챙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일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촉망받는 정치인들인 이들의 머릿속에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권력을 쥐겠다는 사고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과 제몫 챙기기에 관한 한 집권여당인 민주당도자유롭지 못하다.대통령 예비 후보들이 ‘충청 대통령’,‘영남 후보 필승론’ 따위에 쉽게 의존하고 있으며 아직도지역편중인사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공직인사에서 능력과 개혁성,청렴도를 기준으로 인사하되,지연과 학연은 배제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최근 호남 출신의 청와대 행정관이 복지공단감사로,호남출신일 뿐 아니라 학력허위기재로 말썽이 나 공직을 떠난 인사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된것은 김 대통령의 공정인사 강조 발언을 무색케 하는 것이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7일 회동,대선 협력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들 또한 줄곧 지역감정을부채질하는 언동을 해 왔다.이들은 충청도 푸대접론,영남후보론을 흘려 영향력 유지 방편으로 삼곤 했다. 부패의 척결과 함께 지역감정의 극복은 향후 가장 시급한국가적 과제로 꼽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지역감정을 선동하거나 지역감정에 의거한 정치적 선택을암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은 한줌에 불과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권력과출세를 위해 조작되고 확산되는 망국적 병리현상일 뿐이다.‘망국병’이 더 이상 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지역 편가르기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여당은 자기편 사람 봐주기를 끊고 이제라도 공정인사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국민들 또한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봉건영주형 정치인들을 응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오늘까지 큰 눈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에는 전날부터 시작된 눈이 이어지고,강원영동과 호남 등 일부 지방에는 2일에도 눈이 오겠다”면서“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1일 중부지방의 낮 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고,2일에는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서울은 영하 8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강추위가 닥치겠다”고 31일 예보했다. 1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20㎝,경기 북부와 강원도 4∼12㎝(많은 곳 15㎝ 이상),서울·경기 남부와 충청도,전북·경북 지방,제주 산간 3∼8㎝(〃 10㎝ 〃),전남·경남 지방 1∼3㎝(〃 5㎝ 〃) 등이나 곳에 따라 예상적설량을 훨씬 뛰어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밤 8시 현재 문산에 13.7㎝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철원 12.1㎝,동두천 11.1㎝,강화 9.4㎝,인제 4.6㎝,서울 2.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31일 저녁 6시를 기해 경기 북부와 강원북부지방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밤 8시20분 서울과 경기 남부로 확대했으며, 밤 사이에강원중·남부와 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제주 산간지역 등에도 기상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듯

    성탄절인 25일은 서울·경기를 포함한 전국에 한때 눈이 조금 내릴 전망이다.강수 확률은 30∼60%다. 기상청은 “24일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충청도,전라도지방에서 한때 눈이 내린데 이어 25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와 제주산간 지방이 10∼20㎝,강원도 영동과 북한 지방은 5∼10㎝,충청도와 영·호남 지방은 1∼5㎝,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지방은 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강원도 영동과 제주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도로가 얼어붙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주의가 요망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창’ 에 날세우는 JP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충청도 공략에 나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연일 칼날을 세우고 있다.특유의 은유적 표현 대신 거친 표현을 총동원했다. 김 총재는 19일 대전 CBS 창립 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검찰총장탄핵안 무산을 둘러싼 2야 갈등과 관련,“이 총재가 ‘같이 탄핵하자고 해놓고 (자민련이)협력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검찰총장 탄핵문제는 누구와 상의한 적도,상의받은 적도 없다”면서 “이 총재는 가톨릭인이고,나는 감리교인으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하느님은 알고 계신다”며종교문제까지 거론했다. 김 총재는 또 “영남과 호남은 다른 지방사람들이 하나도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똘똘 뭉쳐 지역 정신을 발휘했지만 충청도만이 그러지 못했다”며 지역정서를 자극하며충청권 사수 의지를 다졌다. 김 총재는 이날 낮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열린 가락종친회 송년오찬에서도 “대법관을 지낸 사람이 국회법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현실”,“심지어 ‘죽음의 사자’처럼 돌아다니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등 이 총재를 맹공했다. 특히 여론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총재를 겨냥,“영국시인 바이런은 국민의 갈채를 받은 영웅적 시인이었고,잠을 깨어보니 역적이 되었다”며 인기의 가변성을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폴리시 메이커] 인사·업무혁신 바람 서규용 농업진흥청장

    ***“한해 부가가치 100兆 창출할것”. 서규용(徐圭龍·53)농촌진흥청장은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다소 젊어보이는 얼굴과 구수한 고향 사투리를 트레이드마크로 공무원 생활 30년 동안 줄곧 ‘유’(柔)자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가 변했다.올 4월 취임 이후 곳곳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며 혁신을 외치고 있다.농업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 변하지 않고서는 거센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개방 파고도,국내 농업의 체질개선과 선진화도 이뤄낼 수없다는 생각에서다. 농진청에는 실제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지난 여름 인사에서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호봉승급 탈락자가 나왔다.전직원들이 머리띠를 바짝 조이며 긴장하는 분위기다.‘독한청장’ 만났다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드디어조직이 활력을 찾게 됐다며 반긴다. ●지난달 30일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청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인사혁신 대통령상’을 받았는데요. 농진청은그동안 정체돼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연구원 1,130명 가운데 583명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을 정도로 학력은 높지만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청장으로 온 이후 본청 4개 실·국,10개 연구기관등에 소속된 2,052명 전 직원을 91차례에 걸쳐 만났습니다.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됐고,여기에 저의 아이디어를넣어 혁신안을 짰습니다. ●직원인사 실·국장 합의제는 무엇입니까. 인사발령을 내기 전에 반드시 실·국장 회의를 엽니다.직원 개인별로 인사내용을 심의합니다.인사권이 기관장의 전유물이 돼서는결코 조직의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가능한 한 원하는 대로 반영해 주되 책임도엄정히 묻겠다는 것입니다. ●과학영농을 강조하고 계신데요. 농업을 생명공학과 정보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키우자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올해 ‘바이오 그린(Bio Green) 21’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범국가적 사업입니다.2010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연간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이를테면 1g에84만달러(11억원) 하는 빈혈치료제 생산 돼지,1g당 1,000만달러(130억원)인 불임치료제,수확량이 지금의 두배인 고수확 벼 같은 것을 연구하게 됩니다.또 현재 18만점인 생물유전자원을 22만점으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에 진입할것입니다. ●구상중인 지역별 ‘브랜드 농업’은 무엇인가요. 현재국산 마늘의 값은 중국산의 8.8배입니다.고추는 더 높아서9.5배에 이르지요.이런 상황에서 우리 농업의 살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브랜드화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밀양의 들깻잎을 예로 들어보지요.우리 청 영남농업시험장은 앞면은녹색이고 뒷면은 자색이면서 비타민E 함유량이 많은 새로운 깻잎을 개발,경남 밀양지역에 보급했습니다.다른 깻잎들보다 4∼5배나 비싼데도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나주배’‘거창 참외’‘창녕 양파’‘의성 마늘’ 등 지역별고유브랜드를 통해 최고의 농산물을 만들어내는 것만이우리 농업이 장기적으로 살 길입니다.호남·영남·제주·고랭지 등 지방 4개 시험장과 수원의 6개 시험장을 브랜드농작물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입니다. ●쌀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쌀 소비감소와 6년 연속 풍작,외국쌀 수입 등으로 재고량이 크게늘었습니다.이 때문에 양(量)보다는 질(質) 위주의 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80년 냉해로 흉작이 일어났을 때1,900만섬을 수입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쌀 생산량을 무조건 줄여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청주 출신인 서 청장은 청주고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73년 기술고시(8회)로 농림수산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채소과장·농산과장·농산원예국장·식량생산국장을 지냈다.99년 4∼12월 농진청 차장을 거쳐 올 4월까지 농림부차관보로 있었다.지난해 구제역 사태와 올해 봄 가뭄으로출퇴근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했다.소탈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좌중의 시선을 묶어두는 재주가 있다.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체육대회때 젊은 간부들을 제치고 달리기 1등을 했을 정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농촌진흥청 인사혁신 어떻게. 우리나라 정부기관 이름 가운데 농촌진흥청만큼 ‘고풍’(古風)이 느껴지는 곳도 별로 없다.그러나 예스러운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직의 평온한안정성은 이제 완전히 옛날이야기가 됐다. 농진청 조직은 다른 정부기관과 다르다.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 급수별 계급이 있는 게 아니고 ‘2계급단일호봉제’다.연구직의 경우는 연구사-연구관,지도직은지도사-지도관만이 있을 뿐이다.연구나 지도활동을 하다가 과장·국장 등의 보직을 지낸 뒤 임기가 끝나면 다시 원래 있던 연구나 지도직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때문에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는 반면,보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서규용 청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서실에 있던 여직원 1명을 일손이 달리는 축산기술연구소로 보냈다.대신 자동응답전화기를 새로 들여놨다.조직혁신의 신호탄이었다. 우선 분기별 승급심사제를 대폭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 7월6일,승급대상자 26명 가운데 연구실적이 떨어지는 연구관 1명이 농진청 창설 이래 처음 승급에서 미끄러졌다.첫회는 ‘관대하게’ 했지만 점차 호봉승급 탈락자의 폭을늘려갈 계획.조직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기존 5년이던 과장급 이상 보직기간을 3년으로 줄였다.무려5년동안 보직을 맡다 보니 다시 연구·지도 등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의 리듬이 끊겨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고등룸펜’(서 청장의 표현)이 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연구실적에 대한 ‘마일리지 시스템’도 도입했다.논문 1편에 50점,신품종 개발에 50점 등 점수를 매겨 이를 토대로 인사상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준다.때문에 극심했던 ‘청탁운동’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외국어 능력을 개인평가에 30% 반영시켰다. 연구직의 경우 거의 전원이 석사급 이상(박사 583명,석사507명)이지만 영어로 된 외국논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했기 때문.또 농업연구대상(大賞)제를 통해 연구성과가 우수한 6명을 선발해 3명은 특별승진,3명은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김태균기자.
  • 주말도 춥다…18일 고비로 회복

    14일 전국에 걸쳐 한파가 몰아쳐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인 15일과 일요일인 16일에도 맹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5일에도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영하의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14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충청도와 전북 서해안 지방에는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내다봤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15도,춘천 영하 12도 등이다.16일 역시 철원 영하 12도,대전영하 7도,서울·수원 영하 6도 등으로 영하권에 머물겠다.이같은 추위는 17∼18일을 고비로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JP 대망론 구체화 대선출마 정말 할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27일 대전·충남 당직자 간담회와 대전시지부 후원회에 참석,내년 대선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김 총재는 당직자 오찬간담회에서 “여러분이 기대하는 결심을 지난 95년 자민련 창당을 공식 선언한 기념일이 되는내년 1월15일에 밝히겠다”고 운을 뗀 뒤 “이 상태로 가면 영·호남이 영원히 갈라져 손을 못잡는 증오의 대립상태에 놓일 것이므로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충청도에서 나와야 한다”며 자신의 대망론을 구체화했다. 그는 이어 “다음 대통령은 내각제를 이룩해 놓고 물러나는 정도의 굳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임기중 내각제 개헌후 퇴진’ 공약을 내세울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대선출마’와 ‘킹메이커 역할’을 저울질해 오던 JP가 내년 대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며자신의 출마결심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의 이날 발언은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과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등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을 노리는 대전·충남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대선출마 공식선언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있는 JP로서는 대선출마 선언만이 지방선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대망론’을 띄워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와의 연대를 통해 추대될후보를 지원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7년 대선에서도 JP는 일단 자민련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후보와의 협상을 통해 ‘킹메이커’역으로 돌아섰다. 대전 이종락기자 jrlee@
  • 팔도 김치 다 모였네

    “호박김치,고추씨김치,밴댕이젓김치,한방김치,인삼김치,속대김치…” 전국 각 지역에서 맛볼수있는 150여종류의 김치가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1∼4일 전통음식 상설교육장인 서초구 내곡동 능안마을 강순의씨(姜順義·54) 집에서 김치시연회와 시식회를 갖는다. 강씨는 나주 나씨 종가의 며느리로 35년간 시어머니의 독특한 김치 솜씨를 전수받아왔으며 우리음식연구모임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치의 달인’이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열리는 시연회에서는 통배추김치,속대김치 등 나주 나씨 종가의 김치 40점과 밴댕이젓김치(충청도)·동태김치(강원도) 등 향토김치 50점,쑥갓김치와 인삼김치 등 별미·한방김치 40점 등 총 150여종의 김치가 선을 뵌다. 또 장아찌,젓갈류 등 6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이들 김치와 장류는 모두 강씨가 직접 담근 것들이다. 특히 고추씨김치,배추포기김치,석박지(깍두기보다 큰 무김치),오이김치,무총김치(무 이파리로 담근 김치) 등 5종류는 행사장에서 직접 시식도 할 수 있다.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3462-5704)나 전시장(3463-6962)로 하면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용환·강창희 한나라行 안팎/ ‘YS-JP 신당설’ 잠재우기

    연말이나 내년초쯤으로 예상됐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조기입당은정계개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두 명은 지난 4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골프회동을 가진 이후 수차례 면담을 통해 입당 시기를 조절해 왔고 벌써부터 자민련내 일부 세력의 탈당 가능성도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들이 택일 시기를 앞당긴 배경에 대해 “이 총재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연대 움직임에 당황해 서둘렀다”“김용환 의원이 강 의원에게 결단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정국이 1여2야 체제로 재편된 이후 기존의 정치권 질서에 변화가 일기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 이 총재로서는 최근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YS-JP 보수신당설’에 대해 미리 기선을 제압함으로써 대세론을증폭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두 의원을내세워 JP의 입지를 축소시킨 뒤 장기적으로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견제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도 ‘YS-JP 보수신당’이 태동할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우는 차원에서 이 총재와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P 시대’ 이후 충청권맹주로 부상하려는 의도가 맞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총재가 자민련과의 선택적 공조를의미하는 ‘한·자 공조’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YS와 연대를 통해 충청·영남권을 기반으로 한신당 창당 구상을 하고 있는 JP의 진로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도회서 드러난 ‘마이웨이’/ JP대망론 불씨 되살릴까

    2여 공조붕괴 이후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가향하는 ‘마이웨이’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JP는 27일 당 기독신우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라안정과 국가안보를 위한 금식기도회’에서 “국회의 불신임으로 해임된 임동원(林東源)전 통일부장관의행적들은 우리 국민의 안보관을 무너뜨렸고,우리의 통일정책마저 훼손했다”며 “분명 안보의 위기가 오고 있다”고주장했다. 특히 “안보와 통일에 관한 한 독선의 리더십은 배제돼야한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애착을 갖고 있는 햇볕정책까지 건드렸다.전날에 이은 이틀째 직격탄이었다. 기도회를 집전한 목회자들도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대통령을 했으니 충청도 사람인 JP도 대권을 잡도록 인도해주시기 바란다”(최만석 목사),“JP를 중심으로 민족의 제단을 쌓아 그 제단 위에 이 나라 민족의 명운을 올려놓자”(구본홍 목사)고 기도하는 등 꺼져가는 ‘JP대망론’의 불씨를 지폈다. 자민련 내부에서도 “공조붕괴로 범여권의 대권주자를 겨냥했던 JP의 ‘통합 대망론’은 사라지게 됐지만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의 연대를 통한 ‘독자 대망론’이 힘을받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하지만 이에 대한 정가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한 것 같다. 노주석기자 joo@
  • 야, 충청民心잡기 ‘大이벤트’

    한나라당은 8일 그동안 공을 들였던 대전 시국연설회를 개최,언론사 세무조사,북·러 모스크바 선언 등을 거론하며장외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측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여권 대선주자들의 충청권 공략 움직임을 감안한 듯 시국연설회로서는 최대 규모로 행사를 치렀다. “대전이 생긴 이래 가장많은 국회의원이 왔다”는 김원웅(金元雄) 대전시지부장의말처럼 중앙당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양정규(梁正圭)·최병렬(崔秉烈)·박희태(朴熺太)·하순봉(河舜鳳) 부총재 등 중진과 주요당직자,현역의원 60명,원외위원장 50명등 모두 2,500여명의 청중이 성황을 이뤘다. 당직자들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충청도에서 휴가를보내고 예산 생가에 애착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공을 들인 결과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이들은 또 자민련 소속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로부터전국체전,꽃박람회 등 현안업무를 보고받은후 “여권 지사로부터 보고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재는 검찰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소환과 관련,“그는 경영주도 아닌데 비리와 관련지어 괴롭히는 것은 과거독재정권이 사람을 오라가라 하며 탄압한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러정상회담에서 미군 철수가 제기된 데 대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존재를 인정했다’고말했다”면서 “대통령은 누가 우리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북·러회담 내용을 승인할 것인지,철회를 요구할 것인지를분명히 밝히라”고 공세를 취했다.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당론에 이의를 제기했던 김원웅 의원도 이날적절히 수위를 조절,이총재로부터 칭찬을받았다.식전 연설로 순서가 조정된 김 의원은 “지금은 야당이 특권층,일부 언론사주와 유착됐다는 의혹을 씻어내고,납세의무에는 성역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며,권력·자본으로부터 언론자유를 지키려는 당의 약속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대전 이지운기자 jj@
  • 이총재 연고 다지기에 JP·IJ 가세

    “중원(충청도)을 잡아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이인제(李仁濟)민주당 최고위원 등 3인의 ‘충청도 쟁탈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충청도는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김 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데 이론이 없었다.현재까지도 그의 영향력이 일정부분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민주당 이 위원이 바람을 일으키며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이 대전·충청지역에서 8명(전체 24명)이나 당선된 뒤부터는 김 명예총재와 이 위원의 ‘충청 맹주’ 신경전이 간혹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재가 대선을 1년반 앞두고 “충청도연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인상을 주면서 3인간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이 총재는 충남예산 부친 생가를 복원하고,휴가를 예산에서 보낼 예정이다.특히 8월8일 대전에서의 대규모 시국강연회를 통해 ‘충청인’임을 주장,대선승부수를 조기에 띄운다는 전략이다.26일 대전 시·구의원10명을 당사에서 면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자민련이 26일 발끈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이 총재를 집중 공격한 것이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통해 “이 총재는 솔직히 황해도 태생임을 시인하고,2억원을 충청도 농촌발전기금으로 헌금할테니 명예충청도 사람으로 인정해 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고 직격탄을날렸다. 그는 ▲이북사람이 충청도인 행세를 하려는 국민기만죄 ▲2억원이란 막대한 돈으로 예산의 종가 빈집 벽을 도배하는‘세종대왕모독죄’등의 7가지 사유를 들어 이 총재가 국민으로부터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민주당 이 위원은 침묵을 지켰으나 당 차원에서 이 총재종가복원을 비난,본격적 3인 각축전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과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가 25일 제2의 ‘곡학아세(曲學阿世)’ 논쟁을 재개했다. 추 의원은 24일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이씨가 93년,94년 신문 기고와 대담 등을 통해 무력으로 잡은 군사정권을정당화하는 논리로 기득권에 영합했다”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이어 이씨가 대동아공영권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씨는 이 신문 25일자에 기고한 반박문을 통해 “추 의원이 정치를 잘못 배웠다” “내가 애석하다고 한 것은 대동아공영권이 공동 번영을 위한 권역 형성의 원형이될 수 있는 것이었으나 일본 등 강대국의 침략주의로 실패했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추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대한 문학가에게서 역사와 정의 그리고 철학을 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법”이라며 “이문열씨가 게재한 글에서는 역사와 정의를 찾을 수 없다”고 또다시 비판했다.특히 “일제가 침략과 정신대 동원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표어인 ‘대동아공영권’을 이씨가 경제블록과 연결시키고 있는 것은 어이없는일”이라고 지적했다. ●충남 예산에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친홍규옹의 생가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허물어져가는 종가집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이 총재가 ‘충청도 사람’이라는 인식을 넓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감추지 않았다. 연건평 45평 규모인 이 총재 생가는 목조 기둥에 기와를올리고 황토벽을 바른 ‘ㄷ’자형의 전통 한옥으로 복원되고 있다.복원에는 2억원 가량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민주당 이명식(李明植)부대변인은 “이 총재가중증 대권병 환자라는 사실이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 ‘친구‘ 4色 패러디 뜬다

    영화 ‘친구’를 모방한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있다. iTV는 21일 오후 6시10분 ‘친구’를 패러디한 같은 제목의 개그 드라마를 방송한다. 코미디언 최양락이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동수역을,이경래가 유오성이 연기한 준석역을 맡는다.황기순,최형만이 각각 상택과 중호역으로 나온다.또 준석의 부인인 영화속 여주인공 진숙역으로는 최양락의 실제 부인인팽현숙이 나설 예정이다.영화 ‘친구’의 부산 사투리 대신 개그 드라마 ‘친구’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를 쓴다. KBS2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수요일 오후11시)의 ‘영화 패러디 친구’코너는 영화 ‘친구’의 형식을 그대로옮겼다.코미디언들이 4명의 고등학생 역할을 해내면서 촌철살인의 풍자를 한다. 영화 ‘친구’가 불러일으킨 분위기에 편승한 프로그램도있다. KBS2 ‘야!한밤에’(화요일 오후10시50분)의 ‘보고싶다친구야’코너는 연예인들 사이의 친분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개그맨 이경규가 진행하며 ‘신인간성 테스트’라는 부제로 방송되는 이 코너에서는 연예인들이 밤12시쯤에전화로 친한 친구들을 불러낸다.늦은 밤에 전화를 받고 달려오는 친구들의 숫자와 면면을 통해 연예인들의 인간성을알아본다. SBS ‘토요일은 즐거워’(토요일 오후6시)의 ‘해양구조단 친구’코너는 부산의 사고뭉치 고등학생들을 해양구조단 훈련을 통해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고등학생들이 뱉어내는 걸쭉한 부산 사투리가 영화 ‘친구’의 분위기를그대로 전한다. 방송진흥원의 이기현 박사는 “패러디도 독창성있는 창작물”이라고 전제한 뒤 “영화 ‘친구’를 모방한 프로그램들이 진정한 의미의 패러디인지는 의문스럽다”면서 흉내내기나 베끼기,재탕,삼탕 등은 아류문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문화상품이 유행하면 비슷한 분위기의 프로그램들이 양산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소재 결핍과 방송제작자의아이디어 궁핍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박사는 “인기연예인에만 의존하는 베끼기와 흉내내기는 모방이나 표절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므로 방송이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 보다는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전통주 이야기] (10)한산 소곡주

    ‘앉은뱅이 술’ 술맛이 부드러워 마시다 보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취한다는 충남 서천의 한산 소곡주를 일컫는 말이다. 백제부흥운동의 본거지인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주류성인근 주민들이 망국의 한을 달래며 빚었다는 얘기와 함께전해져 내려 온 술이다. 소곡주 기능보유자로 집안 대대로 소곡주를 빚고 있는 우희열(禹喜烈·61·여)씨.79년 무형문화재 3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시어머니 김영신(金榮愼)씨가 97년 작고한 뒤물려 받았다.아들 나장연(羅莊然·36)씨도 후계자가 돼 대를 잇게 됐다. 6월에 밀을 수확,불려 말린 뒤 절구로 찧어 메주 모양의누룩을 만들어 10∼11월까지 그늘에 보관한다.누룩은 닷새쯤 가을 밤이슬을 맞혀 역겨운 잡냄새가 없어지도록 한다. 가을이 되면 멥쌀을 거둬 들여 흰무리떡을 만든 뒤 누룩을 물에 불려 짜낸 즙과 섞어 5일쯤 발효시킨다.여기에 찐찹쌀과 누룩을 섞어 다시 숙성시켜 깊은 맛을 우려낸다. 멥쌀과 찹쌀의 비율은 2대 8.들국화,메주콩,엿기름도 함께넣는다. 모든 재료는 마을에서 수확한 것이다.물은 건지산약수를 쓴다. 100일 정도 지나 술이 고이면 용수(싸리나대 따위로 결어 만든 둥글고 긴 통 모양의 술뜨는 기구)를박아 떠낸다.18도인 이 소곡주를 증류하면 43도짜리 증류주가 된다.우씨의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소곡주는 700㎖짜리 8만병으로 전국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된다. 우편판매도 한다.값은 18도짜리 250㎖들이 4,000원에서 1. 8ℓ들이 2만6,000원까지이며 증류주는 1만7,000원(400㎖들이)에서 3만6,000원(1ℓ짜리)이다.문의 (041)951-0290. 글·서천 이천열기자 sky@. ■ 염홍철 한밭대총장의 한산 소곡주 맛 평가. “소곡주하면 친구 생각이 납니다” 염홍철(廉弘喆) 한밭대 총장은 서울에 있을 때 한산이 고향인 친구가 명절이 되면 꼭 소곡주를 가져와 나눠먹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그 때마다 얼큰히 취했고 친구와의 우정도 더해갔다고 한다. 염 총장은 “소곡주는 처음 마실 때는 들큼해 멋모르고 먹다가는 취하기 쉬우며 입안에 들러붙는 맛이 일품”이라면서 “처음엔 모르고 사귀다 한참을 사귀어야 속내를 알 수있는 충청도민의 기질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 술은 또 3∼4일 더운 데 놓으면 상하기 쉬워 술을 뜨면 바로바로 마시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맛이 난다. 증류주는 은은한 들국화 향에 달콤하면서도 독한 술 고유의 깔끔함이 유지돼 염 총장 주변의 애주가들은 양주보다 이 술을 찾는다고 했다.그는 “대전에 내려오면서 소곡주를 한아름안고 찾아오던 친구와 떨어지게 돼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 [한강 그곳에 가면] 水·山·巖 앙상블 남한강 지천

    백두대간을 병풍삼아 북에서 남으로,다시 동에서 서북으로 중부 내륙을 휘돌아 흐르는 남한강.남한강은 오대산에서발원,강원도 산간골짜기의 맑고 차디찬 물을 실어다 충청내륙지역에 청풍명월의 기막힌 풍광을 선사한다. 이 남한강 본류와 달리 속리산에서 발원하는 달천강은 북쪽으로 물길을 잡아 ‘금강산 아래 금강산’이라는 화양계곡을 연출한다.이처럼 충청권의 한강수계에는 빼어난 절경을 지닌 계곡들이 즐비하다. 충북지역에서 내로라는 계곡들은 모두 백두대간에 그 시원(始源)을 두고 있는데 소백산과 월악산,속리산이 바로 그곳이다. 속리산에서 샘솟는 물은 화양계곡과 쌍곡,선유동 계곡 등을 이루는데 단아하면서도 애교있는 40대 여성의 원숙미를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백두대간에서 조금 비껴 서있는 월악산 물은 송계계곡과만수계곡,용하구곡을 이룬뒤 충주호로 흘러드는데 투박하면서도 잔정많은 산골아줌마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다. ◆화양동계곡=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하며 우암 송시열이 ‘금강산 아래 금강산’이라며 경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은 곳이다.우암이 은거했던 바위서재가그대로 보존돼 있고 300평 정도의 암반이 깔린 파천,소(沼)를 이루고 있는 운영담 등 화양9경이 볼만하다. ◆선유동계곡= 화양동이 끝나는 상류 1.5㎞에 걸쳐 있으며말 그대로 신선이 놀다 갔다는 전설처럼 비경이 빼어나다. 퇴계 이황이 머무르다 절경에 반해 아홉 곳을 모아 선유구곡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쌍곡계곡=선유동계곡 반대 편에 있으며 소금강으로도 불린다.쌍곡구곡이라고도 하며 인근에 군자산,칠보산,보배산등이 있어 등산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이들 계곡이 있는 괴산지역에는 낚시할 곳이 많다.특히 참마자와 모래무지가 많이 잡히며 낚시 말고 다슬기만 잡아도 천렵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다시 남한강 본류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충주댐이 있는 충주시 동량면의 붕어회는 아주 일품이다. 담백하면서도 꼭꼭 씹히는 붕어회를 맛본뒤엔 충주호 선착장에서 단양까지 유람선을 탈 수도 있다.호수를 따라 한참가다보면 옥순봉,구담봉,제비봉이 너른 팔을 벌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월악나루에서 보면 오른쪽에 우뚝 솟은 월악산이 보인다. ◆송계계곡=월악산(해발 1,094m) 바로 밑을 흐르는 계곡으로 충주시 상모면과 제천시 한수면을 잇대고 있다.천연기념물 337호인 망개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팔랑소와 망폭대등의 절경이 영겁의 비경을 자랑한다. ◆용하구곡·만수계곡=월악산 동편 골짜기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이다.깊이에 비해 수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 사람의 손때를 타지 않아 차고 맑다.산골에서 나는 더덕과 도라지,옥수수,감자,도토리묵의 원초적인 맛을 볼 수 있다. 소백산 자락 아래 자리잡은 단양은 군 전체가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주호 최상류인 이곳에서는 또한 쏘가리 낚시가 최고 인기다.재수가 좋으면 두어 시간 안에 40㎝가 넘는 쏘가리를여러 수 올릴 수 있으며 산천어와 은어 낚시로 짜릿한 손맛을 보기가 어렵지 않다. ◆다리안계곡=이곳은 워낙 물이 차 한여름이라도 10분 이상 물속에 들어 있으면 곤란하다.덕분에 과일을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을 물가에 그냥 두면감기 걸리기 일쑤다. 이곳은 또한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있어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천동동굴과 고수동굴 등 둘러볼만한 석회암동굴도 많다. ◆선암계곡=단양팔경중 상·중·하선암을 비롯해 사인암,옥순암 등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서있는 놈,누워있는 놈,엎어진 놈,구부려 있는 놈 등 가지각색의 인간 군상을 보는느낌이다.인근 방곡도예를 찾으면 국내 유일의 녹자를 구경할 수 있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소백산관광농원에서 한우의 제맛도 음미할 수 있다. 큰 산은 깊은 계곡을 품고 깊은 계곡은 장강을 이루는데이바지하는 법.올 여름은 남한강 수계의 맑고 때묻지 않은계곡을 찾아 바쁠수록 유유자적한 충청도식 풍류에 푹 빠져보자. 괴산 김동진기자 kdj@
  • [한강 그곳에 가면] 미사리 ‘라이브카페촌’

    하루쯤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어디가 좋을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문화’와 ‘낭만’이 공존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으로 찾아가보면 어떨까. ■분위기 한강변인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맞은편도로변의 라이브 카페촌.이 일대 40여곳의 카페에서는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송창식과 심수봉,이광조 등 요즘 TV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왕년의 스타급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가 열린다.물론 낮시간대나 공연 중간중간엔 ‘무명’들의 자리도 마련된다.공연은 대부분 30분짜리로 이어진다.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건물 규모나 높이는 2층으로제한을 받지만 대부분 강변이어서 분위기가 시원하고 좋다. 건물 외장과 내부 역시 잔뜩 치장을 해 눈길을 끄는 곳이많다. 낮에는 주로 주부들이 자리를 많이 채우고 저녁엔 부부나친구모임 등이 많다.주말엔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편이다.나이로 보면 10대들의 대중문화에 싫증난 ‘중년’이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이곳이 전국 라이브 카페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멀리 지방에서까지 원정을 오는 맹렬파들도 생겨나고 있다.주당들을 위해 대부분의 업소에서 대리운전도 소개해 준다.비용은 서울 강남지역까지 3만∼4만원선. ■찾아가는 길 올림픽대로를 따라 천호대교를 지나 팔당대교 방면으로 가다가 서울을 벗어나 약 4㎞쯤 지나면 왼쪽에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나온다. 라이브 카페들은 주로 오른쪽길가 5∼6㎞에 걸쳐 있다. 일부는 도로 왼편인 조정경기장주변에도 있다.경기도쪽에서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가 있긴 하지만 간격이 뜸한데다 자칫늦게 돌아오다 낭패를 볼수 있는만큼 승용차가 훨씬 편하다.외길이어서 찾기는 쉬운 편이지만 과속은 금물.도로 곳곳에 무인 카메라가 도사리고 있다. ■가격 약간 비싼게 흠이다.커피 한잔에 6,000∼1만원선.김치볶음밥이나 오무라이스,볶음밤 등 식사는 1인분에 대개 1만5,000원선이다.카페마다 코스로 내놓는 정식은 2만5,000∼4만원으로 다양하다.음식값이 다소 비싼 것은 공연 관람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대신 업소들은 커피를 얼마든지 추가해 주며 공연을 오래 본다고 눈치주는 일도 없다. ■만날 수 있는 연예인 윤시내 조덕배 전인권 안상수(수와진) 이치현 조정현 이규석 장계현 민혜경 위일청 등 한때잘 나가던 가수중 요즘 방송에서 보기 힘든 이들은 거의 다여기서 만날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가수만도 200여명.라이브 카페촌이 가수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셈이다.유명가수는 대부분 한 업소만 출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일부 개그맨들도 활동하고 있다. ■기분좋게 공연을 즐기려면 사전에 전화로 공연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예약을 못했다면 입구에서누구 라이브가 몇시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유명가수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1주일에 한번 겨우 얼굴을 비치거나 수준이 떨어지는 무명들만 출연시키는 ‘무늬’만 라이브인 곳도 있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학래 라이브카페 연합회장. “미사리 카페촌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추억의 문화공간입니다”미사리 라이브카페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학래씨는 “이 일대 카페들은 문화적 컬러가 분명히 다른 독특한곳”이라고 말했다. 서울 천호동에서 불과 10여㎞밖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데다 카페 대부분이 환상적분위기의 강변을 끼고 있어 한번 이곳을 찾은 사람이면 대부분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지난날 좋아했던 가수들의공연을 보고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부부싸움 뒤 화해를 하는 30∼40대 부부들도 있다고 귀뜸한다. 게다가 요즘은 미사리 카페촌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번진카페촌 문화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충청도는 물론이고 경상도와 전라도에서까지 찾아오고 있다고했다. 김씨는 이 일대 업소들이 더욱 사랑받기 위해선 미국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처럼 업소마다 통기타나 트로트,재즈 등각종 장르별로 음악을 구분해 공연하는 특화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음식값이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유명 가수들의라이브 공연을 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씩 즐길 수 있는점을감안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김씨는 개그우먼 출신인 부인 임미숙씨와 98년부터 ‘루브르’라는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대한광장] 차기는 JP?

    김종필.벌써 언제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힌 이름인가.그에 버금가는 이름이야 김대중도 있고,김영삼도 있지만 40년이 꽉차고 넘치도록 초지일관 어쩐지 양지보다는 음지에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려져온 김종필만큼은 아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 시절엔 명실공히 권력의 핵이었다.전,노로 이어진 신군부의 난리통에서도 그는 옥살이 한번 안했고,지금은 일생을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김 대통령의 ‘없어서는 안될 협력자’가 되었다.언론의 지레 짐작인지는알 수 없으나 요즘엔 3당 공조를 넘어 3당 합당설이 나돌더니 이제는 아예 “차기는 JP의 몫”이라는 말까지 슬그머니목을 내민다. 대단한 사람이다.권력의 흥망성쇠가 빈번하고 그때마다 정적은 거의 무조건 제거하고야마는 우리네 정치 풍토에서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그것도 겨우 목숨 부지 수준이 아닌 당당한 제2인자의 자리를 고수하는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살아남지 못하고 숙정당한 정치가나 재벌이 한둘이 아니었거늘 그가 살아온 인생 역정은차라리 신비에 가깝다. 전례없던 낙선운동 바람이 전국을 휩쓸던 지난 총선때,나는참 우연히도 그의 고향 부여의 한 작은 음식점에서 저녁을먹다가 TV에서 낙선자 명단에 들어 있는 ‘김종필’을 보았다.처음엔 나도 ‘설마’ 했다.제아무리 인식이 안 좋아도그렇지,명색이 한 정당의 총재이며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사람인데 국회의원 자격도 안된다니. 그러나 분명했다.출마조차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찍힌’것이었다.지역이 지역인지라 나는 음식을 나르던 주인에게조심스럽게 물었다.저 사람 이름이 거론되는데 당신은 이번선거에 어떻게 하시겠느냐고.나는 지금도 쉰쯤 돼 보이던 그음식점 주인의 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그래도 저 양반을찍어야지요.” 자민련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수장인 그는 ‘공동 여당’을만들어 국민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도대체 그의‘빽’은 누구인가.부여의 음식점 주인 같은 충청도 사람들인가? 그게 그리 무서운 힘인가? 집권 민주당은 생전 보도듣도 못하던 ‘사람 꿔주기’쇼를 하면서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하니 하는 말이다. 집권당에 묻고 싶다.4김(종필,중권,종호,윤환)이 한 상에앉아 머리를 맞대는 저 끔찍했던 5공의 모습을 연출해야 할만큼 국회의석의 과반수가 절실했나? 그렇게 과반수를 채우니 김대통령이 취임식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약속했던 개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던가? 국가보안법,부패방지법이 개폐또는 입법되던가?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높아지던가? 천만의 말씀이다.그건 그것대로 발목이 잡혀 있고 민심은민심대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거기 반개혁과 수구의 한가운데에 ‘김종필’은 골프채를 메고 버티고 서 있다.그런데 왜,무엇 때문에 김 대통령은 굳이 그들을 끌어안고 비지땀을흘리는가.우리네 서민들은 도무지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화해와 전진 포럼’이 결성됐다고 한다.“조직 폭력배 같은 우리의 정치구조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나섰다고 말하는 함세웅 신부는 이 포럼에 지난날 민주화운동에 반대했던 이들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동감한다.과연 정치판의 느끼한 얼굴들이이들의순수와 참신을 그대로 놔둘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어쨌거나 함께 하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 크다.김종필씨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궁금하다.하룻강아지들의 소꿉놀이정도로 볼까? 낡은 것을 과감하게 끊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결코 새것을이룰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 김 대통령이 말할 수 없는 권위 실추에도 불구하고 안동수법무장관을 불과 이틀 만에 내친 까닭은 그가 도움은커녕 해가 될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터다.JP를 비롯한 모든 수구세력이 권좌에 앉아서는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 인 수 인천간석 2동성당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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