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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없애겠다”

    이재오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없애겠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후보는 6일 “행정구역을 개편해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역, 명동역, 영등포역 등 시내 유세에서 “개헌과 행정구역·선거제도 개편을 해서 국가 예산을 절감한 뒤 그 돈으로 노인연금을 올리고 청소년들의 독립자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공약을 남발하고,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이념으로 편 가르는 후보는 절대 뽑아선 안 된다”며 “지금은 보수·진보 이념으로 편 가르기를 할 때가 아니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켜서 불안해하는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킬 중도실용적인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라의 틀을 그대로 두고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제2의 박근혜와 최순실’이 나올 수밖에 없다. 1년 안에 새로운 국가의 틀을 마무리 짓겠다. 1년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박원순이 대선 앞두고 ‘막춤’ 춘 사연

    안희정·박원순이 대선 앞두고 ‘막춤’ 춘 사연

    지난 4~5일 진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누적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투표율 80%대’ 고지에 다시 올라설지 주목받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런데 방식이 독특하다. ‘말’로서가 아니라 ‘막춤’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막춤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6일 유튜브에 올라온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안희정’편(아래)을 보면,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안 지사가 파란색 우산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등장한다. (출처 : 유튜브 ‘안희정’) 이 동영상은 ‘지금 여러분은 투표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황홀한 영향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문구로 안 지사의 막춤을 소개하고 있다. 안 지사는 동영상 말미에 “아버님, 어머님. 투표하러 가유”라는 충청도 사투리로 오는 9일 투표를 독려했다. 박 시장도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박원순’편(아래)을 통해 자신의 막춤 실력을 뽐냈다. 안 지사의 춤보다 역동적이었다. 팔과 다리를 흔들고 몸을 회전하기까지 했다. 비보이(B-Boy)의 춤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출처 : 유튜브 ‘LowRes Korean’) 이 동영상은 ‘지금 여러분은 내 한표 제대로 행사하고 스스로 ‘우쭐’ 대견해 하는 춤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글로 박 시장의 춤을 알렸다. 참고로 두 동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은 가수 임창정씨의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노래의 도입 부분이다. 박 시장과 안 지사가 지지 연설이나 현장 유세가 아니라 이렇게 막춤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법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만큼 특정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대신 투표 독려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洪 “皮 모으는 문재인… 홍단으로 끝내겠다”

    洪 “皮 모으는 문재인… 홍단으로 끝내겠다”

    “상왕·태상왕 모신 安 유약함 보여, 남쪽 평정… 수도권 洪風 상륙” 일부 여론조사기관 ·언론에 욕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분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피(皮)를 열심히 모으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광(光)을 2개 들고 쪼고 있는데, 홍준표가 홍단(紅短)으로 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광 팔고 죽는다더라”면서 “재밌는 비유다. 5월 9일 제가 홍단으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를 겨냥해 “안 후보가 상왕(박지원)에 태상왕(김종인)까지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이 되려는 것은 자신의 유약함만 드러내는 것인데,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 연천, 동두천, 양주, 의정부와 서울에 이어 인천까지 하루 만에 훑는 광폭 행보를 했다. 특히 경기 북부 접경 지역 유세에서 “어린애(김정은)가 불장난하는 것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할 안보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또 “남쪽 지역은 거의 평정했다. ‘홍준표 바람’이 이제 충청도로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에 상륙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에 고무된 정우택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유세에서 “서울대첩을 계기로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골든크로스’(지지율 순위가 바뀌는 것)할 것”이라고 외쳤다. 홍 후보는 인천 부평 유세에서 “문재인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면서 “안철수는 집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에라이 도둑놈 새끼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집권하면 없애버린다고 했더니 요즘 갑자기 올려줬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일부 언론을 향해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을 다 한다”며 거칠게 힐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안희정 큰 꿈 힘껏 돕겠다”

    文 “안희정 큰 꿈 힘껏 돕겠다”

    충청인 충청대망론 상실감 의식 “안지사는 저에게도 우리 희정이” ‘투대문’ 외치며 투표 참여 호소“여러분, 안희정 (충남)지사 사랑하시죠?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민에게나, 저에게나 우리 희정이입니다. 충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 안희정, 맞습니까?” 30일 충남 공주·대전시민 앞에 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마디는 ‘문재인 뽑아 달라’가 아니었다. ‘우리 안희정’이었다. 그는 “안 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돼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른 안 지사의 아들 정균씨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 후보가 안 지사를 충청 유세의 주인공으로 ‘소환’한 것은 날개 꺾인 ‘충청대망론’에 대한 충청인의 상실감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주에 사는 최모(52)씨는 “충청도 출신이 이번에는 대통령이 될 거란 기대가 컸는데, 안 지사까지 문 후보에게 지고 낙마했을 때는 박탈감이 컸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충청의 밑바닥 정서에 문 후보 때문에 충청대망론이 꺾였다는 반감도 흐르고 있다”며 “문 후보를 통해 충청대망론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고 중원 표심을 잡아야 수도권에 이어 호남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충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권역 중 방문 횟수가 가장 많다. 문 후보 측은 ‘캐스팅보트’인 충청과 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를 중심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릴 계획이다.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 후보는 “그려,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문재인으로 혀”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장애인 유권자가 유세 차량에 올라와 꽃다발을 건네자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선 두 손을 내밀었다. 시간이 촉박해 그만 이동해야 한다는 사회자의 재촉에도 공주시민과 일일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는 데 온 신경을 쏟았다. 공주 유세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고무된 문 후보는 평소보다 과감하게 상대 진영을 공격했다. “선거철이 되니 지긋지긋한 ‘색깔론’, ‘종북몰이’로 공격하는데도 저의 지지도는 갈수록 오른다”면서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믿을 안보 후보는 문재인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놈들아”라고 외친 대목에선 박장대소가 터졌다.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유세에는 2만여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문 후보가 무대에 오르는 데 20여분이 걸렸을 정도다. 아이를 안고 온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유독 많았다. 문 후보는 외투를 벗고 소매를 걷어붙인 채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란 뜻의 “투대문”을 직접 외치면서 사전투표(4~5일)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 서울 신촌 유세에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먼저 미국에 사드 배치를 부탁하고, 비용 부담 문제는 공개하지 않고선 국민을 속여 온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주·대전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충청 표밭 달군 문재인

    충청 표밭 달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을 9일 앞둔 30일 충남 공주와 대전에서 중원의 표심을 잡는 데 공을 들였다. 문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대선 공식선거 운동 시작일인 지난 17일 대전 방문을 비롯해 20일 청주, 24일 천안에 이어 이날이 네 번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권역 중 가장 많은 횟수로, 그만큼 대선 때마다 ‘충청이 찍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측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본선 진출 실패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충청권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게 승리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 후보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이곳 유권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그려 문재인으로 혀’라고들 말씀하시는데 맞습니까”라며 “공주시민과 충남도민들이 도와주시면 정권교체, 틀림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피운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도 그 왕도의 기운을 저 문재인에게 나눠달라”고 한 문 후보는 “공주 옛 이름이 곰나루인데 (제 성인) 문을 거꾸로 하면 ‘곰’이 된다”며 “곰곰이 생각하면 문재인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연휴를 맞아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영에 고무된 듯 문 후보는 “양강구도가 무너졌고 (2위 후보와)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종북? 이젠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문재인 “종북? 이젠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보수 진영의 안보공세에 “이젠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거철 되니 지긋지긋한 ‘색깔론’, ‘종북몰이’로 공격하는데도 저의 지지도는 갈수록 오른다”면서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안보 믿을 후보는 문재인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으로 우리 국가 예산 400분의 1이 넘는 10억불을 내놓으라고 한다. 처음에 부지만 제공하면 될 것처럼 하더니 선거 국면에 슬그머니 사드를 먼저 보내놓고 이제 돈을 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왜 이렇게 됐느냐. 한국에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국회 비준 필요 없다’,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고 하니 ‘그러면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돈 요구를 보면 미국이 주한미군의 무기로 도입하려던 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미국에 요구하고 부탁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정부가 비용 부담에 대해 국민에게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속인 게 아닌가 의혹도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 결정 과정을 새 정부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저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지금 찬반을 결정해서는 안 되고 새 정부로 넘겨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갖고 있어야 한다’, ‘새 정부가 외교로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다”며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를 아는 후보인지, 외교·안보 위기를 누가 제대로 대처할 후보인지 분명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이곳 유권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그려 문재인으로 혀’라고들 말씀하시는데 맞습니까”라며 “공주시민과 충남도민들이 도와주시면 정권교체, 틀림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피운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도 그 왕도의 기운을 저 문재인에게 나눠달라”고 한 문 후보는 “공주 옛 이름이 곰나루인데 (제 성인) 문을 거꾸로 하면 ‘곰’이 된다”며 “곰곰이 생각하면 문재인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연휴를 맞아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영에 고무된 듯 문 후보는 “양강구도가 무너졌고 (2위 후보와)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安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다니···참 딱해”

    홍준표 “安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다니···참 딱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장의 ‘공동정부’ 추진에 대해 “보수·우파 정권 수립의 동력을 약화하려는 책략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전날 공동정부론에 대해 “‘노’(NO). 단독정부를 세우겠다”고 가능성을 일축하며 “1번(문 후보)과 3번(안 후보)은 어차피 합당할 것이기 때문에 (공동정부가) 의미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종인 ‘安 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수락···“내년 중으로 헌법 개정”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미 안(安)을 넘어 ‘양강 구도’로 가 있는데,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께서 한나라당, 국민의당, 민주당으로 떠돌다가 다시 국민의당으로 가서 공동정부 운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얼미터] 문재인 42.6%, 안철수 20.9%, 홍준표 16.7%그는 “어차피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3번(안철수)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라며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면 4자 구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인데, 정책과 이념이 전혀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는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안 후보를 향해 “아무리 대통령을 하고 싶다지만, 상왕(박지원 대표)에 태상왕(김종인 전 대표)까지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이 되려고 무리하는 것은 자신의 유약함만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참 딱하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도 김종인 만났다···만난 이야기 하지 않겠다”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동두천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도 (김 전 대표를) 만났다”면서도 “그분은 어떻게 하자는 건지 내가 잘 몰라서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김 전 대표와 만난 시점에 대해선 “만났는데, 만난 내용도 이야기 안 하고,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과 양강 구도됐다···숨은 민심은 나”

    홍준표 “문재인과 양강 구도됐다···숨은 민심은 나”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9일 앞둔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자신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30일 경기 포천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면서 “이제 충청도로 ‘홍준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도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이 발언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급상승했고,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오차 범위 안으로 지지율 전체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따라잡으면서 생긴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면서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까지 말했다. 이어 “친북 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국민의 확고한 결의가 굳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어제 유세에서 확연히 볼 수 있었다”면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급속히 세상이 달라짐을 피부로 느낀다”고도 적었다. 홍 후보는 자신이 200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던 경험을 상기시키며 “2017년 5월 9일 ‘대통령 보궐선거’에서도 압승하겠다. 보궐선거는 짧은 기간에 판을 뒤엎는 짜릿한 승부”라고 말했다. 최근 홍 후보는 반복적으로 ‘불법 여론조작’ 의혹을 내세우고 있다. 홍 후보는 “좌파들은 마치 문(文)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해 놓고 안(安)과 2등 싸움을 하는 것처럼 여론조사 조작을 해 이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면서 “일부 신문, 종일 편파 방송만 일삼는 일부 종편 (종합편성채널), 일부 공중파 방송, 일부 여론조사 회사, 이 모든 것은 5월 9일 이후에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숨은 민심은 홍준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보수 진영의 표밭을 집중 공략했던 홍 후보는 이날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유세를 거쳐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용산 수복

    [씨줄날줄] 용산 수복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에 들어가 ‘용산’을 치면 순종(재위 1907~1910) 시대에 특히 많은 항목이 검색된다. 순종이 직접 조선총독 관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하거나, 일본군사령부와 헌병사령부, 그리고 연병장 행사에 금일봉을 보낸 내용이다. 일본 거류민을 위한 소방조(消防條)에 술안주값을 보낸 기록도 남아 있다.총독 관저라면 한강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용산 언덕 위에 있던 저택을 말한다. 일본군사령관 관저로 1909년 지었으나, 이듬해 조선총독의 제2 관저로 용도가 변경됐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화려한 서양식 건물이었지만,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연회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서해안 지역의 물산이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서강에 집결했다면, 경상도와 강원도, 충청도 동부, 경기도 동북부의 물산은 남한강을 타고 내려와 용산에 모였다. 조선왕조는 초기부터 조운선이 실어온 세곡(稅穀)과 군량을 비롯한 군수물자를 보관하는 군자감(軍資監)의 분관인 강감(江監)을 오늘날의 원효로 3가에 설치했다. 군자감고(庫)는 임진왜란 당시 일대에 진을 치고 있던 왜군이 물러간 이후에도 4만~5만섬의 곡식이 남아 있었을 만큼 규모가 컸다고 한다. 용산은 도성이 지척인 데다 한강을 건너는 전략적 요지였다. 평지거나 완만한 구릉지대로 대규모 부대가 주둔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군은 다시 용산 효창원 일대를 숙영지로 삼았고 일본 상인들도 몰려들기 시작했다. 1900년 경인선 철도 개통과 용산역 설치는 본격적인 변화의 계기가 됐다. 철도 개통 두 달 전에는 남대문에서 서계동, 청파동, 원효로를 잇는 노면 전차가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는 철로의 서쪽이 개발의 중심이었다. 1904년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군용 철도를 만주까지 서둘러 잇고자 ‘육군임시철도감부’를 만들고 용산역 동쪽에 1만 3000㎡ 규모의 임시 청사를 한 달 만에 지었다. 이어 일대 390만㎡ 토지를 수용해 영구 군사기지를 짓기 시작했다. ‘한국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 낙성식을 가진 것은 1908년 12월 19일이었다. 광복 이후 용산기지는 다시 미군 주둔지가 됐다. 용산 미 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그래서 감회가 깊다. 우리 땅이지만 우리 땅이 아닌 세월은 100년을 훌쩍 넘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수도 한복판에 외국군이 주둔하는 비극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 미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한 세기 넘게 낯선 외국어에 고통받았을 지신(地神)을 위로할 겸 시민축제라도 열면 어떨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대선 D-17] 선거운동 첫 주말…문재인 vs 안철수 PK 유세, 홍준표 수도권 표심 잡기

    [대선 D-17] 선거운동 첫 주말…문재인 vs 안철수 PK 유세, 홍준표 수도권 표심 잡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영남권 표심 공략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남 순천·구례, 광주 방문하며 호남 유세 제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의 첫 주말을 맞아 각당 후보들이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동시에 부산·경남(PK) 지역을 훑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 나와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울산과 경주, 경산, 대구 등 하루 동안 영남권 도시 네 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남 순천과 구례, 광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호남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문 후보는 이번 주말 ‘안방’인 PK지역의 표심을 다지며 승세를 살려나가려는 포석이다. 문 후보는 이날 정오 울산 남구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부산 진구 중앙대로를 차례로 돌며 오후 내내 유세전을 이어간다.특히 중앙대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만큼 거리에서 청년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도 입고,한층 더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지하 분수대에서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문 후보의 PK 방문은 지난 11일 지역 비전 발표를 위해 방문한 이후 거의 열흘 만이다. 특히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 일정을 이 지역에 잡으면서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는 문 후보가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곳이라는 점에서, PK 지역을 중심으로 ‘야도(野都) 회복’을 꾀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은 ‘경남의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통령 후보’ 임을 적극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영남과 호남 등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핵심지역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그것이)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일정을 이곳에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이틀째 고향인 부산을 찾아 안풍(安風)의 재확산에 나섰다. 최근 본선 맞상대인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흐름이지만, 자신의 안방이자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PK 지역에서 다시금 바람을 일으킨다면 판세를 뒤집고 승기를 거머쥘 수 있다는게 안 후보측의 판단이다.전날 해운대의 부모님 댁에서 묵은 안 후보는 이날 새벽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예방하고, 스님으로부터 ‘대경(大慶)’이라는 법명을 받으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덕담을 들었다. 이어 안 후보는 곧바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해공항 육성, 동북아 해양수도 전략, 부산을 영상콘텐츠사업 지원 특별구역으로 지정, 서구·중구·동구 등 원도심 개발, 낙동강 수질 개선을 골자로 한 5대 공약을 발표하며 PK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제 학창시절 중부 부산은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갈수록 쇠락해 동서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이 성공하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모델이자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동북아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신공항을 확실히 키우겠다”며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에서 유세한 뒤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다. 안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거의 1년 만이다. 안 후보는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개인 일정상 예방은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출발해 ‘중원’인 충북을 거쳐 서울까지 잇는 ‘L’자 동선을 선보였다. 전날 포항·경주·영천 등 경북지역을 방문했던 홍 후보는 대구에서 숙박 후 이날 오전 충북지역을 찾았다.홍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번째다. 닷새 전인 지난 17일에는 대전·충남지역을 방문했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오송역 광장에서 충북 공약으로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시 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화, 충북 산림 휴양밸리 조성 등을 발표했다. 또 홍 후보는 반사모 회원들과 성안길 인근 카페에서 제2경부 고속도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차담을 나눈 뒤 충북 거점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당을 주도하는 분들은 전부 충청도 분들”이라며 “영남-충청권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충북을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홍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될 거점유세를 위해 귀경한다. 한국당은 이 유세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이라고 이름 붙였다. 당원과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직능단체, 여기에 태극기집회를 주도한 일부 단체까지 집결하면서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의 유 후보는 이날 영남권을 찾았다. 지난 달 28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일정 대부분을 영남권에서 소화했던 유 후보이지만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영남권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첫 행선지는 ‘산업수도’인 울산이었다. 유 후보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려고 애썼다. 그는 전국의 산업재해 병원을 아우르는 산재모(産災母) 병원 건립,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가선 트램 건설, 종합대 유치, 울산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노벨 타운’ 건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을 열거했다. 이후 울산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앞과 인근의 농수산물시장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오후에는 경주 중앙시장과 경산 중앙시장도 방문,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 도착할 대구에서는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의 대구지구 연차대회에 참석해 지역 유력인사들을 만나고, 달구벌 연등놀이 참석과 번화가인 동성로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의당의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 유세를 시작으로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심 후보는 구례 친환경채소단지와 아이쿱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 충장로에서 유세를 벌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백제 불교 중심서 ‘천자의 땅’으로… 내포 1500년史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백제 불교 중심서 ‘천자의 땅’으로… 내포 1500년史

    부처가 깨달음을 이룬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의 보드가야로 가려면 13㎞ 남짓 떨어진 거점도시 가야를 경유하기 마련이다. 가야에는 정각(正覺) 이후 부처가 처음으로 설법한 브라마주니 언덕이 있으니 보드가야에 버금가는 성지(聖地)다. 주변에는 팔리어(語)로 가야시사라는 산이 있어 부처 당시 초대형 사원이 지어졌다. 꼭대기가 코끼리 머리를 닮았다고 중국에서는 가야시사를 상두산(象頭山)으로 의역(意譯)하기도 한다. 코끼리는 석가모니 부처를 상징한다.가야산(伽倻山)이라면 경남 합천의 해인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충남 내포(內浦)의 가야산 역시 합천의 가야산을 뛰어넘는 한국 불교 역사의 중심지였다. 합천 가야산 정상은 해발 1430m 상왕봉(象王峯)이다. 내포 가야산 줄기 북쪽에도 해발 310m의 상왕산(象王山)이 있다. 조선시대 사찰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상왕산 개심사는 가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합천 가야산과 내포 가야산의 작명 원리는 다르지 않다. 인도의 가야와 보드가야, 가야시사는 부처의 수행과 깨달음, 그리고 설법이 이루어진 곳이다. 인도에서 실크로드, 중국을 거쳐 불교를 받아들인 우리 조상들도 같은 상징성을 가진 성지를 갖고 싶어 했음을 알 수 있다. 내포는 가야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10개 남짓한 살기 좋은 고을을 가리킨다. 삽교천을 따라 바닷길이 깊숙하게 내륙으로 들어왔다는 지형적 특징이 고유명사가 됐다. 가야산 서쪽 서산시 운산면에는 개심사와 함께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 마애불과 백제 사찰 보원사의 옛터가 있다. 가야산 동쪽 예산군 덕산면에도 백제 거찰(巨刹)로 알려진 가야사가 있었다. 이름으로만 보면 가야사는 과거 보원사를 뛰어넘어 내포 가야산을 대표하는 사찰이었을 수도 있다. 가야사 옛터에 흥선대원군이 아버지 남연군의 무덤을 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대에 걸쳐 천자(天子)가 나올 길지(吉地)’라는 지관의 말에 헌종 10년(1844) 경기도 연천에 있던 아버지 무덤을 옮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2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는 흥선대원군의 아들과 손자가 고종황제와 순종황제에 오른 이후 퍼진 말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황제가 불과 2대에 그치고 나라가 망했으니 흥선대원군이 ‘2대천자지지’를 제대로 해석했어야 했다는 씁쓸한 우스개도 있다. 어쨌든 남연군 무덤에 서면 풍수지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과연 명당이네”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대원군이 가야사를 불태우고 아버지 무덤을 썼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대원군은 훗날 아들 명복이 보위에 오르자 건너편 산기슭에 새 절을 짓고 부처의 은덕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보덕사(報德寺)라 이름 지었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퍼졌다. 하지만 가야사는 이미 폐사(廢寺) 상태였던 듯하다. 다만 남아 있던 석탑과 석등 같은 석물의 일부 훼손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한말의 개화파 문인 김윤식의 ‘속음청사’(續陰晴史)에서도 ‘남연군묘를 가야사의 빈터에 썼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대원군은 단순히 불교에 호의를 가진 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 후원한 인물이었다. 집권 이전에도 영종도 용궁사를 원찰로 삼은 것은 물론 쇠퇴한 흥천사, 화계사, 보광사를 중창했다. 대원군은 ‘불교를 즐겨 좇았다’거나 ‘술이 있으면 신선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를 배우리라’는 글귀가 새겨진 인장을 즐겨 썼다고 한다. 조선 후기를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친(親)불교적 인사가 유서 깊은 대찰(大刹)에 불을 지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대원군이 불교를 잘 아는 인물이었다는 것은 보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구니 수도도량이어서 일반인 출입을 막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개방한다. 보덕사는 한마디로 남연군 무덤의 원찰이다. 대원군이 아버지의 극락왕생과 후손의 발복(發福)을 빌고자 지은 절이다. 이름처럼 자식을 왕으로 만들어 준 부처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뜻이 아주 없지는 않았겠지만, 부수적이었을 것이다. 큰법당은 무덤의 원찰이니 서방정토를 주재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다. 큰법당 앞에 바짝 붙여 지은 디귿자 모양의 대방(大房)은 충청도에서는 이례적이다. 폐쇄적인 구조의 대방은 내부에 다양한 용도의 공간을 두고 있다. 왕실 여인들의 출입을 전제로 한 공간이다. 대방은 서울 근교의 왕실 무덤을 수호하는 사찰에 주로 지어졌다. 보덕사는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껏 지었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비구니 사찰답게 아주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어 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절의 들머리에는 가야사 터에서 가지고 왔다는 화사석(火舍石)으로 다시 세운 석등이 있다. 가야사는 백제시대 겸익이 창건했다고 전하지만, 유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 시대 기와가 쏟아져 나왔다. 머리 부분이 없는 소조 불상도 10점 남짓 출토됐다. 고려와 조선 시대 건물 유구도 찾아냈다고 한다. 가야사 역사의 본격 재구성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발굴조사에서는 절의 흔적뿐 아니라 남연군묘의 제각(祭閣)이었던 명덕사(明德祠)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가량갑’(加良岬)이라고 새겨진 통일신라 시대 기와가 눈길을 끌었다. ‘가량’과 ‘가야’(伽倻)는 과거에는 같은 발음이었던 듯하다. 가야국과 관련된 역사 기록에서도 ‘가량’과 ‘가야’를 혼용한 사례가 보인다. 가야사라는 이름은 ‘고려사’에 처음 나온다. 창건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사이 어느 시점에 가야사로 이름이 바뀌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는 가야사와 ‘가야갑사’(加倻岬祠)의 기록이 함께 보인다. 그런데 발굴조사에서는 일정한 두께로 깎은 돌로 조성한 유구가 확인됐다. 절의 시설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삼국시대 이후 국가적 차원에서 명산(名山)에 제사 지내던 흔적일수도 있다는 뜻이다. 계룡산 산신에 제사 지내던 중악단(中岳壇) 역시 사찰인 신원사 곁에 두었다. 잘 알려진 대로 남연군 무덤은 대원군에게 통상을 요구하고자 오페르트가 저지른 도굴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독일 상인 에른스트 오페르트는 1868년 행담도에 1000t급 차이나호를 정박시킨 뒤 작은 배로 삽교천을 거슬러 구만포에 상륙한다. 일당은 덕산 관아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한 뒤 가야산으로 향했지만 남연군이 안장돼 있는 무덤의 회곽은 단단하기만 했고, 결국 간조 시간에 쫓겨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다. 국사 교과서에도 서술돼 있으니 역사적 의미는 각자 새기면 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남연군 무덤을 방문한 길이라면 오페르트 일행이 상륙한 예산 고덕면의 구만포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삽교호 방조제에 물길이 가로막혀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삽교천 중류의 구만포는 내포의 중심 포구의 하나였다. 남연군 무덤에서는 자동차로도 20분 이상이 걸린다. 이 길을 걸어서 오갔을 오페르트 일당은 매우 조급했을 것이다. 구만포는 지금 한때 포구였다는 사실조차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황량하다. 그래도 내포의 역사를 더듬기에 구만포만 한 곳이 없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공무원들 잔칫날에도 양로원 위문에도 ‘신바람’ 타고 얼~쑤

    [동호회 엿보기] 공무원들 잔칫날에도 양로원 위문에도 ‘신바람’ 타고 얼~쑤

    “얼~쑤!” 매주 월요일 하루 일과가 끝나면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국악 타악기들의 힘찬 두드림이 시작된다. 지나가던 공무원들도 발길을 멈추고 함께 어깨를 들썩인다. 국토교통부 사물놀이 동호회 ‘신풍’(新風)의 연습 현장이다. 사물(四物)은 꽹과리, 북, 장고, 징 등 네 가지 국악기의 공연이다. 실내외에서 모두 가능하고 다양한 장단을 연주할 수 있다. ‘기경결해’(시작-진행-절정-마무리) 흐름이 뚜렷해 긴장과 이완의 주기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사물놀이 공연에 빠지면 업무 스트레스도 확 날아간다.#처음엔 초짜 10여명으로 시작 신풍은 국토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연습 장소 접근성의 한계로 국토부 본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토부 본부(12명), 새만금청(2명), 해양수산부(1명) 등 15명이다. 국토해양부 시절 들어왔던 해수부 직원 1명은 아직도 신풍에 빠짐없이 ‘출근’한다. 동호회 태동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천청사에서 농림부와 함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물놀이 회원들에게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10여명으로 구성됐었는데 모두 ‘초짜’들이었다. 악기도 변변치 않았고, 직장 내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실력이 일취월장해 아마추어치고는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북채 쥐는 법부터 배웠던 이들이 지금은 외부 전문강사 4명을 초청해 영호남 및 충청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풍물가락(굿거리, 영남가락, 웃다리 등)을 배울 정도로 수준이 올라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소속 국악강사이면서 국악타악마루 ‘공감’의 대표인 강성로 선생 등 4명의 전문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현재의 실력에 자만하지 않고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 ‘군기’도 세다.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외부강사를 초청해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이도 모자라 해마다 합숙 훈련을 할 정도로 연습벌레들이 모였다. #매주 2시간 특훈… 중앙부처 경연대회 3등 활동도 활발하다. 청사에서 주요 행사를 치를 때마다 초청을 받는다. 체육대회, 축하연, 명절 한마당 잔치 등에서 서로 모셔갈 정도로 이름이 났다. 2003년 중앙부처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세종시 이전기관 행복어울림 한마당 장기경연대회에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공무원들만의 잔치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공연도 활발히 펼친다. 양로원, 요양원 등 외로움을 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대상으로 위문공연도 다닌다. 우리 가락을 이해해 주고 박수를 쳐 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김동현(해외건설정책과 사무관)회장은 “회원들의 실력 향상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길섶에서] 떡볶이 거리의 철당간/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시대 청주목은 고종 32년(1895) 전국을 23개 행정구역으로 나누면서 청주군이 된다. 이듬해 다시 전국을 13도로 구획하면서 충주에 두었던 관찰부는 1908년 청주로 옮긴다. 일제의 대한제국 병탄에 따라 관찰부는 도청으로 이름을 바꾸고 1937년 현재의 도청 자리로 옮겨 간다. 도청이 떠난 자리에 조성된 것이 중앙공원이다. 이런 연유로 중앙공원은 지금도 문화재의 보고다. 충청도 병마절도사영문과 청주목 부속 건물인 망선루,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의 청주성 탈환을 기리는 전장기적비, 대원군이 세운 척화비가 촘촘히 늘어서 있다. 중앙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청주목의 동헌이었던 청영각도 보인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것은 공원 옆 용두사 터 철당간이다. 성역(聖域)을 알리는 깃대이니 고려시대 이곳은 절이었다. 번화가를 걷다 국보급 문화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감동이다. 주변에는 ‘철당간 떡볶이’를 비롯해 대표적 맛집이 늘어서 있다. 철당간 광장을 젊은 감성에 맞는 명소로 꾸미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잘하면 멀리서도 찾아가는 명소가 될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 문재인 “대의 위해 충청이 저를 선택…압도적 대선승리 바탕 될 것”

    문재인 “대의 위해 충청이 저를 선택…압도적 대선승리 바탕 될 것”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9일 충청에서 실시된 두 번째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정권교체 이후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려면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압도적인 대선 승리의 힘은 압도적 경선 승리에서 나온다”며 “충청인들께서 아마 그런 마음으로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확정 지은 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번 호남 경선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크게 이겨서 기쁘다”며 “충청에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교체란 큰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대전·충청도민들께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청의 자랑스러운 안희정 후보, 또 함께 한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암 환자 4명 중 3명 조기 발견

    음주·흡연 탓 남성이 여성의 2배 위 내시경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위암 수술환자 4명 중 3명은 1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갑상선암 다음으로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암이지만, 1기에 수술하면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차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12월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수술 2만 2042건을 분석한 결과 위암을 1기에 발견해 수술한 비율이 75.7%에 이르렀다. 이어 3기(11.5%), 2기(9.8%), 4기(3.0%) 순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내시경 진단 수준 향상과 건강검진의 확대로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암 환자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이다. 환자는 주로 50~70대(78.8%)에서 발생했다.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 환자가 가장 많았다. 위암 수술을 한 221개 병원 가운데 수술건수가 10건을 넘는 114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 1등급을 평가를 받은 병원이 98개(8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등급은 9개(7.9%), 3등급은 4개(3.5%), 4등급은 3개(2.6%)였고 최하등급인 5등급은 없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 28개, 경기도 24개, 경상도 22개, 충청도 9개, 전라도 8개, 강원도 4개, 제주도 3개로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금리 인상기엔 ‘빚 다이어트’… 주담대 고정, 저신용땐 사잇돌로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금리 인상기엔 ‘빚 다이어트’… 주담대 고정, 저신용땐 사잇돌로

    직장인 김형석(39)씨는 5년 전 연 5.1%로 마이너스통장(마통)에서 3000만원을 썼다. 오른 전세금 때문이었다. 적금 만기가 되면 갚으려고 했지만 중간에 노모(老母) 병원비 등으로 2000만원을 더 빌려 오히려 마통은 5000만원으로 늘었다. 미국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소식에 김씨는 고민이 깊어졌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줄일 방법이 없는지 주거래은행을 찾았다. 상담 중 김씨는 마이너스대출이 이자만 내는 일반대출보다 금리가 0.5% 포인트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5년 전보다 연봉이 오르고 직급도 올라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은행원 설명이 곁들여졌다. 김씨는 마이너스대출을 일반대출로 바꾸고 우선 2000만원만 원리금(원금+이자)을 5년에 걸쳐 쪼개 갚기로 했다. 갈아타기를 통해 0.5% 포인트, 소득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상승으로 0.8% 포인트 우대를 받아 대출금리는 연 3.8%로 떨어졌다. 대출 총액을 최대한 줄이고 금리는 최대한 낮추는 ‘빚 다이어트’를 한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질주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6개월간 최대 1.50% 포인트가량 폭등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빚 줄이기의 기본은 신용카드 실적 같은 우대금리 조건을 점검해 할인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한다”면서 “어디에 얼마의 빚이 있는지 등 정확한 대출 실태와 금리 변동주기를 확인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빚계부’부터 작성하라는 조언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예·적금의 경우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3, 6개월 등 단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5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변동금리 대출자가 무조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상환수수료(1.5%)가 있는 만큼 대출 잔액과 만기를 따져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기가 3년 이내라면 갈아타는 게 되레 불리할 수 있다.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와 저소득자들은 서민용 정책대출 상품(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새희망홀씨대출)을 활용하면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모든 신용등급 혹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 6~10등급 서민층은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다. 소득 요건 등에 걸려 이런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소득 상한이 없는 사잇돌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신용 4~7등급 중신용자가 은행권에서는 평균 6~10%, 저축은행에선 15% 금리로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금리가 더 뛰기 전에 저신용자 스스로 은행에 ‘프리워크아웃’(단기 연체자 이자 인하 등 사전 채무 조정)을 신청해 빚을 줄여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다중 채무자는 고금리 대출인 2금융권과 현금서비스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을 점검하라는 충고도 있다. “마이너스통장과 신용카드 한도부터 줄여놔야 한다”(한승우 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는 것이다. 빚을 줄이려면 과소비를 유발하는 조건부터 차단하라는 얘기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통상 달러는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석민 신한 PWM해운대센터장은 “올해는 미국 금리에 연동한 상품이나 달러 투자 상품이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환율이 오르면 수익률과 환차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반대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 홍콩, 일본 등 선진국이 살아나면서 중국이나 베트남 등 신흥국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 중간 지점인 우리나라는 코스피200지수와 관련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윤 센터장의 전망이다. 주식에 투자하기엔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은행주가 좋지만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수혜를 보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경상도, 충청도 등 일부 공급 과잉 지역은 영향받을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직접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어느 정도 시장금리가 반영되면서 적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빚을 한꺼번에 갚으려 하지 말고 50만~100만원만 생겨도 원금부터 조금씩 갚아 나가는 것이 빚 다이어트의 제1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늘날씨] 수도권 등 일부지방 미세먼지 나쁨…밤 사이 한때 비

    [오늘날씨] 수도권 등 일부지방 미세먼지 나쁨…밤 사이 한때 비

    일요일인 12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는 오후부터 밤사이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다. 수도권 등 일부 지방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고 충청도는 밤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2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10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3도, 광주 4도, 제주 9도, 대구 2도, 부산 7도, 울산 4도, 창원 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7∼19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고 전했다. 또 서울, 충남,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영서, 세종, 충북, 충남,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다만 대전, 광주, 전남,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 0.5∼2.0m, 남해 먼바다 0.5∼2.5m, 동해 먼바다 0.5∼1.5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래불사춘’ 오늘도 꽃샘추위에 눈·비…9일 낮부터 날씨 풀려

    ‘춘래불사춘’ 오늘도 꽃샘추위에 눈·비…9일 낮부터 날씨 풀려

    절기상 ‘입춘’은 지났지만 봄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그야말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수요일인 8일 전국에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곳곳에 비나 눈까지 내린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9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시민들에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줄 것을 알렸다. 9일 낮부터는 당분간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임실·고창·김제 등 전라도 일부 지역에 눈이 온다. 전라도에는 오전까지 눈이 날리거나 비와 섞여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오전까지 1∼5㎝가량 눈이 쌓인다. 강원 영서 남부도 1∼3㎝ 적설량이 예보됐다. 오후에는 서울, 경기 남부, 충청도, 전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등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는 눈은 오더라도 쌓이지 않을 만큼 적을 전망이고, 강수량도 5㎜ 미만으로 예측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9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쌀쌀한 꽃샘추위가 계속된다. 강원 동해안과 일부 경상도 지역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부 지역까지 대기가 건조하니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0∼4.0m,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서 1.5∼4.0m로 매우 높이 인다.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이를 유념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기 대선은 세종에 호기… ‘반쪽 행복도시’ 완전한 행정수도로”

    [자치단체장 25시] “조기 대선은 세종에 호기… ‘반쪽 행복도시’ 완전한 행정수도로”

    이춘희 세종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을 세종시 비원(悲願)인 ‘행정수도 부활’의 호기로 삼고 있다. 2012년 그가 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 처음 제기한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 말고도 국회 본원과 청와대 등까지 대한민국의 핵심 정치·행정 중앙기관을 모두 이전시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격상시키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져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개헌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때 이원집정부제든 뭐든 권력 개편이 이뤄지면 세종시의 건설형태도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반드시 새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시’라는 조항이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버리는 쪽으로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끌고 국회가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협치의 형태로 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거론되는 권력 개편은 세 가지다. 먼저 의원내각제다. 다수당이 총리를 뽑아 행정을 주도하는 제도다. 둘째는 이원집정부제다. 대통령과 총리(내각수반)가 역할을 명확히 나눠 국정을 이끈다.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 등을 맡고 다수당의 내각수반이 나머지를 관할한다.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이 촉소된다. 셋째는 분권형 대통령제다.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지명해 국방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국정을 맡긴다. 이 시장은 “국회는 총리를 선출하고 장관 임명을 통해 다른 당과 연정도 할 수 있어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고, 대선 주자들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선 주자들도 각종 방안을 제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11일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를 빨리 세종시로 옮기고 국회 분원을 설치해 완전한 행정수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도 같은 달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치·행정수도 완성을 제안한다. 국회, 청와대와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16일 세종시청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를 개헌에 넣어서 국민 의사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회 분원은 2012년 1월 3일 초대 세종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가 처음 제안했다. 그때는 무척 낯설어했는데 지금은 충청도 주민이 다 알고 대선 주자와 정치인도 관심이 높다. 행정수도 전환 분위기가 성숙해졌다”면서 “안 지사 등은 한꺼번에 정치와 행정 중심 수도를 완성하자는 것인데 문 전 대표의 제안이 국회 분원에서 출발해 점차적으로 행정수도로 가는 것이어서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나 분권형 대통령제가 도입되면 세종시는 내각수반이나 국무총리가 이끄는 중앙부처만 있어도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 업무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들이 일할 수 있는 분원이 우선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18개 상임위 중에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경제 및 사회 관련 10여개 상임위를 열 수 있다. 결국 개헌에 따른 권력 개편이 세종시 형태를 결정짓는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행정수도는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됐다. 당시 헌재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해 “관습법상 수도는 서울”이라고 위헌 판결했다. 성문헌법인 나라에서 관습헌법을 적용했다는 비난이 거셌지만 이 판결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짜리 도시로 축소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반쪽이 된 판결이기도 했다. 참여정부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게 집중되고 국민의 절반이 몰려 사는 세계 최악의 수도권 집중 국가를 개조하겠다고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했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난개발, 환경파괴, 교통·주택난 등 갖가지 부작용이 빚어지고 매년 수십조원의 재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수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중앙·지방 분권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뜻도 있다.이 시장은 “수도권 사람들은 비무장지대가 눈앞에 있는데 수도가 남쪽으로 간다며 반대가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하지만 세종시에 정치·행정 국가기관이 통째로 와도 수도권에 별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주의 새크라멘토 등 선진국은 주도가 대부분 작은 도시에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미국의 수도도 워싱턴에 있지만 세계 중심 도시는 뉴욕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파리 등 프랑스 수도권에 국민의 18%가 사는 등 영국 런던을 비롯한 선진국은 수도권에 20%도 안 되는 국민이 몰려 있는데 우리나라는 절반이 집중돼 있다. 세계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 및 행정 국가기관이 물러나면 그 공백을 상업 등 중심지로 메워 도시를 더욱 번성시킨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중앙부처가 있던 과천도 저녁 장사밖에 안 됐는데 훗날 대기업 등이 들어서면 더 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세종시가 반쪽자리 행정도시가 되면서 해마다 수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2015년 세종시 17개 부처 공무원의 국내 출장비로 106억 6000만원이 들어갔다. 대부분 국회 등 서울을 오가는 데 썼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 운영비로도 해마다 128억원이 들어간다. 국회 분원만 설치돼도 정부세종청사 부처 관련 상임위 의원들이 다수 상주하면서 예산 낭비는 훨씬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운영 효율성도 크게 좋아진다. 보좌진, 국회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취재기자 등이 몰려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수도권 단체장과 국민 여론도 괜찮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수도권 분산을 위해 행정수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6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회·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50.1%가 공감했다. 38.6%는 반대했다. 2013년 4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찬성 29%, 반대 56%와 비교하면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국민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전환해 건설하는 것을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고 인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부지는 이미 도시건설 단계부터 마련됐다. 국회 분원과 본원은 물론 청와대와 대법원, 대검까지 이전해도 충분하다. 원수산과 전월산 사이에 66만 4000㎡ 터가 있다. 총리실에서 직선거리로 800m다. 첫마을 주변에 17만 3000㎡짜리 땅도 있다. 이 시장은 조만간 ‘행정수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했다. 시장이 직접 총괄한다. 그는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아예 ‘행정수도=세종시’라는 문구가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6일에는 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시민 추진본부’도 출범했다. 국회와 관련된 직접적 인원만 사무처 직원 등 모두 4000여명에 이른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격상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KTX 세종역 신설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처 공무원이 이용하는 오송역은 세종청사에서 차로 20분이 넘어 불편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종역은 국가균형발전이 목표인 지방분권 정책의 하나로 앞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세종역을 매개로 수도권과 지방, 지방과 지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것도 있지만 수도권 과밀과 부작용을 많이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도시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태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품위있는 그녀’

    이태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품위있는 그녀’

    배우 이태임이 근황을 전했다. 이태임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촬영을 모두 마쳤습니다”라며 “곧 찾아뵐테니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릴게요. 너무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 감사했습니다. ‘품위있는 그녀’ 파이팅” 등의 글을 적고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태임은 휴대 전화를 보고 있다. 살이 빠진 탓인지 묘하게 달라진 얼굴이 시선을 끈다. 한편 이태임이 출연하는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청담동 며느리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을 내리찍게 되는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로, 김희선이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을, 김선아가 미스터리한 충청도 출신 요양사 박복자 역을 맡았다. 이들 외에도 정상훈, 이기우, 김용건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이태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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