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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당직개편 갈등 표출

    ◎총무 낙선 지대섭 의원 “출당시켜 달라” 토로/충청권­TK 세력 수석부총재 자리놓고 양론 자민련이 내홍을 겪고 있다.당내 역학구도 변화가 주된 요인이다.‘JP당’에서 ‘TJ당’으로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언뜻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하지만 의외로 길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6일 첫 총무경선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적지 않은 대전·충남 의원들이 지지한 이인구 의원이 졌다.대전·충남은 당내 최대 세력이다.특히 김용환 부총재쪽에서 강력히 밀었다는 후문이다.‘파란’으로 불리울만 하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표’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무엇보다 ‘반김용환계’의 단합이다.대구·경북 출신이 주축인 신민계가 뭉쳤다.김부총재의 ‘독주’에 내심 못마땅해하는 충청권 인사들도 일부 가세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선은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여유로운 농담까지 오가는 속에 진행됐다.그러나 2차투표까지 가면서 막판에 험악해졌다.3위로 낙선한 지대섭 의원이 출당조치를 요구하는 ‘폭탄선언’을 했다.계파간 세력다툼의 틈바구니에 끼게 된 데 대한 불만 표출로 관측됐다. 신민계의 ‘단합’은 김용환 부총재를 수석부총재로 밀고 있는 일부 움직임에서 비롯됐다.김부동 현 수석부총재는 성명까지 내며 반발했다.박태준 총재도 몹시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박총재쪽은 김부총재의 ‘독주’를 김종필 명예총재의 영향력 건재로 연결시키고 있다.따라서 이를 차단해야만 명실공히 ‘TJ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23년만에 총리 복귀 ‘정치풍운아’/JP 총리지명과 앞날

    ◎실세총리로 공동정권 지분 확보/국난극복·내각제 실현 최후 기회 김종필 총리 지명자는 영욕과 부침을 거듭해왔다. ‘부도옹’ ‘처세의 달인’‘영원한 2인자’‘굴곡의 정치인’‘낭만의 정치인’‘풍상의 정치인’등 별명이 숱하다.변화무쌍한 정치역정을 상징한다. 그는새 총리가 되면 23년만의 복귀다.정치풍운아 답게 또 한편의 드라마다. JP(김총리지명자)는 지난 61년 ‘5·16’으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나섰다.61년 중앙정보부 창설과 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는 등 권력의 핵심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하지만 정권내부의 권력투쟁에 휘말려 두 차례의 외유와 잇따른 공직사퇴 등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 했다. 그는 69년 3선개헌에 한때 반대했지만 결국 박정희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었다.79년 10·26 이후 신군부에 의해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몰려 재산압류와 정치활동 금지조치를 당했고,86년 미국 유랑에서 돌아와 신민주공화당을 창당,재기에 나섰다.90년 3당합당 후 ‘김영삼 대통령만들기’에 동참했다가 5년만에 ‘팽’당하게 되자 자민련을 창당,또다시 재기했다. 김총리내정자는 87년에 이어 97년 대선에 도전하려고 했다.그러나 결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손을 들어주었다.‘공동정권’과 ‘내각제 개헌’이 양보 대가로 약속됐다. 그의 총리복귀는 적지 않는 변화를 예고한다.무엇보다 그는 김대중 차기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세총리’를 약속받았다.그전의 ‘의전총리’와 격이 다르다.자민련의 위상이 한층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연결된다. 또한 JP는 ‘절반의 정권’을 보장받았다.내각의 절반을 사실상 임명할 수 있다.주요 국정은 그를 거쳐야 한다.김당선자는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JP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련내에서 JP의 공백은 박태준 총재가 메우게 된다.그 과정에서 중심이 박총재쪽으로 급격히 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새 정부 조각이후 이뤄질 당직개편이 대규모가 될 가능성은 이런 전제에서 출발한다. 자민련으로서는 ‘절반의 집권당’에 걸맞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세불리기가 곧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특히 박총재는 한나라당내 옛 민정계에 ‘정치뿌리’를 두고 있다.김총리지명자가 맹주역할을 지키고 있는 충청권 인사와 함께 민정계 인사들의 자민련 입당설이 나오는 까닭이다. 하지만 JP에게 총리자리는 새로운 도전이다.위험부담이 따른다.JP는 무엇보다 대통령제에서의 총리한계를 누구보다 잘안다. 다치기도 쉽다.국회 인준부터 반대하는 한나라당 태도만 해도 그렇다.게다가 사상 초유의 경제난은 국무총리직 수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자칫 삐걱거리게 되면 내각제의 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는 험한 도전을 자청했다.두가지 이유가 있다.첫째 뒷전에 앉아서는 정권의 절반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직접 나서야만 DJ가 행여 다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견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그래야만 내각제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는 계산이다.이런 점에서 총리자리는 JP에게 최후의 승부수다. □JP연보 ▲26,1=충남 부여 출생 ▲44.2=공주중 4년 수료 ▲45.4=대전사범 강습과 졸업 및 보령 천북초등교 교사 ▲48.8=육사졸업 ▲61.2=예비역 중령 강제예편 ▲61.5=5·16가담 육군 복귀 ▲61.6=초대 중앙정보부장 ▲63.1=육군준장 예편 ▲63.2=1차 외유 ▲63.11=제6대 국회의원 ▲63.12=공화당 의장 ▲64.6=2차 외유 ▲68.5=공화당의장 사퇴·정계은퇴 선언 ▲71.3=민주공화당 부총재 ▲71.6.∼75.12=국무총리 ▲79.11=민주공화당 총재 ▲80.5=계엄사투옥 ▲80.6=공직박탈,정치활동 규제 ▲87.9=정계복귀 선언 ▲87.10=신민주공화당 창당 및 총재 ▲87.10=신민주공화당 대통령후보 ▲90.1=3당통합 ▲90.2=민자당 최고위원 ▲92.8=민자당 대표최고위원 ▲95.2=민자당 탈당 ▲95.3=자민련 창당 ▲96.4=제15대 국회의원(8선) ▲97.11=대선야권후보 단일화
  • 여 ‘정면돌파’ 야 ‘배수의 진’/JP 총리 인준싸고 첨예 대결

    ◎DJ 야 의원 개별 전화 협조 요청/대야 설득·대국민 홍보 병행 돌입 신여권은 ‘JP총리 국회 인준’을 위해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 한때 검토했던 ‘서리체제’유지는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백지화하는 대신,적극적인 대여 설득과 대국민 홍보를 병행하는 ‘양면전략’에 돌입했다. 소수여당으로서 국민여론을 ‘방패막이’로 거야 한나라당의 내부 반란표를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JP(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인준’에 실패할 경우 국정운영의 고삐를 야당에게 넘겨준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이에따라 휴일인 22일 양당은 야당에 크로스 보팅(자유투표)를 촉구하면서 기존의 채널을 총동원,설득작업에 돌입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이날 야당의원들에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JP총리 인준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당 의원들도 주로 한나라당내 ‘JP 총리’의 심정적 지지자들이 주요 대상으로 ‘각개격파’에 나섰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친목모임 ‘화요포럼’의 김윤환 고문 박관용 의원 등을,김원기 고문은 강성인 제정구 김홍신 이부영 의원 등 옛 동지들을 달래고 있다.박상천 총무는 한때 원내사령탑으로 머리를 맞댔던 서청원 사무총장을 통한 우회로를 택했고 한광옥 부총재와 김상현 의원은 한나라당 내 민주계를 집중 공략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양당은 대국민 홍보논리를 개발,‘국민속으로’ 파고 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즉,‘JP총리 인준’은 ▲대선당시 국민과의 약속 ▲부결시 국정표류 상태 초래 ▲JP총리에 대한 국민적 지지 ▲초대 총리인준에 대한 야당의 협조 관행 ▲한나라당이 시도하려는 ‘백지투표’의 위헌소지 등을 앞세워 부당성 홍보에 전력하고 있는 것이다. 신여권은 야권의 인준거부를 정면돌파할 경우 ‘정계개편’의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기대하는 눈치다.야권의 반란표로 인해 당내 책임론이 비등해질 경우 YS식의 무리한 인위적 정계개편을 피하면서 상당수 의원들을 영입,소수여당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까닭이다. ◎본회의장 불참·백지투표 등 검토/각 계파 보스 직접 집안단속 나서 한나라당은 당운을 걸고 JP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킬 방침이다.지도부는 인준안이 가결되는 상황을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인준안 가결은 곧 자신들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당이 혼란과 분열의 깊은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어서다.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지도부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 등 각 계파보스들이 집안단속에 열심인 것도 그런 맥락이다.특히 여권이 ‘당근과 채찍’으로 소속의원들을 회유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맹형규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여권이 각개격파,협박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당을 파괴하려는 의도로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같은 강경드라이브에는 여권에 심대한 타격을 입혀 당의 울타리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정국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배어 있다.지방선거에도 +α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지도부는 JP인준 찬성론자와 선거소송에 계류중인 ‘약점’을지닌 의원들에게 이런 점들을 집중 설명하고 있다.또 국민회의와 자민련 입당 얘기가 나도는 의원들의 명단을 입수,이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행동통일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인준안 부결을 위해 총무단을 중심으로 도상연습도 한창이다.25일의 출석률이 중요하지만 본회의장 불참,투표 보이콧,백지투표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다.최종 방안은 본회의 직전 출석률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고민도 적지 않다.국정 공백의 따가운 눈총이 대표적이다.대통령만 있고 총리와 각료가 없는 기묘한 상황의 원인제공자로 낙인될 공산이 크다.소속의원들의 행동통일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인준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김종호 박세직 의원 등 6명이다.여기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찬성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고 심정적으로 인준 찬성에 동의하는 의원도 충청권과 수도권 출신 일부,자민련 출신 입당파 등 2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이 정도 숫자면 인준안 부결은 힘들어진다.백지투표 등의 위헌시비도 상당한 부담이다.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여권이 인준안을 며칠 늦게 상정하고 의원 빼가기를 안하는 조건으로 한나라당이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총리 인준 타협하라(김호준 정치평론)

    ○여야 모두 절박한 입지 타툼 새 정부 출범일이 다가오면서 ‘JP총리’ 인준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거대 야당 한나라당은 ‘JP총리 반대’를 당론으로 굳힐 태세다.반면에 신여권은 “난국타개에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하며 ‘JP총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여야는 새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5일 국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격돌할 판이다.만일 국회가 JP총리 임명안을 거부한다면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신여권은 ‘JP 총리’는 지난 12·18 대선에서 이미 국민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DJP 공동집권을 대선 최대공약으로 내걸어 승리했기 때문에 JP총리 임명동의는 국민의 뜻이라는 것이다.그러니 야당은 군소리 말고 JP총리 임명안을 지지하라는 것이다.아니면 각개격파하겠다는 것이 신여권의 으름장이다. 물론 한나라당측 입장은 그게 아니다.‘JP총리’는 DJP의 내부합의일 뿐 존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더구나 3김청산을 대선공약으로 내건한나라당이 IMF 시대에 역행하는 구태의연한 ‘JP총리’를 어떻게 인정할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한나라당의 대통령제 고수 입장도 내각제 추진공약을 내건 JP를 거부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헌정사를 돌아보면 총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거부당한 사례가 몇차례 있었다.하지만 그 파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총리는 2인자인 때문에 임명안이 부결되면 제2,제3의 대안을 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JP총리’가 거부될 경우 대통령만 있고 총리와 내각은 없는 기형적인 정부가 일시 존재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새 정권은 DJ와 JP의 공동정권이다.‘JP총리’는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를 받는 ‘대독 총리’가 아니라 독자적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파트너이다.공동정권의 한 축인 JP가 무너지면 DJ의 국정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정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정이 절박하기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물론 이 경우는 역의 상황이다.JP총리의 등장은 한나라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지금 구여권에선 신여권으로 이적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다만 국민회의로 바로 가기엔 정서가 맞지 않아 주저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그런 참에 JP총리가 등장하면 때를 만났다는 듯 자민련행이 밀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충청권과 TK지역의 동요가 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JP총리’인준문제는 단순히 총리로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는 통과의례가 아니다.여야 모두에게 사활적 문제가 걸린 입지 다툼이라고 보아야 한다.부결되면 DJP 정권이 흔들리고,통과되면 한나라당이 와해위기에 몰리는 제로섬 게임과도 같은 것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우리가 다당제를 인정하는 한 여야 모두의 입지와 공존을 보장하는 바탕에서 원만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지금은 ‘IMF 해법’ 찾을때 특히 지금은 오직 ‘IMF 체제’극복에 국력을 결집할 때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강력하게 형성돼 있는 때다.이런 국난극복의 뜨거운 의지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만일 여야가 대결정치의 재연으로 이 분위기를 깨뜨린다면 그처럼 망국적인 행위도 없을 것이다.정치권은 경제난 타개에 모아진 국민 의지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행동할 때다.그러자면 우선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JP총리’문제를 격돌없이 처리하는 지혜부터 발휘해야 할 것이다. ‘JP총리’문제의 원만한 해법으로는 다음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첫째,JP의 초대 총리직 사양이다.물론 그 대안은 한나라당이 수용할 수 있는 자민련 인사라야 할 것이다.그래야 DJP의 약속도 지켜지고 새 정부의 출범도 순조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앞으로 정계개편이 자연스럽게 진행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다수당으로 부상하면 그때 JP를 총리로 옹립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안은,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과연 다수당이 될지도 두고 볼 일이려니와 당사자인 JP가 그럴 뜻이 없고 신여권도 이미 ‘JP총리’임명 강행방침을 굳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각제 유보’ 천명 고려를 둘째는,DJ가 “JP총리’임명과 내각제 추진은 무관하다”고 내각제 유보를 천명하는 것이다.DJ의 진의가 무엇이든 많은 사람들에게 JP총리 임명은 지난 대선때 DJT연합이 공약한 내각제 개헌으로 가는 수순으로 받아들여 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일 지금 내각제 개헌론이 부상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금방 격렬한 찬반공방과 어수선한 이합집산으로 벌집 쑤셔놓은듯 혼란에 휩싸일 것이 분명하다.또 DJ는 취임초부터 레임덕 현상에 부딪칠지 모른다.이렇게 되면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전제로 한 IMF체제 극복노력은 내부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내각제 추진 유보는 한나라당에 대해 입장선회의 명분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국타개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대안이라고 하겠다.이런 대안이 성립하려면 한나라당도 ‘JP총리 반대’를 경직된 당론으로 굳히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 김종호 의원 등 중진 4명 JP지지 회견

    ◎총리인준 싸고 거야 내홍조점 한나라당이 JP(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총리 인준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내홍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호 정재문 현경대 박세직의원등 당내 중진 4명이 16일 사실상 당론인 ‘인준 거부’와 배치되는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박의원이 JP총리 인준찬성발언을 했다가 대다수 의원들의 야유와 거센 항의를 받았음에도,찬성론자들이 집단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즉각적인비판이 쏟아졌다.당을 깨려는 음모라는 얘기에서부터 탈당의 서곡이라는 내용까지 다양했다.맹형규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당론에 위배된 행동을 하고 나선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조순 총재는 김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공연히 당의 단합을 저지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김의원 등은 IMF국난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새 정부출범 협조,국정공백과 정치적 혼란에 대한 책임 등 대승적 차원에서 찬성의 명분을 찾고 있다.이들은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겠지만 우격다짐이나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되는 것은 당론이 아니다”고 목청을 돋웠다.각자 자기의사에 다른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뜻을 같이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내 기류는 이들의 사실상 ‘항명’에 부정적이다.자신들의 향후정치적 입지를 반영한 정치적 복선이 깔린 것으로 풀이한다.민정계인 김영진 의원은 “JP와의 인간적인 관계와 정치행위는 분명 다르다”며 비판했다.이미 70여명으로부터 인준거부 서명을 받은 초·재선 의원 그룹의 입장은 보다 분명하다.JP총리인준안의 통과는 곧 한나라당의 분열이란 생각들이다.일부 인사는 제명처분까지 거론한다. 일부 인사는 제명처분까지 거론한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이 162명이고 이중 13명만 이탈,인준찬성에 동조하면 하면 인준안은 가결된다.여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실제로 충청권과 대선전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한 의원들은 심적 갈등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당 분열의 ‘전주곡’으로도 해석된다.
  • JP 총리 인준 ‘평행선 대치’/접점 안보이는 여 야 갈등 구도

    ◎자민련­“자유투표땐 통과” 정면 돌파 전략/한나라­“거부 당론 불변” 내부 결속에 총력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총리인준 문제를 놓고 신여권과 한나라당의 갈등구도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자민련은 “할테면 해보라” 식의 강경대응이고,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 유보와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는 별개 문제”라며 인준거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측의 반대방침으로 JP총리 인준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정면돌파로 방향을 잡았다. 새정부 첫 총리가 국회인준을 받지 못하면 국정 표류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여론압박전을 펴고 있다.한나라당측이 이런 부담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불참을 강행한다면 대책이 없다.실제 한나라당도 본회의에 참석하되 투표직전 자리를 뜨는 방식의 기권 처리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끝까지 이러한 강경대치를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여론의비난을 의식해야 하는 만큼 불참 강행은 어려울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민노총의 파업철회 등 주변상황도 자민련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자유투표가 이뤄지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이정무 원내총무는 “크로스보팅만 보장하면 100% 통과가 확실하다”고 장담했다. 국민회의측도 자민련 못지 않게 채널을 총동원,한나라당측에 대한 각개격파에 나서고 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의원친선 모임인 ‘화요모임’동료회원인 한나라당 김윤환 박관용 의원 등과 접촉하고 있고 박정수 부총재는 민정계,한화갑 김옥두 남궁진 최재승 의원 등 김당선자 직계는 민주계 인사들을 공략하고 있다.자민련측은 박태준 총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조영장 비서실장과 박준병 부총재를 대리창구로도 활용하고 있다.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에게는 직접 요청했다는 후문이다.‘조부영 라인’은 충청권의 김종호 신경식 이완구 의원을 설득하고 있다. ○…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 후 “JP총리 인준 동의안은 사실상 반대한다는당론이 결정돼 있는 상태”라면서 “동의안이 제출되면 가부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다. 당 지도부는 당론을 일사분란하게 표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원내총무단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고위당직자들은 “원내 다수당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인준 거부 당론을 정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자유투표를 보장하면 인사청문회법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자민련측 이정무 총무의 12일 비공식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한데서 이러한 당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진다.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의 저변에는 JP가 총리가 될 경우 당장 한나라당의 충청권 기반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데다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또 지방선거에 대비,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갈등기류를 조성하려는 의도와 함께 JP가 여권의 실력자로 부상하는 것을 막겠다는 전술적 차원도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6월 지방선거의 참패는 소속 의원들의 대탈출 현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JP총리 인준 거부 방침은 당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 한나라,JP 총리 거부전략 고심

    ◎이탈표 막게 본회의장 철수 신중 검토 한나라당이 JP(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총리 국회인준안을 거부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아갈 태세다.인준안 상정 직전의 의원총회에서 당론이 결정되겠지만 현재 기류로 볼땐 거부가 거의 확정적이다.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도 이같은 당 분위기를 반영,지난 11일 여야 수뇌부회동에서 JP총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특히 초·재선의원 등 소장파와 민주계 인사들의 반발 강도가 심한 것같다.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결집된 당론을 일사분란하게 표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유용태 의원 등 초선그룹은 아예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말자고 제안한다.이탈표를 막겠다는 이유에서다.사실 충청권 출신의원들은 지역정서를 감안,투표장에 들어가면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이 경우 한나라당 소속의원이 162명 이므로 이들이 모두 투표에 불참하면 인준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폐기 된다.거론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본회의장에는 입장하되 모두 기권하는것이다.찬성표 미달로 인준안이 부결됨은 물론이다.이 방법은 국회의원의 직무포기라는 비판여론을 피한다는 장점은 있으나,이탈자가 생길 수 있는 약점이 있다.때문에 보장 장치로 당론을 어긴의원의 당기위 회부를 언급하는 인사들도 있다.나머지 방법은 본회의장에 모두 들어가 자율적으로 투표하는 것이나, 안전장치 미흡으로 채택가능성은 희박하다.이같은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는 당 외부로 화살을 돌려 당내 분열을 막고 입법권 장악을 바탕으로 내심 정국주도권도 쥐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인준안 거부에 따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갈등 기류도 염두에 둔 것 같다.그러나 인준 거부가 당론으로 확정되기까지에는 아직도 변수가 적지 않다.거부시 국정공백 초래의 비난을 온통 뒤집어쓸 수가 있고,그때까지의 정국상황 전개도 예측키 어렵기 때문이다.
  • JP·TJ 전국순회 속뜻 뭘까

    ◎대선 승리 자축·공동정권 각오 다져/5월 지방선거 앞두고 정신무장 당부 【청주=박대출 기자】 TJP(자민련 박태준 총재,김종필 명예총재)가 나란히 전국순회에 나섰다.시도별 신년 교례회 형식을 빌었다.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공동정권의 각오를 다지는 행사다.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철저한 정신무장을 당부하는 의미도 담겼다.15일부터 엿새동안 권역별로 다닌다. 첫날은 텃밭인 청주와 대전을 잇따라 찾았다.이날은 특히 JP에겐 감회가 깊었다.민자당에서 ‘팽’당해 자민련 창당 결의대회를 가진지 꼭 3년째 되는 날이다.장소도 바로 이날 두번째 행사장인 대전 유성호텔이었다.그래서 9일간의 일본방문 여독도 아랑곳않고 강행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잔치 분위기속에 열렸다.한영수 강창희 이긍규 함석재 이양희 이재선 이원범 김일주 조영재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홍선기 대전시장,심대평 충남지사 등 5백여명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감격’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먼저 “지난 95년 1월15일 자민련이 고고지성을 울렸다”고 상기했다.이어 “그날 그 장소에서 그날의 의지를 다시 새겨 초지일관 정성을 모아 나라를 위해 봉사하자”고 다짐했다. JP는 ‘속뜻’도 내비쳤다.그는 “저는 명예총재로서 총재가 당을 이끌어가는데 따라가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TJ 중심의 당’을 역설했다.역할분담,즉 공동정부에서의 총리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비쳐졌다. 박총재는 “여러분들이 50년 정치사상 정권교체라는 역사적인 일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충청권의 역할’을 강조했다.JP에 대해서는 “살신성인으로 단일후보를 이뤄냈다”고 한껏 추켜 세웠다.
  • 지앤지텔레콤 전국 광통신망 구축 완료

    회선임대사업자인 지앤지텔레콤이 전국 광통신망 구축을 마치고 최근 전국서비스에 들어갔다. 지앤지 텔레콤은 96년 12월부터 모두 1천4백억원을 투입,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18개 주요도시를 2.5Gbps급 전송장비와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1천5백㎞의 통신망 구축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연결하는 상부링,서울과 강원·충청권을 연결하는 중부링,경상권과 전라권을 연결하는 하부링으로 전국망을 구성했다.또한 총 27개 전송국사와 자체 통신관로를 확보,수요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앤지 텔레콤은 초고속회선 및 장거리 회선을 사용하는 고객을 ‘목표고객’으로 설정,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 연기군 남면∼조치원/국도4차선 확장 개통

    국도 1호선 중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 13.2㎞ 구간이 30일 상오 7시부터 4차선으로 확·포장돼 개통된다고 건설교통부가 28일 밝혔다. 93년 8월 착공해 4년여만에 준공한 이 도로는 교량 11개 설치 및 불량 선형 개선,공주 부여 청주 천안과 연계하는 7곳의 주요 교차로시설 개선 등으로 충청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남북 간선도로의 기능이 강화됐다.
  • 충청표 이끈 JP 1등공신/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조세형·이종찬·한광옥 총괄적 지휘 큰몫/경제통 김원길·홍보 박지원 정동영 부각/선거기획·실무 이해찬·임채정·윤흥렬 숨은 공로자 18일 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일산자택주위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한동안 ‘이인제’를 연호했다.김당선자의 승리가 여권의 분열에 힘입었음을 상징하는 해프닝이다.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데 가장 공이 큰 사람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라는데는 당 안팎에서 이견이 거의 없는 것 같다.충청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우세를 끌어냄으로서 극단적으로는 ‘JP(김명예총재)가 뛴 만큼 이겼다’는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경제를 살릴수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에 신뢰감을 한층 깊게 한 박태준 자민련 총재도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득표결과와 관계없이 ‘DJT 트로이카’체제를 이끌고 갈 것이 확실하다. 두사람이 보다 큰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실무에서 뛴 당내인사들의 노력도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당내에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한광옥 부총재가 1등 공신으로 꼽힌다.조대행은 선거기간 동안 김후보를 대신해 당조직을 별다른 잡음없이 이끌었다는 것이 일단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또 한부총재는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같았던 자민련과 후보단일화를 1년반 동안의 노력끝에 성사시킨 공로가 돋보인다.이부총재는 기획본부장으로서 미디어중심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다른 당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 세사람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원길 정책위의장이다.당내 최고경제통으로 꼽히는 김의장은 이번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어 김당선자가 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했다.김의장은 ‘IMF 재협상 파문’으로 한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당선 이후 오히려 ‘재협상 주장이 오히려 서민층으로 부터지지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는 외신보도 등으로 다시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유재건 비서실장과 방송대책위부단장 역할까지 수행한 김한길 의원 등 김당선자의 측근 브레인과 경호를 맡은 김옥두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킨 공의 상당부분은 기획본부의 실무책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이해찬 부본부장은 임채정 정세분석실장과 함께 풍부한 선거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획능력을 발휘했다.배기선 전략기획팀장과 정동채 찬조연설대책팀장,상대당을 압도하는 TV광고를 만든 윤흥렬 메시지팀장도 공신반열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영입작업도 적지않게 도움이 된 만큼 영남지역인사를 맡은 박상규 부총재와 군 장성을 대거 영입시킨 임복진·천용택 의원의 역할이 돋보인다. 대언론분야에서는 박지원 총재정치특보와 정동영대 변인을 빼놓을수 없다.김당선자의 가장 가까운 사람의 하나로 꼽히는 박특보는 언론담당특보로언론관계 교통정리에 실력을 발휘했다.정대변인은 유종필·장성민·박홍엽·박선숙·윤호중씨 등 부대변인단을 이끌고 24시간 김당선자의 입이 됐다. 이밖에 김충조 사무총장과 김덕규 전 사무총장이 살림꾼 역할을 했고,윤철상 의원은 실질적인 회계책임자로 기여했다. 한편 자민련쪽에서도 후보단일화협상의 주역인 김용환 부총재와 강창희 사무총장,변웅전 선대위공동대변인,그리고 TK지역 공략에 힘쓴 박준규 고문과 김복동·박철언 부총재도 일정부분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 정권교체 열망이 ‘50년 벽’ 허물다/김대중시대­승리 원인 분석

    ◎DJT 연대로 반DJ 정서 극복/이인제 출마로 여권분열도 한몫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3전4기’에 성공했다.지난 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지 만 26년만이다.김후보의 승인은 몇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다.비교적 지역색이 엷은 서울과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김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데는 바로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읽혀진다.김후보가 내건 정권교체 슬로건은 김후보의 개인적인 능력과 맞물려 이회창 후보의 ‘3김청산’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세대교체’를 제치고 유권자들의 뇌리에 보다 분명하게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한번 바꿔보자’는 심리는 선거중반에 터진 ‘IMF태풍’과 연결돼 김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이 이후보의 ‘안정론’을 압도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책임론은 후보등록이후 상승세를 타던 이후보의 기세를 꺾고 김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물론 김후보는 ‘IMF재협상’으로 한때 궁지에 몰리기도 했으나 다른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경제위기관리능력을 내세워 무난히 돌파했다는 평가다. 둘째는 여권분열을 꼽을수 있다.이인제 후보의 독자출마는 범여권의 분열을 초래했고 특히 영남권의 ‘황금분할’은 김후보에게는 필승카드였다.이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부산·경남과 경북 등지에서 상당히 ‘선전’했고 이것이 이회창 후보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바꿔 말하면 김후보는 유권자수가 많은 영남권의 절대 열세를 이인제 후보의 약진과,호남권의 절대 우세 및 충청권의 우세로 상쇄하고 수도권의 우세를 승패에 직결시켰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선거전문가들은 “이인제 후보가 김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말할 정도다.더욱이 이후보는 선거운동의 대부분을 부산·경남지역에 집중,이회창 후보로의 ‘표 쏠림현상’을 상당부분 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선거종반 이인제 후보 진영에 전격 합류한 박찬종씨도 영남표 분할에 톡톡히 한 몫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 다음은 역시 ‘DJT연대’다.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 공동선대회의 의장과 TK(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안정감을 심어주면서 비호남권의 ‘반DJ정서’를 희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특히 김의장은 득표면에서도 김후보의 충청권 압승을 견인하는데 최고 수훈을 세웠다.충청권의 압도적 우세가 김후보와 이후보의 득표차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사실 충청권은 김의장과 충남예산에 선영이 있는 이회창 후보가 ‘맹주’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었다.또 충북은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곳에서 김의장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도 김의장의 존재를 의식,‘DJ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파동과 지지율 급락에 따른 장기간의 당내분 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이인제 후보는 경선불복과 국정운영능력 부족 등이 패인으로 들 수 있다.
  • 예측불허 접전이 투표율 높였다/투표율 분석

    ◎영남 상오에 참여 높아… 호남도 하오에 급증/광주·전남북 90% ‘DJ 대통령만들기’ 열기 18일 실시된 15대 대선 투표율은 당초 7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80%를 넘어 92년 대선 투표율(81.2%)에 육박했다.지난해 15대 총선 63.9%와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투표율이 높은 배경에는 막판에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고조된게 깔려 있다.투표시간이 1시간 늘어난 것,날씨가 나쁘고 경기가 안좋아 행락객이 줄어든 것도 유권자들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돌렸다.특히 경제파탄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투표 참여율을 높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을 빼고는 대체로 고른 투표율을 보였다.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서울도 80% 가까이에 이르렀다.평균보다 낮은 곳은 대구와 대전·충청지역.TK출신의 후보가 없었던 것과 충청권의 맹주를 자처했던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불출마가 투표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된다.그러나 광주와 전남북은 90%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여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를 향한 호남인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시간대별로는 영남권의 투표율이 상오에는 높았으나 하오들어 주춤하는 현상을 보였다.반면 호남권은 하오에 투표율이 급격히 높아져 영남권의 상오 투표율에 자극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투표율이 이같이 높으면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게 일반적 관측이었다.하지만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김대중 후보가 득을 봤다는 주장도 있다.
  • “선거비 줄인 미디어선거 새장”/특별취재반 선거운동 결산방담

    ◎부동층 급증… 막판까지 승부 예측불허/비방·폭로 위험수위… 정책대결 아쉬움/소규모 거리유세 새 풍속… 대규모 옥외집회 사라져 개정선거법에 따라 미디어 중심으로 처음 치러진 이번 대통령선거는 3후보들간의 박빙의 접전속에 숱한 기복이 교차했고 곡절도 많았다.이번 선거는 IMF체제 출범과 함께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부동층이 느는 선거사상 초유의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의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숨가쁜 대선 현장을 누벼온 서울신문 대선특별취재반 일선기자들의 체험담을 방담으로 엮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각 후보들의 명암 등을 정리해봤다. -각 후보진영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느라 고달픈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신경식 비서실장은 선거일 전날인 17일 유난히 발이 아파서 양말을 벗어보니 발톱이 빠져있었다고 합니다.그야말로 발톱 빠지도록 뛰었다는 말이 실현된 것이죠. -이인제 후보의 버스투어는 수행원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행군이었다는게 중론입니다.워낙 많은 곳을 누비다 보니 취재기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하루에 10여개 시·군을 도는게 예사였죠.끼니도 전부 시장에서 때우다시피 했습니다.때문에 국민신당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팔도의 떡볶이 맛은 다 보고 다녔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들 하루 10여곳 유세 -후보 유세때 시장상인들이 손때가 묻은 만원짜리 지폐나 건강 상품 등을 후보에게 건네주며 선전을 당부한 일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과 충청권의 시장 지역유세때 상인들이 즉석 모금한 만원짜리 지폐들을 비닐봉투에 담아 “깨끗한 정치의 상징”이라며 흔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김대중후보나 이인제후보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지난 12일 강원도 속초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던 김옥천·최정식 두 전 의원이 여관에서 가스질식 사고로 숨지는 바람에 눈물을 뿌린데 이어 선거 전날인 17일에는 친동생 대의씨가 숨을 거두는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공동선대위를 구성한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충남 공주의 한 고승이 ‘김대중 총재가 세번 눈물을 흘리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을 한적이 있다“면서 “괌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신기하 의원까지 포함하면 세번 슬픔을 당한 셈”이라고 승리를 장담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더군요.각 후보진영은 역술가들의 점도 최대한 활용했다는 후문입니다. -미디어선거로 선거비용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르포취재를 통해 각 정당의 씀씀이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이달 초 강원도의 한 곳을 방문했을때의 일인데그 지역 국회의원을 우연히 만났습니다.방금 서울을 다녀오는 길이라더군요.중앙당에서 한푼도 내려보내 주지 않아 친구들에게 돈을 꾸어 왔다는 겁니다.지구당마다 거액이 지급됐다는 14대 대선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죠. ○TV토론 집착 현안 소홀 -미디어 선거가 ‘돈안드는 선거’에 기여한 바는 커지만 역으로 구체적인 정책비전 등 후보의 진면목 보다는 영상이나 화장술로 가공된 이미지로 표심의 향방을가름하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는 평가입니다.브라운관을 통해서 후보들이 직접 정책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진 점등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특히 보들의 과거 전력이 낱낱이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은 20∼30년전부터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도 남겼습니다. 그러나 각 당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개발이나 민생현안에 치중하는 대신 TV광고나 합동토론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전력의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옥외 군중집회가 폐지되기는 했지만,후보들이 유권자가 모인 곳을 찾아가는 대담,연설회에도 일부 청중동원이 눈에 띄었습니다.어차피 연설회가 열리는 지역의 지구당위원장으로서는 후보가 청중도 없는 썰렁한 상태에서 연설을 하도록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이 돈이 돌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과거와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심지어 한나라당은 지역구 위원장 부인들이 후보부인과의 만남에서 정색을 하고 “돈이안돌아 지역에서 곤란하다”고 호소했다는 후문입니다. -미디어선거로 돈안드는 풍토를 조성했다지만 일부 후보들은 TV광고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른 사례도 있었습니다.이부분은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론조사에 의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특히 이회창 후보의 참모들 사이에는 병역시비로 이후보 지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할때 ‘마의 월요일’이라는 말이 나돌았습니다.선거 2∼3개월을 앞두고 이후보가 지지율 회복을 위한 이벤트를 시도할 때마다 여론조사 결과가 터져나와 찬물을 끼얹었는데 조사 시점이 공교롭게도 거의 월요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결과 간접홍보 -지난달 26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금지된 뒤 각당은 자기측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비공식적으로 흘리며 언론과 유권자들에게 간접홍보하기도 했습니다.이같은 현상은 투표일 3일전부터는 실체없는 여론조사 결과의 난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위해 일찌감치 지난해 8월 선거전략을 짜기 위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합니다.그 결과 ‘정권교체’를 윈하는 응답이 33%,‘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답변이 62%로 나왔답니다.국민회의가 이번 대선에서 ‘준비된 대통령’을 주구호로,‘바꿔야 산다’를 양념으로 사용한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는 응답이 많아 이른바 ‘DJP연대’와 ‘DJT연대’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폭로와 비방이 난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특히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간의 폭로 공방은 가히 첩보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습니다.지난 10일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가 고의감량했다고 주장한 병무청 직원의 기자회견이 좋은 예입니다. 이날 아침 한나라당은 급거 귀국한 이후보의 차남 수연의 신장측정을 통해 병역시비를 털어 버리려 했습니다.후보직을 걸고 수연씨 신장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이인제 후보가 궁지에 몰리는 듯 했죠.그러자 이날 밤 국민회의가갑자기 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을 들고 나왔습니다.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던 회견이라는 점에서 우연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이회창·이인제 후보간의 균형을 이루려는 국민회의 나름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폭로전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국민신당은 정보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국민회의가 의혹을 제기하면 이를 물고 늘어지다 거꾸로 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이회창후보 차남 수연씨 신장조작 의혹이 한 예입니다.처음 이의혹은 국민회의가 제기한 것인데 이인제 후보가 후보직을 걸고 공세를 펴다 결국 수연씨의 신장측정으로 궁지에 몰린 것입니다. -이인제 후보는 한때 지지도가 30%를 넘었으나 ‘청와대 2백억원 신당지원설’ 등이 터져나오면서 10%대까지 하락하는 희비를 맛보았습니다.물론 지지율 하락은 청와대 지원설외에도 자금과 조직력 열세,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못미치는 의석확보 등 갖가지 요인이 겹쳤지요. ○막판 무리한 성명 봇물 -선거 막바지 각당은 하루에 20건이 넘는 성명과 논평을 쏟아냈습니다.특히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합당한 한나라당에는 이사철 대변인과 맹형규·권오을 선대위대변인 등 3명의 대변인과 무려 13명의 부대변인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을 상대로 포격을 해댔습니다.그러나 선거가 막판에 이르자 부대변인단은 ‘무리한’ 성명이나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예를들어 국민회의를 빗대‘서울에 붉은 정권을 세울 수는 없다’는 성명을 낸 것은 심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선거 역시 큰 틀은 지역대결이었다고 말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다만 영남지역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영·호남간의 직접적인 감정대립은 완화된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16일 광주를 방문한 것을 둘러싸고 각당이 ‘자작극 논란’을 벌인 것은 씁슬한 대목 입니다. ○병역·IMF 재협상 쟁점 -이번 선거전의 최대 이슈는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공방과 IMF재협상 공방이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지난 7월21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경선이 끝난뒤 여론지지율 50%가 넘어,그런 추세를 유지했다면 ‘선거를 할 필요도없는 상황’이 됐을 것입니다.그러나 두 아들 병역의혹이 제기되면서 당내 분란이 시작돼 지지율이 한때 15%까지 내려갔고,막판까지 고전한 것이죠.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IMF재협상 주장은 ‘딱 떨어지는’ 공격감이었는데,일반 유권자들이 그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득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와 했습니다.오히려 농촌지역에서는 국민회의측의 농가부채 ‘탕감’이라는 구호가 먹혀 들어가자 “국민회의 공약은 탕감이아니라 경감이며,이는 한나라당의 정책과 똑같은 것”이라고 연설회가 열릴때마다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선거판을 끝까지 지켜봤다는 점을 꼽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위기를 능가할만한 쟁점이 없었다는데도 원인이 있지만,각 당의 그 무수한 폭로와 공세에도 유권자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예전같으면 이 정도의 쟁점이었다면 판세가 바뀌도 숱하게 바뀌었을텐데,어느 것도 흐름을 바꾸어 놓은 파괴력은 갖지 못했습니다.
  • 충청표가 승패 갈랐다/지역별 득표 분석

    ◎확연한 ‘동이서김’… 수도권 DJ선택/서울 강남 이회창·강북 김대중 강세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서쪽벨트,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동쪽벨트간 접전은 서쪽벨트의 승리로 결론났다.특히 충청권에서 예상 밖의 김후보 약진은 50년 헌정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의 동력이 될 만큼 승부를 가른 최대의 승부처가 됐다. ○초반 엎치락 뒤치락 15대 대선은 대통령선거 사상 유례없는,역전과 재역전이 수없이 거듭된 극적인 드라마였다.18일 하오 7시쯤 개표가 시작된 이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2위 순위가 시시각각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계제로(영)의 안개속 혼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개표 3시간30분 뒤인 하오 10시30분경 승패의 명암이 조금씩 드러났다.김후보가 이후보와 득표율에서 0.1%포인트차씩 10-20분 간격으로 격차를 벌이며 1위로 올라선 것이다.개표율 35%였던 10시50분,김후보는 3백60만표,이후보는 3백50만표로 10만표차로 벌어졌다.득표율로는 1.0%포인트차였다. 이런 득표율 격차추이는 자정을 전후로 1-1.7%포인트차로 고착화되는 양상을 띠었다.자정쯤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은 김후보의 예상득표를 1천24만3천여표(40.2%),이후보는 9백86만5천여표(38.7%)로 김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강원선 이회창 1위 개표직후엔 이회창 후보가 선두를,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2위를 달렸다.그러나 개표율이 1%를 넘어서고 전국 곳곳의 투표함이 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김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이회창 후보 맹추격에 나섰다.개표율이 높아지면서 김후보는 호남과 서울,경기,충청권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오며 득표율도 힘차게 올렸다.전국 개표율 3.2%였던 하오 8시40분.1,2위간 득표율이 3%포인트 차로 좁혀졌다.이회창 후보가 40.7%,김후보 37.7%로 양자간 박빙의 싸움이 뚜렷해졌다.이인제 후보는 19%대로 일찍이 3위권으로 쳐졌다. 19일 0시50분 현재 16개 시·도 가운데 이회창 후보는 대구(72.6%),경북(62.7%),경남(55.8%),부산(53.3%),울산(51.5%)에서 50% 이상을,김후보는 광주(97.3%),전남(94.6%),전북(92.1%)에서 90%를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경합지역인 서울과경기,인천,대전 충청에선 선두의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1∼5%포인트차로 따돌렸고,강원에선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이인제 후보를 13∼20%포인트차로 크게 벌리며 표를 착실히 쌓았다.서울의 경우 두 후보간 우열을 쉽게 가릴수 없는 대접전이 벌어졌다.8% 포인트차로 예상됐던 두후보간 격차는 투표함이 열리면서 실제 2∼5% 포인트차로 이후보가 바싹 뒤쫓는 형국이 됐다. ○거제 이인제 선두 1백만표 득표는 이후보가 먼저 하오 9시20분쯤 기록했다.그러나 각 방송사 개표방송에서 9시54분쯤 김후보가 이후보와 동률을 기록한 뒤 30여분간 1,2위간 밀고 밀리는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곧바로 김후보는 선두를 놓치지 않고 표차를 벌여갔다. 서울을 보면 서초갑을 강남갑을 송파갑을 양천갑 등 중산층이 밀집한 지역은 이후보,대부분의 강북지역은 김후보가 강세를 보이며 밀고 밀리는 접전을 거듭했다.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접전을 벌였으나 예상대로 김후보가 끝까지 우위를 지켰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는 예상을 깨고 경남지역에선유일하게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달렸다.
  • 박빙의 혼전… 자정까지 한표 호소/투표일­투표전야 3당 움직임

    ◎한나라당­중진 모두 연고지서 총력/국민회의­24시간 표지키기에 돌입/국민신당­사퇴설 등 흑색선전 차단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7일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각 후보진영은 상대방의 막판 부정선거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마지막까지 ‘한표 더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각 당은 중앙당과 지구당간 비상연락체제를 완비하고 부정선거 감시조를 편성,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선대회의의장·박태준 고문이 전략지역인 서울과 충청권·포항에서 각각 거리유세를 통해 막판 득표활동을 벌이는동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 감시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표지키기’에 진력했다. 또 마음을 잡지 못한 부동층을 겨냥,‘김대중 후보를 선택하야 하는 이유’를 주장하고,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취약점을 상기시키는 마지막 논평들을 쏟아냈다.한나라당이 ‘서울의 붉은 정권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으로 김후보의 사상을 ‘붉은 색’으로 몰아붙인데 대해서는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런 극단적인용공음해는 없었다’고 크게 반발했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이야말로 간첩 김낙중과 고영복을 통해 북한공작금을 받은 민중당출신 의원이 있는 민중당본당’이라고 역공했다.김후보 진영은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전지구당 조직을 동원,상대당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국민신당◁ 당직자들은 특히 ‘이인제 후보 막판 사퇴설’ 등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고 투표직전까지 흑색선전의 진원지와 부정행위 확인을 계속할 방침임을 밝혀 당원·자원봉사자들을 동원,자체감시에 들어갔다. 당내에서는 상오부터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가 넘쳤다.이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마지막 각오를 다진데 이어 당직자회의에서는 특정신문의 편파보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흑색선전·부정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고발에 목소리를 높였다.오갑수 정책총괄단장 등 당직자들이 선거후 대책에 대해 숙의하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기자실에서는 전날 조선일보사 앞 항의시위중 부상당한 21세기 청년연합회김종을 차장(31)이 나타나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기도 했다.이후보는 서울 시장통과 전철역을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강행했는데 하오 서울 명동과 을지로일대에서 벌인 가두유세에는 중앙당원들이 대부분 참석해 열기를 반영했다.이만섭 총재는 아침 대구로 내려가 유세에 가담했고 박찬종 선대위의장도 서울에서 내려간 이후보와 사흘째 부산 경남지역에서 유세중인 서석재 최고위원과 합세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유세에 맞불작전을 폈다. ▷한나라당◁ 이번 선거를 박빙의 승부로 예상,마지막 한 표라도 더 챙기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당 관계자들은 “판세가 혼전 양상이어서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긴장된 표정을 풀지 않았다.여의도 당사 10층에 마련된 중앙당 선거상황실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남고 대부분 연고지 득표활동 지원에 나섰으며,당사에 남아 있는 사무처요원들도 각 지구당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득표전을 독려했다.조순 총재는 이날 상오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대선이 끝나는 즉시 튼튼한 경제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회창후보 지지를 당부한뒤 부산에서 ‘이­조 유세’를 펼쳤다.이한동대표는 연고지인 경기도의 남양주,구리,하남,광주,안양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가진후 밤 11시 방영된 TV찬조연설을 통해 “국회 안정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만이 정치안정과 철통같은 안보의 바탕위에 힘있는 나라를 만들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선대위 본부장단도 아침 회의를 끝낸뒤 김태호 총괄본부장만 남기고 서상목 백남치 박희태 이해귀 의원 등 나머지 본부장들은 전부 지역구 득표활동에 주력했다.
  • 선두다툼 치열… 박빙의 승부 예상/D­1:3당의 판세분석

    ◎부동층 최종선택이 대세 좌우/수도권·영남·충청서 최대접전/이인제의 PK득표율 큰변수 여론조사기관들은 막판 승부의 변수로 부동표의 이탈여부를 가름할 투표율과 유력후보 부재인 영남표의 향배,그리고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득표력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총론 구분은 같으나 투표율의 수치 등 각론에서는 여전히 판이하다. ▷총론◁ 각 조사기관이 최근 부재자투표가 끝난뒤 내놓은 후보별 지지도 분석치가 모두 다르다.각 당의 정략이 얽혀 더욱 뒤범벅이 된 상태이지만,천양지차다.대략 1,2위의 차이가 20만표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는게 지배적 관측이다. 각종 여론조사기관이 세후보 TV합동토론회가 끝난뒤 조사한 대선후보 ‘빅3’의 판세도 일정치 않다.여전히 둘쑥날쑥이다.그러나 흐름은 분명해 보인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대부분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뒤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맹추격중인 형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이날 “역시 TV토론은 이인제 후보에게 유리한 것 같다”며 지지도를 완만하게 곡선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다.그러나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기에는 ‘다소 버거워보인다’는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전문가들은 1위가 41∼44%를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속에 ‘숨어있는 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승부처라는 지적이다.부동표를 움직일 요인으로는 향후 1∼2일간의 경제동향 및 영남지역 일부 유권자들의 ‘사표심리’를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칫 개표가 전체유권자의 2∼5% 가량 진행될 때까지 당선 유력후보를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부동층의 향배가 예측불허의 상황이기 때문이다.리서치 앤 리서치(R&R) 등은 부동표의 대부분이 기권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고,현대리서치 등은 ‘숨어있는 표’의 성향에 대해 제각각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층이 과반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80% 수준에 머무는 김대중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도를 예로 들면서 김후보 지지표도 상당수 달할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이렇게 볼 때 투표율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일부 조사기관은 김대중 후보 지지표의 견고성과 이회창 후보 지지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50대의 강한 투표성향으로 별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2∼30대의 기권율은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아무튼 투표일이 ‘D-1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1,2위 후보의 판세를 명확히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묘한 표밭상황이다. ▷후보 접전지역◁ 대선 레이스가 결승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일부 지역에서 최후의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및 충청권 등이 막판의 주전선이다. 나무가 아닌 숲으로서의 이들 지역표밭의 특징은 크게 두 부류다.우선 여론조사상 순수 부동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수도권과 충청권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두 후보간에 기세싸움이 치열한 곳이다.이회창·이인제 후보간 대세 장악을위한 막판 힘겨루기가 진행중인 부산·경남권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와 각후보진영의 표밭 흐름은 이렇게 요약된다.김대중 후보는 호남권에 절대우위를,서울·경기·충남에서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부산·경남,강원에서 앞서면서,충청권과 수도권에서 강보합세라는 주장이다.이인제 후보는 경기도와 충청,부산·경남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판세분석을 종합해도 세 후보간 격전지는 수도권·충청권이다.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의 강세가 중첩되는 두당간 접전지는 부산·경남권이다. 때문에 이회창·김대중 두 후보측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선거일을 이를 앞둔 16일 나란히 서울거리유세로 부동표 몰이에 나섰다. 부산·경남권 대세를 놓고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 사활을 건 선전전도 한창이다.한나라당측이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는 이른바 ‘사표방지론’을 확산시키자 국민신당측이 반대논리를 담은 긴급당보 배포로 차단작전에 나선 것이 대표적사례다.
  • 오늘 끝내기 유세전/’97선택 D-1

    ◎3당 부동표 흡수 총력… 폭로전도 가열 투표일 ‘D-1’.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6일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간 1,2위의 차이가 박빙으로 드러남에 수도권과 영남권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막판 총력 득표활동을 벌였다. 특히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지지세가 대선 승패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사표방지론’과 ‘3% 추가지지론’ 논리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세후보 진영은 또 각 후보지지자들이 막판 세몰이를 위한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48시간 특별감시 활동’을 벌이며 표단속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상오 광주를 방문,지역갈등 해소를 강조한뒤 하오에는 서울에서 조순총재와 함께 릴레이식 거리유세를 갖고 IMF 재협상주장에 따른 금융위기와 이를 극보하기 위한 정치안정을 역설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광주에서 부산시민들이 김대중 후보에게 던지는 표의 반만이라도 얻어서,압도적 차로 당선돼 이 나라를 이끄는 자신있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이기택 선대위 공동의장,김덕용 김영균 양정규 황낙주 김종호 홍성우 강창성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도 연고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지원유세 활동을 벌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선대기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선대회의의장은 이날 인천과 경기남부지역을 누비며 거리유세를 벌였다.김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결딴내놓고 책임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저와 김의장,박태준 총재 등 세사람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1세기청년팀·파랑새 유세단·보부상 유세단 등 각종 특화유세단도 일제히 수도권에 유세활동을 집중했으며,공동선대회의 공동본부장인 국민회의 김충조·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도 공명선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지난 12일까지 전국각 지구당에 2억원가량의 불법자금을 지급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재차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 공략에 나서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된다”면서 “유권자들이 3%만 더 찍어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2의 새마을운동을 전개해 사회기강과 도덕성을 바로 잡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겠다”고 주장했다.
  • 막판 부동표잡기 대접전/수도권 집중 공략… 선두다툼 치열

    대선전이 이틀 앞으로(D-2) 다가오면서 지역별·연령별 유권자에 대한 세후보간 판세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기호 1번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기호 2번의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간의 막판 대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IMF체제 출범 이후 급증한 20~25%에 이르는 부동층이 14일사회·문화 분야 TV합동토론회를 끝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1∼2일 사이에 후보간 순위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본사 특별취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15일 현재 후보별 지지도는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된 지난달 26일 직전과 엇비슷한 수치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양자의 치열한 선두각축 속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맹추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영남권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남은 기간동안 전 유세반을 이 지역에 파견하는 등 당의 총역량을 집중투입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성남,안양,안산,부평,부천,일산 등 수도권 지역 일대에서 릴레이식 거리유세를 갖고 ‘안정이냐 혼란이냐’는 논리로 부동표 흡수에 나섰으며,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도 수도권과 경기남부 일원을 중심으로 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16일에는 취약지역인 광주를 상징적으로 방문한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거리유세를 갖고 17일에는 최대 전략지인 부산을 다시 방문,‘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당선’이라는 논리로 영남권의 사표방지에 당력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후보와 공동선대위 김종필 의장,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역할을 분담,김후보는 사흘동안 서울과 수도권을,김의장은 충청권,박총재와 박철언 부총재는 대구·경북,국민회의 김정길 노무현 부총재는 부산·경남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후보는 이날 영등포역앞 등 3곳의 서울 거리유세를 통해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 거론하면서 건강시비 차단에 주력했다.김의장은 경기 의정부와 강원도 철원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박총재는 포항제철을 방문했다.
  • 수도권·영남에 당력 총집결/D­2:3당 판세분석·전략

    ◎한나라당­영남·안정희구세 몰표 장담/국민회의­수도권 화력 집중 대세몰이/국민신당­TK·PK공략 대역전극 노려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불과 이틀남은 15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동안 고정지지표를 다지는 한편,20%로 추산되는 부동표를 잡기위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영남권에 당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한나라당은 ‘안정론’을,국민회의는 ‘준비된 경제대통령’을 내세우고 있으며,국민신당은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한나라당◁ ‘안정이냐,혼란이냐’는 양자선택을 내세워 막판에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심리를 잡겠다는 복안이다.지역적으로는 총 유권자의 26%를 차지하는 영남권을 전략지역으로 집중 공략,대구 경북지역에선 70% 이상을 자신하고 있고 경남지역은 현재 50%의지지를 받고 있지만 투표일까지 60%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IMF관리체제이후 급격히 늘어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부동표가 이회창 후보에게 ‘쏠림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박빙의 김대중 후보와 1백만표이상의 우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계층적으로는 중산층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신경쓰고 있다.그런 차원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는 구호도 끝까지 반복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전국의 당 조직을 총동원,상대후보 진영의 막판 흑색선전이나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행위를 24시간 감시하는 한편,구전홍보단을 중심으로 김대중 후보의 건강문제와 이인제 후보의 당선불가능론을 집중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그동안 모아놓은 고정표 사수와 갈곳을 찾는 부동표 흡수에 승부수를 던졌다.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막판 대세몰이에 나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수 잇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세를 유지하고 있어 투표율을 80%로 잡을때 1천만에서 1천50만표를 득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DJT 3두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김대중 후보는 수도권을,김종필 선대회의장은 충청권,박태준 총재는 취약지구인 영남권을 분할 공략할 계획이다. 김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을 집중 거론하는 한편,여권의 막판 건강시비와 북풍에 따른 색깔공방을 철저하게 봉쇄할 계획이다. ▷국민신당◁ 영남권 공략에 유난히 공을 들이는 이인제 후보는 15일 부산·경남에 이어 16일 대구·경북을 돌 계획이다.영남에서 대역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15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조속한 사면을 단행토록 하겠다”고 밝힌 것도 TK표심잡기의 하나로 풀이된다. 국민신당은 부산은 절대적 우위,충청 강원 경기·인천 경남은 경합,대구·경북과 서울은 열세이지만 3차 TV토론회 이후 20%선의 부동층이 이후보쪽으로 움직이면서 경합과 열세지역에서 역전 또는 반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에 따라 이회창 후보를 근접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고 보고 막판 표쏠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를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로 잡아 놓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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