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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한 지방작가의 화려한 上京잔치”현대미술 중심의 이동전”

    지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유망 작가들의 수작들이 패기있게 서울 미술가에 진군했다. ‘한국 현대미술 중심의 이동전’이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23일까지 열리고 있다.문진원은 지역의 우수 신진작가들을 발굴 조명하여 지역미술의 활성화 및 국제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작가 선정초대전을 펼쳐왔다.지난해에 ‘지역작가들의 제언전’으로 열렸던 이 연례 전시회는 주최측이 기대하고 있듯이 지역작가에 대한 문진원의 시혜성 단일 이벤트나 지역작가들만의 ‘고독한’ 집안잔치 행사 수준을 벗어나 서울 미술팬들의 호응을받고 있다.이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이 진정으로 ‘이동’되어 지역과중앙은 물론 학연과 지연, 조직 및 장 르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이번 전시를 주도한 김혜경 문진원 큐레이터는 “모든 문화의 흐름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지역작가들은 그동안 지역성,지역적 정체성만을 암암리에 강요받아온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정보사회의 발전과더불어 중심과 주변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정체성과 더불어 국제적 보편성을 갖춘 작가들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전국을 중부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5명의 작가들을 선정,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작가 선정은 각 지역의 협력큐레이터(김혜경 박정구 조인호 이영준)가 추천해 전체회의에서 결정했으며회화,조각,설치,매체 등 30여점이 출품됐다. 수원 인근의 공장용 건물에서 작업하는 박근용은 ‘얼음은 녹는다’는 제하의 비디오 프로젝션을 선보이고 있다.문화간,종족간 반목과 증오의 종식을지향하는 이 작품은 얼음을 녹이기 위해 여성의 유방을 활용한다.원주에 거주하는 이명세는 들꽃이 만발한 들판의 이미지와 한국 근현대사의 이미지들을 병치시킨 평면 회화작업을 통해 자신이 현재 영위하는 삶과 역사적 인식사이의 틈을 극복하고자 한다. 충청권의 권종환은 주변의 사물을 솜으로 감아 제시함으써 전혀 뜻밖의 세계를 만들어 놓는다.신예작가인 박영선은 매우 표현적이고 거칠며 원색이 뚜렷한 화면을 통해 컬러티브이 세대가 가진 색채의 발랄함과 즉흥적인 감수성을 드러내 주고 있다. 호남권의 나명규는 전시공간 내에서 관람객이 직접 점토작업을 하여 작가와소통하는 즐거움을 갖도록 유도한다. 조병철은 모든 생의 뿌리인 자연 및 농촌의 삶 등 농촌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 작품을 발표해 왔다. 영남권의 손승렬은 비명횡사한 사람과 동물의 자료를 전시하거나 자살한 예술가의 이력 등을 나열하는 독특한 개념 작업을 펼치고 있다.이진이의 작품은 스틸작품 같은 인상을 주면서 일상적인 주제를 차분히 소화한다. 이밖에 박용국 안상준 이소영 사은실 유동조 이승희 신창운 주홍 채우승 김은주 차웅규 허양구 등 출품.(02)760-4602. 김재영기자 kjykjy@
  • 김용환의원 징계 ‘뜨거운 감자’

    자민련이 김용환(金龍煥)의원에 대한 징계 수순에 착수했다.합당논의가 물밑에서 잠잠해지자 이번엔 김의원 문제로 자민련은 또 한차례 ‘내홍(內訌)’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TJ)총재는 11일 경남지역 출장에 앞서 예정에 없던 당5역회의를 긴급소집했다. 김의원의 10일 충남대 특강 발언 때문이다.김의원은 특강에서 ‘신당 창당의지’를 분명히했다.TJ는 회의에서 김현욱(金顯煜)총장에게 철저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김총장은 김의원의 특강에 참석한 김창영(金昌榮)부대변인과사무처 직원 2명에 대해서 ‘대기발령’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부 참석자는 “당장 김의원을 출당시키든지 당기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제시했다. TJ는 “총재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JP)총리도 김의원의 특강에 소속 의원이 9명이나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짢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J는 특히 “김의원의 수석부총재 사퇴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징계문제는 당규에 나와 있으니까 당규와 맞춰보겠다”고 밝혀 징계를 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당 수뇌부가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것은 김의원의 세(勢)확장을 견제하면서동요하는 충청권 의원들의 이탈을 조기에 방지하려는 이중포석으로 해석된다.김의원은 징계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당 2차 영입인사 분석

    신당 창당추진위에서 11일 발표한 2차 영입인사들의 가장 큰 특징은 16대총선에서 수도권 및 취약지역을 공략할 ‘필드형’이라는 점이다.때문에 2차 추진위원 영입기준은 출신 지역과 전문 분야보다는 ‘중량감’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발기인과 1차 추진위원 선정기준이 각 분야의 대표성,지역안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출신 직업별로는 전문경영인·중견언론인·전현직관료 등이 신당 대열에 대거 합류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명,40대 4명,50대 12명,60대 9명으로 나타났다.50∼60대가 2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분야별로는 전현직 공무원이 6명으로가장 많고,전문경영인이 5명,장성 출신도 3명이나 됐다.법조계에서 4명,언론계도 4명이 포함됐다.이밖에 시민단체(2명),금융(1명),농민운동(1명),학계(2명) 인사들도 포함됐다.여성계에도 6명을 배려했다. 2차 추진위원들의 면면을 분석해 보면 16대 총선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둔‘실전용’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지역등 취약지역 공략에 최선을 다한다는 여권의 총선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신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호남·충청권 출신은 수도권에 출마하고영남 출신은 상당수가 출신지역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및 수도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 사장,김진호(金辰浩) 전 합참의장,김창수(金昌洙) 조선일보 주간부 차장,이득렬(李得洌)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석형(李錫炯·변호사)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승엽(李承燁) 삼환컨설팅 대표,이재달(李在達) 우진화학 부회장,이종걸(李鍾杰)변호사,전수신(全秀信)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정성호(鄭成湖)변호사,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 등이다.정세현 전 차관은 임실·순창,곽치영 사장은 마산,김창수 조선일보 차장은 대전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특히 이승엽(안양 동안)·이재달(경기 파주)·이종걸(안양 만안)·전수신(수원 또는 용인)·정성호(경기 연천 또는 동두천)위원 등은 출마 예상 지역구가 보다 구체적이어서현역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규재(金圭在)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송화섭(宋花燮) 대구대 교수,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 등은 대구에서,이근식(李根植)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은 경남 고성에,정학균(丁學均) 한국노총 부산시협의회 회장은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386세대 경제전문가 2명‘눈길’11일 발표된 여권 신당창당추진위의 영입인사에는 특이한 경력의 386세대전문가 2명이 포함됐다.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배선영(裵善永·39) 전 재경부 서기관과 같은 대학 심리학과 출신 이승엽(李承燁·39) 삼환컨설팅 대표가주인공.이들의 정계 입문은 지난 6·4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당시 송영길(宋永吉)후보의 낙선으로 침체됐던 386세대의 정치 도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남 함양 출신인 배씨는 대학 3학년때 행정고시 24회에 최연소 합격한 데이어 외무고시 16회도 통과한 수재형 관료 출신이다.83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무부 국제금융국,재경원 감사관실,청와대경제비서실을 거쳤다. 특히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던 지난해 케인즈 이론을 반박한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책을 저술,화제를 뿌렸다.동양철학계의 거두인 고(故)배종호(裵宗鎬) 연세대 교수의 6남 가운데 막내이며 미혼이다.서울 강남지역 출마를 바라고 있다.경기 안양 출신인 이씨는 세계 5대 금융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의 국내 최연소 임원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유명하다.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IBM 이사대우등을 역임하면서 주요 기업의 경영혁신과 인수합병 작업에 관여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중퇴한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아태재단 후원회장을 지내다 작고한 이동진(李東鎭) 전 의원의 차남으로 경기 안양 동안갑 출마를 기대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영입인사 면면..군·관·재·학계 인사등 두루 망라 11일 발표된 여권의 2차 신당추진위원 면면은 다양하다.관료,군,전문경영인,재계,학계,언론계,법조계,여성계,시민운동단체 등에서 영입됐다. 관료출신 가운데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은 20년이 넘게 대북 관련업무를 담당해온 통일안보 전문가다.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차관과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남동우(南東佑) 전 강원도정무부지사,김규재(金圭在)전 안동시장도 있다. 군 출신으로 참여한 김진호(金辰浩) 예비역 육군대장은 ROTC 2기 출신으로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다.4성장군을 지낸 편장원(片將圓) 전 합참1차장은남북군사회담 대표를 맡기도 했다.이재달(李在達) 우진화학 부회장은 예비역 육군중장이다. 재계에서는 영남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띈다.대구의 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과 마산의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부산의 전수신(全秀信)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등이다.전경련 상임이사인 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 대표와충북 출신의 여성기업인인 하태리(河泰里) 동양도자기 대표도 포함됐다. 언론계에서는 중량급 앵커와 중견 신문기자 출신이 참여했다.이득렬(李得洌) 전 MBC사장,최동호(崔東鎬) 한국방송진흥원 이사장,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을지낸김창수(金昌洙) 주간부 차장 등이다. 법조계의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을,이종걸(李鍾杰)변호사는 성폭력상담소 이사를 맡고 있다.정성호(鄭成湖),최인호(崔仁虎)변호사 등도 폭넓은 시민단체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노동계의 경우 배석범(裵錫範)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리는 제1기 노사정위원회에 민주노총 대표를 지냈다.여성인 김영주(金榮株) 전 금융노련 부위원장과 부산지역 노동운동가인 정학균(丁學均) 전 한국노총 부산시협의회장 등도 참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총리·김용환의원 ‘텃밭 챙기기’ 경쟁

    김종필(金鍾泌·JP)총리와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10일 충청권의‘심장’인 대전에서 ‘세(勢)경쟁’을 벌였다.김 총리는 오전 10시 대전EXPO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전 테크노마트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김 의원은 저녁 6시30분 충남대 경영대학원 초청특강에 모습을 드러냈다. JP는 지난달 16일과 17일 각각 대전과 천안을 방문한 데 이어 12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공업용수도 준공식에도 참석한다.김 의원도 오는 15일충북대에서 강연이 예정돼 있다.최근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는 두 사람이본격적인 ‘텃밭 챙기기’경쟁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벤처신당’ 창당 의사를 시사한 김 의원으로서는 “그래도 JP…”로 갈가능성이 높은 충청권 민심잡기에 주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도 “변해야 할 때 변하지 않으면 패망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지금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통감한다”고밝혀 독자 신당 창당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독자 신당에) 진취적 사고를 갖는 건전보수세력과오피니언 리더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점도 밝혔다. 김 의원은 JP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내각제 약속 파기로 신의와 약속의 도덕률은 파괴됐다”면서 “봉건주의식 분할 구도의 모태(母胎)가 되고 있는 1인 지배체제의 붕당정치를 혁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P와 김 의원의 갈등관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내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당수 충청권 의원들은 양쪽 행사에 모두 불참하는 쪽을 택했다.반면 대전 출신 의원들은 강창희(姜昌熙)의원을 제외하고는 양쪽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매실주 시장 54% 급성장

    올들어 매실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실주 판매량은 올들어 9월까지 1,870만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2만병)보다 54.3%가 늘어났다.지난해에는 판매량이 97년(1,159만병)보다 0.45%밖에 늘지 않았었다.올해 전체로는 매실주 판매가 2,500만병에 이를 전망이다. 상품별 판매량을 보면 1위인 보해 ‘매취순’(점유율 52.3%)은 지난해보다40% 늘어났고 2위인 두산 ‘설중매’(34.3%)와 3위인 무학 ‘매실마을’(11. 4%)은 두배 가까운 96.3%와 91.1%%나 증가했다. 이처럼 매실주 판매가 급증한 데는 97년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두산의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이후 보해와 두산 양사간에 치열한 판촉전이 전개됐을 뿐아니라 전남 향토주업체인 보해가 발을 딛지 못했던 영남과 충청권에까지 두산이 진출하면서 매실주 시장규모를 키웠다. 보해 관계자는 “매실주의 알코올도수를 25도에서 14도로 낮춘 것도 결과적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음주문화에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洪思德·張琪杓씨‘개혁 신당’움직임

    무소속의 홍사덕(洪思德)의원과 개혁을 표방하는 재야의 장기표(張琪杓·전 민주당 정책위원장)신문명정책연구원장을 중심으로 한 ‘개혁 신당’의 창당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두 사람이 추구하는 기본노선이 달라 의기투합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8일 “총선을 5개월 남짓 남긴 시점에서 무소속인우리(홍사덕의원)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당 창당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부인했다.그러나 “신당을 누가 만들더라도 무소속인 홍의원을 우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장원장측에서는 상당히 적극적이다.신당 창당에 개입하고 있는 한관계자는 “정치권 및 재야,시민사회단체의 인사들과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있다”면서 “이달 말쯤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참신한 정당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참신성을 높이기 위해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추진을 모색 중인 충청권 중심의 ‘벤처신당’ 및 5공세력은 배제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신당창당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여겨지고 있다. 우선 여권이 추진하는 중선거구제의 도입이 창당의 결정적 변수다.중선거구가 아닌 현행 소선거구제로 총선이 치러진다면 신당의 성공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중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적어도 공천에서 탈락한 여야 현역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를 끌어들여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개혁신당’의 이미지 훼손이 또다른 고민으로 대두될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용환의원‘벤처신당’지지부진

    공동여당의 합당에 반대하며 이른바 ‘벤처신당’ 창당 물밑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의 ‘홀로서기’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은 것 같다.김의원은 최근 충청권의 내각제 강경파 의원들과 5공인사인 허화평(許和平)전의원과도 수시로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하고 있다. 그는 오는 10일과 15일 각각 충남대와 충북대 강연을 통해 ‘텃밭’에서 세규합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크게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김의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새 천년에도 정치가 이런 식으로 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서 고민 중”이라며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토로했다.허전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뜻이 같아 만나서 얘기한 것일 뿐 정호용(鄭鎬溶)·전경환(全敬煥)씨 등‘5공(共)’사람들과는 만난 적도 없다”고 ‘5공’과의 연대설을 부인했다. 5공 인사들도 김의원과 연대설 또는 신당 창당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김의원의 행보가 이처럼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합당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박태준(朴泰俊)총재가 영남권 세력을 바탕으로 합당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초 합당이 당연시되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고,이로 인해 ‘합당시 충청신당 합류 고려’ 입장을 보여온 충청권 의원들이 한발 빼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런 상황에서 자민련 탈당과 뒤이은 신당 창당의 명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여기에다 그와 가까운 이인구(李麟求)·강창희(姜昌熙)·김칠환(金七煥)의원 등이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것은 없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것도 김의원의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중선거구제 안되면 독자세력화”

    자민련의 영남권출신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2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오찬회동을 갖고 중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되 여의치 않을 경우독자 세력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이정무(李廷武)박구일(朴九溢)김동주(金東周)김허남(金許男)강종희(姜宗熙)의원 등 현역 7명과 최재욱(崔在旭·대구 달서을) 정필근(鄭必根·진주갑)위원장을 비롯한 원외위원장 등모두 25명이 참석한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선거구제를관철시킬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이들은 특히 중선거구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독자노선 또는 제3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중선거구제에반대하는 당내 충청권 의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들은 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관련,권역별 배분 대신 전국적 득표율에 따른 배분으로 하되,제1당의 비례대표 의석 상한을 70%에서 50%로 내리는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인천·대구·광주등 지방도시 산업별 수도로 육성

    오는 2000년부터 우리 국토는 서해안·남해안·동해안 등 3개 환(環)연안축과 동서를 연결하는 인천∼강릉,군산∼포항,평양∼원산 등 3개 내륙축을 중심으로 개발된다.또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인천 대구 광주 등 주요 지방 대도시가 과학기술과 섬유패션·국제물류 등 산업별 수도로 육성되고 부산·광양 등이 비관세지역인 ‘자유항지역(Free Port Zone)’으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국토종합계획 정부시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골자로 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정부시안’(2000∼2020년)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곧 강원·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호남권 등 5개 권역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을 마련,12월 중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 상정,의결한 뒤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확정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 軍장성 인사 이모저모

    23일 단행된 군장성 정기인사에서는 육사 26기와 28기가 처음으로 군단장과사단장에 진출하고 육사 31기 선두주자 11명이 별을 달았다. 육군 준장진급 대상에는 지난 93년 ‘하나회’ 명단을 공개해 김영삼(金泳三)정부가 군내 사조직을 척결하는데 결정적으로 ‘공’을 세운 백모(육사 31기·청와대 근무) 대령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대령이 육사 동기생 가운데서도 선두주자로 별을 달게된 배경과 관련,“심사위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나 과거의 특정 행위 때문에 불이익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개인의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소개했다. 반면 하나회 출신은 진급대상 24∼25명 가운데 김모(육사 31기) 대령만 별을 달게 돼 대조를 이뤘다.국방부 관계자는 “93년부터 하나회 출신들이 진급과 보직에서 불이익을 받은 결과 지금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회 출신들을 별도로 배려해 줄 계획도 없다”고 말해 하나회 출신들은 앞으로도 진급에서 계속 뒤처질 것임을 시사했다.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국방부의 핵심보직인 정책기획국장에 보임될 것으로 알려진 차영구(車榮九·육사 26기·정치학 박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6월 서해 교전 당시 남북한 해군간 무력충돌을 ‘부부싸움’에 비유했다가 정치문제화되면서 기구에도 없는 ‘공보보좌관’으로 밀렸으나 4개월여만에 재기했다. 차장군의 재기 배경은 국방부 정책실장 출신인 조성태(趙成台)장관과 박용옥(朴庸玉)차관이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는데다,이번 인사로 이상희(李相憙)정책기획국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으로 진출하고 김인종(金仁宗)정책보좌관이 곧 대장 진급과 함께 군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정책라인에 공백이 생기게 된 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후임 정책보좌관으로 물망에오르는 김모·선모(육사 25기) 중장은 국방부 정책업무에 전혀 경험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3사 1기(70년 임관) 2명이 처음으로 사단장으로 진출했다.또 육군 준장 진급자 50명 가운데 3사와 학군 출신은 지난해보다 각각 1명많은 12명,2명으로집계됐다.지역별로는 수도권 6명,충청 10명,호남 15명,영남 17명 등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국방부 정책조정과장인 한민구(육사 31기) 대령은 한말 충청권을 중심으로무장 독립운동을 펼쳤던 한봉수(韓鳳洙) 의병장의 손자이며,최종호(육사 30기)대령은 보병학교장으로 전역한 고 최영규 예비역소장의 아들로 부자가 장군이 됐다. ?오는 27일 대장 진급인사와 함께 실시되는 보직인사에서 현재 육군 중장이 맡고 있는 기무사령관 자리에 사단장을 거친 고참 육군 소장인 육사 26기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기무사령관에는 군단장을 거친 육군 중장이 기용됐었다.기무사령관에 소장이 보임되면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 기무사의 ‘위세’를 꺾기 위해 기무사령관의 직급을 소장으로 하향 조정한 뒤 두번째가 된다.기무사의 ‘실세’인 문모(육사 27기)준장은 이번에 소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벙커에 갇혀 심의했다”면서 “진급 확정자 개개인에 대해 만장일치가 이뤄질 때까지 심사위원들 사이에 충분한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朴문화 해임안’ 막판 표단속 부심

    여야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1일 의원총회·지도부회의를 잇달아 열어 표단속에 나섰다. [여당] 해임건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무소속을 모두합쳐도 139명에 그친다.산술적으로 11명이 모자란다.한나라당·무소속의 일부 불참의원을 계산하면 가결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공동여당 지도부는 그러나 지난 4월7일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내부 단속에 힘을쏟았다.특히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동여당간 분열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철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직자,총무단,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일부 의원의 외국방문을 연기시키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상임위별로 여권 결속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점검 결과 해임건의안을처리할 22일 본회의에는 소속 의원 105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이탈표방지책을 논의했다. 서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반란표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충청권 의원도 대부분 참석했다.22일 본회의에는 해외체류중인 정석모(鄭石謨)·이동복(李東馥),와병중인 김복동(金復東),지역구 행사에 참석할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이 불참한다. [한나라당]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한 결속을다졌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현 정권의 언론탄압을 심판하자”며 단결을호소했다.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의 출당으로 의석수는 132명으로 줄었다.22일 본회의에는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서상목(徐相穆),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외유중인 김일윤(金一潤)·김찬진의원을 뺀 12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식있는 여당의원의 용기있는행동을 기대한다”며 여당내 반란표를 부추겼다. 최광숙 박찬구 김성수기자 bori@
  • 朴총재연설 반응…여 “잘했다”-야 “무슨소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21일 대표연설을 놓고 여야는 확연한 시각차이를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개혁안에 공감을 표시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 주장은 박총재 개인의 생존차원 목소리’라고 깎아내렸다. [여권] 국민회의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은 중선거구제도입,선거공영제 강화 등을 위한 정치개혁 협상에 즉각 호응하라”며 박총재대표연설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우회적인 합당반대 표시에는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온화하면서도 할 말은 모두 포함돼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충청권의원 등 일각에서는 “중선거구제 주장은 영남권 살리기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미심쩍어했다. [한나라당] 중선거구제 주장을 집중 비난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성명에서 “중선거구제 채택시 정경유착과 파벌정치 강화의 부작용은 필연적”이라며 일본의 예가 이를 입증한다고 꼬집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침몰돼가는 난파선의 선장이 ‘신대륙을 찾아나서자’고 부르짖는 격”이라며 “국가 대사를 논하기 전에 당의 정체성부터 회복하라”고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중선거구제’ 3黨3色 여전

    선거법은 정치개혁법 협상에서 맨 뒤에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여야가 그만큼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핵심 쟁점이다.두 사안에 관한 한 여야간에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게다가공동여당 내부사정도 복잡하다. 국민회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여권이 내놓은 중선거구제는 선거구당 3명 선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인구사정에 따라 2명이나 4명도 뽑는 예외를 두고 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배분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지역감정 해소를 명분으로 제시하고 있다.호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영남지역에서도 국민회의 의원이 배출될 수 있다고 말한다.여야 모두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안이라는 것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소선거구제때보다 불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지난 총선 득표율을 그대로 대입했을때 3인 중선거구로 바꾸면 2명의 당선자가 준다.그럼에도 정치개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회의는 정치자금법 개정과 연관시켜 ‘주고 받기’를 생각하고 있다.끝내 여야 절충이 안되면 막판 크로스보팅(자유투표)도 염두에 두고 있다.국민회의 의원 거의가 찬성하고,자민련 다수와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동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 자민련은 두갈래다.주로 비(非)충청권 의원들은 중선거구제를 바라고 있다. 반면 충청권 의원들은 소선거구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역구통합에 따른공천탈락 가능성 때문이다. 김대통령,김종필(金鍾泌)총리,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중선거구제에 합의한 뒤에도 충청권은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 한영수(韓英洙)부총재와 김동주(金東周)의원 등은 20일 당무회의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중선거구제 지지를 전제로 하긴했지만 새로운 목소리다.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현행 소선거구제 당론을 강력 고수하고 있다.수도권 일부와 호남·충청권의반대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물밑으로 들어갔다.현 정국구도로 볼때 소선거구제가 유리하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한나라당은 여당의 중선거구제 관철시도에 총력을 다해 저지한다는 입장이다.20일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선거구제 반대입장을 재천명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JP‘朴총재에 힘 실어주기’

    김종필(金鍾泌·JP)총리가 최근 합당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박태준(朴泰俊·TJ)총재를 ‘배려’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초 당으로 복귀해도 TJ의 밑으로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JP의 말대로라면 현 자민련의 구도대로 TJ가 계속 총재를 맡고 자신은 명예총재로 내년 총선을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사로 볼 수 있다. 물론 합당이 되지 않고 자민련이 유지됐을 경우라는 전제에서다.통합신당이출범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어쨌든 JP가 특유의 선문답을 즐기며 직설적인 표현을 피해온 것에 비추면당 복귀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분명히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JP가 이처럼 TJ의 위상을 배려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지난 14일 회동 이후에도 합당을 둘러싼 양측의 불협화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양쪽에서 합의사항까지 발표하고 이견이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합당 갈등’은 잠복기에 들어갔을 뿐 여전히 진행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합당에 반대해온 TJ로서는 특히 합당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 못한 데 따른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JP로서는 TJ 달래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이날도 JP는 TJ의 당내 위상을 한껏 높이는 발언으로 본격적인 진무(鎭撫)에나섰다. JP는 “난상토론을 거쳐 나온 자민련의 당론은 어떤 것이든 따르겠다”고‘당론 중시’의사를 재차 강조한 뒤 “박 총재에게 당론을 규합해서 의연하게 당론을 정하고 밀고 가라고 했다”고 밝혔다.합당문제는 TJ 주도하에 결정될 것임을 분명히 해 당내 TJ의 입지를 넓혀주려는 포석으로 읽혀진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를 비롯,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부 충청권과 영남권 의원들을 조기에 견제하고 TJ쪽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JP는 한편 이날 내각제문제와 관련,“한번 시도하다 유보한 것일 뿐이며 포기한 일이 없다”면서 “내년 총선 후에 다시 강력하게 내각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내각제 유보로 악화된 ‘충청권 민심’을 달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방 19개 지역 새달까지 1만897가구 분양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주요 19개 지역에서 1만89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대구,부산 등 영남권에서 8,315가구가 공급돼 전체 76%를 넘는다. 각 업체들은 하반기 분양시장이 탄력을 받는다고 생각,지방에서 약 2만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대폭 축소하거나 내년사업으로연기해 분양물량이 많이 줄었다. ■영남권 대구 감삼지구와 부산 거제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대구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인 우방이 감삼지구에서 2,160가구를 분양한다.20평형에서부터 54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수로 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당초 9월 중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평형 결정 등이 늦어져 이달에 분양한다.현대산업개발은 역시 9월에 분양하려던 대구 칠곡동 2차아파트 353가구를 11월에 분양하기로 했다.대구 진천동에서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317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이 거제지구에 1,110가구를 10월에,쌍용건설이 496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이 중 96년에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분양을 시작했던 쌍용은 21세기 첨단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판매전략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부산 개금동에서 585가구의 재건축 아파트와 화명2지구에서 372가구의 아파트를 10월과 11월에 분양한다.삼성물산은 문현동에서431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김해 북부지구,진주 주약동,구미 옥계동,울산 약사동,마산 월영동등에서 크고 작은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충청권 10월 중에는 분양계획이 없고 11월에 현대산업개발이 대전 노은지구와 서산 읍내동에서 약 1,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노은지구에서는 24평형이 542가구 공급되며 서산 읍내 2차는 22평형∼51평형 465가구가 분양된다. ■호남·강원·제주권 호남에서는 금호건설이 광주 학동과 풍암지구에서 분양하는 518가구가 눈에 띤다.금호가 학동에 분양하는 금호 베스빌은 광주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평형위주로 47평형 115가구,53평형 79가구,61평형68가구로 돼 있다.풍암지구 역시 40평형과 5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에서는 고려산업개발이 이달 중춘천 사농동에서 25평형∼38평형 810가구를 분양하고 제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연동에 247가구를 분양한다.대우건설의 춘천 칠전2차,양주 회천 아파트 등은 역시 내년사업으로 미루어 졌다. 박성태기자 sungt@
  • 金龍煥의원 거취 고민

    2여(與)합당 반대의사를 피력하며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12일 ‘해프닝성 파문’을 일으켰다. 김의원은 이날 아침 대전에서 현지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지역정서를 대변하는 정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시대인식을 같이하는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수도권 상당수 의원들과 이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벤처기업을 창업하는 심정으로 창당을 준비중이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간담회 내용이 보도된 직후 이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에게“신당을 창당한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시스템을 갈망하고 있는 이때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몇몇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정도라는 게 그의 해명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부정적인태도를 견지했다.하지만 김의원이 합당 반대파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중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그의 행보는 2여 합당이마무리되는 시점을 전후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신당 공천‘지역별 특성화’/명단 통해 점쳐본 윤곽

    신당 창당 추진위가 발표한 ‘신당 창당 추진위 1차 명단’은 신당의 공천구도 윤곽의 대강을 보여주고 있다. 추진위원 대부분이 수도권이나 연고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의 공천기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여러차례 천명했듯이 원내활동,지역신망,당선가능성 등 3원칙이다.여기에다 남녀,노·장·청의 조화와 개혁성과 참신성,전문성과 도덕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천 기준은 1차 추진위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신당의 텃밭인 호남지역과 수도권지역에는 그대로 적용되는 반면 영남권과 강원 제주,충청권에는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차 명단 25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8명이다.이 가운데 30∼40대가 5명으로 가장 많다.50대는 2명,60대는 1명뿐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는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상당 수 공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호남권 역시 수도권에 준하는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취약지역인 영남지역 출신은 모두 9명.이 가운데 60대가 4명,50대 3명,40대 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60대 등 명망가 그룹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제주지역의 공천 구도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절충형이 될 전망이다.충청권도 마찬가지지만 자민련의 신당 합류가 변수다. 그러나 안광구(安光구·57·충북괴산) 전 통상산업부장관의 영입에서도 알수 있듯이 전문성과 당선가능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영입,공천할 방침이다. 공천구도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현역의원 물갈이.충청권을 제외한 영남강원 제주지역에서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그러나 이들 지역은 현역의원 탈락자가 거의 없어 후유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남권과 수도권은 다르다.젊고 참신한 전문가 그룹의 대거 등장으로 상당수의 현역의원 물갈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그만큼 후유증을 남길수밖에 없다.50% 물갈이설이 나도는 호남권은 더욱 심각하다.1차 추진위원에 호남출신은 임종석(任鍾晳·34·전남) 전 전대협의장 1명뿐이라는 데서도이러한 기류를 엿볼 수 있다.따라서 신당측은 이들 지역의 공천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공천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합당땐 악순환 거듭”TJ의 잇단 제동 눈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가 가속도가 붙고 있는 여권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총재는 9일 “큰 당을 만들어 힘을 키워서 어쩌자는 것이냐”며 “(합당시에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합당반대’의사를 밝혔다.이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때 ‘합당에 대해 (자민련이) 호랑이 입에 먹히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TJ의 합당반대의사 피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않는 분위기다.최근 합당논의가 DJP 사이에서 주도되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의 표출이라는 시각이 있다.합당이 실현될 경우,향후 자신의 위상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경북(TK)을 비롯한 당내 영남권의 좌장으로서 ‘영남권 다독이기’를 맡아야 하는 TJ의 역할과도 무관치 않다.국민회의에 ‘흡수’되는 식으로자민련이 없어져서는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 득표를 높일 수 없다.합당을 하더라도 ‘독자적 목소리’는 필요한 것이다. 자민련내 영남권 의원들도 중선거구제가 실현되면 내년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가진 이가 적지 않다.TJ가 중선거구제 관철을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재차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와는 별도로 김용환(金龍煥)의원을 비롯,일부 충청권의원들이 공동여당합당시 독자세력화를 꾀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합당을 둘러싼 자민련내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李총재 ‘자민련 본거지’ 흔들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8일 자민련의 ‘본거지’인 대전을 방문했다.자신이 소속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국감에도 참석했지만 내심은‘변화된 민심’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충남 예산에 선영을 두고 있는이총재는 올들어 여섯차례나 대전·충남권을 방문하며 ‘충청권 탈환’에 정성을 쏟았다. 이총재는 지역 지구당위원장과의 오찬에 이어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도 가졌다.충청권,특히 대전·충남지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이총재는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충청권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DJP 공동정권을탄생시켰고 이에 따라 현 정부의 실정에 가장 큰 실망과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민심이반’을 주장했다.선거때면 또다시 ‘JP바람’이 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또다시 충청권을 속일 수도 있다는 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여권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합당과 관련,“충청권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합당에 따라가지 않는 자민련 의원들과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정치적 변화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
  • 與합당 통합방식이 최대변수

    공동여당의 합당에는 통합방식이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다. 국민회의는 개개인이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헤쳐모여’식을 선호한다.반면 자민련측은 당 대 당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다.대표적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먼저 합치고 나중에 신당이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합당이 실현됐을 때 자민련내 이탈자가 얼마나 될지도 또 다른 변수다. 충청권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의원총회에서 앞다퉈 합당에 반대한다는 의견을쏟아냈다.그러나 합당이 실현되면 대부분 JP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당안팎에서는 충청권 이탈자는 많아야 5∼6명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김용환(金龍煥)의원만 “합당할 경우,절대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의 움직임도 관심사다.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 간판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때문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합당에 긍정적이다.영남권 의원들의 행보는 선거구제 문제,그리고 영남권의 좌장격인 박태준(朴泰俊·TJ)총재의 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중선거구제가 실현되고 합당후 TJ의 위상에 대한 담보가 전제된다면 이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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