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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화상경마장 백지화 가능성

    충북 충주시의 화상경마장 유치가 찬반 단체들의 대립과 지방선거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 화상경마장이 포함된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를 위한 시의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경제 활성화를 명분 삼아 시가 민간 투자자와 손잡고 추진했던 화상경마장이 이렇게 된 데는 이종배 현 시장의 정치적 운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 공천이 불투명해지자 재선의 꿈을 접고 윤진식 의원의 사퇴로 오는 7월 치러지는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장이 배를 갈아타기로 하면서 화상경마장 유치를 진두지휘할 선장이 없어진 셈이다. 시가 실시키로 한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화상경마장 찬반 단체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한국마사회까지 모집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던 상황에서 이 시장의 선택이 결정타를 날린 꼴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이 시장이 다음 주에 퇴임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화상경마장과 관련한 모든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면서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경선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회의 대표는 “이번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2명과 접촉해 보니 화상경마장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화상경마장이 충주에 들어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간 투자자 ㈜유토피아는 지난해 수안보 온천리 일대 3만 9614㎡를 매입해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내년 말 문화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마사회를 상대로 유치전을 벌여 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50년 절친 ‘리턴 빅매치’

    50년 절친 ‘리턴 빅매치’

    ‘죽마고우’ 간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6·4 충북지사 선거가 50년지기 친구로 알려진 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간의 맞대결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절친 매치’다. 두 사람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충주에 나란히 출마해 선거사에 남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 지사가 1500여 표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윤 의원을 꺾었다. 신승한 이 지사는 당선 소감 첫 마디로 “고교 동창과의 대결이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 당선의 기쁨을 나누기보다는 낙선한 윤 후보를 먼저 위로하고 싶다”고 했다. 친구와 정적으로 만났지만 둘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후 이 지사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당선됐다. 윤 의원은 그해 7월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이 지사의 남은 임기를 이었다. 재선 의원 경력의 두 사람은 이번에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6년 만의 ‘리턴 빅매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프리미엄’ 영향으로 아직은 이 지사의 지지율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윤 의원의 추격세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만약 윤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충북지사 후보로 낙점되면 죽마고우 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충주중-청주고 동창생이다. 이 지사는 1971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청와대 행정관, 충주시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윤 의원은 이 지사보다 한 해 늦은 1972년 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589회 로또당첨번호 ‘6, 8, 28, 33, 38, 39’…당첨자 7명 당첨금은?

    589회 로또당첨번호 ‘6, 8, 28, 33, 38, 39’…당첨자 7명 당첨금은?

    589회 로또당첨번호 나눔로또 제589회 당첨번호가 공개됐다. 15일 제589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6, 8, 28, 33, 38, 39’이며, 2등 보너스 번호는 ‘22’로 결정됐다. 추첨결과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나눔로또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1인당 당첨금 21억 7983원이 지급된다. 589회 로또복권 행운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곳은 ▲강원 양양군 양양읍 남문1리 그린로또 ▲경북 경산시 진량읍 봉회리 로또복권삼주봉황 ▲서울 강북구 미아동 보경식품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삼호복권방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종합가판점 ▲경기 화성시 남양동 천하명당복권방 ▲충북 충주시 지현동 행운예감 등 7곳으로 확인됐다.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 당첨자는 42명으로 각각 5935만 7222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2등 당첨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대박복권마을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로또명당해미점 ▲대전 동구 용전동 럭키뱅크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대박복권방 ▲인천 부평구 일신동 욱일슈퍼 ▲부산 금정구 부곡동 훼밀리복권 등 42곳에서 나왔다. 로또복권 당첨자는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당첨금을 받으면 된다. 만약 휴일인 경우 다음 날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589회 7명 1등 당첨…1등 배출 ‘로또 명당’ 분석해보니

    로또 589회 7명 1등 당첨…1등 배출 ‘로또 명당’ 분석해보니

    로또 589회 7명 1등 당첨…1등 배출 ‘로또 명당’ 분석해보니 나눔로또는 15일 제589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6, 8, 28, 33, 38, 39’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2’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각각 21억 3688만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2명으로 5936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559명으로 160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7435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30만1184명이다.  로또 589회가 7명의 1등자를 탄생시키면서 ‘로또 명당’을 찾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1등 지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나눔로또 홈페이지에 따르면 1등 수동지역 2곳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로또복권삼주봉황 ▲경기 화성시 남양동 천하명당복권방으로 드러났다. 관심을 모으는 로또589회 자동지역의 경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종합가판점 ▲서울 강북구 미아동 보경식품 ▲강원 양양군 양양읍 그린로또점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호복권방 ▲충북 충주시 지현동 행운예감 등 5곳이다. 한편 제262회차 이후 로또589회까지 1등을 가장 많이 당첨시킨 명당 1위는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부일카서비스로 무려 22번이나 1등이 나왔다. 2위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주공10단지 종합상가 내에 있는 스파 편의점으로 13번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두자릿수 로또 당첨 명당은 이 두 곳 외에 아직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정책 대결이 안 보인다

    6·4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 후보 비방과 흑색선전에 더 열을 올리는 등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해 적발된 불법선거 사례는 1261건에 달한다. 정책선거를 치르자는 사회적 요구에도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불법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기부행위가 710건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 선거개입도 46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발된 67건보다 무려 2.5배나 많은 172건이 적발됐다. 불법선거는 문자메시지, 유인물 등 다양한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다. 충북 충주지역에서는 새누리당 당원 수천명에게 새누리당 조길형 충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선관위가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자는 ‘조 후보는 충주 출신이 아니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를 검토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표창과 훈장을 받은 것은 그가 얼마나 민주당적인 인물인지 알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문자는 조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지역에서는 최명현 시장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시청 내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이 유인물은 민주당 예비후보의 지지자가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 속도가 빠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불법선거에 활용되고 있다. 별정직 공무원을 사직하고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 캠프에 합류한 A씨는 언론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골라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충북에선 학교장과 교사가 SNS에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사법기관에 고발됐다.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전락하고 있는 출판기념회도 불법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출판기념회에 총학생회 임원 등 30여명을 참석시킨 모 대학 총학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자신의 업적이 담긴 책을 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혐의로 고발당했다. 조배숙 전북지사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 김제시청에서 명함을 돌리다 적발됐다. 지자체 건물은 민원실을 제외한 사무실에서 명함을 돌릴 경우 선거법에 저촉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의 선거문화가 ‘3김시대’보다 10년 이상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매니페스토 이광재 사무총장은 “선거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것인데 요즘 정치인들은 친박(친박근혜), 친노(친노무현) 등 누구와 친하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상호 비방, 혼탁 선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거티브를 하려면 정책을 갖고 해야 하는데, 너도나도 인신공격만 하고 있다”면서 “정당이 공천 과정을 통해 참신한 인물들을 걸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 줄사퇴… 캠프로 가는 통·이·반장님들

    또 줄사퇴… 캠프로 가는 통·이·반장님들

    행정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통장, 이장, 반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줄사퇴 도미노 현상이 올 지방선거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이·반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대거 사퇴하고 선거 캠프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은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를 하기 전에 이들을 다시 뽑아야 하는 실정이다. 현행법상 통·이·반장이 선거사무 관계자로 활동하려면 공직자와 같이 선거일 90일 전에 사직해야 한다. 전북 지역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14개 시·군에서 사퇴한 통·이·반장이 164명이다. 직종별 사퇴자는 주민자치위원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반장 36명, 이장 8명, 통장 5명 등이다. 시·군별로는 김제시가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주시 19명, 순창군 18명, 군산시 14명 순이었다. 충북도내 12개 시·군에서는 통장 4명, 이장 4명, 반장 17명, 주민자치위원 60명 등 총 85명이 사퇴했다. 청주시와 충주시가 각각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도 역시 18개 시·군에서 통·이·반장, 주민자치위원 등 4만 662명 가운데 141명이 사직했다. 시·군 가운데 창원시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거제시에서도 22명이 사직했다. 광주시는 현재 통장 5명, 주민자치위원 63명 등 68명이 사퇴했고, 전남 지역에서는 130여명의 통·이·반장, 주민자치위원이 사표를 냈다. 통·이·반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 주민들과 밀착도가 높고 지역 현황과 여론에도 밝아 선거 출마자들이 앞다퉈 영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선거 때마다 이들의 줄사퇴가 관행처럼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선거사무장, 연락소장, 회계책임자, 연설원 등 선거 업무에 종사한다. 선거전이 치열한 지역일수록 이들의 사퇴가 많다. 청주시 관계자는 “통·이·반장과 주민자치위원은 대부분 지역 유지들로 동네 분위기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선거 캠프에서 이들의 도움을 선호해 많이 사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이들이 다시 복직하는 경우가 많다. 현행법은 주민자치위원은 선거 직후 곧바로 복직이 가능하고 통·이·반장도 6개월 뒤에는 다시 복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선거 때마다 이들의 줄사퇴가 끊이지 않는 주요인이다. 주민들은 “통·이·반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자신들이 맡은 지역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길형 충주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길형 충주시장 예상 후보

    조길형 새누리당 충주시장 예비 후보는 경찰대학 1기다. 경찰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경찰대 동기 중 두 번째로 빨리 경찰의 꽃인 총경에 올라 39세에 강원 횡성경찰서장을 지냈고, 48세에 충남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관 때 경찰의 숙원사업인 경감 근속 승진을 정치권과 협의해 관철시키는 등 경찰 재임 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강원경찰청장 시절에는 전임자 시절 과도한 징계처분을 받고 오지 발령된 직원들을 가족 곁으로 복귀시켜 박수를 받았다. 33년간 입었던 경찰 제복을 벗고 출마 선언 직전까지 1급인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소청심사위는 징계받은 공무원들이 억울하다며 신청한 재심을 다루는 곳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재심을 다룰 적임자로 평가받았던 것이다.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윤진식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공천만 받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북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북 기초자치단체장

    충북은 현재 현직 단체장들이 프리미엄을 누리며 특정 정당의 쏠림현상 없이 새누리당, 민주당, 무소속이 고르게 단체장 자리를 나눠 가져가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5곳, 민주당은 4곳, 무소속은 2곳에서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위원장이 지난 2일 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에 전격 합의하면서 정치권은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청주시장 선거다. 청원군과 통합돼 처음 선출되는 청주시장은 충북 전체 인구의 절반인 인구 84만여명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도내 다른 기초단체장들과 급이 다르다. 야권의 무소속 공천 합의가 선거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선거전에 올인하고 있다. 두 사람이 무소속 단일화에 성공하면 야권의 승산이 있지만 각자 출마하면 야권 지지층이 분열되면서 새누리당에 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지난 3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완주할 뜻을 내비쳐 야권 후보 단일화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남상우 전 청주시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지가 관심사다. 이종배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윤진식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데다 출마를 선언한 조길형 전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이 윤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 전 시장은 야권 성향 후보들 간의 무소속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충주가 고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의 연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수 선거에서는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동성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됐지만 친박의 핵심인 송광호 의원이 버티고 있어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유한우 전 단양부군수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증평군수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홍성열 군수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고, 새누리당 출마를 준비하는 유명호 전 군수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진천군수 선거 역시 송기섭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등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이 민주당 유영훈 군수의 뒤를 압박하는 분위기다. 보은·옥천·영동 등 도내 남부 3군 단체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예상된다. 남부 3군은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치인의 입김에 따라 항상 선거 결과가 결정됐다. 한동안 이용희 전 의원이 이 지역의 어른으로 군림했으나 정계은퇴 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현재 새 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 전 의원의 현역 시절에 같은 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당선된 정상혁 보은군수와 김영만 옥천군수가 최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군수는 탈당에 이어 새누리당 입당까지 했다. 김 군수는 재선을 위해 박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전상인씨 등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 후보는 경선을 원칙으로 정해 정 군수 역시 새누리당에 입당하면 공천 경쟁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을 지키고 있는 정구복 영동군수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다른 지역처럼 현역 프리미엄을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의 지원을 받게 될 새누리당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괴산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임각수 군수가 독주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에서 5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희망자들이 잡음 없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임 군수의 아성에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명현 시장이,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필용 군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선거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야권 성향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단일화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무공천을 실천해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충북은 박근혜 정서가 강하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바닥이라 야권 연대와 무공천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청주, 증평, 괴산 등 3~4곳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학자들은 야권의 신당 창당과 무공천이 현실화돼도 충북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유리한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엄태석 서원대 정치학과 교수는 “충북은 안철수 세력이 지금까지 단체장 후보를 가시화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이 미미해 신당 창당과 무공천의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들은 기호 1번을 받고 출마하는 데 반해 야권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8번 이후 번호를 받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다른 경력자들 ‘민중의 지팡이’로 첫발

    남다른 경력자들 ‘민중의 지팡이’로 첫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경찰에 투신한 ‘경찰 패밀리’, 태권도와 합기도 등 무술이 도합 20단인 무도인, 전산자격증 21개를 보유한 전산의 달인. 21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제278기 신임 경찰관 1343명 중에는 다양한 경력을 소유한 졸업자들이 적지 않았다. 졸업생 가운데 박용재(왼쪽·23)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형과 본인이 경찰에 투신해 가문 3대가 경찰관이다. 할아버지는 전북 군산에서 근무했고, 아버지는 군산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다. 형은 파주경찰서 적성파출소 소속 순경이다. 늦깎이로 경찰특공대에 특채된 이진오(가운데·38)씨는 태권도 5단, 국술 5단, 합기도 4단 등 무술이 도합 20단에 이르는 종합 무술인이다. 유도와 쌍절곤 등도 수련했다. 사이버수사관으로 특채된 이진호(오른쪽·34)씨는 정보처리기사, 리눅스마스터 2급, 네트워크마스터 등 21개 전산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증권투자상담사, 심리상담사, 위기관리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을 보유한 이색 경력자도 수십 명에 달한다. 국어·한문·역사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와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 자격증을 가진 교육생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졸업식 및 임용식에는 이성한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졸업생 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지식을 학습하고 체력을 단련했다. 이들은 실습 위주의 체험식 교육과 경찰관서 현장 체험 교육 등을 받았다.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일선 경찰관서에 배치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폐’ 출판기념회

    ‘민폐’ 출판기념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여는 출판기념회가 공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너도나도 경쟁하듯 출판기념회에 열을 올리며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연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은 12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해 비난을 사고 있다.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사실상 교육감 선거 출마를 알린 뒤 일주일도 안 돼 마음을 바꾸자 일각에선 ‘도민 사기극’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책 판매대금을 반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장 전 총장은 13일 “교육감 후보가 난립하는 데다, 윤진식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충주지역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면서 “출판기념회는 가족 등 가까운 분들만 참석했기 때문에 도민 사기극이란 지적에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은 2011년에 출판기념회를 한 책과 비슷한 책을 가지고 최근 다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재탕 논란에 휩싸였다. 책 내용의 절반 이상과 표지 사진,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추천사 등이 똑같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시민을 우롱한 것이란 성명서를 발표했다. 재선에 도전할 예정인 이종배 충주시장은 오는 15일 충주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박일선 충북환경연대 대표는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 출판기념회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체육관에서 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과거 군중을 동원하는 선거 유세를 연상케 한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의 한 측근은 “충주에 호텔이 있지만 150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체육관에서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재헌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오는 19일 청주에서 여는 출판기념회를 두고도 말이 많다. 출마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까지 가세해 지역민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안 전 차관은 “책이 2월에 나와 지금 하게 된 것”이라면서 “출마 여부는 여론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출판기념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달 25일 출판기념회를 한 한범덕 청주시장은 직원들을 오지 말라고 해 시청 간부 5명 정도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홍성열 증평군수는 책 판매대금의 일부를 군민장학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강운태 광주시장, 강진원 강진군수, 김석현 전 전남도 부교육감은 아예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충북도의 한 간부공무원은 “요즘 출판기념회 초청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정치자금 창구로 전락한 출판기념회를 막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느 일자리나 ‘바늘구멍’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경쟁이 치열해 ‘바늘구멍’이 돼 가고 있다. 1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신청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43명 모집(65세 미만 112명, 65세 이상 31명)에 611명이 신청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은 285명이 지원해 무려 9.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충주시는 120명 모집에 462명이 신청(3.9대1)했고, 제천시는 40명 모집에 158명이 원서를 내 4대1에 육박했다. 이 사업이 농번기에 진행됐지만 음성군은 30명 모집에 80명이 신청했다. 65세 미만 합격자는 3월부터 4개월간 주 26시간 근무에 월 72만원을 받고 공원조성, 체육시설관리, 불법 현수막 철거 등 단순노동에 투입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1주일에 15시간 일하고 월 38만원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에 공무원 가족과 기초생활수급자는 안 되는 등 비교적 까다롭다. 이런데도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젊은층의 취업난과 조기 퇴직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청주시가 신청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 1명, 30대 11명, 40대 29명, 50대 137명 등 여러 계층에서 원서를 냈다. 충주지역에서도 20대 1명, 30대 3명이 참여했다. 자영업, 회사원, 일용근로 등 지원자들의 전 직업도 다양했다. 지자체들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미경 서류심사를 하고 합격자를 발표하지만 탈락자들의 항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제천시 관계자는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많이 뽑고 싶지만 재정 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데다, 국비 지원 때문에 안전행정부 승인까지 받아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주거 환경 경제성 높은 단지 주목

    중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주거 환경 경제성 높은 단지 주목

    지난해에 이어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60㎡ 이하 소형 3만 327가구, 61~85㎡ 2만 7548가구, 85㎡ 초과 중대형 1만 8가구가 각각 거래되며,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 중 85㎡ 이하가 총 85%를 차지, 중소형이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공간효율을 높인 혁신평면과 서비스면적을 최대화하는 등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이 적어 수요자들에게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사도 중소형 물량을 늘리는 분위기다.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은 총 20만 5372가구로 이중 전체 단지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특화단지들도 속속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연수동 KT 부지 5만 7천93㎡에 ‘연수 계룡 리슈빌II’를 2월 분양 예정이다. 전체 439가구가 전용면적 37~84㎡로 구성돼 있다. 최근 선호 주택 트렌드인 ‘직주근접’(직장·주거 근접), ‘배후 산업단지’ 등의 요소들을 고루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연수 계룡 리슈빌 II’은 도보 5~10분 거리에 충주시청 및 대형마트, 반경 1.5km 이내 대학병원, 시립도서관 등이 있고 중앙초등학교, 중앙중학교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구리시 갈매지구 C-2 블록에 위치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분양한다. 전체 857가구가 전용면적 69~84㎡ 중소형으로 이루어졌다. 서울 중랑구, 노원구와 인접했으며 경춘선 갈매역, 서울지하철 6호선 신내역 등을 이용한 서울로의 이동이 쉽다. 반도건설도 동탄2신도시 A38 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1135가구로 구성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도 중소형 특화단지를 위한 분양물량이 준비된다. 대우건설은 10월에 동탄2신도시 A1 블록에서 74~84㎡ 837가구를 분양하고 12월에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서 84㎡ 단일형으로 구성된 630가구의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현직 공무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

    전·현직 공무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

    6·4 지방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전·현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는 1995년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꾸준히 늘어나 올해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숫자의 공무원들이 출마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는 4일부터, 시장·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21일부터, 군수 선거에 나가려면 다음 달 2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하고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은 입후보하려는 공무원에게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일부 현직 공무원은 이미 사표를 제출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5일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정헌율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사표를 내고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박성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역시 완주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냈고,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목포시장 출마를 위해 설 연휴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유기상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고창군수에, 공재광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평택시장 선거에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강순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주변의 권유에 따라 지난해 말 사퇴하고 용인시장에 출마하기로 했다. 전직 공직자들도 속속 선거 무대에 나섰다. 오래전에 물러난 인사를 제외하면 이명박 정부 시절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은 안동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길형 전 안행부 소청심사위원은 충주시장 선거에 나가기로 했고, 박정오 전 성남 부시장은 성남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중 공무원 경력을 가진 단체장들은 47.1%에 이른다. 경북도의 경우 관할 23개 시·군 중에 5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무원 출신이 기초자치단체장을 하고 있다. 그만큼 공무원의 지방선거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2010년 지방선거 때 160명, 2006년 선거 때 232명, 2002년 선거 때 138명의 공무원이 각각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올해로 지방선거가 6회째를 맞으면서 주민들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단체장이 돼 행정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행정 업무에 익숙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인맥을 활용해 지자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공무원 스스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정년은 60세지만 실질직으로 50대 초·중반에 실·국장으로 승진하고 나면 공직에 계속 남아 있기 힘들다”면서 “정년 이후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경력을 새로 쌓자는 분위기도 출마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전국 종합 5sjin@seoul.co.kr
  • 새해 부동산 재테크 길잡이…설 연휴 유망 분양단지 ‘찜’

    새해 부동산 재테크 길잡이…설 연휴 유망 분양단지 ‘찜’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4일간의 황금 설 연휴, 귀성길에서 만날 수 있는 유망 단지를 미리 살펴보고 ‘찜’ 한다면 귀성길이 돈 버는 길이 될 수도 있다. 새해부터 부동산 시장에 감도는 긍정적인 기류로 인해 시장 회복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지금, 설 연휴는 주요 지역의 유망 단지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전국 곳곳에 기업도시 개발, 보금자리 개발, 행정도시 이전 등 다양한 개발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고향의 개발 소식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직접 살펴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다양한 지침과 규제완화로 인해 올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설 연휴 동안 수도권과 지방으로 한정하지 않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직접 살피고 현장을 방문해 옥석을 가리는 것도 재테크의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기업도시 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충북 충주시를 주목할 만하다. 충주기업도시는 701만㎡ 면적에 첨단전자 및 부품소재산업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미 산업단지의 73% 가량이 분양 완료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충북 충주시 연수동 일원에 ‘연수 계룡 리슈빌 II’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3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연수 계룡 리슈빌 II’는 인근에 충주산업단지와 충주메가폴리스 등이 위치해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는다. 또한 시청 인근 핵심 입지로 도보 5~10분 거리에 충주시청 및 대형마트, 반경 1.5km 이내 대학병원, 시립도서관 등이 있으며, 중앙초교, 중앙중학교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지난해 지방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대구에서는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엠코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 인근에 ‘북죽곡 현대엠코’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죽곡 현대엠코’가 조성되는 세천지구는 성서5차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다. 전용면적 69~84㎡, 총 1,096가구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을 벗어나면 바로 붙어있는 수도권 인근 분양 물량도 살펴볼 만하다. 서울 동북쪽에 위치한 구리시와 하남시는 지난해 수도권 분양 시장을 달군 위례신도시의 인기를 이어갈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 C-2블록에 857가구 규모의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9년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구리갈매지구’는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서 서울의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지하 2층~지상25층, 9개 동, 총 857가구로 조성되며 전체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4월에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서 833가구 규모의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가 분양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지구 연장(2018년)과 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2016년)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추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00년 이후 최대 물량 공급 ‘2월’…알짜 물량 어디?

    2000년 이후 최대 물량 공급 ‘2월’…알짜 물량 어디?

    주택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치솟는 전세가 부담에 차라리 집을 사려는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집값이 바닥을 통과하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 올해부터 시행되는 규제완화도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실리면서, 건설사들도 앞다퉈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 제외)는 전국에 총 20곳, 13,816가구다. 이는 지난해 2월(3,818가구)대비 3.6배 증가한 수치며, 2000년 이후 최대 분양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568가구, 광역시 7,015가구, 지방 2,233가구 등이다. 수도권은 재건축 중심 GS건설은 새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역삼자이’는 전용면적59~114㎡, 총 408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1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구, 부산서 대규모 분양 현대엠코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 인근에 ‘북죽곡 현대엠코’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죽곡 현대엠코’가 조성되는 세천지구는 성서5차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이다. 전용면적 89~84㎡, 총 1,096가구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협성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1,664가구 규모의 ‘명지 협성 휴포레’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4~59㎡ 규모로 조성되며, 김해공항과 신항만 접근이 쉽다. 산업단지 배후지역 알짜 물량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물금2지구 38블록에 전용면적 84~116㎡, 총 703가구 규모의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노블랜드’가 조성되는 양산신도시는 넥센타이어 본사와 쿠쿠전자, 산막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는다. 계룡건설은 충북 충주시 연수동 일원에 ‘연수 계룡 리슈빌 II’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3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연수 계룡 리슈빌 II’는 인근에 충주산업단지와 충주메가폴리스 등이 위치해 탄탄한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또 충주시청과 대형마트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학병원과 시립도서관도 인접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중앙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잠복기 중 새끼오리 17만마리 분양… 4개道 ‘AI 의심축’

    잠복기 중 새끼오리 17만마리 분양… 4개道 ‘AI 의심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군 종오리 농장에서 잠복기인 21일간(2013년 12월 26일~2014년 1월 16일) 17만 3000마리의 새끼오리가 트럭을 통해 옮겨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AI 확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AI 의심 신고를 한 지난 16일에도 새끼오리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 의심신고를 한 종오리 농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수차례에 거쳐 새끼오리를 충북 진천의 J산오리집하장으로 옮겼다. 운반 차량은 진천 소재 도계장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오리 집하장은 이 새끼오리들을 충남 공주시(1개 농장), 천안시(2개), 충북 진천군(9개), 음성군(4개), 청원군(2개), 충주시(1개), 경기 안성시(2개) 등 21개 농장에 분양했다. 이외 의심 신고를 한 종오리 농가는 전북 정읍시(2개)와 익산시(1개) 등 3개 농가에도 새끼오리를 출하했다. 총 4개 도의 24개 농장과 1개 도계장이 AI 의심축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 종오리 농가는 의심 신고를 한 16일 새벽에도 새끼오리를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주인은 ‘매일 새벽에 출하를 하는데, 출하 이후에 농장에 들어갔다가 AI를 의심해 신고하게 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올해 AI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AI는 2~3년 주기로 일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2003년 12월~2004년 3월에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이후 2년 후인 2006년 11월~2007년 3월에 발생했다. 2008년 봄 한 달간 짧게 AI가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3년 후인 2010년 12월~2011년 5월에 발생했고 3년 후인 2014년 1월에 나타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AI가 겨울철에 발생한 경우 기간은 항상 100일을 넘겼다. 네 번의 발생 때는 최소 280만 마리에서 최대 102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살처분 보상금 등 피해액은 최소 582억원, 최대 3070억원이었다. 유입 경로는 네 번 모두 야생 철새로 알려졌다. 또 닭, 오리뿐 아니라 메추리, 꿩 등도 전염된 바 있다. 이번 AI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고 농장의 오리 2만 1000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24개 분양농장을 포함해 25개 전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및 소독 조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6일 의심신고가 들어오자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첫 검사결과를 마치고 고병원성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정확한 유입경로를 알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서는 야생조류의 전파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농가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통상 AI가 없어진 뒤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청정국 선언을 했다. 정부는 AI에 감염된 오리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I에 오염된 가금류가 유통되는 경우에도 70도로 30분, 75도로 5분간 열처리를 할 경우 바이러스가 모두 죽기 때문에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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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사업청 ◇담당관△재정계획 서형진△공직감사 정상구◇과장△수출진흥 김태곤△표준기획 차태환△사업분석 정재운△기술기획 한경수△방산지원 김동춘◇팀장△전자전사업 김성호△무인기사업 원종대△물자규격 윤여철△국제부품계약 정만호 ■충북도 ◇3급 승진△혁신도시관리본부장 이진규◇3급 전보△청원 청주통합추진지원단장 김광중△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지청장 양권석△총무과(교육) 박승영 김진형◇4급 승진△총무과(교육) 임성빈△세정과장 이정호△수질관리과장 이재경△기획조정과 신윤식△축산위생연구소장 곽학구△농산사업소장 이종길△세종사무소장 이경호△진천군 전출 맹정호◇4급 전보△창조전략담당관(교류) 안석영△법무통계담당관 김태왕△총무과(교육) 정성엽 정인성 민범기 박승열△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강성택△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박영선△충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 구정서<전출>△제천시(부시장요원) 권석규△영동군(부군수요원) 정헌성△진천군(부군수요원) 정연철△음성군(부군수요원) 조병옥△충주시 신선기<과장>△안전총괄 손자용△복지정책 전원건△식품의약품안전 피의섭△일자리창출 장화진△원예유통식품 신용수△축산 신유호△문화예술 김선호△체육진흥 박기익△균형개발 송재구△토지정보 김상선△바이오정책 민광기△환경정책 박노영◇직위 승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김이기 ■국립생태원 ◇실장△기획 방의석△경영관리 윤남호◇처장△전시기획관리 서대수△생태교육 김태식△대외협력 임순호 ■한국은행 ◇신규 보임△준법관리인 정길영△국제국 외환업무부장 은호성△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최동현△목포본부장 전경진△인천본부장 이홍철△강릉본부장 박운섭△울산본부장 오호일◇승진·유임△법규실장 이희원△비서실장 정상돈△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조용승△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장 김남영△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 강성경△전북본부장 박진욱△북경사무소 상해주재원 오인석◇1급 이동△커뮤니케이션국 손동희△전산정보국 성상경△인사경영국 김한중 서영식 이종규 정남석△인재개발원 이상우 황인용△거시건전성분석국 신호순△국제국 강순삼△감사실 신수용△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정규일△금융감독원 파견 이인규 ■서울대 ◇의과대학△교육부학장 정승용△연구부학장 윤영호△기획부학장 김용진△대학원학사부학장 김상정△분당부학장 김관민△국제협력실장 김정은△비전추진단장 임재준△건강사회정책실장 이종구 ■한국금융투자협회 ◇임원 승진△전략·홍보본부장 김경배△정책지원본부장 박중민◇본부장 <파견>△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김동철<직무대리>△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파생상품지원실장 겸직) 정규윤△자율규제본부장(자율규제기획부장 겸직) 오무영◇부서장 <보임>△기획실장 이창화△경영지원부장 박응식△채권부장 최병철△광고심사실장 조진우<전보>△홍보실장 김정아△부산지회장(금융중심지지원실장·파생상품지원센터장·동남권교육센터장 겸직) 이수원△법무지원실장 나석진 ■우리투자증권 △정자동지점장 이한길 ■현대증권 ◇신규△차이나마켓센터장 윤종원△FICC파생운용부장 황제성◇전보△투자컨설팅센터장 김임규<부장>△국제기획 류상인△국제영업 이용출△리스크심사 이석△주식운용 박성영△채권마케팅 이병희△퇴직연금컨설팅 박주철△파생S&T 이승립△FICC Sales 김승철△IT기획 신용철△PI 탁병석<실장>△발행시장 이병주△법무 이해근△종합투자 장호석<현지법인장>△뉴욕 송형진<지점장>△김포 김영수△김해 김홍윤△방배 성창현△장안 김재훈△주안 이창복△화곡 하용현 ■KDB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김상태 ■메트라이프생명 ◇신규 선임△개인영업담당 부사장 김종원△자산운용담당 상무 윤중식 ■유유제약 △부사장 유원상△이사 하백진 박노용 안성철 이영홍 ■블랙야크 ◇상무△기획본부장 이명호◇이사△경영지원본부 재경부서장 김영민△영업본부 영업1사업부장 김창식 ■동진레저 ◇이사△상품기획부 부서장 박만식
  •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모비스, ‘지역 경제가 힘’ 농산물 사고 소외계층 돌보고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모비스, ‘지역 경제가 힘’ 농산물 사고 소외계층 돌보고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활동이 사회적으로도 크게 주목받으면서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국에 모듈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물류거점 등 전국적인 사업장을 갖고 있는 특성을 살려 2006년부터 ‘1사(社) 1촌(村)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점점 위축되는 농촌을 부흥시키고자 특정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농산물 직접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남한강 쌀과 충주 사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덕련리 마을과 첫 자매결연을 하며 돛을 올렸던 이 운동은 현재 경기 이천, 충남 공주등으로 확대되며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소외계층을 돌보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도 연말을 맞아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결연하고 있는 전국의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김장 나눔, 급식 도우미 및 환경 미화, 어르신 마사지,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진행하고 위문품 및 연탄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세계에서도 통할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뽑았다

    세계에서도 통할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뽑았다

    세계적인 지역브랜드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안전행정부와 NH농협은행이 후원한 ‘제1회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종합대상을 받은 김상오 제주시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가평군은 군 가운데 살고 싶은 마을로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철휘 서울신문사장은 개회사에서 “브랜드는 이제 국가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지역의 수준,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서울신문사는 4500여개 지역 브랜드 중 우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지역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무형의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제도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게 확실하다”면서 “지자체들이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사 책임을 맡은 이종수(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총괄평가위원장은 “전국의 지역 브랜드 가운데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세계에서도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남조(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 특산물 분과장은 “품질이 뛰어난데도 이번 심사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은 아직 브랜드화가 덜 됐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언론에 더 자주 오르내리게 하고 유사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횡성한우(지역특산물 부문), 부산국제영화제(축제 부문), 서울 강남구(살고 싶은 지역 부문) 등이 받았다. 우수상은 순창 전통고추장, 영광법성굴비, 안동간고등어, 의성마늘, 보령머드축제, 진해군항제, 광주비엔날레, 고양국제꽃박람회, 부산 해운대구, 서귀포시, 통영시, 속초시 등이 받았다. 이 밖에 입상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역의 유망브랜드로 발전하는 인천꽃게(특산물), 울산고래축제(축제), 충주시(살고 싶은 지역) 등이 특별상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깨진 석탑·미생물 기생… 10년째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깨진 석탑·미생물 기생… 10년째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국보와 보물급 석조문화재 상당수가 구조 안정성 등에서 위험한 상태로 지적받았지만 문화재청과 해당 시·군·구의 무관심으로 10년 이상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숭례문 단청 사태로 촉발된 문화재청에 대한 전면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하고 보수공사 시행 현황을 재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중순부터 유형문화재, 천연기념물, 궁릉 등 문화재청 업무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이 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석탑, 석불 등 석조문화재의 보수공사 시행 현황이다. 26일 복원 착수식이 열리는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처럼 석조문화재들은 오랜 기간 방치돼 심하게 훼손된 경우가 많다. 1970년대까지 복구 과정에서 표면에 시멘트 등을 덧발랐던 관행도 한몫했다. 그러나 미륵사지석탑은 그나마 다행인 사례로 꼽힌다. 이날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감사 등을 통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 석조문화재의 대부분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석조여래입상(보물 96호)이 지난달부터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까지 해체·보수 공사에 들어간 것은 드문 사례다. 그 밖에는 대부분 예산의 한계 등에 직면해 전면 보수·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감사원이 공개한 감사결과보고서(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실태)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국보·보물급 석조문화재 533건 가운데 102건(2012년 기준)은 보수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또 이 중 22건은 석조문화재가 자리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보수 예산조차 신청하지 않아 방치됐다. 문화재청도 예산신청서를 검토하면서 현장조사 때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화재의 누락 여부 등을 확인·점검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감사원이 당시 언급한 문화재는 경북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38호), 강원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비(국보 59호), 강원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86호), 강원 진전사지 부도(보물 439호), 경북 경주석빙고(보물 60호) 등이었다. 이들은 풍화상태나 부식 등이 심하거나 구조 안정성에서 매우 위험하지만 보수 및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울러 감사원 지적이 있은 뒤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끼 제거와 간단한 접합 등 표면 처리에 그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보수공사 시행 현황을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전면 보수·수리에 들어가지 못한 석조문화재들의 현실은 참혹하다. 경주박물관 내 고선사지삼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이 미생물인 지의류의 번식으로 오염돼 있다. 지의류는 석조물 등에 기생하며 산(酸)을 생산하는 성질이 있어 석재 내부로 침투해 유물의 재질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주시의 단석산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호)은 2001년 현지조사에서 4등급(풍화상태·생물영향·구조안정성)으로 조사됐으나 보수가 지연됐다. 이어 2011년 10월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안전진단에선 낙석 등의 위험이 있어 등산객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석조문화재의 정상적인 관리·복구가 힘든 이유는 부족한 예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그동안 문화재 보수가 사찰·고택·향교 등 목조문화재에 치중됐던 데다 현 정부 들어서는 온통 반구대 암각화에 관심이 쏠린 탓도 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는 석굴암을 비롯해 화강암으로 만든 석조문화재를 복원할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곽연천(불교문화재연구소) 문화재 전문위원은 “당국은 수천년간 불자들이 기도해 온 석굴암마저 불교계 인사들의 접근을 막고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만 한다”면서 “전국의 폐사지 5000여곳도 대부분 방치돼 있어 이곳에서 나온 석돌 등이 묘지나 화장실의 석재로 사용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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