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주시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1
  • 박세복 영동군수, 모친상 부의금 1억 장학금 기탁

    박세복(54) 충북 영동군수가 4일 모친상 부의금 1억원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영동군민장학회에 맡겼다. 박 군수와 그의 형 세호(69)씨는 지난 1일 발인 후 가족회의를 열어 “지역 선·후배와 외부 인사들이 모아준 정성을 지역 인재 양성에 보태자”며 장학금 전달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형님과 제가 먹고 살만하고, 장례를 치르고도 남을 정도의 부의금이 들어와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며 “평소 이웃과 나누면서 살라고 자식들을 가르치신 어머니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학금 기탁이 찾아주신 조문객들에게 의미있는 답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 군수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군수는 영동군의원이었던 2006~2010년 의정비 전액을 모아 9600만원을 영동군민장학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충북지역 자치단체장 1호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박 군수의 기부소식이 전해지자 이승훈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필용 음성군수 등 도내 단체장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박 군수는 2014년에 ‘자랑스런 영동대인상’을 받은 뒤 시상금 100만원도 이 장학회에 내놨다. 박 군수는 2007년 영동대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박 군수는 삼우제를 끝나고 4일까지 쓸 수 있는 특별휴가를 반납하고 영동대 교명 변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는 등 지역 현안을 챙겼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연훼손·생계위협”… 환영 못받는 수상태양광 시설

    “자연훼손·생계위협”… 환영 못받는 수상태양광 시설

    경기 안성 고삼저수지 설치 난항… 양식업 종사 주민 “전자파 심각” 충주 “유람선 운행 방해” 거부… 충남 보령댐 식수원 오염 논란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주목받는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수상경관을 해치는 등 혐오시설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제기들이 나오고 있다. 1일 경기 안성시 등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성 고삼 저수지에 7783㎡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발전소가 가동되면 500㎾(연평균 200여 가구 사용량)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2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서면 심각한 자연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발한다. 고삼 저수지를 기반으로 양식업(낚시)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삼면 주민자치위원회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명소로 선정한 고삼 저수지의 자연경관 훼손이 불가피하다”면서 “고삼면 주민의 40%인 800여명이 반대한 서명부를 경기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로부터 90억원을 들여 충주댐에 3㎿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운영하자는 제안을 받은 충북 충주시는 최근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관광객이 찾는 충주호의 수려한 경관을 훼손하고 유람선 운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다. 특히 축구장 5배 크기의 태양광시설이 충주댐에 들어서면 수상레저활동의 폭이 좁아지는 탓이다. 유력한 후보지였던 충주댐 수문 상류 5㎞ 지점 인근 지역 주민들도 시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유병남 충주시 에너지팀장은 “충주시가 수상레저사업을 구상하는데 태양광시설을 먼저 물 위에 설치하면 사업계획이 협소해질 수 있다”라며 “충주댐 탓에 각종 규제를 받고 안개손해를 입은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해 수자원공사가 재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준공된 충남 보령댐 수상태양광발전 시설도 한때 논란의 대상이었다. 수상태양광 발전 경험이 4년에 불과한 시점에 충남 8개 시·군 47만명의 식수원인 보령댐에 전기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식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우려에도 수자원공사는 공사를 추진해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한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무조건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지자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해 추진 여부는 물론 발전시설 위치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 시설이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냉각 효과로 인한 발전량 증대, 조류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며 2030년까지 총 1815㎿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안성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주시 한도시 한책 읽기 추진

    충주시 한도시 한책 읽기 추진

    충북 충주시는 대표도서를 선정해 시민들이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운동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이 최초로 시작한 이 독서운동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지역주민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통합을 이룬 성공적인 프로젝트다. 시는 이 운동을 계기로 충주시 전체에 독서 붐을 일으키고 지역주민의 단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도서는 성인 도서 1권과 어린이 도서 1권을 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7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표도서를 추천받는다. 전문가와 시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시민 추천 도서 가운데 10권을 1차 후보도서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시민들의 투표로 후보 도서가 6권으로 압축되면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2권을 대표도서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대표도서 추천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하면 된다. 도서관을 방문해 추천해도 된다. 민원기 시립도서관장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개인적인 취미활동이던 독서를 공동체적 활동으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대표도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라지니 살아나는 곳

    사라지니 살아나는 곳

    옛 절터는 따사롭다. 봄으로 가는 길목, 잔설이 있어도 생채기 난 돌탑 위로 어느새 훈풍이 스친다. 그래서 폐사지를 찾아가는 여행은 시간을 거슬러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나는 독특한 경험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옛 절터를 추천했다. ●고려 왕의 스승이 머문 자리-강원 원주 흥법·거돈·법천사지 원주엔 폐사지가 많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흥법사지,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 신라 시대 창건해 임진왜란 때 사라진 폐사지가 여럿이다. 특히 이 세 절집은 고려 시대 왕의 스승인 국사가 머물며 이름을 떨친 사찰이다. 비록 건물은 사라졌지만 탑과 탑비 등이 남아 옛 사찰의 규모와 고려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거돈사터는 이른바 ‘폐허의 미’가 가장 빼어나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신라 후기인 9세기께 조성된 뒤 고려를 거쳐 조선 전기까지 명맥이 이어졌던 대가람이었으나, 지금은 너른 터와 석탑만 남아 당시 모습을 일러 주고 있다. 흥법사지는 다소 휑한 편. 법천사지는 여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폐사지를 돌아본 뒤에는 흥원창에서 갈무리한다. 강과 산을 물들이는 일몰이 아름답다. 원주시 관광안내소 (033)733-1330. ●조선 최대 왕실 사찰로의 시간 여행-경기 양주시 회암사지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중기에 지어져 조선 중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측되는 절터다. 관련 기록이나 여느 사찰 건축과 다른 궁궐 건축양식, 출토 유물 등으로 미뤄볼 때 조선 최대의 왕실 사찰이었으리라 짐작된다. 회암사는 오랫동안 왕실의 후원 아래 위세를 떨쳤다. 특히 태조 이성계는 스승으로 모시던 무학대사를 회암사 주지로 보낸 뒤 자주 찾았으며, 왕위에서 물러난 뒤에도 회암사에 머물며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암사지 뒤 산길을 조금 오르면 중요한 문화재 여러 점을 만난다. 회암사와 인연이 깊은 지공선사, 나옹선사, 무학대사의 부도와 석등이다. 양주관아지와 조명박물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등을 연계하면 좋다. 양주시 문화관광과 (031)8082-5664. ●고려 마의태자 전설 품은 절집-충북 충주 수안보면 미륵대원지 미륵대원처럼 이름 뒤에 ‘원’자가 붙은 곳은 대개 여행자가 숙식을 해결하던 곳, 즉 역원의 역할을 담당하던 절집이다. 조선시대엔 국가가 역원을 운영했지만 고려 때는 절에서 담당했다. 이런 절집엔 보통 ‘기골이 장대한’ 불상이 서 있기 마련인데, 미륵대원지에도 10.6m에 달하는 미륵불(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이 세워져 있다. 한데 대개의 불상이 남쪽을 바라보는 것에 견줘 충주 미륵불은 북쪽을 보고 있다. 미륵불을 세운 마의태자가 누이 덕주공주가 세웠다는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전설이 있지만, 학계에선 옛 고구려 땅을 회복하려는 고려의 북진사상이 표현된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우세하다. 미륵대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 아래 자리잡았다. 걷다 보면 백두대간 산봉우리가 물결친다. 충주시 관광과. (043)850-6723. ●황매산 기암절벽 아래 신비의 절터-경남 합천 영암사지 합천 황매산 자락의 모산재 기암절벽 아래 영암사지가 있다. 여느 절터처럼 석탑과 석등 같은 문화유산이 올곧이 남았지만, 절집의 내력은 자세히 밝혀진 것이 없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쌍사자 석등이 꼽힌다. 영암사지에서 황매산이 지척이다. 황매산 정상 언저리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합천 읍내로 가는 길에는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자리잡았다. 근대의 역사를 담은 세트장으로, 실제라 착각할 만큼 사실적인 모양새가 일품이다. 합천은 가야국 연맹체인 다라국의 고장이다. 합천박물관에는 다라국 지배층의 고분군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뒤쪽에 사적으로 지정된 옥전 고분군이 있다. 가야산이 품은 해인사와 대장경테마파크, 두 곳을 잇는 해인사 소리길도 합천의 명소다. 합천군 관광진흥과 (055)930-4666. ●춘향이도 시기할 사랑 이야기 담은 터-전북 남원 만복사지 남원은 춘향과 판소리로 유명하다. ‘사랑의 도시’라 불릴 만큼 춘향전은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단단히 자리잡았다. 한데 춘향전에 버금가는 러브 스토리가 있다는 걸 아는 이는 드물다. 바로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다. 노총각 양생이 만복사에서 만난 여인의 영혼과 사랑을 나누고 부부의 연을 맺은 이야기다. 고려 문종 때 창건된 만복사는 승려 수백 명이 머물렀을 정도로 번성했으나,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절집도 소실됐다. 전각은 모두 불타고 지금은 오층석탑(보물 30호), 석조대좌(보물 31호), 당간지주(보물 32호), 석조여래입상(보물 43호) 등만 남았다. 만복사지에서 시작한 여행은 춘향테마파크, 국악의 성지, 남원추어탕거리를 거치며 차츰 흥겹고 맛깔나게 무르익는다. 남원시 문화관광과 (063)620-6161. ●허물어진 절터에 남은 천년의 온기-충남 보령 성주사지 보령 성주사지는 크고 유서 깊은 절터다. 성주산 자락에 둥지를 튼 폐사지에는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시대의 흔적이 골고루 묻어난다. 국보 1점과 보물 3점 등 귀한 유물이 허물어진 절터를 의연하게 지키고 있다. 성주사는 통일신라 선종의 대가인 무염대사(낭혜화상)가 크게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선종의 큰절인 ‘구산선문’ 중 하나가 성주산문이며, 그 중심지가 성주사다. 낭혜화상탑비(국보 8호)는 무염대사를 기리기 위해 최치원이 비문을 지었으며,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등이 절터에 있다. 성주산의 남쪽 주봉인 옥마봉 전망대에 오르면 보령 시내와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가 아득하게 펼쳐진다. 성주산자연휴양림, 개화예술공원, 보령석탄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보령시 관광과 (041)930-454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38년째 ‘달력 일기’ 쓴 80대 노인 “기록의 힘에 판사도 혀 내둘렀쥬”

    38년째 ‘달력 일기’ 쓴 80대 노인 “기록의 힘에 판사도 혀 내둘렀쥬”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훗날에는 역사가 돼유. 가끔 이웃에 큰 도움이 될 때도 있구유.” 38년째 ‘달력 일기’를 쓰는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임대규(82)씨. 그의 집에 들어서면 마루 위에 걸린 큰 달력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임씨의 보물 1호다. 2월 6일자 칸 ‘밤 11시 53분 개성공단 단전 조치. 5만명이 생계도 곤란할 것임. 공장 모두 몰수한다고 북한에서 방송’, 같은 달 8일자 칸 ‘설날. 온 집안이 북적임. 경찰관 셋째 아들 근무로 불참. 다섯째 며느리 감기로 못 옴’ 등 집안일과 세상사를 가리지 않는다. 임씨가 달력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79년이다. 집착증 같은 기록은 예상 못한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몇 년 전 밭떼기 계약한 상인이 멀쩡한 배추를 다 뽑아놓고 값이 폭락하자 “벌레가 먹어 못 사겠다”며 트집을 잡았다. 마을 주민 2명이 소송을 냈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 패소 위기에 몰리자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임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임씨는 “작업까지 마쳐 놓고 괜한 트집을 잡았다”고 적어둔 달력을 법정으로 들고 갔다. 판사는 “이런 걸 다 적다니 별 양반 다 보겠다. 이게 어떻게 틀리겠느냐”고 혀를 내두르며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지막 수익형 부동산 최고 수익률 호텔투자 ‘오송 밸류 호텔’이 뜨고 있다

    마지막 수익형 부동산 최고 수익률 호텔투자 ‘오송 밸류 호텔’이 뜨고 있다

    세종시 관문인 충북 청주 오송에서 분양 중인 밸류호텔 세종시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세계 8대 호텔그룹인 밴티지(Vantage)사의 브랜드 호텔인데다 그간 호텔이 부족했던 지역에 공급되서다. 분양 관계자는 “공사 진행에 맞춰 호텔이 제 모습을 갖춰가면서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충북 청주오송 일대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문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밸류호텔 세종시티는는 충북 충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2356.2㎡ 규모 지하 3층~지상 15층 300객실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4층은 상가, 5~15층은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밸류호텔 세종시티의 분양에 대한 높은 관심은 예견된 것이었다. CJ, LG생명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대웅제약, 현대약품 등 국내 최고의 제약회사들까지 약 60여개의 기업들이 밀집해있으며,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관공서 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의 요지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세종시로 가는 관문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KTX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바이어와 기업체 임직원 등의 출장 수요가 연중 끊이지 않아 국내투자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주변에 경쟁사가 없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보여지고 있다. 세종시까지 인근지역에 숙박시설이 전무함에 따라서 이 곳을 찾는 수요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입주가 빠르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홍보관을 오픈하였다. 실투자금 대비 예상수익률은 12.3%에 달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투자금과 월 수익금 또한 신탁사의 수익증서 발행을 통해 안전하게 보장하고, 계약자에게는 연간5일 무료숙박과 제주, 서귀포 등 전국 6개의 체인망을 50%할인 숙박이용권을 제공하여 기존 수익외에도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상품 특성상 안전하면서 높은 수익금을 매달 지급하기 때문에 은퇴 및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과 투자처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밸류호텔은 보장형 수익금 지급으로 10년이면 원금 회수가 가능하며 5년 후부터는 순차적으로 환매가 진행되어 원금회복도 다른 상품에 비해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홍보관을 개관 운영중이며 전화 예약 방문시 상품권을 증정한다. 분양문의: 02-541-118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엑스골프 설 연휴 그린피 할인 행사 골프장 예약 서비스 엑스골프(xgolf.com)는 설 연휴인 2월 6~10일 그린피 할인 행사를 한다.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CC와 캐슬렉스서울GC는 1인 14만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충북 진천의 에머슨GC는 그린피와 카트피, 식사까지 포함해 1인 11만원부터이며 충북 충주시의 센테리움CC는 1인 9만 9000원의 그린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어360 보아 부스트’ 골프화 아디다스골프가 신모델 골프화 ‘투어360 보아 부스트’를 2월 출시한다. 발꿈치와 발 앞부분이 독립적인 제어가 가능하고 발바닥 전체가 편안하다. 퓨어모션 TPU 10 클릿 아웃솔은 바닥의 위치별 역할에 따라 두 가지 소재로 사용됐고, 그중 지면에 밀착된 신테크 클릿은 최상의 접지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02)3415-7300.
  • 혹한 뚫고… 보병전투장갑차 ‘도하 훈련’

    혹한 뚫고… 보병전투장갑차 ‘도하 훈련’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소속 K21 보병전투장갑차들이 18일 충북 충주시 앙성면 남한강에서 혹한기 전술훈련 중 도하 훈련을 하고 있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최신예 장비를 최초로 전력화한 부대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도하훈련에서는 K2 흑표전차, K1A1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30여대가 도하장비 없이 약 250m 폭의 강을 건넜다. 충주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지난해 충북 인구 증가는 중부 4군이 주도

    지난해 충북지역 인구 증가는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 4군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충북 11개 시·군 인구는 158만 3952명(외국인 제외)으로 2014년 12월보다 5109명이 늘었다. 절반에 가까운 시·군의 인구가 줄었지만 인구가 늘어난 것은 중부 4군의 역할이 컸다. 진천군은 지난해 2807명이 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증가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증평군이 1900명 늘어났다. 음성군은 1072명, 괴산군은 436명이 증가했다. 중부 4군이 1~4위를 모두 차지한 것. 청주시는 391명, 보은군은 56명이 늘었다. 반면 충주시는 614명, 제천시는 667명, 단양군은 187명, 영동군은 110명, 옥천군은 65명이 감소했다. 중부 4군의 인구증가는 산업단지로 인한 기업유치와 신규아파트 입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진천군의 경우 지난해 준공된 신척산단과 산수산단이 100% 분양됐고, 조성 중인 광혜원농공단지도 분양이 완료됐다. 또한 지난해 1월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천년나무 아파트(702가구)가 100% 입주를 마쳤고,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영무예다음 아파트(691가구)는 현재 400가구가 입주했다. 군 관계자는 “새로 유입된 인구의 35% 정도가 수도권 등 충북 이외 지역 사람들”이라며 “산업단지들이 100% 분양 신화를 이어가고 있고, 혁신도시 공공주택의 입주가 잇따라 인구증가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평군 역시 새 아파트 입주와 증평일반산단의 기업체 입주가 인구증가를 견인했다. 도는 지자체들이 주민등록 갖기 운동 등 인구증가 시책을 적극 전개하고 있고, 기업유치가 잇따르고 있어 충북 전체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요양원 물탱크에 숨진 채 발견된 치매 할머니… “요양원이 배상하라”

    치매 할머니가 요양원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돼 법원이 요양원 측에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9단독 최성보 판사는 요양원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A(77·여)씨의 유족에게 요양원의 보험사가 총 3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7월 충북 충주시의 한 요양원에 입소해 지내던 중 지난해 3월 초 밤 늦은 시간에 당직 요양사가 다른 환자를 돌보는 사이 병실을 빠져나갔다. 이후 요양원 측은 건물 내부를 살피다가 지하 1층 보일러실에 있는 2m 높이의 온수 물탱크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물탱크 사다리를 스스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했다. 요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요양원에 입소할 때부터 우울증과 치매를 앓아 자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혼자 건물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판사는 “요양원은 요양사 등을 충분히 배치해 할머니가 혼자 배회하지 않도록 살피게끔 했어야 했다”면서 “안전조치를 게을리해 할머니가 사망한 만큼 요양원과 계약을 맺은 보험사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2m나 되는 높이의 물탱크에 올라가는 이례적 행동을 한 점 등을 고려해 배상 책임을 80%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대우건설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 661가구 대우건설은 이달 충북 충주시 연수동 일대에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조감도)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39층, 4개동, 661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47㎡ 53실이 공급된다. 단지 바로 옆에 충주시청이 있으며 충주시에 처음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50만원대로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2018년 10월 입주예정. (043)845-3773. 대림산업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에서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아파트(조감도)를 공급한다. 360가구로 84㎡로 설계됐다. 테라스와 다락방을 제공한다. 8년 임대를 보장하고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한다. 임대료는 연간 5% 이내로 제한된다. 대림이 직접 임대관리와 시설관리를 담당한다. 500m 안에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들어선다. 주택소유,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증금 4억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복정역(8호선 및 분당선)도 위례신도시 인근에 있다.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17년 11월 입주 예정. (02)3443-6777.
  • [부음] 이진복(국회의원)씨 부친상 외

    ●이성채씨 별세, 이진복(국회의원)씨 부친상 = 1일 낮 12시 57분, 부산 동래구 사직동 아시아드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4일 오전 7시. 051-503-0770 ●김춘석씨 별세, 경희·숙희·한규(대진a 교수)·진희·진두(YTN 보도국 과학기상팀장)·원두(수원 동우여고 교사)씨 부친상 = 11월30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김명심씨 별세, 임홍근(전 한국석유공사 부사장)·성식(자영업)·상근(자영업)씨 모친상 = 11월30일 오후 8시, 안양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3일 오전 6시, 031-382-5004.●김영택씨 별세, 김재옥(동양일보 기자)씨 조부상 = 1일 새벽 0시21분, 충북 충주시 충주병원 장례식장 특 201호, 발인 3일 오전 7시. 043-845-5100●이갑순씨 별세, 한태경(신한생명 증권운용본부 상무)씨 장모상 = 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3일 오전 10시. 031-844-4040 ●정팔영씨 별세, 정상준(전문건설공제조합 강남지점장)씨 부친상, 정진선(한화손해보험 기업영업1본부장)씨 장인상 = 1일 오후 1시, 충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6호, 발인 3일 오전 8시. 043-279-0144●김지용씨 별세, 김필례(고양시의원)씨 남편상 = 1일 오전 11시30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3일 오전 7시, 010-3780-8283
  • 맛있는 포구여행 떠나볼까

    맛있는 포구여행 떠나볼까

    12월이면 포구마다 맛이 들기 시작한다. 굴과 삼치, 대게 등 겨울을 대표하는 각종 갯것들이 풍성하게 나기 때문이다. ‘맛있는 포구여행’은 그래서 겨울이 제격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바다의 인삼’ 굴의 유혹-충남 보령 천북 굴 구이 천북 굴 단지는 ‘굴 구이’의 원조 격이다. 홍성방조제가 바닷길을 막기 전까지 천북면 장근리와 사호리 일대 해변에서 채취한 굴은 맛 좋기로 유명했다. 굴 따던 아낙들이 바닷가에 장작불 피워 손을 녹이며 굴을 껍질째 구워 먹던 것이 의외로 짜지 않고 고소해서 지역의 토속음식이 됐다. 굴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철. 불판 위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뽀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가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오천항의 키조개도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오천항 인근에 충청수영성, 순교성지 갈매못, 도미부인 사당 등이 있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 ●동해바다 겨울 별미-강원 속초항 양미리·도루묵 지금 강원도 동해안 일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양미리와 도루묵이 지천이다. 특히 속초항은 방금 잡아온 양미리와 도루묵을 즉석에서 구워 먹는 포장마차가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둘이서 만 원이면 양미리 13~15마리와 도루묵 서너 마리를 배부르게 먹는다. ‘살 반, 알 반’ 알배기 도루묵구이는 뜨거울 때 손으로 들고 후륵후륵 먹는 것이 요령. 고소한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고 탱탱한 알은 톡 터진 뒤 쫀득하게 씹힌다. 동명항과 속초등대전망대, 우리나라 등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 경관이 수려한 설악산 신흥사 등을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1. ●‘왕의 들녘’을 적시다-경기 화성 궁평항 간재미 화성은 삼국시대부터 중국 등을 오가는 국제적인 무역의 거점이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신라 경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길목이기도 하다. 화성을 대표하는 궁평항은 서울과 가까워 나들이를 겸한 미식 여행지로 인기다. 겨울에는 궁평(宮坪)이란 이름에 걸맞게 굴,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이 풍성하다.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토박이들은 특히 간재미를 먼저 맛본다. 간재미는 겨울철에 살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회무침, 간재미탕도 별미다. 궁평항 북쪽의 송산면은 송산포도가 유명한데 샌드리버의 포리버 와인도 각별하다. 화성 궁평리정보화마을 (031)356-7339. ●향긋하고 시원한 맛-경남 거제 굴·대구 거제면 내간리 해안가에 굴구이를 내는 집이 여럿 모여 있다. 굴튀김, 굴무침, 굴구이, 굴죽 등 다양한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싱싱한 생굴을 껍질째 구워 먹는 굴구이는 굴 특유의 진한 맛을 잘 느끼게 해준다. 거제의 또 다른 겨울 음식은 대구다. 우리나라 최대의 대구 집산지인 외포항에 대구요리를 내는 식당 10여곳이 늘어서 있다. 뽀얀 국물의 대구탕은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1950~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예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과 함께 거제 별미여행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4173. ●겨울을 기다렸다-경북 울진 대게 울진 여행은 겨울이 제철이다. 시린 동해바다에서 건져 올린 겨울 진객 대게 때문이다. 대게철이 시작되는 12월이면 후포항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대게를 실은 어선이 포구로 들어오면 곧장 경매가 시작되고, 낙찰받은 대게는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간다.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 온 여행자를 위해 후포항이 준비한 겨울 별미는 대게탕과 물곰탕이다. 대게는 찜으로 먹는 게 정석이지만 탕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물곰(물메기)을 뽀얗게 끓여낸 물곰탕은 해장으로 그만이다. 후포항의 활기찬 경매 장면을 구경한 뒤, 백암온천에서 뜨거운 온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울진 여행을 마무리한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겨울 진객이 찾아왔다-전남 고흥 나로도 삼치 고흥 나로도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파시가 열렸고, 1960∼70년대 삼치수출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삼치배가 드나들고, 삼치경매가 열린다. 나로도항에서 삼치와 만나는 순간 두 번 놀란다. 1m를 전후한 거대한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삼치회의 맛에 한 번 더 놀란다. 팔영산 쪽엔 남열해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자연휴양림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몰려 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 중산리 일몰전망대 등도 잊지 말고 찾는 게 좋겠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47. ●골라 먹는 재미-전남 장흥 키조개·석화·매생이 ‘장흥’하면 먼저 명함을 내미는 해산물이 키조개다. 안양면 수문항 일대는 키조개의 산지로 알려졌다. 어른 얼굴 크기의 키조개는 회로 먹고, 살짝 데쳐 먹고, 탕으로 먹는다. 키조개와 한우, 표고버섯이 궁합을 이룬 장흥삼합은 장흥의 주요 메뉴다. 장흥의 겨울 포구를 빛내는 또 다른 주연은 석화(굴)와 매생이다. 남포 일대가 자연산 굴로 명성 높다면 죽청 해변에는 양식 굴구이 집들이 늘어서 있다. 참살이음식 반열에 오른 매생이국은 속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토요시장 낙지국밥 역시 장흥의 숨은 별미다. 장흥에서는 보림사, 정남진천문과학관 등을 두루 둘러보면 좋다.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남한강이 내준 맛-충북 충주 민물고기 매운탕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는 포구가 발달한 고장이다. 참마자조림과 새뱅이탕은 충주 민물고기 매운탕집의 대표 메뉴다. 참마자조림은 목계나루 인근에서 맛볼 수 있다. 시래기와 함께 자작하게 조린 맛이 일품이다. 새뱅이탕은 중앙탑공원 인근에서 맛볼 수 있다. 새뱅이탕 주재료는 충주댐에서 잡은 징거미. 요즘은 징거미가 부족해 보리새우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새우의 맛이 우러나 시원하고 개운한 새뱅이탕은 민물고기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충주 포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충주 문화 체험의 중심지인 중앙탑공원 등도 함께 돌아보기 좋은 여행지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한국교통대 철도경영물류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한국교통대 철도경영물류학과

    국립 한국교통대는 2012년 충주대와 한국철도대가 통합하면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대학이다. 충주대는 앞서 2006년 전문대학이었던 청주과학대학과 통합됐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대는 모두 세 곳의 캠퍼스를 운영한다. 충북 충주시 충주캠퍼스, 증평군의 증평캠퍼스, 그리고 경기 의왕시의 의왕캠퍼스다. 의왕캠퍼스는 단과대학인 철도대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철도대학은 ▲철도경영물류학과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철도시설공학과 ▲철도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로 구성된다. 옛 한국철도대는 1905년 인천에 문을 연 철도요원양성소를 모태로 한다. 110년 동안 한국의 철도 인재를 길러내던 곳이기 때문에 철도 관련 특성화가 뚜렷하다. 6개의 학과 가운데 철도경영물류학과는 유일한 인문계열 학과다. 지난해 입학생들의 성적은 대학수학능력시험 2.5등급 안팎이다.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 갈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대부분 특성화를 보고 왔다. 3학년 김남정(22)씨는 서울 소재 대학 어문학과 등을 놓고 망설이다 이곳을 택했다. 그는 “부모님이 과거 철도대학 시절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이곳을 추천해 주셔서 오게 됐다”면서 “경기도에 있지만, 서울의 4년제 대학들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2학년 강준호(22)씨는 “제주대에 합격했지만, 장래를 염두에 두고 이곳을 택했다”면서 “다른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해 보면 경기침체에 따른 두려움이 큰데, 이곳은 그런 걱정이 덜하다”고 했다. 학생들이 미리 알고 찾는 곳인 만큼 학교가 고교를 돌며 입시설명회를 열지 않는다. 철도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만 온다는 이야기다. 철도경영물류학과 김충수(54) 학과장은 “2년 전부터 매년 여름 방학에 학교를 개방하고 커리큘럼을 설명하는 ‘오픈 캠퍼스’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과를 비롯해 철도대학 학과들이 모두 특징이 뚜렷하기 때문에 고교를 굳이 찾아다니며 알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오픈 캠퍼스를 통해 학과의 진출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철도경영물류학과는 충주대와 통합할 당시 기존 한국철도대학의 철도경영정보과와 철도운수경영과를 통합하고, 입학 정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커리큘럼도 대폭 개편됐다. 기존 2년제 커리큘럼은 물류 기초 이론과 철도 물류에 한정됐지만, 4년제로 되면서 좀더 폭넓게 배울 수 있게 했다. 커리큘럼은 학과 명칭에서 보듯 ‘철도’와 ‘경영’, ‘물류’ 세 가지를 축으로 한다. 특히 철도의 경우 철도 차량, 신호등 철도 기술 등을 1~2학년 때 기본적으로 배운다. 어떤 철도 산업 분야에 진출해도 재교육이 필요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물류나 경영은 기본을 배운 뒤에 철도와 관련한 심화 과목을 배우는 형태다. 예컨대 1~2학년 때 물류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과정을 배운 뒤 3학년 때는 철도 물류를 배우는 식이다. 김 학과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철도 관련 회사로 취업하기 때문에 철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기초적인 운전법은 어떤지 등에 대해 배워야 한다. 학생들이 취업한 회사들도 이런 점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2학년 권용범(21)씨는 이와 관련, “철도와 관련한 내용을 기본으로 배운 뒤에 경영학을 배우면 철도경영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런 커리큘럼이 학과의 큰 강점”이라고 했다. 방향이 뚜렷한 커리큘럼에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이른바 철도 분야 인재로서의 ‘스펙’이 완성된다. 김남정씨의 경우 현재 물류관리사, 무역영어, 전산회계, 컴퓨터활용능력 등 4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3학년 들어서 철도안전관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철도 관련 분야로 취업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자격증을 따는 게 당연하다”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자격증 취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철도 분야의 교육과정과 이에 연계한 자격증 취득에 이어 3학년 이후부터 실습이 추가된다. 국립한국교통대는 올해부터 5년간 고용노동부 주관 ‘IPP형 일학습 병행제’ 기관으로 선정됐다. 학생들이 실습을 나가면 정부에서 이를 지원해 준다. 철도경영물류학과는 올해부터 3, 4학년 학생들의 물류 산업체에 장기 현장실습을 시작했다. 현재 코레일 물류 부문, 코레일 로지스, 의왕 ICD 등 철도 물류 관련 산업체 중심으로 학생들이 나가 있다. 내년에는 일반 물류 산업체까지 현장 실습 범위가 확장된다. 철도대학으로서의 110년 전통에 이런 학교의 특성화 교육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김 학과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들어 설명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철로로 연결한다는 구상인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 등도 여기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구상들이 구체화하면 결국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교통대는 현재 17개국 59개 대학과 국제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러시아 시베리아교통대 등과는 매년 10명 이상의 학생 교류가 이뤄진다. 김 학과장은 “유라시안 이니셔티브 정책에 따라 앞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안에 철도가 유럽과 아시아를 촘촘히 이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보다는 앞으로 더 주목받는 학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남한강·온천 ‘자연’ 연구·클리닉 ‘경험’ 당뇨 전문도시 ‘꿈’

    충북 충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특화도시를 조성한다. 시는 올해 초 연구용역을 거쳐 787억원을 투입, 16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5월에는 당뇨특화도시 선포식도 가졌다. 시는 우선 당뇨바이오진흥재단을 설립하고 오는 14일 중앙탑공원에서 ‘세계당뇨병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2017년에는 당뇨예방센터를 건립하고 당뇨바이오박람회 개최, 당뇨예방기능성식품 개발연구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당뇨바이오 의료관광 지구를 조성하고 기능성 식품 산업단지를 건설해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서 대학교수, 의사, 제약의료기기 기업체 임직원 등 24명으로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자문단을 구성했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장안농장 등과 특화도시 육성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또한 당뇨효능작물 가운데 지역 적응성이 높은 당조고추, 명월초, 방울양배추 등 11종을 선발했고, 최근에는 당뇨예방 음식개발 연구용역을 마쳤다. 현재 당뇨예방센터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가 당뇨특화도시 조성에 나선 것은 당뇨 환자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 충주는 당뇨 환자들이 운동요법으로 활용하기 좋은 풍경길과 남한강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고, 힐링 프로그램과 접목해 즐길 수 있는 수안보·앙성·문강 등 삼색온천이 있다. 또한 세계적 인슐린펌프 전문가인 최수봉 박사가 참여하는 건국대 충주병원의 당뇨클리닉이 있다. 시 보건소와 가톨릭의대가 10년간 공동으로 당뇨 환자를 추적한 경험도 갖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당뇨특화산업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 유입인구 10만명, 경제효과 4조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당뇨특화도시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충주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충주시장

    조길형(53) 충주시장은 보기 드문 경찰 출신 단체장이다. 경찰대 1기로 강원지방경찰청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내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30여년간 각종 사건과 시위 등과 싸우며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지방행정만큼은 접해 보지 못한 새내기다. 이런 까닭에 걱정이 적지 않았지만 취임 후 그가 보여준 시정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사회의 그릇된 관행과 형식을 과감히 깨고 있어서다. 난립한 축제를 통폐합하고 시정 소식지에 시장 사진을 싣지 못하게 하는 등 조 시장의 개혁 행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조 시장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른 단체장들과 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충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전 9시 40분. 주간업무 회의를 마친 조 시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관용차인 카니발에 함께 올라탔다. 카니발은 요즘 단체장 관용차로 인기 있는 차종. 하지만 조 시장의 카니발은 달랐다. 상당수 단체장들의 카니발은 내부에 TV 등이 갖춰진 리무진급이지만 조 시장의 카니발은 이웃집 아저씨가 타는 평범한 카니발이었다. 10만원도 안 되는 양복을 입고 칼국수를 즐겨 ‘서민시장’으로 불리는 조 시장다웠다. 실내에 누런 민방위복 점퍼와 머리빗이 비치돼 있는 정도가 관용차임을 말해 줬다. 첫 외부 일정은 기업도시 아파트공사 현장 방문이다. 기업도시는 산업용지, 주거용지 등 면적이 700만 9700여㎡에 달하고 사업비로 6300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2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이 현장에 도착하자 공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악수를 나눈 조 시장이 근로자들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의외였다.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조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움직이자 공사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이 따라붙었다. 조 시장은 신발의 2분의1 정도가 푹푹 들어가는 현장을 아무 거리낌 없이 다녔다. 공무원들이 좀더 걷기 좋은 쪽으로 안내했지만 들은 체도 안 하고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각종 시위현장을 누비던 조 시장의 경찰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아파트의 동 간 거리, 방향, 출입구 위치 등을 확인한 조 시장은 “여러분이 직접 살고 싶어 할 정도의 좋은 아파트를 지어 달라”고 당부한 뒤 현장을 떠났다. 시청으로 복귀해 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 참석한 조 시장은 다섯손가락 농부들을 만나기 위해 농촌체험장인 자양원으로 달려갔다. 다섯손가락 농부들은 충주에 터를 잡은 귀농인들이 구성한 작은 영농단체다. 조 시장은 공동판매대를 마련해 달라는 건의사항을 수렴한 뒤 농업정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지자체의 지원시책에 의존만 하지 말고 시책을 분석해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농민도 장사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스로 타는 모닥불에만 장작을 넣어줄 방침”이라며 “기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작물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공동 생산, 공동 판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귀농인들과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마친 조 시장은 호암·달천동 일원의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현장으로 달려갔다. 1203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지난 4월 착공해 총공정의 30%까지 진행된 상태. 현장에 도착한 조 시장은 작업이 한창인 골조공사장으로 바짝 다가갔다. 콘크리트 밖으로 나와 있는 철근을 만져보는 등 자신의 손과 눈을 총동원해 공사현장을 세심히 관찰했다. 입을 굳게 닫고 현장을 점검한 조 시장은 “공정도 중요하지만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며 “양성이 잘 안 되는 겨울철에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경찰에 몸담고 있을 때 겨울철에 콘크리트 작업을 한 건물에서 하자가 발생해 나중에 보수를 하느라 애를 먹었던 적이 있다”며 “공정에 쫓겨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일은 없도록 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흙이 잔뜩 묻은 신발을 툭툭 털고 차에 오른 조 시장은 연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희망장난감도서관 개관식장으로 향했다. 그는 개관식장에 도착할 때까지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로 와 있는 직원들의 보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전거도로 보수공사 완료에서부터 전날 포획한 야생동물 숫자까지 다양한 보고 내용이 휴대전화에 가득했다. 조 시장은 “시장에게 보고할 서류를 만들고, 결재를 받기 위해 시장실에 와서 기다리는 등 그동안 많은 행정력이 낭비돼 왔다”며 “간단하게 휴대전화 문자로 보고하면 상황 전파도 빠르고 행정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시장을 어렵게 생각해 휴대전화 문자 보고가 자리잡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며 “공직사회도 실용과 효율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조 시장이 충주 출신인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을 졸라 얻어낸 성과다. 개관식에는 300여명의 주부와 아이들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들이 웃어야 가정이 행복해진다”며 “충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행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으로 복귀한 조 시장은 이어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40억원을 들여 충주세계무술공원에 국산 애니메니션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투표권도 없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것 역시 흔치 않은 모습이다. 동행 취재를 마치고 시청을 나오면서 시정 소식지인 ‘월간 예성’ 한 부를 얻었다. 시장 얼굴이 실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사진은커녕 조 시장 얘기는 단 한 줄도 없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 다큐] 하늘이시여… 간절한 바람 이루어주소서

    [포토 다큐] 하늘이시여… 간절한 바람 이루어주소서

    60만 수험생들에게 11월은 특별하다. 오는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지는 달이기 때문이다. 수험생을 둔 가정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는 지경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이라면 그 이름이 학력고사든 수학능력평가든 간에 대입 시험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40년이 흐른 지금도 대입 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수능 점수이고 아직 대학의 간판이 미래를 좌우하는 사회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런 세태 속 높은 수능 점수를 바라는 수험생과 가족이 만든 초겨울의 대한민국 풍경은 이제 세시풍속으로 자리잡았다. ●‘수능기도의 성지’ 팔공산 석조여래좌상에 모여든 모정 수능을 10여일 앞둔 주말, 평생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대구 경북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 석조여래좌상 주위에는 자녀의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로 가득했다. 경기 안양시 산본에서 온 정명순씨는 자녀의 이름과 사진이 붙은 대입학격기원 쪽지를 앞에 두고 연신 진지한 표정으로 불공을 올리고 있었다. 그는 “이곳이 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멀리서 찾아왔다”며 “아침 일찍 오느라 힘들었지만 자녀의 시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냐”며 합장을 했다. ●특허받은 ‘합격사과’ 인기… 포획논란 물범탕 과열 부작용도 수능시험에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은 관련 아이디어 상품의 등장으로도 이어진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에서 과수농장을 운영하는 이종범씨의 사과나무는 독특하다. 붉은 사과에 합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10여년 전 특허를 출원하고 이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첫해부터 대박을 낸 이씨는 이후 10년째 계속 출하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에 수능이 있는 한 합격사과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이런 현상이 과열되면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최근 서울 강남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동물보호 논란을 불러일으킨 물범탕이 대표적이다. 이 탕의 주재료인 물범은 캐나다 등지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돼 유럽과 미주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는 못 먹이면 죄를 짓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니 왜 한국이 최대 수입국인지 이해가 간다. 과학적 효능이야 있겠냐마는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을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이제 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짧게는 1년 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요 길게는 걸음마를 떼면서 시작된 배움의 성적표를 받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달력 속 수능 D데이가 가까워올수록 커져가는 불안감에 누군가는 물범탕을 먹고, 누군가는 기도를 하고, 누군가는 공부로 밤을 지새운다. 입시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천태만상, 수험생과 고3보다 더 고3병을 앓는 학부모들이여 마지막 수능 당일까지 수능대박 건투를 빌어 본다.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 추모비 고향서 제막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 추모비 고향서 제막

    지난달 교통사고 피해 여성을 돕다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고 정연승(35) 특전사 상사의 추모행사가 28일 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금가면 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열렸다. 추모행사는 금가면 직능단체장과 금가초등학교, 중원중학교, 충주공고 등 정 상사의 출신학교 동문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이들은 “우리 마을의 의인을 추모하자”며 800만원을 모았다. 300만원으로 2m 크기 추모비를 제작했고, 나머지 성금은 위로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추모비에는 “어려운 근무 여건에서도 열심히 봉사활동하고, 박봉을 쪼개어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한, 강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정한 특전용사였다”고 기록됐다. 추모비는 면사무소 앞에 있는 역대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공적비 옆에 세워졌다. 어린 시절을 충주에서 보낸 정 상사는 1999년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해 제9공수여단에서 근무했다. 금가면에는 부모가 산다. 고인은 최근까지 경기 시흥의 한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매월 10만원씩 후원도 했다. LG복지재단은 최근 정 상사를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롯데제이티비 ‘만원의 행복’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롯데제이티비 ‘만원의 행복’

    한국의 속살을 찾아 떠나는 롯데제이티비의 단독 국내여행 브랜드 ‘만원의 행복’은 2009년 영천시를 시작으로 충주시, 산청군, 괴산군, 대구시 등 다양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일정을 구성해 지역마다 1개 이상의 대표적 체류형 관광상품을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지자체 관광명소를 통한 인지도 확산과 숙박 등 정기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국의 일반 고객과 롯데그룹 계열사를 통한 홍보로 관광명소 인식 제고와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관광객 유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선점을 도출·반영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만원의 행복은 기획특가인 단돈 1만원으로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짜리 온누리 상품권을 별도로 증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5000원에 여행이 가능한 셈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재래시장에서 식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상품 여행 가격에는 왕복 교통비와 인솔자 비용이 포함돼 있고 팁, 쇼핑, 옵션 등은 전혀 없다. 이번 10월에 진행 중인 만원의 행복 ‘대구’편에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진골목, 화교 소학교로 이어지는 대구근대골목 제2코스 및 서문시장 관광, 팔공산 동화사 단풍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롯데제이티비는 롯데그룹 유일의 여행·관광 전문 기업으로 전국에 200여개 이상의 여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한밤에 걸었더니 허리둘레 3.8㎝↓

     충북 충주시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야간 걷기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6월 12주 동안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 180명의 평균 몸무게가 프로그램 참가 전 60.9㎏에서 59.7㎏으로 1.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허리둘레는 85㎝에서 81.2㎝로 3.8㎝나 줄었고,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도 25.6에서 25로 낮아졌다. 일주일 평균 운동 일수도 종전 2.5일에서 3.8일로 늘었고, 개인별 식사일지로 평가한 영양점수(10점 만점)도 7에서 7.8점으로 개선됐다. 충주시는 프로그램 연장 요구가 잇따르자 하반기에도 8주 일정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야간 걷기 프로그램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8시 충주종합운동장, 대가미 체육공원, 호암생태공원,충주공고 운동장 등 4곳에서 진행된다. 전문 강사와 운동 처방사가 개인별 운동량을 측정하고 맞춤형 개인 지도를 해준다.  충주시보건소 우시연 건강증진팀장은 “걷기 운동은 비만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