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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수위 지켜라” 철야 경계/댐관리 건교부 상황실

    ◎상·하류 영향 정밀분석… 피해 극소화/가상 시나리오 작성… 도상연습까지 『2백㎜ 이하로만 와라』 태풍 재니스에 거는 건설교통부 홍수대책실의 바람이다. 한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된 지난 25일 건교부 홍수상황실.상황판을 지켜보던 대책반원들 사이에 긴장이 흘렀다.한시간 전만해도 7천t선을 오르내리던 충주댐의 초당 유입량이 단양 등 댐 상류지역의 집중호우로 1만t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충주댐 수위는 이미 1백40m를 넘어 만수위(홍수위)1백45m에 가까워 방류량을 늘려야 할 형편이었다.그러나 방류량을 늘리면 충주댐과 섬강,달포천이 합류하는 경기도 여주지역의 하천의 범람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홍수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댐수위 조절은 댐 상류지역은 물론 하류지역의 영향을 정밀 분석,피해를 극소화하는 경우의 수를 도출해내는 작업이다. 한 시간 뒤.한국 수자원공사와 한강홍수통제소의 계산이 나왔다.경기도 여주지역의 물난리를 막기 위해선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6천7백∼6천8백t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방류량축소 긴급지시가 충주댐에 떨어졌다. 그러나 충주댐의 방류량을 크게 줄였음에도 불구,섬강과 달포천의 유량이 급증하면서 낮12시까지만 해도 8m를 약간 웃돌던 남한강 여주지역의 수위가 갑자기 시간당 20㎝ 이상씩 높아지기 시작했다.대책반원들을 아연 긴장시켰다.하지만 곧 현재의 강수상황이 계산돼 충주댐 방류량을 줄였기 때문에 여주지역 수위가 10m를 고비로 낮아질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시간당 20㎝ 이상 높아지던 여주지역 수위는 하오 6시쯤되자 10.6m를 고비로 다시 떨어져 26일 들어 8.6m선을 오르내리고 있다.5년전 「일산의 악몽」을 떨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안도도 잠시.상황실은 또 다시 비상작전에 들어갔다.작전명 「소양댐·충주댐 저수용량 확보」.태풍 재니스의 영향권에 있어 언제 집중호우가 쏟아질지 몰라 소강상태를 이용,두댐의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상황실은 태풍 재니스가 집중호우를 가져올 것에 대비한 도상연습에도 들어갔다.시나리오명은 「태풍 재니스의 내습시 강우상황 분석」.2백㎜의 강우량이면 홍수조절은 무난,2백50㎜ 이상이면 어려움이 예상돼 전략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돼 있다. 태풍 재니스호가 2백㎜의 비를 몰고오면 소양강댐 수위는 27일 하오 1시쯤 최고 수위가 1백96.64m,청주댐도 27일 하오 4시쯤 최고 수위가 1백43.9m로 홍수위인 1백98m와 1백45m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 이상이면 한강도 어렵다.
  • 남한강 범람위기 벗자 “안도”/이틀간 밤새 가슴졸인 여주지역 현장

    ◎「재니스」 영향 한때 위험수위 육박/만약 사태대비 민관군 동원태세 경기도 여주읍 주민들에게는 제7호 태풍 재니스가 우리나라를 관통한 26일은 길고도 지루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태풍이 큰 피해없이 동해로 빠져 나가면서 범람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벗어나자 일순 안도하며 재난수습을 준비했다. 한강유역 홍수대란의 첨병격인 여주지역에서 펼쳐진 숨막히는 이틀동안의 드라마는 이번 폭우가 절정에 달했던 25일 하오 5시부터 시작됐다. 여주대교 부근의 남한강물이 위험수위 9.5m를 무려 1m나 웃도는 10.5m까지 차오르자 저지대 주민 47가구 1백89명은 긴급 대피길에 올랐다. 이어 전 여주읍지역에는 긴급대피 준비령이 떨어졌다.범람이 시작되는 수위인 여주대교 상판까지 불과 1m만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수위가 조금씩 차올랐기 때문이다. 여주군은 긴급히 민방위 대원,경찰,군장병들이 나와 제방에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주민들은 승용차에 옷가지 등을 실어놓은 채 밤을 지새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했다.일부 주민은 서울 등의 친척집으로 아예 잠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재해대책본부가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1천t 줄이면서 여주의 남한강은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 여기에 4백㎜에 육박했던 빗줄기가 이 날 새벽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여주대교의 수위도 8.6m까지 떨어졌다.여전히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음은 물론이다. 수도권과 여주에 긴장이 다시 감돌기 시작한 것은 하오 2시쯤이었다. 물높이가 8.8m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태풍 재니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밤 9시에는 8.9m까지 다시 솟았다.전날 밤 공포속에 어둠을 지샜던 주민들은 또다시 대피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더구나 한강 수위를 좌우하는 충주댐이 제한수위를 2.4m나 웃돈 1백40.4m를 보여 태풍이 집중호우를 뿌렸을 때 우려됐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밤 11시를 전후해 빗줄기가 굵어지자 여주읍내는 일순 긴장감이 고조됐다.여주군 북내면 주민 김모씨(52·농업)는 『지난 72년 남한강 대 범람사태의 악몽이 우려된다』며 귀중품과 옷가지 등을 챙겨 놓고TV를 초조하게 지켜 보기도 했다. 새벽 2시를 넘기며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고 서서히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주민들은 연이틀째의 긴장을 풀며 뒤늦게 잠을 청했다.태풍은 우려와는 달리 50㎜도 안되는 적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 여주군은 이 날 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민방위 대원,경찰,군장병 등의 긴급 동원태세를 갖췄다.전날 밤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미리 대피했었다. 여주군에서는 이미 건물 53채와 농경지 9백5㏊가 침수되는 등 모두 14억5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최종 집계되면 1백여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관측됐다.
  • 나흘째 폭우… 피해 현장/서울­재개발지구 주택붕괴조짐… 대피

    ◎도로 21곳 통금… 사흘째 교통 대란/일부 사립학교 개학 내일로 연기 ○서울 이틀째 홍수경보가 발효중인 서울지역은 26일 한강 수위가 점차 낮아져 범람의 위기를 넘겼으나 태풍 재니스가 중부 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내 곳곳의 도로는 넘친 강물과 빗물로 침수돼 이날도 21곳의 교통이 통제돼 중심가는 물론 외곽지역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그러나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이 상륙해 50∼1백50㎜의 비가 더 내리더라도 한강이 위험수위에 이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마포대교에서 떠내려간 바지선이 걸린 구행주대교 양방향 진입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상암 지하차도,노들길 노량진수산시장∼한강철교 남단,암사네거리 지하철 공사장 8∼11공구 주변 등 주요도로 21곳이 빗물에 침수되거나 도로가 내려앉아 교통이 통제됐다. 이때문에 시내 중심가와 남부순환도로,영등포 일대,한천로 등이 일찍 귀가하는 시민들의 차량으로극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지하철도 도로 교통체증을 염려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25일 하오 9시 한강인도교에서 10m의 수위를 기록,한때 위기상황까지 맞았던 한강수위는 26일 정오 8.75m,하오 4시 8.39m,하오 11시 8m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태풍 재니스가 한강 수계인 경기 강원 지방에 비를 더 뿌릴 경우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 재니스가 약화됐고 소양강댐 저수율이 89%,화천댐 86%,남한강수계의 충주댐도 89.1%로 여유를 보이고 있어 홍수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제소측은 그러나 50∼1백50㎜의 비가 더 오면 한강주변 저지대인 망원동·성산동·목동·풍납동·성내동 일대가 침수할 수도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지역 일부 사립학교는 26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28일로 연기했으며 기업체들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근시간을 늦추고 퇴근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하오 3시쯤 서대문구 현저동 제4재개발지구의 미철거 5개주택에 사는 주민 15명은 갑자기 쏟아져 내린 비로 가옥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이웃 여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구청측은 밤새 폭우가 계속되면 지반침하로 노후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당분간 재개발공사를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기상악화로 서울에서 울산·속초·목포행 항공기 28편이 결항했으며 상오 9시18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울산행 아시아나 979편은 김포공항에 회항했다. ○삽교·무안천 26일 하오 3시.빗줄기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또 다시 예산군 삽교·무안천 주변에 빗방울이 세차게 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점심무렵 예당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이재민들과 군청 직원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흘째 계속된 폭우와 예당저수지의 방류로 제방 2백m가 유실된 무안천 주변은 넘실대는 흙탕물만 있을뿐 집과논밭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여기에 또 비가 오다니』주민들의 얼굴에는 하늘을 원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긴 이곳 오가면 신원리 6백40여 주민들은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며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마을주변 학교와 교회등지에 긴급대피해 있던 예산 신례원·발연리 주민들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삼삼오오 빠져나와 정든 자신들의 집과 논밭을 찾아보았으나 모든게 허사였다. 하오 2시 위험수위 23m에 훨씬 못미치는 20m40㎝까지 내려갔던 예당저수지의 수위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26개 수문을 통해 삽교천과 무안천으로 빠져 나가는 물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범람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백㎜ 이상은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 삽교천에 나온 권오창(60)예산군수의 걱정스런 독백이다. ◎한강 범람위기 어떻게 넘겼나/충주·소양댐 홍수 조절능력 확보/태풍 늦게 북상… 저수여유 폭 늘려 5년만의 집중호우로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던 한강유역은 이틀째 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한강수위 하락과 함께 충주댐과 소양댐의 홍수조절 능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태풍 재니스호가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에 40∼50㎜의 비만 뿌려 소양댐과 충주댐은 초당 7천5백t과 2천5백t씩 방류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도 25일 10.0m에서 하오 3시 경계수위인 8.5m 밑으로 떨어진 뒤 매시간 13∼18㎝ 가량 떨어져 27일 새벽에는 7m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충주댐은 28일 상오 4시쯤이면 제한수위인 1백38m이하로 떨어져 더 이상 방류할 필요가 없어진다.소양댐도 28일 상오 1시쯤에는 제한수위인 1백90.3m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27일 새벽부터 기상청의 예보대로 2백㎜의 비가 온다해도 그동안 충분히 방류해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조절능력을 갖춰 한강 홍수의 위기는 26일로 사실상 지났다』고 분석했다. 상류댐의 저수 능력에 따라 팔당댐도 여유를 갖게 됐다.더욱이 팔당댐의 수문 15개가 모두 열린 최대 방류량에도 한강제방은 끄덕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팔당댐이 초당 3만7천t을 한강유역으로 최대한 방류하더라도 한강수위는 13.38m의 「계획홍수위」에 이를 뿐이다.한강제방의 실제높이는 이 계획홍수위보다 0.6∼2m 정도 높게 축조돼 결코 범람은 없다는 것. 건교부의 재니스 상륙에 따른 당초 댐 운용전략은 25일 하오 9시에 발효된 1백∼2백㎜의 비가 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당시 댐의 수위를 근거로 했다. 같은 날 하오 10시 한강대교의 수위는 9.96m로 26일 하오 8시보다 1.88m가 높았고 소양댐의 수위는 1백94.49m,충주댐의 수위도 1백41.55m로 22시간이 지난 26일 하오 8시의 수위보다 각각 1.57m와 1.95m 높았다.그 차이만큼 시간을 번 셈이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백㎜ 이상의 비가 내리더라도 홍수 위험은 없어졌다. 재니스는 세력도 약해져 27일 밤까지 1백50㎜가 넘지 않아 이번 폭우로 서울을 비롯,수도권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취약지역인 남한강 유역의 여주지역도 한숨 돌리게 됐다.
  • 한강 홍수위험 벗어났다/태풍 개성상륙… 급속 약화

    ◎「재니스」 오늘 하오 원산 거쳐 동해로/중부 50∼1백50㎜ 폭우 한강·금강이 한반도에 상륙,북한 남부를 관통하는 제7호 태풍 재니스의 직접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홍수위기를 완전히 넘겼다. 중부지방 물줄기의 대동맥 한강과 금강은 지난 23일부터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강한 비구름대가 쏟아부은 최고 6백㎜ 이상의 집중호우로 3일째인 25일 하오 일찍 홍수경보가 발효되고 하오 늦게 위험수위에 육박해 한때 범람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26일 새벽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져 일단 범람위기를 넘기면서 수위를 낮춘데다 이날 밤늦게 충청·경기 서해안을 스쳐간 태풍 재니스도 예상보다 적은 비를 뿌려 27일 자정쯤 양대강은 범람위기에서 거의 벗어났다. 또 한강과 금강이 홍수위기를 넘기는데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되고 최고수위를 기록한 뒤 하루 반나절 가량 지나 태풍이 중부서해상에 접근해옴에 따라 북한강과 남한강의 최대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 소양댐과 충주댐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충분한 수량을 방류,저수 여유폭을 크게 늘린 것도 결정적인 몫을했다. 한편 재니스는 27일 자정쯤 경기만해안 약 80㎞해상까지 북상해 육지에 바짝 접근하면서 27일 상오 5시쯤 북한 개성부근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재니스는 육지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세력을 잃고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한 뒤 북동진으로 방향을 틀어 개성쪽에 상륙,북한지역을 관통하고 상오 늦게 원산쪽 동한만 해안까지 진출하고 하오 5시쯤 원산 동북동쪽 약 3백30㎞ 해상까지 빠져나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잃으면서 소멸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니스는 서해상을 거쳐 상륙하는 과정에서 서해안지역과 중부 일대에 50∼1백50㎜의 많은 비를 뿌렸다. 재니스는 중국 상해 부근해상으로 올라올 때까지만해도 진행속도가 시간당 18∼22㎞ 정도로 매우 느렸으나 목포서쪽 해상에서부터 32㎞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다가 하오 늦게부터 30㎞ 정도의 속도로 해주만부근에서부터 북동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니스는 이날 하오 9시까지 중심기압 9백96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20m의 C급 태풍 세력을 유지했으나 육지에 가까워지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지난 23일부터 4일째 집중호우가 계속된 이날 하오 9시 현재 중부지방의 지역별 강수량은 보령 6백24㎜,서산 5백24㎜,청주 4백21㎜,춘천 4백6㎜,서울 4백4㎜,대전 2백45㎜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 나갈 때까지 충청서해안 4백∼8백㎜,중부 3백∼6백㎜ 가량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오 12시 현재 한강 인도교 수위는 위험수위 10.5m,경계수위 8.5m를 훨씬 밑도는 8m를 기록했으며 금강 수위도 경계수위 6.5m보다 많이 낮은 4.24m를 기록했다.
  • 충남/1백여개교 휴교/폭우 3일째… 수해 이모저모

    ◎서울시,제방유실 등 즉시 신고 당부/열차운행 차질빚자 곳곳 환불 소동 ○…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1구 (주)홍능종묘 직원 18명이 금강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회사에 고립돼있다가 2시간여만에 군 헬기에 의해 구조. 이정원씨(54) 등 직원들은 이 날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하오 3시 20분쯤 갑자기 금강 물이 불어나면서 회사 건물까지 물이 차오르자 옥상으로 올라 가 구조를 요청,하오 5시 30분쯤 긴급 출동한 군 헬기에 의해 모두 구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5일 하오 서울행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동대구역 대합실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승객들의 환불 등으로 큰 혼잡. 동대구역은 이 날 하오 2시쯤부터 경부선 곳곳이 폭우로 침수돼 열차 운행이 대전∼부산간으로 제한되자 하오 6시까지 서울까지 못가게 된 승객 2천여명이 환불을 위해 창구로 몰리는 등 소동. ○…25일 상오 11시 30분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 2리 신 사택 입구 하수도 부근에서 이선주군(9·고한국 2년)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 이군은 침수된 도로를 걷다가 신발이 벗겨져 급류에 떠내려가자 이를 건지려다 참변을 당했다. ○…25일 하오 5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앞 신기천에서 갑자기 불어 난 물을 건너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던 이종희씨(34·안동시 송천동) 등 12명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무사히 귀가. 이씨와 친척 12명은 이 날 영천댐 수몰지구에 있는 조상의 묘를 이장하고 귀가하던 중 폭우로 신기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1시간동안 고립되어있다가 이를 본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됐다. ○…25일 새벽 충북 괴산의 청안천 철교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 사고는 철도청의 안전 불감증을 또다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교각이 유실됐기 때문으로 밝혀져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한강홍수에 대비해 시민준비사항 9가지를 발표,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제방의 유실 또는 누수현장을 발견하면 바로 관할구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또 침수 및 제방붕괴가 우려되면 가까운 학교나 동사무소로 대피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특히 하천변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집주변의 막힌 하수구나 위험축대,담장은 없는지 점검하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담장 등을 정비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천둥·번개에 대비,TV안테나·금속성물건 등을 분리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방송의 기상특보를 경청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2대의 화물열차가 사고 교량을 통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명암이 교차. 사고발생 40여분전인 상오 4시56분쯤 조치원을 출발,제천으로 가던 2219호 화물열차는 사고가 난 청안천교를 무사히 건넜고 이보다 앞선 상오 3시15분쯤에도 제천발 조치원행 2224호 화물열차도 이 다리를 통과. 철도청 관계자들은 이들 화물열차로 부터 교각 이상 징후에 대한 통보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사고가 난 다리의 교각은 상오 5시 이후에 침하됐을것으로 추정. ○…충남 보령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천천이 25일 낮 12시 25분쯤 부터 범람,대천동 일대 저지대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됐다. 특히 보령시 상류 청천저수지가 수문 4개를 열고 초당 3백여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어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시가지 전체가 침수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대천동과 대신동 일대 저지대 주민 1천여명을 인근 대남국교 등으로 대피시키고 전 공무원에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전역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지역 및 학교 1백여개 학교에 대해서 25일에 이어 26일도 휴교 또는 휴업토록 각 교육청에 지시했다. 충남지역에서는 피해가 극심한 예산지역이 49개교로 가장 많고 아산 10개교,연기 9개교,홍성 8개교,태안 7개교 등이다.홍성군 광천읍 광남국교는 24일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25일 상오 11시40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신원리 2구 마을 전체가 인근 무한천의 범람으로 침수돼 대피하던 주민 1백80여명 가운데 박순덕씨(34)가실종되고 10여명이 고립돼 마을 주민과 경찰이 구조에 나섰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부터 마을 주변이 침수되기 시작하자 부유물을 이용,인근 역탑리 오가국교로 긴급 대피했으나 박씨 등은 기르던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실종되거나 마을 안에 고립됐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범람 위험을 맞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리 여주대교의 수위가 25일 하오 8시 10.6m로 상판 높이 11.5m를 불과 90㎝ 남긴 위태로운 상태. 다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강가에 나온 인근 주민 2백여명은 시시각각 몰아치는 강물을 바라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다리의 붕괴를 우려하는 모습.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여주군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요청해 상류에 있는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7천8백t에서 6천8백t으로 줄이는 한편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6천8백여t에서 2만1천t으로 늘리는 등 수위 상승 방지에 애쓰는 모습. 주민 임동협씨(44·여주읍 창리)는 『30여년동안 이 곳에 살았으나 이처럼 많은 물은 72년 수해 후 처음』이라며『다리가 끊길지 몰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 소양·충주댐서 다단계 방류/한강 홍수조절 어떻게 하나

    ◎한강 인도교까지 11∼19시간 걸려/서해 만조 겹치는 오늘 새벽이 고비 90년9월11일 새벽.밤새 불어난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피해 「일산 둑」으로 넘쳤다.능곡평야와 일대 부락이 일순간 물바다로 변했고 황톳물이 10여㎞ 떨어진 고양시 원당읍내까지 밀어닥쳤다. 5년만에 서울은 다시 홍수위기를 맞았다.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서울 일원엔 25일 하오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다.소양강댐과 충주댐,팔당댐 등 한강수계의 댐들은 「불어나는 물을 견디다 못해」 방류를 시작했다.한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강은 이미 경계수위(8.5m)를 넘어 위험수위(10.5m)를 오르내린다.태풍이 예상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오면 한강은 홍수위(13.1m)를 넘어 범람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90년에는 그나마 인구밀집도가 낮은 평야지대,고양시쪽으로 강물이 범람해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덮칠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다목적댐으로 홍수의 「최일선 방어기지」라 할 북한강의 소양강댐과 남한강의충주댐은 홍수조절능력을 완전히 잃었다.이들 댐은 홍수에 대비해 지켜야 할 제한수위(소양강 1백90m,충주 1백38m)를 이미 넘었다.최대수위인 홍수위(소양강 1백98m,충주 1백45m)에 육박,25일 하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의 홍수조절은 한강수계의 댐들에 의해 이뤄진다.댐에 물을 가두었다가 일정수위를 넘으면 방류,댐유역에 홍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물론 댐의 안전도 고려한 것이다. 한강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댐은 모두 7개.북한강 수계의 화천·소양강·춘천·의암·청평댐과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양수리)에 팔당댐이 위치해 있다.이중 홍수조절기능을 가진 댐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이다.팔당댐 등 나머지는 발전용이어서 상류에서 물이 들어오는 만큼 자동 방류하게 돼있다. 현재 소양강댐은 초당 2천9백80t,충주댐은 6천9백88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팔당댐의 방류량은 2만2천6백30t이나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도착하는 25일 밤 이후에는 방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안에 만조가 되는 26일 상오에는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팔당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시점이어서 이때가 한강 홍수의 최대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때를 맞춰 서울지역이나 가까운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다면 우려할만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건설교통부 홍수상황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한강수위가 최고 10.5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방안전에는 지장을 없을 것이나 굴포천이나 마포구 망원동,송파구 풍납동 등 일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태악화시 김포군 등 일부제방(4.8㎞)이 한강의 홍수위 13.1m보다 0.3m가 낮아 한강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들 지역으로의 범람 역시 우려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한 강우가 예상보다 적으면 한강의 범람위험은 그만큼 적다. ◎운전면허 기능시험/10월 24일 이후 연기/강남 시험장 서울경찰청은 25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운전면허 기능시험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된 기능시험을오는 10월24일이후로 차례로 늦춘다고 밝혔다.
  • 유세스케치(“열전” 6·27선거)

    ◎풀린 입… 뜬구름 공약… “불붙은 설전”/2천2년 월드컵 서귀포 유치하겠다­제주/아파트 살며 지사공관 탁아소로 개방­충북/시예산 규모 외자도입… 기간시설 확충­대구 선거전이 본격화되며 공약들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커다란 이슈나 쟁점이 없는 선거전이라 후보들이 공약으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차별로 쏟아지는 공약 가운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선거 때마다 내놓는 공약도 많아 「과대 포장」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문희갑 후보는 『경쟁력 있는 대구건설을 위해 고속도로·지하철·국제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당선되면 이를 위해 30억달러(2조3천억원)의 외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의 부채가 1조원이고 올해 대구시 예산이 2조5천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 지난 해 행정구역 개편 때 경북도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경산시의 대구편입을 또 다시 거론한 무소속의 이의익 후보의 공약도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빈축을 사고있다. ○행정구역 개편 재론 경북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이의근·무소속 이판석 후보는 도민들의 합의를 도출해 경북도청을 옮기겠다고 공약했으나 정작 관심의 대상인 이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민자당의 강현욱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는 새만금 간척을 비롯,군·장 국가공단 조성,진안 용담댐 건설 사업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사업들이지만 모두 2∼4년 전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는 사업들이라 유권자들의 반응은 덤덤. ○…충북 도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김덕영후보는 지사공관을 탁아소로 개방하고 자신은 아파트에서 살겠다고 했으나 상대 후보들은 「공관은 국유재산으로 도가 임대하는 것이어서 탁아소로 바꿀 수 없다」고 비판. 무소속 윤석조 후보는 도청을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해 조성한 자금과 차관으로 매년 5천억원을 조성,농촌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충북도의 올 예산이 5천8백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 충주댐과 대청댐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겠다는 무소속 양성연후보의 공약도 사업비나 재원마련 방안을 밝히지 못해 역시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는 비판. ○청남대에 예술인촌 ○…무소속의 조남성 충북지사 후보는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에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등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도민과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공약.그는 『대통령이 이용할 때만 빼고 평상시에만 일반에 공개하면 된다』며 『대통령과 30분만 논의하면 OK를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 ○…민자당 강현욱 전북지사 후보의 정당연설회가 열린 13일 전주 다가공원에는 라이벌인 민주당 유종근 후보의 이혼경력을 꼬집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내용은 「저는 장가를 한번 밖에 안 갔습니다」라는 것으로,내막을 모르는 시민들이 한동안 어리둥절. ○…민주당의 권이 목포시장 후보는 목포 인근의 영암·해남·무안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한 후보들과 똑같이 『대불공단과 삼호공단을 꽉 채우고 신외항과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이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로 주민들은 『흡사 대선공약 같다』며 떨떠름. ○무합 도민봉사 역설 ○…제주 도지사에 출마한 무소속의 신두완 후보(64)는 당선될 경우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약.서울과 제주 등지의 부동산을 합쳐 33억9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함으로써 재력을 과시한 신씨는 「사회환원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52)는 토지거래 허가제 폐지를,무소속의 신구범 후보(53)는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의 서귀포시 유치를 각각 공약.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양표 후보(56)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2000년 10선석으로 확장되면 광양시를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그러나 유권자들은 너무 허황하지 않느냐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 7년간의 면장에 최근까지 8년6개월 동안 광양읍장을 지낸 박후보는 공직생활에서 맺은 인맥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선거용 명함을 돌리거나 현수막조차 걸지 않아 관심의 대상. ○…반면 대전시장에 출마한 민자당 염홍철 후보의 공약은 「준조세 철폐」,「실버토피아 건립」,「중고교 무료급식제」 등 비교적 주민생활에 직결되고 현실적이라는 반응.「쾌적하고 깨끗한 생활도시」,「정확한 행정서비스」 등 다른 후보의 추상적인 공약에 비해 호소력이 강한 편이라는 것. ○개사곡 맞춰 춤사위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의 28% 이상이 몰려있는 포항·경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득표활동에 박차. 이의근 후보는 가수 설운도씨의 히트곡인 「다 함께 차차차」를 개조,유권자들의 흥을 돋우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과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간에 공약을 놓고 서로 비방전.민자당의 조명근후보는 최근 민주당의 이창승 후보가 자신이 발표한 신전주개발 계획을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검증된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비난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책수립 능력과 식견이 부족한데서 나온 무식의 소치』라고 반격. 이에 질세라 이 후보는 『세가 불리해진 조후보가 신전주 개발을 비롯,향토사단 부지내 공항건설 등 공약만 남발한다』며 『유권자들은 어느 것이 참 공약인지 단번에 알 것』이라고 응수. ○첨단 멀티비전 설치 ○…민자당으로 마산시장에 출마한 황철곤 후보는 1.5t트럭에 멀티비전 16대와 스피커 2대 및 임시 연단을 설치해 신포동 청과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유세에 들어가는 기동성을 과시. 진해시장에 출마한 박이율후보는 「정치는 4류」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정치는 무엇을 했습니까,이제 행정은 경영이 돼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
  • “한강­낙동강 연결 운하 만들자”/세종연 심포지엄서 이색주장

    ◎조령·죽령 관통 터널2개 뚫으면 가능/서울∼부산 화물수송 획기적 수운 기대 『서울과 부산을 내륙 운하로 다닌다』 사단법인 세종연구원의 주명건 이사장은 23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강∼낙동강 내륙수운 체계」 심포지엄에서 조령과 죽령을 관통하는 수운터널을 뚫으면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004년의 국내 물동량은 37억t으로 추정되며 이 중 80% 이상이 서울∼부산간 화물』이라며 『수운의 t당 운송비는 육운에 비해 골재의 경우 1㎞에 47.5%,시멘트는 50%가 각각 절감되는 등 연간 1천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남한강과 낙동강을 운하로 연결,한계에 이른 도로와 철도 수송을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단양∼풍기간 죽령 밑으로 14.1㎞,제천∼문경간 조령에 15㎞의 수운 터널을 뚫으면 된다.이어 남한강의 팔당댐과 충주댐 등에 1∼2단의 갑문을 설치,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낙동강은 상류 지역을 직선화하는 한편 너비 40m와 깊이 5m로 준설해야 한다. 총 공사비는터널 및 갑문건설과 준설작업을 포함해 5조원 정도로 예상되나 남한강과 낙동강의 준설 과정에서 나오는 7조원 남짓의 골재를 재원으로 쓰면 충분하다. 한편 유럽은 18세기부터 내륙 운하를 뚫었으며 영국 3천4백㎞,프랑스 8천4백80㎞,벨기에 1천7백60㎞,네덜란드 7천40㎞ 등의 운하가 있다.구 소련의 운하 길이도 총 13만㎞에 이른다.
  • 농진공 「물 관리」심포지엄/지상 중계/김태철 충남대 교수

    ◎하천 상류에 보조저수지 건설을 농어촌진흥공사와 한국관개배수위원회는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기념해 「동북아의 물 20 00년­농어촌 용수개발과 관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항구적인 가뭄대책 및 효율적인 농업용수 관리방안에 대해 토론했다.7건의 주제 가운데 충남대 김태철 교수와 농어촌진흥공사의 김현영 박사(수리학)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최근의 가뭄 동향과 효과적 수자원 개발(김태철 충남대 교수)=20세기 이후 지난 39년과 68년·78년·82년 및 94년이 5대 한발로 기록된다. 93년 말 기준 전국의 논 1백29만8천㏊ 중 95만6천㏊(74%)가 수리답이며,이 가운데 10년에 한 번 오는 가뭄을 이겨낼 수 있는 면적은 40만㏊(41%)이고 나머지는 시설을 보강해야 한다. 수리시설 중에는 소하천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장 등이 많아,하천이 마르면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따라서 소하천에서 취수하는 수리시설의 개발은 가급적 억제하고 저수지로 대체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저수지는 대부분 10년에 평균 한 차례 고갈되는 빈도에 맞춰 설계됐다.나머지 9년간은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비상 저수량 관리개념으로 상류 또는 인근 하천에 보조 저수지를 추가로 건설,기존의 저수지와 연계해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0년에 한 번 가뭄이 들 때 보조 저수지를 이용한다.또 1년 중 갈수기는 3개월 가량이므로 농업용수를 대고 남는 물은 4계절 다목적용으로 쓸 수 있다. 보조 저수지와는 별도로 2011년까지 중간 규모의 저수지 2백60∼5백20여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또 생활 및 공업용수용은 20년 빈도,농업용수용은 10년 빈도로 설계된 기존 저수지를 각각 50년과 20년 빈도로 규모 및 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김현영 농진공 기술부장/4대강 연결 광역수로 개발해야 ▲항구적 가뭄대책 방향(김현영 농어촌진흥공사 기술부장)=우리나라의 가뭄은 주로 남부지방에서 발생하므로 중부지방의 여유 수량을 광역 이용 수로를 통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지형적인 특성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네덜란드의 경우 거미줄 같은 운하망이 전국토를 관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4대 강을 대수로로 연결하는 광역 수로를 개발해야 한다.남한강의 충주댐과 낙동강의 내성천을 연결하고,금강의 대청댐은 낙동강 유역 상주 부근의 병성천과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영산강 유역의 경우 금강의 용담댐을 키워서 섬진강 지류로 연결하고,이를 다시 순창 부근의 낮은 댐을 통해 영산강 유역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금강 하구둑도 거리가 가까운 만경강으로 연결할 경우 효과가 클 것이다. 새만금의 담수호가 준공되면 금강 하구둑의 물은 가뭄피해 상습지역인 고창 및 영광을 거쳐 영산강의 지류인 황룡강까지 다다를 수 있다.또 남한강과 금강을 지류인 달천 및 미호천으로 연결하면 한강의 풍부한 물이 영산강까지 이르게 된다. 국가나 민간이 함께 가입하는 가뭄보험을 개발,가뭄피해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이 경우 농민에 대한 비효율적인 가뭄 지원비를 항구적인 가뭄대책에 활용할 수 있다.
  • 다목적댐 지하수로 연결 추진/건교부/3개권역 나눠 대형파이프 매설

    전국의 다목적댐을 지하수로로 연결하는 광역대수로망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정부는 지금처럼 지역별로 편중된 수자원관리체계로는 이상가뭄에 대처할 방안이 없다고 보고 수자원의 장기기본계획을 전면수정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기존의 댐건설계획 이외에 전국의 댐을 지하로 연결,광역수로망을 건설한 뒤 2단계로 지역별 수로망을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가뭄이 영·호남에 이어 중부지방으로 확대되자 지역별로 편중된 용수공급체계를 전국으로 묶는 지하대수로건설용역을 국토개발연구원에 맡겼다고 밝혔다. 총2조∼3조원을 들여 소양강댐∼충주댐∼대청댐∼섬진강댐∼주암댐을 잇는 중·서부권수로망과 충주댐∼안동댐∼임하댐∼합천댐∼남강댐을 연계하는 동부수로망을 남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이어 대청∼합천댐,섬진강∼남강댐 등 동서수로망을 건설,전국 9개 다목적댐을 일괄관리하는 수자원종합관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지름 2.5m의 상자형 파이프를 지하로 매설한 뒤 2단계로 거점 다목적댐과 용수전문댐을 잇는 지역수로망을 건설한다. 건교부의 관계자는 『영·호남에 새로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것은 유수량이나 지리적 여건상 불가능하지만,기존의 다목적댐과 수로로 연결하면 댐건설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수로건설은 2∼3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의 용수중 일부는 임하댐에서 지하수로로 끌어다 쓰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로키산맥에서 샌프란시스코 등까지 9백60㎞의 수로를 건설,용수 및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2011년까지 전남 강진·무안·신안군과 경북 영천군 등 10여곳에 용수전문댐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 대청호·충주호 저수량 급감/충청·수도권 식수난 우려

    【청주=김동진기자】 지난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충북도내 대청호와 충주호의 저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청주와 수도권지역의 식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및 충주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이들 댐의 저수량이 각각 38.5%와 5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상수원인 충주댐의 경우 수위 1백45m보다 16.04m 낮은 1백28·96m를 나타나고 있으며 저수량은 14억8천6백80만t으로 만수위(27억5천만t)의 54.1%에 머물고 있다. 또 댐의 유입량(초당 13t)보다 방류량(초당 76t)이 훨씬 많아 하루 9㎝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방류가능 높이인 1백10t를 기준으로 할 때 3개월 정도 지나면 취수가 불가능한 형편이다.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댐도 상류지역의 지난해 강우량이 6백95.6㎜로 예년 평균 1천1백47㎜의 60.6%에 불과했다.이에따라 이날 현재 대청댐 수위는 만수위인 80m에 훨씬 못미치는 63.3m를 기록,평균 수위인 68.7m보다 5.4m나 낮을 뿐 아니라 저수량도 5억7천3백만t에 불과해 만수위(14억9천만ⓣ)의38.5%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같은 가뭄이 2∼3개월 계속될 경우 상수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 댐·저수지·하천·상수원 1만6천곳/20일부터 대대적 준설·청소

    ◎총리실/두달간 공무원·군인 55만명 동원/가뭄극복·수질개선 효과 기대 정부는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두달동안 전국 1만6천3백91개 농업용 저수지와 소양강댐등 20개 댐,주요 하천과 상수원에 대해 대대적인 청소및 준설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14일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공무원및 군인력 55여만명과 불도저 1만4천대등 가용 중장비를 모두 동원하도록 시달했다. 청소및 준설대상 저수지는 농업용및 도시주변의 유원지,낚시터로 쓰이는 저수지및 연결수로이며 청소대상 댐은 소양강·충주댐등 9개 다목적댐과 영천·광동댐 등 11개 용수전용댐이다. 특히 물이 말라버렸거나 저수율이 낮은 3천2백여개 저수지에 대해서는 9백22억원을 들여 저수지 바닥을 준설,저수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저수지·댐및 하천 주변지역에 대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대대적인 청소와 준설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가뭄극복과 함께 쾌적한 환경조성및 수질개선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충주 환경오염감시반/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5)

    ◎충주호 주2회 돌며 폐수 방류 감시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특히 충주댐은 서울시민의 상수원으로서 깨끗하게 지키지 않으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생존권을 위협받게 됩니다』 지난 4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 충북 충주의 환경오염감시반(반장 이상옥·건국대교수)은 이 지역의 환경파수꾼으로 이름나 있다. 환경오염감시반의 활동영역은 크게 상수원보호와 오염감시로 나뉜다.비가오나 눈이오나 정기적인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주민들의 제보를 받으면 즉각 현장에 출동하는 민첩한 환경보호운동을 벌인다. 환경오염감시반이 결성된 것은 지난 1월 17일.대구·부산등의 식수원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상수원을 끼고 있는 이 지역에서도 공장폐수,축산폐수가 오염원으로 지적되며 주민들 사이에 자성의 소리가 높아졌다.이에 이 지역의 뜻을 같이하는 교수·변호사·약사·기업체사장 등 5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환경오염감시반을 만들었고 28명의 대학생도동참했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충주·중원·음성지역.오염감시반은 반원들을 9개조로 편성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1개조씩 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매연·공장폐수·축산폐수등이 방출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또한 스킨스쿠버팀은 주기적으로 충주댐 바닥의 각종 오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상옥반장은 『처음에는 기업체에서 반발이 심했으나 반원들이 정기방문을 통해 왜 환경보호를 해야하는지를 이해시키고 있어 이제는 제법 많은 수의 공장이 폐수처리시설을 갖췄다』고 전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모든 공장이 모범적으로 환경보호에 나서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장마철에는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공장이 더러 있어 감시반원들은 공장입구에서 2인 1조가 되어 서치라이트·사진기·시료채취기 등을 갖추고 특별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몇차례에 걸친 오염감시반의 시정요구를 듣지않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시·군의 환경보호과 및 충주검찰지청 환경담당부서와 공조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도 했다. 환경오염감시반이 장비를 갖춰 체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는 8명의 후원자의 도움이 힘이 됐다.평곡산업·새한미디어·한라중공업·효신레미콘 등 이 지역 8개 기업체의 사장들은 소속회사에 약 15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해 재처리시설을 갖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한편 감시반에 봉고차,시료채취기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 한마을 친목계원 13명 행선지 바꿔“참변”/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불에 탄 시신 13구는 신원확인 실패/사체훼손 우려 야간 인양작업 중단 ○…충주호 유람선 사고대책본부는 승선인원을 1백31명에서 1백34명까지로 시시각각 다르게 발표하는 등 혼선. 대책반은 그러나 김재영씨(64·대전시 중구 오류동 175의1)가 25일 전화를 걸어와 자신등 2명은 사고선박의 표를 구입했다가 다음에 출항하는 유람선의 표로 교환,사고배에 승선하지 않았다고 밝혀 사고유람선에 승선한 승객수가 모두 1백31명으로 최종집계. ○…인양된 사체의 상당수가 심하게 불에 타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기도. 대책본부는 25일 하오 3시 현재까지 모두 25구의 사체를 인양,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체 12구 가운데 1구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하고,나머지 11구는 제천 서울병원(3구)과 충주 건국대병원(6구) 등에 각각 안치.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13구의 사체는 충주 건국대병원에 안치했는데 이들 사체는 유골만 남은 정도로 심하게 불탄데다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아 성별을 구분하기조차 어려워 확인 작업이 지연. ○…이날 상오7시부터 재개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사체가 모포에 싸여 선체밖으로 나올 때마다 심하게 몸부림치며 오열. 유가족들은 이정완 충주호 관광선사장이 『숨진사람들이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내 목을 내놓겠다』며 『이미 발생한 사고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집기 등을 집어던지며 격앙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0시30분쯤부터 레커차를 이용해 사고선박 인양작업에 착수,11시쯤 본체를 사고현장 강변으로 인양. 인양된 사고선박은 선수 밑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상태. ○…대책본부는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크게 늘어나자 안절부절. 사고직후 대책본부는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택시등을 이용,개별적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단양읍과 인근 제천·충주시의 병·의원과 여관등지에 대해 확인작업. 그러나 이날 상오까지 승선객 25명이 파악되지 않자 『이들이 긴급피난중 익사했거나 미처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불에 타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침통한 분위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시쯤 청주에서 조명차가 도착함에 따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한 사체인양작업을 재개,선체안에 있던 사체 1구를 인양하는데 성공. 그러나 사체인양작업은 유족들이 『사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다』며 날이 밝은 뒤 인양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해 40여분만에 중단. ○…이번 사고로 1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강원도 홍천 형제친목계원들은 설악산 단풍관광을 계획했다가 가을걷이가 늦어져 행선지를 단양으로 바꾸는 바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형제친목계는 야트막한 산을 경계로 아랫마을인 두촌면 괘석리와 윗마을인 내천면 광암리 출신들에 의해 『고향을 떠나더라도 정분은 끊지 말자』는 취지로 지난 92년초 구성됐는데 홍천읍내에서 식당이나 여관 등을 운영하거나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50대후반에서 60대가 대부분. 월 1만원의 회비를 거둬 그동안 경조사비로 쓰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광길에 나선 친목계원들은 앞으로 고향인 광암리와 괘석리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가 참변을 당해 두 마을 50여가구 1백50여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특히 곽선모씨(35·홍천읍 결운리)는 부모가 친목회원으로 있지만 몸이 불편한 부모 대신 부인 박옥년씨(34)와 함께 참가했다가 실종돼 『아들은 부모 대신 죽었으나 며느리는 어떻게 됐느냐』며 주위에서 탄식. ○…이날 하오4시30분쯤 민자당 재해대책본부소속 이승무·송광호·박희부·이재명의원 등이 사고현장에 찾아와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속한 사체인양과 진상조사를 당부. 이들은 사망자 1인당 1백만원씩 위로금을 전하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 ◎피해자 보상 어떻게 되나/보험금총액 3억불과… 1인당 천만원 밑돌듯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사고선박회사는 8척의 유람선을 보유한 중소업체인데다가 서울의 동양화재보험에 든 보험금 총액이 모두 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사고 유람선은 지난해 동양화재에 유도선사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피해승객은 한사람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3억원으로 총 보험금액이 제한되어 있어 피해자 개개인에 돌아갈 몫은 1천만원을 크게 밑돌게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임의보험인 선주배상책임보험에는 가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박회사인 「충주호 관광선」은 지난해 9월 해동화재해상보험에 2억4천9백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유람선값은 모두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충북도는 이번 사고 사망자 한사람당 2백만원,부상자는 30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지급했다. ◎「충주호 관광선」 어떤 회사인가/재향군인회서 86년 설립… 유람선 8척 보유 지난 86년 8월 재향군인회가 출자,자본금 24억원으로 설립됐다.중원군으로부터 유도선업(유람선업) 면허를 얻어 그해 9월 이번에 사고를 낸 유람선을 포함,54t급 유람선 5척(충주 1∼5호)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설립 다음해인 87년 54t급 유람선(6∼7호) 2척을 추가로 건조했고 3백50t급 유람선 (단양 1∼2호)을 충주∼단양간 항로에 투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현재 모두 8척의 유람선으로 충주와 신단양간의 내륙 물길 54㎞ 구간을 운항,충주호에서 제일 큰 선박회사로 성장했다. 평일에는 하루 6회,주말과 휴일에는 12회씩 운항,지난해의 경우 30만명의 관광객이 이 회사의 유람선을 이용했다.단풍철을 맞은 요즘에는 평일에도 단체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충주댐 관리사무소가 매년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3월부터는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실제로 단양까지 운항하는 기간은 연중 10월부터 1월 사이인 3∼4개월에 불과해 지금까지 흑자를 낸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충주호 유람선 직원은 모두 1백20여명이며 대표는 예비역 해군 소장인 이정완씨(59).
  • 가뭄피해 중부지방으로 확산/가축·양식어패류 집단폐사 잇따라

    ◎대구 폭염 보름만에 22㎜ “단비” 땡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가뭄피해가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 서해안천수만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적조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농작물이 말라죽고 가축들이 집단폐사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는 폭염속에 14일 충북 청원군에서만 양계장에서 사육하던 닭 1만5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강원도 강릉·면주삼척등 3개시·군에서도 닭1만3천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삼성양어장에서 키우던 송어 6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충남 홍성군과 보령군 앞바다인 천수만은 지난 12일부터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적조현상을 보이기 시작,이미 절반가량이 적조현상을 보이고 있어 양식어패류의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불쾌지수 80넘어 15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보름째 이어졌다. 각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합천 39.1도 ▲영천 38.9도 ▲밀양 38.2도 ▲산청 38.1도 ▲진주 37.2도 ▲강릉 37도 ▲전주 36.6도 ▲포항 36.5도 ▲광주 36.4도 ▲대전 355도 ▲서울 32.7도 등을 기록했다. 불쾌지수는 대구·포항·진주 87을 비롯,▲전주 86 ▲광주·강릉·대전 85 ▲서울 83 등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80을 넘어섰다. 【대구=남윤호기자】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 15일 하오 9시부터 1시간여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져 모처럼 시민들이 시원한 밤을 보냈다. 이날 비로 대구 22㎜를 비롯,경산·고령등 대구인접지역이 10∼30㎜의 강우량을 보였으나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수력발전량 급감 가뭄 때문에 다목적댐들의 수위가 낮아져 수력 발전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7개 다목적댐의 하루 평균 발전량은 3백58만5천개로 지난 해 같은 기간(9백29만4천㎾H)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소양강댐의 경우 하루 평균 61만9천㎾H로 지난 해(3백12만8천㎾H)의20%에 불과하고 충주댐도 1백67만2천㎾H로 지난 해(4백23만1천㎾H)의 40% 수준이다.대청댐도 37만3천㎾H로 지난 해의 30%이고 임하댐은 13만7천㎾H로 41% 주암댐은 5만6천㎾H로 77% 수준이다.
  • 충주 환경오염감시반장 이상옥씨(인터뷰)

    ◎“「달천강캠페인」환경중요성 심어”/남한강살리기 지역주민 동참 계기로/행락객·낚시꾼 쓰레기가 최대 오염원 『관주도의 환경보전운동을 펼때는 이미 지난지 오랩니다. 이번 행사는 산하를 지키는 일엔 너와 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충주 환경오염감시반을 이끌고 16일 충북 달천강에서 열린 서울신문의 남한강지역 환경보호캠페인에 참가한 이상옥교수(48·건국대 충주캠퍼스)의 참가소감은 남다를 다를 수밖에 없다. 이교수는 낙동강오염사건을 계기로 지난 1월 대학교수와 종교인·약사등 49명으로 만든 환경오염감시반의 반장을 맡아 충주일대의 환경오염을 감시해오고 있다. 충주시민들의 유일한 물놀이터인 달천강 강수욕장마저 어느틈에 쓰레기가 뒹구는 시민의식 실종의 현장이 됐다고 지적한 그는 『이번 캠페인은 1천만 서울시민과 수도권,충북북부지역 주민의 젖줄인 남한강을 살리는데 온국민이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두었다. 이교수는 『충주호의 수질이 2급수로 떨어진 것은 생활오수·축산폐수와 산업폐기물등의 무차별 유입외에 외지에서 오는 낚시꾼과 행락객의 쓰레기도 큰 오염원이 되고 있다』면서 『충주호를 내집마당이나 정원이라고 생각하고 아껴야만 집에 돌아가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다는 사실을 수도권 시민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충주·수안보등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조속히 완공하고 충주댐주변 지역 주민들이 상수원보호 때문에 당하고 있는 개발제한등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열악한 재정형편의 지방 사정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충주호의 수질보호에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감시반은 한 개조에 7명씩 7개조로 편성해 1주일에 2개조씩 충주·음성·수안보지역을 돌며 생활·축산폐수와 온천 오·폐수,공장의 산업폐기물로 인한 오염현장을 감시해오고 있으며 수십건의 환경오염 사례를 찾아내 시정시켰다.
  • 상수원 환경기초시설 조기 착공/한강·금강·영산강 수질개선대책 요약

    ◎광역상수도 확충통해 맑은물 공급/오염심한 취수장엔 고도 정수시설 낙동강에 이어 한강·금강·영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투자계획이 세워졌다. 8일 발표된 3대 수계의 수질개선 대책의 주요 내용은 맑은 물의 공급을 위해 팔당호와 대청호 등 주요 상수원의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에 환경기초 시설을 앞당겨 착수한다는 것이다.연초 오염파동을 빚었던 낙동강 대책의 경우,광역상수도 확충이 어려운 지역적 특성 때문에 하천의 수질개선 및 고도 정수처리 시설에 중점을 둔 것과 다르다. 기획원의 이석채 예산실장은 『한강·금강·영산강 수계는 하천수를 대체할 상수원이 있는 경우 맑은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 상수도의 확충을 통해 대처하고,화학 유기물질을 함유한 하천수 등을 불가피하게 취수원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정수장에는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강 수계◁ ◇팔당호 및 잠실 수중보=팔당호 특별대책 지역 및 팔당호 상류의 환경기초 시설을 조기에 확충한다.잠실 수중보의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방류관 이송로를 설치한다.◇광역상수도=충주댐 계통 광역상수도 및 수도권 광역상수도의 완공을 97년까지 추진한다.◇기타=상수원의 수질개선에 긴요한 환경기초 시설을 조기에 확충한다.동두천과 원주 및 문막 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한다. ▷금강 수계◁ ◇대청호 수질개선=대청호 특별대책 지역 상류의 하수처리 능력을 96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대한다.◇광역상수도=전주권 광역상수도 1차 사업과 부안댐 광역상수도 사업을 96년까지 완공한다.보령댐 광역상수도는 97년까지 완공한다.올해 대청댐 2단계 사업의 기본설계를 한다.◇기타=상수원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대청호 하류 주요 도시의 환경기초 시설을 조기에 착공한다.옥룡,군산 제2정수장에는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한다. ▷영산강 수계◁ ◇광역상수도=주암댐 광역상수도 사업을 조기 완공해 목포시의 상수도 수질을 개선하고 광주시의 여름 성수기 물부족도 해소한다.동화댐 광역 상수도 사업의 타당성을 올해 조사한다.서남해안 지역의 용수부족을해결하기 위한 탐진댐 건설사업도 적극 추진한다.◇영산강 수질개선=상수도의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큰 지류하천의 환경 기초시설을 조기에 늘린다(96년까지 오·폐수 처리능력을 3배로 확충)목포시의 몽탄 저수장에 암모니아성 질소 제거대책을 우선 마련하고 고도 정수처리 시설도 설치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의설치 정수장 설치는 해당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므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나 광역 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지역에 한해 고도 정수처리 설치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 전국 20여곳 환경파괴 실태점검(심층취재)

    ◎대형댐주변 기상·생태계 변화 심각/안개끼는 날 많아져 농작물 냉해/충주댐 완공뒤 사과수확 46% 격감/호흡기질병 늘고 어족멸종 빚기도 댐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영수확보 치수 전력생산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인공호수의 등장으로 댐 주변지역은 기온분포가 달라지고 안개가 끼는 일수가 크게 늘어나며 폭우와 폭설이 내리는등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를 가져오기도한다.이에따른 피해도 적지않아 댐유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며 새로운 댐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댐 건설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댐주변의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환경변화및 피해실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소양호등 각종 댐이 들어섬에따라 육지에 떠있는 섬이 됐다.강원도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서리가 내리는 일수가 82.5일에서 1백31.1일로 30.6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이종범교수는 연구논문에서 춘천호가 조성되기전인 64년 춘천의 평균 안개일수는 28.7일 이었으나 춘천호 완공이후 38.6일로 늘었고73년 소양댐이 조성된 뒤에는 78.6일(전국평균 24.2일)로 늘어나는등 급격한 기상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춘천지역에는 냉해피해는 물론,호흡기질환자와 류머티즘환자가 다른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등 주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은 74년 팔당댐완공이후 겨울철 전국 최저기온을 기록하는「혹한지대」가 됐다.호반의 얼음이 태양열을 반사해 버리는 데다 얼음이 녹을때 주위의 열을 빼앗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북 안동지역은 지난 76년 안동댐준공 이후 극심한 기상변화로 농작물재배와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울려주고있다. 특히 91년 임하댐이 완공되면서 이같은 피해가 가중돼고 있다.안동지역 댐피해대책위원회(원원장 김성현)의 조사에 따르면 안동댐 건설 이후 댐에서 반경 40∼50㎞ 이내 지역은 안개가 자주 끼고 대기오염이 심화돼 생활전반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잇따라 안개일수는 댐건설 이전에 연평균 42일 이었으나댄건설 이후에는 70일로 28일이 늘었다.안개지속시간도 연평균1백40시간에서 3백8시간으로 1백68시간이나 늘었고 봄·가을에는 안개가 이동하면서 햇빛이 차단되는 복사무현상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10m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짙은 안개가 자주끼어 이때는 차량들이 안개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고 시계불량으로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댐지역의 높은 습도로 저기압성 역저층이 형성돼 주택 공장 차량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아 대기오염도가 심각한 실정이다.실제로 안동지역 아황산가스오염도는 0.073ppm으로 공업지대인 구미시의 0.0051ppm,포항의 0.040ppm 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주댐지역 역시 85년 댐준공 이후안개일수가 연간 26·5일이나 늘고 생태계가 파괴돼 특산물인 사과생산량이 25∼30%정도 줄었다. 충주원협이 지난해 10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댐건설 이전에는 충주지역 8백50㏊의 사과과수원에서 연간 1만7천t을 생산했으나 댐준공 이후 9천2백t으로 4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호건설 전후 5년동안의 충북 옥천지역의 기상변화를 측정한 결과 댐이 준공된 뒤인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안개일수는 82.7일로 댐건설 전인 75년부터 79년까지의 41.2일 보다 2배정도 늘어난 반면 일조량은 1천9백59시간으로 댐건설 전에 2천2백81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14.1%가 줄어 들었다. ○닭 수천마리 폐사 이로인해 각종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이 늘었으며 개화기 수정률이 낮아져 수확량이 격감했으며 감명산지인 보은군 회북면은 댐건설 이전에는 감나무 한그루에서 평균 11∼13접을 수확했으나 지난해에는 3∼4접에 그쳐 농민들의 주름살을 깊게했다. 이러한 피해는 전남 주안댐주변지역도 마찬가지다.승주군 승주읍주민들과 송광면 주민들은 주암댐건설로 과수결실이 떨어지고 농작물이 냉해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짙은안개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승주군 외서면 화전리 한동농원 70여가구에서 기르고 있던 돼지와 닭등이 호흡기질환을 일으켜 올들어서만 돼지 1천4백마리 닭수천마리가 집단폐사 하기도 했다. ▷생태계변화◁ 댐은 동식물의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담수어학자인 최기철박사(서울대명예교수)는 바다에서 알을 까고 이른 봄에 새끼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뱀장어 은어 숭어 웅어 황복어등 15종의 민물고기는 댐이 만들어지면 댐상류지역에서는 자취를 감출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댐건설로 강이나 하천이 저수지로 변하면 잉어 누치는 제세상을 만나 수가 크게 늘어나지만 피라미 갈겨니 얼음치 같은 어종은 살지 못한다. 또 강하구는 강으로부터 흘러드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곳이어서 굴 홍합 게 새우등과 치어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으나 댐과 하구언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돼 연해어획량감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국립공원제1호인 지리산에 산청양수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자 경남지방뿐 아니라 전국의 환경운동단체들이 지리산을 망친다며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91년2월 건설부가 임하댐에 이어 또다시 길안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댐건설저지위원회를 결정,3개월간 투쟁을 벌여 결국 건설부는 댐건설을 포기 하기도 했다.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저수량8억t규모의 용담댐건설사업이 추진되고있으나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은 물론 댐이 건설될 경우 생태계변화가 예상되는 무주·장수군지역 주민들도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 경찰과 충돌하는 집단시위를 벌여 주민5명이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지난 87년 낙동강하구언이 완공된 이후 이곳의 어획고가 격감해 어민들이서산과 강원도 동해안으로 원정조업을 나섰다가 빚만지고 돌아와 당국에 피해보상을 요구해 이에따른 마찰이 끊임 없이 계속되고 있다. ○연안어획고 감소 영산강 하구지역도 지난 82년 하구언준공 이후 생태계가 급변해 양식어장이 황폐해지자 7백가구 가운데 1백여가구가 고향을 떠났다. ▷댐건설현황◁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댐이 들어선 것은 일제시대인 1923년 북한지역에 건설된 중대리발전소가 시초이며 남한에서는 44년 전력생산을 목적으로한 화천댐이 들어서면서부터.이후 26년만인 70년 홍수조절기능을 갖춘 다목적댐인 남강댐의 완공으로 대규모 인공호수가 건설됐고 73년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동양최대규모의 소양댐이 준공됨으로써 본격적인 인공호 시대를 맞게 됐다. 그동안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를 비롯,1억t이상의 저수용량을 갖춘 대형댐 20여개가 건설됐고 현재8개가 공사중이며 17개의 댐건설이 계획돼 있다. 건설부는 우리나라에 내리는 총강우량1천1백40억t 가운데 38%인 4백37억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42%인 4백78억t은 지하로 스며들거나 공기중으로 증발되기 때문에 용수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형댐보다 「소형」 건설을”/사전 환경평가로 역기능 최소화/정용승 한국교원대교수(전문가 의견)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비좁은 나라에서는 대규모댐건설을 지양하고 전국곳곳에 소규모댐을 건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급적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환경문제전문가인 정용승교수(한국교원대)는 앞으로는 댐의 경제성만을 따지지 말고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고려해 댐건설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교수는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물소비량이 크게 늘어나게 마련』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등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댐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사전환경영향평가등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따른 역기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대규모 댐건설로 인공호수가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자연환경파괴,주민생활피해,행정당국의 관리상의 어려움등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호수가 들어섬으로써 주변지역은 안무의 증가,일조량 감소,기온 저하,급작스런 기상변화등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잘자라던 과수의 결실이 안되고 농작물도 수확이 줄거나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규모 댐건설은 댐주변 행정당국에도 많은 피해를 주게된다. 즉 방대한 댐의 건설로 인구가 줄어들고 농지면적이 감소돼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어려움을 더해주며 부유물 수거나 광역상수도 건설시 해당 시군은 막대한 비용을 물게돼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정교수는 그러나 정부에서 댐을 건설하는 이유는 결국 실보다는 득이 많기때문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기상학자및 환경관련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을 받은 뒤 댐을 건설하되 가능하면 소규모댐을 건설해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라고 주문했다. 정교수는 끝으로 농작물의 피해로 일어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보다 정확한 기상변화와 강수량을 평가해 주민들이 새로운 기후에 적당한 작목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적인 배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광역상수도 5곳 연내 착공/건설부

    ◎수도권 5단계·충주·부안·주암·보령댐/밀양댐 등 6곳은 기본설계 착수… 98년 완공 정부는 올해 1천2백41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도권 5단계를 비롯한 5개의 광역 상수도 공사를 착공하고 밀양댐 등 6개 광역 상수도의 실시설계 및 기본설계에 들어가는 등 모두 11개의 광역 상수도 사업에 착수한다. 8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착공되는 광역 상수도는 수도권 5단계,충주댐,부안댐,주암댐,보령댐 광역 상수도 등 5개이다. 수도권 5단계 광역 상수도 사업은 인천시와 경기도 13개 시·8개 군에 하루 2백20만t의 팔당물을 공급하는 것이다.충주댐 광역 상수도는 충주·중원·음성·괴산·진천 등 충북 5개 시군에 하루 25만t의 충주댐 물을 공급하게 되며 부안댐 광역 상수도는 전북 서북부지역에 하루 8만7천t의 부안댐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주암댐 광역 상수도(2단계)는 광주와 나주에 하루 24만t을,보령댐 광역 상수도는 서산·대천·홍성·예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에 하루 24만8천t의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건설중인 밀양댐을 취수원으로 하는밀양댐 광역 상수도와,지하수에 의존하는 제주도 전역에 광역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제주도 광역 상수도는 실시설계가 착수된다.또 대청댐 광역 상수도(2단계),남강댐 광역 상수도(2단계),동화댐 광역 상수도,울산권 광역 상수도 등은 기본설계를 시작한다. 올해 새로 착수되는 11개 광역 상수도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조7천2백82억원으로 오는 98년까지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4백6만7천t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이밖에도 올해 1천2백97억원의 예산으로 금호강,주암댐 등 5개 광역 상수도를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올해 새로 착수한 사업과 계속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98년의 광역 상수도 공급능력은 현 4백78만t에서 1천2백72만t으로 늘어난다.또 전체 상수도 공급량 중 광역 상수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27%에서 54%로,상수도 보급률은 현 80%에서 86%로 높아지고 1인당 하루 급수량은 현재 3백85ℓ에서 4백8회로 늘어난다.
  • 정부의 수질관리 개선대책 주요내용

    ◎광역상수도 21곳 추가건설 물공급 확대/97년까지 20년이상 낡은관 모두교체/폐수배출 기록·관리소홀땐 형사처벌/상수도 관련학과 신설… 전문인력 확보 ▷낙동강수계대책◁ ▲책임감시단속체제 확립=금호강등 낙동강의 주요 하천별로 개별공장과 세천·지천·본류 구간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매일 수질검사 실시및 기록유지 관리철저,수계단위 인접시도(시·군)간 비상통보망 구축 ▲정수방법 개선=암모니아성 질소 제거방법의 조기 도입,알루미늄 농도 저감을 위해 약품투입방법등 개선 ▲정수장 관리능력 제고=전문인력 확보,고성능 수질검사장비의 보강,정수장및 상수보호 감시를 위한 공익봉사 군무요원(가칭)활용방안 강구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내년부터 추가로 2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하여 우선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모든 정수장에 최신기법의 고도정수시설 설치를 지원,선진외국의 고도정수처리기술 도입 ▲금호강 수질 집중개선=하수처리장 건설계획 차질없이 추진(96년까지 건설계획중인 사업 3개),영천댐 도수로 건설사업 추진(91∼97,1일 40만톤의 하천유지용수 공급),공단폐수처리장 완비(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등의 적기 건설) ▲합천댐 광역상수도사업 검토=낙동강 하류지역에 대한 좋은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합천댐 건설검토 ▷타수계 대책◁ ▲한강수=팔당댐과 잠실수중보간 생활하수 가축폐수 유입방지,구리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중보 하류로 이송방류하기 위해 별도관로 매설공사(5백억원소요)신규 추진,상수원 상류 축산폐수 배출시설 집중관리,갈수기중 수중보 물갈이 실시,한강상류 하수처리장 조기 건설(이천·원주등 10개소) ▲영산강 수계=목포시까지의 주암댐 1단계 광역상수도 건설 시기단축(95·12→95·10) ▲금강수계=전주권 광역상수도 사업(92∼95)및 용담댐 건설공사(92∼98) 차질없이 추진 ▷공통대책◁ ▲물관리 기능체계 통합수행=현행 6개 지방환경청을 5대강 수계별 수질관리 전담기구(환경관리청)로 개편­지역단위에서 처리가 용이한 폐기물관리 기능 등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거나 수질관리 위주의 조직으로 개편,환경처에 수계별 상수원 수질연구소 설치,물의질적 양적관리 책임의 명확화와 연계·효율화­질적관리 기능은 환경처 양적관리 기능은 건설부가 책임관리,지방자치단체의 배출업소 지도단속기능은 환경처로 일원화하되 구체적인 조정은 총무처가 검토 결정,질적관리와 양적관리기능의 유기적 업무추진체계 강구및 표준업무 지침작성­①.오염사고 발생시 지방환경청에 즉시 통보­②.지방환경청은 각 정수장 및 하류지방환경청에 즉시 통보­③.지방환경청이 댐관리 기구에 즉시 통보하고 댐관리 기구에서는 당일로 방류량 증대문제를 결정 통보,원수 수질과 정수수질 관리기능의 통합일원화­보건사회부의 음용수기준 설정·생수시판및 자치단체의 약수터관리 감독기능을 환경처로 일원화,주요지역 오염상황 상시 측정­주요 공단지역·화학물질 폐수 배출공장 인근의 세천·지류·본류의 수질은 매일 점검 ▲광역상수도 건설확대및 조기추진=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 건설하여 광역 공급비율을 27%에서 54%로 확대,금년중 금호강·주암댐·수도권(Ⅳ)광역상수도를 완공하고 충주댐·부안댐·밀양댐등 10개 광역상수도 새로 착수,10년간 40∼50개의 농어촌 광역상수도를 건설하여 농어촌지역에도 양질의 물을 공급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설개량=전국 2만8천3백29개소의 간이상수도중 수질불량 및 수량부족 간이상수도를 일제 조사·개량 추진,소요예산은 UR대책의 농어촌지원 재원으로 조달 ▲수도관 관리개선=낡은 수도관 개체및 녹슬지않는 수도관 사용­97년까지 20년 이상된 노후관을 전량 교체,금년 4월부터 녹이 잘스는 아연도강관은 사용금지 ▲하수처리장 조기건설=대구 대전 광주 하수처리장 조기완공을 위해 특별 재정지원,낙동강·영산강 하수처리시설 조기 완공­97년까지 투자계획을 96년까지 투자완료할 수 있도록 조정,기타수계 상수원주변 환경기초시설 추가설치 및 조기완공 ▲하천 수질오염 사고방지 대책추진=수계별 미량유해물질 실태 정기정밀조사 실시,하천수질오염사고 사전대비 태세강화­전국의 시·군및 취수장에 오일펜스 등 방제장비 사전비축 ▲수질관리의 근본발상 전환·공개화=전국 5대강 수계실태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정부·민간전문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운영 ▲수질오염업체 처벌강화=기업의 불법배출 방지를 위해 기록·관리 소홀시 형사처벌(현재는 과태료부과중심) ▲수도전문인력 양성=전국에 2∼3개 상수도공학과 또는 전문과정 신설,서울시는 시립대학에 수도공학과 설치,부산등의 1∼2개 대학에 전공학과 또는 전공과정 설치 ▲음용수의 수질기준및 검사기반 확립=미량 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벤젠 톨루엔 등 검출 가능성이 높은 유해화학물질 우선 설정,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장비·인력을 보강하고 권역별검사소를 설치 운용 ▲「맑은물 지키기 위한 범국민운동」전개=환경단체·부녀조직·활동력있는 지역주민을 환경감시원으로 위촉­감시원별 책임구역을 지정하여 상시감시·단속 체제확립,하천주변기관·단체의 「청결책임구역」을 하천중심으로 재편해 집중적인 정화활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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